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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태원이 이끈 'SK AI 서밋' 성료…"AI 미래 위한 협력의 장"
  • 최태원이 이끈 'SK AI 서밋' 성료…"AI 미래 위한 협력의 장"
  • [이데일리 조민정 기자] ‘SK AI 서밋 2024’가 글로벌 인공지능(AI) 업계의 큰 주목을 받으며 성대하게 종료됐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현장에서 직접 서밋을 진두지휘하면서 큰 주목을 받았다.5일 오후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SK AI 서밋(SUMMIT)’의 ‘국가 AI 전략’ 세션 패널 토의에서 참석자들이 발언하고 있다. 왼쪽부터 염재호 태재대 총장 겸 국가AI위원회 부위원장, 정신아 카카오 대표, 박성현 리벨리온 대표, 오혜연 KAIST 전산학부 교수.(사진=SK)SK는 지난 4~5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SK AI 서밋 2024이 국내외 AI 전문가는 물론 일반 관람객 등 이틀간 온·오프라인을 통해 3만여명이 넘게 참여했다고 6일 밝혔다.SK가 올해 대규모 글로벌 행사로 격상해 개최한 SK AI 서밋 2024는 AI 분야의 정부, 민간, 학계의 전문가들이 대거 모여 미래 AI 시대의 공존법과 AI 생태계 협력 방안을 모색하는 교류의 장으로 국내에서 개최된 AI 심포지엄으로는 역대 최대 규모로 개최됐다.최태원 회장은 행사 첫날 약 50분 간 오프닝 세션을 주재하며 서밋을 이끌었다. 최 회장은 기조연설에서 AI 미래를 가속화하기 위해 SK가 보유한 AI 역량과 글로벌 파트너십을 더해 글로벌 AI를 혁신과 생태계 강화에 기여하겠다는 비전을 제시했다.특히 최 회장이 마이크로소프트(MS), 엔비디아, TSMC 등 SK와 긴밀하게 협력하는 빅테크 CEO들과 AI의 미래에 대해 논의하는 대담 형식으로 진행된 연설은 국내외에서 호평을 받았다. 최 회장이 직접 나서 글로벌 빅테크와 파트너십을 공고히 하고 AI 발전을 위한 협력에 최선을 다하는 리더십을 선보였다는 평가를 받았다. 현장 좌석은 모두 매진됐다.이밖에 유영상 SK텔레콤 최고경영자(CEO), 곽노정 SK 하이닉스 CEO 등 SK 계열사 CEO들이 총출동해 주목 받았다. 특히 유영상 CEO는 ‘AI 인프라 슈퍼 하이웨이’ 구축을 선포하며, 아시아태평양 데이터센터(AI DC) 허브로 도약할 것을 선언했다. 곽노정 CEO는 HBM3E 16단 제품 개발을 세계 최초로 공식화하면서, ‘풀스택(Full Stack) AI 메모리 프로바이더’로 성장하겠다는 비전을 제시했다.이번 서밋에서는 국가 AI 전략에 대한 정부와 산학연 AI 전문가들의 심도 있는 논의도 진행됐다. 최 회장은 앞서 기조연설을 통해 SK가 국내 AI 스타트업들의 성장과 국내 AI 생태계 구축을 지원해 한국이 AI 시대에 선도적인 역할을 할 수 있도록 기여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이 자리에서 염재호 태재대 총장 겸 국가AI위원회 부위원장은 한국이 미국·중국에 이은 3대 AI 강국으로 도약하기 위해 정부와 기업·민간이 원팀으로 결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패널로 참석한 정신아 카카오 대표는 Al R&D는 인프라 확보에 매우 큰 비용이 드는 만큼 세제 혜택 등 국가 차원의 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이와 함께 AI 기술 영역에 대한 100여개의 발표 세션이 진행됐다. 특히 SK는 국내 AI 유망 기업 연합인 ‘K-AI 얼라이언스’의 신규 4개사(사운더블 헬스·테크에이스·바이파이브·노타)를 포함한 총 19개사가 결집해 국내 AI 기술력을 알리는데 주력하고, 국내 AI 스타트업 생태계 강화와 글로벌 진출 방법을 모색하는 시간을 가졌다.SK AI 서밋은 국내외 AI 전문가뿐 아니라 일반인들의 관심도 이어졌다. 행사 기간 내내 연이어 열린 AI 발표 세션과 AI 기술을 선보인 전시관을 방문하기 위한 인파로 붐볐다.SK는 전시관에서 AI 인프라, AI 칩, AI 플랫폼, AI 서비스 등 AI 생태계 전반에 걸친 기술이 적용된 50여개의 아이템을 선보였다. 특히 HBM와 액침 냉각 기술을 포함한 AI DC 솔루션, 텔코 LLM 등을 관람하기 위한 관람객들의 발길이 이어졌다.엔비디아, AWS, MS 등 글로벌 빅테크들의 전시 역시 관람객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특히 구글 클라우드의 AI 포토 카드 제작을 체험하기 위해 많은 관객들이 줄을 서기도 했다. 전시관에 마련된 ‘딥 다이브 존(Deep Dive Zone)’에서 열린 슈카, 궤도 등 인기 인플루언서들의 AI 토크 콘서트에는 수백명이 몰렸다.외신들도 이번 서밋을 주목했다. 외신 기자들은 최 회장의 연설 비롯해 국내외 연사들이 참여한 AI 세션을 심도 있게 취재하고, 최신 기술이 집약된 전시장을 둘러보며 높은 관심을 보였다. SK 측은 글로벌 미디어의 이러한 반응들이 AI 생태계를 선도하는 SK의 역할에 대한 기대감을 반영한 것으로 봤다.SK그룹 관계자는 “이번 SK AI 서밋은 국내외 석학, 글로벌 기업가, 정부 등 세계 각지의 AI 전문가들이 한자리에 모인 뜻깊은 자리였다”며 “향후 SK AI 서밋은 글로벌 AI 생태계 구축을 위한 논의와 해법을 제시하는 협력의 장으로서 미래 AI 시대를 가속화하는데 기여하겠다”라고 밝혔다.
2024.11.06 I 조민정 기자
'중첩·얽힘'으로 한계돌파…'퀀텀 시대'는 예정된 미래
  • '중첩·얽힘'으로 한계돌파…'퀀텀 시대'는 예정된 미래
  • [이데일리 김가은 기자] 글로벌 빅테크 기업을 중심으로 전 세계적으로 인공지능(AI) 패권 경쟁이 심화하는 가운데 다음 패러다임을 주도할 미래 핵심기술로 ‘양자’가 주목받고 있습니다. 정부도 인공지능(AI)·반도체, 합성생물학과 함께 양자기술을 ‘3대 게임 체인저 기술’ 중 하나로 육성하고 있습니다.그동안 물리학과 수학 등 기초과학 분야 연구자를 중심으로 연구돼 왔던 양자과학기술은 최근 컴퓨터·재료·전기 등 활용에 중점을 둔 학문과도 결합되면서 우리 실생활에 조금씩 쓰이기 시작했고, 활용 영역도 넓혀가고 있습니다.[이데일리 김일환 기자]◇슈퍼컴도 못 따라잡는 양자컴퓨터양자기술은 기본적으로 양자역학의 원리를 이용해 기존 기술로 달성할 수 없는 한계점을 돌파하는 기술을 말합니다. 양자역학은 원자나 아원자 입자처럼 현존하는 가장 작은 규모의 물질과 에너지의 행동을 기술하는 물리학의 한 분야입니다. 특히 양자정보과학은 반도체와 신소재처럼 정밀 계측이 필요하거나 데이터를 기존에 불가능했던 속도로 처리하는 양자 컴퓨팅부터 양자센싱, 양자통신 분야를 중심으로 발전하고 있습니다.(사진=한국과학기술기획평가원)상용화가 임박했다고 평가받는 기술 중 하나는 바로 양자컴퓨팅입니다. 양자컴퓨터는 기존 컴퓨터보다 더 빠른 데이터 연산 속도가 특징입니다. 기존 컴퓨터들은 중앙처리장치(CPU)와 그래픽처리장치(GPU) 등을 처리장치로 사용합니다. 반면 양자컴퓨터는 QPU라고 불리는 양자프로세서를 사용합니다. 최소연산단위도 큐비트라는 새로운 개념을 사용합니다. 큐비트는 1 또는 0의 이진 상태로만 존재할 수 있는 비트(bit)와는 달리 1과 0이 동시에 중첩됩니다. 통상 양자 프로세서에 1큐비트가 추가될 때마다 수행 가능한 최대 연산 성능이 두 배로 늘어난다고 알려졌습니다.이를 통해 양자컴퓨터는 슈퍼컴퓨터를 활용해도 수백 년이 걸리는 문제를 단 몇 초 만에 해결할 수 있습니다. 새로운 분자 및 물질을 설계하기 위한 모델링 작업이나 더 정확한 금융 상품 개발, 사기 탐지를 위한 기술이 대표적입니다.◇우월성 보다는 실용성에 초점양자컴퓨터 개발은 크게 ‘양자 우월성’과 ‘양자 실용성’을 확보하기 위한 방향으로 연구와 개발이 이뤄지고 있습니다. 양자 우월성이라는 개념은 약 13년 전 존 프레스킬 캘리포니아 공과대학교 교수가 처음 사용했습니다. 단어에서 짐작할 수 있듯이 양자컴퓨터가 슈퍼컴퓨터의 성능을 뛰어넘는 것을 뜻합니다.구글이 2019년에 개발한 양자컴퓨터 ‘시커모아’. 절대온도(-273도)에서 작동하는 양자컴퓨터는 전도율이 높은 순금으로 제작된다. (사진=구글)또 하나의 방향성은 최근 마이크로소프트(MS)가 언급한 ‘양자 실용성’이라는 개념입니다. 양자 컴퓨터가 단순히 고전 컴퓨터보다 빠른 속도로 수학 문제나 난제를 해결하는 것도 좋지만 산업과 과학, 금융 등 실생활에서 실제 가치를 제공하는 수준에 도달해야 한다는 점이 핵심입니다.이는 양자 우월성이 실제 양자컴퓨터 성능과 비례한다는 착각에서 벗어나야 한다는 뜻과 같습니다. 단순히 큐비트 숫자를 늘리는 ‘갯수 경쟁’에 매몰돼 알고리즘에서 발생할 수 있는 오류 등 품질 해결을 등한시하면 안된다는 의미입니다. 따라서 전문가들은 큐비트 경쟁에 매몰되어서는 안된다고 지적합니다. 결국 양자컴퓨터 개발은 양자 우위를 실현 가능한 수준에서 달성하려는 니스크(NISQ, Noisy Intermediate Scale Quantum)파와 양자오류보정(QEC) 기술을 활용해 범용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양자컴퓨터를 만드는 결함허용 양자컴퓨팅(FTQC)파로 나눠 발전하고 있습니다. 두 갈래로 구분된 듯 보이지만 산업계에서는 궁극적으로 양자우위와 양자실용성을 모두 확보해야 한다는 입장입니다.◇양자컴퓨터 발전에 통신·보안도 뜬다양자컴퓨터가 예상보다 빠른 속도로 발전하자 통신과 보안 분야도 함께 주목받기 시작했습니다. 양자컴퓨터가 상용화될 경우 네트워크 통신을 통해 주고받을 데이터 안정성은 물론 기존 암호화 체계도 강화해야 하기 때문입니다.양자컴퓨터 발전에 따른 주목해야 할 보안 키워드로는 양자내성암호(PQC)와 양자키분배(QKD)가 있습니다. 양자내성암호는 수학적 난제를 기반으로 현재 사용되고 있는 공개키 암호체계를 발전시키는 개념입니다. 즉 양자컴퓨터로도 풀 수 없는 수학적 난제를 개발해 보안성을 강화하는 방식인 셈입니다.