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검색결과 8,765건
- 무한흥분의 세계…한국 컬렉터는 왜 쿠사마에 열광하는가
- ‘땡땡이호박’ 작가 쿠사마 야요이가 2010년 대표작 ‘호박’을 변주한 회화·조각작품을 내놓은 한 스튜디오에 나와 앉았다. 쿠사마는 자신의 작품세계를 그대로 드러낸 옷차림을 즐기는데 이는 때때로 또 다른 전시가 되기도 한다. 쿠사마는 “호박의 야성적이고 유머러스한 분위기가 사람들의 마음을 끝없이 사로잡는다”고 말해왔다(사진=2010@YAYOI KUSAMA).[이데일리 오현주 문화전문기자] “뉴욕에서 어느 날 캔버스 전체를 아무런 구성없이 무한한 망과 점으로 그리고 있었는데, 순간 내 붓이 거의 무의식적으로 캔버스를 넘어 식탁과 바닥, 방 전체를 망과 점으로 뒤덮기 시작했다. 아마도 환각이었던 것 같다. 그 점들은 계속 번져가면서 나의 손, 몸 등 모든 것을 무섭게 뒤덮었는데, 너무 무서워서 소리를 질렀고 달려온 응급차가 나를 벨뷰 병원에 실어갔다. 이 사건 이후에 난 조각과 퍼포먼스의 길을 택하게 됐다. 내 작업의 방향 전환은 언제나 내적 상황에서 나오는 불가피한 결과다.”(쿠사마 야요이의 ‘자서전’ 중에서) ‘천재의 광기’란 게 이런 건가. 시간이 쫓아온다고 멀쩡한 벽시계에 컵을 냅다 던져버린다든지, 그림이 마음대로 안 나온다고 캔버스를 북북 찢어버리는 따위의 일을 아무렇지 않게 해버리는 ‘고차원적 행위예술’ 말이다. 하지만 이 경우는 좀 다르지 않은가. 편집증적 정신장애를 기어이 예술로 승화시켰다고 하니 말이다. 그이의 작품세계를 집약한 다소 긴 인용이 필요했던 것도 그런 이유 때문이다. 복잡한 정신세계가 만든, 한마디로 설명할 수 없는 그 세상을 만만하게 끌어낼 재간이 없으니까.쿠사마 야요이(92). 일본에서 태어나 미국과 일본 등을 오가며 활동해온 이 설치미술가에게 붙는 수식은 대단히 화려하다. ‘땡땡이작가’ ‘호박작가’란 별칭은 도입부에 얹을 애교적 표현에 불과하다. ‘현대미술계의 거장’도 차라리 평범하다. 구순을 넘기고도 엄연한 현역으로 불리는 이 여성작가는 한 시절을 풍미한 과거사에 묻히는 것을 온몸으로 거부해왔다. ‘가장 비싼 생존작가’란 타이틀도 있다. 실제로 바로 지금 살아 있는 작가들 중 세계에서 최상위권을 다투는 작품거래가로 막강한 존재감을 과시하는 중이니까. 쿠사마 야요이의 ‘소울 버닝 플래시’(Soul Buring Flashes·1988·194×391.8.㎝). 캔버스에 아크릴로 작업한 작품은 지난해 7월 서울옥션 홍콩세일에서 약 27억 8800만원에 팔려나가며, 쿠사마를 이 해 국내 미술품 경매 최고 낙찰가 1위 작가로 등극시켰다(사진=서울옥션).하지만 이 ‘결과’를 단순하게만 볼 수 없는 비범한 ‘스토리’가 늘 그이의 이름에 따라다니는데. 유년시절부터 겪어왔다는 망상과 환각, 좀더 전문가적 진단으로는 ‘편집적 강박증, 공황장애’와 싸우고 이겨내는 세월을 살아왔다는 거다. ◇“평생 날 괴롭힌 트라우마”로 예술을 만든 작가 1929년 일본 나가노현의 부유한 가정에서 4남매 중 장녀로 태어난 쿠사마는 열 살 무렵부터 발작·착란증세를 보였다고 한다. 하지만 그이의 어머니는 이 증세가 교육이 부족한 탓으로 아이를 닦달했고, 이는 어린 쿠사마뿐만 아니라 “평생 나를 괴롭히는 트라우마”가 돼버렸단다. 그러던 어느 날 집안의 빨간 꽃무늬 식탁보를 본 뒤 눈에 남은 잔상이 온 집안으로 번져나가는 경험을 하는데, 둥근 물방울무늬로 변형된 그 환영은 쿠사마의 인생을 바꿔 놓는다. 그 전부를 화면에 옮기는 일을 덜컥 시작해버린 거다. 그렇다고 그 깊은 질곡이 다들 쉽게 하는 말처럼, 순식간에 치유될 수 있었겠는가. 수많은 점들이 달려드는 환각은 이후로도 계속됐고, 그이가 일생을 걸고 고통으로, 영감으로, 모티프로 품어냈던 셈이니. 동일한 요소나 문양을 끊임없이 반복하고 집적하고 증식하고 확산하며, 종내는 진화해가는 방식으로 말이다. 결국 뭐 하나 버리고 챙길 것 없이, 있는 그대로 자신의 편집증을 예술작업에 연결하는 무한능력을 발휘했던 거다. 그렇다면 과연 그이의 이름 앞에 붙는 ‘세계적’이란 규모가 어느 정도일까. 쿠사마는 2010년대 작품값이 가장 크게 상승한 작가 순위에서 3위를 차지했다. 2019년 미국의 미술전문매체 아트넷이 분석한 100명의 작가 중에서다. 데이비드 호크니(84)가 10위를 기록했으니, 그 영향력의 수위를 가늠할 수 있다. 2014년 ‘인피니티 네트’가 710만달러(약 81억 3660만원)에 팔리며 세계 여성 아티스트 중 역대 경매 낙찰가 1위를 꿰차기도 했다. 먼 나라 얘기만도 아니다. 쿠사마의 작가파워는 국내 미술시장에서도 가히 압도적이다. 매회 열리는 미술품 경매에서 매회 빠지지 않고 등장하는 ‘단골’ 작가란 점이 일단 도드라진다. 미술품 2차시장인 경매에서 줄기차게 거래가 되고 있다는 얘기는 그만큼 쿠사마를 탐하는 국내 컬렉터가 적지 않다는 뜻이다. 쿠사마 야요이의 ‘화이트 네트’(White Nets·2006·145.5×145.5㎝). 흰색 톤의 캔버스에 회색의 무수한 점을 찍어 완성했다. 쿠사마의 작품세계를 대표하는 ‘인피니트 네트’ 연작 중 한 점. 서울 중구 통일로 KG타워 아트스페이스 선에서 여는 ‘쿠사마 야요이: 오리엔탈의 빛’ 전에 걸린다(사진=아트스페이스선).절정의 존재감은 지난해에 한껏 발휘됐다. 이 해 국내 최고 낙찰가 1위 작가로 올라선 거다. 붉은 바탕을 깔고 검은 물방울을 얹어 화면을 채운, 가로 4m 세로 2m에 육박하는 ‘소울 버닝 플래시’(Soul Buring Flashes·1988)가 그 주인공. 서울옥션 홍콩세일에서 약 27억 8800만원에 팔려나갔다. 비단 그 한 작품만이 아니다. 