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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현회 “화웨이, 보안 문제 없다..국제 인증신청 내년 결과 나올 것”(일문일답)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하현회 LG유플러스 대표이사 부회장은 19일 취임한 지 6개월 만에 송년 기자간담회를 열고, 내년 3월 말 출시를 앞 둔 5G 스마트폰에 대한 생각과 유플러스 전략, 유료방송 인수합병(M&A)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그는 중국 통신 장비 업체 화웨이를 5G 기지국 장비로 채택한 뒤, 일각에서 제기하는 보안 우려에 대해 “스페인의 국제 CC인증기관에 인증을 신청했으며 내년 중 결과가 나올 것”이라며 전혀 문제가 없다고 강조했다. CJ헬로를 비롯한 케이블TV 인수에 대해서는 “CJ헬로외에도 여러 업체와 접촉 중이며 내년 상반기 중 인수 여부에 대해 결정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다음은 하 부회장과의 일문일답◇화웨이 장비, 보안 문제 없어 -국감 때 화웨이와 공급망 전반에 대해 소스코드를 검증해보겠다고 하셨는데 단서가 화웨이와 협의였다. 어떻게 진행되고 있나▲보안 문제는 화웨이와 저희가 당연히 해결돼야 할 문제이고, 정말 더 정확하게 대한민국의 유플러스가 잘 정성을 다해 설명한다는 걸 반영해 주시면 좋겠다. 저희는 5G에 삼성, 중국 화웨이, 유럽 노키아, 에릭슨 등 4개 업체를 공급업체로 선정해 구축 중에 있다.화웨이와 명백하게 컨센서스를 이루고 이미 화웨이가 스페인의 국제 CC기관에 보안 인증을 신청했다. 11월에는 인증기관에 기지국의 소스코드와 각종 기술관련 자료를 넘겨줬다. 아마 내년에는 화웨이와 국제검증기관, 유플러스, 언론, 국내 전문가들이 직접 해외에 가서 보안 문제에 대해 공금증을 완벽하게 풀 수 있는 기회가 있을 것이다.그리고 보안 문제는 비단 화웨이뿐 아니라 4개 업체가 모두 완벽하게 검증돼야 하는 부분이다. 화웨이는 전세계 170개국 이상에 통신장비를 공급하고 있으며 아직 어떤 국가에서도 보안 문제가 제기된 바 없다.-그럼에도 많은 국가들이 화웨이 장비 보이콧 움직임이 보인다. 기사 댓글도 안좋고▲장비 업체 선정에는 납기, 기술 경쟁력, 코스트(비용) 경쟁력을 종합해 선정한다. 또 5G는 현재 (기존 LTE장비와 연동되는) NSA방식으로 구축되고 있다. 이미 4G에서 구축한 장비와 연동해 구축하는 것이다. 부정적인 부분에 대해서는 기자분들께서 경쟁력이나 모든 측면을 고려해서 고객들이 가진 불편이 없앨 수 있도록 노력해 주시기를 요청드리고 싶다.국제 검증기관외에도 국내에서도 구축 단계부터 국내 보안 규정에 따라 한국인터넷진흥원의 70여개 보안 가이드라인에 대해 검증받았다. 현재 전혀 문제가 없는 것으로 돼 있다. 유플러스가 정말 경쟁력을 가지고 최적의 장비를 구축해 대한민국 고객에게 서비스할 수 있도록 힘을 실어달라.▲통신에는 유선과 무선이 있다. 유선 장비(전송장비)로 화웨이를 안 쓰는 회사가 몇 개나 될 것 같나. 유·무선 보안이 다 같은 문제다. 무선 중에서도 삼성은 국제CC기관에서 보안인증을 받아본 바 없다. 정치적 이슈인지는 모르나 댓글이 사실이 아니라는 점을 아셨으면 한다.(최주식 기업부문 부사장)◇유료방송 인수, 내년 상반기까지 결정..넷플릭스 성과 좋아-CJ헬로에 대한 인수합병을 추진 중인데 구체적인 계획은▲국정감사에서도 비슷한 질문을 받았고 공시도 했는데 특정 업체로 제한하지 않고 유료방송 시장 변화를 검토하고 있다. 조금 더 구체적으로 말씀을 드린다면 가능하면 빠른시일 내에 결정하려 한다. 아마 내년 상반기 시점에서는 가부간에 결정이 날 수 있도록 하겠다.-넷플릭스를 국내 최초로 IPTV에 탑재했다. KT유료방송 합산규제 일몰을 어찌보나▲넷플릭스 탑재 서비스의 초기 반응이 생각보다 굉장히 좋다. 플랫폼 업체와 OTT 유통 플랫폼과의 협업은 굉장히 필요한 것으로 보인다. 넷플릭스가 참여해서 굉장히 우수한 콘텐츠가 많다. 굉장히 바람직한 방향이다. KT합산규제 부분은 연연해 하지 않겠다. (유료방송 인수냐, OTT와의 제휴 강화냐 등은) 자체 경쟁력 관점에서 최적의 서비스가 무엇인지 판단하면서 하겠다.-CJ헬로 M&A가 LG그룹의 결정만 남았다던데, 9천억 수준에 내년 3월 목표가 맞나▲협의가 진행되는 과정에서 상대방이 항상 있는데 더 구체적으로 말씀드리는 것은 상도의에 맞지 않는다. 현재 진행되고 있고, 여러분들에게 정확해지면 말씀드리겠다.-내년 상반기까지 하신다는 부분이 CJ헬로만 대상인가▲특정 회사를 제한하지 않고 협상이 진행 중에 있다. 빨리 되면 빨리 발표할 수도 있겠죠. 그래서 상반기 내로 말씀드렸다.하현회 부회장이 설명한 LG유플러스의 그간 성과◇5G 선제적 망 투자..B2B 모델과 요금은 고민중-5G망 구축이 현재 기지국 5500식 정도로 업계(경쟁사는 1000식 정도) 최고다. 이처럼 빨리 하는 이유는▲대한민국이 왜 빨리 5G를 상용화 하느냐 문제제기도 있는데, 사업에서 투자 의사결정이 제일 어렵다. 5G는 주파수 비용 포함 4조 이상의 돈이 투자된다. 중요한 것은 이게 업계의 산업계의 표준이 되는 기술이라면 빨리 선제적으로 가서 서비스도 미리미리 준비하는 게 바른 판단으로 봐진다. 저는 시점이 빠르다고 생각하진 않는다. 선제적으로 했다고 해 달라. 상용화하기까지 완벽하게 신뢰성을 검증하는 문제가 필요하다. 그것을 헤쳐나간다는 것은 경쟁 우위 관점에서 이해해 달라.▲3월 말까지 단말 제조사들이 스마트폰을 개발중에 있다. 새로운 플랫폼이 되면 단말과 연동해야 하는데, 최소 3개월이상 걸린다. 다른 회사보다 안정화되고, 품질이 잘 돼 있어 단말기와 연동하는 걸 늦출 필요도 없고 빨리하는 게 고객과 우리 사업과 부합되니 하는 것이다.(최주식 부사장)-5G 선제적 투자의 목표를 구체적으로 이야기해 달라▲ 주파수량은 거의 똑같다. 말씀 드린대로 표준에 대한 기술이니 부담을 안고 투자를 적극적으로 하는 것이다. 전국망을 어떻게 깔고 하는 부분은 코스트 압박 요인이지만 제게 가장 중요한 경영 원칙은 중장기적으로 건강한 성장 회사를 만드는 것이다. 코스트 부담이 커도, 장기적으로 본다는 게 장기적인 전략이 아닌가 한다.-5G에서는 B2B가 중요하다는데, 자율주행차나 스마트팩토리 등에서 타사와 차별화된 부분은 무엇인가▲LTE가 육상 선수이면 5G는 철인경기다. B2B가 상용화되려면 이에 맞는 통신모듈이 나와야 되는데 그 부분이 퀄컴 등이 준비 중이다. 지금은 저희들이 B2B에서 있을 수 있는 가능한 사업기회를 포트폴리오를 정해 하려 한다. 우리만 될 게 아니고 다행히 LG그룹에서 도움받을 수 있는 회사들이 많이 있다. 그룹 차원에서, 유플러스 차원에서 중요한 지점을 정하는 상황이다. 정해지면 별도의 자리를 만들겠다.-5G는 데이터 트래픽이 늘어 요금이 올라갈 수 있는데 어떤 요금제를 준비중인가▲요금 체계에 대해서는 당장 시원하게 숫자를 이야기하기는 좀 힘들다. 다만 5G 요금은 통신사만 결정하는 것은 아니다. 여러 단말기가 제공되고, 단말 가격과 5G를 통해 제공되는 고객이 어느정도의 밸류를 인정해줄 것이며, 고객의 밸류보다는 훨씬 더 낮은 요금제가 뭔지에 대해 고민할 요소가 있다.-5G 브랜드가 ‘일상을 바꿉니다 U+5G’인데 지나치게 큰 차원의 말씀 아닌가▲이를 선택할 때부터가 상당히 용기가 필요했다.LTE때는 ‘역사를 바꾼다. LTE는 유플러스가 제일이다’였는데, 당시 경쟁사와 차별화 포인트가 뭔지 고민했다. 