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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멘토로 돌아온 `산전수전` 박영선…"SW가 중기에 희망"
  • AI 멘토로 돌아온 `산전수전` 박영선…"SW가 중기에 희망"
  • [이데일리 김유성 김영환 기자]22대 국회 더불어민주당은 원내 과반을 넘는 최대 다수당으로 군림하고 있다. 그러나 10여년 전만 해도 열세 위치에 있는 원내 2당이었다. 2014년 5월 새정치민주연합(더불어민주당 전신) 첫 여성 원내대표로 선출됐던 박영선 전 중기벤처부 장관(당시 의원)은 당시 제2당의 자중지란을 피하지 못했다. 약 10년이라는 시간이 지나는 동안 더불어민주당은 원내 최대 정당이 됐다. 역사상 유례없는 여소야대 정국을 만들었다. 그 사이 박영선 전 장관은 원외 인사로 무대 밖 관객이 됐다. 대신 한국의 반도체·인공지능(AI) 산업을 걱정하고 조언하는 멘토로 자기 일을 찾은 듯 했다. 지난 18일 만났을 때도 한결 편안하고 여유 있는 모습이었다. ‘전교 1등’ 욕심을 내려 놓은 모범생의 모습이라고 할까. 최근 정치 상황과 민주당에 대해서는 극구 말을 아꼈지만, ‘말 못할 아쉬움’은 표정에서 숨기지 못했다. 다음은 이데일리 온라인(6월 24일자)과 신문 지면(6월 25일자)에 게재된 내용 중 전하지 못했던 일부 내용을 일문일답 형식으로 풀었다. 정작 그가 하고 싶었던 ‘한국 중소기업에 대한 조언’ 부분을 그날 지면으로 다루지 못했기 때문이다. 박영선 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박영선 전 장관 제공)-개발자가 아닌 분이 인공지능(AI) 책을 냈다는 것 자체가 의아하다. △1960년대 IBM이 주도하던 대형 컴퓨터 시대 이후에 데스크톱이 나왔다. 그 다음에 마이크로소프트(MS)가 도스(DOS)와 윈도(Windows)를 개발하면서 사람들이 편리하게 PC를 쓸 수 있게 됐다. 그 다음이 스마트폰 시대였다. 그리고 이제는 AI시대로 완전히 버전이 바뀌는 것이라고 본다. 나는 경제부 기자에다가 경제부장 출신이다. MBC에 재직하던 1990년대초에 이건희 회장을 인터뷰한 적이 있다. 제주도에서 했는데 그때 그분은 반도체 얘기만 했다. 그때 인상이 굉장히 깊었다. 그리고나서 1990년대에 10년간 경제부 기자로 일하면서 삼성의 세계최초 D램 개발 보도를 했다. 2000년대 인터넷 시대가 되면서 보니까 방송과 통신도 반도체와 엮여있는 것을 알게 됐다. 이게 모든 산업에 번지겠다고 봤다. 그때 관심이 많았고 계속 살펴봤다. 이를 한번에 정리해보니까 역사적인 흐름이 보였다. 그래서 시작이 된 것이다. -AI시대 한국의 위치는 어떨까? 눈에 띄는 기업과 인재가 눈에 띄지 않는다는 평가가 있다. △그게 지금 한국경제와 산업계의 위기라고 본다. 예컨대 ‘TSMC의 모리스 창에 대적할 만한 한국 기업, 기업가가 어디있냐’ 묻는다고 가정하자. 이병철 아니면 이건희 회장을 얘기할 것이다. 인터넷 시대가 왔을 때는 구글에 대적할 수 있는 회사로 네이버와 카카오를 들었다. 우리가 패스트팔로어로서 그 시대마다 대적할만한 기업들이 있었다. 그런데 지금 AI시대에는 ‘샘 올트만’, ‘일론 머스크’, ‘젠슨 황’에 대적할 만한 기업이나 기업인이 없다. 한국에 있어 우리가 안고 있는 현실이다. 우리 경제 산업계의 위기이다. -원인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는지. △역사적으로 보면 그 시대마다 정점에 올라갔던 기업들이 있다. 그 기업들이 거기에만 빠져 미래를 내다보지 못하곤 했다. 어떻게 보면 1등 기업의 딜레마다. 그래서 (한국기업들이) 메모리칩과 스마트폰 시대에 퐁당 빠진 것이라고 본다. 이런 이유로 일본이 PC 시대 이후 스마트폰 시대를 따라가지 못했다. PC 시대에 여전히 팩스문화에 퐁당 빠져있었다. 인텔도 똑같다. 애플이 “AP 만들어달라”고 했을 때 거절했다. 그 이후로 내리막길을 걸었다. 두번째는 미래를 준비하지 못한 것이다. 내가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을 할 때(2019년 4월 8일 ~ 2021년 1월 20일) ‘슈퍼컴을 만들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당시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서는 회의적인 시각이 많았다. 저는 ‘슈퍼컴에 투자할 자신이 없으면 양자컴에 투자해야한다’고 주장했다. 그런데 ‘중기부 장관이 왜 자꾸 과학기술부나 산업자원부 일을 참견하냐’ 식으로 했다. 그때 좀 힘들긴 했는데 타이밍을 놓쳤다고 본다. AI시대에 오픈AI의 챗GPT라던가 구글의 제미니라고 하는 것들에 대한 대규모 투자가 시작될 때 우리도 그걸 했어야 했다. 물론 삼성, 네이버도 슈퍼컴과 관련된 고민을 했다. 투자도 일부 하긴 했다. 세게 베팅을 못했을 뿐이다. -AI시대 우리의 ‘패스트팔로어 전략’이 더는 유효하지 않다고 보나. △현재 AI 주도적 모델이 없다. 지금도 패스트 팔로어의 입장에 있다. 이제는 정부나 기업이나 소프트웨어 개발 쪽으로 더 매진해야 된다고 보고 있다. ‘기존 AI를 어떻게 활용해서 소비자에게 쉽게 다가가느냐’ 하는 문제는 도메인 날리지(domain knowledge, 특정 분야에 대한 전문 지식)를 가장 잘 아는 사람과 엔지니어의 만남이 있어야 가능하다. 바로 그 창의력을 통해 우리가 위기를 극복하는 수밖에 없다.-정부의 역할이 변할까. △패스트 팔로어 입장에서는 오픈 소스를 사용해서 플랫폼을 만드는 것이 타개책이다. 예를 들어 네이버의 하이퍼클로바X와 삼성이 제휴해서 만든 결과물이 국민들의 반응을 이끌어내면 그 쪽으로 쏠릴 수밖에 없다. 그런데 지금 세상이 너무 빠르게 돌아가고 있으니 중기부에서는 오픈AI의 챗GPT나 구글의 제미나이 같은 것과 우리 기업을 연계해 주는 것도 부분적으로 필요한 일이라고 보고 있다. 정부가 할 일은 대기업, 중소기업, 벤처·스타트업이 다 모일 수 있는 플랫폼을 만들어주는 역할을, 놀이터를 만들어주는 역할을 해야 한다. 지금 민간의 기술 혁명 속도를 정부의 공무원들이 따라갈 수 없다. 정부가 이거를 끌고 간다고 생각하면 안 된다.박영선 전 중기벤처부 장관 (사진=김유성 기자)-AI와 같은 최첨단 산업군에서 국내 중소기업 먹거리를 어디서 찾아야 할까. △오히려 중소기업하고 벤처, 스타트업 쪽은 할 일이 많다고 생각한다. 소프트웨어 개발은 대기업만 할 수 있는 게 아니다. 작은 기업들이 각자 자기가 강한 특성을 이용을 해서 우리가 뭘 해야하는지 방향을 정확하게 정하면 오히려 중소기업들에는 기회가 될 수 있다. 반도체를 예로 들자면 설계, 디자인, 패키징 같은 일을 해야 한다. 중기부 장관을 하면서 삼성전자하고 반도체 설계 부문을 같이 하자고 했는데 결국 못하게 돼서 암(ARM)과 함께 국내 스타트업과 반도체 설계자산을 활용하는 일을 시작했다. 거기서 성공한 기업이 AI반도체를 설계하는 퓨리오사와 리벨리온사다.-최근 이공계 우수 졸업생들이 실리콘밸리나 해외로 가는 사례가 늘었다고 한다. 우리 인재의 유출인데, 이를 완화할 수 있는 방안이 있을까. △실리콘밸리에서는 기업이 성공하면 직원도 성공한다. 그런데 우리는 기업이 성공하면 일부 몇 사람만 혜택을 받는다. 이거 고쳐야 한다. 그래야 신나서 직원들이 일할 수 있다. ‘신나서 일하고’, ‘그렇지 않고’의 차이가 있는 것이다. 한 예로 하버드에 있을 때 삼성에 관심있는 공과대학 교수들이 걱정을 했다. 물론 삼성만의 일은 아닐 것이다. 예를 들어 어떤 직원이 무엇을 개발했다면, 미국 같은 곳에서는 그 소프트웨어에 (직원) 이름을 붙여준다. 우리나라 기업은 그 개발 라인에 있는 (상사의) 사장 승진에 활용된다. 이거부터 고쳐야 한다. -AI시대 한국의 장점은 무엇일까? △다른 나라보다 ‘좀더 균질화된 교육’을 받은 사람 숫자가 상당히 많다는 점이다. 그래서 뭔가를 하자고 하면 빠르게 추진할 수 있다. 과거에 정부에서 컴퓨터 교육을 (학생들에) 시키지 않았나. 지금은 AI교육을 시켜야 한다고 본다.
