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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위산업 역성장 왜?…"무기조달 벗어나 산업으로 육성해야"
  • 방위산업 역성장 왜?…"무기조달 벗어나 산업으로 육성해야"
  • 한화그룹의 방위산업 계열사가 지난해 12월 이집트 카이로에서 열린 방산전시회 ‘EDEX 2018’에 첨단 무기장비를 소개하는 통합전시관을 개관했다고 3일 전했다. 한화그룹 제공[세종=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국책 산업연구기관 산업연구원(KIET)이 방위산업이 최근 겪고 있는 어려움에서 벗어나려면 무기 획득·조달이라는 제한적인 역할에서 벗어나 산업적인 관점에서 경쟁력을 높일 방안을 찾아야 한다고 제언했다.KIET는 17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020년대를 향한 방위산업 발전 핵심이슈’(안영수·김미정) 보고서를 발간했다. 최근 방위산업 기업의 경영 실적은 나빠지고 있다. KIET가 집계한 국내 10대 방산기업의 매출액은 2017년 기준 전년대비 16%, 수출액은 34% 감소했다. 영업이익도 한계에 직면했다는 게 연구원의 설명이다. 보고서는 “관련 통계를 조사한 이후 처음으로 매출이 줄었다”며 “85% 이상을 내수에 의존하는 국내 방위산업 구조에서 매우 이례적인 사례”라고 진단했다.정부의 방위력 개선비는 이 기간에도 계속 늘었다. 2017년 무기 획득과 직결한 방위력 개선비는 5.1% 늘었다. 문재인 정부가 들어선 지난해와 올해는 각각 10.8%, 13.5%로 증가 폭이 더 커졌다.KIET는 방위산업 경영 악화 추세는 더 커질 수 있다고 전망했다. 지난해부터 급격히 진전한 한반도 평화 분위기가 국방비 감소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고 이는 국내 방산기업에 악영향을 줄 가능성이 크다는 것이다.산업연구원 제공보고서는 이에 방위산업이 튼튼한 국방을 담보하면서 성장을 이어가려면 무기 조달 등 사업관리 중심의 현 체제에서 범국가적 산업정책으로 정책 패러다임을 바꿔야 한다고 진단했다.KIET는 우선 국방 연구개발 제도를 개선해 방위산업 부문에서 인공지능(AI)이나 드론, 로봇, 3D 프린팅, 스마트 팩토리 등 보급을 촉진함으로써 방위산업을 4차 산업혁명을 이끄는 마중물로 바꿔 나가자고 제언했다.또 대규모 무기체계 개발 땐 선행연구사업 시점부터 수출이나 국제 공동개발을 염두에 둔 경제성 분석을 하자고 제안했다. 과도한 내수 의존에서 벗어나 수출을 확대하자는 취지다. 이와 함께 부품 국산화 정책 개편을 통해 중소 방산기업을 키우고 일자리 창출도 모색해야 한다고 전했다.KIET는 또 최근 방위산업 성장성 악화의 가장 큰 요인으로 각종 방산비리에 따른 감시·규제 강화를 꼽고 이를 최대한 빨리 해소해 성장 산업으로의 전환을 모색해야 한다고 전했다.안영수 KIET 방위산업 연구센터장은 “방위산업이 한반도 평화 정착 분위기에서도 혁신성장과 일자리 창출에 이바지하려면 방위사업청의 정책주도적 역할을 위한 정부 내 환경 조성과 함께 연구개발 혁신, 전략적 수출산업화 등 민·군을 아우르는 종합적 산업정책 수립이 절실하다”고 전했다.산업연구원 제공
2019.02.17 I 김형욱 기자
‘글로벌 5G·미디어 연합 추진’..박정호 SKT 사장, GSMA보드미팅 참여
  • ‘글로벌 5G·미디어 연합 추진’..박정호 SKT 사장, GSMA보드미팅 참여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SK텔레콤 「MWC19」 전시관 조감도SK텔레콤(대표이사 박정호 사장)이 25일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개막하는 ‘MWC19’에서 한국 5G 리더십을 알리고 ‘글로벌 5G · 미디어 생태계’ 확장에 나선다.MWC는 전세계 대표 ICT 전시회로, 지난해까지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obile World Congress)’로 불렸지만 올해부터 브랜드를 ‘MWC’로 바꿨다. ‘모바일’로 한정하기에는 생활·산업에 끼치는 ICT 영향이 지대해졌다고 판단한 것이다.올해 MWC 는 ‘지능형 연결(Intelligent Connectivity)’을 주제로 5G, AI, 사물인터넷으로 가능해진 초연결 사회의 비전을 제시한다. 세계 200개국 이상 ICT산업 관계자 10만 7천명이 참가할 전망이다.◇박정호 사장, T전화 음성무료 로밍으로 ‘글로벌 혁신’ 제안박정호 사장은 개막 전날인 24일 바르셀로나에서 한국을 대표해 세계통신사업자연합회(GSMA) 보드미팅에 참석한다. GSMA보드미팅은 통신사 CEO가 모여 산업의 현안과 비전을 논의하는 통신 산업의 ‘UN총회’로 불리기도 한다.박 사장은 지난해 12월 1일 시작된 한국 5G 상용화 성공 스토리를 소개한다. 특히 5G 상용화와 함께 시작한 B2B 서비스 ‘5G 스마트팩토리’ 및 세계 최초 ‘5G스마트오피스’ 성공 사례와 조만간 출시할 5G 서비스 청사진도 제시할 계획이다.아울러 박 사장은 보드미팅에서 SK텔레콤의 ‘로밍 혁신’ 성과를 공유하고, 글로벌 통신사들의 동참을 유도할 계획이다. 글로벌 통신사들이 SK텔레콤 T전화 음성무료 같은 로밍 혁신에 동참하면, 전세계 로밍 이용객들의 편의는 높아지고, 부담은 더 낮아질 것으로 기대된다.아울러 박정호 사장 등 경영진은 MWC 에서 글로벌 다양한 분야의 유수 기업과 다양한 비즈니스 협력을 추진한다. 회사 측은 전세계에서 5G, 미디어, 서비스 협력 요청이 쇄도하고 있어, MWC에서 성과가 가시화될 것이라고 말했다.박정호 SK텔레콤 사장◇시공간 넘는 ‘5G 가상현실’ 및 반도체 공장에서 활약하는 AI 기술 공개SK텔레콤은 MWC 핵심 전시장인 ‘피라 그란 비아(Fira Gran Via)’ 제3홀 중심부에 604㎡(약 183평) 규모의 대형 전시관을 마련했다.제3홀은 SK텔레콤 외에 삼성전자, LG전자, 화웨이, 마이크로소프트, 퀄컴, 보다폰, 도이치텔레콤, NTT도코모 등 글로벌 유수의 제조사, 통신사, S/W기업들이 앞다퉈 미래 기술 · 서비스를 선보이는 MWC최대 격전지다.SK텔레콤은 이곳에서 5G로 초연결되는 ▲가상현실 ▲스마트라이프 ▲스마트팩토리 ▲모빌리티 등을 공개한다.특히 SK텔레콤은 현실과 가상공간을 넘나드는 ‘5G 하이퍼 스페이스 플랫폼’을 최초 공개할 예정이다. 이 플랫폼은 3D 스캐닝으로 현실을 정밀하게 복제한 가상 공간을 만든 후, 가상 공간에서 한 활동을 그대로 현실 세계에 반영한다.예를 들어, VR기기를 착용한 체험자는 호텔이나 쇼핑몰을 그대로 복제한 가상공간에서 룸과 레스토랑을 살펴보고 실제 예약까지 할 수 있으며, 가상의 오피스에서 동료와 회의하며 만든 데이터를 현실 세계의 회의실로 옮겨올 수 있다.또한 ▲반도체 공장 라인에 적용돼 불량률을 줄이고, 생산성을 높이는 AI 기술 ▲세계 최초 5G상용 솔루션인 ‘5G-AI머신비전’ ▲개인의 삶을 보다 안전하고 편리하게 바꿔주는 신규 블록체인 서비스 ▲자율주행용 인포테인먼트, 보안 기술 등 다양한 기술 · 서비스도 MWC를 통해 소개한다.
2019.02.17 I 김현아 기자
“대한항공 경험으로 AWS 전환돕겠다”..LG CNS-AWS, 클라우드 협력확대
  • “대한항공 경험으로 AWS 전환돕겠다”..LG CNS-AWS, 클라우드 협력확대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LG CNS-AWS 전략적 협력 계약 체결식 이후 기념촬영하는 모습이다. 좌측부터 현신균 LG CNS CTO 부사장, 이재성 LG CNS 하이테크사업부 부사장, 김영섭 LG CNS 사장, 에드 렌타(Ed Lenta) AWS 아시아태평양지역 총괄 디렉터, 장정욱 AWS코리아 대표이사, 딕슨 조나단(Dixon Jonathon) AWS 아시아태평양지역 엔터프라이즈 비즈니스 총괄이다.김영섭 LG CNS 사장(좌)와 에드렌타(Ed Lenta) AWS 아시아태평양지역 총괄 디렉터다.지난해 11월 2000억원 규모의 대한항공 클라우드 프로젝트에서 협업한 LG CNS와 아마존웹서비스(AWS)가 국내 기업의 AWS 클라우드 전환 가속화를 위한 전략적 협력 계약을 체결했다.양측은 먼저 LG CNS 자체 클라우드 전환에 먼저 적용한 뒤, LG 계열사 및 국내 기업 클라우드 전환으로 확대하고 향후 아시아 지역 진출도 모색키로 했다.대한항공은 그간 IBM으로부터 전산 시스템을 아웃소싱했는데 지난해 LG CNS와 협업한 AWS로 갈아 타면서 업계에 충격을 준 바 있다.그런데 이번에 LG그룹의 전산시스템 운영에 관여하는 LG CNS와 전략적 제휴 관계를 맺으면서 LG그룹의 AWS 도입도 가속화할 전망이다. 15일 마곡 LG사이언스파크내 LG CNS 본사에서 열린 LG CNS와 AWS의 ‘클라우드 사업 가속화를 위한 전략적 협력 계약(Strategic Enablement Collaboration)’에는 김영섭 LG CNS 사장, 현신균 CTO 부사장, 이재성 하이테크사업부장 부사장, 최문근 클라우드/서비스사업부장 상무, 에드 렌타(Ed Lenta) AWS 아시아태평양지역(APAC) 총괄 디렉터, 장정욱 AWS코리아 대표이사를 비롯한 양사 관계자들이 참석했다.국내 기업들이 클라우드를 보다 빠르고 쉽게 채택할 수 있도록 클라우드 전환 프로그램을 공동 개발하는데, AWS의 글로벌 클라우드 전문성, 탁월한 안정성, 보안 및 성능에 LG CNS의 우수한 국내 IT시스템 구축 및 운영 노하우를 통합하는 게 핵심이다.특히 LG CNS는 AWS가 보유한 50일 안에 50개 애플리케이션을 클라우드로 전환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50 in 50 전환 프로그램’ (50 in 50 migration program)을 국내 최초로 도입한다. 이 밖에도 5G, 인공지능, IoT, 스마트팩토리 등 신기술 영역의 솔루션 개발에도 협력한다. 김영섭 LG CNS 사장은 “고객 중심의 창의적 방법론과 서비스를 AWS와 공동으로 개발해 국내 클라우드 혁신을 리딩하고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을 주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에드 렌타 AWS 아시아태평양지역 총괄 디렉터는 “AWS의 심층적인 전문성과 경험을 바탕으로, AWS는 LG CNS와 긴밀히 협력해 한국 고객들이 신속히 클라우드로 이전하고 그로 인한 모든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양사는 2017년 클라우드 분야 포괄적 협력 체결, 2018년 LG CNS 대한항공 전사시스템 AWS 클라우드 전면 전환 사업 수주, 2019년 ‘한국형 금융 클라우드 모델’ 공동 개발 및 서비스 제공으로 협력을 확대하고 있다.
