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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제전문가 84%, '당장은 법인세 인상유보론'
- [이데일리 이진철 기자] 여소야대 20대국회 출범을 앞두고 정치권발 법인세 인상론이 제기되고 있는 가운데 경제전문가들은 유지론에 힘을 실었다.9일 대한상공회의소가 학계, 연구계 등 경제전문가 50여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경제현안에 대한 전문가 의견’ 조사에 따르면 전문가의 72.0%는 ‘법인세 현 수준 유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고용과 투자확대를 위해 세계적인 인하경쟁에 합류해야 한다는 ‘인하론’도 12.0%에 달했다.전문가의 16.0%는 법인세(장기) 인상론에 무게를 뒀다. “증세는 장기적으로 필수불가결하다. 경제계도 정치적으로 설득력을 높이려면 법인세 인상을 패키지에 넣어야 한다”는 것이다.향후 한국경제의 전망은 ‘하락세’가 주를 이뤘다. 우리경제의 올해 성장률을 어떻게 보는가를 묻는 물음에 전문가들의 76.9%는 ‘2% 후반’이라고 응답했다. 5년후 연평균 성장률을 묻는 질문에 전문가들은 2%후반(42.3%), 2%초반(42.3%) 응답비중이 비슷했다.성장률 하락원인으로 전문가들은 9가지 글로벌 리스크를 꼽았다. 중국 경기둔화 및 금융시장 불안(88.9%·복수응답), 미국 금리인상(40.7%), 중남미 등 신흥국 불안(51.9%), 북한 리스크(25.9%), 원유 및 원자재가 변동(22.2%), 일본 경기침체(14.8%), 미국 대선 정국(7.4%), 브렉시트 등 EU경제 불안(3.7%), IS 분쟁(3.7%) 등이었다.실제로 3년후 중국의 성장률을 묻는 질문에 ‘6%내외’라는 응답이 57.7%로 가장 많았고 ‘5.5%내외’를 꼽은 이도 19.2%에 이르렀다. 미국의 정책금리를 얼마나 올릴 것 같은지를 묻는 질문에 전문가들의 76.9%가 0.25%포인트(46.2%) 또는 0.5%포인트(30.7%)를 전망했다.일본의 경기전망에 대해서는 84.6%의 전문가가 ‘장기적 침체로 이어질 것’이라고 답했다. 잃어버린 20년이 아닌 30년이 될 수도 있다는 지적이다. 저유가는 올해도 저유가 기조는 지속될 것이라는데 61.5%의 전문가가 동의했고 ‘반등할 것’이라는 응답자는 23.1%에 불과했다.끊임없이 이어지고 있는 지정학적 리스크에 대해 전문가들은 이제 성장기여도가 적은 수출보다는 다른 곳으로 눈을 돌려야 한다고 조언했다. 김성태 KDI 거시경제연구부장은 “서비스산업 활성화로 내수시장을 키워 리스크를 분산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소영 서울대 교수는 “수출경쟁이 아닌 해외투자협력에서 물꼬를 터야 한다”며 대외활로 다양화를 조언했다.내수활성화 과제에 대해서는 전문가의 27.4%는 ‘해외보다 경쟁력 있는 서비스산업 발전’을 꼽았다. 이어 ‘소득수준 향상’(21.0%), ‘가계부채 해소’(16.1%) 등 소비자의 지갑을 든든히 하는 것이 우선이라고 입을 모았다.송의영 서강대 교수는 “서비스산업발전 방안에는 사회복지서비스업 활성화도 포함돼야 한다”며 “소득양극화 완화 뿐만 아니라 내수자극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 현재 복지지출 수준을 묻는 질문에 ‘부족하다’는 응답이 40.0%로 가장 많았고, 적당하다(32.0%), 과도하다(28.0%) 순으로 답했다. 