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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러셀로보틱스, 한국투자증권과 IPO 주관사 계약 체결
- [이데일리 권효중 기자] 자동화 설비 전문기업인 러셀(217500)의 자회사인 러셀로보틱스가 한국투자증권과 기업공개(IPO) 주관사 계약을 체결했다고 24일 밝혔다. 회사는 오는 2022년 코스닥 시장 상장을 목표로 IPO를 준비 중이다.러셀로보틱스는 무인화 로봇의 한 종류인 ‘AGV(Autonomous Guided Vehicle)’ 분야에서 국내 최대 레퍼런스를 보유하고 있다. 50대 이상의 AGV를 동시에 제어하고 운용할 수 있는 기술력과 자체 개발한 소프트웨어는 최근 정부 주도하의 스마트팩토리 보급 사업에 필수적인 ‘공정간 물류’를 효율적으로 처리할 수 있는 솔루션이다. 이에 지난해에는 이러한 기술력과 성장성을 인정받아 한국투자증권 및 타임와이즈인베스트먼트의 투자를 유치한 바 있으며, 글로벌 기업인 시멘스 및 국내에서는 CJ올리브네트웍스와 양해각서(MOU)를 체결해 신사업을 추진하고 있기도 하다. 현재 개발 마무리 단계인 표준형 AGV지게차 및 3방향 지게차는 인력 투입이 제한적인 제약, 식품, 냉동창고 등의 무인화 프로젝트에 투입될 예정이다. 또한 회사가 개발 중인 서비스 로봇 등은 향후 병원, 식당 등 다양한 분야에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러셀로보틱스 관계자는 “자사의 표준화된 AGV지게차 및 3방향 지게차가 국내 공정물류시장에서 경쟁력을 갖춘 스마트팩토리 솔루션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향후 실생활과 밀접한 환경에서도 운용할 수 있는 다양한 인공지능(AI) 로봇 등의 활성화에 앞장설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한 “모회사와의 지속적인 협력을 통해 해외진출을 적극적으로 모색하고, 상장절차 또한 성공적으로 마무리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러셀은 러셀로보틱스 지분 42%를 보유한 최대주주다. 러셀은 반도체 장비 및 생산 자동화장비 제조사로 기존 생산자동화 사업부와 자회사인 러셀로보틱스를 통해 국내 반도체, 전기전자, 물류, 식음료, 제약 분야의 스마트 팩토리 구축 사업을 진행 중이다.
- [IPO출사표]싸이버원 “보안시장 급성장…상장 발판 더 큰 성장”
- [이데일리 조용석 기자] “의무적으로 해야 하는 보안시장이 매년 적게는 12% 많게는 16% 이상 증가하고 있다. 1600여개의 보안 레퍼런스를 가진 싸이버원은 이번 코스닥 상장을 계기로 한층 더 바쁘게 성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23일 육동현 싸이버원 대표이사는 기업공개(IPO)를 위해 열린 온라인 기자간담회에서 기술에 대한 자신감과 포부를 함께 밝혔다.육동현 싸이버원 대표이사(사진 = 회사 제공)◇ 공공분야 수주 1위…16년 연속 흑자성장 2005년 설립된 싸이버원은 보안관제, 보안컨설팅, 스마트시스템 등 정보보안 관련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업이다. 회사에 따르면 국가에서 지정하는 3개의 보안 관련 라이선스(정보보호 전문서비스기업, 보안관제 전문기업, 개인정보 영향평가기관)를 모두 보유하고 있는 국내 5개 기업 중 하나이기도 하다. 싸이버원은 공공, 금융, 기업 등 전 분야에서 1600개의 보안 관련 레퍼런스를 보유하고 있다. 회사 측은 “주요정보통신기반시설 및 공공분야 수주 능력 1위 및 산업 전분야에 안정적 고객 기반을 보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2016년부터 지난해까지 연평균 재계약률이 93% 수준이라는 점도 회사의 강점이다. 회사의 또 다른 자랑은 보안 기업의 핵심인 우수한 기술인력이다. 회사의 전체 인력의 90%(225명)가 관제, 컨설팅, 연구소, 스마트 관련 기술인력이다. 특히 보안기업에서 가장 중요한 이른바 ‘화이트 해커’는 타사대비 10여명 가까이 많은 25명을 보유하고 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회사는 안정적인 매출 성장기반을 바탕으로 2016년 3억원에서 2019년 21억원으로 영업이익 연평균 88%의 성장률을 기록하고 있다. 육 대표는 “설립 이후 16년 연속 흑자 성장하며 무차입 경영을 실현해 재무안정성이 뛰어나다”고 말했다. ◇ 성장하는 보안시장…공모자금으로 자동화 인프라 투자보안시장은 매년 10% 이상 성장하고 있다. 회사에 따르면 사이버 공격이 빈번해지면서 의무적인 보안시장의 규모도 12~16% 확대되고 있으며 특히 4차산업 기조 및 정부가 추진하는 디지털 뉴딜 사업으로 인해 보안시장은 성장 잠재력이 더욱 풍부해진 상황이다. 육 대표는 “수익성과 관련, 보안관제 분야에서는 AI접목 통합보안관제시스템 기반의 SOAR 플랫폼이 매출과 수익을 동시에 견인하고 있다”며 “신규보안 솔루션과 관련해서는 철저히 검증한 제품을 하나씩 제품화하고 있어 신규 매출로 이어질 것”이라고 기대했다. 특히 “클라우드, IOT(사물인터넷), 스마트팩토리 시장 등은 이미 회사가 선점하고 있어 시장이 클수록 회사도 자연스럽게 성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공모자금으로 관제 자동화 인프라에 대한 투자를 할 계획이다. AI와 머신러닝 같은 연구개발 사업에 많이 사용하고 보안센터 등도 증설해 규모의 경제를 만들 것”이라며 “설립 후 16년 동안 지속 성장해왔는데 이번 상장을 계기로 한층 더 바쁘게 성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회사의 총 공모주식수는 136만1000주이며 이중 신주모집이 60만주(44.09%), 자기주식 구주매출이 76만1000주(55.91%)다. 공모 희망가밴드는 7600원 ~ 8300원으로, 공모금액은 희망가 상단 기준(자사주 구주매출 포함) 113억원이다. 24~25일 기관 수요예측을 통해 공모가를 확정하고 다음달 2~3일 일반 공모청약을 진행할 예정이다. 다음달 코스닥에 상장하며, 대표 주관사는 키움증권이다.
