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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픈AI·엔비디아 손잡은 MS…나델라 "우리는 파트너십 기반 회사"
  • 오픈AI·엔비디아 손잡은 MS…나델라 "우리는 파트너십 기반 회사"
  • [이데일리 임유경 기자] 사티아 나델라 마이크로소프트(MS) 최고경영자(CEO)가 지난 16일(현지시간) 미국 시애틀에서 열린 연례 기술 콘퍼런스 ‘이그나이트 2023’에서 국내외 언론과 만나 “MS는 지난 10년 플랫폼 회사로, 파트너십 기반 회사로 우리 정체성을 되찾기 위해 노력했다”며 “앞으로 10년, 50년은 우리 정체성을 지켜나가는 데 초점을 맞출 것”이라고 말했다.그는 이날 인터뷰에서 MS가 생성형AI(인공지능) 시대 발 빠르게 대처할 수 있었던 것도 ‘플랫폼’과 ‘파트너십’에 집중한 덕분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나델라 CEO는 생성형AI 차세대 플랫폼이 될 것이라고 확신했다. 그는 “처음 우리가 만든 것(플랫폼)은 PC였지만, 이제는 생성형AI 모델”이라고 말했다. 또 “이어 “AI는 기술을 바꾸는 것은 물론 우리의 일하는 방식과 조직도 완전히 변화시킬 것”이라고 강조했다.이그나이트2023에서 발표하는 사티아 나델라 MS CEO(사진=연합뉴스)이는 MS는 차세대 격전지인 생성형AI 시대에는 ‘뒤처지지 않겠다’는 강한 의지를 드러낸 것으로 풀이된다. MS는 운영체제 (OS) 윈도와 문서작성 프로그램 오피스 시리즈를 앞세워 PC 시대를 제패했으나, 모바일 변화에 제대로 대응하지 못하고 고전한 경험이 있다.나델라 CEO가 구원투수로 등장해 클라우드 인프라 및 플랫폼 회사로 변신하면서 재기에 성공했고, 클라우드는 생성형AI 시대를 발 빠르게 대비할 수 있었던 기반이 됐다. 나델라 CEO는 1년 전 챗GPT를 공개하면서 가장 유망한 AI 기업이된 오픈AI와의 파트너십도 MS가 강력한 클라우드 인프라를 가지고 있었기 때문에 가능했다고 했다. 그는 “MS가 슈퍼컴퓨터에 투자하지 않았다면 오픈AI는 우리를 선택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말했다.MS는 이그나이트2023에서 오픈AI와 협력한 AI 반도체 가속기 ‘애저 마이아’도 공개했다. 오픈AI 모델, 빙, 깃허브 코파일럿, 챗GPT와 같은 AI워크로드에 대한 클라우드 기반 학습 및 추론을 수행하도록 설계됐다. MS는 AI반도체 설계 단계부터 오픈AI와 협력했으며, TSMC 5나노 공정으로 제조됐다. 약 1050억개 트랜지스터를 탑재하고 있다.이그나이트2023에선 MS와 엔비디아와 독점적인 파트너십도 발표했다. 나델라 CEO는 우리는 엔비디아와 긴밀하게 협력해 클라우드에서 가장 강력한 AI 슈퍼컴퓨팅 인프라를 구축했다”고 언급했다. 그는 또 “PC 시대에 인텔과파트너 십을 맺지 않았다면 오늘날의 두 회사는 없었을 것”이라며, 역사적으로 칩 회사와의 긴밀한 파트너십이 MS에 매우 중요했다는 점을 부각했다. 이그나이트 무대에 오른 젠슨 황 엔비디아 CEO는 “이 파트너십이 AI와 가속 컴퓨팅의 전반적인 발전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이러한 변화가 사용자의 생산성을 극대화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2023.11.20 I 임유경 기자
AWS와 구글에 이어 MS도 AI칩 공개…생태계 경쟁 본격화
  • AWS와 구글에 이어 MS도 AI칩 공개…생태계 경쟁 본격화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마이크로소프트 ‘애저 마이야’. 대규모 언어 모델(LLM) 학습 및 추론을 위해 설계된 제품이다.마이크로소프트 ‘애저 코발트’. 마이크로소프트가 최초로 개발한 클라우드용 중앙처리장치(CPU)다.마이크로소프트(MS)가 지난 15일(현지시간)최대 연례 컨퍼런스인 ‘이그나이트 2023(Microsoft Ignite 2023)’에서 인공지능(AI) 시대를 앞당길 칩을 전격 공개했다. 파트너사의 최신 AI 최적화 실리콘 기술과 마이크로소프트가 설계한 두개의 새로운 칩을 선보인 것이다.아마존웹서비스(AWS), 구글 클라우드가 자체 프로세서를 출시한 가운데, MS까지 자체 칩을 발표하면서 생성AI와 클라우드, AI반도체를 잇는 생태계 경쟁이 본격화될 전망이다.①오픈AI와 협력한 AI 가속기 ‘애저 마이아’애저 마이아(Microsoft Azure Maia)는 AI 반도체(가속기)다. 오픈AI 모델, 빙, 깃허브 코파일럿, 챗GPT와 같은 AI워크로드에 대한 클라우드 기반 학습 및 추론을 수행하도록 설계됐다. MS는 AI반도체 설계 단계부터 오픈AI와 협력했으며, TSMC 5나노 공정으로 제조됐다. 약 1050억개 트랜지스터를 탑재하고 있다. 샘 올트먼 오픈AI CEO는 “마이아칩의 잠재력이 매우 크다. MS와 함께 칩의 설계를 개선하고 테스트하는데 협력했다”고 밝혔다. ②데이터센터용 클라우드칩 ‘애저 코발트’ 애저 코발트(Microsoft Azure Cobalt)는 암(Arm) 아키텍처를 기반으로 한 클라우드 네이티브 칩이다. 다양한 종류의 작업을 수행하는 워크로드의 성능, 전력 효율성을 최적화한다. 애저 클라우드를 위한 제품이다. MS는 협업툴 팀즈, SQL 서버에서도 코발트 CPU를 테스트하고 있다. MS에 따르면 ‘애저 코발트’ 사용시 일반 암 서버를 사용하는 데이터센터보다 최대 40%까지 성능이 향상됐다.MS는 이와 함께 애저 부스트(Azure Boost)도 공식 출시했다. 해당 시스템은 호스트 서버의 프로세스를 전용 하드웨어 및 소프트웨어로 이동시켜 스토리지 및 네트워크의 성능을 향상시킨다.나아가 실리콘 공급업체와의 파트너십 확장 계획도 발표했다. 이를 통해 맞춤형 실리콘을 보완하고 고객에게 더 나은 인프라 옵션을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③AMD, 엔비디아와도 협업 MS는 AMD와 엔비디아 칩의 대규모 구매 의사도 밝혔다.먼저 애저 클라우드에 AMD MI300X 가속기(반도체)를 추가한다. ND MI300 칩은 고성능 AI 모델 학습 및 생성 추론 처리 가속화를 위해 설계됐다. 여기에 AMD의 최신 중앙처리장치(GPU)인 AMD 인스팅트 MI300X(AMD Instinct MI300X)도 탑재할 예정이다.프리뷰로 제공되는 NC H100 v5 가상 머신 시리즈는 엔비디아의 강력한 H100 텐서 코어 GPU용으로 제작된다. 아울러 엔비디아 H200 텐서 코어 GPU가 탑재된 AI 최적화 가상 머신 ND H200 v5 시리즈 출시 계획도 발표했다.나델라 CEO는 엔비디아의 젠슨 황 CEO를 무대에 초대하며 “우리는 엔비디아와 긴밀하게 협력해 클라우드에서 가장 강력한 AI 슈퍼컴퓨팅 인프라를 구축했다”고 언급했다. 젠슨 황 CEO는 “이 파트너십이 AI와 가속 컴퓨팅의 전반적인 발전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러한 변화가 사용자의 생산성을 극대화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2023.11.17 I 김현아 기자
엔비디아, MS 애저에서 ‘생성형 AI’ 파운드리 서비스 제공
  • 엔비디아, MS 애저에서 ‘생성형 AI’ 파운드리 서비스 제공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엔비디아가 마이크로소프트(Microsoft)클라우드 서비스 애저(Azure)에 AI 파운드리(위탁생산)서비스를 제공한다고 밝혔다. 이 서비스는 스타트업을 비롯한 기업들에게 맞춤 생성형 AI 애플리케이션의 개발과 튜닝 강화를 제공한다. 튜닝이란 주어진 시스템의 자원을 최대한 효율적을 사용하게끔 하는 작업이다엔비디아 AI 파운드리 서비스는 엔비디아 AI 파운데이션 모델, 엔비디아 네모 프레임워크, 엔비디아 DGX 클라우드 AI 슈퍼컴퓨팅 서비스를 통합해 엔드 투 엔드 솔루션을 제공한다. 이를 통해 기업들은 엔비디아 AI 엔터프라이즈 소프트웨어와 함께 자사에 맞는 생성형 AI 모델을 제작하고 배포할 수 있다.SAP SE, 암독스(Amdocs), 게티 이미지(Getty Images) 같은 선도 기업들이 해당 서비스를 사용해 맞춤형 모델을 구축하고 있다.엔비디아의 창립자 겸 CEO인 젠슨 황은 “엔비디아 AI 파운드리 서비스는 엔비디아의 생성형 AI 모델 기술, 대규모 언어 모델(LLM) 트레이닝 전문성, 대규모 AI 팩토리를 통합한다”며 “이를 마이크로소프트 애저에 구축해 전 세계 기업들이 맞춤형 모델을 마이크로소프트의 세계 최고 클라우드 서비스와 연결할 수 있도록 했다”고 설명했다.마이크로소프트의 CEO 사티아 나델라는 “엔비디아와의 파트너십은 새로운 AI 시대를 위해 함께 혁신하고 있다”며 “엔비디아의 생성형 AI 파운드리 서비스를 통해애저에서 기업들이 클라우드를 기반으로 AI 애플리케이션을 구축하고 배포할 수 있는 새로운 기능을 제공한다”고 강조했다.엔비디아 AI 파운드리 서비스는 업계 전반에서 생성형 AI 기반 애플리케이션용 모델을 맞춤 설정하는 데 사용될 수 있으며, 배포가 완료되면 RAG(Retrieval Augmented Generation) 기술을 통해 모델을 엔터프라이즈 데이터와 연결할 수 있다.SAP는 마이크로소프트 애저 기반 엔비디아 DGX 클라우드의 첫 번째 고객이며, 암독스는 어메이즈 프레임워크에 대한 모델을 최적화하고 있다.엔비디아 AI 파운드리 서비스를 사용하는 고객은 애저 AI 모델 카탈로그에서 여러 엔비디아 AI 파운데이션 모델 중 선택할 수 있다. 또, 메타의 라마2(Llama 2)와 같은 커뮤니티 모델도 애저 AI 모델 카탈로그에 추가될 예정이다. 엔비디아 DGX 클라우드 AI 슈퍼컴퓨팅은 현재 애저 마켓플레이스에서 이용 가능하며, 엔비디아 AI 엔터프라이즈 소프트웨어는 애저 머신 러닝에 통합돼 엔터프라이즈급 AI 서비스를 제공한다.