2024.06.29 I 김유성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마이크론 실적 뛰었다 삼성·SK 더 높이 난다
  • [이데일리 송승현 기자] 다음은 28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기사다.△1면- 마이크론 실적 뛰었다 삼성·SK 더 높이 난다- 38년 만에 슈퍼엔저, 금융시장 혼란 우려- “상속세 개편 시급, 내달 세법개정안에 포함”- 올해 삭감했던 R&D예산, 내년 30조로 다시 늘린다- [사설]또 실패한 수도권 매립지 공모…정부, 적극 나서야 한다- [사설]연체율 치솟는 2금융권, 부실자산 처리 서둘러야△2면- “항암치료 밀릴라” “뇌출혈 수술 연기” 휴진 확산 기로…불안 커지는 환자들- 국세청장 후보 강민수, 국무 1차장 김종문△3면- 美 금리인하 지연에 투기세력도 기승…“170엔대까지 치솟을 수도”- 아시아·유럽·중남미…전 세계가 강달러에 몸살- 엔·위안 따라 원화 변동성 확대…당국 실개입 언제 나설지 관심△4면- ‘3대 게임체인저’ 기술에 3.4조 투입…우주분야 예산 첫 1조 돌파- 제2 HBM 선점하라…메모리 빅3, ‘CXL 기반 D램’ 상용화 경쟁- 나스닥 시장 몸값 4조원 육박 네이버웹툰 ‘포스트 디즈니’ 도전- 박수홍·박세리 울린 ‘친족상도례’ 헌재, 71년 만에 사실상 위헌 판단△5면- 투자금 회수도 빠르고 수익률도 보장…믿고 사는 ‘대기업發 매물’- 비주력 정리중인 대기업…‘알짜매물’ 더 쏟아진다- “두자릿수 수익률 기본”…웨딩홀·뷰티산업 등 망라△6면- 국회 28일 만에 정상화됐지만…채해병특검·방송4법 등 곳곳 ‘화약고’- 尹정부 ‘세수 부족’ 비판하더니…‘세금 깎는 법’ 밀어붙이는 민주- 범친윤이 띄운 나·원 연대설…엇갈린 셈법에 일단 ‘불발’- ‘인구전략부’ 설치 본격화 변수는 여가부 폐지 연동- “남한 영화보면 총살” 北 인권의 민낯△8면- “샤인머스캣보다 달콤” 품절대란 일으킨 ‘상주 명품 포도’- ‘요소 대란’ 재발 방지…경제안보품목 300개로 늘린다- “美 올해 금리인하 없을 수도…자국에 맞게 결정해야”△9면- 우리 가게서 뭘 팔면 좋을까…‘삼성카드에 물어봐’- “예금자 보호 1억으로”…이번엔 바뀌나- “생산성·효율성 높아져 성장 적기” 몸값 6조된 케이뱅크, IPO 재도전- 카카오뱅크, 달러박스 출시 이틀 만에 가입자 10만 돌파△10면- 트럼프, 불법이민·인플레 맹공…바이든, 낙태·사법리스크 때릴 듯- 美 투자은행 10곳 중 8곳 “금리 인하 연내 1~2회” 전망- 젠슨 황 “성능까지 따지면 엔비디아칩이 가장 경제적”- 볼리비아 쿠테타, 3시간 만에 실패…주도자 체포- 中, 美와 갈등에도 ‘판다 외교’ 재개△12면- 대중성 높인 전기차, 캐즘 정면돌파 선언- 정의선 “생명 지키는 분들 깊은 존경” 소방영웅 회복 지원용 수소버스 기증- 최태원 SK회장, 올트먼·나델라 잇단 회동- 스마트 고로로 변신…생산성 쑥, 비용 뚝- 효성, 분할 전 첨산소재 지분 매입…왜- 현대모비스, 전동화·모듈 사업부 통합한다△13면- KT, AI리더 교체…대대적 분위기 쇄신 돌입- “AI 대화 플랫폼 업체로 도약할 것”- “좋은 회사를 좋은 가격에 살 기회”…추가 M&A 시사- 바이오의약품 소·부·장 국산화 나선 ‘엑셀세라퓨틱스’△14면- 아마존·쇼피, 될성부른 ‘K뷰티’ 글로벌 진출 돕는다- 신세계사이먼 부산 아울렛 새 랜드마크로 9월 재개장- 희소성 떨어진 프리미엄버거 ‘오픈런 맛집’ 옛말- 상큼하게 술술…‘새로살구’ 글로벌 소주판 흔들까△16면- [이우석의 食史]생명을 유지시키는 짠맛, 소금△17면- 미팅 논의사항 실시간 요약하는 ‘팀즈’- ‘슬랙 AI’로 집단지식 활용 쉬워졌다- “마감일 지난 업무 찾아줘”…자연어로 쉽게 검색- 맥락에 맞는 요약으로 명확한 소통 돕는다- ‘AI 두레이’ 챗봇 만들고 보고서 작성까지 척척- 하이퍼클로바X 심은 네이버웍스 ‘칼퇴 도우미’△18면- ‘AI 관련주 달리기’ 꼴찌 삼성…하반기엔 치고 나갈까- 같은 화장품인데…부진한 LG생건, 급등한 코스메카 왜- 식품·뷰티 뛰는데…K컬처 랠리서 소외된 엔터주- 기술특례기업은 따로 심사…거래소 상장 예심 빨라진다- 범용성·유용성 핵심 경쟁력 글로벌 금융 SW시장 선도할 것△20면- 지는 위례, 뜨는 구리…철도 따라 집값 달린다- “올해 건설수주 12% 감소 2026년 돼야 업황 회복”- 더 가팔라진 서울 집값 상승세- 불가리아 원전 수주 나선 현대건설 ‘현지화 승부’- 7월 아파트 입주 2만 가구 수도권 11년 만에 최저△21면- 택시 호출 앱, 디지털 타투…창의적 아이디어로 서울 관광 ‘UP’- 롯데월드 찾은 ‘명탐정 코난’…“범인은 이 안에 있다!”- 시골에서 마음 편히…어머니에게 여행 선물해요△22면- 청년 자립 ‘희망디딤돌2.0’을 놓다- ‘탄소감축’ 가속페달을 밟다- 국가유공자의 손발이 되다- ‘일+육아’ 워라벨 일터 실현- 나눔은 고객에 대한 보담△24면- 땀은 배신하지 않는다…‘소수 정예’ 팀코리아, 희망 활활- 남녀 골퍼 5명 파리 간다…8년 만에 메달 ‘조준’- 女핸드볼, ‘우생순’ 기적 재현 도전△25면- 쿠팡, 소비자에게 정직한 기업 돼야- 커피꽃 향에 스며든 한류- 국회 과방위 정쟁에 묻힌 ‘AI기본법’△26면- 많은 도움 받으며 골프선수로 성장…이제는 돌려주는 삶 살 것- 김기병 롯데관광 개발회장, ‘국민훈장 모란장’ 수훈- 카뱅 첫 PLCC 카드 신한카드와 만든다- 권윤아 “베트남·태국 내 K제품 매출 300% 성장 목표”- 국민銀, 은행권 최대 출생장려금 지원- 벤츠, 한국 지역사회와 상생…10년간 474억원 기부- 여름 숙박업소 적정온도 ‘26도’ 함께 지켜요△27면- 유치원·어린이집 통합…영유아 누구나 원하면 ‘12시간 돌봄’ 받는다- 사망자 신원 모두 확인…화재 원인·책임소재 규명 총력- ‘관광객 입도 1시간’ 공항공사 한창…하수도 보급률 확대 노력도- 병·의원 수가 인사률 건정심서도 의결 불발- ‘기후동행카드 돌려쓰기’ 단속 뜬다
2024.06.27 I 송승현 기자
'엔비디아 HBM 공급' 마이크론 운명의 실적 발표…3대 포인트는?
  • '엔비디아 HBM 공급' 마이크론 운명의 실적 발표…3대 포인트는?
  • [뉴욕=이데일리 김상윤 특파원] 26일(현지시간) 세계 메모리반도체 3위인 마이크론 테크놀로지(이하 마이크론) 실적 발표는 엔비디아를 비롯한 반도체주의 흐름에 중요한 분기점이 될 전망이다. 엔비디아로 납품하는 인공지능(AI)용 고대역폭 메모리(HBM) 반도체의 규모에 따라 엔비디아의 향후 매출을 추정해볼 수 있는데다, 전통 메모리인 D램과 낸드의 가격 전망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주가에도 영향을 줄 수 있기 때문이다.◇월가 예상치 웃도는 실적 나올까월가에서는 HBM 공급 증가를 비롯해 D램과 낸드 메모리의 지속적인 가격 인상 등을 고려해 마이크론이 2024회계연도 3분기(2024년 3~5월)에도 상당한 성장을 이뤘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월가에 따르면 마이크론의 지난 3분기 매출은 66억7000만달러로 예상된다. 이는 전년 동기 매출(37억5000만달러) 대비 77.9% 늘어난 수치다. 전분기(58억2000만달러) 대비로는 14.6% 늘어난 규모다. 마이크론은 지난 2분기 실적 발표에서 3분기 매출이 66억달러를 기록할 것이라며 시장 전망치를 10%가량 웃돌 것으로 전망한 바 있다.주당 순이익은 53센트로, 지난해 3분기(1.43달러 손실) 대비 크게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마이크론은 지난 4분기 연속으로 월가 예상치를 웃돈 실적을 내놓았다. 이같은 실적 및 가이던스 상향에 마이크론 주가는 가파르게 상승했다. 25일 기준 마이크론의 주가는 141.12달러로 올 들어 71.39% 급등했다. 마이크론 주가 추이◇HBM 판매량으로 엔비디아칩 수요 가늠마이크론은 지난 2월 세계 최초로 엔비디아용 5세대 HBM(HBM3E)를 대량 생산하기 시작한다고 밝히면서 시장을 깜짝 놀라게 했다. 지난해까지만 해도 마이크론의 HBM 시장 점유율은 5% 안팎으로 미미했지만, 최근 공격적인 투자를 통해 내년에 시장점유율을 20~25%까지 끌어올리겠다는 목표를 내세웠다. 마이크론도 인공지능(AI) 붐에 올라타겠다는 청사진을 제시한 것이다. 엔비디아가 판매 중인 최신 칩 H200에는 HBM3E가 6개(총 141GB)가 들어간다. 마이크론의 HBM3E는 메모리업체 중 최초로 엔비디아의 H200과 향후 출시될 B100에 대한 인증을 획득한 것으로 전해진다. 마이크론의 지난 2분기부터 HBM3E를 엔비디아에 공급하고 있는데, HBM3E의 판매량에 따라 엔비디아 신형 칩의 수요가 탄탄한지를 엿볼 수 있을 전망이다.◇3위 메모리업체…메모리 ‘슈퍼 사이클’ 올까 최근 엔비디아에 대한 HBM 공급이 주목을 받고 있긴 하지만 마이크론은 전통적으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뒤를 잇는 D램과 낸드플래시 메모리의 강자다. 특히 메모리반도체 업체 중에서 실적을 가장 빨리 발표하기 때문에 메모리반도체의 풍향계로 간주된다. 마이크론의 실적 및 향후 가이던스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주가 향방에 크게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월가에서는 마이크론의 D램 매출은 47억달러로 전년동기 대비 75.9% 늘어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낸드 매출은 18억2000만달러로 무려 79.3% 급증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같은 매출 상향에는 D램 가격 상승이 역할을 한 것으로 보인다. 시장조사업체 D램익스체인지에 따르면 PC용 D램 범용제품(DDR4 8Gb)의 지난달 현물가격은 2.1달러. 지난 1월의 1.8달러에서 16.6% 상승한 수치다. 서버용 D램 제품 가격도 최대 19% 올랐다. JP모건은 최근 보고서에서 “메모리 산업은 주기적 업사이클의 초기 단계에 있다”고 진단했다.
2024.06.26 I 김상윤 기자
“오늘 증시 하락 위험 커질 전망”…엔비디아 충격
  • “오늘 증시 하락 위험 커질 전망”…엔비디아 충격
  • [이데일리 최훈길 기자] 25일 한국 증시가 하락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됐다. 엔비디아 급락으로 투자 심리 위축이 예상됐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006800) 연구원은 25일 한국 증시 관련 수치에 대해 “MSCI 한국 지수 ETF는 0.2% 하락, MSCI 신흥 지수 ETF는 보합 기록, NDF 달러/원 환율 1개월물은 1384원으로 전일 대비 6원 하락 출발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기술주에 대한 차익실현은 국내 증시 하방 위험을 키울 전망”이라고 밝혔다. 24일 코스피는 전거래일보다 19.53포인트(0.7%) 내린 2764.73으로 장을 마쳤다. 코스닥은 11.15포인트(1.31%) 내린 841.52에, 원/달러 환율은 0.7원 오른 1389.0원에 마감했다. 사진은 이날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모습. (사진=연합뉴스)앞서 24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260.88포인트(0.67%) 오른 3만9411.21에 거래를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16.75포인트(0.31%) 내린 5447.87,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192.54포인트(1.09%) 떨어진 1만7496.82에 장을 마쳤다.관련해 김 연구원은 “AI 랠리를 주도해 온 엔비디아가 고점 대비 16%나 하락하며 나스닥,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 등 기술 지수 약세를 견인했다”며 “엔비디아는 3거래일 연속 하락하며 시가총액 3조 달러를 하회했으나 마이크로소프트, 애플에 이어 시총 3위 자리는 지켰다”고 전했다. 김 연구원은 “최근 3거래일 동안 꽤 가파른 가격 조정의 여파는 기술 지수 약세에 큰 영향을 주는 모습”이라며 “반면 금융 및 에너지 강세에 힘입어 다우 지수는 상대적으로 견조한 모습을 보였다”고 지적했다. 김 연구원은 엔비디아 주가 하락의 이유에 대해 “①단기 급등에 따른 기술적 부담 ②회계연도 25년 2분기부터 실적 성장세 기저효과가 반영될 것이란 우려 ③젠슨 황 엔비디아 CEO를 비롯한 임직원들의 내부 거래(매도) 증가 등을 들 수 있다”고 진단했다. 이어 김 연구원은 “젠슨 황 CEO는 지난 13일부터 21일까지 7거래일 동안 보유 지분 총 9460만 달러를 매각했다고 공시했다”며 “또한 내년 3월까지 528만주를 추가로 매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고 설명했다. 그는 “엔비디아의 약세는 IT 및 반도체 업종 전반의 주가에 부담으로 작용했다”며 “TSMC(-3.1%), ASML(-3.3%), 브로컴(-4.0%), 퀄컴(-5.5%), Arm 홀딩스(-5.8%), 슈퍼 마이크로 컴퓨터(-8.7%) 등 관련주와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3.0%), VanEck 반도체 ETF(-3.4%) 등 대표적인 기술 지수 약세를 견인했다”고 밝혔다. 아울러 김 연구원은 “국제 유가는 1%대 상승을 기록했다”며 “이스라엘이 레바논 무장단체인 헤즈볼라의 남부 거점 도시를 공격했다는 소식에 이스라엘-하마스 간 전쟁이 이스라엘-헤즈볼라(레바논) 간 확전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커졌다”고 전했다. 그는 “구리와 철강 등 산업 금속은 중국의 수요 부진에 대한 우려가 커지며 2개월래 최저 수준까지 하락했다”며 “비트코인은 현물 상장지수펀드(ETF)에서의 자금 유출과 일본 마운트곡스 가상화폐 거래소가 보유한 약 14만개의 비트코인이 대거 시장에 나올 가능성(오버행)에 50여일 만에 6만 달러를 하회했다”고 진단했다.
