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검색결과 10,000건 이상
- 尹대통령 지지율 22%…金여사 관련 부정평가 늘어[한국갤럽]
- [이데일리 박종화 기자]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이 20% 초반대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최근 들어선 윤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 문제가 지지율 발목을 잡는 걸로 조사됐다.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가 11일 성남 서울공항에서 필리핀, 싱가포르 국빈 방문 및 라오스 아세안 +3 회의를 마치고 귀국하며 전용기인 공군 1호기에서 내리고 있다.(사진=연합뉴스)여론조사 전문기관 한국갤럽이 15~17일 실시한 조사에 따르면 윤 대통령 국정 수행에 대한 긍정 평가 비율은 22%였다. 직전 조사(23%)와 비교해 1%포인트 하락했다. 이 회사 조사에서 윤 대통령 지지율은 8월 말 이후 20~23% 박스권에 갇혀 있다. 반면 직전 조사에서 68%였던 윤 대통령 국정 부정 평가 비율은 이번 주 69%로 상승했다. 응답자 계층별로 봐도 국민의힘 지지층에서만 윤 대통령 국정에 대한 긍정평가(56%)가 부정평가(36%)보다 우세했다.(자료=연합뉴스)윤 대통령 국정을 부정 평가한 쪽에선 ‘경제·민생·물가’(15%), ‘김건희 여사 문제’(14%), ‘소통 미흡’(8%), ‘전반적으로 잘못한다’(7%), ‘외교’(6%) 등을 이유로 들었다. 특히 김 여사 문제를 부정평가 이유로 든 응답자 비율은 직전 조사보다 8%포인트 늘어났다. 최근 도이치모터스 주가 조작 사건이나 정치 브로커로 알려진 명태균 씨와의 관계 등 김 여사를 둘러싼 잡음이 커진 영향으로 해석된다. 윤 대통령 국정을 긍정적으로 평가하는 이유론 ‘외교’(36%), ‘국방·안보’(7%), ‘주관·소신’(6%), ‘의대 정원 확대’(5%) 순이었다.김 여사에 대한 특별검사 수사엔 응답자 중 63%가 찬성했다. 특히 보수층에서도 특검을 찬성하는 응답자(47%)가 반대하는 응답자(46%)보다 근소하게 많았다. 더불어민주당 등 야당은 주가 조작 의혹과 공천 개입 의혹, 명품 가방 수수 사건 등 김 여사 관련 의혹에 대해 17일 특별검사법을 발의했다. 야당이 김 여사 관련 특검법을 발의하는 건 이번이 세 번째로 앞서 두 차례 특검법은 윤 대통령의 재의 요구권(거부권) 행사로 파기했다.김 여사의 대외 활동에는 ‘줄여야 한다’는 응답자가 67%였고 ‘현재대로가 적당하다’, ‘늘려야 한다’는 응답자는 각각 19%, 4%였다. 국민의힘 지지층(53%)과 보수층(63%)에서도 김 여사가 대외활동을 줄여야 한다는 응답자가 과반이었다.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는 17일 “김건희 여사가 대선 당시 약속처럼 대외활동을 중단해야 한다”며 “김 여사 관련 대통령실 인적 쇄신이 반드시, 시급하게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 대표는 다음 주로 예정된 윤 대통령 면담에서도 김 여사 관련 문제를 제기할 것으로 보인다.이번 조사는 전국 만 18세 이상 1001명을 대상으로 전화조사원 인터뷰(CATI) 방식으로 진행됐다. 표본오차는 95% 신뢰 수준에 ±3.1%p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 태평양 소속 김일연 변호사, 소송 전문 북아시아 변호사 15인 선정
