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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장국영의 귀환?…3월 `재개봉 영화` 4편
- [이데일리 이호열 인턴기자] ‘라라랜드’, ’문라이트’의 역주행에 이어 킹콩과 야수의 습격까지. 3월 극장가는 ’치열했다’는 말이 무색할 만큼 작품성 있는 외화들의 흥행이 잇따랐다. 23일 개봉 예정인 한국영화 ‘프리즌’과 ‘보통사람’, 홍상수 감독의 ‘밤의 해변에서 혼자’까지 흥행전선에 합류하게 되면 경쟁은 더욱 뜨거워질 전망이다.이 와중에 묵묵히 자신의 가치를 알아주길 기다리는 재개봉 명화 네 편이 연달아 관객들을 찾아간다. 새로운 영화들의 자극에 지쳤다면, 고전 명작들의 잔잔함으로 마음을 다스려 보는 것은 어떨까?1. 일 포스티노(Il Postino, The Postman)(사진=영화사 진진) 드라마, 로맨스 / 114분 / 15세 관람가 / 2017.03.23 재개봉‘96년 개봉한 ‘일 포스티노’는 이탈리아의 작은 섬 칼라 디소토에 오게 된 칠레 시인 ‘네루다’와 우체부 ‘마리오’의 특별한 우정을 다룬 영화다. 평범한 우체부 마리오가 ‘시’를 통해 사랑과 진심을 표현하는 방법에 대해 알아가는 과정을 소박하고 아름답게 그려냈다. 영화 ‘시네마 천국’의 ‘알프레도’로 유명한 배우 필립 느와레가 세계적인 시인 ‘네루다’를 연기해 많은 사람들에게 감동을 선사했다. 첫사랑과 뜨거운 우정 그리고 배우 ‘필립 느와레’가 그리운 관객들에게 추천한다.2. 시간 여행자의 아내(The Time Traveler’s Wife)(사진=(주)일레븐엔터테인먼트)멜로, 로맨스, 판타지 / 107분 / 12세 관람가 / 2017. 03. 23 재개봉배우 ‘레이첼 맥아담스’는 ‘어바웃 타임’, ‘미드 나잇 인 파리’가 흥행하기 전부터 로맨스 영화에서 신과도 같은 존재였다. 작년 11월 재개봉 했던 영화 ‘노트북’이 관객수 16만명을 돌파해 재개봉 영화 흥행 3위를 기록하며 그녀의 저력이 다시 입증되기도 했다. ‘시간 여행자의 아내’는 전세계 33개 국어로 번역된 동명의 베스트 셀러를 원작으로 만들어진 영화로, 시간 여행을 하는 남자 ‘헨리’와 그를 기다리는 여자 ‘클레어’의 애틋한 사랑을 그리고 있다. 남녀의 간의 사랑과 타임슬립이라는 소재가 완벽하게 조화를 이루는 수작이라 평가받는 영화다. ‘시간 여행자의 아내’가 다시 한 번 관객들의 마음에 진한 여운을 새겨줄 수 있을지 주목된다.3. 패왕별희(覇王別姬)(사진=(주)드림팩트엔터테인먼트)드라마 / 171분 / 15세 관람가 / 2017. 03. 30 재개봉故장국영의 14주기를 맞아 개봉하는 영화 ‘패왕별희’는 중일전쟁시대 두 경극 배우 두지(故장국영)와 시투(장풍의)의 사랑과 우정을 다룬 영화다. 중국 영화계의 거장이라 불리는 ‘천카이거’ 감독에게 제 46회 칸 영화제 황금종려상, 51회 골든 글로브 상 등 수많은 상을 안겨준 영화이기도 하다. 故장국영과 공리의 소싯적 미모뿐만 아니라 일품 연기력까지 볼 수 있어 많은 영화 팬들의 기대가 크다. 특히 올해에는 특별히 171분 확장판으로 상영할 예정이다.4. 아비정전(Days Of Being Wild)(사진=디스테이션)드라마, 범죄, 로맨스 / 100분 / 15세 관람가 / 2017년 03.30 재개봉벌써 네 번째 국내 개봉이다. 그만큼 많은 영화 팬들에게 꾸준히 사랑받고 있는 영화다. 왕가위 감독의 초기작에 속하는 ‘아비정전’은 사랑을 통한 인간의 고독과 아픔을 뛰어난 연출로 섬세하게 묘사했다. ‘중경삼림’, ‘화양연화’ 등 수많은 걸작을 남긴 왕가위 감독은 이 영화를 통해 거장의 반열로 들어섰다. 배우 장국영이 자신의 삶을 녹여낸 영화라 불리는 ‘아비정전’은 故장국영의 14주기인 3월 30일에 재개봉한다.
- [e주말] 홍콩 올드타운센트럴 뒷골목을 즐기는 법
- 홍콩 소호거리 벽면을 채우고 있는 그라비티(사진=홍콩관광청)[이데일리 강경록 기자] 세계 유수 갤러리와 골동품 거리로 유명한 할리우드 로드와 고층 아파트가 빽빽하게 들어선 미드 레벨 지구 사이, 좁은 골목길들로 이뤄진 소호와 노호, 그리고 센트럴과 셩완사이의 오래된 동네 포호는 올드타운센트럴 이라 불린다. 산책가와 예술 애호가, 쇼퍼홀릭과 미식가의 감각적인 요구들을 모두 충족시킬 수 있는 거리다. 아기자기한 레스토랑들과 감각적인 숍들이 이루는 이국적 풍경은 신사동 가로수길을 업그레이드한 공간처럼 느껴진다. 유럽과 중국의 색채가 매혹적으로 교차하는 거리, 홍콩 올드타운센트럴 뒷골목을 즐기는 법을 제안한다.◇미드 레벨 에스컬레이터에 오르기홍콩의 부자들은 습하고 더운 기후를 피해 예로부터 서늘한 고지대에 집을 지었다. 대부호나 영화배우들이 안개가 자욱한 산꼭대기에 그림 같은 저택을 올렸다면, 젊은 상류층들은 그 바로 아래 산등성이의 고급 아파트에 입주해 살았다. 하늘을 찌를 듯 높은 아파트들이 가득 도열한 그 일대에는 ‘중간 지대’, 즉 미드 레벨이라는 이름이 붙었고, 미드 레벨의 아랫동네에는 트렌드에 민감한 거주자들을 위한 카페와 레스토랑 거리가 형성됐다. ‘할리우드 로드의 남쪽’(South of Hollywood Road)의 줄임말로 남쪽은 ‘소호(Soho)’, 북쪽은 “노호(Noho)”라 불리기 시작했다. 결국 미드 레벨은 홍콩의 문화적, 역사적 원점을 두 눈으로 확인할 수 있는 지역인 셈이다. 세계 최장 에스컬레이터인 미드 레벨 에스컬레이터는 센트럴의 사무 지구와 미드 레벨을 한 줄의 무빙워크로 연결한다. 이곳에서의 완벽한 하루를 위한 첫걸음이 그 올록볼록한 레일 위에서 시작된다.홍콩 시티투어버스(사진=홍콩관광청)◇올드타운센트럴에서 즐기는 티타임영국의 통치를 받았던 도시답게, 홍콩에는 애프터눈티 문화가 발달했다. 영국 상류사회의 관습이었던 애프터눈티는 홍콩에서 두 가지 형태로 발전했다. 첫 번째는 대영제국의 정교한 품위를 재현한 정통 애프터눈티다. 호텔의 레스토랑이나 디저트 카페에서 즐길 수 있으며, 스콘과 샌드위치, 푸딩, 케이크 등이 트레이에 담겨 홍차와 함께 나온다. 그러나 현지인들에게 애프터눈티란 잘 재단된 전통이라기보다 보편적인 일상이다. 홍콩식 카페인 ‘차찬탱’에서는 늦은 오후까지 진한 밀크티나 차가운 레몬티를 즐기려는 사람들로 복작인다. 예쁜 다기는 없지만 홍콩의 개성에 흠뻑 젖어들 최고의 기회다. 란 퐁 유엔 은 시끄러운 재래 시장 초입에 위치한 홍콩식 카페다. 이곳은 진하고 부드러운 홍콩식 밀크티의 원조이자 서민적인 애프터눈티의 명소다. 