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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유플러스, 한국폴리텍VII대학과 스마트팩토리 제휴
  • LG유플러스, 한국폴리텍VII대학과 스마트팩토리 제휴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LG유플러스는 한국폴리텍VII대학 창원캠퍼스와 스마트팩토리 산업활성화를 위한 산학협력을 체결했다고 1일 밝혔다. 사진은 LG유플러스 조원석 전무(왼쪽)와 한국폴리텍VII대학 배석태 학장이 협약을 체결하고 있는 모습이다.LG유플러스(대표 황현식)가 한국폴리텍VII대학 창원캠퍼스(학장 배석태)와 스마트팩토리 산업활성화를 위한 산학협력을 체결했다.양측은 ▲스마트팩토리 산업활성화를 위한 공동 연구 ▲스마트팩토리과 커리큘럼 개발 ▲경상남도 신규 사업기회 발굴 시 상호협력 등 포괄적인 분야에서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LG유플러스(032640)는 코로나 19 비대면 환경에서 스마트교육 활성화를 위해 한국폴리텍VII대학에 자사 VR모의면접 솔루션도 지원한다.조원석 LG유플러스 신사업그룹장(전무)은 “지능형 스마트팩토리를 위한 산학 공동연구를 통해 경남지역에서 사업기회를 발굴해 나갈 것”이라며 “한국폴리텍VII대학과 협력관계를 구축하여 스마트팩토리 산업 선도를 위한 기틀을 마련해 나가겠다”고 밝혔다.배석태 한국폴리텍VII대학장은 “학내 스마트팩토리과, 스마트전기과, 스마트전자과를 매칭할 수 있는 대표 기업으로 LG유플러스를 선정해 산학협력을 맺게 돼 기쁘다”며 “대학에서 실천가능한 모든 방안을 공동으로 추진하여 대학발전의 기회로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LG유플러스는 지난해 LG계열사 30여곳과 발전/제철 등 70여개 사업장에 5G MEC와 AI기반 스마트팩토리를 구축했다. 올해에는 전라남도청, 한국산업단지공단(울산지역본부, 전남지역본부) 등과 울산, 여수에 스마트 산단도 구축한다.한국폴리텍대학과는 지난 2014년 전국에 위치한 40여개 캠퍼스에 기업용 가상사설망(VPN)인 ‘MVP’를 제공하는 등 지속적으로 교류를 이어왔다.
2021.06.01 I 김현아 기자
"200년 후 빙하 사라져"…기후변화가 낳은 물재앙 해소해야 한목소리
  • "200년 후 빙하 사라져"…기후변화가 낳은 물재앙 해소해야 한목소리
  • 문재인 대통령이 30일 오후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열린 ‘2021 P4G 서울 녹색미래 정상회의’ 개회식에서 연설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2160년이면 빙하가 사라진다. 우리와 무관하다고 생각하는가. 그 시기는 우리가 깊게 사랑하는 그 누군가가 여전히 살아있는 시기다. ”“해양이 산성화되면서 pH 수치는 8.1에서 100년내 7.7까지 하락할 것이다. 0.3pH라는 수치가 낮다고 느껴지는가. 이 수치는 5000만년간 걸린 변화가 한 인간의 일생 중 발생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아이슬란드의 작가이자 환경운동가인 안드리 스나이르 마그나손 작가는 31일 서울동대문디자인플라자에서 열린 제2차 P4G 서울 녹색미래 정상회의 기본세션 중 ‘기후위기 극복을 위한 탄소중립 스마트 물관리’를 주제로 열린 물세션 영감연설을 통해 무분별한 화석연료 사용에 따른 미래와 현재의 관계에 대해 이같이 경고하며 앞으로 30년이 매우 중요한 시기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해마다 35기가t의 이산화탄소를 배출하고 있는 현 인류는 30년 안에 탄소배출을 제로로 만들어 미래와의 관계를 근본적으로 바꿔야한다”며 “현 인류가 겪는 변화는 즉각적인 패러다임의 전환을 요구하고 있다. 해수면이 상승하고, 빙하가 녹고 해양산성화가 진행되고 있다”고 경고했다. 이날 세션은 기후위기 대응의 일환으로 물 분야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스마트 물관리 정책과 기술, 거버넌스 발전에 대한 정보와 유수기관의 사례를 공유하고, 이를 토대로 논의한 결과에 대해 국제사회 및 전세계 물 관련 이해당사자들의 실행 촉구를 위해 개최됐다. 시그리드 카그 네덜란드 외교통상개발협력부장관은 기조연설을 통해 “22억명의 인구가 물공급 부족에 직면해 있다. 기후변화가 만들어낸 역학구도에서 물의 불균등 분포는 미래에 더 심각해질 것으로 예상된다”며 “탄소중립과 지속가능개발목표(SDGs) 실현을 위해서는 물관리 이니셔티브가 상업적으로 실행가능한 벤처기업 및 파트너십이 확대돼야한다”고 강조했다.허재영 국가물관리위원회 위원장은 물관리를 위한 거버넌스의 균형을 강조했다. 그는 “선제적 과감한 물관리의 전환이 필요한 상황에서 다양한 주체의 참여가 보장돼야 한다”며 “유역내 물관리는 행정구역을 넘어 유역 관점에서 통합 관리하고, 소수의 이해관계자를 포용하면서도 공익성을 확보해야 중장기적인 일관성이 확보될 수 있을 것”이라고 역설했다. 공익적 혜택을 위해 적정 수준의 비용을 부담하는 한편 피해 당사자에게는 피해보상이 가능하도록 하는 합리적 보상체계가 마련된다면 거버넌스는 안정적 유지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나아가 “추진과정에서 이해관계자의 요구, 재정현황 등 관련 정보를 투명하게 공개해 여러가지 대안을 검토해 협력적인 방안을 논의하는 각별한 노력이 요구된다”고 피력했다.패널토론은 물관리 기술혁신과 물관리 정책개발 및 우수실행사례, 거버넌스 역할을 주제로 토론이 이어졌다. 아나 히로스(Ana Giros) 수에즈 수석부사장은 “디지털 기술 발전은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물관리 방안의 핵심”이라며 “지식집약적 농업이 가능하게 해 자원의 소비를 절감하는 지속가능한 도시 구현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이어 주요 과제로 “농업이 사용하는 물은 한 국가 용수의 70~75%를 차지하는 만큼 이를 절약할 기술이 필요하다”며 “디지털 기술은 많은 양의 데이터만으론 부족하고, 실용적인 소프트웨어로 잘 구축해야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칠레의 바이오팩토리’를 전세계가 적용할 필요가 있는 선례로 소개하며 “700명 산티아고 주민이 사용하는 폐수를 정화하고 있으며 폐기물 발생과 비재생에너지의 사용을 억제해 순환경제를 추구함으로써 탄소중립 해결에 기여하고 있다”고 말했다. 미나 산카란 케토스(KETOS) 대표는 물관리 기업에 대한 기회와 관련 “물의 80%가 처리되지 않은채 자연으로 돌아가고 있어 물 공급뿐만 아니라 물 이용 과정, 재이용과정에서 충분한 양의 안전한 물 공급이 가능하도록 적절한 대응을 할 수 있게하는 사업이 필요하다”며 “수질과 물의 효용성, 운영 시스템 적용 등을 지속가능성 중심으로 전체적 통합 체계를 파악하고 결정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제니퍼 사라 세계은행 글로벌 물 사업 국장은 “물 사용의 비효율성 제거, 도시의 누수저감, 농업에서 관개 효율성 개선 등을 물 시설 운영을 위한 재생에너지의 부상, 폐수처리를 통한 정화된 물의 확보성의 중요성이 부각되고 있다”며 “규제 정책 사례의 공유를 통해 기술 혁신을 촉진시키고, 다른 나라 온실가스 감축을 도울 수 있는 인센티브가 될 수 있는 것이 무엇이냐에 대해 고려해 파트너십의 강화를 촉구한다”고 말했다. 세션 막바지에는 ‘실행촉구문’ 채택을 통해 △기후위기 선제적대응 △지속가능한 도시와 자연서식지를 위한 스마트 기술기반 물관리 △동등한 참여와 책임있는 굿 거버넌스 강화 △탄소중립을 위한 물관리 파이낸싱 확대에 대한 실질적인 국제사회 이행을 촉구함으로써 우리나라 선도 기후위기 대응 물관리 메시지 전파했다.
2021.05.31 I 김경은 기자
코윈테크, 이달 87억원 규모 자동화 장비 공급계약 체결
  • 코윈테크, 이달 87억원 규모 자동화 장비 공급계약 체결
  • [이데일리 권효중 기자] 2차 전지 자동화시스템 선도기업 코윈테크(282880)가 5월 중 2차전지·화학소재 대형기업들과 단일계약들을 합산한 결과 총 87억원에 달하는 유럽 및 중국향 스마트 자동화 장비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31일 밝혔다.전기차와 2차전지 산업의 급격한 성장과 투자 확대가 이루어지고 있는 만큼, 코윈테크는 2차전지에 특화된 공정 자동화 기술력 기반의 수주 확대로 글로벌 배터리 시장에서 입지를 다져나간다는 계획이다. 실제로 코윈테크는 지난해 하반기부터 국내를 비롯한 중국과 유럽, 미국 등 국내외 2차전지 기업들과 공정 자동화 장비 수주 계약을 활발하게 이어가고 있다. 지난 1분기 실적은 매출액 23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7.6% 늘어났고, 영업이익은 2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28.8% 증가하는 등 본격적인 실적 성장세가 나타나고 있다. 코윈테크는 2차전지 전체 공정 자동화 시스템 턴키(Turn-key) 구축을 통해 2차전지 공정 자동화시장을 선도해왔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또한 최근에는 미국 시장에 대한 영업활동을 활발하게 진행하면서 미주지역 수주 확대 등 2차전지 글로벌 시장 공략을 주력하고 있다.코윈테크 관계자는 “현재 글로벌 전기차 업체들과 한국 배터리 업체 간 제휴 관계가 강화되고 투자 확대가 계속되고 있는 만큼, 미국의 다양한 배터리 업체에 영업활동을 통해 수주규모가 확대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며 “다양한 배터리 제조사 공장에 스마트팩토리 구축을 통해 글로벌 2차전지 토탈 솔루션 기업으로 발돋움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2021.05.31 I 권효중 기자
LG유플러스-한국바스프, 안전한 스마트팩토리 구축
  • LG유플러스-한국바스프, 안전한 스마트팩토리 구축
  • [이데일리 이대호 기자] LG유플러스(032640)는 화학기업 바스프(BASF) 국내법인 한국바스프와 울산 화성공장에 안전관리솔루션(Personal Positioning System, 위치정보 기반 실시간 작업자 모니터링 시스템)과 LTE 전용망을 구축해 안전하게 작업할 수 있는 스마트팩토리를 구축한다고 30일 밝혔다.안전관리솔루션은 실시간 위치기반 관제시스템(Real Time Location System)을 이용한다. 공장 내 설치된 LTE 전용망으로 모든 출입인원의 실시간 위치정보를 파악해 저전력블루투스(BLE) 비콘 태그를 소지한 작업자들의 안전관리가 가능해진다.한국바스프는 작업장에서 방폭기능이 있는 도구를 사용 중이다. 공장에 투입된 수신기(비콘AP+LTE 라우터)도 산업안전보건인증원의 KCs 국내 방폭인증을 받은 케이스에 담겨 화학공장에서 발생할 수 있는 안전사고 상황에서도 통신기능을 수행할 수 있다. 관제센터에서 작업자에게 위험상황을 즉시 알리고 비상대피를 지시할 수 있다.LG유플러스는 약 3만평 규모의 울산 화성공장 곳곳에서 안전관리솔루션을 작동할 수 있도록 공장 통신실과 국사를 보안이 강화된 LTE 전용망으로 연결했으며, 향후 한국바스프의 여수공장 등에도 이 같은 산업IoT 및 안전관리솔루션을 도입할 예정이다.조원석 LG유플러스 기업신사업그룹장(전무)은 “앞으로도 작업자의 안전을 우선하는 스마트팩토리를 더 많이 보급할 수 있도록 고객사와 긴밀히 협력해나가겠다”고 말했다.한국바스프 울산공장의 요하킴 앤더스(Joachim Anders) 공장장은 “공장 내 어디서든 안전하게 작업할 수 있는 이번 솔루션 도입은 안전을 최우선시 하는 바스프의 전념을 보여준다”라며 “안전에 대해 타협하지 않으며 안전한 작업 환경을 갖추기 위해 한국바스프는 다른 공장에도 안전관리솔루션이 확산되도록 협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1.05.30 I 이대호 기자
백신허브와 스마트팩토리의 역할
  • [81]백신허브와 스마트팩토리의 역할