2024.06.25 I 최훈길 기자
삼성, 보급형 5G폰 '갤럭시 A35 5G' 국내 출시…49만9400원
  • 삼성, 보급형 5G폰 '갤럭시 A35 5G' 국내 출시…49만9400원
  • [이데일리 임유경 기자] 삼성전자(005930)는 보급형 5G스마트폰 ‘갤럭시 A35 5G’를 오는 21일 국내 출시한다고 20일 밝혔다.삼성전자 갤럭시 A35 5G(삼성전자)갤럭시 A35 5G는 국내이동통신 3사와 자급제 모델로 출시된다. 색상은 라이트 블루, 라이트 바이올렛, 블루 블랙의 3가지로 출시되며, 가격은 49만9400원이다.갤럭시 A35 5G는 168.3mm 대화면 슈퍼 아몰레드 디스플레이에 120Hz 고주사율을 지원한다. ‘비전부스터’ 기능은 최대 1000니트의 밝기를 지원한다. 후면에는 5000만 화소의 광각 카메라를 비롯해, 800만 화소의 초광각 카메라, 500만 화소의 접사 카메라가 탑재됐다. 전면에는 1,300만 화소 카메라가 채용됐다. 후면 카메라에는흔들림을 방지하는 OIS(광학식 손떨림 보정)와 향상된 VDIS(동영상 손떨림 보정) 기능이 탑됐다. 나이토그래피 기능으로 야간이나 어두운 환경에서 촬영 결과물 품질 향상도 지원한다.배터리는 5,000mAh의 대용량을 채용하고, 최대 25W의 충전을 지원한다. 기본 스토리지는 128G가 탑재됐으며, 최대 1TB의 마이크로SD 카드를 추가할 수 있다. 일상생활에서 사용 시 물과 먼지에 대한 걱정을 덜어주는 IP67 등급의 방수·방진 기능도 적용됐다. 삼성월렛 사용도 가능하다 .사용자는 삼성월렛을 통해 결제부터 모바일 신분증, 탑승권, 전자증명서, 쿠폰, 멤버십 등 다양한 라이프스타일 기능을 사용할 수 있다. 민감한 데이터를 안전하게 보호하는 삼성 녹스(Knox)도 탑재됐다.한편, 삼성전자는 ‘갤럭시 A35 5G’의 국내 출시를 기념해 9월 30일까지 구매 및 개통한 고객을 대상으로 여러 혜택을 제공한다. ‘윌라’ 3개월 무료 체험권과 추가 3개월 30% 할인권을 제공하며 ‘유튜브 프리미엄’ 2개월 무료 체험권과 ‘마이크로소프트 365 베이직‘ 6개월 체험권도 함께 제공한다.
2024.06.20 I 임유경 기자
美 증시 휴장…정치불안에 유럽 증시 약세
  • 美 증시 휴장…정치불안에 유럽 증시 약세[뉴스새벽배송]
  • [이데일리 김응태 기자] 뉴욕증시는 ‘노예해방 기념일’을 맞아 휴장했다. 유럽증시는 유럽 의희의 우경화 우려 등에 따른 정치 불안이 지속하며 약세를 띠었다.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가 프랑스, 벨기에 등에 초과 재정적자 시정절차를 시행하겠다고 제안하면서 프랑스의 정치적 불확실성을 키울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는 인공지능 스타트업 xAI가 챗봇 ‘그록’ 구동을 위해 델과 슈퍼컴퓨터 구축을 위한 협업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21시간의 방북을 종료하고 베트남 방문을 위해 떠났다.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의 핵심 참모인 로버트 오브라이언 전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대만과 다른 국가들이 국방비를 늘려야 한다고 주장했다. 국제유가는 미국 원유 재고가 예상보다 증가했다는 발표에 소폭 하락했다. 다음은 20일 개장 전 주목할 만한 뉴스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19일 새벽 북한 평양에 도착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만난 모습. (사진=연합뉴스)◇유럽증시, 정치 불안에 하락세…영국만 상승-19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증시는 공휴일인 노예해방일을 맞이해 휴장.-유럽증시는 정치적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약세 시현.-범유럽 지수인 STOXX50 지수는 0.75% 내린 4882.88을 기록.-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40지수는 0.77% 하락한 7570.21로 집계.-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 DAX지수는 0.35% 밀린 1만8067.91로 집계.-영국 런던 증시의 FTSE100지수는 0.09% 상승한 8201.4에 장을 마감.-특히 독일 SMA 솔라 테크놀로지는 31% 넘게 급락했는데, 높은 재고와 불안정한 시장 전망 속 유럽 의회의 우경화로 기후와 녹색 에너지에 대한 유럽연합 정책에 대한 의구심을 불러일으키면서 약세 시현한 것으로 분석돼.-EU 집행위원회가 프랑스를 비롯해 벨기에, 이탈리아, 헝가리 등에 7개 회원국의 초과 재정적자 시정절차 시행을 EU 이사회에 제안하겠다고 밝힌 점도 프랑스 정치적 불확실성을 키울 수 있는 요인으로 꼽혀.◇머스크 “xAK, 델과 슈퍼컴퓨터 구축 협력”-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가 19일(현지시간) 엑스(X·옛 트위터)에서 인공지능 스타트업 xAI의 슈퍼컴퓨터를 구축하는 데 델과 협력하고 있다고 밝혀.-머스크는 “xAI가 구축 중인 슈퍼컴퓨터에 들어가는 랙(rack)의 절반을 델이 조립하고 있다”고 언급.-델의 설립자이자 CEO인 마이클 델도 이날 엑스에 “우리는 xAI의 챗봇 ‘그록’을 가동하기 위해 엔비디아와 함께 ‘델 AI 팩토리’를 구축하고 있다”고 밝혀.-머스크는 ‘델 외에 나머지 절반은 누가 조립하고 있냐’는 엑스 이용자의 질문에 “SMC(슈퍼마이크로 컴퓨터)”라고 말해.-앞서 머스크는 xAI의 챗봇 그록2 모델을 학습시키는 데 엔비디아의 그래픽처리장치(GPU) ‘H100’ 약 2만개가 들어가고, 그록3 모델 이상에는 같은 칩 1만개가 필요할 것이라고 설명.-머스크는 지난해 오픈AI의 ‘챗GPT’에 대항하겠다며 xAI를 설립한 바 있어.◇푸틴, 21시간 방북 마치고 평양 떠나…베트남 방문-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북한 국빈 방문을 종료했다고 타스 통신이 20일 보도.-타스 통신은 푸틴 대통령이 평양 순안국제공항에서 전용기에 탑승하기 직전까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배웅을 받았다고 전해.-푸틴 대통령이 평양을 떠난 정확한 시간이 공개되지는 않았지만 20일 0시를 전후해 북한을 떠난 것으로 추정. -푸틴 대통령은 다음 순방지인 베트남으로 향해. 크렘린궁은 푸틴 대통령이 19~20일 베트남 국빈 방문한다고 밝힌 바 있어.-타스 통신은 푸틴 대통령이 김 위원장과 총 10시간 이상 대화했다고 밝혀. -푸틴 대통령과 김 위원장은 포괄적 전략 동반자 협정에 서명하며 북러 관계를 격상. 협정에는 한쪽이 공격당할 경우 상호 지원을 제공한다는 내용 포함돼.◇트럼프 참모 “대만과 역내 다른 국가, 국방비 늘려야”-19일(현지시간) 미국 외교전문지 ‘포린어페어스’에 따르면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의 핵심 참모인 로버트 오브라이언 전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이 인도·태평양 지역 국가 국방비 지출 확대 필요성 주장.-오브라이언 전 보좌관은 “대만은 연간 약 190억달러의 방위 지출을 하는데, 이 금액은 대만 국내총생산(GDP)의 3% 미만”이라며 “대부분 미국 동맹국 및 파트너들보다 낫지만 여전히 너무 적다”고 언급.-오브라이언은 “점점 더 위험해지는 이 지역의 다른 나라들도 (자국 방어에) 지출을 더 해야 한다”고 강조.-그는 또 “미국 의회가 이스라엘에 오랫동안 제공해 온 보조금, 차관, 무기 공급 등을 인도네시아, 필리핀, 베트남 군대에 제공함으로써 그 나라들의 무력 증강을 지원해야 한다”도 말해.◇국제유가, 美 원유재고 증가에 소폭 하락-19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8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의 배럴당 가격은 전거래일 대비 0.09% 내린 80.64달러에 거래 마쳐.-런던ICE선물거래소에서 8월물 북해산 브렌트유는 전거래일 대비 0.07% 하락한 85.27달러로 마감.-국제유가는 미국 원유 재고가 예상보다 증가했다는 발표에 하락 마감.
