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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앙·구씨” 신드롬…‘나의 해방일지’ 대본집 나왔다
  • “추앙·구씨” 신드롬…‘나의 해방일지’ 대본집 나왔다
  • 드라마 ‘나의 해방일지’의 한 장면(사진=jtbc 제공).[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날 추앙해요. 사랑으론 안 돼. 추앙해요.”‘구씨앓이’ ‘추앙’ 신드롬을 일으킨 jtbc 16부작 드라마 ‘나의 해방일지’의 대본집(오브제)이 나왔다. 지난 2022년 5월 막을 내린 이후 9개월여만의 출간으로, 그동안 팬들의 요청이 쇄도했다. 대본집은 박해영 작가의 오리지널 버전으로, 총 4권이 구성 전권이다. 경기도 끝자락에 사는 삼 남매를 중심으로 외지인 구씨와 주변 사람들이 각자의 행복을 찾기 위해 해방을 꿈꾸는 이야기를 그렸다.전 4권으로 구성된 만큼 풍성한 부록을 자랑한다. 기획 의도, 등장인물, 인물관계도, 주연배우 4인과 박해영 작가의 인터뷰, 박해영 작가가 꼽은 명대사 코멘터리, 스틸컷, 크레딧 등을 대본집에 모두 담았다. 소장 가치는 물론 드라마의 여운을 보다 깊고 오래 간직할 수 있도록 구성한 것이 특징이다. 배우 이엘은 대본집에 실린 인터뷰를 통해 “사람으로서 배우로서 한 단계 성장시켜 준 작품”이라고 했고, 이민기는 “한 장면만 꼽을 수 없을 정도록 명장면, 명대사가 많다”고 말했다. 김지원은 “삶이 소란스럽고 어지러울 때마다 꺼내 보고 싶은 작품”이라고 했다. 이 작품은 “구씨앓이”라는 신드롬을 일으키며 큰 사랑을 받았던 손석구는 “드디어 원해왔던 대본을 만난 느낌이었다”고 회고했다.박해영 작가는 인터뷰에서 대본을 쓰며 생각했던 것들, 시청자 사이에서 해석이 분분했던 대사의 의미 등을 솔직하게 털어놓는다. 마지막 페이지에는 드라마 제작에 참여한 모든 스태프의 이름을 실어 존경과 감사의 의미를 담았다.대본집은 특별판과 일반판으로 선보인다. 특별판은 한정 수량 양장 제본으로 제작했다. 일반판에는 해방노트와 포토카드를 사은품으로 증정한다. 한편 교보문고 1월 넷째주 종합 베스트셀러 순위에 따르면 ‘나의 해방일지’ 대본집은 지난달 30일 출간과 동시에 32위, 예술 분야 1위에 오르면서 인기 드라마의 영향력을 드러냈다.드라마 ‘나의 해방일지’ 공식 홈페이지 장면(사진=jtbc 제공).
2023.02.03 I 김미경 기자
화려한 성찬…2023년 뮤지컬, 골라볼 재미로 가득
  • 화려한 성찬…2023년 뮤지컬, 골라볼 재미로 가득
  •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그야말로 화려한 성찬이다. 무엇을 골라봐야 할지 고민이 앞선다. 2023년 뮤지컬 라인업은 코로나19 이전을 넘어서는 풍성한 작품들로 관객을 유혹한다. 지난해 사상 최초로 4000억 원 시장을 돌파한 뮤지컬이 올해는 어떤 대작들로 지난해에 버금갈 성장세를 보여줄지 궁금해진다.뮤지컬 ‘빅4’ 중 올해 한국 무대에 오르는 3편. 왼쪽부터 배우 조승우의 출연으로 화제인 ‘오페라의 유령’, 8년 만에 돌아오는 ‘레미제라블’, 내한공연으로 한국 관객과 만나는 ‘캣츠’. (사진=에스앤코, 레미제라블코리아)◇뮤지컬 ‘빅4’ 중 3편 연이어 무대올해는 뮤지컬 ‘빅4’(뮤지컬 제작자 카메론 매킨토시가 제작한 대형 뮤지컬 4편을 일컫는 말)로 불리는 작품들이 대거 무대에 오른다. ‘미스 사이공’을 제외한 ‘오페라의 유령’ ‘레미제라블’ ‘캣츠’가 그 주인공들이다. ‘빅4’ 뮤지컬이 한 해에 이토록 많이 무대에 오르는 것은 올해가 처음이다.최고 화제작은 단연 ‘오페라의 유령’이다. 오는 3월 부산 드림씨어터, 7월 서울 샤롯데씨어터에서 공연한다. 이번 공연은 13년 만에 성사된 한국어 공연. 막강한 티켓 파워를 자랑하는 배우 조승우가 주인공 ‘오페라의 유령’ 역에 캐스팅돼 관심이 뜨겁다. 조승우 외에도 뮤지컬계 대표 스타 최재림, 전동석, 그리고 첫 뮤지컬에 도전하는 바리톤 김주택이 유령 역을 함께 맡아 흥행을 예고한다. 제작사 에스앤코에 따르면 “치열한 과정을 거쳐 상상이 현실이 된 꿈의 캐스팅”이다. 크리스틴 역에는 성악 전공자인 손지수, 송은혜, 라울 역에는 송원근, 황건하가 캐스팅됐다.뮤지컬 ‘레미제라블’은 8년 만에 공연한다. 오는 10월부터 부산·서울·대구에서 공연한다. 프랑스 대문호 빅토르 위고의 동명 소설이 원작으로 방대한 이야기를 3시간 분량의 뮤지컬로 담아냈다. 아직 공개되지 않은 캐스팅에도 관심이 쏠린다. 공연 관계자는 “뮤지컬 역사상 유례가 없을 정도로 많은 인원수의 지원자들이 참가해 철저하고 까다로운 오디션을 거쳤다”고 전했다.