- LG전자, 올해부터 협력사에 '로봇프로세스자동화' 도입 본격 지원
- [이데일리 신중섭 기자] LG전자(066570)는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협력사가 ‘로봇프로세스자동화(Robotic Process Automation·RPA)’를 도입해 업무 생산성을 높일 수 있도록 지원, 상생협력에 속도를 낸다.LG전자가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협력사가 ‘로봇프로세스자동화(RPA)’를 도입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LG전자 RPA 전문가가 협력사 직원을 대상으로 RPA 노하우를 전수하고 있다.LG전자는 협력사에 맞는 RPA 추진체계를 구축해 올 상반기 내 12개 협력사에 RPA 도입을 지원한다고 23일 밝혔다. 전사적인 RPA 추진체계는 교육, 전문가의 지도, 실행, 사후관리 등을 포함하며 LG전자는 협력사가 RPA 기술을 적극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특히 LG전자의 RPA 전문가가 협력사에 상주하며 과제 발굴부터 세부 과제별 프로그래밍, 유지보수까지 RPA 전 과정에 걸쳐 LG전자가 쌓아온 노하우를 협력사에 전파할 계획이다.RPA는 사람이 처리해야 하는 반복적이고 정형화된 업무를 로봇 소프트웨어로 자동화 한 기술이다. RPA를 활용하면 단순 업무를 줄여 업무 생산성을 높일 수 있다. LG전자는 협력사가 RPA를 도입함으로써 디지털 전환을 가속화해 경영성과에 기여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또 협력사가 일하는 방식을 변화시켜 업무 효율을 높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LG전자는 협력사와 상생하기 위해 △정보화 시스템 구축 △스마트팩토리 구축 △생산성 향상을 위한 컨설팅 △무이자 자금 △신기술·신공법을 적용한 부품 개발 △무료 교육 등 다양한 지원 정책을 펼치고 있다.이시용 LG전자 구매·SCM경영센터 전무는 “협력사의 스마트 팩토리와 RPA 구축 등을 적극 지원해 디지털 전환을 가속화하며 LG전자와 협력사의 사업 경쟁력을 높이는 데 기여할 것”이라며 “LG전자와 협력사가 함께 성장할 수 있도록 다양한 협력 방안을 모색하겠다”고 말했다.앞서 LG전자는 직원들이 보다 가치 있는 일에 집중하면서 업무 생산성을 높일 수 있도록 지난 2018년부터 RPA를 도입해왔다. 회계, 인사, 영업, 마케팅, 구매 등 사무직 분야에 도입한 RPA가 지난해 말 기준 약 1000개에 이른다.
- SK C&C, 구글 클라우드와 협력…'한국판 디지털 전환모델`로 해외진출
- 이기열 SK㈜ C&C 디지털플랫폼총괄(왼쪽)과 최기영 구글 클라우드 코리아 대표가 `산업별 버티컬(Vertical) 플랫폼·솔루션 공동 개발 및 국내외 확산을 위한 상호 협력` 미팅을 갖고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사진=SK㈜ C&C 제공)[이데일리 이후섭 기자] SK㈜ C&C는 구글 클라우드 코리아와 함께 산업별 디지털 혁신 플랫폼 및 솔루션의 국내외 확산을 위한 `한국형 디지털 플래그십 사업`을 추진한다고 22일 밝혔다.SK C&C는 인공지능(AI), 빅데이터, 클라우드 주요 플랫폼과 솔루션을 집대성한 통합 디지털 플랫폼 `멀티버스(Multiverse)`를 선보였다. 멀티버스 플랫폼을 통해 구글 클라우드 코리아와 협력, 국내 기업 고객들의 맞춤형 디지털 혁신 가속화는 물론 이 과정에서 만들어진 디지털 혁신 모델의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화를 통해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을 인정받겠다는 전략이다.이번 협력을 통해 양사는 `멀티버스 플랫폼X구글`이라는 모토 아래 개방형 디지털 혁신을 위한 산업 생태계 조성에 나선다. 국내외 주요 산업별 기업고객·기관·스타트업·IT기업과 협력해 플랫폼 기반의 한국형 디지털 혁신 서비스를 확보하고, 확보된 서비스의 SaaS 상품화를 통해 글로벌 선단형 수출길을 연다는 방침이다.이를 위해 SK C&C 판교 클라우드 데이터센터에 한국형 디지털 플래그십 사업 공통 랩(Lab)을 구축하고, 양사 디지털 플랫폼의 결합을 진행한다. 산업별 주요 멀티버스 플랫폼 이용 고객을 분석하며 도입의 시급성과 필요성, 글로벌 확장성을 고려해 우선 개발 대상 플랫폼 및 솔루션을 선정할 계획이다.사업의 빠른 성과 창출을 위해 산업별 우선 추진 분야도 선정한다. 산업 전반에 걸쳐 예측·탐지·추천을 주제로 개발된 △유통 분야의 고객 분석 및 스마트 가격 △금융 분야의 마켓 센싱 △헬스케어 분야 신약 개발 플랫폼 및 의료 AI △금융 불안전 판매 예방을 위한 세일즈 품질 보증(Sales QA) △보험심사 어드바이저 등이다. 제조 분야에서는 스마트 비전, 이상진동 감지 솔루션 등 현장에서 즉시 활용 가능하고 비용절감 및 생산성 향상이 입증된 스마트 팩토리 요소 솔루션들을 검토한다.양사는 구글 클라우드의 클라우드 네이티브 보안, 개발생산성 도구, 하이브리드 운영 도구 등의 기술 요소를 SK C&C의 멀티버스 플랫폼에 적용해 산업별 데이터 기반 AI·블록체인 적용 모델 확산에 협력하기로 했다. 이기열 SK C&C 디지털플랫폼총괄은 “한국의 산업별 디지털 플랫폼 및 솔루션 개발은 세계 어느 곳보다 빠르고 혁신적”이라며 “멀티버스 플랫폼에 기반한 국내 주요 고객들의 디지털 혁신 사례를 기반으로 구글 클라우드는 물론 국내 여러 기업들과 협력해 글로벌 디지털 플랫폼 및 솔루션 수출장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 [67]'서비스 AI'없는 스마트팩토리는 무용지물