2024.06.20 I 김응태 기자
엔비디아 시총 1위…S&P500 올해 31번째 신고가
  • 엔비디아 시총 1위…S&P500 올해 31번째 신고가[뉴스새벽배송]
  • [이데일리 김응태 기자] 미국 3대 지수가 일제히 상승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와 나스닥지수는 또 한 번 최고가를 경신했다. 엔비디아가 월가 호평과 목표주가 상향에 힘입어 시가총액 1위에 등극하면서 다른 인공지능(AI) 반도체 관련 종목들도 연이어 주가가 상승세를 보였다. 반면 전기차 스타트업 피스커는 법원 파산을 신청했다는 소식에 급락했다.미국의 5월 소매판매 지표가 전월 대비 0.1% 증가, 시장 기대치를 밑돌면서 인플레이션 진전에 대한 기대감이 나왔다. 다만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위원들은 금리인하 신중론에 무게를 싣는 발언을 이어나갔다.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24년 만에 북한을 방문한 가운데,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공항에 직접 영접하는 모습을 보였다. 국제유가는 수요 증가 기대와 러시아 및 우크라이나 간 지정학적 분쟁 여파에 상승세를 보였다. 다음은 19일 개장 전 주목할 만한 뉴스다. 엔비디아 로고가 컴퓨터 마더보드에 그려진 모습. (사진=로이터)◇美 증시, 상승 마감…나스닥·S&P 최고치 또 경신-18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0.15% 상승한 3만8834.86으로 마감.-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25% 오른 5487.03 기록.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0.03% 상승한 1만7862.23으로 집계.-S&P500 지수와 나스닥 지수가 동시에 종가 기준 다시 한 번 역대 최고치를 경신. 나스닥 지수는 7거래일 연속 상승세.-AI와 반도체 관련 수요 증가 기대 속에 관련 종목이 지수 상승 견인한 것으로 분석.◇엔비디아 시총 1위 등극…AI 반도체 관련주 강세-18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엔비디아는 마이크로소프트와 애플을 제치고 3.5% 상승 마감하며 사상 첫 시가총액 1위 기록.-엔비디아는 월가 호평과 잇따른 목표주가 상향에 힘입어 전 세계에서 가장 가치 있는 기업에 올랐다는 평가.-엔비디아의 올해 연초 대비 상승률은 173%로, 증가한 시가총액은 2조1120억달러로 S&P500 시가총액 증가분의 약 35% 차지.-엔비디아의 주가가 강세에 힘입어 마이크론(3.8%), 퀄컴(2.2%), 슈퍼마이크로컴퓨터(3.7%) 등 반도체 관련주 강세 지속.-전기차 스타트업 피스커는 델라웨어주 법원에 파산을 신청했다는 소식에 55% 하락.-케그는 리포지셔닝을 목적으로 사업 구조조정을 실시하고 있으며 441명의 직원을 해고한다는 소식에 3.5% 상승.◇美 5월 소매판매 0.1% 상승…시장 기대 하회-18일(현지시간) 미 상무부는 미국의 5월 소매판매가 전월 대비 0.1% 증가한 7031억달러로 집계됐다고 밝혀.-이는 전월 대비 0.2% 증가를 예상한 시장 기대치를 하회하는 수준.-4월 소매판매 증가율은 전월 대비 보합에서 0.2% 하락으로 하향 조정. -부진한 소매판매 지표에 추가 인플레이션 진전에 대한 기대감 커져.◇리치먼드 연은 총재 “1회 금리인하 시나리오 합리적”-18일(현지시간) 토마스 바킨 리치먼드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1번의 금리 인하 이후 유지하는 시나리오가 합리적일 수 있다”며 장기간 고금리를 유지할 수 있다는 전망 내놔.-수잔 콜린스 보스턴 연은 총재는 물가가 2% 목표치로 돌아가고 있는지 말하기에는 너무 이르다며 통화정책에 인내심이 필요하다고 밝혀.-알베르토 무살렘 세인트루이스 연은 총재는 금리를 인하하기 위한 여건이 만들어지려면 몇 달이나 분기가 소요될 수 있다고 언급.-아드리아나 쿠글러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이사는 “인플레이션이 너무 높고, 추가 진전이 점진적일 가능성이 크다”며 “지속적인 디스인플레이션에 대해 낙관적으로 보고 있다”고 밝혀.◇푸틴, 24년만에 북한 도착…김정은, 공항서 영접-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19일 새벽 북한 평양에 도착해 국빈 방문 시작.-크렘린궁은 19일 오전 2시46분 텔레그램 채널을 통해 “푸틴 대통령이 북한 수도 평양에 도착했다”고 밝혀.-러시아 매체들도 플라이트레이더24 등 항공 추적 사이트를 인용해 푸틴 대통령의 전용기가 이날 오전 2시22분 평양 순안 공항에 착륙했다고 보도.-스푸트니크 통신은 현지 특파원을 통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직접 공항에서 푸틴 대통령을 영접했다고 밝혀.-푸틴 대통령의 방북은 2000년 7월 이후 24년 만이며, 김 위원장을 직접 만나는 것은 이번이 세 번째.-이날 오후 열리는 정상회담에서 푸틴 대통령과 김 위원장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특별군사작전’ 이후 밀착하는 북러 관계를 격상하는 ‘포괄적 전략 동반자’ 관계 협정에 서명할 예정.◇국제유가, 수요 증가·지정학적 분쟁에 상승-18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7월물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1.4% 상승한 배럴당 81.57달러에 거래를 마쳐.-런던 ICE선물거래소에서 8월물 브렌트유 배럴당 가격도 1.2% 오른 85.33달러로 집계.-국제유가는 여름철 수요 증가 기대에 3주 만에 배럴당 80달러를 회복.-아울러 우크라이나의 러시아를 향해 드론으로 공격하며 정유 시설이 화재가 발생했다는 점도 유가 상승 영향 미쳐.
2024.06.19 I 김응태 기자
티맥스소프트 재인수 추진 '티맥스그룹', 슈퍼앱에 명운 달렸다
  • 티맥스소프트 재인수 추진 '티맥스그룹', 슈퍼앱에 명운 달렸다
  • [이데일리 임유경 기자] 티맥스그룹이 지난 5년간 1조1000억원을 들여 개발한 ‘슈퍼앱 가이아’를 공개하며 재도약에 나섰다. 티맥스그룹은 슈퍼앱 개발 자금을 확보하기 위해 경영권을 넘겼던 ‘티맥스소프트’의 재인수도 추진 중인데, 그룹 정상화는 슈퍼앱 성공 여부에 달렸다는 분석이 나온다.박대연 티맥스그룹 회장 겸 최고기술책임자(CTO)는 13일 서울 강남구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파르나스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슈퍼앱 가이아를 공개하며 “완전히 새로운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DT) 시대를 열겠다”고 선언했다.[이데일리 이미나 기자]티맥스그룹이 제시한 슈퍼앱의 비전은 ‘IT 대통합을 가능하게 하는 플랫폼’이다. 통상 슈퍼앱은 하나의 기능만 제공하는 단일 앱과 달리 여러 기능을 한 가지 앱에서 제공하는 앱을 말하는데, 티맥스그룹은 기업이 하나의 IT 시스템 안에서 다양한 앱을 쉽게 개발해 쓸 수 있다는 의미로 썼다.코드를 직접 짜지 않고 앱을 만들 수 있는 ‘노코드’는 슈퍼앱 가이아의 핵심 서비스다. 슈퍼앱 가이아에서 제공하는 노코드 기능은 마이크로소프트(MS) 파워앱, SAP 앱가이버 등 글로벌 IT 기업이 제공하고 있는 노코드 플랫폼과 비교 불가한 성능을 갖췄다는 게 박 회장의 설명이다. 그는 “지금까지 노코드 플랫폼은 단순한 앱을 개발하는 데 활용할 수 있는 수준이라 크게 활성화되지 못했다”며 “가이아 노코드는 1000만 줄짜리 금융앱이나 카카오톡 같은 복잡한 메신저 앱도 100% 노코드로 만들 수 있다”고 강조했다.슈퍼앱 가이아의 궁극적인 지향점은 ‘AI 경영’ 지원이다. 박 회장은 “노코드는 부가적인 효과이고, 결국 AI와 앱이 통합될 것”이라고 밝혔다. IT 대통합 아키텍처로 AI의 핵심인 데이터 활용이 용이한 구조가 갖춰졌다고도 설명했다. 그는 “AI 경영이 되면 ERP(전사적자원관리), 인사, 재무 등을 모두 AI가 해줄 것”이며 “기업은 사업 본질에만 집중하게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사업 전략은 총 3단계로 △올해 하반기 B2B(기업 대상) 서비스 출시 △내년 상반기 B2C(일반 사용자 대상) 서비스 출시 △내년 하반기 글로벌 진출을 준비하고 있다. 사업 전망은 밝게 내다봤다. 박 회장은 “올해 100개의 도입 사례를 드는 게 목표고, 1년 내 개발 투입비용인 1조1000억원을 회수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망했다.티맥스그룹은 현재 슈퍼앱 가이아를 반드시 성공시켜야 한다는 부담이 큰 상황이다. 1~2년 내에 슈퍼앱을 성공시켜 티맥스소프트 재인수에 참여한 재무적 투자자(FI)들의 투자금을 돌려줘야 티맥스그룹을 정상화할 수 있기 때문이다.박 회장은 2년 전 사모펀드(PEF) 스카이레이크에 그룹 내 핵심 회사인 티맥스소프트 지분 60.9%를 5600억원에 매각했다. 박 회장은 스카이레이크에 티맥스소프트를 매각하기 앞서 본인 명의로 메리츠증권으로부터 600억원을 대출 받았다. 모두 슈퍼앱 개발에 필요한 자금을 확보하기 위해서다. 박 회장이 이날 간담회에서 슈퍼앱 개발에 이자까지 포함해 총 1조1000억원이 들어갔다고 이야기한 배경이기도 하다.티맥스그룹은 올해 3월부터 2026년 3월까지 2년간 지분을 되사올 수 있는 콜옵션을 갖고 있다. 콜옵션을 행사하지 못하면 티맥스소프트와 티맥스티베로까지 스카이레이크에 넘기도록 돼 있다. 스카이레이크는 티맥스가 콜옵션을 행사하지 않을 경우 풋옵션(자산을 정해진 가격에 팔 수 있는 권리)을 행사할 수 있다. 이에 티맥스그룹은 티맥스소프트 재인수를 위해 캑터스프라이빗에쿼티(PE), 스틱인베스트먼트 등으로부터 1조1000억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 중이다. 결과적으로 이 자금도 갚아야 하는 빚이다. 한 업계 관계자는 “재인수 후 티맥스데이터 밑에 티맥스소프트를 자회사로 두는 구조가 완성되면 두 회사의 주인은 사실상 새로운 사모펀드로 봐야한다”며 “티맥스그룹이 정상화되려면 박 회장의 계획대로 슈퍼앱 사업이 성공, 빠른 시일 내 1조 이상을 벌어 투자금을 상환해야 한다. 조건에 따라 정해진 기간에 투자금을 회수하지 못할 경우 티맥스소프트나 티맥스티베로를 사모펀드가 가져갈 가능성도 있어 보인다”고 분석했다.