현재 정부지출 수준에 대해서는 ‘적당하다’는 응답이 46.2%로 가장 많았고, 다음으로 ‘추경이 필요하다’(26.9%), ‘줄여야 한다’(19.2%) 순으로 응답했다.20대 국회 출범을 앞두고, 경제전문가들은 지금은 그 어느 때보다 팀플레이가 중요한 시기라고 입을 모았다. 국회에 대해서는 “경제문제에 대해서는 당파계파의 이해를 떠나 장기적 관점에서 법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정부에는 “포퓰리즘 유혹을 경계하고 국가를 위해 해야 할 일을 해야 한다”고 말했고, 기업에는 “노사가 협심해 사회 안전망을 강화하면서 노동유연화 정책에 협조할 것”을 당부했다.가장 통과가 시급한 법안에 대해 서비스산업 활성화시켜 청년일자리를 제공할 서비스산업발전기본법이 65.4%로 가장 많이 꼽혔고, 다음으로 노동개혁관련법(19.2%), 지역별 스마트시티를 만들어줄 규제프리존특별법(7.7%), 규제의 틀을 미국, 영국처럼 개선해 줄 행정규제기본법(7.7%)을 꼽았다.전수봉 대한상의 경제조사본부장은 “지난 19대국회는 제출법안이 그 어느 대 국회보다 많았지만 성과가 국민의 기대에는 미치지 못했던 것 같다”며 “20대 국회는 여야간 서로 입장이 다르더라도 경제회복, 일자리 창출이라는 목표를 두고 자주 소통해 접점을 찾아가는 정도를 걸어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 [이재용 체제 2년, 삼성은]③'새 먹거리 찾기' 퍼스트무버 본격화
- [이데일리 김혜미 기자] 삼성전자(005930)의 최근 움직임은 한마디로 ‘선택과 집중을 통한 시장 선점에 쏠려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삼성전자는 가상현실(VR) 기기 등의 새로운 기기를 재빠르게 선보이는 한편 사물인터넷(IoT) 생태계 구축에도 열을 올리고 있다. ‘패스트 팔로어’라는 인식에서 벗어나 ‘퍼스트 무버’가 되겠다는 적극적인 의지의 표명이다.이는 구글과 애플 등 유수의 글로벌 IT업계 경쟁사들이 스마트폰을 대체할 ‘차세대 혁신제품(Next big thing)’ 선점을 위해 적극 뛰어든 것에 위기감을 느끼고 있는 것과 무관치 않다. ◇ 삼성 “하드웨어 말고 소프트웨어도 잘한다”올해 CES2016 당시 삼성전자 갤럭시 스튜디오 내 기어VR 4D 체험존에서 참가자들이 기어VR을 체험하고 있다. 삼성전자 제공삼성전자는 앞으로 VR 시장이 커질 것으로 보고 시장 선점에 나서고 있다. 지난 2014년 처음으로 기어VR을 내놓은 이후 2015년 말 무게를 줄이고 발전된 형태의 기어VR을 대중적인 가격으로 좀더 많은 소비자들이 접할 수 있게 했다.콘텐츠는 바오밥스튜디오 등 다른 업체들과의 제휴를 통해 확보했다. 현재는 스마트폰을 연결하지 않아도 VR을 체험할 수 있는 기기를 독자적으로 개발하고 있다.삼성전자는 동시에 모바일 운영체제 타이젠(Tizen)과 모바일 보안솔루션 녹스(Knox), 5G 이동통신기술 등 3가지를 이용한 사물인터넷(IoT)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삼성전자는 오는 9월 타이젠3.0 최종버전을 발표할 예정이며, 녹스는 최근 가트너로부터 최고 보안등급 평가를 받는 등 성과를 내고 있다. 5G 이동통신기술과 관련해서는 최근 별도 조직을 구성해 집중하고 있다. 이는 모바일 부문에만 적용되는 것이 아니라 냉장고와 텔레비전 등 향후 가정 내 IoT의 핵심이 될 가전 부문에도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삼성전자의 전방위적인 생태계 구축 의지는 지난달 27일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렸던 삼성 개발자 컨퍼런스 2016에서도 목격됐다. 