내부적으로 5G 브랜드가 약한 게 아닌가 라는 평도 있지만 의외로 중독성이 있다. 우리의 지향이 가장 잘 나타난다. 고객의 생활에 파고드는 것으로 강하게 해석해달라.(황현식 PS부문 부사장)-KT통신구 화재로 문제가 큰데 유플러스는 현재 D등급 시설이 몇 개이고 보완책은 어떤가. 사실 유플러스도 2건의 큰 장애가 있었는데 구체적인 대책은▲굉장히 안타까운 화재사고가 발생했고 역시 통신업을 경영하는 책임자로서 무겁게 받아들였다. 화재 진압 즉시 (KT) 지원에 임했고, 전구간에 있는 모든 국사 점검에 들어갔다. 경영위원회 멤버를 포함해서 전사 안전품질관리위원회를 만들어 지속적으로 점검하는 체계를 갖췄다.어느 통신사든 일어날 수 있는 사고여서 A,B,C,D 등 등급 기준도 타이트하게 만들려 한다.▲유플러스는 D등급 이상이 283개, C등급 이상이 17개로 KT대비 C등급 이상이 적다. 통신구는 없고 대부분 관로 형태다. KT보다 덜 집중화돼 화재나 불의의 사고에 대해 좀 안전한 편이다. 국사와 관련해서는 과기정통부와 같이 해서 점검이 끝났다. 지적 사항에 대해서는 기준을 강화할지, 원인을 파악해 조치할 계획이다.장비뿐 아니라 운영시스템도 수준을 높이기 위해 준비 중이다. 작업도 정확하게 하고, 혹시 모를 품질 문제도 신속히 분석할 수 있는 체계를 구비하고 있다.(박송철 상무 네트워크개발 담당 상무)
- 하현회 LG U+부회장 “5G, 선도적 망투자, 브랜드 1등할 것"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하현회 LG유플러스 부회장하현회 LG유플러스 부회장이 선도적인 망투자, 기대를 뛰어넘는 서비스, 생활을 변화시키는 마케팅으로 5G 시대에는 브랜드 선호도에서 1등을 하겠다고 밝혔다.5G 시대는 다양한 융합서비스 및 인터렉티브형 초고화질 실감형 미디어가 주목받을 텐데, LG유플러스는 고객 라이프 사이클 전반의 경험을 관리해주는 마케팅으로 브랜드 선호도에서 1등을 하겠다고 강조했다.하 부회장은 19일 서울 용산 사옥에서 주요 경영진이 참석한 가운데 간담회를 열고 이같이 밝혔다.그는 5G 시장 성장 주도를 위한 핵심 요소로 ▲선도적인 네트워크 인프라 구축 ▲고객 기대를 뛰어넘는 서비스 제공 ▲생활의 변화를 만들어가는 마케팅 등 3가지를 제시했다.지금까지 무선 시장은 속도와 기술 중심의 일방향 2차원 대용량 동영상 서비스가 주축을 이뤘다면, 5G 시대에는 속도와 기술에 가치를 더한 융합서비스와 상호작용이 가능한 초고화질 실감형 미디어 서비스로 경쟁 양상이 바뀔 것으로 내다봤다.유료방송 시장 역시 IPTV 중심으로 성장해 왔으나, 유튜브와 같은 글로벌 OTT 서비스의 국내 진입으로 차별화된 맞춤형 콘텐트 제작 및 소싱 등 ‘플랫폼 간가입자 확보 경쟁’으로 구도가 변화될 것으로 전망했다.하 부회장은 “LG유플러스는 무선에서 세계 최초 LTE 전국망 구축에 이어 음성 및 데이터 무제한 요금제 출시, 데이터 속도와 용량 제한을 허문 완전 무제한 요금제를 최초로 선보이며 고객 요금부담을 대폭 낮췄다”면서 “유선 사업에서도 구글 안드로이드 플랫폼을 국내 최초로 셋톱에 적용하고, 영유아 전용 플랫폼 ‘아이들나라’ 론칭, 네이버와 AI서비스 제휴를 통한 스마트홈 서비스 차별화로 IPTV 서비스 혁신을 이뤄냈다”고 과거를 평가했다.이어 “그러나 미국, 일본, 프랑스 등 주요 사업자들은 무선사업의 역성장으로 성장이 둔화되고 있는 상황이며 국내시장도 무선의 성장 둔화로 시장이 정체돼 있다”며 “통신시장 변혁기에 적극 대응하여 5G 시장 성장을 주도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내년 3월까지 커버리지 앞서 나가 5G 초기 주도권 확보LG유플러스는 2011년 4G 서비스를 시작하면서 최단 기간인 9개월 만에 LTE 전국망을 구축해 이를 발판으로 괄목할만한 성장을 이뤄냈다.3분기 기준 LG유플러스 이동통신 가입자 중 LTE 가입자 비중은 94%, LTE 서비스를 시작한 2011년 7월 1일 17.7%였던 시장 점유율도 꾸준히 상승해 10월말 현재 21.2%를 기록하고 있다. 한 때 KT의 LTE 가입자를 앞서기도 했다. 5G에서도 내년이 통신시장의 급격한 변화로 경쟁구도가 바뀌는 최적 시점으로 판단하고 망 투자를 늘린다. 5G 스마트폰이 출시되는 내년 3월말 서울/수도권 주요 지역, 광역시에서 5G의 근간인 네트워크 커버리지를 가장 앞서 나가 초기 주도권을 확보한다는 전략이다.최근 LG유플러스는 네트워크 품질을 최고 수준으로 구현키로 하고 세계 최고의 전파 설계 전문회사 프랑스 ‘포스크(Forsk)’의 셀 설계 프로그램 ‘에이톨(Atoll)’을 도입하는 한편 네트워크 조기 구축을 위해 국내 통신사 중 가장 많은 5500개의 5G 기지국을 구축한 상태다.◇자율주행용 다이나믹맵, 다채널 멀티 싱크 플랫폼 등 핵심기술 확보B2B 분야에서 우선 5G 사업기회가 창출될 것으로 예상하고 다양한 차별화 서비스를 준비 중이다.실시간 원격제어가 핵심으로 초저지연 영상 처리 기술, MEC(모바일 엣지 컴퓨팅), AI/빅데이터 인식 기술을 확보해 자율주행, 스마트 팩토리 등의 분야에서 사업기회를 확보한다는 전략이다.자동차 업체와 협업을 통한 정밀 측위 기반의 자율주행용 다이나믹맵도 내년 선보일 예정이다. 이 서비스는 차량이 촬영한 도로정보를 관제센터에 실시간으로 전송하고, 지도에는 차량의 현재 위치를 표시함은 물론 차량이 전송하는 신규 표지판, 장애물, 차량사고 등 다양한 도로상황을 실시간 표시, 업데이트해 준다. 5G 저지연 특성으로 도로 상황을 시간차 없이 실시간으로 지도에 반영해 안전하고 빠른 도로 정보 업데이트가 가능하다. 스마트 팩토리 분야의 경우 LG전자, LGCNS와 함께 5G 기반 물류로봇 원격 제어, 공정관리 원격 모니터링 시스템을 개발해 테스트 중이다.B2C 서비스는 고화질, 3D, 실감형 서비스가 핵심으로, 이를 위해 LG유플러스는 고품질 AR/VR 제공을 위한 ‘클라우드 전송 기술’, 고화질 콘텐츠 제작/가공/전송이 가능한 ‘다채널 멀티 싱크 플랫폼’, 4K 이상 초고화질 화면 전송 기술 및 보다 입체감 있는 AR서비스를 위한 ‘볼륨 매트릭’ 기술을 확보했다.이 같은 5G 핵심 기술을 토대로 LG유플러스는 강점이 있는 프로야구, 골프, 공연 서비스와 같은 미디어 중계 서비스의 화질과 화면수, 타임슬라이스, VR/AR 등 기능을 5G에서 한 단계 진화시켜 입체감 있게 감상할 수 있도록 하는 한편, 신개념 AR서비스도 선보일 계획이다.LG유플러스는 이처럼 실감형 미디어 서비스 등을 통해 사용가치를 높이면 자연스럽게 5G 이용 고객도 늘어 수익확보가 가능할 것으로 기대했다.◇5G 브랜드 슬로건 “일상을 바꿉니다, U+5G” 공개LG유플러스는 5G 브랜드의 비전을 담은 슬로건 “일상을 바꿉니다, U+5G”를 공개했다.고객 관점 맞춤형 커뮤니케이션과 고객 라이프 사이클 전반의 경험을 관리하는 마케팅을 통해 5G 브랜드 선호도에서 일등을 달성하겠다는 계획이다. 이를통해 고객에게 “5G하면 LG유플러스”라는 인식을 각인시키겠다는 것이다.한편 LG유플러스가 3700명의 고객을 대상으로 5G 인식 조사를 실시한 결과, 약 90%의 고객이 5G라는 용어를 한번이라도 들어본 경험이 있지만 5G 특장점을 제대로 모르는 고객은 76%에 달했다. 주변 반응을 살핀 후 5G 서비스 이용여부를 결정하겠다는 고객은 49%인 것으로 나타났다.LG유플러스는 “통신기술의 진보를 앞세우기 보다는 5G로 고객 생활의 실질적 변화를 주도한다는 브랜드 비전 아래 슬로건을 만들고 5G 브랜드의 지향점과 의미를 잘 살려 고객 캠페인을 전개해 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 홍남기 “내년 경제 엄중..기업 의견, 경청하겠다”
