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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BS, 추계예대와 'Art in Science' 전시회 개최
  • IBS, 추계예대와 'Art in Science' 전시회 개최
  • [이데일리 강민구 기자] 과학과 예술이 만나 탄생한 작품들을 감상할 기회가 마련됐다.기초과학연구원(IBS)은 다음 달 1일부터 내년 4월 30일까지 대전 도룡동 IBS 과학문화센터 1층 전시관에서 ‘제7회 IBS Art in Science’ 전시회를 개최한다. 이와 함께 12월 11일부터 19일까지 서울 종로구 중학동 아트코리아랩에서 ‘Art in Science 서울 전시회’도 연다.‘7회 Art in Science 포스터’.(자료=기초과학연구원)IBS의 과학문화 행사인 ‘Art in Science’는 과학자들이 연구 과정에서 포착한 경이로운 순간과 경험을 대중과 공유하자는 목표에서 지난 2015년부터 시작됐다. 이번 전시회는 특별히 추계예술대와 함께 마련했다.전시 제목인 ‘우주에서 서두를 필요가 없다’는 시인, 소설가이자 극작가인 마욜린 판 헤임스트라의 제목에서 유래했다. 그가 책에서 강조한 ‘조망효과(우주를 탐험하고 온 우주인들에게 보이는 심리적 변화)’에 주목했다. 같은 사실이라도 보는 관점과 대상, 주체 간 위상에 따라 의미와 가치가 달라지는 부분을 강조했다.이번 전시에 참여한 15명(팀)의 작가는 예술가의 관점에서 과학적 사실에 접근하고 저마다의 조망 효과를 작품으로 만들었다. 작가들은 IBS의 지하실험실인 ‘예미랩’, 기후물리 연구단, 양자나노과학 연구단 등 과학자들의 연구 현장을 체험하고, 연구자와 소통하며 조망 효과를 경험했다.전시회는 예술과 과학 각 분야의 세계가 상호보완적인 관계가 되는 현상을 은유하는 세 개의 대주제(리서치, 키네틱, 디지털)과 여섯 개의 소주제(아카이브, 공동의 방식, 서사의 흔적, 경계의 초월, 무리 짓기, 안과 밖의 조우)로 구성된다. 전시 입구에 설치된 아카이브에는 IBS 연구단 실험실 투어, 연구자와 예술가 간 소통 등 현장 모습을 담았다.노도영 IBS 원장은 “이번 전시는 다른 영역의 시선에서 바라본 과학의 가치와 철학을 대중과 나눈다”며 “전시관을 방문한 관객들이 과학과 예술의 세계를 넘나들며 감상하는 시간을 보내시길 바란다”고 말했다.한편, 이번 전시는 IBS 과학문화센터 전시관에서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운영시간은 월요일부터 토요일까지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다.
2024.10.31 I 강민구 기자
한화큐셀 진천사업장, 정부 공정안전관리 ‘최고등급’ 획득
  • 한화큐셀 진천사업장, 정부 공정안전관리 ‘최고등급’ 획득
  • [이데일리 김은경 기자] 한화솔루션(009830) 큐셀부문(한화큐셀)은 태양광 셀·모듈 제조 공장인 충청북도 진천사업장이 고용노동부가 실시한 공정안전관리(PSM) 이행평가에서 최고 등급인 ‘P등급’을 획득했다고 31일 밝혔다.국내 태양광 기업이 이 평가에서 최고 등급을 취득한 것은 처음이다. PSM 이행평가는 안전관리분야에 있어 국내 최고 권위의 정부 공인 평가 제도로 제조 사업장에서 발생할 수 있는 중대산업사고로부터 근로자와 지역주민 안전을 확보하기 위해 시행되고 있다. 평가 결과는 △P(우수) △S(양호) △M+(보통) △M-(불량) 등급으로 구분되며 최고 등급인 P등급을 획득한 사업장은 정부 관리 대상인 전국의 약 2000개사 가운데 단 5%에 불과하다.한화큐셀 진천사업장은 체계적인 현장 감독 관리와 더불어 자체 위험성 평가 및 임직원 대상 안전문화 교육을 정기적으로 실시하고 있다. 불안전 요소의 신속한 개선과 안전 소통을 위해 모바일 시스템을 도입하는 등 안전관리 역량 제고를 위한 꾸준한 노력을 높이 평가받았다. 한화큐셀은 앞으로도 산업계 안전 전문 컨설팅을 통한 실행과제를 추진하면서 P등급 유지에 집중할 방침이다.2016년부터 상업생산을 시작한 진천사업장은 셀 생산부터 모듈 출하까지 전 공정이 자동화된 스마트 팩토리로 운영되고 있다. 축구장 26개를 합친 5만7000평 규모 부지에 조성됐으며 현재 연간 총 6.3GW(기가와트)의 셀 생산능력과 2.8GW의 모듈 생산능력을 보유하고 있다. 한화큐셀은 진천사업장에 차세대 태양전지 핵심 기술인 페로브스카이트 기반 탠덤 셀 파일럿 라인을 구축하고 있다.최종형 한화큐셀 한국공장장은 “이번 이행평가 결과는 진천사업장은 물론 전사 임직원이 안전관리 실효성을 강화하기 위해 함께 노력한 성과”라며 “앞으로도 사고예방활동 중심의 자율안전문화를 정착시켜 안전한 사업장을 지속할 것”이라고 했다.한화큐셀 진천사업장 전경.(사진=한화큐셀)
2024.10.31 I 김은경 기자
디어유, 글로벌 확장 속도…목표가 27.6%↑-삼성
  • 디어유, 글로벌 확장 속도…목표가 27.6%↑-삼성
  • [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삼성증권은 31일 디어유(376300)에 대해 중국 서비스 개시로 글로벌 확장에 속도를 낼 것으로 전망하며, ‘매수’ 투자의견을 유지하고 목표가를 종전 2만 9000원에서 3만 7000원으로 상향 조정한다고 밝혔다. 전일 종가는 3만 1550원이다. 최민하 삼성증권 연구원은 “디어유는 중국 음악 플랫폼 기업인 텐센트뮤직엔터 테인먼트그룹(TME)과 전략적 제휴·서비스 계약을 체결하고 중국 시장 진출 본격화를 발표했다”며 “미국 서비스와는 달리 별도의 어플을 새로 론칭하는 것이 아니라 기존 TME의 플랫폼 내에 탭과 같은 형태로 버블 서비스가 추가될 예정이며, QQ뮤직을 시작으로 다른 음악 플랫폼인 쿠거우 뮤직, 쿠우뮤직 등에도 순차적으로 더해질 수 있다”고 밝혔다. 최 연구원은 “디어유는 중국 서비스로 일본 사업과 동일하게 매출의 약 10% 내외를 로열티로 수취하는 방식으로 수익을 인식할 전망”이라며 “따라서 중국 사업이 본격화되면 영업이익률 상승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봤다. 이어 “TME 산하 플랫폼들은 8억 명의 유저, 1억 2000만명의 유료 구독자를 보유하고 있다”며 “중국 엔터 시장의 규모와 TME의 현지 입지를 고려할 때 현지 중국 아티스트(C-POP)의 서비스 론칭에 따른 성장성은 상당히 클 것”이라고 밝혔다. 3또 “현재 한국 아티스트들의 중국 활동이 여전히 자유롭지 못한 상황에서 TME-버블 서비스를 통해 중국 내 팬들과의 활발한 소통이 가능해지기 때문에 한국 아티스트들의 서비스를 이용할 니즈도 강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최 연구원은 “디어유는 올해 국내 시장 영향 등으로 구독 수가 정체되면서 저조한 실적 흐름을 보였지만, 해외 현지 서비스를 론칭하며 글로벌 시장 진입과 신규 서비스 확장을 통한 준비 작업은 순조롭게 진행됐다”고 밝혔다. 그는 “올해 일본과 미국에도 현지 버블 서비스를 론칭했다”며 “일본에서는 m-up홀딩스와 협업해 합작법인(JV)을 설립하고 서비스를 시작했고 미국 서비스 ‘더 버블’은 현지 법인을 설립한 이후 최근 서비스를 오픈했다”고 전했다. 이어 “ 년 중국 서비스가 더해지면서 글로벌 확장에 속도를 낼 것”이라고 봤다.
