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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포트나이트, SK텔레콤 모바일엣지컴퓨팅으로 진화..초저지연 스트리밍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에픽게임즈의 3인칭 슈티 게임 ‘포트나이트’지난 2017년 첫 출시된 뒤 전 세계에서 가장 인기 있는 게임으로 자리매김한, 3인칭 슈팅게임 에픽게임즈의 ‘포트나이트’가 저사양 스마트폰에서도 5G망을 타고 실시간 초저지연 스트리밍으로 즐길 수 있게 됐다. SK텔레콤의 모바일엣지컴퓨팅(MEC) 기술이 접목된 덕분이다. MEC란 고객 단말과 가장 가까운 통신사 엣지 인프라 내에서 클라우드 컴퓨팅 환경을 제공해 초저지연, 보안, 민감형 서비스를 가능하게 하는 기술이다.그런데 SK텔레콤은 이같은 MEC의 응용프로그램인터페이스(API)를 에픽게임즈 포트나이트에 제공해, 저사양 스마트폰에서도 포트나이트의 실감 게임을 실시간 스트리밍으로 제공할 수 있게 됐다.SK텔레콤은 분당 ICT기술센터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포트나이트에 적용된 자사의 MEC 서비스를 시연했다.해당 서비스는 3인칭 슈팅 게임 ‘포트나이트’ PC버전을 기반으로 이뤄졌는데, MEC 클라우드를 활용한 덕분에 저사양 스마트폰 단말기에서도 완벽한 실시간 게임 스트리밍이 가능했다.키보드와 마우스 없이 모바일로 포트나이트를 즐기려면 키패드 등 장비가 필요한데, 클라우드 서버에 설치된 가상 키패드 프로그램을 게임 플레이 화면과 함께 실시간으로 제공해 편리하다.▲일반적인 클라우드컴퓨팅(좌)과 SK텔레콤의 5G 엣지 컴퓨팅 비교SK텔레콤은 이같은 5G MEC 솔루션에 대한 응용프로그램인터페이스(API)를 오는 9월 정식으로 공개할 방침이다. 하지만 지금도 SK ICT계열사의 기술 자산을 공개하는 ‘SK 오픈API 포털’에서 체험할 수 있다.SK텔레콤 관계자는 “우리의 MEC 솔루션은 자체적으로 라우터 기술을 개발해 기존 AWS나 MS애저 같은 퍼블릭 클라우드의 컴퓨팅 자산을 모두 5G 네트워크 안으로 끌어들여 서비스한다”면서 “덕분에 기존 인터넷망 대비 속도가 빠를 뿐 아니라 초저지연, 보안이 민감한 서비스들에 적합하다”고 설명했다.SK텔레콤은 MEC API를 이미 포트나이트를 제공하는 에픽게임즈와 로봇을 개발하는 LG전자 등에 공개하기로 했다.이외에도 AR과 VR, 스마트팩토리 등의 분야에서 공개해 5G 기반 다양한 서비스가 만들어지도록 도울 예정이다. ▲SK텔레콤의 MEC API에 대한 소개API가 공개되면 다양한 비즈니스 파트너들은 네트워크 정보(단말 정보 등)나 가입자 위치 인증 정보, 정밀 측위 등을 제공받아 차별화된 5G서비스를 만들 수 있다.한편 이날 SK텔레콤은 5G의 핵심으로 떠오른 모바일엣지컴퓨팅(MEC) 외에도 SK(주)C&C, SK브로드밴드, SK플래닛, 11번가 등의 핵심 기술 자산 46개를 API(응용프로그램인터페이스) 형태로 만들어 그룹사 공동의 ‘SK오픈API포털’을 통해 공개했다.SK텔레콤의 T맵과 에브리에어, SK㈜ C&C의 비전 AI 에이든과 에이브릴, SK브로드밴드의 클라우드캠, 11번가의 커머스 정보 등이다. 각 사는 연내 공개 API를 85종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SK그룹 SUPEX추구협의회의 ICT위원회 산하 R&D소위원장인 박진효 SK텔레콤 CTO는 “5G 시대에는 ICT 기술과 서비스가 우리가 예상하지 못한 방향과 속도로 변화할 것”이라며 “SK ICT 관계사들은 각사의 핵심 자산을 공유함으로써 5GX 생태 조성과 사회적 가치 창출에 이바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SK그룹의 주요 ICT 관계사인 SK텔레콤, SK㈜ C&C, SK하이닉스, SK플래닛, SK브로드밴드, 11번가, SK실트론은 각 사가 보유한 주요 서비스의 ICT 핵심 자산인 API를 공개하고 통합 제공하는 플랫폼인 ‘SK 오픈API 포털’을 구축했다고 26일 밝혔다. 사진은 ‘SK 오픈 API 포털’ 캡처 화면이다. SK텔레콤 제공