이 해 쿠사마는 134점을 출품시켜 111점을 낙찰시키고 낙찰총액 88억 9500만원을 써내, 김환기(1913∼1974)를 제치고 이우환(85)에 이어 낙찰총액으로도 2위 작가가 됐다. 올해 미술시장 상승세와 맞물려서는 쿠사마를 향한 러브콜에도 가속이 붙는 모양새다. 상반기 낙찰총액이 벌써 121억 873만원. 출품한 130점 중 111점이 팔렸다. 하반기가 시작된 지난달에는 서울옥션 대구경매에선 ‘인피니티 네트’(WFTO·2016)가 31억원에 낙찰되는 기염을 토하기도 했다. ◇세계 0순위…국내 미술시장까지 장악한 해외 작가 굳이 원화의 가치만 뛰어난 것도 아니다. 판화로 제작한 에디션 작품도 내놓는 족족 주인이 바뀐다. 지난 6월 케이옥션 경매에선 스크린프린트(실크스크린) 판화 ‘노란 호박’(1994·45.5×52.5㎝)이 낮은 추정가의 두 배를 웃도는 9700만원에 팔렸고, 7월 경매에선 조금 큰 사이즈의 ‘호박’(1988·90.8×67.5㎝)이 1억 5000만원에 낙찰됐다. 불과 한 주 뒤인 서울옥션 대구경매에선 같은 시기 같은 규모의 ‘호박’(1988)이 1억 7000만원으로 뛰어 팔렸고. 도대체 무엇이 쿠사마를 여전히 무한창작의 세계로, 도대체 무엇이 컬렉터를 여전히 무한흥분의 세계로 이끄는가. 그 답을 찾아가는 전시가 서울 중구 통일로 KG타워 아트스페이스선에서 열린다. 11일 개막하는 ‘쿠사마 야요이: 오리엔탈의 빛’ 전이다. 지난 3월 문을 연 아트스페이스선이 셰퍼드 페어리, 뱅크시, 존원, 존 마토스 크래시, 제우스, 빌스 등 내로라하는 그라피티 아티스트 6인과 함께한 개관전 ‘스트리트 아트’에 이은 두 번째 전시다. 쿠사마 야요이의 스크린프린트 ‘호박’(1994·54×45㎝). 절정의 완성도를 뽐낸 1990년대 판화작품 10여점이 서울 중구 통일로 KG타워 아트스페이스 선에서 여는 ‘쿠사마 야요이: 오리엔탈의 빛’ 전에 나온다(사진=아트스페이스선).이번 ‘쿠사마 야요이’ 전이 특별한 것은 국내 컬렉터들이 소장한 쿠사마의 작품 20여점으로 꾸린다는 점이다. 쿠사마가 2000년대 제작한 대표적 아크릴작품 ‘화이트 네트’(White Nets·2006·145.5×145.5㎝)를 비롯해, ‘호박’을 색으로 문양으로 다양하게 변주한 1990년대 스크린프린트 작품 10여점이 관람객을 맞는다. 최근 미술시장에서 뜨거운 관심을 끌고 있는 판화작품들이 대부분 쿠사마가 절정의 완성도를 뽐낸 1990년대 작업이란 점에서 전시장에 걸릴 작품들의 의미가 적잖다. 이외에도 2000년대 제작한 화병·과일박스 등 정물을 소재로 한 판화 3∼5점도 함께 나온다. “해가 히가시야마산 위로 떠오르면 나는 호박과 마주한다. 모든 것을 잃어버리고 오롯이 나의 마음에 집중한다. 달마가 돌벽을 마주하고 십 년을 보냈던 것처럼 나는 호박을 마주하고 시간을 보낸다.” 세계미술계는 왜 수십년간 쿠사마를 향해 그토록 열광해 왔을까. 지치지도 않고 애정공세 중인 그 배경에는 천재의 광기보다 더한, 치유의 방편보다 더한, 한 예술가의 ‘무한열정’이 있었을 터. 그 집요하고 애틋한 현장을 더듬는 자리가 곧 관람객을 맞는다.
- '경찰수업' 진영·정수정·이달·유영재·추영우, 꿈꾸는 청춘 5인방
- ‘경찰수업’(사진=KBS)[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배우 진영, 정수정, 이달, 유영재, 추영우가 ‘경찰수업’을 통해 어디로 튈지 모르는 경찰대학 생활을 보여준다.오는 9일 첫 방송 되는 KBS2 새 월화드라마 ‘경찰수업’(연출 유관모, 극본 민정, 제작 로고스 필름)은 온몸 다 바쳐 범인을 때려잡는 형사와 똑똑한 머리로 모든 일을 해결하는 해커 출신 범죄자 학생이 경찰대학교에서 교수와 제자의 신분으로 만나 공조 수사를 펼치는 좌충우돌 캠퍼스 스토리다.전국 엘리트들이 집합한 경찰대학교를 배경으로 한 ‘경찰수업’은 청춘들의 풋풋한 로맨스와 진한 브로맨스는 물론, 예상치 못한 실연과 숱한 실패를 겪기도 하는 이들의 리얼한 성장통을 그려낼 예정이다. 웃음과 짠내 가득한 학생들의 이야기에 궁금증이 더해지는 가운데, 경찰대학교 라이프의 서막을 알리는 면접 현장이 공개됐다.먼저 강선호(진영 분)는 다부진 포스를 발휘하며 꿈을 향해 첫발을 뗀 소년의 열정을 선보인다. 그는 생기 가득한 눈빛을 뽐내고 있지만, 본래 욕심도 존재감도 없이 살아오던 ‘무채색’ 같은 소년이었다. 과연 강선호가 경찰을 꿈꾸게 된 이유는 무엇인지, 또 그가 오색찬란한 청춘들과 함께 동고동락하며 어떻게 변화해나갈지 궁금해진다.오강희(정수정 분)는 긴장감 따위는 느껴지지 않는 여유로운 얼굴로 압도적인 카리스마를 발휘하고 있다. 올곧은 자세에서는 뼛속까지 정의감으로 똘똘 뭉친 오강희의 야무지고 당찬 에너지가 엿보인다. 남다른 패기를 드러내고 있는 오강희는 거침없는 유도 액션과, 뒤끝 없는 사이다 멘트들로 시청자들의 묵은 체증을 시원하게 날려줄 예정이다.그런가 하면 잔뜩 굳은 채 바닥에 시선을 고정한 노범태(이달 분)와, 웃음기 없이 진중하게 면접에 임하는 조준욱(유영재 분)은 무거운 현장 분위기를 생생하게 전달하며 보는 이들까지 손에 땀을 쥐게 한다. 단단한 신념을 지닌 박민규(추영우 분)는 흔들림 없는 표정으로 범상치 않은 아우라를 풍기기도. 같은 공간 안에서 각기 다른 모습을 보이는 청춘 5인방은 다채로운 케미스트리를 예고, 첫 방송에 흥미를 더한다.한편 면접위원으로 등장한 베테랑 형사 유동만은 놀라움과 당혹감이 뒤섞인 눈빛을 발산해 심상치 않은 기류를 자아낸다. 한 치 앞을 예측할 수 없는 경찰대학교 면접 현장에서 교수와 학생들 사이에 어떤 일이 벌어졌을지 이목이 집중된다.KBS2 새 월화드라마 ‘경찰수업’은 오는 9일 오후 9시 30분에 첫 방송된다.
