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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대차-韓양궁, 37년 동행에 '성공 DNA'도 닮은꼴
- [이데일리 신민준 기자] 한국 양궁이 2021년 도교올림픽에서 여자 단체전 9연패와 남자 단체전 2연패를 석권하면서 새 역사를 썼다. 금메달 5개 중 4개를 쓸어담으면서 한국 양궁이 세계 최강임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현대차(005380)그룹은 한국 양궁을 지난 37년간 물심양면 지원해오면서 세계 최고를 향한 DNA를 공유하며 함께 성장해왔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재계에서는 오랜 기간 서로 벤치마킹하며 쌓아온 한국 양궁과 현대차그룹의 ‘성공 DNA’가 닮았다는 평가가 나온다.안산이 지난달 30일 일본 유메노시마 공원 양궁장에서 열린 도쿄올림픽 양궁 여자 개인전 결승에서 승리해 금메달을 목을 걸고 시상대를 나오던 중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의 축하를 받자 눈물을 보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韓 양궁, 국가 브랜드 가치 높이며 위상 재확인한국 양궁 대표팀은 혼성 단체전(김제덕·안산)과 남녀 단체전(오진혁·김우진·김제덕, 강채영·장민희·안산), 여자 개인전(안산) 금메달을 획득하며 지난달 31일 도쿄올림픽 일정을 모두 마감했다. 전 종목 석권은 놓쳤지만 양궁에 걸린 5개의 금메달 중 4개를 얻는 성과를 올렸다. 여자 단체전 9연패와 남자 단체전 2연패라는 새 기록도 세웠다. 한국 양국은 국가 브랜드 가치를 높이는 대표적인 스포츠로서의 위상도 재확인했다. 이번 도쿄 대회에서 신화를 쓴 한국 양궁은 다음 대회를 위한 또 다른 혁신을 준비하고 있다. 현대차그룹도 자동차산업의 패러다임 변화 속에서 경계를 초월하는 혁신으로 초일류 모빌리티 기업으로 진화하고 있다. 현대차그룹은 1985년 정몽구 명예회장의 양궁협회장 취임 이후부터 양궁 발전을 위해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1970년대까지만 하더라도 세계 무대에서 변방에 머물던 한국 양궁은 세계 최강이 됐다. 아시아의 존재감이 없던 자동차기업도 세계 5위권의 자동차 기업으로 성장했다. JD파워 등 유수의 품질평가기관에서 신차품질과 내구품질 1등을 차지하고 주요 차종이 미국과 세계 올해의 차에 오르는 등 품질과 상품성에서 세계적으로 인정받고 있다. ‘창업보다 수성이 어렵다’는 말이 무색할 정도로 한국 양궁은 1984년 첫 금메달, 1988년 첫 여자 단체 금메달 이후 세계 최강 자리를 유지하고 있다. 바로 끊임없이 새로운 기술 개발과 훈련법을 도입하며 혁신을 멈추지 않았기 때문이다. 1996년 애틀랜타 대회에서 토너먼트 형태의 새로운 경기 방식이 도입되자 양궁협회는 선수들이 흔들림없이 집중력을 유지할 수 있도록 사물놀이, 야구장에서의 소음 극복 훈련을 시작했다. 2010년 세트제 시행에 대비하기 위해서는 다이빙과 번지점프 훈련을 시행했다. 리우 대회와 도쿄 대회를 앞두고는 현대차그룹의 지원을 받아 △활 비파괴 검사 △고정밀 슈팅머신 △비전 기반 심박수 측정 장비 등 첨단 기술을 적용해 장비의 품질과 성능을 더욱 완벽히 하고 선수들의 멘탈 강화 등 훈련을 했다. 코로나19로 인해 국제 대회 경험을 할 수 없게 되자 4차례에 걸친 평가전을 통해 선수들이 실전 감각을 놓치지 않도록 했다. 도쿄 대회 경기장 환경과 방송 중계 상황에 최대한 적응할 수 있도록 실제와 같은 경기를 하도록 했다.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겸 대한양궁협회장은 이날 귀국한 뒤 기자들에게 “선수와 감독 모두 잘 해주셨다. 이번 성과는 양궁인 모두가 같이 이뤄낸 것으로 생각하고 있다”며 “양궁에 현대차의 여러 첨단 기술이 적용됐는데 편차 없이 좋은 화살 골라 쓸 수 있는 기술이 유용했다”고 말했다. 현대차그룹이 작년 1월 2020 CES에서 처음 선보인 도심항공모빌리티(UAM) 기체 콘셉트 모델인 S-A1. (사진=현대차그룹)◇ 현대차, 미래 모빌리티 솔루션 기업 변화 추진현대차그룹도 최근 일하는 방식에서의 변화와 혁신을 추진하고 사업 영역에서도 투자와 제휴를 통해 자동차 제조 기업에서 미래 모빌리티 솔루션 기업으로 변화를 꾀하고 있다. 경쟁력 갖춘 자동차를 계속 선보이는 동시에 수소전기차와 도심 항공 모빌리티, 로봇 등 첨단 영역에서 새로운 기술 개발과 사업 추진 등 주목할 만한 변화를 보이고 있다. 현대차그룹은 최근 신사업으로 떠오르고 있는 수소 분야에서 세계 최고 수준의 기술력을 보유한 것으로 인정받고 있다. 현대차그룹은 누구보다 먼저 수소 에너지의 가능성을 중요하게 인식해 세계 최초로 수소전기자동차 양산에 성공했다. 현대차그룹은 승용과 상용에서 수소전기자동차의 전 세계 판매 확대는 물론 연료전지 시스템을 수출하는 등 수소 분야에서 주도권을 선점하고 있다. 현대차그룹은 도심 항공 모빌리티인 UAM 개발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현대차그룹은 2020년 세계 전자·정보기술(IT) 박람회 CES에서 처음으로 하늘을 통로로 활용해 이동시간을 혁신적으로 단축할 수 있는 신개념 모빌리티 비전을 공개했다. 현대차그룹은 전담조직을 신설하고 제품 개발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현대차그룹은 또 최근 인수를 완료한 세계 최고 로봇 기업 보스턴 다이내믹스와 손잡고 로봇 사업도 본격화하고 있다. 현대차그룹은 자율주행차와 UAM, 스마트 팩토리 분야는 물론 제조와 물류, 건설 분야에서도 보스턴 다이내믹스의 역량을 접목해 로봇 분야에서 선도적 위상을 확보한다는 목표다. 재계 관계자는 “양궁과 현대차그룹의 DNA가 닮은 부분이 많다”며 “양궁협회는 팬을 위해 현대차그룹은 고객을 위해 혁신을 지속하고 있는 만큼 앞으로도 어떤 활약을 펼칠지 기대된다”고 말했다.
