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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마감]코스피, 삼성전자 부담..약보합
  • [이데일리 김도년 기자] 외국인과 기관의 줄다리기로 1960선 공방을 펼친 코스피가 소폭 하락한 채 장을 마쳤다. 지난 7일 삼성전자 어닝 쇼크 이후 시장에선 기업 실적에 대한 우려감이 서서히 고개를 들고 있다는 분석이다. 삼성전자는 1% 하락하면서 지수에 부담을 줬다. 8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코스피 지수는 전일 대비 0.48포인트(0.02%) 내린 1958.96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밤 뉴욕증시는 어닝 시즌 개막과 국내외 경제지표 호조로 상승 마감하면서 코스피도 오름세로 출발했다. 하지만, 기관과 외국인의 줄다리기로 지수는 상승과 하락을 반복, 퐁당퐁당 장세를 연출했다.외국인은 1607억원어치를 순매수하며 지수를 떠받쳤다. 그러나 기관과 개인은 각각 1181억원, 557억원 매도 우위를 보였다. 프로그램을 통해서는 차익거래와 비차익거래에서 각각 298억원, 343억원 순매도를 기록, 총 642억원어치를 순매도한 것으로 집계됐다.업종별로는 혼조 양상을 보였다. 종이·목재, 건설, 의약품 업종은 1% 이상 올랐고 비금속광물, 운수창고, 유통, 섬유·의복, 은행, 서비스, 금융, 음식료품, 보험 등도 상승 마감했다. 반면 의료정밀, 기계, 전기·전자, 철강·금속, 화학, 통신, 제조, 전기가스업 등은 하락했다.시가총액 상위 종목들도 혼조세를 보였다. 대장주 삼성전자(005930)는 지난 7일 어닝 쇼크 이후 이틀째 내려 129만 1000원에 장을 마쳤다. 현대중공업(009540), LG화학(051910), 한국전력(015760), 현대모비스(012330), 삼성생명(032830), POSCO(005490) 등도 모두 하락 마감했다.반면 SK하이닉스(000660)는 미국 메모리업체 마이크론이 깜짝 실적을 기록하면서 3.17% 강세로 마감했다. KB금융(105560), 신한지주(055550), 현대차(005380)도 모두 올랐다.삼성전자 어닝쇼크로 삼성그룹 계열사 주가도 힘을 쓰지 못하는 모습이다. 이날 삼성테크윈(012450), 삼성전기(009150), 제일모직(001300)등 삼성전자 IT 계열사들은 나란히 52주 신저가를 새로 썼다.호텔신라(008770)는 싱가포르 창이공항 면세점 운영권을 추가로 따냈다는 소식에 11.46% 급등한 채 장을 마쳤다. 만도(060980)도 신규 순환출자 금지로 한라건설 그룹리스크가 해소되리란 전망에 강세로 마감했다.이날 거래량은 2억 1444만주, 거래대금은 4조 2445억원으로 집계됐다. 상한가 20개를 포함해 455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없이 357개 종목이 내렸다. 104개 종목은 보합에 머물렀다.▶ 관련기사 ◀☞[CES 2014]삼성전자, 슈퍼 프리미엄 주방가전 '쉐프 컬렉션' 공개☞2014년 첫 만기일, "매도우위지만 괜찮아"☞"타이젠 OS 탑재 스마트폰 내달 MWC서 발표"
2014.01.08 I 김도년 기자
  • 美 고용지표-FOMC의사록 주목..어닝시즌도 개막
  • [뉴욕= 이데일리 이정훈 특파원] 신년초 조정양상을 보였던 뉴욕증시가 이번주 12월 고용지표와 연방준비제도(Fed) 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 어닝시즌 개막 등 굵직한 이슈에 따라 변동성을 키울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가장 관심을 끄는 것은 오는 10일로 예정된 노동부의 지난해 12월 고용지표 발표다. 12월 연준 테이퍼링(양적완화 축소)의 결정적 원인이 11월 고용 호조였다는 점에서 이번 지표는 올해초 테이퍼링 속도를 가늠해볼 수 있는 잣대가 될 전망이다. 현재 월가에서는 12월중 비농업 취업자수가 20만3000명 증가를 기록하며 두 달 연속으로 20만명에 이를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 경우 2013년 한 해 취업자수는 220만명을 넘어 8년만에 최대치를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실업률은 7.0%에 머물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보다 이틀 앞선 8일 공개되는 지난해 12월17~18일 열렸던 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도 관심사다. 첫 테이퍼링이 시작됐던 당시 회의에서 향후 추가 축소에 대한 힌트가 나올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와 함께 오는 7일 에릭 로젠그렌 보스턴 연방준비은행 총재, 존 윌리엄스 샌프란시스코 연은 총재의 강연과 9일로 예정된 에스더 조지 캔자스시티 연은 총재, 나라야나 코컬라코타 미니애폴리스 연은 총재 강연, 10일의 제임스 불러드 세인트루이스 연은 총재 강연도 지켜봐야할 것이다. 미국 경제지표 발표도 이어진다. 6일에는 12월 공급관리자협회(ISM) 서비스업 구매자관리지수(PMI), 11월 공장주문이, 7일에 11월 무역수지가, 8일에 12월 ADP 민간고용, 11월 소비자 신용이, 9일에 주간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가, 10일에 11월 도매재고가 각각 발표된다. 기대를 모으고 있는 작년 4분기 미국 기업들의 어닝시즌도 이번주 대단원의 막을 올린다. 7일에 마이크론, 아폴로그룹, 더 컨테이너스토어가, 8일에는 베드 배스 앤 비욘드, 패밀리달러 스토어, 몬산토, 콘스텔레이션 브랜즈가, 9일에는 알코아, 패스트 리테일링, 프라이스 스마트, 슈퍼밸류, 텍사스 인더스트리스가 실적을 공개한다. 연말 휴식기를 끝내고 6일부터 회기를 시작하는 미국 의회에서도 큰 이슈들이 이어진다. 당장 6일에는 재닛 옐런 연방준비제도(Fed) 차기의장 지명자에 대한 상원 최종 인준 표결이 진행된다. 절차표결에서 민주당 지지와 공화당내 반발표로 무난하게 통과된 만큼 표결을 통해 연준 역사상 첫 여성 의장으로서 확정될 예정이다. 또한 2월7일 이후 정부 부채한도 상한 증액 여부와 지난해말 종료된 실업급여 지원 연장 여부를 둘러싼 논쟁이 예상된다. 민주당은 130만명의 장기 실업자들에게 실업급여를 계속 지급하기 위한 법안을 표결에 부친다. 제이콥 루 미국 재무장관은 7일 프랑스를 방문해 프랑수와 올랑드 대통령, 피에르 모스코비치 재무장관을 만난 뒤 8일에는 독일로 건너가 볼프강 쇼이블레 장관을 면담한다. 이후 포르투갈도 방문해 경제 성장과 금융시장 안정 방안 등에 대해 협의한다. 유럽에서도 재료들이 쏟아진다. 9일에는 영란은행과 유럽중앙은행(ECB)이 통화정책회의를 개최한다. 두 은행 모두 기준금리를 동결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ECB의 경우 최근 경제지표 둔화 등을 감안해 부양적인 발언을 쏟아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마리오 드라기 총재의 기자회견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경제지표의 경우 6일 12월 영국 서비스업 PMI, 12월 유로존 서비스업 PMI, 12월 독일 소비자물가지수(CPI)가, 7일 12월 유로존 CPI, 12월 프랑스 소비자 경기신뢰지수, 12월 독일 실업률이, 8일 11월 유로존 실업률, 11월 독일 무역수지, 11월 독일 공장주문이, 9일 11월 영국 무역수지, 12월 유로존 경기신뢰지수, 11월 독일 산업생산이, 10일 11월 영국 산업생산, 11월 프랑스 산업생산, 11월 스페인 산업생산이 각각 발표된다. 이밖에 오는 7일부터 10일까지 미국 라스베가스에서는 CES 국제 가전전시회가 열린다. 올 전시회에서는 웨어러블 기기들을 비롯해 로보틱스와 헬스케어 등에서 혁신적 제품들이 선보일 것으로 기대된다. 마리사 메이어 야후 최고경영자(CEO)와 존 체임버스 시스코 CEO, 카즈오 히라이 소니 CEO, 브라이언 크르자니크 인텔 CEO 등이 연설자로 나선다.
