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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석환 KISA 원장 "5G데이터 전쟁시대..블록체인·위치정보·융합보안 키운다"
- [이데일리 이재운 기자] “올해는 인터넷 시작 50주년, 우리 기관 출범 10주년인 해입니다. 이를 기념하며 5G(5세대) 시대 융합보안을 주도하고 ‘데이터 전쟁 시대’ 관련 산업을 육성합니다.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새로운 혁신성장을 주도할 것입니다”한국인터넷진흥원(KISA)이 사이버 보안을 바탕으로 인터넷 환경 전반 생태계 육성을 지원하기 위한 ‘2019년 업무 추진방향’을 설명하는 기자간담회를 지난 8일 서울 종로구 차이797 광화문점에서 열었다.이 자리에서 김석환 KISA 원장은 △융합보안·5G 보안 △민간과 협력한 사이버 침해대응 등 ‘안전’ 분야와 △판교 클러스터 등을 통합 정보보호산업 육성 △데이터 경제 뒷받침 △블록체인 활용 성공사례 발굴 등 ‘성장’ 분야, 체감형 서비스 확대와 지역사회 상생을 통해 △일자리 창출 △국가 디지털 대전환 △스팸 차단 등 ‘체감’ 분야, 이를 통한 ‘혁신’으로 나눠 올해 사업 방향을 소개했다.김석환 한국인터넷진흥원(KISA) 원장이 지난 8일 서울 종로구 차이797 광화문점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지난해 주요 성과와 올해 업무추진방향을 소개하고 있다. 한국인터넷진흥원 제공◇5G 비정상 공격 대응 역량↑..위치정보 등 신사업 발굴우선 기존 정보통신기술(ICT) 영역을 넘어 제조업 등 기존 산업과 통신망이 연결되는 환경을 맞아 융합보안 강화에 나선다. 특히 스마트팩토리처럼 4차 산업혁명의 중심이면서 보안에 대한 고려가 부족했던 영역에 대해 필요성을 인식시키고, 5G와 클라우드 등 새로운 통신 환경 확산에 따른 침해대응체계 고도화를 추진한다.이를 위해 지능형 5G 핵심 망(코어 네트워크)에 대한 비정상적인 공격탐지와 대응기술 개발을 지원해 5G 보안 기술을 선도하겠다고 김 원장은 강조했다. 자율주행차, 가상현실(VR) 등 6대 융합사업분야에 대한 융합보안 전략을 5월까지 마련한다.나아가 빅데이터·인공지능(AI) 등 신기술을 활용해 일일 악성코드 분석량을 현행 27건에서 1400건으로 확대하는 등 대응 역량을 획기적으로 키우고, 지난해 처음 추진한 ‘핵 더 키사(Hack the KISA, KISA 홈페이지 취약점 탐지를 민간공모로 하는 대회)’ 대회 방식으로 민간 보안 전문가와 기업체를 연결하는 방식의 확산에 나선다.KISA 제공관련 산업 생태계 육성에도 나선다. 지난해 개소한 판교 정보보호클러스터에 21개 기업이 입주해 공동 시설 활용 등을 통해 보안 업체가 함께 성장하는 기반을 구축한데 이어, 올해는 해외진출 확대 지원 등을 강화한다. 정보보호 전문단을 구축해 운영하고, 전용 펀드 운영을 통한 발전도 추진한다.데이터 경제의 성장을 뒷받침하기 위해 기존 산업 분야 데이터를 비식별화한 뒤 빅데이터로 활용, 새로운 사업을 발굴하는 사업도 나선다. 특히 현재 규모가 작은 ‘위치정보’ 산업 육성을 위해 규제 합리화와 우수 사업사례를 발굴하는데 중점을 둔다.김 원장은 “과거 제국주의 패권 다툼이 이제는 데이터 전쟁으로 변화하고 있다”며 “우리 데이터를 보호하면서 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하는 방안을 추진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블록체인의 경우 가상화폐(암호화폐) 외에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블록체인 활용 성공사례 발굴에 나선다. 