2024.06.13 I 임유경 기자
연준 ‘1회 인하’에도 인플레 안도…뉴욕증시, 사상 최고치
  • 연준 ‘1회 인하’에도 인플레 안도…뉴욕증시, 사상 최고치[뉴스새벽배송]
  • [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뉴욕증시는 연방준비제도의 연내 1회 금리 인하 전망에도, 인플레이션 지표 둔화에 무게를 두며 사흘 연속 최고가 경신을 이어갔다. 연준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열어 기준금리를 현행 5.25~5.50%로 유지하기로 결정하며, 경제전망을 통해 연내 금리 인하 전망은 기존 3회에서 1회로 낮췄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다만 “점도표상 금리인하 횟수 전망이 내려갔지만, FOMC 위원들은 모두 앞으로 ‘매우 데이터 의존적’일 것이라고 말했다”며 “물가상승률이 예상보다 빨리 둔화한다면 언제든 대응할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 ◇뉴욕증시, 연준 ‘1회 인하’에도 인플레 안도-12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35.21포인트(0.09%) 내린 3만 8712.21에 거래 마감.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45.71포인트(0.85%) 오른 5421.03에,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264.89포인트(1.53%) 상승한 1만 7608.44에 거래 마쳐. -S&P500지수와 나스닥 지수는 사흘 연속 종가 기준 역대 최고치를 기록. 시장 참가자들은 미국 인플레이션 지표와 오후에 나온 FOMC 경제전망에 주목. -미국 노동부는 지난 5월 CPI가 전월과 보합(0.0%) 수준으로 직전월 0.3% 상승보다 낮아졌다고 발표하며 인플레이션 경계감은 누그러져. 5월 CPI는 전년 동월 대비로는 3.3% 올라 전월치인 3.4%보다 낮아져. 근원 CPI 월별 상승폭 역시 0.2%로, 전월 0.3%보다 낮아져. -고용 시장이 강하게 유지되는 상황에서 인플레이션 반등 우려가 누그러진 점은 주식시장 투자 심리에 긍정적으로 작용. -연준은 이날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열어 기준금리를 현행 5.25~5.50%로 유지하기로 결정. 경제전망에서 연내 금리 인하 전망은 기존 3회에서 1회로 낮춰. -연준 결정은 기존 입장 대비 매파적(통화긴축 선호)으로 바뀐 것이지만, 시장은 앞서 나온 소비자물가 지표 둔화에 무게. 연준이 최근 몇 달 새 경제지표에서 연준의 2% 물가 목표를 향한 완만한 진전이 있었다고 평가한 데에도 주목. ◇파월 “최근 물가 완만한 진전…금리인하는 더 좋은 지표 필요”-제롬 파월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은 12일(현지시간) 최근 물가지표에 진전이 있었다고 평가하면서도 “인플레이션이 2%로 안정적으로 둔화하고 있다는 확신을 강화하기 위해선 좀 더 좋은 지표가 필요하다”고 밝혀. -파월 의장의 발언은 최근 물가 지표가 비록 긍정적인 진전을 보였지만, 아직은 금리인하에 나서도 될 만큼 확신을 주는 수준은 아니라는 점을 재확인한 것으로 풀이돼. -파월 의장은 5월 CPI 결과에 대해 “(인플레이션이 2% 물가 목표로 안정적으로 향한다는) 확신을 쌓는 데 있어서 오늘 보고서는 진전이 있었다고 본다”고 평가. 다만, FOMC 위원들이 5월 CPI 결과를 연준이 이날 공개한 경제전망에 반영했는지에 대해선 “오늘 아침 관련 보고를 받았고 사람들은 변경할지 말지를 고려할 수 있었을 것”이라며 “어떤 사람은 반영하지만 대부분 사람은 일반적으로 (단 하루 만에) 반영하지 않는다”라고 설명. -그러면서 “오늘과 같은 (CPI) 지표가 더 나온다면 당연히 경제전망대로 나타나지 않을 것”이라며 “오늘 지표를 환영한다고 말하고 싶고 이런 지표가 추가로 나오길 희망한다”라고 말해. -또 “노동시장 상황이 예상 밖으로 약화하거나 인플레이션이 기대보다 빨리 둔화한다면 그에 따른 통화정책 대응을 할 준비가 돼 있다”고 강조. ◇애플, MS 제치고 5개월 만에 장중 시총 1위 탈환-12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애플 주가는 전날보다 2.86% 오른 213.07달러에 마감. 전날 7.26% 급등 마감한 데 이어 이틀째 상승세 이어가. - 장중에는 애플이 마이크로소프트(MS)를 제치고 시총 1위 자리를 탈환했으나, 장 마감 직전 상승폭을 일부 반납해 시총이 줄면서 두 회사의 순위는 다시 역전. 애플의 시총 1위 복귀는 지난 1월 이후 5개월 만. -애플의 주가 상승은 지난 10일 연례 ‘세계 개발자 회의(WWDC) 2024’ 개막일 발표한 인공지능(AI) 전략이 시장에서 긍정적인 반응을 얻고 있기 때문. -모건스탠리는 애플의 AI 기능이 “가장 차별화한 소비자 디지털 에이전트”로서 “기기 교체 주기를 가속할 것”이라고 전망. 뱅크오브아메리카도 새로운 기능이 “AI를 이용할 수 있는 ‘인텔리폰’(인텔리전스+아이폰)의 업그레이드 주기”로 이어질 것이라고 분석했고, 에버코어도 “AI가 아이폰 슈퍼사이클을 시작하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평가. ◇‘돈나무 언니’ “테슬라, 5년 후 15배 간다”-12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테슬라는 전장보다 3.88% 오른 177.29달러에 마감. -‘돈나무 언니’로 알려진 투자가 캐시 우드의 자산운용사 아크 인베스트먼트(이하 아크)가 테슬라의 새로운 목표주가를 제시하는 보고서를 발표. 아크는 “테슬라가 2029년에 주당 2600달러의 가치에 도달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혀. 아크는 테슬라의 기업 가치와 수익의 거의 90%가 훨씬 높은 이익률이 예상되는 로보택시 사업에서 나올 것으로 전망. -머스크는 이날 엑스에 아크의 테슬라 목표주가 전망에 대한 게시물을 리트윗하며 “극히 도전적이지만, 달성할 만하다”고 써. ◇EU, 내달부터 中 전기차에 최고 48% ‘관세 폭탄’ 예고-유럽연합(EU)이 12일(현지시간) 보조금을 이유로 중국산 전기차에 최고 48%의 ‘관세 폭탄’을 예고. 내달부터 임시 조처 성격으로 상계관세가 부과될 예정으로, 올 하반기 EU 27개 회원국이 승인하면 향후 5년간 시행이 확정돼. -인상된 관세율은 조사 협조 여부, 제조업체에 따라 달라. 비야디, 지리, 상하이자동차에는 각각 17.4%포인트, 20%포인트, 38.1%포인트의 추가 관세율을 별도로 정해. 조사에 협조한 중국 전기차 업체엔 평균 21%포인트의 추가 관세가 부과돼 최종적으로 31%(10%+21%)의 관세율이 적용돼. SAIC와 ‘비협조적’ 업체의 경우 관세율이 48.1%(10%+38.1%)로 올라. -다만 독일, 스웨덴, 헝가리 등 일부 EU 회원국이 중국의 보복조처와 자국 업체에 대한 불이익 등을 우려해 반대해온 만큼 합의 도출이 쉽지 않을 가능성 있어. ◇개인투자용 국채, 청약 시작 -정부가 정부가 안정적인 초장기 투자처를 제공해 개인의 노후대비 자산 형성을 지원하는 것이 목적으로, 만기 보유 시 가산금리, 연복리, 분리과세 혜택을 받을 수 있는 개인투자용 국채가 이날부터 청약을 시작. 청약 형태로 최소 10만원에서 연간 1억원까지 매입할 수 있어. -첫 발행되는 6월 발행물은 표면 및 가산금리 합계가 10년물 3.69%, 20년물 3.725%로 확정돼. 청약일은 오는 17일까지로, 1년에 1억원까지 가입 가능하고 만기상환을 받아야 혜택이 적용돼. ◇대통령실 “푸틴, 며칠 내 북한 방문” -대통령실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며칠 내로 북한을 방문할 예정이라고 확인. -푸틴의 방북을 계기로 일각에서는 러시아와 북한이 양국 관계를 새로운 수준으로 높이는 조약을 체결할 가능성이 제기돼.
2024.06.13 I 원다연 기자
매파 연준보단 물가둔화 방점…S&P500·나스닥 사상최고치
  • 매파 연준보단 물가둔화 방점…S&P500·나스닥 사상최고치[월스트리트in]
  • [뉴욕=이데일리 김상윤 특파원] S&P500지수가 5월 소비자물가지표 둔화소식과 함께 연방준비제도가 진전이 있었다고 언급하면서 사상 처음으로 5400선을 넘어섰다. 연준이 올해 금리인하 예상폭을 한차례로 하향 조정했지만 파월 연준 의장은 ‘보수적’으로 책정했다고 밝혔고, 시장은 여전히 두차례 인하가 가능할 것이라고 베팅하고 있다. 나스닥 지수도 1.5% 이상 상승하며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12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09% 하락한 3만8712.21을 기록했다.반면 대형주 벤치마크인 S&P500지수는 0.85% 오른 5421.03을,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지수도 1.53% 상승한 1만7608.44에 거래를 마쳤다.◇5월 근원 CPI 3.4%로 뚝..슈퍼코어 0.04% 하락이날 증시가 환호한 가장 큰 이유는 5월 소비자물가가 크게 둔화한 것으로 나타났기 때문이다. 미 노동부에 따르면 5월 근원 CPI 상승률은 전년 동월 대비 3.4%로 월가가 집계한 예상치(3.5%)에 크게 밑돌았다. 3년여만에 가장 느린 속도다. 근원 CPI는 변동성이 큰 에너지, 식품을 제외한 지표로, 기조적 물가 흐름을 볼 수 있다. 지난달(3.6%)보다는 뚝 떨어진 수치다.전월 대비 상승률은 0.2%로, 이 역시 시장 예상치(0.3%)를 밑돌았다. 소수점 둘째자리까지 반영한 상승률은 0.16%이다. 에너지, 식품 등 포함한 헤드라인 CPI는 전년 동월 대비 3.3% 올랐고, 전월 대비로는 보합(0.0%)이었다. 시장예상치는 각각 3.4%, 0.1% 였다.주거비와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서비스물가를 나타내는 ‘슈퍼코어 인플레이션은 전월비 0.04% 하락해 2021년 9월 이후 처음으로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끈적했던 물가가 다시 둔화할 것이라는 희망을 살린 것이다.◇매파적 점도표…올해 금리인하 3회→1회국채금리가 10bp이상 떨어지고, 뉴욕증시가 상승세를 이어나간 상황에서 연준의 점도표(금리전망표)가 공개됐다. FOMC 위원 19명 중 가장 많은 8명은 올해말 기준금리 수준(중간값)을 4.75~5.00%로 예상했다고 밝혔다. 7명은 5.00~5.25%이었다. 나머지 4명은 5.25~5.5%를 제시했다. 가장 많은 연준 위원들은 두차례 인하를 전망하고 있긴 하지만 중간값은 5.1%로, 기껏해야 한차례 인하가 가능하다는 신호를 보냈다. 금리동결을 요구한 위원은 기존 두명에서 네명으로 늘어났다. 다소 매파적인 점도표인 것이다.내년 최종금리는 3.9%에서 4.1%로 올라갔다. 기존에는 세차례 인하를 예상했지만 네차례 인하로 바뀐 것이다. 2026년 금리 전망은 기존 3.1%를 유지했다. 2026년 최종 금리가 유지되면서 올해 미뤄진 금리인하가 내년으로 미뤄졌다고만 볼 수 있는 대목이다. 시장이 매파적인 점도표에도 크게 충격을 받지 않은 이유다.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 의장 (사진=AFP)◇시장 달랜 파월 “인플레 진전..예상된 금리인하 미뤄진 것”이어진 기자회견에서 제롬 파월 의장은 비둘기 발언을 지속적으로 내놨다. 파월 의장은 “오늘 CPI보고서를 (인플레이션 둔화에 대한) 완만한 추가 진전으로 보고 있다”며 “연준이 자신감을 키우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했다. 아울러 “누구도 예상하지 못했던 것보다 확실히 좋았다”고 재차 강조했다.다만 그는 “금리인하에 확신하기에는 충분하지 않았다”며 “오늘 CPI는 올바른 방향을 위한 한걸음이나 단 한번의 수치에 불과하다”고 덧붙였다.이는 파월 의장이 인플레이션 진전을 인정하면서도 9월 금리인하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지 않으려고 애를 쓴 것으로 해석된다. 파월 의장은 “인플레이션에 더 많은 확신이 필요하다”며 “연준 이사는 들어오는 데이터에 따라 정책을 결정하겠다”고 재차 강조했다. 시장은 향후 몇 달간 인플레이션 둔화가 유지된다면 9월 금리인하가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그러면서 올해 금리인하폭이 세차례 인하에서 한차례 인하로 둔화된 것에 대해서는 “올해 예상된 금리인하가 내년 진행될 수 있다”며 “미뤄진 것으로 볼 수 있다”고 했다. 내년 최종금리가 4.1%로 올라가긴 했지만, 세차례 인하에서 네차례 인하로 전망치가 바뀐 것을 고려한 것이다. 2026년 금리 전망은 기존 3.1%로 유지한 만큼 연준의 금리인하 전망폭이 크게 바뀌지 않았음을 강조한 것이다.이에 따라 시장은 올해 금리인하가 두차례 이뤄질 것이라는 전망을 유지하고 있다. 페드워치에 따르면 9월 금리인하 가능성은 63.3%를 기록 중이다. 12월 기준금리가 50bp 이하로 내려갈 확률은 61% 정도다.◇매그니피센트7 일제히 상승…애플 한 때 시총 1위 탈환매그니피센트7 주식이 모두 상승 마감했다. 엔비디아(3.55%), 테슬라(3.88%)가 급등한 가운데 애플도 2.86% 올랐다. 애플은 장초반 마이크로소프트를 누르고 시총 1위를 탈환하기도 했지만, 장 후반 상승폭을 줄이며 다시 2위로 내려왔다. 국채금리도 뚝 떨어졌다. 10년물 국채금리는 오전 CPI보고서가 나오면서 10bp이상 하락하다 오후 4시40분 기준 7.6bp 내린 4.326%를 기록 중이다. 2년물 국채금리도 7.2bp 하락한 4.762%에서 거래되고 있다. 달러도 약세를 보이고 있다. 주요6개국 통화대비 달러가치를 나타내는 달러 인덱스는 전 거래일 대비 0.47% 빠진 104.74를 기록 중이다.다만 국제유가는 3일째 상승했다. 욕상업거래소에서 근월물인 7월 인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거래일보다 0.60달러(0.77%) 오른 배럴당 78.5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런던ICE선물 거래소에서 8월 인도분 브렌트유 가격은 배럴당 82.60달러로, 전장 대비 0.68달러(0.83%) 올랐다. 5월 인플레이션 지표가 둔화하면서 원유 수요가 다시 늘어날 것이라는 기대가 반영됐다.유럽증시는 일제히 올랐다. 런던FTSE100지수는 0.83%, 독일 다우 지수는 1.42%, 프랑스 CAC40지수도 0.97% 상승 마감했다.