  • 박정수 성균관대 스마트팩토리 융합학과 겸임교수[박정수 성균관대 스마트팩토리 융합학과 겸임교수] 팬데믹은 그리스어로 팬(pan)은 ‘모두’, 데믹(demic)은 ‘사람’을 의미한다. 말 그대로 모든 사람이 감염된다는 뜻이다. 최근 전염병을 연구하는 옥스퍼드대 동물학부의 수네트라 굽타(Sunetra Gupta) 이론 역학 교수에 따르면, 코로나19는 인류와 영원히 함께 하게 될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의견을 내고 있다. 팬데믹(Pandemic,전염병)이 아니라 엔데믹(Endemic,고질병)이 된다는 뜻이다. 개개인이 백신을 맞는다 해도 시간이 가면 면역력이 떨어질 가능성이 높고, 그래서 코로나 바이러스를 지구상에서 완전히 박멸할 수는 없을 것이라고 주장한다. 인도 및 유럽에서 돌파 감염이나 변이 바이러스가 나타나고 있는 점도 주목해야 할 현상이다.한-미 정상회담 이튿날인 5월 22일(현지시각) 오전 미국 워싱턴에서 열린 ‘한-미 백신기업 파트너십 행사’에서 모더나와 삼성 바이오로직스는 문재인 대통령이 참석한 가운데 백신 위탁생산 계약을 체결했다. 이 계약에 따라 삼성 바이오로직스는 국외에서 생산된 모더나 백신 원액을 받아 오는 8월부터 국내에서 완제품을 생산하게 될 예정이다. 한국이 글로벌 기업뿐만 아니라 미국 기업들(총 5개 기업)의 백신을 위탁 생산해 각국에 공급하는 ‘글로벌 백신 허브’로 거듭남으로써, 백신 대량 공급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1984년 경남 창원에 설립되었던 “노키아 TMC” 공장이 생각난다. 노키아의 100% 자회사 형태로 운영되었던 휴대전화 생산업체였다. 그 당시 1인당 매출액이 20억이 넘었던 최고의 일자리였다. 한 때는 세계 최대 휴대폰 공장이었다. 노키아 그룹 내에서도 이 곳에서 처음으로 휴대폰을 생산했으며, 이곳을 필두로 노키아는 자국인 핀란드에도 공장을 설립한다. 현재는 노키아 무선사업부가 마이크로소프트에 인수됨에 따라 폐쇄되어 역사 속으로 사라졌다. 한 때는 이동통신 산업에서 시장점유율 1위의 노키아 휴대전화기를 우리나라에서 생산했다는 사실과 90년대 어느 날, 삼성전자 고 이건희 회장님께서 삼성도 노키아(nokia)의 하청업체라고 말씀하셨던 뜻 깊은 “의미”가 이제서야 뇌리(腦裏)를 스쳐간다. 20년이 지난 지금 휴대전화와 스마트폰의 글로벌 시장에서 삼성전자의 글로벌 포지셔닝(Positioning)을 생각해보면 답이 명확하게 보일 것이다. 약 20년만에 이동통신 분야의 전자 산업에서 노키아 하청업체가 글로벌 리더로 포지셔닝(Positioning) 되듯이 바이오 산업분야에서도 한국이 제조산업의 생산기술과 생산역량을 인정받아 “글로벌 백신 허브”로 떠오르고 있다. 원천기술을 보유한 기업입장에서 역지사지해보면 기술이전 운운은 시기상조다. 주어진 현실을 직시하고 생산기술을 더 담금질하여 100%이상의 생산 역량을 전세계에 입증시켜주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어쩌면 그것이 기술이전의 시작이 될 수 있다. 왜냐 하면 생산기술은 생산 설계에서 공급망 관리에 이르는 모든 제조 사이클을 구현하기 위해서 제조품질의 개선, 생산원가 절감 및 납기 단축을 제조 목표로 하여 4M(Man, Machine, Material, Method)을 생산시스템으로 계획하고 실행하는 전문적 기술이며, 제조업의 경영성과에 직결되는 핵심 기술이기 때문이다.지난 5일 산업연구원이 펴낸 “한국 제조업 경쟁력, 코로나19 경제위기 버팀목” 보고서에 따르면 유엔산업개발기구(UNIDO)가 집계한 지표를 기준으로 지난해 7월 발표한 세계 제조업 지수(CIP, Competitive Industrial Performance)에서 독일, 중국에 이어 한국이 3위를 기록했다. 반도체, 조선, 평판 디스플레이, 밧데리 등 해당 산업을 글로벌 톱 클라스(Top Class)로 이끌고 있는 대기업들의 글로벌 경쟁 구조에서 1, 2차 협력 기업들과의 상생관계가 전반적으로 생산기술의 “평균수준”을 향상시켜 온 측면에 대해서 인정해야 한다. 정부의 제조 부흥을 위한 산업정책과 스마트팩토리를 통한 기업정책에 대해서도 높은 평가를 해야 한다. 생산기술을 인정받아 “글로벌 백신 허브”가 되면 바이오 산업뿐만 아니라 모든 산업 전반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게 되어 글로벌 위상이 달라지고, 국가 브랜드가 상승하는 효과를 가져오게 될 것이기 때문이다. 이러한 계기를 기회로 전환하기 위해서는 지속적으로 생산기술을 발전시키는 “스마트팩토리” 구축 및 활용에 박차를 가해야 한다. 팬데믹이든 엔데믹이든 유례없는 힘으로 라이프 스타일을 전환시키고 있는 뉴 노멀(New Normal) 현상이 나타나고 있기 때문이다. 빅 데이터와 인공지능 활용은 제조 산업을 부흥시키기 위한 스마트팩토리 뿐만 아니라 모든 분야에서 활용도가 늘어나면서 주목받고 있다. 더 나아가 그것은 사물 인터넷(IoT)을 사용한 연결의 힘이다. 점점 더 개인화되고 있는 맞춤형 시장에 대응하기 위한 스마트팩토리 구축은 대량의 데이터(빅 데이터)를 바탕으로 스스로 지식을 습득하는 기계 학습과 강화 학습, 그리고 빅데이터 분석에 대한 기대감이 점점 더 커지고 있다. 빅 데이터가 제조 산업에서 화제가 되기 시작한 것은 2010 년 이후이다. 특히 빅 데이터는 “사업에 도움이 되는 지식을 도출하기 위한 데이터”라고 정의할 수 있지만, 크게는 사회의 모든 위치에서 발생하는 다양한 형태와 종류의 데이터의 모임이며, 미국의 가트너가 제창한 ‘Variety (종류) “”Volume (용량) “”Velocity (빈도 및 속도)」를 가지는 정보 집합 군이라는 정의가 널리 알려져 있다. 빅 데이터라는 단어의 출현과 함께 지금까지 간과되어 있거나 용도를 모르고 방치되어 있던 데이터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는 까닭이다.인공지능(AI)과 빅 데이터의 관계에 대해서 생각해 보자. 빅 데이터는 인터넷의 이용 확대와 그에 따른 사물인터넷(IoT)을 비롯한 사회의 급격한 정보통신기술의 쉬운 상용화에 따라 정보량이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길거리 감시 카메라, 교통, 공장, 기업, 가정 등 인류 사회 활동 또한 기상과 자연 현상, 심지어 우주에서 쏟아지는 물질 등 빅 데이터로 집적되는 정보는 매일 팽창을 계속하고 있다. 이렇게 적립되고 축적되고 있는 빅 데이터는 기존의 방법으로는 활용이 어렵다. 너무 양이 크고, 너무 종류가 많고, 빠르기 때문이다. 또한 활용하기 위해 정보의 일부를 분석해도 어디에서 어떤 부분이 유용한 것인지, 그것을 찾아내는 시간이 너무 많이 걸린다. 그러므로 빅 데이터를 잘 활용하기 위해서는 인공지능(AI)의 학습기능을 잘 사용해야 데이터의 정밀도를 높이고 다각적인 분석이 가능해진다. 한편, 인공지능(AI)는 제조 현장의 빅 데이터와 같은 방대한 정보를 학습하면서 성장한다. 성능이 좋은 인공지능(AI)을 스마트 팩토리에 투입하는 것이 아니고, 제조 현장 경험이 풍부한 현장 전문가를 중심으로 인공지능 기반 스마트 팩토리를 구축해야 한다. 제조 현장에서 직접적인 경험이 최소 10년은 되어야 제조 산업의 현장 빅 데이터 이야기를 할 수 있기 때문이다. 제조 현장 경험없이 빅데이터 속성을 이야기하는 것은 연목구어(緣木求魚)다. 과거 시스템 구축 방법과는 전혀 다르기 때문이다. 스마트 팩토리는 인공지능(AI)의 성능을 향상시키는 학습 현장이 되어야 한다. 그 이유는 제조 현장의 빅 데이터를 통해 인공지능은 발전하기 때문에 인공지능과 빅 데이터는 필수적인 관계에 있다. 아래 그림은 스마트 팩토리의 목적, 지능형 제조을 위한 패러다임 시프트(Pradigm Shift)을 보여 주고 있다. 스마트 팩토리에서 인공지능(AI)과 빅 데이터를 실제 활용 시 많은 과제가 존재한다. 그러므로 인공지능과 빅 데이터를 활용하기 위해서는 먼저 데이터 세트(Data Set)가 정리되어 있지 않으면 모델을 구축해도 문제를 해결하는 데 도움이 되지 않는다. 마치 쓰레기를 꺼냈다, 넣었다 하는 것과 같다. 인공지능 기계학습을 위한 시스템을 구축하기 위해서는 예측 작업을 정의하고, 문제를 해결하기 전에 데이터 세트를 탐색하고 이해해야 한다. 즉 실질적인 “기획”을 해야 한다. 실무적인 경험을 보유한 현장 전문가와 데이터 관리자가 함께 데이터 정비를 하여야 한다. 빅 데이터는 정보의 덩어리이지만, 제조업에서 적기에 맞춤으로 필요로 하는 데이터는 한정되어 있기 때문이다. 제조업의 사업 운영에서 모아진 데이터, 또한 필요에 따라 외부로부터 제공되는 데이터도 있을 것이다. 필요에 따라 효율적으로 데이터를 활용하기 위해 최적화된 운용(運用)에 대한 “기획 차원”의 개념 설계와 실행을 위한 기업별로 맞춤 시스템 구축이 중요하다. 또한 인공지능에 의한 빅 데이터를 제대로 처리하여 활용하기 위해서는 최종 요구에 의한 정보 설계와 적절한 분석 기반이 있어야만 인공지능과 빅 데이터를 활용 할 수 있다. 다시 말해 정보의 활발한 순환이 있어야만 데이터의 활용법도 빛을 보게 될 것이다. 다양한 빅 데이터가 넘치는 현대 사회이지만, 활용하지 못하면 의미가 없다. 지속 가능한 생산 기술을 향상시키는 스마트 팩토리는 제조 현장의 빅 데이터를 인공지능을 사용하여 적절한 분석과 학습을 통해 “제조 데이터”를 비즈니스에 도움이 되는 “자원”으로 바꿀 수 있어야 한다. 기존의 방식으로는 해결할 수 없는 제조업의 어려운 과제를 해결할 수 있는 큰 잠재력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인공지능(AI)과 빅 데이터 활용해야 한다. 그러므로 새로운 관점에서 제조업의 지속 가능한 개선(CBI: Continuous Business Improvement)을 위한 스마트 팩토리 구축을 모색하는 자세가 요구된다.돌이켜 보면 고도 성장기까지는 대체로 “생산 기술력”= “대량 생산을 위한 기술력”을 가리키고 있었다. 그러나 현대는 소비자와 시장의 특성이 다양해지고 개인화된 맞춤형을 요구하고 있기 때문에 제품을 만들기는 기본이고 스마트 팩토리를 구축하여 더 빠르게 더 정확하게 더 유연하게 생산 대응력을 발휘해야 한다. 동일한 제품을 대량으로 생산하는 것(Make-to-Stock)이 아니라 고객 관점에 서서 개인화 맞춤 생산을 실현시켜야 한다. 이러한 스마트 팩토리의 요구는 생산 기술 측면에서도 매우 어려운 과제다. 그러나 우리나라의 제조업은 스마트 팩토리를 통해서 시장의 다양한 요구에 대응할 수 있는 생산 기술력이 입증되어 있고 QCDES (Q : 품질 C : 비용 D : 납기, E : 환경, S : 안전)에 따른 제조를 하고 있다 .스마트 팩토리의 “기능”은 현장 전문가에 의한 손맛과 같은 기술의 연출을 수치화한 것으로 정의할 수 있다. 즉, 전자는 장인(생산 현장 전문가)이 아는 암묵지이며, 후자는 그것을 형식지화 한 것이다. 생산 기술은 기능화(機能化)하는 방향으로 발전해 왔지만, 디지털 기술이 발달하면서 다시 한번 “인간은 무엇을 하고 싶은가?”라는 질문이 중요시되고 있다. 왜냐하면 디지털 기술의 발달로 많은 암묵지가 형식지화 되었기 때문이다. 이는 제조 현장의 생산 기술자 밖에 할 수 없는 것은 무엇인가? 라는 물음이다. 많은 “기능”이 형식지화 된 것으로, 재차, 누구나 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라는 기능적인 부분이 부각되는 4차 산업혁명 시대가 온 것이다. 스마트 팩토리는 기존의 제조 산업의 비즈니스 모델을 혁신하고 있다. 센서, 사물 인터넷 및 인공지능의 기계 학습과 같은 새로운 기술을 통해 조직이 운영을 개선하고 단순한 생산성 향상을 넘어 고객 경험을 향상시키거나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가능하게하는 방법이기 때문이다. 특히 운영 혁신의 요소는 핵심 프로세스 자동화, 연결되어 역동적인 운영, 빅 데이터 기반 의사결정이다. 핵심 프로세스 자동화는 예를 들어 자율 주행 차량과 장비를 사용하여 위험한 작업을 수행하는 것과 같은 새로운 운영 방식을 가능하게 한다. 연결되어 역동적인 운영 부분은 제조 현장의 모든 동선을 고도화하기 위해서 운송 시스템과 같은 네트워크 제품의 시스템을 구축하여 특정 운영을 관리하고 최적화 할 수 있다. 데이터 기반 의사 결정을 통해 기업은 실시간 운영 데이터와 분석을 통합하여 더 나은 운영 및 전략적 의사 결정을 내릴 수 있다. 이러한 기술은 스마트 팩토리를 통해 플랫폼, 디지털 경험 향상 및 정보 기반 서비스 확장과 같은 비즈니스 모델 혁신으로 이어지고 있다.“글로벌 백신 허브”로 인해서 제약·바이오 산업에도 4차 산업혁명과 스마트 팩토리 바람이 불고 있다. “빅데이터, 인공지능(AI) 등 4차 산업혁명 기술이 제약·바이오 산업에 접목되고 있다. 환자들에게서 얻은 데이터를 통합한 빅데이터와 인공지능(AI) 기술을 이용해 각각의 환자에게 나타나는 질병 진행의 패턴, 원인 그리고 특정 치료법에 대한 반응 등을 분석하는 형태다. 앞으로 세계 시장에서 개인 맞춤형 진단 및 예방 관리와 새로운 신약 개발 방식이 등장할 것으로 기대된다. 하지만 그 중심에 생산기술 역량이 있어야 한다. 생산 기술을 시장 대응 역량으로 전환시키는 것이 스마트 팩토리이다. 왜냐하면 사용자와 생산자(End-to-End)를 연결하는 네트워크 파워(network power)가 스마트 팩토리를 가동하는 핵심 엔진이기 때문이다.