지난해 6개 43억원에서 올해 12개 100억원으로 규모를 늘리고, 민간 주도 사업도 87억원을 들여 3개(기부, 공동ID·인증, 중고차 거래 등) 사업을 지원한다.KISA 제공◇DPO 육성, 지역 특화 ‘IoT융합보안 대학원’ 3개교 신설체감형 서비스 확대도 추진한다. 일자리 확충 방안으로는 임원급인 정보보호최고책임자(CISO) 제도 정비와 함께 개인정보보호 전문관리자(DPO) 육성도 진행한다. 유럽연합(EU) 등 각 국의 개인정보 관련 규제에서 요구하는 DPO는 실무자, 혹은 외부 위탁기관 소속이라도 독립성을 갖고 개인정보 보호 업무를 추진하는 역할을 맡는 자리다.모바일 전자고시 시범사업 등 종이문서의 전자문서 전환을 비롯한 국가 디지털 대전환, 불법스팸 차단시스템에 빅데이터와 AI를 접목하는 고도화 작업도 추진한다.지역사회와의 상생도 추진한다. 지역 중소기업의 보안 역량을 강화하는 지역정보보호지원센터 확대는 물론, 지역 특화 산업과 연계한 ‘IoT융합보안 대학원’ 3개교 신설을 진행한다. 광주, 부산, 서울 등과 지난해 체결한 업무협약을 통한 지자체와의 협력 등 지역 맞춤형 사업도 종합적으로 마련해 추진할 계획이다.이를 통해 ‘원칙과 제도의 상식화’로 이어지는 혁신 조직문화를 갖춰 4차 산업혁명 시대 변화를 주도하는 역할을 담당한다는 계획이다.김 원장은 “현재 (법규상)KISA는 국가의 주요 정보통신 기반시설이 아니면 강제 조사가 불가능하다”며 “(가상화폐 거래소처럼)시급한 보안점검이 필요한 대상에 대해 보안 역량 지원이나 전문가 연계 등 할 수 있는 역할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KISA 제공
- KT, 동대문 에이피엠그룹과 5G 패션 스마트팩토리 구축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왼쪽부터 KT 이필재 마케팅부문장, apM이커머스 석주형/송시용 공동대표, 알에스오토메이션 강덕현 대표가 MOU 체결 이후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KT(회장 황창규)가 apM이커머스, 알에스오토메이션과 6일 저녁 서울 동대문에 위치한 에이피엠그룹 본사에서 ‘KT-apM이커머스-알에스오토메이션, 5G 패션 스마트팩토리 구축을 위한 상호 공동협력 MOU 체결식’을 진행했다.에이피엠그룹은 동대문의 대표 의류도매상가를 운영하는 기업으로 1,300여개 매장이 입점해 있으며, apM이커머스는 에이피엠그룹의 온라인 쇼핑몰을 운영한다.알에스오토메이션은 산업용 제어 플랫폼을 기반으로 한 로봇모션 제어, 에너지 제어장치 사업 영역에서 산업용 제어 솔루션을 주력 제품으로 하고 있는 스마트팩토리 전문기업이다. 업무협약은 ▲ 5G 기반 네트워크 환경 및 IT 인프라 구축 ▲ 봉제공장에 최적화된 5G 지능형 로봇 개발 ▲ AI?빅데이터를 활용한 패션 트렌드 분석 ▲ 스마트팩토리 구축을 포함한 패션산업 전반에 IT 기술을 적용하는 것을 주요 내용으로 한다. 이번 업무협약을 바탕으로 3개사는 5G 패션 스마트팩토리 솔루션을 개발하여 작업환경 개선 및 생산성 향상을 추진한다. AI·빅데이터 기반으로 의류 생산 과정의 효율성을 증대시키고, 신속한 트렌드 예측을 통해 고객에게 혁신적인 구매 경험을 제공하는데 힘쓸 예정이다. 해당 솔루션은 2019년내 시범사업 적용 후 2020년 apM이커머스와 연계된 4천여 개 봉제공장으로 확대할 계획이다.apM이커머스 석주형/송시용 대표는 “KT와 제휴를 통해 전세계 다양한 고객의 니즈에 대응할 수 있는 패션 스마트팩토리 기술을 공동으로 개발해 당사 B2B 플랫폼에 접목할 계획이다”며, “향후에는 동대문 도매상가를 방문하는 전세계 고객들이 패션 스마트팩토리를 체험할 수 있는 공간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알에스오토메이션 강덕현 대표는 “KT의 5G와 apM이커머스의 다품종 의류 제조 유통기술을 당사의 로봇모션 및 제어기술, IoT기술 그리고 세이프티 기술과 결합하여 자동로봇공장 플랫폼을 제공하겠다”며 “이를 통해 기업과 고객에게 4차 산업의 새로운 경험을 선사하겠다”고 밝혔다.