반면 양자키분배는 미세한 자극에도 상태가 변하는 양자의 물리학적 성질을 이용해 해킹이나 도청이 원천적으로 불가능한 암호키를 만들어 송신자와 수신자에게 나눠주는 개념입니다. 누군가 의도적으로 통신 과정에 개입해 데이터 탈취를 시도하면 정보가 즉각 변화한다는 점을 이용했습니다.양자내성암호 전환 추진 로드맵(사진=국가정보원)전 세계 정부와 기업들은 양자내성암호(PQC)를 도입하거나 이와 관련된 체계로의 전환을 고려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 정부도 고성능 양자 컴퓨터 출현 이후 무력화될 가능성이 큰 현 암호체계를 오는 2035년까지 PQC로 전환하겠다고 밝혔습니다.앞서 국가정보원과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범국가 양자내성암호 전환 마스터플랜’을 발표한 바 있습니다. 양자통신의 핵심 기술인 QKD는 SK텔레콤(017670)과 KT(030200) 등 민간기업이 정부 지원을 받아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양자과학기술을 활용해 센서를 만드는 양자센싱도 주목받고 있습니다. 양자센서도 중첩과 얽힘 등의 양자역학 특성을 활용합니다. 양자 센서는 여러 상태로 동시에 존재할 수 있는 양자계의 중첩 특성을 이용해 측정의 민감도를 높입니다. 또 ‘양자 얽힘’ 상태를 활용해 상관 측정을 달성할 수 있습니다.시장조사기관 SDKI 애널리틱스 보고서에 따르면 양자센서 시장은 올해부터 오는 2036년까지 연간 평균 성장률(CAGR) 21.9%를 기록하며 약 19억3060만달러(한화 약 2조6530억원) 규모까지 커질 것으로 예상됩니다.보고서는 “양자 기술 솔루션이 지속적으로 개선되고 양자센서가 다양해지면서 시장이 큰 폭으로 성장할 것”이라며 “재료와 적용방법, 통합 기술 등의 개선으로 감도와 정확도, 적용성 등 성능이 향상될 것이다. 이에 따라 양자센서는 헬스 케어, 항공 우주 등 여러 분야에서 관심도가 높아질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2024.11.05 I 김가은 기자
  • 슈퍼마이크로, 상장 유지 힘든 싸움 ‘목표가↓’-웨드부시
  • [이데일리 정지나 기자] 웨드부시는 4일(현지시간) 서버 및 스토리지 시스템 제공 기업 슈퍼 마이크로 컴퓨터(SMCI)에 대해 상장 폐지 위험성을 언급하며 투자의견을 대폭 하향 조정했다. 배런스 보도에 따르면 매트 브라이슨 웨드부시 애널리스트는 슈퍼마이크로에 대한 투자의견을 중립으로 유지하고 목표가를 62달러에서 32달러로 낮췄다. 브라이슨 애널리스트는 “슈퍼마이크로가 상장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힘든 싸움이 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지난 8월 27일 공매도 전문 투자사 힌덴버그는 슈퍼마이크로의 분식 회계 의혹을 제기했다. 여기에 슈퍼마이크로가 이전 분기 재무제표를 제출하지 않고 있어 투자자들의 우려가 커지고 있다. 지난달 30일 회계법인 EY가 사임을 발표한 이후에만 슈퍼마이크로 주가는 약 46%나 하락했다. 브라이슨 애널리스트는 “EY의 사임 결정, 슈퍼마이크로의 재무제표 제출 능력, 회계 부정 의혹에 대한 법무부(DOJ) 조사 결과가 실적보다 큰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전했다. 슈퍼마이크로는 5일 분기 실적을 발표할 예정이다. 이날 오후 1시 40분 기준 슈퍼마이크로의 주가는 0.84% 상승한 26.27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2024.11.05 I 정지나 기자
50분간 무대 누빈 최태원 SK 회장…집중 분야는 AI데이터센터(종합)
  • 50분간 무대 누빈 최태원 SK 회장…집중 분야는 AI데이터센터(종합)
  • [이데일리 김현아 IT전문기자·조민정 기자] “SK는 칩부터 에너지, 데이터센터, 서비스 개발, 유스케이스(use case)까지 아우르는 회사입니다. 전 세계에서 흔치 않은 기업이지요.”4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SK AI 서밋 2024’에서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함께하는 AI, 내일의 AI(AI together, AI tomorrow)’를 주제로 기조연설을 하며 자신감이 넘쳤다. 그는 행사 시작시간 15분 지나 연설을 시작했지만, 50분 동안 사티아 나델라 마이크로소프트(MS) CEO, 젠슨 황 엔비디아 CEO, 웨이저자 TSMC CEO를 영상으로 소개하며 SK가 대한민국의 ‘AI 인프라 스트럭처 리더십’을 이끌 수 있다는 확신을 드러냈다.하얀바지에 파란 체크 남방, 남색 조끼와 검정 뿔테안경을 쓴 채 등장한 그는 “이 행사에 3만 5000명이 사전 등록하고, 온라인으로 1만 7000명이 참여하는 걸 보면, AI에 대한 뜨거운 관심을 알 수 있다”는 말로 운을 뗐다. SK AI 서밋은 SK그룹 차원에서 매년 개최하는 행사로 올해는 대규모 글로벌 행사로 확대해 열렸다.최태원 SK그룹 회장이 4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SK AI 서밋(SUMMIT) 2024’에서 ‘함께하는 AI, 내일의 AI(AI together, AI tomorrow)’를 주제로 기조 연설을 하고 있다. 사진=SKMS와 협력 확대…엔비디아에 HBM4 조기 공급, TSMC와 친밀감 과시최 회장은 AI 서비스 분야의 강자들인 마이크로소프트의 사티아 나델라 CEO, 엔비디아의 젠슨 황 CEO, TSMC의 웨이저자 CEO를 영상으로 소환했다. SK는 빌 게이츠가 설립한 소형 모듈 원전(SMR) 개발 기업 ‘테라 파워’에 투자했으며, 현재 데이터센터와 모바일 분야 협력도 논의 중이다.나델라 회장은 SK하이닉스의 HBM을 MS 데이터센터에서 사용하기 시작한 것에 대해 언급하며, “MS 패브릭을 통해 모바일에서 확장하는 파트너십에 감사하다”고 말했다. 최 회장은 “최근 나델라 회장을 다시 만났는데, 넷제로 프로그램에 관심이 많았다”고 언급하며, 라니 보카 부사장을 소개했다.젠슨 황 CEO와 웨이저자 CEO와의 대화에서는 SK하이닉스, 엔비디아, TSMC 간의 반도체 동맹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최 회장은 “엔비디아와 HBM4 공급 계획이 완료되었는데, 진짜 엔지니어인 황 CEO가 일정을 6개월 앞당겨달라고 요청했다”며 웃었다. TSMC에 대해서는 “SK 하이닉스 인수 당시 모리스 창 TSMC 창업자가 ‘동업자가 된 것을 환영한다’고 말했다”며 “TSMC는 파트너를 매우 존중한다”고 평가했다.영상 메시지에서 젠슨 황 CEO는 “엔비디아는 컴퓨팅 플랫폼 회사로 많은 기업과 협력한다. SK하이닉스 HBM의 공격적인 출시가 중요하다”고 강조했고, 웨이저자 CEO는 “SK AI 서밋이 다양한 산업에 AI가 융합되고 가속화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최태원 SK그룹 회장이 4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SK AI 서밋(SUMMIT) 2024’에서 AI가 계속 성장하기 위해 해결해야 할 보틀넥(Bottleneck·병목현상)의 해법을 제시하고 있다. 사진=SK5가지 걸림돌 해결책 제시최태원 회장은 이날 인공지능(AI)의 지속 성장을 위한 걸림돌과 해법을 제시했다. AI 활용 사례 부족 문제는 SK텔레콤의 텔코 거대 언어 모델(LLM)과 AI 비서 ‘에이닷’ 실험으로 해결하고, AI 가속기 및 반도체 공급 부족은 SK하이닉스의 HBM4 조기 공급과 엔비디아 및 TSMC와의 공조로 대응하겠다고 밝혔다.또한, 첨단 제조 공정 설비 부족 문제는 지역 거점 AI 데이터센터 구축과 GPU 클라우드 서비스로 해결할 계획이다. AI 인프라 가동에 필요한 전력 공급 문제는 SK하이닉스의 저전력 반도체 칩 개발과 글로벌 SMR 기업 테라파워에 대한 투자, 그리고 칩렛(기존 칩에서 필요한 각각의 기능을 분리해 작은 면적의 칩 조각으로 따로 제조한 후, 후공정 기술을 통해 하나의 패키지로 만드는 방식)기술로, 양질의 데이터 확보 문제는 텔코 LLM과 산업용 AI 회사인 가우스랩스를 통해 해결할 것이라고 강조했다.최태원 SK그룹 회장(왼쪽) 이 그렉 브로크만(Greg Brockman) 오픈AI 회장 겸 사장(오른쪽)에게 SK AI 서밋(SUMMIT) 2024‘에 전시된 실시간 뇌파 분석을 통해 뇌전증 발작을 감지하는 AI 플랫폼 디바이스를 소개하고 있다. 사진=SK[이데일리 이미나 기자]“SK가 집중할 분야는 AI데이터센터”최태원 회장은 AI 데이터센터가 AI 컴퓨팅 인프라의 미래에 가장 중요한 요소가 될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다.그는 이번 SK AI 서밋에 참석한 펭귄 솔루션스의 마크 아담스 CEO와 람다의 스티븐 발라반 CEO를 소개하며, “이러한 요소 기술을 통해 AI 컴퓨팅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 데이터센터의 역할”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메타가 라마 개발에 이용한 펭귄 솔루션스와 GPU를 빌려 쓸 수 있는 기술을 보유한 람다를 언급했다.그는 또 “미래에는 데이터의 양과 질이 AI의 걸림돌이 될 수 있지만, 작은 모델과 B2B 특성에 맞는 산업용 AI가 발전할 것”이라며, “온디바이스 AI도 중요해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SK가 전 세계 통신사와 협력해 텔코 얼라이언스를 만들고 산업용 AI 회사인 가우스랩스를 설립한 이유도 이와 관련이 있다고 평가했다.