2021.05.29 I 류성 기자
맥스트, 증권신고서 제출… 7월 코스닥 상장
  • [마켓인]맥스트, 증권신고서 제출… 7월 코스닥 상장
  • [이데일리 권효중 기자] 메타버스 플랫폼 기업 맥스트가 27일 코스닥 상장을 위해 금융위원회에 증권신고서를 제출했다고 밝혔다.맥스트는 지난 2010년 설립 후 독자적으로 개발한 증강현실(AR·Augumented Reality) 원천 기술 확보 및 국산화를 선도해왔다. 현재 50개 국가에서 1만2000개 이상 개발사에서 맥스트의 AR 개발 플랫폼인 ‘MAXST AR SDK(Softwear Development Kit)’를 사용해 개발된 6900개 이상의 AR 관련 앱이 출시돼 있다. 회사는 현대차(005380), 삼성전자(005930), 대우조선해양(042660) 등 국내 유수의 대기업들과도 다양한 산업 분야에서 AR 솔루션 사업을 진행 중이며, 지난해부터는 중소기업용 AR 솔루션인 ‘맥스워크(MAXWORK)’를 출시하여 스마트팩토리 제조혁신 사업에 집중하고 있다.신규 성장동력으로 메타버스 플랫폼 사업을 준비해 온 맥스트는 지난 5월 초 정부가 주도하고 민간 기업들이 참여하는 디지털뉴딜 사업인 ‘XR(eXtended Reality) 메타버스 프로젝트’의 주관사로 선정됐다. 맥스트는 ‘메타버스 얼라이언스’ 및 ‘메타버스 작업반’에도 중추 역할을 하며 한국형 디지털 뉴딜 사업인 ‘D.N.A(Data, Network, AI)’에 XR을 더하여 신시장인 메타버스 개척에 앞장서고 있다.박재완 맥스트 대표는 “본격적인 성장에 접어든 현재 시점이 상장의 최적기라 판단해 코스닥 상장을 추진하게 됐다”며 “공모를 통해 조달한 자금은 메타버스 플랫폼 소프트웨어 고도화 및 신규 서비스 개발을 위한 연구개발(R&D) 투자, 글로벌 사업 확대 등에 사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총 공모주식수는 100만주이며, 주당 공모 희망가 밴드는 1만3000~1만6000원이다.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은 오는 6월 21일~22일에, 일반 청약은 6월 28일~29일에 실시한다. 이어 오는 7월 중 상장 예정이다. 주관사는 하나금융투자이며, 회사는 이번 공모를 통해 130억원~160억원을 조달한다.
2021.05.27 I 권효중 기자
'상생형 스마트공장' 사업 2년…中企 690개사 디지털 전환 '결실'
  • '상생형 스마트공장' 사업 2년…中企 690개사 디지털 전환 '결실'
  • [이데일리 신중섭 기자] 1 경남 창원에 소재한 인쇄회로기판(PCB) 제조기업인 세영테크놀러지는 PCB에 얇은 막을 형성시켜 부품의 부식을 방지해 주는 컨포멀(Conformal) 코팅 공정을 수작업으로 진행하는 데 따른 제품 불량과 작업장 환경오염 문제를 겪었다. 박영숙 대표는 품질 안정·납기 준수를 통한 공급망 안정화와 작업환경 개선을 위해 컨포멀 코팅 공정 자동화에 나서게 됐다. 코로나19 여파에 따른 글로벌 경기침체기에 무모한 투자라는 주위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이런 결정을 내릴 수 있었던 건 LG전자(066570)가 제공하는 대중소 상생형 스마트공장 구축지원 사업 덕분이었다. 스마트공장 구축사업의 성과는 놀라웠다. 제품 불량률이 제로 수준으로 줄었고 재고비용도 30% 이상 절감됐을 뿐만 아니라 작업환경 개선으로 종업원들 만족감도 높아졌다.(사진=대한상의)2 부산에서 계기판 등 자동차 전장품을 제조하고 있는 한길전자는 다양한 제품을 관리하는 업종 특성상 제품을 용도별 모델별로 분류하고 출고하는 데까지 상당한 시간을 써야 했다. 점차 높아지고 있는 완성차 업체의 품질요구 수준을 맞추기 위해 협력 대기업인 기아자동차의 지원과 제안으로 대중소 상생형 스마트공장 구축 프로젝트에 참여하게 됐다. 자재관리 시스템 최적화를 통해 자재 입출고 공정의 휴먼 에러가 줄어들면서 불량률이 21% 감소했고 설비 가동률은 20.8% 향상되는 등 큰 효과를 보았다. 이 회사 구본수 대표는 “스마트공장 프로젝트 참여를 통해 비용절감과 생산성 향상 효과를 거둔 것 이외에 직원들의 품질관리 역량 수준이 향상된 것이 큰 성과”라고 만족감을 숨기지 않았다.(사진=대한상의)대한상공회의소(대한상의)는 대중소 상생형 스마트공장 구축 지원사업에 참여한 기업의 성과를 담은 ’2020 대중소 상생형 스마트공장 우수사례집‘을 발간했다고 26일 밝혔다.◇대기업, 중소·중견기업 함께 스마트공장 구축 시 비용 지원이번 우수사례집은 기업들에게 대중소 상생형 스마트공장 지원사업을 소개하고, 2년여간의 사업성과 및 우수기업 사례를 공유하기 위해서 만들어졌다. 대중소 상생형 스마트공장 구축 지원사업이란 대기업과 중소·중견기업 등 협력사가 함께 스마트공장을 구축하는 경우 정부가 구축비용 일부를 지원해주는 사업이다. 중소·중견기업이 제품기획·설계 단계부터 생산·유통·판매 등 전 과정을 사물인터넷(IoT), 인공지능(AI), 빅데이터 등 첨단기술을 적용해 자동화와 디지털화를 구현한 스마트공장을 구축할 경우, 대기업 출연금과 정부 지원금을 합쳐 총 사업비의 60% 이상을 중소·중견기업에 지원해 준다.현대자동차(005380), 기아자동차(000270), 현대모비스(012330), LG전자(066570), 포스코(005490), 두산(000150), 한국중부발전, 한국서부발전, 한국가스공사, 한국남동발전, 한국산업단지공단 등 출연기업들은 협력사 육성을 통한 대중소기업 동반성장과 제조혁신역량 향상을 위해 지난 2019년부터 중소벤처기업부와 함께 대중소 상생형 스마트공장 구축을 지원해 오고 있다.지난해까지 진행된 1차년도 사업에서는 대기업 출연금 85억, 정부지원금 58억 등 143억원의 사업비를 조성하여 361개 기업의 스마트공장 구축을 지원했고, 올해 진행 중인 2차년도에는 150억원의 사업규모로 329개 기업을 지원하고 있다.◇생산성 향상 효과 18.7% 등 성과 높아상생형 스마트공장 구축 지원사업에 참여한 중소·중견기업들은 양호한 성과를 거뒀다. 1차년도 사업에 참여했던 361개 기업을 조사한 결과, 생산성 향상 효과는 평균 18.7%로 나타났다.사업 참여에 대한 만족도는 88.1%에 달했고, 사업 참여를 통해 정보통신기술(ICT)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었는지 묻는 설문에는 78.4%가 긍정적으로 답변했다. 참여기업들의 65%는 사업이 종료된 이후에도 자발적으로 스마트공장을 구축할 의향이 있다고 답했다.산업혁신운동 중앙추진본부 공동본부장을 맡고 있는 우태희 대한상의 상근부회장은 “대중소 상생형 스마트공장 구축 지원사업은 대기업의 적극적인 지원을 바탕으로 중소·중견기업 현장에 적합한 스마트팩토리를 구축한다는 차별점이 있다”면서 “산업계 전반에 걸쳐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이 뉴노멀로 자리를 잡아감에 따라 협력기업과의 동반성장을 통해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실천하는 데 효과적인 대중소 상생형 스마트공장 구축 지원사업도 향후 더욱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우수사례집 내용은 산업혁신운동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2021.05.26 I 신중섭 기자
LG엔솔·삼성SDI '차세대' 전고체 배터리를 향한 다른 시선
  • LG엔솔·삼성SDI '차세대' 전고체 배터리를 향한 다른 시선
  • [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차세대 배터리(이차전지)로 꼽히는 전고체 배터리 시대가 언제 도래할지를 두고 LG에너지솔루션과 삼성SDI가 미묘한 시각차를 보였다. 25일 SNE리서치가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온·오프라인으로 진행한 ‘NGBS 2021’에서다. 전고체 배터리는 현재 전기차, 휴대폰 등에 널리 쓰이는 리튬이온 배터리와 달리 리튬이온을 양·음극으로 전하는 역할을 맡는 전해질이 액체가 아닌 고체다. LG에너지솔루션은 리튬이온 배터리 시대가 장기화할 가능성에 무게를 두며 전고체 배터리에서 기술적으로 풀어야 할 과제가 많다고 진단했다. 이에 비해 삼성SDI(006400)는 전고체 배터리가 본격화할 가능성에 주목하며 박차를 가하고 있는 개발 계획을 소개했다. ◇“전고체 배터리, 과학적으로 증명할 과제 많아”이날 김제영 LG에너지솔루션 셀(Cell)선행개발센터장(상무)은 차세대 배터리에 대해 “리튬-황, 리튬-에어, 전고체 등 가운데서도 전고체 배터리가 가장 유망한 배터리로 주목 받는다”면서도 “과학적으로 증명해야 할 과제가 많은 데다 증명되더라도 상업화·대량 생산에 이르기까지도 쉽지 않다”고 말했다. 현재 배터리 개발 방향으로 빠른 충전 속도와 긴 수명, 안전성 등이 꼽혔다. 김 상무는 “1회 충전할 때 500㎞가량인 주행거리를 더 늘리기보단 고객 입장에선 급속 충전과 저온에서의 출력 등 실제 주행할 때 느끼는 점이 더욱 중요해질 것”이라며 “현재 800사이클 정도(30만㎞)인 수명을 늘리는 것 역시 전기차 이후 2차 활용 방안을 고민하는 차원에서도 가치 있는 연구가 될 것”이라고 봤다. 