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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인문구점 테러 형제'…부모는 “법대로” 주인은 “용서”
  • ‘무인문구점 테러 형제'…부모는 “법대로” 주인은 “용서”
  • [이데일리 이준혁 기자] 최근 어린 형제가 무인문구점을 난장판으로 만들어 부모와 소송을 준비한다는 사연이 온라인을 뜨겁게 달군 가운데 가게 주인은 결국 상대방을 용서하기로 결정했다.지날 12일 자영업자 커뮤니티 ‘아프니까 사장이다’에 운영 중인 무인 문구점이 테러 당했다며 도움을 구한 A씨는 이날 게시글에 추가로 “그 아버지도 처음엔 사과하러 오셨으니 좋은 마음이셨을 거고, 딱 거기까지만 생각하고 싶다”며 “소송으로 피해 보상금을 받는다고 해서 마음이 후련하지도 않을 것 같다”고 적어냈다.(사진=네이버 카페 ‘아프니까 사장이다’)해당 글에 따르면 앞서 A씨는 지난 11일 오후 6시께 매장 폐쇠회로(CC)TV를 보다 남자아이 두 명이 매장에서 딱지를 뜯는 장면을 목격했다. 이를 본 A씨는 홈캠을 통해 아이들에게 경고의 메시지를 전했지만, 아이들은 그러라고 대답한 뒤 물건 몇 개를 가지고 매장을 나갔다. A씨는 급히 문구점에 들러 현장 상태를 확인했고, 문구점 바닥에는 아이들이 포장을 뜯은 카드와 딱지가 어지럽게 널부러져 있었다.얼마 뒤 A씨는 형제의 아버지 B씨에게서 연락을 받았다. B씨는 7살 첫째 아들과 찾아와 “도의적으로 물건값을 결제하러 왔다”며 “아들이 카드 8장이랑 딱지 몇 개를 가져갔으니 결제하겠다”고 말했다. 이에 A씨는 “대충 확인한 물건만 20만원 정도 된다”고 설명한 뒤 물건값과 피해 보상을 포함해 30만원의 합의금을 요청했다.그러자 B씨의 태도는 달라졌다. B씨는 “수긍할 수 없는 금액이니 법적으로 하자”라며 “배상 판결이 나오면 주겠다”고 응수했다. A씨는 곧바로 경찰을 불렀다. 이후 B씨는 인적사항을 기록한 뒤 아이에게 ‘죄송하다고 말하라’고 인사시키고 자리를 떠났다.아이가 7살이라 고소 접수 자체가 되지 않아 두 사람의 합의가 없으면 민사소송을 해야 하는 상황에서 A씨는 글 마지막에 “이제 민사소송을 준비해야 할 것 같다”면서 조언을 구했다.(사진=네이버 카페 ‘아프니까 사장이다’)A씨는 누리꾼의 도움을 토대로 변호사 상담을 받아봤으나 결국 소송을 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그는 추가글에서 “그 가정에 혹시 사정이 있지는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면서 “CCTV를 돌려 볼수록 더, 1%라도 그런 사정이 있다면 소송에 상당한 돈이 들텐데”라며 오히려 B씨 가정을 걱정했다.이어 “설령 사정이 없고 단순히 생각보다 물건값이 커서 지불하기 싫고 저를 고생하고자 싶은 마음이었다 하더라도 이미 마음이 상당히 고생스럽다. 나는 이미 졌다”면서 “내 정신평화가 먼저라는 생각이 든다”고 썼다. 그러면서 “혹여나 우리가게 손님들이 ‘여기 주인은 훔쳐가도 돈 안 줘도 된대’라고만 하지 않길 바라며 경고문을 어떻게 바꿀지 또 고민이 된다”며 걱정했다.
2023.06.14 I 이준혁 기자
카페서 음료 던지고 싸운 중년들…'이 말'에 주인은 분통
  • 카페서 음료 던지고 싸운 중년들…'이 말'에 주인은 분통
  • [이데일리 이로원 기자] 카페에서 일행끼리 말다툼하던 손님이 음료를 내던지고 나갔는데 한참 뒤 일행이 돌아와 치운 음료를 새로 만들어 달라고 요구한 사연이 전해져 공분을 일으키고 있다.(사진=JTBC 캡처)13일 JTBC에 따르면 지난달 27일 경기도 군포시의 한 카페에서 중년 남녀 일행이 대화를 하다가 남성 한 명이 자리에서 일어나 갑자기 손에 든 음료를 옆 사람 다리에 집어 던졌다. 음료는 사방으로 튀고 바닥에 흘렀다.음료를 던진 남성은 바닥에 떨어진 컵을 발로 세게 찬 뒤 나가버렸고, 일행은 음료를 치우려는 듯 화장지를 가득 가져왔으나 자신들의 휴대전화만 닦았다. 그러고는 뒷정리는 전혀 하지 않은 채 그들은 모두 자리를 떠버렸다.카페 주인은 이들의 뒷모습을 바라보기만 할 수 밖에 없었다고 한다. 그는 “욕하는 소리가 한 1분 이상 지속되다가 갑자기 우당탕탕 소리가 났다”며 “(손님이 던진 음료가) 테이블과 의자 위에 다 튀어서 한 30~40분을 닦았다”고 매체와의 인터뷰를 통해 말했다.그러나 여기서 끝난 것이 아니었다. 1시간쯤 지난 뒤 일행 중 한 명이 다시 찾아와 먹던 음료를 어디 뒀냐고 물은 것이다. 카페 주인이 이미 치웠다고 대답하자 손님은 ‘남은 만큼 다시 만들어달라’고 요구했다고 한다.카페 주인은 “너무 억울하다. 다시 와서는 (손님이) ‘새로 만들어주면 안 되겠냐’고 하시는 걸 듣고 회의감도 들고 갑자기 화가 막 나기도 했다”고 토로했다.결국 일행 중 아무도 끝내 사과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2023.06.13 I 이로원 기자
“관광객 줄어들라” 축제 바가지요금에 팔 걷은 지자체들
  • “관광객 줄어들라” 축제 바가지요금에 팔 걷은 지자체들
  • [이데일리 정재훈 기자] KBS 예능프로그램 ‘1박 2일’의 ‘과자 한봉지 7만 원’이 촉발한 지역 축제 바가지 요금 논란이 전국을 떠들썩하게 하자 관광객 감소를 우려한 지자체들이 대책 마련에 분주하다. 일부 상인들의 ‘바가지 요금’이 축제의 즐거운 기분을 망치는 것도 있지만 정작 지자체들은 이런 일로 해당 도시 자체에 좋지 않은 인상을 남기는 것을 걱정하기 때문이다.◇ 유독 올해부터 많아진 지역축제 ‘바가지요금’ 논란…거리두기 해제와 글로벌 경지침체 맞물린 결과옛날과자 1.5㎏에 7만 원을 달라고 한 ‘바가지 요금’이 전 국민의 공분을 샀는데 유독 올해 들어 이런 일이 자주 매스컴에 등장하고 있다.함평 나비축제와 남원 춘향제, 진해 군항제 등 축제에서 고기 십여점 올라간 돼지수육 한 접시에 4만 원, 유치원생 손바닥 만한 파전 두장에 2만 원, 어묵꼬치 하나에 3000원을 받는 일 까지.지난 8일부터 사흘 간 열린 강원 ‘양양문화제’에 차려진 먹거리부스가 텅 비어 있다.(사진=정재훈기자)유독 올해 이런 논란이 많은 것이 코로나19 거리두기가 완전히 해제된 것과 최근 불어닥친 글로벌 경기침체가 맞물린 탓으로 분석했다.권혁성 아주대학교 공공정책대학원 교수는 “수년 간에 걸친 코로나19 사회적거리두기 여파로 모든 국민들이 운신의 폭을 좁히는 불편을 감수했던 만큼 인파를 통해 생계를 유지했던 상인들 또한 여러 측면의 고통을 이겨내야만 했지만 불행히도 방문객들의 주머니 사정은 더 나빠진 탓에 올해 이런 논란이 자주 불거지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축제에 빠질 수 없는 먹거리…지자체, 관리·감독 강화해 가격 조정지난 9일부터 사흘 간 강원도 속초시 엑스포잔디광장에서 열린 ‘실향민 문화축제’를 주관한 속초문화관광재단은 현장에서 판매하는 음식류에 각별한 관심을 쏟았다.