2024.06.13 I 김상윤 기자
LG전자, 'AI 적용' 기업용 디스플레이 선보인다…인포콤 참가
  • LG전자, 'AI 적용' 기업용 디스플레이 선보인다…인포콤 참가
  • [이데일리 조민정 기자] LG전자(066570)가 12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상업용 디스플레이 전시회 ‘인포콤(InfoComm) 2024’에 참가해 인공지능(AI)을 적용한 B2B(기업용) 디스플레이 솔루션을 선보인다.LG전자가 12일(현지시간)부터 사흘간 美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상업용 디스플레이 전시회 ‘인포콤 2024’에 참가한다. 이번 전시회에 처음 공개된 LG전자의 차세대 마이크로 LED는 생산 과정과 화질 알고리즘에 모두 인공지능(AI)을 적용해 압도적인 화질을 보여준다.(사진=LG전자)LG전자는 이번 전시회에서 연내 출시 예정인 차세대 LG 마이크로 LED를 처음 공개한다. 이 제품에는 생산 과정부터 화질 알고리즘에 이르기까지 AI 기술이 폭넓게 적용됐다.차세대 LG 마이크로 LED의 LED 칩 크기는 가로 약 16μm(마이크로미터, 100만분의 1미터), 세로 약 27μm에 불과하다. 특히 AI로 약 2500만개(136형 제품 기준)에 이르는 LED 칩 각각의 품질을 정밀하게 감정하고 선별 생산해 더욱 수준 높은 화질을 보여준다. 제품에 적용된 AI 프로세서는 영상의 밝기, 색조 등을 실시간으로 분석해 최적화된 화질로 보정한다.이번 전시에서는 LG전자 B2B용 온라인 소프트웨어 플랫폼 ‘LG 비즈니스 클라우드’의 다양한 소프트웨어 솔루션도 만날 수 있다.△상업용 디스플레이 광고 솔루션 ‘LG DOOH Ads’를 비롯해 △콘텐츠 관리 솔루션 ‘LG 슈퍼사인클라우드(SuperSign Cloud)’ △실시간 모니터링 및 원격 제어 솔루션 ‘LG 커넥티드케어(ConnectedCare)’ 등은 상업용 디스플레이 제품의 효율을 극대화해 B2B고객의 솔루션 경험을 확장한다.LG전자의 독자 보안 시스템 ‘LG 쉴드(Shield)’는 보안이 보다 중요해진 AI 시대를 맞아 중앙 서버, 앱, 운영체제 등 다양한 영역에서 상업용 디스플레이를 보안 위협으로부터 보호한다. 국제 보안 규격을 취득해 보안 성능을 공인 받았다.또 파트너사와 협업해 선보이는 ‘AI 광고 솔루션’은 사이니지 주변을 오가는 행인들의 연령/나이 등을 AI로 분석해 맞춤 광고를 제공한다.LG전자는 최대 144Hz 가변 주사율을 지원해 게임 등 화면 전환이 빠른 콘텐츠도 부드럽게 표현하는 마이크로 LED ‘LG 매그니트’ 신제품도 선보인다. 이 제품은 글로벌 인증기관 ‘TUV 라인란드’로부터 선명한 저계조(어두운 이미지) 표현력과 색상왜곡 없는 넓은 시야각을 인증 받았다.LG전자가 12일(현지시간)부터 사흘간 美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상업용 디스플레이 전시회 ‘인포콤 2024’에서 광고 송출·콘텐츠 관리·원격 제어 등 상업용 디스플레이 운영을 돕는 다양한 소프트웨어 솔루션을 선보인다.(사진=LG전자)비즈니스 공간에 최적화된 ‘LG 매그니트 올인원’은 136형 초대형 화면, 컨트롤러, 스피커를 올인원 형태로 내장해 설치와 사용이 편리하고 연결선을 감출 수 있어 주변 공간도 깔끔하다.이 밖에도 LG전자는 식음료 매장, 회의실, 교실 등 각 공간에 맞춘 다양한 솔루션과 혁신 제품을 소개한다. 가로가 긴 21:9 화면비의 171형/105형 사이니지는 화상회의 중 다양한 정보를 한 화면에서 동시에 보여줘 편리하다.‘LG 전자칠판’은 구글의 기업용 기기 라이선스(EDLA) 인증을 받아 구글 스토어에서 다양한 교육용 서비스를 설치해 사용할 수 있다. 드라이브 스루 매장에서 메뉴판/입간판으로 활용되는 고휘도 사이니지는 야외에서도 시인성이 뛰어나다. 특히 태양열로 디스플레이가 노랗게 변하는 황변 현상을 개선하는 기술을 적용해 내구성을 높였다.백기문 LG전자 ID사업부장은 “인공지능(AI)으로 혁신한 LG전자만의 차별화된 디스플레이 솔루션을 통해 B2B 고객들에게 맞춤 경험을 지속 제공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4.06.12 I 조민정 기자
애플 7.2% 급등…경매 호조에 10년물금리 4.4%로 뚝
  • 애플 7.2% 급등…경매 호조에 10년물금리 4.4%로 뚝[월스트리트in]
  • [뉴욕=이데일리 김상윤 특파원] 뉴욕증시가 혼조세로 마감했다. 인공지능(AI) 전략을 내놓은 애플이 7% 이상 급등하면서 나스닥과 S&P500지수는 사상 최고치를 다시 경신했다. 재무부의 390억달러 규모이 경매가 예상보다 호조를 보이면서 국채금리가 뚝 떨어진 것도 일부 투심을 끌어올렸다.11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31% 하락한 3만8747.42를 기록했다.반면 대형주 벤치마크인 S&P500지수는 0.27% 오른 5375.32를,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지수도 0.88% 상승한 1만7343.55에 거래를 마쳤다.뉴욕증권거래소 (사진=AFP)◇“애플 인텔리전스 아이폰 판매 늘릴 것”..7.26%↑전날 AI시스템인 ‘애플 인텔리전스’를 출시한 애플은 이날 7.26% 상승했다. 애플 인텔리전스(Apple Intelligence)가 아이폰 판매량을 끌어올릴 수 있다는 평가가 반영되면서다. 이에 따라 시가총액은 3조1760억달러까지 불어나며 1위 마이크로소프트(MS)와 격차를 단 390억달러까지 좁혔다.애플 인텔리전스는 애플이 뒤늦게 내놓은 AI시스템이다. 대부분 AI가 클라우드서버에서 작동되는 것과 달리 애플은 애플기기에서 사용이 가능한 ‘온 디바이스’(on device) 전략을 내놨다. 통화내용을 저장 후 요약하고, 애플의 여러 앱에서 정보를 뽑아내 사용자에게 최적화된 정보를 제공하는 식이다. 이를테면 “딸의 연극 공연에 제시간에 도착할 수 있을까요?”라고 물으면 애플 인텔리전스는 아이폰의 캘린더, 지도, 메일, 아이메시지 등에서 정보를 추출해 최적의 대답을 제안하는 식이다. 대부분 AI가 대규모언어모델(LLM)으로 구동되지만, 애플은 기기에서 작동되는 점을 고려해 경량언어모델(SLM)을 고안했다.물론 추가 컴퓨팅 성능이 필요하면 애플의 자체서버인 ‘사설 클라우드 컴퓨팅’에 접속하고, 더 복잡한 질문은 오픈AI의 챗GPT에 쿼리를 요청해 답을 받는 식으로 했다. 개인정보유출 및 AI의 ‘환각’ 리스크를 최적화했다는 평가도 나온다.이를 두고 월가에서는 애플의 AI 기능 탑재가 아이폰 등 기기의 판매를 촉진할 수 있다는 낙관론이 나오고 있다. 모건스탠리의 분석팀은 애플의 AI 기능이 “가장 차별화한 소비자 디지털 에이전트 애플을 강력하게 포지셔닝한다”며 “소비자들이 아이폰을 업그레이드하도록 유도해 기기 교체 주기를 가속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애플인텔리전스는 아이폰15프로 이상의 기기에서만 사용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결국 소비자들이 고가의 폰을 구매하도록 유도할 수밖에 없다는 얘기다.그러면서 “애플이 WWDC에서 우리가 집중했던 주요 세부 사항을 전달함에 따라 애플이 목표주가 216달러, 강세 케이스에서 270달러의 밸류에이션을 뒷받침하는 다년간의 제품 개편의 정점에 있다는 확신이 커졌다”고 덧붙였다.뱅크오브아메리카 애널리스트들 역시 애플의 미래를 낙관적으로 전망하면서 새로운 기능이 “AI를 이용할 수 있는 ‘인텔리폰’(인텔리전스+아이폰)의 업그레이드 주기”로 이어질 것이라고 분석했다.에버코어 애널리스트들도 이번 WWDC 행사가 애플의 AI 전략에 대한 “자신감을 키웠다”면서 “AI가 아이폰 슈퍼사이클을 시작하는 데 기여할 수 있다는 우리의 확신을 지지한다”고 평가했다.반면 엔비디아는 이날 0.7% 하락했다. 투자자들은 그간 AI황제주로 랠리를 펼쳤던 엔비디아에서 차익을 실현하고 애플로 투자방향을 돌리는 분위기다. ◇FOMC 앞두고 신중한 투자자…“올해 한차례 인하”다만 전반적으로 이날 증시는 내일 소비자물가지수(CPI)발표와 연방준비제도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를 앞두고 신중한 분위기다. 일부 경기둔화 조짐이 나타나고 있지만, 여전히 뜨거운 고용 상황이 이어지면서 투자자들은 연준이 금리인하에 쉽게 나서지 못할 것이라는 우려를 키우고 있다.JP모건의 최고 주식 전략가인 마르코 콜라노비치는 “5월 고용지표가 예상보다 호조를 보임에 따라 금리 인하 가능성이 낮아졌다”며 “올해 금리인하에 대한 전망이 줄어들고 있으며 연준의 첫 번째 금리 인하는 11월에나 가능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내다봤다. 시장에서는 연준이 FOMC 점도표에서 올해 금리인하 폭을 기존 세차례에서 두차례 이하로 하향 조정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시카고 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Fed watch)에 따르면 9월 미국의 금리 인하 가능성은 지난주 70%대에서 이날 52.6% 수준으로 떨어진 상태다. 11월 금리인하 가능성은 67.2% 정도다. 아메리프라이즈의 앤서니 사글림벤은 “파월 의장과 연준은 물가 하락 압력을 낮추는 데 있어 추가적인 진전이 있을 때까지 금리를 동결하겠다는 입장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내다봤다.◇로보택시 수익창출 시간 걸릴 것..테슬라 1.8%↓테슬라는 로보(무인)택시 사업으로 수익을 내는 데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면서 이날 1.8% 하락했다. 장중 한 때 3.7%까지 빠지기도 했다. JP모건의 애널리스트 라이언 브링크먼은 “테슬라가 오는 8월 8일 로보택시 콘셉트를 보여주고 사업 모델에 대해 더 많이 시장에 정보를 제공할 것예상한다”면서도 “하지만 우리는 앞으로 몇 년 동안은 실질적인 수익 창출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지 않는다”고 평가했다. 브링크먼은 테슬라의 목표 주가를 현재 수준보다 훨씬 낮은 115달러로 제시하며 매도 의견을 제시했다.여기에 오는 13일 테슬라 주주총회에서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에 대한 보상안이 부결될 가능성도 주가를 짓누르고 있다. 머스크 CEO에게 수십조원대의 주식매수청구권(스톡옵션)을 지급하는 안건은 지난 2018년 이사회와 주총을 거쳐 승인됐지만, 이를 무표해달라는 소송이 인정을 받으면서 테슬라는 다시 안건을 상정했다. 이를 두고 월가에서는 찬성과 반대가 엇갈리고 있는 상황이다.◇FOMC·CPI발표 앞두고 10년물경매 호조…7bp 뚝국채금리는 급락했다. 오후 4시 기준 글로벌 국채 벤치마크 역할을 하는 10년물 국채금리는 전 거래일 대비 6.9bp(1bp=0.01%포인트) 내린 4.4%를 기록 중이다. 연준 정책에 민감하게 연동하는 2년물 국채금리도 5.3bp 내린 4.832%에서 거래되고 있다. FOMC를 앞뒀음에도 불구 390억달러의 10년물 국채경매에서 예상보다 강한 수요가 나온 게 영향을 미쳤다. 10년물 국채는 4.438%에 낙찰됐는데, 이는 경매 전 10년물 금리 4.458%보다 낮은 수치다. 뱅가드의 존 매지이어 수석 포트폴리오 매니저이자 미국 국채 및 TIPS 책임자는 “내일 소비자물가지수(CPI)와 FOMC를 앞두고 채권시장이 휘청거릴 수 있었지만, 미 국채에 대한 분명한 수요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평가했다. ◇유럽 정치 불안에 달러 강세…유럽증시 뚝국제유가는 이틀째 상승했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근월물인 7월 인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 거래일보다 0.16달러(0.21%) 오른 배럴당 77.9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런던ICE선물거래소에서 8월 인도분 브렌트유 가격은 81.92달러로, 전일보다 0.29달러(0.4%) 올랐다.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은 중국과 인도의 수요 증가로 올해 글로벌 원유 소비 증가폭이 하루 110만배럴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한 게 일부 영향을 미쳤다. 이는 기존 전망치(20만배럴)보다 상향된 수치다. 달러는 연일 강세를 보이고 있다. 주요 6개국 통화대비 달러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전거래일 대비 0.12% 오른 105.27을 기록 중이다. 유럽 의회 선거에 따른 불확실성에 유로화 가치가 계속 하락하는 게 영향을 미치고 있다. 달러·유로 환율은 0.25% 오른 0.93유로를 기록 중이다.이에 따라 유럽증시는 또 하락했다. 런던 FTSE100지수는 0.98%, 독일 DAX지수는 0.68%, 프랑스 CAC40지수도 1.33% 하락 마감했다.