2024.10.31 I 원다연 기자
외국계 헤지펀드, 거버넌스포럼 회원사 합류…‘밸류업’ 목소리 높인다
  • [단독]외국계 헤지펀드, 거버넌스포럼 회원사 합류…‘밸류업’ 목소리 높인다
  •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정체 국면을 맞은 밸류업 프로그램이 외국계 자본이라는 ‘메기’(자극을 주는 외부 요인)를 만났다. 외국계 헤지펀드가 기업 밸류업에 관심을 두며 한국기업거버넌스포럼(거버넌스포럼)의 회원사로 합류하면서다. 국내 증시에서 ‘주주 가치 제고’가 주요 키워드로 자리 잡은 가운데 외국계 행동주의 펀드들이 내년 주총 시즌을 앞두고 본격적으로 기지개를 켜고 있는 셈이다. 일각에서는 외국계 행동주의 펀드의 행보를 두고 기업의 성장성을 훼손할 수 있는 과한 주주 제안을 한다며 우려하지만, 다른 한편에서는 일본의 밸류업 사례처럼 외국계 행동주의 펀드가 밸류업 프로그램의 촉매제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 보고 있다.[이데일리 김정훈 기자]◇ 테톤·펠리서, 오아시스에 이어 거버넌스포럼 회원사 가입 30일 이데일리 취재를 종합하면 최근 기업거버넌스포럼에 미국계 사모펀드인 테톤 캐피탈과 영국계 헤지펀드 팰리서 캐피탈이 회원사로 가입했다. 지난 4월 홍콩계 헤지펀드 오아시스가 첫 외국계 펀드 회원사로 가입한 이후 처음이다. 두산밥캣의 주주로서 당시 두산밥캣과 로보틱스 합병 등을 비판했던 테톤 캐피탈은 지난 7월에, 펠리서 캐피탈은 지난달에 합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이 회원사로 있는 기업거버넌스포럼은 학계 등 인사로 구성된 비영리사단법인으로 그간 기업의 지배구조와 상장사의 밸류업 계획에 대해 평가를 내리며 국내 자본시장에서 입지를 넓혀 온 바 있다.외국계 행동주의 펀드들이 줄줄이 기업거버넌스포럼의 회원사로 가입한 이유를 두고 업계에서는 밸류업에 관심이 높아졌기 때문으로 풀이한다. 기업거버넌스포럼 관계자는 “밸류업 프로그램 기대감에 외국계 자본이 관심을 많이 가졌던 것은 사실”이라며 “지속적으로 외국계 행동주의 펀드들과 소통을 진행하고 있다”고 전했다. 특히 이번에 가입한 펠리서 캐피탈은 최근 SK스퀘어의 지분 1% 이상을 확보하고, 주가 밸류업을 위한 개편을 요구하고 있다. 팰리서 캐피탈은 SK스퀘어 이사회에 자산관리 경험이 많은 사람을 더 늘리고, 회사 실적에 따른 임원 급여 연동, 자본 비용 절감, 주가 저평가 개선 등을 요구한 것으로 전해진다.◇ “밸류업 메기로 활용…외국계 헤지펀드 유입 늘려야”외국계 행동주의 펀드들의 행보가 기업의 성장성을 훼손할 수 있다고 우려하지만, 또 다른 한편에서는 밸류업의 메기로 활용될 수 있다는 것이 시각도 나온다. 2000년대 초중반 외국계 행동주의 펀드들은 ‘기업 사냥꾼’ 인식이 강했지만, 최근 정부 주도의 기업 가치 제고와 지배구조 개선 등이 화두에 오르면서 밸류업에 새로운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밸류업에 성공했다고 평가받는 일본의 사례를 보면, 개인이나 소액주주와 연대한 외국계 행동주의 펀드들이 일본 각 기업의 밸류업 파트너로 거듭남으로써 일본 증시가 부상했다는 평가가 나오기도 한다. 김학균 신영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일본도 우리나라처럼 대기업의 지배주주나 경영진에 의사를 반하는 주장을 내세우기 어려운 사회 구조였는데, 외국인 자본을 일종의 메기처럼 활용했다”며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이 성공적으로 안착하기 위해서는 국내 증시에 외국계 행동주의 펀드의 유입을 늘려야 된다”고 언급했다. 금융투자업계에서는 앞으로 외국계 행동주의 펀드들의 활동반경이 넓어지고, 속도도 가속할 것이라고 내다보고 있다. 이성훈 키움증권 연구원은 “최근 외국계 행동주의 펀드들은 국내 기관은 물론 소액주주와 연대로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며 “내년 초 주주총회 시즌에 가까워질수록 행동주의 활동은 더욱더 가속화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이어 “밸류업 공시를 한 국내 상장사 비율이 턱없이 적다는 점을 고려할 시, 앞으로 이들의 주주 행동주의가 기업들의 저조한 밸류업 공시를 이끌어낼 수 있을지 주목된다”고 덧붙였다.
2024.10.31 I 이용성 기자
美·佛 딴지에 체코원전 ‘일시정지’…한수원 “본계약 협상 이상무”(종합)
  • 美·佛 딴지에 체코원전 ‘일시정지’…한수원 “본계약 협상 이상무”(종합)
  • [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체코 반독점당국이 미국·프랑스 원전기업의 진정을 받아들여 한국수력원자력(한수원)의 현지 원전 건설 계약을 ‘일시 보류’ 조치했다. 경쟁사의 어깃장에 15년 만의 한국형 원자력발전소(원전) 수출이 발목이 잡힌 모양새다.한수원은 이번 조치가 진정 접수에 따른 당연한 절차라며 내년 3월을 목표로 진행 중인 본계약 협상은 차질없이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미국 웨스팅하우스의 원자력발전소 건설 현장. (사진=연합뉴스)30일(현지시간) AFP·로이터통신 보도에 따르면 체코 반독점사무소(UOHS)는 이날 미국 웨스팅하우스(WH)와 프랑스전력공사(EDF)의 이의제기에 따라 CEZ와 한수원 간의 계약을 일시보류 조치했다.한수원을 필두로 한 팀코리아는 올 7월 경쟁사들을 제치고 24조원 규모 체코 원전 두코바니 5·6호기 신규 건설 우선협상 대상자로 선정되며 15년 만의 한국형 원전 수출의 9부 능선을 넘은 바 있다. 한수원은 한전기술(052690)과 한전KPS(051600), 한전원자력연료, 두산에너빌리티(034020), 대우건설(047040) 등이 참여하는 컨소시엄을 통해 설비용량 1.0기가와트(GW)의 원자로 APR1000 모델을 포함한 현지 원전 건설 사업을 추진한다는 계획 아래 발주사인 CEZ 자회사와 본계약 협상을 진행 중이다.문제는 입찰 경쟁에 참여했던 WH와 EDF 절차상의 문제를 이유로 들어 발목을 잡고 나선 것이다. 이들은 우선협상 대상자 선정 한 달 뒤인 지난 8월 체코 반독점당국에 진정을 냈다. 특히 한국형 원전에 대한 지적재산권을 주장하고 있는 WH는 한수원이 수출하려는 한국형 원전이 자사 특허권 기술을 사용하고 있는 만큼 한수원이 이를 수출하려면 WH와 미국 정부가 이를 승인해줘야 한다고 주장했다. WH는 앞서 미국 법원에도 한수원을 상대로 같은 내용의 소송을 제기한 바 있다.체코 두코바니 원자력발전소 전경. 체코 정부는 이곳에 원전 2기를 신설키로 하고, 지난 7월17일(현지시간) 사업자 본계약을 위한 우선협상대상자로 한국수력원자력을 비롯한 ‘팀 코리아’를 선정했다. (사진=한수원)이번 조처가 한수원의 우선협상 권리를 박탈하거나 본계약 협상에 결정적 결격 사유인 것은 아니다. UOHS 관계자는 AFP에 “이번 조처가 이 문제를 어떻게 결정하겠다고 시사하는 건 아니다”라고 전했다. CEZ 역시 로이터에 “우리는 우선협상 대상자 선정 때 관련법을 준수했다고 확신한다”며 한수원과의 본계약 협상 계획에 변함이 없음을 확인했다.한수원 관계자도 외신 보도 직후 “체코 반독점당국의 (계약 일시 보류) 예비조치는 진정 접수 관련 표준 절차에 따른 것으로 알고 있다”며 “(본)계약 협상은 기존에 정한 절차와 일정에 따라 내년 3월 체결을 목표로 차질없이 진행 중”이라고 전했다.다만, WH 등의 이의제기가 내년 3월 체코 원전사업 본계약의 최대 변수가 될 전망이다. 우리나라는 WH가 한국형 원전 초기 모델의 원천기술을 제공한 것은 맞지만 이후 독자 모델을 개발했기에 독자 수출이 가능하다는 입장이지만, 이와 관련해 현재 미국 법원에서 소송이 진행 중이고 한·미 관계를 고려했을 때 우리가 ‘강 대 강’으로 법정 다툼을 이어가는 건 쉽지 않다.국제 정세 불확실성도 커지고 있다. 미국은 오는 11월5일(현지시간) 대통령 선거를 치르는 만큼 이 결과에 따라 미국의 ‘자국 우선주의’ 기조가 강화될 수 있다. 이는 곧 한국형 원전 수출에 필요한 한·미 원전 동맹 약화로도 이어질 수도 있음을 뜻한다. 체코 역시 내년 10월 총선을 앞두고 있는 만큼, 본계약이 예정보다 늦어진다면 정권 교체 여부에 따라 사업 추진에 변화가 생길 가능성이 있다. 한수원이 지난 2022년 폴란드 민영 발전사 제팍과 손잡고 추진 중인 폴란드 원전 건설 사업 역시 지난해 폴란드 정권 교체를 계기로 일정이 늦어지고 있다.정부와 한수원은 상황을 예의주시하며 현재 진행 중인 본계약 협상을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한수원 관계자는 “정부와 팀 코리아는 체코 당국의 요청이 있다면 우리 입장을 상세히 설명하는 등 체코 측과 긴밀히 소통하고 공조할 것”이라고 전했다.