준비 단계부터 현장에서 판매할 먹거리 종류를 축제 주제에 맞게 구체화 했고 입점 업체 역시 지역 내에서 영업을 하던 상인들로 한정했다.특히 판매할 음식의 종류와 가격은 물론 메뉴 하나 당 중량까지 상인들과 협의를 거쳐 결정했다. 이 결과 이곳에서는 1만 원을 넘는 음식을 보기 어려웠고 커피와 식혜 등 마실것들도 5000원을 밑돌았다.축제 현장에서 만난 김민혁 재단 문화사업팀장은 “아무래도 요즘 ‘바가지 요금’ 논란이 있어 각별히 신경을 쓰기는 했지만 이런 논란을 사전에 차단하기 위해 항상 관심을 갖고 있다”며 “축제를 찾는 방문객들 모두가 바가지 요금에 기분이 상하지 않도록 관리에 철저하게 관리하고 있다”고 말했다.지난 10일 속초엑스포광장에서 열린 ‘실향민 문화축제’의 먹거리부스에서 방문객들이 식사를 하고 있다. 이곳에서 판매하는 음식들은 일반 영업장의 단가와 크게 다르지 않다.(사진=정재훈기자)뿐만 아니라 ‘바가지 요금’ 논란 이후 행사를 연 지자체들의 자정 노력도 효과를 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최근 전북 무주에서 열린 ‘무주 산골 영화제’ 주최측은 먹거리 부스 운영권을 공모를 통해 선정, 음식 단가를 1만 원 이하로 책정하도록 하는 조건을 걸었고 오는 18일부터 강원 강릉시가 개최하는 ‘강릉 단오제’도 감자전 2장에 1만2000원, 막걸리인 단오주는 6000원을 받도록 하는 등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축제 준비 단계부터 민·관 협력 방안 논의 필요경기도 대표 축제 중 하나인 ‘파주개성인삼축제’와 ‘장단콩축제’ 등을 운영하는 파주시는 진작부터 지역 내 상인들과 협의체를 구성해 결정하면서 ‘바가지 요금’에 대비하고 있다.축제장 내 먹거리 장터는 새마을회 등 지역사회 봉사단체들이 전담하도록 해 ‘바가지 요금’ 논란을 사전에 차단하고 있다. 메뉴 구성 단계부터 지역 봉사단체와 협의를 통해 결정하고 수익금은 지역 봉사단체가 관리하는 만큼 다시 사회에 환원되는 선순환의 효과를 누릴 수도 있다.지자체를 대표하는 대규모 축제가 그 지역을 알리는 얼굴로써 역할을 하는 만큼 방문객들의 만족을 위해 예방적 차원의 노력만이 ‘바가지 요금’을 근절할 수 있는 대안이 되는 셈이다.권혁성 교수는 “‘바가지 요금’이라는 비난을 피하기 위해 지자체가 일방적으로 지도·점검에만 나선다면 그 만큼 축제 분위기가 위축될 수 밖에 없다”며 “지역 주민과 상인은 물론 방문객까지 모두 만족할 만한 방안을 논의할 수 있는 민·관 협력거버넌스를 구축해 축제 성공을 위한 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2023.06.12 I 정재훈 기자
바퀴벌레 나왔던 햄버거 업체 "바닥 떨어진 빵 재사용" 적발
  • 바퀴벌레 나왔던 햄버거 업체 "바닥 떨어진 빵 재사용" 적발
  • [이데일리 홍수현 기자] 최근 콜라에서 살아있는 바퀴벌레가 나와 위생 논란이 불거졌던 한 햄버거 프랜차이즈 업체에서 또다시 위생 문제가 적발됐다. 소스까지 바른 빵을 바닥에 떨어뜨린 뒤 재사용한 것은 물론 손님에게 ‘사용하지 않았다’고 적반하장격으로 나온 것이 확인됐다. A씨가 구입한 햄버거와 같은 제품이다. (사진=업체 캡처)12일 연합뉴스는 경남 창원에 사는 소비자 A씨가 겪은 이같은 사연을 보도하며 업체 본사 측이 잘못을 모두 시인했다고 말했다. A씨는 지난 7일 오전 11시쯤 자택 근처 햄버거 프랜차이즈 매장을 방문해 세트 메뉴 3개를 주문한 후 조리하는 모습을 지켜보다 황당한 장면을 목격했다. 햄버거 빵의 마요네즈가 발려진 쪽이 바닥으로 떨어졌는데 직원이 아무렇지도 않은 듯 주워 그곳에 다시 마요네즈를 마르고 야채와 패티 등을 얹어 고객에게 내 왔다는 것이다. A씨가 이같은 행동을 지적하자 직원은 그런 적이 없다며 바닥에 떨어진 빵은 쓰레기통에 버렸다고 거짓말까지 했다. 결국 A씨의 강력한 항의로 쓰레기통을 뒤져서 버려진 빵이 없음을 확인한 후에야 사과하고 새롭게 제품을 만들어 주었다고 한다. A씨는 전국에 1000개가 넘는 매장을 보유하고 개당 8000원인 햄버거를 판매하는 업체에서 위생관리를 소홀히 하고 잘못을 인정하지 않는 직원의 태도는 문제가 있다고 생각해 업체 본사 측에 민원을 제기했다. 또 식품의약품안전처에도 신고했다. A씨가 업체 홈페이지에 올린 글. (사진=연합뉴스)그러나 A씨는 이후 업체 측의 대처에도 실망했다고 말했다. 점장과 본사의 고객센터 책임자로부터 연락을 받긴 했으나 제대로 된 사실 확인조차 하지 않고 그저 “죄송하다”고만 말하는 등 형식적인 사과만 했다는 게 그의 주장이다. 업체 관계자는 “A씨가 홈페이지에 올린 글의 내용들은 매장 안의 폐쇄회로(CC)TV를 통해 모두 사실로 파악됐다. 직원 교육이 미비했다”며 잘못을 시인했다.관할 지방자치단체는 신속히 현장 점검과 점장 면담 등을 진행해 A씨의 신고 내용을 확인했으며 추가로 조리 기구류의 위생 불량도 발견해 총 150만원의 과태료를 부과하기로 했다.지난 4월 해당 업체의 경기도의 한 지점에서 콜라에서 산 채로 발견된 바퀴벌레. (사진=연합뉴스)한편 해당 업체는 지난 4월에도 위생 문제로 논란이 일었다. 경기도 한 매장에서 세트 메뉴를 먹던 B씨 콜라에서 살아있는 바퀴벌레가 발견돼 영업정지 5일 처분이 내려진 바 있다.
2023.06.12 I 홍수현 기자
기안84 “손으로 먹는 커리”…‘태계일주2‘서 인도식 폭풍 식사
  • 기안84 “손으로 먹는 커리”…‘태계일주2‘서 인도식 폭풍 식사
  • MBC ‘태어난 김에 세계일주 시즌2‘ 갈무리[이데일리 김명상 기자] 11일 첫 방송되는 MBC ‘태어난 김에 세계일주 시즌2(이하 태계일주2)’에서 기안84가 ‘손맛 커리 먹방’을 펼쳤다. 방송에 앞서 태계일주2 측은 인도의 식문화에 완벽 적응한 기안84의 스틸을 공개했다. 늦은 밤 인도에 도착한 기안84는 인도에서의 첫 식사를 하기 위해 숙소를 나선다. 그가 선택한 메뉴는 바라나시의 대표 음식인 ‘삽지(야채 커리)’. 음식을 보고 잠시 머뭇거리던 기안84는 과감하게 오른손으로 커리를 먹는다. 기안84는 “손으로 먹는 맛이 있네”라며 커리로 범벅 된 손을 보여준다. 그의 먹방에 음식점 안에 있던 현지인들도 놀랐다는 후문. 장도연은 “오빠보다 손이 더 많이 먹는 느낌”이라며 웃음을 터트렸다.또한 기안84는 맛의 신세계를 선사해줄 인도 길거리 음식에도 도전한다. 그는 맨 바닥에 자리를 잡고 앉아 현지인과 담소를 나누며 현지인들보다 편안한 모습으로 길거리 음식을 즐겻다.반면 기안84도 한입에 뒷걸음질 치게 만든 인도의 디저트도 공개된다. 호기롭게 디저트에 도전한 기안84는 안면근육을 총동원한 리액션으로 웃음을 선사할 예정. 과연 그가 “이 세상에 없는 맛”이라고 표현한 인도 디저트의 정체는 무엇일지 궁금증이 커지고 있다.기안84, 덱스, 빠니보틀이 출연하는 ‘태계일주2’는 11일 밤 9시 10분 MBC에서 첫 방송된다.