이인종 삼성전자 무선사업 부사장은 삼성 개발자 컨퍼런스 2016 첫날 기조연설에서 “왜 삼성 생태계에 주목해야 하는가”에 대한 이유를 전세계적으로 삼성전자의 모바일 기기가 분포돼 있다는 점을 꼽았다. 하드웨어 혁신에 뛰어난 기업이라는 점 등을 언급하며 전세계 개발자들의 참여를 독려했다.현재 전세계적으로 안드로이드 기기가 전체 시장의 80%를 차지하고 있으며, 77억대의 삼성 휴대폰과 34억대의 삼성 스마트폰, 50억대의 삼성 연결기기가 사용 중인 것으로 추산된다.◇ 전자外 10년 먹거리는 ‘바이오-전장-의료기기’바이오는 삼성의 3대 주력 신수종 사업 가운데 가장 빠른 진척을 보이고 있다. 삼성의 바이오의약품 사업은 생산을 담당하는 삼성바이오로직스와 연구·개발(R&D)을 맡고 있는 삼성바이오에피스 등 두 가지로 나뉘어 분리 운영된다. 연내 상장을 추진 중인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지난 2013년 7월 제 1공장의 상업 생산을 시작했으며 2015년 11월에는 미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제조승인을 받아 풀 가동되고 있다. 2013년 9월 착공한 15만리터 규모 제 2공장은 올 2월부터 상업생산에 들어갔다. 2015년 11월 착공한 제 3공장은 18만리터 규모로, 2018년 완공된다. 제약 전문 시장조사기관 이밸류에이트 파마에 따르면 전세계 바이오 의약품 시장은 연평균 8.7% 성장해 2020년이면 2780억달러(한화 약 321조2290억원)에 달할 것으로 추산된다.의료기기 사업은 아직 부진하지만 조금씩 성과가 가시화되고 있다. 삼성메디슨은 3년 전 인수한 뉴로로지카를 통해 지난해 약 50억원 정도의 매출을 올렸고, 딥러닝(Deep Learning) 기술을 접목한 초음파기기를 내놓는 등 실적 개선 가능성을 보이고 있다.삼성전자와 삼성전기, 삼성SDI를 중심으로 한 자동차 전장부품 사업은 향후 시장성이 무궁무진한 만큼 적극적인 투자에 나설 계획이다. 삼성전자는 작년 12월 전장사업팀을 신설하고 경쟁력을 갖춘 자동차용 반도체부터 성과를 내기 위해 적극 나서고 있다.삼성SDI는 기존에 BMW와 아우디 등 전세계 자동차 업체들과 배터리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지난 3월 말 공개한 사업보고서에서 배터리 사업과 관련해 9746억원 규모의 시설투자를 검토 중이라고 밝힌 바 있다. 지난해 12월21일 인천 송도에서 열린 삼성바이오로직스 제3공장 기공식 당시 사진.삼성바이오로직스 제공▶ 관련기사 ◀☞美 스마트폰 1위 삼성전자 '살때' 애플 '팔때'☞[포토]삼성 나노시티, 어린이날 맞아 가족 놀이터 변신☞[포토]삼성 나노시티, 어린이날 맞아 일일 소방관 체험
- 삼성 디지털시티·나노시티 ‘놀이동산’으로 깜짝 변신
- [이데일리 장종원 기자] 삼성전자(005930)가 5일 어린이날을 맞아 수원, 기흥/화성, 구미, 광주 등 각 사업장을 임직원 가족과 협력사, 지역주민 등에게 개방했다. 이 날은 전국에 소재한 삼성전자의 사업장이 놀거리와 볼거리가 가득한 ‘놀이동산’으로 깜짝 변신했다.우선 수원 삼성디지털시티는 삼성전자와 계열사, 협력사 임직원과 가족 등 역대 최대규모인 6만 3천여 명을 초청해 55만평 캠퍼스 전체를 개방하는 ‘2016 사랑가득 봄나들이’ 행사를 개최했다.이번 봄나들이 행사에는 지역 주민들도 초청돼 지역아동 센터, 다문화가정 등 지역사회 소외계층 가족 1,000여 명이 행사에 함께 했다.