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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그룹 보안사업, SKT로 결집..SK인포섹, 완전자회사로 편입
  • SK그룹 보안사업, SKT로 결집..SK인포섹, 완전자회사로 편입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SK텔레콤(대표이사 사장 박정호)이 포괄적주식교환을 통해 SK인포섹을 완전 자회사로 편입하기로 했다고 26일 밝혔다. 교환 주식은 SK텔레콤 자사주 1.6%와 SK인포섹 지분 100%이다. SK㈜에서 SK텔레콤(017670)으로 이관되는 SK인포섹은 국내 1위 정보 보안 업체로 연 매출 2천억원을 상회한다. 보안 관제와 컨설팅 · 솔루션 등이 주 사업영역이다. 지난해 아시아 최초로 세계 선도 보안업체들의 연합체인 CTA(Cyber Threat Alliance)에 회원 가입해 경쟁력을 인정받았다. SK텔레콤은 SK그룹 內 보안 사업 역량을 결집해 시너지 창출을 추진한다. 단기적으로는 NSOK와 합병하는 ADT캡스와 SK인포섹의 영업망을 공유해 양적 성장을 도모하고, 중장기적으로는 물리보안에서 정보보안까지 통합 서비스 체계를 구축해 국내 보안 서비스 시장의 변화를 주도할 계획이다. SK텔레콤의 New ICT 기술과 SK인포섹의 정보 보안 플랫폼, 물리보안 사업자인 ADT캡스 출동인력이 융합되면 새로운 차원의 보안 서비스가 탄생할 수 있다. 예를 들어, SK텔레콤 영상보안 솔루션으로 외부인 침입을 감지하고, SK인포섹 보안 플랫폼으로 솔루션 해킹을 방지하며, ADT캡스 출동보안요원이 출입을통제해 전방위 보안 태세를 갖출 수 있다. 특히 정보보안 역량은 5G기반 IoT서비스에서 중요하다. 예를 들어 자율주행 관제나 스마트홈 현관출입 통제 등은 이용자 안전과 직결되어 높은 수준의 정보 보안이 함께 요구된다. 스마트팩토리 등에 구축된 IoT센서에서 발생하는 정보를 보호하는 산업 보안 영역에서도 시너지가 기대된다. SK텔레콤은 자체적으로 보유한 양자암호통신기술과 함께 SK인포섹의 보안 역량으로 확보된 차별화된 안전성을 5G 경쟁력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SK텔레콤은 “정보보안에서 물리보안까지 모든 역량을 결집해 보안 시장의 변화와 혁신을 이끌고 미래 융합보안산업을 선도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2018.10.26 I 김현아 기자
LG전자 스마트공장 구축 성과..제품규격시험센터 준공
  • LG전자 스마트공장 구축 성과..제품규격시험센터 준공
  • 경상남도 LG전자 창원사업장 스마트공장 조감도. 사진=LG전자[이데일리 김겨레 기자] LG전자(066570)가 6000억원을 들여 경상남도 창원사업장을 스마트공장으로 전환한다. 첫 건물로 제품 규격 시험센터를 준공했다.26일 LG전자(066570)는 창원 1사업장에서 ‘스마트팩토리 구축 기념식’을 열었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송대현 H&A사업본부장(사장)과 허성무 창원시장, 천성봉 경상남도미래산업국장 등이 참석했다. 처음 준공하는 건물은 가전제품이 작동하며 생기는 소리와 주파수를 측정, 분석하는 제품규격시험센터다. 기존에는 각 제품별로 분산돼 있던 시험실이 이 센터에 모두 모였다. 경남 창원에서 생산돼 글로벌 시장에 공급되는 LG 생활가전은 모두 이곳에서 엄격한 테스트를 거칠 예정이다. LG전자는 2023년 초 완공을 목표로 창원1사업장에 친환경 스마트팩토리를 구축하고 있다. 대지면적은 약 25만6000제곱미터(㎡)에 건물 연면적은 약 32만2천제곱미터 규모다. 총 투자금액은 6000억 원에 이른다.LG전자는 기존 여러 건물들에 제품별로 분산돼 있는 생산라인과 시험실을 각각 새롭게 지어질 통합생산동과 통합시험동으로 한 데 모으고 자동화·지능화 기술을 적용한 ‘통합관제시스템’을 도입할 계획이다. 현재 건설중인 통합관제센터의 공정률은 15% 수준이다.‘통합관제시스템’은 제품의 종류, 물량 등에 따라 자재공급, 생산계획 등을 자동으로 편성하고 생산설비를 원격으로 제어하며 품질검사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할 수 있다. 인공지능, 빅데이터 등을 적용한 생산시스템은 생산효율과 품질경쟁력을 동시에 극대화시킬 수 있어 창원1사업장의 생산능력은 연간 200만대에서 300만대로 최대 50%까지 늘어날 예정이다.또 신공장은 태양광 패널, 에너지저장장치(ESS), 고효율 공조시스템 등 친환경 에너지 설비를 적용해 온실가스 및 에너지 비용도 절감할 수 있다.지난해부터는 가전제품 연구개발조직을 창원R&D센터 한 곳으로 모았다. LG전자는 “글로벌 생활가전 시장에서 최첨단 연구개발단지와 스마트팩토리를 모두 갖춘 창원1사업장이 프리미엄 시장에서 지배력을 높이는 데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했다. 송대현 사장은 “이번 기념식은 스마트팩토리 구축의 첫 성과이자 창원국가산업단지의 미래를 여는 서막”이라며 “창원사업장을 글로벌 프리미엄 가전시장 공략을 위한 전초기지의 위상을 강화시킬 것”이라고 강조했다.
2018.10.26 I 김겨레 기자
  • 삼성SDS, 밸류에이션 높아 주가 매력 떨어져-DB
  • [이데일리 최정희 기자] DB금융투자는 삼성에스디에스(018260)에 대해 밸류에이션이 높아 주가 매력이 떨어진다고 밝혔다. 투자의견 ‘중립(HOLD)’과 목표주가 22만원을 유지했다. 삼성SDS는 3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2조4230억원, 1996억원으로 전년동기보다 4.9%, 3.8%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DB금융투자의 추정 영업이익 2400억원도 하회했다. 권성률 DB금융투자 연구원은 “3분기 IT서비스 매출액이 1조3358억원으로 추정치(1조4750억원)에 못 미쳤다”며 “스마트팩토리, 제조관리시스템(ERP) 구축 등 컨설팅/SI 사업이 낮았는데 일부 프로젝트가 지연된 영향”이라고 말했다. 이어 “물류BPO 영업이익률은 0.1%에 그쳐 운임 상승, 수익성이 낮은 대외사업 확대 등에 기인한다”고 덧붙였다. 향후 수익성이 회복되더라도 1% 내외에 그칠 것이란 분석이다. 그나마 4분기엔 영업이익이 2399억원으로 기대된다. 계절적 성수기로 컨설팅/SI 부문에서 지연된 프로젝트 매출이 반영되고 솔루션 사업 확대 등으로 매출액 증가가 클 것이란 설명이다. 권 연구원은 “실적은 미세 조정에 그쳤다”며 “성장 잠재력이 높은 전략 사업의 비중이 계속 확대되고 있는 것은 고무적이지만 현재 밸류에이션 지표는 높은 편이라 주가 매력은 떨어진다”고 말했다.