- ‘5G 클라우드’로 로봇 가격 인하..SK텔레콤·LG전자 맞손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HP 로보캅. 사진=HP로보캅 트위터 계정최근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에서 HP가 만든 로보캅이 시 경찰 순찰대를 보좌하게 된 가운데, 우리나라에서도 공장의 야간 경비 등에 로봇이 활용될 날이 멀지 않았다.SK텔레콤과 LG전자가 5G 통신망 기반의 클라우드와 연결된 로봇을 함께 개발해 사업화하기로 제휴했기 때문이다.양사는 △5G와 ICT 기술을 집약한 초저지연 로봇 클라우드 △물리 보안(출동 경비) 및 안내 로봇 △호텔 등에서 카메라로 데이터를 모아 디지털 트윈을 구현하는 하이퍼 스페이스 플랫폼(eSpace) 제작 로봇 개발에 나서기로 했다.▲업무 협약식에 참석한 SK텔레콤 박진효 ICT기술센터장(오른쪽)과 LG전자 노진서 로봇사업센터장(왼쪽)이 손을 맞잡고 5G 클라우드 기반 로봇 개발 협력을 약속하고 있는 모습이다. SK텔레콤 제공◇GPU나 센서를 클라우드로 보낸다..로봇 가격 인하눈에 띄는 점은 5G 엣지 컴퓨팅(MEC, 모바일 엣지 컴퓨팅)을 활용한 점이다. 지금도 로봇의 성능 구현에 클라우드가 일부 활용되긴 하지만, MEC 기술이 없어 한계적이었다. 하지만 5G MEC가 적용되면 GPU나 센서를 로봇마다 탑재하지 않아도 클라우드로 보내도 된다. 초저지연으로 서비스가 가능해 로봇 가격을 많이 떨어뜨릴 수 있는 것이다.특히 공장에 MEC를 만들어 스마트팩토리를 구현할 경우 야간 경비 로봇을 훨씬 수월하게 구현할 수 있다.SK텔레콤과 LG전자는 5G 클라우드로 연결된 로봇을 공장 야간 경비용 로봇뿐 아니라, 현실 세계와 똑같은 가상 세계를 디지털 세상에 만드는 데에도 활용할 계획이다.이를테면, 워커힐 호텔에 5G 클라우드 연동 로봇을 둬서 카메라 등을 통해 데이터를 수집한 뒤, 이 데이터를 기반으로 실제 호텔과 똑같은 가상 세계를 구현하고 이를 본 사람이 호텔 예약을 할 수 있게 하는 식이다.▲LG전자 안내로봇 ‘클로이’ LG전자 제공◇야간경비 로봇 등 조만간 상용화..LG전자, SKT제휴 이례적 SK텔레콤은 5G 로봇 클라우드에 지난해 자체 개발한 음성인식 등 AI가속화를 위한 ‘AIX(AI Inference Accelerator)’, 다수의 GPU를 가상화하는 ‘SCALE(SKT Cloud for AI Learning)’ 등의 기술을 적용, 차별화할 계획이다. LG전자는 2017년부터 인천공항에서 운영 중인 안내로봇 클로이를 비롯해 홈 로봇, 청소 로봇, 웨어러블 로봇, 산업용 로봇 등 다양한 로봇사업을 하는데, 5G 클라우드 연동 로봇으로 부가가치를 높일 수 있다.LG전자가 LG유플러스 대신 SK텔레콤과 5G 클라우드 분야에서 제휴한 것은 이례적이란 평가다.SK텔레콤 박진효 ICT기술센터장은 “SK텔레콤의 5G, AI, 클라우드 등 ICT 기술력과 LG전자의 로봇 제조 역량을 결합해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혁신적인 로봇 서비스를 선보일 것”이라고 밝혔다.LG전자 로봇사업센터장 노진서 전무는 “로봇 서비스가 안정화되고 고객 가치를 높이려면 네트워크가 중요하다”며 “SK텔레콤과 협력해 로봇과 5G 등 신기술이 고객들의 삶에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도록 만들어 가겠다”고 강조했다.