마지막으로 그는 “다양한 파트너들과 솔루션을 결합해 걸림돌을 해결해 나가겠다”면서 “한국이 AI 시대를 이끌어 나가려면 AI 인프라에 대한 지속적인 투자, 인재 양성, AI 스타트업 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최 회장은 SK가 집중할 분야로 AI 데이터센터를 꼽으며, “AI 데이터센터의 솔루션이 고객의 비용 절감에 기여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그는 “비용 절감 효과를 입증할 수 있다면, 고객들이 계속 SK와 비즈니스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그렉 브로크만(Greg Brockman) 오픈AI 사장(우)과 이준표 SVBA(옛 소프트뱅크벤처스) 대표.오픈AI 사장 “인류 문제 해결할 AI데이터 센터 필요”장기 휴가 중인 그렉 브로크만(Greg Brockman) 오픈AI 사장은 연사로 나와 “처음에는 소프트웨어 사업을 한다고 생각했지만, 모든 일의 배후에는 거대한 인프라가 있었다”며, “인간의 능력을 넘어설 범용 인공지능(AGI)의 출현에 대비해 인류의 문제를 해결할 AI 데이터 센터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향후 5GW(기가와트) 데이터센터 하나가 인류 문제 해결을 위해 전담할 것으로 기대하며, 이를 통해 기후 변화 문제를 해결하고 세상을 변화시킬 다양한 아이디어가 나올 것”이라고 했다. 1천억 투자해 인공지능(AI)고속도로 구축 SKT유영상 SK텔레콤(017670) 사장은 “SK텔레콤은 다양한 AI 기술을 통합하여 대한민국 고유의 인프라인 소버린 AI를 구축할 계획”이라며 “이를 위해 내년에 총 1,000억원을 투자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AI 데이터센터, 그래픽 처리 장치(GPU) 서비스(GPUaaS), 에지 AI(Edge AI)를 기반으로 한 ‘AI 인프라 슈퍼 하이웨이’를 통해 대한민국이 아시아태평양의 AI 데이터센터 허브로 도약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유 사장은 “예를 들어, 메타는 라마(Llama) 학습을 위해 엔비디아 H100을 15만 개 보유하고 있지만, 한국은 H100이 2,000개에 불과하다는 통계가 있다”며, “GPUaaS를 통해 최신 GPU를 적시에 공급하여 한국형 소버린 AI 인프라를 구축하고 국내 AI 생태계 발전을 돕겠다”고 설명했다.그는 “이를 통해 더 많은 기업들이 GPU를 직접 구매하지 않고도 낮은 비용으로 쉽게 AI 서비스를 개발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또한, 유 사장은 “100MW 이상의 전력이 필요한 하이퍼스케일 AI 데이터센터를 국내 지역 거점에 설계하고, 이를 1GW급으로 확장해 아시아태평양의 ‘AI DC 허브’로 도약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지역 거점에 AI 데이터센터를 구축함으로써 수소, 태양광, 풍력 등의 신재생 에너지를 활용하고, 해저 케이블을 통한 글로벌 확장도 가능하다고 설명했다.유영상 SKT CEO가 ‘SK AI 서밋 2024’에서 발표를 하고 있는 모습그는 SK하이닉스의 고효율 차세대 반도체와 액침 냉각 등 에너지 솔루션을 결합하여 저렴한 비용으로 효율적인 AI 데이터센터를 구축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SK텔레콤은 12월 판교에 AI 데이터센터 테스트베드를 열어 엔비디아 최신 칩, 하이닉스 HBM, 차세대 액체 냉각 솔루션 등을 구현할 예정이다.유 사장은 “수도권에는 데이터센터를 짓기 어렵기 때문에 지역 인프라의 강점을 최대한 활용하고 있다”며, “AI 데이터센터의 미래를 경험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1GW급 데이터센터가 175조원의 경제 효과를 불러오고, 지역 산업의 첨단 산업으로의 전환 및 국가 안보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SK텔레콤은 GW급 AI 데이터센터를 통해 50조원 이상의 신규 투자 유치, 55만명 이상의 고용 창출, 175조원 이상의 경제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2024.11.04 I 김현아 기자
“소버린 AI 고속도로에 1000억 투자” AI DC 허브 노리는 SK
  • “소버린 AI 고속도로에 1000억 투자” AI DC 허브 노리는 SK
  • [이데일리 김현아 IT전문기자] SK텔레콤(017670)이 대한민국 제조업체와 스타트업을 위해 인공지능(AI)고속도로 구축에 나서겠다고 전격 발표했다. 유영상 SK텔레콤 사장은 4일 ‘SK AI 서밋 2024’에서 ‘AI 인프라 슈퍼 하이웨이’ 구축 계획을 발표하며 “SK텔레콤은 다양한 AI 기술을 모아 대한민국 고유의 인프라를 구축하는 소버린 AI를 구축하려 한다”면서 “이를 위해 총 1000억원을 내년에 투자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AI 데이터센터, 그래픽처리장치(GPU)서비스(GPUaaS), 에지 AI(Edge AI)를 기반으로 구축될 ‘AI 인프라 슈퍼 하이웨이’를 통해 대한민국이 아시아태평양의 AI 데이터센터 허브로 도약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유영상 SKT CEO가 ‘SK AI 서밋 2024’에서 발표를 하고 있는 모습H100 메타는 15만개, 한국은 2천개→GPU 서비스로 해결유 사장이 AI를 구동할 수 있는 최첨단 고속도로를 SK텔레콤이 직접 만들겠다고 언급한 것은 AI 인프라 분야에서 한국이 크게 뒤쳐져 있기 때문이다. 그는 “예를 들어, 메타는 라마(Llama) 학습을 위해 엔비디아 H100을 15만 개 보유하고 있지만, 대한민국은 H100이 2,000개에 불과하다는 통계가 있다”며, “GPUaaS를 통해 최신 GPU를 적시에 공급해 한국형 소버린 AI 인프라를 구축하고 국내 AI 생태계 발전을 돕겠다”고 말했다.이를 위해 SK텔레콤은 수도권에 위치한 가산 데이터센터를 AI 데이터센터로 전환하고, 클라우드 형태로 GPU를 제공하는 GPUaaS(GPU as a Service)를 출시할 계획이다. 미국의 람다와 협력하여 오는 12월 H100 기반의 GPUaaS를 시작하고, 2025년 3월에는 국내 최초로 최신 GPU H200을 도입할 예정이다. 고객사의 수요에 맞춰 물량을 단계적으로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이날 행사에는 람다의 스티븐 발라반 최고경영자(CEO)도 참석했다.유영상 사장은 “이를 통해 더 많은 기업들이 GPU를 직접 구매하지 않고도 낮은 비용으로 쉽게 AI 서비스를 개발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유영상 SKT CEO가 ‘SK AI 서밋 2024’에서 발표를 하고 있는 모습12월 판교에 AI데이터센터 오픈→1GW(기가와트)로 키울 것엄청난 컴퓨팅 파워가 필요한 생성형 AI의 도입으로 IT 업계는 과도한 전력비용과 에너지 효율 문제에 직면하고 있다. 유 사장은 이날 100MW 이상의 전력이 필요한 하이퍼 스케일 AI 데이터센터를 국내 지역 거점에 설계하고, 이를 1GW급으로 확장해 아시아태평양의 ‘AI DC 허브’로 도약할 계획을 밝혔다. 지역 거점에 AI DC(데이터센터)를 구축함으로써 수소, 태양광, 풍력 등의 신재생 에너지를 활용하고, 해저케이블을 통한 글로벌 확장도 가능하다고 설명했다.이와 함께 SK하이닉스의 고효율 차세대 반도체와 액침냉각 등 에너지 솔루션을 결합하면 저렴한 비용으로 효율적인 AI DC를 구축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SKT는 12월 판교에 AI DC 테스트베드를 열어 엔비디아 최신 칩, 하이닉스 HBM, 차세대 액체 냉각 솔루션 등을 구현할 예정이다.유 사장은 “수도권에는 짓기 어렵기 때문에 지역 인프라의 강점을 최대한 활용하고 있다”며, “AI 데이터센터의 미래를 경험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1GW급 데이터센터가 175조원의 경제 효과를 불러오고, 지역 산업의 첨단 산업으로의 전환과 국가 안보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SKT는 GW급 AI DC를 통해 50조원 이상의 신규 투자 유치, 55만명 이상의 고용 창출, 175조원 이상의 경제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엣지 AI에서 6G까지SK텔레콤은 전국 통신망을 활용한 ‘엣지 AI’를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유 사장은 “데이터센터와 온디바이스 AI 사이의 간극을 메우고, 통신과 AI가 결합된 통합 인프라로의 전환을 엣지 AI를 통해 이루겠다”며, “이를 위해 통신국사에 맞춤형 서버와 AI RAN을 연구하고 있다”고 밝혔다.그는 현재 AI 학습의 시대를 지나, 6G에서는 AI 추론(서비스)의 시대가 될 것이라고 강조하며, 네트워크 진화의 패러다임 변화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네트워크에서 속도와 용량보다 AI 컴퓨팅 능력이 중요해질 것이라는 것이다.마지막으로, 유 사장은 정부와 민간이 협력해 AI G3 도약의 새 역사를 써 나갈 것이라고 강조하며, “SK텔레콤은 대한민국의 AI G3 도약을 위해 AI 인프라 슈퍼하이웨이를 구축 중”이라며, “새로운 미래를 정부, 지자체, 기업이 함께 만들어 갈 수 있도록 힘을 모으자”고 제안했다.한편 SKT의 소버린 AI 모델은 자주적인 인프라 구축이지만, 마이크로소프트(MS)와 제휴한 KT는 한국형 거대언어모델(LLM), 한국형 보안 클라우드(시큐어 퍼블릭 클라우드)여서 차이를 보이고 있다.[이데일리 이미나 기자]
2024.11.04 I 김현아 기자
딥엘, 엔비디아 블랙웰 GPU 기반 ‘GB200 DGX 슈퍼팟’ 도입
  • 딥엘, 엔비디아 블랙웰 GPU 기반 ‘GB200 DGX 슈퍼팟’ 도입
