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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곽상도 사퇴 꼼수…尹 '王'자? 답답해서 그랬다 싶어"
  • 이재명 "곽상도 사퇴 꼼수…尹 '王'자? 답답해서 그랬다 싶어"
  • [이데일리 황효원 기자] 더불어민주당 대선 주자인 이재명 경기지사는 2일 곽상도 의원의 아들이 화천대유 퇴직금 50억원 수령 논란으로 의원직을 사퇴한 것에 대해 “수사를 피해 보려는 꼼수 아닌가 그런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2일 오후 부산항국제전시컨벤션센터(BPEX)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선출을 위한 부산·울산·경남 순회 경선에서 득표율 55.34%로 1위에 오른 이재명 후보가 두 손을 번쩍 들며 지지자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왼쪽은 영화배우 명계남. (사진=연합뉴스)이날 이 지사는 부산시 부산항국제전시컨벤션센터(BPEX)에서 열린 민주당 부산·울산·경남 지역 경선에서 승리한 뒤 기자들과 만나 “수십억의 돈이 아무 대가 없이 그냥 주지는 않았을 테고 뭔가의 대가일 것이 분명히 추측이 되는데 수사를 피해 보려는 꼼수 아닌가 그런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이 지사는 “제가 수천억원이 그냥 남아돌아도 지나가는 강아지한테 던져줄지언정 그 유서 대필 조작했던 검사 아들한테 뭐가 예뻐서 돈을 주겠냐”며 “저 같으면 1원도 안 줬다”고 했다.이어 “엄정하게 수사해서 그 돈을 왜 받았는지 명명백백하게 밝히고 당연히 정상이 아니기 때문에 상응하는 벌을 받을 때가 되었다 그렇게 말씀드리고 싶다”고 언급했다.이 지사는 대장동 비리 의혹의 핵심 인물인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에 대해선 “(성남도시개발공사에서)퇴직한 뒤에 벌어진 일들이라는 이야기를 들었다. 내용 정확히 밝혀지면 제 입장을 그때 말씀 드리겠다”고 했다.또 이 지사는 윤 전 총장의 손바닥 ‘왕(王)’자 논란에 대해 “최순실씨(개명 후 최서원) 생각이 나서 웃었다”고 말했다.이 지사는 “인터넷 댓글 중에 (윤 전 총장의 손바닥 그림이) ‘무당층 지지를 확보하기 위한 것’이라는 게 있다. ‘이게 무당층이랑 무슨 상관이 있나’라고 생각했는데 ‘무당’층이었다”며 “(윤 전 총장이) 답답해서 그랬겠지만 안 보이는 곳에다 새기지 그랬냐는 생각이 든다”고 덧붙였다.
2021.10.02 I 황효원 기자
윤석열 손바닥 ‘王’ 표시에…여당 “최순실 시대로 돌아가나”(종합)
  • 윤석열 손바닥 ‘王’ 표시에…여당 “최순실 시대로 돌아가나”(종합)
  • [이데일리 황현규 기자] 국민의힘 대권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대선 경선 TV토론회에서 손바닥에 왕(王)자를 새긴 모습이 포착됐다. 함께 경선을 치르고 있는 홍준표 의원에 이어 여당도 “주술적 의미가 담긴 것 같다”며 맹공에 나섰다.2일 정치권에 따르면 전날 서울 중구 필동 매경미디어센터에서 열린 국민의힘 대선 경선 5차 TV토론회에서 윤 전 총장의 왼쪽 손바닥이 노출됐다. 이 손바닥에는 왕을 의미하는 한자 왕(王)자가 작게 적혀 있었다. 1일 열린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 토론회에서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왼손바닥에 ‘왕’자로 보이는 글씨가 써져 있다. (방송 갈무리)윤 전 총장의 손바닥 사진이 온라인상에 떠돌면서 누리꾼들은 ‘낙서 같다’·‘무속적 의미이다’라는 다양한 반응들이 이어지고 있다. 그러나 윤 전 총장의 손바닥에 새겨진 왕 표시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라는 게 누리꾼들의 지적이다. 전날 토론회 뿐만 아니라 앞서 3,4차 TV토론회에도 왕자가 적힌 윤 전 총장의 손바닥 사진이 연이어 올라오고 있기 때문이다.이에 대해 윤석열 측 관계자는 “지지자들이 차 앞에서 기다리며 응원의 표시로 새겨 준 것이다. 잘 안 지워진 것일 뿐”이라고 말했다. 반면 국민의힘 대권주자인 홍준표 의원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대선 경선에 무속인까지 개입하고 이번 대선은 정말 저질 대선으로 가고 있다”며 “대장동 비리 후보도 모자라 각종 비리 의혹 후보에 이젠 무속인까지 등장하는 역사상 최악의 대선 경선이다. 참 안타깝고 서글픈 대선 경선”이라고 비판했다.여당도 공격에 나섰다. 더불어민주당 송영길 대표는 이날 오후 부산항국제전시컨벤션센터(BPEX)에서 열린 부산·울산·경남 지역 순회경선에서 모두발언을 통해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가 TV토론회에서 손바닥에 ‘왕(王)’자를 새긴 모습을 보고 깜짝 놀랐다”며 “이러다가 최순실 시대로 돌아가는 것 아니냐는 생각이 들었다”고 밝혔다.그러면서 “왕의 시대, 모든 권력기관을 사유하는 시대에 대해 국민들이 국정농단을 심판하고 촛불혁명으로 새 정부가 만들어졌는데, 국민을 위해 가장 봉사해야 할 1번 일꾼인 대통령을 왕으로 생각하는 사람”이라고 지적했다.
2021.10.02 I 황현규 기자
윤석열 손바닥에 왕(王) 의미는?…"지지자 응원"vs"무속 개입"
  • 윤석열 손바닥에 왕(王) 의미는?…"지지자 응원"vs"무속 개입"
  • [이데일리 황현규 기자] 국민의힘 대권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대선 경선 TV토론회에서 손바닥에 왕(王)자를 새긴 모습이 포착됐다.2일 정치권에 따르면 전날 서울 중구 필동 매경미디어센터에서 열린 국민의힘 대선 경선 5차 TV토론회에서 윤 전 총장의 왼쪽 손바닥이 노출됐다. 이 손바닥에는 왕을 의미하는 한자 왕(王)자가 작게 적혀 있었다. 1일 열린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 토론회에서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왼손바닥에 ‘왕’자로 보이는 글씨가 써져 있다. (방송 갈무리)윤 전 총장의 손바닥 사진이 온라인상에 떠돌면서 누리꾼들은 ‘낙서 같다’·‘무속적 의미이다’라는 다양한 반응들이 이어지고 있다. 그러나 윤 전 총장의 손바닥에 새겨진 왕 표시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라는 게 누리꾼들의 지적이다. 전날 토론회 뿐만 아니라 앞서 3,4차 TV토론회에도 왕자가 적힌 윤 전 총장의 손바닥 사진이 연이어 올라오고 있기 때문이다.이에 대해 윤석열 측 관계자는 “지지자들이 차 앞에서 기다리며 응원의 표시로 새겨 준 것이다. 잘 안 지워진 것일 뿐”이라고 말했다. 반면 국민의힘 대권주자인 홍준표 의원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대선 경선에 무속인까지 개입하고 이번 대선은 정말 저질 대선으로 가고 있다”며 “대장동 비리 후보도 모자라 각종 비리 의혹 후보에 이젠 무속인까지 등장하는 역사상 최악의 대선 경선이다. 참 안타깝고 서글픈 대선 경선”이라고 비판했다.앞서 지난 8월27일 주간조선은 윤 전 총장과 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간 오찬(8월17일)에 역술인인 노병한 한국미래예측연구소장이 동석했다고 보도한 바 있다.