2019.02.17 I 김현아 기자
소득 격차 역대 최대…시험대 오른 '소득주도성장'
  • 소득 격차 역대 최대…시험대 오른 '소득주도성장'
  • 문재인 대통령과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김소연 기자] 다음주에는 문재인정부의 소득주도성장 정책 2년차 성적표가 나온다. 가계의 소득 수준을 보여주는 지난해 4분기 가계동향 조사 소득부문 결과와 가계부채를 알 수 있는 지난해 4분기 가계신용 잠정치가 발표된다. 소득주도성장을 추진한 문재인 정부 2년차에 가계의 소득 양극화가 개선됐는지 주목된다. 통계청은 오는 21일 정부세종청사에서 ‘2018년 4/4분기 가계동향조사 소득부문 결과’를 발표한다. 지난해 10~12월 △소득 수준별(1~5분위) 월평균 가계소득 액수·증감률 △소득 분류별(근로·사업·재산·이전소득) 액수·증감률 △소득 격차 수준(균등화 처분가능소득 5분위 배율) 등을 공개한다. 앞서 지난해 5월 발표한 가계소득동향조사 결과 고소득 가구와 저소득 가구 간 소득 격차가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1분기 가계소득동향조사를 보면 상위 20%(5분위) 소득과 하위 20%(1분위) 소득 격차가 5.95배(균등화 처분가능소득 5분위 배율)로 집계됐다. 이는 관련 통계를 작성한 2003년 이후 최대치다. 현재로서는 정부가 추진한 소득주도성장이 사실상 실패했다는 비판이 나왔다. 정부 정책에 반해 오히려 가계 소득 양극화가 심화했기 때문이다. 해당 통계 발표 이후 지난해 6월 청와대 홍장표 경제수석, 반장식 일자리수석이 교체되기도 했다. 이번 가계동향조사 소득부문 결과에서도 같은 흐름이 이어질 지 주목된다. 기초연금·아동수당 등 정책 효과가 있었는지도 관심사다. 65세 이상 노인 중 소득 하위 70%까지 차등 지급하는 기초연금 기준금액이 지난해 9월부터 20만6050원에서 최대 25만원으로 인상됐다. 지난해 9월부터 아동수당은 만 0~5세 아동을 둔 소득·재산 하위 90% 가구에 월 10만원씩 지급됐다. 서울시내 한 은행 앞에 걸린 대출상품안내문.(사진=연합뉴스)이와 더불어 한국은행은 오는 22일 지난해 4분기 가계신용 잠정치를 발표한다. 가계신용은 우리나라 가계부채를 알 수 있는 통계다.예금은행을 비롯해 상호저축은행, 신용협동조합, 상호금융, 새마을금고, 신탁·우체국예금, 생명보험사, 손해보험사, 공무원연금관리공단, 카드사, 할부사, 증권사, 대부사업자 등 국내 모든 금융기관의 가계대출을 망라한 수치다.앞서 지난해 3분기 가계신용 규모는 1514조4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우리경제 뇌관으로 작용할 수 있는 가계부채가 1500조원을 넘은 것은 처음이다. 이번 22일 발표할 4분기 가계신용 잠정치 역시 1500조를 넘어 가계부채가 확대될지 관심을 끈다. 통계청은 오는 19일 ‘2017년 공공부문 일자리통계’도 발표한다. △중앙·지방정부, 공공기관 일자리 규모 △성별·세대별 현황 △근속기간 등을 발표할 예정이다. 이와 더불어 사회적대화기구인 경제사회노동위원회(경사노위) 산하 노동시간제도개선위원회에서 탄력근로제 관련 결과를 도출, 오는 18일 발표할 예정이다. 주 52시간 근무 시행에 따라 기업의 처벌을 유예하는 계도기간이 오는 3월 31일 종료된다. 이에 노사가 탄력근로제 단위 기간에 대해 합의한 결과를 이달 내 만들어야 관련 법안을 2월 임시국회에서 개정할 수 있다. 다만 경사노위서 합의안이 나오지 않더라도 더불어민주당에서는 탄력근로제 기간을 확대하는 법안을 입법하겠다고 밝혔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오는 19일 스마트 선도산단을 확정 발표한다. 정부는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대비하고 국내 산업 경쟁력을 높인다는 취지에서 공장에 정보통신기술(ICT)을 접목한 스마트 팩토리 확산을 추진 중이다. 이를 확산하기 위해 2022년까지 10개 스마트 산단을 조성키로 했다. 정부는 이번에 확정하는 2개 스마트 선도 산단에 재원을 투입해 스마트화하고 전국 확산 거점으로 활용할 복안이다.오는 21일 해양수산부는 문재인정부의 신남방·신북방 정책의 일환인 ‘2019 해외항만개발 협력사업 주요 추진계획‘을 발표한다. 해외 투자개발형 사업 전략과 베트남·인도네시아 등 주요 국가들의 항만개발 협력사업을 위한 추진방안을 내놓을 예정이다. 이개호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은 오는 22일 농식품 수출업체와 만나 수출 확대방안을 모색하고, 구제역 방역 태세도 이어간다.
2019.02.16 I 김소연 기자
산업부, 스마트 선도 산업단지 2곳 19일 발표
  • 산업부, 스마트 선도 산업단지 2곳 19일 발표
  • 5G 기술을 활용한 스마트 팩토리 모습. 연합뉴스 제공[세종=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정부의 집중 육성을 받게 될 스마트 선도 산업단지(산단)가 어디에 들어설까?16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산업부는 오는 19일 스마트 선도산단을 확정 발표한다. 정부는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대비하고 국내 산업 경쟁력을 높인다는 취지에서 공장에 정보통신기술(ICT)을 접목한 스마트 팩토리 확산을 추진 중이다. 또 이를 확산하기 위해 2022년까지 10개 스마트 산단을 조성키로 했다. 정부는 이번에 확정하는 2개 스마트 선도 산단에 재원을 투입해 스마트화하고 전국 확산 거점으로 활용할 계획이다.성윤모 산업부 장관은 같은 날 충북 청주의 전기버스 제조업체 우진산전을 방문한다. 또 김현종 통상교섭본부장은 17~22일 일정으로 브루나이와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를 찾는다.다음은 내주 산업부 주요일정 및 보도계획이다.◇주간주요일정△17일(일)*김현종 통상교섭본부장 국외출장(17~22일, 브루나이·인도네시아·말레이시아)△18일(월)△19일(화)09:20 한-불 신산업포럼(정승일 차관, 메리어트H)10:00 국무회의(성윤모 장관, 세종청사)15:30 전기버스 제조업체 방문(장관, 청주 우진산전)△20일(수)△21일(목)08:30 현안조정회의(장관, 서울청사)10:30 차관회의(차관, 서울)△22일(금)10:00 산업부-중기부 정책협의회(차관, KPC)15:00 과기관계장관회의(차관, 대한상의)15:30 투르크메니스탄 공동위(장관, 롯데H)17:30 신재생에너지 신년인사회(차관, 팔래스H)◇주간보도계획△17일(일)11:00 2019년도 고용계약형 FTA 실무인력 양성사업 참여 특성화·마이스터고 모집 공고△19일(화)06:00 EAEU 철강 세이프가드 공청회 대응06:00 한-프랑스, 신산업 분야 기술 협력10:00 제조업 활력 회복 및 에너지 혁신 가속화를 위한 추진체계 정비11:00 2019년 1월 국내 자동차산업 동향11:00 산업부장관, 전기버스 중견제조업체 방문11:00 지역 사회적경제 기업에 대한 전주기적 성장지원 플랫폼 구축사업 본격 가동11:00 산업부·KOTRA ‘2018 해외진출기업 실태조사’ 결과 발표13:00 스마트 선도산단 선정 13:00 한-인니 비즈니스 포럼 개최 계기, 한-인니 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CEPA) 협상 재개 선언△20일(수)11:00 산업부, 전문가들과 함께 스마트제조 기술개발 방향을 논의하다11:00 산업부, 대양주(호주, 뉴질랜드) 투자유치 활동 추진△21일(목)06:00 산업부, 미-중 무역분쟁 장기화에 대비하여 실물경제 대응반 회의 개최11:00 제385차 무역위원회 개최 결과11:00 한국, 신남방?신북방으로 기술협력 확대11:00 2019년 1월 ICT 수출입동향△22일(금)06:00 2019년 제1차 산업부-중기부 정책협의회 개최11:00 제7차 한-투르크메니스탄 경제공동위 개최
2019.02.16 I 김형욱 기자
국내 빅데이터 관련 시장 2.2조원 규모..연평균 10.9% 성장
  • 국내 빅데이터 관련 시장 2.2조원 규모..연평균 10.9% 성장