2023.06.11 I 김명상 기자
'한국인의 식판' 이연복 셰프, 묘연한 행방… 중도 포기?
  • '한국인의 식판' 이연복 셰프, 묘연한 행방… 중도 포기?
  • (사진=JTBC ‘한국인의 식판’)[이데일리 스타in 윤기백 기자] 급식군단이 한층 단단해진 팀워크를 자랑한다.오늘(10일) 오후 7시 10분에 방송되는 JTBC ‘한국인의 식판’ 12회에서는 급식군단이 계속되는 위기 속에서도 끈끈한 팀워크를 보여줄 계획이다.영화 ‘미나리’ 앨런 킴의 의뢰를 받은 급식군단은 앨런 킴의 태권도장 친구들을 위해 급식을 준비한다. 하지만 치즈가 터져 나오는 핫도그뿐 아니라 손이 많이 가는 메뉴 김밥으로 인해 급식 준비에 제동이 걸린다.배식 지연을 막기 위해 김민지 영양사는 배식과 조리를 동시에 진행하는 특단의 조치를 실행, 김민지 영양사를 필두로 나머지 멤버들은 배식팀을, 이연복 셰프와 오스틴 강 셰프는 조리팀을 담당하게 된다고. 이에 급식 배식이 진행되는 동안 이연복 셰프와 오스틴 강 셰프는 주방 붙박이가 되어 맹활약을 펼칠 예정이다.두 사람은 수량을 채우지 못한 음식을 조리하는 것은 물론 배식 중 바닥을 보이는 메뉴들을 제때 리필하기 위해 쉴 새 없이 움직인다. 그런 상황 속 끝이 보이지 않는 고난에 지친 오스틴 강 셰프가 주방 구석에 주저앉은 모습도 포착돼 그를 좌절케 한 역대급 메뉴는 무엇일지 이목이 쏠리고 있다.이렇듯 보이지 않는 곳에서 든든한 지원군이 되어준 두 셰프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끊임없이 이어지는 급식줄에 닭강정 품절 사태가 벌어진다. 급하게 프라이팬을 잡은 이연복 셰프가 ‘복트럴타워’ 면모를 선보여 마지막 위기를 헤쳐나갈 수 있을지 본 방송이 기다려지고 있다.주방팀 이연복 셰프와 오스틴 강 셰프의 특급 사제 케미와 더불어 날이 갈수록 완벽한 팀워크를 쌓아가고 있는 급식군단의 도전이 담길 JTBC ‘한국인의 식판’ 12회는 오늘(10일) 저녁 7시 10분에 방송된다.
2023.06.10 I 윤기백 기자
  • 척추건강 위해선 '가방' 올바르게 메고 다녀야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습관은 오랫동안 되풀이되는 행동 방식이다. 작은 물방울이 오랜 시간에 걸쳐 바위를 뚫듯, 우리가 인지하지 못하는 사이 만들어진 잘못된 생활습관은 건강을 위협하고 다양한 질병을 유발하기도 한다. 경희대병원 재활의학과 전진만 교수는 “우리의 다양한 습관 중 사소한, 예를 들면 가방을 휴대하는 방식에 따라서 척추건강을 위협받기도 한다”며 “한쪽으로 가방을 메는 자세는 거북목증후군을 유발하거나 척추 배열에 좋지 않은 영향을 줄 수 있으며, 가방이 무거워 한 손으로 드는 자세는 무게 중심이 팔꿈치 안쪽에서 멀어져 척추에 무리를 줄 수 있다”고 말했다. 척추건강을 위해서는 가방의 어깨끈을 조절해 등에 밀착하고 양쪽으로 메거나 대각선으로 번갈아 가며 메는 것이 좋다. 가방의 위치는 엉덩이 위 10cm정도 올라와야 척추에 무리를 주지 않으며, 무게는 체중의 약 10% 이하가 적당하다. 전진만 교수는 “걸음걸이의 경우도 마찬가지로 어떻게 걷느냐에 허리와 다리, 골반 등 여러 부위에 무리를 줄 수 있다“며 ”팔자걸음이나 O자 형태의 안짱다리로 걸을 경우, 하지 관절에 부담을 주고 골반뼈가 뒤틀 수 있으며, 정상보다 보폭을 너무 크게 걷는다면 목, 중간등, 허리에 통증을 유발할 수 있다”고 말했다.올바른 자세는 걸을 때 앞을 주시하고 상체를 반듯하게 펴고 걷는 것이다. 양어깨의 힘을 빼고 팔을 자연스럽게 앞뒤로 흔들며 양발은 11자 형태로 유지한다. 발과 발 사이는 자기 주먹정도로 간격을 벌리면 적당하며, 발바닥은 뒤꿈치에서부터 앞꿈치 순서로 닿는 것이 좋다. 전 교수는 “이외에도 높은 베개를 베는 습관은 뼈와 근육, 인대에 부담을 주고 목뼈를 앞쪽으로 구부정하게 굳게 만드는 등 목디스크의 원인이 될 수 있다”며 “베개의 높이는 천장을 바라볼 경우 6~8cm, 옆을 보고 잔다면 어깨와 목 사이를 고려해 10~15cm가 적당하며, 너무 부드럽거나 딱딱한 재질보다는 탄성이 강하고 두상에 따라 형태가 잘 유지되는 메모리폼, 라텍스 계열을 권장한다”고 말했다.
2023.06.10 I 이순용 기자
"스토킹 합의 왜 안 해줘?" 50대女, 60대女 살해 '징역 20년'
  • "스토킹 합의 왜 안 해줘?" 50대女, 60대女 살해 '징역 20년'
  • [이데일리 홍수현 기자] 스토킹 사건을 합의 해주지 않는다는 이유로 60대 여성을 살해한 50대 여성이 징역 20년을 선고받았다. 기사와 무관한 사진 (사진=게티 이미지)대구지법 제12형사부(부장판사 어재원)는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보복살인 등) 등 혐의로 구속기소 된 A(55·여)씨에게 징역 20년을 선고했다고 9일 밝혔다. 또 스토킹 치료프로그램 40시간 이수와 위치추적 전자장치 부착 10년을 함께 명령했다.A씨는 지난 1월 16일 대구 한 주점에서 60대 여성 B씨를 걷어차 계단에 넘어뜨리고 주먹과 발로 폭행한 뒤 흉기로 B씨 얼굴 등을 수십차례 찔러 숨지게 한 혐의로 기소됐다. 이 밖에 ▲지난해 1월 22일부터 2022년 5월까지 총 85회에 걸쳐 피해자에게 접근하는 스토킹 행위를 한 혐의(스토킹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 ▲손으로 피해자의 멱살을 잡고 옆으로 밀쳐 바닥에 넘어뜨려 폭행한 혐의(폭행치상) ▲피해자에게 흉기로 찌르고 싶다며 협박한 혐의 등으로 재판에 넘겨졌다. 조사 결과 A씨는 피해자가 스토킹 사건 관련 합의를 해주지 않는다는 이유로 살해한 것으로 나타났다. 재판부는 “피고인의 범행은 인간의 존엄과 가치를 무참히 짓밟아 반사회적이며, 범행으로 사망에 이른 피해자의 고통을 헤아리기 어렵다”며 “유족에게서 용서받지 못했고 유족이 엄벌을 탄원하고 있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
2023.06.09 I 홍수현 기자
“심심하다. 나도 때릴래” 울산 학폭, ‘더글로리’ 연진이 뺨쳤다