2024.06.12 I 김상윤 기자
"AI, 아이폰 교체 유도"…애플, 7.2% 급등 사상최고치(종합)
  • "AI, 아이폰 교체 유도"…애플, 7.2% 급등 사상최고치(종합)
  • [뉴욕=이데일리 김상윤 특파원] 애플의 주가가 6% 이상 상승하며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애플 인텔리전스(Apple Intelligence)가 아이폰 판매량을 끌어올릴 수 있다는 평가가 뒤늦게 나오면서다.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가 10일(현지시간) 캘리포니아 쿠퍼티노 본사에서 열린 연례 세계개발자회의(WDC)에서 손을 흔들고 있다. (사진=AFP)11일(현재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애플의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7.26% 급등한 207.15달러에서 거래되고 있다. 이에 따라 시가총액은 3조1760억달러까지 불어나며 1위 마이크로소프트(MS)와 격차를 단 390억달러까지 좁혔다.애플은 전날 연례 ‘세계 개발자 회의(WWDC) 2024’에서 AI 시스템 ‘애플 인텔리전스’(Apple Intelligence)를 발표했는데 당일에는 주가가 1.9% 하락했지만, 뒤늦게 재평가를 받고 있는 분위기다. 애플 인텔리전스는 애플이 뒤늦게 내놓은 AI시스템이다. 대부분 AI가 클라우드서버에서 작동되는 것과 달리 애플은 애플기기에서 사용이 가능한 ‘온 디바이스’(on device) 전략을 내놨다. 통화내용을 저장후 요약하고, 애플의 여러 앱에서 정보를 뽑아내 사용자에게 최적화된 정보를 제공하는 식이다. 이를테면 “딸의 연극 공연에 제 시간에 도착할 수 있을가요?”라고 물으면 애플 인텔리전스는 아이폰의 캘린더, 지도, 메일, 아이메시지 등에서 정보를 추출해 최적의 대답을 제안하는 식이다. 대부분 AI가 대규모언어모델(LLM)으로 구동되지만, 애플은 기기에서 작동되는 점을 고려해 경량언어모델(SLM)을 고안했다.물론 추가 컴퓨팅 성능이 필요하면 애플의 자체서버인 ‘사설 클라우드 컴퓨팅’에 접속하고, 더 복잡한 질문은 오픈AI의 챗GPT에 쿼리를 요청해 답을 받는 식으로 했다. 개인정보유출 및 AI의 ‘환각’ 리스크를 최적화했다는 평가도 나온다. 이를 두고 월가에서는 애플의 AI 기능 탑재가 아이폰 등 기기의 판매를 촉진할 수 있다는 낙관론이 나오고 있다. 모건스탠리의 분석팀은 애플의 AI 기능이 “가장 차별화한 소비자 디지털 에이전트 애플을 강력하게 포지셔닝한다”며 “소비자들이 아이폰을 업그레이드하도록 유도해 기기 교체 주기를 가속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애플인텔리전스는 아이폰15프로 이상의 기기에서만 사용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결국 소비자들이 고가의 폰을 구매하도록 유도할 수밖에 없다는 얘기다.그러면서 “애플이 WWDC에서 우리가 집중했던 주요 세부 사항을 전달함에 따라 애플이 목표주가 216달러, 강세 케이스에서 270달러의 밸류에이션을 뒷받침하는 다년간의 제품 개편의 정점에 있다는 확신이 커졌다”고 덧붙였다.뱅크오브아메리카 애널리스트들 역시 애플의 미래를 낙관적으로 전망하면서 새로운 기능이 “AI를 이용할 수 있는 ‘인텔리폰’(인텔리전스+아이폰)의 업그레이드 주기”로 이어질 것이라고 분석했다.에버코어 애널리스트들도 이번 WWDC 행사가 애플의 AI 전략에 대한 “자신감을 키웠다”면서 “AI가 아이폰 슈퍼사이클을 시작하는 데 기여할 수 있다는 우리의 확신을 지지한다”고 평가했다.
2024.06.12 I 김상윤 기자
"AI 아이폰 교체 유도할 것"…애플, 하루 만에 6.5% 급등해 사상최고치
  • "AI 아이폰 교체 유도할 것"…애플, 하루 만에 6.5% 급등해 사상최고치
  • [뉴욕=이데일리 김상윤 특파원] 애플의 주가가 6% 이상 상승하며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애플 인텔리전스(Apple Intelligence)가 아이폰 판매량을 끌어올릴 수 있다는 평가가 뒤늦게 나오면서다.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가 10일(현지시간) 캘리포니아 쿠퍼티노 본사에서 열린 연례 세계개발자회의(WDC)에서 손을 흔들고 있다. (사진=AFP)11일(현재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오후 2시40분 기준 애플의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6.47% 오른 205.62달러에서 거래되고 있다. 이에 따라 시가총액은 3조1530억달러까지 불어나며 1위 마이크로소프트(MS)와 격차를 500억달러까지 좁히고 있다.애플은 전날 연례 ‘세계 개발자 회의(WWDC) 2024’에서 AI 시스템 ‘애플 인텔리전스’(Apple Intelligence)를 발표했는데 당일에는 주가가 1.9% 하락했지만, 뒤늦게 재평가를 받고 있는 분위기다. 애플 인텔리전스는 애플이 뒤늦게 내놓은 AI시스템이다. 대부분 AI가 클라우드서버에서 작동되는 것과 달리 애플은 애플기기에서 사용이 가능한 ‘온 디바이스’(on device) 전략을 내놨다. 통화내용을 저장후 요약하고, 애플의 여러 앱에서 정보를 뽑아내 사용자에게 최적화된 정보를 제공하는 식이다. 이를테면 “딸의 연극 공연에 제 시간에 도착할 수 있을가요?”라고 물으면 애플 인텔리전스는 아이폰의 캘린더, 지도, 메일, 아이메시지 등에서 정보를 추출해 최적의 대답을 제안하는 식이다. 대부분 AI가 대규모언어모델(LLM)으로 구동되지만, 애플은 기기에서 작동되는 점을 고려해 경량언어모델(SLM)을 고안했다.물론 추가 컴퓨팅 성능이 필요하면 애플의 자체서버인 ‘사설 클라우드 컴퓨팅’에 접속하고, 더 복잡한 질문은 오픈AI의 챗GPT에 쿼리를 요청해 답을 받는 식으로 했다. 개인정보유출 및 AI의 ‘환각’ 리스크를 최적화했다는 평가도 나온다. 이를 두고 월가에서는 애플의 AI 기능 탑재가 아이폰 등 기기의 판매를 촉진할 수 있다는 낙관론이 나오고 있다. 모건스탠리의 분석팀은 애플의 AI 기능이 “가장 차별화한 소비자 디지털 에이전트 애플을 강력하게 포지셔닝한다”며 “소비자들이 아이폰을 업그레이드하도록 유도해 기기 교체 주기를 가속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애플인텔리전스는 아이폰15프로 이상의 기기에서만 사용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결국 소비자들이 고가의 폰을 구매하도록 유도할 수밖에 없다는 얘기다.그러면서 “애플이 WWDC에서 우리가 집중했던 주요 세부 사항을 전달함에 따라 애플이 목표주가 216달러, 강세 케이스에서 270달러의 밸류에이션을 뒷받침하는 다년간의 제품 개편의 정점에 있다는 확신이 커졌다”고 덧붙였다.뱅크오브아메리카 애널리스트들 역시 애플의 미래를 낙관적으로 전망하면서 새로운 기능이 “AI를 이용할 수 있는 ‘인텔리폰’(인텔리전스+아이폰)의 업그레이드 주기”로 이어질 것이라고 분석했다.에버코어 애널리스트들도 이번 WWDC 행사가 애플의 AI 전략에 대한 “자신감을 키웠다”면서 “AI가 아이폰 슈퍼사이클을 시작하는 데 기여할 수 있다는 우리의 확신을 지지한다”고 평가했다.