- ①'5G 세계최초' 상용화, 3월 말 일정 연기 검토하는 과기부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정부가 2019년 3월로 잡았던 세계 최초 5G 상용화 일정을 2년 만에 4월로 연기할 가능성이 커졌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2017년 2월 5G 상용화 로드맵을 발표하면서 애초 계획보다 1년 앞당긴 5G 상용화 일정을 밝혔는데, 이달 중 5G 단말기 출시가 사실상 어려워지면서 28일로 예정된 상용화 행사를 연기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과학기술정보통신부 고위 관계자는 6일 “이동통신 3사, 전자 회사들과 계속 협의하고 있다”며 “(세계 최초 5G 상용화 행사를)연기하는 것을 포함해 여러가지 경우의 수를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애초 정부가 5G 상용화 일정을 이달 말로 못 박은 것은 ‘세계 최초’가 갖는 글로벌 ICT 시장의 명예 때문이기도 하지만, 5G로 스마트팩토리나 스마트시티 같은 융합산업을 앞당겨 가라앉은 한국경제에 활로를 찾겠다는 의지도 있었다. 삼성, SK텔레콤, KT 등 국내 회사들은 국제표준화 단체인 3GPP의 5G 국제표준을 주도하며 기술 리더십을 인정받는 상황이기도 했다.▲대한민국 5G상용화 추진경과 및 현황(출처: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갤럭시S10과 요금제 준비 안돼 하지만 예정된 날짜가 가까워져올수록 시간이 부족하다는 지적이 나오기 시작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우리가 개발한 칩셋을 장착했지만 갤럭시S10을 테스트하는데 시간이 걸린다. 이달 중 출시는 현실적으로 어렵다”고 말했고, SK텔레콤 관계자는 “5G의 수요예측이 쉽지 않아 요금제 설계가 쉽지 않다”고 토로했다. 여기에 퀄컴 칩셋을 쓰는 LG전자의 ‘V50씽큐 5G’는 퀄컴의 구형칩 호환 거부로 5월 이후 출시될 전망이다. 5G 상용화 시기에 대해서는 청와대 관계자가 직접 기업들에게 전화를 걸어 챙길만큼 국가적 관심사이나, 미리 잡은 일정에 맞추기 위해 단말기나 서비스의 품질이 다소 불안해도 출시를 강행한다면 현명하지 않다는 비판이 곳곳에서 제기되면서 정부가 세계 최초 상용화 일정을 조율하고 있는 것이다.◇4월에 해도 우리가 ‘세계 최초’..버라이즌, 5월 스마트폰 기반 5G 추진하지만 우리나라가 올해 4월에 스마트폰 기반의 5G를 상용화해도 역시 세계 최초로 기록될 전망이다. 미국 통신사인 버라이즌이 지난해 10월 5G서비스를 시작하긴 했지만 이는 유선 초고속인터넷을 대체하는 홈브로드밴드(Fixed Wireless Access)이기 때문이다. 스위스 통신사인 선라이즈가 이달 화웨이 장비로 제공하는 서비스 역시 스마트폰 기반이 아니라 5G 홈브로드밴드다. 버라이즌은 퀄컴 칩셋을 장착한 단말기로 5월에 스마트폰 기반 5G서비스를 준비 중이고, 일본이나 중국 회사들은 빨라야 올해 하반기부터 시작한다.퀄컴 관계자는 “모바일 애플리케이션프로세서(AP)인 ‘스냅드래곤 855’에 연계되는 모바일 5G 모뎀칩인 ‘X50’는 상반기부터 출하된다. 버라이즌 일정에 맞추기도 벅차다”라고 말했다.
- 수원대, 큐슈산업대와 융복합캡스톤디자인 워크숍
- [화성=이데일리 김아라 기자] 수원대(총장 박진우)는 지난 5일 교내 미래혁신관과 미술대학에서 큐산대와 융복합캡스톤 디자인 워크숍을 개최했다고 6일 밝혔다.이번 워크숍은 큐슈산업대학 우시미 노부히로 교수가 융복합 수업인 Techno-art에 대해서 10년의 경험을 공유한다. 또 양 학교 학생교류, 스마트팩토리와 AR-VR 센터, 미술대학을 방문하는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했다.사진=수원대임동원 수원대 교수는 “작품 발표회 통해 학생들이 실물을 가지고 교류하며, 학생들은 다양한 문화 체험을 통해 글로벌 경쟁력을 갖추고 4차산업 선도 기술 교류 추진, 야스까와전기(YASKAWA) 등 4차산업혁명 선도 기업 지역인 후쿠오카 진출 교두보를 확보할 수 있는 좋은 자리였다” 라고 전했다..한편 수원대는 2018년부터 신입생 전원을 대상으로 STEAM(Science, Technology, Engineering, Art, Mathematics) 교육에 기반을 둔 교양과정과 코딩과정, DFC(Digital Fabrication Center)에서의 메이커(Maker) 교육 등 기초소양 교육을 대폭 강화하고 STEAM을 기반으로 한 미래형 교육에 100억원을 투자했다. 또 융합연계과정으로 설계된 캡스톤 디자인(Capstone design) 과목에서 수원대 학생들은 국내 유수의 기업들과 산학협력 프로젝트를 발굴해 이를 해결해가는 과정을 경험하도록 운영하고 있다.