‘가족사랑’을 테마로 개최된 이 날 행사에서는 △삼성노래자랑, 카니발 퍼레이드, 중국기예단 등 12개의 야외 공연 △전통혼례/놀이, 클래식카 모터쇼, 헬기 등 9개의 체험/전시 △사생대회, 백일장, 연날리기 등 4개의 참여 프로그램 등이 다채롭게 펼쳐졌다.삼성전자는 전세계 전자산업의 역사와 최신 IT제품 등을 체험할 수 있는 S/I/M(Samsung Innovation Museum)을 개방했으며, 500명 이상을 수용할 수 있는 대회의장과 실내체육관도 북카페, 대형 종이미로 등으로 운영됐다.특히 올해에는 미래의 희망인 어린이들을 위해 임직원 일동이 ‘희망기부금(5.5억원)’을 4개 단체(플랜코리아, 어린이재단, 대한적십자사, 월드비젼)에 전달했으며, 각 단체들도 ‘나눔교육부스’를 운영했다.평소 보안에 엄격한 삼성 나노시티(반도체 사업장)도 어린이날을 맞아 문을 활짝 열었다. 삼성 나노시티는 기흥/화성캠퍼스를 개방해 ‘제 23회 철쭉제’를 개최하고, 임직원 가족, 지역주민, 협력사 임직원 등 7만여 명을 초청했다.‘철쭉제’는 삼성 나노시티가 어린이날에 임직원 가족, 지역주민, 협력사 등을 회사로 초청해 온 가족이 행복한 시간을 보낼 수 있도록 마련한 가족 행사다.삼성 나노시티 기흥/화성캠퍼스는 최첨단 반도체 기술이 집약된 곳으로, 평소에는 보안을 위해 출입이 엄격하게 제한되지만 매년 어린이날만은 일일 놀이공원으로 변신한다.이번 행사는 △세계 악기와 전통놀이를 즐길 수 있는 체험 공간 △워터 슬라이드, 범퍼카 등 놀이기구가 마련된 놀이 공간 △뮤지컬 ‘빨간 모자’, 버블 매직쇼 공연 등을 관람할 수 있는 문화 공간으로 마련됐다.또한 삼성전자 방재센터 임직원들이 일일 선생님으로 변신하고 소방차 탑승부터 물 쏘기까지 소방 체험을 할 수 있도록 하는 시간을 마련해 어린이들에게 인기를 끌었다.구미의 삼성 스마트시티도 ‘꾸러기 페스티발’을 개최해 임직원 및 협력사 직원, 구미지역 시민 등 총 1만 6천여 명이 함께 하는 축제의 장을 만들었다. 특히 지역아동센터, 다문화가정 등 소외계층 가족 500여 명도 함께 해 그 의미가 더 컸다.광주 그린시티 또한 ‘어린이날 행복 큰 잔치’를 개최하며 5천여 명의 임직원 가족, 소외계층, 지역주민 등을 초청, 즐거운 시간을 가졌다.한편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삼성그룹은 임직원과 가족, 지역주민 등 총 30만명이 참여하는 사업장 개방 행사, 어려운 이웃을 위한 자원봉사, 농촌 일손돕기 등을 진행 할 예정이다.▶ 관련기사 ◀☞삼성 중저가폰 ‘갤럭시J2’ 출시설☞삼성 사장단, 딥러닝 강연 들어.. 최신 IT 트렌드 '열공'☞[르포]스타트업 문화 곳곳에..삼성전자 센트럴파크 가보니
- “OLED TV, 기술적 난항..퀀텀닷 SUHD TV가 현존 최고기술”
- [이데일리 김혜미 기자] “지난 2013년 첫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TV를 출시한 뒤 생산 중단 원인이 아직도 해결되지 않고 있다. 비용도 크게 개선되지 않아서 현 상황에서는 소형과 달리 대형 OLED가 중심 기술이 될 것이라고 말할 수 없다.”김현석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 사장은 3일 수원 디지털시티에서 기자들과 만나 퀀텀닷 SUHD TV의 우수성을 언급하며 이같이 말했다.현재 스마트폰 등 소형 OLED 시장에서는 삼성전자의 갤럭시S, 갤럭시노트 시리즈 탑재에 힘입어 삼성디스플레이가 약 94%의 압도적인 시장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다. 그러나 대형 OLED에 있어 삼성전자는 품질 및 수율 등의 문제가 계속돼 지난 2013년 RGB 방식의 OLED TV를 출시했다가 생산을 잠정 중단했다. RGB 방식은 적색(R)과 녹색(G), 청색(B)의 색상을 내는 각각의 화소를 배치하는 형태다.