- 두산인프라코어, 협력사 맞춤형 프로그램으로 강소기업 육성
- 두산인프라코어가 협력사 육성 프로그램 ‘2019 리딩 서플라이어’를 시작한 가운데 올해 프로그램 참여 협력사 5곳 가운데 하나인 태화물산에서 관계자들이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사진=두산인프라코어).[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두산인프라코어(042670)가 협력사 맞춤형 프로그램을 통해 강소기업 육성에 나선다. 두산인프라코어는 협력사 맞춤형 지원 프로그램인 ‘2019 리딩 서플라이어’(Leading Supplier) 활동을 시작했다고 24일 밝혔다. 리딩 서플라이어는 선진 사례와 혁신 기법을 전파해 협력사의 경쟁력을 높이는 두산인프라코어의 동반성장 활동이다. 자체적인 협력사 육성 프로그램을 기반으로 협력사의 생산 운영, 품질 보증, 제조 기술 등을 지원한다.두산인프라코어는 올해 리딩 서플라이어 대상 업체로 선정된 5개 협력사와 육성 프로그램 양해각서를 체결하고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했다. 우선 협력사의 제품 품질과 납기 준수율을 개선하는데 집중하고, 활동이 종료된 후에도 협력사 스스로 개선활동을 지속할 수 있도록 육성기, 사후관리, 자생력 강화, 내재화 등 총 4단계로 활동을 세분화했다.올해는 특히 생산 전 과정을 디지털화하는 솔루션을 결합해 생산성과 품질, 고객만족도를 높이는 스마트 팩토리 구축에 중점을 두고 활동을 전개할 계획이다. 이 회사는 2014년부터 지난해까지 전체 협력사 540여곳 가운데 26개 협력사를 선정해 리딩 서플라이어를 진행해왔다. 지난해 참여 협력사인 테스크는 제조 라인 레이아웃 개선을 추진해 물류 동선 최적화, 생산 효율 향상 효과를 거뒀다. 양산품 초기 품질의 경우 기존 대비 2배 이상 향상된 성과를 달성했다는 설명이다. 볼트류를 공급하는 평산볼트기공사는 가공 공정을 통합, 개선해 부품당 작업시간을 1분씩 단축하는 효과를 얻었다. 또한 품질 이슈 재발방지 활동 등을 통해 고객 품질을 기존보다 82%(1백만개 중 22개 불량 발생→4개로 감소) 향상시켰다.두산인프라코어 관계자는 “리딩 서플라이어는 협력사와의 선순환적 파트너십을 공고히 해 협력사의 경쟁력을 키우기 위한 상생 활동”이라며 “협력사는 모기업 경쟁력의 원천인 만큼 제품과 품질, 서비스 등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상생협력 활동에 적극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SK텔레콤 5G 스마트오피스에 모인 부처 장관들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서울 종로구에 있는 SK텔레콤 5G 스마트오피스에 이례적으로 4개 부처 장관과 공정거래위원장이 방문했다.유영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추진한 ‘5G 현장 방문’ 행사에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까지 참석한 것이다.이날 행사는 초고속·초저지연·초대용량의 특성을 갖는 5G를 이용해 업무 환경의 비효율성을 제거하고 제조업의 경쟁력을 높이는 기업대상(B2B) 솔루션을 체험하고, 5G 인프라 기반의 상생·혁신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SK텔레콤에서는 박정호 사장, 유영상 MNO사업부장 등 주요 임원들도 참석했다.SK텔레콤의 산업군별 5G 서비스 및 사업현황◇장관·공정위원장, 5G 직접 체험… 다양한 산업 부가가치 만들자간담회에 앞서 SK텔레콤은 스마트오피스를 포함한 5G 서비스에 대한 시연을 진행했다.우편물이나 서류 등을 운반해주는 5G 딜리버리 로봇, AR글라스를 통해 원거리에 있는 직원과 가상공간에서 만나 업무회의를 할 수 있는 5GX 텔레프레즌스, 개인 노트북이 없어도 5G 스마트폰 하나로 어디서든 업무를 볼 수 있는 5G VDI 도킹 시스템 등을 선보였다.AI가 비서처럼 대신 전화를 받아 응답해주는5G AI 전화, 5G 핵심 보안 기술인 양자암호통신, 방송 중계차나 유선케이블이 필요 없는 5G 생중계 시스템, 자율주행의 핵심 시스템인 ADAS(Advanced Driver Assistance Systems, 첨단 운전자 보조 시스템), 가상현실에서 참여자들과 함께 스포츠·영화 등 동영상 콘텐츠를 보며 대화할 수 있는 소셜VR, AI 기반의 화질 개선 기술인 슈퍼노바 등도 소개됐다.