2014.01.04 I 이정훈 기자
'역대 최대규모' 만델라 영결식..91개국 지도자 참석
  • '역대 최대규모' 만델라 영결식..91개국 지도자 참석
  • [이데일리 염지현 기자] 넬슨 만델라 전 남아프리카공화국 대통령 영결식에 91개국 정상이 참석해 역대 최대 규모를 기록할 전망이다.9일(현지시간) 주요 외신에 따르면 남아프리카공화국 정부는 만델라 전 대통령의 공식 영결식이 현지시각 10일 오전 11시부터 오후 3시까지 요하네스버그 FNB 경기장에서 열리며, 총 91개국 정상과 10명의 전직 국가수반이 참석하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이번 영결식은 존 F.케네디 전 미국 대통령과 윈스턴 처칠 전 영국 수상의 장례식은 물론, 70여개국 정상이 참석했던 교황 요한 바오로 2세의 장례식을 넘어서는 역대 최대 규모다.우리나라에서는 정홍원 국무총리가 조문사절단을 이끌고 9일 오전 현지 공항에 도착, 장례식에 참여한다.미국은 전·현직 대통령들이 총출동한다. 버락 오바마 현 대통령은 물론 지미 카터와 조지 W.부시, 빌 클린턴 등 전직 대통령 3명이 참석할 예정이며 차기 미국 대선의 유력한 후보인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도 참석하기로 했다. 미국 국회의원 20여명도 참석의사를 밝혔다.영국에선 고령의 엘리자베스 여왕을 대신해 찰스 왕세자가 나선다. 이밖에 데이비드 캐머런 영국 총리와 프랑수아 올랑드 프랑스 대통령,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 리위안차오(李源潮) 중국 국가부주석, 하산 로하니 이란 대통령, 마무드 아바스 팔레스타인 지도자, 지우마 호세프 브라질 대통령,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 일본 나루히토(德仁) 왕세자 등도 참석한다. 남아프리카공화국 수도 요하네스버그에서 넬슨 만델라를 추모하는 사람들의 행렬이 끊이지 않고 있다.(사진=CNN뉴스)유명인사 가운데서는 만델라와 친분이 깊었던 방송인 오프라 윈프리, 슈퍼모델 나오미 캠벨, 아일랜드 록그룹 U2의 보컬 보노, 영국의 90년대 인기 걸그룹 스파이스 걸스,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MS) 이사회 의장 등이 참석한다.러시아와 이스라엘, 리비아 등 일부 국가는 아직 참석자가 결정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오바마 대통령과 반기문 사무총장, 남아프리카공화국 대통령 등은 영결식에서 헌사를 하기로 돼 있다. 영결식이 끝난 뒤 13일까지는 조문기간으로, 수도 프리토리아 정부 청사인 유니언 빌딩에 만델라 전 대통령의 시신이 안치될 예정이며 15일에는 만델라의 고향 쿠누에서 장례식이 진행된다.
2013.12.10 I 염지현 기자
도레이첨단 "선두주자, 과감한 투자로 소재혁신"
  • [슈퍼소재]도레이첨단 "선두주자, 과감한 투자로 소재혁신"
  • 이영관 도레이첨단소재 회장은 “국내에 PPS 제조기술이 없어 전량 일본에서 비싼 값에 수입하고 있다”며 “26년간 축적된 도레이의 기술을 이전받아 국내 수요를 대체하고 자유무역협정이 유력한 중국으로도 적극 수출하겠다”고 말했다. 도레이첨단소재 제공.[이데일리 정태선 기자] “소재의 혁신 없이 혁신적인 제품과 솔루션은 탄생하지 않는다.” 일본 도레이의 한국법인인 도레이첨단소재는 신소재 개발에 적극 나서고 있다. 대표적인 신소재가 탄소섬유다. 탄소섬유의 원조격인 본사와 같은 품질의 제품을 생산하게 되면서 아시아의 핵심제조거점으로 성장해 나갈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 지난 1월부터 경북 구미 공장에서 고성능 탄소섬유를 연산 2200t 규모로 생산하기 시작한데 이어 내년 3월 연산 2500t 규모의 2호기까지 가동에 들어갈 계획이다. 이렇게 되면 도레이첨단소재는 연산 4700t으로 국내 최대 규모 탄소섬유 생산 역량을 보유하게 된다. 2020년까지 국내 생산량을 1만4000t으로 늘려 중국, 미국, 유럽 등에 수출할 계획이다. 일찌감치 탄소섬유에서 선발 주자로 나선 도레이는 고성능 탄소섬유로 차별화를 꾀하고 있다. 고성능 탄소섬유는 항공기나 자동차 경량화에 쓰이는 최고급 소재로 도레이가 전 세계 표준으로 통한다. 현재 항공기 1차 구조재에 쓰이는 탄소섬유는 도레이 제품이 유일하다. 실제 보잉사의 787 항공기는 동체 부분에 도레이의 탄소섬유를 적용해 무게를 9% 줄이는 데 성공했다. 이 항공기를 20∼25년간 운항하면 항공기 구입비용 이상의 연료비 절감 효과를 볼 수 있다는 계산이다. 닛카쿠 아키히로 도레이 본사 사장은 1호기 준공식 때 한국을 직접 방문해 “한국은 삼성전자, 현대자동차 등 글로벌 기업이 있는 국가로 탄소섬유 수요지로서의 입지조건이 탁월하고 비용 경쟁력에서도 동남아 등 경쟁국에 비해 앞서 생산을 결정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도레이는 첨단 소재를 개발하고 시장을 키워가는데 시간과 돈을 아끼지 않는다. 탄소섬유만 해도 40여년 간 연구에 매달린 끝에 개발에 성공했다. 이회사는 지난 9월 3위업체인 미국 졸텍을 5억8400만 달러에 매입키로 결정했다. 생산 규모를 늘려 가격 경쟁력을 확보하고 탄소섬유 시장 1위 자리를 굳히기 위해서다. 이번 인수·합병(M&A)이 성공하면 도레이의 탄소섬유시장 점유율은 현재 21.2%에서 30%를 훌쩍 넘어 2위인 일본의 데이진(13.9%)의 두 배를 웃돌게 된다. 국내에선 수처리 사업을 강화하기 위해 최근 4300억 원 가량을 들여 웅진케미칼 인수 막바지 단계에 있다. 도레이첨단소재는 웅진 인수 이후 마이크로 필터(MF), 울트라 필터(UF) 등 첨단 기술을 접목시켜 웅진이 그간 못했던 수처리 분야를 집중보강해 건설 플랜트 분야의 필터시장까지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지난달엔 전라북도 새만금 지역에 3000억 원을 투자해 슈퍼 엔지니어링 플라스틱인 폴리페닐렌설파이드(PPS)수지와 컴파운드, 원료인 황화수소나트륨과 파라디클로르벤젠을 생산할 공장을 짓기로 했다. PPS일관공장은 올해 말 착공해 2015년 하반기부터 PPS 수지와 PPS 컴파운드를 각각 8600t과 3300t 생산, 중국에 80%를 수출하고 나머지는 국내에 공급할 예정이다.도레이첨단소재는 지난 4월 도레이첨단소재 구미3공장에서 한국 최초로 고성능 탄소섬유 1호기 공장 준공식 및 2호기 증설 기공식을 동시에 열었다. 도레이첨단소재 제공.▶ 관련기사 ◀☞ 이영관 도레이첨단 회장 “웅진케미칼 인수, 수처리 강화”☞ 日 도레이 새만금에 슈퍼플라스틱 공장 짓는다(종합)☞ 도레이첨단, 새만금에 PPS 공장 건설…3000억 투자☞ 6년만에 한가족 도레이-웅진케미칼 “글로벌 화학소재기업으로 성장”☞ 도레이, 美 졸텍 인수 최종합의..탄소섬유 1위 수성☞ 웅진케미칼 인수 우선협상대상자에 도레이첨단소재☞ 웅진케미칼 우선협상자 이번주 결정..도레이 유력☞ 웅진케미칼 인수전, 도레이 勝..인수가 4300억☞ 웅진케미칼 우선협상대상자에 도레이 첨단소재☞ 도레이, 탄소섬유 국내 '첫발'..연간 2200t 생산
2013.11.07 I 정태선 기자
삼성전자, 태블릿 시장서도 애플 맹추격
  • 삼성전자, 태블릿 시장서도 애플 맹추격