해외 TV 프로그램이나 신문에서도 숱하게 취재해 갔을 정도. 란 퐁 유엔에서는 현재는 보편화된 ‘스타킹티’, 즉 스타킹에 홍찻잎을 넣은 후 우유에 바로 우려내는 기술을 처음으로 선보였다. 지금도 입구에서 똑같은 방식으로 밀크티를 만드는 광경을 볼 수 있다. 설탕을 살짝 넣은 밀크티를 한 모금 넘기면 마치 실크처럼 부드럽게 목구멍을 타고 넘어간다. 바삭하게 구운 토스트와 볶음국수, 달콤하게 양념한 고기가 들어간 포크 번 샌드위치 등도 유명하다. 주문할 때는 사진으로 된 메뉴를 보고 손가락으로 가리키면 된다. 미드 레벨 에스컬레이터에 탑승 후 할리우드 로드에서 하차, 서쪽으로 걷다가 첫 번째 골목인 그레이엄 스트리트Graham Street에서 우회전, 한 블록 내려간 후 게이지 스트리트에서 다시 오른쪽으로 꺾으면 오른쪽에 위치한다. ◇미식가의 거리에서 브런치 홍콩 사람들이 ‘미식가를 위한 거리’라 자부할 정도로 멋진 레스토랑들이 많다. 태국식 쌀국수부터 그리스식 샐러드까지 국적도 재료도 향신료도 다채로운 소호의 식단 중 어느 하나를 고르기란 난감하기만 하다. 게다가 이곳의 매력은 서양식 레스토랑의 정돈된 테이블에만 그치지 않는다. 구불구불 이어지는 좁다란 골목을 따라 허름한 홍콩식 카페나 몇 십년 된 국수 가게들이 숨어 있는 소호 일대는 홍콩 사람들의 미각적 일상을 경험하기에도 안성맞춤이다. 코스모폴리탄의 거리답게 소호의 음식점들은 세계 각국에서 흘러온 다양한 인종들로 유쾌하게 북적이기 때문이다. 감각적인 인테리어, 로맨틱한 야외석, 맛있는 음식과 충실한 와인 리스트까지, 베이스먼트는 모든 면에서 ‘10점 만점에 10점’이다. 중절모에 새가 앉아 있는 듯 독특한 실루엣의 조명을 비롯해 베이스먼트의 소품들은 하나같이 기발하다. 이탈리아식 육회인 비프 카르파치오와 일본 된장을 발라 구워낸 대구, 프랑스식 홍합 요리 등 다양한 국적을 오가는 요리들은 화려한 모양만큼 탁월한 맛을 자랑하며, 와인 리스트 역시 다채롭다. 당신이 알고 있었던 어느 레스토랑과도 차별화될 공간. 런치 세트는 HK$88~138 사이이며, 파스타는 HK$85~138 사이. 미드 레벨 에스컬레이터 탑승 후 할리우드 로드에서 하차, 서쪽으로 향하다가 애버딘 스트리트를 따라 내려간 후 란 콰이 퐁 호텔에서 좌회전, 홈리스숍 건물 지하에 있다.◇ 한가로운 오후를 즐기자 거리거리마다 멋진 부티크숍과 리빙 숍들이 눈길을 끈다. 홍콩 로컬 디자이너들이 동양적 색채를 키치적으로 해석한 지오디(G.O.D.)는 홍콩 주민들과 여행자들에게 고루 인기가 높다. 홈리스(Homeless)는 전세계의 디자인 제품들을 엄선한 셀렉트숍이다. 국내에서 보기 힘든 다양한 브랜드가 입점해 있으며, 필기구부터 노트, 초, 벽시계, 간단한 조명까지 아우른다. 홍콩 섬 서쪽 셩완과 소호 사이의 낡은 건물이 복합 예술 공간 피엠큐(PMQ)로 재탄생했다. 19세기 말 설립되어 경찰의 기숙사 등으로 사용되었던 건물에 100개가 넘는 갤러리와 디자인 숍, 아뜰리에가 들어섰다. 티셔츠부터 남성 소품, 핸드폰 케이스 디자인, 액세서리, 욕실 용품, 디자인 서점까지 감각적인 쇼윈도들 때문에 발집길을 옮기기 힘들 정도. 정교한 디자인의 케이크 숍과 유기농 베이커리, 카페와 전통 찻집 등도 입주해 있다. 와인 무관세 정책 이후 홍콩은 아시아 최대의 와인 허브로 떠올랐다. 국내보다 훨씬 저렴한 가격은 물론 와인 선택의 다양성 또한 비교할 수 없다. 명품 코트나 멋진 인테리어 소품뿐 아니라 와인 가게들에도 눈길을 돌려야 하는 이유다. 왓슨스 와인 셀러는 홍콩 최대의 와인 전문 체인점이다. 중저가부터 세계 전역에 몇 케이스 남지 않은 희귀 와인까지 아우른다. 금요일마다 무료로 와인들은 시음을 해볼 수도 있으니 구미가 당긴다면 주저하지 말자. ◇나이트라이프에 푹 빠져보기 도시의 일과가 끝나는 밤 8시, 홍콩에서 가장 패셔너블한 주정뱅이들은 하나같이 란 콰이 퐁으로 몰려든다. 란 콰이 퐁은 홍콩에서 가장 트렌디한 바들이 몰려 있는 곳이다. 실내는 세계 곳곳에서 모여든 여행자들로 붐비며 자리를 찾지 못한 사람들은 길 위에서 술잔을 들고 나름의 시간을 즐긴다. 벨벳 소파가 놓여 있는 라운지에서는 손님들이 거리를 바라보며 담소를 나누고, 록 음악이 울려 퍼지는 펍에서는 유쾌한 웃음 소리가 흘러나온다. 심야의 란 콰이 퐁은 그야말로 커다란 파티장이다. 이곳에서는 홍콩 최고의 멋쟁이들과 마주칠 수도 있고, 유명한 디제이가 엄선한 음악에 맞춰 몸을 흔들 수도 있다. 홍콩의 셀레브리티들은 물론 나오미 캠벨· 데이빗 베컴·라이오넬 리치 등 세계적인 스타들도 들른 적 있는 클럽이다. 취재 기간 동안에도 영국 팝스타인 보이 조지가 디제이로 나서는 파티가 열렸을 정도. 점심 시간에는 트렌디한 레스토랑이지만? 해가 지고 나면 원형 라운지 소파 가득 패셔너블한 사람들이 둘러앉는다. 천장과 벽에 별처럼 박혀 있는 LED 조명을 비롯해 중국풍의 강렬한 붉은 램프? 새장 모양의 오브제 등 곳곳에서 현대적인 이미지와 전통적인 이미지가 세련되게 어우러진다. 목테일과 칵테일이 다양하게 갖춰져 있으며, 한 잔에 HK$90~150 사이. 출처 홍콩관광청, 취재협조 홍콩관광청홍콩 소호거리의 야경(사진=홍콩관광청)
- 홍광호의 힘 통하나…'미스터 마우스' 오늘 티켓오픈
- 뮤지컬 ‘미스터 마우스’ 포스터(사진=쇼노트).[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정상급 뮤지컬 배우들의 대거 출연으로 개막 전부터 기대를 모으고 있는 뮤지컬 ‘미스터 마우스’가 17일 오후 2시 1차 인터파크를 통해 티켓 오픈을 한다.휴고상과 네뷸러상을 수상한 미국 소설가 대니얼 키스의 스테디셀러 ‘앨저넌에게 꽃을’(Flowers for Algernon)이 원작이다. 영화·드라마·연극·뮤지컬 등 다양한 장르로 재탄생했다. 지난 2006년 국내서 창작뮤지컬로 개발, 이듬해 재연해 웰메이드 뮤지컬로 손꼽혀왔다. 작품은 서른 두 살이지만 일곱 살의 지능을 가진 ‘인후’가 실험을 통해 높은 지능을 갖게 된 이후 진실과 사랑을 깨달아가는 과정을 그린다. 쇼노트와 파파프로덕션의 공동제작으로 10년만에 공연한다. 티켓 오픈에 앞서 공개한 포스터는 주인공 ‘인후’와 실험 쥐 ‘이누’의 모습이 상징적으로 표현돼 작품이 내재하고 있는 의미에 대해 많은 생각을 자아낸다.홍광호, 김성철, 서범석, 문종원, 강연정, 원종환, 심재현, 진상현, 이유진, 김세중 등이 출연한다. 오는 3월 9일부터 5월 14일까지 서울 종로구 대학로 동숭아트센터 동숭홀에서 공연한다.