- 나의 '아픈 손가락' 챙기세요 ... '방아쇠 수지' 증상과 치료는?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방아쇠 수지’는 수부질환으로 손가락 통증의 가장 큰 원인 중 하나로 손가락 힘줄에 생기는 염증 또는 종창 (조직의 비대로 부어오르는 것) 으로 손가락을 구부릴 때 힘줄이 마찰을 받아 총의 방아쇠를 당기는 듯한 저항감이 느껴진다고 해서 ‘방아쇠 수지’ 라 불리운다. 중지와 약지에서 많이 나타나며 엄지손가락에서 발병하기도 한다.정확한 발생기전은 알려져 있지 않지만 기구를 사용할 때 처럼 주먹을 꽉 쥐는 행동을 반복적으로 많이 하거나 손잡이가 달린 기구나 운전대 등을 장시간 손에 쥐는 직업을 가진 요리사, 운전종사자, 건축기술자, 미용사 등에서 연령에 상관없이 흔히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이밖에 당뇨병, 신장질환, 류마티스 관절염 등으로 인한 이차적으로 발병할 수 있어서 이들 만성질환을 앓고 있는 기저질환 환자들은 특히 주의해야 한다. ‘방아쇠 수지’ 는 예전에는 노트북, PC를 사용하는 직장인과 손을 많이 사용하는 연주나, 스포츠선수, 가정주부에게 주로 발생했지만 스마트폰 사용이 잦은 젊은층 환자도 늘고 있다. 특히 최근 ‘코로나19’ 장기화로 재택근무와 온라인수업 등이 일상화 되고 젊은층들의 스마트기기 사용빈도가 높아져 ‘방아쇠 수지’ 등 수부 질환 발병률이 높아질 것으로 우려된다.그러나 ‘방아쇠 수지’ 발병이 가장 많은 연령대는 50-60대와 40-50대 중년 여성이다. 이들은 주로 골프, 테니스, 헬스 등을 즐기면서 주로 기구를 사용하는 운동 비중이 높고 중년 주부는 손과 손가락을 주로 사용할 수 밖에 없는 반복적인 가사 활동이 발병 원인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자료를 보면 2010년 12만7천명이던 환자수가 8년이 지난 2018년은 21만5천명, 2019년 22만7천명으로 크게 증가했다. 작년 2020년 환자수는 이보다 많은 23만8천명 인데 그중 40-50대 여성이 8만2000여명으로 전체 34.5%를 차지할 만큼 중년 여성에게 주의를 요하는 질환이다.에이치플러스 양지병원 정형외과 노연태 전문의는 “일반적 증상은 방아쇠 소리와 유사한 ‘딸깍’ 거리는 마찰음(방아쇠 현상) 이 동반되며 아픈 손가락을 손등 쪽으로 눌려주는 동작을 하면 심한 통증을 느끼게 된다.” 며 “아픈 손가락의 손바닥 쪽 손등뼈 골두 부위에 압통을 생기며 간혹 결절이 만져질 수도 있다. 심하면 손가락이 굽혀지거나 펴지지 않은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고 설명했다.방아쇠 수지는 보통 신체 검진만으로 진단이 가능하지만 경우에 따라서는 초음파검사나 MRI 로 힘줄의 상태를 확인해 진단하기도 한다. 통증이 심한 정도가 아니라면 ‘방아쇠 수지’ 는 충분한 휴식으로 대부분 자연 치료가 될 수 있지만 보조기를 착용할 만큼 통증이 심한 환자는 약물치료, 물리치료, 스트레칭 치료를 병행해 치료하고 증상이 심해지면 주사치료를 해야한다. 대부분 환자는 이런 보존적 치료로 증상이 호전되지만 주사를 여러 차례 맞았는데도 낫지 않거나 재발할 경우 수술이 필요하다. 노연태 전문의는 “수술적 치료는 손바닥 문제 부위에 약간의 절개를 하고 힘줄이 지나가는 통로를 열어주는 비교적 간단한 수술로 약지와 소지 사이 바로 아래 손바닥 부위를 약 2cm 절개하여 시행하며 수술 후에는 힘줄 통로에 대부분 증상이 사라지면서 회복할 수 있다” 고 전했다.수술 부위는 2주 동안 물에 닿지 않도록 하고 주기적인 상처 소독을 해야 하지만 일상 복귀에는 큰 문제는 없다. 방아쇠 수지의 특별한 예방법은 없지만 효과적인 스트레칭법을 권유한다. 일단 손바닥을 책상 위에 올려 놓는다. 그리고 반대편 손으로 아픈 손가락을 잡고 천천히 올려준 후 5초간 머무른 후. 이 동작을5회 반복 시행 후 반대쪽으로 한번 구부리는 동작을 해 준다. 엄지의 경우 손가락을 움켜쥐고 엄지를 위로 향하게 해준다. 반대쪽 손으로 엄지 손가락을 잡고 올려준다. 이 동작을 5회 반복 후 이번에는 엄지손가락을 밑으로 눌러주며 스트레칭을 마무리 한다. 손가락 스트레칭은 하루 3회, 회당 5초씩 총 5세트를 시행해 준다.