2024.10.30 I 김형욱 기자
서울 고깃집 '40인분 노쇼'한 공무원들…논란에 "최대한 보상"
  • 서울 고깃집 '40인분 노쇼'한 공무원들…논란에 "최대한 보상"
  • [이데일리 채나연 기자] 강원 정선군청 공무원들이 서울의 한 식당 예약을 해놓고 사전 연락도 없이 일방적으로 취소하는 이른바 ‘노쇼(No-Show)’를 했다는 소식이 알려져 논란이 되자 정선군은 “최대한 보상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사진=JTBC ‘사건반장’ 캡처)30일 정선군은 논란이 된 노쇼 사태와 관련해 대처가 미흡했다며 “최대한 사장님께서 원하시는 대로 보상해 드리도록 하겠다”고 밝혔다.지난 28일~29일 서울로 1박 2일 워크숍을 떠난 정선군청 공무원 40여 명은 미리 예약해 둔 서울의 한 식당에 사전 연락 없이 나타나지 않았다. 이는 워크숍 행사 전반을 담당한 민간업체 측의 실수로 발생한 사태로 전해졌다.하지만 외주를 준 군청에서도 업체를 관리하지 못한 책임이 있음에도 잘못을 떠넘기고 제3자인듯 행동했다는 것이 알려지자 공무원들의 행태를 질타하는 글이 잇따랐다.현재 정선군청 누리집 자유게시판은 “책임 소재 분명히 하고 적절히 보상하고 공무원답게 행동하라”거나 “왜 힘든 자영업자들을 괴롭히느냐” 등의 불만을 품은 게시글로 가득 찬 상태다.논란이 커지자 정선군은 당시 소통이 매끄럽지 않았음을 인정하며 사과에 나섰다.한편 해당 사건은 피해 업주가 지난 28일 자영업자 커뮤니티 ‘아프니까 사장이다’에 글을 올리며 알려졌다.업주는 “군청에서 40명 단체 예약을 해놓고 ‘예약한 적이 없다’고 한다”며 “녹음파일을 들려주니 그때야 ‘죄송하다. 예약한 걸 깜빡했다’고 한다”고 밝혔다.그러면서 “오늘 하루 장사 망했다”며 “손님들이 항상 예약방문하고, 예약자가 공무원들이라 굳이 확인 전화를 안 했는데 이런 상황이 발생했다”고 토로했다.이 업주는 피해보상을 받고자 정선군청에도 연락했으나 ‘마음은 이해하지만, 보상은 힘들다’는 취지의 답변을 받았던 것으로 전해졌다.
2024.10.30 I 채나연 기자
한수원 “체코 원전 본계약 협상 차질없이 진행중”
  • 한수원 “체코 원전 본계약 협상 차질없이 진행중”
  • [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체코 반독점당국이 체코전력공사(CEZ)와 한국수력원자력(한수원)의 현지 원자력발전소(원전) 건설 계약을 일시 보류키로 한 가운데, 한수원은 내년 3월로 예정된 본계약 협상이 차질없이 진행 중이라고 전했다.체코 두코바니 원자력발전소 전경. 체코 정부는 이곳에 원전 2기를 신설키로 하고, 지난 7월17일(현지시간) 사업자 본계약을 위한 우선협상대상자로 한국수력원자력을 비롯한 ‘팀 코리아’를 선정했다. (사진=한수원)한수원은 30일 “체코 반독점당국의 (계약 일시 보류) 예비조치는 진정 접수 관련 표준 절차에 따른 것으로 알고 있다”며 “(본)계약 협상은 기존에 정한 절차와 일정에 따라 내년 3월 체결을 목표로 차질없이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같은 날 AFP·로이터통신 보도에 따르면 체코 반독점사무소(UOHS)는 미국 웨스팅하우스(WH)와 프랑스전력공사(EDF)의 이의제기에 따라 CEZ와 한수원 간의 계약을 일시보류 조치했다.한수원은 지난 7월 경쟁사들을 제치고 24조원 규모 체코 원전 두코바니 5·6호기 신규 건설 우선협상 대상자로 선정되며 15년 만의 한국형 원전 수출의 9부 능선을 넘은 바 있다. 그러나 입찰 과정에서 경쟁했던 WH와 EDF가 한달 뒤인 지난 8월 해당 계약에 발목을 잡고자 체코 반독점당국에 이의제기한 바 있다. 특히 한국형 원전에 대한 지적재산권을 주장하고 있는 WH는 한수원이 수출하려는 한국형 원전이 자사 특허권 기술을 사용하고 있는 만큼 한수원이 이를 수출하려면 WH와 미국 정부가 이를 승인해줘야 한다며 공세를 펼치는 중이다.체코 반독점당국의 계약 일시보류 조치가 한수원의 우선협상 대상 권리를 박탈하거나 본계약 협상에 결정적 결격 사유가 되는 건 아니다. UOHS 관계자는 AFP에 “이번 조처가 이 문제를 어떻게 결정하겠다고 시사하는 건 아니다”라고 전했다. CEZ 역시 로이터에 “우리는 우선협상 대상자 선정 때 관련법을 준수했다고 확신한다”고 전했다.다만, WH 등의 발목잡기가 내년 3월 체코 원전 본계약의 최대 고비가 되리란 우려도 나온다. 미국은 오는 11월5일(현지시간) 대통령 선거를 치르는 만큼 이 결과에 따라 미국의 ‘자국 우선주의’ 기조가 강화될 수 있고, 이는 한국형 원전 수출에 필요한 한·미 원전 동맹 약화로 이어질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한수원은 “정부와 팀 코리아는 체코 당국의 요청이 있다면 우리 입장을 상세히 설명하는 등 체코 측과 긴밀히 소통, 공조할 것”이라고 전했다.
