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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애플, 마이크로소프트, 아마존, 알파벳, 페이스북의 ESG 현황은[106]
- 박정수 성균관대 스마트팩토리 융합학과 겸임교수[박정수 성균관대 스마트팩토리 융합학과 겸임교수] 제조 데이터, 제조 인공지능, 그리고 제조 메타버스(manufacturing metaverse)는 제조 산업의 뉴 노멀(new normal) 경험을 제공하는 제조업 경영의 필수적인 전략적 수단이다. 그 뿌리는 제조 현장의 아날로그(analog) 기술 영역에서 출발하기 때문에 더욱더 그 중요성이 부각되고 있다. 하지만 ESG 경영을 과거 “주주 중심 자본주의” 시대의 경영 전략으로 오해하듯이 지능형 스마트 팩토리를 제조 데이터를 수집하여 인공지능으로 분석하고 학습하는 과정 자체로 오인하는 경향이 있다. 그것은 단지 제조 산업을 변화시키는 수단일 뿐이다. 제조 산업에서는 수단과 목적이 일체화(一體化) 되어야 한다.지속 가능하고 새로운 수익원을 창출하기 위해서는 이와 같은 디지털 자산 관리도 중요하지만 더욱 중요한 것은 제조 현장과 제조 전문가의 아날로그 기술이 디지털 기술과 접목되어 반드시 새로운 수익이 창출되도록 제조 현장 활동 검증(PoW: proof-of-work)이 필수적이다. 또한 이와 같은 기술을 설명하는 개념 설계와 개념 증명(PoC: Proof-of-concept) 관점에서는 다양한 시도와 체험이 필요하다. 하지만 제조업은 간접적인 체험만으로는 문제를 제대로 해결할 수 없다. 왜냐하면 제조 현장의 아날로그 기술도 디지털 기술처럼 빠른 속도로 진화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아날로그와 디지털 기술 간의 상호작용에 대한 조율(調律)이 중요해지고 있다.즉 디지털 기술이 고도화될수록 사람, 즉 인재가 더 중요해지고 있다. 최근 기업의 주인을 주주 이외에 임직원, 소비자, 협력업체, 지역공동체 등까지 포괄하는 광범위한 이해관계자 시대가 도래(到來) 하고 있는 이유다. 지금까지 경험한 경제 활동과 기업 경영의 주요 개념 증명(PoC) 관점에서 살펴보면 과거 “주주 자본주의” 시대에서 개인화 맞춤(bespoke)과 디지털 자산(digital asset)의 부각으로 사람 중심의 ‘이해관계자 자본주의’로의 대전환이 일어나고 있다. 마치 제조 현장에서 스마트 팩토리를 활용하여 개인화 맞춤(bespoke) 수요를 대응하듯이 기업은 ESG 경영을 실천하여 글로벌 시장이 요구하는 뉴 노멀(new normal) 기업 환경에 적응해야 하기 때문이다. 아래 표는 미국 증시의 주가총액 상위 5개의 기업인 애플, 마이크로소프트, 아마존, 구글의 지주 기업 알파벳, 페이스북을 대상으로 ESG 경영에 대해서 정리한 내용이다. 지속 가능한(sustainability) ESG 경영 활동들을 Environment(E), Social(S), Governance(G)로 각각 분류 기준은 활동의 주체와 혜택이 누구에게 주어지는지를 기준으로 삼아야 한다. 즉 선언적인 ESG 경영은 스마트 팩토리 기반 제조 산업 경영에는 도움이 되지 않는다. 따라서 구체적인 상세 항목과 실행 계획이 필수다. 탄소 배출량 저감, 폐기물 저감 등 생태환경에 이로운 활동은 “E”로 분류하였고 지역 커뮤니티 증진, 평등, 개인화 맞춤(bespoke) 형 수용 시대에 대응하기 위한 사생활 보호 등 사회 또는 사람에게 이로운 활동은 “S”로 분류하였으며 그 외 대외적인 활동이 아닌, 내부 의사결정과 경영 참여에 관한 항목이 있는 경우에는 “G”로 분류하였다. 아울러 각 부문의 활동에 한정되지 않고 전체를 포괄하는 전략적 상위 개념에 대하여는 ESG 혹은 Sustainability로 별도로 분류하였다.아래 표에서 제시하고 있듯이 명시적으로 ESG라는 용어를 쓰는 기업은 글로벌 선도 기업 애플뿐이었고 마이크로소프트, 아마존, 알파벳, 페이스북 4 개의 기업들은 “지속 가능성(sustainability)” 이라는 단어를 사용하여 목표와 활동을 소개하고 있다. ESG 또는 지속 가능성 전반에 대한 목표와 활동은 5개 기업 중 4개 기업에서 제시하였으며 환경과 사회 부문에서는 모든 기업이 목표와 활동을 공개하고 있었고 거버넌스(governance) 부문에서는 애플이 적극적으로 목표와 활동을 제시하고 있으며 마이크로소프트, 아마존, 알파벳, 페이스북은 거버넌스(governance) 부문이 나타나지 않는 것은 이미 오랜 세월 기업문화에 녹여내고 있는 경영 이념과 활동 지침이기 때문이라고 추론(推論)할 수 있을 것이다.위 그림 나타나듯이 제조업이나 서비스업이나 매타버스(metaverse) 기반 스마트 팩토리와 ESG 경영의 명료화(明瞭化)된 목표는 “지속 가능한(sustainable) 기업경영”이다. 왜냐하면 4차 산업 혁명의 본질은 아날로그와 디지털 자산을 접목한 체험적인 경험을 통한 생존, 즉 매타버스 기반 스마트 팩토리와 ESG 경영이 동기화된 지속 가능한 기업 경영이기 때문이다. 환경(environment) 부문에 대해서는 5개 기업 모두 탄소(carbon) 배출에 대한 관리 계획과 목표를 가지고 있다. 표현에 있어서도 사용하는 단어가 서로 다르다. 애플은 neutral, 마이크로소프트는 negative, 아마존은 net zero, 알파벳은 free, 페이스북은 footprint로 각각 다양한 접근 방법을 모색하고 있다. 대표적인 예가 RE 100(Renewable Energy 100) 정책이다. 2050년까지 필요한 전력의 100%를 태양광, 풍력 등 재생에너지로만 충당하겠다는 글로벌 기업들의 자발적인 약속이다. 2014년 영국의 비영리단체인 기후그룹(The Climate Group)과 탄소공개프로젝트(Carbon Disclosure Project)가 처음 제시했다. RE100 가입 기업은 2021년 1월 말 기준으로 미국(51개), 유럽(77개)에 이어, 아시아 기업(24개) 등 총 284 곳에 이른다. 2018년 기준으로 애플, 구글 등 30개 기업이 이미 100% 목표를 달성했다. 95% 이상 달성한 기업도 45개다. 