- [박정수 성균관대 스마트팩토리 융합학과 겸임교수] 스마트팩토리의 핵심 역량은 제조현장 데이터 분석을 통한 진단, 예측과 최적화를 달성하기 위한 데이터 애널리틱스(DA: Data Analytics)이다. 우리는 이를 일반적으로 데이터 관리 기술이라고 한다. 데이터를 통해 다양한 핵심성과지표(Key Performance Index; KPI)의 기준을 잡고, 멀티 스케일의 실시간적 진단, 예측 및 최적화 모델의 개발과 더불어 운영 최적화(Optimized Control)를 가능하게 한다.과거 통계학적인 접근(SPC)에 의한 운영관리 수준에서 밝혀낼 수 없었던 것을 데이터 애널리틱스는 현장 데이터를 통해, 감지하지 못하고 보이지 않던 제조 오류 및 문제점을 밝혀낼 수 있게 되었다. 즉 시스템 의존적인 제조 운영 수준에서 또 다른 상관관계를 찾아내고 학습시키며 분석하는 인공지능 기반 스마트팩토리 고도화를 통해 인과관계를 밝혀 냄으로써, 문제 해결 및 성능 향상이 가능해지고 있다. 이를 가능하게 하는 핵심에는 정형데이터뿐만 아니라 비정형 데이터까지 포함하는 빅데이터 활용 기술이 있기 때문이다. 최근 정보통신기술의 발달로 빅데이터 활용기술을 통한 데이터 범위의 확장성이 점점 더 커지고 있으며 실효성 또한 높아지고 있다. 그것이 바로 인공지능 기술을 활용한 새로운 서비스의 창출에 의한 새로운 수익원, 즉 “Service AI”이다.Service AI는 사물 인터넷(IoT) 센싱기술을 통한 감지 역량과, 인간 스스로의 현장학습과 인공지능 기술을 활용한 엄청난 양의 학습역량의 승수효과, CPS(Cyber Physical System)를 기반으로 시공을 초월한 실시간 의사결정 역량과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는 의사결정의 횟수와 초정밀성, 그리고 빅데이터 기반 행동 인터넷(Internet of Behaviors)에 의해, 점점 더 유연해지는 고객과 시장에 대한 대응력을 강화시킨다. 그러므로 “Service AI”는 내부 및 외부 서비스 환경에서 가치를 지속적으로 제공하는 기술 구성의 총체이며 새로운 기능을 창출하는 발전소이고, 이는 스마트팩토리의 궁극적인 목적이다.제조 현장의 사람과 기계, 그리고 제품으로 구성되는 제조 요소는 많은 양의 데이터를 생성하고 있다. 최근 들어 사물 인터넷(IoT) 센싱기술을 통한 감지 능력 향상은 빅데이터를 생성시키고 있으며, 그것을 활용하기 위해서 인공지능 기술을 적용해야 한다. 즉 빅데이터 활용기술은 인공지능 기술을 제조 업무에 적용시켜 새로운 “Service AI”를 구현시키는 것이 스마트팩토리 고도화의 핵심이다.빅데이터로 인해서 제조 데이터의 시간, 소스 및 형식의 다양성이 더 확대되고 있기 때문에, 인간의 근면성만 가지고는 데이터에 내장되어 있는 상관관계를 물리적으로 감지하고, 학습하며, 의사결정을 하고 행동화로 연결시키는 것이 점점 더 불가능해지고 있다. 그래서 인공지능의 기계학습(ML)을 활용해서 실효성을 향상시키는 것이 합리적이다. 왜냐하면 “Service AI”의 중요한 속성은 민첩성(Agility & Velocity)에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CPS(Cyber Physical System), Digital Twin, XR(확장형 현실)을 인공지능과 융합시켜 새로운 수익원을 찾아내는 지속 가능성 관리가 스마트팩토리의 궁극적인 목적이다. 아래 그림은 MAPE-K(Monitor-Analyze-Plan-Execute over Shared Knowledge) 피드백 루프(feedback Loop)의 내용으로, 자율 및 자가 적응 시스템을 위한 가장 영향력 있는 참조 제어 모델이다. MKL(MAPE Knowledge Loop)라고도 한다. 위 그림은 앞서 말했듯이 자율 및 자가 적응 시스템 (autonomic and self-adaptive systems)을 위한 제어 모델(Control Model)이다. 기본적으로 사물 인터넷(IoT)은 다양한 객체와 환경을 연결하기에, 이를 통해 IoT를 동적으로 변경할 수 있다. 따라서 이러한 제조 환경을 수정할 수도 있다. 이를 위해 런타임(run time) 시 다른 요구사항의 출현을 동적으로 고려하는 자체 적응형 소프트웨어, 즉 동적 환경의 요구 사항을 충족하기 위해 인공 지능 학습 기술을 활용하여 행동을 데이터 기반으로 조정할 수 있어야 한다. 그것이 바로 기술적인 측면에서는 CPS(Cyber Physical System)이고, 기능적인 측면에서는 “Service AI”이다.아래 그림은 시스템의 AI 지원 관리 및 학습을 위한 MAPE-K 루프(MKL)를 보여주고 있다.출처: Artificial Intelligence as a Service (AI-aaS) on Software-Defined Infrastructure,2019,IEEE재인용: 성균관 대학교 스마트팩토리 융합학과 박정수 교수 이와 같이 “Service AI”를 실현시키기 위해서는 제조 데이터의 특성에 대한 이해가 절실하다. 어쩌면 우리는 우리도 모르는 사이에 쓰레기를 투입(GIGO: garbage-in garbage-out)하고 엄청난 성과를 기대하고 있는지도 모른다. 기존의 관계형 데이터베이스 기반의 시스템으로는 스마트팩토리가 요구하는 성능을 달성하기가 용이하지 않기 때문에, 이를 해결하기 위한 분산형 데이터 베이스 시스템과 제반 데이터 처리 기술들, 소위 빅데이터 인프라의 적용이 필수적이다. 따라서, 빅데이터 인프라와 융합된 데이터 애널리틱스, 즉 빅데이터 애널리틱스 (Big Data Analytics; BDA)와 인공지능의 학습 및 분석 기술은 최적의 생산계획 및 제어를 위해 시기적절하고 정확한 의사결정을 가능하게 하는 필수 기술이다. 