- ICT 규제 샌드박스, 2차 심의 선정대상은 VR-모빌리티 중심
- [이데일리 이재운 기자] 정보통신기술(ICT) 분야 ‘규제 샌드박스’ 2차 선정 대상으로 가상현실(VR) 체험 트럭을 비롯해 O2O 폐차 중개, 전기차 충전장치 등 모빌리티 분야 중심의 과제가 이름을 올렸다. 5세대(5G) 이동통신 시대를 맞이한 결정이라는 설명이다. 다만 블록체인 기반 핀테크 분야는 금융당국과의 협의가 필요하다며 선정을 미뤘다.6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ICT 규제 샌드박스 사업 검토·지정을 위해 ‘제2차 신기술·서비스 심의위원회’를 서울중앙우체국 개최하고 과제 4건에 대해 임시허가나 실증특례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지난달 14일 1차 심의위원회에 이은 두 번째 선정 발표다.선정 대상은 △이동형 가상현실(VR) 체험서비스 트럭(브이리스브이알·루쏘팩토리) △모바일 기반 폐차 견적 비교 서비스(조인스오토) △스마트 전기자동차 충전 콘센트(뉴코애드윈드) △개인인명구조용 해상조난 신호기(스타코프) 등이다.VR 체험 트럭. 브이리스브이알/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공◇VR 체험트럭 등 모빌리티 관련 심의 주로 진행VR 체험 트럭은 자동차 튜닝(변경)에 따른 안전기준과 게임·관광 분야의 영업장 주소지 요구 규제에 얽매이지 않도록 임시허가와 실증특례를 제공한다.현행 자동차관리법은 자동차 튜닝에 따른 교통안전공단의 검사·승인을 받도록 하고 있고, 차종 변경 튜닝을 금지하고 있다. 또 게임산업법과 관광진흥법은 VR 체험방에 대해 영업장 주소지를 지자체에 등록하도록 하고 있으며, 관광진흥법에서는 이동식 유기기구의 설치장소를 옮길 때마다 안전성 검사를 받도록 하고 있다. VR 트럭 튜닝에 대해서는 명시적 승인기준이 없어 사업이 어려운 상황이었다.이에 심의위원회는 특수차량 기준을 적용해 우선 안전검사와 승인을 받도록 하고, 최초 검사 후 분기별 확인검사를 하는 조건을 걸었다. 또 제공 콘텐츠는 전체 이용가 등급만 대상으로 했다. 이를 통해 VR 콘텐츠 확산과 이에 따른 신규 일자리 창출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모바일을 통한 폐차 견적 비교 서비스는 폐차를 원하는 이와 폐차 업체를 연결해주는 O2O(온·오프라인 통합) 서비스다. 현행 자동차관리법상으로는 자동차해체재활용업 등록없이는 폐차 대상 자동차 수집과 알선이 금지돼있어 단순한 서비스도 제공할 수 없었다.이에 심의위원회는 조인스오토의 신청서에 대해 특례기간중 최대 3만5000대 이내 범위에서 폐차 중개를 허용하고, 대신 차량 불법유통 방지와 업계상생을 조건으로 2년간 실증특례를 부여했다. 이를 통해 이용자 편익증대는 물론 노후차량의 조기폐차 유도로 환경오염 완화 효과도 기대하고 있다.스마트 전기차 충전 콘센트는 일반 220V(볼트) 콘센트로 전기차 배터리를 충전하는 제품으로, 전기사업법상 플러그 형태의 충전설비만 인정했던 규제 한계에 부딪혔던 점을 해소할 수 있게 됐다.다만 사업 개시 전에 전기차 충전용 과금형 콘센트에 전력량 계량 표시화면을 장차하고, 국가기술표준원의 전력량 계량 성능 검증을 받은 후 사업을 시작하도록 했다. 이를 통해 기존 전기차 충전장치(400만원) 대비 관련 비용을 10분의 1 가량(30만~50만원)으로 줄일 수 있을 전망이다.해상안전을 위한 개인 인명구조용 해상조난신호기도 실증특례를 받았다. 