  • [이데일리 이재운 기자] 시장조사업체 한국IDC는 국내 빅데이터·분석 관련 시장 규모가 향후 5년간 연평균 10.9% 성장해 오는 2022년 2조2000억원 규모에 이를 것이라는 전망치를 14일 밝혔다.한국IDC는 이 같은 성장세가 빠르게 변화하는 비즈니스 환경에 대처하면서 데이터 흐름을 실시간으로 수집하고 분석하는 것이 과거에 비해 중요한 화두가 되고있기 때문이라며 인공지능 시스템 구축 수요를 충족하기 위한 데이터의 필요성 증가도 시장 성장에 기여했다고 분석했다.또 보고서에서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을 국내 빅테이터 및 분석 시장의 가장 중요한 성장 동인 중 하나로 꼽았다.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은 비즈니스의 형태를 변화시키면서 모든 산업 분야의 기업과 소비자에 폭넓게 영향을 미치고 있다. 지능형 데이터를 기존 비즈니스에 통합하는 것은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의 핵심과제 중의 하나로, 데이터 기반 비즈니스를 효율적으로 운영하기 위해서는 데이터를 수집하고 모니터링하며, 수집한 데이터를 학습시키는 것이 중요하다.한국IDC 제공IDC는 디지털화된 콘텐츠를 생성, 캡쳐, 복사하는 등의 과정에서 발생하는 모든 데이터를 글로벌 데이터스피어(Datasphere)라고 일컫는다. IDC는 글로벌 데이터스피어가 2018년 33제타바이트(ZB)로 증가하고, 2025년에는 175ZB까지 증가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기술적 측면으로는 서비스 시장이 5년간 연평균 16.6%의 성장세를 보이며 빅데이터 및 분석 시장 전체에서 가장 높은 시장 성장률을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국내 데이터 분석 인력 부족으로 인한 데이터 과학자(사이언티스트)와 데이터베이스 엔지니어 등 빅데이터 분석 서비스 수요 비중이 높고, 대형 SI 업체를 중심으로 빅데이터 분석 솔루션에 머신러닝 기능을 포함시켜 완성도 높은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기 떄문이다.또 해외에 비해 데이터 분석 영역에도 기업 환경에 맞춰 개발이 가능한 빅데이터 분석 서비스 사업자에 대한 선호도가 높은 점도 작용한다고 덧붙였다.도상혁 한국IDC 국내 빅데이터 및 분석 시장 리서치 담당 책임연구원은 “국내 빅데이터 및 분석 시장은 데이터 기반 개인화 마케팅, 스마트 팩토리에서 발생하는 데이터 분석, 인공지능 학습을 위한 데이터 저장 등의 주요 수요를 통해 성장해 왔다”며 “데이터, 인공지능 경제 활성화를 위한 정부의 정책과 투자 계획은 향후 국내 빅데이터 분석 시장 성장의 또 다른 주요 성장 요인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2019.02.14 I 이재운 기자
“스마트폰만 꽂으면 내 PC”..SKT, 5G 스마트오피스 첫 공개
  • “스마트폰만 꽂으면 내 PC”..SKT, 5G 스마트오피스 첫 공개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SKT 모델들이 5G VDI 도킹 시스템을 이용하고 있다. 원하는 자리에 가서 스마트폰을 도킹 패드에 꽂으니 모니터에 내 화면이 바로 뜨고 업무를 시작할 수 있다. 노트북을 힘들게 들고 다니지 않아도 되고, 전원을 켜고 로그인하는 시간이 단축될 뿐 아니라, 5G네트워크 슬라이싱 기술 덕분에 보안과 네트워크 안정성도 높일 수 있다.SKT 직원들이 AR글라스를 착용하고 T 리얼 텔레프리즌스로 가상공간에서 회의를 하고 있다. 해외 지사에 있는 현지 직원과 가상의 사무공간에서 만나 캐릭터 모션(동작)과 의상 등 초고화질·대용량 파일을 실시간으로 주고받으며 회의를 할 수 있다. 비용과 시간을 들여 출장을 갈 필요가 없어지게 된다.SKT 모델들이 5G Walking-through 시스템을 통해 출입증이나 지문인식 없이 사무실에 출입하고 있다. AI와 연결된 카메라만 응시하면 출입카드 또는 지문인식 없이 출입이 가능하다. AI와 연결된 카메라는 향후 사람의 감정분석도 가능해져 화가 난 직원에게 햇볕이 드는 창가 좌석을 스스로 분석해 제안할 수 있게 된다.SKT 홍보 모델이 5G Cafeteria에서 무인 자판기를 활용해 음료를 고르고 있다.엔지니어 김모(27)씨 자리에는 컴퓨터가 없다. 원하는 자리에 가서 스마트폰을 도킹 패드에 꽂으니 모니터에 내 화면이 바로 뜨고 업무를 시작할 수 있다. 노트북을 힘들게 들고 다니지 않아도 되고, 전원을 켜고 로그인하는 시간이 단축될 뿐 아니라, 5G네트워크 슬라이싱 기술 덕분에 보안과 네트워크 안정성도 높일 수 있다.게임회사 캐릭터 디자이너 윤모(35)씨는 AR 글라스를 끼고 회의를 자주 한다. 파리 지사에 있는 현지 직원과 가상의 사무공간에서 만나 캐릭터 모션(동작)과 의상 등 초고화질·대용량 파일을 실시간으로 주고받으며 회의를 할 수 있다. 비용과 시간을 들여 출장을 갈 필요가 없어지게 된다.SK텔레콤(대표 박정호)이 5G기반의 스마트팩토리에 이어 ‘5G 스마트오피스’솔루션 4종을 13일 공개했다. 5G VDI 도킹 시스템(스마트폰으로 PC없는 업무),T 리얼 텔레프리즌스(AR활용 화상회의), 5G Walking-through 시스템(출입증없는 보안관리), 무인자판기 등이다. 이 솔루션들은 서울 종로구 소재 센트로폴리스 빌딩에 구축한 것이다. ‘5G 스마트오피스’는 5G를 통해 사람과 공간, 디바이스, 센서 등이 거미줄처럼 엮여 데이터를 주고 받으며, 시·공간 제약 없이 업무가 가능하다.5G를 통해 직원들은 홀로그램 입체영상과 같은 대용량 데이터를 원거리에 있는 파트너에게 바로 전송하거나 실시간으로 협업이 가능해 업무를 더 편리하고 효율적으로 처리할 수 있다. 회의실 예약 추천, 냉난방 가동 등 단순한 업무는 AI가 대신 처리해준다.SK텔레콤은 이번에 구축한 ‘5G스마트오피스’를 테스트베드로 운영하면서 클라우드 사업자, 하드웨어 및 소프트웨어 파트너社, 보안솔루션 기업 등 다양한 업체들과 파트너십을 통해 사업모델을 구체화하는 방안을 검토할 계획이다.◇조명, 화장실 문고리에도 IoT 센서..가상회의실로 임원실 사라진다SK텔레콤은 센트로폴리스 빌딩에 사무실 천장, 주차장, 복도는 물론이고 지능형 CCTV, AI자판기, 심지어 화장실 문고리에도 IoT 센서를 설치했다. 수집된 데이터를 통해 최적의 업무 환경을 제공할 수 있도록 에어컨 등을 제어하고, 공간 사용 정보를 분석해 사용 빈도가 낮은 공간에 대한 재배치를 한다.이런 과정은 AI 기반 딥러닝(Deep Learning) 기술이 자동으로 처리해준다.5G와 AI를 도입한 오피스, 빌딩 등이 확대되면 대량의 센서와 디바이스에서 막대한 양의 데이터가 수집된다. SK텔레콤은 1㎢내 100만 개 기기 동시 연결이 가능한 매시브 IoT(Massive IoT) 기술을 통해 더욱 효율적인 자원관리, 시스템 관제, 보안 등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임원실과 고정석, 케이블, 칸막이 등도 찾아 볼 수 없다. 개인이 점유하는 것을 줄이거나 없애고, 다수가 협업하고 소통할 수 있는 가상회의실, 라운지, 집중업무실 등이 대부분이다.SK텔레콤이 ‘5G스마트오피스’에 근무중인 직원 300여 명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를 한 결과, 워라밸(Work & Life Balance) 만족도, 집중도 향상률, 협업·소통 증진 등 여러 항목에서 두루 긍정적 효과를 얻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SK텔레콤 신상규 ER그룹장은 “5G스마트오피스는 단순 공간 혁신이 아니라 5G와 ICT기술이 애자일(Agile) 방식과 결합해 조직의 유연성을 극대화하고, 업무생산성과 워라밸을 동시에 높일 수 있는 솔루션”이라고 밝혔다. 애자일 방식이란 시장 변화에 신속하게 대응하는 민첩한 조직 형태다.◇ 5G스마트오피스 솔루션 4종 공개[5G Walking-through시스템]은 영상분석 기술과 AI의 딥러닝(Deep Learning) 기술을 통해 카메라가 얼굴을 인식해 출입증이나 지문인식 없이 편하게 출입할 수 있는 시스템이다.AI가 얼굴의 피부톤, 골격, 머리카락 등 약 3천 개의 특징을 찾아내 출입이 가능한 인물인지 확인한다. 홍채 인식보다 빠르고 양손에 커피나 가방을 든 상태로 출입할 수 있다. 5G시대에 주목받는 모바일 엣지 컴퓨팅(Mobile Edge Computing) 기술이 적용되면 출입과정에서 발생되는 데이터를 현장에서 바로 처리할 수 있어 더 신속하고 정확한 보안 검증이 가능하다. [5G VDI 도킹 시스템]은 개인 노트북이나 PC 없이도 도킹 패드에 스마트폰만 꽂으면 가상 데스크톱 환경(VDI : Virtual Desktop Infrastructure)과 즉시 연동돼 업무를 볼 수 있는 시스템이다. 향후 ‘5G VDI 도킹 시스템’ 도입이 늘어나면 5G 핵심 기술 중 하나인 네트워크 슬라이싱(Network Slicing) 기술을 통해 물리적 네트워크를 데이터 수요에 따라 나눠서 사용할 수 있어 안정성과 운용 효율을 극대화 할 수 있다. 