- "내가 이건희 회장 전속화가였지…그래도 뭘 그려달라진 않았어"
- 박대성 화백이 서울 종로구 인사아트센터 개인전 ‘정관자득: 인사이트’에 건 ‘불국설경’(2021) 앞에 섰다. 생애 세 번 그렸다는 ‘눈 오는 불국사 풍경’을 담은 작품은 폭 448㎝ 높이 199.5㎝의 대작이다. 1999년부터 경주에 정착해 화업을 이어가고 있는 화백은 “신라의 훌륭한 창작혼이 우리 같은 사람을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다(사진=오현주 문화전문기자).[이데일리 오현주 문화전문기자] 소산 박대성(76). 우린 그이를 두고 ‘한국 수묵화의 대가’라고 불러왔다. 시비 걸 여지없이 맞는 말이다. 겸재 정선(1676∼1759)부터 청전 이상범(1897∼1972)과 소정 변관식(1899∼1976)으로 이어지는 진경산수화의 맥을 지켜내면서도 전통 수묵화를 현대로 끌어내는 데 주저하지 않았으니까. 하지만 명쾌하고 간단한 이 수식으로 설명할 수 있는 건 그리 많지 않다. 화백, 또 화백 작품과 더불어 한국현대사를 타고 흘렀던 이야기는 차고 넘친다. 전속작가란 개념조차 없던 1984년, 가나화랑(가나아트의 전신)의 1호 전속작가가 됐던 일, ‘대통령이 좋아하는 작가’로 청와대에 줄줄이 작품이 불려들어갔던 것도 모자라 2018년 남북정상회담 환담장에 두 점(1990년 작 ‘장백폭포’ ‘일출봉’)을 걸었던 일, 2015년 830점을 기증해 경북 경주에 솔거미술관을 세우게 한 일, 그 미술관에 지난 6월 폭 11.5m의 국내 최대 수묵화 ‘몽유 신라도원도’(2021)를 걸고, 역시 그 미술관에서 지난 3월 자신의 전시작 위에서 용감하게 미끄럼을 탔던 한 꼬마를 “애들 눈엔 그렇게 보일 만했다”며 대인배답게 용서를 했던 일도 있다. “훼손도 작품의 역사”라며. 사실 이 모두에 늘 따라붙는 아픈 사연이 있는데. 그이가 ‘왼손 없는 화가’라는 거다. 고향인 경북 청도에서 네 살 때던 1949년, 왼쪽 팔꿈치 아래를 모두 잃게 된 비운은 평생 화백의 이름 석 자에 엉겨붙어왔더랬다. 그이가 화가가 된 동기와 무관치 않았던 탓이다. “우연찮게 호작질(‘낙서’의 경상도 사투리) 하는 걸 본 집안 어른들이 그랬지. ‘대성이가 그림 잘 그린다.’ 부모도 없고 팔도 하나 없는 아이가 안쓰러워 던진 말일 텐데, 그 한마디가 모든 것을 바꿔 놨어. 진짜 그림을 시작한 거야.” 박대성의 ‘한라산 봉우리’(2021·490.5×347.5㎝). ‘불국설경’(2021·448×199.5㎝), ‘금강설경’(2019·772×223㎝)과 함께 이번 전시에서 규모로도, 지형적으로도 세 꼭짓점을 이뤘다. 전시장 인사아트센터의 천고를 넘어선 작품은 바닥으로 늘어뜨려 폭포수가 고인 듯한 인상을 준다(사진=오현주 문화전문기자).◇화업의 정수 ‘불국설경’…26년 동안 세 번 그려경주에 살며 작업하는 화백이 모처럼 서울에 ‘떴다’는 소식은, 그이의 개인전 ‘정관자득: 인사이트’보단 조금 늦게 당도했다. 서둘러 만나러 나섰다. 서울 종로구 인사아트센터에 펼친 전시는 서울 개인전으론 3년 만이다. 이번엔 개인전 그 이상의 의미가 보태졌다. 내년 ‘미국 순회전’을 향한 출발점으로서란다. ‘미국 순회전’이 뜬금없는 행보는 아니다. 1990년대 초반 화백의 미국행부터 시작된 인연 덕이라니. “다들 모더니즘, 모더니즘 하는 데 그게 뭔지 궁금하더라고. 그래서 뉴욕으로 갔지.” 달랑 먹과 붓만 들고 향한 그곳에서 배워온 게 있다면 “내가 있을 데가 아니다”란 것. 그리 오래 걸리진 않았다. “이제 뭘 해야겠다”는 걸 알게 됐다고 하니. 1년 남짓 뒤 한국으로 돌아오자마자 그이가 향한 곳이 경주다. “내가 왜 이리 돌아다녔을까 생각하니 바로 불국사가 떠오르더라고. 귀국하자마자 경주로 갔고 문 닫기 5분 전 가까스로 대웅전 앞에 섰지. 아랫도리가 흔들리고 전율이 엄습하더라고.” 박대성의 ‘버들’(2021·69.5×50㎝). 보름달이 뜬 어느 봄날, 버드나무가지 뒤로 보이는 고즈넉한 전경을 애잔하게 잡아내 화면에 옮겼다(사진=오현주 문화전문기자).그날 이후 화백은 1년간 불국사에서 ‘얹혀살게’ 된다. “그 큰 절에 객을 위한 방이 세 개뿐이라고 안 된다는 것을 우기고 우겨 허락을 받았어. 나중에 주지스님이 그러더라고. ‘그림은 전혀 모르지만 뭔가 할 것 같은 눈빛이었다’고.” 70년 화업에서 ‘핵심’이라고 할 1년이 그렇게 만들어졌다. 이후 20여년을 지켜온 경주시대를 연 시작점이자 화업의 정수 ‘불국사’가 등장한 결정적 계기였으니까. 눈이 좀처럼 오지 않는 경주에서 ‘불국사 설경’을 봤고, 화폭에 옮겼던 것도 천운이랄까. 폭 8m 높이 252㎝에 달하는 ‘불국설경’은, 그 뜨거운 한 해를 보낸 뒤 가나화랑 전시에 등장했다. “그때가 1995년이니 26년 동안 불국사 설경을 세 번 그린 거네.” 박대성의 ‘금강’(2021·79×88.5㎝·왼쪽)과 ‘백두폭포’(2021·140×60㎝). 화백의 또 다른 시그니처라 할 폭포 연작으로, 이 두 점 외에도 ‘구룡폭포’(2021·140×60㎝)와 ‘제주 천제연’(2021·140×60㎝)이 이번 전시에 나왔다(사진=오현주 문화전문기자).그 세 번째 설경이 이번 전시에 나왔다. 폭 448㎝, 높이 199.5㎝의 ‘불국설경’(2021)은 ‘금강설경’(2019·772×223㎝), ‘한라산 봉우리’(2021·490.5×347.5㎝)와 함께 규모로도, 지형적으로도 세 꼭짓점을 이룬 작품이다. 