수출 의존도가 높은 우리나라 기업들이 RE100 도입 추세를 따라가지 못할 경우 새로운 무역 장벽이 될 것으로 보인다. 애플, 마이크로소프트, 알파벳 3개 기업은 2030년까지 아마존은 2040년까지로 탄소 배출에 대한 목표 달성의 기한을 명시하고 있다. 또 한 재생 에너지, 물에 대한 언급은 5개 기업에서 공통적으로 주장하고 있으며, 아마존과 페이스북은 공통적으로 “science-based”라는 키워드를 사용하고 있다. 아울러 기업별로 산업의 특성을 반영한 키워드(key word)로 애플은 제품의 수명주기(Product Life Cycle)에 대해 언급하는 마케팅 수단으로, 마이크로소프트는 인공지능(AI)를 통한 문제 해결을 역량을 제시하고 있으며, 아마존은 물류와 배송, 포장을 언급하고 있으며, 알파벳은 10억 명의 사람들이 환경을 위해 움직이게 하겠다는 청사진을 제시할 뿐만 아니라 애플, 구글, BMW 등 적지 않은 글로벌 기업이 협력업체에까지 RE100 동참을 요구하기 때문이다. 사회적(social) 관점에서는 기업 근로자들에 대한 안전하고 건강한 직장 환경을 제공한다는 내용을 공통적으로 발견할 수 있었으며 그 외에는 기업별로 다양한 키워드를 관찰할 수 있다. 애플과 알파벳은 데이터 보안과 사생활에 대해서도 중요한 화두로 지적하고 있다. 특히 페이스북은 건설 중인 데이터 센터와 관련된 지역 커뮤니티(community)를 언급하고 있다.거버넌스(governance) 관점에서 애플이 유일하게 원칙적인 기업 활동, 정보에 입각한 효율적인 의사결정, 그리고 법과 명령에 대한 내부 통제 준수와 성과 측정(compliance & performance), 그리고 기업 운영에 대한 적절한 모니터링 대해서 언급하고 있다. 그와 관련된 활동으로 조달절차, 부패 방지, 표현의 자유 등이 제시되었다. 일반적으로 기업지배구조는 통상 기업 내부의 의사결정시스템, 이사회와 감사의 역할과 기능, 경영자와 주주와의 관계 등을 총칭한다. 그러나 애플의 구체화된 거버넌스(governance) 관점의 구체적인 제시는 왜 애플이 글로벌 선도기업인지를 입증하는 대목일 것이다. 보다 엄밀하게 말하면 기업을 둘러싼 환경 전체를 상정하는 광의의 해석이 있고 기업 내부에 초점을 맞춘 협의의 해석이 있다. 넓게는 기업경영과 관련된 의사결정에 영향을 미치는 요소로 이해할 수 있다. 기업 경영 환경에는 기업 내부의 의사결정시스템은 물론 시장에 대한 규제, 금융 감독체계, 관행 및 의식 등이 망라된다. 좁게는 기업 경영자가 이해관계자, 특히 주주의 이익을 위해 역할을 다할 수 있도록 감시 통제하는 체계를 의미하기 때문이다. 요즘 기업들이 가장 관심을 보이는 이슈(issues) 라면 단연 경영 관점에서는 “ESG 경영”이고, 제조 관점에서는 “스마트 팩토리”일 것이다. ESG경영이나 스마트 팩토리는 단순 사물 인터넷(IoT) 환경을 뛰어넘어 행동 인터넷(IoB)을 활용한 인공지능 기반 메타버스 환경의 스마트 팩토리 체험과 제조 특화 인공지능(AI)을 메타버스 세계에서 구현한 가상 공장으로 실제 현장에서 수집된 제조 데이터에 인공지능(AI) 기술을 결합해 분석·활용하는 체험 서비스 기술이 부각되고 있듯이 ESG 경영과 스마트 팩토리 구축은 동기화(synchronization) 경영을 위한 상호작용의 주체(主體)다.왜냐하면 개인화 시대의 특징이 “맞춤(bespoke) 수요”이고, 과거의 경쟁 시대와 다르게 새로운 산업 혁명은 개인화된 경험을 바탕으로 “생존” 여부를 결정하는 “실시간 기반 매타버스(metaverse) 환경”에서 세계 어디서나 증강 현실(AR), 가상 현실(VR), 확장 현실(XR) 장비와 메타버스 설루션(solution)을 활용해 접속할 수 있기 때문이다.
- 현대리바트, 국내 1호 스마트 팩토리 본격 가동 나선다
- [이데일리 함지현 기자]현대리바트는 ‘SWC(Smart Work Center, 경기 용인 소재)’내 자동화 생산시설인 ‘스마트 팩토리’를 본격 가동한다고 18일 밝혔다. SWC는 현대리바트가 지난 2017년부터 4년간 총 1475억원을 투자해 구축한 국내 가구업계 최초의 첨단 복합 제조·물류시설이다. 현대리바트 스마트 워크 센터 전경사진(사진=현대리바트)현대리바트에 따르면 용인공장 유휴 부지에 5개층, 8만 5950㎡ 규모로 설립된 SWC는 1만 7000㎡(약5,200평) 규모의 스마트 팩토리(3층)와 6만 8000㎡(약 2만평) 규모의 물류센터(1·2·4·5층)가 각각 들어서 있다. 현대리바트는 지난해 5월부터 SWC 물류시설을 가동 중이며 지난 7월부터 스마트 팩토리 주요 설비 작동을 점검하기 위한 시범 생산을 진행해왔다.현대리바트 관계자는 “SWC 구축 투자금액은 가구업계 단일 생산 설비 투자로는 역대 최대 규모로, 국내 최초일 뿐만 아니라 아시아에서 처음으로 선보이는 가구 제조용 스마트 팩토리”라고 설명했다.리바트 스마트 팩토리는 IT기술로 컨트롤 되는 400여대의 자동화 정밀 생산설비가 설치됐으며 총 6개의 생산 라인을 갖췄다. 특히, 스마트 팩토리 구축을 위해 독일 시스템 개발업체 IMOS와 설비 전문기업 HOMAG사와 각각 손잡고 첨단 ‘스마트 생산 시스템(MES)’을 도입했다. MES는 가구 설계 정보를 시스템에 입력하면 3D로 설계도면과 예상 자재 소모량이 자동으로 산출되고, 설계도에 맞춰 각 공정별 생산설비들을 자동으로 세팅하는 기능을 갖췄다.이를 통해 리바트 스마트 팩토리는 목재 재단부터 각 공정별 자재 운반과 엣지(가구 모서리 등의 마감 공정) 접착, 타공, 완제품 포장 등 모든 가구 생산공정을 첨단 자동화 설비들이 설계도에 따라 자동으로 생산하는 시스템을 갖추게 됐다.현대리바트 관계자는 “기존 가구공장은 생산 기술자가 각 가구 설계도에 맞춰 수십개의 설비 세팅을 수정 해야만 하기 때문에 균등한 품질 유지와 생산량 확대에 어려움이 많았다”며 “스마트 팩토리 생산 속도는 기존 생산 시설 대비 평균 5배 이상 빨라지고, 다양한 규격의 가구를 자유자재로 생산할 수 있다”고 밝혔다.현대리바트는 리바트 스마트 팩토리 가동을 통해 용인 공장의 연간 최대 생산량이 리바트 키친 (주방 가구)을 기준으로 기존보다 5배 가량 많은 최대 30만 세트로 늘어났다.현대리바트 관계자는 “이번 SWC 구축을 통해 가구사업 강화의 핵심인 제조 품질 고급화와 첨단물류배송 프로세스 기반을 모두 갖추게 됐다”며 “향후 현대백화점과 현대L&C 등 그룹 계열사간 시너지를 강화해 현대리바트만의 경쟁력을 제고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 LG U+, ‘네트워크 장애 대응’ 클라우드 백본 실증