2023.11.16 I 김현아 기자
4배 성능 올린 'X330' 출시한 사피온…데이터센터용 AI반도체 출격
  • 4배 성능 올린 'X330' 출시한 사피온…데이터센터용 AI반도체 출격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이데일리 김정훈 기자]SK그룹 AI반도체 기업인 사피온(대표 류수정)이 전작 대비 속도가 4배 향상된 데이터센터용 AI반도체(NPU) ‘X330’을 출시한다고 16일 밝혔다. 시장조사업체 옴디아에 따르면 글로벌 AI용 데이터센터 서버 규모가 2027년까지 연평균 31%씩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사피온은 AI 추론용 반도체(NPU·신경망처리장치)시장에 승부를 던졌다. 엔비디아 L40S 그래픽처리장치(GPU)와 경쟁할 것으로 보인다.사피온 마이클 쉐바노우(Michael C. Shebanow) 최고기술책임자(CTO)SAPEON X330LLM 실행, 부동소수점 연산 지원…엔비디아 출신 CTO 영입‘X330’은 TSMC의 7 나노공정을 통해 생산된 제품으로 양산은 내년 상반기부터다. 전작인 X220에 비해 응용범위가 표준 기술 기반하에 대폭 확대돼 다양한 분야와 산업군에서 쉽게 활용할 수 있다. X220이 고성능 AI 언어 모델인 ‘BERT’ 추론에서 우수했다면, X330은 대화형 AI ‘챗GPT’의 원천기술인 트랜스포머 기반 거대언어모델(LLM)을 실행한다. 다만, 리벨리온 같은 국내 경쟁사들과 마찬가지로 AI 학습용이 아닌 추론 시장(서비스 시장)이 대상이다. 엔비디아 기준으로는 L40S와 경쟁할 것으로 보인다.X330은 동영상 관련 프로그램의 처리속도 향상을 위해 비디오 코덱과 비디오 후처리 반도체 설계자산(IP)을 내장해 4채널 4K 60fps 동영상 입력 처리가 가능하다. 특히 부동소수점 연산(Floating point)을 지원하며, 메모리는 SK하이닉스의 GDDR6를 사용한다. AI반도체는 페타플롭스(PF)로 NPU 팜의 규모를 설명하는 데, 이게 부동소수점의 측정단위다. 즉, FP를 지원하지 않는 AI반도체는 시장의 수요를 충족시키는 기능을 충분히 구현하고 있지 않다는 의미로 볼 수 있다.특히 X330은 X220보다 4배 이상의 연산 성능과 2배 이상의 전력효율을 확보했다. 엔비디아에서 10년 이상 몸담으며 GPU를 개발했던, 마이클 쉐바노우(Michael C. Shebanow) 최고기술책임자(CTO)는 “X330은 동급 GPU보다 최대 1.9배의 전력 효율을 달성한다”면서 “경쟁사 GPU를 전력 효율이 뛰어난 사피온 X330칩으로 교체하면 소나무 1180만 그루를 심는 것과 같은 효과를 얻을 수가 있다”고 설명했다.사피온 류수정 대표델·슈퍼마이크로와도 협의중…자율주행차용 IP도 선보일 것사피온은 이러한 성능과 기술력을 기반으로 SK텔레콤과 협력을 강화해 신규 서비스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지난해 12월에 SK브로드밴드 가산 데이터센터(IDC) 내에 사피온 AI 반도체 X220 장착 서버를 사용해 대규모 NPU 팜을 구축했고, 이미지 분석, 자연어 처리, 화질 개선 등 다양한 분야에서의 상용화 테스트를 성공적으로 진행하며 비즈니스 모델 확대 가능성을 확인했다. 사피온은 NHN클라우드의 데이터센터뿐 아니라, 슈퍼마이크로와 델 같은 글로벌 서버 업체와도 칩 공급을 논의 중이다,향후 자율주행 자동차용 IP, CCTV 등 고성능 엣지 디바이스용 AI NPU도 선보일 계획이다. X330 이후 버전인 X430은 2025년 말 출시가 목표다.류수정 사피온 대표는 “이세돌 9단과 알파고가 대국을 벌였던 2016년 SKT 내에 AI칩 R&D연구팀을 만들면서 시작된 사피온은 2020년 국내 최초로 데이터 센터용 AI반도체 X220을 출시했고, 해외 진출을 위해 작년에 미국과 한국을 기반으로 법인 설립이 완료됐다”면서 “지금까지 30개 이상 되는 실증사업과 과제들을 하면서 328 페타플롭스 규모로 NPU 팜 구축을 달성했고, 직원도 40명에서 100명 이상으로 늘었다”고 기억했다.그러면서 “X330으로 AI서비스 모델 개발 기업 및 데이터 센터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라면서 “산업 전분야에서 AI 반도체 활용도를 높여 고도의 AI 기술을 누구나 저렴하게 이용할 수 있게 하려 한다”고 힘줘 말했다.
2023.11.16 I 김현아 기자
사피온, AII 반도체 ‘X330’ 출시…엔비디아 L40S GPU와 경쟁 예정
  • 사피온, AII 반도체 ‘X330’ 출시…엔비디아 L40S GPU와 경쟁 예정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SAPEON X330Our best-ever AI Accelerator, SAPEON X330사피온 류수정 대표사피온 마이클 쉐바노우(Michael C. Shebanow) 최고기술책임자(CTO)SK그룹이 투자한 AI 반도체 기업인 사피온(SAPEON, 대표 류수정)이 전작 대비 속도가 4배 향상된 데이터센터 용 AI 반도체 ‘X330’을 출시한다.X330은 TSMC의 7나노 공정을 통해 제작됐다. 사피온은 주요 고객사들을 대상으로 X330 시제품 테스트와 고객사들과의 신뢰성 검증 작업을 거친 후 내년 상반기부터 양산을 시작할 예정이다.X330 어떤 제품?…엔비디아 L40S GPU 대체 가능X330은 향상된 성능 및 전력효율을 제공해 거대언어모델(LLM) 지원을 추가했다. 이를 통해 전반적인 총소유비용(TCO)을 개선하며, AI 서비스 모델 개발 기업 및 데이터 센터 시장을 공략할 계획이다.X330반도체 하드웨어와 함께 서버 장착 시 성능을 최적화할 수 있는 Open Neural Network Exchange (ONNX) 기반의 소프트웨어 스택(Software Stack)을 지원하며, AI 추론 플랫폼 소프트웨어와 소프트웨어 개발도구(SDK)도 함께 제공한다.X330은 추론용 신경망처리장치(NPU)로서 전작인 X220에 비해 응용 범위가 표준 기술 기반에서 대폭 확대돼 다양한 분야와 산업군에서 손쉽게 활용할 수 있는 NPU로 평가된다.우선 기존 X220 대비 4배 이상의 연산 성능과 2배 이상의 전력효율을 확보했다. 이는 2023년 출시된 동급 5나노미터(nm) 제품 대비 연산 성능이 약 2배, 전력 효율이 1.3배 이상 우수한 수준임을 나타낸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더불어, X330은 동영상 관련 프로그램의 처리속도 향상을 위해 비디오 코덱 및 비디오 후처리 IP를 내장하고 있다. 내장된 하드웨어 IP를 통해 4채널 4K 60fps 동영상 입력 처리가 가능합니다.기존 사피온 X220은 국내 최초로 고성능 AI 언어 모델 ‘BERT’ 추론에서 우수한 성능을 보였고, 새로운 X330은 대화형 AI ‘챗GPT’의 원천기술인 ‘트랜스포머’ 기반 LLM 실행을 달성했다.류수정 대표는 X330이 엔비디아의 L40S 그래픽처리장치(GPU)를 대체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L40S 기반 서버는 델 테크놀로지스(Dell Technologies), 휴렛팩커드 엔터프라이즈(Hewlett Packard Enterprise), 레노버(Lenovo) 등을 통해 출시됐다. 엔터프라이즈용 생성형 AI 가속화에 쓰인다.NHN클라우드에 공급…슈퍼마이크로·델과도 논의중사피온은 이러한 성능과 기술력을 기반으로 SK텔레콤과 협력을 강화해 신규 서비스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지난해 12월에 SK브로드밴드 가산 데이터센터(IDC) 내에 사피온 AI 반도체 X220 장착 서버를 사용하여 대규모 NPU Farm을 구축했고, 이미지 분석, 자연어 처리, 화질 개선 등 다양한 분야에서의 상용화 테스트를 성공적으로 수행하며 비즈니스 모델 확대 가능성을 확인했다. 또한 사피온은 NHN클라우드의 데이터센터뿐 아니라, 슈퍼마이크로와 델 같은 서버 업체와도 공급을 논의하고 있다,류수정 사피온 대표는 “사피온은 X220의 장점을 극대화한 X330으로 AI 서비스 모델 개발 기업 및 데이터 센터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할 전략이다. 또한, AI 반도체를 활용하여 다양한 분야에서의 서비스를 제공하며 고도의 AI 기술을 누구나 저렴하게 이용할 수 있게 함으로써, 첨단 기술 발전의 혜택을 모두가 누릴 수 있는 사회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2023.11.16 I 김현아 기자
한국 슈퍼컴퓨터 보유대수 세계 7위, 성능 세계 9위
  • 한국 슈퍼컴퓨터 보유대수 세계 7위, 성능 세계 9위
  • [이데일리 강민구 기자] 우리나라가 슈퍼컴퓨터 보유대수 기준으로는 세계 7위이고, 성능 기준으로는 세계 9위인 것으로 조사됐다..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KISTI)은 미국 콜로라도주 콜로라도 컨벤션센터에서 오는 17일까지 개최되는 ‘슈퍼컴퓨팅 컨퍼런스(SC 2023)’에 참가한 가운데 컨퍼런스에서 발표한 순위에서 이같은 결과가 나왔다고 15일 밝혔다.‘SC2023’ 행사장 사진.(사진=KISTI)컨퍼런스에서 13일(현지시간) 발표한 전 세계 슈퍼컴퓨터 순위인 Top500에서 미국 오크리지 국립연구소(ORNL)의 ‘프론티어’가 1위를 차지했다.컨퍼런스는 매년 상반기와 하반기 각각 독일과 미국에서 두 차례 열린다. 1초에 몇 번 연산하는지를 기준으로 Top 500을 선정해 발표한다.지난해 6월부터 1위를 지키고 있는 프론티어의 실측성능은 1.194엑사플롭스(EF)로 1초에 119.4경번 연산할 수 있다. 2위와 3위도 올해 새로 등장한 미국 아르곤 국립연구소의 ‘오로라’와 마이크로소프트 애저의 ‘이글’이 선정됐다.10위 내에 4대(미국 3대, 스페인 1대)의 새로운 슈퍼컴퓨터가 등장했다. 일본 이화학연구소와 후지쯔가 공동 개발한 ‘후가쿠’, 핀란드 과학IT센터의 ‘루미’는 각각 4위와 5위를 기록했다.이번 순위 중 성능 면에서는 미국이 53%, 일본이 9.5%, 중국이 5.8%를 차지해 이들 국가가 전체 68.3%를 차지했다. 수량에서는 미국이 161대(32.2%), 중국이 104대(20.8%), 독일이 36대(7.2%)를 기록했다.우리나라 슈퍼컴퓨터는 국가별 보유 대수 순위에서 총 12대로 이탈리아와 함께 공동 7위, 성능 기준으로는 총합 151.3페타플롭스로 9위를 달성했다. 우리나라는 세종(네이버, 22위), DAIDC(126위), CUBOX의 슈퍼컴퓨터 HPE Cray XD6500(CUBOX, 156위), Olaf(IBS, 496위)가 Top500 리스트에 새로 등재됐다. 기존에 등재됐던 삼성종합기술원의 SSC-21(28위)과 SSC-21 Scalable Module(429위), 기상청의 구루(47위)와 마루(48위), SKT의 타이탄(59위), KT의 KT DGX SuperPOD(72위), 광주과학기술원의 Dream-AI(244위)의 순위가 각각 변동됐다. KISTI 슈퍼컴퓨터 5호기 누리온은 61위에 기록됐다.한편, KISTI는 이번 SC 2023에서 전시부스를 운영해 KISTI의 슈퍼컴퓨팅 서비스 및 다양한 연구개발 성과를 발표해 해외 기업, 연구소 등 연구기관들과 협력을 모색하고 있다.이식 KISTI 국가슈퍼컴퓨팅본부장은 “KISTI는 앞으로도 세계 정상급 슈퍼컴퓨팅 인프라를 연구자들에게 제공할 계획”이라며 “연구자원 활용 관련 응용연구 확대로 우리나라의 슈퍼컴퓨팅 역량을 강화하겠다”고 했다.