이들을 앞세워 이번 개인전에는 신작 위주로 70여점을 걸었다. ‘구룡폭포’(2021), ‘버들’(2021), ‘만월’(2021) 등 자연소재의 풍경, 수집한 도자기에 화백의 독특한 글씨를 올려 사실적으로 묘사한 ‘고미’(2021) 연작 16점 등. 전시작 대부분은 미국 LA 카운티미술관을 시작으로 하버드대 한국학연구소, 뉴욕주립대 스토니브룩 등을 도는 미국 순회전에 따라나선다. 박대성의 ‘고미’ 연작 중 한 점(2021·60×50㎝). 수집한 도자기에 화백이 직접 쓴 글씨를 올려 사실적으로 묘사한 작품 중 한 점이다. 도자기에 수없이 난 상처와 균열까지 품어냈다(사진=오현주 문화전문기자).◇“이건희컬렉션이라…만감이 교차하더라고”70년 화업과 나란히 동행해온 그이의 크고 작은 사연에 키워드가 있다면 ‘대쪽 같은 고집’과 ‘그 고집까지 끌어안은 인연’이라 할 거다. 그렇다면 빼놓을 수 없는 기가 막힌 인연이 하나 더 있다. 이건희(1942∼2020) 회장과의 인연. 그 지점을 회고한 것은 이번 ‘이건희컬렉션’ 기증작 중 화백의 작품 세 점이 포함된 것과 연관이 있다. 이 회장 유족은 전남도립미술관으로 ‘일출봉’(1988), ‘서귀포’(1988), ‘향원전 설경’(1994)을 보냈다. 그런데 왜 하필 연고도 없는 전남도립미술관이었을까. 연한 미소를 띠던 화백은 “글쎄”라면서도 “한국화라서 그랬을 거다”라고 했다. 듣고 보니 그랬다. ‘남도의 붓’으로 한국화단을 이끌었던 의재 허백련(1891∼1977)의 작품과 나란히 전남도립미술관으로 향한 배경이라면 말이다. 박대성 화백이 서울 종로구 인사아트센터 개인전 ‘정관자득: 인사이트’에 건 ‘금강설경’(2019·772×223㎝) 앞에 섰다. 담대하면서도 섬세한 붓질과 농묵·담묵의 기술이 들어간 화백의 수묵화는 파노라마 뷰를 연출할 때 진가가 제대로 드러난다(사진=오현주 문화전문기자).감회를 물으니 “만감이 교차하더라”란 대답이 왔다. 잠시 옛 생각에 빠져들던 화백은 그 시절 어디쯤에 멈춰섰다. “내가 이건희 회장의 전속화가기도 했어. 월급 받고 그림 그리고, 그게 전속이지 뭐. 여러 가지를 그렸어. 그때 많은 작품이 호암갤러리에 들어갔지. 1980년대 중반부터 1990년대 중반쯤이려나. 그래도 이 회장은 뭘 그려달라고 하진 않았어. ” 세상에 처음 꺼내 놓은 말이다. 사실 그이의 또 다른 별칭 중엔 ‘이건희가 사랑한 한국화가’가 있다. 변변한 미술수업 한 번 받지 않고도 대한민국미술대전에서 1969년부터 8번에 걸쳐 입선을 하고 1979년 중앙미술대전에선 대상까지 받아낸 그이를 이 회장은 물론 부친인 이병철 회장도 많이 아꼈더랬다. 결국 화백은 1988년 ‘대작 100점’으로 호암갤러리 650평을 채운 개인전을 열었고, 이 회장은 그때 전시작 대부분을 사들였다. 내친김에 ‘이건희미술관’에 대해 어찌 생각하는지도 물었다. “말해 뭣해? ‘이건희’ 자체가 명품이잖아. 이름도 쓰고 제대로 짓기도 해야지. 그 소장품을 다 들여놓고 ‘OO구청미술관’이라고 하면 그게 되겠어?” 사실 화백에게도 비슷한 경험이 있었다. 830점을 기증해 만든 솔거미술관 말이다. “결국 내 이름을 못 달았어. 지방의원들이 반대를 해서.” 박대성의 ‘청우 1’(2021). 수묵채색화로 그린 ‘소 그림’은 오랫동안 보이지 않았던 색을 흘려내 이중섭의 ‘붉은 소’와 묘하게 겹치는 접점을 만들어낸다(사진=오현주 문화전문기자).어느 하나 눈과 발을 붙들지 않는 작품이 없지만 전시작 중 유독 한 점이라면, ‘푸른 소’를 그린 ‘청우 1·2’(2021)라 하겠다. 이중섭의 ‘붉은 소’와 묘하게 겹치는 ‘소 그림’을 보는 즐거움도 있지만 오랜만에 화백의 ‘색’을 보는 짜릿함이 적잖다. 한동안 사라졌던 그이의 채색이야기도 이번에 들었다. “호암갤러리 개인전 이후 온전히 먹으로만 돌아섰지. 그즈음 나온 아크릴물감을 섞어 쓰는 재미가 쏠쏠했는데. 더는 안 되겠더라고, 나를 잃을 거 같아서.” 연신 ‘잘한 일’이었다며 껄껄 웃는 화백은 편안해 보였다. “맑은 화선지에 뭘 찍느냐에 따라 결정되는” 그런 인생을 살았다는 화백의 얼굴이. 전시는 23일까지.
- "항암화학요법으로 '대장암' 환자의 생존 가능성 높인다"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대장암 치료에서 항암화학요법은 두 가지의 경우에 시행한다. 완치 목적의 근치적 절제술을 시행한 뒤 재발률을 낮추기 위한 목적으로 수술 후 보조항암화학요법을 시행하는 경우와, 진단 시에 이미 암이 상당히 진행했거나 원격전이가 있어 수술이 어려운 경우에 시행하는 완화적 항암화학요법이 그것이다. 경희대병원·후마니타스암병원 종양혈액내과 맹치훈 교수를 통해 대장암 환자의 가장 대표적인 항암화학요법은 무엇이고, 어떤 환자를 대상으로 적용되며 약물요법으로 생존 가능성을 높일 수 있는지 등 자세히 알아봤다. Q. 항암화학요법으로 생존 가능성을 높일 수 있는지?보조항암화학요법은 계획된 수술이 성공적으로 끝난 경우에 시행할 수 있는 치료로 재발 위험이 높다고 판단되는 일부 2기 환자와 3기 환자를 대상으로 한다. 간혹 환자들이 보조항암화학요법을 시행하는 중간에 “항암치료 후 암이 얼마나 좋아졌는지” 물어보시는 경우가 있는데, 보조항암화학요법은 먼저 육안으로 보이는 암을 수술을 통해 완전히 절제한 후 재발을 막기 위한 목적으로 시행하는 것이므로, 항암화학요법을 시행하는 당시에는 육안이나 각종 검사에서 잔존암이 보이지 않는 상황이다. 