인공지능 기반 스마트팩토리 고도화 수준에서는 통계 혹은 데이터마이닝 기법으로부터 공정제어변수(입력변수)와 KPI(출력변수)간 유의미한 상관성을 도출하고, 제조 공정에 제어변수를 입력했을 때 예상 KPI(Key Performance Indicator)를 출력하기 위한 구조체, 알고리즘(사용방법과 절차) 및 수식 등을 활용한 예측모델(Forecasting model)이 아닌 예지모델(Predictive model)이 가능해야 한다.또한 스마트팩토리의 목적측면에서는 예지 모델(Predictive Model)을 활용하여 KPI(핵심성과지표)향상을 위한 최적 공정제어변수 산출을 가능하게 하는 구조체, 알고리즘(사용절차) 및 수식 등을 활용한 최적화 모델(Optimization model), 즉 운영 최적화(Optimized Control)가 가능해야 한다.궁극적으로 스마트팩토리는 제조산업의 지속 가능한 경쟁우위를 실현시키는 경영철학이자 제조 전략이다. 이미 온 미래의 경쟁 요소와 차별화 전략은 “Service AI”의 제공가치에 의해 좌지우지될 것이다. 그러므로 스마트팩토리 구현을 통해서 고객과 시장에 제공해야 할 서비스 제공방식“AI-aaS(Artificial Intelligence as a Services)”을 혁신하는 것이 인공지능 기반 스마트팩토리 고도화이다.
- [IPO출사표]프레스티지바이오로직스 “글로벌 CDMO 기업으로 도약”
- [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글로벌 바이오의약품 CDMO 사업을 위한 GMP 생산시설 및 품질 시스템 등의 인프라 구축과 생산 중심의 기술 역량을 통해 글로벌 시장에서도 경쟁력을 갖춘 기업으로 성장하겠다”양재영 프레스티지바이오로직스 대표가 19일 열린 기자 간담회 설명을 진행하고 있다.(사진=프레스티지바이오로직스)양재영 프레스티지바이오로직스 대표는 19일 열린 기업공개(IPO) 기자 간담회에서 상장 포부를 이같이 밝혔다.바이오 의약품 위탁개발생산(CDMO) 전문 제약사 프레스티지바이오로직스는 지난 2015년 설립된 항체의약품 및 바이오의약품 전문 생산기업으로 충청북도 오송첨단복합의료단지에 위치해 있다. 현재 6000리터 규모의 제1공장을 운영하고 있으며, 관계사인 피비파마(950210)(프레스티지바이오파마)의 파이프라인 2개 제품 개발에 참여해 공정 개발 및 임상 시약 생산, 각종 특성 분석 등을 위한 연구에 주력하고 있다.회사는 오는 2022년 말 제2공장 완공으로 생산력을 강화해 글로벌 CDMO 전문기업으로 도약한다는 각오다. 제2공장에는 공정 유연성이 강화된 제조 시스템과 스마트팩토리 플랫폼이 도입된다. 제2공장이 완공되면 전체 생산 규모는 10만4000리터로 증가하며 국내외 대형 제약사들과의 추가적인 계약이 충분히 가능할 것으로 회사는 기대하고 있다.◇ 위탁 생산·개발 모두 가능한 CDMO 역량프레스티지바이오로직스는 개발사와의 협력 내용에 따라 위탁 생산(CMO)과 위탁 개발(CDO) 사업을 모두 수행할 수 있는 CDMO로서의 역량을 갖추고 있다. 개발사의 요구에 따라 개발, 생산, 포장, 엔지니어링 서비스를 제공하는 일반적인 CMO 역할에서 나아가, 개발사와 공동개발 계약을 통해 제품의 상업 개발 과정에 참여하는 CDO 역할까지 가능하다.이미 프레스티지바이오로직스는 관계사인 프레스티지바이오파마의 허셉틴 바이오시밀러 ‘HD201’과 아바스틴 바이오시밀러 ‘HD204’에 대해 공동개발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해당 사업에서 회사는 △공정개발 △Scale up 생산 △임상 샘플 생산 공급 △상업화 공정 준비 △유럽 및 미국의 제품허가를 위한 공통기술문서 작성 등에 공동개발자로 참여하고 있다.회사는 공동개발 계약을 통해 상업화 시 제조우선권과 마일스톤, 로열티 등 개발사가 유통파트너사로부터 받는 판매 라이선스 대가로 수익을 창출할 수 있어 안정적이고 효과적인 장기적 사업모델로 활용할 계획이다.◇ 싱글 유즈 시스템·알리타 스마트팩토리로 글로벌 톱티어 수준 생산력프레스티지바이오로직스는 그동안 바이오의약품의 GMP 생산과 품질관리, 분석 역량을 구축해 국내외 인증은 물론, 여러 차례 점검기관으로부터 GMP 적합 판정을 받았다. 특히 제1공장은 ‘싱글 유즈’(Single-Use) 시스템을 구축해 배양 기준 총 6000리터 규모의 생산 역량을 보유하고 있다.바이오 의약품 제조 방식은 그동안 고정된 스테인리스 스틸 제품을 교체 없이 사용하는 멀티 유즈(Multi-Use) 시스템이 대부분이었다. 이와 대비되는 싱글 유즈 시스템은 일회용 Bag을 1회 사용 후 폐기하는 생산방식으로 제조 단위 간 교차오염을 막고 세척 및 멸균 효과를 높일 수 있는 방식으로 각광받고 있다.이에 더해 회사는 자체 개발한 스마트팩토리 제조 방식인 ‘알리타(Alita)’ 시스템을 제2공장에 도입한다. 알리타 시스템은 싱글 유즈의 유연성과 멀티 유즈 시스템의 견고함을 결합한 것으로 고객 맞춤형 하이브리드 제조설비를 구축할 수 있어 제조 효율성과 공정 유연성을 극대화하고, 다양한 제품을 동시에 생산할 수 있다.제2공장은 총 두 단계로 나눠 건설된다. 올해 말 완공 예정인 1단계에는 2만 8000리터 생산능력을 갖추게 되며, 2022년 말 2단계까지 완공되면 추가로 7만 리터 생산능력이 더해져 최종 9만 8000리터 규모로 가동될 예정이다. 이에 프레스티지바이오로직스는 총 10만 4000리터 규모의 생산능력으로 글로벌 톱티어(Top Tier) 수준의 CDMO 역량을 갖추게 된다.프레스티지바이오로직스의 총 공모주식수는 735만주로 주당 공모 희망가는 8700~1만2400원이다. 이번 공모를 통해 약 639억~911억원을 조달한다. 이달 23~24일 양일간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을 진행해 최종 공모가를 확정하고 다음달 2~3일 일반 청약을 받은 뒤 3월 중 성장성 추천특례로 코스닥 시장에 상장할 예정이다. 대표주관사는 미래에셋대우(006800)다. 한편 최대주주 등의 상장 후 지분율은 34.2%(1680만3330주)로 매도금지기간은 3년이다.