  • “심심하다. 나도 때릴래” 울산 학폭, ‘더글로리’ 연진이 뺨쳤다
  • [이데일리 강소영 기자] 학교 폭력으로 인해 몸과 마음이 부서진 주인공 문동은이 자신을 괴롭힌 가해자들에 복수를 실행하는 ‘더 글로리’의 폭행 묘사와 비슷한 울산 학폭 사건이 다시 수면 위로 올라왔다. 판사도 혀를 내두를 만큼 가해자의 잔혹성은 이루 말할 수 없었기 때문. 학교 폭력을 다룬 넷플릭스 ‘더 글로리’의 한 장면. (사진=넷플릭스 ‘더글로리’ 캡처)지난 5월 12일 울산지법 형사11부는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 등으로 재판에 넘겨진 A양에게 징역 장기 4년·단기 3년과 벌금 30만 원을 선고했다. 함께 기소된 B양에게는 징역 1년 6개월에 집행유예 3개월을 선고하고 보호관찰을 명령했다.공소장에 따르면 중학교 3학년이던 A양과 친구 10여 명은 2021년 어느 날 중학교 2학년이던 B양을 불러냈다. B양을 부른 이유는 자신의 뒷담화를 했다는 것. A양은 B양의 뺨을 때리고 담뱃재를 머리에 털었고 옷을 벗어 옥상 밖으로 던졌다. 또 옥상 난간까지 밀어붙이고서는 “떨어뜨려줄까?”라며 위협을 가했고 라이터 불로 머리카락을 태우기도 했다.A양의 폭력은 멈추지 않았다. A양은 “나는 피를 보면 기분이 좋다”며 머리채를 잡고 흔들고서 바닥에 내리치기를 수차례였다.비단 A양의 타겟이 된 것은 B양뿐만이 아니었다. 2022년 7월에는 또 다른 중학교 2학년생 C양을 한 모텔방으로 데려가 “심심하다. 나도 때릴래”라며 손바닥, 주먹 등으로 C양의 뺨을 내리쳤다. 심지어 속옷만 입게 하고 영상을 촬영한 뒤 이를 유포하는 등의 범죄를 저질렀다.A양은 이전에도 1년간 소년원에 있었으며 폭행, 무면허 운전, 절도 등 각종 범죄를 저지른 전력이 있었으며 해당 범행을 저지를 때에도 재판 진행 중이었던 것으로 밝혀졌다.이날 A양은 재판장에서 자신의 어려운 사정을 호소하며 “다시는 그러지 않겠다”고 했으나 재판부는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재판부는 “범행 수법이 잔혹하고 타인의 인격에 대한 기본적인 존중 태도마저 결여돼있다. 재판을 받는 중에도 자숙하지 않고 계속 범죄를 저질렀다”면서 범행의 심각성을 고려해 이례적으로 청소년인 A양을 법정구속했다.하지만 검찰은 “죄에 상응하는 형의 선고가 필요하다”며 재판부의 판결에 불복해 항소한 상태다.
2023.06.09 I 강소영 기자
1989년 총기강도범…30년 후 檢수사관에 흉기 휘둘렀다
  • 1989년 총기강도범…30년 후 檢수사관에 흉기 휘둘렀다[그해 오늘]
  • [이데일리 한광범 기자] 2018년 6월 9일 경찰이 충남 천안에서 당시 63세 남성 박모씨를 검거했다. 박씨는 같은 해 4월 자신을 검거하려던 검찰 수사관들에게 흉기를 휘둘러 중상을 입힌 후 도망갔던 수배자였다.당시 지명수배 전단박씨는 2013년 11월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허위세금계산서 교부죄로 벌금 12억원을 선고받은 바 있다. 그는 형이 확정되자 벌금을 내지 않고 도주했고, 2014년 5월부터 수배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대전지검 소속 검찰 수사관 A씨 등 2명은 잠복 끝에 2018년 4월 2일 오후 5시께 박씨가 대전의 한 사무실에 들어가는 것을 확인하고 뒤따라 들어갔다. A씨 등은 공무원증을 보여주며 “검찰에서 벌금 수배자 검거 때문에 왔다”고 말한 후, 형집행장을 꺼내 보여준 후 범죄사실 요지와 미란다원칙을 고지한 후 바닥에 눕혀 수갑을 채우려 했다.이때 박씨 옆에 있던 공범 김모씨가 수사관 중 한 명의 팔과 옷을 잡아당겨 체포를 방해했다. 수사관들이 “수배자 검거 중이니 놓으시라. 계속 방해하면 공무집행방해다”라고 경고했으나 김씨는 체포를 계속 방해했다.김씨의 계속된 방해에 수사관들의 제압이 느슨해진 틈을 타 박씨는 자리에서 일어나 소지하고 있던 흉기를 수사관들에게 휘둘러 다치게 한 후 현장을 빠져나갔다. 박씨가 휘두른 흉기에 수사관 중 한 명은 손과 배에, 다른 한 명은 손 부위에 큰 부상을 입었다. 이로 인해 검찰 수사관들은 복부 봉합술과 손 인대이음술 등을 수술을 받아야 했다.박씨가 현장을 빠져나간 후 남은 공범 김씨는 부상을 입은 수사관들의 치료를 도왔다. 그는 이후 검찰 수사에 협조하며 박씨 검거를 도왔다.박씨는 과거 다수 범죄로 교도소를 수차례 들락거렸던 인물이다. 특히 약 30여년 전인 1989년 8월 충남 공주에서 사제권총을 이용해 은행 현금수송차량에서 약 6억 9000만원을 탈취한 범행으로 세상을 떠들썩하게 했다. 그는 당시 이 범행으로 징역 7년을 복역했다. 검찰은 박씨를 긴급체포한 후 특수공무집행방해치상, 특가법상 허위세금계산서 교부 등의 혐의로 구속해 재판에 넘겼다. 공범 김씨에 대해서도 특가법상 허위세금계산서 교부 혐의와 함께 범인도피와 공무집행방해 혐의로 기소했다.하지만 박씨는 수사기관과 법정에서도 혐의를 인정하지 않았다. 그는 “수사관들이 체포할 당시 적법절차를 지키지 않은 만큼 적법한 공무집행이 아니었다. 무의식 중에 흉기를 잡았을 뿐, 휘두르지 않았고 수사관들이 스스로 흉기에 찔렸을 수 있다”고 주장했다.검찰은 박씨에게 징역 10년과 벌금 15억원을 선고해달라고 법원에 요청했다. 검찰은 “검찰 수사관에게 극렬히 저항하면서 흉기를 휘둘러 검찰 수사관이 장애를 입고 살아갈 가능성이 있다. 죄질이 매우 불량하고 반성의 기미도 보이지 않고 있다”며 “도피생활을 하며 절도범죄를 추가로 저지르기도 했다”고 엄벌 필요성을 강조했다.법원은 박씨에게 징역 6년과 벌금 15억원을 선고했다. 1심은 “수사관들이 적법한 절차를 거쳐 체포를 시도했고, 박씨 스스로도 검찰 초기 수사에서 고의로 흉기를 휘두른 사실을 인정한 만큼 공소사실이 유죄로 인정된다”고 판단했다. 박씨는 이에 불복해 상소했으나 대법원에서 형이 그대로 확정됐다.공범 김씨는 1심에서 징역 1년 6월에 벌금 10억원을 선고받았으나, 2심에서 혐의를 모두 인정해 수사관이 선처 탄원서를 제출함에 따라 형량은 징역 1년 6월에 집행유예 3년, 벌금 10억원으로 감형됐다.