2023.11.15 I 강민구 기자
'AI칩 최강자' 엔비디아 초격차 늘린다…두배 더 빠른 칩 공개
  • 'AI칩 최강자' 엔비디아 초격차 늘린다…두배 더 빠른 칩 공개
  • [뉴욕=이데일리 김상윤 특파원] 인공지능(AI) 칩 선두주자인 엔비디아가 경쟁자와 초격차 늘리기에 나섰다. 기존보다 2배 빠른 속도로 대규모 언어 모델(LLM)을 훈련할 수 있는 차세대 칩을 공개하면서다. 전 세계에서 엔비디아 AI칩 사재기에 나서고 있는 가운데 엔비디아가 칩 생산에 나설 수 있을지가 관건이다.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 (사진=AFP 제공)엔비디아는 13일(현지시간) 그래픽처리장치(GPU) H200을 공개했다. 챗GPT를 개발한 오픈AI의 최신 LLM인 GPT-4를 훈련하는 데 최적화된 칩으로, 기존 GPU H100의 후속 모델이다.H200에는 무려 141GB의 차세대 메모리 ‘HBM3’가 탑재돼 있다. 기존 H100의 메모리는 80GB이다. 고대역폭 메모리인 HBM은 여러 개의 D램을 수직으로 연결해 데이터 처리 속도를 끌어올린 고성능 제품이다. 데이터가 다니는 통로가 넓어진 만큼 속도가 빨라진다. AI모델을 사용한 텍스트, 이미지 등 생성능력과 추론 능력이 기존 H100보다 약 60~90% 향상됐다는 게 엔비디아의 설명이다.엔비디아 측은 “메타의 LLM ‘라마2’를 대상으로 테스트해 본 결과 H200가 기존의 H100에 비해 처리 속도가 최대 2배가량 빠른 것으로 확인됐다”고 설명했다.특히 이 칩은 기존 H100칩을 호환하는 시스템과 호환이 되도록 제조됐다. 클라우드 업체인 아마존, 구글, 마이크로소프트, 오라클이 별다른 시스템 변경없이 H200칩을 그대로 사용할 수 있도록 한 셈이다. 아울러 엔비디아는 전력 사용량을 최소화 시킨 암(ARM)기반의 엔비디아 그레이스호퍼 슈퍼칩(GH200)과 컴퓨팅 플랫폼인 HGX와 호환이 가능하도록 했다. GPU 외 중앙처리장치(CPU) 등으로 다양한 포트폴리오 확장에 나서고 있는 엔비디아입장에서는 AI업체에 일체형 서버를 제공하면서 시장 지배력을 키우겠다는 복안이다.엔비디아는 내년 2분기에 H200 판매에 들어갈 전망이다. 구체적인 가격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지만, 현재 H100 칩 1개당 가격이 2만5000달러∼4만달러인 점을 감안하면 이보다 높은 가격으로 출시될 것으로 예상된다.엔비디아가 빠르게 H200을 내놓은 것은 AMD 등 경쟁자들의 추격을 뿌리치기 위해서다. AMD는 지난 6월 MI300X 칩을 발표하고 연말부터 본격 출시에 들어간다고 밝힌 바 있다. MI300X 칩은 최대 192GB의 메모리를 탑재해 초거대 AI 모델에 장착할 수 있다. 엔비디아 H100(120GB)의 메모리는 물론 H200보다도 큰 용량이다.관건은 엔비디아가 H200칩을 충분히 생산할 수 있을 지 여부다. 엔비디아는 세계 최고 팹리스(반도체 설계회사)인 TSMC를 통해 AI칩을 생산하고 있다. AI가 각광을 받으면서 기존 칩인 H100만 해도 수요 대비 공급이 달리고 있어 충분한 이익을 보지 못하고 있다. 중국의 경우 미국의 반도체 수출 규제로 수출이 막혀 있지만, 중동을 비롯해 전 세계에서 엔비디아의 AI칩 사재기에 나서고 있는 실정이다. 실리콘밸리에서는 H100을 충분히 보유한 유통업체를 찾는 게 핵심 비즈니스가 됐다는 소문이 돌 정도다. 엔비디아는 생산물량 전망에 대해 언급을 하지 않았다.미국의 IT전문지 ‘더 버지’는 “관건은 기업들이 엔비디아의 차세대칩을 충분히 손에 넣을 수 있을지 여부다”면서 “엔비디아는 아직 이에 대한 해답을 갖고 있지 않을 것 같다”고 분석했다.
2023.11.14 I 김상윤 기자
"주말엔 티니핑 윈터 빌리지로"…스타필드, 빅3쇼 연다
  • "주말엔 티니핑 윈터 빌리지로"…스타필드, 빅3쇼 연다
  • [이데일리 김혜미 기자] 쇼핑테마파크 스타필드가 ‘2023 대한민국 쓱데이’를 맞아 모빌리티부터 캐릭터까지 이색 테마의 세가지 쇼 ‘BIG 3 SHOW’를 선보인다.어린이 고객이 스타필드 하남 ‘캐치! 티니핑 윈터 빌리지’에서 기념 촬영 중이다.(사진=신세계프라퍼티)10일 신세계프라퍼티에 따르면 스타필드는 2년 만의 쓱데이를 맞아 모빌리티쇼와 크리스마스쇼, 캐릭터쇼 등 온 가족이 특별한 하루를 보낼 수 있는 콘텐츠를 준비했다. 쓱데이는 1년에 단 한 번 신세계그룹 전 계열사가 총출동해 온·오프라인 유통 역량을 선보이는 쇼핑 축제다. 우선 스타필드 하남과 고양, 안성에서는 각기 다른 콘셉트의 모빌리티 쇼를 오는 19일까지 진행한다. 스타필드 하남은 BMW 모토라드, 인디안 모터사이클 등 9개 브랜드에서 40여대의 모터사이클을 전시하고, 마세라티, 로터스 등 10대의 슈퍼카 및 고성능차도 선보인다. 독일 프리미엄 차량관리 브랜드 소낙스 팝업스토어와 레고 모터쇼 전시도 열린다.스타필드 고양은 자전거 라이더들을 위한 자전거 성지로 변신한다. 슈퍼73, 트렉, 자이언트 등 6개 브랜드에서 생활·로드·산악·전기 등 다양한 카테고리의 자전거 50대를 전시한다. 라파, 스미스, 써클스 컬트 클럽 팝업 스토어와 즈위프트 라이딩 시뮬레이터 체험 프로그램도 경험해 볼 수 있다.스타필드 안성은 라라클래식과 함께 클래식 스타일의 초소형 전기차 ‘마이크로레이서’ 체험과 함께 희귀한 빈티지 클래식카 6대를 전시한다.스타필드가 국내 최대 쇼핑제 ‘2023 대한민국 쓱데이’를 맞아 모빌리티부터 크리스마스, 캐릭터까지 이색 테마의 세가지 쇼 ‘BIG 3 SHOW’를 선보인다. 스타필드 하남 모빌리티쇼에서 슈퍼카를 전시 중이다.(사진=신세계프라퍼티)크리스마스쇼는 달콤한 ‘크리스마스 디저트 파티’로 꾸며진다. 스타필드 하남과 스타필드 시티 위례·부천·명지는 내년 1월 초까지 ‘캐치! 티니핑 윈터 빌리지(Catch! Teenieping Winter Village)’로 변신한다. ‘베리하츄핑’, ‘말랑핑’, ‘포실핑’ 등 인기 캐릭터부터 13m 초대형 마법 케이크 궁전, 디저트숍, 주스가게, 아이스크림카 등 만화 속 건물까지 디저트 마을을 그대로 옮겨왔다.스타필드 고양과 안성은 글로벌 완구 브랜드 레고와 함께 색색의 디저트가 가득한 ‘스위트 브릭 파티(Sweet Brick Party)’를 연다. 수만개의 알록달록한 브릭으로 만든 6m의 초대형 케이크 트리가 회전하면서 설레는 크리스마스 분위기를 연출한다. 브릭으로 가득 찬 아이스크림 모양의 풀과 디저트 만들기 테이블에서 브릭을 자유롭게 가지고 놀 수 있다.동심의 세계로 떠날 수 있는 ‘캐릭터 퍼레이드 쇼’도 오는 18일과 19일 스타필드 안성과 고양에서 각각 펼쳐진다. 로보카 폴리, 신비아파트, 헬로카봇, 브래드 이발소 등 인기 캐릭터 50종이 퍼레이드를 펼치고, 방문객들과 포토타임을 가진다. 사전 추첨을 통해 아이들이 직접 캐릭터 코스튬을 입고 퍼레이드 행렬에 참여할 수 있는 체험 프로그램도 운영한다.한편 스타필드 코엑스몰은 인기 걸그룹 에스파의 미니앨범 ‘Drama’ 출시 기념 팝업 스토어를 26일까지 진행한다. 18일에는 구매고객을 대상으로 추첨을 통해 에스파 사인회도 진행할 계획이다. 스타필드 안성에서는 19일까지 안성탕면 40주년 팝업스토어를 열어 색다른 재미를 선하할 예정이다.