  • [이데일리 박철근 기자]삼성전자가 태블릿 PC 시장에서 업계 1위인 애플을 맹추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22일 미국 경제매체 비즈니스 인사이더에 따르면 삼성전자(005930)는 올해 2분기에 세계 태블릿 PC 시장에서 18%의 시장점유율로 2위를 기록했다. 1위는 28%의 시장점유율을 기록한 애플이 차지했다.양사의 점유율 차이는 10%포인트에 이르지만, 지난해 1분기부터 격차는 지속해서 줄어들고 있다.애플은 지난해 1분기에 71%의 시장점유율을 기록해 태블릿 시장의 절대 강자로 자리 잡았다. 하지만 이후 지속해서 시장점유율이 하락하면서 올해 2분기에는 28%까지 감소했다.반면 삼성전자는 같은 기간 시장점유율이 15%에서 소폭 상승했다. 특히 지난해 3분기 12%에서는 지속해서 상승세를 기록하면서 올해 2분기까지 18%로 끌어올렸다.하지만 양사의 점유율 격차 감소는 삼성전자의 선전보다는 애플의 점유율 하락에 따른 반사이익이라는 평가가 지배적이다.업계 관계자는 “애플과 삼성전자가 양분하던 태블릿 PC 시장에서 마이크로소프트(MS), 아마존, 아수스 등의 업체가 선전하면서 애플의 시장점유율이 지속해서 하락하고 있다”며 “삼성의 선전이라기보다는 다른 태블릿 PC 제조업체의 선전으로 양강구도가 점차 약해지고 있는 것”이라고 분석했다.최근 태블릿 PC 시장에서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제품은 ‘화이트 박스’이다. 화이트박스는 브랜드가 없는 안드로이드 기반의 저가·조립형 태블릿PC로, 세계 시장에서는 애플 다음으로 판매량이 많다. 시장조사기관 스트래티지애널리틱스에 따르면 올해 2분기에는 중국 등 신흥시장을 중심으로 1540만대를 판매해 애플의 아이패드(1460만대)보다 많이 팔린 것으로 나타났다.이외에도 최근 LG전자(066570)는 G패드 8.3을 출시하면서 2년 만에 태블릿 시장에 재도전했다. MS도 애플과 같은 날인 22일 태블릿 시리즈 신제품 ‘서피스 2’를 발표할 예정이다.업계 관계자는 “국내를 제외하면 태블릿 PC 시장의 성장은 꾸준히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며 “삼성전자도 스마트폰 이후의 성장동력을 찾기 위해서는 태블릿 시장에서 시장점유율을 높일 수 있는 전략이 필요하다”라고 말했다.한편 삼성전자는 지난 9월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 모바일 언팩 행사에서 10.1인치 슈퍼 액정표시장치(LCD) 디스플레이에 800만 화소 카메라, 1.9GHz 옥타코어 엑시노스 5420프로세서를 장착한 ‘2014년형 갤럭시노트 10.1’을 공개했다.비즈니스인사이더 제공
2013.10.22 I 박철근 기자
소프트뱅크, 스마트폰 시장 집어삼킬까..유명기업 잇단 M&A
  • 소프트뱅크, 스마트폰 시장 집어삼킬까..유명기업 잇단 M&A
  • [이데일리 성문재 기자] 일본 이동통신사 소프트뱅크가 성장을 거듭하고 있는 세계 스마트폰 시장을 장악하기 위해 굴지의 해외기업을 잇따라 집어삼키고 있다. 이동통신 뿐만 아니라 스마트폰을 위한 모든 서비스를 강화하겠다는 전략이다. 16일 파이낸셜타임스(FT), 니혼게이자이신문 등에 따르면 소프트뱅크와 겅호온라인엔터테인먼트는 핀란드 유명 모바일게임 업체 슈퍼셀(Supercell) 지분 51%를 15억달러(약 1조5990억원)에 인수한다. 소프트뱅크는 또 미국 스마트폰 유통업체 브라이트스타(Brightstar)의 지분 50% 이상을 약 1000억엔(약 1조800억원)에 취득할 계획이다. 소프트뱅크는 지난해 10월 미국 3위 이동통신업체 스프린트넥스텔 인수 합의를 이뤄내면서 미국과 일본을 통틀어 약 1억 가입자를 확보한 데 이어 이번 인수·합병(M&A)으로 다양한 형태의 서비스 개발도 가능해졌다. 소프트뱅크는 앞서 지난 3월말 겅호온라인을 인수하는 등 게임 부문으로의 사업 다각화 의지를 이미 드러낸 바 있다. 겅호온라인은 손정의(孫正義·일본명 손 마사요시·56) 소프트뱅크 회장의 동생이 창업한 회사다. ◇소프트뱅크, 스마트폰 업계 공룡되나지난 2010년 문을 연 슈퍼셀은 지난해 여름 출시한 액션전략게임 ‘클래시 오브 클랜(Clash of Clans)’과 농장경영게임 ‘헤이 데이(Hay Day)’ 등 게임 2개가 전세계적으로 성공하며 세계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기업 중 하나다. 지난 1분기에만 매출 1억7900만달러, 영업이익 1억600만달러를 올렸다. 모바일 게임에서만큼은 세계적 게임업체 일렉트릭아츠(EA)보다 더 많은 수익을 올렸다. FT는 최근 핀란드에서 있었던 최대 M&A 거래 중 하나인 마이크로소프트(MS)의 노키아 휴대전화 사업 인수와 이번 거래를 비교하며 슈퍼셀의 인기를 강조했다. 직원수가 거의 10만명에 육박한 노키아와 이제 막 100명을 돌파한 슈퍼셀의 기업가치가 51억달러, 30억달러로 크게 차이가 나지 않았기 때문이다. 지난해 매출 63억달러를 기록한 브라이트스타는 스마트폰 유통업체다. 규모가 작은 신흥국 통신회사를 대신해 스마트폰 제조사로부터 제품을 대량 구매하면서 단말기 가격을 낮추는 역할을 한다. 다양한 판매 루트를 확보한 브라이트스타를 인수해 소프트뱅크는 가격 협상력이 강화돼 향후 보다 좋은 조건으로 제품을 확보할 수 있게 됐다. ◇내수 포화 위기감에 발빠른 대처소프트뱅크가 이같이 공격적인 행보에 나선 것은 일본 내수 시장이 포화됐다는 위기감이 작용했기 때문이다. 일본 휴대전화 가입건수는 지난해말 기준으로 1억2912만건으로 전체 인구수를 추월했다. 게다가 스마트폰용 무료 통화 애플리케이션이 등장해 소프트뱅크는 더이상 통신 가입자를 통한 수익 창출에만 매달릴 수 없다고 판단했다. 특히 세계 스마트폰 시장은 빠른 성장을 예고하고 있는 만큼 소프트뱅크로서는 스마트폰과 관련한 새로운 먹거리에 눈을 돌리는 것이 불가피했다. 일본 시장조사 기관 시드플래닝에 따르면 세계 스마트폰 보급대수는 지난해 15억5000만대에서 올해 22억대, 2017년 43억대로 증가할 전망이다. 특히 아시아와 아프리카 시장 성장세가 가장 가파를 것으로 예상된다.▶ 관련기사 ◀☞ 소프트뱅크, 도쿄증시서 시총 2위 부상☞ 무디스, 日 소프트뱅크 '정크등급'으로 강등..전망은 안정적☞ 日 소프트뱅크..美 스프린트 인수 마쳐☞ 스프린트-소프트뱅크, 美 LTE 시장 공략 본격화☞ 日 윌콤, 회생절차 종료..소프트뱅크 자회사 편입
2013.10.16 I 성문재 기자
  • 이영관 도레이첨단 회장 “웅진케미칼 인수, 수처리 강화”
  • [이데일리 김보경 기자] 이영관 도레이첨단소재 회장은 7일 “웅진케미칼(008000) 인수 이후 일본 도레이의 선진 기술을 들여와 수처리 사업분야를 더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이 회장은 이날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웅진케미칼 인수전 당시 도레이가 웅진케미칼을 인수하면 기술이 해외로 유출된다는 논란이 있었는데 말도 안 되는 얘기”라며 이같이 말했다. 도레이첨단소재는 지난달 말 웅진케미칼 인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도레이는 웅진케미칼과 사업간 전략적 시너지를 창출하기 위해 지속적인 투자를 통해 고부가가치 제품을 개발하고 신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수처리 분야에서도 도레이의 첨단기술력과 엔지니어링 노하우를 국내 사업에 접목함으로써 막산업의 기술력을 끌어올리고 수출경쟁력을 높여나간다는 전략이다.이 회장은 “웅진케미칼은 아직 해수담수화 필터 사업을 하기 위한 기술력이 부족하다”며 “일본 도레이가 마이크로 필터(MF), 울트라 필터(UF) 등 도레이가 세계 최고의 기술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그 기술을 들여와 웅진이 그간 못했던 분야를 집중보강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지금까지는 웅진케미칼의 필터 기술력이 부족해서 건설업체들이 플랜트를 수주해도 웅진케미칼 필터를 쓰지 못했다”며 “도레이의 기술이 보강하면 플랜트를 수주하고 필터도 한국에서 공급이 가능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한편 도레이첨단소재는 이날 전라북도 새만금 지역에 3000억원을 투자해 슈퍼 엔지니어링 플라스틱인 폴리페닐렌설파이드(PPS) 수지와 컴파운드, 원료인 황화수소나트륨과 파라디클로르벤젠을 생산할 공장을 건설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2013.10.07 I 김보경 기자
