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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I 붐' 맞아 훨훨…시총 1조달러 넘보는 엔비디아(종합)
- [이데일리 김상윤 기자] 그래픽처리장치(GPU) 제조업체 엔비디아가 시총이 9500억달러를 넘으면서 반도체회사로는 처음으로 ‘1조달러 클럽’ 진입을 눈 앞에 두고 있다. 인공지능(AI) 붐에 힘입어 실적 전망이 크게 개선되면서 주가가 올해에만 2배 이상 급등했다. 젠슨 황 엔비디아 CEO (사진=AFP)24일(현지시각) 엔비디아는 장마감 이후 1분기 실적 발표를 하면서 주가가 한때 28% 이상 폭등한 주당 391.5달러까지 거래됐다.우선 1분기 실적이 ‘어닝 서프라이즈’ 였다. 엔비디아는 1분기 매출액이 71억9000만 달러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1년 전보다 13% 줄어들었지만, 직전 분기보다 19% 증가한 수치다. 월가 추정치(65억2000달러)를 10% 이상 웃돌았다. 순이익도 20억4300만달러로 26%나 늘었다. 고성능 그래픽칩 판매를 늘리면서 마진이 높아진 덕분이다. 이에 따라 조정 주당순이익(EPS)은 1.09달러로 월가 추정치 0.92달러를 18.5% 이상 상회했다. 향후 실적 전망은 투자자들을 더욱 깜짝 놀라게 했다. 엔비디아는 2분기 매출이 110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상했는데, 이는 시장 예상치(71억5000달러)를 무려 50% 이상 웃돈 수치다.젠슨 황 최고경영자(CEO)는 “급증하는 AI 수요를 충족하기 위해 칩 공급을 크게 늘리고 있다”며 “특이 데이터센터향 제품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고 강조했다.엔비디아는 GPU 전문 제조업체이지만 AI시대를 맞아 ‘AI 칩’ 전문업체로 탈바꿈 하고 있다. 챗GPT와 같은 생성형AI를 위한 거대언어모델(LLM)을 자체 개발하려면 중앙처리장치(CPU)를 도와줄 GPU와 같은 보조칩이 필요한데 엔비디아의 칩이 최적화돼 있기 때문이다. 챗GPT 개발에 엔비디아의 지능형반도체칩 ‘A100’ 1만개가 들어가는 것으로 전해진다. AI 클라우드 서비스 확대에 나서고 있는 구글, 아마존, 마이크로소프트, 오라클 등 빅데크들은 데이터센터 성능을 키우기 위해 엔비디아의 칩을 대거 매입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최근 엔비디아는 GPU를 넘어 인텔과 AMD에 대항할 수 있는 CPU개발도 나서고 있다. 엔비디아는 최근 독일에서 열린 슈퍼컴퓨팅 컨퍼런스에서 엔비디아의 자체 칩인 그레이스 중앙처리장치(CPU)를 기반으로 한 슈퍼컴퓨터 ‘이삼바드 3 (Isambard 3)’를 제조했다고 밝혔다. 현재는 인텔과 AMD의 보조칩 역할을 하고 있지만, 언제든 이들 시장에 침투할 준비가 돼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심지어 엔비디아는 AI를 위한 클라우드 서비스도 속도를 내고 있다.황 CEO는 “최첨단 AI데이터를 구축하려면 칩, 기술, 소프트웨어 등을 모두 갖춰야 가능하다”면서 “우리는 이 모든 기능을 보유하고 있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엔비디아는 AI 붐에 힘입어 이미 올해에만 주가가 두배 이상 뛰면서 시총 1억달러를 바라보고 있다. 현재 시총 1조달러 이상인 기업은 애플, 마이크로소프트, 알파벳(구글), 아마존 등이다.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간호법이 쏘아올린 의료개혁…업무 칸막이 손봐야