고객사인 완성차업체에서 요구하는 배터리 가격 하락에 대해서도 노력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장기 계약을 체결해 안정적 물량을 보장함으로써 원재료 비용을 낮추거나 소재과 공정, 스마트 팩토리 등 저비용 구조로 디자인하고 있다”며 “배터리 가격을 블룸버그NEF가 전망한 2025년 kWh당 86달러까진 어렵겠지만 노력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25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SNE리서치가 온·오프라인으로 진행한 ‘NGBS 2021’에서 김제영 LG에너지솔루션 상무가 강연하고 있다. (사진=SNE리서치)◇안전성과 에너지 밀도 향상 나선 삼성SDI정동욱 삼성SDI 전략마케팅팀 그룹장은 “쉽지 않지만 궁극적으로 전고체 배터리를 향해 간다”고 강조했다. 리튬이온 배터리는 제어할 수 없는 환경 아래 폭발할 위험이 내재돼있어 결국 안전상 한계가 있다는 이유에서다. 정 그룹장은 “현재 리튬이온 배터리 음극에 쓰이는 흑연 대신 리튬메탈로 대체해 전고체 배터리를 더욱 작게(compact) 만들 수 있다”며 “안전성과 에너지 밀도, 두 방향성으로 연구개발을 진행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삼성은 토요타에 이어 전고체 배터리 관련 특허 수가 두 번째로 많을 정도로 전고체 배터리 연구개발에서 앞서가고 있다. 리튬이온 배터리(왼쪽) 구조와 삼성SDI가 목표로 하는 전고체 배터리 구조(오른쪽). (사진=삼성SDI)삼성SDI는 2023년 휴대폰 등 소형 애플리케이션에 적용할 수 있는 프로토 타입을, 2025년 전기차 등 대형 애플리케이션에 탑재 가능한 프로토 타입을 각각 선보인 이후 2027년 전고체 배터리 대량 양산에 돌입하겠다는 계획이다. 정 그룹장은 “완성차업체는 통상 자동차를 출시하기 5년 전부터 준비하는데, 올해 일부 업체가 전고체 배터리 분야에서의 협업을 심각하게 얘기한다”며 “전고체 배터리 시장이 2030년께 돼야 열린다지만 멀지 않았고 해결할 과제가 많은 만큼 지금부터 준비해야 한다”고 했다. 그럼에도 리튬이온 배터리 개발에 열중하는 이유로 정 그룹장은 “리튬이온 배터리 기술이 전고체 배터리에도 적용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삼성SDI는 △급속 충전과 에너지 밀도 향상 등 기술 선도(Leading) △상용차 등으로 적용 범위 확대하는 데 필요한 장수명(Longer cycle) △배터리 가격 하락(Lower cost) △셀 대형화(Lager cell) △부품 최소화(Less component) 등 ‘5L’ 전략을 추진한다. 25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SNE리서치가 온·오프라인으로 진행한 ‘NGBS 2021’에서 정동욱 삼성SDI 그룹장이 발표하고 있다. (사진=SNE리서치)◇생산능력 확충 속도도 차이이같은 두 기업 간 시각차는 실제 투자에서도 나타나고 있다. 이날 SNE리서치가 추정한 2030년 전기차 리튬이온 배터리 생산능력은 LG에너지솔루션 815GWh, 삼성SDI 254GWh로 3배 이상 차이난다. LG에너지솔루션은 주요 전기차 시장인 유럽과 미국을 중심으로 생산능력을 공격적으로 늘리는 데 비해 삼성SDI는 아직 미국에서 배터리 셀(배터리의 기본단위)을 생산하지 않는다. 유럽에서의 생산능력을 비교해도 LG에너지솔루션은 지난해 70GWh에서 100GWh 이상으로 확충할 예정인 데 비해 삼성SDI는 지난해 말 30GWh대 후반에서 현재 40GWh 중후반대로 증설하는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2021.05.25 I 경계영 기자
LS일렉트릭, 스마트팩토리 기술로 아세안 시장 문 두드린다
  • LS일렉트릭, 스마트팩토리 기술로 아세안 시장 문 두드린다
  • [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LS일렉트릭(LS ELECTRIC(010120))이 스마트 팩토리 기술의 아세안 시장 진출을 본격화한다. LS일렉트릭은 25일 아세안 주요국 주한 대사 10명으로 구성된 ‘아세안 커미티 인 서울’(ACS) 회원을 LS일렉트릭 청주사업장에 초대해 스마트 팩토리 현장을 소개하고 향후 아세안 지역에서의 사업·기술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구자균(왼쪽 첫 번째) LS일렉트릭 회장이 25일 주한 아세안 대사들에게 LS일렉트릭 스마트팩토리 기술을 설명하고 있다. (사진=LS일렉트릭)ACS는 브루나이와 캄보디아, 인도네시아, 라오스, 말레이시아, 미얀마, 필리핀, 싱가포르, 태국, 베트남 등 10개국 주한대사가 주요 회원으로 있다. 앞서 지난 22일 LS그룹 초청으로 LS용산타워에서 LS와 아세안 국가 간 상호협력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이날 구자균 LS일렉트릭 회장은 롬마니 카나누락(Rommanee Kananurak) 주한 태국 대사, 에릭 테오(Eric TEO Boon Hee) 주한 싱가포르 대사, 응웬 부 뚱(Vu Tung Nguyen) 주한 베트남 대사 등 ACS 소속 주요 국가 대사에게 직접 청주사업장 G동 스마트팩토리 생산라인을 안내했다. LS일렉트릭 청주사업장 G동은 부품부터 저압 전력기기의 조립, 시험, 포장 등 전 라인에 걸쳐 자동화 시스템이 구축된, 국내 최고 수준의 스마트 공장으로 평가받는다. LS일렉트릭은 지난 2011년부터 4년 동안 200억원 이상을 투자해 일찌감치 스마트 공장을 구축하고 비즈니스 모델로 개발했다.구 회장은 “(스마트팩토리 구축 이후) 설비 대기 시간이 절반으로 줄고, 생산성은 60% 이상 획기적으로 개선됐다”며 “에너지 사용량 역시 60% 이상 줄었고 불량률도 100만개당 7개 수준으로 급감하면서 일석삼조의 효과를 거둔 셈”이라고 설명했다.이어 “ICT와 자동화 기술을 융합해 다품종 대량 생산은 물론 맞춤형, 소량 다품종 생산도 가능한, 이른바 시스템의 변혁이 구현되는 스마트팩토리 기술이 글로벌 시장의 동반자인 아세안 국가에도 널리 전파되길 바란다”며 “기술개발은 물론 사업화 측면에서도 협력해 각국을 대표하는 등대공장으로 육성하는 데 LS일렉트릭이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구자균(왼쪽) LS일렉트릭 회장이 지난 22일 서울 용산구 LS용산타워에서 ‘아세안 커미티 인 서울’(ACS)에 소속된 아해마드 바하미 주한 말레이시아 대사 대행과 인사하고 있다. (사진=LS일렉트릭)
2021.05.25 I 경계영 기자
롯데정보통신, 디지털 플랫폼 리더의 도약-신한
  • 롯데정보통신, 디지털 플랫폼 리더의 도약-신한
  • [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신한금융투자는 25일 롯데정보통신(286940)에 대해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디지털 전환·DT) 패러다임 변화로 실적 호조세가 이어질 것이라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6만2000원을 유지했다. 오강호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롯데정보통신의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은 112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때보다 87% 증가해 서프라이즈 실적을 기록했다”며 “실적 성장의 배경은 DT다”고 진단했다. 오강호 연구원은 “DT는 크게 스마트 팩토리, 스마트 물류, 스마트 리테일 등으로 구분되는데 고객사 수주가 빠르게 늘어나고 있다”며 “스마트 팩토리는 수요예측, 안전관리 등 프로세스를 실시간 확인하고 제어하는 시스템, 스마트 물류는 관제 시스템을 통한 물류 이송 환경, 스마트 리테일은 온오프라인(로봇POS, 전자가격표시) 통합 유통 변화”라고 설명했다.오 연구원은 “주요 고객사들 또한 이번 설비 도입을 통해 원감 절감 효과를 기록했다”며 “스마트팩토리 도입 확대, 스마트 물류 수주 증가로 실적 성장은 지속될 전망”이라고 판단했다. 특히 그룹사 수주를 통해 검증 받은 기술력을 바탕으로 국내외 추가 고객사 확대도 기대해 볼만하다는 분석이다. 데이터 센터를 제외한 SI 매출액은 655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0% 증가할 것으로 전망한다. 이에 올해 롯데정보통신의 영업이익은 528억원으로 전년 대비 36% 늘어날 것으로 내다봤다. 오 연구원은 “비즈니스 특성상 하반기 실적 기대감은 더욱 크다”며 “패러다임 변화에 따른 DT 수요 증가, 글로벌 클라우드 데이터센터 준공을 통한 수익성 개선이 긍정적”이라고 강조했다.롯데정보통신의 2021년 영업이익률은 5.6%로 전년보다 1.0%포인트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오 연구원은 “실적 성장에도 피어 그룹 내 가장 저평가를 받고 있다”며 “2021년 국내 피어 그룹 평균 주가수익비율(P/E)은 26.9배 수준으로 패러다임 변화의 리드오프로서 밸류에이션 리레이팅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설명했다.
