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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G유플러스 IPTV, 올해 1조 목표..넷플릭스와 협업 강화(컨콜 종합)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LG유플러스가 하반기 5G와 IPTV로 매출 1조 원을 견인하겠다는 계획을 공식 발표했다.이 회사는 최근 열린 실적 컨퍼런스콜에서도 지난해 11월 유일하게 IPTV 플랫폼에 탑재했던 넷플릭스 효과로 해지율이 절반으로 줄었다며 하반기 제휴를 더 강화하겠다고 밝혔는데, 오늘(11일) 공식적인 매출 목표를 제시한 것이다.LG유플러스의 상반기 IPTV 매출(수익)은 4490억 원(2019년 1분기 2500억원, 2분기 2490억원)으로, 최근 3년간 가입자가 75.4% 증가했다.지난해 U+tv 매출은 8853억원이다.이는 지난 2015년부터 2018년까지 최근 3년 동안 78.2% 성장한 셈이다. 가입자 역시 2016년 2분기 이후 최근 3년간 75.4%가 증가했다.2분기 말 가입자는 424만1000명이다.김현 LG유플러스 스마트홈 기획담당은 지난 9일 “넷플릭스를 작년 11월 탑재이후 넷플릭스로 인한 신규와 순증 성장, 해지 방어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말했다.그는 “넷플릭스 해지율은 일반 가입자에 비해 절반 수준이며, 신규 고객 가입 의향에서도 넷플릭스가 1위를 보여줘 가입자 순감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부연했다.LG유플러스는 하반기 디즈니 플러스 등 다른 OTT와는 제휴를 검토하지 않고 있다.그는 “현재 당사는 고객 가치 증진 차원에서 넷플릭스와 협업을 더 강화할 계획에 있다”면서 “다른 OTT 제휴와 관련해서는 현재 구체적으로 진행되는 사항은 없다”고 말했다.회사 측은 고급형 셋톱박스인 UHD 셋톱 이용 고객이 올해 상반기 기준 전체 고객의 59.7%로 증가했고 고급형 요금제 이용 고객도 43.5%에 달한 것도 매출 증가에 일익을 담당했다고 설명했다. 유튜브 및 넷플릭스 이용 증대와 함께 VOD 매출도 지속적으로 증대하는 것도 고무적이라고 평했다.◇하반기 세대별 고객 맞춤형 강화하반기 LG유플러스는 키즈, 시니어 등 세대별 고객 맞춤형 서비스를 강화해 가입자와 매출 증가세에 박차를 가하고, 매출 1조원을 달성할 계획이다.이달 초, ‘U+tv 아이들나라 3.0’을 선보였다. 지난 ’17년 첫 선을 보인 U+tv 아이들나라는 키즈 및 영유아 부모 대상 맞춤형 서비스로, 올해 7월 말까지 누적 이용자가 250만명에 달한다.‘U+tv 아이들나라 3.0’은 AI가 진단하고 전문가가 추천하는 맞춤교육 서비스로 더욱 진화한 것이 특징이다. 출시된 지 1주일이 채 안됐지만, 일 평균 서비스 이용 고객이 30% 이상 증가하고 자녀 적성 및 성격, 부모양육태도를 검사하는 진단서비스 행사에도 수천명이 참여했다.시니어 대상 특화 서비스 ‘브라보라이프’는 하반기 중 새롭게 업그레이드 된다. 시니어 맞춤형 전용 UI를 선보이고 오리지널 콘텐츠도 대폭 확대할 예정이다. LG유플러스 스마트홈부문장 현준용 전무는 “2008년 말 U+tv가 첫 선을 보인지 11년만에 매출 1조원 달성에 도전하고 있다”며 “고객 맞춤형 서비스와 독점 콘텐츠를 더욱 강화하고 AI 등과 결합함으로써 고객 가치를 더욱 높여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5G도 성장동력..