2021.10.02 I 황현규 기자
요람, 내 인생 출발지인 줄 알았는데…<4>
  • 요람, 내 인생 출발지인 줄 알았는데…[이윤희의 아트in스페이스]<4>
  • 엘리자베스 비제 르브룅이 1787년 그린 ‘마리 앙투아네트와 자녀들’. 프랑스 루이 16세의 왕비 마리 앙투아네트의 절친이자 전속화가로 알려진 르브룅이 그린 앙투아네트의 초상화는 30점 이상으로 알려져 있다. 작품은 그중 한 점. 기존 왕실 초상화에선 볼 수 없던, ‘자상한 어머니’ 앙투아네트를 등장시켰다. 캔버스에 유채, 275×215㎝, 프랑스 베르사유궁 소장.200여년 전 소설 ‘오만과 편견’이 탄생한 곳은 낡은 책상이었답니다. 종이 몇 장과 잉크병, 깃대펜이 전부인 그곳이 바로 영국작가 제인 오스틴의 작업실이었던 셈입니다. 장서가 그림처럼 꽂힌 책장, 큼직한 책상이 근사한 ‘서재’란 공간은 남성 작가만 차지할 수 있던 시절이었습니다. 서재뿐인가요. 화가의 공간이던 ‘아뜰리에’도 그랬고, 누구에게나 열려있다는 ‘카페’와 ‘술집’ ‘광장’도, 한 가정집의 ‘부엌’과 ‘식당’ ‘침실’도 다르지 않았습니다. 사람이라면 누구나 속해 있던 공간이지만, 그곳이 모든 이들에게 늘 공평했던 것은 아니었던 겁니다. 오랜 시간 미술관을 일터로 삼아온 이윤희 학예연구관이 이데일리와 함께 그 장면, 장면을 들여다봅니다. 때론 객관적 기록으로, 때론 상징을 담아, 때론 비틀린 풍자를 숨겨낸 ‘그림으로 읽는 공간이야기’ ‘그림으로 읽는 사람이야기’입니다. 주말 독자 여러분을 아트인문학의 세계로 안내합니다. <편집자주> [이윤희 수원시립미술관 학예과장] 요람은 사람이 태어나서 머무는 가장 작은 공간이다. 그래서 “요람에서 무덤까지”라는 말이 나왔을 거다. 태어남과 죽음 사이 전 생애를 통틀어 가장 작은 공간 둘. 삶의 첫 몇 개월, 아직 스스로 앉거나 걷지 못하는 시기에 꽁꽁 싸매어진 아기는 요람이란 곳에서 삶을 시작한다. 예수가 마리아와 요셉의 피신 중 지나던 농가의 마구간에서 태어나 말구유를 요람으로 삼았다는 이야기는 아기 요람이 서기 원년까지도 거슬러 올라간다는 뜻이다. 말구유는 말의 먹이를 담아주는 나무그릇으로 그 크기가 임시 요람으로 사용하기 적당했던 모양이다. 태어나면서 깨끗한 요람이 아니라 말구유에 작은 몸을 뉘었다는 것은 십자가에서 죽음을 맞을 예정이었던 예수 고난의 첫 번째 상징일 것이다. 요람의 가장 가까이에 늘 있을 사람은 당연히 아기의 어머니다. 부유한 귀족이나 왕족들은 유모가 수유와 육아의 수고를 대신했고, 프랑스에서는 서민층조차도 아이를 돌볼 수 있는 집에 맡겨 일정한 나이까지 키웠다고 한다. 하지만 그래도 아이를 낳으면서 달라진 삶을 감당해야 하는 것은 지금까지도 부모 중 단연 어머니 쪽이다. 따라서 과거 그림들 속에 등장하는 요람이 단독으로 등장하지 않고 어머니 초상과 함께 그려진 것은 당연하고도 자연스러운 일이다. ◇폭풍우가 몰아쳐도 아기 요람은 지켜낼 어머니 17세기 네덜란드 화가 사뮈엘 반 호흐스트라텐(1627∼1678)이 그린 ‘요람 곁에 있는 어머니’(1670경)는 당시 네덜란드의 가정에서 사용하던 요람의 형태를 정확하게 보여준다. 버들가지를 다듬어 짠 요람은 어느 하나 손에 거슬리는 것이 없을 정도로 고운 표면을 가지고 있다. 요람 안에는 작은 침구를 높게 채우고, 그 위에 갓난아기를 편안하게 눕혀 재우고 있다. 이불로는 가장 부드러운 흰 천을 덮었고 보온을 위해 털 담요도 얹어뒀다. 요람의 머리 쪽은 덮개가 있는데, 때에 따라 이 덮개에 가벼운 천을 씌워 따가운 햇살로부터 아기의 눈을 보호하기도 했다. 바닥 부분에는 완만한 곡선으로 이뤄진 나무받침이 있어 좌우로 요람을 흔들 수 있게 돼 있다. 곁에 앉은 어머니는 금빛 자수가 놓인 흰 옷에 다시 금색 숄을 둘러 아기의 흰 이불과 더불어 자체 발광체처럼 보인다. 어머니의 머리 위에 걸린 시커먼 액자는 심한 폭풍우가 치는 그림이지만, 어머니는 그림과 같은 거친 환경이 닥치더라도 아기를 보호할 것이다. 이들 옆으로 여섯 칸의 계단을 올라간 공간에는 붉은 침대와 의자가 보인다. 부모의 잠자리는 이 붉은 침대일 것이고, 요람은 밤이 되면 이곳으로 옮겨질 것이다. 가로 40㎝ 세로 46㎝의 이 작은 그림 속 인물들이 누구인지는 특정하기 어렵다. 원근법과 미술이론 연구로 실험적이고 놀라운 시도를 지속했던 반 호흐스트라텐의 기질에 비춰보면, 이 그림은 그림 속 주인공인 아기 어머니를 위한 가벼운 선물이 아니었을까 짐작한다. 사뮈엘 반 호흐스트라텐이 1670년경 그린 ‘요람 곁에 있는 어머니’. 렘브란트의 공방에서 도제생활을 했다는 반 호흐스트라텐은 대상을 실물인 듯 착각할 정도로 재현해 이름이 높았다. 버들가지로 짠 아기요람, 금빛자수를 입힌 어머니 옷 등 사물을 튀어나올 듯 묘사한 작품은 그 사실적 작업 중 한 점이다. 캔버스에 유채, 46×40㎝, 독일 네덜란드미술관 소장.◇프랑스혁명 2년 전…어머니상 부각한 마리 앙투아네트의 초상 이 작은 작품과는 달리, 특별한 목적을 가진 요람 그림이 있었으니 바로 18세기 프랑스 여성화가 엘리자베스 루이즈 비제 르브룅(1755∼1842)의 ‘마리 앙투아네트와 자녀들’(1787)이다. 가로 215㎝ 세로 275㎝의 장대한 크기를 가진 그림은 1787년 프랑스의 관전(官展)인 살롱전의 주요 작품으로 선뵀다. 인물들은 거의 실물 크기에 육박하게 그려졌고, 관객들은 그림 앞에 모여 화려한 드레스를 입던 왕비가 비교적 간소한 차림으로, 더군다나 자녀들과 함께 화가 앞에 나선 이유가 무엇일까에 대해 입방아를 찧었을 것이다. 이 그림을 선뵌 지 2년 후인 1789년에 프랑스혁명이 일어났다는 것을 생각하면, 두 해 전 살롱에 걸린 그림의 의도에 대해 사람들이 궁금해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앙투아네트는 붉은 드레스와 모자를 쓰고 의자에 앉아 있다. 무릎 위에는 어린 왕자가 있고, 공주 마리 테레즈는 어머니에게 몸을 기대고 있다. 앙투아네트의 옆에는 푸른 벨벳으로 감싼 커다란 요람이 덩그러니 놓여 있는데, 왕자가 덮개를 열어 그 안을 손가락으로 가리키고 있다. 하지만 요람 안에는 아기가 없다. 요람의 주인은 1786년, 그러니까 그림이 그려지기 직전 해에 결핵으로 죽은 딸 소피 엘렌 베아트리스이다. 앙투아네트가 네 자녀를 둔 어머니란 점을 강조하기 위해 빈 요람을 함께 둔 것이었다. 물론 이러한 연출은 왕비의 절친이자 전속화가였던 르브룅의 아이디어였을 것이다. 앙투아네트는 당시 이미지 개선이 급박했다. 타국(오스트리아)의 공주 출신이라 왕가를 향한 비난은 앙투아네트에게 집중적으로 쏟아졌다. 프랑스 재정은 이미 사치를 즐기던 선대 왕 루이 15세 때부터 나락으로 치달았지만 대중은 확실한 희생양을 원했다. 세련된 패션의 유행을 주도하고 파티를 즐기는 것으로 알려졌던 앙투아네트가, 빵을 원하는 사람들에게 “빵이 없으면 케이크를 먹으면 되잖아요” 하는 어이없는 말을 했던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이는 근거 없는 악의성 소문일 뿐이었다. 앙투아네트를 주인공으로 하는 B급 소설들이 넘쳐났고 무엇이 사실인지 도무지 알 수 없는 지경이 됐으며 휘몰아치는 괴이한 소문들을 잠재우기는 더 이상 불가능했다. 그 시점에 왕비는 자녀들과 죽은 딸의 요람까지 주인공으로 내세우는, 어머니로서의 초상이 필요했던 것이다. 빈 요람은 어딘지 섬뜩해 보인다. 빈 요람을 일부러 가리키는 왕자의 행동 역시 계산된 포즈일 수밖에 없다. 자식의 죽음이란 큰 슬픔을 겪은 평범한 어머니, 자녀의 믿음과 사랑을 받는 어머니란 점을 부각하기 위해서 동원한 요람은, 추락하는 민심을 어떻게라도 돌려보려는 최후의 전략이었던 것이다. ◇결혼·출산 후 경력이 단절된 에드마 모리조 1800년대 중반으로 들어서면서 프랑스 미술의 경향은 인상주의란 새로운 전기를 맞았고, 이때 또 한 점의 요람 그림이 등장한다. 19세기 프랑스 여성화가 베르트 모리조(1841∼1895)의 ‘요람’(1872)이다. 그림의 주인공은 모리조의 언니인 에드마 모리조와 그의 딸이다. 베르트 모리조의 ‘요람’(1872). 19세기 인상주의 운동에 참여한 선구적인 여성화가로 알려진 모리조는 관습에 얽매이지 않는 자유로운 양식을 추구했다. 소박한 실내 정경, 일상 속 여성·아이들을 특유의 따뜻한 시선으로 친밀하고 부드럽게 표현했다. 언니 에드마와 조카 블랑시를 모델로 그린 작품은 모리조의 대표작이다. 캔버스에 유채, 56×46㎝, 프랑스 오르세미술관 소장.아기는 깊은 잠에 빠져 있다. 세상의 모든 아기는 잠잘 때가 가장 예쁜 법. 24시간 곁을 지켜야 하는 존재기 때문에 아기가 잠을 잘 때 비로소 엄마는 자신의 시간을 가질 수 있기도 해서다. 그림 속 어머니는 더욱 그랬을 것이다. 