‘오페라의 유령’과 함께 작곡가 앤드루 로이드 웨버의 대표작으로 손꼽히는 ‘캣츠’는 내한공연으로 지난해 12월부터 전국을 순회 중이다. 김해, 세종을 거쳐 오는 6~15일 부산 드림씨어터, 그리고 20일부터 서울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관객과 만난다. 한국 뮤지컬 사상 최초로 200만 관객을 돌파한 흥행작이다. 이번 공연은 코로나19 이후 3년 만에 배우들이 객석에 자유롭게 오가는 오리지널 연출을 그대로 되살린다.오는 3월 30일 충무아트센터 대극장에서 개막하는 뮤지컬 ‘맘마미아!’의 한 장면(사진=신시컴퍼니).◇국대 대표 제작사, 신작·대표작 앞세워국내 대표 뮤지컬 제작사들도 신작과 대표작으로 2023년 뮤지컬계에 활기를 더한다. 신시컴퍼니는 스테디셀러 뮤지컬 ‘맘마미아!’를 시작으로 브로드웨이 25주년 기념 투어인 ‘시카고’ 내한공연, 2020년 코로나19로 조기 폐막해 아쉬움을 남겼던 ‘렌트’ 등을 무대에 올린다. 박칼린 연출의 신작 창작뮤지컬 ‘시스터즈’도 9월 초연을 앞두고 있다.EMK뮤지컬컴퍼니는 다섯 번째 오리지널 뮤지컬 ‘베토벤’으로 포문을 연다. 박효신, 박은태, 카이가 베토벤 역에 캐스팅됐다. 하반기에는 EMK뮤지컬컴퍼니가 새롭게 제작하는 ‘벤허’, 동명 인기 만화를 원작으로 한 ‘베르사유의 장미’, ‘시스터 액트’ 두 번째 오리지널 내한공연 등을 선보인다. 뮤지컬 ‘레베카’ 10주년 기념공연을 비롯해 모차르트!’ ‘몬테크리스토’ ‘프리다’ 등 대표작의 재공연도 예정돼 있다.쇼노트는 브로드웨이 신작 뮤지컬 2편을 국내에 처음 소개한다. 토니상 최우수작품상을 비롯해 다수의 상을 수상한 ‘멤피스’, 9·11 테러의 실화를 다룬 ‘컴 프롬 어웨이’다. 공연제작사 라이브는 ‘마리 퀴리’를 11월 서울 홍익대 대학로 아트센터 대극장에서 공연한다. 지난해 7월 폴란드 바르샤바 뮤직 가든스 페스티벌에서 그랑프리(황금 물뿌리개상)를 수상한 뒤 영국 쇼케이스, 일본 라이선스 공연 등을 확정하며 ‘K뮤지컬’의 저력을 보여주고 있는 작품이다.
2023.01.04 I 장병호 기자
위화식 中100년사 완결편 ‘원청’…“작품이 견해 바꾼다면 사회도 변할 것”
  • 위화식 中100년사 완결편 ‘원청’…“작품이 견해 바꾼다면 사회도 변할 것”
  • [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소설가 김훈, 김영하, 정지아, 이민진, 김호연 등의 잘 팔리는 글에는 공통점이 있다. 두툼한 ‘벽돌책’이더라도 단숨에 읽힌다는 점이다. 시대불문, 작가의 필력은 출판계 바뀌지 않는 베스트셀러 공식의 불문율이 됐다. 중국 대표 작가 위화(余華·62)의 글도 술술 잘 읽히는 것으로 유명하다. 인간과 세계에 대한 작가의 순도 높은 긍정의 에너지와 작가 특유의 해학과 유머, 그리고 서사적 유연함은 읽는데 가속도를 붙게 한다. 1992년 출간한 그의 대표작 ‘인생’은 올해 중국에서만 80만 부, 30년 동안 총 2000만 부 팔려 나갔다고 한다. e북과 해적판 5000만 부까지 합치면 독자는 1억명으로 추산된다. 위화가 8년 만의 신작 ‘원청’(푸른숲)을 들고 돌아왔다. 40년째 100년 격동의 중국 현대사를 쓰고 있는 20세기 궤적의 완결편이자, 그의 첫 전기 소설이다. 이번 소설 역시 고단한 삶을 살아가고 있는 보통 사람이 주인공이다. 위화다운, 위화식 역사 쓰기라 할 만하다. 장편 소설 ‘원청’의 한국판 출간을 맞아 최근 한국을 찾은 위화는 기자들과 만나 “20세기 중국을 모두 소설로 다뤄보고 싶은 꿈이 있었다”며 “이번 책이 중국의 지난 한 세기를 완성하는 마지막 퍼즐 조각”이라고 소개했다.중국 대표 작가 위화가 8년의 공백을 깨고 최근 펴낸 신작 ‘원청’의 책 표지(사진=푸른숲 출판사 제공).1900년 중국을 묘사하는 것은 위화 작가의 특기다. 1950년대 대약진운동으로 시작되는 ‘인생’, 1960년대 문화대혁명기를 배경으로 한 ‘허삼관 매혈기’, 문화대혁명 이후 자본주의 중국 사회를 담은 ‘형제’와 ‘제7일’에 이어 1900년대 초반 신해혁명기를 다룬 ‘원청’을 끝으로 100년의 중국을 완성했다. 그는 중국 출판사가 ‘인생’과 ‘형제’, ‘제7일’, ‘원청’ 등 네 작품을 묶어 “위화의 소설을 읽으면 중국을 알 수 있다”고 홍보하고 있다며 웃었다. 위화는 “20세기 중국 역사는 중국 작가에게 있어서 반드시 써야 하는 이야기”라며 “많은 고난이 있던 시기를 중국인들은 ‘살아온’ 것이 아니라 힘들게 ‘겪어 왔다’는 걸 쓰고 싶었다”고 말했다. “정부가 역할을 하지 못하는 무정부 상태에서 토비가 날뛰던 시기의 역사는 오늘의 중국에 굉장히 귀한 역사인 만큼 꼭 써야겠다고 생각했어요. ‘원청’의 등장인물들은 특수한 시기를 산 인물들, 스스로 자기 운명을 개척하려는 의지와 능력이 있는 인물들이죠.”