2023.11.10 I 김혜미 기자
“디지털오션, 주가 싸다” 골드만, 투자의견 두단계↑(영상)
  • “디지털오션, 주가 싸다” 골드만, 투자의견 두단계↑(영상)
  • [이데일리 유재희 기자] 클라우드 컴퓨팅 기업 디지털오션 홀딩스(DOCN)에 대해 과도한 주가 하락으로 매력적인 매수 구간에 진입했다는 평가가 나왔다. 성장 부진에 대한 시장에 우려가 있지만 사업 사이클상 바닥에 근접했다는 분석이다. 7일(현지시간) 미국의 경제전문매체 CNBC에 따르면 골드만삭스의 가브리엘라 보르헤스 애널리스트는 디지털오션에 대한 투자의견을 종전 ‘매도’에서 ‘매수’로 상향 조정했다. 골드만삭스의 투자의견 등급은 강력매수, 매수, 보유, 매도, 강력매도 등 5단계로 나뉜다. 보유를 건너뛰고 두 단계 상향 조정한 것. 목표주가는 종전대로 33달러를 유지했다. 이날 디지털오션 주가는 전일대비 10.2% 급등한 26.27달러에 마감했다. 골드만삭스의 보고서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이날 급등에도 불구하고 가브리엘라 보르헤스 분석대로라면 앞으로 26% 더 오를 수 있는 셈이다. 디지털오션은 2012년 설립된 클라우드 컴퓨팅 플랫폼 제공 기업이다. 아마존의 AWS(아마존웹서비스), 마이크로소프트의 애저, 구글의 구글 클라우드와 같은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다만 디지털오션은 스타트업과 중소기업을 타깃으로 차별화 전략을 구축했다. 기업별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고 가격도 저렴하게 책정했다. 그 결과 쟁쟁한 경쟁사들 속에서 60만개 이상의 기업 고객을 확보하는데 성공했다. 하지만 지난해부터 이어진 중소기업들의 IT 지출 축소 등으로 직격탄을 맞았다. 성장 둔화에 대한 우려가 커졌고 실제 성장 가이던스를 하향 조정하면서 주가 부진이 이어졌다. 디지털오션이 다시 주목받기 시작한 건 지난 2일 장마감 후 3분기 실적을 공개한 후다. 매출액은 전년대비 16% 늘었고, 주당순이익(EPS)은 150% 급증했다. 이어 4분기 실적 가이던스도 견고하게 발표하면서 이달 들어서만 28% 넘는 상승세를 기록 중이다. 그럼에도 연초 이후 상승률은 3%에 그치는 수준이다. 가브리엘라 보르헤스는 “올 들어 나스닥지수가 30% 넘게 급등한 가운데 디지털오션은 시장수익률을 크게 밑돌고 있다”며 “주가가 매력적인 매수 구간에 진입했다”고 평가했다. 그는 특히 디지털오션의 비즈니스 사이클이 바닥에 근접했다는 점을 강조했다. 가브리엘라 보르헤스는 “인수합병(M&A)과 가격변동 등을 제외한 유기적 매출 성장률은 지난해 1분기 36%에서 올 3분기 한자릿수 대까지 떨어진 것으로 추정한다”며 “이는 최근 비디오게임, 스트리밍, 웹 에이전스 등 분야가 클라우드 지출을 많이 축소했는데 디지털오션의 매출 비중이 높은 분야가 이쪽”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앞으로 클라우드 지출이 정상화될 것이란 게 그의 분석이다. 그는 “거시환경 안정화로 구조적 개선세가 명확해지고 있는 만큼 더 나은 매출 성장과 마진 확대, 잉여현금흐름 창출이 기대된다”고 전망했다. 이 밖에도 AI(인공지능) 역량 강화를 위해 M&A를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것도 긍정적 모멘텀으로 평가했다. 디지털오션은 지난 7월 슈퍼컴퓨팅 인프라 제공 업체 페이퍼스페이스를 인수했고 지난해에는 클라우드 호스팅 및 SaaS(서비스형 소프트웨어) 제공 업체 클라우드웨이를 인수한 바 있다. 가브리엘라 보르헤스는 “M&A를 통해 강력한 시너지 효과가 기대된다”며 “지난 8월 말부터 CEO 부재에 따른 불확실성이 있지만 경영 전략에 중대한 변화는 없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내년에도 지속적인 투자가 이루어질 것이란 분석이다. 한편 월가에서 디지털오션에 대해 투자의견을 제시한 애널리스트는 총 13명으로 이 중 4명(30.8%)만 매수의견을 유지하고 있다. 투자의견 컨센서스는 ‘보유’다. 평균 목표주가는 30.56달러로 이날 종가보다 16.33% 높다.※네이버 기자구독을 하시면 흥미롭고 재미있는 미국 종목 이야기를 빠르게 받아보실 수 있습니다. 미국 주식이든 국내 주식이든 변동엔 이유가 있습니다. 자연히 모든 투자에도 이유가 있어야 합니다. 그 이유를 찾아가는 길을 여러분과 함께 하겠습니다.이데일리 유재희 기자가 서학 개미들의 길잡이가 되겠습니다. 매주 월~금 오전 7시40분 유튜브 라이브로 찾아가는 이유 누나의 ‘이유TV’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2023.11.08 I 유재희 기자
엑스리얼, AR글래스 신제품 ‘에어2’ 시리즈 공개
  • 엑스리얼, AR글래스 신제품 ‘에어2’ 시리즈 공개
  • [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엑스리얼은 증강현실(AR) 글래스 신제품 ‘에어2’와 ‘에어2 프로’를 7일 공개했다.에어2 시리즈는 지난해 출시된 1세대 ‘엑스리얼 에어’의 신작으로, 성능과 디자인을 향상시킨 제품이다. 에어 2 시리즈는 엑스리얼이 세계 무대에 선보인 세 번째 AR 글래스 제품이며 이전 모델보다 약 10% 더 얇고 가벼워져 착용감이 크게 향상됐다. 더욱 부드럽고 신축성이 있는 소재로 새롭게 개선된 글래스 템플(다리 부분)은 머리를 더 안정감 있게 감싸 무게감을 줄였다. 무게 배분도 획기적으로 개선해 얼굴의 무게감을 감소시켜 장시간 착용시에도 편안함을 느끼는 최적의 균형으로 설계됐다.에어 2 시리즈는 사용자가 연결한 디바이스 화면을 최대 330인치의 초대형 3D 스크린으로 즐길 수 있는 경험을 제공하는 데일리 AR 글래스다. iOS 및 안드로이드 스마트폰뿐만 아닌 PC 및 맥북에서 연결 사용 가능하며 소니 플레이스테이션, MS 엑스박스, 닌텐도 스위치, 스팀덱 등 포함한 주요 게이밍 디바이스에서도 작동된다.최신 0.55인치 슈퍼 마이크로-OLED 디스플레이를 탑재됐으며 인치당 4032픽셀을 탑재해 FHD 디스플레이 해상도, 10만대1의 초고 명암비, 500니트 밝기로 선명한 화면을 표현한다. 또한 블루 라이트 차단, 플리커 프리, 아이 컴포트, 컬러 정확도의 4가지 TUV 라인란드 인증도 받았다. 더불어 스마트 전자 기술인 ‘렌즈 변색 기술’도 특징이다. 일체형 버튼 하나로 0%, 35%, 100% 단계별로 글래스의 렌즈 색이 바뀐다. 한편 엑스리얼 에어 2의 출시 가격은 54만9000원, 에어 2 프로의 가격은 64만9000원이다. 오는 18일에는 서울시 서대문구 연희동에서 팝업 행사도 진행할 예정이다.
2023.11.07 I 김정유 기자
  • 슈퍼마이크로컴퓨터, 연간 가이던스 상향 불구 공급 압박 우려에 주가 7%↓
  • [이데일리 장예진 기자] 슈퍼마이크로컴퓨터(SMCI)는 연간 성장 전망치를 상향 조정한다고 발표했다. 다만 지난 분기 매출 및 이익이 전년 대비 감소한 가운데 공급 압박에 대한 우려가 확대되면서 주가는 하락하는 모습이다. 이 소식에 2일(현지시간) 오전 11시 20분 기준 슈퍼마이크로컴퓨터의 주가는 전일대비 7.01% 하락한 234.59달러에 거래되고 있다.마켓워치에 따르면 슈퍼마이크로컴퓨터는 지난 분기 순이익이 1억5700만달러, 주당순이익(EPS)이 2.75달러를 기록해 전년 동기 기록한 1억8400만달러, 3.35달러 대비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조정 EPS는 3.43달러로 시장 예상치인 3.29달러를 상회했다.같은 기간 매출은 21억2000만달러로, 전년 동기 기록한 21억8000만달러 대비 소폭 감소했지만, 시장 전망치인 21억1000만달러를 소폭 웃돌았다. 찰스 리앙 슈퍼마이크로컴퓨터 최고경영자(CEO)는 “지속적인 GPU 공급 제약 문제에 대응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연간 매출 전망치를 기존 95억달러~105억달러에서 100억달러~110억달러로 상향 조정한다고 밝혔다.슈퍼마이크로컴퓨터는 이번 분기 매출이 27억달러~29억달러를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또한 조정 EPS 가이던스를 4.40달러~4.88달러로 제시했다. 이는 팩트셋이 집계한 월가 전망치인 25억5000만달러, 4.11달러를 모두 상회하는 수준이다.
2023.11.03 I 장예진 기자
스트레이 키즈, 꿈의 고척돔 접수…글로벌 '스테이'와 '특'별한 만남
  • 스트레이 키즈, 꿈의 고척돔 접수…글로벌 '스테이'와 '특'별한 만남[종합]
  • (사진=JYP엔터테인먼트)[이데일리 스타in 김현식 기자] 앨범명에 ‘별 다섯개’(정규 3집 ‘파이브스타’)를 붙이고, ‘특’을 타이틀곡으로 내세워 활동하며 ‘톱 아이돌’ 반열에 올랐음을 만천하에 알린 보이그룹 스트레이 키즈(Stray Kids·방찬, 리노, 창빈, 현진, 한, 필릭스, 승민, 아이엔)가 서울‘특’별시를 찾은 글로벌 ‘스테이’(STAY, 팬덤명)와 화끈한 추억을 나눴다. 스트레이 키즈는 22일 오후 5시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돔 투어 일환 단독 콘서트인 ‘파이브스타 돔 투어 2023 서울 스페셜 언베일 13’을 개최했다. 데뷔 5년 만에 처음으로 고척스카이돔에서 펼친 단독 콘서트다. 지난 6월 발매한 정규 3집 ‘파이브스타’로 미국 빌보드 앨범차트 빌보드200에서 3번째 1위를 달성하며 기세를 더욱 드높인 이들은 이번 돔 투어로 국내 최대 규모 실내 공연장인 고척스카이돔 무대를 처음 밟았다.(사진=JYP엔터테인먼트)(사진=JYP엔터테인먼트)(사진=JYP엔터테인먼트)스트레이 키즈는 총 27곡으로 정규 세트리스트를 짰다. ‘파이브 스타’, ‘맥시던트’ 등 비교적 최근 발매한 앨범들에 수록한 곡들 위주로 공연을 구성했다. 오프닝 영상 미식축구 선수복을 입고 등장한 이들은 공연을 스포츠 경기처럼 4개의 쿼터로 나눠 선보이며 완급조절을 했다.멤버들은 ‘배틀 그라운드’, ‘땡’, ‘아이템’ 등으로 1쿼터 포문을 연 뒤 관객에게 인사했다. 이들은 “‘매니악’ 투어 이후 1년 만에 콘서트로 뵙게 됐다”며 “그 사이 전 세계 많은 곳에서 ‘스테이’를 만나면서 즐거움을 느꼈는데 한국에서 공연을 열게 되니 기분이 더 남다르다”고 밝혔다. 이어 “오늘 스트레이 키즈가 왜 ‘파이브 스타’인지 제대로 보여드리겠다”고 각오를 다진 멤버들은 “오늘도 찢어봅시다, ‘스테이’ 렛츠고!”를 외친 뒤 공연을 이어갔다.2쿼터 구간에선 8인 8색 솔로 무대로 색다른 재미를 안겼다. 