2023.06.09 I 한광범 기자
HLB제약 “4060 여성 10명 중 8명, 관절 통증 경험”
  • HLB제약 “4060 여성 10명 중 8명, 관절 통증 경험”
  • HLB제약은 제약업계 최초로 ‘한국인관절연구센터’를 출범한다. 홍준기 HLB제약 한국인관절연구센터 센터장(왼쪽에서 네 번째)과 연구원들이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HLB제약)[이데일리 나은경 기자] 종합 제약바이오 기업 HLB제약(047920)의 한국인관절연구센터는 자체 조사결과 국내 40~60대 여성의 83.2%가 관절 통증을 경험한 적이 있다고 응답했다고 8일 밝혔다. 이번 설문조사는 국내 40~69세 여성 700명을 대상으로 지난 1분기 진행됐다.HLB제약은 최근 국내 최초로 관절 건강예방과 관리를 위한 연구를 진행하는 전문 연구개발(R&D) 조직 한국인관절연구센터를 신설하고 관절 전문 브랜드 ‘콴첼’을 선보인 바 있다.주요 관절 통증 부위는 무릎이 60.2%로 가장 많았으며, 손가락과 손목이 각각 54.3%, 49.7%로 그 뒤를 이었다. 발목 통증도 32.3%를 기록했다. 무릎 통증은 60대 이상의 고연령층에서 71.3%가 경험한 것으로 응답했다. 반면 40대는 손목 통증(49.7%)을, 50대는 손가락 통증(57.9%)을 1위로 꼽으며 연령에 따라 주요 관절 통증 부위도 다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손가락 통증은 월 평균 12회 정도로 가장 자주 나타나는 증상으로 조사됐다.40~60대 여성은 관절 통증 발현시 병원을 찾기 보다는 파스를 붙이거나(62.9%) 운동(61.1%), 건강기능식품 취식(55.5%), 식습관 조절(34.3%) 등으로 관리한다는 응답이 많았다. 병원에서 주사를 맞거나 시술한다는 응답은 32.1%로 조사됐다.비교적 관절 통증을 간헐적으로 겪는 40대와 50대는 병원보다는 운동으로 관리한다는 응답이 각각 49.3% 49.1%로 가장 많았고, 60대는 건강기능식품 취식으로 관리한다는 응답이 48.4%였다. 관절질환이 원천적으로 완치가 어려운 난치성 질병이라는 점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관절 건강기능식품은 통증이 심한 사람보다 통증이 간혹 나타나서 취식한다는 응답자의 비중이 62.1%로 가장 많았다. 통증은 없지만 예방 목적으로 취식 한다는 비중은 전체의 23.6%로 특히 40대 젊은 층에서 가장 높게 나타났다.홍준기 HLB제약 한국인관절연구센터 센터장은 “한국인은 바닥에 앉는 좌식 문화의 영향으로 관절이 약해지기 쉽고, 특히 여성들은 임신과 출산, 가사노동 등으로 더욱 관절 건강에 취약할 수밖에 없다”며 “관절은 한번 손상되면 재생이 어렵기 때문에 미리미리 예방하고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2023.06.08 I 나은경 기자
지역 축제장 바가지요금, 지자체가 막을수 있나요?
  • 지역 축제장 바가지요금, 지자체가 막을수 있나요?[궁즉답]
  • 이데일리는 독자들이 궁금해하는 정치·경제·사회·문화 등 여러 분야의 질문을 담당기자들이 상세하게 답변드리는 ‘궁금하세요? 즉시 답해 드립니다’(궁즉답) 코너를 연재합니다. <편집자주>Q. 최근 방송된 TV 예능 프로그램 ‘1박 2일’에선 옛날 과자 바가지 논란이 일었습니다. 출연진이 영양의 한 시장에서 전통 과자를 세 봉지 사려고 하자 상인이 한 봉지에 7만원을 요구했기 때문인데요. 최근 이 같은 전통 시장 바가지 논란이 연이어 나오고 있는 상황에서 각 지방자치단체들은 전통 시장과 이동 상인에 대해 점검하겠다는 대책을 발표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높은 가격을 이유로 지방자치단체가 개별 상인의 영업을 막을 수 있는 것인지 궁금합니다.[이데일리 정재훈 기자] 이런 논란이 어디 ‘1박 2일’로 유명세(?)를 탄 영양 뿐일까요. 지방자치단체가 주도하는 지역 축체가 열리면 이런 바가지 요금에 대한 불만이 간간이 있는데요.‘1박 2일’의 과자 한봉지 7만 원이 나오기 전에는 함평 나비축제, 남원 춘향제, 진해 군항제 등 축제에서 고기 십여점 올라간 돼지수육 4만 원, 유치원생 손바닥만한 파전 두장에 2만 원, 어묵꼬치 하나에 3000원 등등등.기분 좋게 축제를 즐기기 위해 방문한 관광객들의 기분을 잡치게 만드는 축제 속 먹거리 바가지 요금 사례가 있습니다.KBS 예능프로그램 ‘1박2일’ 방송 장면.축제장 상인들의 바가지 요금을 콕 집어 제재할 만한 규정은 없지만 지자체들은 허가를 받지 않은 노점 형태의 상인들의 영업을 막으려고 하면 막을수는 있다고 합니다.하지만 즐거운 축제의 현장에 먹거리가 빠질 수 없는 만큼 바가지요금을 걱정해 상인들의 영업행위 자체를 막기에는 부담이 있습니다.각 지역에서 펼쳐지는 대형 축제 대부분이 지방자치단체가 직접 운영하거나 각종 단체에 위탁해 열리고 있는데 지방자치단체는 개별 상인들이 터무니 없이 비싸게 음식값을 받는 것을 금지할 법적 근거는 없다는 입장입니다.게다가 이런 축제장 바가지요금에는 행사장만 찾아 다니면서 장사를 하는 속칭 ‘전문장사꾼’으로 불리는 상인들의 역할도 큽니다. 이번 ‘과자 한봉지 7만 원’ 논란을 낳은 것 역시 매번 상인들이 이동하면서 영업을 하는 이유로 지자체 관리 범위 밖에 있는 ‘꾼’들이 있었기 때문인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요.그렇다고 매번 지자체들이 손을 놓고 있다가 문제가 터지면 사과하는, 이런 방식으로는 국민들의 눈높이를 맞추지 못합니다.지자체들이 점검을 하겠다고 하는 것 역시 이런 상인들이 판매하는 음식의 가격에 직접 관여한다는 것은 아닙니다.소비자들의 건강을 위해 위생상태 및 원산지 등에 대한 집중 점검으로 이런 상인들에게 ‘가격을 내리세요’라는 의미를 담은 무언의 압박을 가하는 것입니다.여기서 더 나아가 외부 상인들의 축제장 진입 자체를 막는 지자체도 있습니다.‘파주개성인삼축제’와 ‘장단콩축제’ 등 매년 대형 축제를 여는 경기도의 파주시는 축제장 내 먹거리 판매를 새마을회 등 지역에서 활동하는 봉사단체에 일임하고 있습니다.판매 가격 역시 시와 협약을 통해 책정되고 수익금은 다시 지역사회로 환원돼 일석이조의 효과를 누리게 됩니다.그렇다고 해서 ‘전문장사꾼’, ‘이동상인’ 모두를 바가지요금을 받는 상인들로 매도해서는 안된다는 의견도 있습니다. 이들이 대한민국이 가진 ‘5일장’이라는 전통문화를 지탱해 온 한 축이기도 하기 때문입니다.한 지자체 관계자는 “최근 지자체 축제장 바가지요금으로 논란이 있는데 이런 행사장에서 장사하는 모든 상인들을 싸잡아 비난해서는 안됩니다. 올바른 축제·행사장 판매문화를 정립하기 위해 지자체가 예방적 차원의 관심을 갖는다면 이런 불편한 상황들이 많이 줄어들 것으로 생각합니다”고 전해 왔습니다. ※ 이데일리 궁즉답에서는 독자 여러분들이 알고 싶어하는 모든 이슈에 기자들이 직접 답을 드립니다. 채택되신 분들에게는 모바일 상품권을 보내드립니다. 이메일 : jebo@edaily.co.kr 카카오톡 : @씀 news
2023.06.08 I 정재훈 기자
생후 100일 안된 영아를 ‘퍽퍽’..산후도우미, 항소심서 감형된 이유는
  • 생후 100일 안된 영아를 ‘퍽퍽’..산후도우미, 항소심서 감형된 이유는
  • [이데일리 김혜선 기자] 3개월 아기를 학대한 산후도우미가 항소심에서도 실형을 선고받고 법정 구속됐다.(사진=이데일리 DB)최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형사항소2부(부장판사 강희석)는 지난 2일 아동복지법상 아동학대 혐의로 불구속 기소된 60대 여성 A씨에 대해 징역 8개월을 선고하고 구속영장을 발부했다.재판부는 A씨에 아동 관련기관 취업을 5년간 제한하고 아동학대 치료 프로그램 40시간 이수도 명령했다.앞서 A씨는 지난 2021년 4월 19일부터 6월 1일까지 서울 관악구의 한 가정집에서 산후도우미로 일하며 3개월된 영아를 학대한 혐의로 지난해 1월 불구속 기소됐다.아기 부모가 공개한 영상에는 A씨가 강하게 아기의 몸을 흔들거나 울고 있는 아기의 뒤통수를 주먹으로 가격하는 등 학대 모습이 포착됐다. A씨가 아기를 쿠션 위에 엎어놓고 손바닥으로 등을 10여차례 때리고 발을 깨무는 등 모습도 보였다. 아기 부모가 A씨의 학대 행위를 발견한 것은 2021년 6월이다.부부는 “아이 뇌에서 일부 출혈이 보인다는 진단을 받아 회복할 때까지 고통스러웠고 제대로 된 사과도 받지 못했다”고 호소했다.A씨는 “퇴행성 관절염을 앓아 아이 돌보기가 육체적으로 힘들어서 빨리 재우려 했다”고 진술했다.앞서 1심에서도 A씨는 징역 1년의 실형을 선고 받았다. 법정 구속은 되지 않았다. 이번 항소심에서는 “양형자료에 비춰 형이 다소 무겁다”며 형을 4개월 줄이고 A씨를 법정 구속했다.