분리된 네트워크는 완전히 독립적인 형태로 운영되어 다른 네트워크에 간섭을 받지 않아 보안성이 뛰어나다.[T 리얼 텔레프리즌스]는 가상과 현실을 넘나들 수 있는 혼합현실(MR; Mixed Reality) 기술이다. VR(가상현실)과 AR(증강현실)을 융합한 서비스다. 원거리에 있는 회의 참가자들이 동시 접속해 실제 같은 방에 모여 있는 것처럼 느낄 수 있다. AR 글라스를 통해 가상공간에서 대용량 영상자료를 함께 보거나 3D 설계도면을 펼쳐서 회의를 할 수 있는 시스템이다. 5G가 보편화되면 영화 ‘킹스맨’의 원탁회의 장면처럼 홀로그램 기반의 영상회의가 실현된다.마지막으로 [5G 카페테리아]에 가면 AI무인자판기, 바리스타 로봇 등이 있다. AI무인자판기는 영상분석 기술을 통해 자판기가 직원을 알아보고 음료를 꺼내가면 자동으로 정산되는 무인 자판기다. VR소셜 노래방도 도입해 직원들이 사무실 밖으로 나가지 않아도 더욱 편하게 휴식할 수 있는 공간으로 꾸밀 계획이다.SK텔레콤 최낙훈 5GX IoT/Data그룹장은 “5G스마트오피스가 확대되면 시장 변화에 기민하게 대응해야 하는 정보, 의료, IT서비스, 교육 등 지식 집약적 산업의 종사자들의 업무 생산성을 끌어올릴 수 있을 것”이라며 “다양한 파트너사들과 협업해 사회적 가치 창출에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2019.02.13 I 김현아 기자
KT, 올해 매출 24조 목표..합산규제 재도입 '우려'(컨콜종합)
  • KT, 올해 매출 24조 목표..합산규제 재도입 '우려'(컨콜종합)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KT가 올해 매출 24조 원을 목표로 제시했다. 하반기부터는 무선사업(이동전화) 매출도 턴어라운드할 수 있을 것이라며 국회에서 논의 중인 유료방송 합산규제는 재도입되지 않기를 희망했다.◇줄어든 무선매출..하반기 턴어라운드 기대KT는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 23조4601억원을 올려 목표였던 23조원을 상회했다. 하지만 이동전화 매출은 25%요금할인(선택약정할인) 가입자 확대와 와이브로 서비스 종료, 아현 통신구 화재에 따른 보상(1개월 요금감면) 등의 영향으로 1년 전보다 2.3% 감소한 7조409억원에 그쳤다. 이동전화 가입자당평균매출(ARPU)도 3만1608원으로 1년 전보다 7.2% 줄었다. 하지만 KT는 올해에도 ARPU 감소가 지속되겠지만 가입자 증가로 매출은 턴어라운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윤경근 KT CFO는 “선택약정할인으로 매출감소는 지속될 전망이나 ARPU가 높은 고객에 대한 혜택 강화로 질적 성장을 유지하고 가입자가 증가하면 무선 매출은 하반기쯤 턴어라운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특히 “2019년은 혁신적인 5G요금제와 실감형 미디어서비스, 스마트팩토리 적용 등을 통해 5G 리더십을 확보하는 게 최고의 과제”라면서 “올해 투자 금액은 5G에 대한 불확실성이 제거될 때 말하겠지만 5G로 B2B, B2C 시장에서 새로운 사업기회를 만들 것”이라고 강조했다. KT는 지난해 총 1조 9765억원의 설비투자(CAPEX)를 집행해 2018년 계획에 비해 85.9%에 그쳤다. 올해 5G와 함께 기가지니를 융합형 인공지능(AI) 플랫폼으로 키우고 지능형 영상보안 사업, 스마트에너지 사업을 강화할 예정이다.◇매년 성장하는 미디어..합산규제 반대미디어와 콘텐츠 사업은 1년 전보다 9.4% 증가한 2조4492억원의 매출을 올렸는데, 이중 별도기준 IPTV 매출역시 1년전보다 15.8% 성장한 1조4102억원을 달성했다. KT는 지난해 말 기준 IPTV 가입자(위성방송결합상품 OCS와 접시없는 위성방송 DCS 포함) 785만명을 기록했는데, 1년전보다 5.1% 증가한 것이다. 다만, KT스카이라이프 위성방송 가입자는 427만명으로 전분기에 비해 5만 명 정도 줄었다.국회에서 두 회사의 가입자 점유율을 합산해 33%를 넘지 못하게 하는 합산규제를 재도입하면 당장은 문제 없다. 하지만, 케이블TV 인수합병(M&A)를 통한 가입자 확대는 불가능하다. LG유플러스의 CJ헬로 인수가 임박한 상황에서 KT로선 걱정일 수밖에 없다. 윤경근 CFO는 “국회에서 합산규제가 어떻게 될지 전망하기 어렵다”면서도 “다만, 미디어 시장의 흐름에 맞지 않고 다양성과 공정경쟁에 저해되니 합리적인 결정이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그는 “미디어 시장이 급변하는 만큼 IPTV와 기가지니 스카이라이프 등 플랫폼 경쟁력을 갖추는데 노력하겠다”며 “5G에 대비해 실감형 콘텐츠에 대한 투자도 확대할 생각”이라고 부연했다. KT는 1주당 1100원으로 배당을 확정 발표했다.한편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여야 간사는 오는 25일 오후 2시 전체회의를 열고 KT 화재 관련 청문회 계획서를 채택하기로 이날 합의했다. 같은 날 전체회의 산회 직후 법안2소위에서 방송법(유료방송합산규제)을 논의하고, 3월 5일 오전 10시 KT 화재 청문회를 열기로 했다.
2019.02.12 I 김현아 기자
文, 벌써 세번째 IT 기업인 만나..공유경제 이슈 빠져 안타깝다
  • 文, 벌써 세번째 IT 기업인 만나..공유경제 이슈 빠져 안타깝다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1월 고용 지표도 어려움이 예상되는 등 경제 위축이 장기화할 것으로 우려되는 가운데, 문재인 대통령이 올 들어 세 번째로 IT 기업인들을 만났다. 지난달 15일 중소·벤처기업들을, 지난달 17일에는 대기업·중견기업 대표들을 청와대로 초청한 데 이어 오늘(7일) 이해진 네이버 글로벌투자 책임, 김택진 엔씨소프트 대표이사, 서정선 마크로젠 회장 등 벤처 1세대 기업인과 김범석 쿠팡 대표이사, 김봉진 우아한형제들 대표이사, 권오섭 L&P코스메틱 회장, 이승건비바리퍼블리카 대표이사 등 기업가치 1조원 이상인 비상장 스타트업(유니콘기업) 대표들을 만났다. 김택진 대표와 김봉진 대표는 두번 째 만남이다. 문재인 대통령이 7일 오후 청와대에서 열린 혁신벤처기업인 간담회에서 참석자들과 얘기를 나누고 있다. (사진=연합뉴스)문 대통령은 기술혁신으로 성공한 IT 기업인들에게 후배 창업가들에 대한 멘토 역할을 당부하면서 현장에서 느끼는 어려움은 풀어주겠다고 약속했다.한 참석자는 “9명이 참석했는데 80 분동안 7,8분이상 발언할 시간이 있었다”며 “대통령이 경청하려는 생각은 명확한 것 같다. 어떤 제안은 해당 장관에게 질문도 하면서 마치 숙제를 챙기듯이 이런저런 이유로 추진 안 된 일들을 직접 확인하려 했다”고 전했다.서정선 마크로젠 회장이 바이오 산업 육성을 위해선 민간 중심의 유연한 대처가 필요하다고 강조하자, 배석한 장병규 4차산업혁명위원회 위원장에게 디지털헬스케어 관련 4차위의 규제개선 계획을 답하게 하는 식이었다. 고민정 청와대 부대변인은 “배석한 홍종학 중기부 장관과 장병규 위원장뿐 아니라 과기부 등에도 비서관실에서 기업들의 요구를 전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하지만 공유경제나 모빌리티 이슈는 전혀 나오지 않아 아쉬움도 있었다. 중국 디디추잉, 미국 우버, 동남아 그랩 같은 기업들이 차량공유를 넘어 공유경제 플랫폼으로 진화하고 있지만, 우리나라에선 2년이 넘도록 제자리걸음이다. 카카오모빌리티는 카풀 시범 서비스까지 접었다.업계 관계자는 “차량공유 이슈를 다룰 것이었다면 다음 창업자인 쏘카 이재웅 대표라도 부르지 않았겠느냐”면서 “현행 법(여객자동차운수법)에서도 카풀은 불법이 아니지만 못한다. 국회에선 카풀을 금지하는 규제강화법까지 발의된 상황”이라고 안타까워했다. 간담회에는 김범수 카카오 의장도 초청받았지만 해외출장때문에 참석하지 못했다.문 대통령은 1월 29일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에 전시된 ‘한국판 CES(한국 전자·IT 산업융합전시)’에 참석해 기업들을 격려했고, 이달 부산에서 열리는 ‘스마트시티 전략보고회’에 참석하는 등 IT로 우리 경제의 활력을 높이기 위한 행보를 이어간다. 3월 말로 예정된 5G 세계최초 상용화 기념식에도 참석을 조율 중이다.문 대통령은 “새로운 분야의 혁신만 중요한 건 아니고 제조업 혁신을 근간으로 해서 다른 분야로 확산시켜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IT산업 자체도 중요하나 스마트팩토리나 스마트시티를 통해 최저임금인상과 주 52시간 시행으로 어려움에 부닥친 공장과 도시문제를 해결해야 한다는 의미다.