- LG유플러스 제공[이데일리 노재웅 기자] LG유플러스(032640)는 네트워크 장애에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는 클라우드 유선 백본 패킷 전달 장비를 이스라엘의 드라이브넷(DriveNets)사와 협력해 실증하는 데 성공했다고 18일 밝혔다.클라우드 기반 네트워크 전문기업 드라이브넷의 클라우드 유선 백본 패킷 전달 장비는 범용 서버와 범용 스위치에 컨테이너 기반 소프트웨어를 탑재한 가상화 장비다.컨테이너란 어디서나 실행 가능한 소형의 독립 운영체제를 말한다. 이미 아마존, 구글, 마이크로소프트 등의 IT 업계에서는 클라우드 인프라에 컨테이너의 개념을 도입해 사용하고 있다.최근 스마트팩토리, 가상·증강현실(AR·VR), 클라우드 게임, 자율주행 자동차, 로봇 등 혁신적인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서 5G 네트워크의 서비스 민첩성, 확장성, 자원 효율성, 안정적인 운영이 요구되고 있다. 따라서 컨테이너는 클라우드 환경에 필요한 차세대 5G의 핵심요소로 평가받고 있다.통신사는 컨테이너 기술이 적용된 통신장비를 활용해 트래픽 증가 시 유연하게 장비의 성능·용량을 확장하고 균일한 최적의 품질을 제공할 수 있다. 또 운영 중에도 고장 조치, 애플리케이션 배포 등의 운영 업무를 자동화해 안정성을 확보할 수 있다.전 세계 통신사업자들은 네트워크를 세분화와 클라우드 중심 구조로 전환하고 있거나 전환을 계획 중이다. 최근 헤비리딩의 조사에 따르면 35%의 통신사업자들은 이미 클라우드 중심 또는 세분화 구조를 도입하고 있고, 50% 이상은 향후 5년 이내 도입할 계획이라고 답했다.LG유플러스는 기지국-유선망-코어망까지 전체 네트워크 인프라를 클라우드로 전환하기 위한 연구를 지속하고 있다. 앞서 8월에는 AWS 클라우드에 5G 코어 장비 와 MEC 서비스를 동시에 수용하는 실증을 완료한 바 있으며, 개방형 네트워크 관련 국제 기구인 ‘텔레콤 인프라 프로젝트’에 참여해 관련 기술 개발의 국제 협력을 확대할 예정이다.이상헌 LG유플러스 NW선행개발담당은 “차세대 네트워크 클라우드 핵심기술인 컨테이너 기술을 통해 트래픽이 증가하거나 고장 시에도 서비스 중단 없이 최적의 품질을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며 “앞으로도 미래 네트워크 클라우드 기술을 선제적으로 확보해 고객 경험을 향상하는데 도움이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 한화정밀기계, 독일 전자생산기술 전시회 참가…유럽 공략
- [이데일리 함정선 기자] 한화그룹의 첨단 전자장비 제조회사 한화정밀기계는 16일부터 19일(현지시간)까지 독일 뮌헨에서 열리는 전자생산기술 전시회 ‘프로덕트로니카(Productronica) 2021’에 참가 했다고 18일 밝혔다.독일 프로덕트로니카 전시회는 세계 최대 전자제품 생산설비 박람회로 독일 뮌헨에서 격년으로 개최된다. 한화정밀기계는 이번 전시에서 스마트 SMT 기능이 적용된 고속 칩마운터 ‘HM520’ 라인과 중속기 모델인 ‘DECAN(데칸) S1’, ‘SM485’ 장비를 전시했다. 이를 통해 제품의 범용성과 이형 부품 대응 기술을 강조하고, 인더스트리 4.0을 구체화한 스마트 팩토리 소프트웨어 솔루션을 선보일 계획이다. 특히 이번 전시회에는 유럽 고객들의 자동화 요구 기능에 맞춰 회사가 자체 개발한 소프트웨어 솔루션인 ‘T-솔루션(Solution)’을 중심으로 홍보를 진행했으며, 고객들이 적은 비용으로 생산 효율과 품질을 향상할수 있도록 기능을 개발했다고 강조했다. 또한 검사기 장비와 정보 연동으로 장착 품질을 실시간으로 보정하는 ‘M2M(Machine To Machine)’ 기능과 자재 잔량 정보와 가용 자원을 고려해 최적 생산 계획을 수립하는 PP(Production Planning) 소프트웨어도 선보였다. 이를 통해 모든 생산공정을 유기적으로 연결하고 지능화, 자동화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이와 함께 직접 전시회 방문이 불가능한 고객들을 위해서는 VR카메라로 촬영한 동영상을 유튜브에 업로딩해 전시회 현장의 모습을 온라인으로 관람할 수 있도록 했다. 한화정밀기계는 작년에 이어 올해도 큰 폭의 실적 성장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주력 사업인 칩마운터는 우리 실생활과 밀접한 5G 스마트폰, 반도체메모리, 미니·마이크로 LED TV와 같은 프리미엄 가전, 자동차 인포테인먼트 시스템과 전기차용 회로기판 등 각종 전자제품을 생산하는데 필수 장비로 자리를 잡고 있고, 대부분의 전자제품에 필수적인 회로기판(PCB) 위에 100 마이크로 미터(100만분의 1미터) 크기의 부품까지 정밀하게 고속으로 실장하는 기술인 ‘표면실장기술(SMT)’을 보유하고 있어 경쟁력을 갖췄다는 설명이다. 조영호 한화정밀기계 영업마케팅센터 조영호 상무는 “코로나19 장기화로 만나기 어려웠던 유럽 고객을 이번 전시회를 통해 직접 대면하고 더욱 발전한 한화정밀기계의 첨단 기술 및 장비를 소개할 수 있는 좋은 기회”라며 “신기술과 신제품 개발 및 사업 경쟁력을 지속적으로 강화하고 글로벌 시장을 적극 공략해 세계 시장 점유율을 더욱 높일 것”이라고 말했다.한화정밀기계는 한화그룹 내에서 전자, 반도체패키징, 공작기계분야 제조장비 부문을 총괄하고 있으며, 특히 주력 사업인 칩마운터 사업은 세계시장에서 독일, 일본 등 정밀기계 선진기업과 경쟁하며 독자적으로 설계, 생산·서비스 할 수 있는 국내 회사로 손꼽히고 있다.