-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3일 취임 후 첫 현장 방문지로 충남 아산시 자동차 부품 업체인 서진캠을 찾았다.[뉴시스 제공][세종=이데일리 최훈길 기자]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내년도 대내외 경제여건은 엄중한 상황”이라며 “경제팀 모두가 시장과 기업의 의견을 귀하게 경청하고 현장과의 소통 노력도 그 어느 때보다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홍남기 부총리는 17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2019년 경제정책방향 관계부처 합동브리핑’에서 “시장 기대와 달랐던 일부 정책과 빠른 인구 고령화는 고용과 분배에 부담이 되고 있다”며 “시장 기대와 달랐던 일부 정책은 보완해 나가겠습니다이같이 말했다. 홍 부총리는 “정부부터 할 수 있는 모든 노력을 다하겠습니다”며 “경제 상황이 적어도 금년 수준 이상으로 개선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다음은 발표문 전문이다. 존경하는 국민여러분. 오늘 저희 경제팀은 내년도 경제정책방향을 설명 드리고자 이 자리에 섰습니다. 현재 우리경제는 중대한 전환기적 시점에 직면해 있습니다. 저성장이 고착화 되는 가운데, 분배는 지속 악화되고 4차 산업혁명 등 미래 도전요인도 만만치 않습니다. 우리만의 문제는 아닙니다. 전세계적으로도 저성장과 양극화가 심화되며 IMF, OECD 등을 중심으로 포용적 성장이 대안으로 부각되고 있습니다. 문재인 정부는 이러한 세계적인 변화의 흐름 속에서 사람 중심 경제로의 패러다임 전환을 시작하였습니다. 우리 경제에 긍정적인 변화가 나타나고 있습니다. 임금 상승 등으로 가계소득은 6년 만에 가장 큰 폭으로 증가하였습니다.민간 소비도 7년 만에 가장 견조한 모습입니다. 지지부진했던 노동생산성도 크게 올라가고 있습니다. 벤처투자가 3조원을 돌파하며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고 청년 등의 창업도 크게 증가하고 있습니다. 불공정거래 관행이 개선되고, 순환 출자고리도 지난해 93개에서 금년 들어 5개로 대폭 줄어들었습니다.그러나, 고용이나 소득분배 지표 등이 부진하고, 국민들의 삶도 여전히 팍팍한 상황입니다. 기업과 시장의 활력이 저하되고, 고용을 만들어내는 투자의 부진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주력산업의 경쟁력 약화, 신성장동력 발굴 지연으로 성장·일자리 창출 능력은 갈수록 떨어지고 있습니다. 시장 기대와 달랐던 일부 정책과 빠른 인구 고령화는 고용과 분배에 부담이 되고 있습니다.내년도 대내외 경제여건은 엄중한 상황입니다. 미국, 중국, 일본 등 주요국 성장세가 약화되고 통상마찰 장기화 등 불확실성이 상당합니다. 경제심리가 위축되고 있고, 그간 견조했던 수출도 둔화될 전망입니다.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정부는 이러한 어려운 여건을 극복하고, 우리 경제의 역동성과 포용성을 강화하여 “함께 잘사는 혁신적 포용국가”의 기반을 구축하는데 가용한 정책수단을 총동원 하겠습니다.내년도 경제정책방향을 수립하는 과정에서 네 가지에 역점을 두었습니다. 무엇보다, 경제활력을 높이고 우리 경제의 체질을 개선하는데 중점을 두었습니다.둘째, 포용성의 경우 강화해야 할 것은 더 속도 내고, 시장 기대와 달랐던 일부 분야는 보완하고자 하였습니다. 셋째, 속도 내서 성과 내고 체감토록 하기 위해 총론보다는 각론에 초점을 두어 정책의 구체성을 강화하였습니다. 끝으로, 이해나 갈등 등으로 막혀 있는 문제에 대해서는 하나하나 풀어가고 해결하는데 중점을 두었습니다.이제 내년도 정책 방향을 상세히 설명 드리겠습니다. 내년도 경제정책방향의 큰 틀은 경제활력 제고, 경제 체질개선 및 구조개혁, 포용성 강화, 미래 대비라고 하는 4개의 영역에 있어서의 과제들과 이 중 집중적인 점검·관리를 통해 내년 상반기 중 가시적 진전이 이루어지거나 성과를 창출할 16대 중점 과제로 구성하였습니다.첫째, 「전방위적 경제활력 제고」입니다. 먼저, 민간·공공·지자체에서 막혀 있는 대규모 투자의 물꼬를 트고 투자 분위기를 확산시키겠습니다.글로벌 비즈니스 센터 등 6조원 이상의 민간 투자 프로젝트가 조기 착공될 수 있도록 뒷받침하겠습니다. 6.4조원 규모의 민간투자사업이 투자회복의 마중물이 되도록 대상을 넓히고 신속한 착공을 지원하겠습니다. 광역권 인프라 등 지역 대표사업을 중심으로 예비타당성 면제 대상을 내년 1분기까지 확정하겠습니다. 착공 시점은 최대한 앞당기겠습니다. 지역밀착형 생활SOC 등 내년 예산은 역대 최고 수준인 61% 이상을 상반기 중 조기 집행하고, 공공기관 투자도 올해보다 9.5조원 늘리겠습니다.투자를 가로막는 규제는 신속하고 과감하게 해결하겠습니다. 공유경제, 보건서비스 등 사회적 파급효과가 큰 핵심규제(Big issue)는 이해관계자 상생방안을 마련하고, 작지만 개인에게는 절벽과 같은 소규제(Small ball)는 투자캐러반 등 현장 소통을 통해 그 애로를 발 빠르게 해소해 나가겠습니다.창업은 경제활력 제고의 중요한 축입니다. 초기 창업단계 지원에서 나아가 성장(scale-up)과 회수(exit strategy) 단계의 생태계를 중점 보강하여 제2의 벤처붐을 조성하겠습니다. 창업기업이 부동산, 동산, 지재권 등을 묶어서 담보로 활용할 수 있도록 일괄담보제를 신규 도입하고, 회수시장 활성화를 위해 기술혁신형 중소기업 M&A에 대한 법인세 감면을 2021년말까지 연장 지원하겠습니다.소비 등 내수를 활성화하고, 수출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대책도 마련하였습니다. 승용차 개별소비세 인하(5→3.5%)를 내년 6월 말까지 6개월 연장하고, 노후경유차의 조기폐차 지원은 현재 11.6만대에서 15만대로 확대하겠습니다.관광 분야는 자영업자를 지원하는 동시에 일자리도 늘릴 수 있는 보고(寶庫)입니다. 이에 한국을 대표하는 K-pop 페스티벌을 연 2회 개최하고, 시내면세점을 추가 개설하는 등 외국인 관광객 유치를 포함한 국내 관광 활성화 대책을 각별히 강구하겠습니다.수출은 내년에 어려움이 예상되는 만큼 수출금융 지원을 12조원 확대하여 총 217조원을 공급하고, 플랜트·건설·스마트시티 수출에 대한 6조원 규모의 금융지원 프로그램도 마련하겠습니다.둘째,「경제 체질개선 및 구조개혁」입니다, 먼저, 주력산업, 신산업, 서비스산업 등 3대 산업 영역에 대한 지원을 획기적으로 확대하겠습니다. 금년 말까지 제조업 혁신전략을 마련·발표하고, 특히, 자동차·조선·디스플레이·석유화학 등 4개 산업 분야를 우선적으로 육성·지원해 나가겠습니다. 8대 선도 신산업 중 스마트팩토리·산단, 미래차, 핀테크, 바이오헬스 등 4대 신산업에 대해서는 내년에 현장에서 가시적 진전과 성과가 나타날 수 있도록 지원하겠습니다.또 부가가치와 일자리 창출의 보고(寶庫)인 유망서비스산업은 획기적인 육성전략을 마련하겠습니다. 특히, 관광·보건·물류·콘텐츠 등 4대 분야를 중점적으로 활성화 해 나가겠습니다. 노동시장·인력양성 시스템의 혁신도 결코 늦출 수 없습니다. 