2018.10.26 I 최정희 기자
삼성SDS, 3분기도 호실적.."클라우드 등 4대 전략사업 영향"
  • 삼성SDS, 3분기도 호실적.."클라우드 등 4대 전략사업 영향"
  • [이데일리 김혜미 기자] 삼성SDS(018260)가 올 3분기 클라우드와 스마트팩토리 등 4대 전략사업 성장에 힘입어 호실적을 기록했다.25일 삼성SDS는 잠정실적 공시를 통해 3분기 매출액 2조4230억원, 영업이익 1996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각각 5%와 4% 증가했다고 발표했다.IT서비스 사업 매출은 전년동기 대비 4.7% 증가한 1조3358억원, 영업이익은 1983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9.4% 늘었다. 클라우드와 스마트팩토리, AI·애널리틱스, 솔루션 등 4대 IT전략사업 매출이 24% 확대됐다.특히 IT전략사업 중 AI·애널리틱스 매출은 삼성SDS AI 플랫폼인 브라이틱스 AI의 적용 확대로 전년동기 대비 128% 증가했다. 스마트팩토리는 제조 지능화 전환, 제조실행시스템(MES) 업그레이드 등 신기술 사업 성과로 전년동기 대비 48% 성장했다.지금까지 4대 IT전략사업 누계실적이 전년대비 42% 증가하면서 IT서비스 매출 비중은 지난해 19%에서 올해 26%로 크게 확대됐다.물류BPO 사업 매출은 IT제품 물동량 증가와 대외사업 확대로 전년동기 대비 5.2% 증가한 1조872억원으로 집계됐다. 물류 대외매출은 올해 4000억원을 초과해 이미 지난해 실적 3400억원을 넘어섰다. 연간 기준으로 6000억원 수준을 달성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삼성SDS는 설명했다.삼성SDS는 “4분기 IT서비스 사업은 전략사업을 중심으로 실적 성장을 지속 달성하고, 물류BPO 사업에서도 대외매출 확대 및 연말 성수기를 맞아 성장세를 이어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2018.10.25 I 김혜미 기자
이노비즈협회, ‘4차산업 한·독 전문가 워크숍’ 개최
  • 이노비즈협회, ‘4차산업 한·독 전문가 워크숍’ 개최
  • [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이노비즈협회는 지난 23일 독일 라이프치히프라운호퍼연구소IMW에서 ‘4차 산업혁명 한·독 전문가 워크숍’을 개최했다고 24일 밝혔다.중소벤처기업부와 독일 프라운호퍼연구소는2016년 5월 중소기업 글로벌 경쟁력 강화 업무협약(MOU) 체결 이후 지난해부터 공동으로 기술세미나 등을 진행하고 있다. 이번 워크숍에서는 혁신을 통한 중소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독일과 한국의 정부정책, 우수 사례 등이 소개됐다.또한 아주대 장병윤 교수, 한양대 이상명 교수와 함께스마트팩토리 분야를 선도하는 신신사, 유진로봇, 제우스 관계자 등도 참석해 비즈니스 혁신사례와 스마트팩토리 기술개발 현황 등에 대한 논의가 진행됐다. 최상기 신신사 대표는 “이번 워크숍을 통해 독일 스마트팩토리 기술과 경험 등을 벤치마킹해 한국의 4차 산업혁명 시대를 선도하는 글로벌 기업으로 도약할 것”이라고 밝혔다.김성섭 중기부 국장은 “독일은 2011년부터 국가비전으로 제시하면서 제조업,스마트팩토리, 사물인터넷,기술 등을 결합해 기업 경쟁력을 높여왔다”며 “이번 워크숍을 통해서 4차 산업혁명 분야에서 한국 중소기업의 경쟁력을 한단계 도약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2018.10.24 I 김정유 기자
현대위아, 2018 한국국제기계박람회서 새 공장자동화 시스템 선보여
  • 현대위아, 2018 한국국제기계박람회서 새 공장자동화 시스템 선보여
  • [이데일리 피용익 기자] 현대위아(011210)는 23일부터 오는 26일까지 경상남도 창원시 창원컨벤션센터(CECO)에서 열리는 ‘2018 한국국제기계박람회’에서 새 공장자동화 시스템을 선보인다고 밝혔다.한국국제기계박람회는 경상남도와 창원시가 공동으로 주최하고 연 2만명 이상의 관람객이 찾는 국내 대표 기계산업 관련 국제박람회다. 현대위아는 총 180㎡(약 55평) 규모의 전시공간에 공장 자동화(Factory Automation)라인을 볼 수 있는 ‘자동화ZONE’을구성했다. 두 대의 공작기계(KL2300A·KF5600C)와 측정기, 로봇 팔을 이용한 가공 작업을 확인할 수 있는 공간이다. 이번 전시회에서는 ‘미사일 부품’의가공과 측정이 자동으로 이뤄지는 모습을 살펴볼 수 있다.‘스마트팩토리ZONE’에서는지난해부터 시범 운영 중인 스마트팩토리 통합 플랫폼 ‘iRiS(integrated Revolution of industrial Solution)’를 선보인다. iRiS는 공작기계를 원격으로 모니터링하고 제어할 수 있는 ‘HW-MMS’와 스마트 가공용 공작기계 제어프로그램 ‘HYUNDAI-iTROL’, 클라우드 서비스를 기반으로 한 가공 프로그램 생성 시스템 ‘ACAM’ 등을 망라한 스마트팩토리 플랫폼이다.현대위아는 또 국내 공작기계 업체 가운데 최초로 구현한 ISO(국제표준화기구)의 ‘디지털 트윈 제조기술’을국내에서 처음으로 공개한다. 디지털 트윈 제조기술은 가공 작업에 필요한 모든 정보를 표준화해 생산 효율성을 대폭 끌어 올리는 기술이다. 자동차 부품을 만들기 위해 서로 다른 제조사의 공작기계 5대를 이용할 경우 기존에는 각 공작기계에 맞춘 가공 정보를 입력해야 하지만, 이 기술을 이용하면 하나의 표준화한 공정코드로 모든 장비를 운영할 수 있게 된다. 현대위아 관계자는 “현대위아는 공장자동화와 스마트팩토리 분야에서 국내 최고의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다”며 “국내외 제조업체의 기술 성장을 이끌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2018.10.23 I 피용익 기자
로봇융복합 산업인력양성사업, '4차산업혁명 실무교육'으로 주목
  • 로봇융복합 산업인력양성사업, '4차산업혁명 실무교육'으로 주목
  • 한국로봇산업진흥원 ‘로봇융복합 산업인력양성사업’ 강사가 교육장에서 실무자들을 대상으로 딥러닝 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한국로봇산업진흥원)[이데일리 김일중 기자] 로봇이 4차 산업혁명시대에서 인공지능, 딥러닝, 사물인터넷, 빅데이터 등을 결합하는 주체로서 여겨지는 가운데 이에 대한 실무교육의 현장으로 한국로봇산업진흥원이 부상하고 있어 주목받고 있다.로봇산업진흥원은 22일 2015년부터 로봇융복합 산업인력양성사업이 중소기업 재직자 등을 대상으로 인기를 얻고 있다고 밝혔다.‘로봇융복합 산업인력양성사업’이란 기업, 사업주단체 등의 컨소시엄 공동훈련센터가 관련 중소기업과 공동훈련 협약을 맺고 자신이 보유한 훈련시설 등을 활용해 중소기업 근로자들에게 맞춤형 훈련을 제공하는 고용노동부 ‘국가인적자원개발 컨소시엄 사업’의 일환이다.로봇융복합 산업인력양성사업은 2015년 246명이 로봇 융합 실무 전문 과정을 수료한 후, 입소문을 타 지원자와 수료자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으며 2018년 10월 현재까지 약 2157명이 교육을 수료하고 현장에 투입되고 있다.(자료=한국로봇산업진흥원)올해에는 AI, 딥러닝, GPU, 스마트팩토리 분야 신규 교육 과정을 개설해 운영하고 있다.로봇산업진흥원은 비전, 통신, 모터 제어 등 로봇 관련 다양한 커리큘럼을 제공하고 강사진들을 실제 기업현장에서 일하는 실무진으로 구성해 더 생생하고 실질적인 교육을 받도록 돕고 있다.로봇산업진흥원은 4차 산업혁명 교육 개발을 위해 ‘Top-Down 방식’으로 신규 훈련 분야를 발굴하고 있으며 교육과정개발위원회를 연 2회 이상 개최해 각 분야 전문가들의 의견을 수렴하여 실제 현업에 적용 가능한 커리큘럼을 개발하고 있다.로봇융복합 산업인력양성사업은 2017년도 직업능력심사평가원으로부터 성과평가 A등급을 받으며 성과우수기관으로 선정됐고, 2018년 9월 고용노동부 및 한국산업인력공단이 주관하는 ‘Best of CHAMP Day’ 우수사례 경진대회에서 214개의 공동훈련센터 가운데 우수상(한국산업인력공단 이사장상)을 수상했다.(자료=한국로봇산업진흥원)문전일 로봇산업진흥원장은 “빠른 기술변화를 겪는 로봇산업 상황에 발맞춰 기업의 교육수요를 정확히 파악하고, 나아가 선도적인 교육을 제공하겠다”고 말했다.올해 향후 남은 교육 일정으로는 ‘파이썬 프로그래밍’ 등 6개 과정이 개설되며, 교육훈련 신청 방법은 카카오톡 플러스 친구에서 ‘한국로봇산업진흥원 기술교육’ 친구 추가를 통해 간편하게 신청할 수 있다.