올해 4분기 무선 ARPU 전년대비 상승한편 LG유플러스는 올해 하반기 5G 마케팅과 서비스에도 집중한다.이혁주 CFO는 “하반기 구글, 엔디비아와의 콜라보로 5G에 연내 1만 5천개의 양질의 콘텐츠를 추가 제공하겠다”면서 “CJ헬로 인수도 잘 될 것으로 기대한다. 기업(B2B) 5G도 자율주행, 스마트팩토리 등으로 확대해 비즈니스 모델 발굴로 유의미한 성과를 만들겠다”고 말했다.그는 “5G 가입자들의 평균 데이터 사용량은 31GB로 일반 이용자의 3배”라면서 “4분기가 되면 연간 기준 가입자당평균매출(ARPU)도 전년대비 상승할 수 있을 것”이라고 언급했다.다만,공격적이었던 5G 마케팅 비용은 다소 감소할 전망이다. 5G에서는 이동통신 시장 점유율을 ‘4:3:3’으로 바꾸겠다고 밝힌 지 한 달 만에 영업 전략을 수정할 뜻까지 내비쳤다.이혁주 CFO는 “2분기 현재 5G 시장 점유율이 29% 수준이지만 정말 비정상적인 형태로 사업이 운영됐다”면서 “회사의 버텀 라인에 영향을 주는 LTE 가입자와의 관계에서 어떻게 볼까 굉장히 염려되는 상황”이라고 언급했다.이어 “사업 방향을 수정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면서 “5G 시장 점유율, 고가 가입자 유치와 관련된 활동, LTE 가입자를 포함한 활동 등 탑 라인과 버텀 라인의 변화를 삼각관계로 보면저 잘 판단해 이끌도록 하겠다”고 말했다.그는 “지나치게 5G에 대한 강박적 마켓쉐어 생각을 버렸으면 하는 게 솔직한 심정”이라면서 “5G 가입자 증가에도 CAPEX(설비투자)는 가이던스 내에서 집행될 것”이라고 부연했다.
- LG유플러스, 매출 늘고 영업익 줄고..5G 효과로 ARPU 증가(상보)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LG유플러스(032640)(부회장 하현회)가 2019년 2분기 총 수익(매출) 3조1,996억원, 영업수익 2조3,780억원, 영업이익 1,486억원의 경영성과를 거뒀다고 9일 공시했다. 이는 전년 동기대비 총 수익(매출)은 7.3%, 영업수익은 1.5% 증가한 수치다. 영업이익은 29.6% 감소했다.◇무선 수익 증가..가입자당평균매출도 증가영업수익중 무선수익은 전년 동기(1조3,413억원) 대비 2.4% 증가한 1조3,741억원를 기록했다. 2분기 총 순증 가입자가 전년 동기 대비 10.7% 증가한 29만6천명를 기록하는 등 가입자 성장에 힘입은 것으로 지난 1분기에 이어 2분기에도 수익 성장세를 이어갔다. 6월말 기준 시장 점유율 29%에 달하는 38만7천명의 5G 가입자 확보도 일익을 담당했다. 특히 가입자당평균매출(ARPU)은 올해 1분기 31,051원에서 31,164원으로 전분기에 비해 0.4% 높아져 ’17년 2분기 이후 8분기만에 성장세로 돌아섰다.무선가입자 성장은 ▲세계 최초 일반고객 대상 5G 상용화를 통한 브랜드 이미지 고양, ▲U+AR, U+VR 등 U+5G만의 차별화된 콘텐츠 효과와 U+게임Live(게임 방송) 등 신규 서비스 출시, ▲강남역, 스타필드 등 유동인구 밀집지역에 대규모 체험존 운영 등을 통한 5G 조기 활성화, ▲최적의 셀 설계와 기지국 구축, EN-DC 등 신기술 적용으로 속도 및 안정적인 서비스 제공 등에 따른 것이다.◇IPTV 등 스마트홈 수익 지속 증가유선수익은 스마트홈 부문의 수익 지속 증가 영향으로 9,969억원을 달성, 전년 동기(9,820억원)와 비교해 1.5% 상승했다.