- 디지털 전환으로 관심 받는 통신…KT·SKT 네트워크부문장 ‘힘주기’ 인사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KT와 SK텔레콤의 인사와 조직 개편이 지난해보다 한 달 정도 빨라졌다. KT는 최근 발생한 전국적인 유·무선 인터넷 마비 사태 이후 빠르게 조직을 안정화하기 위해, SK텔레콤은 반도체와 ICT 투자회사인 SK스퀘어와의 분할일(11월 1일)에 맞춰 임원 인사를 단행한 이유에서다.양사 모두 디지털 플랫폼 기업이 되겠다고 나섰지만, 네트워크부문 인사에 공을 들인 게 눈에 띈다. 통신이 막히면 유통도 금융도 끊기는 시대여서 안정적인 통신 인프라를 구축하고 유지하는 게 무엇보다 중요하기 때문이다.왼쪽부터 서창석 KT 네트워크부문장(부사장)과 강종렬 SK텔레콤 ICT 인프라 담당(사장) 사진: 각사“다시 기본으로”…네트워크 부문장 경질한 KT, 사장 승진시킨 SKTKT는 지난 12일 인사에서 전국적인 네트워크 마비의 원인을 제공한 부산 지역 책임자와 네트워크부문장을 교체했다. 부산/경남NW운용본부장 김준수 상무, 부산/경남광역본부장 이진우 전무, 네트워크부문장 이철규 부사장 등 인터넷 중단사태 관련 임원들이 교체됐다. 대신 전남/전북 광역본부장이었던 서창석 전무를 부사장으로 승진시켜 네트워크부문장을 맡겼다. 그는 28년 동안 유·무선 네트워크에서 경력을 쌓은 통신 전문가다. 네트워크 기획과 운용에서 전문성을 갖춘 권혜진 상무를 여성 네트워크전략본부장으로 발탁했고, ‘exit’라는 명령어를 빠뜨리고 주간에 네트워크 경로 설정(라우팅)업무를 하는 등 휴먼 에러를 없애기 위해 ‘네트워크운용혁신담당’을 신설했다. 이 자리는 네트워크 장비 운용, 망 관리, 장애 모니터링에 IT 기술과 시스템을 활용한다. 플랫폼 서비스에서 해킹에 대비하기 위해 기존 플랫폼운용센터를 ‘보안관제센터’로 이름을 바꾸고, 기능과 권한을 강화했다. 구현모 KT 대표는 사고이후 대책으로 “라우팅 작업을 하기 전에 가상으로 한번 더 테스트를 하고 사고가 발생하더라도 전국적인 영향이 아닌 국지적 영향으로 만드는 것이 핵심”이라고 언급한 바 있다. 지난 1일 임원 인사를 단행한 SK텔레콤에는 두 명의 사장이 있다. 대표이사(CEO)인 유영상 사장과 ICT인프라 담당 강종렬 사장이다. 강종렬 사장은 유영상 CEO의 지시를 받는다. 하지만 실장, 센터장 같은 연공형 직책을 없애고 ‘담당’으로 통일하는 등 수평적 기업문화를 추구한 이번 인사에서도 ICT 인프라담당만큼은 사장으로 승진시켰다.유영상 SK텔레콤 대표는 지난 1일 구성원들과의 타운홀 미팅에서 “KT에서 벌어진 사고가 우리에게도 닥칠 수 있으니 기본에 충실하고 그 위에서 새로운 것들을 하자”라고 했다고 참석 임원은 설명했다. 통신이 클라우드, 데이터센터 경쟁력 만든다KT와 SK텔레콤이 ‘다시 통신으로’를 화두로 삼은 것은 비단 10월 25일 한낮에 89분 동안 발생한 KT사고 때문만은 아니다. 지하철로 1시간 12분 소요되는 거리를 에어택시로 환승할 경우 약 25분 만에 도착할 수 있는 도심항공교통(UAM)에도 이동통신이 쓰이고, 클라우드 시장에서 응답 속도를 빠르게 해서 스마트 팩토리 적용을 돕는 무기도 통신(5G 기반 모바일 에지 컴퓨팅)이다. 데이터센터 비즈니스에서 테라급 네트워크를 함께 제공할 수 있는 것도 통신사이기 때문에 가능하다. 백본망과 가입자망, 해저케이블까지 보유한 통신사 데이터센터는 안정성 면에서 여타 센터들보다 우수하다.같은 맥락에서 SK텔레콤은 분할 이후 핵심사업으로 유·무선 통신, AI기반 서비스와 함께 데이터센터, 클라우드, 산업용IoT(사물인터넷)같은 디지털인프라 서비스를 내세웠다. KT 역시 이번에 8대 성장사업 조직을 강화하면서 AI/DX융합사업부문의 클라우드/DX사업본부와 IT부문의 인프라서비스본부를 합쳐 ‘Cloud/IDC사업추진실’을 신설했다. 아울러 우정민 KT DS 대표를 부사장으로 승진시키고, IT부문장을 함께 맡겼다. 이로써 KT그룹 IT서비스 역량이 강화되는 것은 물론 DX(디지털 전환)서비스 제공을 위한 IT인프라 지원이 보다 체계화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LG유플러스는 지난해와 비슷하게 이달 말 임원 인사 및 조직 개편을 진행할 것으로 전해졌다.
- 현대차그룹, 2021 HMG 개발자 컨퍼런스 성료
- [이데일리 손의연 기자] 현대자동차그룹이 소프트웨어와 인공지능 분야까지 확장된 모빌리티 기업으로서의 다양한 연구성과를 개발자들과 공유하고 소프트웨어 분야 등 우수 인재 유치를 위해 마련한 ‘2021 HMG 개발자 컨퍼런스(HMG Developer Conference)’를 성황리에 마쳤다고 14일 밝혔다.현대차그룹 ‘2021 HMG 개발자 컨퍼런스’ 성료_실시간 질의응답 중인 개발자 (사진=현대차그룹)‘스마트 모빌리티 솔루션으로의 여정(Journey for Smart Mobility Solution)’을 주제로 이달 10일부터 11일까지 온라인으로 진행된 이번 컨퍼런스에 총 6500여명이 참관을 등록했다. △현대자동차 △기아 △현대모비스 △현대오토에버와 현대차그룹과 협력하고 있는 우수 스타트업 5개 팀(MOBINN, 메쉬코리아, 슈퍼무브, 모빌테크, 메이아이)에서 사전심사를 통해 선발된 총 70명에 이르는 개발자들의 기술 발표를 경청했다.본 발표 세션은 △인공지능(AI) △자율주행 △친환경차 △로보틱스 △인포테인먼트 △모빌리티 서비스 △버추얼 개발 △스마트팩토리 △미래 모빌리티 등에 걸친 총 53개의 주제로 진행됐다.본 발표 세션에 앞서 연구개발본부장 알버트 비어만 사장을 비롯해 추교웅 전무(전자담당), 장웅준 상무(자율주행사업부), 현동진 상무(로보틱스랩), 배현주 상무(샤시제어개발실), 권해영 상무(인포테인먼트개발실), 서경원 실장(연료전지성능개발실) 등이 나서 현대차그룹의 주요 연구개발 성과 및 방향성에 대해 소개했다.외부 연사 발표 세션에서는 AI 분야의 세계적인 석학이자 현대차그룹 자문 교수인 MIT 컴퓨터공학·인공지능연구소(MIT CSAIL) 소장 다니엘라 러스(Daniela Rus) 교수와 현대차그룹과 AI 관련 공동연구를 진행하고 있는 전기·컴퓨터공학과 송한(Song Han) 교수가 최신 기술 동향과 연구 프로젝트 등을 공유했다.현대차·기아 TaaS(Transportation as a Service)본부장을 맡고 있으며 IT, 소프트웨어 분야의 글로벌 전문가인 송창현 사장의 키노트 발표도 참가자들의 주목을 끌었다.송 사장은 “현대차그룹은 자동차를 넘어 사람, 사물, 네트워크를 연결하는 모빌리티와 물류 분야의 TaaS 제공자로 변신 중”이라며 “향후 AMES(Autonomous, Mobility, Energy, Software) 기술과 솔루션이 현대차그룹 TaaS 성공의 핵심 경쟁력이 될 것이며, 이를 통해 고객들이 이동에 대한 고민을 하지 않아도 되는 클라우드 트랜스포테이션과 차량들을 연결해 보다 쉽고 빠르게 모빌리티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디벨로퍼스 플랫폼을 제공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현대차·기아 오픈이노베이션담당 지영조 사장은 향후 개발자들과의 관계 강화를 위한 DR(Developer Relations) 활동 계획을 소개했다. 지 사장은 “스마트 모빌리티 솔루션 기업으로 변모하고 있는 현대차그룹은 하드웨어뿐만 아니라 소프트웨어 기술의 혁신을 위해 다양한 연구개발 경험과 노하우를 지속적으로 축적하고 있으며, 그 상세한 비하인드 스토리를 더 많은 개발자들과 공유하고자 자동차 기업 최초로 이번 행사를 기획했다”며 “향후에도 ‘기술 세미나’, ‘기술 블로그’, ‘신기술 데모데이’ 등 내외부 개발자들이 활발히 소통하며 함께 성장할 수 있는 플랫폼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 "스마트팩토리 빠진 ESG는 불가능"[105]