2018.10.22 I 김일중 기자
LG유플, ‘마곡 LG사이언스파크’에 화웨이로 5G망 구축
  • [단독]LG유플, ‘마곡 LG사이언스파크’에 화웨이로 5G망 구축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LG유플러스(032640)가 서울 강서구 마곡산업지구에 있는 ‘LG사이언스파크’에 중국 통신장비 업체 화웨이 5G 장비로 실증망을 구축한 것으로 확인됐다. 회사가 공식 발표하지는 않았지만, 최근 과학기술정보통신부로부터 화웨이 장비로 5G 실험국 허가를 받은 만큼, 12월1일 5G 첫 주파수 송출을 앞두고 서울·경기 지역에선 4G(LTE)때처럼 화웨이를 결정했다는데 무게감을 더한다. 상용화 허가를 전제로 시범 서비스하기 위한 실용화시험국은 아니지만, 12월 1일 첫 전파 송출을 앞두고 실험국 허가를 받은 것은 화웨이와의 업무 공조가 진행 중임을 의미하기 때문이다. LG유플러스는 LTE 장비로 서울, 수도권 북구, 강원은 화웨이를 선택한 바 있다. 회사가 공식 발표하지는 않았지만, 최근 과학기술정보통신부로부터 화웨이 장비로 5G 실험국 허가를 받은 만큼, 12월1일 5G 첫 주파수 송출을 앞두고 서울·경기 지역에선 4G(LTE)때처럼 화웨이를 결정했다는데 무게감을 더한다. 상용화 허가를 전제로 시범서비스하기 위한 실용화시험국은 아니지만, 12월 1일 첫 전파 송출을 앞두고 실험국 허가를 받은 것은 화웨이와의 업무 공조가 진행 중임을 의미하기 때문이다. LG유플러스는 LTE 장비로 서울, 수도권 북구, 강원은 화웨이를 선택한 바 있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LG유플러스는 국내 최대 규모의 융복합 연구단지인 마곡 ‘LG사이언스파크’에 화웨이 장비로 5G 실증망을 구축 중이다. 한 층 전체를 활용해 스마트팩토리 등 5G 실증망을 구축하고 기업간서비스(B2B) 통신을 테스트하고 있다. 장비 업계 관계자는 “중국인 엔지니어들이 엄청 많이 들어와 살다시피한다”며 “마곡 지구에서부터 5G를 시작하려는 것 같다”고 말했다.LG그룹은 지난 4월 오픈한 마곡산업지구 ‘LG사이언스파크’에서 이종 사업 간 융복합 연구를 추진하고 있다. 중소ㆍ벤처기업과 글로벌 기업, 외부 대학ㆍ연구소들과 ‘오픈 이노베이션’(개방형 혁신) 형태의 공동 연구·개발(R&D)도 진행한다.LG유플러스는 마곡지구 실험국 구축을 위해 과학기술정보통신부로부터 실험국 허가도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정부로부터 3.5GHz와 28GHz 주파수(5G주파수)를 샀지만, 이용기간이 12월 1일부터여서 실험국이나 실용화시험국을 구축하려면 정부 허가를 받아야 한다. 과기정통부 관계자는 “어떤 용도인지는 확인해 주기 어렵지만 화웨이 장비의 실험국 허가는 이뤄졌다”고 말했다. LG유플러스 관계자는 “5G 장비 채택을 공식 발표할지, 한다면 어떤 방식일지 결정된 바 없다”고 말했다. 한편 통신3사 중에서 5G 장비 채택을 공식 발표한 기업은 SK텔레콤이 유일하다. SK텔레콤은 지난 9월 삼성전자, 노키아, 에릭슨과 손잡았다고 공식 발표했고, 삼성전자와 5G 퍼스트콜도 성공했다.KT도 조만간 공식 발표할 예정이다. 황창규 회장은 지난 10일 국감 증인 출석에 앞서 “제일 중요한 것은 (장비 선택이) KT의 서비스 목적에 맞아야 한다”며 “우리가 표준화도 세계를 주도하고 있지 않은가. 정부가 제시한 어떤 보안 규격 같은 게 맞아야 하니 여러 단계에서 제조사들과 이야기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화웨이 장비를 배제할 것인가’라는 물음에 “검토를 하고 있고 결과는 조만간 발표할 예정이다. 아직 장비 채택이 끝나지 않았다”고 부연했다.
2018.10.20 I 김현아 기자
③ 삼성전자 “타사 홈가전도 연결”…SKT, IoT 가축관리
  • [미래기술25]③ 삼성전자 “타사 홈가전도 연결”…SKT, IoT 가축관리
  • [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사물인터넷 주도권을 잡기 위한 소리 없는 전쟁은 이미 시작됐습니다. 스마트폰 이후 새로운 성장동력을 찾기 위해 세계 각국 기업들이 앞다퉈 서비스 개발에 뛰어들면서 IoT 시장은 예상보다 빠르게 성장하고 있죠. 시장조사기관 가트너에 따르면 지난 2016년 375조원이던 전 세계 IoT 시장은 오는 2020년까지 1225조원 규모로 급성장할 것이라고 전망합니다.국내에서도 통신사와 전자업체·스타트업까지 IoT 시장에 뛰어들고 있습니다. SK텔레콤은 보안관리와 음성 서비스 및 가축 질병관리 시스템에, KT는 홈투카 서비스와 전기자전거 분실방지 기능 등에, LG유플러스는 학습용 의자와 욕실환풍기, 숙면 알리미 등에 IoT를 적용해오고 있습니다. 중소기업연구원이 최근 발간한 ‘4차 산업혁명 관련 스타트업 현황’ 보고서에 따르면 4차 산업혁명 관련 제품·서비스를 만드는 스타트업 864곳 중 가장 많은 39.4%가 IoT 관련 스타트업일 정도로 관련 창업도 인기입니다. SK텔레콤은 지난해 IoT 캡슐을 활용한 가축관리서비스 ‘라이브케어’를 선보였다.국내에서는 2013년부터 사물인터넷이란 용어가 본격적으로 쓰이기 시작했습니다. 삼성전자가 선두에 섰죠. 삼성전자는 2013년 2월 미국 실리콘밸리에 11억달러 규모의 벤처펀드 조성을 통해 삼성 오픈이노베이션센터(OIC)를 설립하고, 사물인터넷과 웨어러블 컴퓨팅 시대에 본격적으로 대비했습니다. LG는 LG CNS에 2014년 IoT사업부서를 신설했습니다. 현재 전자제품 등의 기기 서비스는 LG전자에서, LG CNS는 스마트시티플랫폼팀·로봇솔루션팀·데이터센싱플랫폼팀 등 3곳으로 나눠 운영 중이죠. 삼성의 목표는 타사 제품까지 연결하는 IoT 생태계를 구축하는 것입니다. 플랫폼 간의 상호 운용성을 위해서는 표준화와 함께 개방, 공유, 협력이 중요한 방향성이 될 수밖에 없다는 판단 때문입니다.최근들어 눈에 띄는 부분은 기존 소비자 영역에서의 IoT가 제조, 에너지, 건설, 농업 등 타 산업 영역으로 확대되고 있다는 점입니다. 현대상선·SM상선 등 국내·외 해운사들은 사물인터넷(IoT)·블록체인(공공 거래 장부 기술) 기술을 활용한 해운 서비스를 실험 중입니다. 그 동안 화주들은 해운사에 화물을 맡기고 나면 화물의 구체적인 위치와 상태를 확인하기 어려웠다면 IoT 센서 기술을 통해 화물이 알맞은 온도로 운반되고 있는지, 제품에 불필요한 충격은 가해지지 않는지를 파악할 수 있다는 이점이 있죠.조선업·제철소도 마찬가지입니다. IoT 기술을 적용한 스마트 팩토리를 구축해 비용절감, 위험 요소를 사전에 차단하는 모양새입니다.다만 스마트공장 등에 머문 IoT 시장성은 한계라는 지적입니다. 조재희 LG CNS 미래전략사업부 IoT 사업담당 스마트시티플랫폼팀장은 “많은 해외 국가는 체계적인 지원과 규제 완화를 통해 사물인터넷 산업을 부양하고 있지만 국내 기업은 기술적으로 가치있는 새로운 서비스를 개발하고도 투자 대비 불확실한 시장성 때문에 활성되지 못하고 있다”며 “정부 차원의 치밀한 표준화 작업과 지원 등이 필요하다”고 설명했습니다.실제로 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연구원이 최근 발표한 ‘글로벌 IoT투자 동향과 주요국 비교’ 보고서에 따르면 사물인터넷(IoT)에 관련 글로벌 기업들의 적극적인 투자가 이어지는 가운데 지난 10년간 한국의 투자액은 미국의 100분의 1에 불과하다는 분석이 나왔습니다. 2008~2017년까지 10년간 세계에서 이뤄진 IoT 투자는 3631건, 1506조원에 달했고, 국가별 투자 누적액은 미국(1078조4710억원), 중국(113조3400억원), 독일(17조4980억원) 순으로 특히 미국은 2위인 중국의 10배, 세계 투자액 70%를 차지했습니다. 반면 지난 10년간 한국의 IoT 투자액은 11조7260억원으로 같은 기간 미국에 비해 100분의 1, 중국과 비교해도 10분의 1 수준에 불과했습니다. 무역협회는 국내 IoT 투자는 2010년 처음으로 1조원을 넘어섰고 2014년까지 2조원대로 정점을 찍은 후 부진한 양상이라고 분석했습니다. 장현숙 무역협회 연구위원은 “글로벌 기업 중심으로 선점경쟁이 본격화되면서 점차 시장구조나 사업모델도 변화할 것”이라며 “우리 기업들이 앞서 나가려면 IoT 네트워크, 플랫폼, 서비스 등의 분야에서 적극적인 투자에 나서야 한다”고 조언했습니다.자료=한국전자통신연구원
2018.10.18 I 김미경 기자
릴럭턴스 전동기 최신 기술 공유...KTC, '기술세미나' 24일 개최
  • 릴럭턴스 전동기 최신 기술 공유...KTC, '기술세미나' 24일 개최
  • 한국기계전기전자시험연구원 본원.[이데일리 김일중 기자] 한국기계전기전자시험연구원(KTC)은 24일 KTC 군포 본원에서 ‘제8회 2018년 전동기 기술세미나’를 개최한다고 16일 밝혔다. KTC 모터기술센터에서는 매년 전동기기술세미나를 개최하고 있으며, 올해는 8회를 맞이해 대한전기학회 전기기기연구회와 공동으로 개최한다.이번 세미나는 릴럭턴스 전동기 분야 최신 기술 발전 방향, 설계기술 및 신기술 정보를 공유하기 위해 마련됐으며 국내 자동차/가전 및 산업용 전동기 분야 산학연 전문가들이 참석할 예정이다.올해 발표는 △스위치드릴럭턴스 전동기의 설계와 기술동향 △릴럭턴스 타입 전동기의 자동차 전동화 기술동향 △전동기, 발전기 성능평가 및 인증 세미나 등이 진행될 예정이다.송유종 KTC 원장은 “4차산업혁명에서 소홀히 생각해서는 안 될 전기기기는 지능형자동차, 스마트팩토리, IoT 제품 등의 동력기반이 되는 요소로써 핵심구동부품인 전동기에 대한 관심이 높다”며 “이번 세미나가 혁신산업 핵심구동기술을 공유하는 뜻깊은 자리가 될 것 이라고 말했다.한국기계전기전자시험연구원은 2008년 전동기 분야 시험인증업무와 연구개발 사업을 시작한데 이어 2016년 전동기종합기술센터를 개소해 0.1㎾~500㎾급까지 전범위시험이 가능하도록 용량별 다이나모를 구축했다. 최근에는 EV 견인용 고속전동기 시험을 위한 450㎾급 신규 대형 전동기/감속기 시험장비 및 철심분석 시험장비 및 고속 전동기 성능평가장치 등 특수 장비를 추가 구축함으로써 전 범위의 전동기 성능평가가 가능한 전동기 종합시험인증기관으로 거듭나고 있다.