  • [이데일리 김현가 기자] 글로벌 언어 AI 기업 딥엘(DeepL)이 엔비디아 GB200 시스템 기반 DGX 슈퍼팟(NVIDIA DGX SuperPOD)을 유럽에서 최초로 상용 구축한다고 발표했다. 이 시스템은 2025년 중순 가동을 목표로 하며, 딥엘의 연구용 컴퓨팅을 지원할 예정이다.딥엘은 이번 투자를 통해 컴퓨팅 성능을 확장하고 신규 모델 훈련 및 기능 업그레이드에 활용해 혁신적인 언어 AI 플랫폼을 더욱 발전시킬 계획이다. CEO 야렉 쿠틸로브스키는 “딥엘은 연구 중심의 회사로, 이번 엔비디아 가속 컴퓨팅 투자는 고객에게 인정받는 언어 AI 툴을 지속적으로 혁신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엔비디아 DGX GB200 시스템은 최대 수만 개의 GPU를 지원하며, 수랭식 랙 스케일 아키텍처를 특징으로 한다. 이 시스템은 딥엘의 최신 생성형 AI 애플리케이션을 지원하는 고성능 AI 모델을 구동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특히, 슈퍼스케일 생성형 AI 학습 및 추론 워크로드를 처리하는 데 최상의 성능을 제공한다.딥엘의 이번 구축은 세 번째 엔비디아 DGX 슈퍼팟 사례로, 기존의 딥엘 머큐리(DeepL Mercury)보다 강력한 성능을 자랑한다. 딥엘 머큐리는 지난해 스웨덴 데이터센터에 구축되었으며, 이번 슈퍼팟 구축도 같은 센터에서 진행될 예정이다.찰리 보일(Charlie Boyle) 엔비디아 DGX 플랫폼 부사장은 “언어 AI 애플리케이션을 사용하는 고객은 즉각적인 응답을 기대하기 때문에 효율적이고 강력한 인프라가 필수”라며, “딥엘이 최신 엔비디아 DGX 슈퍼팟을 도입함으로써 언어 AI 연구 개발을 가속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딥엘은 현재 포춘 500대 기업의 절반과 젠데스크, 닛케이, 코세라 등과 함께 10만 개 이상의 비즈니스 및 정부 고객을 보유하고 있으며, 언어 장벽을 허물어 국경을 초월한 협업을 돕고 있다. 최근에는 뉴욕에 신규 기술 허브를 개소하고, 번역 품질에서 GPT-4, 구글, 마이크로소프트를 능가하는 차세대 대규모 언어 모델을 공개했다.딥엘은 2017년 설립 이후, 언어 장벽을 허물고 전 세계 기업의 비즈니스 커뮤니케이션을 혁신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2024.11.03 I 김현아 기자
코스닥, 외인·기관 팔자에 1%대 약세…새내기주 공모가 하회
  • 코스닥, 외인·기관 팔자에 1%대 약세…새내기주 공모가 하회
  •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코스닥 지수가 외국인과 기관의 매도세에 밀려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1일 엠피닥터에 따르면 오후 2시7분 현재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48%(11.01포인트) 내린 732.05에 거래중이다. 외국인과 기관이 팔자에 나서며 증시를 압박 중이다. 외국인이 1293억원, 기관이 766억원어치 내다 팔고 있다. 반면 개인은 2085억원어치 사들이는 중이다.간밤 뉴욕증시는 마이크로소프트(MS)와 메타 플랫폼 등 주요 기술 기업의 실적에 대한 우려로 하락 마감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378.08포인트(0.90%) 내린 4만1763.46에 거래를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108.22포인트(1.86%) 급락한 5705.45, 나스닥종합지수는 전장보다 512.78포인트(2.76%) 주저앉은 1만8095.15에 장을 마쳤다.증권가에서는 다음주 미국 대선을 앞두고 한국 증시가 관망세에 돌입할 것으로 보고 있다. 강진혁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5일로 예정된 미국 대선은 슈퍼 선거의 해인 올해의 가장 메인 이벤트로 향후 4년간의 국제 정치·경제·외교 정책이 방향이 결정된다”며 “시장은 관망세 보이는 가운데 대선 전후 변동성 확대될 것”으로 예상했다. 강보합인 운송·부품, 음식료담배, 금융을 제외한 모든 업종이 약세다. 비금속, 제약, 기타서비스, 의료·정밀이 2%대 하락 중인 가운데 전기·전자, 제조, 유통, 화학, 출판매체 등은 1%대 약세다. 나머지 업종은 약보합권이다.시가총액 상위주 역시 하락 우위다. 알테오젠(196170)이 3%대 하락 중인 가운데 에코프로비엠(247540)은 강보합, 에코프로(086520)는 1%대 상승하고 있다. HLB(028300)는 3%대, 리가켐바이오(141080)는 5%대, 엔켐(348370)과 휴젤(145020)은 2%대 주가가 빠지고 있다.종목별로 에스씨엠생명과학(298060)과 삼현(437730), 원익홀딩스(030530)가 가격제한폭까지 오른 상한가이며 비투엔(307870)이 22%대, 우리바이오(082850)가 21%대 상승 중이다. 반면 이날 상장한 에이럭스(475580)는 공모가 대비 35% 하락 중이며 탑런토탈솔루션(336680)은 24% 빠지고 있다. 예스티(122640)는 가격제한폭까지 내린 하한가다.
2024.11.01 I 이정현 기자
코스닥, 외인·기관 팔자에 1%대 ‘뚝’…735선
  • 코스닥, 외인·기관 팔자에 1%대 ‘뚝’…735선
  •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코스닥 지수가 외국인과 기관의 매도세에 밀려 하락 출발했다.1일 엠피닥터에 따르면 오전 9시5분 현재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02%(7.58포인트) 내린 735.48에 거래중이다.외국인과 기관이 팔자에 나서며 증시를 압박 중이다. 외국인이 90억원, 기관이 136억원어치 내다 팔고 있다. 반면 개인은 229억원어치 사들이는 중이다.간밤 뉴욕증시는 마이크로소프트(MS)와 메타 플랫폼 등 주요 기술 기업의 실적에 대한 우려로 하락 마감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378.08포인트(0.90%) 내린 4만1763.46에 거래를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108.22포인트(1.86%) 급락한 5705.45, 나스닥종합지수는 전장보다 512.78포인트(2.76%) 주저앉은 1만8095.15에 장을 마쳤다.증권가에서는 다음주 미국 대선을 앞두고 한국 증시가 관망세에 돌입할 것으로 보고 있다. 강진혁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5일로 예정된 미국 대선은 슈퍼 선거의 해인 올해의 가장 메인 이벤트로 향후 4년간의 국제 정치·경제·외교 정책이 방향이 결정된다”며 “시장은 관망세 보이는 가운데 대선 전후 변동성 확대될 것”으로 예상했다. 강보합인 기타제조를 제외한 모든 업종이 약세다. 전기·전자, 금융, 오락, 비금속, 출판매체, 의료·정밀, 제조, 벤처기업, 제약, 화학, 금속 등이 1%대 하락 중이며 나머지 업종은 약보합이다. 시가총액 상위주 역시 하락세다. 알테오젠(196170)이 보합권인 가운데 에코프로비엠(247540)은 3%대, 에코프로(086520)는 2%대 하락 중이다. HLB(028300) 역시 1%대 주가가 빠지고 있다. 리가켐바이오(141080)는 약보합, 엔켐(348370)은 3%대 약세다. 종목별로 삐아(451250)가 23%대 상승 중이며 비투엔(307870)과 삼영이엔씨(065570)가 14%대 강세다. “HPSP(403870)와 휴림에이텍(078590) 역시 10%대 오르고 있다. 반면 예스티(122640)는 가격제한폭까지 내린 하한가를 기록 중이며 에이럭스(475580)는 21%대, 판타지오(032800)는 12%대 약세다. 피플바이오(304840)와 성우(458650)는 6%대 하락 중이다.
2024.11.01 I 이정현 기자
트럼프냐, 해리스냐…韓증시, 美대선 전후 변동성 확대 전망
  • 트럼프냐, 해리스냐…韓증시, 美대선 전후 변동성 확대 전망
  •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한국 증시가 다음주 미국 대선을 앞두고 관망세에 돌입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사진=REUTERS강진혁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1일 보고서에서 “5일로 예정된 미국 대선은 슈퍼 선거의 해인 올해의 가장 메인이벤트로 향후 4년간의 국제 정치·경제·외교 정책이 방향이 결정된다”며 “시장은 관망세 보이는 가운데 대선 전후 변동성 확대될 것”으로 예상했다. 강 연구원은 “이번주 한국 증시는 미국의 매크로 지표 혼조된 가운데 트럼프 트레이드로 국채금리 상승세 지속된 점은 하방압력으로 작용했다”며 “AMD·SMCI 급락에 반도체 투심 악화됐지만 삼성전자의 엔비디아향 HBM 공급 협력사 조건부 승인 보도, 삼성전자 세부 실적 컨퍼런스콜에서 HBM3E 퀄 테스트 진전 언급 등에 삼성전자 반등했다”고 말했다.다음주 주요 이벤트로는 6일부터 이어지는 11월 FOMC가 있으며 25bp 인하를 전망하고 있다. 4일부터 8일까지 열리는 중국 전인대 상무위에서는 실제 경기 부양을 위한 재정정책 규모의 확인이 필요하다. 국내 이슈로는 밸류업 ETF(패시브 9종·액티브 3종) 및 선물 상장이 예정되어 있다.간밤 뉴욕증시는 마이크로소프트(MS)와 메타 플랫폼 등 주요 기술 기업의 실적에 대한 우려로 하락 마감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378.08포인트(0.90%) 내린 4만1763.46에 거래를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108.22포인트(1.86%) 급락한 5705.45, 나스닥종합지수는 전장보다 512.78포인트(2.76%) 주저앉은 1만8095.15에 장을 마쳤다.