재발을 경험하는 것이 아닌 이상, 관찰되는 암 병변은 없어야 하므로 치료 과정 중 암이 좋아지고 있는지를 본다기보다, 항암화학요법 후 내내 재발없이 건강을 유지하는 것이 그 목표라고 할 수 있다. 따라서 보조항암화학요법은 치료 기간도 6개월 전후로 정해져 있고, 이후에는 항암화학요법을 종료한 후 재발 여부에 대해 추적관찰 하게 된다.한편, 이미 대장암이 상당히 진행되었거나, 타 장기로의 전이가 있어 완치 목적의 수술이 어려운 경우에는 완화적 항암화학요법을 진행한다. 과거에 대장암 수술을 받은 뒤 재발한 경우도 해당될 수 있다. 이런 상황에서는 전이암으로 발생하는 여러 증상들을 예방하거나 줄여주고, 나아가 암의 진행을 늦추어 생존 기간을 늘리는 것이 주된 목적이다.Q. 가장 대표적인 항암화학요법은?첫 치료로서(즉, 1차 치료) 주로 옥살리플라틴, 이리노테칸 등의 세포독성항암제를 플루오로우라실과 함께 섞어 처방하는데, 오랜 기간 많은 임상 연구를 통해 대장암에 효과가 있음이 증명되었다. 또한, 종양조직에서 발현하는 각종 암 유전자의 발현 패턴에 따라 혈관신생억제제나 표피성장인자수용체 억제제 등의 생물학적 표적치료제를 병합하여 사용한다. 이러한 표적항암제는 암 자체의 분자유전학적 특성에 맞추어 사용 여부가 결정되기 때문에 개별 환자마다 투여하는 약제가 달라질 수 있다. 표적항암제는 도입된 지 꽤 오래되어, 이제 환자나 환자의 가족 등 비의료인들에게도 어느 정도 익숙해져 있다는 느낌이다. 다만, 표적항암제를 마치 ‘기적의 신약’이라고 생각하는 경향이 가끔 있는데, 그보다는 기존 세포독성항암제만으로 치료하는 방식에 비해 치료 효과를 조금 더 강화하는 수준의 역할이라고 보는 것이 바람직하다. 최근에는 대장암 종양조직에서 발현하는 유전자나 특정 단백질의 발현 패턴을 좀 더 다양하게 분석하여 이에 따른 약제 선택의 폭도 약간 확대되었다. 예를 들어, 종양 조직에서 고빈도-현미부수체 불안정성(Microsatellite instability-High, MSI-H)을 보이거나, 불일치복구결함(Deficient mismatch repair, dMMR)라는 특정한 분자생물학적 패턴을 보이는 경우에는 키트루다 등의 면역항암제 치료를 시도해볼 수 있다. 이 외에도 위에서 언급한 세포독성항암제와 표적치료제에 반응이 없는 경우 레고라페닙, 트리플루리딘/티피라실 등 새로운 계열의 경구항암제로 치료해볼 수도 있다. 그러나 면역항암제를 포함한 이들 약제는 아직 보험급여가 되지 않는 고가의 항암제들이어서, 환자들의 경제적 부담을 고려하여 치료에 따른 장단점을 주치의와 함께 고려하여 결정하는 것이 바람직하겠다.Q. 항암화학요법의 부작용과 대처?환자들이 처음 암 진단을 받았을 때 그 자체로 겪는 충격과 불안이 가장 크겠지만, 뒤이어 찾아오는 또 하나의 큰 걱정은 항암치료에 따르는 부작용에 대한 두려움이라고 할 수 있다. 암으로 진단받은 것만으로도 벅차고 힘든데, 이제 과연 그 어렵다는 항암치료를 잘 받을 수 있을까 하는 생각에서 오는 두려움은 아마 모든 환자분들께서 느끼는 걱정일 것이다. 개인마다 다양한 차이가 있지만, 대장암에서 주로 사용하는 항암화학요법은 울렁거림, 구토 등의 부작용이 아주 심하지는 않은 편이라 할 수 있다. 항암제는 구토나 메스꺼움을 유발하는 빈도에 따라 가장 심한 수준, 보통 수준, 거의 구토가 없는 수준 등으로 나뉘는데, 대장암 치료에 쓰이는 항암제는 대개 보통 수준이거나 그 이하에 해당한다. 근래에는 미리 구토나 울렁거림을 억제하는 예방조치들이 과거에 비해 많이 발달하였으므로, 상당수의 환자들이 한결 수월하게 치료받을 수 있다.다만 약제에 따라 일부 치료에서는 탈모를 비롯하여, 다양한 부위에서 체모 소실이 올 수 있다. 물론 항암치료를 중단하면 다시 회복된다. 그 외에 손발이 저리거나 미세한 손동작이 불편해지는 말초신경병증, 입 안이 허는 증상, 설사, 손·발바닥의 피부가 벗겨지거나 물집이 잡히는 증상 등이 대표적으로 나타나는 부작용이다. 여러 가지 부작용들이 모든 환자에서 고루 빠짐없이 나타나는 것은 아니며, 여러 종류의 부작용 중 주로 몇 가지 정도가 다양한 수준으로 나타나는 경우가 일반적이다. 때로 부작용의 정도가 너무 심하면 적절한 범위 안에서 약물의 강도를 조절하거나 치료를 보류, 중단할 수 있다. 따라서, 지나치게 부작용부터 걱정하기보다는, 주치의와 지속적인 상담과 조치로 충분히 조절할 수 있다. 가끔 진료실에서 이야기를 나누다 보면, 항암치료에 따르는 부작용은 응당 환자가 참고 감당해야 하는 것으로만 여기고 의사에게 잘 표현하지 않고 참기만 하는 경우도 가끔 본다. 심지어는 부작용이 견디기 어렵다는 이유로 이를 조절할 기회를 찾아보지도 못한 채 임의로 항암치료를 그만두고 병원에 오지 않는 경우도 가끔 있어 안타까움을 느끼게 한다. 항암치료 과정에서 주치의와 긴밀히 상의하여 부작용을 최소화하고 견딜만한 수준으로 일상생활을 영위할 수 있도록 환자와 의사가 함께 노력하는 것은 정말 중요하다. Q. 치료 가능성이 높아지는 대장암.대장암은 치료율이 꾸준히 향상되고 있는 대표적인 암이다. 진단 후 2년 이상 생존하는 경우도 드문 사례가 아니다. 조기 발견 시 수술, 필요 하면 보조항암화학요법 등을 통해 완치를 기대할 수 있고, 전이성 대장암이거나 재발의 경우라 하더라도 삶의 질을 유지하면서 치료할 수 있다. 환자 개인마다 신체 조건이 다양하고 약물의 효과와 부작용도 다르므로 주치의와의 꾸준한 상담이 중요하다.