유선수익=스마트홈수익+기업수익, 스마트홈 수익(IPTV/초고속인터넷/인터넷전화), 기업 수익(전자결제, 기업메시징 등의 e-Biz/IDC/전용회선/전화)을 합산한 수익이다.스마트홈 수익은 전년 동기(4,446억원) 대비 13.7%가 증가한 5,057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IPTV와 초고속인터넷 가입자 증가에 따른 것으로, 두 자리 수 성장세를 이어갔다. IPTV 가입자는 전년 동기(379만명)보다 11.9% 증가한 424만1천명을 기록했고, 초고속인터넷 가입자 역시 417만명을 기록해 전년 동기(394만6천명) 대비 5.7%가 증가했다.U+tv 아이들나라, U+tv 브라보라이프 등 IPTV 특화서비스 인기와 함께 넷플릭스 콘텐츠 독점 제공에 따른 영향이 계속된 것이 스마트홈 사업 성과를 견인했다.◇기업 수익 감소..IDC는 성장, PG는 매각 추진기업 수익은 전년 동기(5,374억원) 대비 8.6% 감소한 4,912억원을 기록했다. e-Biz와 전화사업 등이 부진했으나 IDC 사업의 수익 성장으로 매출 감소를 최소화했다.특히 직원 150여명이 근무하는 지급결제(PG) 사업부는 매각 주관사를 선정하고 4000여 억원에 매각을 추진중이다. 회사 측은 외부 매각이 어려울 경우 LG CNS 등에 매각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5G로 마케팅 비용 11.2%, 설비투자 181% 증가지난 2분기 영업이익은 마케팅비용과 5G 투자에 대한 감가상각비 등의 영향으로 1,486억원을 기록했다. 마케팅비용은 5,648억원을 집행, 전년 동기(5,080억원) 대비 11.2% 증가했고, 이는 개인 고객 대상 5G서비스 시작으로 광고선전비와 5G 단말의 판매 규모가 증가했기 때문이다.설비투자(CAPEX) 역시 5G 네트워크 투자가 본격화됨에 따라 작년 동기(2,598억원) 대비 181%가 증가한 7,300억원을 기록했다.◇하반기도 5G와 스마트홈 올인LG유플러스는 하반기에도 5G 시장을 선도해 무선 성장을 이어나가고 스마트홈 부문의 수익 성장세도 지속해 나간다는 계획이다.무선 서비스는 업계 최초로 청소년 및 시니어 층에 최적화된 4만원대의 세대별 요금제를 출시한데 이어 U+5G 서비스와 콘텐츠를 강화해 가입자를 확보할 계획이다. U+프로야구에 AR입체중계 서비스를 도입하고, 국내외 1등 사업자와의 제휴를 바탕으로 젊은 층의 관심이 높은 클라우드 게임과 클라우드 VR 서비스도 시작한다. 85개시 동지역까지 옥외 5G 기지국 구축은 물론 인빌딩, 지하철, KTX 등에서도 5G 이용이 가능하도록 커버리지 확대를 가속화할 계획이다. 스마트홈 서비스는 넷플릭스 콘텐츠 확대와 U+tv 아이들나라 3.0 등 서비스 경쟁력을 기반으로 성장을 지속할 계획이다. IoT 역시 개방형 AI 플랫폼, 구글 어시스턴트 연동 확대로 고객 서비스 편의성과 범용성을 높여나간다.기업 서비스는 스마트스테이션, 자율주행 등 교통사업 분야와 스마트 팩토리, 산업 IoT 등의 분야에서 5G 비즈니스 모델을 구체화하고 차세대 성장동력을 확보해 나갈 계획이다.LG유플러스 CFO(최고재무책임자) 이혁주 부사장은 “2분기에는 U+5G 서비스의 경쟁우위와 네트워크 인프라의 일등품질 확보를 위해 역량을 집중해 5:3:2라는 모바일 시장의 고착화된 점유율 구조의 변화를 시작했다”며 “하반기에는 단말 라인업 확대, LG유플러스만의 네트워크 운영기술과 솔루션, 글로벌 최고 기업과의 제휴를 바탕으로 프리미엄 서비스 및 콘텐츠를 선보여 서비스 중심으로 5G 시장의 차별화된 성장을 주도하고 기업가치와 주주가치를 제고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 현대오토에버, 2분기 연결 영업익 228억원..전년비 49.7% 증가(상보)