반면 경쟁사인 LG전자(066570)의 경우에는 삼성의 RGB방식과 달리 컬러필터를 삽입한 WOLED TV를 내세우고 있다. 김 사장은 대형 OLED TV와 관련해 “지난 2011~2012년 정도만 해도 앞으로 2~3년 뒤 (재출시를)할 수 있을 것이라고 답했는데, 아직도 문제점이 해결되지 않았다”며 “현재로서는 2~3년 뒤 대형 OLED TV를 발표할 수 있다는 약속은 못하겠다. 하지만 신기술은 1~2년 내, 어쩌면 2~3년 내 현재 기술을 앞서갈 것이라고 말할 수 있다”고 말했다.업계 자체적으로도 OLED TV의 시장성에 대해 확신하지 못하는 것 같다고 봤다. 그는 “원가를 낮추는 방법을 찾는다든지, 수명이나 잔상 문제 등 아직 해결 못한 문제들이 있다. 아직까지 한국에는 OLED TV 생산에 대해 심각하게 고민하는 회사가 없는 것 같다”고 언급했다.그러면서 김 사장은 현재 삼성전자가 대대적으로 홍보하고 있는 퀀텀닷 SUHD TV의 우수성을 강조했다. 나노미터(nm) 사이즈의 입자 하나 하나가 색을 내는 퀀텀닷 기술의 발전 속도가 매우 빠르고, 이렇게 볼 때 OLED를 넘어설 수도 있다는 것이다. 퀀텀닷이 인체와 환경에 유해한 카드뮴이 없고, 할리우드 영화 제작사 등의 컨텐츠 제작 기준에 가장 가까운 HDR10을 적용했다는 점도 거듭 주지시켰다.현재 출시된 삼성전자의 2세대 퀀텀닷 SUHD TV의 경우 한국 초기 판매량이 전년대비 40% 성장하는 등 판매 호조를 보이고 있다. 삼성전자는 오는 6월 유로 2016과 8월 제 31회 브라질 올림픽 등의 스포츠 이벤트가 예정돼 있는 만큼 올해 TV 매출 전망을 밝게 보고 있다.한편 김 사장은 장기적으로 TV시장이 어떻게 바뀔 것인지에 대해 “과거처럼 공중파, 케이블, 위성 등으로 콘텐츠를 공급받던 시대는 지났다. 이제는 통신망을 통한 콘텐츠 이용이 더 많다”며 “앞으로 소비자들은 굉장히 많은 데이터베이스(DB) 속에서 살게 될 것이다. 앞으로는 콘텐츠를 몰아보는 것이 새로운 라이프 스타일이 될 것이고, 그에 맞춰 TV도 발전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김현석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장 사장(삼성전자 제공)
- 남경필경기지사,유럽서 경제협력 광폭 행보
- [수원=이데일리 허준 기자]경기도는 독일 연방의 정치 경제 중심지역인 바이에른주와 상호 협력 강화 기반을 마련했다.경기도는 현지시각 2일 오후 4시 독일 바이에른주 경제장관실에서 남경필 경기도지사, 일제 아이그너(Ilse Aigner) 바이에른주 부총리 겸 경제장관이 참석한 가운데 양 지역 간 ‘경제우호협력 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경기도가 독일 연방주와 경제우호협력 관계를 맺은 것은 바이에른주가 처음이다.남 지사는 이날 협약식에서 판교 자율주행차 테스트베드 구축 방안과 스마트시티 스탠더드 개발 계획, 스타트업 시티 등을 소개하고 “바이에른은 독일의 대표 주 정부이고 경기도는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지방정부”라며 “유럽의 중심인 독일 바이에른을 통해 유럽에 진출하고 싶은데 바이에른을 경기도의 유럽본부로, 경기도를 바이에른의 동북아 본부로 삼자”고 제안했다. 아이그너 주 부총리는 “바이에른은 기업 간 혁신클러스터 운영을 통한 제조업의 디지털화를 적극 추진하여 자율주행자동차뿐 아니라 바이오, ICT 분야에서도 유럽 최고”라며 “뮌헨이 지리적으로도 유럽의 중심인 만큼 경기도의 유럽 진출에 좋은 파트너가 될 것”이라고 화답했다. 