- 쉐보레 2017 크루즈 시승기 - 미국 내슈빌의 다양한 도로를 주행하며 느낀 쉐보레 크루즈
- [이데일리 오토in 박낙호 기자] 오는 17일, 올 뉴 쉐보레 크루즈가 국내 시장에 출시된다. 새로운 쉐보레 크루즈는 이미 지난해부터 미국 시장에서 판매되며 좋은 평가를 받고 있는 차량으로 국내에서도 기존 크루즈의 탄탄한 주행성능과 더 넥스트 스파크와 올 뉴 말리부의 연이은 성공이 이어졌기 때문에 높은 기대감을 한 몸에 받고 있는 차량이기도 하다. 게다가 현행 크루즈가 지난 2008년에 데뷔한 만큼 ‘새로운 모델’에 대한 기다림이 더해지며 더욱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이런 신형 크루즈의 데뷔를 앞두고 열린 2017 디트로이트 오토쇼 기간 중 미국 내슈빌 현지에서 올 뉴 쉐보레 크루즈를 시승할 수 있는 기회를 얻었다. 이미 외신에서 좋은 평가를 받으며 시장의 관심을 받은 올 뉴 쉐보레 크루즈인 만큼 본격적인 시승을 앞두고 기대감이 커졌다.시승은 내슈빌 현지에서 이뤄졌다. 중간에 중식 식당과 차량 교체 장소만을 지정한 상태로 자유롭게 시승을 할 수 있었으며 한 차량에 기자 2인이 번갈아 가면서 시승을 하는 형태로 진행되었다. 오전 일찍 나선 시승은 오후 5시까지 이어졌고 시승 코스는 Barista Parior을 출발하여 Country View Market에서 운전자를 교체한 후 The Country Boy에서 중식을 해결하고 다시 내슈빌로 향하는 코스였다.트렌디한 감성의 올 뉴 쉐보레 크루즈올 뉴 쉐보레 크루즈는 현행 크루즈 대비 전장을 늘리는 대신 전고를 낮춰 더욱 역동적인 스타일을 뽐낸다. 4,666mm의 전장과 1,790mm의 전폭, 1,458mm의 전고와 기존 크루즈에 비해 15mm를 늘린 2,700mm의 휠 베이스는 최근 등장한 준중형 세단 중 평균 이상의 체격이라 할 수 있다. 한편 새시 경량화 기술이 대폭 적용된 크루즈의 공차 중량은 1,286kg(1.4T 기준)으로 기존 모델 대비 70kg 이상 가벼워졌다.카마로에 영감을 얻은 쉐보레의 새로운 패밀리 룩을 적용한 전면 디자인은 시각적인 만족감이 돋보인다. 듀얼 포트 타입의 프론트 그릴과 날렵한 실루엣의 헤드라이트는 스포티한 감성을 강조한다. 입체적인 디테일이 돋보이는 전면 범퍼는 RS 모델의 특권으로 보이는데, 다소 과격한 느낌도 없지 않아서 대중적인 고객들은 역동적인 RS 모델보다도 오히려 노멀 모델에서 디자인적인 만족감을 얻을 수 있을 것이라는 생각도 든다.측면에서 본 크루즈는 A필러를 전륜으로 끌어 당기는 캡 포워드 디자인을 적용하며 4도어 쿠페의 역동성이 돋보이며 새로운 휠을 통해 디자인 완성도를 높였다. 한편 후면 디자인은 듀얼 램프 스타일로 브랜드의 아이덴티티를 강조하는데, 전면이나 측면에 비해 강렬한 맛이 다소 떨어지는 점이 느껴지지만 최근 자동차의 디자인 추세가 프런트는 강렬하게 만들면서 리어에서는 단정함을 추구하는 경우가 많아서 이는 디자인적인 유행을 잘 따른 것으로 생각된다. 개인적으로는 단정한 느낌이 임팩트는 없어도 매력적이라고 생각하지만 젊은층의 고객들이 어떻게 받아들일지는 잘 모르겠다.만족감이 높아진 실내 공간올 뉴 쉐보레 크루즈의 실내 공간은 듀얼콕핏 2.0을 통해 더욱 넓은 공간감과 안정적인 이미지가 돋보인다. 센터페시아의 플라스틱 패널은 검정색 인테리어에서는 약간 저렴하게 느껴진다고 생각되었지만 그레이 톤의 인테리어에서는 나쁘지 않았다. 전체적인 마감이나 손가락이 닿는 느낌이 우수한 편이며 센터페시아의 버튼과 다이얼 역시 디자인과 사용성 역시 이전의 크루즈 대비 한층 개선된 모습이었다.여기에 새로운 디자인의 스티어링 휠이 더해져 전체적인 완성도를 강조한다. 스티어링휠의 조향감은 이질감이 적은 R-EPS를 사용하면서 세팅도 기존과 달리하여 도심에서 조향시 무게감을 현저히 줄였고 고속에서는 무게감을 늘려 안정감을 높였다. 센터페시아의 마이링크 디스플레이는 기본적인 기능은 기존의 마이링크와 큰 차이가 없으나 하드웨어 및 디스플레이 패널의 개선이 이뤄져 터치 조작에 대한 반응이나 반응 속도 등이 개선된 것을 느낄 수 있고 미국에서 시승한 차량은 안드로이드 오토와 애플 카플레이가 모두 적용되어 다양한 유저층을 만족시킬 수 있을 것이라 생각된다.넓은 공간감과 개방감을 높여서 쾌적함이 업그레이드공간적인 만족감은 한층 개선되었다. 1열의 가장 큰 특징은 인테리어 디자인에서 오는 개방감과 쾌적함이고 시트의 변화도 플러스 요인이라고 할 수 있다. 시트의 크기가 큰 편은 아니지만 시트의 쿠션이 두툼해졌고 기존에는 다소 단단하게 느껴졌던 시트가 아닌 시트 가죽이나 쿠션 모두가 부드러워졌다. 앉았을 때 운전자를 감싸는 느낌이 장거리 주행에도 피로감이 덜 할것이라 느껴졌다. 실제로도 반나절 정도의 시승에서도 피로감이 몰려오지는 앉았다.새롭게 개발된 파워트레인이번 시승에 마련된 올 뉴 쉐보레 크루즈는 마이크로텍(MicroTEC) 1.4L 터보 엔진과 Gen 3 6단 자동변속기(GM 6T35)를 장착한 모델이다. 마이크로텍 1.4L 터보 엔진은 현행의 크루즈에 사용된 1.4L 터보 엔진과 완전히 다른 엔진으로 최고 출력 153마력과 24.5kg.m의 출력을 내며 전륜 구동 방식을 채택했다. 기존에도 쉐보레의 1.4 터보 엔진과 6단 자동 변속기는 많이 다뤄봤고 개인적으로는 괜찮은 파워트레인이라고 생각했으나 이번에 신형 크루즈의 가장 큰 변화가 바로 가벼워진 새시와 파워트레인이 아닐까 생각된다. 디자인이나 편의성도 많이 개선되었지만 파워트레인의 개선은 기존 모데를 단숨에 과거의 모델로 바꿔버릴만큼 인상적이었는데 오르막이 잦은 내슈빌의 지방도로에서 기존에는 빈번한 킥다운이 일어날 상황에서도 킥다운이 일어나지 않았는데, 이는 저회전에서 힘이 부족하지 않다는 것을 반증한다.여담이지만 시승하면서 기존 파워트레인에 대한 감을 익히기 위해 크루즈는 아니지만 트랙스를 잠시 시승했는데 트랙스를 잠시 타보면서 크루즈 파워트레인에 대한 만족감이 더 높아졌다.기존과 가장 달라진 점은 저회전에서의 힘이며 한층 부드러워졌다는 점이다. 기존에는 악셀러레이터에 발을 디뎠을 때 회전수가 올라가면서 악셀러레이터의 밟는 양과 차가 내는 힘의 밸런스가 약간 틀어진 느낌이 있었는데 이번에는 악셀의 양과 차가 내고 있는 힘이 굉장히 정직해졌다는 것도 개선된 점이다.드라이빙의 완성도를 높인 크루즈그리고 파워트레인의 개선과 함께 경량화의 산물로 ‘드라이빙의 완성도’를 높인 모습이다. 주행 성능의 개선을 위해 플랫폼의 강화가 이뤄져 올 뉴 쉐보레 크루즈에 사용된 D2XX 플랫폼은 초대 크루즈의 델타 2 플랫폼 대비 27%의 강성 상승과 24kg의 무게 절감을 이뤄냈다.여기에 전륜의 맥퍼슨 스트럿 서스펜션을 새롭게 조율하고 하부 프레임에 2래의 링크를 추가로 설치하여 강성을 높였다. 그리고 후륜의 서스펜션은 구조적인 개선과 새로운 Z-링크그리고 새로운 형태의 부싱을 적용해 차량의 주행 성능을 한층 강화했다. 여기에 응답성과 조작성을 개선한 R-EPS를 적용해 조향 감각을 개선하여 전체적인 주행 성능을 개선을 이끌었다는 점이 크루즈의 주행 포인트다.전체적인 주행 느낌은 산뜻하고 정직하게 가속하고 노면의 요철이나 도로의 움푹파인 곳에서의 움직임이나 스트레스가 많이 개선되었다. 전체적으로 승차감이 소프트한 방향으로 약간 옮겨진 느낌이지만 경량화와 무게 배분을 통해 승차감에 비해 롤링이 적다는 것도 플러스 요인이라 할 수있다. 쉐보레가 오래전부터 추구하는 라이딩 & 핸들링에서는 부드럽지만 견고한 주행감을 만들었고 고속에서의 안정감도 약간 업그레이드 된 점이 매력적이다.총평 : 디자인의 개선은 눈에 보이는 변화지만 눈에 보이지 않는 파워트레인의 개선이 더욱 인상적이다. 편의성도 높이고 보다 편해졌고 쾌적함은 배가 되었다. 갤럭시 노트와 같은 크기의 휴대폰은 무선 충전시 전원 혹은 음량 버튼이 눌릴 가능성이 있다는 것은 아쉬운 점이다. 과연 아반떼 천하인 국내 준중형 시장에서 어느정도의 성적표를 받게 될지는 2017년 상반기 국내 자동차 업계의 커다란 이슈가 될 것이다.