2019.02.07 I 김현아 기자
넷플릭스와 VR로 올해 2% 매출성장.. LG유플러스, 5G도 미디어부터
  • 넷플릭스와 VR로 올해 2% 매출성장.. LG유플러스, 5G도 미디어부터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LG유플러스가 미디어 사업으로 올해 전년 대비 2%대 매출 성장을 이루겠다고 밝혔다. 증강현실(AR)·가상현실(VR) 콘텐츠, 넷플릭스 같은 미디어 사업으로 무선 사업의 가입자당매출(ARPU)을 늘리고 IPTV 가입자도 늘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이혁주 LG유플러스 최고재무책임자(CFO·부사장)는 29일 열린 2018년 4분기 실적발표회에서 “올해는 5G 투자로 2020년을 위해 바닥을 다지는 경영을 해야할 것으로 보인다”면서도 “2019년 매출액은 전년 대비 2% 성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 무선서비스 매출은 전년 수준 이상을 목표로 하고, 홈미디어 분야는 두자리 수 이상 성장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이는 2018년 실적보다 공격적인 목표다. LG유플러스는 (구)회계기준으로 2018년 1조2367억원의 매출을 올려 전년 대비 0.7% 성장했다. ◇킹덤 효과 벌써..넷플릭스 기대감이 부사장은 “국내 처음으로 인터넷TV(IPTV)에서 넷플릭스를 제공하게 됐다. 차별적 가치 제안으로 20~30대 신규고객층 확대를 도왔다. 넷플릭스에서 킹덤을 송출한 후 일유치 고객이 3배 이상 늘어났다. 무선 가입자당매출(ARPU) 개선 등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킹덤은 2019년 최고의 화제작으로 급부상한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다. 죽었던 왕이 되살아나자 반역자로 몰린 왕세자가 향한 조선의 끝, 그곳에서 굶주림 끝에 괴물이 되어버린 이들의 비밀을 파헤치며 시작되는 미스터리 스릴러로 1월 25일 공개됐다. LG유플러스는 통신3사 중 유일하게 IPTV에서 넷플릭스를 별도 메뉴로 제공 중이다. 지난해 11월 중순 LG유플러스 IPTV에 탑재된 뒤 다른 통신사들도 넷플릭스에 제공하는 회선을 늘리는 등 이용자 증가 효과가 나타나고 있다. 이혁주 부사장은 넷플릭스가 IPTV뿐 아니라 ‘속도 용량 걱정없는 요금제(월8만 원대)’가입자 증가에도 기여한다고 밝혔다.또 “올해도 무선 선택약정 할인(25%요금할인) 고객 증가, 결합고객 증가로 매출 할인 영향이 이어질 전망”이라면서도 “8만원 이상 고가치 고객 비중이 확대되고 있고 5G가 상용화 되면 하반기부터 이익 측면에서 개선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넷플릭스 도입 후 가입자 및 ARPU(가입자당매출) 변화를 묻는 질문에는 “비밀유지 조항에 따라 구체적인 수치는 밝힐 수 없지만 상대적으로 고가인 넷플릭스 전용 요금제 출시를 기반으로 가입자와 ARPU 측면에서 성장이 기대한다”고 답했다.◇5G도 AR·VR 등 미디어부터이 부사장은 “5G 상용화에 맞춰 증강현실(AR), 가상현실(VR) 콘텐츠 전송을 위한 클라우드 기술과 다채널 멀티 싱크 플랫폼 기술, 4K 이상 초고화질 화면 전송 기술을 확보하겠다”며 “프로야구, 골프 , 미디어 중계 등 콘텐츠를 증가시키는 등 5G형 콘텐츠에 주력하겠다”고 밝혔다.특히 “5G 개인 고객을 위한 중요한 서비스는 증강현실(AR)과 가상현실(VR) 같은 몰입형 미디어 서비 서비스로 본다”며 “지식재산권(IP)을 활용한 콘텐츠를 준비 중이고 5G 단말기가 나온 시점이 되면 특화 서비스들을 바로 체험해볼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고 부연했다. 5G 활용 범위로 이동통신 기반 모바일 엣지 컴퓨팅 기술을 활용해 자율주행, 스마트 팩토리 분야에서 사업분야를 발굴하겠다고 했지만, 당장 서비스되는 분야는 몰입형 미디어임을 언급한 것이다.◇5G 마케팅비용 전년 수준, 설비투자는 1분기 실적 발표 때 공개LG유플러스는 올해 일반 국민이 쓰는 5G 상용화가 시작되지만 마케팅 비용은 전년 수준으로 관리하고, 설비투자(CAPEX)규모는 2019년 1분기 실적 발표 시점에 공개할 방침이다.이 부사장은 “5G 상용화를 앞두고 시장 노출을 강화하기위한 광고 비용 지출도 100억원 이상 증가했다”면서도 “2018년 마케팅 비용은 전체 매출의 22%로 전년대비 1.1% 포인트 줄였는데 올해도 이와 같은 수준으로 관리할 계획이다”라고 말했다.이어“새로운 (5G)시대를 맞아 CAPEX는 시장에서의 수요를 반영함은 물론 경쟁 관점도 고려해야 한다”며 “여러가지를 고려해야 단계적으로 설비투자를 해나갈 계획이며 지금 현재로는 정확한 가이던스 공개가 어려우니 양해를 부탁한다”고 했다. LG유플러스는 지난해 말 5G 이동통신 투자 규모는 약 2000억원 집행했고, 올해는 3~4월 서비스에 대비해 7000개 기지국에 설비투자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2019.01.29 I 김현아 기자
한라그룹, 블록체인 활용기반 구축..현대BS&C 에이치닥 활용
  • 한라그룹, 블록체인 활용기반 구축..현대BS&C 에이치닥 활용
  • 왼쪽부터 노영주 현대BS&C 대표이사, 김희권 한라그룹 CIO(상무), 윤부영 에이치닥 테크놀로지(Hdac Technology) 대표. 현대BS&C 제공[이데일리 이재운 기자] 현대비에스앤씨(현대BS&C)와 한라홀딩스(060980)는 블록체인 기반 사업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고 29일 밝혔다.현대BS&C 본사에서 열린 협약식에서 양사는 △블록체인 사업관련 포괄적 협력 △블록체인 관련 기술, 인력, 정보 교환 및 공유 △블록체인 관련 공동 프로젝트 및 기술개발 △마케팅 및 홍보 등의 분야에서 협력하기로 했다.이를 통해 각 사가 보유하고 있는 기술적, 사업적 역량을 토대로 고객에게 보다 높은 가치를 제공할 수 있는 상품과 서비스를 개발하고, 사업을 확장하는데 적극 협력할 계획이다.특히 사물인터넷(IoT) 등 스마트·초연결 사회에서 블록체인 플랫폼을 기반으로 한 데이터 신뢰성 확보 기술과 정보 교류, 제조혁신을 위한 스마트팩토리 솔루션 기술 개발·적용 등 다양한 부분에서 협력할 예정이다.현대BS&C는 관계사인 에이치닥 테크놀로지(Hdac Technology)와 블록체인 기술을 사물인터넷 분야에 접목해, 급속히 성장하는 사물인터넷 산업의 효율성·보안을 보장하기 위해 인증확인, 매핑 등을 지원하는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또 핀테크, 스마트홈, 스마트팩토리 등 다양한 분야에서 블록체인 기반 플랫폼 적용을 위해 기술 개발과 서비스 상용화 준비를 진행 중이다. 노영주 현대BS&C 대표이사는 “이번 협약을 통해 한라홀딩스가 블록체인 기반 사업 진행 시 필요로 하는 마케팅, 홍보, 기술개발 및 사업확장을 위한 제반 사항에 대하여 적극 협조할 계획이며, 이번 전략적 제휴를 통해 향후 더 큰 시너지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김희권 한라그룹 최고정보화책임자(CIO) 상무는 “인공지능 등 신기술이 엄청난 속도로 발전하고 생각 이상으로 다양한 분야에 적용 확산되고 있는 현실에서 블록체인 기술분야도 중요한 기술요소로 자리 매김 할 것이 분명하다”며 “따라서 이번 블록체인 분야 상호협력은 아주 뜻 깊은 의미를 가지며 양사가 더욱 더 미래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한라홀딩스는 한라그룹의 지주회사로 ㈜만도, 한라마이스터(유) 등 주요 자회사 및 종속회사로 두고 있다. 또 그룹 전체 IT 전략 수립과 시스템 공급·운영 등도 맡고 있다.