아이그너 주 부총리는 이어 “경기도의 스마트시티에는 바이에른주가 추진하는 신재생에너지와 에너지 자체생산 기술 등이 접목된 ‘그린시티’가 도움이 될 것”이라며 “이번 MOU를 계기로 앞으로 스마트시티 협업 가능성을 타진하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이번 협약에 따라 도와 바이에른주는 산학연 R&D분야의 협력관계를 강화하는 한편 스타트업 네트워크 활성화 등 양 지역 간 경제협력을 확대하고 구체화해 나가기로 했다. 특히 자동차, ICT, 신소재, 바이오, 창조산업 분야에서는 대한민국과 독일 연방의 상호 관문 역할을 하기로 했다. 아울러 학생, 연구진, 기업인, 정책입안자 간 교류도 강화해 서로의 지식과 경험을 공유하기로 했다. 경기도는 이번 협약으로 지난 3월 판교에 개소한 스타트업 캠퍼스의 글로벌 네트워킹이 더욱 강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바이에른주는 지난 2015년 6월 창업지원 기관인 ‘베르크1 바이에른(WERK1 Bayern)을 개관하고 이스라엘과 파트너십 액셀러레이터 행사를 개최하는 등 적극적으로 글로벌 네트워크를 강화하고 있다. 이와 관련, 도는 이번 대표단 독일 방문 일정과 별도로 아우디, 벤츠, BMW 본사에 자율주행차 전담팀을 따로 파견해 경기도의 자율주행차 테스트 베드 구상을 설명할 계획이다. 남지사는 이에앞서 현지시각 2일 오전 9시 이탈리아 피렌체 소재 토스카나 주청사에서 모니카 바르니(Monika Barni) 토스카나주 부주지사와 면담을 갖고 양 지역 간 교류협력 강화방안을 논의했다. 이 자리에서 남 지사는 경기도가 추진 중인 일자리재단, 스타트업 캠퍼스, 유럽비즈니스센터 등을 소개하고 일자리 창출과 경제 활성화를 위한 양 지역 간 적극적인 협력을 요청했다.한편 남 지사는 일자리 창출을 위한 유럽 지방정부와의 경제협력 강화와 경기연정 발전방안 모색을 위해 지난 4월 30일부터 오는 8일까지 이탈리아, 독일, 불가리아, 크로아티아 등 유럽 4개국을 방문 중이다.
- 하림그룹·NS홈쇼핑, 양재동에 최첨단 물류유통기지 조성
- [이데일리 함정선 기자] 하림(136480)그룹은 NS홈쇼핑과 서울시 서초구 양재동 옛 화물터미널부지에 최첨단 선진형 물류유통기지를 조성할 계획이라고 28일 밝혔다.하림그룹과 NS홈쇼핑은 이날 부지를 소유하고 있는 우리은행, 무궁화신탁과 NS홈쇼핑의 자회사 엔바이콘을 통해 부지 9만1082.8㎡를 4525억원에 매입하기로 매매계약을 체결했다.하림그룹과 NS홈쇼핑은 해당부지에 수도권 2000만 소비자를 위한 최첨단 선진형 물류유통기지와 복합 유통센터를 조성, 운영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서울시의 ‘일하고 먹고 자는 것이 가능한’ 도심형 R&D지구 조성 계획을 뒷받침하는 오피스, 컨벤션센터, 주거 및 숙박서비스 시설 등도 구축하는 방안을 구상하고 있다. 하림그룹은 수도권과 접근성, 지방과의 연계성이 뛰어난 해당 부지에 상온·냉장·냉동식품이 3시간 이내에 수도권 소비자들에게 배송될 수 있도록 ICT와 결합한 선진형 스마트 집배송센터를 구축할 계획이다. 도시계획시설상 유통업무설비인 해당 부지에는 대규모 점포, 전문상가, 오피스텔 등이 들어설 수 있어 물류유물기지와 연계한 복합유통센터도 설립할 전략이다. 특히 NS홈쇼핑은 이미 자회사 하림식품이 전라북도 익산지역에 대규모 식품가공공장 단지를 조성 중으로 이번 부지 매입과 집배송센터 구축으로 ‘생산-물류-판매’의 식품 사슬을 완성해 성장 모멘텀을 확보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 관련기사 ◀☞하림 "파이시티, 계열사서 물류센터 부지 개발 후보로 검토중"☞거래소, 하림에 파이시티 인수추진 사실여부 조회공시 요구☞"대기업 되니 안좋아 지더라"..하림, 셀트리온, 카카오가 말하는 문제점
