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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라클, IoT 스마트팩토리 솔루션으로 韓 본격 공략
- [이데일리 정병묵 기자] 세계 데이터베이스관리시스템(DBMS) 1위 업체 오라클이 사물인터넷(IoT) 기반 스마트 팩토리 서비스를 들고 한국 시장을 본격 공략한다. 아비만유 프라브하발카르(Abhimanyu Prabhavalkar·사진) 오라클 IoT 애플리케이션즈 서비스 및 IoT 클라우드 서비스 플랫폼 개발 부문 부사장은 19일 서울 삼성동 한국오라클 본사에서 인터뷰를 갖고 “IoT는 단순히 기기를 연결하는 데 그치지 않고 제조든, 물류든 어느 분야에서든 실질적인 비즈니스 혜택을 줄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프라브하발카르 부사장은 오라클 인도 연구개발(R&D) 센터에서 일하고 있는 소프트웨어 전문가다. 오라클은 미국 샌프란시스코, 인도 뱅갈로, 체코 프라하 세 곳에 R&D 센터를 두고 있다.오라클은 ‘디지털 트윈’, ‘디지털 스레드’ 및 인공지능 기술을 적용한 새로운 기업용 IoT 솔루션을 출시했다. 인공 지능(AI)과 머신 러닝을 시스템에 내장, 시스템상의 이상 징후를 감지하거나 기계의 오작동 시기 등을 예측하는 등 기업 내에서 발생하는 불확실한 상황을 관리할 수 있도록 한다. 기업의 자산은 물론 생산 라인, 물류, 근로환경 등을 모니터링할 수 있다.특히 디지털 트윈의 경우 생산 현장의 장비 고장을 예측하고, 장비 수리를 원격으로 안내하는 핵심 기능이다. 이날 프라브하발카르 부사장은 가상현실(VR) 헤드셋을 쓰고 실제 공장과 똑같은 가상 환경 속에서 공장의 설비를 점검하고 생산량을 체크하는 기능을 시연하기도 했다.프라브하발카르 부사장은 “데이터만 실시간으로 이끌어내는 것뿐만 아니라 무엇을 할 것이냐가 중요하다. 전사적자원관리(ERP), 공급망관리(SCM) 데이터와 엮어서 의미 있는 산업 현장의 혁신을 이끌어 내는 것이 이 서비스의 목표”라며 “기존 업무 형태를 없애고 대체하는 게 아니라 효율성을 증대시키고 자동화를 이루자는 것”이라고 설명했다.소프트뱅크의 경우 오라클의 IoT 솔루션 도입을 통해 자사 통신 네트워크를 이용한 일종의 ‘스마트카’ 서비스 구현이 가능해졌다. 혼다 전기스쿠터에 센서를 달아 실시간으로 운전자의 위치를 파악하고 배터리 충전량을 모니터링할 수 있으며, 안전한 행선지 및 충전소를 안내해 준다.한편 오라클은 자사가 보유한 ERP 등 기존 고객들의 경우 저렴하게 IoT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고 언급했다. 그는 “경쟁사들도 유사한 이런 기능 있다고 주장하는데 대개 별도 옵션으로 과금한다”면서 “가격 경쟁력 면에서 오라클 서비스가 우위에 있다고 본다”고 설명했다.