닷새간의 긴 추석, "잠시만요! 이 영화 보고 가실게요~"
  • 닷새간의 긴 추석, "잠시만요! 이 영화 보고 가실게요~"
  • 추석 황금연휴를 맞아 코미디부터 사극, 판타지, 애니메이션에 예술영화까지 다양한 장르의 영화들이 개봉했다.[이데일리 스타in 최은영 기자] 그야말로 황금연휴다. 올 추석 연휴는 18일부터 20일까지 사흘이지만, 이후 주말까지 합치면 5일을 쉴 수 있다. 다시 없을 대목. 극장가는 예년보다 일찍 좌판을 깔고 손님맞이에 나섰다. 사극부터 코미디, 판타지, 애니메이션에 예술영화까지. 가을 들녘, 알알이 무르익은 오곡백과만큼이나 풍요롭다. 그중에서도 특히 배우들의 ‘커플 연기’가 돋보인다. ‘설경구-문소리’ ‘이정재-김혜수’ ‘이선균-정유미’ 등 검증된 커플부터 ‘제이미 캠벨 바우어-릴리 콜린스’ 실제 연인 커플, ‘마이크-설리반’ 등 애니메이션 커플까지. 혼자가 아닌 둘이라서 보는 재미도 크다. ‘관상’과 ‘스파이’.◇ 사극이냐, 코미디냐추석에는 역시 한국영화다. 크게는 2파전. ‘충무로의 양대산맥’ 설경구와 송강호가 ‘추석’에 어울리는 코미디와 사극으로 맞붙는다. 돌풍이 예상되는 작품은 역시 ‘관상’이다. 송강호를 필두로 이정재, 백윤식, 김혜수, 조정석에 이종석까지. 극강의 배우진을 자랑하는 이 영화는 100억 원대의 제작비가 들어간 만큼 때깔도 고급스럽다. 조선 시대 계유정난(癸酉靖難)을 관상가의 시선으로 바라봤다. 송강호와 조정석이 ‘드라마’를 이끌고, ‘도둑들’ 1000만 신화의 주역인 이정재와 김혜수가 ‘스타일’을 책임진다. 다만, 영화 후반부 급격히 떨어지는 ‘뒷심’은 옥에 티다. 이에 대적하는 ‘스파이’는 초반 기세는 ‘관상’만 못해도 추석영화로는 최고로 꼽힌다. 대한민국 최고의 비밀요원(설경구 분)이 국가의 운명이 걸린 초특급 작전을 수행하던 중, 자신의 정체를 모르는 마누라(문소리 분)가 작전에 휘말리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코믹하게 그려냈다. 영화 ‘박하사탕’, ‘오아시스’에 이어 세 번째로 호흡을 맞춘 설경구-문소리의 열연에 힘입어 추석 전 이미 180만 관객을 모았다. 특히 문소리의 코미디 연기가 일품이다. 명절이 괴로운 며느리라면 시댁 식구들과 ‘스파이’를 볼 것을 권한다. ‘시월드’의 고충을 은근슬쩍 드러내기에 좋다. 어른부터 아이까지 온 가족이 추석 명절 웃으며 보기에 그만이다.‘퍼시 잭슨과 괴물의 바다’와 ‘섀도우 헌터스: 뼈의 도시’.◇ 친구·연인과 함께라면 ‘이 영화’ 또래끼리 극장을 찾는다면 ‘퍼시 잭슨과 괴물의 바다’와 ‘섀도우 헌터스: 뼈의 도시’가 어떨까? ‘퍼시잭슨과 괴물의 바다’는 지난 2010년 개봉한 ‘퍼시잭슨과 번개도둑’의 후속편으로 반은 인간, 반은 신인 데미갓의 모험을 그렸다. 같은 판타지 모험극이라고 ‘해리포터’를 떠올린다면 그보다는 못한 완성도에 실망할지 모르겠다. 장르가 같은 판타지라도 연인 사이라면 ‘섀도우 헌터스: 뼈의 도시’가 좀 더 어울린다. 이 영화를 짧게 줄여 소개한다면 ‘트와일라잇’류의 로맨스 판타지. 악마를 사냥하는 섀도우 헌터들의 이야기에 가슴 뛰는 로맨스를 녹였다. ‘트와일라잇’처럼 동명의 베스트셀러가 원작으로, 이 영화의 남녀주연 제이미 캠벨 바우어와 릴리 콜린스 역시 ‘트와일라잇’ 시리즈의 로버트 패틴슨과 크리스틴 스튜어트처럼 영화를 촬영하며 연인으로 발전했다. 늑대인간에 뱀파이어, 좀비 등이 떼로 출연한다. 특히 ‘꽃미남’ 쉐도우 헌터 제이미 캠벨 바우어의 야성적인 매력은 소녀 팬들의 마음을 단박에 사로잡을 만하다. ‘몬스터 대학교’와 ‘슈퍼배드2’.◇ 애니메이션도 블록버스터급 애니메이션 역시 풍년이다. 스케일이 다른 영화 두 편이 관객을 찾는다. 이름만으로도 친숙한 ‘몬스터대학교’와 ‘슈퍼배드2’가 그것. ‘몬스터대학교’는 무려 12년 만에 선보여진 ‘몬스터 주식회사’의 속편으로 주인공 마이크와 설리반의 이전 이야기, 대학 시절 에피소드를 그렸다. ‘슈퍼배드’의 속편 ‘슈퍼배드2’는 전편에서 마고, 에디스, 아그네스 세 딸을 입양해 ‘아빠’가 된 그루가 비밀요원으로 변신해 세상을 지배하려는 악당과 대결을 벌이는 내용. ‘딸 바보’ 그루와 엉뚱한 매력의 비밀요원 루시의 로맨스가 새롭게 추가됐다. 소녀시대의 태연과 서현이 전편에 이어 목소리를 연기했다. 이 두 작품을 더욱 풍요롭게 만드는 건 조연 캐릭터들의 활약이다. ‘몬스터대학교’의 귀여운 스퀴시, 푸근한 매력의 돈 칼튼. ‘슈퍼배드2’는 막강 ‘귀요미들’ 미니언이 관객을 절로 웃음 짓게 한다. 제작사 간 자존심 대결도 흥미진진하다. ‘몬스터대학교’는 애니메이션 명가 픽사의 14번째 장편 애니메이션에 ‘슈퍼배드2’는 ‘슈퍼배드’ 시리즈로 세계 4대 애니메이션 제작사로 우뚝 선 일루미네이션 엔터테인먼트 작품. 지난여름 북미 개봉 당시에는 ‘슈퍼배드2’가 ‘몬스터대학교’를 누르고 올해 개봉한 애니메이션 중 최고 흥행 성적을 거뒀다.‘우리 선희’ ‘뫼비우스’ ‘천안함 프로젝트’.◇ 홍상수·김기덕·정지영 ‘마니아 모여라’ 홍상수 감독의 스위스 로카르노 영화제 최우수감독상 수상작 ‘우리 선희’와 개봉 전 등급 심의 문제로 논란이 됐던 김기덕 감독의 ‘뫼비우스’, 개봉 이후까지 상영관 문제로 진통을 겪고 있는 다큐멘터리 ‘천안함 프로젝트’(제작 정지영, 감독 백승우)까지. 마니아들이 환호할만한 유명 감독의 예술영화도 있다. 세 작품 모두 감독 저마다의 색깔이 확실해 영화의 전체적인 분위기를 짐작하기는 어렵지 않다. 특히 홍상수 감독은 ‘우리 선희’에서 평범한 일상을 특별한 것으로 만드는, 그만의 놀라운 재주를 다시 보여준다. 한 여자를 바라보는 세 남자의 모습이 해학적이다. 가볍게 낄낄 웃다가도 조용히 사색하게 한다. 홍상수 감독 영화에만 출연하면 유독 매력이 빛나는 정유미가 여주인공 선희 역을, ‘자타공인 홍상수 사단’ 이선균·김상중에 ‘새 얼굴’ 정재영이 선희를 아끼를 세 남자로 출연했다. 전작인 ‘다른 나라에서’가 시적이라면, ‘우리 선희’는 에세이다.
2013.09.18 I 최은영 기자
빅데이터 어디로..美IT기업에 모이는 글로벌 정보자산
  • 빅데이터 어디로..美IT기업에 모이는 글로벌 정보자산
  • 영화 ‘다크나이트’에 나오는 ‘소나 시스템’. 배트맨은 소나 시스템으로 고담 시 전역에 사는 사람들의 휴악당 조커의 위치를 추적했다. 영화는 정의를 위해 불법 행위를 저지르는지 타당한지 물음을 던진다. 다크나이트 영화 캡처.[이데일리 김상윤 기자] 영화 ‘배트맨 다크 나이트’에는 조지오웰이 ‘1984’에서 그린 감시자 ‘빅 브라더’가 나온다. 배트맨은 악당 조커의 위치를 찾기 위해 모든 시민의 휴대전화를 한꺼번에 도청한다. 불가항력의 절대 악당 앞에 정의를 실현한다는 이유로 발신지를 추적하는 불법 행위를 한다. 물론 조커를 무찌르고 이 시스템은 바로 폐기하지만 영화는 과연 정의를 위해 불법을 저지르는 행위가 정당한지 화두를 던진다.빅 브라더의 실체는 현실에도 있다. 최근 전직 중앙정보국(CIA) 직원 에드우드 스노든은 미 국가안보국(NSA)의 전방위 감청·정보수집 실태를 폭로했다. 세계 모든 전화망뿐만 아니라 구글, 페이스북에 올린 정보까지도 미 정보기관의 개인정보 수집 프로그램인 ‘프리즘’에서 벗어나지 않고 있다고 고발한 것이다. ◇글로벌 IT 기업에 축적된 빅데이터…美정부에 무차별 공개NSA가 미국 내 유럽연합(EU) 사무실과 벨기에 브뤼셀의 EU본부까지 도청했다는 사실이 추가 폭로되면서 파장은 더욱 확대됐다. EU 집행위원회는 미 정보기관의 개인정보 수집 파문에 심각한 우려를 표명하고 미국 당국의 해명을 요구하기도 했다. 미국 오바마 대통령은 “테러 방지를 위한 약간의 사생활 침해”라면서 “다른 나라들도 미국만큼 (정보수집)한다”고 맞불을 놨지만 파문은 쉽게 가라앉지 않고 있다.