- 고려대 SW보안연구소, 18일 ‘스마트공장 보안 기술 컨퍼런스’ 개최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고려대 SW보안 연구소(연구소장 이희조 교수)가 주최하는 ‘IoTcube Conference 2021’이 고려대 하나스퀘어에서 8월 18일(수)~19일(목), 양 일간 온라인 웨비나로 개최한다.이번 컨퍼런스에서는 LS 일렉트릭의 이정준 CTO 와 SMIC 송병훈 센터장이 기조연설자로 초청되어 스마트공장 트렌드, 스마트 제조 공장의 혁신이라는 주제 강연이 있다.랜섬웨어에 대응하기 위해 감염 시 대응절차에 대하여 KISA(한국인터넷진흥원)및 서울경찰청 사이버수사과에서 실제 대응 사례를 포함해 발표할 예정이다.요즘 핫 이슈인 블록체인 보안과 관련하여 스마트 컨트랙트 취약점 자동 검증 기술인 SmarTest, EVM 바이트코드 기반의 취약점 탐지, 소프트웨어에 오픈소스 컴포넌트를 정확히 찾아내주는 Centris, 유럽과 아시아를 관통한 SCION 미래 인터넷 현황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준비돼 있다.둘째 날에는 스마트 보안 기술 심화 과정으로 랜섬웨어 기술적 대응 방안이라는 주제로 안랩에서 발표하며, 랜섬웨어 공격 경로에 필수적으로 포함되고 있는 취약점을 효과적으로 관리하기 위한 방안에 대해 아이오티큐브에서 발표한다. AI 보안, 5G MEC 환경에서 스마트공장 보안 기술, 스마트팩토리 시대의 삼성SDS OT보안방안, 자동차 보안에 검증기술 등 대기업 이외에도 중견, 중소 기업에서 바로 적용 할 수 있는 보안기술에 대해 발표한다.둘째 날 컨퍼런스에서는 미래의 보안 전문가인 고려대 융합보안대학원생들을 위한 신입생 대상 SW교육 프로그램도 온라인으로 진행된다.미국의 보안제도(DFARS/FedRAMP) 및 융합보안 전문가 진로, 독일의 Industry 4.0 기술 동향, 유럽 인턴십 프로그램 안내, 독일 유학 사례 안내 등을 발표하고 공유함으로써 사회 진출을 위한 국내외 진로 소개와 보안전문가로서 전문 지식을 함양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고려대 소프트웨어보안연구소 (CSSA) 이희조 교수는 “금년 컨퍼런스에서는 새롭게 부각되고 있는 스마트팩토리와 블록체인을 주제로 보안 문제점과 해결책을 찾기 위한 프로그램을 준비했다”고 말했다.사전 기간내에 등록하면 무료로 참가할 수 있다.
- [90]글로벌 시장을 석권한 제조기업의 공통점
- 박정수 성균관대 스마트팩토리 융합학과 겸임교수[박정수 성균관대 스마트팩토리 융합학과 겸임교수] 제조 산업의 주류(mainstream)가 아날로그에서 디지털로 바뀌고 있다. 맞는 말일까? 아날로그의 손 맛처럼 섬세한 제조 활동을 디지털에 100% 담아낼 수 있다는 가정에서 그 명제(命題)는 성립할 것이다. 따라서 디지털 전환(digital transformation)은 일부는 맞고 일부는 다르다. 왜냐하면 디지털 전환(digital transformation)을 위해서는 아날로그 형태를 디지털 형태로 변환하는 ‘전산화(digitization)’ 단계와 산업에 지능정보통신기술(IICT)을 활용하는 ‘디지털화(digitalization)’ 단계를 거쳐야 하기 때문이다.제조 산업의 중앙 집중적인(CPU) 의사결정 프로세스와 시스템 관점에서 재조명해보고 스마트팩토리 관점에서 비춰보면 완결성이 미흡해 보인다. 아직까지 선언적인 디지털 대전환에 비해서 제조 현장 전문가(명장)의 노하우나 축적된 경험을 반영한 디지털 전환은 아직 미완의 상태이기 때문이다. 또한 제조업이 디지털화되면서 하이 테크(high-tech)라 불리던 기능과 성능이 모듈화 되어 일정한 품질의 제품을 언제 어디서 누구라도 만들 수 있게 되었다. 다른 한편으로는 하이 터치(high-touch) 관점을 생각하는 싱킹 디자인(thinking design)이 필요해 보인다. 물론 오래된 기술은 기술의 진부화로 그 가치를 상실했고 또한 제품의 균질화(homogenization, 均質化)로 기업 간의 차별화가 명료하지 않게 되는 범용화(commoditization) 현상이 일어나고 있다. 이는 글로벌 시장의 구조변화로 이어지고 있으며 신흥 개발도상국이 부상하면서 시장을 지배해 온 가치 체계도 크게 변화되고 있다.따라서 기존의 제조 방식은 더 이상 경쟁력을 확보하기 어렵다. 고객의 요구를 적기 맞춤(Fit in Time)으로 대응해야 하기 때문에 기존 방식에서는 찾아볼 수 없는 혁명과도 같은 방법, 즉 스마트 팩토리를 구현해야 한다. 글로벌 시장에서 요구하는 제조 방식은 개인화된 맞춤(bespoke) 대량 생산(mass customization)이기 때문이다. 또한 4차 산업혁명이 몰고 온 스마트 팩토리는 소품종 대량생산 방식에서 벗어나 고객별 다양한 요구를 만족시키기 위해서 다품종 개인 맞춤 생산이 가능하도록 해주는 일종의 제조 혁명이다. 이와 같은 개인화된 제조라는 패러독스(paradox)를 연결해 주는 수단이 인공지능(AI), 빅데이터, 클라우드, 사물인터넷(IoT), 행동인터넷(IoB) 등을 담아내는 신기술이라고 뜨는 기술들이다.이는 이율배반적(二律背反的)으로 경험하지 못한 뉴노멀(new normal) 시대가 제조 산업에 열리고 있다는 증거다. 또한 플랫폼 경영을 넘어 메타버스(metaverse) 세상이 실현되는 제조 환경이 활짝 열리고 있다. 따라서 뉴노멀(new normal) 제조 생태계를 지속 가능하게 조성하여 새로운 수익원을 발굴하는 것이 스마트 팩토리의 생각이다. 