멤버 중 필릭스(레브 잇 업), 한(돈트 세이 러프), 승민(퍼퓸), 방찬(베이비), 현진(마이크 앤드 브러시), 창빈(명) 등은 미발매곡을 선보여 이목을 사로잡았다. 첫 번째 주자로 나선 필릭스는 상의를 벗어 등에 새긴 타투를 보여주는 구성으로 몰입도를 높인 뒤 거친 질감의 랩과 퍼포먼스로 강한 인상을 남겼다. 한은 속사포 랩과 노래 실력을 모두 엿볼 수 있는 무대를 준비했고, 일렉 기타를 연주하는 모습까지 보여주며 다재다능함을 뽐냈다. (사진=JYP엔터테인먼트)승민은 스포티한 의상을 입고 무대에 올라 이지 리스닝 팝 스타일 곡에 맞춰 춤 추며 깔끔하고 부드러운 목소리를 들려줬다. 방찬은 선글라스를 끼고 한껏 멋을 낸 모습으로 무대에 올라 경쾌한 분위기의 댄스곡에 맞춰 열정 넘치는 모습을 보여줬다. 현진이 내세운 무기는 춤이었다. 유려한 선이 돋보이는 독무로 시선을 압도한 현진은 섹시한 음색과 몸짓으로 자신만의 매력을 제대로 보여줬다. 창빈은 뉴잭스윙 비트에 맞춰 특유의 호소력 있는 랩과 파워풀한 퍼포먼스가 어우러진 무대를 선보여 받수를 받았다. 기존 발매곡을 택한 이들 중 ‘안아줄게요’를 부른 아이엔은 그랜드 피아노를 직접 연주하며 무대를 시작한 이후 풋풋함이 느껴지는 노래와 춤, 그리고 ‘꽃미모’로 호응을 얻었다. ‘나지막이’를 선곡한 리노는 돌출 무대에 스탠딩 마이크를 세워두고 시원시원한 보컬을 내지르며 가을에 어울리는 성숙미를 발산했다. (사진=JYP엔터테인먼트)(사진=JYP엔터테인먼트)공연 중후반부 3쿼터에는 모든 멤버가 11월 발매 예정인 새 미니앨범 ‘락스타’ 일부 수록곡 무대를 최초 공개했다. 스트레이 키즈는 질주감 넘치는 사운드가 인상적인 ‘소셜 패스’, 감미로운 보컬 중심 트랙 ‘리브’, 에너제틱한 구성의 ‘사각지대’와 ‘메가버스’ 등 4곡의 무대로 ‘완전체’의 매력을 살린 퍼포먼스롤 보여줬다. 앨범 타이틀곡 ‘록’ 무대는 베일에 감춰뒀다.창빈은 신곡 중 ‘리브’를 “사랑하지만 더 큰 상처를 주지 않기 위해 서로를 떠나야만 하는 슬픈 이야기를 담은 곡”이라고 소개하면서 “경험담은 아니다”라며 웃어 보였다. 한은 ‘사각지대’를 새 앨범 수록곡 중 ‘최애곡’으로 꼽으면서 “이 곡을 들으면서 위로를 많이 받았고, 앞으로 달려나갈 동기부여도 얻었다. 여러분도 이 노래를 들으며 상처를 치유하셨으면 한다”고 말했다.(사진=JYP엔터테인먼트)(사진=JYP엔터테인먼트)(사진=JYP엔터테인먼트)‘스테이’라는 이름 아래 뭉친 관객은 공연 내내 응원봉을 힘차게 흔들며 멤버들에게 뜨거운 호응을 보냈다. 흥겨운 노래가 나올 땐 대부분의 관객이 자리에 일어나 몸을 흔들며 공연을 만끽했다. ‘잘하고 있어’를 큰 목소리로 부르며 ‘이 순간이 잠이 들기 전 떠오를 추억이 되길’이라는 메시지를 적은 종이 피켓을 들어보이는 이벤트도 펼쳤다. 스트레이 키즈는 ‘슈퍼 볼’과 ‘위인전’에 앙코르 무대까지 더한 4쿼터로 에너지를 모두 쏟아내며 관객의 성원에 화답했다. 앙코르 무대 땐 이동 무대 위에 몸을 실어 공연장을 한바뀌 쭉 돌며 관객과 보다 가까이서 호흡했다.이날 소속사 JYP엔터테인먼트 수장 박진영과 직속 선배그룹 2PM의 우영도 공연장을 찾았다. 관객에게 두 사람을 소개한 뒤 멤버들은 “저희가 이렇게 예쁨을 받는다”고 입을 모으며 뿌듯해했다. 이어 이들은 “연습생 때부터 꿈꿔왔던 공연장에서 팬들과 추억을 나눌 수 있어 기쁘다”고 소감을 밝히며 “앞으로도 좋은 무대로 보답하는 팀이 되겠다”고 약속했다. 멤버 방찬은 감격의 눈물을 쏟은 뒤 “저의 꿈은 우리 8명이 ‘스테이’와 함께 다같이 오래오래 가는 것”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앞서 스트레이 키즈는 일본 후쿠오카 페이페이 돔, 반테린 돔 나고야, 교세라 돔 오사카에서 관객과 먼저 만났다. 21~21일 양일간 연 서울 공연을 마친 뒤에는 오는 28~29일 양일간 도쿄돔에서 공연을 추가로 열고 투어의 대미를 장식한다. 모든 공연을 끝내면 4세대 보이그룹 최초 일본 4대 돔 공연장 입성이라는 이정표를 남기게 된다.△다음은 공연 세트리스트Battle Ground땡ITEMCASE 143神메뉴ALL INWOLFGANGMIROHREV IT UP(필릭스)Don’t Say ROUGH(한)PERFUME(승민)안아줄게요(아이엔)나지막이(리노)BABY(방찬)MIC & BRUSH(현진)명(창빈)CIRCUSTOPLINE특식혀SLUMPSocial PathLeave사각지대MEGAVERSESuper Bowl위인전
2023.10.22 I 김현식 기자
대한항공-슈퍼널, 국내 UAM 운항사업 생태계 구축 나선다
  • 대한항공-슈퍼널, 국내 UAM 운항사업 생태계 구축 나선다
  • [이데일리 박민 기자] 대한항공이 현대자동차그룹의 도심항공모빌리티(UAM) 미국법인 슈퍼널(Supernal)과 함께 UAM 착륙 시스템 개발에 나선다.대한항공은 17일 ‘서울 ADEX 2023’에서 슈퍼널과 UAM 운항사업 생태계 구축과 상용화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8일 밝혔다. 이날 협약식에는 우기홍 대한항공 사장, 박정우 대한항공 항공우주사업본부장, 신재원 현대차·기아 AAM본부장 겸 슈퍼널 최고경영자(CEO)가 참석했다.슈퍼널은 현대차그룹의 미국내 UAM 독립 법인이자 첨단 항공 모빌리티 기업이다. 최근 글로벌 정보기술 IT 업체 마이크로소프트(MS)와 협력해 미래 항공 모빌리티 솔루션 개발을 진행중이며, 2028년 UAM 상용 서비스 시작을 목표로 하고있다.우기홍(왼쪽)대한항공 대표이사 사장과 신재원 현대차·기아 AAM본부장 겸 슈퍼널 대표이사가 ‘도심항공교통(UAM) 운항사업 생태계 구축과 상용화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 체결식’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대한항공)양사는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국내 UAM 운항 생태계 구축을 함께 추진해 나간다. 특히 국내 UAM 시장 및 운용환경에 최적화된 수직이착륙비행체(eVTOL)를 제작하는 과정에서 고려해야 하는 기술적 요구사항(Requirement)을 협의를 통해 확정할 예정이다. 기술적 데이터들과 실제 운용하면서 축적되는 경험들을 바탕으로 향후 적용 가능한 비즈니스 모델도 함께 개발해 나간다.대한항공은 현재 국토부가 주관하는 UAM 감시정보 획득체계 연구개발에 공동 연구기관으로 참여해, UAM 운항 필요한 운항통제시스템과 운항 모의시스템을 개발하고 있다. 한국형 도심항공교통 그랜드 챌린지에도 참여해 컨소시엄 중 첫번째로 통합실증에 나서고 있고, UAM 교통 흐름을 종합적으로 관리하는 ‘교통관리시스템’도 자체 개발중이다.대한항공 관계자는 “UAM 운영이 안전하다는 인식을 높이기 위해 운항사 관점의 시스템, 핵심 기술 개발에 매진 중”이라며 “초기 UAM 시장의 성공적 생태계 구축을 위해 정부 뿐만 아니라 다양한 업체와의 협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2023.10.18 I 박민 기자
저출산·텐 포켓 트렌드에…"하나뿐인 우리 아이 침대도 프리미엄"
  • 저출산·텐 포켓 트렌드에…"하나뿐인 우리 아이 침대도 프리미엄"
  • [이데일리 함지현 기자] 출산율 감소로 부모·조부모·친척들을 비롯해 주변 지인까지 아이 한 명에게 10명의 지갑이 모인다는 ‘텐 포켓’ 트렌드가 확산하고 있는 가운데 아이들을 위한 ‘프리미엄 침대’ 역시 함께 주목받고 있다.시몬스 침대 ‘뷰티레스트’ 매트리스 소재 설명(사진=시몬스)1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합계 출산율은 0.78명으로 역대 최저치를 기록하면서 인구 절벽에 대한 경고등이 켜진 반면 아이 한 명에 투자하는 비용이 늘고 있다.특히 침대의 경우 한 번 사면 비교적 오래 사용하는 제품일 뿐 아니라 건강과 직결된다는 점에서 품질과 브랜드 인지도가 입증된 프리미엄 침대에 더 많은 이목이 쏠린다.시몬스의 대표 매트리스 제품 ‘뷰티레스트’의 인기모델 ‘윌리엄’ 슈퍼싱글 사이즈는 422만원의 고가임에도 올해 3분기 판매량은 전년동기대비 약 20% 증가했다.슈퍼싱글 침대가 모두 어린 자녀를 위해 구매하는 것은 아니지만 수백만원을 넘어서는 고가의 슈퍼싱글이라면 어린 자녀를 위해 지갑을 여는 비중이 높을 가능성이 크다는 게 업계 추측이다.주요 업체들도 프리미엄 제품들을 내놓고 있다. 시몬스는 라돈·토론 안전제품 인증, 국가 공인 친환경 인증, 불에 잘 타지 않는 난연 매트리스 등 3대 안전 키워드를 충족한다는 점을 앞세워 자녀 건강을 1순위로 생각하는 학부모의 심리를 공략한다.신세계까사는 슈퍼싱글 사이즈에 독점적 원단을 적용하면 가격이 1815만원에 달하는 카르페디엠베드의 ‘릴라 보르노 베드’와 수면전문 브랜드 마테라소의 ‘럭스 첸토 매트리스’(슈퍼싱글 239만원)을 판매하고 있다.릴라 보르노 베드는 스웨덴 왕실에서 사용하는 럭셔리 침대로 체압을 효과적으로 분산시키는 ‘비스코 엘라스틱 레이어’와 근육 전체가 잘 이완될 수 있는 형태로 신체를 지지해주는 ‘컨투어 포켓 시스템’ 등의 기술력을 적용한다. 럭스 첸토 매트리스는 고밀도 기능성폼과 마이크로 스프링의 5중 레이어 시스템으로 오래 사용해도 무너짐 없이 탄탄하게 사용할 수 있다.업계 관계자는 “저출산 현상이 이어질 것으로 보이면서 프리미엄 키즈 시장의 성장 가능성은 매우 높다”며 “어렸을 때부터 사용한 브랜드에 대한 호감도가 소비력을 갖춘 성인 이후에도 쭉 이어진다는 측면에서 프리미엄 키즈 시장에서의 선점은 그 기업의 미래 성장동력의 원천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2023.10.15 I 함지현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뚝심투자 빛본 K배터리 수주 1000조 시대 열다