- ‘기술 품고 졸업해요’…폴리텍 1만 1387명 졸업생 배출
- [이데일리 최정훈 기자] 한국폴리텍대학이 올해 1만 1387명의 졸업생을 배출했다. 올해엔 스마트물류과 등 신설학과를 중심으로 높은 취업률을 보였고, 비보이 생활 후 용접공 취업 등 이색 사례도 눈에 띄었다.한국폴리텍 바이오캠퍼스를 졸업하는 방선남(22)·방유진(20) 남매(사진=폴리텍대 제공)한국폴리텍대학은 19일 전국 34개 캠퍼스에서 학위수여식을 개최했다. 이번 졸업생은 총 1만 1387명으로 △학위과정 7301명 △전문기술과정 3295명 △하이테크과정 617명 △기능장과정 174명이다.특히 대졸자 대상 고급기술과정인 하이테크과정은 2020년 신설 학과를 중심으로 높은 취업률을 기록했다. 취업률 자체 집계 결과, 영남융합기술캠퍼스 스마트물류과 100%, 인천캠퍼스 스마트팩토리과 94.7%, 광명융합기술교육원 데이터분석과 94.4% 순이다. 신설 학과 외에도 서울강서캠퍼스 정보보안과 95.7%, 화성캠퍼스 스마트자동차과 94.7%로 신산업 분야에서 취업 강세를 보였다. 또 폴리텍은 다양한 계층에 특화된 직업훈련과정을 운영하는 만큼 눈길을 끄는 사례가 많았다.방선남(22)·방유진(20) 남매는 폴리텍 바이오캠퍼스(2년제 학위과정)를 나란히 졸업한다. 두 사람은 재학 중인 지난해 상반기 삼성바이오로직스 산학인턴 채용에 동시 합격했다. 이후 오빠 방선남 씨는 정규직으로 전환돼 정제부서에서 근무 중이며, 동생 유진 씨는 인턴 경험을 바탕으로 바이오제약 분야 입사를 준비 중이다.노갑철(59)씨는 창원캠퍼스 스마트전자과(1년)를 졸업하고 아파트 관리소장으로 인생 2막을 시작했다. 그는 재학 중 국가기술자격(전기기능사, 전기산업기사)을 취득해 취업에 성공했다. 김재영(32남)씨는 건국대학원 기술경영학 석사학위를 취득하고 박사 과정을 밟던 중 통계자료 분석과정에서 빅데이터 분야의 가능성을 보고 서울강서캠퍼스 스마트금융과(10개월)에 입학했다. 인공지능(AI), 블록체인 등 최신 산업 기술을 습득하고 현재 빅데이터 관리 전문기업인 ㈜데이터스트림즈 기술서비스본부에서 IT 기술자로 일하고 있다.또 김문성(35) 씨는 20년을 무대 위에서 보낸 비보이 댄서로 활동한 뒤 남인천캠퍼스 특수용접과(1년)에 입학했다. 김 씨는 재학 중 특수용접기능사를 취득, 전공을 살려 지난 12월부터 열교환기 제조 회사인 동문엔지니어링에서 용접기술자로 근무하고 있다.한편 폴리텍은 취업률 80.3%로 전문대학(70.9%) 대비 높은 취업률을 보였고, 유지취업률은 90.1%를 기록했다. 폴리텍은 지난 10년간 평균 취업률 83%로 전문대학과 매년 10% 안팎의 격차를 두고 있다.이석행 폴리텍 이사장은 “전 세계를 강타한 코로나19 위기 속에도 흔들림 없이 뿌리기술과 첨단기술을 연마한 졸업생이야말로 기술 대한민국의 산업경제를 이끄는 새로운 동력이 되어 줄 것이라고 확신한다”며 졸업생을 격려했다.