2024.10.30 I 김형욱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 남매 회장 시대, 신세계-이마트 분리 선언
  • [이데일리 마켓in 박소영 기자] 다음은 31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기사다.△1면-남매 회장 시대, 신세계-이마트 분리 선언-금융당국 일방적 회계기준 개편 보험사 자본 건전성 타격 우려-우크라이나에 방어무기 지원 검토-정부, 의대 예과과정 최대 1년 단축 허용한다-의대 자율에 맡긴 휴학 승인, 의료계도 대화 나서야-납득어려운 중국의 ‘귀걸이 간첩죄’…교민은 불안하다△종합-“민심 못이겨…김여사 문제 내달 매듭” 당 지지율 상승 업고 ‘마이웨이’ 지속-살빼는 약 ‘비대면 묻지마 처방’ 환자 사고·감연 위험 매우 높아△신세계그룹 계열 분리 공식화-백화점 사상 최대 실적 이끈 ‘리틀 이명희’…부회장 건너뛰고 회장 직행-이마트 ‘신상필벌’ 백화점 ‘조직안정’ 방점-최윤범 2.5조 유증 승부수…성공 땐 지분율 소폭 우위△우크라서 남북 대리전 우려-‘北 개입 정도 따라 우크라 지원’ 재확인…“포탄 직접 지원은 검토 안해”-살상무기 지원은 최후 수단…러 압박 카드로 써야-軍 “북한, 풍계리 핵실험장 준비 마쳐…7차 핵실험 가능성”△다시 뛰는 차이나-부양책 통했지만 美대선 등 변수…성장주·정책수혜주 선별 투자해야-“中저축액 3860조원 대기…소비株 매력”-크리스탈신소재, 재건·배터리 테마 탑승△종합-정부 제시 회계기준 적용땐 부채 눈덩이…“시장서 논의 통해 조정 필요”-의대생 복귀 길 터줬지만…수업여건 악화 불가피-유·사산때 배우자도 휴가 저출생 ‘반전 당근책’ 추가-수주·합작 연이은 낭보…바닥 다진 K배터리, 반등 보인다△정치-민생 실종 ‘카더라’ 의혹만 재탕·삼탕…“상시국감 도입하자”-“인구부 신설·추가재원” 저출생 극복 머리 맞댄 여야-李, 판결 앞두고 민생행보 올인 당은 ‘대표 엄호’ 무죄 여론전-日 징용피해 이춘식 할아버지도 ‘제3자 변제안’ 수용-민주 ‘명태균 게이트 진상조사단’ 설치△경제-주세 경감 전통주 2배 확대…쌀 소비 늘린다-강원 동해서 고병원성 AI 발생 산란계·오리 850마리 살처분-원화 외평채 못 찍나…원화재원 59조 급감 우려-신한울 3·4호기 착공…尹 “원전, 정치로 무너지는 일 없어야”△금융-셧다운 ‘전산장애’ 불안 안고 출발하는 퇴직연금 갈아타기-중도상환수수료 내년부터 절반으로 -3분기 웃은 카드사, 비용절감·프리미엄 전략 통했다-신한銀 이어 우리도 중도상환해약금 11월 한시 면제△글로벌-해리스 “자유냐 혼란이냐”…트럼프 대선불복 장소에서 ‘최후 변론’-예산 2조달러 삭감하겠다는 머스크…현실성은 ‘글쎄’-中, 비행사 3명 태운 우주선 발사 우주정거장서 6개월간 임무 수행-헤즈볼라 새 수장에 ‘2인자’ 나임 카셈-오픈AI, 브로드컴·TSMC와 자체 AI칩 만든다△산업-포스코 “철강·2차전지소재 부진…글로벌 사업 확대로 돌파”-LS엠트론 국내 최고마력 ‘MT9’ 공개…대형 트랙터 시장 출사표-삼성전자 개발 암호모듈 美 NIST 보안인증 획득-중희토류 안 쓴 ‘마그넷’ LS이노텍 세계 첫 개발-“車 접착제 사업 키운다” LG화학, 美 업체 공급-중국·인도 겨녕한 현대차…현지 맞춤형 내부공간 혁신 시스템 만든다△ICT-‘서른살’ 넥슨, IP 초격차로 글로벌 ‘레벨 업’-‘전산 장애’ 티머니 “시스템 교체해 안정성 강화”-R&D 학생인건비 누적액 6000억…남으면 환수한다-클라우드·물류 ‘쌍끌이’…삼성SDS, 3분기 영업익 31%↑△제약·바이오-‘1g당 900만원’ 가니렐릭스, 글로벌 공략 시동-“셀트리온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단독 투여해도 안전하고 효과적”-코어라인소프트 AI 폐암 검진 기기, EU 허가 획득-삼성바이오로직스, 폐기물 매립 제로 인증…업계 최초△Auto&Life-자체 생산부터 재활용까지…‘벤츠 DNA’ 담은 배터리 만든다-우아함에 강력한 퍼포먼스…회장님이 반할 ‘명품車’의 정석△ESG 선도하는 기업들-‘아동 안전 지키는 보통의 영웅’ 아이보호기관 상담원 역량 강화 지원-‘상상이상 사이언스’서 미래과학 인재 양성-군장병엔 책방, 아이엔 놀이터…이웃 나눔 앞장-저리 ‘상생펀드’로 협력사 운영자금 지원-불확실성 속에서도 R&D 집중해 경쟁력 강화-장애인 가족 위한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협력사와 동반성장…‘글로벌 존경받는 기업’ 선정△증권-외국 헤지펀드, 거버넌스포럼 줄가입…밸류업 목소리 커진다-올 들어 20개 상장…고속성장하는 커버드콜ETF-“일회용 한방침·부항컵 점유율 1위 양한방 아우른 메디컬 기업 될 것”-해외서 잘나가는데…주름진 뷰티주, 왜-개미 투자 길라잡이 된 코스콤…ETF·채권 정보 확대△부동산-지자체 ‘데이터센터 반려’ 줄패소…건설사 안도-“6년 살아보고 분양여부 결정하세요” 분양전환형 임대주택 첫 입주자 모집-입주도 분양물량도 큰 폭 증가…내달 부동산시장 변곡점-유명무실 ‘클린임대인’ 제도…“기준 까다롭고 혜택 없어”△AI 콘퍼런스 페스티벌 2024-AI와 만난 그림·게임·음악·웹툰…콘텐츠산업 대중화 이끈다-“AI시대, 창의력이 콘텐츠 경쟁력 좌우”-고정관념 뒤집는 색다른 경험 느껴보세요△피플-HD현대, 선박 전동화기술 개발 올인…모빌리티 혁명 이끌 것-무신사 테크 부문장에 전준희 전 요기요 대표-서울시 봉사상에 김춘심씨-성차의학 선구자 김나영, 삼성행복대상 영예-도서관 열어 소외아동 보살핀 김선자씨, 우정선행상 대상-화재예방 지식 쏙쏙…안전사회 초석 마련-서울교통공사 최우수기관사에 유태인씨-강민수, 17개국 국세청장과 서울서 글로벌 소통 행보△오피니언-K테크의 눈물-초보 감독 편견 깬 ‘꽃범호’△전국-용산발 이슈에…충청권 현안사업들 ‘발목’-시화호 30주년 사업 화려한데 ‘환경 개선’은 뒷짐 진 지자체-인천공항, 4단계 확장지역 시험운영-“의정부에 경기북부 대표할 ‘추동 숲 정원’ 조성”-화성시 ‘일반구 설치’ 8부 능성 넘었지만…지역 여론 분분-한강 품은 ‘도심 속 야경’ 명소△사회-놀러온 체류인구 350만명 늘었다…‘서핑성지’ 양양, 관광객이 주민 17배-‘서울대 N번방’ 주범 1심 징역 10년 선고-수사·재판·집행 ‘전자화’…형사전자소송, 시스템 안전·보안강화 과제-변호사 ‘비밀유지권’ 도입은 공감…“우리 法체계 맞게 설계해야”-‘딥페이크 성범죄’ 열에 여덟은 10대
2024.10.30 I 박소영 기자
11년만에 한국서 열린 아태 국세청장회의…강민수 청장, 스킨십 ‘엄지척’
  • 11년만에 한국서 열린 아태 국세청장회의…강민수 청장, 스킨십 ‘엄지척’