  • [이데일리 김현식 기자] 다음은 4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뉴스다.△1면-뚝심투자 빛본 K배터리 수주 1000조 시대 열다 -“오케스트라 배우러 도시학생도 유학 오죠”-“집값 더 뛴다…서울 신축, 덜 오른 부산 주목하라”-AI가 콘텐츠를 만났을 때…‘2023 콘텐츠 유니버스 코리아’-[사설]시늉만 내다 멈춘 연금개혁, 표심만 잡으면 그만인가-[사설]재산이 많아도 빈곤층, 노인빈곤율 통계 개선해야△종합-예술 넘어 융합교육 선도 “수업 자체가 게임 같아요” -‘100경분의 1초’ 아토초 시대 활짝…노벨물리학상 아고스티니 등 3인 △추석 이후 부동산시장 전망-송파 엘·리·트發 온기, 수도권 덥힌다…청약 차선책 ‘급매’ 노릴 만-강북 최대어 이문3구역, ‘반세권’ 이천자이 출격-주변 시세의 70%…수도권 ‘뉴:홈’ 3295가구 나온다△종합-오늘부터 ‘납품대금 연동제’ 시행…동행기업 6500곳 넘었다-‘반도체 전설’도 러브콜…삼성 파운드리 초격차-고금리 예금 경쟁 막는다…은행채 발행한도 폐지-반도체 바닥 찍고, 무역흑자 2년 내 최대…4분기 수출 플러스 청신호△이재명 구속 기각에 정국 혼돈-기세 오른 野, 쟁점법안 강행 예고…돌파구 찾는 與, 민생 행보 잰걸음-민주, 계파갈등 고조…국힘, 지도부 책임론 솔솔-노란버스법·머그샷공개법…이번에도 밀리면 11월에나 논의△정치-홍익표 “한심한 정부·여당, 국민은 한숨…尹, 영수회담 응해야”-尹대통령, 민생·외교행보 박차…지지율 정체 뚫을까-“대통령 말 한마디에 R&D 예산 싹둑 며칠만에 삭감안 나와…졸속 결정”-추석연휴 동안 유럽찾은 외교·통일 수장, 부삭엑스포 지지·대북제재 ‘호소’△이데일리가 만났습니다-“文정부가 올린 법인세율, 원상회복해야…내년 총선 전 인하 추진”-“지방 ‘가성비 재정’ 꾸려야 우후죽순 공항 건설 안돼”△경제-고유가·고환율에 9월 물가상승률 3.4% 전망 -韓 가계부채 증가율 세계 1위-국감 도마 오르는 ‘세수펑크’…추경여부 전면전 예고-데이터센터 전기 알박기 성행…“사용신청 3분의 2 허수”△금융-온라인 예금 중개사업자 지정한지 1년…신한은행 홀로 서비스-한일 금융당국 수장 12월 셔틀회의 재개-올 국감 금융권 키워드는 ‘내·가·라’-상호금융 집단대출 12조원 훌쩍…3년간 3배 넘게 늘어△글로벌-킹달러에 엔화 가치 뚝뚝…150엔 위협-‘반도체 강국’ 재도약 나선 日 마이크론에 1.7조원 추가 지원-AI용 칩 제한…美, 대중 수출통제 추가 조치 발표 임박-中국경절 관광수입 145조…소비 회복 이어갈까-美 상원의원단 다음주 방중…시진핑 면담 추진△산업-일감 쌓인 K배터리, 전기차시장 둔화에도 ‘느긋’-10년째 ‘명절 휴가’ 반납…중동 3개국서 新금맨 캔 JY-SK온, 美 포천 선정 ‘세상을 바꾸는 혁신 기업’ 1위-‘兆단위 연매출’ 아시아나 화물사업 향방은△ICT-“보안 강화 ‘프라이빗AI’로 기업 공략”-“가성비 높인 ‘탄주’, 韓기업 돕는다”-“하반기 개인건강기록 서비스 시장 진출할 것”-SKT 반려동물 AI서비스 ‘엑스칼리버’, 日 진출…글로벌 확장 속도△소비자생활-중고거래 사기 폭증…“사기범 잡아도 피해회복 쉽지 않아”-밀가루 대신 쌀가루 ‘오예스’ 해태 ‘위드米’ 한정판 출시-“무신사가 만들면 국가대표 단복도 ‘힙’하죠”-가을·겨울 옷 쇼핑 적기…신세계·롯데·현대百 최대 60% 할인△이데일리 Future Tech-조작 불가…중개인 없는 거래, 모바일 신분증 등 디지털 전환 견인-“모든 자산이 토큰화…디지털자산 지갑, 슈퍼앱 될 것”-미술품부터 부동산까지…토큰증권 시장 열린다△증권-美 금리의 배신에…망연자실한 서학개미-“美 골드만삭스·日노무라도 뛰어들어 가상자산 거래, 韓 법인에 허용해야”-금현물계좌 100만개 돌파…신규 고객에 골드바 경품 행사△증권-‘두산로보 33조 청약금’ 실적주로 이동할까-2차전지 하락에 베팅한 개미들-“기업 이익 힘입어 증시 반등 가능성”-운임 반등에 해운주 들떴지만…“실적 만회는 어려워”△부동산-자산운용 규제 풀고 투자자 보호…리츠 살린다 -임대사업자 소득 5년새 80% ‘뚝’-부실시공부터 양평고속道까지…여야 쟁점 후끈-과천 2년 전 전셋값 회복…매물도 이미 동났다△건강-전체 수술 절반이 60대 이상…노년 환자 위한 ‘치료 프로세스’ 최적화-환절기 찬공기…수면장애 의한 뇌혈관질환 주의-중기 관절염 ‘자가골수줄기세포 주사’로 수술 늦춘다△Book-中여성작가 ‘찬쉐’ 도박사 베팅 1위…올해 노벨문학상 주인 누가 될까-푸틴이 핵을 쏜다면…소설로 만나는 우크라 전쟁-반도체 강국이 되기 위한 ‘반도체 로드맵’△오피니언-[목멱칼럼]‘좋은 통계’의 피해자들-[데스크의 눈]반쪽 주택대책 안되려면 ‘실행’뿐이다-[e갤러리]하지훈 ‘산책길 구조5’-[기자수첩]WGBI 조기편입 불발이 남긴 숙제△피플-‘박카스의 아버지’ 강신호 동아쏘시오그룹 명예회장 타계-“‘고객 신뢰’ 최우선…상조 업계 첫 선수금 2조 돌파”-‘건반 위의 철학자’ 피아니스트 러셀 셔먼 별세…향년 93세△사회-檢, 연휴에도 이재명 보강수사…불구속기소 가닥-‘마약 공급책’ 의사 늘자…학생·주부사범 덩달아 폭증-‘잼버리 불똥’에 예산 23억→0원 여가부 상담사 33명 직장 잃을 판 -“수학은 포기”…수능 미응시 비율 8년 만에 최고-포천서 헬기 추락 60대 기장 숨져
2023.10.03 I 김현식 기자
"누군 주식으로 돈벌었다더라"…추석에도 해외주식거래 ON
  • "누군 주식으로 돈벌었다더라"…추석에도 해외주식거래 ON
  • [이데일리 김보겸 기자] 한국 증시가 엿새 간 휴장하는 추석 연휴 기간에도 증권사들은 해외 주식거래 서비스를 제공한다. 미국 등 해외 증시는 열리는 만큼 서학개미 모시기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28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국내 주요 증권사들은 추석 연휴 기간인 이달 28일부터 내달 3일까지 해외데스크를 운영한다. 고객의 해외주식 거래를 지원하는 글로벌 데스크를 24시간 열어놓고 한국시간 기준 낮 시간에도 미국주식을 거래할 수 있도록 주간거래 서비스도 정상 운영한다. 미국과 일본, 베트남과 유럽 증시는 주말을 제외한 4거래일 모두 개장한다. 중국은 29일부터 3일까지 3거래일 휴장하며 홍콩은 내달 2일, 대만은 29일 장을 닫는다. 환전 없이도 해외주식을 거래할 수 있는 증권사도 있다. 원화로 주문이 가능한 통합증거금 제도를 활용하는 곳으로 미래에셋증권, KB증권 등이 해당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벤트도 진행된다. KB증권은 다음 달 13일까지 해외주식 증정 이벤트를 실시한다. 마이크로소프트와 애플을 포함한 5개 종목 중 1주를 무작위로 선정해 총 30명에게 증정할 예정이다. 현재 진행 중인 ‘신규고객 웰컴초이스 쿠폰 이벤트’를 통해 제공받은 쿠폰을 이벤트 기간 사용한 경우 참여할 수 있다.삼성증권은 추석 연휴기간 내 해외주식을 거래하는 투자자에게 경품을 제공하는 ‘추석 연휴! 해외주식은 못참지’ 이벤트를 연다. 연휴기간 내 총 4거래일동안 1미국달러 이상의 거래를 체결한 날이 1~4일인 이용자를 추첨해 상품권과 현금 등을 지급한다. 이벤트에 참여하려면 삼성증권 홈페이지나 삼성증권 앱 엠팝을 통해 신청해야 한다. NH투자증권은 추석 연휴간 해외주식을 1달러 이상 거래할 경우 추첨을 통해 모바일 백화점상품권을 증정한다. △1일 모바일 백화점 상품권 1만원(100명) △2일 모바일 백화점 상품권 3만원(70명), △3일 모바일 백화점 상품권 5만원(50명) △4일 모바일 백화점 상품권 10만원(30명)을 제공한다.미래에셋증권은 글로벌 우량주식에 대한 고객자산 배분을 지원하기 위해 연말까지 미국주식 온라인 매수 수수료 무료 혜택을 제공한다. 또 ‘X2E’ 개념이 적용된 혜택 서비스 출시를 기념해 1억원 상당의 테슬라 주식을 1명에게 지급하는 이벤트를 진행 중에 있다.하이투자증권은 연휴 동안 미국 주식 시장이 열리는 4일간 매일 미국 주식의 거래 금액이 100만원 이상인 고객 15명을 추첨(총 60명)해 ‘오쏘몰 이뮨 멀티비타민&미네랄’을 지급한다. 메리츠증권은 비대면 전용 종합 투자계좌 ‘슈퍼365’ 고객을 대상으로 오는 12월 31일까지 타사대체 입고 시 종목당 2000원씩 현금 리워드를 지급하는 이벤트를 진행 중이다.
2023.09.28 I 김보겸 기자
‘스파이더맨2’로 본 소니의 전략…'IP투자'에 승부 걸었다
  • ‘스파이더맨2’로 본 소니의 전략…'IP투자'에 승부 걸었다
  • [로스앤젤레스(미국)=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지난 12일(현지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LA) 호프 스트리트 소재 ‘허드슨 로프트’. 이른 오전부터 건물 내외부는 수많은 ‘스파이더맨’ 관련 모형과 디자인으로 도배돼 있었다. 행사장 정중앙엔 실제 크기의 ‘스파이더맨’ 조형물이 좌중을 압도하듯 우뚝 서 있었고, 곳곳엔 전 세계에서 모인 취재진 50여 명이 북적거렸다. 소니인터랙티브엔터테인먼트(SIE)와 개발 자회사 인섬니악 게임즈가 주최한 ‘마블 스파이더맨2’(이하 스파이더맨2) 프리뷰 미디어 이벤트 현장이다.12일(현지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 허드슨 로프트에 꾸려진 ‘마블 스파이더맨2’ 프리뷰 미디어 이벤트 행사장. (사진=김정유 기자)◇“60년대 ‘스파이더맨’ 존중서부터 IP 재해석”“우리는 초창기부터 ‘플레이스테이션5’(PS5) 기기 성능을 최대한 활용할 수 있도록 이 게임을 개발해 왔다. 게임의 경험이 어떻게 진화했는지 직접 체험하고 평가해달라.” 이날 행사의 포문을 연 브라이언 인티하르 인섬니악 수석 크리에이티브 디렉터의 자신감 있는 발언이 끝나자마자 글로벌 미디어들 사이에선 우레와 같은 박수가 터져 나왔다. 이날 인섬니악 개발진은 물론, 글로벌 SIE 담당자들도 대거 참여할 정도로 ‘스파이더맨2’에 쏠린 기대감은 상당했다.원작 ‘스파이더맨’은 ‘마블 코믹스’의 대표 히어로물 중 하나로, 1962년부터 지금까지 미국의 대표 지식재산(IP)으로 불리고 있다. 이미 코믹스로 시작해 영화, 드라마, 게임까지 다양하게 각색돼 왔다. 유명 IP인 만큼 이를 재해석해 새로운 게임으로 만드는 건 매우 세심한 작업이 필요하다. 자칫 원작의 DNA를 너무 벗어나면 기존 팬들의 외면을 살 수 있고, 반대로 원형 그대로 가면 지루해지기 때문이다. SIE와 인섬니악의 IP 재해석 능력은 이미 전작인 ‘마블 스파이더맨’을 통해 입증된 바 있다. 해당 게임은 2018년 출시돼 SIE의 전 세대 콘솔기기 ‘플레이스테이션4’(PS4)에서 단일 타이틀로 가장 많은 판매량(지난해 6월까지 3300만장)을 기록하는 등 소위 ‘대박’을 쳤다. 게임 이용자들 사이에서도 인섬니악의 ‘스파이더맨’은 원작 IP를 제대로 재해석한 타이틀로 평가받는다.이날 현장에서 만난 바비 코딩턴 인섬니악 수석 애니메이션 디렉터는 “1960년대의 ‘스파이더맨’부터 80~90년대의 ‘스파이더맨’까지 다방면으로 연구를 했다”며 “사람들이 이전부터 좋아하고 존중해왔던 부분들을 적극 받아들이되, 우리만의 ‘스파이더맨’을 만들고자 노력했다”고 말했다. 제임스 햄 디렉터도 “이전의 것들을 존중하는 것에서부터 우리의 시도가 시작된 것”이라며 “이를 통해 (콘텐츠의) 새로움을 가져올 수 있다”고 덧붙였다.‘스파이더맨2’는 올 하반기 SIE 의 콘솔기기 ‘PS5’를 대표할 ‘핵심 타이틀’이 될 전망이다. 