소설의 배경인 1900년대는 초 청나라가 저물던 시기로, 중국 대변혁기다. 그는 ‘원청’이 통과하는 신해혁명과 그 이후의 시기를 “현재의 중국을 형성하는 데 가장 큰 영향을 미친 시기”라고 평가했다. 이어 그는 린샹푸(원청)·푸구이(인생)·허삼관(허삼관 매혈기)·이광두(형제) 등 소시민의 삶을 딛고 이어진 20세기 격동기가 지금의 중국에 큰 영향을 미쳤다고 덧붙였다. 장편소설 ‘허삼관 매혈기’, ‘인생’으로 유명한 중국 작가 위화가 최근 한국을 찾아 중국의 1900년대를 주제로 강연하고 있다(사진=뉴시스).위화는 ‘원청’을 1998년부터 구상하기 시작했다고 했다. 그간 살펴본 자료를 요약한 메모만 노트 7권 분량. 소설은 23년간 쓰고 고친 결과물이다. 제목 ‘원청’은 특별한 뜻이 없는, 무작위로 만들어낸 지명이다. 실제로 존재하지 않고, 소설 속에서도 사실은 존재하지 않는 이상향이자 삶의 마지막 희망으로서 존재하는 가상 도시다. 딸을 낳고 자취를 감춘 아내를 찾으려 분투하는 주인공 ‘린샹푸’가 목적지로 삼은 도시다.그는 “원청이 의미하는 건 희망, 아름다움을 끊임없이 추구하는 인간의 모습이라고 할 수 있다”고 했다. “우린 모두 ‘원청’을 품고 살죠. 그것은 ‘아름다운 것’을 향한 욕망이고, 하나를 찾으면 더 아름다운 것을 바라게 됩니다. 결과적으로 끝내 찾지 못하겠지만, 그 아름다움을 찾아 헤매는 과정에서 적지 않은 아름다움을 계속 만날 수 있죠.”내년 데뷔 40년을 맞는 그에게 ‘원청’은 곧 ‘문학’이다. “작가 인생 40년을 돌아보니 나의 작가 인생도 원청을 찾는 과정이었습니다. 제게는 위대한 작품을 쓰는 일인 거죠. 아직까지 그런 작품을 못 쓴 것 같고, 아마 죽을 때까지 결국 도달하지 못하겠지만, 그래도 계속해서 쓰고 싶습니다.”그에게 중국을 바꾸는 작가, 중국을 묘사하고 기록하는 작가 중 어떤 작가로 남고 싶은지 묻자 “작가로서 한 사회를 바꾸는 건 어렵다. 다만 일부 독자가 사회에 대해 갖는 견해를 바꿀 수는 있고, 그렇게 된다면 사회는 변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위화 작가는 백지 혁명, 대학 봉쇄, 코로나19 속 혼란 등 중국의 실제 생활상을 전하기도 했다. 그는 “중국의 황당한 현실을 소설이 따라가지 못하는 것 같다”며 씁쓸해 하면서도 “나라는 황당해도 사람들은 유머를 잃지 않고 산다”고 웃었다. 모옌(莫言), 옌롄커(閻連科)와 함께 중국 대표 작가로 꼽히는 그에게 해마다 노벨문학상 후보로 거론되는 것을 물어보자, 특유의 유머를 섞어 이렇게 말했다. “노벨문학상은 굉장히 큰 광고일 뿐입니다. (웃음) 상을 받으면 전 세계 사람이 작가의 이름과 작품을 알게 되는 것처럼요. 그런데 저는 한국에서도 상을 받은 적이 없어요. 허허.”
2022.12.21 I 김미경 기자
전자랜드쇼핑몰, '해피 크리스마스 마켓' 기획전 진행
  • 전자랜드쇼핑몰, '해피 크리스마스 마켓' 기획전 진행
  • 전자랜드 제공.[이데일리 이지은 기자] 전자랜드가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공식 온라인몰 전자랜드쇼핑몰에서 오는 26일까지 ‘해피 크리스마스 마켓’ 기획전을 실시한다고 20일 밝혔다.먼저 전자랜드는 행사 상품을 최대 45% 할인된 가격에 판매하는 온라인 기획전을 진행한다. 전자랜드는 기획전 대상 제품으로 연말 홈파티에 사용하기 좋은 와인셀러 등의 가전제품부터 게임기 및 게임팩, 노트북, 크리스마스 완구 및 소품까지 다양하게 준비했다.행사 기간 전자랜드쇼핑몰 구매 금액대별 선착순 선물 이벤트도 진행한다. 전자랜드쇼핑몰에서 선착순으로 기획전 내 상품을 10만원, 5만원, 3만원 이상 구매한 고객에게 각각 케이크 기프티콘(10명), 치킨 기프티콘(20명), 카페 아메리카노 기프티콘(50명)을 경품으로 증정한다.마지막으로 이벤트 기간 기획전 내 상품을 구매해 가장 높은 구매 금액을 달성한 고객에게 경품을 증정하는 ‘구매왕 이벤트’를 진행한다. 경품은 하나투어 여행 상품권 100만원권으로 준비했으며, 집계되는 구매 기간은 12월 15일부터 26일까지이다.한편 전자랜드는 전국 오프라인 매장에서도 오는 31일까지 ‘2022 크리스마스 선물전’을 진행하고 있다. 본 행사에서는 전기레인지, 건강기기, 커피머신 등 주요 소형 가전을 최대 65% 할인된 가격에 판매한다.전자랜드 관계자는 “이번 기획전 상품으로는 크리스마스 홈파티 준비물부터 자신과 가족들 그리고 친구들을 위한 크리스마스 선물로 좋은 제품까지 다양하게 준비했다”며 “전자랜드는 다가오는 2023년에도 다채로운 이벤트를 통해 고객분들에게 받은 사랑을 보답하겠다”고 말했다.