왜냐하면 에드마도 베르트와 함께 여러 스승을 거치며 그림 공부를 했고, 재능이 뛰어나 결국 화가가 되리라 믿어 의심치 않았으며, 살롱전에 적어도 다섯 번의 출품 승인을 받은 바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풍경화와 초상화를 수백점 남기기도 했던 에드마의 화가로서의 이력은 결혼·출산과 더불어 중단되고 말았다. 어머니는 잠든 아기 옆에서 한 손으로는 아기의 침대 발치를 감싸고, 다른 한 손으로는 턱을 괸 채 아기의 얼굴을 들여다보고 있다. 눈길이 아기를 향해 있긴 하지만 어쩐지 표정은 깊은 생각에 잠긴 것처럼 보인다. 무슨 생각을 하는 것일까. 아기가 너무나 사랑스러워 눈을 뗄 수 없었던 것일까. 아기가 이대로 좀더 깊이 잤으면 하면서 잠깐의 휴식을 취하는 것일까. 이도저도 아니라면 전문화가의 꿈을 꾸며 자유롭게 그림을 그렸던 때를 떠올리고 있는 것일까. 17세기 평범한 가정의 아기 요람이든, 18세기 왕비의 죽은 아기 요람이든, 19세기 화가를 꿈꾸던 여인의 아기 요람이든, 요람은 그 곁을 지키는 어머니 인생의 한 자락을 보여 준다. 행복과 안락, 미래에 대한 불안, 자신만의 인생에 대한 회한 등이 세상 모든 사람의 출발지이자 첫 공간인 요람에 스며 있는 것이다. 엘리자베스 비제 르브룅의 ‘마리 앙투아네트와 자녀들’(1787·위), 사뮈엘 반 호흐스트라텐의 ‘요람 곁에 있는 어머니’(1670경·아래 오른쪽), 베르트 모리조의 ‘요람’(1872)의 각 부분을 클로즈업했다. 르브룅의 ‘푸른 벨벳으로 덮인 화려한 요람’, 반 호흐스트라텐의 ‘버들가지로 정교하게 짠 요람’, 모리조의 ‘반투명한 천을 보호막처럼 두른 요람’ 등, 마치 17·18·19세기를 대표하는 듯하지만, 요람 곁에 스민 ‘어머니 인생’이란 불변의 진리는 그대로 녹아 있다.△이윤희 학예연구관은… 1970년생. 대학을 다니던 20대 어느 겨울, 해외여행 자유화 덕분에 유럽행 비행기에 오른 것이 인생에 미술을 들인 결정적 계기가 됐다. 누구나 들렀던 어느 미술관에서 뜻밖에 렘브란트의 ‘어머니 초상’이란 작품이 발을 붙들었다. 뭔가 꿈틀거리는 게 올라왔다. 세상을 감동시킨 그 수많은 작품을 설명하는 언어를 가지고 싶다는 열망도 함께였다. 이화여대에서 독문학과를 졸업한 뒤론 동대학원 미술사학과에 진학해 본격적으로 미술의 역사, 미술의 말을 공부했다. 이후 ‘공간’ 지 미술기자를 시작으로 대전시립미술관 학예실장, 아트센터 화이트블럭 학예실장, 청주시립미술관 학예실장 등을 거치며 오래전 그 렘브란트의 감동을 현장으로 옮겼다. 지금은 수원시립미술관 학예과장으로 일한다. 일터에 나가면 미술작품들이 바로 곁에 있다는 것에 만족하며 전시기획을 하고, 글을 쓴다. 번역서로 ‘그림자의 짧은 역사’(2006), ‘포토몽타주’(2003), ‘바디스케이프’(1999)가 있으며 저서로 ‘여성의 눈으로 보는 미술 키워드’의 출간을 앞두고 있다.
2021.10.02 I 오현주 기자
'150억 분쟁' 영탁, 속마음 고백 "이 또한 지나가리라"
  • '150억 분쟁' 영탁, 속마음 고백 "이 또한 지나가리라"
  • (사진=TV조선 방송화면 캡처)[이데일리 권혜미 기자] 막걸리 제조 회사인 예천양조와의 법적 분쟁으로 곤욕을 치르고 있는 트로트가수 영탁(38)이 솔직한 심정을 고백했다.지난달 30일 방송된 TV조선 ‘신청곡을 불러드립니다-사랑의 콜센타’의 ‘TOP 6의 선물 2탄’에서 영탁은 가수 임재범의 ‘이 또한 지나가리라’를 선곡했다. ‘사랑의 콜센타’는 이날 방송을 끝으로 종영했다.노래를 부르기 전 영탁은 “살다 보면 좋은 일도 있고 힘든 일도 있기 마련인데 혼자 있으면 버티기 힘든 그런 많은 상황을 가족, 멤버들, 팬분들이 계셨기 때문에 잘 걸어갈 수 있다고 생각한다. 이 마음을 담아 제가 좋은 선물을 드릴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선곡 이유를 밝혔다.이어진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도 영탁은 “사실 트로트 가수로 홀로 서기 전에 그룹 활동을 해봤던 터라 그룹 활동을 하다가 해체됐을 때의 그 공허함과 아쉬움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고 토로했다.그러면서 TOP6 멤버인 가수 임영웅, 이찬원, 장민호, 정동원, 김희재에 대한 애정을 드러내며 “우리는 쉽게 끊어지지 않을 걸 믿어 의심치 않는다. 같이 잘 살아가자. 고맙고 사랑한다”며 진심을 전했다.(사진=예천양조 제공)한편 영탁은 지난해 4월부터 1년 동안 광고 모델로 활약해 온 ‘영탁 막걸리’ 제조사 예천양조와 상표권 문제로 갈등을 빚고 있는 중이다.예천 양조는 계약 기간 중 영탁 측이 부당한 요구를 해왔다며 “영탁의 모친이 재계약을 앞두고 3년에 150억 원을 달라고 했다”, “영탁 부친 고향에 ‘영탁 홍보관’과 대리점 두 곳을 무상으로 건립해달라고 했다”는 등의 주장을 펼치고 있다.하지만 영탁 측은 “예천양조에 150억 원을 요구한 적이 없다”면서 예천양조 측을 상대로 공갈 협박 행위 등에 대해 객관적인 자료를 토대로 수사기관에 형사고소를 제기했고, ‘영탁’ 표지의 무단 사용에 대해서는 사용 금지 및 손해배상을 청구하는 소송을 법원에 제기했다.또 영탁은 지난달 25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릴 수 있나요. 비구름이 걷히고 있다”라는 ‘사필귀정(事必歸正)’을 해시태그로 달았다가 최근 삭제한 바 있다.
2021.10.01 I 권혜미 기자
'예천양조' 겨냥한 영탁, '사필귀정' 게시물 돌연 삭제한 이유
  • '예천양조' 겨냥한 영탁, '사필귀정' 게시물 돌연 삭제한 이유
  • [이데일리 김민정 기자] 트로트 가수 영탁(39)이 막걸리 기업 예천양조와 상표권 분쟁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그가 예천양조를 겨냥한 듯한 SNS 게시물을 돌연 삭제해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영탁은 지난달 25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릴 수 있나요. 비구름이 걷히고 있다”고 했다. 더불어 그는 무슨 일이든 결국 옳은 이치대로 돌아간다는 뜻의 사자성어 ‘사필귀정’(事必歸正)을 해시태그로 달았다가 최근 모두 삭제했다.(사진=영탁 인스타그램)영탁이 갑작스럽게 게시물을 삭제한 이유는 알려지지 않았으나 최근 예천양조 측이 MBC ‘실화탐사대’를 통해 세간의 논란이 된 150억 원 관련 영탁 모친의 자필 메모와 계약서 원본을 공개하면서 이를 의식한 것이 아니냐는 추측이 나오고 있다.예천양조가 공개한 자료에는 ‘영탁 상표 외 예천양조에서 제조·판매하는 전 제품의 출고가의 15%’, ‘예천양조 지분 10%’, ‘계약기간 3년’ 등의 내용이 담겨 있다.예천양조 측은 영탁과의 막걸리 모델 재계약 불발 과정에서 영탁 측이 모델료 별도, 상표 관련 현금과 회사 지분 등 1년간 50억 원, 3년간 150억 원에 달하는 금액을 요구했고 최종 기한까지 금액 조율을 거부했다고 주장하고 있다.(사진=예천양조 제공)이와 관련 예천양조의 재무제표를 분석한 우영제 회계사는 “예천양조의 실제 순익은 10억 원 정도”라며 “(영탁 모친이) 20억 원만 요구해도 충분히 회사 운영 자체가 어려운 상황”이라고 부연했다. 영탁은 지난해 1월 TV조선 ‘내일은 미스터트롯’에서 ‘막걸리 한 잔’을 불러 큰 인기를 끌었다. 그 무렵 백구영 예천양조 회장은 자신의 이름과 탁주에서 한 글자씩 딴 ‘영탁’ 등 새로운 막걸리 상표를 고민하던 중 영탁의 노래를 듣고 ‘영탁’ 상표를 출원했다.이후 영탁은 업계 최고 수준인 1억 6000만 원에 예천양조와 ‘영탁 막걸리’의 1년 광고모델 계약을 체결했다.하지만 예천양조 측은 “제품출시 보름 후부터 영탁의 부모님이 공장을 방문하기 시작했고, 영탁 측이 보증금 없이 영덕과 울진 대리점을 요구했다”고 주장했다. 이날 방송에서 영탁의 모친은 ‘실화탐사대’ 제작진의 인터뷰 요청을 거절했다.영탁 측 법률대리인도 “모든 일들은 법적으로 할 예정이며 예천양조의 주장에 일일이 대응하지 않을 것”이라고 입장을 전했다.앞서 지난 6일 영탁의 매니지먼트를 담당하고 있는 뉴에라프로젝트는 “예천양조 측을 상대로 공갈 협박 행위 등에 대해 객관적인 자료를 토대로 수사기관에 형사고소를 제기했고, 영탁 표지의 무단 사용에 대해서는 사용 금지 및 손해배상을 청구하는 소송을 법원에 제기했다”고 밝혔다.이어 “영탁 측은 그동안 예천양조 측의 부당한 행위에 대해 인내하려고 노력했으나 예천양조 측의 도를 넘은 허위사실 유포 및 비방이 계속돼 부득이 법적 조치를 취했다”고 고소 배경을 전했다.