2024.11.01 I 이정현 기자
"美 빅테크 급락에 韓 증시 하락 출발…수출주 중심 차별화 장세"
  • "美 빅테크 급락에 韓 증시 하락 출발…수출주 중심 차별화 장세"
  •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빅테크의 급락으로 미국 증시가 하락 마감한 가운데 국내 증시도 하락 출발한 후 국내 수출 결과 발표에 영향을 받으며 IT 및 수출주 중심으로 차별화 장세 나타날 전망이 나왔다. (사진=키움증권)1일 이성훈 키움증권 연구원에 따르면 31일(현지시간) 미국 증시는 PCE 물가,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 등의 재료를 소화한 가운데 빅테크 AI 수익성 우려 불거지며 마이크로소프트, 메타 등 M7 종목 중심으로 하락하면서 3대 지수는 하락 마감했다.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378.08포인트(0.90%) 내린 4만 1763.46에 거래 마감했고,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108.22포인트(1.86%) 급락한 5705.45, 나스닥종합지수는 전장보다 512.78포인트(2.76%) 주저앉은 1만 8095.15에 장 마쳤다.미 증시의 하락을 일으킨 주된 원인은 매크로보다는 빅테크 실적 발표에서 확인한 막대한 AI 투자 확대와 이로 인한 수익성 우려였다는 평가다. 전일 발표된 마이크로소프트는 어닝서프라이즈에도 불구하고 시장 기대치에 못미친 향후 매출 가이던스와 AI에 대한 막대한 투자지출 지속으로 인한 수익성 우려가 반영된 영향으로 급락했다. 메타도 양호한 실적에도 예상치 대비 부진했던 일일 활성 사용자수와 AI향 막대한 자본지출 확대가 수익성 우려를 불러일으켰다고 평가받는다. 여기에 회계 부정 의혹이 불거진 슈퍼마이크로컴퓨터가 전일에 이어 급락함에 따라 AI 관련 협력업체인 엔비디아의 낙폭이 확대된 점도 지수에 하방 압력을 가중했다고 이 연구원은 전했다. 그는 “최근 미국 증시에 대한 고평가 논란이 불거진 가운데 막대한 AI 투자 지출의 당위성을 확보할만한 수익성 혹은 산업 확장에 대해 투자자들이 확신을 얻지 못한 결과 빅테크 및 대형 기술주 중심으로 하락을 초래했다”고 강조했다. 여기에 미 대선과 11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앞두고 변동성 확대를 대비해 일부 현금 비중을 확보해둔 움직임도 있다는 분석이다. 결국, 미국 고용보고서를 시작으로, 다음 주 예정된 미 대선, FOMC 등을 거치며 글로벌 증시의 방향성이 뚜렷해질 것으로 예상된다는 설명이다. 이에 따라 이날 국내 증시는 전일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가 4% 하락하는 등 미 증시에서 대형 기술주 및 반도체주의 하락을 반영하여 하락 출발할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장 마감 후 어닝서프라이즈를 발표하며 시간 외 7%대 급등 중인 인텔과 더불어 애플, 아마존 실적 결과 그리고 오전 중 발표될 국내 수출 결과에 영향을 받으며 IT 및 수출주 중심으로 차별화 장세 나타날 전망이라고 이 연구원은 강조했다.
2024.11.01 I 이용성 기자
‘분식회계 심각한가’ 슈퍼마이크로, 회계법인마저 사임 ‘폭락’ (영상)
  • ‘분식회계 심각한가’ 슈퍼마이크로, 회계법인마저 사임 ‘폭락’ (영상)
  • [이데일리 유재희 기자] 30일(현지시간) 뉴욕증시 3대 지수는 일제히 하락세로 마감했다. 전날 글로벌 AI 칩 설계 기업 AMD가 실망스런 4분기 실적 가이던스를 제시하면서 기술주 실적에 대한 우려가 커진 것으로 보인다. 이 여파로 이날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는 3% 넘는 급락세를 기록했다. 경제지표는 혼조세를 나타냈다. 3분기 GDP 속보치는 월가 예상 3.1%를 밑도는 2.8%(연율 환산 기준)로 집계됐다. 4분기에는 더 둔화될 수 있다는 전망도 제기됐다. 반면 고용지표는 매우 뜨겁게 나왔다. 민간업체인 ADP가 공개한 10월 신규 일자리수는 23만3000건으로 예상치 11만건을 두 배 이상 상회했다. 이날 특징주 흐름은 다음과 같다. ◇슈퍼마이크로컴퓨터(SMCI, 33.07, -32.7%) 서버 및 스토리지 시스템 제공 기업 슈퍼마이크로컴퓨터 주가가 33% 가까운 폭락세를 기록했다. 분식회계에 대한 우려가 다시 한번 부각된 여파다. 이날 글로벌 회계법인 EY(언스트앤영)는 슈퍼마이크로컴퓨터 회계감사를 할 수 없다며 사임서를 증권거래위원회에 제출했다. 사임서 내용을 보면 최근 알게 된 정보로 경영진 및 감사위원회가 제공하는 정보를 신뢰할 수 없게 됐다며 경영진이 작성한 재무제표와 엮이는 것을 원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이어 관련 법률이나 전문적 의무에 따라 더 이상 감사 서비스를 제공할 수 없다고 판단해 사임을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EY는 작년 3월 슈퍼마이크로컴퓨터의 회계감사 업무를 수임해 감사를 진행해 왔다. 앞서 공매도 전문 투자사 힌덴버그는 슈퍼마이크로의 분식 회계를 지적한 바 있다. 여기에 슈퍼마이크로가 이전 분기 재무제표를 제출하지 않고 있어 투자자들의 우려가 커지고 있다.회사 측은 “EY의 사임 이유에 대해 동의할 수 없다”며 “다른 회계감사를 신속히 선임하겠다”고 밝혔다. ◇마이크로소프트(MSFT, 432.53, 0.1%, -3.7%*) 세계 최대 소프트웨어 기업 마이크로소프트 주가가 장마감 후 시간외 거래에서 4% 가까이 하락했다. 깜짝 실적을 기록했지만, 향후 매출 가이던스가 시장 기대치에 못 미친 데다 자본지출이 예상보다 빨리 증가하고 있다고 밝힌 영향으로 해석된다. 이날 마이크로소프트는 장마감 후 2025회계연도 1분기(7~9월) 실적을 공개했다. 매출액은 전년대비 16% 증가한 656억달러로 예상치 645억5000만달러를 크게 웃돌았다. 특히 클라우드 부문인 애저와 기타 클라우드 서비스 매출이 33%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주당순이익(EPS)도 3.3달러를 기록해 예상치 3.1달러를 상회했다. 하지만 2분기 매출 가이던스를 681억~691억달러로 제시하면서 투자자들을 실망시켰다. 시장 예상치 698억3000만달러를 크게 밑돌았기 때문이다. 애저 클라우드 성장률도 1분기와 비교해 2~3%포인트 둔화될 것으로 예상했다. 이밖에 자본지출(투자)이 예상보다 큰 폭으로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메타(META, 591.8, -0.3%, -3.2%*) 세계 최대 SNS(페이스북·인스타 등) 플랫폼 기업 메타 주가가 장마감 후 시간외 거래에서 3% 넘게 하락했다. 자본지출이 계속 확대되고 있는 가운데 내년에는 이보다 더 큰 규모의 자본지출이 예상된다고 밝힌 탓이다. 메타가 장마감 후 공개한 3분기 매출액은 전년대비 19% 증가한 405억9000만달러, 조정 EPS는 37% 급증한 6.03달러로 시장 예상치 각각 401억달러, 5.21달러를 대폭 웃돌았다. 증강·가상현실 사업부문인 리얼리티 랩스 부문 매출은 29% 증가한 2억7000만달러를 기록했고, 적자 규모는 44억달러에 달했다. 일일 활성사용자수는 전기말보다 5% 증가한 32억9000만명에 그치면서 예상치 33억1000만명을 밑돌았다. 이날 메타는 4분기 매출 가이던스로 450억~480억달러를 제시했다. 시장 예상치 462억달러를 상회하는 수준이다. 연간 자본지출 가이던스는 종전 370억~400억달러에서 380억~400억달러로 하단을 높였다. 메타 측은 “내년 상당한 자본지출 증가가 예상된다”며 “인프라 비용 증가가 가속화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네이버 기자구독을 하시면 흥미롭고 재미있는 미국 종목 이야기를 빠르게 받아보실 수 있습니다. 미국 주식이든 국내 주식이든 변동엔 이유가 있습니다. 자연히 모든 투자에도 이유가 있어야 합니다. 그 이유를 찾아가는 길을 여러분과 함께 하겠습니다.이데일리 유재희 기자가 서학 개미들의 길잡이가 되겠습니다. 매주 화~금 오전 8시 유튜브 라이브로 찾아가는 이유 누나의 ‘이유TV’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2024.10.31 I 유재희 기자
슈퍼마이크로 32.7% 폭락…MS웃고 메타 울고
  • 슈퍼마이크로 32.7% 폭락…MS웃고 메타 울고[월스트리트in]
  • [뉴욕=이데일리 김상윤 특파원] 뉴욕증시가 일제히 하락 마감했다. 미국 경제가 여전히 탄탄하다는 신호가 잇따라 나오는 가운데 기업들의 실적에 따라 주가가 등락하는 모습이 이어지고 있다. 30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22% 내린 4만2141.54에 장을 마감했다.대형주 벤치마크인 S&P500지수는 0.33% 떨어진 5813.67을,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지수는 0.56% 내린 1만8607.93에 거래를 마쳤다.뉴욕증권거래소(사진=AFP)◇3분기 GDP증가율 둔화했지만…여전히 美경제 양호이날 발표된 경제지표는 미국 경제가 여전히 탄탄하다는 점을 보여줬고 투자자들은 안도했다. 미국 상무부는 3분기(7~9월) 국내총생산(GDP) 증가율(속보치)이 연율 2.8%로 집계됐다고 30일(현지시간) 밝혔다. 다우존수가 조사한 경제학자들의 평균 예상치는 3.1% 였다. 미국의 2분기 GDP성장률은 3%였는데, 비슷한 속도로 경제가 흘러가고 있는 것이다.여전히 미국 경제의 3분의 2를 차지하는 소비가 강하면서 GDP성장률을 끌어 올렸다. 3분기동안 개인소비지출 증가율은 3.7%를 기록하며, 지난해 1분기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국방비지출(14.9% 증가) 등 연방정부 지출이 9.7% 늘어난 것도 영향을 미쳤다. 연준이 선호하는 인플레이션지표인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는 3분기 중 1.5% 상승했다. 연방준비제도의 목표치(2%)를 밑돈 것이다. 다만 변동성이 큰 식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PCE물가상승률은 2.2%를 기록했다. 이대로라면 미국 경제가 연착륙할 가능성이 높다.온라인 주식거래플랫폼 이토로의 브렛 켄웰 미국 담당 애널리스트는 “지표가 너무 뜨거우면 투자자들은 연준의 9월 빅컷 결정에 의문을 제기할 것이고, 지표가 약하면 경기 악화에 대한 우려가 재점화될 수 있다”면서 “견고하지만 폭발적이지는 않은 성장이 이어지고 있다”고 평가했다.미국의 민간 고용이 여전히 탄탄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 고용정보업체 오토매틱데이터프로세싱(ADP)에 따르면 10월 미국의 민간기업 고용이 전월 대비 23만3000명 늘었다. 이는 지난해 7월 이후 가장 큰 폭의 증가폭이고 다우존스가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11만3000명)도 크게 웃돌았다. 9월 고용 증가 폭도 14만3000명에서 15만9000명으로 상향 조정됐다. 허리케인 헐린과 밀턴 피해 여파로 10월 고용 증가 폭이 둔화될 것이라는 관측과 달리 강한 수치가 나온 것이다. 투자자들은 일단 내달1일 발표될 정부의 공식 고용보고서를 보면서 고용 상황을 좀더 면밀하게 판단할 것으로 예상된다.◇강한 지표에 10년물 국채금리 다시 4.3%강한 경제 지표가 이어지면서 국채금리는 다시 꼬리를 들었다. 연준 정책에 민감하게 연동하는 2년물 국채금리는 5.5bp(1bp=0.01%) 오른 4.174%에 거래를 마쳤다. 글로벌 국채 벤치마크 역할을 하는 10년물 국채금리도 2.6bp 상승한 4.3%까지 올라섰다. 시장은 11월 연준이 금리를 25bp인하할 것으로 베팅하고 있지만, 동결가능성도 소폭 살아나고 있다. 페드워치에 따르면 11월 금리가 25bp 인하할 가능성은 95.3%를, 동결할 가능성은 4.7%를 기록 중이다. 전날 1.6% 보다 3.1%포인트 올라간 수치다.12월 금리가 현재보다 50bp 내려갈 가능성은 70.9%, 25bp 떨어질 확률은 27.9%를 가리키고 있다.◇슈퍼마이크로 회계감사 중단에 32.7% 폭락거시경제가 일단 안정적인 상황에서 실적에 따라 주가가 등락하는 모습이 이어지고 있다. 클라우드사업 성장으로 예상밖 실적을 거둔 알파벳 A 주가는 2.82% 올랐다. 반면 4분기 매출 가이던스가 약했던 중앙처리장치(CPU) 칩 제조업체 AMD는 10.62% 급락했다. 슈퍼마이크로컴퓨터는 회계법인이 감사를 중단하겠다고 발표하면서 주가가 32.68% 폭락했다.장마감 후 실적을 공개한 마이크로소프트는 예상을 뛰어넘는 호실적에 주가가 1% 가량 뛰고 있다. 특히 AI과 연관된 애저 클라우드인프라비즈니스가 전년동기 대비 33% 증가한 게 호재였다. 반면 페이스북 모회사 메타는 예상보다 적은 이용자수와 당초 전망보다 늘어난 자본지출에 주가가 2% 이상 빠지고 있다. ◇OPEC+ 증산 시점 연기 가능성에..국제유가 2% 상승국제유가는 2%가량 올랐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근월물인 12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 거래일보다 1.40달러(2.08%) 상승한 배럴당 68.61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글로벌 벤치마크인 브렌트유 12월 인도분 가격은 전장 대비 1.43달러(2.01%) 오른 배럴당 72.55달러에 마감했다. 석유수출국기구(OPEC)와 주요 산유국 간 협의체인 ‘OPEC+’가 석유 수요 감소와 공급 증가에 대한 우려에 대응해 원유 증산 시점을 한 달 이상 연기하는 방안을 고려 중이라는 보도가 영향을 미쳤다. 지난주 미국 원유 및 휘발유 재고가 예기치 않게 감소했다는 데이터가 나온 것도 유가를 끌어올렸다.달러는 약세를 보이고 있다. 주요 6개국 통화대비 달러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0.21% 내린 104.10을 기록 중이다.