2018.10.16 I 김일중 기자
동작인식장치 개발 스타트업 팜캣, 생기원에 '로봇 티칭 디바이스' 공급
  • 동작인식장치 개발 스타트업 팜캣, 생기원에 '로봇 티칭 디바이스' 공급
  • [이데일리 장영락 기자] 동작인식기술을 활용한 웨어러블 컨트롤러를 만드는 스타트업 기업 ‘팜캣’이 한국생산기술연구원(이하 ‘생기원’)에 납품 계약을 맺었다고 15일 밝혔다.생기원 로봇그룹은 스마트팩토리 관련 스마트 로봇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이번 연구는 생기원 로봇그룹의 남경태 수석연구원 연구팀이 진행하며, 팜캣 컨트롤러는 스마트팩토리 환경 내에 로봇의 작업을 티칭하는 장비로 활용될 예정이다. 생산로봇 관리자 장갑에 삽입된 팜캣 컨트롤러를 통해 제스처로 작업을 지시하는 방식이다.팜캣 동작인식 기술은 기존처럼 외부에서 동작을 촬영하여 인식하는 방식이 아닌, 착용형의 인식 장치를 통해 동작을 바로 명령으로 전달하는 방식을 채택하고 있다. 이 때문에 영상처리를 위한 고성능 시스템이 필요하지 않으며 부가 개발 없이도 기존 생산설비 등과 연동이 가능한 것이 장점이라는 설명이다.팜캣 김정모 대표는 “4차산업혁명에서 요구하는 직관적이고 효율적인 인터페이스의 실효성을 이번 연구를 통해 인정받을 것”이라며 기대를 밝혔다.팜캣은 올해 3월 시작한 스타트업 기업으로 7개월 만에 제품을 출시했다. 이번 산업용 모델을 비롯해 일반사용자용 모델, 드론 제어 등의 RC용, 운동데이터 분석용, VR분야등으로 적용분야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2018.10.15 I 장영락 기자
②꿈의 통신망 5G, 100만개 사물연결, 논리적으로 쪼개져 자유자재로
  • [미래기술25]②꿈의 통신망 5G, 100만개 사물연결, 논리적으로 쪼개져 자유자재로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5세대(G)이동통신서비스 상용화가 임박했다는 소식이 들립니다. 하지만 이용자 입장에서 이런 얘기를 들어도 체감하기 어려운 게 사실입니다. 이동통신에서 세대를 뜻하는 ‘G’(Generation)는 기술 혁신의 단계를 말합니다. 1G는 아날로그 방식의 음성통화였고, 2G는 디지털 음성통화와 문자(폴더폰), 3G는 화상통화와 무선인터넷, 4G는 스마트폰 기반 비디오 스트리밍이 생각나죠. 4G는 LTE((Long Term Evolution)라고도 부르는데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 따르면 2018년 8월 현재 국내 LTE 가입자는 5377만3472명으로 전체 이동통신가입자(6569만867명)의 81.85%에 달합니다. 나머지는 2G나 3G 가입자입니다.그런데 정부가 2018년 12월 1일부터 5G를 위한 주파수 사용을 허락해 올해 연말 모바일 라우터(서로 다른 네트워크를 연결해주는 장치) 형태의 5G를 시작한 뒤 2019년 3월 5G 스마트폰 서비스를 시작할 계획입니다. 5G가 되면 어떤 세상이 열릴까요. 전문가들은 이용자에게 제공되는 서비스의 차별화도 있겠지만, 자율주행차나 원격의료 같은 융합서비스 탄생에 주목합니다. 또, 무선이 확실하게 유선을 대체할 것으로 보기도 합니다. 5G가 그리는 미래를 예측하려면 UN 산하기구인 국제전기통신연합 (ITU)과 이동통신표준화기술협력기구(3GPP)가 정한 5G 기술의 특성부터 들여다봐야 합니다. ITU가 4G에 비해 5G가 갖출 기술적 특징을 큰 틀에서 제시한다면, 3GPP는 실제로 글로벌 표준을 만드는 단체입니다. 3GPP는 전 세계 이동통신 사업자, 장비 제조사, 단말 제조사, 칩 제조사 및 세계 각국의 표준화 단체와 연구기관 등 약 500여 개 업체가 참여합니다. 현재 3GPP에서의 5G 표준화는 지난 6월 1단계 표준화가 완료돼 각국 통신사들이 5G 상용서비스를 시작할 수 있습니다. 여기에, 3GPP는 ‘Release-16’ 이라는 2단계 표준을 2019년까지 만듭니다. 여기에선 자율주행, 고신뢰·초저지연 통신 (URLLC)이나 차량사물통신(V2X)에 대한 표준화가 진행됩니다.[이데일리 이미나 기자]◇5G,속도, 목표는 LTE보다 20배 빨라.. 당장은 아냐5G의 특성은 △초광대역 서비스 (eMBB) △고신뢰·초저지연 통신 (URLLC)△대량연결 (mMTC)입니다.초광대역이란 더 큰 주파수 대역폭과 더 많은 안테나를 사용해 최대 전송속도를 기존 4G보다 20배 빠르게 하는 겁니다. 4G의 최대 전송속도는 1Gbps인데 이를 5G에선 20Gbps로 끌어올리는 게 목표죠. 15GB (Giga-Byte)의 고화질 영화 1편을 다운로드할 때 6초면 가능한 속도입니다. 이리되면 한 장소에 수 만명이 모인 경기장에서도 초고화질(UHD)·증강현실(AR)·가상현실(VR)·홀로그램 같은 신기술을 접목한 미디어 서비스를 할 수 있습니다. 당장 연말이나 내년 초에 서비스되는 초기 5G 특화 서비스는 아마 미디어가 될 듯 합니다.하지만 4G때 그랬듯 올해와 내년에 20Gbps 속도의 5G를 체감하긴 어렵습니다. 4G LTE때도 상용화 첫해인 2010년에는 최대속도가 75Mbps에 불과했고 2017년 말 이통3사의 통신품질 평가에서도 체감속도(평균속도)는 통신 3사 중 가장 빠른 SK텔레콤 LTE도 163.92Mbps(다운로드 기준)에 그쳤습니다. 1Gbps를 지원하는 칩셋이 들어간 갤럭시S9이 올해 3월 출시돼 1Gbps 상용서비스가 이뤄졌지만, 구형 단말기를 가진 사람은 혜택을 보기 어렵죠. 5G 역시 목표인 20Gbps 속도로 가려면 시간이 걸릴 전망입니다.◇초저지연 기술 표준화 2019년 말 완성…2020년부터 자율주행 시대 빠른 속도와 함께 주목받는 게 고신뢰·초저지연 통신(URLLC)입니다. 통신에서 실시간 반응속도를 최소화한 것으로, 로봇 원격제어나 자율주행 차량 등을위한 것입니다. 예전에는 지연시간이 수십 밀리 세컨드 (1ms = 1/1000 초)였는데 이를 1ms 수준으로 좁히는 겁니다. 자율주행 차량이 도로를 달리다 정지신호를 수신할 때 더 빨라진다는 의미입니다. 그만큼 교통사고가 일어날 확률이 줄어들겠죠. 2019년 말까지 3GPP에서는 99.999%의 성공률과 더 낮은 데이터 전송 지연 시간(1ms 이내)을 제공하는 2단계 표준화( Release-16)를 진행한다고 합니다. 이게 완료되면 2020년경부터 원격제어머신(Remote Controlled Machine) 등 스마트팩토리가 가능해지고 V2X 등이 접목돼 자율주행도 가능해질 것으로 기대됩니다. ◇초연결이 만들 사물인터넷 대중화 시대…초고주파수 활용 기술도 관심5G의 또 다른 특징은 초연결(mMTC: massive Machine-Type Communications)입니다. 이는 각종 가정용, 산업용 사물인터넷(IoT) 기기 들이 서로 연결돼 동작한다는 의미입니다. 현재는 1 km2 면적 당 지원하는 단말 수가 10만 개인데 5G에선 100만개의 연결(connection)을 지원합니다.이런 일들이 가능해지려면 더 넓은 주파수 대역이 필요합니다. 주파수는 통신의 원료로 맥주에서의 보리와 같습니다. 그러려면 잘 쓰지 않던 초고주파수이나 비면허대역까지 활용해야 하죠. 초고주파수 대역이란 28GHz와 39GHz 등을 말하는데, 낮은 주파수에 비해 멀리 가기 어렵고 장애물을 통과하는 투과력도 약합니다. 그래서 많이 남아 돌아 통신사들에게 더 많이 줄 수 있지만 물리적인 약점도 극복해야 합니다.빔포밍 기술 개념도(출처: 삼성전자)그래서 활용되는 기술이 빔포밍(beamforming)기술과 매시브 MINO(Massive MIMO)기술입니다. 둘 다 5G 표준기술인데, 빔포밍 기술은 안테나의 빔이 해당 단말에게만 국한해 비추도록 하는 기술입니다. 