- [밑줄 쫙!] 어느새 '우세종' 된 델타 변이
- 읽고 싶은 기사를 포털에서 골라보는 시대. 쏙쏙 이해하고 있나요? 항상 요약을 찾아 나서는 2030 세대를 위해 준비했습니다. 어제의 뉴스를 지금의 언어로 쉽게 전하는 시간. 밑줄 쫙, 집중하세요! (사진=연합뉴스)첫 번째/ 모더나 공급 재개모더나 백신의 공급 재개가 발표됐습니다.김부겸 국무총리는 28일 중앙재난안적대책본부 회의에서 “모더나 측과 고위급 영상회의를 개최했다”고 밝히며 “8월 접종 계획은 이번 금요일(30)에 발표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구체적인 공급 물량에 대해서는 “아직 협상 중”이라며 “차질 없이 준비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공급 차질에 대해, 모더나측은 해외 생산 과정에서 문제가 발생했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한편, 송영길 민주당 대표는 이날 오전 KBS 라디오에서 "다음 주 130~140만 도스"라며 구체적 물량을 언급했습니다. 그간 제약사와의 비밀유지협약을 근거로 물량·계획을 밝히지 않았던 정부의 입장과 배치됩니다.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은 "가급적 이런 일이 반복되지 않도록 주의하라는 전체적 입장을 여러 경로를 통해 공유하겠다"고 말하며 유감을 표했습니다.◆델타 변이, 어느새 '우세종'델타 변이가 국내에서 우세종으로 자리 잡았습니다.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27일 신규 변이 확진자 중 델타 변이는 87.6%에 달합니다. 6월 4주차(20~26일) 3.3%와 비교해 크게 올랐습니다.지난 1주간 상황도 다르지 않습니다. 1주간 국내감염과 해외유입 중 델타형 변이가 검출된 비율은 51.0%로, 절반을 초과했습니다.연이은 확산세에 김부겸 총리는 “열흘 남짓 남은 기간 안에 안정세를 달성하려면 방역의 고삐를 더욱 조여야 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美 "다시 마스크 쓸 것"델타 변이 확산에 미국도 마스크 지침을 강화했습니다. 지난 5월 백신 접종자에 한해 마스크 의무를 해제한 지 두 달 만에 지침이 변경됐습니다.로셸 월런스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 국장은 “코로나19 전염율이 높은 지역에서는 백신 접종을 마쳤어도 실내 공공장소에서 마스크 착용을 권고한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델타 변이는 백신 접종자도 바이러스를 전파할 위험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지침 업데이트가 불가피했다”고 덧붙였습니다.CDC의 지침은 권고에 그쳐, 강제성은 없습니다. 그러나 다수의 주정부와 지방정부는 이미 마스크 규제를 새로 도입하는만큼 시행가능성은 높다고 보여집니다.◆이스라엘은 '3차 접종'까지 고려 중델타 변이 확산세에 따라 이스라엘은 3차 접종, 즉 ‘부스터샷’ 시행 여부를 검토하는 중입니다.현지언론 예수살렘 포스트 등에 따르면, 이스라엘 보건부 최고 책임자 나흐만 아쉬는 “중증 감염 예방에 현저한 저하가 우려된다”며 “세 번째 백신도 투여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백신을 3회차까지 접종하는 것은, 중증 환자 급증에 대한 대비책으로 풀이됩니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20일 62명에 불과했던 이스라엘의 코로나19 중증 환자 수는 일주일 만에 125명으로 2배 이상이 됐습니다.중증 환자가 늘면서 백신의 중증 감염 예방효과가 떨어진 것이 아닌가 하는 우려가 나옵니다. 22일 발표된 이스라엘 보건부 자료에 따르면, 백신의 중증 예방 효능은 2주 앞서 발표한 93%에서 91%로 하락했습니다. 올림픽 개최식에 참석한 스가 총리. (사진=연합뉴스)두 번째/ 개막 일주일 째, 日 확진자 '역대 최다'올림픽이 일주일 째에 접어드는 동안, 일본의 코로나19 확산세가 심상치 않습니다.NHK에 따르면 28일 도쿄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3177명입니다(오후 6시 기준). 역대 최다 기록으로, 일주일 전과 비교해 1345명이나 증가했습니다. 전체 확진자는 9576명입니다.무관중으로 개최되고 있지만, 올림픽 관계자 중에서도 확진자가 발생하고 있습니다. 28일 추가된 16명을 포함, 지난 1일 이후 총 169명으로 집계됐습니다.이에 ‘올림픽 취소설’이 다시 등장하고 있지만, 스가 총리는 이를 부인했습니다. 스가 총리는 28일“사람들의 이동이 줄어들고 있어 올림픽 취소는 전혀 고려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습니다.◆쓰러지고, 토하고..."日, 날씨 속였다"폭염 속에 진행되는 도쿄 올림픽, 선수들은 고통을 호소하고 있습니다.26일 오전 6시 30분 진행된 트라이애슬론(철인3종경기) 남자부 개인전, 선수들은 결승선을 통과한 후 바닥에 쓰러졌습니다.금메달 수상자 크리스티안 블룸멘펠트(노르웨이) 등 일부 선수들은 구토까지 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트라이애슬론은 원래 운동 강도가 높은 종목이지만, 높은 기온과 습도 때문에 선수들에게 더욱 부담이 가해진 것입니다.미국 야후스포츠 칼럼니스트 댄 웨트젤은 “시작 당시 기온은 이미 섭씨 29.4도였고 상대 습도는 67.1%였다”며 “일본은 도쿄 날씨에 대해 거짓말을 했다”고 지적했습니다.앞서 일본은 올림픽을 유치하며 도쿄의 7~8월을 “맑고, 온난하다. 선수들이 최상의 기량을 발휘할 수 있는 기후”라고 홍보한 바 있습니다.◆사상 첫 '노골드'였던 한국 태권도한국 태권도가 올림픽 사상 처음으로 금메달을 획득하지 못했습니다.27일 지바 마쿠하리 메세 A홀에서 열린 태권도 마지막 경기, 이다빈(서울시청)이 밀리차 만디치(세르비아)에 7-10으로 져 은메달에 그쳤습니다.이번 올림픽에서 한국 태권도는 6개 체급에서 은메달 1개, 동메달 2개를 획득했습니다. 태권도가 정식 종목으로 채택된 2000년 시드니 올림픽 이래, 금메달이 없는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이유로는 태권도 세계화가 꼽힙니다. 종주국은 여전히 한국이지만, 다른 나라들도 빠르게 치고 올라왔다는 설명입니다.2008년 베이징 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인 차동민 SBS 해설위원은 “전 세계 태권도 수준이 평준화됐고 다른 나라의 추격이 빠르다”며 “우리 태권도가 더 노력하고 준비해야 살아남을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판정 논란에도...여자배구 첫 승한국 여자배구 대표팀은 케냐를 상대로 승리하며 8강으로 가는 길을 마련했습니다.한국 여자배구는 세계랭킹 14위로, 3일 전 랭킹2위 브라질에 0-3으로 패배했습니다.27일엔 케냐(24위)를 세트 스코어 3-0으로 격파하며 첫 승리를 챙겼습니다. 공격수 김희진(IBK 기업은행)이 양 팀 합쳐 가장 많은 20득점을 올리며 승리의 주역으로 떠올랐습니다.이 경기에서 심판의 판정 논란도 불거졌습니다. 일본 국적의 스미에 묘이 주심은 한국이 신청한 2번의 비디오판독(VAR)에서 모두 케냐의 손을 들어주었습니다. 한국 선수 김연경의 손에 맞았다고 판정하며 케냐의 득점을 인정했습니다.네티즌들은 “느린 그림을 봐도 손,팔 어느 부위에도 맞지 않았다”, “심판 자격이 없는 것 같다”며 불만을 표하고 있습니다. '언론중재법 개정안 강행처리' 중단 촉구하는 국힘 김예지, 김승수 의원 (사진=연합뉴스)세 번째/ 언론중재법, 문체위소위 통과‘징벌적 손해배상’을 골자로 한 언론중재법 개정안이 문화체육관광위원회 법안소위를 통과했습니다.27일 오후, 국회는 문화예술법안심사소위를 열고 언론중재법 16건을 병합한 위원회 대안을 표결에 부쳤습니다.찬성 4표, 반대 3표로 결국 언론중재법은 소위 문턱을 넘었습니다. 야당 의원은 전원 반대표를, 더불어민주당과 열린민주당 의원은 찬성표를 던졌습니다.◆가짜뉴스에 대한 징벌적 손배, '최대5배'이번 법안의 주요 내용은 허위·조작보도에 대한 특칙입니다. 신문이나 방송 등 언론의 고의·중과실에 의한 허위·조작보도에 따른 피해자가 손해액의 최대 5배까지 손해배상을 청구할 수 있도록 하는 것입니다.배상액 하한선은 해당 언론사 매출의 1만분의 1, 상한선은 1천분의 1 수준으로 명시했습니다. 배상액 산정이 용이하지 않은 경우 1억 원까지 배상액을 부과할 수 있도록 규정했습니다.정정보도 시 기존 보도와 동일 시간·분량 및 크기로 싣도록 규정하는 내용도 포함합니다. 신문 1면·방송 첫 화면·인터넷 홈페이지 초기 화면에 노출 강제를 검토했으나, 심의 과정에서 수정됐습니다.◆野 "언론재갈법이다"국민의힘 문체위원들은 강력히 반발했습니다. 언론에 재갈을 물리고 통제하는 ‘언론재갈법’ 수준이라는 비난입니다.특히 신설된 '고의·중과실의 추정 조항'이 독소조항 논란에 휘말렸습니다. 야당측은 "정의 자체가 모호하고 범위도 광범위해 자의적 해석이 가능하다"며 "고의 중과실 여부의 입증 책임을 언론에 지워, 기자와 언론사의 자기검열 유도 등 엄청난 압박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최대 5배한도의 손해배상 역시 쟁점입니다. 손해배상액을 정의하기 힘들다는 비판입니다. 이달곤 국힘 의원은 “기본 1배 액수가 없는 상황에서 5배를 하겠다는 것인데, 이는 법률적으로 큰 하자가 있다”고 지적했습니다.이어서 야당은 해외 사례가 전무하다는 점도 반대 근거로 들었습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여당은 이번 달 안으로 법안을 강행 처리할 것으로 알려져, 여야간 충돌이 불가피해보입니다.