- 다음은 24일 자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 주요 뉴스다.△1면-간호법이 쏘아올린 의료개혁…업무 칸막이 손봐야-‘빙’ 만난 ‘챗GPT’ 이제 최신정보로 답한다-野, 노란봉투법 직회부…與 “헌재 심판 청구”-통신장비 이상 누리호 발사 연기△종합-서비스업 덕에 경기 회복세 뚜렷한데…제조업 위주 선행지수는 ‘침체’ 딴소리△AI주권 비상-초거대 AI 뒤처진 韓, 700조 AI반도체·클라우드 시장도 놓칠 판-챗GPT로 항공권 예약…생태계 선점 나선 빅테크- “국내 특화 내세운 AI는 필패, 세계 시장에 과감히 도전해야”△종합-경제계 “파업 만능 초래해 기업 투자 큰 타격…야당 책임져야” 반발-5G속도 부풀려졌다…공정위, 이통3사에 과징금 ‘336억’-與민생특위, 소액 생계비 대출한도 ‘100만→100만원’ 상향 추진-한국인 4명, ‘극단 선택 키트’ 해외직구…경찰, 뒤늦게 찾았지만 불행 못 막았다△전문가와 함께 쓰는 스페셜리포트-“의사 부족이 문제의 근원…병원이 환자수 비례해 전문의 고용하게 해야”-“간호사 처우 개선”…“전문의 체계 구축”-내달부터 의대 정원확대 논의 속도…정부·의협 입장차는 여전△정치-野 vs 대통령실 “싸우자는 거냐” 고성…日 오염수 놓고도 설전-與 “한미일 삼각공조 복원”…野 “가치외교가 리스크 키워”-2030 구애…與 ‘예비군 3권 보장’, 野 ‘청년회의 출범’-국방장관, 사상 첫 일본 자위대 함정 사열…北 견제 해양차단 훈련도-당정 “불법전력 단체, 출퇴근 시간대 도심집회 제한”△경제-정부에 인증받은 가사서비스 제공기관 42곳뿐-하반기 전기료, 中企부담 고려해 결정-단기외채비율 다시 올랐지만...“대외 건전성 양호”△금융-코로나 대출 이자유예 120명...“부실위험 낮다”-‘부실채권 딜레마’ 빠진 저축은행△국제-디폴트 우려에...회사채보다 몸값 떨어진 美국채-구리가격 한달새 11% 뚝..“슈퍼 콘탱고에 경기둔화 우려”-40대 디샌티스 대선 출마 선언...트럼프와 맞짱△산업-물 들어올 때 ‘닥공투자’...치고 나가는 에코프로-“크로마키 필요 없다”...영상 제작 신세계 연 ‘LG 사이니지’-엡손 “친환경 프린터, 스크린골프 프로덱터..韓맞춤 제품 집중”-“중소기업과 원팀” 외친 이재용..스마트공장 600곳에 AI 수혈△제약·바이오-지분 경쟁 불붙은 씨티씨바이오…‘캐스팅보트’에 쏠린 눈-美상장 막바지 아리바이오, 코스닥 상장사 인수…왜-라파스, 세계 최초 ‘백신 마이크로니들 패치’ 상업화 속도△파워인터뷰-“美금리인상기 덮어둔 부실…금융 주도 구조조정으로 털어내야”△증권-기관이 놓친 알짜, 맛있게 먹어볼까-AI수혜 나도 받아볼까…올해 2배 뛴 엔비디아 품은 ETF 눈길-“기업 공시 시스템 정비, 주주와 소통 강화해야”-보험업계 M&A 들썩 ‘지각변동’ 시작되나-“지분구조, 단순한 게 최고” 창업자 소유 기업 M&A ‘쑥’△부동산-서울시 재개발, 일률적 현금청산 기준일에 ‘잡음’-국회 세종의사당 부지 가보니…여의도 국회의 2배 △문화-홍희경 한국문화정보원 원장 “문체부 첫 ‘디지털 전략’ 수립 큰역할..컨트롤타워 나설 것”△사회-국가배상에 군 복무기간 포함…男차별 손본다-LH, 2년 만에 황당 해명
- 삼성, '갤럭시 A24' 국내 출시…39만6000원
- [이데일리 김국배 기자] 삼성전자가 19일 ‘갤럭시 A24’를 국내에 출시한다.이 제품은 6.5형(164.2mm)의 대화면 슈퍼 아몰레드 디스플레이를 탑재했다. 이를 통해 선명한 화질의 콘텐츠를 감상할 수 있을 뿐 아니라 동영상과 게임을 즐길 때 높은 몰입감을 준다. 후면 카메라는 5000만 화소의 메인 카메라와 500만 화소 초광각 카메라, 200만 화소 접사 카메라 등 총 3개를 탑재했다. 전면 카메라는 1300만 화소다.(사진=삼성전자)특히 후면 카메라에는 광학식 손떨림 방지(OIS)와 동영상 손떨림보정(VDIS) 기능이 들어가 사용자가 흔들림이나 움직임이 많은 상황에서도 보다 선명한 사진과 동영상을 촬영할 수 있다. 또 최대 25W의 유선 충전을 지원하며, 5000mAh의 대용량 배터리를 채용했다. 스토리지는 128GB가 탑재됐으며, 최대 1TB의 마이크로 SD 카드를 추가할 수 있다.온·오프라인 간편결제 삼성페이 기능도 지원한다. 회사 측은 “최근에는 하나은행, 네이버페이와의 협업으로 사용성이 더욱 강화됐다”며 “디지털 홈 키, 모바일 운전면허증, 영화 티켓, 멤버십 카드 등 다양한 기능을 탑재해 더 편리한 디지털 월렛 라이프를 경험할 수 있다”고 했다.색상은 블랙(Black), 라이트 그린(Light Green), 다크 레드(Dark RED) 세 가지다. 국내이동통신 3사와 자급제 모델로 모두 출시되며, 가격은 39만6000원이다.