  • [세종=이데일리 김미영 기자] 한국에서 11년 만에 열린 아·태 국세청장회의(SGATAR·스가타). 강민수 국세청장이 유창한 영어실력을 바탕으로 17개국 국세청장들과 심도 있는 스킨십을 나눠 눈길을 끌었다.강민수 국세청장(사진=국세청)28~31일 나흘간 서울 신라호텔에서 진행되는 올해 스가타에서 강민수 청장은 ‘글로벌 소통’ 행보를 이어나갔다. 특히 강 청장은 29일 개회사는 물론 환영리셉션에 참석한 각 과세당국 대표들과 영어로 격의없는 환담을 나눴다.강 청장은 같은 날 각 국의 국세청장이 모두 참여한 수석대표회의에선 ‘조세 분쟁의 효율적 해결방안’을 주제로 발표했다. 강 청장은 “각 국간 조세문제의 해결은 상호대결(fight)이 아닌 조화(dance)”라며 “각 세정당국의 공격적 과세문제를 해결하고 상호 간 우호적 세정환경을 만들어야 한다”고 역설했다.특히 ‘스가타 회원국 간 이중과세 분쟁해결 포럼 개최’를 최초로 제안해 회원국들의 지지를 얻었다는 게 국세청의 설명이다.강 청장은 이날 저녁엔 각 청장들을 이끌고 서울 남산 N타워를 방문했다. 베트남 국세청장이 노래 한소절을 뽑을 정도로 편안한 분위기에서 세정외교가 이뤄졌다.한편 스가타는 아·태 지역 조세행정 발전 및 협력 증진을 목표로 1970년 결성된 조세행정 회의체다. 뉴질랜드, 호주, 일본, 필리핀 등 한국의 주요 경제 협력국으로 구성돼 있다.강 청장은 이번 회의를 계기로 방한한 각 과세당국 청장들과 OECD 등 국제기구 관계자들과 잇달아 회의·면담을 진행했다. 그는 “현지에 진출한 한국 기업에 대해 세정상 배려를 하는 등 각별한 관심을 부탁드린다”고 요청했다.국세청이 야심차게 준비한 올해 스가타는 호평 속 막바지로 접어드는 중이다. 내년 스가타 개최국인 호주의 국세청장은 “스가타 회의를 이보다 더 잘하기는 어려울 것”이라며 “한국이 회원국의 눈높이를 너무 높여 다음 개최국으로서 부담을 느낀다”고 말한 걸로 전해졌다.기념사진을 촬영하는 아태 국세청장회의 참석자들(사진=국세청)
2024.10.30 I 김미영 기자
김동연의 약속, 경기도 민간개발지원 1호는 '화성 국제테마파크'
  • 김동연의 약속, 경기도 민간개발지원 1호는 '화성 국제테마파크'
  • [수원=이데일리 황영민 기자] 경기도의 제1호 민간개발 지원센터 안건으로 화성 국제테마파크 조성사업이 채택됐다. 앞서,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지난 10일 ‘화성 국제테마파크 글로벌 브랜드 유치 선포식’에서 이 사업을 민간개발 지원센터 제1호 안건으로 상정해 지원하겠다고 약속한 바 있다.지난 10일 오전 화성시청 로비에서 열린 화성국제테마파크 글로벌 IP 유치 선포식에서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인사말을 하고 있다.(사진=경기도)30일 경기도에 따르면 민간개발지원센터는 지난 2월 김동연 지사가 발표한 ‘서부·동부 SOC 대개발 구상’의 후속 조치다. 경기도는 도시개발, 산업단지, 관광단지 등 민간이 주도하는 대규모 개발사업을 공공(경기도, 시군, 공공기관)에서 종합적으로 지원해 신속한 사업추진과 민간투자 활성화를 도모하고자 지난 8월부터 민간개발 지원센터를 운영하고 있다.30일 경기도청에서 열린 올해 첫 민간개발 지원센터 협의체 회의에서는 화성 국제테마파크 관광단지 조성사업에 이어 2호 안건으로 가평군의 북한강 그린모빌리티 사업이 선정됐다.도와 관계 시·군으로 구성된 협의체 회의에서는 민간사업자가 참여해 사업계획을 공유하고 사업추진 과정에서 예상되는 어려움과 필요한 지원사항에 대해 상호 논의했으며, 경기도·화성시·가평군은 민간개발의 원활한 추진을 위한 지원방안과 각 기관의 역할을 점검하는 시간을 가졌다. 손임성 화성시 부시장은 “경기도의 화성국제테마파크에 대한 많은 관심과 협력에 감사드리며, 앞으로 경기도와 화성시가 조속한 인허가를 지원해 사업의 불확실성을 최소화하고 사업추진 동력을 얻을 수 있도록 민간개발 지원센터의 적극적인 역할을 요청드린다”고 말했다.서재옥 신세계프라퍼티 상무는 “화성국제테마파크는 사업비가 약 4조6000억원 규모의 대형 프로젝트로 경기도와 화성시의 많은 협조로 글로벌IP사 파라마운트를 성공적으로 유치했다”며 “오늘과 같이 민간개발 지원센터의 관심과 두 기관과의 협력을 이어나가면 사업이 순조롭게 진행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 박영선 가평군 건설도시국장은 “가평군은 수도권 대표 관광도시임에도 불구하고 각종 규제와 군사시설, 수질보전 등의 중복규제로 대규모 개발이 어렵다. 민간개발 지원센터와의 지속적인 소통을 통해 이 문제를 극복해 나가겠다”고 밝혔으며, 북한강 그린모빌리티 사업을 추진하는 유지웅 한주그룹 부사장은 “가평군과 함께 뜻을 모아 성공적으로 사업을 추진해 지역경제 발전에 앞장서겠다”고 덧붙였다.
2024.10.30 I 황영민 기자
이준석 "100일간 제3자 특검법 등 한동훈 약속 이뤄진 것 없어"
  • 이준석 "100일간 제3자 특검법 등 한동훈 약속 이뤄진 것 없어"
  • [이데일리 최영지 기자]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이 30일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당 대표 취임 100일을 맞자 “지난 전당대회에서 한 대표가 주요 공약으로 내세웠던 채해병 특검법이 구체화하고 실체화한 내용이 나오지 않은지가 벌써 100일이 된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이 30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민간임대주택 임차인에 매매예약금 요구를 금지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 ‘민간임대주택에 관한 특별법 일부 개정법률안’ 발의 관련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뉴스1)이준석 의원은 이날 오후 국회에서 법안 발의 기자회견을 마치고 기자들과 만나 “한 대표의 취임 100일을 축하드린다”면서도 “그 기간 동안 성과도 있고 미진한 부분도 있었겠지만 앞으로 지금까지 겪은 것보다 한 100배는 더 어려운 고행길이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이어 “저를 포함해 많은 국민들이 여당에서 파격적이고 박력있는 모습으로 채해병 특검 등에 대처해주기를 바랐을 것”이라며 “실제 한 대표가 지난 전당대회에서 밝힌 제3자 특검법은 본인의 아이디어였는데 구체화하고 실체화한 내용이 나오지 않았다”고 꼬집었다. 한 대표는 7·23 전당대회 당시 채해병 특검법과 관련해 제3자 특검 추천안을 제안한 바 있다. 이날 더불어민주당도 한 대표를 향해 “전당대회 출마 전 주장했던 채해병 제3자 추천 특검법을 말 바꾸기로 일관하고 있고, 국민이 9대 1로 원하는 김건희 특검법을 외면하고 있다”고 비판했다.이 의원은 이어 “한 대표가 (취임) 100일을 맞아 그간 약속했던 것 중에 왜 아무것도 이뤄지지 않았는가에 대해서도 심각하게 바라봤으면 좋겠다는 생각”이라며 “제3자 특검법 등이 뜻을 같이하는 의원이 부족하다는 핑계를 댈 것이 아니라 적어도 본인의 아이디어가 뭔지 국민들께서 구체적으로 알 수 있어야 할 것 아니냐”고 물었다. 또 “한 대표가 당 내에서 만약 발의할 만한 힘을 모으기 어렵다면 범야권에서라도 힘을 모아드리겠다”며 “그 부분에 대해서 전향적으로 검토해 주시기를 바란다”고도 압박 수위를 높였다.그는 한 대표가 김건희 여사 리스크에 대한 해결책으로 제시한 특별감찰관 카드에 대해서도 “특별감찰관은 사실 명품백 수수 의혹 정도에 대한 대안일 수 있다”며 “하지만 도이치모터스 (주가 조작 의혹) 라든지 아니면은 양평 고속도로 (노선 변경 특혜 의혹) 등에 대한 해법은 좀 달라야 된다”고 짚었다. 이날 김 여사가 지난 7월 허은아 개혁신당 대표에게 전화한 사실이 공개된 것에 대해서도 “정치적으로 대립하거나 서로 불편한 관계에 있는 분들도 애경사를 챙기는 것은 우리 고유의 문화이기 때문에 그런 맥락이었을 것”이라며 “특히 김 여사의 경우 과거 국민의힘 내 여성 의원들과 소통이 있었던 것으로 알아 그 연장선이 아니었을까 생각한다”고 답했다. 다만 “허 대표는 이런 말을 흘릴 사람이 아니다”며 “대통령실이 무슨 의도로 흘렸을까 궁금하다”고 했다.