이번 행사장 건물 지하 주차장에는 차세대 주차솔루션 ‘T맵(T map) 주차’가 적용됐는데, 이는 실시간 주차 공간 확인부터 할인, 자동 결제까지 가능한 원스톱 초간편 주차 서비스다.◇명화공업과 SK하이닉스 사례 발표SK텔레콤은 지난해 12월 5G 스마트팩토리 솔루션인 ‘5G머신비전’을 안산 명화공업에 적용한 바 있다. 이날 자회사 SK하이닉스에 도입해 공정 무선화, 고성능 IoT센싱 예지 정비 등을 제공할 계획도 밝혔다.올 2월 5G 스마트오피스를 세계 처음으로 오픈한데 이어 한국수력원자력, 연세의료원, 싱클레어 등과 5G 제휴를 잇달아 체결하며 ‘5G + 산업’ 모델 구축을 선도하고 있다.◇SK텔레콤, 5G 엣지 클라우드로 산업별 파이 키운다SK텔레콤은 이날 장관들 앞에서 ▲5G 엣지 클라우드(5G Edge Cloud) ▲5G스마트오피스 확대 등 5G B2B 사업전략을 발표했다.SK텔레콤은 전국 주요 거점지역의 5G 네트워크망에 ‘모바일 엣지 컴퓨팅(MEC; Mobile Edge Computing)’을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MEC는 5G기지국이나 교환기에 소규모 데이터 센터를 설치해 전송 구간을 줄이는 방식이다. 특히, 은행, 증권사와 같이 보안에 민감한 기업을 위한 산업별5G 엣지 클라우드 전용 서비스도 제공할 계획이다.기업들은 MEC를 통해 데이터 전송 구간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어 비용 절감 및 생산성 극대화를 기대할 수 있다. 예를 들어, 스마트발전소에 MEC를 적용해 5G로 구동되는 다양한 설비의 응답 속도를 올릴 수 있다. 극한의 응답 속도를 요구하는 ▲클라우드 게임 ▲자율주행, 차량관제 ▲실시간 생중계 등에서도 MEC 기술이 유용하게 활용될 전망이다.◇5G스마트오피스, 중소벤처기업에 개방SK텔레콤은 3월부터 5G스마트오피스를 중소·벤처기업 등에게 기술 협업을 제안할 수 있는 교류의 장으로 확대 운영중이다. 각종 5G솔루션 제안, 테스트 지원은 물론, 필요 시 B2B 협업을 위한 사무 공간 사용도 가능하다.중소기업들이 아이디어만 있으면 이곳에서 손쉽게 기술 개발을 논의하고 사업모델을 구체화 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등 산업간 긴밀한 협력 생태계 확대에 박차를 가한다는 방침이다.또, 기업의 5G 투자 활성화를 위한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과 5G 생태계 육성에 적극 동참해 줄 것을 건의했다.유영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은 “5G는 3G, 4G 등 통신기술의 단순 연장선이 아니라 자율주행, 스마트공장 등 새롭고 혁신적인 서비스를 창출해 내는 원천이자 핵심 근간“이라며, “5G+전략을 차질 없이 추진하여 우리나라가 B2B기반 5G 신시장을 선점할 수 있도록 정부차원의 노력과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SK텔레콤 박정호 사장은 “5G는 대한민국의 산업 지형을 바꾸고 일반 고객의 소비 행태까지 근본적으로 변화시킬 전 산업의 핵심 인프라”라며 “정부와 국내외 기업들과 함께 다양하고 혁신적인 5G B2B 비즈니스 모델을 쏟아내 산업간 부가가치 창출과 더 나아가 국가 경제 발전에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답했다.
- "5G, 통신망 넘어 플랫폼으로"..표준 주도하고 생태계 만들자!
- 유영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과 김태유 5G+ 전략위원회 공동위원장(서울대학교 명예교수), 황창규 KT 회장, 하현회 LG유플러스 부회장, 박정호 SK텔레콤 사장을 비롯한 참석자들이 19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전경련회관에서 열린 ‘제1차 5G+ 전략위원회’를 마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방인권 기자)[이데일리 한광범 김현아 기자]5G가 국가 경제에 활력을 주려면 공급망 구축에서 대중소기업 동반 성장이 필요하고 표준화된 기술 중심의 기업간거래(B2B)서비스 개발과 융합형 인재 양성이 중요하다는 공감대가 형성됐다. 클라우드 시장에선 글로벌 메이저 기업들에게 시장을 내줬지만, 5G에선 민관이 힘을 합쳐 대한민국 산업 생태계를 일구자는 의미다.◇5G 장비 중소기업 비중 적다..