더욱 우려스러운 점은 이 프리즘에 미국 정보기술(IT)기업이 연계돼 있다는 점이다. 스노든은 세계 최대 소프트웨어 기업인 마이크로소프트(MS)가 미국의 NSA와 손잡고 아웃룩닷컴, 핫메일, 스카이프 이용자의 음성 및 화상 대화 등의 정보를 넘겨줬다고 추가 폭로했다. 스노든이 폭로한 내용에는 없지만 구글과 페이스북, 트위터 등 미국의 IT업체들도 프리즘과 연루돼 있다는 것을 부인할 수는 없다. 9·11 테러 이후 생긴 해외정보감시법으로 미 정보기관은 영장없이도 통신회사나, 인터넷서비스기업으로부터 이용자 정보를 얻는 게 합법적이기 때문이다. 미국의 강한 IT기술은 아이러니컬하게 미국을 ‘감시의 달인’으로 만들었다. 영국 옥스퍼드대 인터넷 연구소의 조스 라이트 연구원은 AP통신과 인터뷰에서 “미국 실리콘밸리의 디지털 기술력이 미국을 감시 슈퍼파워로 만들었다”고 지적했다. 구글의 안드로이드, 애플의 아이폰을 이용한 정보 등 빅데이터들이 미국 인터넷 기업에 자연스럽게 흘러가고 있다. 미국 정보기관이 마음만 먹으면 대한민국의 한 개인의 정보도 쉽게 파악할 수 있는 셈이다.◇디지털 주권 강화 움직임…한국은?이에 따라 유럽을 중심으로 디지털 주권을 강화하자는 움직임이 일고 있다. 자국 내 디지털 정보는 자국망을 통해서만 지나가도록 설계하자는 주장이다. 여기에 글로벌 IT업체는 각국에 인터넷 데이터센터 구축 경쟁에 나서고 있다. 유치국 입장에선 글로벌 IT업계를 유치한다는 비즈니스 측면도 있지만, 진출기업 입장에선 치열하게 벌어지고 있는 정보 전쟁에서 뒤처지지 않겠다는 의도도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시각이다. 한국도 NHN, LG CNS, SK C&C 등이 데이터센터를 구축하는 등 노력을 기울이고 있지만 국가적으로 디지털 역량을 좀 더 강화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인터넷업계 한 관계자는 “미국 IT기업들이 글로벌 정보를 수집하는 과정에서 자국의 핵심 정보가 유출될지 우려하는 분위기가 확산되고 있다”면서 “미국의 거대한 IT파워에 맞서기가 만만치 않지만 디지털 헤게모니 장악에 뒤처지지 않기 위한 국가와 기업간의 대응이 필요하다”고 말했다.영국 이코노미스트 지(12년 12월1일판)에 게재된 왕좌를 노리는 또 하나의 게임(Another game of thrones) 기사에 들어간 삽화. 구글, 애플, 페이스북, 아마존을 앞자리를 따 ‘GAFA 왕국시대’라고 비유했다. 출처=이코노미스트지
2013.07.15 I 김상윤 기자
'슈퍼FA' 하워드, 레이커스 떠나 휴스턴에 새 둥지...4년 계약
  • '슈퍼FA' 하워드, 레이커스 떠나 휴스턴에 새 둥지...4년 계약
  • LA 레이커스를 떠나 휴스턴 로케츠에 새 둥지를 트게 된 NBA 최고센터 드와이트 하워드. 사진=Gettyimages/멀티비츠[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슈퍼 FA’로 관심을 모았던 미국프로농구 최고 센터 드와이트 하워드(28·211cm)가 결국 LA 레이커스를 떠나 휴스턴 로케츠에 새 둥지를 튼다.미국 야후스포츠 등 주요언론들은 6일(한국시간) 하워드가 휴스턴과 4년 간 8800만 달러의 장기계약을 맺었다고 전했다. 하워드도 자신의 트위터에 휴스턴 유니폼을 입은 사진을 공개하며 휴스턴과의 계약 사실을 인정했다.이에 앞서 하워드는 레이커스 미치 컵책 단장과 만남을 가진 뒤 레이커스와 재계약할 생각이 없음을 밝혔다.2004년 신인드래프트 1순위로 올랜도 매직에 지명된 하워드는 뛰어난 득점력과 리바운드 능력을 앞세워 리그 최정상급 센터로 우뚝 섰다. 통산 7번 NBA 올스타전에 출전했고 3차례 ‘올해의 수비수상’, 5차례 ‘NBA 퍼스트팀’, 5차례 리바운드상을 수상하는 등 화려한 경력을 자랑한다.지난 시즌 초대형 트레이드를 통해 올랜도에서 레이커스로 이적한 하워드는 경기당 17.1점, 12.4리바운드를 잡으며 존재감을 과시했다. 레이커스를 서부콘퍼런스 플레이오프까지 진출시키기도 했다.하지만 하워드는 레이커스에서 마이크 댄토니 감독과 불화설이 끊이지 않았다. 팀 동료들과도 잘 융화하지 못하고 겉도는 모습을 드러냈다. 특히 팀의 간판스타인 코비 브라이언트와 팀내 주도권을 놓고 보이지 않는 신경전을 벌이기까지 했다.결국 하워드는 우승 반지를 위해 선택했던 레이커스에서 불과 한 시즌만 보낸 뒤 팀을 떠나기로 마음 먹었다. 그리고 그의 새로운 선택은 제임스 하든, 제레미 린 등이 버티는 휴스턴이었다.휴스턴은 가드진은 뛰어나지만 골밑이 약해 지난 시즌 고전을 면치 못했다. 서부컨퍼런스 8위로 플레이오프에 진출했지만 1라운드에서 오클라호마시티 썬더에게 2승4패로 패했다. 휴스턴 입장에서 하워드는 천군만마나 다름없다.
2013.07.06 I 이석무 기자
'FA 신분' 드와이트 하워드, '디시전' 발표 예정
  • 'FA 신분' 드와이트 하워드, '디시전' 발표 예정
  • ▲ FA신분인 드와이트 하워드(맨 오른쪽 뒷편)가 팀 이적을 공표할 예정이다. (사진=Gettyimages/멀티비츠)[이데일리 e뉴스 박종민 기자] FA(자유계약선수) 신분으로 차기 행선지를 놓고 고심하던 드와이트 하워드(27)가 일명 ‘더 디시전(The Decision. 결정)’을 예고했다.스포츠전문매체 리얼지엠닷컴은 한 칼럼니스트의 트위터 내용을 인용해 “하워드가 오는 5일(이하 현지시간) 다음 시즌 뛰게 될 팀을 발표할 것”이라고 3일 전했다.보도에 따르면 하워드는 3일 지난 시즌 소속팀 LA레이커스 구단 관계자와의 미팅을 끝으로 이적 결정을 위한 모든 일정을 마쳤다. 그는 최근 휴스턴 로키츠와 애틀랜타 호크스,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 댈러스 매버릭스 구단 측과 긴밀한 협상을 진행해왔다.하워드가 자신의 결정을 공표하기로 예고한 것은 ‘소속팀을 떠나겠다’는 의지를 간접적으로 나타낸 것이다. 소속팀에 남는다면 굳이 날짜를 정해놓고 모든 이들이 주목하는 가운데 발표할 이유가 없기 때문이다.현존하는 최고의 센터 하워드의 이적이 기정 사실화되면서 다음 시즌 리그에 일어날 지각변동이 관심을 모으고 있다. 특히 하워드가 휴스턴이나 댈러스와 계약할 경우 두 팀은 단숨에 우승후보로 떠오르게 된다.휴스턴으로 이적하면 제임스 하든과 호흡을 맞추게 된다. 하든은 지난 시즌 평균 25.9득점을 기록하며 리그 득점 5위에 올랐다. 하든보다 훌륭한 득점력을 갖춘 선수는 리그에서 카멜로 앤서니, 케빈 듀란트, 코비 브라이언트, 르브론 제임스가 전부다. 모두 슈퍼스타급 선수들이다. 공격력이 뛰어난 스윙맨 하든과 수비형 센터 하워드의 조합은 확실한 역할분담으로 팀 성적을 끌어올릴 수 있을 전망이다.하워드가 댈러스로 이적한다면 노비츠키와 함께 최강의 빅맨 라인업이 구축된다. 노비츠키는 지난 4월 플레이오프 진출이 좌절되자 비시즌 동안 전력보강이 시급하다고 주장해왔다. 하워드가 합류한다면 3년 만의 우승도 허황된 꿈은 아니다.한편 하워드의 이번 발표는 지난 2010년 르브론 제임스의 ‘더 디시전 쇼(The Decision Show)’를 떠올리게 한다. 당시 제임스는 전국 방송을 통해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에서 마이애미 히트로의 이적 사실을 알렸다. 때문에 많은 클리블랜드 팬들의 공분을 산 바 있다.그러나 제임스와 차이는 있다. 하워드는 LA레이커스에서 한 시즌 밖에 뛰지 않은데다가 마이크 댄토니 감독과의 불화설로 팀 이적이 이미 예견된 상황이었다. 이적을 결심한 하워드가 차기 행선지로 어떤 팀을 선택하게 될지 팬들의 비상한 관심이 쏠리고 있다.▶ 관련기사 ◀☞ ‘연습벌레’ 코비, 부상 딛고 훈련 돌입...'우승 노리나'☞ 코비 "적어도 두 번 더 우승하고 싶다"☞ '백전 노장' 코비 "은퇴 계획 미리 알리지 않겠다"☞ '킹' 르브론 "빅3 체제로 3연패 원한다"☞ 전설들의 르브론 평가 "역대 3~10위권"☞ 가수 박진영, NBA 르브론 언급...이유는?