2024.06.12 I 김상윤 기자
"다같은 AI 테마주 아니다"…옥석 가리기 나선 월가
  • "다같은 AI 테마주 아니다"…옥석 가리기 나선 월가
  • [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월가가 인공지능(AI) 관련주에 대한 전망을 재평가하고 있다.” 미국 투자전문매체 모틀리풀은 10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일부 AI 관련주들의 주가 흐름이 혼조 양상을 보인다며 이같이 보도했다. ‘AI 수혜주’, ‘AI 테마주’ 등으로 함께 묶여 있더라도 다 같은 주식이 아니라는 얘기다. 투자조사업체 아거스 리서치도 이날 매수 기회가 있는 AI 관련 종목 10개를 선정했다. (사진= 픽사베이)◇AI 기술 발전 너무 빨라…월가 ‘옥석가리기’ 중요해져월가의 재평가 작업은 AI 기술 혁명이 급속도로 진행되고 있는 것과 무관하지 않다. 오픈AI의 챗GPT가 세상에 처음 등장한 2022년 11월 30일 이후 불과 1년 7개월밖에 지나지 않았다. 하지만 오픈AI가 최근에 공개한 생성형 AI 모델 ‘GPT-4o’는 “진짜 사람같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할리우드 영화 ‘허’(Her)에 등장하는 AI 연인이나 ‘아이언맨’의 AI 비서 자비스로 묘사될 정도다. 챗GPT 최초 모델 발표 당시 “아직은 기계같다”는 인식이 대부분이었던과 비교하면 매우 빠르게 기술이 발전하고 있는 것이다. 이에 따라 월가 분석가들 역시 기술 발전 속도를 따라잡기 위해 고군분투하고 있다는 게 모틀리풀의 설명이다. 매체는 “월가 투자자들은 AI가 제공하는 엄청난 기회에서 이익을 얻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 시대의 흐름에 앞서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으며, 정기적으로 새로운 발표를 쏟아내고 있다”고 전했다. AI 관련 기업들 역시 빠른 변화에 적응하지 못하면 도태될 가능성이 높은데, 이러한 기업들을 걸러내지 못하면 월가 분석가들은 투자자들에게 수익 창출 가이드라인을 제시할 수 없다. 생존과 직결된 문제다. 이러한 옥석 가리기 노력은 주가에 상당한 영향을 미치고 있다. 실례로 모건스탠리가 브로드컴의 목표 가격을 1658달러로 책정하고 비중확대(매수)로 등급을 조정하면서, 브로드컴의 주가는 2.41% 상승했다. 모건스탠리는 브로드컴의 AI 관련 매출이 2023회계연도 42억달러에서 2025회계연도 140억달러로 향후 2년 동안 3배 이상 증가할 것으로 봤다. 회사 전체 반도체 매출의 39% 규모다. 은행은 “가장 강력한 AI 업체 중 하나”라고 평가했다. JP모건도 이날 브로드컴이 올해 AI 반도체 칩 부문에서 두 번째로 큰 공급업체가 될 수 있다고 낙관하며 주가 상승에 기여했다. 브로드컴의 칩을 생산하는 TSMC의 주가도 덩달아 2.29% 올랐다. TSMC 역시 엔비디아, 애플 등을 고객으로 두고 있는 대표 AI주로 꼽힌다. 반대로 AMD의 주가는 이날 4.49% 급락했다. 모건스탠리가 비중확대(매수)에서 동일비중(보유)으로 등급을 하향조정하고, 목표 주가도 지난 7일 종가대비 5% 낮은 176달러로 낮춘 탓이다. 은행은 “투자자들의 기대치가 너무 높아지면서 제한적인 상승 여력 대비 주가가 너무 높게 설정됐다”고 지적했다. (사진=AFP)◇엔비디아 액분 기대에 AI주 상승…애플만 하락 “WWDC 실망”이외에도 AI주로 묶인 반도체·데이터센터 관련 IT 기업들의 주가가 대부분 상승했다. 10대 1 액면분할한 AI 대장주 엔비디아가 첫 거래를 개시한 데다, 애플의 세계개발자콘퍼런스(WWDC)가 시작되며 AI 테마에 대한 기대를 끌어올렸다. 엔비디아의 주가는 0.75% 상승했다. 오픈AI를 비롯한 다양한 AI 스타트업에 투자한 마이크로소프트(MS)는 0.95%, 챗GPT의 대항마 제미나이를 개발한 알파벳(구글)은 0.5% 올랐다.AI를 위한 서버하드웨어를 만드는 슈퍼마이크로 컴퓨터(SMCI)가 2.31% 뛰었고, 아마존(1.5%), 메타(1.96%), 퀄컴(1.32%), C3.AI(4.53%), 델(1.91%), IBM(0.22%), 아리스타 네트웍스(0.27%) 등도 일제히 상승했다. 반면 애플의 주가는 WWDC에서 공개한 AI 비전·전략이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는 평가와 함께 1.91% 하락했다. AI 시장이 급성장하고 있는 만큼 관련주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은 상당 기간 지속될 전망이다. 블룸버그 인텔리전스에 따르면 생성형 AI 시장은 2022년 400억달러에서 향후 10년 동안 1조 3000억달러로 급증할 것으로 예상된다. 투자자들의 관심은 AI주의 추가 상승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높다. 나스닥지수는 AI 열풍에 힘입어 지난해 43% 상승했고 올해도 14.5% 올랐다. 다만 앞으론 어떤 주식에 투자할 것인지가 더 중요해질 것이란 진단이다. 인베스터스 비즈니스 데일리(IBD)는 “각종 생성형 AI 테마가 쏟아지고 있다. AI를 활용해 제품을 개선하거나 전략적 우위를 확보하고 있는 기업을 찾아야 한다”며 “과대 광고 속에서 조심해야 할 때”라고 경고했다.
2024.06.11 I 방성훈 기자
‘전기하마’ AI데이터센터…수소연료전지·ESS 바나듐배터리 수혜주는
  • ‘전기하마’ AI데이터센터…수소연료전지·ESS 바나듐배터리 수혜주는
  •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생성형 AI(인공지능)가 데이터 트래픽을 기하급수적으로 증가시키면서 전력 관련주가 주목받는 가운데 비상 상황에도 끊기지 않게 돕는 연료전지와 ESS(에너지저장장치)가 주목받고 있다. 막대한 전력을 소모하는 데이터센터의 전력 관리 해결사로 주목받으면서다.1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최근 빅테크들은 이러한 데이터센터용 운영·백업 전력을 친환경적으로 공급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국내 데이터센터도 한전 전력망이 아닌 별도 망 사용이 권장되면서 신재생에너지를 통한 자체 전력 생산의 필요성이 커졌다.Arm에 따르면 AI가 2030년 말까지 미국 전체 전력의 4분의 1을 소비할 수 있다는 전망이다. 실제로 오픈AI의 챗GPT는 기존 웹 검색보다 15배 이상의 에너지를 필요로 하며 24시간 가동되는 AI데이터센터의 변압기 용량은 일반 데이터센터보다 20배 많다.앞서 마이크로소프트(MS), 구글, 메타 등 빅테크 기업들은 전력 부문의 100% 재생에너지 사용을 선언했다. MS는 데이터센터의 백업 전원으로 수소연료전지를 활용하는 프로젝트를 진행중이다. 수소연료전지는 환경 오염물질을 배출하지 않으면서 날씨와 관계없이 자체 전기 발전이 가능하다. 이달 미국의 블룸에너지는 인텔의 실리콘밸리 데이터센터에 연료전지 공급을 확대키로 했다. 모건스탠리는 블룸에너지를 데이터센터 관련 수혜가 예상되는 5대 에너지 주식으로 꼽았다.국내 관련 기업으로는 미코(059090)와 비나텍(126340)이 꼽힌다. 고체 세라믹 재료가 사용된 미코의 연료전지는 높은 안정성과 내분해성을 자랑하며 전지 수명이 크게 향상됐다. 또 미코파워는 국내 최초로 수소연료전지 핵심 부품 중 하나인 스택을 자체 개발한 바 있다.비나텍은 수소연료전지의 핵심 소재인 막전극접합체(MEA), 지지체, 촉매, 분리판의 일괄 생산이 가능한 유일한 기업인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MEA를 1공장에서만 월 130만장 규모로 생산중이며, 건립 예정인 2공장에서는 파우치형 슈퍼 커패시터도 생산할 계획이다.AI 데이터센터가 고전력을 요구하는 탓에 ESS와 무정전전원장치(UPS) 대수도 확대되고 있다. 오픈AI 최고경영자(CEO) 샘 올트먼은 청정에너지 공급을 위해 태양광 스타트업 투자에 나섰다. WSJ은 “AI 붐의 대표 인물이 태양광 발전과 ESS가 전력 수요 중 일부를 처리할 것이라는 데 베팅했다”고 전했다.ESS 시장은 글로벌 탄소중립 영향 등과 더불어 급성장중이다. 블룸버그 뉴에너지파이낸스는 세계 ESS 시장이 2021년 110억달러(15조 2,295억 원) 규모에서 2030년 2620억달러(362조 7,390억) 규모까지 성장할 것으로 예측했다. 주요국 정부는 재생에너지의 안정성을 높이기 위해 비(非)리튬계 장주기ESS 시장 육성에 나서고 있다. 미국에너지부(DOE)는 ‘장주기’를 구분하는 방전시간 기준을 8시간 이상으로 삼고 자국 내 ESS 프로젝트에 대해 20년 이상 장수명 요건을 요구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2036년까지 29조~45조원을 투자해 총 20.85GW의 장주기 ESS를 정책적으로 도입하겠다고 발표했다.현재 주류인 LIB(리튬이온배터리)는 화재 및 열폭주 위험이 크고 에너지 저장 용량을 키우는 데 큰 비용이 들어 장주기 ESS에는 적합하지 않다. 지난 5년간 국내에서 발생한 39건의 중소형 ESS 화재 사건이 모두 리튬 계열이였다.차세대 솔루션으로 떠오른 바나듐 배터리는 수계 전해질로 화재 위험이 없고 전해액의 양만 늘리면 에너지 용량을 늘릴 수 있다. LIB 대비 2배 높은 출력과 20년 이상의 장수명이 특징이다.롯데케미칼이 지분을 보유한 스탠다드에너지는 바나듐이온배터리(VIB) ESS 상용화 프로젝트 중이다. 투자 유치금액만 6000억원에 달하며 개발을 위한 배터리 센터와 자체 생산 시설을 갖췄다. 자체 개발 바나듐 배터리로 세계 최대 출력을 인정받은 엑스알비는 국내에서 유일하게 국산 기술과 국산 장비를 통해 사업화를 진행 중이다. 엑스알비의 제품은 기존 바나듐 배터리 대비 3배 이상, LIB 대비 6배 이상 출력의 성능을 자랑한다. 투자사인 이렘은 생산을 담당할 예정이며 현재 다양한 실증 사업 및 합작회사(JVC)를 추진 중이다.
2024.06.11 I 이정현 기자
신한證, "행운의 주사위 굴리면 엔비디아 주식 드려요"
  • 신한證, "행운의 주사위 굴리면 엔비디아 주식 드려요"
  • [이데일리 김응태 기자] 신한투자증권은 ‘신한 슈퍼SOL 행운의 주사위’ 이벤트를 오는 8월 30일까지 실시한다고 11일 밝혔다.이번 이벤트는 신한 슈퍼SOL 애플리케이션에서 행운의 주사위를 굴리면 소수점 주식을 제공하는 행사다. 미국 주식은 총 6종으로 엔비디아, 애플, 테슬라, 마이크로소프트, TSMC, 알파벳A 등이다. 소수점 주식은 최소 500원에서 최대 1만원만큼 지급한다. 미국 주식을 받기 위해서는 신한투자증권 계좌가 필요하다. 주사위 이벤트 참여 후 계좌를 개설해도 미국 주식을 받을 수 있다. 주사위 기회는 1인당 1회씩 제공되며 당첨된 주식은 약 10영업일 후에 지급한다.미국 주식 매수 수수료 제로(ZERO) 이벤트도 8월 말까지 실시한다. 미국 주식을 매수할 경우 수수료를 받지 않으며, 매도 시에는 0.07%의 수수료만 적용된다. 수수료 혜택을 적용받기 위해서는 신한투자증권 비대면 채널을 통해 개설된 증권종합계좌, 종합자산계좌(CMA), S-LITE+계좌, 신한은행 S-LITE 계좌 등을 보유한 고객이라면 누구나 별도의 신청 없이 수수료 혜택이 자동 적용된다. 단 관리점 또는 컨설턴트가 등록된 계좌는 제외되며, 신한 SOL증권 앱 및 홈트레이드시스템(HTS)에서는 이벤트 혜택이 적용되지 않는다.신한 슈퍼SOL은 신한금융의 주요 그룹사인 은행, 카드, 증권, 라이프, 저축은행 등 5개사 핵심 기능을 제공하는 통합 앱이다. 신한 슈퍼SOL에서는 미국 주식 매매, 관심 종목 관리, 핵심 뉴스 제공을 비롯해 상승·하락 종목 확인 등 투자에 필요한 기능을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
2024.06.11 I 김응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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