기존 해상업무용 무선설비 기술기준에서 적용 가능한 주파수가 마땅치 않아 전파인증을 받지 못하던 문제에 대해 해양경찰청과 협의해 최대 60대 기기를 실증하고, 실증 후 기기를 회수하는 조건으로 특례를 부여했다. 국립전파연구원은 향후 무선기기에 대한 WRC-19(세계전파통신회의) 논의 등을 반영해 기술기준을 마련할 계획이다.◇배달통 광고는 추후 심의..블록체인 송금은 금융위 협의유영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6일 서울중앙우체국에서 진행한 ‘제2차 신기술·서비스 심의위원회’에서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공심의위원회는 이날 심의 대상이던 디지털 배달통 활용 오토바이 광고 서비스에 대해서는 보다 심도있는 논의를 거쳐 다음 위원회에서 다시 심의하기로 했다. 이 서비스는 현행 옥외광고물법과 자동차 관리법이 교통수단에 전기 사용이나 반사기 등을 설치하지 못하도록 한 점 등의 제약을 받고 있다.한편 지난 1월 접수된 ‘블록체인(가상화폐 매개) 기반 소액 해외송금 서비스’ 과제를 신청한 모인에 대해서는 다음달 시행 예정인 금융위원회의 ‘금융 규제 샌드박스’ 과제와 통합 심사가 필요하다는 의견이 강해 추후 논의를 다시 이어가기로 했다고 덧붙였다.유영민 과기정통부 장관은 “5G 시대에 글로벌 주도권 선점을 위한 경쟁이 심화됨에 따라, 우리나라가 5G 리더십을 지속 발휘해 나가기 위해서는 5G 인프라를 기반으로 다양한 혁신·융합 서비스들이 쏟아져 나와야 한다”며 “규제 샌드박스 제도가 5G 기반의 혁신 서비스들이 창출되는 물꼬를 트는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며, 이를 계기로 우리나라가 5G 시대의 선도자(first mover)로서 자리를 굳건히 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 SK ICT 패밀리 보안 3사, ‘SECON2019’ 첫 공동 참가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자율주행과 5G 기술을 활용해 안전하고 빠른 경로의 주행과 정밀한 주변 탐지, 전방 사고에 긴밀히 대응이 가능한 ADT캡스 출동서비스다. SK텔레콤 제공미래형 상품판매 매장의 형태를 미리 짐작해 볼 수 있는 서비스와 솔루션을 보여주는 스마트스토어의 AI기술 기반의 얼굴인식을 시연하는 모습이다. SK텔레콤 제공SK텔레콤(대표이사 사장 박정호)과 보안 자회사 ADT캡스, SK인포섹이 처음으로 공동 전시에 참가해 ‘융합보안’의 구체적인 미래상을 제시한다.3사는 3월 6일부터 8일까지 일산 킨텍스에서 열리는 국내 최대 보안전시회 SECON2019(세계보안엑스포 ; International Security Exhibition & Conference)에서 공동 전시부스를 마련했다. ‘ICT 융합보안’ 에는 ADT캡스의 물리보안과 SK인포섹의 정보보안에 SK텔레콤의 ICT 기술이 접목된 융합보안과 함께 양자기술을 활용한 양자암호보안에 대한 소개 등 보안서비스의 미래를 보여준다는 계획이다.SK인포섹은 국내 유일의 융합보안 관제플랫폼 ‘시큐디움 IoT’를 소개한다. 내·외부자가 △ 시스템에 권한 이상으로 접근하는지 △ 제한 장소를 출입하는지 △ 기밀자료를 출력하는지 등 IT자산 사용 이력과 이동 경로 등을 통합 모니터링해 정보 유출 행위로 판단되면 차단이 가능하다.시큐디움IoT는 지능형CCTV 관제 플랫폼으로도 사용할 수 있어, 스마트시티, 스마트팩토리에서 발생할 수도 있는 공공/산업 안전사고에 대비할 수 있다.