무대 위의 배우에게 스포트라이트(spotlight)로 불 빛을 비추는 것과 같은 효과를 말하죠. 일정 지역 전체를 커버하는 3G·4G와 달리 소형 기지국이 스마트폰등 단말기에 빔 형태로 방사합니다. 안테나 수를 최대화하거나 단말기 위치를 빠르게 찾아 전파를 쏘는 기술이 중요합니다. 매시브 MIMO는 수많은 안테나 배열 (Massive Antenna Array)을 활용해 같은 무선 자원을 여러 명이 동시에 사용하는 기술입니다. 4G에서도 미모 기술이 적용됐지만 안테나를 적게 사용해 한계가 있었습니다. 하지만 5G에서는 단일 기지국 장비에 수백 개 이상의 LTE 안테나를 장착할 수 있게 됐고 더 많은 다중 사용자를 동시에 지원할 수 있게 됐습니다.매시브미모 기술 개념도(출처: 삼성전자)◇네트워크 슬라이싱으로 똑똑해지는 통신망그러나 5G를 대표하는 말을 꼽으라면 ‘지능화된 통신망’이 아닐까 합니다. 바보였던 통신망(네트워크)이 어떻게 똑똑해질 수 있을까요. 5G에선 ‘네트워크 슬라이싱 (Network Slicing)’이 가능하기 때문입니다. 4G까지는 내가 인터넷을 쓰든 미디어를 쓰든 네트워크에선 딜레이나 밴드위스(대역폭)를 똑같이 할당했지만, 5G에선 서비스마다 다르게 적용할 수 있습니다. 초저지연(Low Latency)이 중요한 자율주행차나 원격진료와 실시간 반응속도보다는 대용량 데이터 전송이 중요한 서비스가 있다고 했을 때, 하나의 네트워크(5G망)에서 지원할 수 있게 된 것이죠. 네트워크 슬라이싱은 논리적으로 망을 쪼개서 각각의 데이터 서비스에 독립적인 네트워크 자원을 할당할 수 있습니다. 마치 다른 통신망을 쓰는 것처럼 각 서비스별로 다른 서비스의 영향을 받지 않으면서 차별화된서비스 품질(QoS)도 보장할 수 있습니다.통신사에는 특화 서비스에 대한 별도의 과금체계를 만들 수 있다는 의미이고, 소비자로선 단순한 웹검색이나 SNS를 쓸 때의 통신 품질과 원격진료나 자율주행차를 탈 때 사용하는 품질이 달라질 수 있다는 의미입니다. ◇5G 상용화, 이동성 있는 동글부터 될 듯▲출처: 과학기술정보통신부정리하자면, 5G의 기술 특징은 초고속, 초저지연, 초연결, 그리고 네트워크 슬라이싱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국내에서 상용화되는 5G의 첫 모습은 어떨까요. 정부와 업계에 따르면 이동성(핸드오버)을 지원하는 ‘5G 라우터’ 형태가 될듯 합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2018년 12월 1일부터 5G 주파수를 쏠 수 있게 했는데, 우리에게 익숙한 5G 스마트폰은 빨라야 2019년 3월 정도 나온다고 합니다.미국 버라이즌이 2018년 10월 5G CPE단말을 이용해 5G를 상용화했으니 세계최초는 버라이즌이지 않냐구요? 그렇지 않습니다. 버라이즌이 서비스를 시작한 5G는 이동성이 보장되지 않는 5G 고정통신 방식입니다. 와이파이와 비슷하죠. 하지만 우리가 하려는 것은 5G 모바일 라우터(2018년 12월 상용화), 5G 스마트폰(2019년 3월 상용화)으로, 미국 통신기업인 AT&T나 스프린트와 비슷합니다. AT&T는 휴스턴, 달라스 등 12개 지역에서 올해 말 5G 라우터 단말을 통한 상용화를, 스프린트는 피닉스,애틀란타, 시카고, LA, 뉴욕 등에서 2019년 상반기 5G 스마트폰으로 5G상용화를 준비 중입니다.▲5G 해외동향(출처: 과학기술정보통신부)▲대한민국 5G상용화 추진경과 및 현황(출처: 과학기술정보통신부)그런데 5G로 요금이 오르진 않을까요. 당장은 그렇지는 않을 듯합니다. 첫 요금은 기존 LTE요금제로 갈음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전성배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기획조정실장은 “(올해 12월 되는 게) 모바일 라우터 형태라면 5G휴대폰이나 전국망은 아니어서 커버리지가 안되는 것 등 약점을 고객에게 알려주도록 하는 게 중요하다”며 “기존 서비스(요금)의 재약정을 이야기하고 재약정 내에서 서비스도 가능하다고 본다”고 말했습니다. 이통3사가 최근 출시한 데이터ON, T플랜, 걱정없는 데이터 요금제 등이 당분간 5G 요금제로 쓰일 수 있다는 의미입니다.마지막 한 가지. 5G가 되면 전력소모도 줄어듭니다. 4G보다 에너지 효율성이 100배 정도 된다고 하네요. 4G때는 송수신하지 않을 때도 서로 정보를 주고받아야 했는데 5G가 되면 서로 정보를 주고 받는 게 없어 무선 시그널링을 할 때 단말에 파워가 필요없다고 합니다. 5G는 기본적으로 셀의 소형화를 추구하는데 셀의 소형화로 기지국이 촘촘하게 박히면 전력 소모량을 줄일 수 있습니다. 이는 5G가 사물인터넷(IoT)에 최적화된 차세대 기술이라는 의미이기도 합니다.
2018.10.15 I 김현아 기자
④"완전한 5G 서비스 위해 망중립성 재논의 해야"
  • [미래기술25]④"완전한 5G 서비스 위해 망중립성 재논의 해야"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박종관 SK텔레콤 네트워크기술원장◇5G로 자율주행차 등 융합신산업 가능해져..급행차선 허용해야박종관 SK텔레콤 네트워크기술원장은 5G의 기술 특성때문에 망중립성도 새로운 판단을 요구받게 됐다고 설명했다. 5G에선 네트워크 슬라이싱(Network Slicing)이 가능해 고객에게 새로운 서비스 가치를 제공할 수 있다는 얘기다.그는 “LTE(4G)때 까지는 웹브라우징을 하거나 미디어 스트리밍을 제공할 때 네트워크에서 지연시간이나 대역폭을 똑같이 할당하지만, 5G는 망을 논리적으로 구분해 비즈니스 파트너별로 독자적인 통신망을 사용하는 것과 유사한 수준의 망분리를 제공할 수 있다”고 말했다.이어 “고신뢰·초저지연(URLLC: Ultra Reliable & Low Latency Communications) 기술이 들어간 URLLC 슬라이스와 다른 슬라이스를 구분해 슬라이스별로 서로 다른 통신기능을 만들어낼 수 있고, 서비스(Vertical)별로 다른 보안체계나 과금, 서비스 품질보장(QoS)도 할 수 있다”고 부연했다.이리되면 고객은 다양한 선택을 할 수 있다. 웹브라우징이나 통화를 할 때 약간의 지연이나 음질 저하를 감수하되 좀 더 저렴한 요금으로 사용하고 싶은 사람, 좀 비싸더라도 전혀 패킷 손실 없이 즉각 응답하는, 보안 통신이 필요한 자율주행차 소유자나 제조사, 원격의료기관 등이 통신망(5G)를 나눠쓸 수 있게 되는 것이다.박 원장은 “이런 서비스들은 궁극적으로 고객에게 도움이 되지만 현재는 망중립성이라는 가치에 갇혀 있다”며 “망중립성 이슈를 완화하거나 개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망중립성이란 인터넷의 자유로운 이용을 위해 통신사업자의 트래픽 차단이나 제한을 금지하는 것이다. 그런데 5G에선 네트워크 슬라이싱 기술로 ‘급행차선(fast lane)’이 가능하다. 평소엔 하나의 통신망인데 필요 시 자율주행차 용도로 쓰거나 원격 의료 서비스에 쓸 수 있도록 하자는 것이다. 현대차 자율주행차나 원격의료 서비스용으로 급행차선 비를 내면 통신사들은 이들의 데이터를 최우선으로 빨리 처리해주는 식이다. 하지만, 인터넷 기업들은 중소 콘텐츠업체(CP)의 피해를 우려해 반대하고 있다. 정부는 ‘5G통신 정책협의회’를 통해 대안을 모색 중이다.