고용안정성을 강화하면서 직무급 중심으로 공공기관의 임금체계를 개편하겠습니다. 광주형 일자리를 기반으로 지역 상생형 일자리 모델을 구축·확산시켜 나가고, 내년 중 이러한 모델의 성공 사례가 나타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습니다. 내년에는 이노베이션 아카데미 신설, 기업주도의 직업훈련 도입 등을 통해 4차 산업혁명을 선도할 혁신 인재양성에 박차를 가하겠습니다. 공정경제는 우리 경제에 있어 맑은 공기와 같습니다. 불공정과 불평등이라는 미세먼지를 걷어내기 위해 불공정거래 근절, 기업지배구조 개선, 대·중소 상생협력 확산 등 공정경제의 핵심 과제들을 중단없이 지속 추진해 나가겠습니다.셋째, 「우리 경제·사회의 포용성 강화」입니다. 포용성의 경우 사회안전망 강화 등은 더 속도를 내고, 시장 기대와 달랐던 일부 정책은 보완해 나가겠습니다. 아동수당 대상은 만 7세 미만 취학전 아동으로 확대하고, 기초연금은 소득하위 20% 어르신께 내년 4월부터 25만원에서 30만원으로 인상 지원하겠습니다. 사회안전망을 보다 두텁고 촘촘하게 하기 위해 한국형 실업부조가 2020년 본격 실행될 수 있도록 그 기반을 구축하겠습니다.영세자영업자는 카드수수료 인하 등 경영부담을 대폭 낮추고, 채무 재조정, 조세체납금 부담완화 방안도 마련하겠습니다. 최저임금은 일자리안정자금, EITC 지원 등을 통해 연착륙을 지원하고, 이와 함께 최저임금 결정의 객관성과 예측가능성을 높이기 위해 최저임금 결정구조를 2월 말까지 개편하겠습니다. 2020년 최저임금은 개편된 결정구조 하에서 시장수용성, 지불능력, 경제 파급영향을 종합적으로 고려하여 결정되도록 하겠습니다.근로시간 단축과 관련해서는 그 기조는 유지하되, 현재 논의가 진행 중인 탄력근로제 단위기간 확대가 내년 2월까지는 마무리 되도록 최대한 노력하겠습니다. 그리고 이때까지 현재 적용 중인 계도기간을 추가 연장하는 것도 검토하겠습니다.마지막으로 「미래 대비 투자 및 준비」입니다. 우리 다음 세대를 위한 준비, 미래를 위한 대비 등은 지금 우리가 해야 할 과제입니다. 먼저, 4차 산업혁명의 주역이 될 핵심기술이 확실히 확보될 수 있도록 이에 대한 R&D 투자를 대폭 확대하겠습니다.5G, AI, 데이터 등 R&D를 통해 확보된 첨단 기술이 산업분야에 접목·융합될 수 있도록 융합 생태계 구축에도 더 속도를 내겠습니다. 내년 중 국토·교통 등 분야별 빅데이터 플랫폼을 구축하고, 수소기반 시범도시를 3개 조성하는 것이 그 예입니다.저출산·고령화 대응은 이제까지의 출산 장려 중심에서 삶의 질 개선으로 패러다임을 전환하고 기존 대책도 실효성 있는 정책 중심으로 재구조화하여 강력 추진하겠습니다. 이를 위해 1세 미만 아동의 의료비를 제로화하고,국공립 어린이집 등의 이용비율 목표(40%)를 조기에 달성(2022→2021년)하겠습니다.지금까지 4개 영역의 주요 정책과제들을 설명 드렸습니다만, 특히, 정부역량을 보다 집중해 내년 상반기 중 가시적 진전이나 성과를 창출할 16대 중점과제를 선정, 속도감 있게 추진해 나가고자 합니다.먼저, 기업투자·민자사업·공공투자·재정프로젝트 등 4개 빅 프로젝트(big project)와 공유숙박·보건의료서비스·상생형 지역일자리·혁신형 고용안정모델 구축 등 4대 빅딜 과제(big deal), 주력산업·신산업&·창업&·서비스산업 등 4대 영역에서의 산업혁신(big innovation), 그리고, 서민·자영업자 지원 등 3개의 안전망 강화와 최저임금 정책보완 등으로 구성된 4개 포용성 강화 과제(big trust)에 대해서는 집중 점검하고 각별히 관리해 나가겠습니다.존경하는 국민여러분. 정부는 내년도 성장률은 금년과 유사한 2.6~2.7%, 신규 취업자 증가는 금년보다 5만명 늘어난 15만명 수준으로 목표로 삼았습니다. 경제상황이 적어도 금년 수준 이상으로 개선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습니다.이와 함께 우리 모두가 함께 잘사는 혁신적 포용국가를 구현하는데 진력해 나가겠습니다.경제팀 모두가 시장과 기업의 의견을 귀하게 경청하고 현장과의 소통 노력도 그 어느 때보다 강화하겠습니다. 정부부터 할 수 있는 모든 노력을 다하겠습니다.하지만 정부의 노력만으로는 부족합니다. 가계와 기업, 국회와 언론, 노동계 등 모든 경제주체가 힘을 모아야 합니다. 사회적 대화와 소통, 타협과 양보를 통해 윈윈할 수 있는 상생의 길을 열고, 우리 경제를 한 단계 더 도약시키는데 모두가 동참해 주실 것을 간곡히 부탁드립니다.감사합니다.
- 대상, 소비자중심경영 5회 연속 인증 획득
- 임정배 대상 대표이사.(사진=대상)[이데일리 강신우 기자] 대상이 공정거래위원회가 인증하고 한국소비자원이 운영하는 소비자중심경영(CCM) 인증을 5회 연속 획득했다고 17일 밝혔다. 지난 2007년 소비자불만자율관리시스템(CCMS)을 도입하고 2010년 최초로 CCMS 인증을 획득한 후 매 2년 마다 CCM 인증을 이어가고 있다.대상은 상시 CCM 추진 TF팀을 통해 CCM을 체계적으로 운영해왔다. 이에 대한 올해 현장평가는 한국소비자원 현장평가위원으로부터 리더십, CCM체계, CCM운영, 성과관리 등 4개 분야에 대해 평가를 받았다.제출 서류에 대한 검수와 실제적인 업무 이행 여부, 리더십 평가를 위한 대표이사 인터뷰 등 복합적인 검증이 진행됐다.대상은 △‘고객을 위한 가치 장조’ 경영이념을 기반으로 CCM에 대한 확고한 마인드를 전사적으로 정립해, 소비자중심경영 리더십을 발휘하고 있는 점 △CCM 운영을 위해 VOC 시스템을 구성하고 정기 회의체를 단계별로 구성해 사전예방 및 사후활동에 대한 개선점을 도출·공유하고 있는 점 △소비자에 대한 다양한 정보제공 및 소통 채널을 구축하고 있고 소비자불만처리절차와 분쟁해결기준 등을 소비자에게 쉽고 편하게 제공하고 있는 점 △‘CCM 운영 매뉴얼’을 기반으로 운영되는 업무와 측정 가능한 여러 가지 지표를 통해 장·단기 개선과제를 도출한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대상은 ‘건강한 제품, 업무환경으로 만드는 소비자중심경영’을 목표로 소비자 중심 제품 표시 및 FAQ 페이지 확대 등 소비자정보제공 확대, 건강한 업무품질 형성 및 정시 퇴근제도 시행 등 건강한 일·문화 혁신활동에 노력을 기울여 왔다.식약처의 식품표시 간소화 시범사업에 참여해 소비자에게 꼭 필요한 제품정보는 가독성을 높여 표시하고 그 외 상세한 정보는 식약처가 제공하는 ‘내손안 식품안전정보’ 앱을 통해 전달할 수 있는 체계를 도입했다. 또 할랄과 코셔의 신규 인증 및 갱신 등 글로벌 품질인증을 확대해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 소비자를 위한 식품 안전성 보장에도 기여하고 있다. 내부고객 만족을 위한 건강한 일·문화 혁신을 위해 정시퇴근 PC-OFF 시스템 도입, 임직원 만족도 정기조사를 진행하고, 효율적 업무환경 조성을 위해 다양한 활동을 펼쳐왔다.임정배 대상 대표이사는 “앞으로 소비자와 임직원 등 내외부 고객만족을 위한 인프라 구축을 넘어, 더욱 선진화된 소비자중심경영활동을 위해 VOC 시스템과 식품이력추적시스템을 고도화해나갈 계획”이라며 “빅데이터를 활용한 VOC 분석, 스마트 팩토리 운영을 통한 품질 안정화 등 첨단 기술을 활용한 대상의 소비자중심경영 발전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 5G시대 바뀐 경쟁자들…통신과 IT서비스, 기업시장 쟁탈전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5세대 이동통신(5G)가 시장의 경쟁 구도를 바꾸고 있다. 