- 2016 A to Z..'지진'에 놀란 가슴, '최순실'에 한번 더
- [이데일리 윤종성 기자] 올 한해 거리를 가득 메운 1000만 촛불은 대통령을 끌어내렸고, 전례 없는 지진은 한반도를 공포에 떨게 했다. 어느 해보다 다사다난했던 2016년. <이데일리>는 병신년 1년의 기록을 알파벳 A부터 Z로 정리해봤다. <편집자 주> ◇Alphago(알파고) 인간과 AI의 대결전세계적으로 인공지능(AI) 열풍이 불었다. 구글 딥마인드의 바둑 인공지능 ‘알파고’와 바둑 최강자 이세돌 9단이 맞붙은 ‘세기의 대국’이 기폭제가 됐다. 승부는 예상을 깨고 4승 1패로 알파고가 승리했다. 우주에 존재하는 원자보다 많은 경우의 수가 존재한다는 바둑은 AI가 넘을 수 없는 장벽으로 여겨졌지만, 이마저 허물어진 것이다. 하지만 이세돌이 1승을 따내는 모습에서 인간의 위대함을 확인하기도 했다. 영국의 사이언스지는 “AI는 알파고를 통해 중요한 반환점을 돌았다”고 평했다.◇Brexit(브렉시트) 유럽연합 금이 가다영국이 지난 6월23일 유럽연합(EU) 탈퇴를 두고 실시한 국민투표 결과는 충격적이었다. 당초 예상을 깨고 51.9%의 찬성률로 브렉시트(영국의 EU탈퇴)가 결정됐기 때문이다. 지난 1973년 EU의 전신인 유럽경제공동체(EEC)에 가입한 지 43년만의 결별이다. EU 재정분담금 부담에 비해 혜택이 적다는 피해 의식, EU의 과도한 규제로 영국의 성장이 발목 잡혀있다는 부정적 인식 등이 맞물린 결과다. ‘리그렉시트(브렉시트를 후회한다)’ 바람이 불기도 했지만 낙장불입. 영국 정부는 내년 3월말까지 EU 탈퇴 협상을 시작한다.◇Choi sunsil(최순실) 나라를 흔든 또다른 대통령병신년 한해 대한민국을 관통하는 키워드는 ‘최순실’이다. 구글, 네이버(035420), 다음카카오(035720) 등 주요 포털은 올해의 검색어에 그의 이름을 올렸다. 최순실 일가를 둘러싼 각종 의혹이 터져나오면서 신문과 방송, 온라인은 그의 기사로 도배됐다. 박 대통령은 세 차례에 걸친 대국민담화를 통해 일부 사실을 인정하고 사과했지만, 분노한 국민은 촛불을 들고 거리로 뛰쳐 나왔다. 결국 국회는 지난 9일 박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을 상당수의 새누리당 의원들이 가세한 가운데 234명의 압도적 찬성으로 가결, 헌법재판소로 넘겼다. ◇Dutch pay(더치페이) 떳떳하게 내돈 내고 먹는다부정청탁 및 금품 등 수수의 금지에 관한 법률(김영란법)이 시행된 지 석달이 지난 지금. 우리 사회엔 크고 작은 변화들이 일어나기 시작했다. 대표적인 것이 더치페이 문화다. 남녀가 데이트를 하거나 여럿이 식사를 할 때 각자 n분의 1만 계산하는 것을 일컫는 더치페이는 한국에서는 익숙치 않은 소비 행태. 그간 우리는 상사· 연장자가 돈을 내는 걸 당연시 해왔다. 이른바 ‘코리안 페이’다. 하지만 김영란법 시행 이후로는 식당, 까페 등에서 자신이 먹은 음식값을 각자 내기 위해 줄을 서는 모습을 흔히 볼 수 있게 됐다. ◇Earthquake(지진) 천년고도를 위협하다한반도는 더 이상 ‘지진 안전지대’가 아니다. 9월 12일 오후 8시 33분 경북 경주시에서 발생한 5.8 규모의 지진은 관측이래 한반도에서 발생한 가장 강력한 지진이었다. 수도권에서도 많은 사람들이 지진을 감지했을 정도. 국민안전처에 따르면 23명이 다쳤고 경주, 울산, 포항 등에서 5120건의 재산 피해가 났다. 9·12 경주 지진 이후 이 지역에선 556회의 크고 작은 여진이 발생했다. 한반도의 지진 환경 변화로 작은 지진이 더 자주 발생하고, 큰 지진이 발생하는 주기도 짧아질 수 있다는 것이 전문가들 지적이다.◇Federation of the Korean Industries(전경련) 뇌물의 진원지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은 창립 55주년만에 최대 위기를 맞았다. 정권의 지시를 받고 주요 기업들로부터 774억원을 강제로 모금해 미르·K스포츠 재단에 건넨 사실이 확인되면서부터다. ‘최순실 게이트’가 터진 후 전경련은 재벌들의 입장만을 대변하고 정경유착의 온상이라는 비판을 받으며, 정치권은 물론 학계와 시민단체에서도 ‘전경련 해체’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지난 6일 열린 국정조사 청문회에서 이재용 삼성전자(005930) 부회장, 최태원 SK 회장, 구본무 LG 회장 등은 공개적으로 탈퇴 의사를 밝혔다. 이후 산업은행, 수출입은행, 기업은행 등이 탈퇴했고 5대그룹 중에서 LG가 27일 탈퇴를 공식화했다. ◇Galaxy Note(갤럭시노트) 삼성을 곤경에 빠트리다 지난 8월2일 미국 뉴욕에서 최초 공개된 갤럭시노트7. 국내 사전 예약에서 40만 대 이상 판매돼 스마트폰 예약판매의 신기록을 세웠고, 미국에서도 사전 예약판매 물량이 동이 나는 등 초반만 해도 승승장구했다. 하지만 공개된 지 3주 만에 국내에서 첫 갤럭시노트7 발화사고가 일어났다. 이후 국내·외에서 갤럭시노트7 발화 사고가 잇달아 발생하면서 공개 한 달 만에 첫 번째 리콜 결정이 내려졌다. 하지만 교환된 제품에서조차 다시 발화가 일어났고 엎친 데 덮친 격으로 급속 방전 결함까지 더해져 갤럭시노트7은 출시 두 달 만에 단종됐다. 이로 인한 손실액은 최소 3조원 이상으로 추정된다.◇Household credits(가계부채) 1300조 넘은 韓경제 뇌관1300조 원을 넘어선 ‘가계부채’는 한국 경제의 뇌관이다. 가계부채는 현 정부가 경기 부양책으로 내놓은 부동산 활성화 대책, 이른바 ‘초이노믹스’로 가파른 증가세를 보였다. 가계부채는 소비를 진작시키기도 하지만, 임계점을 넘으면 오히려 이를 제한한다. 실제로 가계부채 증가로 한계가구(금융부채가 금융자산보다 많고, 원리금 상환액이 처분가능소득의 40%를 초과하는 가구)는 지난해 14.8%까지 늘었다. 3년 전에 비해 2.5%포인트나 늘어난 것. 현대경제연구원은 내년 말 가계부채 규모가 약 1500조원에 달할 것으로 내다봤다. ◇Impeachment(탄핵) 촛불이 끌어내린 박근혜‘비선 실세’ 최순실의 국정농단은 국민들의 공분을 샀다. 성난 민심은 촛불을 들고 거리로 뛰쳐나왔다. 9차례 열린 촛불집회의 누적 참가자수는 1000만 명(주최측 추산)에 달할 정도. 급기야 박근혜 대통령은 지난 11월 29일 “진퇴 문제를 국회의 결정에 맡기겠다”고 선언했지만, 국민들의 분노를 잠재우기에는 부족했다. 결국 국회는 지난 9일 박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을 상당수의 새누리당 의원들이 가세한 가운데 234명의 압도적 찬성으로 가결해 헌법재판소로 넘겼다. 지난달 여야 합의로 출범한 박영수 특검호(號)의 ‘최순실 게이트’ 파헤치기는 새해까지 이어진다. ◇Journalism(저널리즘) 기자들, 기레기 오명을 벗다‘기자+쓰레기’를 뜻하는 기레기는 세월호 사건 이후 보통명사가 되다시피 했다. 전문성을 갖추지 못한 채, 자극적인 제목과 내용으로 독자들을 우롱하는 언론 매체를 빗댄 표현이다. 하지만 최순실 일가의 국정농단 사태를 겪으면서 기자들을 향한 시선은 달라졌다. 비리의 온상을 밝혀낸 것은 검찰도 국회의원도 아닌, 바로 ‘기자’였기 때문이다. 기자들은 경쟁적으로 취재하면서 ‘진실’에 다가섰고, 권력의 민낯을 보여주는 기사들을 쏟아냈다. 최순실 게이트는 권력으로부터 독립된 감시자인 저널리즘의 가치와 역할을 다시 한번 각인시킨 계기가 된 것이다. ◇K-bank(K뱅크) 낡은 금융 청산의 첫걸음지난 14일 K뱅크가 금융위원회로부터 은행업 본인가를 획득, 국내 1호 인터넷은행의 주인공이 됐다. 새로운 은행이 출범한 것도 지난 1992년 평화은행 이후 24년 만이다. 인터넷 은행의 탄생은 소비자들의 금융 생활에도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앞으로 예·적금 가입 등 은행 서비스를 모바일이나 인터넷으로 24시간 처리할 수 있게 되기 때문이다. 기존 은행보다 금리가 더 낮은 연 7~8%대 중·저금리 대출 서비스 이용도 한결 쉬워질 전망이다. 2호 인터넷은행인 카카오뱅크도 내년 초 본인가 신청을 목표로 준비 작업을 진행 중이다.◇Lone diner(혼밥) 갈수록 굳어지는 ‘나혼자 산다’혼자 밥을 먹고 술을 마시는 모습이 청승맞아 보인다는 것도 옛말. ‘혼밥(혼자 먹는 밥)’ 열풍에 이어 tvN 월화드라마 ‘혼술남녀’의 인기로 혼술(혼자 먹는 술)까지 하나의 문화로 받아들여지는 분위기다. 통계청의 ‘2016년 2/4분기 가계 동향’에 따르면 1인 가구의 평균 소비성향은 77.6%로 전년(74.3%)대비 3.3%포인트 늘었다. 유통가에서는 이들을 겨냥한 소포장, 소용량 제품들은 물론 간편하게 먹을 수 있는 가정간편식(HMR) 등도 대거 출시했다. 지난 2010년 7700억 원 규모였던 국내 가정간편식 시장은 올해 2조 원을 넘길 전망이다.