◇초저지연 표준 2019년 완료..2020년 이후 자율차 등 5G 본모습 드러낼 것 박종관 원장은 자율주행차나 원격의료, 스마트팩토리 같은 5G의 획기적인 서비스는 2020년 이후에 상용화될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5G 표준화는 지난 6월 핵심 기능은 마무리됐지만 이동통신국제표준화기구(3GPP)에서 2019년 말까지 Release-16라는 이름으로 추가 표준화를 진행하고 있다”며 “기존 표준의 성능 향상 부분과 함께 융합 신산업 분야인 고신뢰·초저지연(URLLC), 차량간통신(V2X)에 대한 표준화가 진행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또 “현재 표준은 데이터 지연 시간이 4msec~6msec(1ms = 1/1000초)정도인데, Rel-16에선 1msec 이내로 줄이고 일반적인서비스보다 더 높은 신뢰성(99.999% 성공률)을 갖게될 것”이라며 “이런 표준들이 정해지고 서비스가 만들어지려면 자율주행차는 2020년 이후가 될 것”이라고 부연했다.SK텔레콤의 기술리더십도 자신했다. 박 원장은 “SK텔레콤은 3GPP, ITU 등 표준화 단체에 2014년부터 총 340여 건의 5G 관련 기고를 했고, 무선 주파수 설계, 5G프론트홀 및 네트워크 슬라이싱 등 190여건이 표준으로 반영됐다”며 “지난해 3월 AT&T, NTT도코모, 에릭슨 등과 협력해5G NSA 표준이 조기 확정되는데 기여하고, 올해 6월 5G SA 표준 완성에도 기여했다”고 자부심을 보였다. NSA(Non-Standalone)는 LTE망과 연계돼 서비스하는 것이고, SA(Standalone)는 5G만 단독으로 쓰는 것이다. 통신사들은 당장의 5G는 NSA방식으로 추진하고 있다. ◇전사적으로 5G 신규 서비스 논의중..초저지연 활용 B2B 서비스도 검토 당장 연말, 내년 초 선보일 5G 신규 서비스는 어떻게 준비되고 있을까. SK텔레콤은 통신사 중 가장 먼저 지난 달 삼성전자, 에릭슨, 노키아를 5G 장비 공급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했다. 우선 5G 주파수와 LTE 주파수를 동시에 활용해 데이터를 전송함으로써 5G 성능을 높인다. 최근 중국 청두에서 열린 3GPP 회의에서 SK텔레콤이 보유한 모든 5G · LTE 주파수로 동시에 데이터를 전송할 수 있는 주파수 융합 표준을 국내 최초로 승인 받기도 했다. 박 원장은 “이번 주파수 융합 표준 승인을 계기로 고객에게 최고 품질의 5G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국내외 제조사 및 장비 업체와 5G 기술 생태계를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또 “5G에서 신규로 도입할 서비스에 대해서는 전사적으로 논의 중이며, 스마트폰 기반의 서비스와 함께, 증강현실(AR)/가상현실(VR) 등의 미디어 서비스, 초저지연 특성을 활용한 기업간(B2B) 서비스 등을 검토하고 있다”며 “해당 서비스의 차별적 품질 제공을 위한 5G 인프라 기술 개발도 진행하고 있다”고 소개했다.초고주파수인 28GHz 주파수 사용 시기는 정하지 않았다. 정부의 5G 추가 주파수 할당 계획이 나오지 않은 이유도 있다. 그는 “28GHz는 전국망 주파수인 3.5GHz에 비해 전송 손실이 높아 도달 거리가 짧지만 넓은 대역폭이 장점”이라면서 “도심 핫스팟 지역에서 매우 빠른 속도를 제공하는 용도로활용될 것으로 기대한다. 주장비 제조사 뿐아니라 중계기를 개발하는 중소업체들과도 협력하지만 아직 활용 시기는 정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2018.10.15 I 김현아 기자
㈜두산, 지게차 토털 물류 서비스센터 오픈…사업영역 확대 박차
  • ㈜두산, 지게차 토털 물류 서비스센터 오픈…사업영역 확대 박차
  • 두산로지피아 오픈 기념행사에 참석한 ㈜두산 임직원들과 내빈들이 단체사진을 촬영하고 있다.㈜두산 제공[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두산(000150)은 경기도 평택에 지게차 토털 물류 서비스센터인 ‘두산로지피아’를 열고 다운스트림(Downstream)사업을 본격화한다고 14일 밝혔다. 렌탈과 서비스, 장비 관리 등 제품과 관련된 전 영역에서 사업을 영위하겠다는 목표다.두산로지피아는 4954㎡의 부지에 연면적 2420㎡의 정비공장, 전시장, 사무실을 갖추고 지게차 렌탈, 정비 서비스에서부터 부품 및 중고지게차 판매에 이르는 토털 물류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고객들은 이 서비스센터를 통해 리튬이온 배터리가 장착된 최신 지게차부터 프리미엄 엔진지게차까지 다양한 기종을 선택해 렌탈할 수 있다. 또 장비에 부착된 QR코드와 린큐(Lin-Q)를 활용해 본사와 직접 소통하고 유사시 3시간 이내에 인근지역 딜러와 정비공장의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린큐는 장비개선과 운영에 필요한 정보를 실시간으로 제공해주는 ㈜두산만의 원격 모니터링 시스템이다. 이와 함께 지게차 리스, 렌탈 비용 대출 등 금융 서비스도 받을 수 있다.특히 중고 지게차는 입고돼 출하되기까지 총 7단계의 검수과정을 거친 후 품질이 보증된 제품에 한해 두산 공인인증 스티커가 부착되고 공식 진단서가 발행된다. 또 중고지게차 표준 가격표도 제시할 예정이다. 곽상철 ㈜두산 부사장은 “고객의 니즈와 가치를 확보해 근원적인 경쟁력을 강화해 나가고 있다”며 “두산의 제조 역량과 서비스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다운스트림 플랫폼을 구축해 ‘두산이 하면 빠르고 스마트하다’는 평가를 받겠다”고 강조했다. 이날 ㈜두산은 두산로지피아 오픈에 맞춰 새로운 전동지게차 BR18S-9과 BR25S-9 등 2개 모델도 함께 선보였다. 이들 제품은 회전반경을 축소해 좁은 작업공간에서도 자유로운 선회가 가능하고 주행 안정성을 높여 작업 시 흔들림과 충격이 적다. 리튬이온 배터리를 옵션으로 선택할 수 있다.한편 ㈜두산은 2015년 영국 지게차 렌탈업체 러시리프트(Rushlift)를 인수하고 지난해 미국 애틀랜타에 팩토리스토어를 설립하는 등 최근 해외 시장에서도 다운스트림 기반의 사업을 확장해가고 있다.
블루캔버스, 스마트액자 제공 촬영 패키지 출시
  • 블루캔버스, 스마트액자 제공 촬영 패키지 출시
  • [이데일리 박한나 기자] 엘팩토리의 스마트액자 브랜드 ‘블루캔버스’가 전국 스튜디오와의 제휴를 통해 성장앨범 및 가족사진 패키지를 출시했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상품은 와이파이 기반의 스마트 액자를 제공해, 여러 장의 사진과 동영상을 수시로 바꿔 감상하고 보관할 수 있다는 것이 특징이다. 신혼여행, 아이들의 성장 과정, 가족들의 일상 등 다양한 추억이 담긴 핸드폰의 사진과 동영상도 실시간으로 업로드할 수 있다.많은 돈을 들여 스튜디오 사진을 촬영하지만, 한 가지 사진은 일정 시기가 지나면 잘 보지 않게 된다는 점에 착안했다. 합리적인 소비를 추구하는 신세대 예비부부와 출산을 앞둔 산모 등을 대상으로 기획됐다. 스탠다드 제품과 사진 촬영권이 결합 된 형태며 성장, 추억(백일/돌), 가족사진 3가지 패키지로 나뉜다. 블루캔버스 홈페이지에서 주문 가능하며, 제품 수령 지역과 사진의 스타일을 고려해 스튜디오를 선택하면 전화상담을 통해 촬영 일정을 잡게 된다.엘팩토리 관계자는 “스튜디오 시장의 관행적인 영업비용과 유통단계에서 파생되는 비합리적인 비용이 많다”며 “이번에 출시한 제휴상품은 이런 비용을 줄여 소비자에게 기존 성장앨범 대비 30%가량 저렴하고 활용도 높은 스마트액자를 제공하고자 했다”고 밝혔다.