통신서비스와 IT서비스 간 경계가 허물어지면서 SK텔레콤·KT·LG유플러스와 삼성SDS·SK(주)C&C·LG CNS가 기업 시장을 두고 전면 대결을 벌일 조짐이다.◇통신사들, 5G와 AI솔루션 묶어 기업 고객 속으로14일 업계에 따르면 통신 3사는 지난 1일 기업을 대상으로 5G 서비스를 시작한 뒤, 인공지능(AI) 기반 솔루션과 묶어 팔고 있다. 기업 고객에 설치되는 5G 기지국이나 교환기에 소규모 5G 데이터센터를 넣어 엣지컴퓨팅(분산된 소형 서버를 통해 실시간으로 처리하는 기술)을 구현할 계획이다. 엣지컴퓨팅이 기업의 디지털전환에서 중요한 이유는 데이터 처리 시간이 크게 줄고 프라이버시도 강화할 수 있기 때문이다.SK텔레콤은 자동차 부품업체 명화공업에 품질 검수에 쓰이는 ‘5G-AI 머신 비전’ 솔루션을 공급한 데 이어 현대건설기계 및 트림블사와 5G 기반 건설장비 원격 관제 솔루션을 개발키로 했다.도이치텔레콤의 자회사인 모바일엣지엑스와 ‘모바일 엣지 컴퓨팅 기술 협업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핵심기술 개발 △플랫폼 연동△생태계확대 △비즈니스 모델 개발 등을 공동 추진키로 했다. 모바일 엣지 컴퓨팅의 연동이나 통합에 대한 표준이 없는 상황이어서 시너지가 상당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경기도 성남시 SK텔레콤 분당사옥에서 박종관 SK텔레콤 네트워크기술원장(왼쪽)과 Leah Maher MobiledgeX 최고운영책임자(오른쪽)가 악수하고 있다. SK텔레콤 제공KT 역시 5G 첫 고객으로 롯데월드에 적용 예정인 AI 로봇 ‘로타’를 택했고, LG유플러스도 LS엠트론과 함께 무인경작 솔루션인 ‘5G 원격제어 트랙터’를 개발해 적용했다. KT는 5G 엣지 서비스를 위해 5G 코어망 CUPS(신호와 트래픽 분리구조)를 도입한 팀에게 ‘2018년 1등 KT상’을 주기도 했다. 황창규 KT 회장은 지난 3일 ‘CEO 생각나누기’라는 이메일을 통해 “과거 통신이 B2C 위주 시장으로 한계였다면, 5G는 B2B, B2G 분야의 다양한 플랫폼과 연계돼 스마트시티, 스마트팩토리를 현실로 만들 것”이라고 밝혔다.◇기업들 독자망 가능..IT서비스 회사들에도 기회5G에서는 기존 통신사에서 망을 빌려쓰지 않아도 팩토리(공장) 스스로 독자망을 구축하고 솔루션을 넣을 수 있다. 각 산업분야에서 요구하는, 특정 관심사를 가진 고객층에게 맞춤형 데이터 서비스(버티컬 서비스)를 제공하는 일이 성패를 좌우한다. 그룹사 내부 전산망 관리에서 출발해 수십년간 기업들에 디지털 솔루션을 제공했던 IT서비스 회사들에는 기회인 셈이다.삼성SDS 등이 AI나 블록체인 같은 신기술 기반의 플랫폼 솔루션 중심의 사업을 강화하는 것도 같은 맥락이다. 삼성SDS 관계자는 “과거 SI는 인력중심이었다면 5G시대에는 각 업종의 디지털 혁신을 지원하는 플랫폼 기반이어서 다르다”며 “클라우드만 해도 자체 솔루션과 해외 밴더 솔루션을 멀티로 제공하고 데이터센터도 4개에서 5개로 늘리고 있다”고 말했다. ◇IT서비스 회사들, IoT 사업자 될 수도5G로 열리는 기업 시장은 이동통신표준화기술협력기구(3GPP)에서 관련 표준을 정하는 2020년 이후 만개할 전망이다.3GPP는 2019년 말 차량사물통신(V2X)이나 스마트팩토리 등에 대한 국제 표준(Release-16)을 정한다. 그전이라도 통신사와 IT서비스 회사간 기업 시장에서 우위를 점하려는 경쟁은 거세질 조짐이다. 변재일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발의한 통신사업 진입규제완화법이 국회를 통과한 점도 변수다. IoT를 서비스하려는 기업은 허가가 아닌 등록으로 가능해 누구나 쉽게 통신사가 될 수 있다. 한 업계 전문가는 “1제곱 킬로미터당 100만 개의 사물이 연결되는 5G는 클라우드와 IoT를 인프라화 하고 있다”며 “통신 회사가 기업 속으로 들어가는 기회이고, IT서비스 회사들에는 위기이자 또 다른 기회”라고 말했다.
- SK텔레콤, 도이치텔레콤 자회사와 모바일 엣지 컴퓨팅 제휴..기업시장 강화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경기도 성남시 SK텔레콤 분당사옥에서 박종관 SK텔레콤 네트워크기술원장(오른쪽에서 2번째)과 Leah Maher MobiledgeX 최고운영책임자(가운데) 등이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는 모습.SK텔레콤이 도이치텔레콤과 함께 5G에 모바일 엣지 컴퓨팅 기술을 도입한다. 엣지 컴퓨팅(edge computing)은 클라우드 컴퓨팅과 달리 고객과 물리적으로 가까운 곳에 데이터센터나 솔루션 등을 설치하고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술이다. 기기 가까이 위치한 일명 ‘엣지 데이터센터’와 주로 소통하며 2차 작업을 중앙 클라우드에 맡긴다. 따라서 클라우드 컴퓨팅보다 ▲데이터 처리시간이 큰 폭으로 줄고 ▲클라우드에 걸리는 데이터 부하도 줄며 ▲데이터를 엣지에서 클라우드로 보낼 때프라이버시 정책을 강화할 수 있다.SK텔레콤은 도이치텔레콤의 자회사인 모바일엣지엑스와 ‘모바일 엣지 컴퓨팅 기술 협업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3일 밝혔다. 모바일엣지엑스는 다양한 개발사 및 통신사를 대상으로 모바일 엣지 컴퓨팅 환경을 통합 제공하기 위한 플랫폼 기술을 보유한 도이치텔레콤 자회사다.가입자 데이터는 통상 고객 스마트폰에서 기지국 → 교환기 → 유선망 → 서비스사의 데이터센터로 이동하는데, SK텔레콤은 그 중 기지국이나 교환기에 소규모 5G 데이터센터를 설치할 계획이다.고객과 맞닿은 데이터센터에서 데이터를 즉각 처리할 수 있어 서비스 지연시간이 단축된다. 자율주행, 재난 대응용 로봇 · 드론, 대용량 클라우드 게임, AR/VR 등 5G 기반 차세대 산업에서 모바일 엣지 컴퓨팅 기술 활용도가 높다. 5G 스마트팩토리 등 B2B 비즈니스 모델에도 활용 가능하다. 스마트팩토리 안에 소규모 데이터센터를 직접 설치하는 방식이다. 공정 과정에서 주고 받는 데이터 처리 시간이 단축되고, 사업에 중요한 데이터를 공장 내부에서 처리할 수 있어 데이터 보안이 한층 강화된다. 양사는 모바일 엣지 컴퓨팅 관련 ▲핵심기술 개발 ▲플랫폼 연동 ▲생태계 확대 ▲비즈니스 모델 개발 등을 공동 추진키로 했다.특히 플랫폼 연동 및 생태계 확대에 초점을 두고 있다. 모바일 엣지 컴퓨팅의 연동이나 통합에 대한 표준이 없는 상황에서 양사의 플랫폼을 통합하고, 글로벌 5G 서비스 개발사들에게 공통 플랫폼을 제공해 생태계를 넓힐 계획이다.박종관 SK텔레콤 네트워크기술원장은 “모바일 엣지 컴퓨팅은 실감형 미디어, 자율주행, 스마트팩토리 등 5G 기반 차세대 산업의 핵심 기술”이라며, “고객들에게 차별화된 5G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기술 혁신을 지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에릭 브라운 모바일엣지엑스 최고사업책임자는 “네트워크 혁신과 개방형 개발자 생태계 조성을 위해 노력해 온 SK텔레콤과 일하게 되어 기쁘다”라며, “SK텔레콤과 함께 사업자들이 상생할 수 있는 토대를 만들어 새로운 5G 시대를 함께 열어가겠다”고 말했다.