2021.05.25 I 박정수 기자
‘보이는 공장’, ‘멈추지 않는 공장’,‘이어지는 공장’
  • [80]‘보이는 공장’, ‘멈추지 않는 공장’,‘이어지는 공장’
  • 박정수 성균관대 스마트팩토리 융합학과 겸임교수[박정수 성균관대 스마트팩토리 융합학과 겸임교수] 스마트팩토리는 인적자원 중심의 사이버 피지컬 시스템(HCPS: Human Cyber Physical System)이며, 제조산업의 변화관리를 위해서는 스마트 팩토리와 함께 기억해야 할 것이 “ 사이버 피지컬 시스템 (CPS) ‘이라는 개념이다. 그러므로 스마트 팩토리는 사이버 물리 시스템(CPS)이다. 그것은 제조현장(물리)의 다양한 데이터를 사물 인터넷(IoT)을 활용한 연결 기술과 인공지능(AI)을 사용한 학습과 분석의 데이터 관리기술 등을 기본적으로 이용한다. 제조 현장의 데이터를 수집하고 분석을 통해 인사이트(통찰력)을 찾아내서 지속적으로 가치를 만들어내는 제조 활동의 모든 과정을 디지털로 사이버(cyber)에서 처리하여 현실(물리)세계에 피드백(자동 조절 원리)시켜 조건이 만족될 때까지 반복하여 실행할 수 있는 명령의 집합 기능을 지속시키는 피드백 루프(feed-back loop)의 네트워크 시스템(Network System)이자 스마트팩토리 플랫폼의 핵심 기능이다. 또한 디지털 경험 디자인(DX-Design)에 의한 행동 인터넷(IoB : Internet of Behaviors)도 빅데이터의 속성 만큼 기하급수적으로 진화하고 있다. 과거와 다른 뉴 노멀(new normal) 형태의 디지털 경험 진화는 사이버와 현실 세계를 연결시켜 지금까지 없었던 뉴 노멀 현상에 직면한 제조 산업의 과제를 해결하고 새로운 수익원을 찾아내는 것이 스마트 팩토리의 사이버 피지컬 시스템(CPS)의 기능적인 목적이다.4차 산업혁명 시대에 제조산업의 미래를 준비해야 하는 제조업의 스마트 팩토리 구축과 그것이 가져 올 가치와 메리트(value & merit)는 어떤 것이 있을까? 우선 스마트 팩토리의 장점과 가치는 데이터의 시각화 및 데이터 활용에 의한 생산성 향상과 품질 안정, 그리고 유연성과 고객과 시장의 요구에 대한 대응역량 향상에 있다. 데이터 관리 기술을 활용하여 데이터를 시각화하고 시기적절하게 제조현장의 모든 것이 확인 가능해지는 ‘보이는 공장(Visual Factory)’을 만들어내는 것이 새로운 가치다.그러므로 스마트팩토리는 ‘보이는 공장’ 만들기이다. 사물인터넷(IoT)과 행동인터넷(IoB)을 활용하여 생산실적과 활동을 디지털화하여 시각화한 공장을 가리킨다. 데이터를 보고 싶을 때 볼 수 있게 실시간으로 어디서나 보이게 만들어야 한다. 또한 데이터를 분석하여 과거 물리적인 시스템에서는 보이지 않았던 ‘개선 포인트’를 실시간으로 처리하여 제조 현장의 최적화된 운영(Optimized Operation)을 위한 의사결정(Decision Making)에 활용할 수 있는 것이 장점(merit)이다.수 년간 제조현장에서 실무적으로 직접적인 경험을 쌓아 온 우수한 현장 전문가와 정확한 판단을 할 수 있는 현장 숙련 전문가의 경험에 의한 감각적인 판단과 정제된 데이터의 뒷받침을 추가하면 효과가 증대된다. 또한 원격으로 공장 전체에 대해서 어디에서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를 파악하여 제조 공정의 병목현상 해소와 조기 해결 등의 효과가 입증되고 있다.스마트 팩토리는 ‘멈추지 않는 공장’이다. 생산 라인을 정지시키지 않는다. 병목 현상을 방지하기 위해서 정보통신기술과 인공지능 기술을 기반으로 미리미리 준비하고 예측하여 ‘멈추지 않는 공장’을 실현할 수 있다.따라서 스마트 팩토리 구축 목적은 ‘멈추지 않는 공장’이며, 생산라인의 자동화, 이상 탐지, 그리고 설비의 예방 정비 등으로 품질관리와 유연성 향상을 지속적으로 제공한다. 다시 말해 멈추지 않는 공장은 미리 미리 준비하고 예지력을 극대화하여 어떤 경우에도 돌발상황을 미연에 방지할 수 있는 공장이다. 또한 스마트 팩토리는 ‘이어지는 공장’이다. 이어지는 공장은 각 거점의 공장 간의 거점 간, 그리고 공정 간에 정보를 연계한다. 그리고 연계한 정보를 정량적으로 비교하고 과제의 추출과 수평전개, 생산계획과 자원의 재배치 등을 통해 경영적인 판단을 신속하게 객관적으로 실시할 수 있도록 한다. 설계부문과 영업부문과의 연계를 통한 업무흐름과 프로세스의 혁신(PI)이 과거와 다른 차원에서 실현될 것으로 기대된다.그러므로 스마트 팩토리 정의는 제조 데이터 활용을 통해 업무 프로세스의 혁신, 품질, 대응역량과 생산성 향상을 발전적으로 실현하는 공장이다. ‘보이는 공장’, ‘멈추지 않는 공장’,‘이어지는 공장’의 가치를 모두 갖춘 공장이 ‘스마트 팩토리’로 불리는 것이다. 더 나아가 스마트 팩토리의 고도화는 연결의 기술, 가시성, 정밀성, 지능성, 분석 가능성, 그리고 유연성에 의해서 완성도가 결정된다. 아래 그림은 디지털 경험 디자인(DX-Design)에 의한 제조산업의 패러다임(Paradigm) 전환을 보여주고 있다. 출처 : 성균관 대학교 스마트 팩토리 융합학과 박정수 교수인적 자원 중심의 사이버와 피지컬(물리)를 연결하는 시스템(HCPS: human cyber physical system)을 제조 운영에 접목시키면 과거와 다른 제조 현장의 변화와 혁신이 일어날 것이다. 그러나 제조현장, 즉 물리적 공간에 이와 같은 기술을 적용하는 것은 매우 힘든 작업이다. 왜냐하면 만약에 스마트 팩토리를 구축할 때 시작 단계에서 방향이 틀어지면 궤도 수정은 엄청난 비용과 시간이 걸리게 되어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시작 단계에서 개념설계(PoC by design)와 정보전략계획(ISP)을 수립하여 경영적인 관점과 명확한 목적 의식을 가지고 로드맵(road map)을 작성할 것을 권장한다. 또한 디지털이나 물리적인 틀을 벗어나 또 다른 측면에서 생각하는 것도 중요하다. 왜냐 하면 스마트 팩토리는 과거를 디자인 하는 것이 아니고 현재와 미래를 준비하는 것이기 때문이다.스마트 팩토리 구축시 주의해야 할 가장 큰 도전은 일부만 개선하는 것은 전체 최적에 연결되지 않는 경우가 다반사다. 즉 부분 최적화에 주의 해야 한다. 또한 제조업에서 만들고 싶은 것이나 계획은 항상 변화한다. 따라서 일부만 자동화해도 먼저 도입한 자동화 라인이 족쇄가 되어 버리는 경우가 존재할 것이다. 데이터 관리기술 기반은 ‘정보를 수집, 가공, 축적하기 위한 시스템’, 즉 스마트 팩토리는 기존 시스템과의 호환성과 친화성을 고려하여 시스템을 연계해 나갈 필요가 있다. 그 위에 전체 최적화 및 생산성과 유연성 향상을 위해 피드백 루프(feed-back loop)를 가동시켜야 한다. 그러나 연계 후의 디지털 데이터의 활용은 변화하는 요구사항 중 중장기적으로 가치를 내고 지속 가능한 확장성이 뛰어난 시스템을 선정하여 구축해 나갈 필요가 있다.특히 스마트 팩토리를 성공시키기 위해서는 운영관리적인 관점과 명확한 목적을 가지고 그 수단으로 디지털 관리에 임하는 것이 중요하다. 만약에 디지털화를 목적으로 부분적인 도입에 정착하면 나중에 부정적인 유산이 될 수 밖에 없다. 따라서 생산라인 수준에서 공장 단위 수준, 더 나아가 전사적인 경영 수준으로 시야 범위를 넓혀 나감으로서 제조업의 에코 시스템(eco-system)으로 최적화된 스마트 팩토리의 ‘인적자원 중심 사이버 물리 시스템(HCPS)’은 피드백 루프(feed-back loop) 기능과 더불어 진화 발전할 수 있을 것이다디지털 전환, 즉 디지털화는 스마트 팩토리의 수단이다. 또한, 새로운 기술이 속속 나오는 요즘, 수단의 디지털화를 추진하려면 ‘방법을 이해하고 있다’는 제조산업에서 직접적인 경험이 검증된 파트너가 필수적이다. 제조산업에 특화된 제조 데이터 전문가와 현업 실무 전문가를 중심으로 인공지능(AI)을 직접 학습하여 지능형 스마트 팩토리를 구축하는 ‘현장 중심 동기화 협업’이 기본이다. 그 좋은 예는 포스코의 ‘스마트 팩토리 등대공장’에서 찾을 수 있다.제조산업 가치사슬의 모든 단계를 연결하는 스마트팩토리의 수평적 네트워킹 통합은 인적자원 중심 사이버 피지컬 시스템(HCPS)이다. 일반적으로 생산 단계는 인바운드 물류, 생산, 아웃 바운드 물류 및 판매와 서비스를 연결하고 종단 간 솔루션을 형성해야 한다. 또한 네트워크는 CPPS(cyber physical production system)를 통해 설비, 부품, 제품의 기록이 데이터로 생성되어 언제든지 액세스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추적성(제품 이력 추적과 부품 협력업체 및 공정 외주업체와 연계하여 부품 이력추적)을 보장해야 한다.이러한 연결은 회사의 내부 경계에서 멈추지 않고 공급업체, 고객 및 기타 외부 파트너도 포함하여 가치사슬을 ‘가치 네트워크’로 전환하여 다른 공장, 공급업체, 외부 파트너, 고객 및 에너지 유틸리티 회사까지 포함하게 된다. 이렇게 하면 구매에서 생산, 판매 또는 공급업체에서 고객에 이르기까지 전체 프로세스 체인 전반에 투명성과 유연성이 생성된다. 생산뿐만 아니라 제품의 개발, 주문, 계획, 구성 및 배포에서 고객별로 적용을 할 수 있는 품질, 시간, 위험, 가격 및 지속 가능성과 같은 요인을 실시간에 동적으로 처리할 수 있다.또한, 가치사슬의 모든 단계에서 이러한 종류의 수평적 통합을 통해 고객과 비즈니스 파트너가 완전히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과 새로운 협력 모델을 창출할 수 있다.가치사슬(value chain) 전반에서 엔지니어링의 디지털 통합 목표는 전체 가치사슬의 디지털화와 현실세계의 가상화다. E2E(engineer to engineer) 디지털 시스템 엔지니어링은 향후 고객이 제조업체가 정의한 제품 포트폴리오에 의존하지 않고 원하는 구성 요소와 기능을 개별적으로 결합할 수 있어야 한다. 전체 가치 창출 프로세스는 고객 요구 사항에서 제품 아키텍처, 생산 단계로 맵핑되어야 한다. 이러한 엔지니어링의 특징은 제품 수명주기의 모든 단계에서 데이터 및 정보를 유연하게 사용할 수 있으므로 모델링부터 프로토타입 및 제품 단계까지 새롭고 더욱 유연한 프로세스를 정의할 수 있다.스마트팩토리에서는 신제품 개발 시 새롭거나 과거와 다른 수정된 생산 시스템이 필요하다. 신제품 및 생산 시스템의 개발 및 제조는 제품 수명주기(PLC)와 통합 및 조정되므로 제품 개발 및 생산 시스템 간에 새로운 시너지 효과를 창출할 수 있다.새로운 정보통신 기술(IoT, Big Data, Cloud Computing)은 인프라 구축과 스마트팩토리 구축을 통한 생산과정의 최적화 운영(Optimized Operation), 더 나아가 스마트 기술의 이해를 넘어 기술변화의 영향으로 발생하는 비즈니스 질서와 주도권 변화에 따른 시장과 비즈니스 구도의 본질적인 변화를 인지하고 개별 기업이 어떤 전략을 갖고 고객부터 설계, 생산, 판매, 물류에 이르기까지 전 경로에 어떻게 대응해야 하는지를 심각하게 고민해야 할 시기다. 이러한 제조 환경의 변화는 기회이자 위기가 될 수 있음을 기업의 의사결정권자들은 반드시 생각하고 스마트팩토리 구현을 결정해야 한다. 왜냐 하면 고객과 시장 맞춤형 스마트팩토리 구축 목적은 새로운 수익원을 찾아내는 경영전략이기 때문이다.