- AI가 흔드는 반도체 시장, NPU 경쟁 속 삼성의 행보는
- 김기남 삼성전자 사장이 지난 5월 미국 산타클라라에서 열린 ‘삼성 파운드리 포럼’에서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삼성전자 제공[이데일리 이재운 기자] 인공지능(AI) 시대 새로운 ‘반도체 대전’이 격화되고 있다. 애플은 물론 이에 앞서 중국의 강자 화웨이가 본격적으로 문을 열어젖힌 가운데 삼성전자(005930)는 총수 부재 속에 공격적인 모습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AI용 반도체, 특히 프로세서의 경우 사용자에 대한 각종 정보를 수집하고 분석해 고도의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는데 필수적이다. 자율주행차 등 새롭게 부상하는 분야에서 필요한 기반 기술로도 작용한다.17일 전자 업계에 따르면 최근 화웨이는 AI에 특화된 자체 설계 모바일 프로세서(AP) ‘기린970(Kirin 970)’을 공개했다. 이 칩은 화웨이가 곧 출시할 스마트폰 전략기종에 탑재할 예정으로, 이달 초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 국제전자박람회 IFA2017의 기조연설에서 등장했다.이 칩은 인간의 뇌 신경망을 본 떠 만든 이른바 NPU(Neural Processing Unit, 신경망 프로세싱 유닛) 기술을 적용한 첫 모바일용 제품이다. 현재 프로세서(CPU·GPU) 기술보다 진일보한 기술로, 기초적인 성능이지만 스마트폰에서 구현했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아직 슈퍼컴퓨터에도 보급이 진행 중인 기술이기 때문이다.뒤를 이어 애플도 12일(현지시간) 공개한 스마트폰 신제품 ‘아이폰X’에 신경망(뉴럴) 엔진을 탑재해 사용자의 얼굴인식 서비스를 기계 스스로 강화하는 ‘기계학습(Machine Learning)’을 적용했다.◇‘AI 반도체’ 출격한 삼성, 현금 투입은 339억원에서 멈춰 컴퓨터 스스로 판단해 결정을 내리는 AI의 특성상 각종 정보에 대한 연산처리를 재빠르게 진행하는 성능이 요구된다. 하지만 현재의 기술(CPU. GPU 등)로는 한계가 있다. 현재 인간의 뇌와 비슷한 수준의 성능을 보이는 IBM의 슈퍼컴퓨터가 10MW 수준의 전력을 소비하는 반면, 인간의 뇌가 소비하는 에너지 양은 20W 수준으로 50만배 차이가 있어 비효율적이다.김기남 삼성전자 사장(반도체 총괄)은 이를 극복하고자 등장한 NPU에 대해 최근 언급해 화제가 됐다. 지난 4일 서울에서 열린 ‘한-독 공학한림원 컨퍼런스’ 폐막 기조연설에서 김 사장은 인간의 뇌에 비해 현재 시장에 있는 NPU의 성능이 1000분의 1 수준이라고 설명했다.이런 차이를 따라잡기 위해 삼성전자는 지난해 10월 영국의 스타트업 ‘그래프코어’에 3000만달러(약 339억원)를 투자하는 등 관련 연구개발(R&D)을 이어가고 있으나, 총수 부재 등의 여파로 인수합병(M&A)에는 적극적으로 나서지 못하고 있다. 일단은 장기적으로 선도·요소기술을 연구하는 삼성종합기술원을 중심으로 추격에 나선 상황이다.대신 삼성전자는 일단 메모리반도체 분야 1위 기술력을 바탕으로 새로운 도전에 나선다. 김 사장은 “삼성전자의 경우 3D V낸드의 집적도가 2년반마다 2배씩 늘어나고 있다”며 “20년 후면 우리 뇌가 저장하는 양의 정보를 하나의 SSD(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 안에 저장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삼성전자는 이를 위해 메모리 분야에서는 현재 4세대 64단 적층 기술을 넘어서는 5세대(96단 이상) 적층을 개발·시험하며 세계 최고의 경쟁력을 수성하는데 주력한다. 또 프로세서 등 시스템반도체 분야에서는 13나노미터(nm) 미세 공정과 극자외선 노광공정(EUV) 도입 등의 차별화를 통해 경쟁업체를 따라잡기 위한 노력을 이어가고 있다. 센서를 비롯해 스마트팩토리, 스마트카 등 산업과 생활 전반에 걸친 분야에서 노력을 이어간다는 계획이다.◇화웨이 세계 최초 타이틀..인텔은 20조 베팅세계 주요 업체들의 경쟁은 치열하다. 앞서 언급한 화웨이와 애플은 프로세서의 핵심 요소(코어) 설계자산(IP) 개발업체 ARM의 기술을 바탕으로 이를 구현했다. 삼성전자와 퀄컴, 미디어텍 등도 같은 코어를 활용하고 있는데, 모두 경쟁에 열을 올리고 있다.CPU 분야 강자인 인텔은 20조원을 투자해 역시 새 제품을 개발 중이다. 특히 현재의 프로세서 기술인 아키텍처(기반구조) 방식으로는 효율적인 NPU 개발이 어려운만큼 새롭고 획기적인 방식을 개발해내야 하기 때문이다.AI용 반도체 시장 전망은 밝다.