중소벤처기업부도 모실 걸유영민 과기정통부 장관은 19일 열린 ‘5G+ 전략위원회’ 첫 회의에서 “세계 시장에서 규모가 2% 불과한 한국이 국제표준 선점을 통해 세계 시장을 빨리 장악하기 위해선 대기업뿐 아니라 중소기업도 5G 생태계에 들어와야 한다”고 강조했다.5G+ 전략위는 유영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과 김태유 서울대 명예교수를 공동위원장으로 9개 부처 차관과 통신 3사 대표를 비롯한 민간위원 14명으로 구성됐다. 이날 통신장비 업체 유비쿼스의 이상근 대표는 “5G 구축시 중소기업 비중이 많지 않다”는 의견을 밝혔고, 유 장관은 공감하면서 “이 자리에 중소벤처기업부도 모셔야 했는데”라고 언급했다. 보안카메라 반도체 칩을 만드는 아이닉스의 황정현 대표는 “화웨이의 반도체 설계 자회사인 하이실리콘이 최근 미국의 화웨이 제재에 따른 여파로 영향을 받을 것 같다”며 “이는 국내 팹리스 회사들에게 새로운 기회가 될 수 있다”는 취지의 발언을 했다.5G는 대기업인 통신사와 기지국 장비 업체들의 시장일뿐 아니라 소형셀이나 스위치 장비업체, 팹리스 업체 등 중소기업들에도 기회가 될 수 있으니 공급망 구축에서 대중소기업이 함께 성장할 수 있도록 정부에 지원을 요청한 것이다. 기획재정부 관계자도 “대기업들이 5G 투자를 하면 실제 집행은 중소기업이 한다. 중소기업에 많은 지원이 되는 게 세제 지원의 목적”이라며 “대기업들이 중소기업에 많은 도움을 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박정호 SK텔레콤 사장도 “5G에서 중소기업이 더 큰 역할을 할 수 있도록 하는 생태계 조성을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공감을 표했다. 박 사장은 “세계 최초로 5G를 했는데 보안도 양자암호통신을 통해 우리나라가 최고가 됐으면 한다”고 언급하기도 했다.유영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19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전경련회관에서 열린 ‘제1차 5G+ 전략위원회’ 에 참석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왼쪽부터 노태문 삼성전자 사장, 유영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박정호 SK텔레콤 사장이다. 과기정통부 제공◇표준화된 기술로 스마트팩토리·자율주행차 시장 만들자5G를 이전 통신망인 3G나 4G와 같이 단순히 네트워크로 보지 말고 ‘플랫폼’으로 봐야 한다는 공감대도 이어졌다. 기기나 장비같은 단품보다는 개방화된 솔루션과 표준화된 기술 중심으로 대한민국 5G 산업 생태계를 탄탄하게 만들자는 의미다. 5G의 대용량·초저지연 특성을 살린 기업대상서비스(B2B) 개발을 위해 표준을 선점하고 융합형 인재를 키우자는 의견도 오갔다.황창규 KT 회장은 스마트 팩토리를 강조하면서 “이게 되려면 5G 모듈이 만들어져야 하는데 삼성 등에서 적극 개발했으면 좋겠다. 로봇은지멘스가 표준을 주도하는데 5G 스마트팩토리 분야는 우리가 선점하자”고 말했다.하현회 LG유플러스 부회장은 “산업 전반의 B2B 적용을 위해서는 소프트웨어나 솔루션 지원이 필요하다. 지금까지 하드웨어 중심 경쟁을 많이 했는데 소프트웨어나 솔루션도 지원되면 좋겠다”고 말했다. 노태문 삼성전자 사장은 “5G에 삼성의 모든 리소스를 채우는 쪽으로 투입하고 있다”면서 “B2B가 돼야 진정한 5G다. 생태계 조성이 중요한데 부품이나 단말이나 소프트웨어나 핵심 인재 양성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과기정통부는 이날 회의에서 안건 보고를 통해 2026년 5G+ 전략산업 생산액 180조원을 통해 세계시장 15% 점유, 수출 730억 달러 달성을 위한 15대 5G+ 전략산업별 중장기 정책목표와 추진계획을 제시하기도 했다.
- [전문] 文대통령 “제조업 4강과 함께 국민소득 4만불 시대 열겠다”