- [이데일리 송승현 기자] 법무법인 태평양은 김일연 변호사(사법연수원 27기), 정민희 변호사(변호사시험 2회)가 ‘소송 전문 북아시아 변호사 15인’, ‘40세 미만 우수변호사’에 각각 선정됐다고 18일 밝혔다.왼쪽부터 김일연 변호사와 정민희 변호사. (사진=연합뉴스)글로벌 미디어그룹 톰슨로이터에서 발간하는 ALB는 매년 한국, 일본, 홍콩 등 북아시아 지역에서 활동하는 변호사들을 대상으로 그간 수행한 소송 사건의 성과와 동료 및 고객들의 평가를 종합적으로 고려해 뛰어난 역량을 발휘한 변호사 15명을 선정한다.올해의 ‘소송 전문 북아시아 변호사 15인’에 선정된 김일연 변호사는 “소송을 진행할 때 가장 중요한 두가지는 철저한 준비와 의뢰인과의 충분한 소통”이라고 말하며 “빠르게 변화하는 환경에 대응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의뢰인과 소통하고, 전문성을 발전시키기 위해 노력 중”이라고 소감을 말했다.김 변호사는 태평양에서 민사, 형사, 행정 등의 각종 소송 사건을 수행하며, 송무 분야에서의 뛰어난 전문성과 다양한 경험을 바탕으로 국내외 기업의 사건을 담당하고 있다. 대법원 재판연구관(부장판사)으로 퇴직하기까지 13년간 판사로 재직한 뒤 2014년 태평양에 합류했다. 이후 국내 주요기업경영진 및 임원의 배임, 횡령 사건 소송, 개인정보 무단 제공 관련 손해배상 집단소송 등을 승소로 이끈 바 있다. 최근에는 KT의 5G 네트워크 관련 집단소송, 현대중공업의 국가를 상대로 한 물품대금 소송 등 다양한 쟁송사건에서 활약하고 있다.또한 ALB는 매년 우수변호사 40인을 발표하고 있다. ALB는 정민희 변호사에 대해 “변화하는 금융 산업 환경에 대한 포괄적인 이해를 바탕으로 고객이 복잡한 거래와 규제 요건 속에서도 그 높은 기준들을 준수할 수 있도록 자문을 제공한 점 등을 높이 평가했다고”고 말했다.정 변호사는 제2회 변호사시험에 합격한 후 태평양에 합류하여 기업금융, 프로젝트파이낸스, 유동화 및 구조화 금융, 사모투자, 해외투자 등을 주요업무로 하여 금융 분야에서 활약해오고 있다
- 이라크에서 K-건설 신화 새로 쓴 대우건설, 신항만 안벽 준공
- [이데일리 김아름 기자] 대우건설이 이라크 알포 신항만 사업(사진)의 핵심 공정중 하나인 안벽공사의 준공증명서(TOC)를 수령했다고 18일 밝혔다. 안벽은 선박이 안전하게 접안해 화물을 하역하거나 승객을 승하선할 수 있도록 해주는 시설로, 항만 물류시스템의 효율을 높일 수 있는 필수 인프라다. 이라크 알포 신항만 사업의 발주처는 이라크 항만청(GCPI)으로 대우건설은 2021년 8월 착공이후 37.5개월만에 5선석 규모의 안벽공사를 성공적으로 완수해내며 다시 한 번 발주처의 신뢰를 얻어냈다. 남아있는 준설/매립 공사와 항로준설 공사를 마무리하게 되면 이라크신항만1단계 프로젝트는 완료될 예정이다. 이번에 준공된 알포 신항만 안벽공사는 대우건설의 철저한 시공관리로 단 하루의 공기지연 없이 마친 프로젝트다. 사업 초기만 해도 길이 1750m·폭 40m의 축구장 면적 약 10배에 해당하는 대규모 공사이기에 공기지연은 불가피하다고 여겨졌다. 