2022.12.20 I 이지은 기자
LG전자, 43인치 스마트모니터 신제품 예고…삼성과 격돌
  • LG전자, 43인치 스마트모니터 신제품 예고…삼성과 격돌
  • [이데일리 김응열 기자] LG전자(066570)가 43인치(대각선 약 108cm) 크기의 스마트모니터 출시를 준비한다. LG전자가 43인치 크기의 스마트모니터를 준비하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경쟁사인 삼성전자(005930)가 이미 43인치 모델을 시장에 내놓은 상황에서 LG전자가 같은 크기의 제품 출시를 예고하며 두 업체 간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14일 국립전파연구원에 따르면 LG전자는 전날(13일) 43인치 스마트모니터(모델명 43SQ700S)를 대상으로 전파인증 적합성평가 적합등록을 마쳤다. 전자기기 제조사들이 국내에서 방송통신 기자재를 판매하려면 전파법에 따라 전자파 적합인증이나 적합등록을 반드시 거쳐야 한다. 통상 적합성 평가를 받은 기기는 가격·유통 경로 조율만 남겨둔 출시 임박 제품으로 본다.LG전자의 32인치 스마트모니터. (사진=LG전자 홈페이지)이에 앞서 LG전자는 32인치 크기의 스마트모니터를 출시한 바 있다. 이번 전파인증 이후 크기를 키운 43인치 신제품도 시장에 나올 것으로 보인다.스마트모니터는 TV 실시간 채널 일부를 시청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PC와 연결하지 않고도 넷플릭스, 왓챠, 유튜브, 웨이브 등 여러 OTT(온라인동영상) 서비스, 각종 애플리케이션을 이용할 수 있는 일종의 ‘올인원 모니터’다. PC나 노트북과 연결해 일반 모니터로 사용할 수도 있고, 스마트폰 화면 미러링도 가능하다. 스마트모니터 시장을 처음 개척한 건 삼성전자다. 삼성전자는 지난 2020년 12월 처음 스마트모니터 제품 M5, M7을 선보였다. 코로나19로 ‘집콕 트렌드’가 확산하자 거실에 TV를 두기 부담스러운 1인 가구나 각 방에 TV 설치를 원하는 수요를 공략하기 위해 고안했다.삼성전자 43인치 스마트모니터. (사진=삼성전자 홈페이지)첫 공개 당시에는 27인치, 32인치 제품을 내놨다. 이듬해인 5월에는 보다 큰 화면을 선호하는 수요를 충족하기 위해 M7 제품에 43인치 크기 라인업을 추가했고 올해 3월 신제품 M8을 출시했다. 삼성전자의 스마트모니터에는 자체 스마트 TV 운영체제 타이젠이 탑재됐고 빅스비와 아마존 알렉사, 구글 어시스턴트 등을 지원한다. 삼성 스마트홈 플랫폼 스마트싱스 연결도 가능하다.삼성전자 스마트모니터는 첫 출시 후 16개월 만에 ‘밀리언셀러’에 올랐다. 올해 4월까지 누적 판매량이 100만대를 돌파했다. 시장성을 입증한 셈이다.LG전자도 지난 9월 스마트모니터를 시장에 내놨다. LG전자 스마트모니터에는 스마트용 TV 운영체제(OS)인 웹OS22가 적용됐고, 4K UHD(울트라HD)해상도 디스플레이를 장착했다. LG스마트 TV에서 지원하는 앱 마켓 LG 콘텐츠 스튜디오를 이용할 수 있고 LG전자의 가전 통합 앱 씽큐 홈보드도 지원해 모니터로 집 안의 가전 상태를 확인할 수 있다.그간 디스플레이 크기에서는 LG전자가 밀린다는 평가가 있었으나 LG전자도 43인치 신제품을 공개할 것으로 예상되며 스마트모니터 시장 경쟁도 보다 본격화할 전망이다.다만 LG전자는 “전파인증은 제품 시험 단계에서 받는 경우도 있다”며 43인치 신제품 출시 여부에 관해 확답하지 않았다.
2022.12.14 I 김응열 기자
‘K-재미’ 선뵈는 호텔업계, 내외국인 발길 ‘유혹’
  • ‘K-재미’ 선뵈는 호텔업계, 내외국인 발길 ‘유혹’
  • [이데일리 윤정훈 기자] 호텔 업계가 한국을 찾는 외국인들을 겨냥한 다양한 상품을 출시하고 있다. 9일 한국관광공사에 따르면 10월 한국 방문 외래관광객은 47만6097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415.2% 증가했다. 이들 외국인은 물론 엔데믹 후 첫 연말을 맞아 내국인의 ‘호캉스’ 수요까지 맞물리면서 호텔 업계가 바쁜 연말을 나고 있다.(사진=라이즈 호텔)◇라이즈 호텔, 외국인 투숙객 비율 86%…홍대 문화 전파홍대의 중심에 위치한 라이즈 오토그래프 컬렉션(라이즈 호텔)은 홍대 지역 특유의 젊고 감각적인 문화로 외국인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실제 라이즈 호텔의 3분기 외국인 투숙객 비율은 86%로 전년 동기 대비 77%포인트 증가했다.라이즈 호텔 15층에 위치한 루프탑 바 사이드 노트 클럽에서는 음악, 디제잉, 라이브 공연과 소셜 이벤트를 즐기며 홍대의 젊고 활기찬 에너지를 온 몸으로 느낄 수 있다. 또 라이즈 호텔 레스토랑 차르(CHARR)는 한국식 터치를 가미한 웨스턴 메뉴를 선보이며 한국의 식문화를 즐길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라이즈 호텔은 한국의 창의적이고 예술적인 문화를 느낄 수 있도록 음악, 아트, 패션 분야의 크리에이터, 브랜드와 다양한 협업을 선보이고 있다. 특히 설치미술가 박여주 작가, 인물 사진을 통해 서울의 매력을 캐치해 내는 로랑 세그리셔 등 글로벌 크리에이터와 협업으로 탄생한 아티스트 스위트 객실이 눈에 띈다.◇롯데호텔 월드, 겨울 서울 전경을 한눈에…‘스위트 윈터 스카이’ 패키지롯데호텔 월드는 겨울 패키지인 ‘스위트 윈터 스카이’를 내년 3월 1일까지 제공하고 있다.이 상품은 스위트(Sweet)와 윈터(Winter) 두 가지 패키지로 준비됐다. 공통 구성으로는 2017년 4월 오픈 이후 현재까지 500만명이 넘는 내외국인이 다녀간 서울 대표 전망대 중 하나인 롯데월드타워 서울스카이 입장권 2인과 서울스카이 123 라운지 티세트 2인이 포함된다. 123 라운지에서는 2인용 스낵 트레이와 음료를 제공하며, 호텔 고객 전용 특전으로 조각 케이크를 추가제공하고 이용 시간도 기존 1시간에서 2시간으로 연장돼 달콤한 순간을 여유 있게 즐길 수 있다. 스위트와 윈터 패키지의 가격은 상이하다.