2019.01.29 I 이재운 기자
고용보험 미가입자도 내일배움카드 발급…獨아우스빌둥 모델 확대
  • 고용보험 미가입자도 내일배움카드 발급…獨아우스빌둥 모델 확대
  • 고용노동부 세종청사(사진=고용부)[이데일리 김소연 기자] 올해부터 고용보험에 가입하지 않은 근로자도 내일배움카드를 발급받아 직업훈련을 받을 수 있게 됐다. 또 기업이 먼저 훈련과정을 설계하면 정부가 지원하는 방식으로 일학습병행 모델을 발전시킬 계획이다. 28일 고용노동부는 ‘2019년 직업능력개발 주요 사업’을 설명했다. 그동안 고용보험에 가입하지 않은 중소기업·비정규직 근로자는 내일배움카드 지원대상에서 제외됐다. 직업훈련에 참여해 능력 개발할 기회가 없어 임금 상승기회가 부족하고 기술변화에 취약해, 이에 대한 개선 필요성이 지속적으로 제기됐다. 이에 고용부는 올해부터 고용보험 의무 가입대상이지만 가입하지 못한 근로자도 직업훈련을 받을 수 있도록 내일배움카드를 신청하게 했다.이에 따라 최대 10만명이 수혜를 받을 것으로 고용부는 예상한다.고용보험을 가입하지 못한 중소기업·비정규직 근로자가 홈페이지에서 내일배움카드를 신청해 듣고 싶은 훈련과정을 검색할 수 있다. 훈련비는 1인당 연간 150만원까지 지원한다. 한번 발급한 내일배움카드는 최대 3년까지 활용할 수 있다.자료=고용노동부◇기업주도 일학습병행 모델, 물류·승강기·항공기 정비까지 확장또 올해부터는 기업이 자유롭게 훈련과정을 설계하면 정부가 지원하는 방식으로 일학습병행 모델에 기업 자율성을 높이기로 했다. 지금까지 정부가 주도했다면 기업이 훈련과정을 설계하면 정부가 지원을 맞춤형으로 바꾼다는 복안이다. 현장 변화에 유연하고 빠르게 대처하기 위해서다.이는 지난해 시범사업을 했던 한독상공회의소와의 협업모델 ‘獨아우스빌둥’을 확장한 모델이다. 아우스빌둥 프로그램은 기업의 실습과 학교의 이론교육을 병행하는 독일식 인재양성 과정이다. 프로그램에 참여한 학생들은 자동차 정비 분야 업체에 취업해 일과 학습을 병행하고 국내 전문대 학위를 취득할 수 있다. 자동차정비 관련 특성화고와 공업고교 3학년을 대상으로 운영하고 있으며 BMW·벤츠·만트럭·다임러트럭 코리아 등 독일 자동차회사와 두원공과대·여주대 등이 참여하고 있다.고용부는 자동차 정비에서 물류·승강기·항공기 정비 등으로 확장할 생각이다. 이재갑 고용노동부 장관이 4일 경기도 시흥시에 위치한 마팔하이테코를 찾아 스마트공장에 대한 설명을 듣고 있다. (사진=고용노동부)◇‘단기간 급속 발전’ NCS 품질관리 돌입…개선방안 낼 것국가직무능력표준(NCS) 품질을 강화하기로 했다. 올 1분기 안에 시장의 요구를 반영한 NCS 품질관리 개혁 방안을 발표한다. 교육·훈련과정을 설계할 때 기준이 되는 NCS는 단기간에 급속하게 개발되면서 질이 떨어지는 지적을 받았다. 현재 948개 NCS를 개발했다.이에 정부는 질을 관리하기 위해 일자리위원회와 NCS 품질관리단을 다음달까지 구성해 현장에 적용할 수 있도록 개선 방안을 만들겠다는 계획이다.이와 더불어 NCS를 기반으로 교육·훈련을 이수하면 국가기술자격을 부여하는 ‘과정평가형 자격’을 확대하기로 했다. 과정평가형자격은 NCS에 기반한 현장 중심의 자격으로 2015년에 시작해 지난해까지 111개 종목·631개 과정을 운영했다. 고용부는 올해 자격운영종목은 143개·906개 과정을 확대할 계획이다. 자격 확산을 위해 운영기관도 확대한다. 현재 315개 기관에서 올해는 370개로 넓히고 수탁기관도 다양화하기로 했다. 기업에서 스마트공장을 도입함에 따라 한국폴리텍대 내 관련 학과를 신설·개편할 계획이다. 지난해 스마트자동화과정 등 4개 과정을 운영했으나 올해부터 관련 과정을 2개 이상 개발해 2020년 운영하기로 했다.스마트공장은 제조 전 과정에 정보통신기술(ICT)을 활용해 생산성·에너지효율 강화·제품 불량률 감소 등 생산시스템을 최적화하는 맞춤형 공장이다. 이에 따라 폴리텍대는 통합실습장인 러닝팩토리를 구축했다. 러닝팩토리는 제품 생산의 전체 공정이 한 곳에서 연결되도록 다양한 교과 실습 장비를 한 곳에 갖춘 통합 실습장을 말한다.
2019.01.28 I 김소연 기자
"삼성에서 한 우물…40대에 경제적 자유 달성"
  • [월급쟁이 부자들]"삼성에서 한 우물…40대에 경제적 자유 달성"
  • [이데일리 성선화 기자] 직장에서 성공해 경제적 자유까지 달성한 월급쟁이 부자들. 하지만 그들은 “결코 돈 때문에 일한 적이 없다”고 입을 모은다. 삼성전자 개발혁신팀에서 한우물을 판 국내 최고 ‘스마트 팩토리’ 전문가 용석균(사진) 솔리드이엔지 대표 역시 “지난 31년간 삼성에서 일하면서 단 하루도 즐겁지 않은 적이 없었다”고 회상한다. 이미 40대 후반 삼성의 최고 별 ‘임원’을 달고 노후 돈 걱정에서 자유로워진 그는 “지금 남은 단 하나의 소망은 글로벌 최고 삼성의 시스템을 국내 중소기업들에 널리 전파하는 소망”이라고 힘줘 말한다. 처음엔 용 대표도 솔리드이엔지의 대표직을 정중히 사양했다. 이미 그가 설립한 회사가 있었고 퇴직 전부터 꿈꾸던 제2의 인생을 시작할 꿈에 부풀어 있었기 때문이다.굳은 결심을 돌린 건 36세 젊은 사모펀드 대표인 정진혁 센트로이드 인베스트먼트 파트너스 대표의 진심이다. 정 대표의 설득은 남은 노후를 한국 경제를 위해 ‘작은 보탬’이 되고 싶다는 그의 꿈과 맞아 떨어졌다. 결국 지난해 5월 용 대표는 자신의 회사를 잠시 후배에게 맡기고 솔리드이엔지에 둥지를 틀었다. ◇직장에서 한우물 파면 40대 이후 돈은 ‘저절로’지난 21일 서울 여의도 IFC 42층 센트로이드 사무실에서 용 대표를 만났다. 국내 최고 스마트팩토리 전문가인 그는 지난 31년간 삼성전자의 개발혁신 파트에서 일을 하며 윤종용, 최지성, 권오현 등 내로라는 선배들과 함께 호흡을 맞췄다. 45세에 삼성의 별 ‘임원’을 달았고 각 사업부에서 만들어진 수많은 세계 일등 제품 중 상당수가 그가 몸담았던 개발혁신팀의 숨은 헌신 속에 탄생했다. 삼성전자에서 개발혁신팀은 회사 전체가 제품 혁신을 위해 따라야 하는 삼성 내 헌법 즉, 가이드라인을 만드는 것이다. 이렇게 한번 정해진 헌법은 삼성전자 내 모든 부문이 따라야 할 규율이 된다. 이 규율은 프로세스와 기준정보라는 규칙으로 전 사업부에 제시돼 제품 개발자는 제품생명주기관리(PLM·Profuct Lifecycle Management)시스템을 사용하면 저절로 이를 지키게 된다. 용 대표는 “삼성에는 제품을 혁신하는 체계적인 시스템이 분명히 존재한다”며 “이것이 이건희 회장의 신경영 푸르크푸르트 선언 이후 ‘기술력의 삼성’을 만들어 낸 원동력”이라고 말했다. 2등이 도저히 따라올 수 없을 정도의 ‘초격차’를 벌여 글로벌 1등 자리를 지켜온 삼성의 혁신이 결국은 헌법과도 같은 강한 내규에서 탄생한 것은 참으로 아이러니다. 용 대표는 “지난 27년간 개발혁신 한우물만 파면서 지겨울 틈이 없었던 이유는 시대에 따라 고객의 니즈가 변하고 여기에 맞게 가이드라인도 변해왔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특히 30년 가까이 한우물을 파다 보면 한 분야의 최고 전문가가 되고, 그 반열에 오르면 돈은 따라서 오게 돼 있다고 강조했다. 그에게도 버티기 힘든 어려운 날들이 있었지만 자신의 장점에 집중하다 보니 자신만의 전문성으로 승부할 수 있었다. ◇스마트 팩토리, 한국 경제 제2의 도약 발판국내 중소기업에서 인생 2막을 시작한 그를 움직이는 원동력은 더이상 돈이 아니다. 회사의 오너인 사모펀드와 직접 연봉 협상을 직접 해 본적도 없다. 매일 아침 그를 눈 뜨게 하는 추진력은 스마트 팩토리가 한국 경제를 선진국의 반열에 올릴 초고속 에스컬레이터라는 확신이다. 용 대표는 “스마트 팩토리는 단순한 인공지능(AI)가 아니다”라며 “한 기업의 생산부터 소비까지 전 과정을 효율화, 지능화하는 총체적 과정”이라고 설명했다. 이미 선진국인 독일에선 정부가 발벗고 나서 전 제조업의 스마트 팩토리화를 선언했다. 좋은 사례는 독일의 아디다스다. 중국의 있던 아디다스 신발 공장을 독일의 스마트 팩토리로 이전한 이후 15일이 걸리던 제조과정이 5시간으로 줄었다. 고객의 다양해진 니즈를 반영해 실시간으로 생산이 가능한 스마트 팩토리는 제 4차 산업혁명의 한 가운데에 있다. 용 대표는 “10여년부터 스마트 팩토리를 필요성이 제기돼 왔지만 실제로 손에 잡히는 현실로 다가온 것은 최근”이라며 “나중에는 제조라인 기계들끼리 서로 교신을 해 자신의 상황을 알리고 생산을 조정하는 단계까지 발전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현재의 스마트 팩토리에서 한 단계 더 진화한 것이 ‘마이크로 팩토리’다. 이 단계가 되면 고객이 직접 원하는 디자인을 자신의 기호에 맞춰 주문하면 그때부터 생산에 돌입해 불과 몇 시간 내에 생산이 가능해진다. 용 대표는 “스마트 팩토리 개념을 명확히 이해하고 인내심을 가지고 변해가는 것이 중요하다”며 “어느 한 부분이 바꿔서만 되는 것이 아니라 기업 전체가 탈바꿈하는 개혁”이라고 강조했다. ◇‘사장님’이라 부르며 따르는 직원들에 ‘보람’ 지난해 5월 취임 이후 그는 직원들과의 신뢰 관계 쌓기에 주력했다. 솔리드이엔지 대전 본사 직원들은 더이상 그를 대표라고 부르지 않는다. 그들에겐 용 대표가 아닌 ‘용 사장님’이다. 현장 직장들이 믿고 따르는 리더를 일컫는 호칭이 바로 ‘사장님’이다. 그는 현재의 임직원들에 대해서도 “혹여 부족한 부분이 보일 경우 과거 삼성 시절과 비교할 것이 아니라 삼성에서만큼 교육을 받지 못했기 때문이라고 생각하면 해결책이 쉽게 나온다”며 “지난해 체질개선 작업이 거의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면서 올해는 눈에 띄는 실적 개선이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2019.01.26 I 성선화 기자
로스웰 “中 은보감회 시찰단 방문…IoV 솔루션 기대”
  • 로스웰 “中 은보감회 시찰단 방문…IoV 솔루션 기대”
  • 차오위 은보감회 부주석(오른쪽 세 번째), 로스웰 저우샹동 대표(가운데)[이데일리 윤필호 기자] 로스웰(900260)은 지난 23일 중국 은행보험관리감독위원회(이하 은보감회) 시찰단이 방문했다고 25일 밝혔다. 시찰단에는 차오위 부주석과 양주시장 등이 포함됐다.은보감회는 중국의 은행업과 보험업 등금융업의 건전성 확보, 시장질서 확립 및 금융 소비자 보호를 목적으로 하는 중앙정부 핵심기관이다.이번 방문은 사물인터넷차량(IoV) 솔루션을 활용한 자동차보험 상품의 효율적 관리감독 방안을 논의하기 위한 목적으로 진행됐다. 자동차 주행 관련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부가 서비스 확대 가능성을 점검도 이뤄졌다.시찰단은 로스웰의 IoV 연구개발 플랫폼, 스마트 팩토리, 중국국가인증 CNAS 테스트센터 등을 살폈다. 이후 저우샹동 대표로부터 중국의 ‘스마트 커넥티드카’의 시장 전망과 로스웰의 향후 사업전략을 보고 받았다.저우샹동 대표는 개발을 완료한 IoV 솔루션과 연계한 위치추적기(GPS) 위치 모니터링 시스템과 카인포테인먼트 시스템 등 다양한 유관 산업과의 협업 등을 통해 중국 스마트 커넥티드카 분야에서 수익모델을 창출하는 성장 로드맵을 제시했다.로스웰은 차오위 은보감회 부주석이 시찰을 통해 IoV 솔루션을 활용한 자동차보험 산업혁신 방안에 높은 관심을 보였다고 소개했다. 특히 지난 21일부터 발효된 ‘자동차보험 관리감독 강화에 관한 지침’에 의거해 자동차보험 개혁에 스마트 커넥티드카 솔루션을 적극 도입할 수 있는 환경 조성을 지시한 것으로 알려졌다.중국의 자동차보험 시장규모는 지난 2017년 기준 7357위안(한화 약 121조원)에 달하고 있다. 텔레메틱스 기반의 운전습관 연계 자동차보험(UBI) 시장이 급성장할 전망이다. 로스웰은 향후 중국 자동차산업의 핵심 동력이 전기자동차와 함께 스마트 커넥티드카 분야라며 기술력에 자신감을 나타냈다.로스웰은 IoV 상용화에 필수적인 ‘TBox’(Telematics Box)와 ‘디지털 주행기록기’ 등 솔루션을 개발했다. 베이징 포톤, 둥펑 등 중국의 대표적인 상용차 기업들과 신차 탑재를 위한 필드 테스트를 진행하고 있다.