2018.10.11 I 박한나 기자
中企와 ‘임금격차’ 줄인다… 삼성 등 대기업 8개社, 6조2000억 지원
  • 中企와 ‘임금격차’ 줄인다… 삼성 등 대기업 8개社, 6조2000억 지원
  • 3년간 6조2000억원 규모의 협력사 지원프로그램 추진을 골자로 한 ‘대중소기업 임금격차 해소운동’ 협약식이 10일 서울 팔래스호텔에서 열렸다. 아랫줄 왼쪽부터 롯데백화점 안대준 상무, 뻬띠앙뜨 김동월 대표이사, 삼성전자 윤부근 부회장, 대덕전자 김영재 대표이사, 동반성장위원회 권기홍 위원장, 노바렉스 권석형 회장, CJ제일제당 신현재 대표이사, 테스 이재호 대표이사, SK하이닉스 김동섭 부사장, 엘지화학 박준성 상무(윗쪽 왼쪽부터), 선구 황의천 대표, 지에스리테일 조윤성 대표, 한국데리카후레쉬 조길영 대표, 포스코 장인화 사장, 대동 이용동 대표이사, 현대자동차 여승동 사장, 진합 이영섭 대표. (사진=동반성장위원회)[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지난 4월 동반성장위원회 의결 이후 6개월에 걸친 협의를 통해 이뤄낸 사회적 합의입니다. 8개 대기업 위원사에 국한하지 않고 타 대기업, 중견·공기업들도 중소기업 임금격차 해소 협약을 체결하기를 희망합니다.”(권기홍 동반성장위원장)삼성전자(005930), 현대·기아자동차, LG화학(051910) 등 8개 대기업 동반위 위원사들이 중소기업과 대기업간 임금격차를 해소하기 위해 전면에 나선다. 앞으로 3년간 6조2000억원 규모의 지원프로그램을 추진, 협력 중소기업 근로자들을 대상으로 인센티브 제공, 임금공유제 시행 등 임금격차 해소 기반을 조성하겠다는 계획이다. 동반위는 10일 쉐라톤 서울 팔래스 강남호텔에서 8개 대기업 위원사와 함께 ‘대·중소기업간 상생협력을 통한 임금격차 해소 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에 참여한 대기업은 △삼성전자 △롯데백화점 △CJ제일제당 △SK하이닉스 △LG화학 △GS리테일 △포스코 △현대·기아자동차 등 8개사다. 이번 협약은 복수의 기업들간 맺어지는 최초의 사회적 합의라는 것이 동반위의 설명이다.권 위원장은 이날 협약식에서 “중소기업과 대기업간 임금격차를 해소하기 위한 방안들이 사실상 마땅치 않은 상황에서 이번 대기업 위원사들의 협약 체결은 상징적인 의미가 있다”며 “이번 8개 대기업 위원사를 포함해 지금까지 총 11개 기업이 임금격차 해소운동 협약에 참여했는데, 올해 안까지 총 20여개 기업까지 확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협약에 따라 해당 대기업들은 협력 중소기업과의 단가 결정시 최저임금 인상, 원재료·부품 등의 시가, 적정 관리비·이익 등이 합리적으로 반영된 수준에서 협의하게 된다. 거래기간 중 단가 변경사유가 발생해 협력 중소기업의 조정 신청이 있을 경우 상호 협의하도록 했다. 대금 지급 방식도 ‘대ㆍ중소기업 상생협력 촉진에 관한 법률’에 규정된 ‘상생결제’ 규모 및 비율을 확대할 방침이다.8개 대기업들은 올해부터 3년간 총 6조2000억원 규모의 협력 중소기업 지원 프로그램도 추진한다. 크게 △임금 및 복리후생 지원(3462억원) △임금지불 능력 제고 지원(1조7177억원) △경영안정 금융 지원(4조1478억원) 등으로 나뉘는데, 특히 협력 중소기업들의 임금 지원 부분에 관심이 쏠린다. 대기업이 협력 중소기업 근로자들의 임금 개선을 직접 지원해준다는 것인만큼 의미가 남다르다. 협력 중소기업 근로자들에게 격려금 등 인센티브를 지원하거나 최저임금 인상에 따른 2·3차 협력사 직원들의 임금보전을 해주는 식이다. 또한 협약 대기업 직원들의 임금 인상분의 일정율을 협력 중소기업 임금인상에 지원하는 ‘임금연대형’ 프로그램도 추진키로 했다. 최저임금 인상에 따른 협력 중소기업들의 지불능력도 감안해 노무비 증가분을 납품단가에 반영하고 스마트팩토리 전환, 공동기술개발, 설비투자 등도 지원하기로 했다. 더불어 2·3차 협력사들까지 기술개발·설비투자를 위한 저리대출 상생펀드도 운영할 방침이다. 협력 중소기업들도 협약에 따라 연구개발(R&D) 능력을 키우고 생산성을 높이는 등 자체 경쟁력을 키우고 신규 고용 확대를 위해 노력하기로 했다. 동반위 역시 임금격차 해소 운동을 널리 확산시키기 위하여 우수사례를 적극 홍보하고 협약 내용의 차질 없는 이행을 위해 정기적 점검을 수행키로 했다.하지만 동반위와 8개 협약 대기업들은 누가 어떤 지원을 할 것인지에 대한 세부사항은 공개하지 않았다. 자칫 이번 협약이 ‘빛 좋은 개살구’가 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올 수 있는 부분이다. 일각에선 개별 대기업이 얼마나, 어떻게 지원하는 지를 공개하지 않은 상황에서 이 같은 8개사 공동 자율협약이 효과가 있을 것인지 의문을 제기하기도 한다. 하지만 권 위원장은 실질적인 세부 지원보다도 ‘상징적’ 의미와 ‘상생’ 분위기 확산에 초점을 맞췄다고 강조했다. 그는 “누가 어떤 지원을 한다는 것보다도, 대기업 8개사 모두가 뜻을 모아 협력 중소기업 임금 지원에 나서기로 사회적 합의를 진행했다는 것이 중요하다”며 “동반위가 이번 협약의 이행과정을 주기적으로 점검하기로 한 것도 합의 내용에 담겨져 있는만큼, 이번 협약은 공언적인 선언에는 그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한편 동반위는 이날 동반위 회의에서 2017년도 동반성장지수 기업별 평가 결과 중 중대한 법 위반이 있는 두산인프라코어, 롯데마트, 현대건설(이하 우수→양호), 한국미니스톱(양호→보통) 등 4개사의 등급을 강등하기로 의결했다. 또한 중소기업 적합업종으로 지정됐던 문구소매업에 아성다이소를 포함시켜 앞으로 대형마트와 동일하게 적합업종 권고사항을 적용받도록 했다.
2018.10.10 I 김정유 기자
  • 코트라, ICT 혁신기업 총출동…'글로벌 모바일 비전' 개최
  • [이데일리 이소현 기자] 코트라는 국내 대표 모바일·ICT 분야 글로벌 종합 전시상담회인 ‘글로벌 모바일 비전(이하 GMV) 2018’을 10일부터 서울 양재동 AT센터에서 사흘간 개최한다고 9일 밝혔다.올해 11년째를 맞아 GMV는 △전시회 △일대일 상담회 △콘퍼런스 △스타트업 IR △글로벌 잡페어(Job Fair) 등 예년보다 더욱 다양해진 프로그램으로 구성했다. 전시회에서는 인공지능(AI), 지능형 로봇, 사물인터넷(IoT), 가상현실(VR), 디지털 콘텐츠 등 국내 중소중견기업 184개사의 융복합 혁신 기술 제품을 전시한다. 퀄컴, NEC 등 42개국 151개 글로벌 바이어가 전시장을 둘러보고, 국내 기업과 개별 상담도 할 예정이다. 특히 인도, 베트남, 인도네시아 등 신남방 지역 바이어가 61개사나 참가해, 우리 ICT 기업의 해외 진출 외연 확대에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A New Era is Coming(새 시대의 도래)’이라는 주제로 개최되는 첫째 날 콘퍼런스에서는 4차 산업혁명이 바꿔 놓을 미래상을 예측하고, 비즈니스 전략에 대해 국내외 전문가들이 발표한다. 세계적인 혁신 기술 컨설팅 기업인 ‘케임브리지 컨설턴트’의 루크 스미스(Luke Smith)는 AI와 머신러닝에 대해 특별연설을, SK텔레콤의 박진효 ICT R&D센터 원장은 ‘5G가 가져오는 비즈니스 변혁’이라는 주제의 기조연설을 한다. 이어서 디지털마케팅, 블록체인, 스마트팩토리, 자율주행차, 스마트시티 등 다양한 분야에 대해 강연과 토론이 이어질 예정이다.스타트업 및 예비창업자의 글로벌 진출을 지원하기 위해 ‘글로벌 창업대전’도 10일부터 사흘간 진행된다. 중국 최대 크라우드펀딩 플랫폼인 징동, 세계적 제약사인 독일의 바이엘, 글로벌 네트워크 통신회사인 미국 시스코 등 글로벌 기업이 운영하는 벤쳐투자기업(CVC) 14개사를 포함, 해외 유력 벤쳐캐피탈(VC) 89개사가 스타트업 피칭과 1:1 상담회를 통해 국내 유망 스타트업 발굴에 나선다.피칭을 통해 선정된 우수 스타트업 기업에 대해서는 푸짐한 포상도 주어진다. 미국 소프트웨어 기업 오라클에서는 2000만원 상당의 클라우드 사용권을, 사무 공간 글로벌 공유 네트워크인 위워크에서는 시설 사용권을 지급할 예정이다. 또 약 8억원의 상금이 걸려 있는 호주 스타트업 최대 행사 스타콘(StarCon) 결선 참여 기회를 부여할 예정이다. 퀄컴벤쳐스의 조여준 투자이사는 “해외진출 가능성이 큰 국내 스타트업을 발굴하고, 이들의 해외 진출을 지원하는 데 많은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ICT 분야 한국 청년 구직자의 국내외 취업 기회를 제공하기 위한 글로벌 잡페어(Job Fair)도 개최된다. 일본과 미국을 비롯한 ICT 전문기업 24개사가 참가해 소프트웨어 개발 능력을 갖춘 한국의 청년 구직자들과 취업 상담회를 한다. 특히 순수 국내파임에도 실력과 열정으로 실리콘밸리에서 유명 ICT기업 취업과 창업에 성공한 5명이 해외 취·창업 희망자 180명을 대상으로 성공담을 들려준다. 김두영 KOTRA 혁신성장본부장은 “4차 산업혁명이 일으키고 있는 거대한 변화를 우리 ICT 기업이 제대로 읽고 비즈니스 전략을 수립할 수 있도록, KOTRA는 이번 GMV처럼 정보 제공과 해외 파트너 발굴을 위해 적극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2018.10.09 I 이소현 기자