- 5G 인프라 투자 ‘세제지원’ 받는다..국회 통과, 업계 환영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내년부터 초연결 네트워크 구축의 핵심인 5G 투자에 세액공제 제도가 도입된다. 정부는 반대했지만 여야 합의로 5G 통신망 투자 활성화법이 국회 문턱을 넘었다.그간 학계와 업계에서는 우리나라가 스마트팩토리, 자율주행차 등 4차 산업혁명에서 앞서 가려면 5G 인프라 투자에 세제를 감면해 줘야 한다는 지적이 많았지만, 주무부처인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소극적이었고 기획재정부는 반대했다.하지만 추경호 의원(자유한국당)과 정성호 기획재정위원장(더불어민주당)이 잇따라 5G 이동통신 기지국 시설 투자에 세제를 지원하는 조세특례제한법 개정안을 발의하면서 물꼬를 텄다. 여야가 힘 모아 ‘조세특례제한법 대안’을 통과시켜 5G 인프라 투자 활성화를 통한 신성장 동력 확보와 고부가 일자리 창출을 기대할 수 있게 됐다.오늘(8일) 새벽 3시 30분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조특법 대안의 세액공제 비율은 기존 법안의 5%에서 최대 3%(기본 2%, 고용증가율이 5% 이상이면 추가 1%)로 낮아졌다. 2019년부터 2020년 말까지 5G 기지국 설비에 투자한 금액에 대해서는 최대 3%의 세액공제를 받을 수 있다.추경호 자유한국당 의원은 “문재인 정부는 자율주행차, 인공지능, 스마트시티 등 4차 산업혁명의 중요성을 강조하면서도 민간 투자 활성화를 위한 정부 지원은 미미할 뿐만 아니라, 법인세율마저 인상돼 산업현장에서는 4차 산업혁명을 위한 투자 골든타임을 놓칠 위기감이 확산됐다”고 지적했다.이어 “기재부는 과도한 세수감소를 우려하여 반대해 왔으나, 여야 국회의원들은 정부의 소극적 산업 육성 자세를 질타하며, 눈앞에 다가온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대비하기 위해 정부의 전향적인 태도변화를 촉구했다”고 부연했다.추 의원은 “5G 투자 세제지원 법안은 세계최초로 구현되는 5G 시대 실현을 앞당기고 우리나라를 4차 산업혁명 시대 글로벌 리더로 자리매김하기 위해 통신사업자의 투자를 확대하려는 인센티브라고 보면 된다”며 “기업의 투자 활성화를 통해 신성장 분야 전반에서 [R&D→투자(제조·서비스)→소비→투자금 회수→재투자]의 선순환 구조를 완성해 국가의 미래 먹거리 신성장 동력 확보 및 새로운 일자리 창출에 기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이데일리 이미나 기자]◇통신사들 5G투자 확대할 것..중소 시공업체도 환영업계는 세액공제 비율보다는 5G가 4차 산업혁명에 대비한 국가 인프라로서의 가치를 인정받게 됐다는데 의의를 두고 있다.통신사들은 2019년부터 2021년까지 3년간 총 5.15조원을 투자한다는 계획을 정부에 제출했으나, 5G 투자 세제지원 법안의 국회 통과로 2배 이상 투자를 확대하겠다는 입장을 보여 5G 시대가 앞당겨질 전망이다.특히 5G망 구축을 위한 지역 단위 시설공사가 활발하게 이뤄지면서 중소 시공업체 성장 등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이데일리 이미나 기자]국회를 통과한 조특법 개정안(제25조의7)에는 ‘초연결 네트워크 구축을 위한 시설투자에 대한 세액공제’가 신설됐다.여기에는 △내국법인이 수도권과밀억제권역 외의 지역에서 대통령령으로 정하는 5세대 이동통신 기지국 시설에 2020년 12월 31일까지 투자(중고품 및 대통령령으로 정하는 리스에 의한 투자는 제외한다)하는 경우에는 해당 투자금액에 계산식에 따라 계산한 비율(100분의 3을 한도로 한다)을 곱한 금액을 그 투자를 완료한 날이 속하는 과세연도의 법인세에서 공제한다고 돼 있다.또 △투자금액의 계산, 상시근로자의 범위, 상시근로자 수의 계산방법과 그 밖에 필요한 사항은 대통령령으로 정한다고돼 있다.
- [노다지 신재생]태양광 세계 최고 기술로 '우뚝'
- 한화큐셀코리아 진천공장은 3.7GW에 달하는 연간 생산 능력을 자랑하는 글로벌 최대 규모 태양광 셀(태양전지) 공장이다. 한화큐셀 제공.[이데일리 정태선 김일중 기자] 전 세계적으로 태양광의 발전단가가 화석연료의 발전단가보다 낮아지며 주요 에너지원으로 자리 잡고 있다. 내수 기반이 약한 가운데 수출에 의존해 어렵게 살아남은 국내 태양광 기업들은 세계 최고 기술과 생산능력 확보에 주력하며 ‘승자독식’의 미래 태양광 시장을 단단히 준비하고 있다.◇뚝심의 한화, 태양광 셀 연산규모 8GW 달해..글로벌 최고 수준 효율성으로 승부“남다른 사명감으로 태양광 사업에 매진해 왔다. 인류의 미래를 위해 장기적인 시각으로 고민하고 육성해야 할 사업이라 여겼고, 장차 대한민국을 대표할 또 하나의 미래 산업으로 키워보자는 큰 비전을 실천해 왔다.” 한화그룹 김승연 회장의 말이다. 미래를 보고 ‘뚝심’있게 태양광 사업에 매진한 끝에 한화그룹은 글로벌 시장에서 확고하게 자리를 잡았다. 2015년 2월 태양광 사업의 양대 축이었던 한화큐셀과 한화솔라원을 ‘한화큐셀’로 통합하고, 셀 생산규모 기준 세계 1위의 태양광 회사로 새롭게 만들었다. 이후 한화큐셀은 총 8GW(올해 말 기준)의 셀과 모듈 생산능력을 각각 보유하게 됐다. 셀 기준으로 세계 1위다. 지역별로는 한국 공장(충북 진천)이 셀과 모듈 각 3.7GW의 생산능력을 보유하고 있다. 말레이시아 사이버자야 공장이 셀과 모듈 각 1.8GW, 중국 치둥 공장이 셀과 모듈 각 2.5GW의 생산능력을 갖추고 있다. 특히 진천의 셀 생산공장은 하루에 태양광 셀 220만장을 만들며 전세계에서 단일 공장으로는 가장 큰 규모를 자랑한다. 공장의 연면적은 축구장 26개가 들어설 수 있는 약 19만㎡(평방미터)로, 생산 제품 70% 이상이 해외로 수출되고 있다. 여기에 약 1.4GW에 달하는 모듈 생산 라인도 보유하고 있으며, 인근 음성 모듈공장 생산라인(2.3GW)까지 합치면 총 3.7GW의 모듈 생산라인이 가동되고 있다. 이는 약 500만명이 사용 가능한 양으로, 부산과 울산시 전체 인구가 가정용 전기로 1년간 사용하고도 남는 수준이다. 이들 공장은 인공지능(AI)과 사물인터넷(IoT) 기반으로 만든 스마트팩토리로 1.8초당 1장의 태양광 셀을 생산하고 있다. 빅데이터 기반의 데이터 분석 시스템인 ‘트라큐(Tra.Q)’를 통한 품질관리로 불량률은 0.5%에 불과하다. 효율성 역시 세계 최고다. 한화큐셀이 중국 장쑤성에서 운영 중인 공장과 비교해도 알 수 있다. 중국 공장은 4000여명이 투입돼 연간 태양광 셀 2.4GW 규모를 생산할 수 있지만 진천 공장은 2000여명이 투입돼 3.7GW의 태양광 셀 생산이 가능할 정도. 한화그룹은 진천 공장에 지금까지 1조2057억원을 투자했으며 추가로 투자를 늘릴 계획이다. 이렇게 생산한 한화 태양광 제품은 세계 곳곳에서 인정을 받고 있으며, 올 초엔 유럽 리서치 기관 EuPD가 선정한 ‘유럽 최고 브랜드 모듈’로 5년 연속 선정되기도 했다. 뿐만 아니라 앞선 기술력을 바탕으로 미국이나 일본, 한국 등 주요 태양광 선진시장에서 점유율 1위(2017년 말 기준)를 달성했다. 특히 ‘한국 제조업 무덤’이라고 불리는 일본에서 점유율 1위를 달성하며 한화 태양광 기술력과 품질력을 증명하고 있다.진천공장은 제조실행시스템 기반 ‘스마트 팩토리’를 구현해 태양광 셀 원재료인 웨이퍼 입고부터 모듈 출하까지 전 공정이 자동화되고 있다. 한화큐셀 제공.◇떠오르는 강자, LG전자.. 태양광 모듈 효율 세계 최고 LG전자는 태양광 산업계의 ‘떠오르는 강자’다. TV, 냉장고, 세탁기 등 백색가전 분야에서 글로벌 초일류를 달리는 기업답게 태양광 분야에서도 세계 최고 수준의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LG전자 태양광 모듈의 효율은 20%대로 세계 최고 수준이라는 평가다. 