- ‘공유 전동킥보드’ 더스윙 3년 연속 흑자…“4륜으로 사업확장”
- 자료=더스윙[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국내 퍼스털 모빌리티(개인용 이동기기) 공유업체 더스윙이 3년 연속 흑자를 기록했다. 영세한 국내 퍼스널 모빌리티 업계에선 드문 사례다. 최근 시리즈C 단계 투자를 유치 중인 더스윙은 기존 2륜 방식 모빌리티에 더해 프리미엄밴, 카쉐어링 등 4륜으로의 확장도 꾀하고 있다. 21일 더스윙에 따르면 이 회사는 최근 창사 이래 처음으로 감사보고서를 내고 지난해 매출 456억원, 영업이익 17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매출은 전년대비 118%, 영업이익은 5.8% 증가했다. 2018년 김형산 대표가 설립한 더스윙은 전동 킥보드, 전기 자전거 등의 2륜 모빌리티 공유 브랜드 ‘스윙’을 보유하고 있다. 더스윙은 오는 2026년을 목표로 기업공개(IPO)도 준비하고 있다. 스윙은 데이터 기반 기기배치는 물론 배터리 교체와 수리 등 운영 능력을 극대화하는데 중점을 뒀다. 사물인터넷(IoT) 기반으로 운영되는 공유 모빌리티들은 배터리가 방전되면 위치 파악이 어려우며 공유라는 특성상 내구성에도 취약하다. 스윙은 직영 기준 150여명의 운영인력이 모든 기기를 관리하고 있다.지난해 초 기준으로 3만5000여대에 불과했던 스윙의 운영기기는 올해 현재 10만여대에 달한다. 지난해 4월부터 신규 기기들을 대거 구입,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배치할 계획이다. 성수기가 시작된 이달 들어 스윙은 하루 평균 10만건 이상의 주행 횟수를 기록 중이다. 지난해 성수기 기준 스윙의 월 평균 활성 이용자(MAU)가 70만명 정도였음을 감안하면 고무적인 수치다.투자유치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더스윙은 최근 시리즈C 투자유치 마무리 단계에 있다. 약 500억원 규모로 전해졌는데, 이를 통한 인수합병(M&A) 가능성도 점쳐진다. 더스윙이 이 정도 규모의 시리즈C 투자유치에 성공하면, 누적 투자금도 1000억원 수준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더스윙은 시리즈C 투자와 함께 4륜 기반 모빌리티 사업에도 뛰어들 전망이다. 프리미엄밴, 카쉐어링·구독 영역으로의 확대다. 포트폴리오를 확장해 운영을 효율화하겠다는 전략이다. 글로벌 슈퍼앱 ‘우버’가 라이드헤일링(호출형 승차공유서비스)에서 얻은 ‘운전기사 플랫폼’을 ‘우버이츠’에 활용함으로써 수익성을 높인 것이 대표적인 예다.압도적인 이용자 수를 모아 중개에 집중하는 수요 주도식 플랫폼이 아닌, 직접 자산을 효율적으로 운영하며 수익성과 규모를 동시에 달성하는 공급주도식 성장모델이다.더스윙은 피크 타임에 프리미엄밴과 배달을, 이외 시간에는 스윙 기기 운영과 대리운전을 할 수 있는 방식을 구상하고 있다. 현재 스윙의 전체 이용자 수는 250만명 이상이다.김형산 더스윙 대표는 “단순히 기기 회전율만을 보고 간다면 2륜 기반의 공유 마이크로 모빌리티 시장에서 멈췄을 것”이라며 “수요 경쟁력을 넘어, 플랫폼 종사자들의 높은 업무 리텐션 하에 효율적인 운영이 이뤄지는 한국의 모빌리티 슈퍼앱이 될 것”라고 밝혔다.
- 반도체 지정학 리스크에 휘둘리는 韓…"한·미 정상회담이 분기점"[만났습니다]
- [이데일리 김응열 기자] 중국과 반도체 패권을 다투는 미국이 일본·네덜란드 등 주변국을 동원해 중국 규제에 나서면서 한국 기업들의 부담도 커지고 있다. 삼성전자(005930)와 SK하이닉스(000660) 등이 중국을 벗어나면 되지 않느냐는 목소리가 나오지만 그러기도 쉽지 않다. 중국 반도체공장에 수십조원을 쏟아부은데다, 중국이 외면할 수 없는 거대 시장이기 때문이다. 이규복 반도체공학회장(한국전자기술연구원 부원장)은 우리 기업들의 중국 사업이 칼자루를 쥔 미국에 달린 탓에, 이달말 예정된 한미 정상회담이 반도체업계에서 가장 중요한 만남이 될 것이라고 봤다. 국내 유일의 반도체 전문학회인 반도체공학회의 이규복 회장을 11일 만나, 국제 정세가 우리 반도체기업에 미칠 영향과 우리 기업들이 가야할 길을 물었다.[이데일리 방인권 기자] 이규복 반도체공학회장(한국전자기술연구원 부원장)이 이데일리와 인터뷰하고 있다.◇다음은 이 회장과의 일문일답-미·중 반도체 패권경쟁이 주변국으로 확전되고 있다.△미국이 자국 중심의 반도체 공급망을 만들기 위해 네덜란드와 일본을 동원했다. 네덜란드에 이어 일본도 오는 7월부터 첨단 반도체 장비의 중국 수출 통제를 강화한다고 나섰다.중국에서 공장을 운영하는 삼성전자나 SK하이닉스가, 반도체 장비 소프트웨어 업그레이드 등에서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는 얘기다. 지금 당장 중국 공장의 경쟁력이 나빠지진 않겠지만 중장기적으로는 부정적 영향의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냉장고나 세탁기처럼 일반 가전에 쓰이는 반도체는 높은 기술력이 필요하지 않으나, 길게 보면 반도체 전반적으로 수준이 오른다. 