- ‘연비운전으로 공인연비 2.5배↑..’ SK엔카직영 연비왕 선발대회
- [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공인 복합연비는 아무리 엄격하게 측정해도 실연비와 똑같을 수 없다. 운전 방식에 따라 편차가 두세배까지 나기 때문이다. 최근 이를 확인할 수 있는 이색 대회가 열렸다.중고차 회사 SK엔카직영은 지난 16일 경기도 화성오토시티에서 17개 브랜드 73개 차종 운전자가 참가한 가운데 연비왕을 가리는 제5회 에코드라이버 선발대회‘를 열었다고 밝혔다.이 결과 1위 운전자의 실연비는 국내 공인 복합연비의 최대 2.5배 이상, 10위도 1.8배 이상의 실연비를 기록했다. 대회는 참가 차량의 주유통을 가득 채운 후 시내·고속도로를 아우르는 200㎞를 주행한 후 한번 더 가득 주유해서 기름을 얼마나 썼는지 측정하는 방식으로 이뤄졌다.지난 16일 경기도 화성오토시티에서 열린 제5회 SK엔카직영 에코드라이버 선발대회 순위표. SK엔카직영 제공1위는 정원근(39세)씨가 운전한 2013년식 스마트 포투 쿠페(가솔린)였다. 스마트 포투는 메르세데스-벤츠의 초소형 경차다.정씨는 공인 복합연비 19.2㎞/ℓ의 스마트 포투를 평균 실연비 48.7㎞/ℓ로 달렸다. 복합연비보다 253.8% 높은 수치다. 그는 “평소에도 복합연비보다 실연비가 80% 정도 높았다”며 “브레이크를 최대한 밟지 않고 시속 60~70㎞로 관성 주행한 게 비결”이라고 말했다.2위는 2016년식 쉐보레 크루즈(가솔린)로 공인 복합연비는 12.6㎞/ℓ였으나 실연비는 이보다 150.3% 높은 31.5㎞/ℓ였다. 3위인 2015년식 기아차 K7 하이브리드와 4위 2013년식 폭스바겐 CC(디젤)도 복합연비보다 두 배 높은 30㎞/ℓ 이상의 실연비를 기록했다.5~10위를 기록한 도요타 코롤라, BMW X1, 현대차 아반떼, 쉐보레 말리부, 폭스바겐 제타, 현대 싼타페(DM) 등도 실연비가 복합연비보다 86.3~95.1% 높았다.실연비 순으로 보면 순위가 조금씩 뒤바뀌었다. 정씨의 스마트 포투 쿠페는 여전히 압도적인 1위였으나 3위였던 기아차 K7 하이브리드가 36.8㎞/ℓ로 2위, 순위권 밖이던 현대차 엑센트(디젤)가 34.8㎞/ℓ로 3위였다. 공인 복합연비가 원래부터 높은 모델이었기 때문이다.지난 16일 경기도 화성오토시티에서 열린 제5회 SK엔카직영 에코드라이버 선발대회 순위표. SK엔카직영 제공지난해 말 배출가스 저감장치 조작 사태로 곤욕을 치른 폭스바겐도 실연비 순위 10위 중 4차종을 포함시켜 눈길을 끌었다.4~6위는 나란히 폭스바겐 폴로 2014년형(33.7㎞/ℓ), 제타(33.6㎞/ℓ), 폭스바겐 폴로 2013년형(32.8㎞/ℓ)이었고, 8위도 폭스바겐 CC(32.1㎞/ℓ)였다. 세계 최초의 대중 친환경 모델인 도요타 프리우스도 32.0㎞/ℓ로 9위에 이름을 올렸으나 공인 복합연비(29.2㎞/ℓ)보다는 9.5% 높은 데 그쳤다.최현석 SK엔카직영 직영사업부문장은 “에코드라이버 선발대회를 누구나 즐길 수 있는 행사로 계속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더 자세한 내용은 SK엔카 직영몰 홈페이지(http://encarmall.com)를 참조하면 된다.지난 16일 경기도 화성오토시티에서 열린 제5회 SK엔카직영 에코드라이버 선발대회 참가 차량 모습. SK엔카직영 제공
- LG화학, 中서 첨단소재 기술 선보인다..글로벌 고객 확보