글로벌 보안기업들을 중심으로 사이버 위협 정보를 공유하기 위해 설립된 사이버위협연합(CTA, Cyber Threat Alliance)에 아시아 기업 최초로 가입한 바 있는 SK인포섹은 글로벌 위협 정보를 제공하는 시큐디움 인텔리전스(Secudium Intelligence)도 전시회에서 선보인다.ADT캡스는 맞춤형 통합빌딩관리시스템 사이트큐브를 선보인다. 무인경비 서비스 등 물리보안 영역을 넘어 엘리베이터 제어, 주차관리, 출입통제 등 빌딩통합관리시스템을 구축하고 여기에 IT 영역인 지능형 영상감시와 에너지 제어 기능을 더해 건물 전체를 원스톱으로 관리/제어하는 융합보안서비스다.SK텔레콤은 양자암호 보안기술에 대해 알기 쉽게 소개하는 세션과 함께 AI 기반 ‘얼굴인식’과 ‘상품인식’ 기술, 원격 무인 자율비행/주행 솔루션 등을 전시한다.◇ 첫 3사 공동 행사 … 클라우드, AI, IoT, 스토어 등 全 보안 분야 선보여SK텔레콤과 보안 자회사 ADT캡스, SK인포섹이 공동으로 보안 행사에 참여하는 것은 2018년 자회사 편입 후 처음이다. SK텔레콤과 보안 자회사 ADT캡스, SK인포섹 등 3사가 국내 최대 보안엑스포 SECON2019 행사에 공동으로 참가해 향후 보안 서비스의 새로운 트렌드가 될 것으로 예상되는 ‘융합보안’과 각종 보안 서비스 및 솔루션을 선보였다. 사진은 융합보안의 미래를 보여주는 시큐디움 IoT 솔루션을 설명하는 ICT 융합보안 존ICT 융합보안 뿐만 아니라, ▲클라우드 시큐리티 ▲AI 시큐리티 ▲IoT 라이프케어 ▲스마트 스토어 등 전시부스를 총 5개 보안 영역으로 나누어 20여 개의 상품과 서비스를 보여준다.특히 멀티 클라우드 환경에서 가장 주목받고 있는 클라우드 접근 보안 중계(CASB, Cloud Access Security Broker) 서비스를 선보인다. CASB는 인가받지 않거나, 보호되지 않은 클라우드 서비스를 관리하고, 여기서 생성되는 데이터를 보호한다. 아마존웹서비스(AWS)를 사용하고 있는 고객에 대한 클라우드 기반 보안관제, 클라우드 기술(SDN/NFV)을 활용한 주문형 정보보안 서비스 TON, 클라우드 저장 방식의 CCTV 서비스 뷰가드 클라우드도 전시한다.AI 시큐리티는 원격 무인 자율비행 드론 솔루션을 활용해 발전소, 항만 등 산업시설에 대한 외곽 감시, 침입 대응 뿐만 아니라 화재나 가스 감시 등의 안전 기능과 균열 및 파손 등 점검 기능까지 다양한 미션을 수행하는 ‘드론 시큐리티’를 선보인다. IoT라이프케어 상품 및 서비스는 T맵 주차서비스, ADT캡스가 현재 일반 가정에서 제공하고 있는 24시간 보안 및 홈케어 상품인 캡스홈, 요양원이나 병원 등에서 거동이 불편한 노년층 환자를 보살필 수 있는 IoT 플랫폼 기반의 시니어 케어 솔루션 등을 전시한다.스마트 스토어는 미래형 상품판매 매장의 형태를 미리 짐작해 볼 수 있는 서비스와 솔루션을 보여준다. AI 기반 ‘얼굴인식’과 ‘상품인식’ 기술로 자동 출입통제 시스템과 고객의 구매 정보가 연동되는 보안서비스의 미래를 확인할 수 있다. ◇“초연결시대 선도하는 미래형 융합보안 선보일 것”SK텔레콤 보안사업부장을 겸하고 있는 ADT캡스 최진환 대표는 “ICT기술의 발전과 함께 도래할 미래사회는 보안의 영역이 통합되고 새로운 서비스가 등장하는 융합보안이 대세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컨퍼런스에서 ‘보안산업에서 AI 기술현황과 발전방향’이라는 주제발표를 한 SK텔레콤 ICT기술센터 김경남 시큐리티 랩스(Labs)장은 “5G 상용화, AI기술의 진화, 빅데이터 분석기술 발전, 양자암호기술 개발, 클라우드 플랫폼 활성화, 보안용 센서/로봇의 다양화 등이 지능형, 융합형으로 대표되는 차세대 보안사업을 이끌 것”이라고 설명했다.