2021.09.30 I 김민정 기자
제네시스 첫 전기차 'GV60' 스펙 공개..."긴 충전 거리에 첨단 기술까지"(종합)
  • 제네시스 첫 전기차 'GV60' 스펙 공개..."긴 충전 거리에 첨단 기술까지"(종합)
  • [이데일리 손의연 기자] 현대자동차그룹의 제네시스 브랜드가 제네시스 첫 번째 전용 전기자동차 ‘GV60’의 스펙을 공개했다. 제네시스는 GV60을 바탕으로 향후 럭셔리(고급) 전기차 시장에서 강자로서의 입지를 구축하겠다는 계획이다. ◇역동성 강조한 GV60…제네시스는 30일 ‘GV60 디지털 월드프리미어’ 행사를 온라인으로 열고 GV60의 디자인 철학과 주요 상품을 소개했다. GV60는 현대차그룹의 전용 전기차 플랫폼인 E-GMP를 적용한 제네시스의 첫 번째 전기차로 스탠다드 후륜·스탠다드 사륜 모델과 사륜 구동이 기본 적용된 퍼포먼스 모델까지 총 3가지 모델로 운영된다. 3가지 모델 모두 77.4킬로와트시(kWh) 배터리가 장착된다. 스탠다드 후륜 모델 기준 현대차연구소 측정 결과 1회 충전 시 최대 주행 가능거리가 451킬로미터(km)에 이른다. 스탠다드 사륜 모델의 1회 충전 최대 주행 가능거리는 400km, 퍼포먼스 모델은 368km다. 제네시스는 GV60 퍼포먼스 모델엔 순간적으로 최대 출력을 증대시키는 부스트 모드도 적용했다. 부스트 모드는 스티어링 휠에 위치한 부스트 모드 버튼을 눌러 활성화시킬 수 있다. 부스트 모드 사용 시 4초 만에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에 도달(제로백)하는 주행 성능을 경험할 수 있다.아을러 GV60은 구동력 배분과 제동제어를 최적화해 작은 조향각과 적은 가속 페달량으로도 역동적인 드라이빙을 즐길 수 있는 드리프트도 가능하다. GV60는 400볼트(V)·800V 멀티 급속 충전 시스템을 적용해 다양한 충전 인프라에서도 신속한 충전이 가능하다. 350kW 초급속 충전 시 18분 이내에 배터리 용량 10%에서 80%까지 충전할 수 있다. GV60은 완속 충전 용량을 기존 7.2kW에서 11kW로 증대해 충전 시간을 단축시켰다.장재훈 제네시스 브랜드 사장은 “GV60는 제네시스 브랜드 전동화를 대표하는 브랜드의 첫 전용 전기차 모델이자 가장 역동적인 디자인을 보여주는 모델”이라며 “파워풀한 주행성능과 함께 운전자와 교감하는 다양한 핵심기능을 통해 럭셔리 전기차의 새로운 기준을 보여줄 것”이라고 밝혔다.◇최초 적용 기술 비롯한 첨단 시스템 대거 탑재…“새로운 전기車 경험”GV60는 첨단 기술도 대거 탑재했다. 우선 배터리 온도를 최적으로 관리해주는 배터리 컨디셔닝 기능이 국내 브랜드 최초로 적용됐다. 배터리 컨디셔닝은 배터리 온도가 낮을 때 출력 성능 확보를 위한 예열뿐만 아니라 차세대 인포테인먼트 시스템과 연동해 고객이 급속 충전소를 검색할 경우 충전소 도착 전 필요에 따라 배터리를 온도를 최적화해 저온 환경에서 충전 시간을 단축하는 기능이다. GV60에는 국내 브랜드 최초로 페이스 커넥트도 탑재했다. 페이스 커넥트는 차량이 운전자 얼굴을 인식해 키 없이도 차량 도어를 잠금·해제할 수 있는 기능이다. 얼굴 인식을 통해 사용자가 파악되면 △운전석·운전대 위치 △헤드 업 디스플레이(HUD) △사이드 미러 △인포테인먼트 설정이 해당 사용자가 사전에 저장한 개인 프로필과 자동으로 연동된다.지문 인식시스템 기능을 함께 사용하면 키 없이 운전자의 생체 정보만으로 차량 문을 열고 시동을 걸어 주행까지 할 수 있다. 제네시스는 올해 4분기부터 무선 충전 인프라 시범 사업에 GV60를 활용할 예정이다. 무선 충전 시범 사업은 주차장 바닥에 무선 충전이 가능한 인프라 시스템을 구축하고 차량이 해당 시스템에 진입 시 비접촉 형태로 충전이 가능하게 하는 기술이다. GV60에는 제네시스 고유 디자인인 두 줄 디자인이 적용됐다. 고성능 전기차 이미지를 강조하기 위해 후드와 펜더 부분을 하나의 패널로 구성한 클램쉘 후드 등 새로운 요소도 넣었다.루크 동커볼케 제네시스 부사장은 “GV60는 제네시스 여정의 새로운 시작이며 GV60는 첫 번째 전용 전기차로서 전동화의 상징”이라며 “GV60는 앞으로 자동차와 드라이버와의 교감을 전달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1.09.30 I 손의연 기자
깨끗한나라, 더 넓어진 '빅와이드 물티슈' 출시
  • 깨끗한나라, 더 넓어진 '빅와이드 물티슈' 출시
  • [이데일리 함지현 기자]깨끗한나라는 기존 자사 물티슈 대비 17% 넓어진 ‘깨끗한나라 빅와이드 물티슈’를 출시했다고 30일 밝혔다.깨끗한나라 빅와이드 물티슈(사진=깨끗한나라)깨끗한나라에 따르면 이번 신제품은 사무실, 식당, 야외 등 넓은 면적을 닦아야 할 상황에서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다. 성인 손바닥보다 큰 사이즈로 기존 물티슈 대비 17% 넓어져 한 장으로도 효율적인 사용이 가능하다는 점이 특징이다.깨끗한나라는 물티슈의 친환경성 강화를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고 있다. ‘깨끗한나라 빅와이드 물티슈’에는 탄소 배출량 저감을 위해 녹색기술로 만든 친환경 포장재를 사용하고, 업계 최초로 물티슈 캡에 재생 플라스틱을 50% 적용했다. 또한, 택배 배송을 위한 종이박스 역시 국제산림관리협의회(FSC) 산림인증을 받은 친환경 박스를 사용했다.고객의 안정성도 생각했다. 물티슈 제품에 사용되는 물은 10단계 정수과정을 거친 후 52가지 수질 검사를 완료해 먹는 물 수준으로 깨끗하게 관리한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물티슈 생산시설은 철저한 품질관리와 위생적인 생산시설 관리, 최신 생산 설비 구축 등의 노력을 인정받아 식약처로부터 CGMP인증을 받았다.깨끗한나라 관계자는 “물티슈를 다양한 용도로 사용하는 고객의 요구에 대응하기 위해 빅와이드 물티슈를 출시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생활 속에서 고객 니즈에 부합하는 제품을 만들기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2021.09.30 I 함지현 기자
제네시스 전용 전기차 'GV60', 새로운 전기차 경험 제공한다
  • 제네시스 전용 전기차 'GV60', 새로운 전기차 경험 제공한다
  • [이데일리 손의연 기자] 제네시스의 첫 전용 전기차 ‘GV60’는 전기차 사용자의 편의를 높이기 위한 첨단 기술을 대거 탑재했다. 장재훈 제네시스 브랜드 사장은 “파워풀한 주행성능과 함께 운전자와 교감하는 다양한 핵심기능을 통해 럭셔리 전기차의 새로운 기준을 보여줄 것”이라고 밝혔다.GV60 세계 최초 공개 (사진=제네시스)◇배터리 컨디셔닝 최초 적용…무선 충전 기능 시범사업도 시작제네시스는 30일 ‘GV60 디지털 월드프리미어’ 행사를 통해 GV60의 디자인 철학과 차량의 주요 특징을 소개했다.GV60엔 배터리 온도를 최적으로 관리해주는 배터리 컨디셔닝 기능이 최초로 적용됐다.배터리 컨디셔닝은 배터리 온도가 낮을 때 출력 성능 확보를 위한 예열 뿐만 아니라 차세대 인포테인먼트 시스템과 연동해 고객이 급속 충전소를 검색할 경우 충전소 도착 전 필요에 따라 배터리를 온도를 최적화해 저온 환경에서 충전 시간을 단축하는 기능이다.GV60는 차량의 구동용 모터와 인버터를 활용해 충전기에서 공급되는 400V 전압을 차량 시스템에 최적화된 800V로 승압하는 400V/800V 멀티 급속 충전 시스템을 적용해 다양한 충전 인프라에서도 안정적이고 신속한 충전이 가능하게 했다.350kW 초급속 충전 시 18분 이내에 배터리 용량 10%에서 80%까지 충전이 가능하며, 완속 충전 용량을 기존 7.2kW에서 11kW로 증대해 충전 시간을 단축시켰다.GV60는 배터리 전원을 이용해 외부 전자기기를 사용할 수 있는 V2L 기능을 제공해 움직이는 에너지 저장소로 활용이 가능하다. 전기차를 충전기와 연결하는 즉시 전기차에 저장된 차량정보와 결제 정보로 별도의 사용자 확인과 결제단계 없이 간편하게 충전하는, 플러그 앤 차지 (PnC) 충전 간편결제 기술이 적용돼 편리하고 스트레스 없는 충전이 가능하다.제네시스는 올해 4분기부터 무선 충전 인프라 시범 사업에 GV60를 활용할 예정이다. 무선 충전 시범 사업은 주차장 바닥에 무선 충전이 가능한 인프라 시스템을 구축하고 차량이 해당 시스템에 진입 시 비접촉 형태로 충전이 가능하게 하는 기술이다. 