(사진=더 플라자)◇더 플라자, 서울 도심을 즐길 수 있는 ‘시청의 겨울’ 패키지 판매더 플라자는 겨울을 맞아 호캉스와 더불어 서울 시청 앞 도심 속 데이트를 즐길 수 있는 ‘시청의 겨울’ 패키지를 내년 2월 28일까지 운영한다. 디럭스 룸 1박과 특별 선물, 서울시청 광장 스케이트장 입장권 2매로 구성했다. 특별 선물은 두 가지 옵션으로 투숙객이 직접 선택 가능하다. A타입 선택 시 더 플라자 피컬렉션의 스테디셀러 테디베어가 제공된다. B타입의 경우 감각적인 색감과 독특한 디자인으로 MZ에게 사랑받는 브랜드 ‘위글위글’의 쿠션 담요를 받을 수 있다.◇제주신라호텔 ‘와인 & 윈터 홀리데이’ 패키지 출시제주신라호텔은 ‘와인 & 윈터 홀리데이’ 혜택이 포함된 객실 패키지 ‘윈터 로맨스’를 출시했다. 패키지는 △조식 또는 중식(2인), △와인 & 윈터 홀리데이 입장권(2인)이 포함되며, 이달 1일부터 내년 2월 28일까지 이용할 수 있다.제주신라호텔이 제공하는 와인 파티는 2009년부터 제공하고 있는 제주신라호텔의 대표적인 프로그램이다. 매 시즌 테마에 어울리는 10여 종의 와인을 선보이며, 각 계절에 어울리는 마음껏 즐기고 취향에 맞는 와인을 추천받을 수 있어 만족도가 높다.이번 시즌에는 핑크빛 스파클링 와인을 포함한 3종의 스파클링 와인과 겨울에 어울리는 풍부한 아로마와 바디감의 레드 와인 5종, 화이트 와인 3종을 제공한다. △클라우디 베이 소비뇽 블랑 2021 △카스텔라레 키안티 클라시코 2020, △루이막스 부르고뉴 피노누아 2019 등이 포함되어 있으며, 와인의 풍미를 더하는 다양한 치즈와 하몽, 크림치즈 살라미가 함께 제공된다.신라호텔의 3분기 투숙률은 83%로 팬데믹 이후 최고 수준이다. 신라호텔 서울 투숙율은 68%로 팬데믹 후 처음 60%대를 돌파했다.
2022.12.10 I 윤정훈 기자
셀러노트·유핀테크허브, 무역대금 간편송금 ‘맞손’
  • 셀러노트·유핀테크허브, 무역대금 간편송금 ‘맞손’
  • 셀러노트 이중원 대표(좌)와 유핀테크허브 이재표 대표(우)가 글로벌 무역대금 간편송금 활성 및 디지털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마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셀러노트)[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디지털 수입물류 포워딩 서비스 ‘쉽다’를 운영하고 있는 셀러노트는 핀테크 해외송금 서비스를 운영 중인 유핀테크허브와 글로벌 무역대금 간편송금 활성 및 디지털화를 위한 업무협약 체결했다고 28일 밝혔다.셀러노트는 이번 협약을 통해 ‘쉽다’를 이용하는 수입기업 고객들에게 유핀테크허브의 글로벌 무역대금 간편송금 서비스 ‘유트랜스퍼’를 제공하게 된다. 안전한 외화 송금 서비스는 물론 이용방법 안내 및 다양한 상황별 상담이 필요한 경우에도 적극 지원할 예정이다.더불어 내년에는 고객 편의성을 더 높이기 위해 ‘쉽다’ 사이트에서 간단한 클릭만으로 외화송금이 될 수 있게 양사간 서비스를 연동 및 고도화할 계획이다.‘쉽다’는 수입기업 화물을 직접 책임지고 운송하는 디지털 포워딩 서비스로 해상, 항공운송 견적조회부터 화물추적, 통관현황 등 모든 내역을 실시간 추적할 수 있다. 국내 최초 IT기반으로 수입운송과 풀필먼트를 통합 서비스로 제공하고 있다.이중원 셀러노트 대표는 “이번 유핀테크허브와의 협약을 통해 수입 기업들의 주요 고민 중 하나인 외화송금부터 시작해 인프라, 데이터, 결제까지 무역 거래 전반을 지원하는 디지털 포워딩 2.0단계 ‘비즈니스 포워더’로 서비스를 확장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2022.11.28 I 김정유 기자
삼성물산 메종키츠네, 현대백화점 목동점 오픈
  • 삼성물산 메종키츠네, 현대백화점 목동점 오픈
  • [이데일리 백주아 기자] 삼성물산(028260) 패션부문이 운영하는 프랑스 라이프스타일 브랜드 ‘메종키츠네’는 서울시 양천구 목동에 위치한 현대백화점 목동점에 109m2(약 33평) 규모의 매장을 열었다고 26일 밝혔다. 메종키츠네, 현대백화점 목동점 개점. (사진=삼성물산)메종키츠네는 가로수길 플래그십 스토어를 비롯해 지난달 오픈한 신세계백화점 경기점 등 지속적으로 유통을 확장하며 비즈니스를 확대하고 있다. 특히 올 안에 현대백화점 목동점에 50여평에 이르는 카페키츠네를 열어 메종키츠네와의 시너지를 바탕으로 차별화된 브랜딩을 펼쳐나갈 계획이다. 현재 카페키츠네는 가로수길 플래그십 스토어와 현대백화점 판교점에서 운영하고 있다. 메종키츠네는 남, 여성 컬렉션 라인을 비롯해 유니섹스/익스클루시브 캡슐 라인, 파리지엔 라인 등으로 구성했다. 특히 베이비 폭스, 더블 폭스, 폭스 헤드, 칠랙스 폭스, 트리컬러 폭스 등 다양한 여우 로고의 변주를 통해 아이템에 생동감을 더했다. 이번 시즌에는 영국 아티스트인 조이스 시세가 참여한 ‘백 투’ 가을 컬렉션을 출시했다. 메종키츠네의 스테디셀러인 베이직 아이템에 와인, 딥 그린 등의 새로운 컬러를 적용해 캐주얼한 스타일을 강조하며 재해석했다. 티셔츠, 크롭탑, 카디건, 후디, 조거팬츠에 장난기 가득한 드레스드 폭스를 더해 매력을 한껏 끌어올렸다. 메종키츠네는 가로수길 플래그십 스토어를 비롯해 현대백화점 본점·판교점·목동점·더현대서울점·롯데백화점 본점·신세계백화점 본점·강남점 등 전국 오프라인 매장과 삼성물산 패션부문의 패션·라이프스타일 전문몰 SSF샵을 통해 판매한다. 송태근 비이커 팀장은 “메종키츠네에 대한 인기에 힘입어 플래그십 스토어 이후에 전국적으로 매장을 확대하고 있다” 라며 “브랜드 상징인 여우 캐릭터에 대한 다양한 변주를 통해 아이템마다 신선함과 새로움을 더하고 즐거움까지 주는 브랜드 경험을 제공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메종키츠네는 카페키츠네와 협업한 캡슐 컬렉션을 내놨다. 스웻셔츠, 후디, 티셔츠 등 의류는 물론 토트백, 텀블러, 노트세트, 앞치마, 컵 등 액세서리까지 다양하게 출시했다.