즉 공장을 진화시키기 위한 기술적인 노력과 고객의 기능적인 필요성을 고객이 요구하기 전에 제조업이 먼저 찾아내는 역량을 갖춰나가야 하는 지능형 제조 체계를 스마트 팩토리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왜냐하면 그 핵심에는 “관리 프로세스” 역량이 엄존(儼存) 하기 때문이다. 이를 위해 스마트 팩토리에 대한 새로운 개념 정립(PoC)이 필요해지고 있다. 아래 그림은 스마트 팩토리의 PoC(Proof of Concept)에 대한 새로운 개념도이다. 비 정형 데이터를 제조 경쟁력에 활용하기 위해서는 빅데이터와 인공지능 기술을 포함한 통계적인 분석 역량과 인공지능의 기계학습, 더 나아가 강화 학습에 대한 “기획력”이 중요해지고 있다. 큰 그림을 묘사하기 위해서는 첫 단추가 중요하듯이 데이터 관리 기술도 기술과 기능을 통합하는 사고력, 즉 기획력이 핵심이다. 이런 관점에서 스마트 팩토리의 개념도 첫 단추가 “PoC(Proof of Concept, 개념 실증)”이다. 스마트 팩토리 구현 시 PoC는 프로젝트가 실제로 실현 가능성이 있는지, 효과와 효용, 즉 기술적인 관점과 기능적인 관점에서 기획 검증을 하는 과정을 의미한다. 예를 들면 바이오 제약업계에 있어서 신약의 유효성을 검증하거나, 게임 산업에서 스토리가 컴퓨터 그래픽(CG)으로 재연할 수 있는지 검증하는 것을 일컫는 용어로도 사용되고 있듯이 스마트 팩토리 구축 프로젝트는 과거와 다른 새로운(new normal) 방법과 목적을 가지고 실현 가능성과 지속 가능성을 기획 단계에서 검증하는 절차가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왜냐하면 스마트 팩토리는 단기적인 효과보다는 장기적으로 학습하고 분석하는 연속적인 사이클(business continuity cycle)을 관리해야 하기 때문이다.또한 PoC(Proof of Concept)가 지능정보통신(IICT) 산업에서 중시되는 배경에는 기업에서 지능정보통신기술(IICT) 활용이 업무 효율화를 위한 ‘기업 IT’에서 스마트 팩토리가 추구하는 목적함수인 비즈니스의 성장이나 새로운 수익원 창출과 기존 비즈니스 영역의 수익성 향상에 직접 기여하는 ‘비지니스IT’로의 영역 확장이 이루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제조업 입장에서 많은 자금을 쏟아부으며 본격적으로 실시한 스마트팩토리 프로젝트가 예상 결과를 얻지 못하면 손실도 클 수 있으므로 의사결정 단계에서 기획 차원의 재료로써 “스마트 팩토리 PoC”가 중요해지고 있다.스마트 팩토리는 제조 산업의 “관리 Process”다. 우선 스마트 팩토리(Smart Factory)를 스마트(Smart)와 팩토리(Factory)로 나누어 생각해 보자. 스마트(Smart)는 점점 개인화되고 있는 고객들이 풍요롭게 생활하기 위한 생각이나 아이디어 등 새로운(new normal) 가치를 창출하는 제조 역량의 PoC이다. 즉 시각, 지각, 미각 등 고객 감동의 정보를 사물인터넷(IoT)과 행동인터넷(IoB) 기술을 활용하여 고객의 마음을 움직이게 하는 경제적인 유인의 고객 욕구를 지속적으로 만족시켜 고객의 효용 극대화를 실현하는 가치가 스마트(Smart)인 것이다.한편, 팩토리(Factory)는 스마트(Smart)를 구체적으로 유형화시키는 제조 관리 프로세스를 말한다. 예를 들어 제조 현장의 실무 전문가 노하우와 함께 응용기술이나 생산기술과 같은 것이다. 그리고 스마트(Smart)를 유형의 제품으로 변환시키는 제조 관리 프로세스에 의해 제조 활동이 진행되는 것을 제조라 하고 스마트(Smart)를 고객들에게 전달하는 관리 프로세스를 팩토리(Factory)라고 한다. 그러므로 제조 산업의 모든 과정을 아우르는 고객의 요구(VoC), 고객관계관리(CRM), 품질기능전개(QFD), 제품 수명주기 관리(PLM), 글로벌 공급망관리(G-SCM) 등을 스마트 팩토리 플랫폼(h-CPS)에 담아낼 수 있어야 한다. 이는 제조 현장의 실질적인 경험이 있어야 가능한 일이다. 즉 스마트 팩토리를 통해 강한 제조업을 만들기 위해서는 실질적인 현장 경험 중시 경영을 관리 프로세스에 담아내는 비즈니스 원칙(business rule)이 우선이다.최근 글로벌 시장을 석권하고 있는 제조 기업은 “생산”을 잘 하는 기업보다 위에서 언급한 “스마트(마케팅)” 부분을 잘하는 기업들이다. 그 대표적인 기업이 세계적으로 인기를 지속적으로 끌고 있는 ‘애플과 나이키’이다. 그러나 애플이나 나이키가 혁신적인 기술을 사용한 제품인가 하면 그렇지도 않다고 단언할 수 있다. 단지 기존 기술을 잘 활용하여 적기 맞춤(FiT)으로 사용자의 마음을 사로잡아 상대적인 차별화를 뛰어넘는 지속적인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기 위해 고객과 상호작용을 관리하는 “관리 프로세스”를 잘 구축하고 있기 때문일 것이다.끝으로 스마트 제품과 서비스를 요구하는 소비자 구매 행동은 빠르게 변화하고 있으며, 그들의 기대치는 제조업이 따라갈 수 있는 수준보다 더 빠르다. 일반적으로 매년 시장에 출시되는 신제품은 약 3만여 개, 그중 약 72%가 수익성 목표를 달성하지 못하고 있다고 한다. 소비자는 더 나은 삶을 원하기 때문에 구매하는 모든 것의 가치가 더 커지길 원한다. 그렇다면 가치를 구성하는 것은 무엇인가? 이 질문에 답하기 위해서는 제조 경영자는 최종 소비자에게 더 가까이 다가가야 한다. 그것이 스마트 팩토리 구축의 뉴 노멀(new normal) PoC 이자 기획의 출발선이다.