- SKT-ADT캡스-이노뎁, ‘AI영상보안사업’ 공동 진출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SK텔레콤(017670)(대표이사 박정호)이 국내 대표 보안기업인 ADT캡스, 국내 통합관제센터 선도기업인 이노뎁과 함께 ‘AI기반 지능형 영상분석 솔루션 사업화’를 위한 3사 협약을 체결했다.3사가 보유한 역량을 바탕으로 AI 영상분석 솔루션을 공동 개발하고 영상보안 사업도 함께한다고 밝혔다.이번 협약은 공공(범죄예방, 교통, 재난대응 등)과 민간(스마트 팩토리, 스마트 물류센터 등) 영역에서 안전과 보안강화를 목적으로 CCTV 설치가 급증하고 있는 상황에서, 효율적인 관제와 선제적 대응을 위한 지능형 영상분석 서비스 출시 요구가 늘고 있는데따른 조치다.3사는 SKT의 국산 AI반도체와 AI 알고리즘 최적화를 통해 가성비와 정확도를 획기적으로 높인 솔루션을 개발하고, 이를 국내 공공 통합관제센터 1위 기업인 이노뎁의 지능형 관제플랫폼과 ADT캡스의 융합보안 서비스와 연계하여 최상의 보안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영상관제 서비스의 문제로 지적되어 온 관제요원의 육안관제 한계를 극복하고, 지능형 영상분석 솔루션의 오알람 및 오경보 등의 문제점을 개선하는데 앞장설 계획이다.3사는 AI 기반 통합 지능형 영상 보안 서비스 사업 모델을 함께 기획하고, 공공 안전과 재난, 산업 시설 실시간 보안 서비스 등에 공동 진출하며, 국내외 스마트시티 및 디지털 뉴딜 산업 육성에도 협력할 계획이다.3사 협력은 그동안 지능형 영상분석 기술 시장 확대에 걸림돌로 지적되어 온 분석 정확도와 투자 대비 효율성 문제를 SKT가 자체 개발한 세계 최고 수준의 AI 반도체로 해결했기에 가능했다.SKT는 자체 개발한 AI반도체 사피온(SAPEON) X220을 기반으로 딥러닝 연산 속도가 기존 대비 1.5배 빠른 고성능 서비스를 제공하고, AI 알고리즘, API등 소프트웨어까지 통합 솔루션을 제공하는 ‘AIaaS (AI as a Service) 전략’으로 혁신적인 스마트 시티 보안 영상 분석 서비스의 새로운 표준을 제시할 계획이다.이종민 SKT T3K Innovation CO장은 “Vision AI(인간의 시각 지능 모사 기술)는 도시 안전 분야 이외에도 스마트 공장, 원격 의료 등 미래 산업 지능화에 핵심이 될 기술이다. 영상 데이터를 처리하는 H/W 인프라에서부터 S/W 알고리즘, 5G 네트워크를 아우르는 기술로, 누구나 손쉽게 이용할 수 있는 세계 최고 수준의 Vision AI 기술을 보편화 하는 것이 궁극적인 목표”라고 밝혔다. 김영주 ADT캡스 Enterprise사업본부장은 “AI기반의 지능형 영상분석 사업이 성공하려면 뛰어난 기술력을 갖춘 전문기업들의 협업이 필수”라며, “3사의 보유 역량을 결집해 관련 사업을 활성화하고 시장을 선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이성진 이노뎁 대표는 “이노뎁은 지능형 영상보안 공공 시장에 대규모 기술 투자 및 사업을 확대하고 있으며, 3사의 사업 협력에 전사적 역량을 집중하여 시장 활성화 및 선도에 기여하는 계기를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 [66]공장없는 나이키,애플이 세계최고 제조사로 성공한 까닭
- [박정수 성균관대 스마트팩토리 융합학과 겸임교수] 적자생존은 한자로 ‘適者生存’으로 적합할 적, 사람 자, 날 생, 있을 존의 4글자가 합쳐서 이루어진 고사성어다. 즉, ‘환경에 적합한 자만이 살아남는다’라는 뜻이다. 학문적으로 풀이하면 이 말은 다윈(C. Darwin)의 진화론에 대한 원리로 잘 알려져 있지만, 다윈이 처음 사용한 말이 아니다. 일찍이 자연 과학에 흥미를 가졌던 영국의 철학자이자 경제학자인 스펜서(H. Spencer)가 진화 철학을 주장하고 진화가 우주의 원리라고 생각하여, 인간이 살아가는 사회에도 강한 사람만이 살 수 있다는 ‘적자 생존설’을 제시함과 동시에, ‘사회 유기체설’을 주장하였던 1864년 ‘생물학의 원리(Principles of Biology)’라는 저서에서 처음 사용되었다고 한다.4차 산업혁명의 물결 속에 최근 이 적자생존이 다른 의미로 변화하기 시작됐다. 바로 ‘기록(記錄)’, 즉 데이터 생성이다. 현대인은 많은 생각과 일을 하고 일상을 마무리하면서 생각하고 잊어버리고 기억하고 후회하는 생활들을 반복하고 있다. 공부하는 학생들에게도 ‘기록’은 일상과 같다.그런 의미에서 최근 청소년들 사이에서 통용되고 있는 적자생존은 ‘적어야, 기록해야 살아남는다.’라는 뜻으로 쓰여지고 있다. 학생들은 선생님의 설명을, 회사원들은 새로운 경영지식을 데이터화해야 한다. 그것이 변화의 시작이기 때문이다. 현대사회에서 고사성어로서 적자생존과, ‘기록을 잘하자’라는 적자생존의 뜻은 어쩌면 떼려야 뗄 수 없는 불가분의 관계일지도 모른다. 다양한 정보통신 기술의 발달로 데이터 생성이 자동화되고 그것이 인공지능 기술을 통해 자동으로 분석되어 다양하게 활용되고 있다. 아니다. 활용해야만 경쟁에서 살아남을 수 있다.스마트팩토리 사고(Smart Factory Thinking)는 고객과 시장이 요구하는 모든 것에 대해서, 제조업이 즉각 반응하고 대응하여 지속 가능한 가치를 제공하기 위한 새로운 제조 철학이다. 수동적인 행동에서 능동적인 활동으로, 더 나아가 자동과 자율적인 행동을 데이터 기반에서 실행하는 생태계가 조성되고 있다. 그것이 바로 MRP I, MRP II, MRP III(Material Requirement Planning, Manufacturing Resource Planning, Manufacturing Response Planning), 즉 공장의 효율적인 가동을 위해서는, 생산량을 사전에 계획하고 일정을 관리하는 기준생산계획(MPS: Master Production Schedule)과 연계하여 자재소요계획(MRP I), 생산 장비와 인력 등 제조자원이 한정되어 있다는 사실을 반영하도록 개선한 제조자원계획(MRP II), 고객과 시장의 수요에 효율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제조반응계획(MRP III) 등으로 제조업은 유연하게 진화하고 있다. 