2013.07.03 I 박종민 기자
국내연구진 고성능 섬유형태 축전기 개발
  • 국내연구진 고성능 섬유형태 축전기 개발
  • [이데일리 김상윤 기자] 국내 연구진이 전도성 고분자를 코팅한 탄소나노튜브를 실처럼 꼬아 만든 슈퍼커패시터(축전기)를 개발했다. 기존 탄소형태 축전지보다 에너지 저장 밀도를 높인 것으로 급속 충·방전이 필요한 마이크로 로봇 등에 널리 활용될 것으로 기대된다.한양대 생체공학과 김선정 교수 연구팀은 지난 4일 과학 학술지 ‘네이처 커뮤니케이션즈’에 이같은 내용을 담은 연구논문을 온라인으로 게재했다고 9일 밝혔다.그간 소형 슈퍼커패시터를 제조하기 위한 공법은 얇은 필름을 나노튜브 안에 말아 넣거나 마이크로 패턴을 새겨 넣는 방식이라 경제성이 낮거나 대용량 기기에 활용하기 어려운 문제가 있었다.(좌) 섬유형태의 단일 슈퍼커패시터 (중) 슈퍼커패시터를 서로 꼬은 구조 (우) 32 가닥 탄소나노튜브 섬유로 만든 브레이드 구조연구팀은 전도성 고분자가 코팅된 탄소나노튜브 시트를 나선 모양으로 꼰 지름 20마이크로미터(㎛)의 커패시터와 집전장치 역할을 하는 지름 25㎛의 금속 와이어를 서로 꼬아 섬유형 슈퍼커패시터를 만들었다.이렇게 개발된 슈퍼커패시터는 최근 보고된 양파모양의 탄소전극이나 활성탄소 축전용량과 비교해 축전용량이 최소 6배 이상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섬유 내부의 다공성 구조 덕분에 전해질 내의 이온들과 접촉하는 단위 표면적이 넓어져 높은 에너지 저장 밀도를 갖게 됐기 때문이다. 또 이온이 원활히 이동할 수 있는 다양한 크기의 공간이 존재해 충·방전 속도 또한 빠르다는 내용이 논문에 담겨 있다.김 교수는 “이번에 개발한 슈퍼커패시터는 오랜시간 동안 공기중에 노출되거나 구부린 상태엣도 성능이 저하되지 않는다”면서 “다양한 에너지 저장 수단 등으로 응용될 수 있을 것”이라고설명했다.
2013.06.09 I 김상윤 기자
LA언론 "류현진 첫 완봉승, 韓 넘어 세계 일류로 발돋움"
  • LA언론 "류현진 첫 완봉승, 韓 넘어 세계 일류로 발돋움"
  • [이데일리 e뉴스 정재호 기자] 메이저리그 11경기 만에 첫 완봉승을 거둔 류현진(26·LA다저스)에게 슈퍼스타덤으로 가는 초대장을 받았다는 극찬이 쏟아졌다.미국의 지역신문인 ‘LA 데일리 뉴스’는 “류현진이 전국적인 관심을 모았던 프리웨이시리즈에서 강타선의 LA 에인절스를 말끔히 해치웠다(polishes off)”고 29일(한국시간) 밝혔다.이날 단 2피안타로 에인절스 강타선을 봉쇄한 류현진에 대해 “만약 초대받은 사람만이 슈퍼스타 반열에 오를 수 있다면 류현진은 그 안에 포함된다”고 표현했다.류현진이 메이저리그 첫 완봉승을 확정짓고 난 뒤 호흡을 맞춘 포수와 기쁨의 포옹을 나누고 있다. 사진=Gettyimages/멀티비츠이어서 “LA 다저스의 루키는 한국에서 가장 유명한 야구선수 중 하나였고 이날 2피안타 완봉승에 힘입어 이제는 국제적인 탁월성(international transcendence)을 인정받는 슈퍼스타 야구선수로 미국에서도 큰 발걸음을 뗐다”고 극찬했다.그를 직접 상대했거나 옆에서 지켜본 수많은 슈퍼스타들이 인정하는 실력이라고 신문은 당위성을 설명했다.슈퍼스타덤에 올라있는 팀동료 맷 켐프는 “류현진은 슈퍼스타다, 위대한 타자들의 밸런스를 계속해서 무너뜨리는 빼어난 피칭을 펼쳤다”고 말했다.상대팀의 대표 슈퍼스타인 앨버트 푸홀스도 “우리는 류현진을 불편하게 만들 수가 없었다. 경기 내내 순항했고 끝내 완봉승을 거뒀다. 경기계획을 아주 잘 짜왔음에도 그의 매우 뛰어난 로케이션(제구)에 당했다”며 놀라워했다.적장이자 명장인 마이크 소시아 에인절스 감독 또한 생각이 크게 다르지 않았다. 그는 “몇몇 체인지업이 아주 좋았고 변화구를 원하는 곳에 마음먹은 대로 꽂았다. 그를 상대로 우리들이 너무 못했다”고 언급했다.류현진과 맞대결을 펼친 조 블랜튼은 “류현진에게 경의를 표한다”면서 “그는 위대한 경기를 던졌다”며 패배를 깨끗이 시인하기도 했다.신문은 “에인절스가 이번 프리웨이시리즈에 돌입하기 전 8연승을 달리며 경기당 평균 7점 이상을 뽑던 팀이었는데 류현진의 눈부신 피칭에 4만6443명 관중 앞에서 그만 정신을 잃은 듯 보였다(looked befuddled)”고 강조했다.이 페이스라면 목표했던 신인왕도 사정권이라고 덧붙였다.류현진은 지난 5월5일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전에서 패한 뒤 ‘4경기 3승무패 평균자책점 1.61’ 등을 기록하고 있다. 시즌 6승으로 루키 다승부문 선두로 나서 내셔널리그(NL)의 강력한 신인왕 후보로 거론될 만하다는 것이다.▶ 관련기사 ◀☞ 美언론 "류현진, 압도적+걸출, 타석과 필드서도 기술 발휘"☞ 美언론 "류현진은 ''미스터 퀄리티'' 그 이상...팀 살려"☞ 류현진, 메이저리그 데뷔 첫 완봉 대기록☞ 밀워키 언론, "류현진처럼 던지면 역전 못해" 극찬☞ LA타임스 "류현진 5승, 매팅리 경질 유예시켜"☞ 애틀랜타 감독 "류현진, 인내심과 밀어치기로 공략"☞ 맷 캠프 "류현진은 슈퍼스타"..푸홀스도 호투 인정
2013.05.29 I 정재호 기자
한국GM, 준중형차 '2014 G2 크루즈' 출시.. 1683만원부터
  • 한국GM, 준중형차 '2014 G2 크루즈' 출시.. 1683만원부터
  • [이데일리 이진철 기자] 한국GM이 성능과 사양은 업그레이드하고 가격은 낮춘 신형 크루즈로 준중형차 시장 공략을 강화한다.한국GM은 준중형세단 쉐보레 크루즈의 상품성을 대폭 강화한 ‘2014 G2 크루즈’를 출시하고, 17일부터 공식 판매를 시작했다.2014년형 G2 크루즈는 말리부와 알페온 등에 적용된 차세대 6단 자동변속기를 채택했다. 차세대 6단 자동변속기는 크루즈의 고효율 1.8리터 3세대 에코텍 가솔린 엔진과 최첨단 직접 연료분사 방식의 2.0리터 디젤엔진에 최적화된 조합을 통해 부드러운 기어 변속과 빠른 가속 성능을 제공한다. 특유의 정교한 핸들링 및 서스펜션 반응과 어울려 역동적이면서 안정적인 주행 성능을 완성한다.G2 크루즈는 시원하면서도 세련된 느낌의 마스 스톤 블루와 사파이어 블루의 외장 컬러를 추가하고, 발광다이오드(LED) 방향지시등 일체형 아웃사이드 미러를 새롭게 적용해 개성과 스타일을 중시하는 소비자들을 위한 선택의 폭을 넓혔다.쉐보레 2014 G2 크루즈. 한국GM 제공G2 크루즈는 합리적 소비자 의견을 반영해 기본 사양에 충실한 LS+ 모델을 새로 도입했다. 특히 세단 1.8 가솔린에 추가된 LS+ 모델은 차세대 6단 자동변속기와 LED 방향지시등 일체형 아웃사이드 미러에 운전석, 동반석, 사이드·커튼 에어백과 전자식 진공펌프(EVP), 오토매틱 헤드램프(에스코트 기능포함) 등의 안전편의 필수사양을 포함했다.조인상 한국GM 상품마케팅본부 상무는 “한층 다이내믹한 주행성능에 미적 감각까지 업그레이드해 새로 탄생한 G2 크루즈를 통해 준중형 주력 모델의 상품성을 높이고 가격대를 낮춰 경쟁력을 높였다”고 말했다.2014년형 G2크루즈의 가격은 세단 1.8 가솔린 모델은 1683만원부터, 2.0 디젤 모델은 2308만원부터, 해치백 1.8 가솔린 모델은 1808만원부터, 2.0 디젤 모델은 2283만원부터(자동변속기 기준)로 책정됐다. 4월 중 G2 크루즈를 구매한 고객에게는 고급 윈도우 틴팅 무상 장착 쿠폰을 제공한다.한편 한국GM은 G2 크루즈 출시를 맞아 온·오프라인 연계 마케팅을 실시한다. G2크루즈 마이크로사이트(http://cruze.chevrolet.co.kr)에서 쉐보레 레이싱팀 김진표 선수가 G2크루즈의 변속기 특징과 주행성능 등을 소개하며, 카레이서와의 랩타임 배틀 신청과 미션 드라이빙 투표를 통해 오프라인 이벤트에 응모할 수 있다.추첨을 통해 선정된 이벤트 참가 고객은 6월1일 경기도 화성 자동차성능시험연구소(KATRI)에서 개최되는 G2크루즈 드라이빙 스쿨에 참가할 수 있다. 또한 응모기간 중 홈페이지 이벤트에 참가한 G2크루즈 계약 고객 중 총 4명(동반 1인 포함)을 추첨을 통해 선정, 크루즈가 레이스카로 활약하는 중국 상하이 슈퍼레이스 경기 관람 및 여행권을 제공한다.