◇Monthly rent(월세 전성시대) 저금리 시대의 슬픈 뒷면바야흐로 월세 시대다. 최근 통계청이 발표한 ‘2015년 인구주택총조사 표본집계 결과’를 보면 국내에서 월세를 사는 가구의 비중(22.9%)이 지난해 처음으로 전세가구(15.9%)를 앞질렀다. 이 같은 월세 비중 확대는 저금리로 집주인들이 전세보다 월세를 선호한 결과다. 임차인에게 받은 몫돈의 전세금을 은행에 묵혀봤자 낮은 금리로 인해 돈이 안되니, 차라리 매달 따박따박 월세를 받겠다는 것이다. 집값과 맞먹는 전셋값을 고려하면 앞으로 월세 비중은 더욱 확대될 전망이다. 하지만 주거비 부담이 늘어난 서민들이 지갑을 더 굳게 닫아 경제에 악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높다. ◇Nuclear experiment(북 핵실험) 개성공단을 폐쇄시킨 핵 도발북한은 올해 두 차례 핵실험 도발을 감행했다. 올해 벽두에 있은 4차 핵실험은 개성공단 폐쇄 조치로 이어지는 등 남북관계가 극도로 경색되는 단초가 됐다. 그간 진행된 북한의 1~3차 핵실험이 ‘협상’이 목적이었다면, 올해 2번의 핵실험은 자신의 핵능력이 무기화에 근접했음을 과시하는 성격이 짙었다. 이런 핵 도발은 ‘대화’보다는 ‘압박’에만 집중한 박근혜 정부의 대북 정책 실패로 보는 시각이 많다. 지난 8월 망명한 태영호 전 영국 주재 북한 공사는 “북한 김정은이 우리 대선을 앞두고 6차와 7차, 두 차례 핵실험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혀, 북핵 문제는 내년 최대 분수령을 맞을 전망이다.◇Oxy(옥시) 가습기 살균제 파문, 국민 건강에 경종을 울리다올 1월 가습기 살균제 제조사들에 대해 본격 수사에 들어간 서울중앙지검은 옥시레킷벤키저의 전직 경영진과 롯데마트 및 홈플러스의 주요 책임자들을 과실치사 혐의 등으로 재판에 넘겼다. 질병관리본부가 “원인미상의 폐손상은 가습기 살균제가 원인으로 추정된다”는 역학조사 결과를 발표한 지 5년만. 수사 과정에서 대학교수들이 옥시 측에 가담해 연구 결과를 조작한 사실도 드러났다. 라케시 카푸어 본사 회장은 지난 9월 피해자 가족들과 만나 잘못을 인정하고 공식 사과했다. 현재까지 가습기 살균제로 사망한 사람은 1106명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Poketmon Go(포켓몬 고) 세계가 주목한 증강현실의 ‘가능성’전세계에 모바일 증강현실(AR) 게임 열풍을 일으켰던 ‘포켓몬 고’. 일본 닌텐도 자회사인 포켓몬컴퍼니와 미국 나이앤틱이 공동 개발한 이 게임은 구글지도(구글맵)를 토대로 사용자 주변의 지형지물에 숨은 포켓몬을 사냥하는 방식. 현실 배경에 3차원 가상 이미지를 겹쳐 보여주는 AR기술을 활용한 첫 게임 성공작이다. 지난 7월 출시된 포켓몬 고는 무려 5억5000만 이상의 다운로드를 기록했고, 벌어들인 매출은 7억8800만달러(약 9471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국내에는 정식 출시되지 않았지만 속초와 울산 등은 기술적 오류로 게임이 가능해 예기치 않은 관광 특수를 누리기도 했다. ◇Quantitative easing(양적완화) 슈퍼달러의 귀환경기회복이 시급한 유럽중앙은행(ECB)과 일본은행(BOJ)은 국채를 매입해 직접 시중에 자금을 투입하는 양적완화 정책을 올해 내내 고수해왔다. 이들의 양적완화 유지와 연말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 인상이 겹치면서 달러 가치 강세로 이어졌다. 유로와 위안화 등 주요 통화 가치는 급락하고, 금 가격은 하락세다. 원·달러 환율도 9개월 만에 다시 1200선을 넘었다. 골드만삭스 등 주요 기관들은 내년 ‘1달러=1유로’ 패리티 이하로 떨어질 것으로 본다. 내달 출범하는 트럼프 정부의 경제 정책은 강달러의 지속가능성을 가늠하는 잣대가 될 전망이다. ◇Real estate(부동산) 청약 광풍에 전국이 ‘들썩’청약 광풍과 분양권 거래 급증. 최대 호황을 누린 올해 부동산은 2개의 키워드로 요약된다. 올해 전국 1순위 평균 청약 경쟁률은 14.23대 1. 이는 2009년 조사가 시작된 이후 최고치다. 올해 전국에서 거래된 아파트 분양권 실거래 총액은 50조774억1844만원으로, 전년(37조2389억4790만원)대비 34.5% 늘었다. 분양권 거래건수는 14만9625건으로 1년 전보다 19% 증가했다. 하지만 내년 부동산 시장은 약보합이 예상된다. 금리인상과 대출 규제, 입주물량 폭탄 등의 악재가 산적해 불확실성이 커졌기 때문이다. 조기 대선도 부동산 시장의 변수로 될 전망이다. ◇Shipping (해운업) 원칙 지켰지만 실리 잃은 구조조정해운업 구조조정은 결과적으로 세계 7위 규모인 ‘한진해운의 법정관리’라는 참담한 결과를 낳았다. 사실상 청산 가능성이 큰 상황에서 국적 원양 해운사는 현대상선만 남게 됐다. 하지만 현대상선마저도 혹독한 구조조정 끝에 ‘반쪽짜리’ 해운 동맹(선박·노선을 공유하는 해운사 연합체) 가입에 그치면서 한국 해운업의 위상은 크게 흔들린 상황이다. ‘합당한 수준의 대주주 손실분담과 기업의 자구노력없이 지원없다’는 구조조정 원칙은 지켰다는 평가를 받긴했지만, 산업경쟁력 차원에서는 실리를 잃었다는 분석에 무게가 실린다.◇THAAD(싸드 배치) 누구를 위한 결정인가북한의 핵·미사일 방어를 위한 주한미군 사드(THAAD·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 배치를 두고 한반도가 들끓었다. 배치 부지로 낙점됐던 경북 성주군 성산리는 주민 반발로 철회되고, 우여곡절 끝에 인근에 위치한 롯데골프장으로 변경됐다. 사드 배치는 외교 문제로까지 번졌다. 사드가 자신들을 겨냥한 것으로 판단하는 중국이 잇따라 보복성 조치를 내놓고 있기 때문이다. 사드 배치 논란은 여전히 ‘현재진행형’이다. 국방부는 내년 5월말까지 사드 배치를 완료한다는 방침이지만, 야권의 반대로 절차가 미뤄지고 있어 전면 재검토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United States election(미국 대선) 막장 드라마의 승자 ’트럼프‘미국 국민들은 힐러리 클린턴이 아닌, 도널드 트럼프를 미국의 45대 대통령으로 선택했다. 그야말로 대이변. 기성 정치인이 아닌 ‘아웃사이더’가 대통령이 된 것은 240년 미국사에서 처음이다. 예상을 깬 미국의 선택은 양극화에 따른 삶의 질 저하, 기득권 정치에 대한 분노가 표심(票心)으로 표출된 것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정치 초보나 다름없는 트럼프에게 백인 저소득층의 지지가 몰린 것도 워싱턴 정치에 대한 실망 때문이었다. 트럼프는 대선 기간중 한·미 동맹의 재조정과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의 전면 재협상을 주장했기에 향후 한미 관계도 안심할 수 없는 상황이다. ◇Vegetarian(채식주의자) 한국 문학의 새 지평을 열다소설가 한강은 한국인 최초로 세계 3대 문학상인 맨부커상 인터내셔널상을 받아 한국 문학의 저력을 보여줬다. 그가 쓴 소설집 ‘채식주의자’는 ‘채식주의자’ ‘몽고반점’ ‘나무불꽃’ 등 3편의 중편소설을 묶은 연작 장편 소설. 극단적 채식주의에 빠진 여주인공 영혜가 죽음에 이르는 과정을 각각 남편, 형부, 언니의 시점에서 그렸다. 표절 논란으로 홍역을 치른 한국 문학계는 ‘한강 효과’로 모처럼 활기를 찾았다. 교보문고에 따르면 올해 한국소설 판매량은 1년 전보다 46%나 늘었다. ‘채식주의자’는 한때 품귀현상을 빚는 등 뜨거운 관심 속에 68만부가 판매되면서 올해 종합베스트셀러 1위에 올랐다. ◇Wipeout(완패) 與 분열의 출발점 된 ‘총선 참패’ 4월13일 치러진 20대 총선은 16년 만에 ‘여소야대’ 국회를 출범시켰다. 여당인 새누리당은 총 122석을 얻는 데 그쳐 과반의석을 잃은 것은 물론 원내 제1당의 지위까지 더불어민주당(123석)에 내어줬다. 이후 새누리당은 공천과정에서 탈당 후 무소속으로 당선된 여권 인사들이 복당하면서 원내 1당의 지위를 회복하기도 했지만, 국회운영의 주도권을 되찾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작아진 여당은 박근혜 대통령 탄핵소추안의 국회 처리 과정에서 야권에 끌려다녔고, 이 과정에서 생긴 계파간 갈등은 분당의 ‘불씨’가 됐다. 27일 새누리당 비주류 의원 29명은 집당 탈당과 함께 자칭 개혁보수신당 창당을 공식 선언했다. ◇Xi jinping(시진핑) 21세기 중국의 황제를 꿈꾸다 지난 10월 열린 중국 공산당의 중앙위원회 전체회의. 공산당은 이날 ‘6중전회’ 발표문을 통해 시 주석을 ‘당 중앙의 핵심’이라고 불렀다. ‘핵심’이라는 표현은 덩 샤오핑과 장쩌민 시절 사용됐다가 권력 집중이 약해졌던 후진타오 집권기에는 사라졌던 칭호. 