5G 미래는 기업간 협업..KT, ‘5G 기업사업 설명회’ 개최
  • 5G 미래는 기업간 협업..KT, ‘5G 기업사업 설명회’ 개최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KT 마케팅부문 5G사업본부장 이용규 상무가 인사말과 함께 ‘5G 기업사업 설명회’의 의미에 대해 발표하고 있다.KT 기업사업부문 융합ICT컨설팅담당 박인영 상무가 KT 5G 사업방향과 활용사례(Use Case)를 소개하고 있다. KT 융합기술원 기술전략담당 윤진현 상무가 KT 5G 오픈랩을 소개하고 있다. KT(회장 황창규)가 지난 5일 서울 서초구 KT연구개발센터에서 40여 기업고객을 초청해 ‘5G 기업사업 설명회’를 개최했다. 이날 열린 ‘5G 기업사업 설명회’의 첫 번째 세션에서는 KT의 5G 사업 방향을 발표하고 5G 적용 방안에 대해 고민하는 기업고객들을 위한 활용 사례(Use Case)를 소개했다. 인텔(Intel), 엔비디아(NVIDIA) 등 KT와 함께 5G 활용 사례를 발굴해 온 고객사의 생생한 목소리도 이어졌다.5G를 선도적으로 준비해 온 기업들의 사례 발표를 통해 이 자리에 참석한 기업고객들의 5G에 대한 이해를 한층 높이고 자사의 5G 적용 방안을 모색하는 기회를 마련한 것이다.두 번째 세션에서는 ‘KT 5G Open Lab(이하 5G 오픈랩)’ 투어가 진행됐다. 5G 오픈랩은 KT가 참여사들과 함께 5G 서비스 개발을 추진하는 협업 공간으로, 5G 관련 인프라 및 가상화 기술 개발이 이뤄지는 ‘인프라 존’, 5G 실감형 미디어 및 엔터테인먼트 서비스 체험 및 개발이 가능한 ‘미디어 존’, IoT와 관련된 다양한 응용 서비스를 개발하는 ‘스마트엑스 존’으로 이루어져 있다.5G 오픈랩에서 시연한 아이템은 크게 ▲5G 인프라 ▲스마트 팩토리 ▲재난안전 ▲자율주행(커넥티드 카) ▲다계층 보안으로 구성됐다.스마트 팩토리는 고품질의 CCTV를 적용해 입체감 있는 현장 모니터링이 가능하고, 지능형 기능을 접목해 생산성 향상과 안전 강화를 이룰 수 있다. 또한 지연 없는 연결로 공장 내 장비들의 실시간 상태를 파악하고 제어할 수 있는 IoT 플랫폼을 선보였다.재난안전을 위해 개발된 탐색 로봇은 공간 투시 기술을 결합해 재난 지역에 사람을 대신해 투입할 수 있다. 통신 커버리지를 확보해 객체 식별 및 조난자 탐색 작업 등을 수행할 수 있다.커넥티드 카 분야는 주행 환경 정보를 수집해 운전 중 발생할 수 있는 수많은 상황을 자율주행 차량이 스스로 인지하고 판단할 수 있는 방안을 제시했다.블록체인 분야에서는 아이디(ID)와 패스워드(PW) 없는 간편 인증과 트러스트 네트워크(Trust Network) 기반의 보안을 선보였다.KT는 5G가 4차 산업혁명의 핵심 기술 중 하나로, 기존 네트워크 환경에서는 제한적이었던 다양한 서비스의 발전을 가능하게 할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다수의 산업군에 종사하는 기업 및 공공기관과 협력해 B2B 서비스에 5G를 적용할 경우 그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KT 곽기연 기업사업컨설팅본부장은 “이번 5G 기업사업 설명회를 시작으로 어느덧 눈앞의 현실로 다가온 4차 산업혁명 시대에 KT와 기업고객, 그리고 업종별 전문기업이 서로 협력하는 상시 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다”며, “기업의 본질적인 경쟁력을 높일 수 있는 오픈 협력관계를 만들어가는 데 KT가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2018.10.07 I 김현아 기자
"4차 산업혁명은 SW 통한 생산성 혁명" SW정책硏 콘퍼런스
  • "4차 산업혁명은 SW 통한 생산성 혁명" SW정책硏 콘퍼런스
  • 노규성 한국생산성본부 회장이 5일 오전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회관에서 개막한 ‘2018 SPRi 가을 컨퍼런스’에서 기조강연을 하고 있다. 사진=이재운기자[이데일리 이재운 기자] “4차 산업혁명은 ‘생산성의 혁명’이다. 이런 혁신 성장의 주역인 스타트업은 기존 산업을 해체할 수 있는 ‘언번들링(Unbundling)’ 구조를 가져오고 있다”4차 산업혁명 시대 소프트웨어(SW)를 통한 부가가치 창출과 경제성장에 대해 조망하는 자리에서 참석자들은 “SW를 통한 경제적 효과가 생산성 향상 등 높게 나타나고 있는데 비해 SW에 대한 평가는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5일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회관에서 열린 ‘2018 SPRi(소프트웨어정책연구소) 가을 컨퍼런스’가 열려 4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디지털 혁신을 통한 경제성장 방안을 논의하고 디지털 신산업을 주도하는 국내 스타트업 사례를 공유했다.축사에 나선 이상민 국회의원(더불어민주당)은 “디지털 혁명은 ‘초융합’이라고 생각한다”며 “디지털 혁명에 참여하시는 연구자, 산업계, 학생들 우선적으로 자신들의 꿈과 재능 펼칠 수 있게끔 여건을 마련해나가겠다”고 말했다.김명준 SPRi 소장은 “우리는 이제 과거 하나의 근(해)만 갖는 1차 방정식이 아니라 두 개의 근이 존재하는 2차 방정식을 풀어야하는 시대에 살고 있다”며 “미래를 예측하기 힘들고 복잡도와 다양성 늘어나는 현재 사회에서 우리는 하나의 해답으로는 문제를 해결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첫 발표자를 맡은 노규성 한국생산성본부 회장은 4차 산업혁명의 생산성 개선 효과가 범위와 방식, 속도 등 모든 측면에서 과거 세 차례의 산업혁명을 압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노 회장은 “독일의 인더스트리4.0이 공장 내 생산과정에 대한 데이터를 쌓아서 품질 개선을 이루며 시작됐다”며 “우리도 스마트팩토리 도입을 통해 주52시간 근무제와 최저임금 인상에 따른 대응책으로 30% 이상 생산성을 높여 비용 증가 요인을 해소해야 한다”고 말했다.노 회장은 이어 “2차 산업혁명으로 전기가 도입되며 생산성이 높아졌다가 정보화(3차) 산업혁명 과정에서 오히려 생산성이 떨어졌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며 “다품종 소량생산, 맞춤형 프로세스 등 바뀐 환경을 제대로 반영하는 지표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지금 재무상 R&D(연구개발)로 뭉뚱그려 표시하는 SW의 효과를 제대로 파악할 수 있도록 회계제도 등에도 변화가 있어야 할 것”이라고 제언했다.나아가 “SW 강국을 만들기 위해서는 SW 업계가 지금처럼 공공 수주 하나 받아서 근근히 먹고 사는 상황을 벗어나야 한다”며 “공공 사업시 SW 특허 등에 해당 기관도 소유권을 갖는 현 제도를 개선해 개발한 솔루션을 해외 등에도 판매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최성진 코리아스타트업포럼 대표는 4차 산업혁명에 따른 국내 스타트업의 기회와 위협에 대해 강연했다. 최 대표는 “현재 시총기준 세계 10대 기업중 7곳이 IT 기업”이라며 “하지만 국적을 보면 전부 미국과 중국”이라고 말했다. 이어 “중국은 일주일에 2개씩 유니콘(기업가치 10억달러 이상 스타트업)이 나오는 반면, 우리나라는 2~3개 밖에 안 된다”고 덧붙였다.이런 상황 해소를 위해 “규제가 있으면 상상력을 제한하게 된다”며 “우리나라에서 스타트업 창업하는 분들은 법규를 달달 외우고 있어야 할 정도로 규제로 인한 창업의 제약이 심해 개선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나아가 차등의결권 등 창업자의 경영권 보호를 위한 장치 마련과, 공유경제를 통한 기회를 잡기 위해 공무원 겸직금지 등 기존 관점에서 만들어진 규제를 해소해야한다고 주장했다.김준연 SPRi 산업제도연구실장은 ‘소프트웨어 자본(Software Capital)’ 개념을 소개하며 “SW가 경제 체계를 본질적으로 변화시키고 있음을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양적인 측면에서 SW가 우리나라 노동생산성 증가에 미치는 기여도가 1980년대 0.97%에서 2000년대 5% 수준가지 증가했고, 질적으로도 업무를 과업(Task) 중심으로 바꾸며 경제구조에 변화가 오고 있다고 진단했다.한편으로는 SW 분야 중심 숙련 노동자와 다른 이들사이에 임금 격차 등이 발생하면서 새로운 사회적 불평등이 나타날 수 있다는 우려에도 대비해야 한다고 밝혔다.오후 세션에서는 진교문 이지팜 대표, 구태훈 시너지벤처파트너스 대표, 최준용 뉴마진캐피탈 대표 등이 스마트 농업, 인공지능(AI), 블록체인 등 10대 디지털 신산업을 주제로 각각 발표를 진행했다.
2018.10.05 I 이재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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