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는 AI 관련 반도체 시장 규모가 내년부터 2022년까지 연평균 3.1%씩 빠르게 성장할 것으로 예상했다. 특히 관련 제품의 평균판매가(ASP)가 증가해 시장 규모가 더 확대될 것으로 내다봤다.업계 관계자는 “화웨이가 ‘최초’ 타이틀을 가져가긴 했지만, 삼성전자나 인텔 등 국내·외 기업들의 행보도 심상치 않다”며 “다만 삼성이 AI 분야에서 공격적인 M&A 결단을 내리지 못하는 점에 대한 아쉬움도 있다”고 말했다.위청동(영문명 리차드 유) 화웨이 최고경영자(CEO)가 지난 2일(현지시간)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 국제전자박람회 IFA2017 기조연설에서 모바일용 인공지능 프로세서 ‘기린970’ 칩셋을 소개하고 있다. 화웨이 홈페이지애플 아이폰X
- 진코퍼레이션, 안성사업장에 글로벌 스마트 팩토리 쇼룸 오픈
- 진코퍼레이션 안성사업장 전경. (사진=진코퍼레이션)[이데일리 박경훈 기자] 공급망관리(SCM·Supply Chain Management) 기업인 진코퍼레이션은 ‘글로벌 스마트 팩토리 쇼룸’을 18일 경기도 안성사업장에서 오픈한다고 밝혔다.600㎡ 규모의 스마트 팩토리 쇼룸은 진코퍼레이션이 주도하고 일본의 도시바테크주식회사·삼진금속공업주식회사, 유럽의 데이터로직 그룹의 라저월, 대만의 아보테크놀로지, 한국의 한컴MDS, KIS정보통신 등 세계 최고의 기술 선도기업 8개사가 공동으로 구축했다.스마트 팩토리 쇼룸에는 공급망관리의 각 단계별로 스마트 팩토리 존, 스마트 로지스틱스 존, 스마트 스토어 존, 스마트 랩 존, IoT(사물인터넷) 존으로 나눠 구축했다. 4차 산업혁명 시대의 대표적인 IoT 기술인 각종 센서, 인공지능, ICT(정보통신기술), 빅데이터 등과 관련된 테크놀로지를 체험할 수 있다.이창희 진코퍼레이션의 대표는 “제4차 산업혁명은 산업 전반에서의 패러다임 전환을 요구하고 있으며, 전 세계로 연결되는 무한한 비즈니스의 가능성을 가지고 있다”며 “미래의 변화에 보다 능동적으로 대처 할 수 있는 길을 고객과 함께 공유하기 위해 쇼룸을 구축했다”고 말했다.
- LG, 2·3차 협력사 금융·기술·의료복지까지 챙긴다
- ▲LG디스플레이가 올초 협력사들과 ‘2017 동반성장 새해모임’을 갖고 있다[이데일리 윤종성 기자] LG(003550)가 협력회사와 함께 ‘상생 생태계’ 구축에 적극 나서고 있다. 협력회사의 경쟁력이 곧 글로벌 무대에서의 경쟁력으로 연결된다는 생각에 협력회사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신기술 개발 협력, 특허개방, 기술지원, 금융지원 등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는 지원책을 제공하고 있는 것. LG디스플레이는 최근 1,2,3차 협력사간에 형성된 수직적 네트워크를 해소하고, 모든 협력사와 함께 수평적 상생 생태계를 조성하겠다는 취지에서 ‘신 상생협력체제’를 선언하고, 금융·기술·의료복지 분야의 상생 프로그램 지원 대상을 2000여개의 2,3차 협력사까지 전면 확대키로 했다. 혁신적 신기술 아이디어를 발굴해 지원하는 ‘신기술장비 공모제도’의 대상도 국내외 모든 중소기업과 연구소, 대학 등 잠재 협력사로 확대할 계획이다. LG전자는 2011년부터 ‘LG전자 경영컨설팅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LG전자는 이 프로그램을 통해 지난해에만 250명 이상의 사내 기술인력을 협력사에 파견, 생산성 향상 등을 지원하고 있다. 장비·부품의 국산화 개발, 시제품 제작 및 무상지원, 특허 및 성과공유 등 방법도 다양하다. 지난 3월에는 99개 주요 협력사 대표들이 참석한 가운데 ‘2017년 LG전자 협력회 총회’를 열어 △부품 표준화 및 공용화를 통한 효율적인 생산시스템 구축 △빅데이터를 활용한 스마트 팩토리 구축 등 올해 중점 추진 방향에 대해 공유했다. LG화학은 2010년부터 ‘동반성장추진위원회’를 꾸려 중장기 동반성장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 협력사의 에너지 절감 교육 및 진단, 투자, 성과관리를 지원하여 해당 협력사의 자율적인 에너지 관리체계 구축도 돕고 있다. LG생활건강은 ‘생산성혁신 파트너십’이라는 컨설팅 프로그램을 통해 협력사가 고부가가치 제품을 개발하고 원가를 절감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LG유플러스도 업종별 28개 협력사 대표로 구성된 ‘동반성장보드’를 중소협력회사와의 소통의 장으로 활용해 지속적으로 소통하고 있다.