이는 시 주석 대 리커창 총리라는 2인 체제가 사라졌다는 걸 의미한다. 시진핑이 막강한 권력을 지닌 절대 권위의 자리에 올랐다는 뜻이다. 21세기 중국의 황제를 꿈꾸는 시 주석. 그는 반부패 정책을 앞세워 견제 세력을 제거하면서 ‘10년 통치’가 끝나는 2022년 이후의 장기집권 야심을 드러내고 있다. ◇Youth unemployment(청년실업) 출구 없는 ‘N포 세대’IMF 금융위기 이후 최악. 청년실업자 100만명 시대. 청년 고용을 나타내는 각종 지표는 올 한해 잿빛으로 물들었다. 베이비부머(1955~63년생)의 2세인 20대 에코세대가 고용시장에 쏟아져 나오지만, 경기 침체로 얼어붙은 고용 시장은 이들을 수용하지 못하고 있다. ‘바늘 구멍’ 취업을 포기하는 젊은이도 늘고 있다. 우리나라 청년층(15~29세) 5명 중 1명은 니트족(NEET, 일하지 않고 일할 의지도 없는 청년 무직자)으로 분류된다. 일자리가 없어 의욕을 상실한 ‘N포세대’의 증가는 이미 2%대로 내려앉은 한국의 잠재성장률마저 갉아먹고 있다. ◇Zero interest Rate(제로 금리) 한은, 기준금리 어떻게 하나미국의 ‘제로금리’ 시대가 사실상 막을 내렸다. 미 연준(Fed)은 지난 15일 경기 지표 개선을 이유로 1년 만에 연방기금금리를 0.25%포인트 인상(0.50~0.75%)한 데 이어, 내년 3차례의 추가 인상이 진행될 수 있다고 언급했다. 2008년 금융위기를 계기로 시작된 제로금리가 8년 만에 오름세로 돌아선 것. 재닛 옐런 미 연준 의장은 “비정상적 시기는 끝났다”고 선언했다. 이미 기준금리를 사상 최저 수준인 1.25%까지 떨군 한국은행은 ‘딜레마’에 빠졌다. 전세계 통화정책의 긴축 움직임에 반해 금리를 내릴 수도, 1300조원이 넘는 가계부채 부담에 금리를 올릴 수도 없기 때문. 당분간 동결을 점치는 시선은 운신의 폭이 좁아진 한은의 처지를 대변한다.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 경제도 AI감염
-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다음은 22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뉴스다.△1면-경제도 AI감염-非朴 33인 “27일 새누리 탈당”… 갈라서는 보수-50대 젊은 수뇌부로 SK ‘딥체인지’ 이끈다-“나라 발전위해 한몸 불사르겠다”△줌인 -‘내가 낸 돈 잘 쓰일까’… 기부금 운용 불신 커져-계란 품귀에… 연말 대목 앞둔 빵집·식당들 초비상-[사설]반기문 총장의 대권 도전을 주시한다-[사설]AI재앙에 ‘탄핵 정국’ 핑계를 댈 텐가△종합-최태원 친정체제 구축… 효율·변화 ‘두 마리 토끼’ 잡기-우병우 오늘 국조특위 청문회 출석 野 ‘세월호 수사 외압’… 강공 예고△정치&“새누리 정치개혁 불가능”… 비박 33인 ‘독립선언’-제3지대 vs 비박연대 vs 국민의당… 반기문의 ‘삼지선다형’-潘 아니라면… 黃-외교부 성추행 무관용 駐칠레 외교관 중징계-문재인 지지율 30% 육박-[여의도 톡톡]“내 관심은 오로지 정권교체”-[여의도 톡톡]“반기문, 정치에 기웃거리지마”-[여의도 톡톡]“朴 변기에 쓸 돈 학교에 써야”△경제-대한민국은 ‘신용카드 공화국’-제조업 쇠퇴 뚜렷… 부동산 매출은 껑충-‘업계 1위’ LG화학, 원샷법 지원 받는다△금융-‘계좌유지 수수료’ 씨티의 실험… 은행들 시선집중-동양-알리안츠생명 합병설 ‘솔솔’-자산가들 입대수익률 눈높이는 연 5% 정도△산업&기업-조종간 팽개친 기장님… 대한항공 “최대 120억 손실”-PC 철수 없다… 삼성, 799g 노트북 들고 라스베이거스행-LG전자 ‘스스로 학습 가전’ 시대 연다-‘기-승-전-품질’ 외친 MK-한화케미칼, 고부가 CPVC 국산화 성공-현대重 미니굴착기 100대 호주·뉴질랜드로 수출△산업-중국 빅3 점유율 합치면 20%… 스마트폰 ‘양강 체제’ 흔들린다-챗봇이 쇼핑고민 해결… 롯데 ‘AI 도우미’ 개발-[현장에서]산소통 없이 잠수… ‘인공 아가미’는 없었다△소비자생활-집 나가면 눈치?… 성탄·연말 ‘홈파티’가 대세-“의류·신발은 비싸도 프리미엄급 산다”-젊은 디자인… ‘인조 모피’가 뜬다-롯데마트, 印泥 46호 뿌라무까점 오픈△중소기업·벤처-윤곽 드러난 中企·벤처협회 새 수장들-“국산 LED 조명으로 브라질 밝힌다”-“하루 4천마리 AI백신 접종, 현실적으로 불가능”-한솔 솔라시아, 獨 G&D와 ‘모바일보안’ 업무협력△Auto & Life-더 젊어진 그랜저, 럭셔리 무장 QM6… ‘남심저격’ 제대로 했네-‘가성비王’ 티볼리, 소형 SUV 동급최강△대학입시 Special Guide-전국 196개 대학 10만 3145명 선발, 31일 스타트… 수능·실기·내신 꼼꼼히 따져 ‘3번의 기회’ 잡아라△증권&마켓-브렉시트·트럼패닉에도… 증권사 ‘매도’ 보고서는 단 1건-유로존 대신 한국… 强달러에도 ‘바이코리아’ 탄탄-아베노믹스 안통하던 日펀드 트럼프노믹스엔 웃음꽃-대권 도전선언에도 반기문 테마株 주춤△마켓in‘자산 팔아 빚 갚자’… 동부제철·한라, 부실 탈출하나-내년 코스피 상장추진 20곳 공모액 6조~7조원 이를 듯-“파크원 개발자금 2.1兆 조달… 토종證 실력 입증”-‘LG家’ LB인베스트, 폐암진단키트 개발사에 30억 투자△글로벌마켓-[글로벌경제, 强달러 쓴맛]‘1유로=1달러’ 코앞… EU 자금유출 사상 최대-널뛰기 환율에… 정신없는 日기업들-中 올해 M&A 美 제치고 1위-경영진 엑소더스… 트위터 야단났네-‘올해 물량 300억건’ 中 택배시장 황금기△문화&스포츠-공연 관람 훼방꾼… 설마, 나도 ‘관크?’-아흔살 마에스트로 ‘고전으로의 초대’△스포츠-김지현 “골프 잘쳐야 진짜 미녀죠… 신애언니 닮고싶어”-지동원, 팀내 최다 득점… 몸싸움 마다않고 수비도 야무지게-이대호 탐나지만… 몸값이 무거워-선수 쓸어담은 강원FC ‘득점왕’ 정조국도 영입-LPGA 역사적 순간 박인비 1위 주인공-‘동양에서 온 짐승들’ 왕정훈·이수민 돌풍△People&-“나는 클래식 도매업자 대중과 음악 나누는 게 소명”-GS 40억 나눔 성금 공동모금회에 기탁-아버지 이름으로… 형제 변호사, 모교에 7억 장학금-김근배 한미글로벌 총괄사장-김정아 금융투자協 첫 女임원-임종룡 금융위원장, 국군 장병 격려-김용환 NH회장, 국가유공자에 연탄 나눔△오피니언-[목멱칼럼]4차 산업혁명 ‘맹주’로 떠오른 중국-[데스크의 눈]한국과 ‘딜’ 원하는 트럼프-[기자수첩]잦은 세일에… ‘연말 특수’ 실종사건-[e갤러리]허수영 ‘숲’△부동산-공금 과잉에… 마곡 오피스텔 상가, 공실률 50% ‘한파’-내년 1분기 아파트 입주물량 7만8천가구… 올해보다 31%↑-주거용 오피스텔, 취득세 내릴까-SK건설, 유럽~아시아 잇는 ‘터키 해저터널’ 개통△사회-‘학사경고 10회’ 장시호 졸업… 연세대는 특혜 천국-충청권에 우후죽순 신설역 추진 호남선 KTX, 저속철 전락 위기-수당 떼먹고 최저임금 안 주고… 갑질 사업장 3108곳 적발-고려대 ‘미래대학’ 설립, 결국 철회△사회-특검, 국민연금 압수수색… ‘朴대통령·삼성 뇌물 의혹’ 정조준-오늘 오후 2시 탄핵심판 첫 재판 국회·朴대통령측 ‘위헌공방’ 예고-책 사재기로 ‘248위→3위’… 베스트셀러 만들기
- 보스, 연말세일 시작..'일년에 단 한번 최대 50% 할인'
- [이데일리 김혜미 기자] 프리미엄 오디오 전문 브랜드 보스(BOSE)가 오는 12월25일까지 ‘보스 2016 연말세일’을 진행한다고 29일 밝혔다.이번 세일은 연간 단 한 차례 실시하는 브랜드 세일 행사로, 연말을 맞아 고객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하기 위해 인기 제품들을 합리적인 가격으로 구성했다. 보스의 스테디셀러 품목인 홈 오디오를 비롯, 홈 시어터와 스피커, 헤드폰 등에 이르는 다양한 카테고리의 제품을 최대 50% 할인된 가격에 만나볼 수 있다.세일 제품으로는 △컴팩트한 크기와 웅장한 사운드의 블루투스 스피커 ‘사운드링크’ 시리즈와 △획기적인 소음 제거 기능의 노이즈캔슬링 이어폰·헤드폰 ‘QC’ 시리즈 △앰프와 스피커가 통합된 올인원 홈오디오 ‘웨이브뮤직시스템’ 시리즈 △인터넷 라디오는 물론 모바일 기기의 음원을 무선으로 청취하는 ‘사운드터치’ 스마트 오디오 △PC나 노트북의 부족한 사운드를 풍부하게 채워주는 PC스피커 ‘컴패니언’ 시리즈 △생생한 음장감의 5.1채널 프리미엄 홈시어터 ‘라이프 스타일’ 시리즈 △편안한 착용감과 생동감 넘치는 사운드를 들려주는 ‘헤드폰과 이어폰’ 등이 포함된다.이번 행사는 공식 온라인 쇼핑몰(www.bose.co.kr)을 비롯해 신세계, 현대, 롯데 등 전국 주요 백화점 내 보스 직영 매장에서 진행된다. 이밖에 롯데하이마트와 에이샵, 윌리스, 프리스비, 컨시어지, 교보 핫트랙스 등 보스 품목을 판매하는 디지털 디바이스 매장에서도 동시에 진행된다.