중국에서 생산하는 메모리 기술력을 개선하지 못하면 언젠간 점유율 하락이나 수요처 확보 등 성장에 제한이 생길 수밖에 없다.-중국도 미국 메모리기업 마이크론 때리기에 나섰다.△우리 기업을 상대로 한 보여주기식 행동이다. 미국은 반도체 보조금 지급조건 ‘가드레일’ 조항을 바탕으로 우리 기업들의 중국 시설을 규제하면서도 어느정도 생산은 가능하게 길을 열어뒀다. 중국은 우리 기업들이 중국사업을 줄이거나 접지 말고 할 수 있는 한 최대로 운영을 하라는 메시지를 보내는 것으로 분석된다. 중국 입장에선 한국 기업이 중요하다. 중국 내에 양질의 메모리를 만드는 기업은 우리나라밖에 없다. 이들이 시장 점유율 1위와 2위를 차지하는 만큼 중국에서 발을 빼면 중국으로선 메모리 공급에 상당한 제약이 생긴다. 중국도 자국의 메모리 기업이 있지만 인공지능(AI)이나 자율주행차 등에 들어갈 만큼 기술력이 받쳐주지 못하고 생산물량 자체도 수요를 감당할 정도로 충분하지는 않다. [이데일리 방인권 기자] 이규복 반도체공학회장(한국전자기술연구원 부원장)이 이데일리와 인터뷰하고 있다.-미국 보조금도 우리에겐 리스크다. 차라리 안 받을 수는 없나. △미국이 요구하는 정보에는 삼성이 메모리 1위에 오른 노하우가 간접적으로 담겼다. 이게 공개되면 우리로선 시장 1·2위 지위를 위협받을 수 있다. 그렇다고 정보를 주지 않고 보조금도 받지 않겠다고 하는 건 미국의 공급망에 들어가지 않겠다는 신호를 줄 수 있다. 미국이 우리 기업들의 반도체사업을 압박할 가능성이 생길 수 있다. 더군다나 반도체공장은 용수, 전력, 인력 등 여러가지 바탕이 함께 조성돼야 한다. 보조금 신청을 하지 않을 경우 미국 정부가 이 같은 반도체 인프라 마련에 소극적인 태도로 나올 우려가 있다. 미국은 보조금이란 수단으로 우리 기업들에게 족쇄를 채우려 하는 상황이다.-그럼 어떻게 해야 하나.△결국 정부간 협상이 가장 중요하게 됐다. 중장기적으로 미국과 협상을 지속해야 한다. 미국과의 관계를 더 끈끈하게 유지하겠다는 제스처를 보여주면서 반도체 장비 수출 통제 유예나 우리의 요구사항을 제대로 전달해야 한다. 이달말 한미 정상회담이 예정돼 있는데, 이때가 우리 반도체업계에 중요한 전환점이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나 반도체가 전 산업군을 이끄는 업종이란 점을 고려하면 이번 윤석열 대통령의 방미는 의미가 더 크다.-‘슈퍼 을(乙)’이 되려면 기술 초격차가 필요하다고 하는데, 어떤 기술에 집중해야 하는 건가.△ AI 반도체와 차량용반도체, 전력반도체 등 3가지로 꼽을 수 있다. 우선 AI 반도체는 중장기적으로 사용처가 많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미국과 중국, 유럽 일부 국가, 일본, 한국 등이 AI 반도체를 개발하고 있지만 앞서 나가는 곳은 딱히 없다. 정부와 민간이 힘을 모으면 먼저 치고나갈 경쟁력을 충분히 갖출 수 있을 것으로 본다. 차량용반도체도 수요가 더 늘어날 예정이다. 기존 내연기관에 들어가는 반도체가 100개 정도 된다고 하면, 전기차는 500개~1000개, 자율주행차는 2000개 이상 등 점점 필요한 양이 많아진다. 자율주행차량에 달린 센서 대부분에 반도체가 같이 붙어있기 때문이다.전력반도체는 에너지 이슈가 부각된다는 차원에서 수요가 많아질 것으로 보인다. 사용 전력을 최소화하면서도 전자기기가 원활히 작동되도록 하는 기술의 전력반도체가 각광을 받을 것이다. ◇이규복 반도체공학회장은…△인하대 미디어시스템 공학박사 △미 BTI 파견연구원 △미래창조과학부 ICT디바이스 CP △단국대 초빙교수 △국가연구개발 간접비 산출심의위원 △한국전자기술연구원 부원장 △반도체공학회 회장
- 마이크론, 삼성전자 감산 소식에 급등 (영상)
- [이데일리 유재희 기자] 10일(현지시간) 뉴욕증시 3대지수는 보합권 혼조세로 마감했다. 지난 7일 ‘성금요일(부활절 전 금요일)’로 뉴욕증시가 휴장이었던 중 공개된 3월 고용보고서가 큰 충격을 주지 않은데다 이번주 소비자물가지수와 3월 FOMC 회의록 공개, 1분기 실적 시즌 개막 등을 앞두고 관망세가 짙어진 모습이다. 3월 신규 고용 건수는 23만6000건으로 전월에 기록한 32만6000건 및 시장예상치 23만8000건을 밑돌았다. 평균 시간당 임금상승률도 4.2%에 그치며 2021년 6월 이후 최저치를 나타냈다. 예상치 4.3%도 하회했다. 다만 실업률은 3.5%로 전월 및 예상치 각각 3.6%보다 양호했다. 뱅크오브아메리카의 이코노미스트들은 “일자리 증가율은 여전히 견조하지만 시간당 평균 소득 등은 노동시장이 냉각되고 있음을 시사하고 있다”며 “다만 연방준비제도이사회(Fed)가 5월 FOMC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25bp 인상할 수 있는 궤도를 유지했다”고 평가했다. 이날 특징주 흐름은 다음과 같다. ◇테슬라(TSLA, 184.51 ▼0.30%) 세계적인 전기차 회사 테슬라 주가가 약보합으로 마감했다. 수요 촉진을 이유로 또다시 가격 인하 소식을 알린 여파다. 