- [이데일리 이재운 기자] 현대차그룹 IT서비스 계열사인 현대오토에버(307950)는 올 2분기 연결기준 매출 4084억원, 영업이익 228억원을 기록했다고 7일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15%, 영업이익은 49.7% 증가했다.현대오토에버 관계자는 회사의 핵심 사업을 중심으로 모든 사업 분야가 호조를 보이며 실적 상승세가 지속됐다고 설명했다.사업부문별 실적을 보면 SI사업 매출은 전년동기 대비 12.3%, ITO 사업 매출은 전년동기 대비 17.2% 증가했다.상반기 누적 실적은 매출 7152억원, 영업이익 345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각각 10.1%, 17.4% 늘었다.현대오토에버는 실적에 대해 IT서비스의 4대 전략사업(글로벌 One IT, 스마트모빌리티, 스마트시티, 스마트팩토리)을 중점 추진하며 중장기적으로 실적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고 강조했다. 또 디지털 카키 및 카클라우드 등 스마트 모빌리티 사업 증가, 기아차 인도공장 신규 설립 지원, 고객 시스템 운영 영역 확대 등으로 매출이 증가했다고 덧붙였다.
- 지니언스, SK인포섹과 단말 이상행위 탐지대응 솔루션 총판계약
- [이데일리 김대웅 기자] 종합 보안 소프트웨어 개발기업 지니언스(263860)가 SK인포섹과 단말 이상행위 탐지 및 대응 솔루션(EDR) ‘지니안 Insights E’ 총판 계약을 체결했다고 6일 밝혔다.지니안 Insights E는 최근 기승을 부리는 지능형 지속 공격(APT), 랜섬웨어 등의 고도화된 해킹 공격으로부터 기존 보안 솔루션의 한계를 극복할 수 있는 솔루션이다.알려지지 않은 공격 위협을 탐지하고 공격의 징후, 진행사항 등을 추적할 수 있어 최근 금융권, 대기업 등에서 많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양사는 이번 계약체결을 통해 지니언스의 기술력과 SK인포섹의 영업 네트워크 및 융합보안 컨설팅 노하우를 활용해 ‘지니안 Insights E’ 공급 확대를 위한 영업기회 발굴 및 마케팅, 기술지원 등 비즈니스 전반에 대한 상호협력을 강화해 나갈 예정이다.SK인포섹은 국내 최대 정보보안기업으로 보안관제, 정보보호 컨설팅, 솔루션/보안SI 분야의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최근에는 5G시대를 맞이하여 스마트시티, 스마트팩토리 분야에 필요한 융합보안 사업에 힘 쏟고 있다.지니언스는 2017년 국내 최초로 EDR 솔루션을 출시했다. 올해 3월 조달청 나라장터에 최초로 등록 되었으며 이후 하반기 금융권 최초 EDR 사업을 수주하는 등 시장 확대를 위한 행보를 보이고 있다.지니안 Insights E는 단말을 위협하는 악성코드 및 이상행위를 신속하게 탐지, 분석, 대응할 수 있는 전문 EDR 솔루션 이다. 침해지표(IOC), 머신러닝(ML) 뿐 아니라 행위기반 엔진(XBA)을 탑재하여 전방위로 위협에 대응할 수 있다.황성익 SK인포섹 인더스트리 서비스센터장은 “EDR 도입 수요 증가세에 발맞춰 확고한 선두 사업자가 될 수 있도록 지니언스와 협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동석 지니언스 부사장은 국내 최대 정보보안 업체와의 협업을 통해 “EDR 시장의 개화를 가속화 하고 시장에서의 입지를 더욱 강화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 노웅래 과방위원장, '국산SW 살리기 혁신방안' 토론회 8월 1일 개최