- KT, 전국 8개 ‘5G 에지(Edge) 통신센터’ 구축 완료..스마트팩토리 유리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기존 트래픽 처리구조 vs 에지통신센터 이용시 트래픽 처리구조(출처: KT)▲기존 트래픽 처리구조 vs 에지통신센터 이용시 트래픽 처리구조“5G 엣지 클라우드(5G Edge Cloud)와 연동되는 세계 최초 제어 및 사용자 분리 기술인 ‘CUPS(Control and User Plane Separation)’는 1밀리세컨드(1000분의1초)까지 전송지연속도를 줄입니다. KT만의 혁명적 기술이죠. (황창규 KT 회장 MWC19 기조연설)”KT가 국내 통신사 중 처음으로 전국 8개 ‘5G 엣지 통신센터’ 구축을 완료했다. 엣지 통신센터를 이용하면 사용자 단말기에서 발생하는 데이터를 최대한 사용자와 가까운 곳에서 처리하기 때문에 데이터 전송 지연 시간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다. 황 회장은 이런 5G 엣지 클라우드와 이와 연동되는 사용자 분리 기술 ‘CUPS’를 KT만의 독보적인 5G 기술로 지난달 세계 최대 IT 전시회인 MWC 기조연설에서 언급한 바 있다.▲KT직원들이 ‘5G 에지(Edge) 통신센터’에서 KT의 5G 네트워크를 점검하는 모습.지역에서 사용하는 사용자의 데이터 트래픽이 수도권 통신센터까지 전송되지 않고도 해당 지역에서 처리가 가능하기 때문에, 데이터 처리 과정에서의 지연이 획기적으로 감소된다. 실제로 제주도에서 KT 5G를 이용한다면 제주에 구축한 에지 통신센터를 통해 기존 LTE보다 최대 44% 빠른 인터넷 접속 서비스를 경험할 수 있다. 특히, KT는 지난해 국내 최초로 개발한 CUPS(Control & User Plane Separation) 구조의 5G 코어장비와 네트워크 가상화 기술을 적용해 에지 통신센터를 구축했다. CUPS 기술은 신호 처리를 담당하는 장치와 사용자 트래픽 처리를 담당하는 장치를 분리하여 각각 독립적으로 구축하고 확장할 수 있는 기술로, 독립적인 대용량 데이터 처리가 중요한 5G 모바일 에지 컴퓨팅 기술 구현에 핵심적인 역할을 한다.KT는 향후 ‘5G 에지(Edge) 통신센터’를 기반으로 고화질 영상도 지연 없이 전송이 필요한 실시간 방송, e-sports 중계, 온라인 게임 서비스 등을 제공할 계획이며, 향후 5G의 핵심 서비스로 떠오르게 될 자율주행, 스마트팩토리, 증강현실(AR), 가상현실(VR) 서비스 제공에도 에지 통신센터를 적극 활용 예정이다. KT 네트워크부문 코어망 구축담당 이광욱 상무는 “KT는 고객들에게 최고 품질의 5G 네트워크를 제공하기 위해 끊임없는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KT의 유무선 역량이 결집된 에지 통신센터를 5G의 기반 인프라로 활용하여 5G 시대를 선도해 나갈 것”라고 말했다.
- [MWC]국경없는 전쟁..5G장비 시장, 통신사와 짝짓기 가속화
- [바르셀로나(스페인)=이데일리 김현아 기자]올해 세계 최대 IT 전시회인 MWC에선 5세대(G) 이동통신 상용화를 겨냥한 스마트폰과 융합 서비스들이 눈길을 끌었지만 장비 시장에서도 총성 없는 전쟁이 있었다.삼성전자를 비롯한 화웨이, 에릭슨, 노키아 등 네트워크 장비 업체들은 △스마트시티 등 다양한 5G 활용사례(use-case)전시와 △(국내에서는 3.5GHz 장비에 이어 하반기에 구축될) 초고주파 28GHz 대역 장비 전시△5G망을 이용한 실시간 체험공간 제공 등의 이벤트를 벌였다.우리나라는 세계에서 가장 빨리 5G를 상용화하고 있는 국가여서 세계적으로 관심을 받고 있다. SK텔레콤은 ‘삼성전자-에릭슨-노키아’를 KT도 ‘삼성전자-에릭슨-노키아’를 장비 공급사로 택했다. LG유플러스는 ‘삼성전자-화웨이-노키아’를 선택했다. LG유플러스는 서울·수도권부터 망 구축을 시작해 화웨이는 서울·수도권 경기북부에,삼성전자는 경기남부와 서부, 동부는 노키아와 진행 중이다. MWC 삼성전자 네트워크 사업 부스◇스마트폰 1위 삼성, 5G 장비에서도 두각 삼성전자는 이번 MWC에서 한국과 미국시장(버라이즌 등)에서 상용화된 5G 기지국과 갤럭시 S10 5G를 활용해 5G의 초고속·초저지연 통신을 시연했다. 지난해10월 인수한 지랩스(Zhilabs)의 AI 기반 네트워크 자동운영 솔루션과 네트워크 장애 예방 기능도 시연했다. 