월가에선 잇단 가격 인하로 마진이 약화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테슬라는 최근 미국 시장내 모델S와 모델X 가격을 각각 5000달러 인하하고 모델3는 1000달러, 모델Y(SUV)는 2000달러 인하한다고 밝혔다. 월가에서는 테슬라의 차량 가격 인하가 수요 확대로 이어질 수 있지만 마진이 약화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한편 테슬라는 상하이에 메가팩 배터리 공장을 구축, 연간 1만개를 생산할 계획도 알렸다. 3분기부터 공장 건설을 시작해 내년 중반쯤 생산을 본격화한다는 방침이다. ◇마이크론 테크놀로지(MU, 63.27 ▲8.04%) 미국의 메모리 반도체 회사 마이크론 테크놀로지 주가가 8% 넘게 급등했다. 이는 지난해 3월 이후 최대 상승 폭이다. 이번 주가 급등은 삼성전자가 메모리 반도체 생산을 줄인다고 발표한데 따른 것으로 해석된다. 공급 축소로 반도체 업황이 개선될 수 있다는 기대감이 커진 것. 실제 씨티그룹은 “하이닉스와 마이크론의 생산 및 자본지출 삭감에 이어 삼성전자도 감산에 나서면서 하반기 업황이 개선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삼성전자 효과에 이날 반도체 기업들의 주가가 동반 상승,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도 1.8% 올랐다.◇파이어니어 내추럴 리소시스(PXD, 220.22 ▲5.79%) 석유 및 가스 탐사 및 생산기업 파이어니어 내추럴 리소시스 주가가 6% 가까운 상승세로 마감했다. 이날 월스트리트저널 보도에 따르면 엑슨 모빌이 파이어니어 인수를 위해 사전 협의를 시작했다. 이번 인수합병이 성사될 경우 지난 1999년 엑손과 모빌 합병 이후 최대 규모가 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월스트리트저널은 “이제 협의 시작 단계로 올해 말이나 내년까지 거래가 성사되기는 어려워 보인다”고 평가했다.이날 엑슨 모빌 주가는 소폭 하락세로 마감했다.◇시네마크 홀딩스(CNK, 16.21 ▲6.57%) 영화관 소유 및 운영 회사 시네마크 홀딩스 주가가 6.6% 상승했다. 애니메이션 영화 ‘슈퍼 마리오 브라더스’ 흥행 등으로 2019년 크리스마스 이후 최고 일일 관객수를 기록했다는 소식이 투자심리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슈퍼 마리오 브라더스’의 미국 개봉 첫 주말(7~9일) 매출액은 1억4600만달러로 박스 오피스 1위를 기록했다. 올해 개봉 영화 중 최고 기록이다. 슈퍼 마리오 브라더스뿐 아니라 존윅, 던전 앤 드래곤, 에어 등이 흥행하면서 실적 개선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 삼성, 보급형폰 ‘갤럭시A34 5G’ 국내 출격
- 사진=삼성전자[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삼성전자(005930)는 보급형 스마트폰 ‘갤럭시 A34 5G’를 오는 31일 국내 출시한다.‘갤럭시 A34 5G’는 6.6형(166.5mm)의 대화면 슈퍼 AMOLED 디스플레이를 탑재하고, 120Hz 화면 주사율을 지원한다. 선명한 화질의 콘텐츠 감상은 물론 동영상과 게임을 즐길 때 높은 몰입감을 선사한다.후면 카메라는 4800만 화소의 메인 카메라를 비롯해 800만 화소의 초광각 카메라, 500만 화소의 접사 카메라 등 3개가 탑재됐다. 전면 카메라는 1300만 화소다.특히 후면 카메라는 광학식 손떨림 방지(OIS)와 향상된 동영상 손떨림 보정(VDIS) 기능을 탑재했다. 흔들림이나 움직임이 많은 상황에서도 보다 선명한 사진과 동영상 촬영이 가능하다.사진 편집 기능도 강화됐다. ‘AI 지우개’ 기능을 통해 사진 속 원치 않는 피사체는 물론 그림자, 빛반사 등도 쉽게 제거할 수 있다. 해상도가 낮거나 오래된 사진을 자동으로 보정해주는 ‘사진 리마스터’ 기능도 탑재됐다. 기존 이미지 파일에서 GIF 파일까지 기능이 확대 적용됐다.‘갤럭시 A34 5G’는 최대 25W의 유선 충전을 지원하며 5000mAh의 대용량 배터리를 채용했다. 스토리지는 128GB를 탑재했으며, 최대 1TB의 마이크로 SD를 추가할 수 있다. IP67 등급의 방수·방진 기능도 지원한다.삼성페이 기능도 지원한다. 근거리무선통신(NFC), 마그네틱보안전송(MST) 기술에 기반한 온·오프라인 간편 결제가 가능하다. 더불어 디지털 홈 키, 모바일 운전면허증, 영화 티켓, 멤버십 카드 등 다양한 기능도 탑재했다. 최근엔 네이버페이와의 협업으로 사용성이 더욱 강화됐다.‘갤럭시 A34 5G’는 △어썸 실버 △어썸 그라파이트 △어썸 바이올렛 △어썸 라임 등 4가지 색상으로 출시된다. 국내이동통신 3사로 모두 출시되며 자급제 모델도 구매 가능하다. 가격은 49만9400원이다.한편, 삼성전자는 ‘갤럭시 A34 5G’의 국내 출시를 기념해 구매 고객에게 프리미엄 동영상 스트리밍 멤버십 ‘유튜브 프리미엄’ 2개월 무료 체험권을 제공한다. 최신 베스트셀러를 오디오로 들을 수 있는 ‘윌라 오디오북’ 2개월 무료 체험권도 함께 제공된다.