- 블랙프라이데이 시작..국내서도 할인 행사
- [이데일리 e뉴스 최성근 기자] 미국 최대 세일행사인 블랙프라이데이가 25일 오후 2시(한국시간)부터 시작된다. 블랙프라이데이는 미국에서 11월 마지막 목요일 추수감사절 다음날을 일컫는 말로, 미국은 물론 유럽, 아시아 등 전 세계적인 할인 축제다.국내 유통업체들도 다양한 프로모션으로 국내 소비자 잡기에 나서고 있다. 신세계는 통합온라인몰 SSG닷컴에서 25일부터 27일까지 다이슨 공기청정기, 소니 디지털카메라, 독일 지멘스 전전기레인지등 10가지 인기 가전 상품을 최대 30% 할인 판매하는 ‘신세계 인 블랙’ 행사를 진행한다. 행사 기간 가전·디지털 상품을 20만 원 이상 구매하면 3% 더블할인쿠폰(최대 5만원 할인)을 증정하는데 이를 활용하면 이중의 할인혜택을 받을 수 있다. 대표 상품으로는 다이슨 퓨어쿨 공기청정기 AM-11(64만9000원), 핏비트 피트니스밴드 알타(12만8000원), 아이클린 헬스 프리미엄 공기청정기(158만8600원) 등이 있다. 특히 아이클린 공기청정기는 최초 판매가가 365만원이었던 점을 고려하면 할인율이 50%가 넘는다. 롯데하이마트도 27일까지 할인 행사를 한다. 양문형 냉장고·세탁기 등은 온·오프라인 ‘최저가’에, 노트북·밥솥·가스레인지·공기청정기·청소기 등은 기획 할인가에 판매한다. 동부대우 양문형 냉장고(550ℓ)는 66만9000원, 동부대우 일반세탁기(15㎏)는 38만9000원이다.화장품 로드숍 브랜드 미샤는 27일까지 제품을 사면 가격이 같은 제품을 하나 더 무료로 증정하는 ‘1+1’ 행사를 진행한다. 화장품·건강식품 브랜드 DHC 코리아도 27일까지 스킨케어 메이크업 제품 등 인기 상품을 최대 80% 할인 판매한다. 신발 브랜드 크록스는 25일부터 29일까지 온라인몰에서 베스트셀러 4종을 2만9900원(크록밴드 이리데센트 거스트 부츠 키즈·블리젠 컨버러블 클로그 키즈), 3만9900원(올캐스트 워터프루프 부츠 유니섹스 GS·레이웨지 그래픽 투-스트랩) 균일가에 판매한다. 28일과 29일 양일간 사이버 먼데이(블랙프라이데이가 끝난 후 돌아오는 첫 월요일)를 겨냥한 할인 행사도 진행한다. 크록스 신발 한 켤레 구매 시 20%, 두 켤레 구매 시 30%, 세 켤레 구매시 40% 할인 혜택을 준다. 나이키는 25일부터 27일까지 3일간 신세계사이먼 프리미엄 아울렛 여주·파주·부산 전 점에서 ‘나이키 블랙 프라이데이’를 연다. 행사 기간을 이용하면 나이키의 모든 제품을 아울렛 판매가에서 25% 더 저렴한 가격에 장만할 수 있다.
- 韓유통업체들, “손님 뺏길라”..블랙 프라이데이 맞불 할인
- [이데일리 최은영 기자]미국 블랙 프라이데이(11월 마지막 금요일)가 한국시간으로 25일 오후 2시부터 다음날 오후 5시까지 열리는 가운데 국내 유통업체들도 다양한 프로모션(판매촉진행사)으로 국내 소비자 잡기에 나섰다. 세계 최대 쇼핑 행사로 불리는 블랙 프라이데이 기간 국내 수요를 해외에 빼앗기지 않으려는 노력이다.먼저 가전제품 할인이 눈에 띈다. 올해 블랙 프라이데이 기간 할인 혜택이 큰 해외직구(직접구매) 품목으로 다이슨 청소기 등 소형가전제품이 지목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SSG닷컴이 블랙 프라이데이 할인 상품으로 내놓은 다이슨 공기청정기.신세계는 통합온라인몰 SSG닷컴에서 25일부터 27일까지 다이슨 공기청정기, 소니 디지털카메라, 독일 지멘스 전기렌지 등 10가지 인기 가전 상품을 최대 30% 할인 판매하는 ‘신세계 인 블랙’ 행사를 진행한다. 행사 기간 가전·디지털 상품을 20만 원 이상 구매하면 3% 더블할인쿠폰(최대 5만원 할인)을 증정하는데 이를 활용하면 이중의 할인혜택을 받을 수 있다. 대표 상품으로는 다이슨 퓨어쿨 공기청정기 AM-11(64만9000원), 핏비트 피트니스밴드 알타(12만8000원), 아이클린 헬스 프리미엄 공기청정기(158만8600원) 등이 있다. 기존 판매가에서 20% 이상 싸게 파는 것으로, 아이클린 공기청정기의 경우 최초 판매가가 365만원이었던 점을 고려하면 할인율이 50%가 넘는다. 국내 1위 가전양판점 롯데하이마트도 27일까지 미국 블랙 프라이데이 대응 행사를 이어간다. 모두 280억 원어치 전자제품을 할인가에 준비했는데 양문형 냉장고·세탁기 등은 온·오프라인 ‘최저가’에, 노트북·밥솥·가스레인지·공기청정기·청소기 등은 기획 할인가에 판매한다. 동부대우 양문형 냉장고(550ℓ)는 66만9000원, 동부대우 일반세탁기(15㎏)는 38만9000원이다.온라인쇼핑사이트 11번가는 블랙 프라이데이에 해외 브랜드 구매 수요가 급증할 것으로 예상해 글로벌 인기 브랜드 할인전을 마련했다. 캐나다구스·뱅앤울룹슨·루이비통·코치·일리 등 100여개 글로벌 인기 브랜드를 최대 50% 할인해 판매한다. 행사기간은 블랙프라이데이 전후 5일간으로, 할인 혜택이 큰 상품을 ‘원데이 히트 아이템’ 으로 묶었다. 24일 캐나다구스 다운점퍼를 89만9000원, 골프 브랜드 핑(PING) 드라이버를 24만9000원에 판매한 것을 시작으로 25일에는 아크네 스튜디오 울 머플러를 15만9000원부터, 빈티지 감성이 돋보이는 파슬 크로스백과 지갑은 3만9900원부터 판매한다. 26일에는 리모와 캐리어를 62만7000원(국제 배송비 별도), 27일에는 판도라 주얼리를 3만4900원, 28일에 지샥 흑금 시계를 9만9000원에 내놨다. 국내 유통업체들이 이번 블랙 프라이데이 맞불 할인행사에서 강조하고 있는 것은 ‘해외 쇼핑을 국내 쇼핑하듯 편안하고 안전하게 할 수 있다는 점’이다. 가격적으로는 할인율이 70~80%에 달하는 블랙 프라이데이 상품을 못 따라가지만 해외직구 시 수반되는 언어 장벽, 배송 불안 등의 불편함을 상쇄할 수 있다고 강조한다. 11번가는 주문에서 배송까지 한 번에 할 수 있다는 점을 차별화해 내세우기도 했다. 이 밖에 브랜드별 할인 행사도 풍성하다. 화장품 로드숍 브랜드 미샤는 27일까지 제품을 구입하면 가격이 같은 제품을 하나 더 무료로 증정하는 ‘1+1’ 행사를 진행한다. 화장품·건강식품 브랜드 DHC 코리아도 27일까지 스킨케어 메이크업 제품 등 인기 상품을 최대 80% 할인 판매한다. 유명 신발 브랜드 크록스는 25일부터 29일까지 온라인몰에서 베스트셀러 4종을 2만9900원(크록밴드 이리데센트 거스트 부츠 키즈·블리젠 컨버러블 클로그 키즈), 3만9900원(올캐스트 워터프루프 부츠 유니섹스 GS·레이웨지 그래픽 투-스트랩) 균일가에 판매한다. 28일과 29일 양일간 사이버 먼데이(블랙프라이데이가 끝난 후 돌아오는 첫 월요일)를 겨냥한 할인 행사도 진행한다. 크록스 신발 한 켤레 구매 시 20%, 두 켤레 구매 시 30%, 세 켤레 구매시 40% 할인 혜택이 주어진다. 나이키는 25일부터 27일까지 3일간 신세계사이먼 프리미엄 아울렛 여주·파주·부산 전 점에서 ‘나이키 블랙 프라이데이’를 연다. 행사 기간을 이용하면 나이키의 모든 제품을 아울렛 판매가에서 25% 더 저렴한 가격에 장만할 수 있다. ▶ 관련기사 ◀☞ 사회 분위기 어수선하지만···“쇼핑은 역시 블프”☞ 블랙프라이데이 이틀 앞으로..핵심 공략 상품과 주의사항은?☞ ‘블랙프라이데이’ D-1…삼성·LG, 전자제품 고객몰이☞ 미샤, 23~27일 '블랙프라이데이 1+1' 행사☞ [카드뉴스] 블랙 프라이데이, 핵심 상품 공략법