2024.10.31 I 김상윤 기자
뉴욕증시, 일제히 하락…슈퍼마이크로 32.7% 폭락
  • [속보]뉴욕증시, 일제히 하락…슈퍼마이크로 32.7% 폭락
  • [뉴욕=이데일리 김상윤 특파원] 뉴욕증시가 일제히 하락 마감했다.30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22% 내린 4만2141.54에 장을 마감했다.대형주 벤치마크인 S&P500지수는 0.33% 떨어진 5813.67을,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지수는 0.56% 내린 1만8607.93에 거래를 마쳤다.뉴욕증권거래소에서 트레이더가 모니터를 보며 생각에 잠겨 있다. (사진=AFP)이날 발표된 경제지표는 미국 경제가 여전히 탄탄하다는 점을 보여줬고 투자자들은 안도했다. 미국 상무부는 3분기(7~9월) 국내총생산(GDP) 증가율(속보치)이 연율 2.8%로 집계됐다고 30일(현지시간) 밝혔다. 다우존수가 조사한 경제학자들의 평균 예상치는 3.1% 였다. 미국의 2분기 GDP성장률은 3%였는데, 비슷한 속도로 경제가 흘러가고 있는 것이다.여전히 미국 경제의 3분의 2를 차지하는 소비가 강하면서 GDP성장률을 끌어 올렸다. 3분기동안 개인소비지출 증가율은 3.7%를 기록하며, 지난해 1분기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국방비지출(14.9% 증가) 등 연방정부 지출이 9.7% 늘어난 것도 영향을 미쳤다. 연준이 선호하는 인플레이션지표인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는 3분기 중 1.5% 상승했다. 연방준비제도의 목표치(2%)를 밑돈 것이다. 다만 변동성이 큰 식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PCE물가상승률은 2.2%를 기록했다. 이대로라면 미국 경제가 연착륙할 가능성이 높다.미국의 민간 고용이 여전히 탄탄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 고용정보업체 오토매틱데이터프로세싱(ADP)에 따르면 10월 미국의 민간기업 고용이 전월 대비 23만3000명 늘었다. 이는 지난해 7월 이후 가장 큰 폭의 증가폭이고 다우존스가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11만3000명)도 크게 웃돌았다. 9월 고용 증가 폭도 14만3000명에서 15만9000명으로 상향 조정됐다. 허리케인 헐린과 밀턴 피해 여파로 10월 고용 증가 폭이 둔화될 것이라는 관측과 달리 강한 수치가 나온 것이다. 투자자들은 일단 내달1일 발표될 정부의 공식 고용보고서를 보면서 고용 상황을 좀더 면밀하게 판단할 것으로 예상된다.거시경제가 일단 안정적인 상황에서 실적에 따라 주가가 등락하는 모습이 이어지고 있다. 클라우드사업 성장으로 예상밖 실적을 거둔 알파벳 A 주가는 2.82% 올랐다. 반면 4분기 매출 가이던스가 약했던 중앙처리장치(CPU) 칩 제조업체 AMD는 10.62% 급락했다. 슈퍼마이크로컴퓨터는 회계법인이 감사를 중단하겠다고 발표하면서 주가가 32.68% 폭락했다.
2024.10.31 I 김상윤 기자
AI수혜주 슈퍼마이크로, 회계감사 사임에 주가 30% 폭락
  • AI수혜주 슈퍼마이크로, 회계감사 사임에 주가 30% 폭락
  • [뉴욕=이데일리 김상윤 특파원] 인공지능(AI) 수혜주로 꼽히는 슈퍼마이크로 컴퓨터가 회계감사를 맡은 법인이 회사의 신뢰성에 의문을 제기한 뒤 감사직에서 사임하면서 주가가 30% 이상 폭락하고 있다.AI서버 공급업체 슈퍼마이크로컴퓨터 감사를 맡고 있는 회계법인 언스트앤영(Ernst & Young LLP·EY)은“회사 경영진이 작성한 재무제표와 관련되는 것을 원치 않는다”며 “최근 알게 된 정보로 인해 더 이상 경영진과 감사위원회의 진술을 신뢰할 수 없어 사임한다”고 밝혔다.EY는 또이사회가 최고경영자(CEO)인 찰스 리앙 등 경영진으로부터 독립돼 있지 않은 점 등도 꼬집었다.E&Y는 올해 6월말로 마감되는 슈퍼 마이크로의 회계감사를 수행하기 위해 지난해 3월 계약을 맺었지만, 아직 이 회사의 재무제표 보고서를 발행하지 않고 있다.슈퍼 마이크로는 E&Y의 사임 결정에 동의하지 않으며, 새로운 감사를 찾기 위해 노력 중이라고 밝혔다. 슈퍼마이크로는 최근 회계 조작 논란에 휩싸여 있다. 지난 4월 슈퍼마이크로 전 직원인 밥 루옹은 슈퍼마이크로와 함께 찰스 리앙 최고경영자(CEO)를 회계 위반 혐의로 고발했다. 이어 지난 8월에는 대표적 공매도업체인 힌데버그 리서치에서 슈퍼마이크로가 회계를 조작했다는 보고서를 내면서 주가를 폭락시키기도 했다. 힌덴버그는 보고서에서 슈퍼마이크로에 대한 3개월간 조사를 거쳐 “확연한 회계상의 경고신호와 관계 당사자의 미공개 거래 증거, 제재 및 수출통제 실패, 소비자 이슈 등을 찾아냈다”고 밝혔다.미 법무부는 지난달 슈퍼마이크로의 회계 조작 의혹에 대한 수사에 착수한 것으로 알려졌다.슈퍼마이크로는 데이터 센터용 고성능 서버를 판매하고 있는 업체로, AI 붐에 힘입어 올해 주가가 폭등한 회사다. 한때 연초대비 주가가 4배까지 뛰긴 했지만, 최근 회계조작 문제가 터지면서 급락 중이다. 이날EY의 사임 소식이 전해지면서 이날 뉴욕 증시에서 슈퍼마이크로 주가는 30%대 폭락 중이다.
2024.10.31 I 김상윤 기자
  • 슈퍼마이크로, 감사팀 사임 소식에 주가 30%↓
  • [이데일리 정지나 기자] 서버 및 스토리지 시스템 제공 기업 슈퍼마이크로 컴퓨터(SMCI)는 수개월간 회사 거버넌스와 이사회 독립성 문제를 놓고 의견 불일치를 빚어온 감사팀이 사임했다고 밝힌 후 30일(현지시간) 주가가 급락했다. 이날 오전 9시 45분 기준 슈퍼마이크로의 주가는 30.19% 하락한 34.29달러를 기록했다. CNBC 보도에 따르면 회계컨설팅법인 어네스트앤영은 지난주 회사의 내부 통제, 이사회 독립성, 회계 관행에 대한 심각한 우려를 제기한 후 슈퍼마이크로의 감사직에서 물러났다. 어네스트앤영은 “경영진이 작성한 재무제표와 연관되기를 원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어네스트영은 “최근 알게된 정보로 인해 사임하게 됐다”며 “이로 인해 경영진과 감사위원회의 진술에 더이상 의존할 수 없게 됐다”고 전했다. 어네스트영은 또 슈퍼마이크로 이사회의 독립성에 대한 우려를 제기했다. 어네스트앤영은 지난 8월 힌덴버그 리서치가 슈퍼마이크로를 공매도 표적으로 삼은 보고서를 발표하기 전인 7월 말 처음으로 슈퍼마이크로의 내부 재무 통제, 거버넌스 및 공시성에 대한 문제점을 지적했으며 슈퍼마이크로는 이 문제를 조사하기 위한 특별 이사회를 임명했다.