- 박정수 성균관대 스마트팩토리 융합학과 겸임교수[박정수 성균관대 스마트팩토리 융합학과 겸임교수] 모든 산업이 힘들다. 어느 한순간도 손쉬운 순간이 없다. 그래서 혁명적인 혁신과 변화를 어느 순간 이벤트식으로 대응하는 것보다 기업 자체적으로 상시적인 체질화와 지속적인 활동이 기업의 조직 문화에 체화되어야 한다. 이러한 포괄적인 혁신활동의 브랜드가 “스마트화 전략”이다.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대기업의 스마트화 전략은 이미 정부 혹은 학계가 상상하는 수준을 많이 벗어날 정도로 첨단화되고 있으며, 세계 수준의 산업 스마트화 기술을 자체적으로 개발하여 현장에 적용하고 있다. 특히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글로벌 대기업들은 자체적으로 인공지능 역량을 키우는데 집중하고 있으며, 전문 파트너들과 산업 인공지능 산학협력을 다수 수행하고 있다. 반면에 중소기업의 스마트화 전략은 지금보다 많은 정부 지원뿐만 아니라 과학적이고 전략적인 지원이 필요하다. 즉 창업과 중소기업을 위한 생태계 및 소프트파워(softpower) 기반 인프라를 정부가 만들어야 한다. 요즘 기업들이 가장 관심을 보이는 이슈(issues) 라면 단연 경영 관점에서는 “ESG 경영”이고, 제조 관점에서는 “스마트 팩토리”가 될 듯하다. 많은 기업이 ESG 전담 부서를 설치하거나 조직을 정비하여 전략을 세우고 비즈니스 모델 재편을 검토하고 있다. ESG는 환경(Environmental), 사회(Social), 지배 구조(Governance)의 약칭으로 기업의 비재무적 성과를 판단하는 기준으로 활용되고 있다. 환경(Environmental)은 지구 가열화에 따른 기후변화와 탄소 중립 및 그린 에너지 정책, 사업장 환경오염물질 저감, 친환경 제품 개발과 같은 요소가 포함되며, 사회(Social)의 경우 인적 자원 관리, 산업안전, 하도급 거래, 제품·서비스의 안전성, 공정경쟁 등이다. 마지막으로 지배 구조(Governance)는 소유권 분산, 주주 성향, 제도적 힘이 주식 수익률을 예측한다는 것을 기조로 주주 권리, 이사회 구성과 활동, 감사 제도, 배당과 같은 요소가 이에 해당되며 비재무적인 관점에서 포괄적인 협치 및 협력의 기업 문화가 해당된다. 과거 투자기관 및 자산운용사 등의 책임은 투자 대상의 재무 성과에 초점을 두었으나, 최근 재무 성과뿐만 아니라 지배 구조, 인권, 환경, 사회 등 비재무적 성과를 고려하며 관리 범위가 확대되고 있다. 가장 대표적 사례가 스튜어드십 코드(Stewardship Code)라 할 수 있다. 기관투자자의 수탁자 책임을 강조하는 스튜어드십 코드는 19개 국가, 2개 글로벌 기관이 참여하고 있으며, 우리나라 또한 2016년 말 한국형 스튜어드십 코드를 공표하였다. 국민연금의 경우, 2018년 스튜어드십 코드 로드맵을 공개하고 수탁자 책임 활동 가이드라인을 발표하는 등 책임 투자 활동을 전개하고 있으며, 내년 말까지 기금의 절반가량을 ESG 주식 및 채권에 투자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스튜어드십 코드(Stewardship Code)는 기관투자자의 역할을 단순히 주식 보유와 그에 따른 의결권 행사에 한정하지 않고, 기업과 적극적인 대화를 통해 기업의 지속 가능한 성장에 기여하는 한편 이를 바탕으로 고객과 수익자의 이익을 극대화하는 것을 추구하도록 책임 범위를 포괄적으로 확대하기 위한 규범 조항 코드다.기업 경영의 진화 관점에서 CSR은 기업의 사회적 책임(Corporate Social Responsibility)이라는 용어를 의미하며 ESG의 전신이라고 볼 수 있다. ESG가 등장하기 전 CSR은 수십 년 전 기업 경영 영역에서 비즈니스 가치를 창출하기 위한 화두였다. , 특히 스마트 팩토리와 같은 제조 산업의 혁신을 위해 ESG의 현재 상황을 더 잘 이해하려면 ESG의 뿌리를 찾기 위한 CSR의 길고 역동적인 역사를 역추적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단순하게 CSR에 대한 현대적 이해의 진화 과정은 세 가지 주요 단계로 나누어 전체론적 관점에서 시각화할 수 있다. 아래 그림에서 볼 수 있듯이 CSR 이해의 개발 구성은 학술적 이벤트를 포함하지만 이에 국한되지 않는 많은 이벤트에 의해 형성되어 왔다.문헌에 따르면 하워드 보웬(Howard Bowen)은 1953년 자신의 저서에서 “사회적 책임”을 제안하고 기업의 의사결정은 사회적 가치에 따라 이루어져야 한다는 설명과 함께 CSR의 첫 번째 학문적 정의 이후 1980년대까지 CSR 운영에 대한 논의가 심화되면서 새로운 인식이 의사결정 과정까지 영향을 미치게 되었다. 특히 이 단계에서 기업의 본질은 단순한 돈벌이에서 사회에 봉사한다는 비즈니스 신념으로 옮겨왔다. 2000년대 이후 CSR은 기업 경영의 전략적 필수 요소로 인식되기 시작했다. 다시 말해 기업은 사회적 기대에 부응하여 사회에서 중요한 역할을 해야 한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다. 이에 따라 2010년대 들어 전략적 CSR의 장점에 대한 논의가 증가하였고, 2010년 ISO26000이 발행되어 사회적 책임을 명확히 하고 기업이 CSR 활동에 자발적인 기준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이에 Mark Kramer와 Michael Porter는 2011년에 “공유 가치 창조: CSV(Creating Shared Value)”라는 새로운 용어를 창의(創意)하였다. 이는 비즈니스 전략과 CSR 간의 연결을 심화시켰으며, 구상된 전략이 기업의 경쟁력을 높이고 경제적, 사회적으로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음을 보여주었다. 그 후 기술 발전과 경영 관리 분야의 CSR 인식이 지속적으로 성장함에 따라 기업은 자발적인 CSR 조치에서 연간 보고에 대해 측정 가능한 기준을 사용하는 방향으로 전환하고 있다. 이를 ESG 기준이라고 한다. 요약하자면, 용어가 아무리 변해도 CSR, CSV, ESG의 본질은 동일하지만 ESG의 진전은 경영전략의 가치를 가시화하는 척도(尺度)다.위 그림에서 제시된 것처럼 인공지능(AI)과 ESG 역사는 거의 동일한 시기에 태동되어 진화되고 있다. 