- 문재인 대통령이 19일 오후 안산 스마트제조혁신센터에서 제조업 르네상스 비전을 선포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김성곤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19일 “제조업 부흥이 곧 경제부흥이다. ‘제조업 4강’과 함께 ‘국민소득 4만 불’ 시대를 열겠다”고 다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경기도 안산시 스마트제조혁신센터에서 열린 ‘제조업 르네상스 비전 선포식’에 참석, 2030년 세계 4대 제조강국 도약 비전과 4대 추진전략을 제시하면서 이같이 밝혔다. 문 대통령은 “최근 제조업을 둘러싼 환경이 급변하고 있다. 4차 산업혁명과 신흥 제조강국의 부상으로 지금까지의 ‘추격형 전략’이 한계에 도달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크다”고 지적하면서 “도약이냐 정체냐, 지금 우리 제조업은 중대 갈림길에 있다. 과거의 ‘추격형 산업전략’은 더 이상 우리 경제의 해법이 되지 못한다. ‘혁신 선도형 산업구조’로 전환이 시급한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다음은 문재인 대통령 연설 전문존경하는 기업인 여러분, 반갑습니다.특별히 오늘은 현재 세계 1등 제품 기업 등세계 일류 제품 기업들이 함께 참석해 주셨습니다.참으로 자랑스럽고 든든합니다.우리는 세계가 부러워할 만한 산업발전을 이뤘습니다.후발 국가로서 빠른 추격과 학습으로단시간 내 세계적 수준의 제조업 역량을 키워왔습니다.‘Made in Korea’ 제품이 전 세계를 누비며세계 6위의 제조업 강국과 수출 강국으로 우뚝 섰습니다.지난해 메모리반도체, OLED, 조선에서세계시장 점유율 1위를 굳건히 지켰고,석유화학은 세계 4위, 자동차는 세계 7위 생산국이 되었습니다.세계시장 점유율이 상위권인 세계 일류기업도 2001년보다 5배 이상 늘어 573개에 이르렀습니다.여기 계신 여러분의 땀과 헌신 덕분입니다.치열한 경쟁을 뚫고 세계 일류기업의 자리에 올라선 여러분께 존경의 박수를 보냅니다.제조업은 우리 경제의 근간입니다.제조업은 우리 GDP의 30%를 차지하고, 수출의 90%를 담당하고 있습니다.450만 개의 양질의 일자리가 제조업에서 나옵니다.혁신성장의 핵심인 R&D와 특허도80% 이상이 제조업에서 이루어집니다.지역에 거점을 둔 전통 제조업은 지역경제를 떠받치고 있습니다.그러나, 최근 제조업을 둘러싼 환경이 급변하고 있습니다.4차 산업혁명과 신흥 제조강국의 부상으로지금까지의 ‘추격형 전략’이 한계에 도달했다는우려의 목소리가 큽니다.각종 환경규제와 보호무역 확산, 생산비용 상승으로제조기업들도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습니다.실제로 메모리반도체 이후 새로운 산업을 만들지 못해지난 10년간 10대 주력산업이 변하지 않고 있습니다.그 사이 세계의 공장 중국은 ‘추격자’를 넘어 ‘추월자’로 부상했습니다.생산가능인구 감소와 주력산업 정체와 같은 구조적 문제에,최근 세계경제 부진에 따른 수출감소 등 세계 경기적 요인까지 겹치면서,제조업의 활력이 전반적으로 떨어지고 있습니다.도약이냐 정체냐,지금 우리 제조업은 중대 갈림길에 있습니다.과거의 ‘추격형 산업전략’은더 이상 우리 경제의 해법이 되지 못합니다.‘혁신 선도형 산업구조’로 전환이 시급한 시점입니다.다른 제조업 강국들도 국가 경제의 버팀목으로서 제조업의 중요성을 다시 인식하기 시작했습니다.독일은 ‘인더스트리 4.0’, 미국은 ‘첨단제조업 리더십 발전전략’,일본은 ‘신산업 구조비전’, 중국은 ‘제조 2025’ 전략을앞다퉈 추진하고 있습니다.4차 산업혁명 시대에도,제조업은 여전히 우리 경제의 중심입니다.제조업이 혁신성장의 토대입니다.국가가 제조 역량을 잃으면, 혁신 역량까지 잃게 됩니다.‘Made in Korea’로 축적된 경험과 기술의 토대 없이는새로운 혁신의 싹도 자라나기 어렵습니다.오늘 저는 여러분과 함께‘제조업 르네상스 비전’을 제시하고자 합니다.대한민국 경제 활력을 제조업에서부터 다시 불러일으키자는 것입니다.존경하는 국민 여러분,기업인 여러분,정부는 2030년 ‘제조업 세계 4강’을 목표로‘제조업 르네상스 비전’을 강력히 추진하고자 합니다.제조업 부흥이 곧 경제부흥입니다.‘제조업 4강’과 함께‘국민소득 4만 불’ 시대를 열겠습니다.현재 세계 6위인 수출을2030년 세계 4위 수준으로 끌어올리겠습니다.2030년까지 제조업 부가가치율을 현재 25%에서 30%로 높이고,신산업·신품목 비중도 16%에서 30%로 확대할 것입니다.세계 일류기업 역시 현재 573개에서1,200개로 2배 이상 늘리겠습니다.우리 산업의 패러다임을 과감히 바꾸겠습니다.산업구조를 ‘추격형’에서 ‘선도형’으로,산업생태계를 ‘위험회피형’에서 ‘도전과 축적형’으로,투자전략을 ‘자본’ 투입에서 ‘사람·기술’ 중심으로 전환할 것입니다.이러한 전환을 가능케 하는 핵심이 바로 ‘혁신’입니다.‘혁신’으로 선도형 신산업을 육성하고,기존 산업도 고부가가치화해야 합니다.스마트화와 같은 제조업 자체의 혁신뿐 아니라,제조업을 둘러싼 사람·기술·금융·조달 등 산업생태계 전반을‘혁신’을 촉진하는 방향으로 전환해야 합니다.정부는 이러한 방향에서제조업 르네상스 추진전략 4가지를 마련했습니다.