- '더 라스트 티켓', 100% 韓 로케 할리우드 영화 제작된다
- (왼쪽부터)조쉬 허처슨, 톰 호퍼.[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100% 한국 올로케이션으로 제작되는 첫 번째 할리우드 영화가 탄생한다. 미국의 할리우드 프로덕션 7ONE7 Films에서 한국을 배경으로 액션 영화를 제작한다. 영화 ‘더 라스트 티켓’(The Last Ticket, 감독 산티아고 마네스 모레노)이 바로 그 주인공이다.‘더 라스트 티켓’은 한국을 배경으로 펼쳐지는 SF액션스릴러 영화다. 국내 대중에도 인기가 많은 드라마 ‘헝거게임’ 시리즈의 조쉬 허처슨과 영화 ‘레지던트 이블: 라쿤시티’의 톰 호퍼가 남자 주연배우로 확정됐다. 감옥을 나온 마이크핀(톰 호퍼 분)이 친구 로니(조쉬 허처슨 분)와 함께 자신의 전리품을 되찾기 위해 대규모 강도 작전을 펼치던 중 미스테리하지만 아름다운 여성에게 배신당하며 추적극을 벌이는 이야기를 그린다. 디스토피아 미래를 배경으로 복수와 총성이 가득한 갱스터 액션과 퍼즐 같은 스릴러를 선보일 예정이다, 화려하고 스팩터클한 할리우드 액션과 강렬한 특색을 지닌 한국 시네마의 강점이 만나 새로운 장르를 구축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주요 캐스팅은 미국 3대 배우 에이전시인 ‘걸쉬 에이전시(Gersh Agency in Los Angeles)’가 맡았다. 미스테리하지만 아름다운 여주인공 ‘안야’ 역에는 국내 톱여배우를 캐스팅할 계획으로 눈길을 끈다.이외 주요 출연진 캐스팅 작업은 7ONE7 Films의 아시아 지부 총괄 책임자(Executive Producer) 정기진, Producer 정서인, 7ONE7 Films Producer 바비 구티에레즈(Bobby Gutierrez)등의 주도로 서울에서 진행 중이다. 특히 7one7 Films의 아시아 파트를 책임지는 정서인 프로듀서와 미국 프로듀서 바비 구티에레즈는 뉴욕 패션계에서 한국 및 아시아계 패션모델과 배우들의 유럽, 미국 진출을 맡고 있기도 하다. 이에 ‘더 라스트 티켓’ 캐스팅에 대한 국내 엔터테인먼트계의 기대를 받고 있다.영화의 시나리오 집필, 연출과 프로듀서를 맡은 산티아고 마네스 모레노(Santiago Manes Moreno)는 스페인 마드리드 출신 감독이다. 그는 미국 LA에서 7ONE7 Films 설립 후 다년간 전 세계를 누비며 메르세데스 벤츠, 조르지오 아르마니 등 명품 브랜드들의 CF감독으로 활약, 세련된 영상미와 섬세한 연출로 명성을 쌓아왔다. 새로운 장르를 개척할 SF액션스릴러 ‘더 라스트 티켓’의 수려한 영상미가 더욱 기대되는 이유다.제작진 면면도 화려하다. 오스카상 5개 부문을 석권한 ‘Precious’, 선댄스 영화제 수상작 ‘BRICK’ 등 30편 이상의 영화를 제작한 베테랑 프로듀서인 마크 G 매티스가 참여한다. 또한 ‘다이하드 4.0’, ‘그레이트 월’, ‘시빌 워’ 등 국내에서도 인기를 끈 SF, 액션 영화의 비주얼 효과를 맡았던 매튜 딘 러셀이 시각효과 부문 슈퍼바이저로 참여한다. 산티아고 감독은 “한국은 미래에 관한 스토리를 가장 세련된 영상화법으로 표현할 수 있는 독보적 매력을 품고 있기에 10여 년 전부터 자주 방문했었다”라며 “특히 전통과 미래지향적 현대건축의 완벽한 조화를 이룬 한국 특유의 풍경은 다른 아시아 국가들과 다른 품격을 지녔고, 감각적인 미장센과 디테일을 가진 한국 영화인들은 세계시장을 공략할 최고의 파트너라고 확신한다”고 포부를 밝혔다.‘더 라스트 티켓’은 한국 올로케이션으로 올해 하반기 크랭크인한다. 내년 하반기 전 세계 40여 개국 극장을 통해 개봉될 예정이며, 배급은 미국 캘리포니아 픽쳐스의 스티브 이스톡이 맡는다.
- MS, 애저에도 GPT-4 모델 추가…검색이어 클라우드까지 업그레이드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이데일리 김일환 기자]마이크로소프트(MS)가 21일(현지시간)클라우드 서비스인 애저 오픈AI 서비스(Azure OpenAI Service)에 GPT-4 모델을 추가했다.프리뷰 버전으로 이제 MS 고객들은 대기자 목록에 참여하여 GPT-4에 접근해 더 진보된 방식으로 AI 기술을 이용해 자체 앱과 서비스를 구축할 수 있게 됐다.앞서 MS는 ‘빙’ 검색엔진에 챗GPT를 적용해 구글 검색의 아성을 뒤흔들고 있다.헬스케어 에픽, 코카콜라 등 도입…애저 오픈AI 서비스 인기회사는 애저 오픈AI 서비스 고객 수가 2023년 1월 이후 200명에서 1,000명으로 증가하는 등 해당 서비스에 대한 엄청난 수요가 발생하고 있다고 전했다.미국 헬스케어 소프트웨어 기업 ‘에픽(Epic)’의 연구개발 수석부사장 Seth Hain씨는 “우리 조사에 따르면 의료 분야에서 GPT-4의 사용은 엄청난 잠재력을 보여준다”면서 “애저 오픈AI 서비스의 GPT-4를 사용해 의사와 간호사가 키보드를 사용하는 시간을 줄이고, 사용하기 쉬운 대화형 방식으로 데이터를 조사하는 일을 도울 것”이라고 했다.코카콜라의 데이터 및 AI 엔지니어링 수석 디렉터 Lokesh Reddy Vangala씨는 “성공은 기술뿐 아니라 적절한 엔터프라이즈 기능을 갖추는 것이라는 것을 알고 있다”면서 “애저 오픈AI 서비스는 단순한 첨단 기술이 아닌 진정한 게임 체인저다. 코카콜라는 이 놀라운 여정에 참여하게 되어 영광”이라고 했다.