이시혁 제네시스 글로벌상품전동화추진실장(상무)은 “무선충전 기능은 11KW급 비접촉 기능으로 세계최초로 개발됐다”며 “제네시스는 주요 거점 등에 무선 충전 인프라 시스템을 구축하고 무선 충전 기능을 추가한 시범 사업용 GV60를 통해 관련 사업을 위한 데이터를 축적할 예정이다”고 설명했다.GV60 세계 최초 공개 (사진=제네시스)◇차세대 인포테인먼트 최초 적용…첨단 보조 시스템도 대거 탑재GV60는 최첨단 인포테인먼트 시스템과 전기차에 특화된 다양한 커넥티드 카 서비스를 적용해 고객에게 스마트한 모빌리티 라이프 경험을 제공한다.GV60는 클러스터와 내비게이션이 파노라믹 디스플레이로 연결되고 클러스터, 내비게이션, 헤드업 디스플레이 간 콘텐츠가 자연스럽게 연동되는 ‘차세대 인포테인먼트 시스템(ccIC)’을 최초로 적용했다.내비게이션 연동 클러스터는 클러스터에 지도, 내비게이션(일반/증강현실 모드), ADAS 등 3가지 뷰를 제공해 안전운전에 필요한 핵심 정보들을 제공한다. 트립 컴퓨터와 내비게이션 정보를 통합한 클러스터 분할 스크린은 운행정보, 전화, 미디어, 음성인식 등의 정보를 손쉽게 파악할 수 있는 기능이다.내비게이션과 헤드 업 디스플레이(HUD) 간 콘텐츠 연동도 강화해 기존 헤드 업 디스플레이 표시 정보 외에 ADAS, 전화, 음성인식, 미디어 정보 등을 표시해 편의성을 높였다. 1925년 설립된 덴마크의 세계적인 오디오 브랜드인 뱅앤올룹슨(Bang & Olufsen) 사운드 시스템도 브랜드 최초로 적용했다. 스피커는 총 17개가 장착되며 제네시스의 고급감을 극대화한다.GV60는 능동 안전 기반의 첨단 자율주행 기술을 비롯해 차량 내외부의 위험 요소로부터 승객을 보호할 수 있는 다양한 첨단 운전자 보조 시스템을 적용해 안전성과 편의성을 확보했다. GV60에는 △전방 충돌방지 보조(FCA) △차로 이탈방지 보조(LKA) △후측방 충돌방지 보조(BCA) △안전 하차 보조(SEA) △지능형 속도 제한 보조(ISLA) △운전자 주의 경고(DAW) △후측방 모니터 △하이빔 보조(HBA)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SCC) △내비게이션 기반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NSCC) △차로 유지 보조(LFA) △고속도로 주행 보조 2(HDA 2) △후방 모니터 △서라운드 뷰 모니터(SVM) △후방 교차 충돌방지 보조(RCCA) △전방, 측방, 후방 주차 거리 경고(PDW) △후방 주차 충돌방지 보조(PCA) △원격 스마트 주차 보조(RSPA) 등을 탑재해 운전의 안전성과 편의성을 향상시켰다. 주행 중 사고로 1차 충돌이 발생하면 자동으로 차량을 제동시키는 다중 충돌방지 자동 제동 시스템(MCB)과 위험 상황 시 시트벨트를 미리 당겨 탑승자를 보호하는 앞좌석 프리액티브 시트벨트도 적용했다.
2021.09.30 I 손의연 기자
난민 신청자 '새우 꺾기' 고문 논란에…법무부 "자해 방지 조치"
  • 난민 신청자 '새우 꺾기' 고문 논란에…법무부 "자해 방지 조치"
  • [이데일리 하상렬 기자] 최근 법무부 출입국·외국인정책본부의 한 외국인보호소에서 보호 중인 외국인에게 불법 고문 방식인 ‘새우 꺾기’를 한 사실이 드러난 가운데, 법무부가 해당 외국인의 자해 행위를 방지하기 위한 조치였다고 해명했다.A씨가 알루미늄 재질 대걸레를 휘두르고 있다.(사진=법무부 제공)법무부는 29일 고문 논란에 대해 “보호 장비(수갑, 포승, 머리 보호 장비) 사용은 규정에 따라 피보호자의 생명과 안전, 보호시설 질서 유지 및 직원 인권을 보호하기 위해 부득이하게 필요 최소한으로 사용한 것”이라며 “다른 방법으로는 자해와 시설물 파손을 제지할 방법이 없었다”고 설명했다.그러면서 “보호 외국인의 건강 상태 등을 감안해 보호 장비 해제를 시도했으나, 이를 격렬히 거부하며 계속적으로 자해 행위를 하려해 해 부득이하게 3시간 정도 사용한 것”이라고 부연했다.이날 사단법인 두루 등은 기자회견을 열고 화성외국인보호소 직원들이 구금된 모로코 국적의 난민신청자 A씨에게 ‘새우 꺾기 고문’을 자행한 폐쇄회로(CC)TV 영상을 공개했다.공개된 지난 6월 10일자 영상에서 A씨는 양손에 수갑이 채워진 상태로 몸이 뒤로 꺾여 있었다. 그 상태에서 손과 발이 포승줄로 연결돼 배가 바닥에 닿은 U자 형태로 몸이 고정돼 있었다.이 같은 소위 ‘새우 꺾기’는 대법원과 국가인권위원회가 불법적인 고문이라고 결론을 내린 행위로 과거 교도소 등에서 자행됐다.법무부는 이날 해명 과정에서 A씨가 지난 3월 화성외국인보호소에 보호된 후 6개월 동안의 보호 기간 중 상습 기물 파손, 보호소 직원 폭행 등의 문제를 일으켜 왔다고 밝혔다.법무부는 A씨가 보호소의 수도관, 창문, CCTV, 변기 등 내부 시설물을 파손했던 것과 보호소 직원의 턱을 발로 가격해 상해를 입혔던 점, CCTV 앞에서 자신의 성기를 노출하며 직원들을 모욕했던 점, 창문 파손 후 날카로운 파편을 이용해 자해를 수시로 시도했던 점 등을 지적했다.이와는 별개로 법무부는 이번 고문 논란과 관련해 인권국 주도로 진상 조사를 진행 중이다. 법무부는 진상 조사 결과를 반영해 필요한 후속 조치를 할 계획이다.법무부는 “보호 외국인이 신속하고 안전하게 본국으로 송환될 수 있도록 보호 외국인 처우 및 인권 증진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며 “아울러 보호 장비 사용에 대한 규정상 미비점이 없는지 등을 검토해 관련 제도 보완책을 마련하도록 하겠다”고 했다.한편 본국에서의 박해를 피해 지난 2017년 한국에 들어와 난민 신청을 한 A씨는 체류 자격(비자) 연장 신청 기한을 놓쳐 지난 3월 법무부로부터 강제 퇴거 명령을 받았다. 이내 A씨는 ‘보호 조치’ 명분으로 화성외국인보호소에 구금됐다.
2021.09.29 I 하상렬 기자
어르신 안전 배려한 소파·침대…서울시 ‘가구 가이드북’ 개발
  • 어르신 안전 배려한 소파·침대…서울시 ‘가구 가이드북’ 개발
  • [이데일리 김기덕 기자] 하루의 대부분을 집 안에서 보내는 어르신들에게 소파와 침대 같은 가구는 편안한 일상을 함께하는 중요한 기능을 한다. 다만 어르신의 신체적 특성이 고려되지 않은 가구들은 때론 안전을 위협하는 요인이 되기도 한다. 뾰족한 가구 모서리, 미끄러운 재질 등으로 인해 넘어지는 경우가 대표적인 사례다. 실제로 어르신 안전사고 10건 중 6건은 ‘집 안’에서 발생해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서울시가 이런 잠재적 위험을 미리 최대한 제거할 수 있도록 ‘유니버설디자인 가구 가이드북’을 지방자치단체 최초로 개발·발간했다고 29일 밝혔다.이번 가이드북은 서울시가 전국 최초로 도입한 어르신 맞춤형 공공임대주택인 ‘노인지원주택’에 거주하는 1인가구 어르신의 참여와 협조를 통해 개발됐다. 어르신의 신체적 특성을 세심하게 고려해 어르신 누구나 보편적으로 안전하고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어르신들이 일상에서 가장 많이 사용하는 ‘침대’와 ‘소파’ 디자인을 제시한다. 서울시 제공.예컨대 소파의 경우 앉았을 때 발이 바닥에 닿을 수 있도록 어르신의 무릎(오금) 높이가 되도록 제작하면 낙상을 예방할 수 있다. 침대는 눕고, 앉고, 일어나는 다양한 활동을 보조하는 다목적 손잡이를 설치하고, 손이 닿는 곳에 자주 쓰는 물건을 올려둘 수 있는 선반을 설치할 것을 제안한다. 가구 디자이너나 제작·판매업체 등은 이 가이드북을 참고해서 어르신을 위한 가구를 만들 수 있다. 일반 소비자는 현재 사용 중인 가구를 점검하거나 새로운 가구를 선택할 때 활용할 수 있다. 이를 간단하게 진단해볼 수 있는 ‘체크리스트’ 형식으로 제작돼 누구나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 가이드북은 크게 △어르신을 위한 가구와 기본원칙 △가구별 세부 디자인 △어르신을 위한 가구 고르기 △부록(식탁/책상, 의자 체크리스트)으로 구성된다. 시는 가이드북의 내용을 적용한 실제 가구를 제작해 1인 노인지원주택(11곳)과 치매안심센터(2곳)에 시범 설치하고, 시민 누구나 체험할 수 있도록 했다. 또한, 향후 어르신들의 사용 소감과 평가를 거쳐 가이드북을 업데이트할 계획이다. 이혜영 서울시 디자인정책과장은 “이번에 개발된 가이드북을 토대로 더 다양한 기능과 형태를 가진 제품이 개발돼 어르신들이 집에서도 안전하고 편리한 삶을 누릴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서울시 제공.