대우건설은 3년이라는 짧은 기간 동안 직경 1.4m, 길이 50m에 해당하는 강관파일 1700여개를 항타하고 13만㎥에 달하는 막대한 콘크리트를 타설했다. 공사를 적기에 완료하기 위해 파일 항타엔 캔티트레블 공법과, 파일 위 구조물 작업은 프리캐스트 공법을 적극 활용했다. 캔티트레블 공법은 일반적으로 교량 건설에 사용되지만, 대우건설은 해상에서 작업해야 하는 악조건을 극복하기 위해 이 공법을 파일항타 작업에 접목했다. 먼저, 파일 위에 트레블러 트레블러를 설치하기 위한 임시 플랫폼을 조성했고 이 플랫폼을 통해 크레인을 사용해 최초 파일을 시공한 후 새로 시공된 파일 위로 트레블러를 설치했다. 이후 트레블러를 활용해 새로운 파일을 시공하고 설치가 완료되면 트레블러를 점진적으로 이동시키는 방식으로 공사를 진행했다. 이 방식은 해상작업의 어려운 환경속에서도 안정적이고 효율적인 작업흐름이 유지되는데 큰 기여를 했고 이는 공기단축과 비용 절감이라는 결실로 이어졌다. 구조물 작업에 활용된 프리캐스트 공법은 작업시간을 현저히 단축시킬 수 있는 장점이 있지만, 이를 효과적으로 적용하기 위해서는 사전 제작장 조성과 프리캐스트 부재 적재를 위한 충분한 공간 확보가 필수적이다. 특히 이번 안벽공사에 투입되는 프리캐스트 부재는 약 7000여개로 빠듯한 공기를 맞추려면 하루 평균 50개의 부재를 제작해야 했다. 이를 위해서는 충분한 적재공간 확보가 필요했는데, 대우건설은 발주처와 긴밀히 소통해 적재공간을 마련한 뒤 현지 근로자들의 협력을 통해 프리캐스트 생산 목표를 달성해냈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이라크는 고대 매소포타미아 문명의 발상지이자 이슬람 문화권의 중심으로, 3000여명에 달하는 현지 근로자들과 함께 하기 위해 그들의 문화를 존중하고 이해하려는 노력이 가장 중요하다”며 “이러한 노력이 신뢰와 협력으로 이어져 성공적으로 공사를 마칠 수 있었고, 이는 발주처도 인정하고 있기에 이라크에서의 K건설 신화는 계속될 것”이라고 밝혔다.
- 하나금융, 98번째 ‘국공립 영덕하나어린이집’ 개원
- 하나금융그룹은 지난 17일 경상북도 영덕군과 민관 협력으로 공동 추진한 ‘국공립 영덕하나어린이집’을 개원했다. 이날 개원식에 참석한 이승열(앞줄 왼쪽 다섯 번째) 하나은행장과 김광열(앞줄 오른쪽 네 번째) 영덕군수가 어린이집 원장, 학부모, 어린이, 내외빈과 함께 98번째 어린이집 개원을 축하하며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하나금융)[이데일리 정두리 기자] 하나금융그룹은 지난 17일 경상북도 영덕군과 민관 협력으로 공동 추진한 ‘국공립 영덕하나어린이집’을 개원했다고 18일 밝혔다.하나금융그룹은 저출생 문제 극복과 지역사회와의 상생을 위해 지난 2018년부터 1500억원 규모의 ‘100호 어린이집 건립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으며, ‘국공립 영덕하나어린이집’은 하나금융그룹의 어린이집 건립프로젝트 중 98번째로 완공된 어린이집이다. 이로써 오는 10월 말까지 100호 어린이집 완공을 2곳 남겨두고 있다.이번에 개원한 ‘국공립 영덕하나어린이집’은 연면적 778㎡, 지상 2층 규모로 총 86명의 영유아를 수용할 수 있는 보육실과 놀이방 등의 시설을 갖췄으며, 만 1세부터 만 5세까지 총 7개 반으로 운영될 계획이다. 