엔비디아, MS와 협력해 애저에 AI 컴퓨팅 리소스 제공한편 컴퓨팅 업체 엔비디아는 MS와 협력해 수억 명의 마이크로소프트 엔터프라이즈 사용자에게 클라우드를 통해 강력한 산업용 메타버스 및 인공지능(AI) 슈퍼컴퓨팅 리소스에 대한 액세스를 제공한다고 발표했다.애저에서 엔비디아 옴니버스 클라우드(NVIDIA Omniverse Cloud)와 엔비디아 DGX 클라우드(NVIDIA DGX Cloud)를 호스팅하기로한 것이다.엔비디아 옴니버스 클라우드는 산업용 메타버스 애플리케이션을 설계, 개발, 배포하기 위한 풀 스택 환경에 즉시 액세스할 수 있는 서비스형 플랫폼(PaaS)이다. 엔비디아 DGX 클라우드는 기업이 생성형 AI 및 기타 획기적인 애플리케이션을 위한 고급 모델을 훈련하는 데 필요한 인프라 및 소프트웨어에 즉시 액세스할 수 있는 AI 슈퍼컴퓨팅 서비스다.양사는 팀즈(Teams), 원드라이브(OneDrive), 쉐어포인트(SharePoint) 등의 MS365 애플리케이션을 3D 산업용 메타버스 애플리케이션 운영을 위한 플랫폼인 엔비디아 옴니버스(NVIDIA Omniverse)와 연결하기로 했다.엔비디아 창립자 겸 CEO인 젠슨 황(Jensen Huang)은 “세계 최대의 기업들은 비즈니스의 모든 부분을 디지털화하고 소프트웨어 정의 기술 기업으로 거듭나기 위해 경쟁하고 있다. 엔비디아 AI와 옴니버스(Omniverse)는 산업 디지털화를 가속화한다. 마이크로소프트 애저 내에서 엔비디아 옴니버스 클라우드를 구축하면 고객들은 양사의 결합된 역량을 최대로 활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마이크로소프트 CEO 겸 회장인 사티아 나델라(Satya Nadella)는 “컴퓨팅의 차세대 물결이 시작되고 있다. 우리는 차세대 몰입형 경험과 고급 기초 AI 모델 사이에서 새로운 컴퓨팅 플랫폼의 탄생을 본다”며, “엔비디아와 함께 우리는 모든 비즈니스 프로세스를 자동화, 시뮬레이션 및 예측하기 위해 디지털 세계와 물리적 세계를 연결하는 서비스를 구축하고, 전 세계 고객에게 가장 강력한 AI 슈퍼컴퓨터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 카카오모빌리티, 英 플랫폼 스플리트 인수…글로벌 공략 본격화
- [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카카오모빌리티가 영국 모빌리티 중개 플랫폼 ‘스플리트’를 인수하며 글로벌 시장 공략을 본격화한다고 22일 밝혔다.이번 인수는 카카오모빌리티의 첫 해외 기업 인수 사례다. 2015년 영국에서 설립된 스플리트는 글로벌 슈퍼앱 대상으로 데이터 연결을 통한 글로벌 API 표준화를 제공, 각 앱 내 공급자들과 이용자 수요를 연결해 주는 글로벌 중개 플랫폼이다. 스플리트는 흩어져 있던 전 세계 모빌리티 서비스를 통합해 평소에 자국에서 쓰던 앱 하나로 전 세계 어디에서나 손쉬운 이동이 가능하도록 연결하는 사업모델을 구축했다. 현재는 △라이드헤일링(차량 호출) △마이크로 모빌리티 △대중교통 등에서 서비스를 제공 중이다.스플리트는 우버, 그랩, 카림, 캐비파이, 트립닷컴, 부킹홀딩스 등 주요 플랫폼들을 고객으로 보유하고 있다. 아시아·북미·중동·유럽 대륙내 150여개국에서 20억명에 달하는 이용자를 연결하고 있다. 특히 위챗, 알리페이 등 중국내 슈퍼앱과도 협업 중이어서 코로나19 봉쇄 완화 이후 현지 수요 급증에 따른 수혜를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앞서 카카오모빌리티는 지난해를 글로벌 진출 원년으로 선포한 바 있다. 특히 지역색이 강하고 현지 공급자망 확보에 어려움이 많은 모빌리티 서비스의 특성상 기존 카카오 T 이용자 편의를 높이면서 빠르게 서비스 적용이 가능한 ‘아웃바운드’(국내 이용자가 해외에서도 카카오 T 앱을 사용할 수 있게 하는 방식) 중심으로 해외 진출 기반을 확장해 왔다.이번 스플리트 인수를 통해 카카오모빌리티는 해외 수요 및 공급자망 확보가 용이해지면서 한층 고도화된 해외 직접 진출 전략을 구사할 수 있게 됐다. 카카오모빌리티는 글로벌 모빌리티 기업들이 격돌하고 있는 해외 선진 시장에서 우수 사례를 만들어간다는 계획이다. 또 양사가 협력하면서 카카오모빌리티는 스플리트가 다져온 유럽 택시 업계 네트워크를 활용하는 것은 물론, 중국의 아웃바운드 수요에도 대응할 수 있게 되는 등 보다 광범위한 규모로 다양한 형태의 해외 진출을 시도할 수 있게 됐다.필립 민친 스플리트 최고경영자(CEO) 겸 공동창업자는 “스플리트는 2019년부터 카카오모빌리티와 협업해 한국 이용자들이 전 세계 32개 국가에서 ‘끊김 없는‘ 모빌리티 경험을 누릴 수 있도록 해왔다”며 “스플리트가 구축해 온 글로벌 슈퍼앱 네트워크에 카카오모빌리티의 플랫폼 역량을 접목해 전 세계 이용자들의 모빌리티 경험을 혁신하는 새로운 서비스를 만들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류긍선 카카오모빌리티 대표는 “여러 글로벌 플랫폼들의 관심이 높았음에도, 기술, 비전 등 여러 측면에서 카카오모빌리티가 가장 좋은 파트너가 될 수 있을 것이라는데 양측의 의견이 일치했다”며 “그간의 상생 노력과 플랫폼 기술력이 높은 평가를 받아 스플리트를 파트너로 맞이하게 된 만큼, 앞으로 긴밀한 협력을 통해 한 단계 진보한 해외 시장 진출 행보를 만들어 가겠다”라고 말했다.