2022.09.26 I 백주아 기자
메트로시티, 추석 캠페인 영상 공개… 내달 12일까지 프로모션 진행
  • 메트로시티, 추석 캠페인 영상 공개… 내달 12일까지 프로모션 진행
  • (사진=메트로시티)[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이탈리아 네오 클래식 브랜드 메트로시티가 뮤즈인 트와이스 미나, 배우 구교환과 함께한 추석 캠페인을 공개하고, 9월 12일까지 전국 매장 및 공식 홈페이지에서 추석 프로모션을 실시한다. 이번에 공개된 메트로시티 추석 캠페인 영상에서 트와이스 미나는 다양한 데일리룩에 멋스럽게 연출할 수 있는 오벌 쉐이프 디자인의 ‘에그백’을 추천했다. 뉴 아이코닉 에그백은 미니백 베스트셀러를 탄생시킨 메트로시티의 아카이브와 노하우가 집약된 아이템으로, 30년 간 이어져 온 이탈리아 레더 굿스 공법을 적용해 견고한 퀄리티와 높은 완성도를 자랑한다. 타원형 쉐이프를 강조한 버클 장식은 이탈리아 주얼리 공법으로 제작되었다.구교환의 추석 기프트 원픽은 ‘갈리아도 백팩’이었다. 노트북을 넣어 다니고 있다며 갈리아도 백팩의 실제 애호가임을 밝힌 구교환은 ‘안정감을 주는 편안함’을 장점으로 꼽았다. 갈리아도 백팩은 메트로시티만의 공법으로 제작된 프리미엄 제품으로, 비즈니스웨어부터 데일리웨어까지 커버 가능한 심플한 디자인이 특징이며, 앞 부분의 빅사이즈 포켓으로 수납력과 실용성을 놓치지 않았다.(사진=메트로시티)이외에도 메트로시티는 다양한 추석 선물 아이템을 소개한다. 빛의 산란을 모티브로 탄생한 ‘루체 라인 주얼리’는 사랑하는 연인에게 빛나는 순간을 선물하기에 제 격이다. 소중한 시간을 함께 나누고 싶은 이에게는 메트로시티의 ‘타임피스 컬렉션’을 추천한다.고급스러우면서도 실용성을 놓치지 않은 스몰레더 아이템으로 ‘남성용 벨트+지갑 세트’도 눈여겨 볼 만하다. 메트로시티의 시그니처 M 로고를 프레싱 기법으로 담아낸 감각적인 지갑과 퀄리티 높은 레더 벨트는 사회 초년생부터 중장년에 이르기까지 세대를 불문하고 선물할 수 있다.
2022.08.26 I 이윤정 기자
불법SW 내용증명, 무시하다간 큰코
  • [에이앤랩's IP법]불법SW 내용증명, 무시하다간 큰코
  • 법무법인 에이앤랩 김동우 변호사[법무법인 에이앤랩 김동우 변호사] “채용 공고에 소프트웨어(SW) 이름 쓰지마세요.”오래 전부터 엔지니어링 업계에서 돌던 이야기 중 하나다. 채용 공고에 ‘xxx 소프트웨어 경험자’ 등과 같은 내용이 들어 있다면 해당 소프트웨어 개발사가 공고를 낸 업체에 대해 감사를 실시해 수백~수천만원의 손해 배상을 청구한다는 도시 전설과 같은 이야기.하지만 전혀 근거가 없는 이야기는 아니다. 소프트웨어 개발사들은 자신과 협업하는 법무법인을 통해 정당한 라이선스를 구입하지 않고 사용하는 기업들을 적발해 고소하고, 손해 배상을 청구하곤 한다.물론 자신의 권리를 정당한 권원없이 사용하는 자를 상대로 손 해배상을 청구하는 것은 ‘정의의 실현’이라고 볼 수 있다. 하지만 이런 방법이 유독 우리나라 중소기업이나 스타트업을 상대로 가혹하게 적용되는 것은 안타깝다.소프트웨어 개발사 혹은 이들로부터 권한을 부여받은 대리인은 소프트웨어 집중 단속 시기나 공개 채용 기간에 ‘소프트웨어 감사를 하겠으니 협조해달라’는 공문을 보낸다. 감사에 응하지 않는 경우 저작권 침해로 형사고소를 당할 수 있다는 경고 문구도 빼놓지 않는다.이런 경험이 없는 경우 마땅히 대응할 방안을 찾지 못한 채 감사를 받기 마련이다. 다행히 라이선스를 모두 보유하고 있다면 문제없이 넘어가겠지만, 하필 직원의 개인 노트북이나 파견업체 직원이 사용하는 PC에서 불법 소프트웨어가 나오기도 한다.이때 법무법인들은 ‘옳다구나’하며 수백~수천만원에 달하는 손해 배상(소프트웨어 라이선스 구입)을 하지 않을 경우 형사 고소하겠다고 넌지시 이야기한다. 경험이 없는 경영진에서는 소송이나 일이 늘어지는 것이 오히려 손해라고 생각해 다퉈보지도 않고 상대방이 요구하는 금원을 지불하곤 한다.회사 재정이 넉넉해 합의를 마친다면 다행이겠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에는 어떻게 대응하는 것이 좋을까. 마냥 상대방 법무법인의 의견을 따라야 할까. 잉글랜드 출신의 철학자 프랜시스 베이컨은 ‘아는 것이 힘이다’라며 지식의 중요성을 강조한 바 있다. 상대방 법무법인이 요구하는 손해 배상액의 근거가 적법한지, 나는 도대체 무슨 법률을 위반해 이런 고통을 얻게 됐는지 고민할 필요가 있다.