2024.10.30 I 정지나 기자
LG CNS, 모바일 앱 개발도구 '프론티어 라이브' 출시
  • LG CNS, 모바일 앱 개발도구 '프론티어 라이브' 출시
  • [이데일리 최연두 기자] LG CNS가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앱)과 웹사이트의 이용 편의성 등을 개선할 수 있는 사용자환경·사용자경험(UI·UX) 개발 도구 ‘프론티어 라이브’를 출시했다고 29일 밝혔다.LG CNS 슈퍼앱개발팀 직원이 ‘프론티어 라이브’를 소개하는 모습(사진=LG CNS)기업 고객은 프론티어 라이브를 통해 마이크로 인터랙션 기술을 슈퍼앱에 쉽게 적용할 수 있다. 마이크로 인터랙션은 사용자의 클릭, 텍스트 입력, 공감표시와 같은 행동에 따라 디지털 기능이 적절한 시각적 효과를 보이며 상호작용하는 것을 말한다.예를 들어 앱에 결제카드를 등록할 때, 카드번호 앞자리 4개만 입력해도 자동으로 사용자가 보유한 카드사 로고나 카드 디자인을 보여주는 식이다. 카드번호, 유효기간 등을 단순히 빈 칸에 입력하는 기존의 방식과 비교하면 사용자의 편의성과 몰입감을 높일 수 있다는 게 LG CNS 측 설명이다.또한 이번 개발 도구를 적용해 개발된 슈퍼앱은 서버에 저장된 빅데이터와 실시간으로 연동해 사용자의 취향을 고려한 맞춤 마이크로 인터랙션을 전달한다. 사용자가 검색창에 한 글자만 입력해도 적합한 상품이나 맞춤 서비스를 디자인 효과와 함께 화면에 표시한다.LG CNS는 기업 고객의 앱 개발에 150여 개의 마이크로 인터랙션 기능을 미리 구현했다. 모션 그래픽, 화면전환, 애니메이션 버튼 등 앱에 적용할 수 있는 각각의 기능과 디자인 구성요소를 마련했다. 고객은 해당 기능을 별도 개발할 필요 없이 적재적소에 활용하기만 하면 된다.프론티어 라이브는 LG CNS가 지난해 10월 출시한 프론티어에 마이크로 인터랙션 영역을 확장한 버전이다. 프론티어는 슈퍼앱 구축을 위한 △소스코드 △디자인 요소 △개발 가이드 등을 한데 모아 기업이 쉽고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는 개발 도구다.프론티어는 모듈 결합 방식으로 앱을 개발한다. 검색 창이나 메뉴바 같은 앱 기능을 개별 모듈로 만들어 레고 블록을 조립하듯 앱을 구축한다. 이를 통해 기존의 복잡한 앱 구조에서 벗어나 원하는 기능을 쉽게 추가하고 삭제할 수 있다.박상엽 LG CNS 빌드센터장(상무)은 “앱을 통해 고객과의 접점을 더욱 강화하고 기업과 브랜드 이미지를 높이고자 하는 기업들에게 LG CNS 프론티어 라이브는 혁신적인 해결책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4.10.29 I 최연두 기자
이미 승리에 취한 트럼프…뉴요커는 '노 트럼프"
  • 이미 승리에 취한 트럼프…뉴요커는 '노 트럼프"[르포]
  • [뉴욕=이데일리 김상윤 특파원] ‘다시 큰 꿈을 꾸자’(Dream big again!)27일(현지시간) 오후 12시 뉴욕 맨해튼 내 매디슨 스퀘어 가든(MSG) 벽 한 켠에는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을 선전하는 큰 전광판이 걸려 있었다. NBA 뉴욕 닉스의 홈구장이자 전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경기장 중 하나인 MSG 바깥에는 ‘45-47(45-47번째 미 대통령)’ 숫자와 ‘미국을 다시 위대하게’(MAGA: Make Aerica Great Again) 구호가 적힌 빨강 모자의 바다로 변했다. 오후 5시 예정된 트럼프의 뉴욕시 유세를 보기 위한 지지자들의 물결 탓이다. 28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선거유세가 열리는 매디슨 스퀘어 가든의 전광판에 ‘다시 큰 꿈을 꾸자’는 선거 구호가 적힌 광고 문구가 나오고 있다. (사진=김상윤 특파원)상인들은 트럼프의 구호인 MAGA 구호가 적힌 모자와 티셔츠를 분주히 팔고 있었고, 지지자들은 서너 시간 유세장 입장을 기다렸지만 ‘트럼프, U.S.A, 싸우자(fight)’를 끊임없이 외치면서 유세장 분위기를 끌어올렸다.뉴욕은 트럼프의 고향이기도 하지만, 전통적으로 민주당의 텃밭이다. 이곳에서 공화당이 승리한 대선은 1984년 로널드 레이건 전 대통령 시절이 마지막이다. 승리가 거의 불가능한 곳이지만 트럼프는 대선을 8일 앞둔 중요한 주말 유세장을 뉴욕시로 택했다. 철저한 기획이었다. 뉴욕은 전 세계에 미디어가 몰려 있는 곳이다. 미디어를 잘 활용하는 트럼프는 뉴욕 유세를 통해 미디어 효과를 극대화하면서 격전지 7곳의 지지율을 함께 끌어올리겠다고 판단한 것이다. 동시에 뉴욕 롱아일랜드와 웨스트체스터, 허드슨밸리 등 6~7곳 선거구에서는 하원의원 자리를 두고 민주당과 공화당이 접전을 펼치고 있다. 트럼프는 대선 승리와 동시에 하원 장악을 위해 이곳을 택한 것이다.해리스에 유리한 것으로 나오는 여론조사 결과와 달리 트럼프는 뉴욕에서도 그가 승리할 것이라고 자신한다. 그는 최근 폭스뉴스와 인터뷰에서 “뉴욕에서 승리할 가능성은 아주 오랜만에, 수십년 만에 처음으로 있다고 생각한다”며 “진짜 기회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언급한 바 있다.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유세가 열리는 뉴욕 맨해튼 매디슨 스퀘어 가든에 들어가기 위해 지지자들이 빨간 모자를 쓰고 기다리고 있다. (사진=김상윤 특파원)◇“뉴욕의 왕이 뉴욕 되찾기 위해 돌아왔다”이날 뉴욕시 선거유세는 지난 7월 공화당 전당대회나 다름이 없었다. 공화당의 거물급 인사들이 대거 나오면서 벌써 승리를 자축하는 분위기였다. 부통령 후보인 J.D. 밴스 상원의원, 비벡 라마스와미 전 대선 후보, 마이크 존슨 하원의장, 뉴욕시 ‘범죄자와 전쟁’을 일으켰던 루디 줄리아니 전 뉴욕시 시장, 전 폭스뉴스 진행자 터커 칼슨 등 주요 인사들이 나와 트럼프 지지를 호소했다. 장남 도널드 트럼프 주니어, 차남 에릭 트럼프 부부에 이어 트럼프 전 대통령의 부인 멜라니아 여사도 나와 처음으로 지지 유세도 했다. 도널드 트럼프 주니어는 “뉴욕의 왕이 자신이 건설한 도시를 되찾기 위해 돌아왔다”며 아버지를 왕이라고 묘사하기도 했다.유세장 분위기를 한층 뜨겁게 달군 건 ‘브로맨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였다. 우주를 향해 발사된 스페이스X의 슈퍼헤비 로켓이 귀환하는 장면과 함께 등장한 머스크는 트럼프와 트레이드마크인 주먹을 불끈 쥐고 허공을 향해 연신 휘둘렀다. 예산 효율화 위원장으로 거론되는 그는 “트럼프가 적자를 확대하는 세금 감면을 시행하더라도 연방 예산이 3분의 1로 삭감될 수 있다”고 밝히자 관중은 “머스크, 트럼프”를 외치며 환호했다.최근 ‘브로맨스’를 과시하는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깜짝 등장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에 대한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사진=김상윤 특파원)트럼프는 자신의 등장곡인 ‘갓 블레스 더 유에스에이’(God Bless the USA·신이여 미국을 축복하소서)를 지지자들이 합창하는 모습을 즐기며 등장했다. 예정된 시간보다 2시간이나 늦어졌지만 그는 ‘꿈의 무대’인 MSG에 오른 것을 감격하면서 1시간반 가량 연설을 이어갔다. 트럼프는 “4년 전보다 지금이 더 나은가? 우리는 세금을 인하하고 물가를 낮추고 임금은 올릴 것이며 공장을 미국으로 다시 가져올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나는 미국으로 들어오는 범죄자의 침략을 막고 아메리칸 드림을 되살릴 것”이라며 “해리스는 끔찍한 일을 했다. 당신은 해고야”라고 한껏 힘주어 말했다. 하지만 이날 선거유세는 여성혐오, 인종차별 발언이 이어지는 선동적인 집회였다. “히스패닉계는 피임에 실패”, “푸에르토리코는 떠다니는 쓰레기섬”, “해리스와 그녀를 움직이는 포주들이 미국을 망칠 것” 등의 발언이 나오는 등 MAGA 운동의 폐해를 적나라하게 드러내는 자리였다.2만여명 관중이 모인 맨해튼 매디슨 스퀘어 가든에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지지자들을 향해 연설하는 모습이 중앙 전광판에 나오고 있다. (사진=김상윤 특파원)2만여명 관중이 모인 맨해튼 매디슨 스퀘어 가든에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지지자들을 향해 연설하고 있다. (사진=김상윤 특파원)◇역대 최고 사전투표…투표 마친 10명중 9명은 해리스 지지트럼프 유세장과 달리 뉴욕시 사전투표장의 분위기는 해리스에 대한 우호적인 분위기가 더 강했다. 이날 유세가 열리기 전 찾은 뉴욕시의 아트 스쿨 투표소에는 11·5 대선 사전 투표에 나선 뉴요커 다수를 볼 수 있었다. 이미 전날 뉴욕시에서는 14만명이 사전 투표를 마쳤다. 역대 최고 투표율이다. 사전 투표를 마친 시민 10명 중 9명은 해리스 지지자였다. 뉴욕시에서 30여년 거주한 조셉 폴리시 씨는 “트럼프가 뉴욕의 상징이라는 것은 수치다. 그는 미국뿐만 아니라 전 세계를 분열하고 있다”면서 “뉴요커 대부분은 ‘노(No) 트럼프’를 외치고 있다”고 했다. 폴린 필립스 씨는 “뉴욕시는 민주당이 집권하면서 범죄율이 더 떨어지고 안전해졌다”며 “트럼프는 위험한 사람이다”고 우려했다.28일(현지시간) 뉴욕시 아트스쿨 투표서에서 뉴요커들이 사전 투표를 하고 있다. (사진=김상윤 특파원)
2024.10.28 I 김상윤 기자
"하이닉스 반토막 날 것" 모건스탠리…한달 만에 "우리가 틀렸다"
  • "하이닉스 반토막 날 것" 모건스탠리…한달 만에 "우리가 틀렸다"