그러므로 4차 산업혁명이 몰고 온 스마트팩토리는 빅데이터와 인공지능을 활용한 디지털 적자생존(Digital Darwinism)이다. 인공지능 기술과 빅데이터를 포함한 ICT(정보통신기술)를 제대로 활용하지 못하면 지금까지 시장을 주도해온 대형 제조업체라도 그 유명한 노키아와 최근 LG전자의 스마트폰 사업처럼 금방 도태되는 시기이다. ICT와 인공지능이 핵심기술로 적용되는 4차 산업 혁명으로, 유형 제품이 통신과 정보 처리 및 판단 기능을 지닌 살아있는 제품으로 변모하면서 제조업 모델이 서비스 중심 제조 모델로 바뀌고 있다. 그러나 현재 진행되고 있는 제조업 혁신은 제품 혁신보다 스마트팩토리로 상징되는 공정 혁신에 집중되고 있다. 과거 노키아가 공정 혁신을 못해서 도태되었겠는가? 궁극적으로 스마트팩토리의 목표는 시장과 고객의 요구에 실시간으로 반응하고 대응하는(Manufacturing Response Planning) 서비스 개발을 포함한 제품 혁신이 뒷받침되지 않는다면, 첨단기술 기반의 지속가능성과 가치제공 제조업으로 이행하는 것은 불충분할 것이다. 여기서는 4차 산업 혁명 시대를 맞이하여 유형 제품과 서비스가 결합한 최종 제품을 창출하는 제품 혁신에 초점을 두고 제품의 개념이 시대적으로 변천하면서, 그에 따른 비즈니스 모델의 변화와 글로벌 주요업체들의 대응을 살펴보아야 한다. 4차 산업 혁명으로 유형 제품은 종래 기능이 고정된 독립 제품에서 벗어나 통신 기술과 결합되면서, 인공지능, 빅데이터 등 ICT로 외부와 연결되어 다양한 기능 제공이 가능한 제품으로 변화하고 있다. 그것을 고객과 시장이 원하기 때문이다. 100년 이상 시간을 제공하는 기능에만 머물렀던 시계가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정보 단말기 역할의 스마트 워치(smart watch)로 변화하여 헬스케어 정보뿐만 아니라 패션 감각까지 연출하는 시대를 우리는 체험하고 있다.인공지능 기반 스마트팩토리 구축에 의해서, 제조 혁신이 과거 선진 기업 중심의 시스템(ERP, MES, PLM, CRM) 구축과 제조 공정의 생산성 향상 중심(Push Strategy)에서 탈피하여, 빅데이터와 인공지능 활용 기술을 기반으로 고객과 시장의 요구에 빠르게 반응하는 데이터에 의한 행동 인터넷(Internet of Behaviors)을 통해 스토리가 있는 서비스 대응 역량으로 변화하고 있다. 따라서 유형 제품과 서비스를 결합한 최종제품 개발을 목표로 제조업 모델은 종래의 유형 제품 제조 중심-서비스 지원에서 서비스 중심-유형 제품 지원으로 변모하고 있다. 유형 제품 제조만으로는 수익성이 낮고, 시장 주도권 상실이 우려되기 때문이다. 그래서 스마트팩토리 구축이 중요하다. 아래 그림은 2019년 10월에 발표된 논문(Lean, Agile and Service-oriented performers: templates of organizing in a global production field)에서 각 단계별로 고객에게 제공되어야 할 내용을 보여주고 있다. 린 생산(Lean Production)에서는 낭비 제거를 통해 고객의 요구사항을 충족하는 상품과 서비스를 저비용 방식으로 고객에게 제공한다. 민첩성(Agile) 단계에서는 거의 모든 고객과 시장이 원하는 것을 정확히 찾을 수 있는 충분한 다양성과 맞춤화를 고객에게 제공한다. 서비스 지향적인 단계(Service-oriented), 즉 스마트팩토리 구축 단계에서는 고객에게 제품의 총 소유 비용의 위험 및 감소를 공유하고, 생산된 제품에서 생성된 데이터를 기반으로 분석 및 알고리즘을 통해 새로운 효율성 및 기타 이점을 제공함으로써 가치를 제공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그리고 첨단 제조 기술, 디지털 제품 플랫폼, 결과 기반 매출(Outcome-based sales), 클라우드 컴퓨팅, 데이터 마이닝 등이 서비스 지향적인 제조 혁신의 특성임을 보여주고 있다.The characteristics of Lean, Agile and service-oriented templates.(린 생산, 민첩성 및 서비스 지향 템플릿의 특성)공장도 소유하고 있지 않는 나이키나 애플이 왜 세계 최고 수준의 제조업체인가? 일찍이 2000년대 초부터 스마트팩토리를 구현해 왔기 때문이다. 물론 린 생산(Lean Production)을 수용하여 지속 가능한 제조 문화를 연출했기 때문이기도 하다. 그들만의 엄격한 경영 규칙을 만들어 철저하게 지켜왔던 신비주의가 자리잡고 있다. 또한 그들은 서비스 중심 제조 모델을 선도하는 기업이다. 나이키가 신발이나 스포츠 의류 제조업이 아니라 “스포츠 정신”을 파는 제조업이라고 강조하는 것이 바로 수준 높은 마케팅 전략이자, 브랜드 전략이라고 하기에는 깊이 있는 성찰이 필요한 대목이다. 또한 애플이 뮤직스토어(2003년), 앱스토어(2008년) 등 유형 제품 기반의 서비스를 선도적으로 도입해 고수익의 시장 독점적 위치를 확보한 점, 최근에는 간편결제서비스, 신형 업그레이드 서비스 등 지속적으로 유형 제품보다 서비스 개발에 더욱 적극적인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한국 제조업체 중 서비스를 제공하는 수준은 미국, 독일, 일본 제조업체의 10% 수준에 불과할 정도로 국내 제조업의 서비스 개발은 아주 낮은 수준이다. 공정 혁신이 스마트팩토리인가? 고객과 시장에 반응하여 애플과 나이키처럼 대응 역량을 강화하는 것이 스마트팩토리인가? 서비스 중심 제조 모델로의 제조 혁신이 스마트팩토리인가? 응답하기 위해서는 제조와 서비스로 나눠보는 산업화 시대의 이분법적 시각을 과감히 버리고, 제조와 서비스를 결합한 융복합 관점에서 제조 산업을 보는 제조반응관리(Manufacturing Response Planning) 기반의 스마트팩토리 사고(Smart Factory Thinking)로의 인식 전환이 필요하다. 그래서 적자생존이다.