하나금융그룹은 ‘100호 어린이집 건립프로젝트’를 통해 △저출생 및 고령화 문제 극복 △보육시설 부족 문제 해결 △보육의 공공성 확보 △기업의 사회적 역할 수행 등 저출생에 따른 인구 자연 감소 문제에 대응하고, 일과 가정의 양립이 가능한 환경 조성에 앞장서고 있다.특히 하나금융그룹이 추진한 100호 어린이집에는 △장애아 전문·통합 어린이집 18개소 △인구소멸 농어촌 지역 어린이집 30개소 △지역 커뮤니티와 소통하는 복합 기능 어린이집 10개소 △중소기업 근로자를 위한 상생형 공동 직장어린이집 5개소 등 사회적 문제 해결과 지역 사회의 특성에 따른 맞춤형 어린이집이 포함돼 있는 것이 특징이다.이날 열린 개원식에는 김광열 영덕군수를 비롯해 영덕군청 관계자, 학부모, 지역주민, 이승열 하나은행장 등이 참석해 어린이집 시설을 둘러보며 입소 아동들을 축하하고 보육교사를 격려하는 시간을 가졌다.개원식에 참석한 이승열 하나은행장은 “하나금융그룹은 지역별 상황과 특성을 반영한 어린이집 건립을 통해 아이들이 안전하게 성장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데 힘쓰고 있다”며 “앞으로도 아기의 울음소리와 아이의 웃음소리가 많이 들릴 수 있도록 지역사회와 상생할 수 있는 다양한 ESG 경영을 지속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 '텐트 밖은 유럽' 라미란→이세영, 이탈리아 떠났다…시청률 5%
- (사진=tvN)[이데일리 스타in 최희재 기자] 라미란, 곽선영, 이주빈, 이세영이 이탈리아에서의 여정을 시작했다.지난 17일 첫 방송된 tvN ‘텐트 밖은 유럽 - 로맨틱 이탈리아 편’ 1회에서는 이탈리아로 향한 라미란, 곽선영, 이주빈, 이세영의 이야기가 그려졌다.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첫 방송은 전국 가구 기준 평균 5.0%, 최고 6.0%로 케이블과 종편 내 동시간대 1위를 차지했다. tvN 타깃인 남녀 2049 시청률에서도 수도권 기준 최고 2.5%, 전국 기준 최고 2.7%로 지상파 포함 전채널 동시간대 1위를 기록했다.이날 방송에서는 이탈리아 남부 폴리냐노아마레의 로맨틱한 경관을 담아냈다. 단식(간단한 식사), 명상, 잘 씻기를 세 가지 공약으로 내세운 라미란은 “애들이 다 말라깽이인데 텐트나 들 순 있을지”라고 걱정하면서도 동생들을 아우르는 듬직한 면모로 존재감을 빛냈다.유럽도, 캠핑도 처음인 곽선영은 ‘나를 찾는 여행’을 예고했으며, 이주빈은 무엇이든 꽂히면 해봐야 하는 용감한 모험가 재질로 반전 매력을 드러냈다. 이세영은 출발 전부터 사상 최초 제작진과 마라톤 회의를 진행하는가 하면 운전 연수까지 받는 등 파워 J 의욕 불도저의 면모를 보여주기도 했다. (사진=tvN)낯설고도 신비로운 이탈리아의 숨은 핫플레이스로 향하는 총 11박 12일의 여정이 예고된 가운데 드디어 출발 당일이 밝았다. 생소한 이탈리아 남부의 바리 공항에 자정이 돼서 도착한 4인방은 캠핑장으로 바로 갈 수 없어 공항 근처 숙소에 머물기로 했다.늦은 새벽 인적도 없는 이탈리아 골목에서 숙소 찾기란 쉽진 않은 일이었다. 이에 이주빈이 앞장서서 돌격하며 인간 내비게이션으로 활약하며 숙소의 위치를 찾았다. 숙소에 도착한 멤버들은 방 탈출을 방불케 하는 계단을 지나 꼭대기방에 도착해 이탈리아 바리에서 잊지 못할 첫날 밤을 보냈다. 바리의 아침이 밝자 4인방도 본격적으로 이탈리아 현지 일상에 스며들었다. 