  •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반도체 겨울’을 전망했던 모건스탠리가 SK하이닉스(000660)에 대한 목표주가를 올리면서 자신들의 평가가 틀렸다고 인정했다. 다만 메모리 반도체 업황 전망은 기존 의견을 유지했다.경기 이천시 SK하이닉스 본사의 모습. (사진=뉴스1)24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숀 킴, 두안 리우 등 모건스탠리 애널리스트들은 이날 노트에서 “SK하이닉스 주식에 대한 우리의 평가는 단기적으로 틀렸지만 메모리 사이클 피크는 아니었다”고 썼다. 그러면서 목표주가를 기존 12만원에서 13만원으로 올렸지만, 투자의견은 여전히 ‘비중 축소’를 유지했다.앞서 이들은 지난달 15일 ‘메모리-겨울은 항상 마지막에 웃는다’ 보고서와 ‘겨울이 곧 닥친다’ 보고서를 통해 당시 SK하이닉스 목표주가를 26만원에서 12만원으로 낮추고, 투자의견도 비중 축소로 기존보다 2단계 내렸다. 관련 보고서가 시장에 알려진 후 SK하이닉스 주가는 당일에만 6%대 급락했다. 모건스탠리가 한 달 전 보고서의 단기 전망이 틀렸음을 인정한 건 올 3분기 SK하이닉스 실적이 예상을 웃돌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SK하이닉스는 전날 실적 발표에서 3분기 매출액 17조원대, 영업이익은 반도체 슈퍼 호황기였던 2018년 이후 처음으로 7조원대로 올라선 호실적을 거뒀다. 분기 기준 사상 최대 규모다.블룸버그는 “빠른 목표 주가 변경은 애널리스트들이 인공지능(AI) 부문에 대한 견해를 얼마나 빨리 바꾸도록 강요받고 있는지를 보여준다”면서 “또한 지난 9월 모건스탠리 서울지점이 매도 리포트를 내기 이틀 전 SK하이닉스 주식을 대량으로 팔아 미공개 정보 이용 가능성을 두고 금융당국의 조사받고 있는 점을 상기시킨다”고 짚었다.모건 스탠리 애널리스트들은 “올해는 느린 속도이긴 하지만 4분기에도 계속 상승하는 디램 가격에 힘입어 SK하이닉스의 또 다른 전성기가 될 것으로 예상하며, 단기적으로 탁월한 실적을 기록할 것”이라고 판단했다. 앞서 골드만삭스 그룹과 유진투자증권은 SK하이닉스의 실적 발표 후 목표주가를 상향 조정했다. 이날 SK하이닉스 주가는 장중 3.9%까지 상승했다. AI 모멘텀의 지속 가능성에 대한 우려로 하락한 뒤 현재 연초 대비 40% 이상 수익률이 40 % 이상 회복됐다.특히 전날 실적발표에서 SK하이닉스는 메모리 칩에 대한 강력한 수요에 힘입어 분기 사상 최대 이익과 매출을 거뒀다. 보고서는 “SK하이닉스가 엔비디아의 AI 가속기를 구동하는 최첨단 고대역폭 메모리를 공급하는 데 있어 삼성전자(005930)와 마이크론 테크놀로지 등 아시아 경쟁사들보다 우위를 점하고 있음을 보여줬다고” 평가했다.모건스탠리는 SK하이닉스가 고대역폭메모리(HBM) 등에서 성과를 내며 선전했으나 범용 메모리 반도체 업황의 불확실성이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을 유지했다. 또한 중국 경쟁사들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점, D램과 낸드플래시 가격이 하락세인 점, HBM 수요 증가율이 내년 이후에 둔화할 수 있는 점 등을 SK하이닉스의 리스크 요인으로 지목했다.
2024.10.25 I 양지윤 기자
HBM이 미래 열쇠…SK 곽노정 "차세대 AI 메모리 성과가시화"
  • HBM이 미래 열쇠…SK 곽노정 "차세대 AI 메모리 성과가시화"
  • [이데일리 김소연 조민정 기자] 인공지능(AI) 반도체 글로벌 수요가 지속 됨에 따라 AI 반도체 핵심인 고대역폭메모리(HBM)의 영향력이 더욱 커지고 있다. SK하이닉스(000660)는 세계 최초로 HBM3E 대량 양산하며 글로벌 시장 주도권을 확실히 지켜가고 있다. SK하이닉스는 기술력을 앞세워 시장 1위 면모를 톡톡히 보여주고 있다. 곽노정 SK하이닉스 최고경영자(CEO) 사장은 “HBM과 관련한 출하, 공급 시기 등은 기존 계획대로 추진하고 있다”며 “차세대 AI 메모리 CXL, LPCAMM 등도 고객사의 요구에 맞춰 가시적으로 제품군 내놓고 있어 내년이면 구체적인 성과가 나올 것”이라고 자신했다.◇“내년 차세대 AI메모리 구체적 성과 나올 것”22일 서울 서울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에서 열린 반도체의 날 기념식에서 곽 사장은 “반도체 산업은 많은 이들의 의심과 우려속에서도 눈부신 성장을 이뤄냈다”며 “이제 새로운 50년을 위한 거대한 도전이 기다리고 있어 정부와 각계의 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한국반도체산업협회장을 맡고 있는 곽 사장은 이날 기념식 환영사에서 “AI와 같은 미래 반도체 기술은 국가 안보와 경제 성장의 가장 핵심적인 요소로 인식된다”며 “반도체 산업 특성상 적기 투자가 필요한데, 이를 위한 다양한 재정적 지원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전력·용수를 비롯한 인프라 구축, 반도체 전문 인력 공급 위한 연구개발(R&D)지원, 반도체 특별법의 조속한 재정의 필요성도 언급했다.곽노정 SK하이닉스 최고경영자(CEO) 사장(한국반도체산업협회장)이 22일 열린 반도체의 날 기념식에서 환영사를 하고 있다. (사진=한국반도체산업협회)반도체의 날 기념식에서 최준기 SK하이닉스 부사장은 HBM3E 세계 최초 양산을 통한 기술개발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은탑 산업훈장을 받았다. HBM은 여러 개의 D램을 수직으로 쌓아 만든 칩으로, 기존 D램보다 데이터 처리 속도를 끌어올린 고부가가치 제품이다. 엔비디아를 비롯한 미국 빅테크 업체들이 그랙픽저장장치(GPU) 수요에 따라 HBM 수요도 가파르게 증가하고 있다. SK하이닉스는 글로벌 AI 메모리 수요에 대응해 고부가가치 제품인 HBM를 대량 생산하고 있다. 특히 5세대 최신 제품인 ‘HBM3E 12단’을 세계 최초로 양산하면서 삼성전자(005930)와 마이크론과의 격차를 더 벌리는 모양새다. SK하이닉스는 지난 3월 HBM3E 8단 제품을 업체 최초로 AI 반도체 시장 큰 손인 엔비디아에 납품한 지 6개월 만에 다시 기술력을 입증하며 기술 리더십을 지키고 있다. SK하이닉스는 HBM3E 12단을 연내 엔비디아에 공급할 예정이다. AI 빅테크 기업 눈높이에 맞춰 필수적인 속도, 용량, 안정성 등에서 세계 최고 수준을 충족시키고 있다는 평가다.6세대 HBM인 HBM4에 대한 관심도 쏠린다. AI 슈퍼 사이클은 계속 이어질 것으로, 미래 AI 반도체 시장에서 HBM 수요는 계속될 것이기 때문이다. SK하이닉스는 내년 하반기 HBM4 12단 양산을 계획하고 있고, 2026년에 HBM4 16단 수요가 발생할 것으로 예측 중이다. ◇“HBM 수요 더 늘어”…엔비디아 영향력↑AI 반도체 시장에서 엔비디아의 HBM 수요는 더욱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메모리업체 입장에서는 엔비디아의 영향력이 더 커지게 되는 셈이다. 이날 대만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는 서울 노보텔 앰배서더 강남에서 ‘AI 시대, 혁신과 기회’라는 주제로 ‘트렌드포스 로드쇼 코리아’를 개최했다. 이 자리에서 에이브릴 우 트렌드포스 수석 리서치 부사장은 “엔비디아는 여전히 HBM 시장의 지배적인 선수로서 내년 HBM 수요의 73%를 차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AI 시장 큰 손인 엔비디아는 올해보다 높은 HBM 수요를 이어가 메모리 업체 입장에서는 ‘엔비디아 모시기’가 한층 더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 에이브릴 우 트렌드포스 수석 리서치 부사장이 22일 오전 서울 노보텔 앰배서더 서울 강남에서 열린 ‘트렌드포스 로드쇼 코리아’에 참석해 ‘HBM 기술의 급부상으로 본 메모리 산업 발전 동향’에 대해 강연하고 있다.(사진=조민정 기자)우 부사장은 “내년 엔비디아의 최신 AI칩 ‘블랙웰’ 생산으로 5세대 HBM3E가 주도권을 잡아 평균 가격도 함께 상승할 것. 이는 수익성을 156% 증가시키는 수준”이라고 분석했다. 내년 HBM의 평균 판매 가격(ASP)은 18% 증가해 수익성을 156% 높일 것으로 전망된다. 전체 D램 수익에서 30%를 넘어서며 무시할 수 없는 수준이 됐다. HBM은 메모리 업체들의 수익에 기여하고 있다. 엔비디아로 HBM을 독점 공급하고 있는 SK하이닉스 입장에서는 긍정적인 상황이다. SK하이닉스는 엔비디아에 HBM3E 8단과 12단을 독점적으로 공급하며 수익성에서 차별화를 보이고 있다. 올해 2분기 SK하이닉스 영업이익은 6년 만에 5조원대를 기록했고, 3분기에도 6조원대 영업이익이 점쳐진다. 내년에는 HBM시장에서 5세대 제품인 HBM3E가 대세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우 부사장은 “엔비디아 블랙웰이 HBM3E 12단 제품을 대거 채택해 HBM3E는 내년 HBM 시장에서 85%를 차지하며 39%포인트 증가한다”며 “내년 이후엔 6세대인 HBM4 초기 샘플이 출시되며 (엔비디아 등이) 2026년 공식적으로 도입할 전망”이라고 예측했다. SK하이닉스에 선두를 빼앗긴 삼성전자(005930)는 HBM4에서 판 뒤집기를 노리고 있다. 로보 치앙 트렌드포스 최고운영책임자(COO)는 기자와 만나 삼성의 반도체 위기론에 대해 “지금은 삼성이 도전해야 하는 시점”이라며 “기술이 쇠퇴하는 게 위기의 주된 요인인데 당장은 해결하기 힘들겠지만 삼성은 한국의 가장 큰 기업인 만큼 많은 노력을 기울이면 원하는 결과를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2024.10.22 I 김소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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