- KT, 5G 가입자 비중 45%까지 키운다(종합)
- KT 제공[이데일리 노재웅 기자] 지난해 통신 3사 중 가장 높은 5G 가입자 순증 증가율을 기록한 KT(030200)가 올해도 5G 가입자 확대에 힘을 쏟는다. 핸드셋(후불 휴대폰) 기준 전체 가입자 중 5G 가입자가 차지하는 비중을 작년 25%에서 올해 45%까지 확대한다는 방침이다.이와 함께 올해를 ‘디지코 전환’의 원년으로 삼고, 미디어·커머스·금융을 중점으로 신사업을 육성하겠다는 경영 방향을 세웠다.◇무선매출 1.3% 증가…5G 가입자 순증 1위9일 KT는 연결기준 지난해 매출 23조9167억원, 영업이익 1조1841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단말 매출 감소로 매출은 전년 대비 1.7% 감소했으나, 서비스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0.4%, 2.1% 증가했다. 별도 기준으로는 서비스매출이 9년 만에 15조원의 벽을 넘어섰다.무선 매출은 코로나19 영향으로 로밍 매출이 감소했으나, 5G 가입자가 본격적으로 늘면서 전년 대비 1.3% 증가한 6조9338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KT는 고객 혜택 강화를 최우선 목표로 연령·콘텐츠·사용량 등을 고려한 고객 맞춤형 특화 요금제를 선도적으로 출시하며 5G 가입자 기반을 확대했다. 2020년 말 기준 5G 누적 가입자는 362만명으로 통신 3사 중 가장 높은 순증 증가율을 기록했으며, 핸드셋 가입자 중 25%가 5G를 사용하면서 3사 중 가장 높은 5G 가입 비중을 나타냈다. 무선 가입자당매출(ARPU)도 3사 중 가장 높았다.올해는 5G 가입자 비중을 45%까지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김영진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올해는 5G가 본격해서 대중화되면서 핸드셋 기준 전체 가입자의 45% 비중이 5G 가입자가 될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ARPU는 3% 내외 성장을 목표로 한다. 김 CFO는 “5G 중저가 요금제 출시는 LTE 저가 요금제 가입자가 5G로 전환하도록 유도하는 데 효과를 내고 있으며, ARPU 상승에도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설명했다.◇AI·DX 사업 매출 두자릿수 성장플랫폼 사업도 지난해 실적 견인에 크게 기여했다. 인공지능(AI)·디지털혁신(DX) 사업 매출은 전년 대비 11.8% 증가하며, KT 전체 사업영역 가운데 가장 폭발적인 성장세를 보였다.특히 인터넷데이터센터(IDC)와 클라우드 사업은 기업들의 디지털 전환 가속화에 따라 2020년에도 두 자릿수 성장을 기록했다. 지난해 11월 출범한 국내 최대 용량의 용산 IDC는 이미 예약률 70%를 달성했고, 클라우드 사업도 공공·금융기관 중심으로 고객 기반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AI 음성인식 기술을 활용한 AI 콘택트 센터(AICC) 서비스는 대기업, 금융사, 교육기관 등 다양한 산업으로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블록체인 매출은 코로나19 이후 지역상권 강화를 위한 지자체의 지역화폐 발행량이 증가하면서 2019년 대비 7배 가까이 성장했다.김 CFO는 “AI 사업은 IPTV, 셋톱으로 시작해 호텔, 아파트 등 B2B 모델로 성장하고 있다”며 “국내 최대인 272만명이 KT AI 가입자이며, 전국 7200개 호텔 객실과 50만 세대 아파트에서 AI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고 말했다.그는 또 “5G 상용화가 가장 먼저 진행되고 있는 것은 스마트팩토리 사업”이라며 “KT는 스마트팩토리 중심으로 제조업 혁신에 앞장서고 있다. 현대로보틱스 지분 투자를 통해 제휴를 강화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5G 스마트팩토리 협동 로봇을 총 42건 수주했다”고 사업 성과를 공유했다.◇“올해가 디지코 전환 원년”김 CFO는 “지난해 KT가 ‘텔코(Telco)’에서 ‘디지코(Digico)’로의 전환을 선언했는데, 올해가 디지털 플랫폼 기업으로 변화하는 원년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차별화된 AI, 빅데이터, 클라우드 경쟁력을 바탕으로 다른 산업의 디지털 전환에 기여하고, 이를 기반으로 성장 동력을 확보할 계획이다.정부에서 추진 중인 다양한 뉴딜 사업에서도 KT가 보유한 통신 및 플랫폼 역량을 바탕으로 국가 발전에 기여하겠다는 방침이다.5G와 AI·DX 사업 확대 등을 중심으로 올해는 별도 기준 서비스매출 4% 성장, 연결 기준 매출 25조원 이상을 목표로 내걸었다.김 CFO는 “2021년은 디지털 플랫폼 사업의 확대, 과감한 사업 포트폴리오 전환을 통해 차별화된 방식으로 성장하는 회사가 될 것”이라며 “그룹 역량을 결집해 성장에 집중하고, 이를 기반으로 기업가치 향상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KT 2020년 연간 및 4분기 실적 요약. KT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