- 과기부-NIPA, 지능형 사물인터넷 7대 프로젝트 추진
- [이데일리 이대호 기자] 과학기술정보통신부(장관 임혜숙, 과기정통부)와 정보통신산업진흥원(원장 김창용, NIPA)은 디지털 뉴딜의 일환으로 ‘지능형 사물인터넷(AIoT)’ 적용 확산 플래그십 프로젝트를 본격 추진한다고 26일 밝혔다.올해 상반기 과제 공모를 통해 총 300여개 이상 기관이 참여하는 60개 컨소시엄의 신청을 받았고 총 7개 과제를 선정했다. 지역연계 국민체감과제 3개(60억원), 생산성 혁신을 위한 선도서비스 4개(80억원)로 다음과 같다.◇지능형 IoT 기반 실내 공기질 관리 시스템(개인·소상공인 지원) 실내외의 센서가 공기질을 실시간으로 측정하고 AI가 공기살균기, 환기시스템, 공기청정기를 제어하여 실내공기질을 자동으로 관리한다. 사용자 공간과 상황에 최적화된 운전패턴을 제공하여 효과적으로 실내공기를 개선할 수 있으며 고양시와 연계해 요양원, 경로당, 어린이집, 행정복지센터 등 140개 수요처에 적용 및 확산할 예정이다. ◇IoT 적용 VR·AR 재활치료시스템(디지털 헬스케어)IoT 적용 가상현실(VR)·증강현실(AR) 재활치료시스템은 뇌졸중환자, 고령자, 외상성 뇌손상환자 등 취약한 재활환자를 위한 서비스이다. 손바닥만한 크기의 비접촉식 레이더센서와 동작인식 센서가 재활환자의 심박, 호흡, 움직임, 자세 등 생체 데이터를 수집하고, AI가 환자가 필요한 재활운동의 종류, 시간 강도 등을 계산해 맞춤형 VR·AR 재활콘텐츠를 추천한다.◇AIoT 기술을 활용한 다중이용시설 통합관제 서비스(안전관리)다중이용시설의 수해, 화재 등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건물 내 기계장치, 전기실, 발전기, 저류조 등에 센서를 설치해 주요 시설의 온도, 소음, 전력사용량 등을 측정하고 AI가 이상징후를 파악한다. 지능형 순찰로봇이 비상상황이 발생하면 현장에 접근하여 필요한 정보를 실시간으로 제공하는 등 초기진압을 지원한다. 이 서비스는 충북개발공사와 연계하여 충북연구원, 충북기업진흥원, 청주밀레니엄타운에 구축된다.◇AI 반자율운전 신재생에너지 하베스팅 시스템(에너지)반자율운전 신재생에너지 하베스팅 시스템은 저수지, 육상 양식장 등에 적용될 수 있는 소수력 발전기 반자율운전 시스템이다. 소수력 에너지는 낮은 낙차에서도 발전이 가능한 신재생 에너지로 900여개 이상의 양식어가(’15년 기준)에 적용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되나, 전체 발전량의 0.12% 수준에 불과한 등 확산이 제한적이었다. 기존에는 호우, 강풍, 수위상승 등이 있을 경우, 사람이 수동으로 발전기를 정지할 수밖에 없기 때문에 급작스러운 상황에서 발전 시스템이 손상되는 등 소수력 발전의 경제성이 저평가된 바 있다. 이번 시스템은 내외부 센서가 설치된 발전기가 기상상황과 발전기 상태 등을 파악하고 AI가 상황에 따라 가동을 멈추는 등 발전기를 자동으로 보호하기 때문에 발전효율을 크게 높일 것으로 기대된다.◇지능형 IoT 통합 콜드체인 서비스(물류·교통)콜드체인 인프라(물류 창고, 차량, 박스)에 센서를 설치하여 온·습도, 진동 등을 모니터링하고, AI가 사고 발생 전에 고장 상황을 예지하는 서비스이다. 기존에는 온도이탈 사고가 발생한 이후에 사후대처가 이루어졌으나 이 서비스를 통해 사전대비를 통한 콜드체인 유지가 가능해질 것으로 기대된다. 주관기관은 질병관리청과 ‘코로나 백신 콜드체인 중앙관제 MOU’를 체결해 안전한 백신 보관·관리를 위한 시범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중소장비 제조기업용 예측정비 서비스(제조)도색 불량률과 직접 관련된 에어콤프레셔 등 제조장비에 센서를 부착해 데이터를 수집하고, AI가 장비고장 이전에 이상징후를 예보하는 서비스이다. 제조장비 고장에 따른 공정불량, 장비수리를 위한 제조중단과 생산차질 발생을 예방하여 생산성 증가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AIoT 로보틱 악기 등 기반 비대면 공연장(엔터테인먼트)AI가 사용자 취향을 분석해서 음악을 선곡하면 로보틱스 IoT가 피아노, 드럼, 기타, 베이스 등을 직접 연주하여 음악을 들려주는 새로운 문화기술 서비스이다.과기정통부 홍진배 정보보호네트워크정책관은 “최근 IoT는 AI와 5G 등과 융합하여 사물지능으로 진화하면서 코로나 이후 디지털 전환을 주도하고 디지털 뉴딜의 성공적 안착을 지원하는 주요한 기반이 되고 있다”면서 “이번 플래그십 프로젝트를 통해 지능화된 사물인터넷이 우리의 삶을 바꾸고 에너지, 제조 등 다른 융합산업의 생산성을 크게 개선할 수 있는 의미있는 성과가 창출될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