2019.01.25 I 윤필호 기자
현대위아, 車부품 웃고·기계 울고…작년 영업익 70%↓(종합)
  • 현대위아, 車부품 웃고·기계 울고…작년 영업익 70%↓(종합)
  • [이데일리 이소현 기자] 현대위아(011210)가 자동차 부품 사업은 선방했지만, 기계 사업에서 부진이 지속되면서 작년 영업이익이 70%가량 줄었다. 현대위아는 작년 영업이익이 50억원으로 전년 대비 69.9% 줄었다고 25일 밝혔다. 같은 기간 매출은 7조8884억원으로 전년 보다 5.3% 증가했다. 당기순손실은 556억원으로 2017년(-630억원) 보다 11.8% 늘었다.현대위아 관계자는 “자동차 부품 사업에서 신규 공장 가동이 안정세를 찾아가며 매출은 늘었지만, 기계사업 부진이 지속되면서 영업이익이 감소했다”고 설명했다.사업별 영업이익을 보면 자동차 부품 부문은 1200억원으로 전년 대비 75.4% 늘었지만, 기계 부문은 1150억원 손실로 전년(-520억원) 대비 적자폭이 늘었다.자동차 부품은 엔진, 모듈, 4WD, 등속조인트 등 모든 부문에서 물량이 늘었다. 현대위아 관계자는 “완성차 판매가 늘어났고 특히 SUV 인기로 현대위아가 생산하는 4륜구동 물량이 증가했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서산공장과 멕시코 법인 등 신규 자동차 부품 공장의 가동이 정상적으로 이뤄지고 있어 실적에 긍정적인 영향을 끼쳤다.반면 기계 부문은 국내 제조업 시장 불황으로 비용이 증가했다. XF시리즈 등 고성능 공작기계와 스마트팩토리, 협업로봇 등 신규 R&D 비용 확대도 실적에 부정적인 영향을 끼쳤다.현대위아는 올해 실적이 작년과 비교해 상당히 좋아질 것으로 전망했다.현대위아 관계자는 “SUV(스포츠유틸리티차량) 판매가 지속적으로 호조를 보이고 있다”며 “특히 기술력으로 호평을 받고 있는 4륜 구동 시스템과 등속조인트, 자동차 부품 소재 등에서 해외 완성차 업체의 수주가 기대된다”고 강조했다.현대위아는 이날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글로벌 엔진공장(국내 평택과 서산, 해외 중국과 멕시코) 생산 규모(케파)를 200만대까지 확보, 본격적으로 가동률을 높여 실적회복 단계에 돌입했다고 밝혔다.현대위아 관계자는 “디젤엔진 수요는 감소할 것으로 보이지만, 가솔린 엔진은 늘어날 것”이라며 “서산공장의 경우 가솔린 엔진 생산은 연간 20만대, 매출 5000억원 이상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기계부문도 고성능 공작기계와 스마트팩토리의 시장 반응이 좋아지고 있어 실적 개선에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한편, 현대위아는 작년 4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은 4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흑자전환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2조1602억원으로 15.1% 늘었다. 242억원의 당기순손실을 냈지만 전년 동기(-1187억원) 대비 79.6% 개선했다. 현대위아 2018년도 실적 추이(자료=현대위아 IR)
2019.01.25 I 이소현 기자
정승일 산업부 차관, 부산 외투기업 ‘윌로펌프’ 격려 방문
  • 정승일 산업부 차관, 부산 외투기업 ‘윌로펌프’ 격려 방문
  • 정승일(왼쪽) 산업통상자원부 차관이 24일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 내 외국인투자기업 윌로펌프(주)를 찾아 생산설비를 둘러보고 있다. 산업부 제공[세종=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정승일 산업통상자원부 차관이 24일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 외국인투자기업 윌로펌프(주)를 격려 방문하고 지원을 약속했다.윌로펌프는 세계 4위 펌프 회사인 독일 윌로(WILO)가 3800만달러(약 430억원·지분 100%)를 들여 설립한 산업·생활용 펌프 제조 제조기업으로 2000년 설립 이후 한국에 성공적으로 정착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지난해 연 매출 2244억원을 기록 중이다. 연 생산량이 생활용 펌프 100만대, 산업용 10만대로 단일공장 기준 국내 최대이다. 2015년엔 생활용 제품 총괄 연구개발센터를 프랑스에서 한국으로 이전하기도 했다. 307명(사내협력사 직원 137명 포함 땐 444명) 고용을 유지한 채 생산 라인에 QR코드를 활용해 생산성을 20% 늘리는 등 우수 스마트 팩토리 사례로도 꼽힌다.정 차관은 이곳 경영진과 연구인력과 만나 “외투기업도 자랑스러운 대한민국 기업”이라며 “침체한 지역경제 활력 회복을 위해 협력업체와의 상생과 양질의 일자리 확대에도 더 노력해 달라”고 전했다. 또 “신기술이나 신규 일자리를 위해 추가 투자 땐 올해 대폭 늘어난 현금·세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덧붙였다.한편 지난해 외국인 직접투자는 신고액 기준 269억달러(약 30조2000억원)로 전년보다 17.2% 늘어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정부는 5년 연속 200억달러 이상 유치를 목표로 각종 지원 정책을 추진 중이다.성윤모 산업부 장관은 앞선 22일 서울 그랜드인터컨티넨탈호텔에서 열린 2019년 외투기업 신년인사회에 참석해 “한국의 투자 매력도는 계속 높아지고 있다”고 투자 확대를 독려했다.정승일(가운데) 산업통상자원부 차관이 24일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 내 외국인투자기업 윌로펌프(주)를 찾아 이곳 관계자와 기념촬영하고 있다. 산업부 제공연도별 외국인 직접투자 신고액(단위=억달러). 국가통계포털 및 산업통상자원부 제공
2019.01.24 I 김형욱 기자
노는 나라땅 11곳에 주택 3만1000가구 짓는다…17조원 투입(종합)
  • 노는 나라땅 11곳에 주택 3만1000가구 짓는다…17조원 투입(종합)
  •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3일 광화문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제6차 경제활력대책회의 겸 제4차 경제관계장관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기재부 제공[세종=이데일리 이진철 최훈길 기자] 정부가 국유지 개발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경기부양에 나섰다. 정부는 경기도 의정부 교정시설과 남양주 군부지 등 전국 11곳의 놀고 있는 정부 소유 부동산을 공공주택과 창업·벤처 혁신성장 공간으로 개발하기로 했다. 아울러 정부는 경제성 중심의 예비타당성조사 탓에 수도권과 지방의 인프라 구축 격차가 좀처럼 해소되지 못하고 있다는 판단아래 이를 개선하기로 했다. ◇노는 국유지 11곳 개발에 16조8000억 투입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장관은 23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제6차 경제활력대책회의에서 ‘국유재산 토지개발 선도사업지 선정·추진방안’을 논의한 자리에서 “여의도 면적의 2.4배에 이르는 전국 11곳(693만㎡)의 국유지를 개발할 것”이라고 밝혔다. 정부는 교도소·군부지 이전 등에 따라 발생하는 대규모 유휴 국유지를 효율적으로 활용·개발하기 위해 작년 3월 국유재산법을 개정해 토지개발 제도를 도입했다. 이번에 선정된 선도사업지는 제도 도입 이후 첫 번째로 추진되는 국유재산 토지개발 사업 대상이다.기재부는 이번 사업지 선정을 위해 1만㎡이상 대규모 국유재산 중 기존 시설의 이전이 완료되었거나 이전이 예정된 국유재산 60곳을 후보지로 정했다. 이후 개발의 필요성, 국유재산의 가치증대 효과, 지자체 등 관계기관 협조도, 지역 안배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최종적으로 전국 11곳을 첫 개발 대상 선도사업지로 결정했다.이번에 선정된 국유재산 토지개발 선도사업지는 △의정부 교정시설 △남양주 군부지 △원주권 군부지 △원주 교정시설 △대전 교정시설 △천안 축산과학원 △전주지법·지검 △광주 교정시설 △대구 교정시설 △부산 원예시험장 △창원 교정시설 등 11곳이다.기재부는 국유재산 토지개발 선도사업을 통해 2028년까지 총 16조8000억원(공공 7조8000억원, 민간 9조원)의 투자를 유치해 청년·신혼부부 대상 공공주택 2만2000가구 등 주택 3만1000가구를 공급할 계획이다. 또 창업·벤처 입주기업 보육 등 혁신성장 공간을 조성하고, 스마트시티·도시재생 사업이 성공적으로 이루어질 수 있도록 이들 사업과 연계 개발을 추진한다.지역별로는 경기도 의정부 고산동 소재 교정시설에는 생활형 사회간접자본(SOC)와 법무타운 조성을 검토하고 있다. 남양주 퇴계원리 군부지에는 정보통신(IT) 기반 신산업 육성 및 공공주택 공급을 추진한다.강원권의 원주 군부지에는 혁신도시와 연계한 스마트헬스케어와 연관산업을 육성하고, 원주 교정시설부지에는 주거·의료·여가 복합 실버타운을 조성한다. 충청권의 대전 교정시설 부지는 첨단산업 클러스터로, 천안 국립축산과학원부지는 스마트팩토리로 각각 개발한다.