원작의 DNA를 기반으로 새로움을 장착한 IP 재해석 능력은 물론 전작대비 2배 넓어진 오픈월드, 다른 마블 캐릭터인 ‘베놈’의 등장, 이를 통해 더 다양해진 슈트 액션 등으로 게임적인 재미 요소도 확보했다는 평가다. PS5의 하드웨어 성능을 극한으로 끌어올릴 것으로 기대된다. 바비 코딩턴 인섬니악 수석 애니메이션 디렉터(왼쪽)와 제임스 햄 디렉터가 ‘마블 스파이더맨2’ 프리뷰 미디어 이벤트 행사장에서 ‘스파이더맨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김정유 기자)◇글로벌 콘솔 경쟁, 결국 IP 싸움에 달렸다‘스파이더맨2’ 같은 이른바 ‘킬러 IP’가 중요한 건 치열한 글로벌 콘솔 시장 경쟁과도 맞물려 있다. SIE와 마이크로소프트(MS)는 각각 ‘PS5’와 ‘엑스박스’로 각 콘솔 진영에서 경쟁하고 있는데, 이들의 무기는 결국 IP다. 시장조사업체 암페어 애널리시스에 따르면 지난해 글로벌 콘솔 시장에서 SIE는 45%의 점유율로 1위를 차지하고 있다. MS는 27.3%로 3위인데, 휴대용 콘솔기기 ‘스위치’의 닌텐도(27.7%)에 비해서도 점유율이 낮다. 국내 게임 유통업체 관계자는 “‘엑스박스’보다 ‘PS’용 게임이 양과 질적인 면에서 수요가 많은 IP들이 많은 건 사실”이라며 “SIE와 닌텐도가 신작 IP를 소개하는 ‘스테이트 오브 플레이’(PS), ‘닌텐도 다이렉트’(스위치) 등에도 전 세계 이용자들의 관심이 높다”고 말했다.SIE를 포함한 소니그룹 전체로도 게임은 가장 매출 비중이 높은 분야다. 소니그룹의 게임 분야는 올해 3월까지의 매출(2022~2023년 회계연도)이 약 35조원(31%)에 달한다. 과거 소니그룹의 영광을 이끌었던 오디오·TV 등(24조원)보다도 높은 매출이다. 소니그룹은 올해 ‘전략회의’에서 게임 등의 ‘콘텐츠·IP’를 최우선 전략적 투자 분야라고 강조했다. 요시다 켄이치로 소니그룹 회장은 전략회의 당시 경쟁사인 닌텐도의 ‘슈퍼마리오’ IP를 공식적으로 칭찬하며 “사랑스런 IP는 100년을 버틸 수 있다. 우리도 지속가능 성장을 위해 투자하고 싶다”고 언급해 눈길을 모으기도 했다. 인섬니악도 앞서 SIE가 2019년 2억2900만 달러(한화 약 3000억원)을 들여 인수한 개발 자회사다. MS 역시 최근 핵심 IP로 신작 ‘스타필드’(개발사 베네스다)를 야심차게 내세웠지만, 당초 기대보다는 미치지 못하는 모양새다. 특히 한국어 번역을 지원하지 않아 이용자 불만을 더 키운 것으로 보인다. 반면, SIE는 왠만한 주요 IP의 경우 한국어 번역을 대다수 지원 중이다. 좋은 IP의 게임을 이용자들에게 ‘잘’ 전달되게끔 하는 것도 중요한 IP 전략 중 하나인데, 이같은 양사의 대응도 시사하는 점이 많다는 지적이다. 12일(현지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 허드슨 로프트에 꾸려진 ‘마블 스파이더맨2’ 프리뷰 미디어 이벤트 행사장. (사진=김정유 기자)
2023.09.17 I 김정유 기자
"'북중러' 체제 中 원치 않아...중과 관계 개선해야"
  • "'북중러' 체제 中 원치 않아...중과 관계 개선해야"[한반도 정세 긴급대담]
  • [대담 이승현 부장·정리 윤정훈 기자] 지난달 캠프데이비드에서 열린 정상회담은 한미일 3국의 경제·안보 협력의 새로운 장을 열었다는 평가를 받는다. 하지만 3국 공조는 ‘한미일 대 북중러’라는 신냉전 대결 양상을 불러올 것이라는 지적도 나온다. 실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만남,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푸틴 대통령의 만남이 추진되고 있는 등 한반도를 둘러싼 긴장감이 어느 때보다 고조되고 있다.신기욱 미국 스탠퍼드대 교수와 오준 전 유엔대사가 12일 서울시 중구 순화동 이데일리 본사에서 대담을 진행하고 있다(사진=이영훈 기자)이데일리는 급변하는 국제정세를 분석하고 전망하기 위해 국제관계 전문가인 신기욱 스탠퍼드대 사회학과 교수, 오준 전 유엔 대한민국 대표부 대사와 대담을 진행했다. 대담에서는 한미일 대 북중러 간의 신냉전 구도가 펼쳐지고 있는 현 국제정서, 미중 충돌, 북한 문제, 우크라이나 전쟁 등에 대한 견해를 나눴다.신 교수와 오 전 대사는 중국이 국제사회에서 고립된 러시아의 행보를 쫓아가지 않을 것이라며, ‘북중러 연대’가 힘을 얻지 못할 것이라는데 뜻을 같이 했다. 이어 윤석열 정부가 중국과 전향적인 관계를 가져간다면 글로벌 무대에서 한국의 외교적 입지가 커질 수 있다고 조언했다.오 전 대사는 “중국 입장에서 북중러 대 한미일 대립구도가 강화되는 것은 문제가 된다”며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글로벌 사회에서 수세에 몰려 있고, 북한도 제재를 받고 있는 상황에 북중러 연대는 글로벌 역할 강화를 표명하고 있는 중국의 입장과는 맞지 않다”고 강조했다.신 교수 역시 “중국이 사드 사태 때 한국에게 너무 심하게 했다고 생각하는 게 있다. 최근 단체관광객 한국 방문도 풀어주는 등 한국에 우호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며 “항저우 아시안게임을 통해 윤 대통령이 시 주석을 만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신 교수는 미국을 무대로 활동해온 사회·국제정치학자로 동북아ㆍ국제관계 전문가다. 연세대 사회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워싱턴대에서 일제강점기 조선의 사회운동을 주제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2001년 스탠퍼드대 부임 후 한국학 프로그램을 개설하고 아시아ㆍ태평양연구소를 이끌고 있다. 국내 출간 저서로는 ‘한국 민족주의의 계보와 정치’(2009), ‘하나의 동맹, 두 개의 렌즈’(2010), ‘슈퍼피셜 코리아’(2017), ‘민주주의의 모험’(2023) 등이 있다.‘다자외교 전문가’로 정평이 나있는 오 전 대사는 1978년 외무고시 12기로 외교부에 입성했다. 유엔 대한민국 대표부 2등 서기관을 시작으로 유엔총회의장 비서실 공사, 유엔 대한민국대표부 차석대사를 거쳐 유엔 대한민국대표부 대사까지 지낸 국내 대표적인 ‘유엔통’이다.다음은 신 교수, 오 전 대사와 진행한 대담 전문이다.-북한과 러시아의 만남이 성사됐다. 어떤 의미가 있다고 생각하나.△오준(이하 오)=한미일과 북중러가 신냉전에 돌입했다는 시각이 있고 이는 북한 입장에서 보면 긍정적이다. 북한은 코로나와 국가 제재 때문에 굉장히 어려운 상황이라 중국이나 러시아의 지원을 받아야 하는데 대립구도가 이어진다면 중국과 러시아로부터 지원 받기가 용이해진다. 하지만 실제는 다를 것으로 전망한다. 중국이나 러시아가 북중러 협력이라는 세계의 흐름과 동떨어진 방향으로 가기엔 이미 국제화가 돼 있기 때문이다. 한미일 대 북중러가 과거 냉전처럼 마냥 대립 구도로 갈 수 없는 이유다.△신기욱(이하 신)=두 가지 측면에서 이야기할 수 있다. 첫째는 지난 정부는 북한 일변도로 갔는데, 지금 정부는 북한에 전혀 관여(Engagement)하지 않고 있다. 북한 인권, 핵문제가 어려운 건 맞지만 북한에 관여는 해야 한다. 둘째는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침공했을 때 중국이 러시아를 전폭 지지하지 않았다. 러시아 침공에 대해. 중국은 거리를 두는 것 같다. (오 전 대사가) 말씀하신 대로 미국과 갈등 구조가 있긴 하지만 북중러 구도를 중국은 원하지 않는다. 중국 이야기를 들어보면 사드 때 한국에게 너무 심하게 했다고 생각하는 게 있는만큼 현재 우리 정부와 (관계 개선) 여지가 있다. 중국이 한국을 비판 일변도로 밀어붙이지 않는다. 관광도 풀어주고 있다. △오=시 주석이 방한할 가능성이 있고, 한국이 중국과 관계에서 돌파구를 마련할 것이라는 말도 들린다.△신=일본은 항저우 아시안게임을 계기로 기시다 총리와 시진핑 주석의 정상회담을 물밑작업했던 것 같다. 그런데 오염수 방류 문제로 잘 안 됐다. 일본이 빗겨나면서 한국에 기회가 생겼다. 한국 정부가 일본과 미국과는 이야기를 많이 나눴는데, 중국과는 이야기가 없었다. 이번 기회를 살리면 어떨까. 우리도 아시안게임을 계기로 윤석열 대통령과 시 주석의 만남을 추진할 필요가 있다고 본다. 중국 측과 얘기해보니깐 중국은 수용하는 분위기가 감지된다. 중국도 한국이 완전 미국편에 서는 건 원치 않아서 여지가 있다.△오=윤 정부가 무조건 한미동맹을 강화하고 중국이나 북한을 몰아붙이는 건 위험하다. 한미동맹만을 강조하면서, 북핵이 지난 정부보다 더 실존적인 위험이 됐다. 한미동맹을 강화하고 북핵을 강화하는 명제는 맞는데, 제 생각엔 중국이나 북한과 대화도 해야 한다. 중국과는 협력을 회복해야 하는데, 우리가 이미 물밑대화를 하고 있다면 긍정적으로 본다.신기욱 미국 스탠퍼드대 교수가 한반도 정세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사진=이영훈 기자)-윤 대통령은 최근 동남아시아국가연합(ASEAN·아세안) 정상회의에서 대만, 남중국해 등 문제를 언급했다. 이렇게까지 중국을 몰아붙여도 되나 싶을 정도다. 우리 정부가 중국에 대한 태도를 전향적으로 바꿔야 된다고 생각하나△오=중국 입장에서는 북중러 한미일 대립구도가 강화되는 게 문제될 수 있다. 중국은 자신들이 글로벌 역할을 강화해야 하는 입장인데,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수세에 몰렸다. 북한은 제재를 받고 있고, 중국에게 실익을 줄 수 없다. 이 구도로 가는 게 ‘일대일로’나 글로벌 역할 강화를 추구하는 중국에게 바람직하지 않다. 한국과도 돌파구를 만들고, 미국의 경제적인 제재에 대해서도 싸우는 게 현명하지 않다고 깨닫고 있다. 미국과도 돌파구를 만들려고 할 것이다.-중국과 러시아의 입장이 다르다는 것인가△신=다르다.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국제 사회의 외면을 받고 있지 않나. 푸틴 대통령과 시 주석이 정상회담하고 북러정상회담이 열린다고 신냉전이 굳어지는 것으로 보지 않는다. -그런데 한국형 인태(인도태평양) 전략 등 우리 정부의 메시지나 방향을 보면 ‘신냉전’ 체제로 돌입하는 듯 하다.△오=복안없이, 한미동맹 강화만 밀어붙이는 건 걱정스럽다. 일단은 한미동맹 강화를 추진하면서 중국 등 다른 곳과 돌파구를 만드는 복안도 가지고 있다면 전략으로 볼 수 있다.△신=그동안 나빴던 일본과 관계를 회복하고 미국과 관계를 다지는 건 좋다. 여기에 중국과 관여하면 전략적으로 긍정적이지만 아니면 문제가 된다.