- [이데일리 이재운 기자]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을 맡은 노웅래 의원(더불어민주당·마포갑)은 오는 1일 오후 3시부터 국회의원회관 제9간담회의실에서 국산 소프트웨어(SW) 현황을 살피고 경쟁력을 제고 방안을 모색하는 ‘국산 S/W살리기 혁신방안’ 토론회를 개최한다.한국SW·ICT총연합회, 혁신성장협의회, 한국디지털정책학회와 함께 진행하는 이 행사는 글로벌 시장에서 통하는 국산 SW를 만들자는 취지로 티맥스오에스, 더존비즈온 등 국내를 대표하는 SW기업 대표들이 직접 나와 국산SW 활성화 방안에 대한 현장의 의견을 전달할 예정이다.이어 노규성 한국생산성본부 회장(혁신성장협의회 수석 공동대표)이 좌장을 맡고 최준호 과기정통부 소프트웨어정책과장, 조풍연 총연 회장, 임동원 한국경제연구원 부연구위원, 김재현 성균관대 교수, 채효근 한국IT서비스산업협회 전무, 전충재 더존비즈온 센터장, 허희도 티맥스데이터 전무, 이현승 소프트웨어정책연구소 책임이 참여하는 토론을 진행한다.한국SW산업협회에 따르면 2017년 기준 매출이 100억 원 넘는 국내 SW기업은 464곳에 달한다. 그러나 자체 패키지를 가진 순수 SW기업만 계산하면 이 숫자는 크게 줄어들 것으로 추정된다. 자체 패키지 기업 모임인 한국상용SW협회에 따르면 회원사가 200곳 정도에 불과한 실정이다. 국내 SW 시장규모는 글로벌 시장의 1% 안팎으로, 세계 10위권 경제대국인 대한민국의 ‘아킬레스건’ 같은 부분이다.노웅래 위원장은 “인공지능과 자율주행자동차, 스마트팩토리 등 로봇을 이용한 자동화시스템 구축, 그리고 IoT센서 활용 등 4차 산업혁명 시대의 핵심 기술 대부분이 소프트웨어를 기반으로 하고 있다”고 지적하며 “소트프웨어 역량이 곧 국력인 4차 산업혁명 시대에 걸맞게 이번 토론회에서 나온 의견들을 바탕으로 국내 소프트웨어 산업 발전을 위한 혁신적 방안을 모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 베트남 가는 삼성SDS, 홍원표號 '글로벌' 행보 박차
- 26일(현지시간) 베트남 하노이에서 홍원표(가운데 오른쪽) 삼성SDS 대표이사 사장과 응우엔 쭝 찡 CMC 대표이사 회장이 전략적 투자 계약 체결 후 양사 임원들과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삼성SDS 제공[이데일리 이재운 기자] 삼성SDS(018260)가 글로벌 시장에서 ‘삼성 전산실’을 벗어나는 행보를 본격화 한다. 홍원표 대표가 외쳤던 ‘글로벌 진출’이 더 이상 구호에 그치지 않고 가시화되고 있다. 28일 삼성SDS는 베트남 현지 대형 IT서비스 업체인 CMC에 대한 전략적 투자를 확정했다고 밝혔다. 이를 확정하는 기념식을 지난 26일 진행하면서, 최대주주로서 이사회에 참여하는 내용을 계약서에 포함시키며 베트남 시장에 직접 진출했다. 앞서 지난 5월 전략적 투자 파트너십을 맺은데 이어 범위를 경영 참여가 가능할 정도로 확대했다.