2013.04.17 I 이진철 기자
  • 뉴욕증시, 큰폭 반등..실적·지표에 반발매수
  • [뉴욕= 이데일리 이정훈 특파원] 뉴욕증시가 폭락 하루만에 비교적 큰 폭으로 반등하는데 성공했다. 기업 실적과 경제지표 호조가 반발 매수세를 끌어 들인 덕이었다. 금값 반등도 힘을 실었다.16일(현지시간) 다우지수는 전일대비 157.58포인트, 1.08% 상승한 1만4756.78로 장을 마감했다. 나스닥지수도 48.14포인트, 1.50% 뛴 3264.63을 기록했고,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 역시 전일보다 22.20포인트, 1.43% 오른 1574.56을 기록했다. 보스턴 마라톤에서의 폭발 테러 이후 지속적으로 불안감이 이어지는 가운데 뉴욕 등 곳곳에서 위험 신호가 감지된 것이 시장에 잠재적인 부담으로 자리잡는 모습이었다.그러나 블랙록과 골드만삭스, 코카콜라 등 개장전 발표한 주요 미국 기업들의 실적이 호조를 보인 것이 투자심리를 다소 안정시켰다. 전날 급락했던 금값도 반등했고 3월 소비자물가 안정과 신규 주택착공 증가, 산업생산 호조 등 잇단 지표 개선세도 지수 반등에 힘을 실었다.다만 독일의 4월중 투자자 경기신뢰지수가 하락세를 보인 것이 부담요인이 됐고 국제통화기금(IMF)이 올해 세계 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3.5%에서 3.3%로 하향 조정한 것도 지수 상승폭을 제한시켰다.모든 업종들이 상승한 가운데 전날 급락했던 소재주가 강하게 반등했고 소비재관련주도 강했다. 코카콜라와 존슨앤존슨 등 실적 호조를 등에 업은 소비 관련 기업들의 강세가 특히 두드러졌다. 씨티그룹은 실적 호조를 등에 업고 4% 가까이 상승했고, 이번주 실적 발표를 앞두고 있는 경쟁사인 뱅크오브아메리카와 모간스탠리도 동반 상승세를 보였다. 다만 1분기 실적 호조를 기록했지만 고객 트레이딩 부문에서 매출이 줄어들었다는 부담에 골드만삭스만 1.61% 하락했다. W.W. 그레인거는 올해 실적 전망치를 상향 조정한 덕에 7% 이상 급등했다. 마이크로소프트(MS) 역시 모간스탠리가 투자의견을 상향 조정한 후로 0.98% 올랐고, 월풀도 분기 배당을 25%나 인상하면서 주가가 3.23% 상승했다. 반면 미국내 2위 소매업체인 타겟은 1분기 이익이 예상보다 부진할 것이라고 경고한 뒤로 0.15% 하락했다. 이날 장 마감 이후 실적 발표를 앞둔 인텔은 2.50% 오른 반면 야후는 0.79% 하락하며 대조적인 모습을 보였다. ◇ 연준 고위인사들, 양적완화 지속여부 두고 엇박자윌리엄 C. 더들리 뉴욕 연방준비은행 총재가 3월 고용지표 악화를 거론하며 경기에 대해 낙관하기 이른 만큼 양적완화를 지속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연초 고용 증가세가 호조를 보인 이후 지난 3월에 그 증가규모가 8만8000명으로 크게 둔화됐다”며 “한 달간의 수치만으로 판단하고 싶진 않지만, 아직은 승리를 선언하기 이르며 앞으로 경제가 어떻게 전개될지 관망해야할 시기로 보인다”고 말했다.그는 “특히 지금은 대규모 재정지출 삭감이 진행되고 있는 만큼 경제에 대해 더욱 신중해야할 상황”이라며 “노동시장 여건 역시 지난 6개월여동안 아주 완만하게 개선되고 있을 뿐”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그는 연방준비제도(Fed)가 현재 매달 850억달러 규모로 진행하고 있는 양적완화 조치에 대해 지지의사를 밝혔다. 반면 찰스 에반스 시카고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노동시장이 개선되면서 올 연말쯤이면 연준이 자산매입 규모 축소를 시작할 수도 있을 것이지만, 일단 가을까지는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또 연방준비제도(Fed)내 대표적인 매파로 분류되는 찰스 플로서 필라델피아 연방준비은행 총재가 양적완화 종료를 위한 2단계 사전 준비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주장했다. ◇ JP모간 “원자재 슈퍼사이클, 10년 더 남았다”원자재 시장의 대세 상승흐름을 일컫는 슈퍼사이클이 아직도 10년 가량 더 남았다고 JP모간체이스가 전망했다. 다만 1년쯤 강세장이 쉬어갈 수 있다고 내다봤다. 마이클 카마초 JP모간 유럽, 중동 및 북아프리카 담당 원자재부문 최고경영자(CEO)는 이날 파이낸셜타임스(FT)가 스위스 로잔에서 주최한 글로벌 원자재 서밋에서 “개인적인 전망으로는 원자재의 슈퍼사이클이 아직도 10년쯤 더 남아있다”고 밝혔다. 그는 “앞으로 10년간은 모든 원자재의 한계비용이 지금보다 더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또 “여전히 중기적인 원자재시장 강세는 중국에 의해 주도될 것”이라며 “중국 경제는 예전보다 더딘 성장하에서도 원자재에 집중된 경제구조를 유지할 수 밖에 없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중국의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6%로 낮아지건, 8%까지 높아지건 상관없이 계속 원자재를 더 구입해야할 상황”이라고도 했다. 다만 “앞으로 12개월 정도는 중기적인 원자재 강세 사이클이 잠시 중단될 수는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 美 주택착공-산업생산 호조..인플레도 하락안정미국 상무부는 지난 3월 신규 주택착공 건수가 전월대비 7.0%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앞선 지난 2월의 7.3% 증가보다 다소 둔화된 것이다. 그러나 2월 수치는 종전 0.8% 증가에서 큰 폭으로 상향 조정됐다. 착공건수 역시 103만6000건을 기록, 2월의 96만8000건은 물론이고 93만건이던 시장 전망치를 크게 웃돌았다. 2월 수치 역시 종전 91만7000건에서 큰 폭으로 상향 조정됐다. 전체 주택시장의 4분의 3을 차지하고 있는 단일가구 주택 착공이 4.8% 급감한 61만9000건에 그친 반면 콘도와 타운하우스 등 다세대 주택 착공은 또다시 31%나 급증하며 전체 건수 증가를 이끌었다. 41만7000건으로, 지난 2006년 1월 이후 7년 2개월만에 최대치를 기록했다. 미 연방준비제도(Fed)는 미국의 지난 3월 산업생산이 전월대비 0.4%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앞선 2월의 1.1% 증가에는 못미쳤지만 시장 전망치인 0.2% 증가는 웃돌았다. 산업별로는 전체 산업생산의 75%에 이르는 제조업 생산이 0.1% 감소한 것이 부담을 줬다. 2월의 0.9% 증가에서 크게 악화된 것이다. 광공업 생산도 0.2% 감소했다. 반면 유틸리티 생산은 5.3%나 급증했다. 또 미국 노동부는 지난 3월 미국의 소비자물가가 전월대비 0.2% 하락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보합을 예상했던 시장 전망치를 하회하는 것이다. 또 전년동월대비로도 1.5% 상승에 그쳐 1.6%였던 시장 예상치를 밑돌았다. 특히 이는 지난해 7월 이후 8개월만에 가장 낮은 상승률이었다. 에너지 가격이 2.6%나 하락했고 휘발유 가격이 4.4% 하락한 것이 물가 안정에 힘을 실었다. 반면 신차 가격은 0.1% 상승했고 주택가격도 0.1% 올랐다.◇ 골드만삭스-블랙록 1분기 실적 동반 호조월가 대형 투자은행인 골드만삭스의 1분기(1~3월) 이익이 작년 실적과 시장 전망치를 모두 웃돌았다. 투자은행 매출 호조가 실적 개선을 이끌었다. 골드만삭스의 지난 1분기중 일회성 경비를 제외한 조정 순이익은 주당 4.29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1년전 같은 기간의 3.92달러를 넘어선 것은 물론이고 시장 전망치였던 3.88달러를 크게 웃돈 것이다. 