삼성은 이번에 5G 기지국에 들어가는 차세대 무선통신 핵심칩(RFIC)도 전시해 화웨이와 함께 5G 풀라인업을 갖춘 글로벌 기업으로 평가받는다. 삼성의 28GHz 장비는 KT부스에서도 전시됐다.삼성전자 네트워크사업부 관계자는 “한국과 미국의 통신사, 유럽 통신사 오렌지 등과 협의가 잘 돼 5G 장비시장 점유율은 20%를 넘었다”면서 “3GPP(국제표준단체)에서 내년 2월 단독규격(SA)이 완료되는 것에 맞춰 장비, 단말기, 칩 등을 준비하고 있다. 28GHz 장비는 미국(버라이즌)에선 구축됐고, 한국에서도 하반기부터 구축이 시작될 것 같다”고 부연했다.삼성전자의 5G 장비 공급 사례(2019년 2월 현재)◇유럽 최대 통신사 보다폰과 함께 한 화웨이통신장비 시장에서 글로벌 점유율 1위인 화웨이는 이번 MWC에서 유럽 최대의 통신사인 보다폰과 5G 경험을 제공하는 체험공간을 만들었다. 바르셀로나 시티센터(Barcelona City Center)에 구축됐는데, 광대역 주파수(3.7-4.2㎓)대 기준 실시간 5G 시나리오에서 다운링크 최고 속도는 1.7Gbps였으며, 평균 다운링크 속도는 약 800Mbps로 측정됐다. 보다폰 부스와 화웨이 부스에선 5G 광대역 주파수를 통해 초고속으로 동영상 파일을 다운로드하고 재생했다. 화웨이는 “사람 눈의 시각적 지연은 거의 100 밀리세컨드(0.1초)인데 비해, 5G 네트워크의 지연 시간은 20밀리세컨드(0.02초) 미만이 될 것”이라며 “스마트 공장 등 특정 기업용 애플리케이션의 경우 지연 시간은 훨씬 더 낮을 수 있다. 비디오 서비스를 이용하는 사용자들은 5G 이용 시 거의 0초에 가까운 대기 시간을 경험할 것”이라고 밝혔다.화웨이는 중국산 5G 장비 배제를 선언한 미국과 호주, 일본 등을 뺀 유럽을 최대 시장으로 보고 통신사들과 협력을 강화하고 있다. 우리나라는 통신 3사 중 한 곳만 도입해 화웨이 논란에서는 중립국에 가깝다.바르셀로나 시티 센터에 위치한 5G 승합차. 유럽 최대 통신사 보다폰과 화웨이가 협력해 전시했다.◇에릭슨, KT와 28GHz 장비 전시 지난해 4G에서 5G로 쉽게 전환할 수 있는 5G 네트워크를 전시한 에릭슨은 올해 초고주파인 28GHz 대역에서 더 안정적인 5G 기술을 선보였다.28GHz 대역은 속도도 빠르고 많은 기기가 접속할 수 있지만, 전파 도달거리가 짧아 기지국을 더 많이 세워야 하는 단점이 있다. 28GHz 대역을 안정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기지국 장비와 솔루션을 누가 먼저, 완성도 있게 내놓느냐가 관건이다.에릭슨은 이번 MWC에서 올해 10월 도입될 28GHz 대역의 장비를 KT와 함께 선보였다. 28GHz 대역은 일정 지역 전체를 커버하는 3G·4G와 달리 소형 기지국이 스마트폰 등 단말기에 빔 형태로 방사하기 때문에 스마트팩토리나 커넥티드카 같은 초연결 사물인터넷 세상을 앞당길 수 있다.28GHz는 최대 4.8Gbps를 제공하고, 이미 구축된 3.5GHz는 1.7Gbps여서 28GHz가 빠르다. 풀 HD급 영화 1편을 4초 만에 다운받을 수 있는데, 일반인 대상 스마트폰 적용은 내년 이후가 될 전망이다.◇버라이즌·삼성에 반격..노키아, 옵티스와 5G 고정무선 서비스노키아는 5G 홈브로드밴드(고정무선) 시장에서 버라이즌-삼성 연합군과 경쟁하고 있다. 미국 1위 통신사 버라이즌은 지난해 10월 삼성의 5G 장비로 홈브로드밴드 서비스를 시작했는데, 노키아가 최근 호주 통신사(Optus)와 3GPP(국제표준화단체)릴리스 15규격에 맞는 세계 최초의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발표한 것이다. 옵티스와 노키아는 세계 표준을 기반으로 하는 5G 고정 무선 액세스 네트워크는 자신들이 처음이라 주장한다.노키아는 MWC 기간 동안 자사의 소출력 이동통신기지국에 초고주파 대역(28GHz 및 39GHz)과 중대역 주파수 옵션을 제공한다고 밝히기도 했다. 기지국 솔루션인 5G 피코 리모트 라디오 헤드(5G pico Remote Radio Head)는 병원, 쇼핑몰과 같은 복잡한 실내 공간에서도 설치된 하드웨어 교체 없이 실내 공간을 5G로 업그레이드해준다고 발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