2021.09.29 I 김기덕 기자
진중권 "대장동 의혹, 이재명이 설계…지금 나온 건 빙산의 일각"
  • 진중권 "대장동 의혹, 이재명이 설계…지금 나온 건 빙산의 일각"
  • [이데일리 권혜미 기자]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가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에 대해 “이재명 후보는 책임을 면할 수 없다”면서 더불어민주당 대선주자인 이재명 경기지사가 설계한 일이라고 지적했다.28일 진 전 교수는 개인 페이스북을 통해 “이재명 캠프가 프레이밍 작업을 시작했다. 그게 통하겠느냐”고 반문하며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려라. 대장동 게이트는 이제 막 시작된 거다. 지금까지 나온 건 빙산의 일각”이라고 강조했다.(사진=뉴시스)이어 대장동 특혜 의혹을 “토건족들과 이재명 측근들의 야합으로 만들어내 초대형 비리 사건”이라고 정의하면서 “자신이 제시한 최선의 시나리오에서도 이재명 후보는 책임을 면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진 전 교수는 “지자체장이 프로 토건족의 농간에 홀딱 속아 넘어가 그들의 하수인 노릇을 하고도 그것도 모른 채 그걸 ‘단군 이래 최대의’, ‘치적’이라 외려 자랑을 해 왔으니. 토건족에겐 호구도 이런 호구가 없다. 토건족이 바라는 이상적 호구랄까?”라고 반문했다.토건족이란 건설 산업이 활황기이던 1970~80년대 중동과 국내에서 성장한 토목, 건축 등 건설회사와 재벌 관련자들을 낮추어 부르는 명칭이다.더불어민주당 대선 예비 후보인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28일 서울 여의도 중앙보훈회관에서 열린 개발이익 환수 법제화 긴급토론회 ‘개발이익 환수 어떻게 할 것인가?’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사진=노진환 기자)한편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은 이 지사가 2015년 성남시장으로 재직하던 시절 추진한 대장동 개발 사업 컨소시엄에 자산 관리사로 참여한 회사 ‘화천대유’에 대한 논란이다.당시 화천대유와 자회사인 천화동인이 출자금 3억 5000만 원을 낸 후 1154배에 달하는 4040억 원을 배당받은 사실이 드러나면서 이 지사가 화천대유에 개발 관련 특혜를 준 것이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됐다.하지만 이후 곽상도 국민의힘 전 의원이 아들이 화천대유에서 퇴직금 명목으로 50억 원을 받은 사실이 밝혀졌고, 원유철 국민의힘 전 의원도 화천대유에서 고문료를 지급받았던 점이 알려지면서 이 지사 측은 ‘국민의힘’ 게이트라고 주장하고 있는 상황이다.
2021.09.29 I 권혜미 기자
'대변섭취·불가마버티기' 엽기 신앙훈련…교회 관계자들 혐의 부인
  • '대변섭취·불가마버티기' 엽기 신앙훈련…교회 관계자들 혐의 부인
  • [이데일리 이소현 기자] ‘신앙 훈련’이라는 이유로 교회 신도들에게 대변을 먹이고, 불가마에서 버티게 하는 등 가혹행위를 한 혐의(강요 및 강요방조죄 등)로 불구속 기소된 교회 담임목사와 관계자들이 첫 재판에서 혐의를 부인했다.(사진=이미지투데이)28일 서울북부지법은 형사1단독 조양희 부장판사 심리로 서울 동대문구 빛과진리교회의 김모(62) 목사와 훈련조교 리더 최모(44)·김모(47)씨에 대한 첫 공판을 열었다.피고인 측 변호인은 “김 목사의 학원법 위반은 인정하지만, 나머지 피고인들의 강요와 강요방조 행위는 인정하지 않는다”며 혐의를 일부 부인했다. 이에 재판부가 “피고인들도 같은 의견이냐”고 묻자 이들은 고개를 끄덕이며 관련 혐의를 부인했다.훈련조교 리더인 최씨는 2018년 피해자에게 대변을 먹으라고 지시해 먹게 했으며, 40㎞를 걷도록 했고, 양팔을 귀에 붙이고 손들고 서 있게 했다. 또 30분간 양손발을 바닥에 대고 지탱하는 ‘엎드려 뻗쳐’를 시키고, 하루 한 시간만 자도록 하게 하는 등 가혹행위를 한 혐의를 받는다.김씨는 2017년 피해자를 협박해 대변을 먹게 했고, 불가마에서 12분가량 버티게 했다. 또 40㎞를 걷게 하고, 성명을 알 수 없는 사람에게 목 졸림을 당하고 뒷발에 걸려 넘어지도록 하게 하는 등 가혹행위를 강요한 혐의를 받는다.김 목사는 최씨와 김씨의 가혹행위를 신앙 훈련이라며 방조한 혐의를 받는다. 아울러 2016년 3월부터 2020년 4월까지 교육감에게 등록하지 않고 학원을 설립·운영해 학원법(학원의 설립·운영 및 과외교습에 관한 법률)을 위반한 혐의도 받는다.빛과진리교회 피해자들은 지난해 4월 10일 서울북부지검에 이들을 고소했으며, 동대문경찰서가 수사를 진행해 지난 2월 강요 등 혐의로 김 목사 등 3명을 검찰에 송치했다.피해자 중 1명은 재판부에 피고인들을 엄하게 다스려달라고 탄원서를 제출했다. 이날 재판장에는 교회 관계자들은 물론 피해자 쪽에서도 방청을 와서 좌석이 가득 찼다.재판부는 피고인 측에 증거인부서 제출과 함께 “피고인들은 강요가 아니라 (피해자들이) 자발적으로 한 것이라고 주장하는데 강요 여부를 떠나 각 공소사실이 발생한 것이 사실인지 아닌지를 밝혀달라”고 요청했다. 다음 기일은 11월 9일 오후 2시 20분에 열린다.