다시 말해 ESG와 관련한 개념으로는 기업의 사회적 책임(Corporate Social Responsibility, CSR), 지속 가능성(sustainability), 사회적 공유 가치 창출(created social shared value), 기업 시민의식(corporate citizenship), 지속 가능한 발전(sustainable development), Triple Bottom Line(기업의 경제적 효율성 뿐만 아니라 사회적 형평성, 환경적 지속 가능성에 대한 기업의 역할을 강조하는 용어) 등 다양하게 존재한다. ESG를 비롯한 관련 개념들이 유사한 맥락에서 사용되나, 지속 가능경영과 CSR은 기업과 그 외 조직의 사회적 호혜성(相互性, reciprocity)으로 사용되는 반면 ESG는 에너지 전환 흐름에 맞춰 재생에너지 전력 사용량 인증을 위한 자발적 제도인 “RE(Renewable Enenergy) 100” 도입과 같은 비재무적 리스크 측면, 혹은 이와 연계된 투자의사결정 및 장기적인 재무적 가치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중대한 비재무 요인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그런데 어떨까. 스마트 팩토리 구축은 기존의 시스템을 구축하는 것일까 아니면 데이터 기반으로 제조 환경을 대전환시키기 위해서 HCPS(Human Cyber Physical System)과 메타버스(metaverse) 환경을 조성하고 있을까. 또한 ESG는 정말 실재하는 변화일까 아니면 잠깐의 유행일까. 기업에서 일어나고 있다는 변화도 그렇다. 혹시 전략의 변화는 없이 이전부터 해오던 일들을 “ESG경영” 이나 “스마트 팩토리”라는 이름만 붙여 그냥 하는 곳은 없을까. 특별히 달라진 역할은 없지만, 프로젝트나 팀의 이름만 바꾸면서 말이다.스마트 팩토리 구축은 제조 데이터 관리 기술이 핵심이자 시작이다. 더 나아가 효과적인 HCPS를 구축하려면 실시간 기반으로 생산 기계, IoT 센서, 센서 데이터, 기존 제조 실행 시스템(MES), 전사적 자원 계획(ERP), 제품·프로세스 라이프사이클 관리(PLM) 시스템 및 인적 자원과 같은 여러 데이터 소스에서 정보를 수집해야 한다. 그것이 제조 데이터 관리 기술이기 때문이다. 또한 제조 현장 및 산업 전문가로부터 IT와 OT 시스템 간의 격차 해소가 매우 중요하다. 그 까닭은 OT(Operation Technology) 및 IT(Information Technology) 시스템의 설계는 전통적으로 서로 다른 엔터프라이즈 기능과 사용자 기반을 지원하기 위한 특정 요구 사항을 충족시켰기 때문이다. 기술, 조직 문화 및 기능의 이러한 차이는 OT와 IT 환경 사이에 격차를 만들어 OT의 잠재적 이점을 활용하는 데 장벽을 만들어 왔다. 그러므로 스마트 팩토리의 패러다임이 완전히 실현되려면, IT와 OT 시스템이 암묵적으로 통합되어야 한다.고객 맞춤형 제품을 대량생산 가격으로 고객에게 제공하는 지속 가능한 역량을 구축하여, 고객의 개인화 맞춤(bespoke) 제품과 서비스를 실시간으로 대응하기 위한 제조 현장의 유연성을 고도화시키는 것이 스마트 팩토리이다. 따라서 스마트 팩토리는 다양한 네트워크와 데이터를 활용해 스스로 공정 및 운영을 최적화할 수 있고 실시간으로 새로운 생산 조건을 수용해 자율적으로 전체 생산 프로세스를 관리하는 유연 생산 시스템이라고 볼 수 있다. 그 핵심 기능은 HCPS(Human Cyber Physical System)를 통한 실시간 피드백 기능이다. 따라서 실시간 기반 피드백 기능을 실현시키기 위해서는 제조 현장의 데이터와 시스템, 생산 라인들이 사물인터넷(IoT)을 통해 연결(connected) 되어야 하고, 생산 관련 모든 활동이 행동인터넷(IoB)을 통해 투명(transparent)하게 실시간으로 처리되어야 고객과 시장의 요구를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다. 즉 제3차 산업 혁명 시대에는 “경쟁”을 이겨내기 위해서 “생산성”을 중시했다면, 제 4차 산업혁명 시대에는 “생존”을 위해서 고객과 시장의 요구를 적기 맞춤(FiT: Fit In Time)으로 “대응” 하는 역량이 중요해지고 있다. 더 나아가 제조 현장을 지능화시켜야 할 까닭은 제조 데이터가 기아 급수적으로 늘어나고 있을 뿐만 아니라 처리 속도가 거의 실시간으로 이루어져야 양질의 데이터로 스피드한 의사결정을 할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제조 및 운영 활동이 최적화(optimization) 되어야 품질, 원가, 납기(Q, C, D)를 경쟁 우위 관점에서 지속 가능한 제조 운용성(operability)을 유지할 수 있다. 모든 제조 과정이 사전에 예측되고 관리돼야 하며(proactive), 모든 활동이 신속하게 실시간으로 이뤄져야 한다(Agile). 이를 위해서 빅데이터 관리 기술과 인공지능을 제조 현장의 아날로그 기술에 접목시키는 융합 기술은 스마트 팩토리의 핵심이다. ESG 경영의 실현 가능성은 스마트 팩토리 구축과 상관관계가 있다. 그 좋은 예가 세계 각국 정부의 탄소제로 정책이다. 영국을 시작으로 호주, 스웨덴, 프랑스, 독일 등 주요 국가 연기금이 ESG 공시 규제를 도입했다. 유럽은 당장 2021년 3월부터 역내 모든 금융회사를 대상으로 ESG 공시를 의무화한다. 은행, 보험, 연기금, 자산운용사, 투자자문사 등 고객 자금을 굴리는 모든 회사가 대상이다. 미국 상장사들도 ESG 성과 공개를 요구받고 있다. 우리나라에서도 그린 뉴딜은 한국판 뉴딜 3대 사업 과제 중의 하나다. 정부의 정책지원은 집중되고 미래산업으로서의 성장 전망도 밝다. 그렇게 보면 ESG 투자의 좋은 성과도 놀랄 일은 아니다.스마트 팩토리 구축처럼 기업들의 변화를 더욱 부추기는 건 ESG를 따르지 않으면 빅 테크 기업들의 공급망에서 완전히 도태될 수 있기 때문이기도 하다. 애플은 2030년까지 전 세계 제조 공급망에서 탄소중립화 100%를 달성하겠다고 했다. 마이크로소프트(MS)는 2015년부터 100% 친환경 에너지로 가동되는 해저 데이터 센터 건설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 그래서 ESG는 단순히 리스크를 관리하기 위한 지표가 아니다. 새로운 성장의 동력이기도 하다. 테슬라는 2019년 한 해 동안 전기자동차 생산으로 확보한 탄소배출권을 다른 기업에 팔아서 본업인 자동차 판매에서보다 많은 수익을 올렸다. 마치 스마트 팩토리 기반 ESG 경영의 모델을 제시하는 듯하다.궁극적으로 ESG 경영이란 결국 기업이 이윤추구라는 재무적 활동을 넘어 환경보호와 사회적 책임을 포함한 비재무적 요소도 경영 목표의 일환으로 삼는 것을 말한다. 아울러 기업의 주인을 주주 이외에 임직원, 소비자, 협력업체, 지역공동체 등까지 포괄하는 광범위한 이해관계자라고 보고 이들 모두를 위해 민주적이고 투명한 지배 구조를 갖추는 것을 포함한다. ‘주주 자본주의’에서 ‘이해관계자 자본주의’로의 전환을 의미한다. 마치 스마트 제조 현장에서 개인화 맞춤(bespoke) 수요를 대응하듯이 기업은 ESG 경영을 실천하여 글로벌 시장이 요구하는 뉴 노멀(new normal) 기업 환경에 적응하여야 한다.