이 같은 기술력에는 축적된 연구 역량이 한몫하고 있다. LG는 지난 1995년부터 태양광 연구를 시작했고, 2010년 첫 태양광 모듈을 출시했다. LG전자 태양광 제품의 특징은 셀(Cell)과 모듈을 LG전자 구미 1공장에서 모두 직접 생산한다는 것이다. 저가의 셀을 수입해 모듈을 제작하는 기타 기업들과 가장 크게 차별화되는 부분이다. 엄격한 품질검사를 거친 셀만을 모듈 생산에 사용하며, 모든 모듈은 X-레이 검사와 같은 EL(Electro Luminescence) 검사를 2회 시행하고 있다. 또 국제공인 테스트 랩(Test Lab)과 실환경 시험 등 15가지 품질검사를 거친다. 이렇게 생산된 LG전자 태양광 모듈은 설치면적 당 발전량이 높은 고효율을 자랑한다. 대표적으로 60셀 N타입 프리미엄 초고효율 단결정 모듈은 전면전극을 제거해 빛 반사를 없애고 후면에 많은 전극을 확보해 전기적 손실을 줄이는 혁신적인 기술을 적용해 국내 최고 수준인 20.03%의 효율(346W 기준)을 보이고 있다. 일반 모듈 대비 약 2~3% 더 전기를 생산하는 것이다. 같은 수량의 태양광 패널을 설치했을 때 더 많은 전기에너지를 얻을 수 있다. LG전자 이재익 부장은 “올해 중국 수요 정체와 미국 무역제재 등으로 글로벌 수요가 소폭 성장에 머무를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기존에는 저가·저효율 제품 중심이었으나 고효율 비중이 점차 확대되고 있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이 같은 노력으로 LG전자 태양광은 유럽에서 프리미엄 브랜드로 자리잡고 있다. 유럽 최대 태양광 전시회 ‘인터솔라’(Inter Solar) 에서 중국과 일본 업체들을 제치고 최초로 3연속 최고상을 수상할 정도로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작년에는 프랑스 가정용 태양광 업체에 모듈 ‘네온R’을 공급한 바 있다. LG전자는 올 6월 구미에 이어 미국에도 태양광 모듈 공장을 세우기로 했다. 2800만달러를 들여 미 앨라배마주의 연면적 8700㎡ 규모 건물에 태양광 모듈 생산 2개 라인(연간 500메가와트 생산)을 구축, 미국 현지에 전량 판매할 계획이다. 아울러 해외 업체와의 제휴를 통해 제품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지난해 9월 태양광 인버터 선두업체인 솔라엣지(SolarEdge)와 손잡고 북미 주택·상업용 시장에 적합한 스마트 모듈을 선보였고 작년 7월에는 캐나다 최대 태양광 회사인 그래스호버 솔라와 파트너십을 맺었다. LG전자 태양광 모듈 ‘네온R’ 사진. LG전자 제공.독일에서 열린 태양광 전시회 ‘인터솔라 2016’에 마련된 LG전자 전시관을 바이어들이 살펴보고 있다. LG전자 제공
- 안정 선택한 삼성 부품 계열사
- [이데일리 김겨레 기자]3년만의 연말 정기인사에서 삼성 전자계열사 CEO도 전원 유임됐다. 전자부품 시장이 호황인 가운데 변화보다는 안정을 택한 것으로 분석된다. 이동훈 삼성디스플레이 사장, 홍원표 삼성SDS(018260) 전영현 삼성SDI(006400) 사장, 이윤태 삼성전기(009150) 사장 모두 자리를 지켰다. 삼성디스플레이와 삼성SDI는 지난해 이동훈 사장과 전영현 사장을 각각 대표이사로 선임돼 이미 세대교체를 이뤘기 때문이다. 홍원표 사장 역시 지난해 말부터 삼성SDS 대표를 맡았다. 2014년부터 삼성전기를 이끈 이윤태 사장은 올해 최대 실적을 바탕으로 연임했다. 삼성디스플레이는 6일 부사장 2명, 전무 5명, 상무 12명, 마스터 2명, 전문위원(상무급) 1명 등 총 22명의 승진인사를 실시했다.신임 김태수 부사장은 OLED(유기발광다이오드)사업부 개발실장으로서 플렉시블 OLED 기술 등 핵심 기술 개발을 주도한 성과를 인정받았다. 백지호 부사장은 OLED사업부 전략마케팅팀장으로서 모바일 시장 내 OLED 리더십을 강화하고 자동차 전장부품 등 신시장을 개척했다는 평가다. 삼성SDS에서도 부사장 2명, 전무 5명, 상무 10명, 마스터 1명 등 총 18명이 승진했다. 윤심 연구소장이 삼성SDS 최초로 여성 부사장으로 발탁됐다. 해외 사업에서는 중국법인장이 전무로 승진했다. 스마트팩토리사업부와 연구소를 비롯해 IT혁신사업부, 클라우드사업부, 솔루션사업부, 물류부문, 개발실 등 각 부서에서 탁월한 성과를 달성한 인재를 발탁했다는 설명이다. 삼성SDI는 부사장 1명, 전무 3명, 상무 11명 등 총 15명을 승진시켰다. 전사 동반성장 전략 수립 및 실행을 주도할 김완표 전무가 부사장으로 승진했고, 올해 실적 개선을 주도한 송호준 상무, 이재경 상무, 허은기 상무가 전무로 승진했다. 삼성SDI는 “기능별 전문성 확보와 젊고 역량 있는 차세대 리더를 과감히 발탁해 사업경쟁력을 더욱 강화하고 조직 분위기를 쇄신하겠다”고 밝혔다. 삼성전기 역시 부사장 2명, 전무 3명, 상무 8명, 마스터 2명 총 15명을 승진시켰다. 강사윤, 김두영 전무가 각각 부사장으로 승진했다. 삼성전기는 연구개발·기술·마케팅·제조 등 주요 부문에서 고르게 승진자를 승진자를 배출했다고 강조했다.
- '전문성 갖춘, 도전적' 인재 발탁..임원인사로 본 SK ICT의 미래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SK텔레콤(대표 박정호) 역사상 가장 많은 30여 명의 임원이 교체된 2019년 정기인사. 박정호 사장이 평소 강조하던 “기존 성공방식으로는 안 된다”는 의지가 여실히 드러났다. 맡은 일만 잘하는 복지부동형이 아니라, 산업의 변화 속도에 기민하게 대응할 수 있는 열린 사고와 도전 정신을 갖춘 젊은 리더들을 적극적으로 발탁했다. 개인고객 중심의 기존 이동통신(MNO) 사업으로는 더이상 생존이 어렵다는 절박함때문이다. 5G가 되면 사람과 사물, 사물과 사물간 연결성이 강화되는 만큼, 5G라는 아우토반 위에 똑똑한 서비스를 만들 AI와 데이터 전문가를 우대하면서, 미래 기술을 텔레콤 본체뿐 아니라 미디어(SK브로드밴드)·보안(ADT캡스)·커머스(11번가)·플랫폼 서비스(SK플래닛)에 접목하는 구조를 만들었다.다만, 당장 수익을 내는 MNO사업부장에는 신뢰하는 유영상 코퍼레이트센터장을 부사장으로 승진 발령했고, 내년 대형 인수합병(M&A)을 앞둔 SK브로드밴드는 박 사장이 대표를 겸임하면서 마케팅 전문가인 윤원영 전무를 운영총괄로 선임했다.◇기술원 출신 장홍성, 외부 영입 장유성이 IoT와 AI 담당이번 인사에서 사장 직속으로 만들어진 성장담당 조직은 IoT/데이터 사업단과 AI/모빌리티사업단이다. 모두 5G 시대 핵심 영역이다.장홍성 IoT/데이터 사업단장IoT/데이터 사업단은 장홍성 단장이 맡는다. 장 단장은 종합기술원 출신으로 솔루션기술원장을 역임했다. 연구소에서 상용기술을 개발한데 이어, 앞으로는 스마트 시티, 보안 인증, 스마트 팩토리, 데이터 마케팅 등 성장 가능성이 있는 사업을 맡는다.AI/모빌리티 사업단은 세계적인 자연어 기반 지식 엔진 울프램 알파(Wolfram Alpha)의 창립 멤버인, 장유성 단장이 맡는다. 인공지능 누구(NUGU) 중심의 AI 포털과 T 맵, T 맵 택시, 자율주행 등 모빌리티 영역에 집중한다. ‘누구 컨퍼런스 2018’에서 발표하는 장유성 AI/모빌리티 사업단장◇5G 중앙에서 챙긴다..AI와 데이터 특화 R&D 조직개편내년 상용화될 5G는 CEO 및 기술·서비스·BM·전략 조직 리더들이 참여하는 ‘5GX 톱팀(Top Team)’에서 이끈다.‘5GX 톱팀(Top Team)’의 팀장은 박정호 사장이 직접 맡고, 박진효 ICT 기술센터장(부사장), 유영상 MNO사업부장(부사장), 윤원영 SK브로드밴드 운영총괄(전무)를 중심으로 10여 명의 인재가 사무처 역할을 한다. 기술전문가인 박 센터장, M&A 전문가인 유 부사장, 마케팅 전문가인 윤 전무가 핵심이다.AI와 데이터를 중심으로 R&D 체계도 바꿨다.5G가 자율주행차나 원격 의료를 가능하게 만드는 고속도로라면 AI와 데이터는 그 길을 달리는 똑똑한 서비스를 만들 핵심 기술이기 때문이다. 