만약 내용증명이나 경고장을 받았을 때, 거기에 기재된 대로 우리가 라이선스를 위반해 소프트웨어를 사용한 것이 맞는지 전사적으로 검토해야 한다. 왜냐하면 소프트웨어 개발사도, 감사를 실시하는 법무법인도 자세한 내용을 알지 못하기 때문이다. 법인에서 이미 10개의 라이선스를 구입해 사용하고 있어도 경고장이 날아올 수 있다.소프트웨어의 경우 리셀러와 양도(인수합병 등) 등으로 정작 권리자가 이를 제대로 파악하지 못하고 무분별하게 내용증명을 보내는 일이 많다. 안타깝게도 입증을 하는 것은 의뢰인의 몫이다. 저작권 침해가 확실시되거나 침해를 하지 않았음을 입증하지 못하는 경우 빠르게 합의를 준비하는 것이 좋겠다. 보통은 침해한 소프트웨어의 라이선스 구입을 요구하는데, 엔지니어링 업계에서 쓰는 소프트웨어의 라이선스는 수천만원에 달하니 문제가 된다.혹자는 합의를 하지 않고 형사 처벌을 받고 끝내려 하는데, 매우 어리석은 생각이다. 저작권 침해로 인한 형사처벌은 몇백 만원의 벌금에 그치겠지만, 뒤이어 진행되는 민사 소송은 수천만원이 들어갈 수 있다. 따라서 소프트웨어 저작권 침해로 경고장이나 내용증명을 받으면 우선 1) 우리가 정말 라이선스를 침해한 것이 맞는지 2) 침해하지 않았다면 이에 대한 회신을 하고 3) 침해를 인정한다면 신속히 합의를 할 방안을 마련하는 것이 필요하다.다만 합의는 직접 하는 것보단 전문가에 맡기는 것이 오히려 비용을 아끼는 방법이다. ‘회사 매출이 적자다, 라이선스를 침해한 것은 신입사원이었다, 한 번만 봐 달라’와 같은 이야기는 저작권사를 대리하는 법무법인에게는 아무런 감흥을 주지 못한다.오히려 상대방에서 청구한 합의금이 과도함을 주장하며 법리적으로 적정 수준의 합의금을 도출하는 것이 유효하다. 이와 같이 소프트웨어 저작권침해로 문제가 발생한 경우 소프트웨어 저작권 경험이 많은 전문가와 상담을 해보는 것이 사건의 방향성을 잡는데 도움이 될 것이다.*기고 내용은 이데일리 편집 방향과 다를 수 있습니다.
2022.08.20 I 김국배 기자
경계인들의 증언록…주목받는 디아스포라 문학
  • 경계인들의 증언록…주목받는 디아스포라 문학
  • [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후 엠 아이’(Who Am I). 디아스포라 문학은 ‘나는 누구인가?’라는 물음의 답을 찾는 여정이자, 경계에 있는 소수자들에 대한 일종의 ‘증언록’이다.디아스포라(diaspora·고국을 떠난 사람)는 고대 그리스어에서 유래된 말로 ‘너머’를 뜻하는 디아(dia)와 ‘씨를 뿌리다’라는 스페로(spero)가 결합한 합성어다. 본래는 유대인(이산인·離散人)을 가리키는 말이었으나 최근엔 탈국경·세계화로 인해 그 의미가 확장됐다. 노동, 생계, 망명, 전쟁난민, 입양, 결혼이주 등 다양한 정체성을 다룬 작품들이 등장하고 있다. 세계 권위의 주요 문학상들도 디아스포라 문학에 주목한다. 지난해 10월 노벨문학상을 주관하는 스웨덴 한림원은 수상자로 탄자니아 출신의 영국 작가 압둘라자크 구르나(72)를 호명했다. “식민주의의 영향과 대륙 간 문화 간 격차 속에서 난민이 처한 운명을 타협 없이 연민 어린 시선으로 통찰했다”는 것이 선정 이유였다.특히 전쟁 난민을 우리 지척에서 목도하고 있다는 점이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은 153일째(7월27일 기준) 계속되고 있고, 지난해 9월에는 아프가니스탄 특별기여자들이 우리나라에 정착했다. 이들은 아프가니스탄 현지에서 한국 정부 활동을 지원해오다, 지난해 8월 무장세력 탈레반을 피해 특별기여자 신분으로 울산 등의 지역에서 살고있다.세계 문학 시장에선 포용성과 다양성을 강조하는 디아스포라 문학이 이미 주류 장르로 인정받고 있다. 시선은 다양하되 그 종착점은 연대와 관용, 화합을 관통한다. K(한류)-디아스포라도 장르, 소재, 세대 경계를 넘어선 한국적 정서로 저변을 넓혀가고 있다. 올가 그레벤니크의 책 ‘전쟁일기’ 중 폭격 5일째인 3월1일 공포와 절망에 빠져있는 작가 자신을 담은 그림. 올가는 전쟁 발발 이후 나날을 노트에 기록했다(사진=이야기장수).◇‘한국 첫 출간’ 보름만에 책으로 나온 우크라 전쟁 다큐 일기우크라이나 전쟁의 참상을 기록한 ‘전쟁일기’(이야기장수)는 절박한 생존일지에 가깝다.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2월24일 첫날부터 약 한 달 동안 우크라이나 출신 그림책 작가 올가 그레벤니크(35)가 몸소 겪은 전쟁의 참상을 연필 하나로 스케치한 다큐멘터리 일기다. 