2024.10.30 I 최영지 기자
평택시, 외국계 기업 대상 '반도체 세일즈'
  • 평택시, 외국계 기업 대상 '반도체 세일즈'
  • [평택=이데일리 황영민 기자] 평택시가 외국계 기업을 대상으로 ‘반도체 세일즈’에 나섰다. 경기 평택시는 지난 29일 외국계 반도체 기업과 지역 내 반도체 소재·부품·장비 기업을 초청해 ‘반도체 투자유치 행사’를 진행했다.지난 29일 평택시에서 진행된 반도체 투자유치 행사에서 외국계 기업을 대상으로 한 투자설명회가 진행되고 있다.(사진=평택시)산업통상자원부와 KITIA(한국소재부품장비투자기관협의회)가 주관한 이번 행사에서 평택시는 지역 반도체 산업 투자 환경을 소개하고, 국내·외 기업 간 비즈니스 네트워킹을 구축했다.행사에는 반도체 패키징 기판(FC-BGA) 개발에서 세계 1위의 점유율을 가지고 있는 이비덴 그라파이트(Ibiden Graphite)와 반도체 장비 부품 제조 및 자동화 솔루션을 보유한 멀티프로젝트(Multiprojekt) 등 일본·폴란드·미국 국적 반도체 기업 11개사가 참여했다. 해당 기업들은 대한민국 반도체산업 투자 여건에 관심을 두고, 한국의 유망한 반도체 소부장 기업과의 교류를 위해 방문했다.1부 행사로 외국계 기업 방한단은 한국알박 테크놀로지센터와 삼성전자 평택캠퍼스를 견학했으며, 이어 평택시 관계자와 첨단산업 투자 적지인 브레인시티 산업단지 현장을 시찰했다. 견학 자리에서 시는 반도체 기업 집적화를 통한 평택시 산업 생태계 조성의 효용성을 소개했다.이어 2부 행사는 JNJ아트컨벤션 센터에서 외국계 기업 방한단 및 관내 반도체 소부장 기업체가 참여해 ‘2024 반도체 특화단지 투자협력 IR’ 프로그램을 개최했다. 반도체 특화단지 내 국내 소재·부품·장비 기업체와 외국계 방한단이 서로의 기술과 제품을 소개하고, 향후 기술 협업 및 합작투자 등 국내 투자유치를 위한 소통이 이루어졌다.이번 행사에 참여한 외국계 기업 방한단은 “대한민국 최대 규모의 반도체 생산시설이 있는 평택시를 방문한 후 투자에 대한 관심도가 높아졌다”며 “이번 행사를 통해 연을 맺게 된 평택시의 유망 기업들과 함께 기술 협업에 대한 구체적인 논의를 추진하고자 한다”라고 밝혔다.정장선 평택시장은 “이번 행사를 통해 평택이 가진 반도체산업 인프라와 성장 잠재력을 해외 기업에 소개할 수 있었다”면서 “앞으로도 평택시는 해외기업들이 성공적으로 정착할 수 있도록 아낌없는 지원을 제공할 것이며, 글로벌 반도체 기업과의 협력으로 지속적으로 성장하는 도시가 되기를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2024.10.30 I 황영민 기자
도봉구, 2024 재난대응 안전한국훈련 실시
  • 도봉구, 2024 재난대응 안전한국훈련 실시[동네방네]
  • [이데일리 함지현 기자] 도봉구는 지난 25일 도봉공영차고지에서 ‘2024 재난대응 안전한국훈련’을 실시했다고 30일 밝혔다. 오언석 도봉구청장(가운데)이 2024 재난대응 안전한국훈련에서 상황 발생에 따른 지시를 내리고 있다.(사진=도봉구)재난대응 안전한국훈련은 행정안전부의 기본계획에 따라 중앙부처와 지방자치단체, 공공기관 등이 동시에 참여해 재난대응 역량을 점검하는 범국가적 훈련이다. 이날 훈련은 ‘전기버스 대형화재 및 버스교통대란’이라는 재난 상황을 가정해 화재 현장에 대응하고 복구하는 훈련으로 진행됐다. 재난 상황은 실제 현장과 같이 그대로 재현해 사실감을 높였다.세부적으로는 전기버스 대형화재 발생에 따른 초기 대응부터 비상대응, 수습 및 복구까지 재난관리책임기관 등의 기관별 대응체계 점검과 더불어 실전 대응 역량을 높이는 훈련으로 실시했다.훈련에서 구는 상황별 대응 전략 조율과 통합적인 대응 방안 수립을 위해 재난 현장 통합지원본부와 구청 내 재난안전대책본부를 실시간 연계했으며, 실제 위기 상황에서도 흔들림 없는 기관 간 소통을 위해 훈련 전 과정에서 재난안전통신망(PS-LTE)을 적극 활용했다.오언석 도봉구청장은 “이번 훈련을 통해 우리는 전기버스 화재와 같은 새로운 유형의 재난에 대한 대응 체계를 한층 더 강화할 수 있었다”며 “재난 발생 시 신속하고 효과적인 대응을 위해 앞으로도 지속적인 훈련과 교육을 실시해 나가겠다”고 말했다.이날 훈련은 도봉소방서 긴급구조종합훈련과도 병행해 실시됐으며, 도봉소방서를 비롯해 도봉보건소, 도봉경찰서, 제2188부대 3대대, 한국전력공사 노원도봉지사, 한국전기안전공사 서울북부지사, 한국가스안전공사 서울동부지사, 대륜E&S, KT 도봉지점과 도봉공영차고지 5개 업체(서울교통네트웍(주), 한국brt자동차 도봉사업소 등), 의용소방대, 자율방재단, 대한적십자사 등 민·관·군 기관 인원 600여명이 참여했다.지난 10월 21일부터 시작된 재난대응 안전한국훈련은 오는 11월 1일까지 이어진다. 기간 동안 도봉구 지역 내 사전 협의된 다중이용 및 재난취약시설에서 시설별 대피훈련, 안전교육, 점검 등이 실시된다.