응우엔 쭝 찡 CMC 대표이사(회장)은 “삼성SDS와 새롭게 만들어가는 미래의 첫 번째 날”이라며 “동반성장에 대한 양사의 의지가 가시적 성과로 이어질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홍원표 삼성SDS 대표이사(사장)는 “CMC와 힘을 합쳐 베트남과 글로벌 시장의 고객을 대상으로 디지털 전환 사업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베트남 대형업체 최대주주로..현지 영업망 활용 탄력CMC는 임직원이 3000여명에 달하는 베트남 IT서비스 분야 대형 기업으로, 2023년까지 연매출 10억달러를 목표로 하고 있다. 지난해 6월 처음 삼성SDS와 스마트 팩토리(공장)와 사이버 보안 분야 공동 사업을 위한 협약을 체결한 데 이후 관계를 더욱 강화해왔다.삼성SDS는 이번 계약에 따라 자신들이 보유한 기술력과 솔루션 역량에 CMC의 IT인프라와 영업망 등 현지 사업 역량을 결합해 베트남 시장 공략 기반을 확보하고, 동남아 시장 사업 확대에도 탄력이 붙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IT 분야에서 동남아 지역 업체와 협력관계를 맺는 일은 앞서 일본 기업 등이 활용해온 전략이다. 현지 영업망은 물론, 상대적으로 저임금인 IT 개발·유지보수 인력을 활용할 수 있다. 삼성SDS 역시 CMC를 동남아 사업을 위한 소프트웨어 개발 거점으로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나아가 CMC는 글로벌 개발 사업에도 참여 하는 등 삼성SDS의 해외 사업에 중요한 파트너로 활동하게 된다.또 양사는 인텔리전트 팩토리, 클라우드, 보안, 스마트 빌딩, 콘텐츠 관리 서비스(CMS) 등 우선 추진할 사업 분야를 선정했으며 향후 인공지능, 블록체인, 빅데이터 분야에서도 공동 사업을 수행할 예정이다.특히 지능화된 ‘스마트 공장’을 지향하는 인텔리전트 팩토리 사업은 베트남에 진출한 한국 기업과 현지 기업을 적극 공략하고 있다. 삼성전자를 비롯한 대기업부터 협력사 등 다양한 한국 기업들을 우선 공략하고, 나아가 현지 기업이나 현지에 진출한 다국적 기업 대상 영업도 진행할 계획이다.◇외부고객 확대에 글로벌 진출 실제 구현..홍원표號 성과 차곡차곡홍원표(왼쪽부터) 삼성SDS 대표(사장)와 응우엔 쭝 찡 CMC 대표(회장)이 지난 5월 만나 전략적 투자 파트너십 협의 후 진행한 기념촬영. 삼성SDS 제공삼성SDS는 최근 발표한 2분기 실적 성과에서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8.9% 증가했다. 특히 눈길을 끄는 대목은 전체 대외사업 매출이 전년동기 대비 41% 성장했다는 점이다. 사업별로는 IT서비스 사업이 44%, 물류 사업은 37% 증가했다.홍원표 사장은 2015년 말 삼성SDS에 처음 부임하며 ‘자체 솔루션 경쟁력 강화’ 작업을 지휘했고, 2년 뒤인 2017년 말 대표이사에 오르면서 기존 역량을 바탕으로 한 글로벌 진출을 강조해왔다. 2013년 정부가 동반성장 정책의 일환으로 공공 IT시스템 구축사업에 대기업 배제 원칙을 세운 이후, 구호로만 외쳐온 해외 진출을 이번 CMC 지분 인수를 통해 처음 구체적으로 구현해냈다.삼성SDS는 최근 블록체인, 클라우드 등 신기술 기반 공공 사업 시장에도 다시 뛰어드는 등 수익성 강화와 차세대 경쟁력 강화라는 ‘두 마리 토끼’ 잡기에 열중이다. 삼성SDS 관계자는 “불확실한 시장 상황과 고객 경영환경 고려 시 하반기에도 어려움이 예상되지만 삼성SDS는 신기술 기반의 사업확대와 투자를 동반한 ‘인오가닉’(Inorganic) 성장을 지속 추진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