- 현대오토에버 "차량 SW 집중해 매출 3.6조 달성…구독형 모델로 전환"
- 서정식 현대오토에버 대표가 28일 온라인으로 열린 `CEO 인베스터 데이`에서 중장기 사업계획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사진=현대오토에버 제공)[이데일리 이후섭 기자] “앞으로 5년간 플랫폼 기반의 구독형 사업모델 전환 등에 총 1조5000억원을 투자해 2026년 매출액 3조6000억원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서정식 현대오토에버(307950) 대표는 28일 온라인으로 열린 `CEO 인베스터 데이`에서 “구독사업 분야 매출을 2026년에는 8300억원으로 성장시켜 전체 매출액 대비 23%의 비중까지 늘릴 계획”이라며 중장기 사업계획을 밝혔다.◇차량 SW 플랫폼 全 차종으로 확대…카클라우드 강화현대오토에버는 △차량 소프트웨어(SW) △엔터프라이즈 IT △도심항공모빌리티(UAM)·로봇·차량관리시스템(FMS) 사업 등에 집중할 방침이라며 각 부문별 세부전략을 이날 공개했다.우선 차량 SW 플랫폼을 전동화 파워트레인, 샤시, 공조장치 등 모든 도메인으로 확대 적용할 계획이다. 현대오토에버는 차량 SW 플랫폼 `모빌진 클래식(mobilgene Classic)`과 `모빌진 어댑티브(mobilgene Adaptive)`를 개발해 국내 주요 부품업체에 제공할 예정이다.서 대표는 “차량 SW 플랫폼은 차량 제어의 기본 프로세서에 적용되는 운영체제(OS)로 볼 수 있다”며 “현재 10대 차종에서 10% 정도만 적용되고 있는데, 2024년까지 전 차종의 모든 제품으로 확대 적용할 것”이라고 말했다.이에 더해 SW 통합 개발환경 플랫폼을 구축하고, 자율주행·커넥티비티를 위한 클라우드 기반 차량 연동 서비스도 제공할 방침이다. 클라우드 인프라를 활용해 차량 내 시스템의 연산 부하를 줄이기 위한 `제어 협력 클라우드`를 제공하고, 클라우드 내 제어 데이터를 수집·저장할 수 있는 `데이터 레이크`를 구축할 계획이다.서 대표는 “미래 차량은 복잡한 시스템으로 인해 많은 연산량이 요구되고, 이에 맞춰 차량 밖에서 데이터 처리를 지원하는 클라우드 컴퓨팅 영역을 강화해야 한다”며 “광주 데이터센터에 충분한 여유공간이 있어 지금보다 3~4배 설비 수용이 가능하다. 컴퓨팅파워 성능을 고려하면 3~4배의 캐파 정도면 앞으로 큰 문제 없을 것”이라고 내다봤다.◇“자동차 무관한 대외사업은 축소”…1.5조 투자해 개발인력 충원기존 사업인 엔터프라이즈 IT 부문에서는 다품종 소량생산 체제를 지원할 수 있는 서비스형 스마트 팩토리(SFaaS) 플랫폼을 구축할 계획이며, 글로벌 클라우드 전사적지원관리(ERP) 시스템을 2025년까지 개발해 2026년부터 글로벌 사업장에 적용해 나갈 예정이다. 서 대표는 “자동차와 무관한 대외사업은 축소 또는 철수할 방침”이라며 “유통, 금융 등 업종에 대한 시스템통합(SI) 사업은 수익성도 떨어지고 회사의 전략 방향과도 맞지 않는다”고 말했다.새로운 사업분야인 UAM, 로봇 등 다양한 모빌리티 서비스로 FMS를 확대한다. 로봇 통합 관제 서비스 플랫폼을 제공할 계획이며, UAM과 로봇들의 최신 성능을 지속적으로 유지하기 위해 자동차 전자제어장치 무선업데이트 서비스(OTA) 통합 운영을 적용할 계획이다.현대오토에버는 이러한 중점사업 추진과 함께 일회성 수익 중심의 사업 구조에서 벗어나 플랫폼 구조 기반의 구독형 사업모델로 전환하려는 전략이다. 이를 위해 2026년까지 총 1조5000억원을 투자할 계획을 세웠다.서 대표는 “매출액 대비 투자 비율을 현재 1% 수준에서 2026년 4~5%까지 끌어올릴 것”이라며 “주요 SW 내재화를 위해 개발인력이 많이 필요하다. 매출목표를 달성하려면 현재보다 2000명의 인력이 더 필요하기에 올해와 내년 500명을 채용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IT역할 확대` 합병 후 첫 실적 호조…2분기 영업이익 336억원현대오토에버는 이날 2분기 실적도 발표했다. 현대엠엔소프트·현대오트론과 합병 후 첫 실적으로 주목받은 현대오토에버의 2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5147억원, 336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각각 31.7%, 26.5% 증가했다. 합병으로 추가된 차량 SW 부문의 매출액이 897억원을 기록했고, SI 부문 매출은 1758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6.7% 성장했다. ITO 부문 매출도 10.3% 늘어난 2492억원으로 집계됐다.현대오토에버 관계자는 “올 상반기 완성차 인도네시아 ICT&스마트 팩토리 통합 서비스, 광주글로벌모터스(GGM) ICT 통합 서비스, 스마트 워크플레이스 서비스 등 자동차 밸류체인 전반의 디지털 혁신에 따른 IT 역할 확대가 실적 개선을 이끌었다”고 설명했다.