2024.10.30 I 함지현 기자
기업은행, 신진작가 지원 위한 '2024 더 아트프라자' 개최
  • 기업은행, 신진작가 지원 위한 '2024 더 아트프라자' 개최
  • [이데일리 송주오 기자] IBK기업은행은 오는 11월 3일까지 신진작가의 창작 및 판로개척을 지원하고 지역 상권을 활성화하기 위한 대안적 아트 페스티벌 ‘2024 더 아트프라자 : 워키토키 by IBK(이하, 더 아트프라자)’를 진행한다고 30일 밝혔다.30일 김성태 IBK기업은행장(가운데), 천예슬 작가(왼쪽), IBK광고모델 이제훈 배우(오른쪽)가 참여형 기부 프로그램 ‘TAP your heart’에 참여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는 모습.(사진=기업은행)올해 3회째를 맞이한 ‘더 아트프라자’는 기업은행 본점, 기업은행 본점 인근 선큰가든 및 지하아케이드를 중심으로 펼쳐지는 입장료, 참가비, 수수료가 없는 3무 시각예술 축제이다.특히 이번 행사는 신진작가를 지원하기 위해 △작품 수익 전액 작가지급 △아티스트 토크 및 멘토링 운영 △전문도슨트 상시 운영 △을지로 소재 갤러리 연계 전시 등을 추진했다.또한 더욱 풍성한 축제를 만들기 위해 △을지로 소상공인이 참여하는 TAP 마켓 △문화강연(김창옥 대표, 양정무 교수, 정우철 도슨트, 이소영 작가) △음악공연(타이거디스코, 지소쿠리 클럽, 박문치, 데이브레이크) △체험형 프로그램·이벤트 등도 마련했다. 이 밖에도 IBK카드(신용·체크)로 전시작품을 구입하는 고객에게는 건당 50만원 이상 결제 시 5% 현장 할인(최대 5만원) 및 6개월 무이자 할부 혜택을 제공한다. 행사에 참여하는 소상공인을 위해 모바일 POS앱 ‘IBK BOX POS’도 지원할 예정이다.이날 열린 ‘더 아트프라자’ 개막식에는 김성태 은행장, 신진작가 대표, 을지로 지역 소상공인 대표, IBK광고모델 이제훈 배우 등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참석자들은 소망메시지를 작성하는 참여형 기부 프로그램 ‘TAP your heart’에도 참여해 그 의미를 더했다.김성태 은행장은 개막식 행사에서 “이번 더 아트프라자가 시민 누구나 참여하고 즐길 수 있는 축제의 장이 되도록 정성껏 준비했다”며 “앞으로도 문화예술계 발전을 지원하고 지역 상권과도 적극적으로 소통하는 등 기업시민의 역할을 다하기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2024.10.30 I 송주오 기자
김병환 "실손보험 범위·한도 등 개선책 검토"
  • 김병환 "실손보험 범위·한도 등 개선책 검토"
  • [이데일리 송주오 기자] 김병환 금융위원장은 30일 “실손보험의 범위, 한도 이런 부분에 대해서 개선책을 지금 검토하고 있다”고 강조했다.김병환 금융위원장이 12일 오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합동브리핑실에서 출입기자단과 간담회를 하고 있다.(사진=금융위)김 위원장은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월례기자간담회에서 “대통령께서 ‘연말까지 실손보험에 대한 제도 개혁을 마련하라.’라는 지시가 있었고, 의료개혁특위도 현재 과제로 논의를 한참 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그러면서 비급여 관리 강화도 들여다보겠다고 했다. 김 위원장은 “실손보험이 정말 의미 있는 개혁이 되려고 하면 비급여에 대한 관리도 강화될 측면이 있다”며 “복지부가 또 담당하고 있는 부분이고 협조가 필요한 부분이라서 양 부처가 협의를 해서 실질적으로 많은 문제가 제기되고 있는 실손에 이번 계기로 개선안이 마련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지난 25일 청구 간소화 서비스 이후의 실적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김 위원장은 “지난 25일 시행이후 이날까지 병원 132개가 추가됐다. 실손24 가입자도 24만명으로 집계됐다”고 말했다.이어 “의료 5단체가 참여하는 법정 협의체 등을 통해서 의료계, EMR 업체하고도 적극적으로 소통을 하고, 그리고 참여 또는 연계 병원 정보 제공도 확대해서 국민들이 참여하는 병원, 가능한 병원을 쉽게 찾을 수 있도록 그렇게 하는 노력도 계속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2024.10.30 I 송주오 기자
"대전 도심서 가을 숲의 정취 느껴보세요"
  • "대전 도심서 가을 숲의 정취 느껴보세요"
  • [대전=이데일리 박진환 기자] 한국산림복지진흥원이 대전에서 온 가족이 도심 속 가을 숲의 정취를 느낄 수 있는 산림복지 문화행사를 개최한다. 한국산림복지진흥원은 내달 9~10일 대전 유성구 유림문화공원에서 ‘숲속 문화체험의 날’ 행사를 개최한다고 30일 밝혔다.‘함께하는 산림복지, 행복한 대한민국’이라는 주제로 열리는 이번 행사는 문화로 피어나는 산림복지를 선보이며, 지역주민과 소통하고 산림복지 정책의 인식도를 향상하기 위해 마련됐다. 행사의 시작은 산림복지 슬로건 대형 캘리그라피 공연으로 열리며 ‘산림복지, 숲속 문화로 피어나다’ 퍼포먼스와 산림복지 어린이 창작동요 플래시몹으로 분위기를 뜨겁게 달군다. 이후 가을 숲에서 즐기는 동화구연, 숲속 버스킹, 구독자 206만명의 ‘캐리와 장난감 친구들의 공연’으로 이어진다.주요 프로그램으로는 △하늘에서 가을 숲을 느낄 수 있는 ‘열기구 체험’ △온 가족이 즐기는 전국 국립산림복지시설의 ‘산림복지 체험’ △산림복지전문업 및 사회적기업의 ‘특화 프로그램’ △숲속 놀이터 ‘숲 밧줄 놀이’ △산림복지 ‘그림·사진 전시전’도 함께 운영하며 의미를 더한다. 또 이날 지역주민과 함께하는 ‘2024년 어린이 그림그리기 대회’가 열린다.대회 참가는 2012~2019년생 어린이라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으며, 숲속 문화체험의 날 누리집에서 사전접수를 통해 참여할 수 있다. 평가는 1차 심사(규격 등 주제와 적합성 평가), 2차 심사(전문가로 구성된 심사위원단)로 진행되며, 작품성(20점), 적합성(20점), 독창성(20점), 창의성(20점), 활용성(20점)을 심사해 우수작을 선정한다.시상은 유치부, 초등부(저학년), 초등부(고학년) 등 모두 102점의 우수작을 선정해 대상 산림청장상(3점), 최우수상 대전시장상(6점), 우수상 대전시교육감상(9점), 장려상 한국산림복지진흥원장(24점) 등을 시상할 예정이다. 남태헌 산림복지진흥원장은 “앞으로도 국민의 소리를 경청하고, 소통하는 산림복지 전문기관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2024.10.30 I 박진환 기자
결국 `고통팔이`라고요?…이태원 참사 730일째 진행형
  • 결국 `고통팔이`라고요?…이태원 참사 730일째 진행형