호남권의 전주지법·지검부지는 문화 창업공간, 광주 교정시설은 창업공간으로 각각 탈바꿈한다. 영남권의 대구 교정시설부지는 문화창작 공간, 부산원예시험장부지에는 테마파크형 복합유통센터와 청년 창업공간, 지원주택이 들어서며 창원교정시설부지에는 신혼부부를 위한 공공주택을 건설할 계획이다. 기재부 관계자는 “이번 발표된 국유재산 토지개발 선도사업을 통해 생산유발 37조2000억원, 20만5000명의 고용유발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사업을 차질없이 추진하는 등 혁신성장 지원 및 경제 활력 제고를 위해 정책적 노력을 기울여 나가겠다”고 말했다.◇예비타당성 조사 기간 단축·평가방식 개편 국책사업의 사업성을 판단하는 예비타당성조사(예타) 기간이 단축되고 평가 방식도 개편된다. 사회간접자본(SOC) 투자를 신속히 확대해 경기부양을 하기 위해서다. 무분별한 개발로 혈세가 낭비될 것이란 우려도 많다. 정부는 이날 경제활력 제고를 위한 제도 혁신 방안 중 하나로 연내에 예타 종합발전방안을 수립하기로 했다. 방안에 따르면 정부는 사업을 적시에 추진하기 위해 조사인력 증원 등을 통해 예타 조사기간을 줄이기로 했다. 현재 조사기간은 평균 15개월이다. 평가 방식도 바뀐다. 현재는 예타 평가요소가 경제성(35~50%), 정책성(25~40%), 지역균형발전(25~35%)이다. 경제성을 따지는 비중이 높다. 앞으로 정부는 사회적 가치를 반영하는 등 전반적으로 평가방식을 개편할 예정이다. 정부는 사회적 가치로 어떤 내용을 반영할지 분석한 뒤 올해 하반기에 평가방안을 마련할 방침이다. 국유재산 선도사업지 11곳. 기재부 제공
2019.01.23 I 이진철 기자
의정부교도소 등 전국 11곳 노는 국유지, 주택 3만1000구 짓는다
  • 의정부교도소 등 전국 11곳 노는 국유지, 주택 3만1000구 짓는다
  •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3일 광화문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제6차 경제활력대책회의 겸 제4차 경제관계장관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기재부 제공[세종=이데일리 이진철 기자] 정부가 국유지 개발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경기부양에 나섰다. 정부는 경기도 의정부 교정시설과 남양주 군부지 등 전국 11곳의 놀고 있는 정부 소유 부동산을 공공주택과 창업·벤처 혁신성장 공간으로 개발하기로 했다.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장관은 23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제6차 경제활력대책회의에서 ‘국유재산 토지개발 선도사업지 선정·추진방안’을 논의한 자리에서 “여의도 면적의 2.4배에 이르는 전국 11곳(693만㎡)의 국유지를 개발할 것”이라고 밝혔다.정부는 교도소·군부지 이전 등에 따라 발생하는 대규모 유휴 국유지를 효율적으로 활용·개발하기 위해 작년 3월 국유재산법을 개정해 토지개발 제도를 도입했다. 이번에 선정된 선도사업지는 제도 도입 이후 첫 번째로 추진되는 국유재산 토지개발 사업 대상이다.기재부는 이번 사업지 선정을 위해 1만㎡이상 대규모 국유재산 중 기존 시설의 이전이 완료되었거나 이전이 예정된 국유재산 60곳을 후보지로 정했다. 이후 개발의 필요성, 국유재산의 가치증대 효과, 지자체 등 관계기관 협조도, 지역 안배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최종적으로 전국 11곳을 첫 개발 대상 선도사업지로 결정했다.이번에 선정된 국유재산 토지개발 선도사업지는 △의정부 교정시설 △남양주 군부지 △원주권 군부지 △원주 교정시설 △대전 교정시설 △천안 축산과학원 △전주지법·지검 △광주 교정시설 △대구 교정시설 △부산 원예시험장 △창원 교정시설 등 11곳이다.기재부는 국유재산 토지개발 선도사업을 통해 2028년까지 총 16조8000억원(공공 7조8000억원, 민간 9조원)의 투자를 유치해 청년·신혼부부 대상 공공주택 2만2000가구 등 주택 3만1000가구를 공급할 계획이다. 또 창업·벤처 입주기업 보육 등 혁신성장 공간을 조성하고, 스마트시티·도시재생 사업이 성공적으로 이루어질 수 있도록 이들 사업과 연계 개발을 추진한다.지역별로는 경기도 의정부 고산동 소재 교정시설에는 생활형 사회간접자본(SOC)와 법무타운 조성을 검토하고 있다. 남양주 퇴계원리 군부지에는 정보통신(IT) 기반 신산업 육성 및 공공주택 공급을 추진한다.강원권의 원주 군부지에는 혁신도시와 연계한 스마트헬스케어와 연관산업을 육성하고, 원주 교정시설부지에는 주거·의료·여가 복합 실버타운을 조성한다. 충청권의 대전 교정시설 부지는 첨단산업 클러스터로, 천안 국립축산과학원부지는 스마트팩토리로 각각 개발한다.호남권의 전주지법·지검부지는 문화 창업공간, 광주 교정시설은 창업공간으로 각각 탈바꿈한다. 영남권의 대구 교정시설부지는 문화창작 공간, 부산원예시험장부지에는 테마파크형 복합유통센터와 청년 창업공간, 지원주택이 들어서며 창원교정시설부지에는 신혼부부를 위한 공공주택을 건설할 계획이다. 기재부 관계자는 “이번 발표된 국유재산 토지개발 선도사업을 통해 생산유발 37조2000억원, 20만5000명의 고용유발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사업을 차질없이 추진하는 등 혁신성장 지원 및 경제 활력 제고를 위해 정책적 노력을 기울여 나가겠다”고 말했다.국유재산 선도사업지 11곳. 기재부 제공
2019.01.23 I 이진철 기자
유영민 “5G 보안 중요..통신장비 종속 문제 풀어가야”
  • 유영민 “5G 보안 중요..통신장비 종속 문제 풀어가야”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영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홍종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22일 오후 서울 강서구 LG사이언스파크를 방문해 하현회 LG유플러스 부회장 등 참석자들과 기념촬영 하고 있다. 과기정통부 제공유영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홍종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22일 오후 서울 강서구 LG사이언스파크를 방문해 하현회 LG유플러스 부회장 등 참석자들과 스마트팩토리에 대한 설명을 듣고 있다.유영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홍종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22일 오후 서울 강서구 LG사이언스파크를 방문해 하현회 LG유플러스 부회장 등 참석자들과 간담회를 하고 있다.유영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22일 서울 강서구 마곡 LG유플러스 사옥을 방문해 “5G 보안 문제에 신경 쓰고 장비 종속 문제도 풀어가야 한다”고 말했다.LG유플러스가 5G 장비로 도입한 중국 장비 화웨이를 직접 언급하지는 않았지만, 보안에 더 신경 쓰고 국산 장비 채택을 늘리라는 의미로 해석된다.유 장관은 “5G의 보안문제는 굉장히 중요하다. 초연결이 되기에 그 장비에 연결된 모든 것이 다 우리의 삶과 연결돼 있고 국가 시스템과 관련돼 있다”면서“보안 문제 못지않게 중요한 것이 제조 산업과 서비스 산업의 관계인데, 자칫 통신 장비 중심으로 우리 산업이 종속될 수 있다. 새로운 산업을 대한민국이 다시 만드는데 기업이 같이 유념하고 풀어가야 할 문제가 있다”고 말했다.그는 “지난 12월 1일 첫 5G 전파를 쏠 때 SK텔레콤을, 지난주에는 삼성전자를 이낙연 총리와 함께 가서 단말과 통신장비 상황을 봤다”며 “삼성전자가 일반 단말로 세계 최초 5G 단말기를 출시하는 것으로 돼 있다. 3월에 5G 상용화를 선언하게 된다”고 부연했다.유영민 장관 등이 참석한 비공개 간담회에는 하현회 LG유플러스 부회장, 정도현 LG전자 대표이사도 참석했다. LG유플러스 측은 보안 우려를 없애기 위해 노력하겠다는 답변을 내놓았다. 장석영 과기정통부 정보통신정책실장은 “유 장관이 보안에 대해 국민 불안이 없도록 통신사가 책임져야 하고 통신장비 종속 문제도 세심하게 살피라는 의견을 내자, 하현회 부회장도 그런 우려를 알고 있고, 해소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노력한다고 했다”고 전했다. LG전자는 “5G 스마트폰을 3월 말까지 출시하는데 차질이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고 장 실장이 전했다.유 장관은 KT 5G 현장도 방문한다. 그는 “다음 순서는 KT를 가는데 헬스케어와 여러 안전 환경에서 가능한 서비스 모델을관찰할 수 있을 것”이라며 “필요하다면 보건복지부 장관과 환경부 장관도 함께 가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2019.01.22 I 김현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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