- 삼성SDS, IT투자 재개에 2분기 호실적…하반기도 `맑음`(종합)
- (자료=삼성SDS 제공)[이데일리 이후섭 기자] 삼성SDS(018260)가 IT서비스와 물류사업 모두 실적 호조를 보이면서 2분기 호실적을 이어갔다. 기업들의 IT 투자가 회복되면서 클라우드 전환이 확대되고 있고, IT제품 물동량 증가, 해상 운임 강세 등으로 물류사업 매출은 두 자리수 성장을 보였다. 올해 하반기에도 고도화된 클라우드 서비스, 전사적자원관리(ERP) 사업 확대 등을 통해 실적 성장을 이어갈 것으로 기대된다.삼성SDS는 연결기준 2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3조2509억원, 2247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각각 26.7%, 14.2% 증가했다고 27일 공시를 통해 밝혔다. 사업 분야별로 보면 IT서비스 사업 매출액이 1조3919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5.5% 늘었다. 기업 고객의 IT 투자가 회복되면서 클라우드 전환 확대, 전사적자원관리(ERP) 사업 업종 다변화, 스마트 팩토리 구축 확대, 기업 모바일관리 솔루션(EMM) 글로벌 사업 확대, 재택근무 활성화에 따른 화상회의 솔루션과 DT기반 고객업무 자동화 서비스(Brity RPA) 확대 등이 매출 성장을 견인했다는 분석이다.안정태 삼성SDS 부사장은 이날 컨퍼런스콜을 통해 “연구개발(R&D) 투자로 클라우드 서비스 완성도를 높이고, 플랫폼 기능을 대폭 업그레이드해 기업 주요 시스템의 클라우드 전환을 확대했다”며 “ERP는 기계, 2차전지, 화학, 건설 등으로 업종을 다변화했고, 스마트 팩토리의 경우 관계사 제조라인의 차세대 생산관리시스템(MES)을 구축했다”고 설명했다.IT플랫폼 기반 물류사업 매출액도 전년동기대비 49.1% 급증한 1조8590억원을 기록했다. TV, 가전 등 관계사의 IT제품 판매 호조에 따라 물동량이 증가했고, 해상 및 항공 운임강세가 지속된 영향을 받았다는 설명이다. 삼성SDS는 하반기 코로나19로 인한 경영 불확실성이 지속되는 상황에서도 상반기에 준하는 실적 성장을 이아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우선 기업의 IT 투자가 점차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하반기에도 IT분야에서 △고도화된 기업향 클라우드 서비스 제공 △차세대 ERP 기반 대외 사업 △스마트팩토리 사업 업종 다변화 △제조공장, 유통센터 물류자동화 추진 등을 중심으로 사업을 확대할 계획이다.안 부사장은 “IT서빅스 부문은 하반기에도 한 자리수 후반대의 매출 성장을 이어갈 것”이라며 “클라우드 사업, 차세대 ERP 등 사업 활발히 전개될 것으로 기대되고 스마트팩토리·솔루션 등 IT전략사업도 작년보다 나은 수치를 보일 것”이라고 내다봤다.물류 분야에서는 연말 IT가전제품 성수기를 앞두고 이달부터 북미, 유럽지역의 물동량이 지속 증가할 것으로 기대된다. 또 지난해부터 이어진 선박, 컨테이너 부족 영향으로 해상 운임 강세도 이어질 전망이다.삼성SDS는 고객사 물동량 증가에 대비해 물류 서비스를 선제적으로 제공할 방침이다. 물류시장에서 비중이 커지고 있는 디지털 물류플랫폼 사업 확대를 위해 `첼로 스퀘어(Cello Square)` IT플랫폼을 고도화하고, 서비스 범위도 특송 중심에서 국제운송과 풀필먼트까지 확대할 계획이다.또 물류자동화 사업을 추진하고, 글로벌 딜리버리센터(GDC)도 확대할 방침이다. 안 부사장은 “코로나19로 비대면 산업이 급성장하면서 물류센터에 대한 투자가 늘어나고 있다. 물류센터 설비가 IT기술을 접목한 자동화로 발전되고 있어 이와 관련 하반기 신규사업 기회 발굴에 주력할 것”이라며 “대외사업 비중을 늘리면서 GDC를 운영하고 있는 인도, 베트남에서의 인력을 작년 보다 50% 이상 늘릴 계획이다. IT분야 글로벌 비즈니스를 본격화하기 이전에 역량을 확보하기 위한 준비 차원”이라고 설명했다.