같은 기간 매출액(영업수익) 역시 100억9000만달러를 기록해 전년동기의 99억5000만달러는 물론 시장 전망치인 97억1500만달러를 상회했다. 투자은행부문 실적 개선이 가장 큰 힘이 됐다. 투자은행 부문에서만 매출액이 15억7000만달러에 이르러 11억6000만달러였던 1년전 같은 기간 실적을 크게 넘어섰다. 상업용 모기지와 레버리지 파이낸싱 등 채권 인수업무에 따른 매출은 사상 최대인 6억9400만달러에 이르렀다.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인 블랙록의 올 1분기(1~3월)중 이익이 전년대비 10% 증가해 시장 전망치를 웃돌았다. 매출액(영업수익)도 기대 이상이었다. 이 덕에 보유자산도 더 늘렸다. 블랙록은 1분기중 순이익이 6억3200만달러, 주당 3.62달러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1년전 같은 기간의 5억7200만달러, 주당 3.14달러보다 10% 늘어난 것이다. 특히 주당 3.58달러인 시장 전망치도 넘어섰다.같은 기간 영업수익도 전년동기대비 8.9% 증가한 24억5000만달러를 기록해 24억3000만달러였던 시장 기대치를 웃돌았다. 보유 총자산 규모도 3조9360억달러로, 전분기말의 3조7920억달러와 작년동기말의 3조6840억달러보다 증가했다. ◇ 獨 4월 투자자 경기기대 36.3..예상외 부진이달중 독일내 투자자들이 느끼는 경기 기대가 예상외의 부진을 보였다. 유로존 위기를 둘러싼 불확실성과 경제지표 부진 탓으로 보인다.독일의 민간 경제연구소인 ZEW는 이날 4월중 투자자들의 경기 기대치를 보여주는 경기심리지수가 36.3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3월의 48.5는 물론이고 42.0을 예상한 시장 전망치를 크게 밑도는 수준이었다.투자자들의 현재 경기 여건에 대한 판단을 나타내는 경기평가지수는 9.2로 앞선 3월의 13.6에 비해 낮아졌고 향후 경기 전망치 역시 12.0선 아래로 내려갔다.이에 대해 ZEW측은 여전히 해결되지 않고 있는 유로존 재정위기에 대한 불확실성과 함께 최근 기대치를 밑도는 유로존 경제지표 부진 등이 한꺼번에 작용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2013.04.17 I 이정훈 기자
  • [슈퍼루키 50인의 선택] GS건설(006360)
  • [이데일리TV 안정은 PD/진행 장효빈,이채민] 오전 시장 집중 분석! 매일 오전 10시 시장을 이기는 성공투자 전략을 제시하는 <이기는 투자전략> ‘슈퍼루키 50인의 선택’에서는 매일 전국 각 증권사의 슈퍼루키 50인의 오늘장 관심 종목을 공개합니다.‘슈퍼루키 50인의 선택’은 <이기는 투자전략> 페이스북을 통해 진행되고 있습니다. http://www.facebook.com/EdailyInvestment 페이지에서 매일 아침 전국 증권사 슈퍼루키들의 유망주를 받아보실 수 있습니다.오늘장 관심종목은 박대석 동양증권 대구서지점 대리가 제시한 GS건설(006360)입니다.▶ 2월 22일 금요일 랭킹 상위 종목 GS건설(006360)골프존(121440)하나마이크론(067310)코스맥스(044820)호텔신라(008770)▶ 슈퍼루키의 선택: 박대석 동양증권 대구서지점 대리GS건설(006360)실적발표일, 종가기준 7% 하락: 심리적 지지선인 5만원선 지지 향후 주가, 불확실성 해소ㆍ실적개선 기대감 반영 측면에서 동반 호재 작용할 전망기관 우호적 매수세 유입: 1월 매도로 일관하던 기관, 2월 매수세로 돌아서는 모습현재 시점, 단 4거래일만 소폭 매도1월 25일ㆍ2월 8일 저점 기록, 쌍바닥 신호 확인단기 이평ㆍ중기 이평 교차하는 시점긍정적 측면 우세국내, 정부 주도형 국토ㆍ사회간접자본 측면해외, 아프리카ㆍ중남미 지역 건설 및 플랜트 등 진출 모색 중슈퍼루키 선택종목의 자세한 가격전략과 랭킹 이외의 관심 종목은 동영상과 페이스북을 통해 다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http://tv.edaily.co.kr/e/win/☞ <이기는 투자전략> 페이스북 페이지에서도 함께 하실 수 있습니다.http://www.facebook.com/EdailyInvestment 페이스북 페이지 ‘좋아요’ 누르시고 새로운 소식을 손쉽게 받아보세요.☞이 코너는 22일 오전 10시 이데일리TV ‘이기는 투자전략’ 프로그램에서 방송됐습니다.☞투자성향별 맞춤 포트폴리오 제시! 기업분석 + 밸류에이션! 마법같은 수익률 [매직포트] 지금 확인해보세요! ▶ 관련기사 ◀☞GS그룹, 신성장사업 추진 등 건설부문 2500억 투자
2013.02.22 I 안정은 기자
  • [선임기자 칼럼]'칼레의 시민'은 어디에 있는가
  • [이데일리 이승형 선임기자] 얼마 전 서울 숭례문 부근 한 미술관에서 오귀스트 로댕이 만든 청동 조각상 ‘칼레의 시민’을 봤다. 이 작품의 주인공은 목에 동아줄을 걸고 무거운 발걸음으로 교수대로 향하는 6명의 남성들이다. 이들은 영국과 프랑스의 백년전쟁 당시 프랑스의 항구 도시 칼레를 구한 영웅들이다. 그런데 이 작품이 내 눈길을 사로잡은 것은 전혀 ‘영웅적’이지 않아서였다. 로댕은 이들을 ‘슈퍼히어로’처럼 미화하지 않았다. 있는 그대로 그려냈다. 결의와 절망이 엇갈리는 듯한 표정, 회한과 공포가 서려 있는 눈빛. 인간 내면에 가라앉아 있는 본연의 모습이 마치 상형문자처럼 오롯이 새겨진 군상(群像). 보는 이의 감정이 온전히 이입되는 정(靜)과 동(動)의 절묘한 표현. 인간적인, 너무나 인간적인 작품이었다. 도대체 칼레에서는 무슨 일이 있었던가.1347년 영국왕 에드워드 3세가 이끄는 영국군은 11개월동안 칼레를 포위한 채 공격했다. 강력히 저항했던 칼레 시민들은 고립된 채 굶주림에 허덕였고, 결국 항복했다. 에드워드 3세는 “시민들을 살려줄테니 대신 6명이 목숨을 내놓으라”는 조건을 제시한다.혼란에 빠진 칼레 시민들이 제비뽑기 따위를 고민하고 있을 때 이 도시에서 가장 부자인 외스타슈 드 생 피에르가 “내가 죽겠다”며 나섰다. 그러자 시장, 법률가, 상인 등도 함께 교수형을 자처했다. 이런 이야기의 끝이 그렇듯 에드워드 3세는 이들의 희생 정신에 감복한 왕비의 간청을 받아들여 이들을 살려주고 군대를 철수한다.우리가 흔히 말하는 노블리스 오블리제(Noblesse Oblige)의 유래는 여기서 시작됐다. 프랑스어로 노블리스는 ‘닭의 벼슬’이란 단어가 기원이고, 오블리제는 ‘달걀의 노른자’란 의미다. 닭의 사명이 자신의 벼슬을 자랑하는 데 있지 않고, 알을 낳는 데 있음을 뜻하는 것이다.그러나 안타깝게도 지금 우리 사회에서는 벼슬들만 번쩍이고, 알은 구경하기 힘들다. 사회 지도층 인사들이 실천하는 ‘도덕적 의무와 책임’을 보고 감탄하기 보다는 그들이 자행하는 ‘반칙과 특권’을 보며 절망하는 일이 마치 일상처럼 됐다. 지난 한달만을 돌이켜봐도 그렇다. 국민들은 정초부터 헌법재판소장 후보자와 국무총리 지명자의 온갖 의혹을 보며 실망해야 했다. 뇌물먹은 정권 실세들이 ‘초고속 사면’되는 현실에 분노해야 했다. 그런데 국민들을 더 허탈하게 하는 것은 이 볼썽 사나운 ‘꼴불견’을 둘러싼 갖가지 핑계들이다. 자신의 허물을 탓하기 보다 남의 지적을 나무란다. 자기 식구들을 챙기는 데 열을 올리면서 감히 원칙을 들이댄다. 국민들은 이들에게 대단한 수준의 도덕성을 요구했던 것이 아니었다. 영국 왕실의 윌리엄이나 해리 왕자처럼 군 복무를 하며 전쟁터에 나가라고 등 떠민 것이 아니었다. 마이크로소프트 창업자 빌 게이츠처럼 69조원의 전 재산을 타인의 생명을 살리는 데 쓰라고 요구한 것도 아니었다. 그저 ‘상식’ 수준의 평범한 도덕성을 원했다. 그렇다면 입이 열개라도 말이 없어야 할 터. 그런데도 그들은 여전히 말이 많다. 국민들을 ‘위에서 아래를 내려다 보듯’ 해서 인가. 다른 것은 다 차치하고, 국민들의 몸과 마음을 아프게 한 죄는 어떻게 하려고 그러는가. 우리 국민들도 이제 ‘칼레의 시민’을 보고 싶다. 몸도 마음도 추운 겨울이다.
2013.02.04 I 이승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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