2023.06.08 I 김혜선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집값 오른다”…위약금 물고 계약 깨는 집주인들
  • [이데일리 김응열 기자] 다음은 8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뉴스다.△1면-“집값 오른다”…위약금 물고 계약 깨는 집주인들-삼성-현대차, 미래차 손잡았다-노사정 대화 판 엎은 한국노총-“전국 2시간 생활권 확대 살기좋은 지방시대 열 것”-[사설]산더미 빚내 천문학적 세금 내는 현실…상속이 죄인가-[사설]저무는 중국 수출 전성시대, 포스트 차이나 발굴해야△종합-한미일 ‘3국 공조’ 강화…”中·러와 소통 관건”-사우디PIF는 투자, PGA는 운영 ‘거액 이적’ LIV 선수, PGA 복귀△한국노총, 경사노위 불참 선언-민주노총 이어 한국노총과도 대화 단절…尹 노동개혁 좌초 위기-與 “경사노위 개편해 한국노총 마음 돌려야”-“노동현장 법치와 대화는 별개 문제…소통 외면하면 안돼”△종합-中 리오프닝, 美 소비 회복…WB·OECD 세계성장률 전망 줄줄이 상향-달러 예금보다 쏠쏠…100조 ‘달러 머니무브’ 전망-구광모가 점찍은 ‘AI’…LG, 스타트업 손잡고 보폭 넓힌다-갤럭시 언팩, 서울서 첫 개최 ‘폴더블=삼성’ 전세계에 각인△힘 실리는 서울 집값 바닥론-강남 넘어 마·용·성으로, 아파트값 다시 ‘훨훨’…”확산 여부, 금리가 관건”-서울 아파트 ‘사자’ 행렬…30대가 이끌었다-수도권 일부에도 퍼진 온기…과천 아파트값 2억~3억원 쑥△정치-이낙연이 돌아온다…민주 내홍 뇌관되나-野 후쿠시마 오염수 공세에…與 “광우병 같은 괴담 선동”-與 “돈벌려고 시위 참여” 증언 공개 전장연 “별도로 보조금 받은적 없어”-폴란드 가는 경전투기 FA-50GF…KAI “올해 12대 납품”-尹정부 ‘국가안보전략서’ 발간…”한미일 협력강화”△경제-그랜저 내달부터 54만원 싸진다-해상풍력·공장증설 규제 풀어 3000억 투자 유인-KDI “연금 공백기, 근로소득으로 보완 가능”-낮아진 공무원 선호도…7급 공채 경쟁률 10년 연속 내리막△금융-“나가는 돈 더 많다”…대형 대부업체 ‘손절 러시’-“금융기관 아·태 넷제로 전환 협력해야”-1.2조원대 ‘작업대출’ 저축銀 5곳 임원 중징계-연봉 4800만원 청년 월 70만원 5년 납입땐…총이자 658만원 붙네△글로벌-中 사업 확장에 보조금 전액지원까지…테슬라 시청 7000억달러 돌파-미·중 갈등에…’글로벌 VC’ 세콰이어, 中법인 떼낸다-우크라 대형댐 무너지자…국제 곡물가격 다시 ‘들썩’-美 증시 10개월 만에 최고치 상승장 시작이냐, 하락 전조냐-中 수출 7.5%↓…석달 만에 ‘마이너스’△제14회 이데일리 전략 포럼-“전북 이전 기업에 파격 인센티브…일자리 넘치면 사람 모일 것”-“제주 빈집 고쳐 ‘탐라 갬성’ 숙소로…입소문 타고 MZ세대 몰렸죠”△산업-김동관의 ‘한화오션’ 데뷔…”세계 속의 K방산 역할 확대”-이재용·정의선 미래차 동맹…삼성 최첨단 칩, 현대차 탑재-올해 지구 세 바퀴 반 돈 조주완-서울 시내·공항버스, 현대차 수소버스로 바뀐다-‘국내 최대’ 해상풍력사업에 LS전선 케이블 쓴다△ICT-국내 서버 빌려 해킹한 北…’호스팅 보안’ 구멍-‘KT CEO’ 주총 특별결의 선출 가닥-“엔비디아와 AI 반도체 맞짱 어려워 정부가 세계 진출 교두보 마련해줘야”-“알뜰폰 활성화하려면 설비기반 사업자 육성해야”△제약·바이오-툭하면 사명 바꾼 바이오…투자자만 골탕-세포배양 강소기업 날개 편다-“美 최고 암센터와 임상협력…기술수출 씨앗 뿌려”-GC녹십자·美백세스, 패치형 인플루엔자 백신 임상서 긍정적 결과△오토&라이프-‘제로백 3.3초’ 총알 같은 속도감…스포츠카 DNA 흐르는 럭셔리 SUV-스포티한 디자인·다양한 드라이브 모드, 운전 재미 UP…국민세단, 젊어졌네△증권-외인, 이틀 연속 삼성 순매도…숨고르는 코스피-中 경기 부진에…웃음 잃은 화장품 빅2-애플이 MR 새 시장 열었다 IT부품·콘텐츠주 날개 펴나△증권-“검증 안된 투자 비상식적” vs “수익률 높아, 남다른 혜안”-대신證 주식거래비용 인하 단기 신용거래 이자율 0%-英심산벤처스, 국내 첫 투자처 ‘에너캠프’ 낙점-美금리 인하 기대감에…돈 몰리는 국내 장기채 ETF△부동산-LH 토지보상 지연에…후발 3기신도시 주민들 단체행동 예고-5억 로또 동작구수방사 이달 255가구 사전청약-‘고속철 상습 병목 구간’ 평택~오송 2복선화 착공-수영장·어린이집 등 편의시설 다양…만족도 굿△문화-경계경보 발령…왜요? 대피 준비…어디로요? 핵심내용 빠진 재난문자-일본 ‘금손’ 아트디렉터의 ‘발칙한 상상’△피플-‘또래살인’ 정유정…코로나 고립·단절이 영향 미쳤을 것-HDC아이앤콘스 장남수 대표이사 선임-“’한국판 스페이스X’ 10월까지 대상 기업 선정할 것”-‘자연주의 피아니스트’ 조지 윈스턴 별세…향년 74세-현대트랜시스, ‘2023 직원자녀 안전캠프’ 진행-6월 과기인상에 김찬혁 교수…면역체계 이용 치매 치료제 개발-다날, 박지만·백현숙 공동대표 내정-실외 로봇배송 서비스 위해 KT-강남구청, 양해각서 체결-대한승강기협회 이민권 상근부회장 취임△오피니언-[목멱칼럼]나 혼자 사는 이유 넷-[생생확대경]여야, 양곡법·간호법 끝장토론 해봤나-[기자수첩]’원스톱 대환대출’ 시늉만 하는 은행·카드사-[e갤러리]강리나 ‘구름 먹는 개’△전국-與, 시·도의회 대표 임기 1년 못박기 본격화-양주시, ‘은남산단’ 준공 연기 부담금 떠안을 판인데…’GH 역할론’ 물음표-급식 끊기고 밥 대신 빵으로 대전 학생·학부모들 뿔났다△사회-“준법투쟁 간호사, 격리실에 갇혀 30분간 겁박당했다”-노후 서울 혜화경찰서 새로 짓는다…임시청사 후보 2곳 낙점-‘檢 2차 자진출석’ 송영길 또 퇴짜-박희영 석방…이태원 유족 오열-‘한강서 치맥’ 못하나-주민증 10년 마다 재발급 긴 이름 자르지 않고 표기
2023.06.07 I 김응열 기자
IBK기업은행, 서류점검 업무에도 자동화기술 도입
  • IBK기업은행, 서류점검 업무에도 자동화기술 도입
  • [이데일리 노희준 기자] IBK기업은행은 지난 5월 서류기반 업무를 자동화하기 위한 ‘서류인식기술’을 성공적으로 검증했다고 7일 밝혔다.서류인식기술은 서류에 인쇄된 문자를 인식하고 무슨 의미인지 파악하는 인공지능(AI)기술로 각종 증명서와 계약서류에서 업무에 필요한 항목을 자동으로 인식, 추출하는 기술이다. 최근 이미지 및 자연어처리(NLP Natural Language Processing)에 대한 AI기술이 발달하면서 기존에는 인식하지 못했던 팩스나 사진에서도 글자의 의미를 파악할 수 있게 됐다.기업은행은 업무 중 자동화 효과가 크고, 다양한 서식을 사용하며 타 업무 확대가 용이한 업무인 ▲여신증빙서류 입력, ▲외환증빙서류 점검, ▲수입신용장 점검 업무에 서류인식기술을 적용한 결과, 직원과 유사한 수준의 정확도를 달성해 다양한 업무에 활용할 수 있는 수준임을 확인했다. 이를 통해 하반기에는 서류인식 자동화시스템을 구축해 서류점검 업무 자동화를 진행하고 업무자동화의 효율성을 정량적으로 측정·평가하는 체계도 마련할 계획이다.한편 기업은행은 영업점과 본부의 150여개 업무를 자동화하고 매년 140만 시간의 업무시간을 단축하는 등 고객 편의와 업무효율 향상을 위한 디지털 혁신에 속도를 높이고 있다.종이우편 대신 발송하는 모바일 전자고지, 공공마이데이터를 이용한 증명서 제출, 손바닥정맥을 이용한 본인인증 등 다양한 디지털기술을 활용해 고객 편의성을 높이는 자동화도 함께 추진할 예정이다. 기업은행 관계자는 “고객과 직원들이 피부로 느낄 수 있는 업무자동화를 계속 확대해 나갈 예정이며, 간소화가 가능한 업무프로세스를 지속 발굴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2023.06.07 I 노희준 기자