- 삼성SDS, 2분기 영업이익 2247억…IT서비스·물류사업 모두 성장
- 삼성SDS 2분기 실적 현황(자료=삼성SDS 제공)[이데일리 이후섭 기자] 삼성SDS(018260)는 연결기준 2분기 영업이익이 2247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14.2% 증가했다고 27일 공시를 통해 밝혔다. 삼성SDS의 2분기 매출액은 전년동기대비 26.7% 늘어난 3조2509억원, 당기순이익도 13.0% 증가한 1648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사업 분야별로 보면 IT서비스 사업 매출액이 1조3919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5.5% 늘었다. 기업고객의 IT 투자가 회복되면서 클라우드 전환 확대, 전사적자원관리(ERP) 사업 업종 다변화, 스마트팩토리 구축 확대, 기업 모바일관리 솔루션(EMM) 글로벌 사업 확대, 재택근무 활성화에 따른 화상회의 솔루션과 DT기반 고객업무 자동화 서비스(Brity RPA) 확대 등이 매출 성장을 견인했다는 분석이다.IT플랫폼 기반 물류사업 매출액도 IT제품 물동량 증가, 해상 물류운임 상승, 대외사업 확대 등에 따라 전년동기대비 49.1% 급증한 1조8590억원을 기록했다. 삼성SDS는 올해 하반기 어려운 경영환경 속에서도 기업의 IT 투자가 점차 확대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하반기에도 IT분야에서 △고도화된 기업향 클라우드 서비스 제공 △차세대 ERP 기반 대외 사업 △스마트팩토리 사업 업종 다변화 △제조공장, 유통센터 물류자동화 추진 등을 중심으로 사업을 확대할 계획이다.물류 분야에서는 하반기 예상되는 고객사 물동량 증가에 대비해 물류 서비스를 선제적으로 제공할 방침이다. 삼성SDS 관계자는 “`첼로 스퀘어(Cello Square)` IT플랫폼을 고도화하고, 서비스 범위를 국제운송과 풀필먼트까지 확대해 글로벌 물류 경쟁력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 LG유플러스-타이아, 설비모니터링 사업 협력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사진은 (왼쪽부터)서재용 LG유플러스 스마트인프라사업담당 상무와 진이진 타이아 대표가 업무협약식에 참석한 모습.LG유플러스(대표 황현식)가 스마트팩토리 전문기업 타이아(대표 진이진, 이성미)와 함께 ‘U+스마트팩토리 공작기계 설비모니터링 사업’을 협력하기로 했다.타이아는 공장 자동화, 스마트팩토리 솔루션을 개발·공급하는 강소기업이다. 무선통신망을 이용한 스마트팩토리 솔루션에 특화되어 있으며, 타이아의 ‘공작기계 관리 솔루션’을 적용하면 공장 내에서 운용되는 공작기계의 운용현황을 실시간으로 파악하여 생산성을 향상시킬 수 있다.지금까지는 솔루션을 제공하는 서버를 공장에 직접 구축하는 방식이 주를 이뤘지만, 양사는 금속가공 등에 활용하는 공작기계를 5G 네트워크로 관리하도록 이 솔루션을 업그레이드할 예정이다.LG유플러스와의 협업을 통해 솔루션을 클라우드 형태로 제공하면 중소기업 고객은 구축비용을 줄일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다양한 기능을 빠른 시간 내 폭넓게 선택한다는 장점이 있다.공작기계에서 수집된 생산, 품질, 설비상태, 가공정보, 가공 프로그램 등 여러 데이터를 타이아가 만든 APDM(Active Predictive Maintenance), ABB(Active Block Box) 등 엣지 디바이스(edge device)가 클라우드로 전달한다. 이 데이터는 고객사의 다양한 단말기에서 관리할 수 있는 정보로 가공된다.서재용 LG유플러스 스마트인프라사업담당(상무)은 “5G 네트워크의 특징인 저지연성을 한층 더 업그레이드할 수 있는 U+스마트팩토리를 통해 공작기계 모니터링 솔루션을 더욱 확산하겠다”고 말했다.진이진 타이아 대표는 “스마트팩토리 구축에 발생하는 제어장치와 엣지디바이스, 서버 간의 잦은 통신 장애와 보안 문제를 LG유플러스와의 협업을 통해 해결을 할 수 있다”고 기대했다.
- [89]일본기업의 몰락을 닮아가는 한국의 장수기업들
- 박정수 성균관대 스마트팩토리 융합학과 겸임교수[박정수 성균관대 스마트팩토리 융합학과 겸임교수] 글로벌 제조환경이 크게 바뀌고 있다. 이런 변화는 과거의 상식과 가치관이 혁명적으로 바뀌는 패러다임 시프트(paradigm shift)라고 말할 수 있을 정도로 전환점이 될 것이다. 이미 세계적인 글로벌 제조 기업은 제품력만으로 승부하지 않는다. 제품과 인재, 관리 프로세스가 세계적인 기업 못지않은 국내 제조업이 있는가 하면, 겉으로는 세계적인 기업이라면서 수 십 년 쌓아 온 업력(業力)에 비해서 핵심 역량뿐만 아니라 정작 업무를 추진하는 관리 프로세스(process)는 그에 따라가지 못하는 경우도 많다. 아직도 수 십 년간 습관화에 의해서 형성된 “이미 지나간 성공 경험”, 즉 과거 성공의 저주가 구체적으로 나타나고 있는데도 불구하고 그들만의 독특함이 차별화 전략으로 인식되어 “감히 우리 제품을 따라올 곳은 없다”라는 자신감으로 똘똘 뭉쳐있다. 그러나 스마트 팩토리 시대가 시사(示唆) 하는 것은 세계를 무대로 경쟁하는 상황에서 제품력만으로 승부가 가능한 시장은 이미 지나갔다고 봐야 한다. 제품 생산에 혼을 불어넣어 만든다는 일본 제조업들이 세계적으로 인정받을 수 있었던 까닭도 제조 현장의 장인 정신 때문이었다. 그런데 세계 최고일 것 같던 일본 기업들은 어느 순간부터 서서히 시장을 내주고 말았다. 무엇이 문제 였을까? 그들만의 독특함이 차별화 전략으로 인식되어 온 일본 제조업들은 제조 활동을 장인 정신의 틀 속에 가둬 잘 만드는 쪽만 생각했고 관리 프로세스와 선진 시스템에 대한 관심은 상대적으로 미흡했다. 