2021.09.28 I 이소현 기자
이재명 "개발이익 100%환수" vs 윤석열 "화천대유 주인 감옥갈 것"(종합)
  • 이재명 "개발이익 100%환수" vs 윤석열 "화천대유 주인 감옥갈 것"(종합)
  • [이데일리 이성기 박태진 이상원 기자] `대장동 개발사업 특혜` 의혹과 관련, 곽상도 의원을 허위사실 공표 및 명예훼손 혐의로 검찰에 고발한 이재명 경기지사 측이 개발이익 완전 환수 법제화 추진으로 역공에 나섰다. `이재명 게이트`로 규정한 국민의힘을 상대로 법적 대응이란 정면 돌파를 선택하면서 제도 개선을 공약하는 `투 트랙` 전략인 셈이다. 이재명 경기지사와 윤석열 전 검찰총장. (사진=연합뉴스)이에 맞서 국민의힘 1위 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은 `이재명 때리기`로 대항마 이미지를 강조했다. 토론회 말실수 등 각종 논란을 불식시키고, 정권교체의 적임자라는 점을 각인시키기 위한 방안으로 풀이된다.이 지사 지지 의원 모임인 `성공포럼`은 28일 오후 토론회를 열고 대장동 개발사업의 구조적 문제와 새로운 개발이익 환수 방향을 논의했다. 성남시장 시절 국민의힘 등 기득권 세력의 갖은 저항을 뚫었지만 `절반의 성공`에 그친 것이란 주장을 강화하려는 의도가 깔린 것으로 보인다. 이 지사는 축사에서 “집권 여당, 엄청난 기득권 세력에 둘러싸여 일개 지자체장의 힘만으로 5500억원, 그 당시로 70%를 환수한 것”이라고 강조한 뒤, “앞으로 일정 면적 이상의 토지 용도를 바꿔서 개발하는 사업은 기본적으로 100% 공공환수하는 제도를 만들어 청년주택이나 무주택자 공공임대를 짓는데 사용하면 불로소득 공화국에서 탈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야권 1위 주자인 윤 전 총장은 그간의 침묵을 깨고 “`대장동 게이트`의 몸통은 이재명”이라고 포문을 열었다. 윤 전 총장은 전날 밤 늦게 자신의 페이스북에 “본인(이재명 지사)이 설계자라 고백하고 사인한 증거까지 명백한데 어찌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릴 수 있겠나”면서 “대통령이 되면 화천대유의 주인은 감옥에 갈 것”이라고 날을 세웠다. 이어 자신이 정치 선언 구호로 내세운 `상식과 정의`를 거론하며 “`대장동 게이트`의 진실을 규명하지 못한 채 대선을 치르면, 그래서 자칫 정권교체에 실패한다면 대한민국 전체를 아수라판으로 만들지 모른다”며 “이재명 후보가 되면 대장동이 전국에 수십개가 더 생길 것”이라고 덧붙였다. `고발 사주` 의혹에 잦은 말실수 등으로 수세 국면에 몰리자 이 지사와 각을 세우면서 존재감 부각시키려는 의도로 보인다. 실제 여론조사에서도 이 지사와의 격차가 더 벌어지고 있는 상황이다. MBC가 코리아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25~26일 이틀간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양자대결시 이 지사는 44.5%로 윤 전 총장(36.0%)을 8.5%포인트 앞섰고, 이낙연 전 대표(41.4%)도 윤 전 총장(33.8%) 보다 7.6%포인트 높았다. 이 지사와 홍준표 의원 간 대결에서는 42.8%대 36.8%로 격차가 오차범위인 6%포인트 로 좁혀졌고, 이 전 대표와 홍 의원은 38.3%대 37.8%로 초접전 양상이었다. 이번 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 포인트로,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고. 김형동 국민의힘 의원(오른쪽부터), 박수영 의원, 정상환 법률자문위 부위원장이 28일 오후 서울 대검찰청에서 이른바 `대장동 개발사업 특혜` 의혹과 관련해 이재명 경기지사, 화천대유 ·천화동인 관계자 8인을 고발하기 위해 민원실로 향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한편 정치권 안팎에선 대장동 개발사업의 성격을 둘러싼 논란이 끊이지 않고 있다. 민주당의 다른 대선주자인 박용진 의원은 “대장동 땅이 `황금알을 낳는 거위`로의 역할만 했지, 공공 개발로서 모범이 됐다거나 민간 개발과는 다른 어떤 공익성이 담겨있었는지 살펴볼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성남 대장동을 지역구로 두고 있는 김은혜 국민의힘 의원은 이날 본회의 자유발언에서 “`공공인 주인`이 차린 잔치상을 `손님인 민간`이 싹쓸이 해간 것”이라면서 “무늬만 공영인 대장동에서 정든 터전을 등져야 했던 억울한 원주민들을 위해, 공영주차장 하나 없고 송전탑 지중화 하나 해결되지 않은 입주민들을 위해 `이재명 방지법`을 발의하겠다”고 주장했다. 정관계와 법조계에 걸친 `부동산 투기 카르텔`이 저지른 게이트로 규정한 정의당은 특임검사에 준하는 특별수사본부를 통한 수사를 포함해 검경, 공수처 등 사법기관 합동의 신속한 수사를 촉구했다.
2021.09.28 I 이성기 기자
신한은행, 인공지능 기술 활용한 무인형 점포 개점
  • 신한은행, 인공지능 기술 활용한 무인형 점포 개점
  • [이데일리 황병서 기자] 신한은행이 디지털과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한 무인형 점포 ‘디지털라운지(Digital Lounge)’를 평촌남 지점과 다사 지점에 오픈했다고 28일 밝혔다.이날 신한은행 측은 “점포 대형화로 인한 금융서비스 소외고객에 대해 고민했다”면서 “줄어든 점포를 무인형 점포로 대체해 고객 불편을 최소화하고자 ‘고객중심’의 관점에서 ‘디지털라운지’를 준비했다”고 설명했다.신한은행 ‘디지털라운지’ 모습.(사진=신한은행)디지털라운지는 실시간 화상통화로 직원과 금융상담이 가능한 ‘디지털데스크’와 고객 스스로 계좌신규, 카드발급 등 업무를 할 수 있는 ‘스마트 키오스크’ 등 다양한 디지털 기기로 구성된 무인형 점포이다. 창구 직원 없이도 쉽고 편안하게 금융거래가 가능하도록 디지털 기기 사용을 안내할 직원도 배치했다는 것이 신한은행 측의 설명이다.특히 신한은행은 디지털라운지에서 금융권 최초로 ‘인공지능 뱅커’를 대고객 서비스에 도입한다. 실제 영업점 직원을 모델로 구현한 인공지능 뱅커는 영상합성과 음성인식 기술을 적용한 가상 직원으로 디지털 기기를 통해 고객이 원하는 업무까지 안내한다.또한 인공지능 뱅커는 고객이 얼굴과 손바닥(장정맥)의 생체정보를 디지털 기기에서 간편하게 등록하고 이를 통해 손쉽게 출금ㆍ이체 등 업무가 가능하도록 도와주는 역할도 수행한다.인공지능 뱅커는 평촌남 지점의 디지털라운지에 시범 적용 후 오는 10월 중 디지털 기기가 배치된 모든 영업점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축적된 인공지능 학습 데이터를 통해 고객 응대 범위가 본격적으로 확장되면 다양한 니즈를 가진 고객에게 보다 쉽고 편안한 디지털 금융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신한은행 관계자는 “새롭게 선보이는 ‘디지털라운지’는 디지털데스크나 인공지능 뱅커와 같은 휴먼터치에 기반한 디지털 고객경험을 제공하며 더 쉽고 편안하게 다가갈 것”이라며 “앞으로도 다양한 유형의 영업점을 통해 고객에게 새로운 디지털 금융서비스를 제공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2021.09.28 I 황병서 기자
현대글로비스, 물류 업계 종사자에 안전용품세트 2만개 배포
  • 현대글로비스, 물류 업계 종사자에 안전용품세트 2만개 배포
  • [이데일리 손의연 기자] 현대글로비스(086280)가 물류업 종사자들의 사고 예방과 개인방역을 돕기 위해 안전용품세트를 제작해 전달한다고 28일 밝혔다. 현대글로비스 관계자가 지난 27일 울산화물터미널을 이용하는 화물차 운전자에게 안전용품세트를 전달하고 있다. (사진=현대글로비스)코로나19 감염을 방지하기 위해 울산과 부산의 물류업 종사자 1000여 명에게는 ‘드라이브 스루(Drive-Thru)’ 방식으로, 전국의 물류현장 관계자 1만9000여 명에게는 택배 등의 비대면 방식으로 전달할 계획이다.현대글로비스는 27일 울산 북구에 위치한 울산화물터미널에서 드라이브 스루 형태로 안전용품세트를 500개 배포했다. 28일에는 부산 강서구의 로지스퀘어 부산신항센터에서 500개를 추가 배포한다. 방호복을 착용한 안전요원이 차량에 탑승해 있는 대형 화물차 운전자와 터미널 입주 기업 직원 등 물류업 종사자에게 안전용품세트를 전달하는 방식이다.각 세트는 안전 장갑, 손 지압기, 졸음방지용 패치와 껌, 사탕, KF94 마스크와 스트랩, 손 소독제 등으로 구성됐다. 잦은 운행으로 피로감이 큰 화물차 기사의 졸음운전을 막고 물류 현장의 안전 사고 예방을 돕기 위한 품목들이다.현대글로비스는 이를 시작으로 오는 11월까지 전국 63 곳의 화물터미널 이용자 및 15곳의 물류센터 종사자, 현대글로비스 소속 화물차 운전기사와 협력사 직원을 포함해 총 1만9000여 명이 사용 가능한 안전용품세트를 택배로 발송한다.안전용품세트 무료 배포 행사는 현대글로비스가 국내 대표 물류회사로서 재난재해 예방과 안전 운전을 도모하기 위해 2015년부터 매년 진행하는 ‘안전공감 캠페인’의 일환이다. 지난해까지는 대형 화물차 운전기사 위주로 안전용품을 전달했으나, 올해는 물류 현장의 안전을 지키기 위해 기타 물류업 종사자들까지 대상을 확대했다.현대글로비스는 이 밖에도 고속도로 졸음쉼터의 환경을 개선하는 사회공헌활동을 2017년부터 매년 실시하고 있다. 올해는 한국도로공사, 한국생활안전연합과 공동으로 강원도 원주시에 있는 만종졸음쉼터(부산방향)의 환경을 개선하고 있다.낡은 휴게시설을 철거하고 졸음운전 예방을 위한 운동시설을 설치했으며 정자, 의자 등 휴식 공간을 마련했다. 또 기존 시멘트 바닥을 목재로 변경하는 등 운전자들이 심신의 안정을 취하도록 도울 예정이다. 만종졸음쉼터는 10월 말 재개장 할 계획이다.현대글로비스 관계자는 “앞으로도 모든 이해관계자와 더불어 상생할 수 있도록 다방면으로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2021.09.28 I 손의연 기자
"그냥 고소하고 싶어서" 땀 닦던 男 '음란죄' 신고한 女
  • "그냥 고소하고 싶어서" 땀 닦던 男 '음란죄' 신고한 女
  • [이데일리 이세현 기자] 한 여성이 지하철에서 손에 난 땀을 옷으로 닦은 남성을 성기를 만졌다는 이유를 들며 ‘공연음란죄’로 신고했다. 이에 해당 남성이 법적 대응을 예고하자 이 여성은 “누구 한명을 그냥 고소하고 싶었다”라며 사과했다.지하철 역사 내 모습. (사진=연합뉴스)한국성범죄무고상담센터는 지난 25일 공식 페이스북을 통해 ‘잠복수사해서 땀 닦는 것도 공연음란죄로 잡아넣은 지하철범죄 수사과… 그러나 무혐의’라는 제목의 글을 게재했다.해당 게시글에 따르면 한 남성이 출근길 지하철 안에서 옷으로 손에 난 땀을 닦앗는데 이를 지켜보던 한 여성이 남성의 상체를 3초간 몰래 촬영했다. 이후 여성은 자신 앞에서 성기를 15회 만졌다고 공연음란죄로 신고했다.하지만 여성이 촬영한 영상에는 남성이 자신의 성기를 만지는 행동은 전혀 없었고 단지 휴대폰 게임을 하는 모습만 담겼다.경찰서로부터 온 연락을 받고 이같은 사실을 알게된 남성은 온라인 커뮤니티에 해당 내용을 올린 뒤 무고를 주장하며 변호사를 선임해 법적 대응하겠다는 뜻을 내비쳤다. 그는 모바일게임 ‘하스스톤(대전 방식의 게임으로 주로 양손으로 컨트롤 해야 하는 게임)’의 접속 시간과 같은 시간에 여친이랑 카톡 메시지 나눈 내역과 고소한 여자가 오해였다는 내용의 증거자료를 특사경에 제출했다.그러자 남성에게 연락해온 여성은 “그날 하루가 다른 것으로 너무 신경 쓰여 힘든 상황이었다. 누가 앞에서 상의 부분을 손바닥으로 만져서 신경이 쓰이는 행동 하나가 불쾌했다. 누구 한명을 그냥 고소하고 싶어서 아무런 이유 없이 신고를 하게 됐다. 남자의 인생을 망치려고 한 것은 아니었다”라고 해명했다.남성은 경찰에게 편파적인 수사를 받았다고도 주장했다. 그가 공개한 피의자 신문조서에 따르면 경찰은 “그 여자분 입장이라면 어떤 기분이 들었을까” “여자가 앉은 자리 앞으로 접근해 본인의 성적 욕구를 풀기 위해 자위행위를 한 건 아니냐” 등 질문을 했다.한국성범죄무고상담센터가 공개한 피의자 신문조서 (사진=한국성범죄무고상담센터 페이스북)이를 공개한 센터 측은 “결국 증거가 없으니 증거를 만들기 위해 잠복수사까지 했으나 남자에게는 어떠한 혐의도 찾을 수 없었다. 당연한 결과”라며 “잠복수사까지 하면서 죄를 입증하지 못하였기 때문에 남자는 겨우 불기소(혐의없음)처분을 받을 수 있었다”라고 했다.게시글을 본 누리꾼들은 “꼭 무고죄로 고소해 처벌받게 해야 한다” “진짜 세상에 별 사람들이 다 있네” “경찰이 앞뒤 상황 보지 않고 여자편만 들었나요?” 등 반응을 보이며 여성의 행동에 대해 비판을 쏟아냈다.