-미국의 관심사는 대만문제다. 실제 중국이 대만을 침공할 가능성은 얼마나 된다고 보나.△신=최근 대만에 다녀왔다. 예측이 쉽지는 않은데 반반으로 본다. 내외부 요소가 있는데 가장 중요한 건 시 주석이다. 중국이 어려운 내부사정을 정치적으로 국면전환하기 위해 대만을 침공할 수 있다. 방식은 전면전뿐 아니라 해상봉쇄, 사이버공격 등 다양하다. 내부적으로 내년 1월 대만 총통선거가 있다. 반중성향의 여당이 당선되면 침공 가능성이 높아진다. 시 주석 변수와 대만선거, 내년 미국대선을 종합적으로 봐야한다. 트럼프 전 미국대통령이 당선된다면 대만 침공 가능성이 높아질 수 있다. 시 주석은 본인이 레거시(유산)를 남기고 싶다고 믿는 것 같다. 우려스러운 건 아무도 ‘노(No)’를 못한다. 푸틴과 똑같다. 시진핑이 만약에 전쟁을 한다고 하면 말릴 사람이 없다. ‘시진핑 리스크’가 가장 크다.△오=중국이 의도적으로 대만을 침공할 가능성을 낮게 본다. 중국은 북한이 아니다. 글로벌 역할을 추구한다.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코가 꿴걸 봤기 때문에 대만을 침공한다고 해서 원하는대로 될 가능성이 높지않다는 걸 깨달았을 거다. 미국이 있는 한 의도적인 대만 무력 침공은 앞으로 몇 년은 없을 거다. 다만 우발적 충돌이 전쟁으로 격화되는 상황은 언제든 가능하다. 이 상황에서는 위기관리 시스템이 있느냐가 중요하다. 전쟁 상황이 되더라도 미국이 관리할 거라고 생각한다. 종합적으로 무력충돌 가능성은 낮다.-우리가 걱정하는 것은 중국의 대만 침공 시 북한의 남침 가능성이다.△오=중국이 대만을 의도적으로 침공하면 주한미군과 주일미군을 묶어놓기 위해서도 북한으로 하여금 무력도발을 사주할 것이란 시나리오가 나왔다. 이는 중국이 의도적으로 전쟁을 할때 가능한 시나리오다. 다만 의도적 전쟁의 가능성이 없다고 보기 때문에, 북한의 남침도 가능성이 없어 보인다. △신=북한문제에 대해 오 전 대사님과 동의하는 부분은 중국은 확전을 원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중국의 목적인 대만 통일이지, 미국과 전쟁하는 것이 아니다. 다만 북한이 독자적으로 행동할 가능성은 있다. 이 경우 미국이 2개의 전쟁을 수행할 수 있는지가 한국의 딜레마가 될 것이다.-내년 미국 대선도 관심사다. 어떻게 전망하나. 만약 트럼프가 재선한다면 우리에게 어떤 영향을 미칠까△오=예전 월드뱅크 이코노미스트로 일했던 브랑코 밀라노비치가 ‘엘리펀트 커브(코끼리 곡선)’를 만들어서 유명하다. 이에 따르면 지난 20년간 가장 소득감소가 가장 많았던 계층이 미국의 백인 중산층이다. 줄어든 소득은 중국을 포함한 아시아로 갔다. 1980년대 미국은 모든 산업에서 1위였다. 지금은 방위산업이나 고등교육 분야, IT, 문화, 금융 등은 1등이지만 그외 분야는 아니다. 트럼프는 포퓰리즘에 편승한 건데, 포퓰리즘을 한다고 구조적인 문제가 해결되지 않는다. 트럼프가 당선될만큼 미국이 무너졌다고 생각하지 않는다△신=트럼프가 당선될 가능성도 절반은 있다고 본다. 문제는 트럼프가 당선됐을 때 함께할 전문 인력이 없다는 것이다. 과거 트럼프를 제지해주던 주요 참모들은 이제 다 떠났다. 트럼프가 당선됐을 경우 미국의 대외정책이 즉흥적으로 갈 가능성이 높은데 이건 한국에게는 어려운 부분이다. (바이든에 올인하기보다는) 플랜B를 생각해야 한다.△오=트럼프는 정치적인 ‘쇼’를 했지 대북정책을 바꾼 건 없다. 트럼프가 당선된다고 해서 과거와 같은 북미 화해 모드를 기대한다면 착각이다. 오준 전 유엔대사가 국제정세 변화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사진=이영훈 기자)-우크라니아 전쟁은 언제쯤 끝날까△오=러시아는 조만간 출구전략 준비할 것이다. 미국이나 서방이 우크라이나를 포기할 가능성이 없다는 것을 러시아도 깨달았을 것이다. 러시아로서는 국익을 확보해야 푸틴 대통령 체면을 살리는 출구전략이 가능하다.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 입장에서는 크림반도에 추가해서 동부까지 내주는 건 있을 수 없다. 아마도 동부지역의 영토 분할 문제를 놓고 협상을 하게 될 것이다. △신=푸틴과 젤렌스키 체면을 다 살릴 수 있는 묘안이 없지 않겠나. 미국이 나서야 하는데, 그럴 거 같진 않다. 휴전 정도는 할지 모르겠다. 유럽은 에너지 문제로 힘든데 미국 입장에서는 에너지에 타격이 없고 무기를 팔고 있는만큼 전쟁 지속되는 게 나쁜 상황이 아니다. 미국이 종전을 반대하지는 않겠지만 중재에 적극적으로 나서지 않을 것이다. 쇼를 좋아하는 트럼프가 당선되면 혹시 끝낼 수 있을지도 모르겠다. -탈중국의 대안으로 최근 인도가 부상하고 있다. 인도에 대해 어떻게 평가하나△오=전망에 의하면 2050년 인도가 세계 톱 국가 포함될 거다. IT나 우주과학같은 첨단과학에서 굉장히 급속성장하고 있다. 인도의 문제는 계층 문제가 심각해 엘리트그룹과 아닌 사람들 격차가 있다는 점이다. 그런 부분을 어느 정도 해소한다면 인도의 성장가능성은 상당히 높다고 본다. 그렇다고 미중 양강 체제를 대체하기는 아직 이르다.△신=첨단 기술과 혁신의 글로벌 중심지인 실리콘밸리 영향력은 인도가 중국보다 크다. 구글이나 마이크로소프트 등 글로벌 IT기업 리더도 인도계가 많다. 다만 힌두교 문화와 빈부격차가 심하고 거버넌스가 떨어진다. 다만 미국과 보완적 관계에 있고 중국과 갈등이 없기 때문에 한동안 성장할 것으로 본다. 한국도 인도와의 관계 개선을 통해 경제적 교류를 늘릴 필요가 있다.
2023.09.13 I 윤정훈 기자
5년 만에 '슈퍼블루문' 두둥실···천문대 등 '북적'
  • [포토]5년 만에 '슈퍼블루문' 두둥실···천문대 등 '북적'
  • [이데일리 강민구 기자] 5년 만에 ‘슈퍼블루문’이 떴다. 31일 밤 전국 주요 지역에서는 구름이 끼기도 했지만, 전반적으로 날씨가 맑아 슈퍼블루문을 관측하기 좋았다. 소백산천문대, 보현산천문대 등이 있는 일부 지역에는 비가 내려 달을 관측하기 어려웠지만 서울, 세종, 대전, 강원 등 전국 주요 지역에서는 슈퍼블루문이 관측됐다.또 국립과천과학관을 비롯해 대전시민천문대, 안성맞춤천문과학관, 천안홍대용과학관, 충주고구려천문과학관, 국립광주과학관에서도 특별관측 행사가 열려 시민의 발길도 이어졌다.슈퍼문은 달이 지구에서 가장 멀리 떨어졌을 때인 원지점에서의 보름달(미니문 또는 마이크로문)보다 14% 더 크고, 30% 더 밝게 관측되는 둥근달이다. 블루문은 한 달에 두 번째 뜨는 보름달을 뜻하는데 31일에 뜬 보름달은 8월에 두 번째로 뜨는 달이면서 달이 14% 더 크게 보이는 ‘슈퍼블루문’이다.이번에 놓치면 14년 뒤인 2037년에서야 슈퍼블루문을 볼 수 있고, 코로나19가 완화했다는 점에서 시민의 관측행렬이 이어졌다. SNS에서도 달 관측 사진과 게시글들로 가득했고, 네이버 등 주요 포털에서도 ‘슈퍼블루문’ 관측을 안내하는 등 관심이 뜨거웠다.8월 31일 오후 9시 전북 익산에서 촬영한 달. 304mm 굴절 망원경에 스마트폰을 연결해 촬영한 사진.(사진=염범석씨)8월 31일 오후 8시께 서울 노을공원에 떠오른 달.(사진=김지훈씨)프랑스에서 관측한 ‘슈퍼블루문’.(사진=김근경 국제핵융합실험로 건설 총괄)프랑스에서 관측한 ‘슈퍼블루문’.(사진=김근경 국제핵융합실험로 건설 총괄)프랑스에서 관측한 ‘슈퍼블루문’.(사진=김근경 국제핵융합실험로 건설 총괄)대전시민천문대에서 시민들이 달 전시물을 둘러보면서 달 관측회 행사에 참여하기 위해 기다리고 있다.(사진=이데일리 강민구 기자)코로나19 완화속 열린 오프라인 관측회를 참여하기 위해 시민들이 기다리고 있다.(사진=이데일리 강민구 기자)KAIST 정문 앞에서 촬영한 달 사진.(사진=이데일리 강민구 기자)네이버 앱 메인화면에도 슈퍼블루문 관측을 안내하고 있다.
2023.08.31 I 강민구 기자
오늘밤 '슈퍼블루문' 뜬다..오늘 놓치면 14년 기다려야
  • 오늘밤 '슈퍼블루문' 뜬다..오늘 놓치면 14년 기다려야
  • [이데일리 강민구 기자] 오늘(31일) 5년 만에 찾아온 ‘슈퍼블루문’을 볼 수 있다. 날씨가 전반적으로 맑을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남부지방 일부 지역에 비가 오는 지역을 빼면 관측하기 좋을 것으로 기대된다.달은 지구 주위를 타원으로 운동하기 때문에 지구와 달 사이 거리가 바뀐다. 달이 지구에 가장 가까운 지점인 근지점일 때 뜨는 보름달을 ‘슈퍼문’이라고 한다. 슈퍼문이라는 용어는 1979년 미국의 점성술사 리차드 놀이 근지점 부근의 90% 범위에 있을 때의 보름달이라고 처음 언급했다.‘제28회 천체사진공모전 수상작(배정훈 작품)’.(자료=한국천문연구원)슈퍼문은 달이 지구에서 가장 멀리 떨어졌을 때인 원지점에서의 보름달(미니문 또는 마이크로문)보다 14% 더 크고, 30% 더 밝게 관측된다.달은 29.5일을 주기로 위상이 변하는데 1년에 11일 정도의 차이가 생긴다. 이 때문에 2년 8개월마다 보름달이 한 달에 한 번 더 뜬다. 이 경우 한 천문학적 계절에 4번의 보름달이 뜰 수 있다. 이때 3번째 뜨는 보름달을 ‘블루문’이라고 부른다. 하지만 1946년 미국의 유명 천문잡지인 ‘Sky & Telescope’에서 블루문은 한 달에 두 번째 뜨는 보름달이라고 소개된 이후 이 정의를 널리 쓰인다.한국천문연구원에 따르면 이번 보름달은 서울 기준 31일 오후 7시 29분에 떠서 다음날 오전 7시 1분에 진다. 오늘 뜨는 달은 지난 2일에 이어 8월에 두 번째로 뜨는 보름달이다.슈퍼문과 블루문이 동시에 뜨는 경우는 드문 현상으로 가장 최근에는 2018년 1월 31일이었다. 다음에는 14년 후인 2037년 1월 31일이다.국립과천과학관에서는 31일 슈퍼블루문 특별관측회도 열린다. 강연, 관측, 체험 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있다. 저녁 7시 30분부터 ‘슈퍼블루문의 모든 것’이라는 주제로 박대영 천문우주팀장이 강연을 한다. 과천과학관이 보유한 다양한 망원경으로 슈퍼블루문, 토성, 베가를 관측할 계획이다. 체험프로그램으로는 나만의 별자리 머그컵 만들기, 달 조토로프 만들기, 달 무드등 만들기, 운석찾기 등이 준비돼 있다.조재일 과천과학관 전문관은 “남부지방 일부에 비가 내리는 것을 제외하면 기상 예보상으로는 날씨가 맑을 것으로 예보돼 충분히 관측할 수 있다고 보고 있다”며 “슈퍼블루문은 동쪽이 트인 곳을 찾아가서 보는 것이 좋다”고 했다.
2023.08.31 I 강민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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