첫째, 스마트화, 친환경화, 융복합화를 중심으로‘제조업 혁신’을 가속화 하겠습니다.2022년까지 스마트공장 3만 개 보급을 차질없이 추진하고,섬유, 뿌리산업, 중소조선사와 같은 개별업종에 최적화된스마트공장을 개발해 집중 보급하겠습니다.올해 중 ‘AI 국가전략’을 수립하고,2030년까지 ‘AI 기반 스마트공장’ 2,000개를 신설하여스마트 제조혁신을 본격 추진할 것입니다.또한, 전기·수소차, LNG 선박과 같은 친환경차, 친환경선박의기술개발과 수요창출을 지원하여친환경 산업의 선두국가로 나서겠습니다.20개 국가산단을 ‘청정제조 산단’으로 전환하고,친환경 투자에 대한 세제 지원을 확대하겠습니다.오염물질 저감설비 구축을 지원하는 ‘클린 팩토리’ 사업도스마트공장 수준으로 대대적으로 확산해 가겠습니다.미래 제조업의 성공·실패는 개별 제품보다는 융복합이 좌우합니다.정부는 ‘규제샌드박스’와 ‘규제자유특구’를 통해융복합을 가로막는 규제를 과감히 걷어낼 것입니다.아울러, 스마트·친환경·융복합 혁신을 위한‘산업단지 대개조 계획’도 올해 중 수립하겠습니다.둘째, 혁신을 통해 미래 신산업을 육성하고,기존 주력산업을 고부가가치화 하겠습니다.시스템반도체, 바이오헬스, 미래차와 같은 신산업 분야에2030년까지 정부가 총 8조4천억 원,민간이 총 180조 원 규모의 대규모 투자를 할 것입니다.미래 대한민국 먹거리로 육성하기 위해‘신산업 분야별 기술 및 규제개혁 로드맵’을 제시하여체계적인 지원과 규제개혁이 이루어지도록 하겠습니다.어려움을 겪고 있는 기존 주력산업도 반드시 지켜내야 합니다.없어져야 할 산업은 없습니다.혁신해야 할 산업만 있을 뿐입니다.혁신을 통해 고부가가치 산업으로 탈바꿈하는 노력을 기울여야 합니다.‘기업활력법’을 개정하여, 전통 주력산업의 신산업 진출·전환을 적극 지원하겠습니다.총 5조 원 규모의 ‘기업구조혁신펀드’를 조성하여위기를 겪는 기업에 대해서도 구조개선을 통해경쟁력을 되살리도록 지원할 것입니다.셋째, 제조업을 둘러싼 사람·기술·금융·조달 등 산업생태계 전반을 ‘혁신’ 중심으로 전환하겠습니다.제조업이 필요로 하는 혁신 인재가 충분히 공급될 수 있도록,사람에 대한 투자를 강화하겠습니다.중장기 산업발전 비전과 수요예측 결과를 토대로올해 중 범부처 ‘산업 인재양성 로드맵’을 수립할 것입니다.계약학과와 R&D 인력을 포함한 창의형 공학인재 양성을 위한‘공학교육 혁신방안’도 마련하겠습니다.‘도전과 축적’이 가능하도록 R&D 시스템도 개편할 것입니다.기존의 성공가능성 위주 R&D 심사방식에서 벗어나,당장 성공 가능성이 낮더라도 혁신 기술과 경험이 축적될 수 있는‘알키미스트 프로그램’이 올해 도입됩니다.올해 100억 원 규모로 시작하여,2030년 7천억 원까지 확대해 나갈 것입니다.또한 연구 경험과 기술이 사회적으로 축적될 수 있도록,전문성 있는 공공기관·대학에 ‘기술축적 허브’를 구축하고,올해 8월 중 ‘국가 지식재산 혁신전략’도 마련하겠습니다.혁신 제조기업의 도전을 뒷받침할 금융시스템도 구축하겠습니다.부동산담보가 아닌 일괄담보제도를 발전시켜기술력과 미래 성장성을 중심으로 심사하는은행 여신시스템을 구축하겠습니다.혁신 중소·중견기업에 대해 향후 3년간최대 12조5천억 원 규모의 정책자금도 지원하겠습니다.조달 분야도 혁신을 촉진하는 방향으로 바꿀 것입니다.혁신 제품은 정부가 첫번째 구매자(First Buyer)로서선도적으로 수요를 창출할 것입니다.혁신제품의 경우 수의계약 대상을 확대하는‘혁신제품 구매 패스트트랙’ 제도 신설을 포함한‘혁신지향 공공조달 종합대책’도 7월 중 선보일 것입니다.넷째, 혁신 신산업과 지역경제 활성화, 고용창출에 기여하는‘국내투자’에 대한 지원을 대폭 강화하겠습니다.해외보다 국내 투자가 매력적이도록 만들어야 합니다.국내로 돌아와 새로운 일자리를 만드는 기업과해외로 이전하지 않고 국내에서 공장을 늘리는 기업에게정부가 할 수 있는 최대한의 지원을 할 것입니다.첨단기술, 신산업 분야와 위기·낙후지역‘지방투자’에 대해서는세제 지원을 대폭 확대할 것입니다.신산업 분야 R&D와 설비투자에 대한 세제 지원도 강화하겠습니다.‘외국인투자촉진법’과 ‘유턴기업지원법’ 등국내투자를 촉진하기 위한 법령을 정비하여체계적이고 매력적인 지원체계를 구축할 것입니다.어려움을 겪고 있는 수출기업 지원도 강화하겠습니다.제조 중소·중견기업과 스타트업에 대한‘수출계약기반 특별보증’ 지원을단계적으로 5천억 원 규모까지 확대해갈 것입니다.일시적인 자금난을 겪는 유망 중소·중견기업이수출계약서만으로도 자금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이를 위해, 무역보험기금을 확충해가는 한편,기금 내 ‘특별계정’을 만들어고위험국가의 대형 프로젝트 수주도 적극 지원할 것입니다.