2021.05.22 I 류성 기자
신원, ‘퀀텀 점프 원년’ 선포…제2의 도약 나선다
  • 신원, ‘퀀텀 점프 원년’ 선포…제2의 도약 나선다
  • [이데일리 윤정훈 기자]박성철 신원 회장이 창립 48주년인 올해를 ‘퀀텀 점프 원년’으로 선포했다. 스트리트 브랜드 마크엠의 성공과 인도네시아 신규 공장 설립 등을 통해 신원의 제2의 도약으로 이끈다는 목표다.박성철(좌측) 신원 회장과 이정 더 에스엔에스 글로벌 대표가 20일 오전 마크엠의 면세점 입점 등을 위한 계약을 체결하고 있다(사진=신원)신원은 20일 오전 ‘더 에스엔에스 글로벌’(The S&S Global)과 마크엠 제품의 면세점 입점을 위한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 자리에는 박 회장과 이정 더 에스엔에스 글로벌 대표가 함께했다.계약은 마크엠 제품을 면세점에 2024년까지 총 1200억원 가량 납품하는 내용을 담고있다. 이를 위해 신원은 올 하반기 3개 온라인 면세점에 입점, 내년 3개 오프라인 면세점 입점, 2023년에는 추가로 3개 오프라인 면세점에 입점시킨다는 목표다.마크엠의 면세점 사업은 박 회장의 차남인 박정빈 신원 부회장이 이끈다. 박 부회장은 마크엠과 함께 기존 브랜드인 베스띠벨리, 씨, 지이크, 파렌하이트 등의 성장도 이끌 계획이다.신원은 수출 부문에서도 인도네시아에 대규모 신규 공장을 설립한다. 수출부문은 박 회장의 삼남인 박정주 사장이 주도하는 사업이다.신원은 해외 OEM(주문자상표부착생산), ODM(제조업자개발생산) 사업이 호조를 띄고 있는 만큼 생산라인을 확대해 장기적인 매출 성장 발판을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신원의 수출사업 부문은 코로나19가 한창이던 작년에도 전년 대비 12% 성장한 6737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올 1분기 매출액도 1868억원으로 신원 매출의 82.9%를 차지하고 있다.신원은 자바 지역에 신규 법인을 설립하고 2개 공장을 건설한다. 자바 지역에는 올해 60개 생산라인을 짓고, 내년 이후 150개 생산 라인을 지을 예정이다. 신설 법인은 친환경 트렌드에 맞춰 스마트 팩토리를 기반으로 한 미래형 봉제공장을 목표로 하는 시스템을 설계에 적용할 예정이다. 오염 배출을 최소화하고 에너지를 재활용하는 신원의 대표적인 친환경 미래공장이 될 것으로 보인다.현재 운영중인 인도네시아 수방 법인도 라인을 대거 증축한다. 현재 니트 제품을 생산하는 수방 법인은 현재 30개 생산라인에 30개 생산라인을 증축해 총 60개 생산라인을 운영하게된다.중남미 지역에서는 향후 니카라과 공장 설립을 통해 기존 과테말라 공장과 시너지를 통해 연 매출 2억달러를 달성한다는 계획이다.신원 관계자는 “올해를 퀀텀 점프 원년으로 선포하고, 수출과 브랜드 사업 두 부문 모두 성장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1.05.20 I 윤정훈 기자
SK C&C, 제조업 특화 데이터 처리엔진 출시
  • SK C&C, 제조업 특화 데이터 처리엔진 출시
  • (사진=SK C&C)[이데일리 김국배 기자] SK(주) C&C는 20일 제조 산업 분야에 특화된 데이터 처리 엔진 ‘아이팩토리 디플로’를 출시한다고 밝혔다.디플로는 스마트 팩토리 구축·확장 시 추가되는 각종 애플리케이션과 장비, 센서, 웹사이트 등에서 취합한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활용하고 관리하는 솔루션이다. 다양한 원본 자료(raw data)를 수집하는 동시에 제조 표준 메타데이터로 정제·변환해주는 것이 특징이다.회사 측은 “마치 자동차 엔진이 연료를 공급받아 차량 곳곳에 이동할 수 있는 힘을 전달하듯 제조 현장 데이터를 수집해 유관 애플리케이션이나 스마트 팩토리 플랫폼에서 사용할 수 있도록 전환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특히 디플로는 새로운 장비나 시스템 도입 시 별도 작업없이 제조 현장에서 생산되는 모든 종류의 데이터를 끊김없이 처리할 수 있는 것이 강점이다. 데이터 수집·전달 과정에서 생기는 데이터 정체 구간을 실시간으로 찾아내며 장애가 발생할 경우 데이터를 자동으로 재전송하는 기능도 갖추고 있다. 사용자를 위한 데이터 서비스 관리 대시보드도 제공한다.조재관 SK C&C 제조솔루션 디지털그룹장 “제조 스마트 팩토리 구축의 핵심은 기존 내부 시스템과 모든 현장 데이터를 언제든 유기적으로 활용할 수 있어야 하는 것”이라며 “디플로는 스마트 팩토리 확장과 함께 수반됐던 별도의 시스템 구축 작업 없이도 언제든 제조 데이터 수집·처리 범위를 확장할 수 있다”고 말했다.
2021.05.20 I 김국배 기자
롯데정보통신, 클라우드 업고 밸류에이션 재평가 전망 -NH
  • 롯데정보통신, 클라우드 업고 밸류에이션 재평가 전망 -NH
  • [이데일리 조해영 기자] NH투자증권은 20일 롯데정보통신(286940)에 대해 올해 클라우드 매출 증가와 고객사 디지털 전환 투자 증가에 힘입어 실적이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는 따로 제시하지 않았다. 롯데정보통신의 18일 현재 주가는 3만9400원이다.(자료=NH투자증권)롯데정보통신의 클라우드 사업은 클라우드 센터 운영과 롯데그룹의 클라우드 전환(현재 전환율 30%)으로 크게 구분된다. NH투자증권은 롯데정보통신의 클라우드 관련 매출액인 지난해 1993억원에서 올해 2190억원으로 9.9%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지난달 준공된 연면적 약 5000평 규모 용인 제4센터의 매출 기여도도 글로벌 고객사의 입고 확대에 따라 2025년까지 상승할 전망이다.지난해 기준으로 클라우드 사업부의 영업이익률 기여도는 55%로 추정되는데, 클라우드 사업부의 영업이익률은 기존 사업부보다 높은 10%이며 앞으로 관련 매출의 증가로 추가 개선될 것으로 내다봤다.이현동 NH투자증권 연구원은 20일 보고서에서 “롯데정보통신 클라우드의 차별화된 경쟁력은 부지와 운영 레퍼런스”라며 “추가 클라우드 센터로 개발 가능한 부지는 서울 가산(5666평)과 경기 용인(5700평)으로 앞으로 글로벌 고객사의 수요에 따라 이 부지를 클라우드 센터로 개발한다면, 국내 대표 클라우드 센터 관련 기업으로 거듭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지난해 실적 악화 우려로 지연된 그룹사의 디지털 전환 투자도 올해 본격화할 전망이다. 롯데칠성 안성 공장은 스마트 팩토리 구축에 따른 △재고 최적화 △생산성 향상 △물류 효율화로 1분기 원가가 전년 동기 대비 32억원 개선됐다. 물류, 화학, 식품 그룹사 스마트 팩토리, 물류 도입으로 올해 1150억원을 수주할 것이라는 전망이다.이에 따라 올해 실적은 매출액은 전년 대비 7.4% 증가한 9124억원, 영업이익은 31.1% 증가한 508억원으로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 연구원은 “향후 클라우드와 디지털 전환 사업부의 매출 증가가 밸류에이션 리레이팅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2021.05.20 I 조해영 기자
"기계산업계, 디지털·친환경 전환 속도내야…맞춤형 지원 필요"
  • "기계산업계, 디지털·친환경 전환 속도내야…맞춤형 지원 필요"
  • [이데일리 신중섭 기자] 국내 기계산업계가 미래산업으로서 경쟁력 확보를 위해 ‘디지털 전환’과 ‘탄소중립’에 더욱 속도를 내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대한상공회의소(대한상의)는 20일 ‘제4차 미래산업포럼’을 개최하고 국내 기계산업의 디지털 전환과 탄소중립 대응 현황을 점검했다고 밝혔다.이날 행사에는 우태희 대한상의 상근부회장, 강경성 산업통상자원부 산업정책실장, 최형기 한국기계산업진흥회 상근부회장 등 관련기관 및 업계 전문가 10여명이 참석했다.기계산업 주요 건의사항(사진=대한상의)◇빅데이터 활용해 스마트 공장·스마트 제품 추진해야참석자들은 “기계산업의 ‘디지털 전환’은 아직 디지털 기술을 어떻게 활용할지 탐색하는 ‘초기단계’”라며 “이는 조립공정 중심의 제조환경이 오랜 기간 유지되면서 디지털 전환의 필요성이 적었고 기계를 사용하는 전방산업의 빅데이터를 활용해 산업의 부가가치를 높이는 노력도 부족했기 때문”이라고 진단했다.이와 함께 “탄소중립은 직접배출보다 전력사용 같은 간접배출이 높은 산업특성을 고려해 대응방안을 마련해야 한다”며 “제조과정에서 온실가스 감축 여지가 크지 않은 만큼, ‘친환경 기계’ 개발을 통해 사회 전반의 온실가스 감축에 기여하는 전략이 필요하다”고 제안했다.첫 발제에 나선 김현정 딜로이트컨설팅 부사장은 국내 기계산업의 디지털 전환 현황과 전략에 대해 발표했다. 김 부사장은 “한국 기계산업의 디지털 전환은 4단계 중 1단계인 ‘탐색’을 조금 벗어나는 수준으로 평가 됐다”며 “조립공정 중심이라 기술변화가 크지 않고, 기업간 규모 편차도 커서 표준화된 디지털 전환 전략 수립과 모범사례 도출이 어렵다는 것이 주요 원인”이라고 분석했다.또 기계산업의 성공적인 디지털 전환을 위한 방안으로는 ‘스마트 공장(Factory)’과 ‘스마트 제품(Product)’ 달성을 함께 추진할 것을 제안했다. 김 부사장은 “기계산업의 최종 목적지는 단순 제조기업에서 데이터 기업으로 변모하는 것”이라며 “이를 위해서는 생산과정에서 발생하는 데이터를 기반으로 스마트 팩토리를 구축하는 것은 물론, 판매 이후 데이터까지 수집·분석해 제품의 가치를 높이고 소비자에게는 최적의 사용 환경을 제공하는 수준까지 가야한다”고 강조했다.◇탄소배출·전력사용 등 대부분 간접배출…에너지 효율화 필요두 번째 발표는 정은미 산업연구원 본부장이 ‘기계산업의 온실가스 배출 현황과 탄소중립’이라는 주제로 진행했다. 정 본부장은 “기계산업의 온실가스 배출은 전체 제조업의 4.5% 수준이며, 공정 특성상 직접배출(9.5%)보다 간접배출(90.5%) 비율이 압도적으로 높다”며 “전력 사용이 간접배출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만큼 고효율 기기 도입, 낙후 시설교체 등의 에너지 효율화를 통해 감축에 나설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그러면서 “고효율·친환경 기계 개발을 통해 사회 전반의 온실가스 감축에 기여함과 동시에 신시장도 개척하는 일석이조의 전략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마지막 발표에 나선 장석인 산업기술대 석좌교수는 “최근 국내 기계산업은 디지털 전환 가속화라는 산업여건 변화와 함께 중국의 추격, 선진국과의 경쟁 심화 등도 겪고 있다”며 “그간 쌓아온 위상을 지켜내고 제2의 도약을 이뤄내기 위해서는 새로운 전략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말했다. 장 교수는 “반도체·디스플레이 장비, 제조용 로봇, 스마트제조 장비 분야는 제품 다변화로 경쟁국의 추격을 따돌리는 동시에, 차세대 기계장비 분야는 가상·증강현실, 무인시스템, 네트워크 융합 같은 혁신기술 접목에 적극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신기술 R&D 투자 세액공제 개선’과 ‘기술보증기금 지원 대상 범위 확대’ 등을 정부에 촉구했다.◇업계 “전기 굴착기 등 친환경 기계에도 ‘전기차’ 수준의 지원필요” 이후 진행된 자유토론에서는 주제 발표에 대해 업계 건의를 논의했다. 최형기 한국기계산업진흥회 상근부회장은 “기계산업은 99%가 중소기업임에도 불구하고 작년에 수출 479억 달러, 무역수지 흑자 287억 달러를 기록한 효자산업”이라며 “디지털 전환과 탄소중립의 중요함을 인식하고 있으나 산업내 기업별 격차가 다른 산업보다 큰 만큼 맞춤형 지원 정책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김희석 한국공작기계산업협회 상근부회장은 “공작기계는 우리 제조업의 핵심 생산장비로 전략물자 수출통제 대상인 동시에 일본 수출규제 영향을 직접 받는 산업”이라며 “핵심기술인 CNC(Computer Numerical Control) 시스템 국산화가 정부지원으로 진행 중인데 정부의 지속적인 관심이 필요하다”고 언급했다.최석진 한국건설기계산업협회 상근부회장은 “건설기계는 자동차 산업과 마찬가지로 내연기관 시스템을 갖추고 있어 탄소절감을 위한 해법으로 친환경 장비 개발에 나서고 있다”며 “기술개발과 친환경 건설기계 구입 등에 자동차 산업과 동일한 수준의 세제혜택과 보조금 지급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우태희 대한상의 상근부회장은 “기계산업은 메카트로닉스 기술과 접목되어 우리 경제를 선도해야 할 산업”이라며 “디지털 전환과 탄소중립 요구에 따른 산업구조 전환 대응에 늦어지면 글로벌 경쟁력이 약화될 수밖에 없는 만큼 업계와 정부의 견고한 협력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말했다.