- 메타버스·게임에 골프까지…국내 ETF 이색테마 타고 '쑥쑥'
- [이데일리 이은정 기자] 국내 상장지수펀드(ETF) 시장이 ‘테마’를 타고 쑥쑥 성장하고 있다. 최근에는 국내 증시 횡보 속에 메타버스, 게임 등 테마형 ETF는 높은 수익률을 내며 자금을 끌어모으고 있다. 연내 골프 등 ‘이색 테마’ ETF도 출격 대기 중이다. 구조적 성장이 예상되는 메가 트렌드를 통해 모멘텀을 찾는 투자자들이 늘어나는 가운데 테마에 속한 기업들은 변동성이 커 구성 종목에 따라 유의해야 한다는 조언도 따른다. (제공=넷마블)◇ 코로나19 이후 테마형 ETF 급성장…글로벌 기관 투자자 자금도↑11일 에프앤가이드 집계 기준 국내 주식형 ETF 순자산총액은 40조5461억원으로 연초 이후 4조4894억원의 자금이 유입됐다. 1개월 새 자금 흐름을 살펴보면 2조2710억원이 늘었다. 유진투자증권에 따르면 국내에 상장된 테마형 ETF 시가총액은 3분기 말 기준 9조7000억원으로 전체(64조원)의 15%를 차지한다. 지난해(12월31일 기준) 3조원으로 비중이 5.9%였던 것과 비교하면 대폭 늘어난 수준이다. 코로나19 이후 글로벌 시장에서 테마형 ETF의 성장이 두드러지고 있다는 평이다. 올 3분기 말 기준 미국에 상장된 테마형 ETF는 198개로 코로나19 직전인 2019년 말 112개에서 크게 늘었다. 올 들어 미국 테마형 ETF에는 330억달러의 자금이 유입됐는데 이미 지난해 유입된 규모(320억달러)를 넘어섰다. 글로벌 기관 투자자들의 자금도 늘어나고 있다. 트랙인사이트 설문조사에 따르면 글로벌 18개국 373개 기관 투자자 중 올해 장기 성장산업과 자산의 10% 이상을 테마 투자에 배분하는 비중은 48%에 이르렀다. 52%는 향후 2~3년 내 투자 비중을 5%포인트 이상 늘릴 것으로 예상했다. 강송철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글로벌 투자자들은 코로나19 이후 경기 회복을 기대하며 올 들어 ETF에 자금을 쏟아부었고, 국내에서도 지난해 이후 테마형이 빠르게 증가했다”며 “구조적 성장이 예상되는 트렌드에 대한 투자나 확신이 주요한 이유며 전통적 섹터에 대한 헤지(전통 제조업이 로봇이나 AI로 대체 등) 차원의 투자도 포함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 테마형이 ETF 수익률 상위 포진…메타버스 한달새 10~20%대국내에서는 하반기 들어 지지부진한 증시 흐름 속에 테마형이 ETF 수익률 상위에 포진하고 있다. 전체 ETF 중 1개월 수익률 상위 10개가 모두 테마형이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10일 기준 1개월간 수익률 1~4위엔 게임 테마 ETF가 이름을 올렸다. ‘TIGER K게임’ 26.74%, ‘KBSTAR 게임테마’ 26.72%, ‘KODEX 게임산업’ 26.36%, ‘HANARO Fn K-게임’ 18.78% 순이다. 같은 기간 코스피(-0.99%)와 코스닥(3.60%) 변동률을 훌쩍 뛰어넘는다. 이어 ‘KODEX 미국반도체MV’, ‘TIGER 차이나전기차SOLACTIVE’, ‘TIGER 글로벌리튬&2차전지SOLACTIVE’, ‘KOSEF 릭소글로벌퓨처모빌리티MSCI’, ‘KINDEX 미국친환경그린테마’, ‘TIGER 미디어컨텐츠’, ‘HANARO Fn K-POP&미디어’, ‘KODEX 미국스마트모빌리티S&P’, ‘HANARO 글로벌럭셔리S&P’ 등도 10%대 수익률로 선방하고 있다.[이데일리 문승용 기자]투자자 눈길을 끌었던 메타버스 ETF 4종도 지난달 상장 이후 10~20%대의 높은 성적을 내고 있다. 10일 기준 ‘KODEX K-메타버스액티브’는 28.85%, ‘TIGER Fn메타버스’는 27.13%, ‘KBSTAR iSelect메타버스’는 20.63%, ‘HANARO Fn K-메타버스MZ’는 15.36%를 기록했다. 운용사들은 연말과 내년에 선보일 이색 테마 ETF 준비에 한창이다. 시장 트렌드에 발 맞춰 투자자 선택권을 늘리는 한편 후발주자로 나선 중소형 운용사들은 틈새 테마를 통해 점유율 확대에 속도를 낼 전략이다. 오는 24일에는 NH아문디자산운용이 골프를 테마로 한 ETF를 상장한다. 국내 골프장, 골프 의류·용품, 스크린 골프 등 관련 기업을 포함한다. 김현빈 NH아문디운용 ETF전략팀장은 “코로나19로 해외 여행과 실내 스포츠 제한·집합금지가 골프 산업에 반사이익이 됐다”며 “세대 교체로 골프 수요 축소를 경험한 미국·일본과 달리 국내 골프 산업은 중장기 성장이 전망된다”고 말했다. ◇ 내년 위드 코로나 등 반영한 테마 기대…“변동성은 유의해야”내년에는 위드 코로나 시대에 맞는 테마와 함께 혁신 기술, ESG(환경·사회·지배구조) 등 테마가 예상되고 있다. 김수한 미래에셋자산운용 ETF채널마케팅본부장은 “내년에는 혁신 기술, 인구구조, 소비변화 등 테마 ETF를 담아내려고 한다”며 “ESG를 대표하는 친환경, 인프라에 대해서도 관심이 크다”고 전했다. 하나의 메가 트렌드가 다양한 서브 테마형 상품들을 만들어낼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최창규 삼성자산운용 ETF컨설팅본부장은 “컨텐츠·플랫폼·인프라가 결합해 메타버스 ETF가 될 전망인데 데이터 전송을 위한 5G, 클라우드, 양자 컴퓨팅 등이 서브 테마형으로 나올 수 있을 것”이라며 “클린 이코노미 역시 수소 경제 등 클린 에너지, 그린 팩토리 등 클린 인더스트리, 클린 환경 등이 서브로 구성될 전망”이라고 전했다. 다만 테마에 속한 종목들은 변동성이 클 수 있어 유의해야 한다는 조언도 따른다. 강 연구원은 “특정 테마와 테마에 속한 기업들의 주가 상승은 실적 개선 등 펀더멘털 외에도 테마에 대한 대중의 관심 증가와 기관, 개인투자자들의 자금 유입과 함께 나타나는 경향이 있다”며 “테마 기업들의 밸류에이션이 과도하게 높아지거나 투자가 지나치게 몰리면서 뒤늦게 진입한 투자자들의 손실을 초래할 수 있는 위험을 내포하기도 해 유의해야 한다”고 전했다.