- [이데일리 성문재 기자] LG화학(051910)이 자사 역량을 집중한 첨단 소재와 솔루션을 세계 시장에 선보인다.LG화학은 25일부터 28일까지 나흘간 중국 상하이 푸동에 위치한 신 국제박람중심(Shanghai New International Expo Center)에서 개최되는 아시아 최대 규모 국제 플라스틱 및 고무산업 박람회 ‘차이나플라스 2016(Chinaplas 2016)에 참가해 다양한 첨단소재들을 전시한다고 24일 밝혔다.이번 박람회에는 40여개국 3200여개 기업이 참가하며 LG화학은 참가 업체 중 최대 규모인 높이 6m, 면적 400㎡ 규모의 전시관을 운영한다. 중국 지역에서의 성공적인 사업 경험과 세계 최고 수준의 제품 경쟁력을 바탕으로 브랜드 위상을 한층 강화하고, 실질적인 글로벌 고객을 확보하는데 역점을 둘 예정이다.지난 1995년 국내 화학기업 중 처음으로 중국에 PVC생산법인을 설립하며 중국시장에 진출한 LG화학은 현재 북경에 위치한 중국지주회사를 비롯해 10여개의 생산 및 판매법인을 운영하고 있다.이번 차이나플라스에서의 전시 콘셉트는 ‘스마트 퓨처(Smart Future)’다. 스마트 피플(Smart People), 스마트 홈(Smart Home), 스마트 시티(Smart City), 오토모티브(Automotive) 등 총 4개의 전시 존(Zone)을 통해 미래 인류의 스마트한 삶(Smart Life)을 실현 가능하게 만들 소재들을 소개한다. 주요 고객과 실질적이고 효율적인 상담이 용이할 수 있도록 전시장 내 별도의 상담공간도 마련했다.LG화학은 주력 사업인 기초소재 분야의 ABS(고부가 합성수지)를 비롯, 폴리 올레핀계 수지, 합성고무, EP(엔지니어링 플라스틱) 등의 주요 제품 외에도 전기차 배터리, RO필터 등 전지 및 정보전자소재 대표 제품도 소개하며 글로벌 종합화학회사로서 다양한 솔루션 역량과 사업 포트폴리오를 선보인다. 스마트 피플 존에서는 한 아이가 어른으로 성장하며 사용하는 다양한 제품 속에 적용된 화학소재들을 전시한다. LG화학이 현재 세계 시장점유율 1위를 기록하고 있는 고부가 합성수지인 ABS를 비롯해, 1g의 무게로 최대 500g의 물을 흡수하는 소재로 주로 기저귀 등에 사용되는 SAP(고흡습성수지) 등 차세대 전략제품들을 소개한다. 스마트 홈 존에는 LG화학의 기술로 구현된 가전, 사무기기, 사물인터넷(IoT) 기기들을 전시하고, PC(폴리카보네이트), PVC 등 기존 제품들과 현재 기술연구원에서 개발중인 스크래치를 자체 복원하는 코팅 레이어(Coating Layer) 소재 등도 선보인다. 스마트 시티 존에서는 미래 인류의 삶에 핵심 자원이 될 물, 에너지 등을 효율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첨단 기술에 적용되는 자사 제품들을 소개한다. 특히 지난해 대규모 프로젝트 수주를 통해 글로벌시장 공략을 강화하고 있는 RO 필터 제품을 비롯, CNT(카본나노튜브)가 적용된 사각지대 감지 레이더, EVA(에틸렌초산비닐)가 사용된 태양광패널 시트 및 산업용·가정용 ESS 제품 등이 전시된다. 오토모티브 존에서는 자동차 실물 모형을 전시해 기초소재 기반의 다양한 소재와 부품들을 선보인다. 자동차 경량화를 가능하게 하는 엔지니어링 플라스틱 제품들과 고기능성 합성고무(SSBR) 등도 함께 선보인다.LG화학 부스 조감도▶ 관련기사 ◀☞'유화 스프레드 호조' LG화학, 1Q 수익성 개선(상보)☞[포토]LG화학 인수 '팜한농' 공식 출범..박진수 부회장이 대표 겸임☞박진수 LG화학 부회장 "팜한농, 그린바이오 세계 톱10 만들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