이정주 시큐센 대표 “AI 생체인증 및 디지털 보안 시장 선도할 것”
  • [IPO출사표]이정주 시큐센 대표 “AI 생체인증 및 디지털 보안 시장 선도할 것”
  •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300여 개 고객사를 통해 입증된 강력한 디지털 시큐리티 역량을 기반으로 내실있는 외형성장을 실현하겠다.”AI기반 바이오인증 및 보안 플랫폼 전문기업 시큐센이 코스닥 이전 상장한다. 코넥스 상장 6년여 만이며 상장에 도전했다 자진철회했던 2021년 이후 재도전이다. 이정주 시큐센 대표는 7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IPO(기업공개) 기자간담회를 열고 “금융권을 비롯한 산업 전반에 디지털 전환이 가속화되면서 고도화된 IT보안 서비스 수요가 크게 늘고 있다”며 “미래성장이 높은 AI기반 솔루션 기술력, 노하우 등의 역량을 기반으로 주력사업 안정화 및 신규사업 성장을 통해 회사의 기업가치를 높여 나가겠다”고 말했다.이정주 시큐센 대표가 7일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IPO 기자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사진=시큐센)시큐센은 2011년 설립 이후 금융기관을 위한 IT 서비스 시장에서 디지털 채널 및 금융 플랫폼 구축, 보안 솔루션 및 컨설팅 서비스 사업을 전개하며 성장해왔다. 특허 기반 신기술인 생체 인증 및 전자서명 사업을 통해 AI 기반 바이오 인증 및 보안 플랫폼 전문기업으로 변신 중이며 △디지털 금융사업 △생체인증 및 전자서명 사업 △보안솔루션 및 서비스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시큐센은 삼성생명, 삼성화재, 현대해상, 메리츠화재, 롯데손해보험, DB손해보험, 한화손해보험을 대상으로 생체인증·전자서명 시스템을 공급 구축했다. 보험회사를 비롯해 은행·공공기관에도 추가 공급 확대를 추진해 시장 점유율을 높일 예정이다.신한은행에는 안면정보와 손바닥정맥 정보를 이용한 통합인증플랫폼 구성과 AI 기술을 이용한 안면인증 솔루션을 공급해 앱(신한 SOL)에 적용한 바 있다. 생체정보를 이용한 메타버스 환경에서의 본인확인 등 시장 추가 확대도 모색하고 있다. 최근 토큰증권발행(STO) 시장이 활성화 되는 것에 발맞춰 AI기반의 안면인증과 생체전자서명 서비스 공급 구축에도 적극 나설 계획이다.금융당국이 공인인증서의 독점적 지위를 폐지하고 생체인증 방식을 활성화하는 방향으로 정책 방향을 잡은 시큐센 역시 수혜가 예상된다. 금융권 TF(태스크포스)는 지난 3월20일 출범한 만큼 올해 말까지 비대면 금융거래에 대한 금융권 생체인증 인프라를 구축하는 등 생체정보 인증 활성화를 추진 중이다.이 대표는 “디지털 금융 시장에서는 이미 최대 레퍼런스를 보유하고 있고 지속적인 연구개발을 통한 특허 확보를 통해 기술 진입 장벽도 구축하고 있다”며 “향후 쌍용정보통신, 콤텍시스템, 클로잇 등 IT 분야 선두기업으로 구성된 아이티센 그룹의 계열사간 시너지 효과로 여러 산업의 디지털 전환(DT)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시큐센의 매출액은 2020년 149억 원에서 지난해 415억 원까지 늘었다. 올해는 435억 원 수준까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영업익은 2020년 2억2000만 원에서 지난해 21억7000만 원 수준까지 늘었다. 영업이익률은 생체인증 및 전자서명 사업과 보안사업의 성장으로 2020년 1.5%에서 지난해 5.2%까지 성장했다. 김경민 한국IR협의회 연구원은 “공인인증서의 독점이 완화된 이후 신규 생체 정보 솔루션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올해 실적 성장이 기대되는데다 이전 상장으로 투자자 관심 역시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내다봤다. 시큐센의 총 공모주식수는 194만8000주로 신주 100% 모집이다. 공모희망밴드는 2000~2400원으로 예상시가총액은 230억 원에서 276억 원이다. 오는 14일부터 이틀간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을 통해 공모가를 확정한 후 20일부터 21일까지 일반 공모청약을 진행할 예정이다. 상장예정일은 이달 29일, 상장주관사는 신한투자증권이다.
2023.06.07 I 이정현 기자
'이로운 사기' 윤박, 김동욱 자택 점령에 동침까지
  • '이로운 사기' 윤박, 김동욱 자택 점령에 동침까지
  • (사진=tvN)[이데일리 스타in 윤기백 기자] 진격의 보호관찰관 윤박이 김동욱의 자택을 점령한다.6일 오후 8시 50분에 방송될 tvN 월화드라마 ‘이로운 사기’ 4회에서 변호사 한무영(김동욱 분)과 보호관찰관 고요한(윤박 분)이 함께 술을 마시는 장면이 포착돼 호기심을 자극하고 있다.한무영과 고요한은 각각 이로움(천우희 분)의 변호와 보호 관찰을 맡은 인물들로 첫 대면부터 불꽃이 튀었다. 이로움이 카지노에서 사기로 벌어들인 돈 가방을 사이에 두고 팽팽하게 맞붙는 모습에서 이 두 사람이 앞으로도 남다른 관계가 유지될 것임을 예감케 한 것.특히 고요한의 경우 늘 종잡을 수 없는 말과 행동으로 이로움과 한무영을 당황케 하고 있어 흥미롭다. 이로움의 거짓말을 기가 막히게 알아챔은 물론 투철한 직업정신에 기반한 반박 불가의 팩트 폭격으로 상대의 말문을 번번이 막고 있기 때문. 그중 3회 말미 한사코 거절하는 한무영을 집까지 바래다준 뒤 표정을 바꿔 다시 집요하게 벨을 누르던 장면은 묘한 섬뜩함을 불러일으키기도 했다.이런 가운데 한무영과 고요한이 함께 술을 마시는 모습이 눈길을 끈다. 긴장이 풀린 듯 축 늘어져 있는 두 사람과 빈 캔들이 여기저기 널브러져 있어 이미 거나하게 취한 듯한 상황으로 짐작된다.또 한무영에게 무언가 끊임없이 이야기하는 고요한과 아예 눈을 감아 버리는 한무영의 모습에서 취중 대화 내용도 궁금해지고 있다. 여기에 밤새 술을 마신 것도 모자라 동침까지, 소파와 바닥에 누워 함께 곤히 잠들어 있다.이 황당한 풍경이 재밌다는 듯 이로움은 손 안경을 만들어 관망 중이다. 한쪽으로 살짝 올라간 입꼬리까지 개구쟁이 같은 표정이 보는 이들을 웃게 만든다. 과연 한무영에게 집요하리만치 집착하는 고요한의 속내가 궁금해지는 상황. 이들의 만취 스토리의 전말이 더욱 기다려지고 있다.김동욱과 윤박의 알코올 냄새 폴폴 풍기는 하룻밤 이야기는 6일 오후 8시 50분 tvN 월화드라마 ‘이로운 사기’ 4회에서 확인할 수 있다.