- 카카오모빌리티, 정밀 지도 만드는 '스트리스'와 연내 조직통합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박일석 스트리스 대표가 강연하고 있는 모습이다. 출처: 스트리스카카오모빌리티(대표 류긍선)가 HD맵 기술 선도 업체 스트리스(공동대표 박일석, 홍승환)와 손잡고 공간정보 기술 혁신에 나선다. 카카오모빌리티는 7월 스트리스를 인수한 데 이어, 올해 안에 합병을 마무리하고 조직 통합을 통해 기술 혁신에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이다.스트리스(Stryx)는 측량, 측위, 전기전자, 로보틱스, 컴퓨터비전 분야 전문가들이 모여 2017년 창업한 기술 스타트업이다. 도로 정보 수집, 정보 가공 및 정합, 고정밀 지도, 사용 형태별 맞춤형 최적화에 이르는 고정밀 지도(HD맵) 구축의 전 과정을 모두 수행할 수 있는 것이 강점이다. 국내 주요 정부기관, 대기업과의 협업으로 국내 HD맵 구축 분야 최다 실적을 보유하고 있다.HD맵은 도로정보를 센티미터 단위의 3차원 입체영상으로 구축한 지도이다. 기존 디지털지도(SD맵)이 제공하지 못하는 차선, 노면마크, 도로경사, 표지판까지 구현해 정밀한 측위를 요하는 자율주행, 군집주행, UAM 등 미래 모빌리티 분야의 핵심 기술로 꼽힌다. 모빌리티 분야뿐 아니라 로보틱스, 스마트팩토리, 디지털트윈, 메타버스 등 3차원 공간정보가 요구되는 분야에도 필수적이다.고정밀 지도로 전기차 배터리 소모 최소화 경로 안내 가능카카오모빌리티와 스트리스의 협력으로 카카오 T 플랫폼을 통해 고도화해온 내비게이션, 라우팅 등의 모빌리티 기술에 HD맵 기술을 접목하게 됨에 따라, 보다 높은 정확도와 최신성을 확보한 정보를 기반으로 모빌리티 서비스 혁신이 가능해진다.예를 들어, 차량의 주행보조장치(ADAS)의 품질을 높이는 데 필요한 정보를 제공하거나, 내비게이션에서 도로의 경사도를 고려해 전기차 배터리 소모를 최소화할 수 있는 경로를 안내하는 등 안전하고 효율적인 주행 경험을 제공할 수 있다.이번 협력을 통해 카카오모빌리티가 최근 출범한 ‘KM 자율주행 얼라이언스’ 파트너들에게도 고도화된 HD맵 인프라 환경을 제공하고, 장기적으로 HD맵을 활용한 다양한 위치기반 사업으로 기술 범위를 확장해 나갈 수 있도록 돕는다는 방침이다. ‘KM 자율주행 얼라이언스’에는 자율주행 솔루션 개발기업(오토노머스에이투지, 에스더블유엠, 토르드라이브), 자율주행 트럭용 소프트웨어 개발 스타트업(마스오토), 전기버스 전문기업(에디슨모터스), 자율주행기반 정밀지도 시스템 개발 스타트업(스트리스) 등 국내 기업들이 참여했다. 카카오모빌리티에 전략적 투자를 단행한 LG그룹, GS칼텍스·GS에너지는 물론 최근 협업관계를 구축한 한진과도 자율주행 기술 개발 및 서비스 협력 가능성을 모색 중이다.카카오모빌리티 미래사업실 장성욱 상무는 “보다 정확한 HD맵을 구축하는 역량을 확보하는 것은 미래 모빌리티를 준비하는 기업들의 숙원“이라며 “HD맵 분야에서 최고의 기술력을 보유한 스트리스와 함께 HD맵 인프라를 지속 고도화해 국내 자율주행 생태계를 포함한 공간정보 사업 전반의 혁신에 기여할 수 있는 인프라를 구축하고, 글로벌 기업과의 협력 기회도 모색해 나가겠다”고 밝혔다.스트리스 박일석 대표는 “카카오모빌리티와 함께함으로써 스트리스의 기술을 빠르게 확산시킬 수 있는 기반을 확보하고, 실제 이용자들이 사용하는 서비스에 적용해볼 기회를 마련하게 되었다“라며 “앞으로 사람뿐 아니라 자동차, 로봇, UAM 등과 같은 기계를 활용한 모빌리티 분야에서도 안전하고 편리한 서비스를 구현할 수 있도록 공간정보 기술을 지속해서 혁신해나가겠다”고 밝혔다. 스트리스는㈜스트리스는 자율주행을 위한 지도를 제작하는 스타트업이다. 정밀도로지도와 3차원 도화 자동화, 디지털 트윈 구축, 배송 로봇 등으로 활용 가능한 핵심 데이터를 구축한다. 데이터 구축 장비인 ‘ARGOS’시리즈의 개발 및 운영을 하고 있으며, 지도 및 위치 기반 솔루션을 기반으로 모빌리티, 통신, 공사·공단 및 지자체에 제공하는 등 B2G, B2B를 바탕으로 데이터 구축 범위와 사업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 고려대, LG엔솔과 ‘배터리·스마트팩토리 학과’ 신설
- 정진택 고려대 총장(왼쪽)과 김흥식 LG에너지솔루션 부사장(오른쪽)이 ‘배터리-스마트팩토리 학과’ 설치 및 운영에 관한 계약 체결식을 마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고려대)[이데일리 신하영 기자] 고려대가 LG에너지솔루션과 배터리·스마트팩토리 학과를 신설하기로 합의했다. 해당 학과는 석박사통합·박사과정으로 운영되며 2022학년도부터 신입생을 선발한다. 학위 취득과 동시에 취업이 보장되는 계약학과 형태다. 고려대는 LG에너지솔루션 배터리·스마트팩토리 학과를 개설하기로 합의했다고 10일 밝혔다. 신입생 모집 분야는 △배터리공학 △스마트팩토리 분야다. 신입생은 2022학년도 선발한다. 고려대는 석박사통합과정과 박사과정을 운영할 계획이다. 학생들에게는 배터리·스마트팩토리 전문가로 구성된 2인의 지도교수를 배정, 양 분야에서 모두 전문역량을 키우도록 할 방침이다. 배터리·스마트팩토리 학과에 입학하는 학생들은 등록금이 면제된다. 기업이 학생들의 학비와 취업을 보장하는 계약학과 형태로 운영되기 때문이다. 학생들은 등록금 면제 외에도 매월 장학금까지 지원받을 수 있다. 학위 과정 중엔 LG에너지솔루션 현장 프로젝트에 참여, 산업현장과 연계된 교육·연구를 접할 수 있다. 양 기관은 지난 9일 오후 3시 고려대 본관과 LG에너지솔루션 본사, 대전기술연구원, 오창공장 등을 연결해 학과 신설에 합의하는 협약식을 체결했다. 앞서 고려대는 작년 6월 LG에너지솔루션의 모기업인 LG화학과 산학협력 협약을 맺고 차세대 배터리 소재 연구와 빅데이터·인공지능 교육, 스마트팩토리 구축 등에서 기술개발과 인재양성에 협력하기로 한 바 있다. 고려대 관계자는 “고려대의 신설학과 개설로 LG에너지솔루션은 차세대 배터리 개발을 위한 인력과 스마트팩토리 혁신 기술을 뒷받침할 인력을 확보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협약식에는 고려대 정진택 총장, 김용찬 공과대학장, 정재원 대학원혁신본부장, 이준호 배터리·스마트팩토리 학과장 등이, LG에너지솔루션에선 김흥식 부사장, 배터리 연구소장 정근창 부사장, 공정기술센터장 정재한 전무 등이 참석했다.정진택 고려대 총장은 “배터리 사업의 선두주자인 LG에너지솔루션과 배터리·스마트팩토리 학과를 신설하게 돼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며 “미래가치를 창출하는 창의적 인재 양성에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김흥식 LG에너지솔루션 부사장은 “LG에너지솔루션은 차세대 배터리 기술 확보는 물론 전세계 배터리 생산기지의 기술력을 향상시켜 미래 배터리 산업에서 독보적 경쟁력을 갖춰가고 있다”며 “고려대의 배터리·스마트팩토리 학과가 더 나은 미래를 열어가는 인재 양성의 요람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