- LG CNS, 'AI 빅데이터 분석 플랫폼' 본격 출시
- LG CNS AI 빅데이터 플랫폼 ‘DAP’ 개념도[이데일리 정병묵 기자] LG CNS가 멀티 클라우드 기반 인공지능(AI) 빅데이터 플랫폼 ‘DAP(Data Analytics & AI Platform)’를 출시하고 AI 빅데이터 사업 확대에 본격 나선다.DAP는 데이터 수집부터 분석, 시각화까지 빅데이터 처리와 분석이 즉시 가능하고 인공지능을 활용한 신규 서비스 개발 환경을 제공한다. 사용자가 분석 업무를 빠른 시간 내 효과적으로 수행할 수 있어 업무 효율성 증대와 함께 데이터 기반의 의사결정을 지원한다. LG CNS AI 빅데이터 사업담당 이성욱 상무는 “디지털 혁신을 고민하는 기업들이 고비용, 기술 복잡성, 전문가 확보의 어려움, 투자 회수 불확실성 등에 대한 부담으로 빅데이터 분석이나 새로운 AI 서비스 개발에 선뜻 나서지 못하는 실정에서 DAP는 이러한 고민에 차별화된 ‘답’을 제시할 것”이라고 말했다.◇수개월 소요되던 빅데이터 분석 환경 1시간 내 구축LG CNS DAP는 사용자 화면에서 로그인 후 복잡한 과정 없이 클릭만으로 수개월 소요되던 데이터 분석 환경이나 신규 AI 서비스 개발 환경 세팅을 1시간 이내로 구축하고, 기존 분석에 소요되던 3~4개월의 시간도 최대 1~2주로 단축할 수 있는 게 가장 큰 장점이다.또한 산업이나 제품별로 다양한 분석 유형을 갖추고 있다. 일례로 사용자가 수요 예측을 위해 소비재 분야의 신제품 수요 예측이나 가전의 프로모션 반응 예측 등 사용자가 원하는 영역과 유사한 분석 유형을 선택할 수 있다는 것이다.특정 제품의 수요를 예측하고자 하는 경우, DAP에 접속하여 사용자가 선호하는 분석 환경, 즉 빅데이터 처리 인프라와 분석 도구 및 그래프로 표현하는 시각화 도구 등을 선택한 후 과거 매출 실적이나 주문 정보와 같은 데이터를 업로드하면 즉시 수요 예측을 위한 데이터 분석에 착수할 수 있다.특히 클라우드 사용량으로 과금할 계획이어서 기존 하드웨어, 소프트웨어 등 인프라 구축에 소요되는 시간과 비용 대비 합리적인 비용으로 최신 기술이 적용된 분석 인프라를 신속하게 활용, 빅데이터 분석 및 AI 기반 서비스 개발이 가능하다.◇지능화된 판단·예측이 가능한 분석 서비스 제공LG CNS DAP는 지난 30년간 축적된 LG CNS의 제조·통신·금융 등 산업별 빅데이터 업무 전문성을 기반으로 200여 명의 분석·기술 전문가가 제조 혁신, 디지털 마케팅 등의 영역에 30개 지능화된 서비스를 제공한다. 제조 혁신의 스마트 팩토리 영역에 있어 이미지 인식을 활용한 딥러닝 비전검사는 불량 판정 정확도를 99.98%까지 획기적으로 개선하는 공정 품질 분석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를 통해 제조 회사들은 품질 검사의 생산성 혁신이 가능하다.고객 분석 영역에서는 고객의 행동이나 반응을 파악할 수 있는 데이터를 통합 분석하여 보다 정교화된 타깃 마케팅을 전개함으로 매출 증대 등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다.최근 주목 받고 있는 상담 챗봇 서비스는 상품 가입 안내와 같은 단순 챗봇 서비스를 넘어 AI 기술을 활용해 실제 상담원과 대화하는 것과 같은 고객센터 구축이 가능하다. 이는 사용자 의도파악과 감정 상태인식과 같은 지능화된 서비스로 고객 만족도 및 업무 생산성을 향상시킬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또한 기업 내부 업무 시스템에 음성인식, 자연어 처리와 같은 AI 기반의 대화형 인터페이스를 적용하여 업무와 관련된 정보를 신속하게 조회할 수 있고, 음성 인식에 의한 회의록 작성 등 기업 내 업무 혁신 지원도 가능하다.LG CNS 관계자는 “DAP는 다양한 산업의 고객이 데이터 기반의 가치 창출을 쉽고 빠르게 경험할 수 있는 플랫폼으로, 고객에게 효과적인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의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