- “게임하면 전동킥보드 무료?”…슈퍼센트, 더스윙과 맞손
- [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111퍼센트는 자회사 슈퍼센트가 공유 모빌리티 기업 더스윙과 하이퍼캐주얼 게임 개발 및 글로벌 비즈니스 확장을 위한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했다고 17일 밝혔다.더스윙은 아시아에서 가장 많은 퍼스널 모빌리티을 운영하고 있다. 지난해 중소벤처기업부 주관 예비유니콘 기업으로도 선정된 바 있다. 더스윙은 전동 킥보드, 자전거, 스쿠터를 합쳐 글로벌 5위에 해당하는 10만대의 기기를 보유 중으로, 지난해 매출은 550억원 수준이다.슈퍼센트는 이번 전략적 파트너십을 통해 ‘전동 킥보드’를 소재로 하는 하이퍼캐주얼 게임을 제작하고 글로벌 퍼블리싱 사업을 전개해 나갈 계획이다. 퍼스널 모빌리티 서비스의 재이용률은 높으나 첫 이용의 진입 장벽이 높은 점에 착안, 누구나 쉽게 즐길 수 있는 하이퍼캐주얼 게임으로 보다 많은 이용자를 모객하는 것이 목표다.이번에 출시되는 게임인 ‘킥 스쿠터 러쉬’(가칭)는 단순한 조작으로 누구나 쉽게 플레이 할 수 있는 게임성을 지녔다. 다양한 장애물을 피하는 액션과 여러 아이템을 통해 스릴 넘치는 러닝을 느낄 수 있다. 게임 플레이 후 특정 포인트를 획득하면 실제 ‘스윙’ 브랜드의 전동 킥보드를 무료 이용할 수 있는 혜택이 제공된다.공준식 슈퍼센트 대표는 “슈퍼센트는 MZ세대가 가장 많이 즐겨하는 하이퍼캐주얼 게임을 제작하고 퍼블리싱해 글로벌 7000만 다운로드를 만들어 낸 전문 회사”라며 “마이크로 모빌리티 이용자 대부분이 MZ세대로, 슈퍼센트의 이러한 게임 제작 역량과 앱 애드테크 전문성이 높은 시너지를 낼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김형산 더스윙 대표는 “스윙은 공유 퍼스널 모빌리티 업계 선두 브랜드로서, 대한민국을 넘어 글로벌시장에서 퍼스널 모빌리티의 대중화에 앞장서고 있다”며 “전세계 모든 유저들이 스마트폰으로 스윙 킥보드를 경험하는 가운데 ‘차를 위한 도시를 사람을 위한 도시로 바꾼다’는 스윙의 브랜드 비전 실현에도 한 발짝 더 다가설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한편, 슈퍼센트는 지난해 4월에 설립된 111퍼센트의 자회사로, 하이퍼캐주얼 게임 개발 및 퍼블리싱에 주력하는 곳이다. 북미권을 포함해 95% 이상의 해외 매출을 발생시키고, 이를 통해 설립 첫해연도인 2021년 흑자를 냈다.
- 팜클 '릴라이온버콘 마이크로', 아데노바이러스 및 원숭이두창 살균 효력 환경부 승인
-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국내 살생물제 대표기업 ㈜팜클은 자사 살균소독제 ‘릴라이온버콘 마이크로’가 아데노바이러스와 원숭이두창(엠폭스)의 살균 효력에 대해 환경부 승인을 취득했다고 21일 밝혔다.이에 릴라이온버콘 마이크로는 기존 코로나19를 포함해 사스, 메르스, 슈퍼박테리아 등 31개 유효균주의 살균효력에 2개의 유효균주 추가로 총 33개 유효균주에 대한 살균효력을 인정받았다.(사진=팜클)아데노바이러스는 코로나바이러스와 같이 기침이나 재채기를 할 때 나오는 비말을 통해 전파되는데, 물체 표면에서 최대 3개월까지 생존할 수 있는 바이러스로 국내 급성호흡기 질환의 5-10%를 차지하는 주요 바이러스 중 하나다.또한 아프리카의 풍토병으로 알려진 원숭이두창(엠폭스)은 주로 접촉을 통해 유발되는 감염병으로, 지난해 5월부터 미국, 유럽 등에서 동시 다발로 발생한 후 전 세계적으로 확산해 대규모 감염의 우려가 높은 감염병이다.이런 가운데 팜클은 기술연구소 운영을 통해 국내 유입되는 돌발 해충 및 감염병의 선도적 연구를 지속해 빠른 감염병 차단과 예방활동을 주도하고 있다. 특히 코로나19, 슈퍼박테리아, 사스, 메르스 등 문제 감염병에 올바른 솔루션을 빠르게 제공해 왔으며, 이번 아데노바이러스와 원숭이두창에 대해서도 환경부 살균효력 등록을 통해 빠른 대응과 우수한 기술력을 보여줬다.팜클 전찬민 대표는 “앞으로도 많은 감염병 문제를 극복하기 위해 국내에 유입되는 위험한 감염균주 및 문제가 되는 다양한 세균, 바이러스의 솔루션 제공을 위해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이겠다”며“릴라이온버콘 마이크로가 아데노바이러스 위험에 노출되기 쉬운 어린이집, 유치원 등 어린이 시설과 군 훈련소 등 다양한 시설의 감염병 예방활동에 도움이 돼 국민들의 안전한 생활에 기여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