2023.06.06 I 윤기백 기자
“비싸!” 질타받던 애플워치의 반전, 스트랩 속 숨은 버튼이 영웅이었다
  • “비싸!” 질타받던 애플워치의 반전, 스트랩 속 숨은 버튼이 영웅이었다
  • [이데일리 김혜선 기자] 8년 전 애플이 처음 스마트워치인 ‘애플워치’를 내놨을 때 대부분의 반응은 ‘너무 늦었고 비싸다’는 것이었다. 삼성전자는 애플보다 2년 앞서 스마트워치를 만들었고, LG전자도 1년 더 일찍 스마트워치 시장에 뛰어들었다. 가격도 기존 스마트워치보다 월등히 비쌌다. 하지만 애플워치는 출시되자마자 스마트워치 시장을 점령했고, 현재까지 시장 점유율 1위를 놓치지 않고 있다.애플워치 뒷면. (사진=애플 공식 스토어)애플워치의 성공 요인 중 하나는 디자인 스트랩이다. 애플은 소비자들이 시곗줄을 자기 취향에 맞게 갈아 끼울 수 있도록 다양한 디자인의 스트랩을 같이 내놨다. 나이키, 에르메스 등 유명 브랜드와 협업한 제품도 나왔다.일반 시곗줄을 바꾸기 위해서는 전문가의 손길이 필요하지만, 애플은 소비자가 버튼 하나만 누르면 쉽게 스트랩을 교체할 수 있도록 디자인했다. 이렇게 ‘쉬운 스트랩 교체’를 위해 애플은 머리카락 12분의 1만큼의 오차까지 줄이는 장인정신을 발휘했다. 지난 1일 미국 IT매체 ‘더 버지’는 애플 엔지니어 출신 2명과 인터뷰를 전했다.◇ “스프링 하나 만들려고”..롤렉스보다 CNC기계 더 많이 산 애플애플워치 뒷면에는 스트랩 교체를 위한 버튼이 있다. 이 버튼을 누르면 스트랩은 옆으로 자연스럽게 밀려나며 빠지게 된다. 새로운 스트랩을 끼워 넣으려면 그냥 밀어 끼우면 된다. 스트랩에 달린 세 개의 결합 부위는 애플워치 뒷면 버튼에 맞물리면서 고정된다.이 단순한 과정을 위해 애플은 머리카락의 12분의 1인 ±5μm(미크론)까지 오차를 줄여야 했다. 작은 부품이 돌아가는 각도가 모두 제각각이어서 ‘미친 수준’까지 정교한 작업이 필요했기 때문이다. 이에 애플은 1대당 약 200만 달러 (한화 약 26억원)인 스위스제 CNC 기계(컴퓨터로 기계 부품을 가공하는 기계)를 수백 대 구매했다. 일반적인 CNC 기계는 오차범위가 ±50μm(미크론)이었기에, 오차범위가 ±5μm(미크론)까지 정밀한 작업이 가능한 스위스제 CNC 기계를 구매해야 했다고 한다. 애플은 그렇게 만든 스트랩 결합 부분을 ‘X206’라고 이름 지었다.애플 전 엔지니어는 “당시 스위스제 CNC 기계의 최대 구매자는 롤렉스였다. 하지만 애플은 롤렉스를 포함해 어느 회사보다 많은 기계를 사들였다”며 “이 기계설비를 작동시키기 위해 애플 엔지니어들은 공장 바닥에 침낭을 깔고 일주일 24시간 밤샘 작업을 해 야했다”고 전했다.이에 더해 애플은 X206 속 작은 스프링 4개를 조립하기 위해 전체 자동화 프로세스를 설계했다. 애플 전 엔지니어는 “기존 제품에서 스프링을 뺄 수는 있겠지만 다시 조립할 수 없을 것”이라며 “왜냐면 절대적으로 작기 때문이다. 애플은 이 장치를 조립하기 위해 전체 자동화 프로세스를 설계해야 했다”고 설명했다.애플워치가 본체와 스트랩이 따로 떨어진 채 포장된 이유도 애플의 숨은 설계다. 소비자는 처음 애플워치 상자를 열며 자연스럽게 본체와 스트랩을 끼우게 되는데, 이것 자체가 ‘스트랩은 교환 가능하다’는 것을 소비자에게 알려 준다는 설명이다. 유명 시계 전문 매거진 호딩키의 전 편집장 스티븐 풀비렌트는 더 버지에 “사람들은 시곗줄을 바꾸는 방법을 몰랐다. 나는 애플이 스트랩 교환을 대중화 했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2023.06.05 I 김혜선 기자
“돈 없으니 119 부르지 말아라”…쓰러진 노인에 20만원 건넨 안경사
  • “돈 없으니 119 부르지 말아라”…쓰러진 노인에 20만원 건넨 안경사
  • [이데일리 이재은 기자] 자신의 안경원 밖에 쓰러져 있는 노인이 금전적 이유로 병원 치료를 받을 수 없다고 하자 “목숨이 우선”이라며 설득한 뒤 제때에 병원 치료를 받도록 한 안경사의 미담이 전해졌다. 지난달 19일 안경사 김씨가 쓰러진 노인 A씨에게 다가가 현금 20만원을 건네며 병원 치료를 받도록 설득하는 모습. (사진=JTBC 방송화면 갈무리)4일 서대문구에 따르면 서대문구 충현동에서 안경원을 운영 중인 안경사 김민영씨는 지난달 19일 오전 매장 밖에 쓰러져 있는 노인 A씨를 발견하고 의식을 확인하며 119에 신고했다. JTBC 보도로 공개된 당시 폐쇄회로(CC)TV 영상에는 A씨가 건물 안으로 휘청거리며 들어온 뒤 주저앉았다가 벽을 짚는 등 모습이 담겼다.힘겹게 문을 열고 들어온 A씨는 일어서려고 노력하지만 이내 다시 바닥에 주저앉았고 손으로 머리를 짚거나 고개를 숙이는 등 행동을 반복했다. 건강을 회복한 A씨(왼쪽)와 이동완 충현동장(오른쪽)이 김씨의 매장을 방문해 감사 인사를 전하고 있다. (사진=서대문구)정신을 차린 A씨가 “나는 기초생활수급자인데 돈이 없어 병원에 갈 수가 없다”고 하자 김씨는 매장에서 현금 20만원을 챙겨온 뒤 A씨에게 건넸다. 이어 김씨는 “어르신, 목숨이 우선”이라며 “이 돈 안 갚으셔도 되니 치료 먼저 받으시라”며 A씨를 설득했다. 가족 없이 혼자 살던 A씨는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건강을 회복한 뒤 퇴원했다. A씨는 이동완 충현동장과 안경원을 방문한 자리에서 “고마운 분 덕분에 죽을 고비를 넘겨 다시 태어날 수 있었다”고 감사 인사를 했다. 그는 “쓰러졌을 때 어느 누구도 관심을 주지 않았는데 달려와 나를 살려준 은인을 만나니 자꾸 눈물이 난다”고 말했다. 이에 김씨는 “생명을 구해야 한다는 마음뿐이었다”며 “어느 누구라도 똑같이 행동했을 것”이라고 답했다.
2023.06.04 I 이재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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