다시 말해 제품력, 기술력, 생산력, 수행력 부분과 관리 프로세스 사이의 괴리(乖離)가 크고 기술 발전과 정보통신기술(ICT) 변화에 따라 제조 경영을 변화시키는 속도(speed)가 선진 글로벌 제조업에 비해서 너무 느렸다. 국내 제조업들도 마찬가지이다. 특히 업력이 오래된 기업일수록 흉보면서 배우듯 일본 기업을 닮고 있는 제조업이 많다. 반면 선진 관리 프로세스(global best practices)가 내장된 글로벌 수준의 시스템(ERP, SCM, PLM, CRM)을 활용하여 지속 가능한 프로세스 혁신(process innovation) 환경과 생태계를 갖춘 제조업들은 삼성전자처럼 세계 1위에 당당히 올라서고 있다. 기술력과 제품력은 범용화되고 있어서 얼마든지 짧은 시간에 모방이 가능하다는 것을 깨달아야 한다. 그러나 관리 부분과 프로세스 혁신(PI)는 많은 시간과 비용뿐만 아니라 인재 육성과 기업문화 등 다양한 투자가 있어야 한다. 이처럼 혁신, 즉 변화관리는 제품이 아니라, 그 제품을 제조하는 프로세스에서 일어나야 한다. 그것이 바로 스마트 팩토리이다. 아래 그림은 30년간 글로벌 기업 시가총액 순위 변화표이다. 8, 90년대 제품력 기반 기업들의 순위와 2000년대 관리 Process 기반 글로벌 기업들의 순위를 보여주고 있다. 스마트 팩토리 구축 및 적용은 어느 혁신과 마찬가지로 왜 하는지가 매우 중요하고, 거기에 구성원 모두가 공감해야 한다. 좀 더 나은 스마트 팩토리 구축 방법이 없을지 항상 고민하고 논의하는 제조업이 돼야 한다. 왜냐하면 제조업마다 서로 다른 핵심 역량과 시장이 다르기 때문이다. 또한 모두가 알고 있으면서도 실행이 어려운 이유는 대부분의 제조업들이 관리 프로세스는 그대로 둔 채, 마치 그 프로세스들이 핵심 역량인 것으로 착각하는 리더들에 의해서 거창한 구호만 내세우려 들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스마트 팩토리 구축을 통해 과거 시스템뿐만 아니라 관리 프로세스 관점부터 전환해야 한다. 문제를 찾아내고 해결하는 과정을 하나의 프로세스로 만들면 누가 시키지 않아도 항상 혁신이 일어나는 자율과 자발성이 향상되어 변화관리의 자율화가 일어나 스마트 팩토리 플랫폼이 자생하게 될 것이다. 또한 제조의 혁신은 모든 프로세스에서 이뤄지기 때문에 관점을 디자인하여 플랫폼 그 너머를 바라봐야 스마트 팩토리의 지속 가능성이 향상될 것이다. 구체적으로는 로봇과 인공 지능 (AI), IoT(사물의 인터넷), IoB(행동인터넷) 등을 도입하여 자동화와 자율화 제조와 품질 향상 등을 도모하는 것이다. 즉, 지금까지 구축해 온 공장 자동화를 지능화 관점에서 설계하여 추진하는 것이 지능형 스마트 팩토리이다. 따라서 스마트 팩토리는 제조 산업에 있어서 대단한 영향을 미치고 있으며, 품질 향상, 비용 절감, 생산성 향상, 기간 단축, 인력 부족, 부가가치 제공 가치의 향상, 리스크 관리 · 추적 등 점점 까다롭게 나타나는 과제와 그 해결책을 제시하여 지속 가능한 경쟁우위 전략의 수단으로 설계해야 한다. 이를 현실적으로 실현하기 위해서는 스마트 팩토리 구축을 위한 기본적인 관리 프로세스를 3 단계로 구분하여 생각(design thinking)해야 할 것이다.첫째, 데이터의 수집 · 축적 및 기능과 연계된 사용자 관점 디자인 역량이 기본적으로 필요하다. 제조 현장의 사물과 관리 프로세스에 대한 유용한 정보를 추출하고 가시화하여 얻어진 제조 현장 정보를 데이터 관리 기술을 적용하여 현장 전문가 노하우(knowhow)를 쉽게 사용할 수 있도록 지식화하는 것이 중요하다. 예를 들어, 검사를 자동화하여 대량의 데이터를 수집하고 그래프나 그림 등으로 구성하여 활용을 위한 접근 용이성(easy-to-access)이 “현장 전문가” 중심으로 디자인되어야 한다.둘째, 데이터 분석 · 예측이다. 방대한 정보를 분석 · 학습함으로써 제조 현상 요인의 특성과 다양한 변수를 모델링 하여 미래 예측을 할 수 있다. 통계 분석에 의한 요인 분석과 인공 지능에 의한 기계 학습 등을 통해 데이터를 분석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인공지능의 기계학습은 통계학 관점에서 진화되고 있는 영역으로 이해하는 것이 합리적이다.셋째, 데이터에 의한 제어 및 최적화 운용(operation)이다. 분석 결과와 예측 결과를 바탕으로 최적의 판단 · 실행을 할 수 있다. 분석을 통해 발견된 결함을 개선하는 것이 하나의 예이다.이렇게 보면, 스마트 팩토리의 실현은 “데이터”가 매우 중요하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이전의 “자동화”는 아날로그의 디지털화, 아날로그의 깊이와 넓이 더 나아가 정밀성을 디지털화 과정에서 일정 부분은 단순화 한 크기와 무게 등의 수치 데이터뿐이었다면, 여기서 말하는 “데이터”는 더 넓은 대상을 가리키고 있다. 수치(數値) 데이터뿐 아니라 이미지와 소리, 사람의 움직임과 같은 “생산 시스템에서 발생하는 것”을 정량화 한 것이라고 할 수 있다. 이러한 데이터를 취급할 수 있게 된 것은 최근 지능정보통신기술(IICT)을 활용한 기기의 엄청난 발전 덕분이다. 그러므로 스마트 팩토리는 지능정보통신기술의 약진에 의해 실현될 수 있다고 할 수 있으며, 그것은 지능정보통신기술의 발전에 의해서 실현 가능성과 지속 가능성이 증명되고 있기 때문이다.다음은 위의 3 단계를 좀 더 구체적으로 살펴보자. 예를 들어, 생산 시스템의 과제가 ‘품질 향상’이라면 품질 향상을 위해서는 “불량률 감소”가 기본이다. 이를 위해서는 먼저 작업자의 실수나 가공 불량을 감지하여 데이터를 수집할 수 있어야 한다. 이것이 “데이터의 수집 · 축적”의 단계다. 그런 다음 “데이터 분석 · 예측 ‘단계로 과거의 실수와 가공 불량을 분석하여 실수나 가공 불량이 발생하기 쉬운 공정을 확인인 해야 한다. 