2021.09.27 I 이세현 기자
"내구성↑ 소음↓"…전기차 타이어 선점 경쟁 나선 '빅3'
  • "내구성↑ 소음↓"…전기차 타이어 선점 경쟁 나선 '빅3'
  • [이데일리 신민준 기자] 한국과 금호, 넥센타이어 국내 타이어 빅3가 전기자동차 전용 타이어시장 선점 경쟁을 벌이고 있다. 완성차업체들이 글로벌 친환경 정책 도입 등으로 잇따라 전기차를 출시하고 있기 때문이다.왼쪽부터 금호타이어 전기차 타이어 와트론 VS31, 넥센타이어 전기차 타이어 로디안 GTX EV와 엔페라 스포츠 EV, 한국타이어 전기차 타이어 키너지 AS EV1. (사진= 각 사)◇내연기관보다 무거워 타이어 마모 심한 전기차 27일 업계에 따르면 금호타이어와 넥센타이어는 기아의 첫 순수 전기차 EV6에 신차용 타이어를 공급한다. EV6은 다음 달 유럽지역 출시를 앞두고 있다. 넥센타이어도 EV6에 로디안 GTX EV와 엔페라 스포츠 EV 제품을 공급한다. 한국타이어는 독일 브랜드 폭스바겐과 손을 잡았다. 한국타이어엔테크놀러지는 폭스바겐의 첫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ID.4’에 18인치부터 21인치까지 다양한 규격의 타이어를 납품한다. 한국타이어는 또 포르쉐와 아우디, 테슬라, 니오에도 전기차 타이어도 공급한다.전기차는 무거운 배터리를 탑재하고 있어 출력 등에서 동급으로 분류되는 내연기관 차량에 비해 수백킬로그램(kg) 무겁다. 무거워진 차체로 타이어 하중 분담율이 높아지기 때문에 견고한 내구성을 지녀야 한다. 또 내연기관 자동차가 엑셀을 밟으면 서서히 최대 토크에 도달하면서 가속력을 내지만 전기차는 엑셀을 밟는 순간부터 최대 토크에 도달해 급격히 가속되고 이로 인해 타이어 미끄러짐이나 마모가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 타이어업체들은 첨단 기술을 동원해 자체 전기차 타이어의 차별화를 꾀하고 있다. 있다. 금호타이어는 도로 노면이 접촉하면서 내부 공기 진동으로 발생하는 소음인 공명음을 줄이는데 초점을 맞췄다. 금호타이어는 타이어 내부에 폴리우레탄 폼 재질의 흡음재를 부착해 타이어 바닥면과 도로 노면이 접촉하면서 타이어 내부 공기 진동으로 발생하는 소음을 감소시켰다. 금호타이어는 공명음 감소 효과 극대화를 위해 흡음재 형상 및 재질을 최적화한 ‘K-사일런트 시스템’ 기술을 적용했다. 타이어에 부착하는 흡음재의 디자인, 면적, 폭 넓이 등을 고려한 형상 설계가 이 기술의 핵심이다. 금호타이어는 2014년 국내외 관련 특허 등록까지 마쳤다.넥센타이어는 타이어 패턴 설계 최적화를 통해 주행 안정성과 핸들링 성능을 대폭 높였다. 그립 특화 컴파운드를 적용해 접지력과 제동력도 높였다. 마모 성능 강화뿐아니라 흡음 기술 (Noise Reduction System)을 적용해 소음도 최소화했다. 운전자가 느끼는 소음도 기존 제품 대비 약 5데시벨(dB) 낮아졌다. ◇전기차시장 2025년 약 1126만대 전망한국타이어는 전기자동차가 상용화되기 전부터 전기차 세그먼트(등급)별 맞춤형 기술 개발 전략을 세워 타이어를 개발해왔다. 한국타이어는 노면에 손실 없이 가속력을 전달하기 위해 슬립 현상을 억제하고 지면과 접촉하는 트레드 마모를 최소화했다. 한국타이어는 또 국내 교체용 타이어시장에 전기차 타이어 규격을 기존 16인치와 17인치에서 18인치와 19인치까지 추가했다. 전기차 시장의 전망은 매우 밝다. 시장조사기관 IHS마킷에 따르면 올해 글로벌 전기차시장 규모는 지난해(228만대)보다 72.8% 가량 늘어나 394만대로 추정된다. 2025년에는 약 1126만대 규모가 예상된다. 업계 관계자는 “전기차 타이어시장은 첨단 기술력이 뒷받침돼야 진입할 수 있다”며 “타이어업체들은 아직 시장이 초기단계인 만큼 각종 기술력을 동원해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2021.09.27 I 신민준 기자
이재명 "화천대유, 토건 세력과 결탁한 국민의힘 것"
  • 이재명 "화천대유, 토건 세력과 결탁한 국민의힘 것"
  • [이데일리 황효원 기자] 더불어민주당 대권주자인 이재명 경기지사는 27일 “화천대유자산관리(화천대유)는 토건세력과 결탁한 국민의힘 것”이라고 주장했다.제주 관련 공약 발표하는 이재명 경기지사 (사진=연합뉴스)이날 이 지사는 제주상공회의소 국제회의장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전국 곳곳에 국민의힘이 ‘화천대유 누구껍니까’라는 현수막을 붙였는데 국민의힘과 결탁한 토건세력의 것 아니겠느냐”고 날을 세웠다.이 지사는 “토건비리의 원조는 이명박이다. 대통령으로 당선돼 민간이 개발해 돈을 벌수 있는 것은 공공이 손을 떼라는 지시였다”며 “대통령과 국민의힘, 한국토지주택공사(LH), 토건비리세력이 모두 짜고 공공개발을 포기하게 만들어 민간개발로 독식하려했던 것”이라고 비판했다.그러면서 “곽상도 의원의 아들이 퇴직금 50억원을 받았다는 사실을 알고도 월급으로 250만~300만원을 받고 다녔다고 거짓말을 하면서 저를 공격했다”며 “화천대유로 이익 본 사람은 다 국민의힘과 투기세력이다”고 주장했다.이 지사는 “국민은 그렇게 어리석지 않다.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린다고 해서 없어지지 않는다. 김기현 국민의힘 원내대표 지도부, 대선 후보라는 분들 모두 석고대죄하라”며 “앞으로 관련자들이 더 나올 것이다. 두 사람(원유철 전 미래한국당 대표, 곽 의원 뿐인 것 같은가”라고 반문했다.이 지사는 “2010~2014년 성남시 지역 국민의힘 국회의원 등이 한 짓은 오로지 공공개발을 막는 것이었다“라며 ”정치권력과 토건세력이 야합해 개발 불로소득을 다 훔쳐 먹어놓고 이를 막으려고 열심히 노력한 사람한테 왜 그것밖에 못 막았느냐고 하는 게 말이 되는가. 적반하장이다. 국민의힘이 하는 행동은 도적떼와 같다”고 주장했다.이 지사는 특검 주장에 대해선 “정치 공세”라고 일축했다.
2021.09.27 I 황효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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