2021.05.20 I 신중섭 기자
“로컬5G 대신 통신사 것 볼까?”…SKT, 기업 전용 5G 서비스 ‘P-5GX’ 출시
  • “로컬5G 대신 통신사 것 볼까?”…SKT, 기업 전용 5G 서비스 ‘P-5GX’ 출시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SK텔레콤이 개발한 사용자 관리 시스템 ‘MDMS’를 통해 고객사 관리자가 등록된 단말을 통합 제어하고 있다.SK텔레콤이 초저지연 스마트팩토리를 만들고 싶은 공장을 위해 기업 전용 5G서비스를 내놓으면서, 특정 지역에 특정 용도로 5G망을 직접 까는 로컬(local) 5G’와 비교했을 때 성능과 가격은 어떨지 관심이다. ‘로컬 5G’는 5G 특화망으로도 불리는데, 공장을 가진 제조사나 첨단 사옥을 준비 중인 기업, 원격 의료나 자율주행차를 서비스하려는 기업 등이 5G 네트워크에 기반해 특정 지역·특정 용도로 서비스한다. 과기정통부 수요 조사 결과 삼성전자, 현대자동차, 현대중공업, SK(주) C&C, 네이버, 삼성SDS 등이 관심을 보이고 있다. 정부는 일단 28㎓ 주파수를 주기로 했는데, ▲기존 이통사들의 5G 통신망을 솔루션과 함께 빌려 쓰는 것과 직접 망을 구축할 때의 비용 대비 효과 ▲제3자 모델로 주파수를 할당받아 장비를 구축하고 서비스할 경우 기업향서비스(B2B)만으로 손익분기점을 넘을 수 있을지 등이 관심이다.이런 가운데 SK텔레콤(017670)(대표이사 박정호)은 기업 전용 5G 서비스인 ‘프라이빗(Private)-5GX(이하 P-5GX)’를 출시했다고 17일 밝혔다.이 서비스는 ▲기업 전용 5G 네트워크를 제공하고 ▲전용 다중기기 데이터 트래픽 통제·관리시스템(MDMS) ▲전용 요금제 등을 제공한다. 별도 망 구축 없이 독자적인 네트워크로‘P-5GX’의 가장 큰 장점은 AI 지능형 망 제어 기술을 통해 기존 망을 사용하면서도 고객사의 데이터 사용 구간을 개별적이고 독자적인 네트워크로 구분한다는 점이다. 마치 5G 특화망(로컬 5G)과 비슷하다.‘P-5GX’ 가입 기업은 허가한 단말에 한해 사내 네트워크 이용이 가능하도록 트래픽과 서비스를 관리할 수 있는 반면, 외부의 네트워크 접근은 철저하게 차단할 수 있다.기존 망과 구분되어 서비스가 제공되는 만큼 ‘P-5GX’ 사용자는 가장 짧은 경로를 통해 데이터를 송수신해 ‘빠른 응답 속도(Low Latency)’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SKT는 ‘P-5GX’의 빠른 응답 속도를 통해 기업들이 메타버스 회의 같은 실감형 AR/VR 서비스를 포함해 스마트팩토리, 시설물 관제 등의 다양한 5G 특화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고 밝혔다.강력한 ‘3중 보안’으로 산업 데이터 유출 완벽 차단‘P-5GX’는 전용 네트워크의 운영에 더해 ‘MDMS’와 보안 유심(USIM)의 ‘3중 보안’으로 산업 데이터의 유출을 완벽하게 차단한다.‘MDMS’는 기업 고객들의 ‘P-5GX’ 사용을 위해 SKT가 독자 개발 시스템이다. 관리자는 보안 관련 ▲법인가입자 등록·삭제 ▲접속 가능 지역·시간 설정 ▲IoT 디바이스 설정·제어 등 관리 ▲회선·그룹별 데이터 사용량 부여 ▲속도 제어 등 허가 단말에 대한 통합 관리가 가능하다.메모리 저장 기능이 제한된 ‘보안 유심’을 탑재해 데이터 유출의 가능성을 완벽히 차단한다.기업 고객 최적 요금제 제공…대용량 데이터 나눠쓰기 가능‘P-5GX’ 선택 기업은 기업 전용 5GX 슬림·스탠다드의 2가지 기본 요금제와 데이터 사용량에 따라 선택 가능한 부가서비스 형태로 최대 200TB까지 다양한 데이터 플랜을 제공한다.데이터 플랜은 가입 단말 전체의 사용 데이터 총량 기준으로, 가입 기업은 스마트폰, IoT, 모뎀 등 업무에 사용되는 다양한 단말기의 데이터 사용 총량에 맞춰 자율적으로 최적의 플랜을 선택할 수 있다.최판철 SKT P-5GX 사업 담당은 “‘P-5GX’와 MDMS를 기업들에게 제공해 산업 데이터를 보호하고, 5G의 기술진화에 맞춰 스마트팩토리, 메타버스, 시설물 관제 등 기업의 ICT 혁신과 ESG 경영에 앞장설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1.05.17 I 김현아 기자
“5G 전용 국산모듈, 과기부 적극행정 사례로”
  • “5G 전용 국산모듈, 과기부 적극행정 사례로”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이데일리 이미나 기자] 최기영 당시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4월 13일 오후 경기 수원시 삼성전자 수원사업장을 방문, 5G 모듈 단말 개발 관련 단말기 성능검증 현장을 둘러보고 있다. 과기정통부 제공최기영 당시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4월 13일 오후 경기 수원시 삼성전자 수원사업장을 방문, ‘5G 모듈 단말 개발 관련 간담회’에서 관계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스마트팩토리와 스마트로봇(저렴한 로봇) 제작에 필요한 ‘기업간거래(B2B)용 5G 전용 통신모듈 국산화’에 노력한 공무원이 올해 1분기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적극행정 최우수 사례에 선정됐다.‘ICT디바이스전략팀’은 수요 부족과 라이선스 비용 등의 문제로 주저했던 삼성전자를 설득해 삼성에게 퀄컴의 절반 가격에 5G 칩셋을 국내 중소기업에 공급토록 지원해 5G 전용 국산 모듈 국산화에 시동을 걸었다. 공무원이 나서 대·중소기업 협력을 통한 성과를 낸 것이다.ICT디바이스전략팀을 비롯한 최기영 당시 장관 등은 지난해 국내 칩셋 수요가 불확실하여 전용 칩셋 공급을 고민하던 삼성전자를 2020년 5월부터 2021년 3월까지 끈질기게 설득했다. 시범사업 예산마련과 함께 개발되는 성과물 활용을 극대화할 수 있는 타 기업 공개 범위 확대, 5G 특화망 도입 등도 이뤄냈다.이 같은 적극행정 덕분에 외산(퀄컴) 칩셋을 사용한 기존 상용모듈 대비 반값 수준의 가격 경쟁력 있는 국산 5G 전용모듈 및 B2B용 단말기 개발이 가능해졌다.과기정통부는 ▲기업용 5G 전용 국산모듈 시동외에도 ▲반도체 소부장 12인치 테스트베드 조기구축도 1분기 적극행정 최우수 사례로 선정했다.‘융합기술과’에서 추진한 일로 일본의 수출규제 이후, 반도체 소부장 기술자립화를 긴급하게 지원하기위한 12인치 반도체 테스트베드 구축의 적시성 확보를 위해 정부, 공공기관(나노종합기술원), 장비업체(ASML), 대기업간 협력으로 난제를 해결한 공로다.과기정통부 1분기 적극행정 ‘우수’ 사례에는 ▲탄소중립 연구개발(R&D) 추진기반(법 및 기술혁신 전력) 마련 ▲누리호 종합연소시험 및 대한민국 우주전략 보고회 추진 ▲젊은 과학자의 도전을 지원하는 세종과학펠로우십이 선정됐다.‘장려’로는 ▲2050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탄소중립 연구개발 투자전략’수립 ▲설 민생안정과 코로나19 회복을 위한 통신 분야 지원 등 5건의 사례가 선정됐다.이태희 기획조정실장은 “선정된 적극행정 우수사례(우수등급 이상)에 대한 주공적자를 우수공무원으로 선정하고 포상금 및 인사상 인센티브를 부여할 예정”이며 “공직사회 내 적극행정 문화조성을 통해 국민과 기업이 체감할 수 있는 성과를 만들어 낼 수 있도록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2021.05.16 I 김현아 기자
스마트공장, 랜섬웨어에 `악소리`…OT보안 합종연횡으로 승부
  • [보안 따라잡기]스마트공장, 랜섬웨어에 `악소리`…OT보안 합종연횡으로 승부
  • 미국 메릴랜드주의 콜로니얼 파이프라인 유류 저장고(사진=연햡뉴스)[이데일리 이후섭 기자] 미국 송유관 해킹 사태에 이어 국내 제조 기업들도 랜섬웨어 공격에 몸살을 앓으면서 스마트 공장 보안에 대한 중요성이 부각되고 있다. 국내 정보보안 업계를 주도하는 `빅3`를 비롯해 여러 업체들이 잇따라 운영기술(OT)보안 서비스를 출시하며 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경쟁이 치열한 가운데 OT보안 수요는 계속 늘어날 전망이다. 관련 업체들은 국내외 IT업체들과 혹은 보안업체 간의 연합전선을 구축하며 경쟁력 강화에 나서고 있다.아바돈 랜섬웨어 조직이 지난 14일 다크웹 유출사이트에 올린 국내 자동차 부품업체 랜섬웨어 공격 내용(왼쪽)과 샘플 자료로 올린 여권사진.(자료=보안업계)◇국내 기업들도 뚫렸다…“OT보안 수요 계속 늘어날 것”15일 보안 업계에 따르면 최근 아바돈 랜섬웨어 조직이 운영하는 다크웹 유출 사이트에 한국의 자동차 부품업체를 공격했다는 내용이 올라왔다. 이들은 여권, 카드,계약서 등을 샘플로 공개했고, 240시간(10일) 뒤에 추가 파일을 공개한다고 했다. 디도스(DDos) 공격으로 인해 해당 회사의 홈페이지가 마비되기도 했다.아바돈 랜섬웨어 조직은 디도스 공격과 랜섬웨어 공격을 병행하는 조직으로, 10일의 협상 기간을 내걸면서 그 사이에 디도스 공격으로 협상을 유리하게 가져가려는 수법을 동원한다. 앞서 해당 조직은 지난달 국내 대기업 2곳의 브라질 자회사와 베트남 법인을 공격했다고 다크웹 사이트에 올리기도 했다. 당시 디도스 공격도 시도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미국 최대 송유관 업체가 랜섬웨어 공격을 받아 시스템 전면 중단 사태가 발생하면서 제조·생산 공장에 대한 사이버 공격 우려가 커지고 있다. 미국 송유관 업체는 결국 `몸값`을 지불했고, 유가 폭등 우려도 이어질 만큼 심각한 후폭풍이 예상된다. 산업통산자원부는 미국 송유관 사이버공격 관련 국내 송유관, 전력망, 가스관 등 에너지 기반시설 현황과 비상대응 체계를 점검하기도 했다.업계 관계자는 “국내에서도 OT보안 시장이 본격적으로 열리고 있는 가운데 최근 미국 송유관 해킹 사태가 불을 지필 것으로 보인다”며 “특정 기업을 노린 랜섬웨어 등 사이버 공격이 극성을 부리는 만큼 OT보안 수요는 계속 늘어날 것”이라고 내다봤다.최명균 ADT캡스 인포섹 사업2본부장(왼쪽)과 김학선 안랩 사업부문장이 지난 13일 스마트 공장 대상 운영기술(OT)·산업제어시스템(ICS) 보안사업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ADT캡스 제공)◇ADT캡스·안랩, 신규서비스 내놓고 연합전선까지 구축 최근 국내 보안업계에서도 OT보안이 화두로 떠오르고 있다. ADT캡스와 안랩을 위주로 스마트공장 보안시장 공략에 열을 올리고 있다. 양사는 OT·ICS 보안사업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며 반도체, 배터리, 발전, 정유, 화학, 자동차 등 100여곳의 제조·생산 공장을 대상으로 공동 영업 및 마케팅 활동에 나서기로 했다. 보안 서비스 프로모션 활동도 계획하고 있다.ADT캡스와 합병해 통합 법인으로 출범하기 전 인포섹은 지난해 스마트공장에 특화된 OT·ICS 사이버 방역 서비스를 선보이며 OT보안 시장에 진출했다. 올 초 ADT캡스와 합병한 이후에는 아마존웹서비스(AWS)와 손을 잡고 클라우드 보안, OT 보안 등의 사업영역 확대에 나서고 있다. AWS와 ADT캡스는 내년 완공을 목표로 하는 경기도 화성시 스마트에너지 타운의 가상발전소(VPP) 보안 사업에 참여하기로 했다. 이에 더해 안랩과도 손을 잡은 것이다. 안랩은 지난해 7월 OT 환경에 특화된 전문 보안관제 서비스를 출시하며 OT보안 시장에 뛰어들었고, 바로 포스코ICT(022100)와 손을 잡았다. 공동사업의 결과물로 이달 초 스마트공장에 특화된 보안 솔루션 `포실드+A(PoShield+A)`를 선보였다. 포스코ICT의 인공지능(AI) 기반 비정상 제어 명령 탐지 솔루션 `포실드`에 안랩의 OT 보안위협 탐지 기술을 결합한 것이다. 국내에서 가장 활발하게 OT보안 공략에 나서고 있는 ADT캡스와 안랩이 손을 잡으면서 어느정도 시장 지배력을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양사는 OT·ICS 모든 영역을 아우르는 종합 보안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전략이다. 양사의 보안 기능을 통합하고, 중복 비용을 절감함으로써 가격 경쟁력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국내 보안업체 시장 진출 이어져…SI 업체들도 가세시큐아이도 네트워크 보안·디바이스 보안·OT 환경 가시화 및 모니터링·보안관제 등 OT 보안 전반의 프레임워크를 제공하는 OT 보안 플랫폼을 갖추고 있다. 지난해 인텔과 공동개발 협력을 체결하며 OT 보안, 보안관제, 가상화 보안 등도 함께 개발하기로 했다.이글루시큐리티(067920)도 최근 OT보안 관리솔루션 `스파이더 OT(SPiDER OT)`를 출시하며 시장에 뛰어들었다. 스파이더 OT는 IT와 OT 영역을 포괄하는 식별-탐지-분석-대응 기능을 제공한다. 지니언스(263860)는 스마트공장 솔루션 전문기업 타이아와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OT보안 솔루션을 개발 중이다.시스템통합(SI) 업체들도 참여하고 있다. 삼성SDS는 비대면, 클라우드와 함께 OT 보안 사업에 집중하기로 했고, 최근 실시한 `사이버 시큐리티 컨퍼런스 2021`에서 스마트팩토리를 타깃으로 한 사이버 공격을 막기 위한 통합 OT 보안서비스를 선보였다. LG CNS는 삼정KPMG와 손잡고 신규고객사 발굴, 전문인력 육성, 컨퍼런스 개최 등 스마트팩토리 보안에 특화된 사업을 공동으로 추진하기로 했다.