아침 명상을 예고했던 라미란은 이전과 사뭇 다른 모습으로 정갈하게 아침을 맞이했고, 4인방은 캠핑장에 가기 전 골목을 구경하며 물과 과일, 파스타 재료 등을 구입했다.이세영은 모두가 잠든 새벽 이탈리아어를 공부할 정도로 현지 소통을 위해 노력하는 모습을 보였지만 의외의 언어 천재는 이주빈이었다. 이세영은 이주빈이 이탈라아어 지원 사격에 나서자, 존경의 눈망울을 빛내 웃음을 유발했다.첫 캠핑장으로 향하는 네 사람의 본격 여정도 관심을 모았다. 모든 게 처음인 곽선영은 길을 잘못 들어도 초긍정 면모를 뽐냈고, 양옆에 늘어선 꽃나무를 보며 “좌회전했으면 이거 못 봤어”라고 ‘선영적 사고’로 행복해했다.이후 캠핑장에 도착한 4인방은 라미란의 진두지휘 속에 첫 텐트를 치기 시작했다. 캠핑 2년 차인 이주빈은 선수 캠퍼로서 망치 대신 짱돌로 힘을 발휘하며 뚝딱 텐트 설치를 마쳤다. 라미란은 캠핑 새싹 곽선영을 도왔고, 이세영 역시 언니들을 돕는 열정적인 모습으로 시선을 사로잡았다. 이후 아드리아해의 진주 폴리냐노아마레로 이동한 4인방은 눈앞에 펼쳐진 로맨틱 절경에 입을 다물지 못했다. 아찔한 절벽 위에 세워진 하얀 도시와 함께 낭만이 넘실대는 에메랄드빛 해변은 모두를 매료시켰고, 곽선영은 “심장이 뛴다”라고 감탄했다.튜브까지 챙긴 4인방은 SNS 사진으로만 보던 바다에 뛰어들며 로망을 제대로 실현했다. 유럽 바다 수영을 꿈꿨던 라미란은 낯선 외국인들 사이에서 “나 유럽에서 수영한다”라고 외치며 행복해했고, 이주빈 역시 거침없이 다이빙을 시도하며 짜릿함을 만끽했다.‘텐트 밖은 유럽’은 매주 목요일 오후 8시 40분 방송된다.
- 이상백 에이스토리 대표 "해외시장이 답…수억 K팝 팬덤·AI 활용해야"[인터뷰]
- [이데일리 김태형 기자] 에이스토리 이상백 대표[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국내를 넘어 해외로 진출해야 합니다. 해외 진출이야말로 콘텐츠 제작 업계의 불황을 끊어낼 수 있습니다.”넷플릭스 ‘킹덤’, ENA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이하 우영우) 등 다수의 글로벌 흥행작을 만든 ‘콘텐츠 전문가’ 이상백 에이스토리 대표는 콘텐츠 제작 업계의 불황 타개책으로 해외 시장 진출을 꼽았다. 최근 이데일리와 만난 이 대표는 국내 시장에는 한계가 있다며 “내수만으로 시장이 만들어지려면 최소 7000만명의 인구가 되어야 한다”고 수출의 중요성을 피력했다.이에 세계 곳곳에 있는 K팝 팬덤을 적극 활용할 것을 강조했다. 이 대표는 “K팝 팬이 수억 명, 우리나라 인구의 몇 배”라며 “그들은 특정 가수만 좋아하는 것이 아니라 K컬처에 관심이 많기 때문에 우리 콘텐츠를 볼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 또 “K팝 팬덤에 다가가기 쉬운 환경인 만큼 그들을 공략할 만한 콘텐츠를 만들고 비즈니스를 찾아야 한다”며 “이런 절호의 찬스가 사라질 수도 있다”고 짚었다.콘텐츠 제작 업계에서 최근 중요하게 떠오르는 것은 지식재산권(IP)이다. 이 대표가 이끄는 에이스토리는 잘 된 콘텐츠의 IP를 확보하고 이를 기반으로 다양한 사업을 시도해 수익구조를 확장하고 있는 제작사다. 대표적인 IP가 ‘우영우’다. ‘우영우’는 흥행 후 굿즈 펀딩, 웹툰 제작 등을 했으며 뮤지컬 제작도 논의 중이다. 여러 국가에서 리메이크 제안을 받아 계약을 맺기 위한 과정도 진행 중이다.