  • 이태원 참사 2주기를 하루 앞둔 28일 서울 용산구 이태원역 1번 출구 인근 참사 현장 골목 ‘10·29 기억과 안전의 길’에 적막감이 흐르고 있다. (사진=이데일리 이영훈 기자).[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결국 ‘고통 팔이’ 아니냐.”이태원 참사 생존자인 김초롱(34) 씨가 종종 듣는 말이다. 2022년 10월 29일 핼러윈 주말 밤, 당시 이태원 골목에서 살아남은 김 씨는 지난해 참사 1주기를 맞아 참사 당일의 목격담과 참사 이후의 삶을 기록한 책 ‘제가 참사 생존자인가요’(아몬드)를 펴냈다.최근 이태원 인근에서 북토크를 연 김 씨는 “책 출간 후 2차 가해에 해당하는 질문들을 여러번 받는다”면서도 “욕해도 좋다. 묻혀버릴까 봐 목소리를 내야겠다고 생각했다. 2차 가해 없는 세상을 만드는 게 목표다. 연대하고 판을 벌일 것”이라고 말했다.159명이 사망하고 320명이 다친 최악의 압사 참사는 현재 진행형이다. 서울 한복판에서 누군가는 여전히 ‘운’으로 살아남고 누군가는 목숨을 잃는다.◇개인 탓 돌리는 무감·무지한 사회김 씨는 인간에 대한 몰이해적 태도와 혐오 발언을 쉽게 하는 어른들에게 사과받고 싶다고 했다. 그는 “이태원 참사는 군중 관리의 실패”라며 “정부의 안전 관리 시스템의 부재에 원인이 있다”고 꼬집었다. 이어 ‘놀러 가서 죽었다’, ‘근본 없는 귀신 축제’라는 비난에 대해선 “다양성을 인정하지 않는 태도이자, 인간에 대한 이해 부족이다. 좌절하게 만든다”며 “때론 사람이 사람을 구원하지 않나. 한국사회에는 기댈 수 있는 어른이 많지 않은 것 같다”고 안타까워했다. 그러면서도 절망만 있었던 건 아니다고 했다. 놀다가 참사를 당한 게 아니라 “일상을 살다 참사를 당한 것”이라고 말해주는 상담사가 등장하고, “응원한다”, “미안하다”며 손 내밀어 준 다정한 이웃들이 있었다. 김 씨가 괴로워도 ‘침묵 깨기’를 택한 이유 역시 ‘타인을 살리는 기록’이 될 수도 있겠다는 믿음에서다. 그는 “쉽게 바뀌지는 않을 거다. 그럼에도 세상은 천천히 변화하고 있다고 생각한다”며 “내가 어떻게 기여할 지, 서로를 어떻게 구원하며 나아가야 할 지 고민한다”고 말했다.‘참사는 골목에 머물지 않는다’(창비)는 유가족 부모들의 이야기를 담은 책이다. 10·29 이태원 참사 작가기록단이 25명의 유가족을 만나 인터뷰하고 동행 취재한 기록물이다. 지난해 1주기를 맞아 출간한 ‘우리 지금 이태원이야’(창비)가 생존자들의 이야기라면, 이번 구술집은 부모 세대 유족의 730일을 담고 있다.이번 책에는 외국인 희생자 2명의 유가족도 참여했다. 호주인인 그레이스 래치드의 어머니와 이란인인 알리 파라칸드의 고모와 어머니다. 이태원 참사의 외국인 희생자는 14개국 26명. 의사소통과 물리적 거리의 한계로 단절되는 이중고를 겪고 있다. 그레이스의 어머니 조앤 래치드는 책에서 “우리에게 소식을 전해주는 사람이 아무도 없다”며 한국 정부의 참사 대처에 답답함을 토로했다. 이들이 한국 정부 대신 도움을 요청한 곳은 다름 아닌 책을 펴낸 창비 출판사였다. “저희는 그저 정의를 원해요. 한국 정부가 옳은 일을 해주길 바라요. 이 사건을 제대로 조사하고 다시 일어나지 않게 해주는 것입니다.”◇‘사회적 참사’ 이후 우리는…책 ‘재난 이후, 사회’(나름북스)는 참사 다음을 이야기한다. 재난 이후 한국 사회를 마주하기 위한 고민의 흔적이다. 사회 문제에 적극 개입하며 사회운동과 연대해 온 젊은 연구자 모임 ‘서교인문사회연구실’이 이태원 참사 2주기를 맞아 한국 사회의 재난 참사를 재구성하고 재난 이후의 사회를 전망한다.저자인 연구진들은 “여러 학자의 이론이 연구실 책꽂이에서 잠자는 동안 ‘세월호’가 갔고, ‘이태원’이 왔다. 우리가 다시 재난 이전으로 뒷걸음질 치고 있지 않은지 되묻지 않을 수 없었다”며 “애도, 기억, 인정, 유가족, 안전 등 재난 사회운동이 더욱 긴밀하게 연결되고 구체성을 획득하기 위해 이 책을 세상에 내놓는다”고 적었다.책은 재난 이후 삶과 애도, 사회 변화의 가능성을 묻는다. 참사가 우리 사회에 던지는 질문이 무엇이고, 이 사회가 놓치고 있는 것은 무엇인지, 참사를 대하는 태도의 고민과 성찰의 결과물이다.이태원 참사 희생자 고 이주영씨의 어머니가 28일 서울 용산구 이태원 참사 골목 ‘10.29 기억과 안전의길’에서 열린 새로운 10·29 이태원 참사 기억과 안전의 길 빌보드 개막식 기자회견에서 눈물을 흘리고 있다. (사진=뉴시스).28일 서울 용산구 이태원 참사 골목 ‘10.29 기억과 안전의길’에 국화꽃이 놓여 있다. (사진=뉴시스).
2024.10.30 I 김미경 기자
위험직무 중 다친 공무원 최대 5→8년 휴직 추진
  • 위험직무 중 다친 공무원 최대 5→8년 휴직 추진
  • (사진=이데일리DB)[세종=이데일리 서대웅 기자] 재난·재해 현장에서 위험직무를 수행하다 다친 공무원은 요양을 위해 최대 8년까지 휴직할 수 있게 된다. 고등학교 졸업 후 공무원으로 입직한 경우 학사 취득을 위한 휴직기간도 2년에서 4년으로 늘어난다. 인사혁신처는 이같은 내용의 국가공무원법 개정안을 입법예고한다고 30일 밝혔다.재난·재해 현장에서 인명구조 등 위험한 직무를 수행하는 과정에서 부상하거나 질병을 얻은 공무원의 휴직 기간을 최대 5년에서 8년으로 확대한다. 현재 공무상 질병휴직 기간은 3년 이내로 하되 최대 2년 연장이 가능하다. 앞으로는 장기 치료가 필요한 경우 신분 불안 없이 치료에 전념해 직무에 복귀할 수 있도록 최대 8년(5+3년)까지 휴직을 보장한다.학사학위가 없는 공무원의 학위 취득을 위한 연수휴직 기간을 학사학위 과정의 수업연한에 맞춰 4년으로 확대한다. 현재 연수휴직 기간은 예외 없이 2년으로 제한돼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재직하면서 4년제 주간 대학에 진학해 졸업하기가 어려운 구조다. 개정안은 학사학위를 처음 취득하려는 경우 등은 예외적으로 4년의 연수휴직을 허용할 수 있도록 했다.이밖에 육아휴직과 질병 휴직 등으로 공석이 발생하는 경우 각 기관에서 결원 보충을 할 수 있는 요건을 완화한다. 직장 내 괴롭힘에 따른 조치 의무 등을 개정안에 명시하고, 성비위 피해자가 요청하는 경우 가해자와 관련된 소청 사건의 제기 사실이나 결정 결과 등을 피해자에게 통보하도록 하는 규정을 마련했다.연원정 인사처장은 “앞으로도 저연차·실무직 공무원의 어려움을 살피고 소통해 활력있는 공직사회를 구현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2024.10.30 I 서대웅 기자
디플정위, '2024 대한민국 정부 박람회' 개최 발대식
  • 디플정위, '2024 대한민국 정부 박람회' 개최 발대식
  • [이데일리 최정희 기자] 디지털플랫폼정부위원회와 행정안전부는 31일 광주비엔날레 전시관 광장에서 ‘2024 대한민국 정부박람회 서포터즈(지원단)’ 발대식을 열었다. 박람회는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2년 반 동안 디지털플랫폼정부와 대한민국 정부혁신 성과를 국민과 공유하고 향후 방향을 제시하기 위한 자리다. 박람회는 ‘내일을 위한 정부 혁신, 함께 하는 디지털플랫폼정부’라는 슬로건 아래 내달 13일부터 15일까지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개최된다. 박람회를 위한 발대식에는 서보람 디지털플팻폼정부추진단장과 이용석 행정안전부 디지털정부혁신실장 등 20여명이 참여한다. 서포터즈는 소셜미디어 기자단, 공공기관 소속 유튜버, 관련 학과 대학생, 개인 크리에이터 등 70여명으로 구성됐다. 공공기관 소속 유튜버로 ‘구립도서관 책정원’ 영상으로 큰 관심을 받은 광주광역시 동구청 장주영 미디어소통팀장과 제1회 서울홍보 유튜버 선발대회 최종 우승자 정규현 주무관 등이 참여한다. 발대식에는 사전 홍보영상으로 제작된 숏폼과 크리에이터 협업으로 제작된 주요 홍보콘텐츠 및 서포터즈 활동 등을 공개할 예정이다. 서보람 디지털플랫폼정부추진단장은 “이번 박람회는 단순한 정책 홍보를 넘어 디지털플랫폼정부가 가져올 변화를 국민들이 직접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자리”라며 “서포터즈의 창의적 콘텐츠가 국민과 정부를 더욱 가깝게 연결해 줄 것이라 기대한다”고 밝혔다.
2024.10.30 I 최정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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