존경하는 기업인 여러분, 우리는 세계 최고의 ICT 기술과 우수한 인력이 있고,근면함과 열정이 있습니다.제조업 혁신에서도 세계 최고가 될 수 있는 가능성을이미 보여주고 있습니다.그 중심이 여기 계신 기업인 여러분입니다.속도와 창의, 유연성이 강조되는 4차 산업혁명 시대에혁신의 주체는 민간기업입니다.여러분이 기업가 정신을 마음껏 발휘해 제조업 르네상스를이끌어 갈 수 있도록, 정부도 잘 뒷받침하겠습니다.특히, 제조업 혁신이 지속적인 동력을 가질 수 있도록,대통령 주재 ‘민-관 합동 제조업 르네상스 전략회의’를 신설하여,민간과 정부가 함께 노력하겠습니다.생산비용, 노사문제, 환경규제와 같은 기업의 애로사항을함께 논의하고,기업들의 목소리에 더욱 귀를 기울여산업안전의 강화, 주 52시간 근로제 등 새로운 제도의 도입에 따른 어려움도 함께 해결할 수 있을 것입니다.지금 이 자리에는 여당 원내대표, 정책위의장과관련 상임위원회 간사님 등 국회의원들이 함께하고 계십니다.입법 사항에 대해서는 국회에서 잘 뒷받침해주시길 부탁드립니다.‘제조업 부흥’이 ‘경제부흥’으로 이어지려면기업인과 국회, 정부가 한마음이 되어야 합니다.‘제조업 4강, 국민소득 4만 불 대한민국’의 꿈을 우리가 함께 이뤄갑시다.국민들께서도 함께 응원해주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 SK인포섹 "초연결 시대 '초보안'으로 대응해야"..시큐디움IoT 영역 확장
- 이용환 SK인포섹 대표이사가 19일 오전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융합보안 패러다임과 이에 따른 시큐디움IoT 플랫폼에 대해 소개하고 있다. SK인포섹 제공[이데일리 이재운 기자] SK그룹의 정보보안 사업 계열사인 SK인포섹은 19일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융합보안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강조했다.SK인포섹은 이날 간담회에서 이용환 대표이사 등 주요 임원진이 참석한 가운데 ‘초(超) 연결 시대의 超 보안’을 주제로 그룹 관계사와의 협업과 융합 시너지 모색 등에 대한 내용을 발표했다.이용환 대표는 SK인포섹이 보안기술과 다른 산업간 융합을 통해 ‘안전’(Safety) 분야로 서비스 영역을 넓히고, 고객 가치도 높여가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SK인포섹이 2017년 디지털 시큐리티 사업으로 사이버 보안의 영역을 제조 등 여러 영역으로 넓힌데 이어, 앞으로 안전 분야까지 책임지겠다”고 밝혔다.이를 위해 SK인포섹은 새로 선보인 융합보안 서비스 ‘시큐디움 IoT’(Secudium IoT) 강화를 꾀한다. 시큐디움IoT는 사이버 보안은 물론 물리보안 관제도 아우르는 새로운 개념의 서비스이다. 물리보안과 사물인터넷(IoT)은 물론 제조운영(OT)으로 대상을 넓혀 통합안전체계를 구축한다는 계획이다.시큐디움IoT 사업을 이끄는 이수영 DS사업그룹장은 “산업 현장에서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안전 기기나 센서를 설치하지만, 사고 대응이나 예방에 한계가 있다”며 “시큐디움IoT 서비스는 위험 요소를 체계적으로 모니터링하고, 수집한 데이터를 분석해 사고를 예방하는데 목적이 있다”고 설명했다. 예를 들어 건설이나 공장, 물류 등 산업 현장에서 작업자와 중장비 사이에 충돌사고가 발생할 수 있는데, 이에 관한 데이터를 미리 확인해 동선 조정이나 안전 장비를 추가 설치하는 등의 대응이 가능하다.여기에 기존 보안 용도로 활용해오던 CCTV를 중심으로 영상분석, 충돌·온도 감지 등을 활용해 안전사고의 위험을 현저하게 낮출 수 있다는 설명이다.SK인포섹은 또 이날 행사에 협력업체인 경우시스테크(산업 안전), 영신디엔씨(건설 안전), 올라이트라이프(재난 안전) 등을 초청해 SK인포섹과 협업하며 안전 사각지대를 해소한 사례도 공유했다.이용환 대표는 “시큐디움 IoT 융합보안 사업의 성공을 위해 파트너십과 관련 생태계 구축이 필요하다”며 “앞으로 스마트 팩토리, 스마트 시티 같은 대규모 시설·공간에 대한 통합 안전 관리가 가능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이 대표는 또 “지금까지 주로 대기업 엔터프라이즈 고객에 집중해왔다면 이제는 중소기업(SMB) 대상 영업도 활발히 전개해나가겠다”며 “국가와 사회, 그리고 산업 전반에 걸쳐 ‘보안’(Security)과 ‘안전’(Safety) 가치를 모두 제공하는 융합보안 기업으로 성장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