김윤 AI센터장AI센터는 연초 영입된, 애플 AI 비서 ‘시리’의 음성인식 개발팀장 출신인 김윤 센터장이 맡는다. DT센터는 LG이노텍, 휴맥스, LG전자, 티맥스소프트, 쿠팡 등을 거쳐 2014년에 입사한 조동환 센터장이 맡는다.AI센터는 SK ICT군의 이동통신, 미디어, 보안, 커머스에 접목될 AI 기술 개발 지원을 맡는다. DT센터는 2년 내 각 사업 조직과 ICT 관계사들의 디지털트랜스포메이션을 담당한다.조동환 DT센터장박정호 사장은 “모든 조직을 5G 실행에 적합한 체계로 전면 재편한다”며 “지금까지의 성공 방식으로는 미래 성장을 담보할 수 없어, 젊고 실력 있는 인재를 과감히 발탁해 혁신하는 조직문화를 대폭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 SK텔레콤 임원 30명 떠난다..5G 대비 '세대교체' 인사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SK텔레콤(대표 박정호)이 6일 조직개편과 임원 인사를 통해 ICT 중간 지주사로 가기 위한 변신 의지를 밝혔다. ICT 계열사간 협업과 시너지를 높이기 위해 유통·데이터 인프라·R&D 등 공통 역량 활용을 극대화한 것이다. 이 과정에서 SK텔레콤 임원 30여명이 회사를 떠났고, 3명의 임원이 승진하고 22명의 임원이 신규 선임됐다. 텔레콤 역사상 임원 교체 폭이 가장 크다. SK브로드밴드 등 관계사로 전출되는 임원도 상당하다.회사 측은 5G 시대에 필요한 과감하고 혁신적인 문화를 조직에 이식하기 위해 대규모의 세대교체 인사를 시행, 체질을 개선했다고 설명했다.◇박 사장 직속으로 4대 사업부와 IoT 및 AI사업단 신설 특히 박 사장은 이번에 사장 직속으로 MNO(이동통신), 미디어, 보안, 커머스 등 4대 사업부 조직과 신규 사업을 담당할 IoT와 AI 사업단을 두면서 ‘능력있는’ 인재를 발탁했다. 이들 사업부와 사업단은 SK텔레콤이 SK그룹의 ICT 중간 지주사가 됐을 때 각각 자회사 형태로 분리 배치될 전망이다.MNO 사업부장에는 유영상 코퍼레이트센터장을 부사장으로 승진시켜 MNO 사업부장을 맡겼고, 박 사장이 직접 SK브로드밴드 대표를 겸임하면서 브로드밴드 운영총괄에 윤원영 통합유통혁신단장(전무)을 선임했다. 윤 전무는 브로드밴드 운영총괄 겸 미디어사업부장을 맡게 된다. 최진환 현 ADT캡스 대표를 유임시키면서 보안사업부장을 맡겼고, 이상호 11번가 대표도 유임돼 커머스사업부장을 겸임한다.IoT/데이터 사업단은 텔레콤 출신인 장홍성 단장이 맡아 스마트 시티, 보안 인증, 스마트 팩토리, 데이터 마케팅 등 성장 가능성이 있는 영역에 집중한다.AI/모빌리티 사업단은 얼마전 영입한, 세계적인 자연어 기반 지식 엔진 울프램 알파(Wolfram Alpha)의 창립 멤버인, 장유성 단장이 인공지능 누구(NUGU) 중심의 AI 포털과 T 맵, T 맵 택시, 자율주행 등 모빌리티 영역에 집중한다. SK경영경제연구소 출신인 임형도 정책협력실 상무는 변화추진실장(비서실장)으로 자리를 옮긴다.박정호 SK텔레콤 사장◇SK플래닛 대표이사 교체…SK브로드밴드 임원 큰 폭 교체SK플래닛은 이한상 전 SK테크엑스 대표가 선임됐고, 브로드밴드는 윤원영 운영총괄 선임에 이어 큰 폭의 임원 인사가 진행됐다. 미래창조과학부 뉴미디어 과장 출신인 조영훈 SK텔레콤 T홈유닛 조영훈 상무가 홍보와 대외협력(CR)을 총괄한다. 또, SK그룹 수펙스추구협의회 박주호 상무도 브로드밴드로 온다. 박종석 텔레콤 경영기획팀장은 상무로 승진해 SK브로드밴드 경영기획실장을 맡는다. 브로드밴드에서는 이상범 프로덕트트라이브 리더, 최봉길 기업문화실장이 상무로 승진했다. 기존 브로드밴드 출신 임원 중에선 이방열 기업부문장만 유임되고 나머지는 교체된 셈이다. 다만, 김일 전 기업문화실장은 브로드밴드 자회사인 홈앤서비스 대표로 발령났다. 회사 관계자는 “박정호 사장이 MNO와 미디어 분야를 직접 챙기겠다는 의지를 보여준 것”이라고 평했다.◇5G 기업 통신 시대 대비한 유연한 조직개편내년 3월 스마트폰 기반의 5G 상용화를 앞둔 상황인 만큼, 조직을 유연하고 역동적으로 바꾸면서 5G 실행력을 강조한 것도 돋보인다.주요 사업부 및 센터 산하에 5G 전담 부서를 신설해 실행력을 높였고, CEO 및 기술·서비스·BM·전략 조직 리더들이 참여하는 ‘5GX 톱팀(Top Team)’도 신설했다. ‘5GX 톱팀(Top Team)’의 팀장은 박정호 사장이 직접 맡고, 박진효 ICT 기술센터장(부사장), 유영상 MNO사업부장(부사장), 윤원영 SK브로드밴드 운영총괄(전무)를 중심으로 10여명의 인재가 사무처 역할을 한다.특히 AI와 데이터를 ICT 기업으로서 결코 포기할 수 없는 5G 시대 핵심 기술로 판단, 이를 중심으로 R&D 체계를 정비했다. AI센터(센터장 김윤)는 핵심 사업에 대한 Al 기술개발 지원을 Tech. 지원 역할을 확대하고, DT센터(센터장 조동환)는 ‘데이터 거버넌스 그룹’을 산하에 신설, 향후 2년 내 각 사업 조직과 ICT 관계사의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을 추진한다. 김윤 AI 센터장은 애플 AI 비서 ‘시리’의 음성인식 개발팀장 출신이고, 조동환 DT 센터장은 LG전자·쿠팡 등을 거친 데이터 전문가다. 박정호 사장은 “5G 인프라의 무한한 잠재력이 대한민국 경제성장의 엔진으로 작동할 수 있도록 모든 조직을 5G 실행에 적합한 체계로 전면 재편한다”며 “지금까지의 성공 방식으로는 미래 성장을 담보할 수 없어, 젊고 실력 있는 인재를 과감히 발탁해 도전과 혁신의 조직문화를 대폭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또 “금번 조직 개편을 시작으로 5G 시대를 주도함으로써 대한민국 ICT 경쟁력을 높이고 약화된 글로벌 ICT 패권을 되찾는 등 1등 사업자로서의 소명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 삼성SDS, 정기 임원인사..여성임원 '사상최대'
- [이데일리 김혜미 기자] 삼성SDS(018260)가 부사장 2명과 전무 5명, 상무 10명, 마스터 1명의 임원 승진 인사를 6일 실시했다.이번 인사에서는 혁신 성장을 이룬 스마트팩토리 사업부와 선도적 기술 역량 확보에 기여한 연구소를 비롯, IT혁신사업부와 클라우드사업부, 솔루션사업부, 물류부문, 개발실 등 각 부서에서 탁월한 성과를 달성하고 미래 성장을 주도할 인재를 승진시켰다는 설명이다.여성들의 활약은 올해도 두드러졌다. 윤심 연구소장이 삼성SDS 최초 여성 부사장 시대를 열었고, 전무 1명과 상무 2명이 승진되면서 전체 여성임원 수도 사상 최대인 10명으로 늘었다.해외사업에서는 어려운 경영환경 속에서도 탁월한 사업 성과를 이룬 공로를 인정받아 중국 법인장이 전무로 승진했다. 아울러 세계 최초로 부채널 공격을 차단하는 암호 기술을 확보한 보안연구팀장과 스마트팩토리 솔루션을 플랫폼으로 발전시킨 지능화그룹장도 발탁 승진됐다.삼성SDS는 이번 인사를 통해 AI(인공지능)와 클라우드, 블록체인 등 신기술 기반 사업 경쟁력과 기술 리더십을 강화해나간다는 방침이다.다음은 임원 승진자 명단.◇부사장△윤심 △이재철◇전무△심헌섭, 이상욱, 정석목, 황기영, 홍혜진◇상무△마영일(준법경영팀) △박창홍(IT혁신사업부 ERP사업팀 사업기획그룹장) △신계영(스마트팩토리사업부 플랫폼팀 지능화그룹장) △양수연(클라우드사업부 CMS사업담당 기술팀장) △엄태덕(개발실 실행팀장) △우용호(물류사업부문 스마트물류사업부 한국권역팀장) △이승준(스마트팩토리사업부 MES팀장) △이은주(연구소 데이터분석센터 데이터분석Lab장) △임준석(솔루션사업부 솔루션사업개발팀장) △전민섭(IT혁신사업부 지원그룹장)◇마스터△조지훈(연구소 보안연구팀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