- [명사의 서가]①“주식회사는 정의롭지 않아 인류 최고의 발명품이 됐습니다”
- [이데일리 노희준 문승관 기자] “내용이 마음에 들지도 않고 동의할 수도 없지만 묘하게 ‘반면교사’ 적인 책이랄까요. 저와 생각은 다르지만 그래서 오히려 좋은 교훈을 주는 책입니다.” 지난 21일 서울 중구 예금보험공사 공적자금관리위원장실에서 만난 윤창현 공적자금관리위원회 민간위원장(서울시립대 경영학부 교수)과의 첫 얘기는 로버트 라이시 (Robert B. Reich)의 ‘슈퍼 자본주의’로 시작됐다.로버트 라이시는 ‘부유한 노예’, ‘위기는 왜 반복되는가’ 등의 베스트 셀러 작가로 잘 알려진 진보주의 정치경제학자다. 미국 클린턴 정부에서 노동부 장관을 역임했고 하버드대 교수를 지낸 경제 석학이다. 특히 이 책은 노무현 전 대통령이 유러피언 드림 등과 함께 마지막까지 탐독했던 책 중 하나로 많은 이들의 관심을 불러일으키기도 했다. ◇합리적 보수주의자도 눈을 못 뗀 ‘슈퍼 자본주의’합리적 보수주의 경제학자로 알려진 윤 위원장이 ‘슈퍼자본주의’를 꼽은 것은 의외였다. 그의 대답은 단순했다. 너무 ‘과격한 주장’으로 충격적 결론을 말하고 있다는 게 선택의 이유였다. ‘자본주의(시장경제)와 민주주의 간의 오래된 갈등관계’를 이 책을 통해 다시금 뼈저리게 생각할 수 있었다는 설명이다.민주주의와 자본주의는 서로 보완하는 측면이 있지만 근본적으로는 상충하게끔 이데올로기적 간극이 존재한다는 것이다.민주주의는 ‘1인 1표’의 원리로 자본주의는 ‘1원 1표’ 원리로 운영되기 때문이다. 한쪽이 ‘평등’이라면 다른 쪽은 ‘자유’에 더 가깝다. 그는 “경제학자이자 장관까지 역임한 작가가 애플, 구글, 마이크로소프트(MS) 등 미국의 자본주의를 대표하는 주식회사를 없애자고 주장하는 것은 대단히 충격적”이라며 “이 책을 읽고 든 생각은 민주주의를 너무 강조하면 자본주의 시장경제가 이렇게까지 자꾸 위축될 수밖에 없고 결국엔 양쪽이 갈라설 수밖에 없을 것이라는 점”이라고 말했다. 로버트 라이시는 그의 저서에서 1970년대 이후 이른바 ‘자본주의 황금기’가 끝나고 신자유주의 시대 시장경제의 폐해를 가져오는 (대)기업, 특히 유한책임으로 운영되는 주식회사를 신랄하게 비판한다. 하지만 윤 위원장은 작가의 주장에 허점이 있다고 비판했다.그는 “왜 자기돈(자기자본)100에 남의 돈(타인자본)200을 모아 투자를 해서 회사가 망하면 100만 손해를 보고 200은 왜 안 갚느냐고 하지만 거꾸로 그것(유한책임) 때문에 자본주의가 발전했다”며 “인류 발명품 중 가장 우수하다는 것(주식회사)은 전혀 민주적이지도 공정하지도 정의롭지도 않다”고 강조했다.그렇다고 윤 위원장이 민주주의와 평등의 가치를 무시하는 것은 아니다. 다만 영역별로 다른 논리가 필요하다는 견해다. “이쪽(자본주의)은 이쪽의 영역대로 저쪽(민주주의)은 저쪽대로 인정하고 적절한 수준에서 금을 그었으면 좋겠다”는 얘기다. 민주주의가 발전해 명분, 공정, 정의, 도덕만 강조하면 효율과 실리를 추구해야 할 시장경제가 축소돼 많은 사람이 힘들어진다는 지적이다.◇보면 볼수록 빠져드는 ‘국부론’윤 위원장은 요즘 새롭게 관심을 두고 있는 서적으로 애덤 스미스의 ‘국부론’을 꼽았다. 1776년에 발간한 국부론에 대해 그는 “국내 한 포털사이트를 찾아보니 애덤 스미스의 국부론이 그해 미국의 독립 선언, 조선의 정조 즉위와 같은 해였다”며 “젊은 경제학도 시절 읽었던 때와 나이 들어 본 지금의 국부론은 전혀 다른 책이었다”고 말했다.그는 이어 “역시 고전은 왜 고전인지 새삼 느꼈다”며 “고전으로부터 새로운 경제상황을 인식하고 해석하는 힘을 얻었다”고 강조했다.국부론에 대해 그는 ‘새로운 프레임’을 만든 혁명적인 서적이라고 평가했다. 국부론은 중상주의(비판), 재정, 조세, 시장경제 원리 등 새로운 프레임을 만들었는데 이러한 주장은 당시 ‘무’에서 ‘유’를 만들어 낸 것과 같다고 평가했다.윤 위원장은 “이 책은 보면 볼수록 멋지다는 생각을 했다”며 “당시 정확한 경제 통계와 시장 규모 등을 가늠하기 어려웠을 텐데 이와 같은 시각을 담은 시장경제이론을 냈다는 것 자체가 경이롭다”고 언급했다.윤 위원장은 “이 책 끝 부분에 나오는 식민지 경제학 비판은 이런 게 있었나 싶을 정도로 잊고 살았다”며 “식민지경제학에서 강조하는 식민지 관리, 즉 수탈을 통해서 부를 늘리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식민지 관리 비용이 더 들어 자원의 재분배가 이뤄지지 않다는 내용은 240년이 지난 오늘날에도 시사하는 바가 크다”고 강조했다.윤 위원장은 슈퍼자본주의와 국부론을 통해 국내 경제 현실을 빗대어 언급했다. 우리 경제의 현실이 민주주의에 대한 요구가 커지면서 자본주의 시장경제의 효율과 실리가 침해를 받고 있는 것과 닮아있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경제민주화, 복지 화두는 일자리 창출 및 유지 담론으로 이동해야 한다는 것이다. 특히 삼성전자의 갤럭시 노트 7이 판매중단을 맞고 전통적으로 한국의 경제 성장을 이끌어온 ‘중후장대 산업’이 구조조정에 들어가는 등 우리 경제의 한계가 드러나는 상황에서 상법 개정을 통해 대기업의 거버넌스(지배구조) 개선을 요구하는 경제민주화는 이제 멈춰야 한다는 것이다.그는 “지금의 경제위기가 기업의 지배구조 때문에 온 것은 아니지 않느냐”며 “지배구조는 많이 좋아졌고 어차피 영원히 개선해나갈 수밖에 없다. 언제까지 상법 개정만 요구할 것인지 답답하다”고 지적했다. △윤창현 위원장은1960년생 충북 청주 출신인 윤 위원장은 원래 물리학도였다. 당시 대학가 대자보에는 이념논쟁이 한창이었는데 윤 원장은 대자보를 보면서 경제의 중요성에 눈을 뜨게 된다. 그 결과 그는 경제학과에 편입해 인생의 전환점을 맞는다.이후 그는 미국 시카고대에서 경제학박사를 취득했다. 당시 졸업논문의 제목은 ‘선물 가격 안에 들어 있는 리스크 프리미엄의 크기 측정’. 국내에서는 생소한 파생상품 분야였다. 덕분에 그는 희소한 파생상품 전문가로서 국내 주가지수 선물과 옵션의 도입을 위한 초기 연구를 맡기도 했다. 윤 원장은 명지대와 서울시립대에서 학생들을 가르치면서 경제 논객으로도 유명세를 떨쳤다.△1960년 충북 청주 △1979년 대전고 △1984년 서울대 물리학과 △1986년 서울대 경제학과 △1993년 미 시카고대 경제학박사 △1993~1994년 금융연구원 연구위원 △1995~2005년 명지대 경영무역학부 교수 △2005년~ 서울시립대 경영학부 교수 △2012~2015년3월 금융연구원장 △2015년10월~ 공적자금관리위원회 민간위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