2021.05.15 I 이후섭 기자
"현장에 도움이 되는" 스마트팩토리 구축방법
  • [79]"현장에 도움이 되는" 스마트팩토리 구축방법
  • 박정수 성균관대 스마트팩토리 융합학과 겸임교수[박정수 성균관대 스마트팩토리 융합학과 겸임교수] 4차 산업혁명의 중심에는 3차 산업혁명을 이끈 정보 통신 기술(ICT)을 바탕으로 등장한 사물 인터넷(IoT), 행동 인터넷(IoB), 클라우드, 빅 데이터와 같은 정보 기술과 인공 지능(AI) 기술이 합쳐진 융복합형 지능 정보 기술이 맞춤형 개인화 시장을 확산시키고 있으며, 제조 산업의 생산방식과 거래 형태를 변화시키고 있다. 한편 제조 공급망(supply chain)은 과거 저가 지향 공급망 관리(SCM)에서 맞춤형 고객 가치 창출을 위한 방향으로 변화하고 있다.동시에 제조 산업의 스마트 팩토리 구축도 맞춤형 공급망과 연계하여 동기화(synchronization)시켜야 한다. 한편, 뉴 노멀(new normal)처럼 과거와 다르게 새로운 수익원(a new source of revenue)을 찾아야 하는 과제가 제조 산업의 당면한 과제로 떠오르고 있기 때문이다. 스마트 팩토리의 공급망 관리(SCM)는 상품 및 서비스의 흐름을 계획하고 최적화(optimization)하여 시장의 요구에 대응하기 위한 것이 핵심이며, 많은 사람들이 스마트 팩토리를 생산이나 물류 중심으로 생각하지만, 실제로는 제품 개발에서 생산, 판매 등 모든 활동을 지원하고 조정해주는 매우 중요한 제조 기능이다.스마트 팩토리는 제조 산업의 세계화이다. 세계시장과 고객의 복잡성의 증가에도 불구하고, 전 세계적으로 일정에 따라 제품을 고객에게 보내기 위해 빠른 배송 리드 타임(lead time)을 유지해야 한다는 압박감은 여전히 해결해야 할 과제로 남아 있다. 올바른 위치에서 적시에 적정 재고를 확보하고 과잉 재고 및 재고 부족을 방지하기 위해 제조업은 공급망(supply chain)을 최적화하고 재고 회전율을 높여야 한다. 왜냐하면 그러한 노력은 제조업의 현금 흐름은 늘어나고 비용은 줄어들기 때문이다. 그리고 공급망 속에 숨어있는 새로운 수익원을 지속적으로 찾아내야 한다. 또한, 공급망(supply chain) 관리자는 시장과 고객의 특별한 이벤트에 영향을 받을 위험이 더 높기 때문에 세부적인 위험 관리 계획을 마련해야 한다. 그것이 바로 데이터 관리 기술을 통해 찾아내야 한는 통찰력(insight), 즉 지속가능한 가치망(value chain)이다.스마트 팩토리는 빠르게 변화하는 시장과 고객의 요구에 대응하는 경쟁우위적인 핵심 역량이다. 이는 빠르게 변화하는 맞춤형 시장과 고객의 선호도 때문이다. 모든 제조업은 총 제조 비용을 낮추는 동시에 최신 트렌드(trend)에 따라 새롭고 혁신적인 제품을 출시해야 한다는 압박에 직면하고 있으며, 이러한 급변하는 시장과 고객의 요구로 인해 제품 수명 주기(PLC)가 단축되고 지속적인 혁신을 요구 받고 있으며, 또한 새로운 기능으로 기존 제품을 정기적으로 신속하게 변경해야 하는 부담과 압박에 놓여있다. 이러한 모든 추세에 따라 제조업은 수요의 변화와 생산 대응에 잘 적응할 수 있는 유연한 공급망(supply chain)의 기능으로서 스마트 팩토리를 구상해야 한다.스마트 팩토리 도입은 시장과 제조업 현장의 과제를 해결하는 것이다. 정보통신기술(ICT)과 인적자원의 역량 강화를 통해서 비주얼 팩토리(Visual Factory)를 실현시키고, 시설 · 사람 · 물건의 사물 인터넷(IoT)을 활용하여 데이터 수집, 분석을 통해 상호작용을 연계하여, 시각화 공장, 즉 사물 인터넷(IoT) 시스템을 구축하는 것이다. 더 나아가 스마트 팩토리의 사이버물리시스템(CPS)은 사물 인터넷(IoT) 데이터를 생산 현장에 필요한 정보로 변환하여 피드백(feed-back)함으로써 신속한 의사 결정과 품질 (Quality), 비용 (Cost), 납기 (Delivery), 안전 (Safety), 즉 QCDS 수준을 향상시키는 것이 도입 목적이다.제조업이 당면한 맞춤형 시장과 고객의 요구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제조 현장에서 종사해 온 현장 전문가의 노하우를 바탕으로, 공장장, 현장 작업자 등 각각의 입장에 따라 “현장에서 도움이 된다”는 스마트 팩토리를 구축해야 한다. 그 까닭은 스마트 팩토리는 새로운 수익원, 즉 매출 향상을 위한 변화 관리가 목적이기 때문이다. 아래 그림은 스마트 팩토리의 적시 맞춤(FIT : Fit In Time)을 실현하기 위한 “스마트 팩토리의 Ontology”이다.출처: 성균관대학교 스마트 팩토리 융합학과 박정수 교수 제공그러므로 스마트 팩토리 구축의 핵심은 기존의 인간과 물리적인 시스템(HPS : Human Physical System) 간의 상호작용을 빅데이터 관리 기술 기반으로 현장 데이터를 수집 분석하여, 인공지능을 활용하고, 의사결정을 과학화하여 새로운 시장, 즉 뉴 노멀(New Normal) 시장과 고객의 새로운 요구에 대응하고, 인간과 물리적인 시스템(HPS : Human Physical System) 사이에 새로운 수익원을 창출하기 위해서 인간과 사이버(인터넷) 시스템(HCS : Human Cyber System)을 접목시켜 지속 가능한 플랫폼을 만들어가고 있다. 더 나아가 최근 스마트 팩토리 구축은 인공지능 기반 사람 중심의 인간-사이버-물리적인 시스템(H-CPS : Human-Cyber Physical System)을 구축하여 지속 가능한 유연성과 자율적인 피드백(autonomous Feed-Back)을 진행형으로 운용관리(運用管理)하는 제조 기능 관점의 “지능형 제조”를 실현하고 있다. 제조업 입장에서 “스마트 팩토리를 진행하고 싶은데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다”, “공장의 디지털화 및 비즈니스 과제를 잘 연결시킬 수 없다”, “생산 현장의 데이터 수집은 할 수 있지만, 잘 활용하지 못하고 있다”, “PoC(Proof of Concept : 개념 증명)는 끝났으나 지속적인 활동으로 이어지지 않는다” 등의 목소리를 다수의 제조업 관계자로부터 듣고 있다. COVID-19나 자연재해 등 불확실성이 높아지는 가운데 이러한 ‘벽’을 넘어 시장의 수요와 거래 형태 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스마트 팩토리를 구현하려면 어떻게 하면 좋을까? 뉴 노멀(new normal) 현상 속에서 제조업이 생각해야 하는 스마트 팩토리는 제조 현장에서 공급망(supply chain) 개혁을 직접적으로 경험하고 견인해 온 현장 전문가 관점에서 이와 같은 물음에 대답해야 한다. 결코 장비나 시스템 업체는 그 해답을 낼 수 없을 뿐만 아니라 스마트 팩토리 “구현”은 완료형이 아니라 진행형이기 때문에 물리적인 시스템이나 장비 구축과는 차원이 다르다. 그래서 스마트 팩토리는 지속가능성을 중시한다.궁극적으로 스마트 팩토리는 고객과 시장의 요구에 맞추어 즉시 제품과 서비스를 제공하는 역량을 지속적으로 갖추어 나가는 제조 공장과 맞춤형이 아니라 맞춤 제품과 서비스를 제공하는 역량을 갖춘 준비된 공장을 뜻한다. 그러므로 앞으로 제조업이 시급하게 해결하지 않으면 안되는 과제를 정리하고, 해결하기 위해서는 스마트 팩토리 구축과 함께 현실의 문제를 대처해야 할 주인공은 실질적이고 실무적인 경험을 쌓아 온 “제조 현장 전문가”뿐이다. 그러므로 제조 산업 부흥을 위한 인공지능, 데이터 관리 기술 등 선진 정보통신기술에 대한 재교육 및 평생 학습은 현장 전문가를 대상으로 실행되어야 한다. 왜냐하면 제조업의 모든 과제와 해답은 제조 현장에 있기 때문이다.
2021.05.15 I 류성 기자
엘앤에프, 880억원 규모 시설투자 결정…"양극재 수요 선제대응"
  • 엘앤에프, 880억원 규모 시설투자 결정…"양극재 수요 선제대응"
  • [이데일리 권효중 기자] 엘앤에프(066970)가 차세대 양극재 수요 증가에 선제 대응하기 위해 880억원에 달하는 신규시설 투자에 나선다고 14일 밝혔다.엘앤에프는 이날 공시를 통해 880억원 규모의 신규 시설 투자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이번 증설 결정은 지난해 11월 이뤄진 2100억원에 달하는 대규모 증설 투자가 이뤄진 후 6개월 만에 이뤄진 것으로 차세대 이차전지 양극재 소재인 ‘NCMA’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엘앤에프는 2018년부터 대구 국가산업단지에 투자를 시작해 2019년 2단계 증설, 2020년 3단계 증설을 진행해왔다. 이번 투자를 포함하면 지금까지 투자한 금액은 4500억원에 달한다. 또한 회사는 증설과 더불어 12~15만 톤 규모로 출하 대응이 가능한 신규 물류창고 건설도 추진한다. 신규 물류창고는 내년 중반기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엘앤에프는 지난해 12월에 LG 에너지솔루션과 1조4000억원 규모의 차세대 양극재 ‘NCMA’ 공급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이어 지난 4월에는 SK이노베이션(096770)과 1조2000억원 규모의 공급 계약을 체결하면서 조 단위 규모의 대규모 계약을 잇따라 성공시키는 성과를 거뒀다.엘앤에프 관계자는 “LG 에너지 솔루션과 계약은 지난해 매출액의 400%에 달하는 금액으로 엘앤에프의 시장 선도 기술을 대외적으로 입증하는 의미가 있다”며 “SK이노베이션과의 계약은 유럽 현지의 대형 완성차 고객사를 대상으로 제품을 공급하는 것으로 해외 주요 시장에 진입이 가능한 기술 수준을 보유하고 있다는 의미”라고 말했다.그는 이어 “전세계적으로 친환경 정책 도입에 따른 전기차 판매 증가가 예상되기 때문에 향후 증설을 지속해야 할 것”이라며 “향후 수주 물량 증가에 따른 증설에 선제적으로 대응하는 한편 보다 효율적인 물류 시스템 구축을 위해 스마트 물류 팩토리 건설을 결정했다”고 덧붙였다.2차전지 업계 관계자 역시 “최근 수주 트랜드를 고려할 때 2차 전지 소재 업체 가운데 향후 2년간 매출이 매년 2배 이상씩 성장할 수 있는 회사는 엘앤에프가 유일하다”며 “수주잔고만 살펴봐도 올해 매출액은 지난해 대비 300%가량, 내년에는 200% 이상 성장할 가능성이 높아 2차전지 소재 업체 가운데 가장 주목할만한 업체”라고 강조했다.
2021.05.14 I 권효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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