드라마 업계의 불황 속에서도 ‘유괴의 날’이 작품성을 인정받고 흥행하며 영국 방송사와 공동 제작이 이뤄졌으며, ‘크래시’도 시즌2 제작을 확정했다.이 대표는 이같은 시도할 수 있었던 것은 IP를 확보했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그는 “‘크래시’처럼 시즌제로, 안정적으로 제작될 수 있는 IP를 확보하고 찾는 것이 우선”이라며 “방송사·글로벌 OTT와의 협업도 중요한데, 협업에 따라 IP 비율을 나누거나 계약을 세부화하는 방법도 좋은 방법”이라고 조언했다.업계의 급변하는 환경에서도 발 빠른 대처로 매번 흥행작을 만들고 새로운 수익 모델을 제시하고 있는 이 대표는 미디어 환경의 흐름에 잘 적응하는 것도 중요한 부분이라고 짚었다. 그는 글로벌 OTT인 넷플릭스가 한국 시장에 들어온 초창기에 ‘킹덤’을 작업하며 글로벌 흥행을 거둔 바 있다. 이 대표는 “OTT라는 새로운 모델이 생겼을 때, 모바일을 통해 콘텐츠가 소비되며 새로운 비즈니스가 일어났다”며 “이런 변화에 빠르게 적응하면서 이에 적합한 콘텐츠를 만들고 비즈니스를 찾아야 한다”고 강조했다.[이데일리 김태형 기자] 에이스토리 이상백 대표이 대표가 최근 가장 주목하는 것은 인공지능(AI)이다. 사회의 화두로 떠오르고 있는 AI가 콘텐츠 제작 업계에서도 주요하게 작용할 거란 시각이다. 에이스토리는 AI로 제작한 ‘우영우’의 애니메이션을 공개하기도 했으며, ‘우영우’의 우영우(박은빈 분)와 ‘크래시’의 차연호(이민기 분)가 만난 모습을 구현하기도 했다. 또 새 드라마 ‘소녀, 감빵에 가다’의 AI 버전 예고편을 공개해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이 대표는 아직 AI 기술이 발전 중이라며 “2~3년 내로 제대로 된 AI 콘텐츠가 나올 것”이라고 확신했다.이 대표는 AI를 ‘혁명’이라고 표현했다. 그는 “에이스토리에서도 AI를 활용한 시도를 하고 있는데 기술이 빠른 속도로 발전하고 있다. 국제방송영상마켓(BWCC)에서 AI를 본 외국 바이어들이 깜짝 놀랄 정도였다”며 “실사 드라마를 제작하는 것보다 제작비도 적고 구현할 수 있는 범위도 넓다”고 말했다.해외 비즈니스를 위해서도 AI는 필요하다. 드라마의 시놉시스, 제안서를 번역해 전달하는 것보다 AI로 만든 영상을 통해 소통하는 것이 훨씬 빠르고 정확하다는 것이다. 이 대표는 “AI를 활용해 비즈니스를 하고 있는데 빨리 피드백이 오가고 과정이 축소된다”며 “번역도 빠르게 되기 때문에 한번에 많은 국가와 비즈니스를 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에이스코리는 콘텐츠의 퀄리티와 사업의 다각화, 이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겠다는 목표다. 이 대표는 “결국 좋은 스토리를 갖는 것이 중요하다”며 “좋은 스토리가 있어야 여러 사업을 시도할 수도 있고 AI 활용도 할 수도 있다”며 “에이스토리는 지금처럼 철저한 검열을 통해 좋은 콘텐츠를 만들 것”이라고 전했다.또한 “글로벌 OTT의 의존도를 줄이고 다른 비즈니스 모델로 파이프라인을 만들어갈 것”이라며 “AI든 숏폼 드라마가 됐든 에이스토리 제작 정신에 위배가 안 되면 여러 시장에 도전을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