그런 실수가 발생한 작업자에 대한 교육을 실시하거나 가공 불량이 발생하는 공정을 회피하는 설계 변경을 시도할 수 있어야 한다. 이것이 ”데이터에 의한 제어 및 최적화“ 운용의 단계이며 스마트 팩토리 h-CPS(Human Cyber Physical System)의 기본 기능인 피드백(feed-back)이다.제조 공장에서는 공작 기계를 네트워크에 연결하고 가공 상태의 확인 및 가공 종료를 알리는 기능을갖게 해야 한다. 이른바 제조 현장의 사물인터넷(IoT) 화이다. 또한 가공 시간을 데이터로 취득 · 축적 할수 있도록 우선적으로 데이터 관리 프로세스를 구축해야 한다. 이것은 실질적인 경험이 풍부한 현장 전문가 중심 ”데이터의 수집 · 축적“에 해당된다. 또한 얻은 데이터를 분석하여 가공 시간의 최적화 운용이 가능해지기 때문이다. 그리고 데이터 분석 및 예측에 의한 제어 및 최적화가 이루어지고 지속적으로 축적되어 경험화 된 데이터가 인공지능 기술과 접목되어 새로운 제조 역량을 창출할 것이다. 이 3 단계를 반복함으로써 가공 조건과 가공 시간의 최적화를 일상적으로 할 수 있고 생산성 향상뿐만 아니라 제조 대응 역량 향상과 제조 원가의 절감 등을 지속 가능하게 실현할 수 있다.또한 마찬가지로, 공작 기계에 센서를 설치, 연마 시에 걸리는 연마 능력 등을 데이터로 측정 · 취득 · 축적할 수 있도록 관리 프로세스를 정립하면, 여기에서도 축적된 데이터를 분석하여 가공 조건의 최적화가 가능하게 될 것이다. 이러한 현장 수준에서의 노력은 지금까지의 현장 수준에서의 원가 절감 활동 등의 연장 선상에 있지만, 스마트 팩토리의 궁극적인 목적은 제품의 공급망 모두에 있어 지능화 및 자동화를 추진해나갈 수 있으며 더 나아가 자율화가 점진적으로 가능해질 것이다. 이상에서 언급 한 바와 같이, 스마트 팩토리에서는 데이터가 매우 중요하다. 데이터 수집이 제조 스마트화의 핵심이다. 그러나 공급망 전체를 대상으로 한 스마트 팩토리를 실현하게 되면 데이터의 양은 엄청나고 스피드와 다양성까지 포함시켜 이들을 신속하게 처리해 나가는 것도 필요하다. 이러한 배경에서 데이터의 수집 · 분석 · 축적은 클라우드 컴퓨팅을 빼놓을 수 없지만, 공장 현장과 클라우드를 연결하는 것이 어려운 경우도 있을 것이다. 그런 경우 에지 컴퓨팅을 도입 적용해야 한다. 이번에는 스마트 팩토리 개념의 기본적인 극히 일부를 소개했다. 그러나 스마트 팩토리 개념은 이에 그치는 것이 아니다. 스마트 팩토리의 개념은 이미 언급 한 바와 같이, 제조 문제의 해결 · 개선을 목표로 하는 것이며 궁극적으로 뉴노멀(new normal) 제조 생태계를 지속 가능하게 조성하여 새로운 수익원을 발굴하는 것이 스마트 팩토리의 생각이다. 말하자면 공장을 진화시키기 위한 기술적인 노력과 기능적인 필요성 모두가 스마트 팩토리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왜냐하면 그 핵심 중에 핵심에 ‘관리 프로세스’ 역량이 엄존(儼存)하기 때문이다.
- 현대로템, 2Q 일회성 비용 감안시 컨센 상회…목표가↑-IBK
- [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IBK투자증권은 22일 현대로템(064350)에 대해 2분기 일회성 비용 고려 시 컨센서스를 웃돈 실적이라며 목표주가를 2만4000원에서 2만6000원으로 8% 상향 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목표주가는 과거 5개년 평균 주가순자산비율(PBR)에 30% 할증한 2배를 적용했다. 이상현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현대로템의 올해 2분기 연결 매출액은 7107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8% 증가하고 영업이익은 158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때보다 38% 감소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며 “영업이익률은 2.2%를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1.7%포인트 줄었고 영업이익은 컨센서스 241억원 대비 34% 하회했다”고 설명했다. 이상현 연구원은 “그러나 철차 재시험, 시험 지연 등으로 지체상금 165억원이 발생한 일회성 비용을 고려하면 조정영업이익은 323억원으로 컨센서스를 34% 상회하고, 조정영업이익률도 4.5%로 전년 동기 대비 0.6%포인트 개선됐다”고 분석했다. 또 현대로템은 올해 안정적인 수주 잔고를 유지하고 있어 수익성 개선이 기대된다. 이 연구원은 “2021년 상반기 신규 수주는 레일솔루션 2000억원·디펜스솔루션 7000억원·에코플랜트 1000억원으로 구성, 총 1조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4% 감소했다”며 “하지만 하반기 탄자니아와 호주 등 해외 프로젝트 수주, 신규사업 수주 반영 등으로 연간으로는 3조원 수준으로 전년 대비 6% 증가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진단했다. 그는 “안정적인 수주 잔고가 유지되는 가운데 해외 프로젝트의 생산성 증대, 저수익사업 종료로 수익성이 개선되는 모습을 보일 것”이라며 “2021년 연간 매출액 2조9000억원, 영업이익 1045억원, 영업이익률 3.6%로 전년 대비 각각 5%, 27%, 0.7%포인트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판단했다. 또 “신규사업인 수소인프라(리포머·충전소·트램), 스마트팩토리 물류자동화(AGV) 설비, 웨어러블 로봇·무인군용차량 등의 성장잠재력도 긍정적”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