거친 연필선의 글과 그림이 가득한 책장마다 전쟁의 서늘한 공포와 마주하게 된다. 전쟁 발발 153일째(7월26일 기준) 우리의 지척에 있는 실제 상황이다.작가는 35년 인생 전체를 버리는 데 고작 10분밖에 주어지지 않았다고 했다. 그는 배낭 하나 겨우 챙겨 메고 피난길에 올랐다. 전쟁 이전, 때마다 적십자에 옷을 기부해 왔던 올가는 하루아침에 난민 신세가 됐다. 책은 피난 생활을 하면서 전쟁의 참상을 기록한 생생한 기록물이다. 김하나 작가는 이 책에 대해 “뉴스가 전하지 못하는 전쟁의 진실이 이 작은 책에 모두 담겼다”고 말했다. 올가는 계엄령으로 발이 묶인 남편과 부모를 남겨두고, 홀로 두 아이와 강아지 한 마리를 데리고 두 번이나 국경을 넘어 불가리아에서 임시난민 자격으로 머물고 있다. 책은 한국에서 세계 최초로 출간돼 주목받았다. 1인 출판사 이야기장수의 이연실(38) 대표 덕분이다. 이 대표는 작가의 인스타그램 친구인 한 한국인의 제보로 올가를 알게 됐고, 고민 없이 출간 작업에 들어갔다. 2월24일부터 3월12일까지 올가가 노트에 적어둔 그림과 글을 이메일로 받아 4월5일 한국의 인쇄소에 전달해 보름 만에 탄생한 책이다. 책의 번역료 전액을 우크라이나에 기부했고, 책의 일부 수익금도 기부된다. 작가는 책 출간 소식을 전하며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내가 가진 것은 노트와 연필뿐이었지만 목소리 내기를 멈추지 않았다. 나의 주된 메시지는 사람의 생명보다 더 소중한 것은 없다는 것, 전쟁을 멈추라는 것”이라고 썼다.◇개정판 출간 ‘파친코’ 자이니치 4대 연대기로 주목이민 1.5세대인 재미교포 작가 이민진(54)이 쓴 ‘파친코’는 올 3월 동명의 애플TV+ 드라마로 제작되며 전방위적 관심을 받았다. 온라인 동영상서비스(OTT)로 세계 각국에 방영되면서 당시 미국 온라인 서점 아마존북스에서 종합 베스트셀러 70위에 오르기도 했다.국내 반응은 더 뜨겁다. 인플루엔셜 출판사가 번역을 새롭게 해 예약 판매를 시작한 이달 11일 교보문고와 알라딘, 예스24 등 주요 온·오프라인 서점에서 동시에 종합 판매 순위 1위를 찍었다. 두 권짜리 소설 파친코가 국내 독자들에게 돌아온 건 3개월 만이다. 기존 국내 출판사와 판권계약 만료로 절판됐다가 최근 개정판이 나온 것이다. 파친코 1권은 27일 출간되고 2권은 다음달 말 선보인다.1968년 서울에서 태어나 1976년 미국 뉴욕으로 부모를 따라 이민을 간 이 작가가 예일대 역사학과 재학 시절 ‘자이니치’(재일 한국인 또는 조선인) 이야기를 구상한 뒤 2017년 미국 출간까지 약 30년이 걸렸다. 일제강점기부터 한국전쟁, 1980년대 일본 버블경제까지 역사적 흐름에 내맡겨진 재일조선인 4대의 연대기다. 역사적 재앙에 맞선 개개인의 이야기이기도 하다. 이 작가는 소설 ‘파친코’의 함의를 이렇게 설명했다. “이 게임을 저는 인생의 비유로 봅니다. 저는 인생이 때론 불공평하다고 믿지만, 그래도 우리는 이 게임을 해야 합니다.”드라마 ‘파친코’ 스틸컷(사진=애플TV+)◇저변 넓히는 이산 문학…탈식민주의·입양으로 확대최근 디아스포라 문학이 다양한 주제를 다루면서 저변을 넓혀가는 것도 문학계 주목받는 이유라는 평가다. 이달 출간한 시집 ‘그 여자는 화가 난다’(난다)는 눈물의 신파 너머 가려진 입양의 폭력성을 고발한다. 한국 이름은 이춘복, 입양아 출신 한국계 덴마크 작가 마야 리 랑그바드(42)는 2007~2010년 서울에 거주하며 이 책을 썼다. 책은 개인사를 넘어 ‘입양 산업’을 방치하거나 육성한 국가 간 입양의 부조리에 분노를 터뜨린다. 작가 마야의 분노는 입양인, 여성, 퀴어 등 소수자로서 살아가며 부딪혀야 했던 현실에 대한 증언이다.구르나의 작품은 노벨상 수상 이후 7개월 만에 문학동네를 통해 국내 번역돼 나왔다. 이번에 번역된 작품은 ‘낙원’(1994), ‘바닷가에서’(2001), ‘그후의 삶’(2020) 등 세 권이다. 각각 작가의 초기, 중기, 후기 문학 세계를 대표하는 작품들로 공통적으로 제국주의 열강의 식민주의 통치가 남긴 유산과 고향을 떠난 사람들의 상실감을 그린다. 그의 글은 어느 작가보다 리얼한 디아스포라 문학일 수밖에 없다. 그는 탄자니아의 섬 잔지바르 출신의 난민이다. 스무살, 아랍계에 대한 박해로 고향을 떠나 영국에 정착했다. 국내 출간을 기념해 한국 언론과 가진 화상 간담회에서 구르나는 “배타성과 타인에 대한 거부는 역사적으로 모든 사회에서 항상 발견돼 왔다”며 “누군가의 삶이 전쟁 폭력 궁핍에 의해 위협받는다면 우리는 그들을 인류로서 환대할 의무가 있다”고 말했다.‘낙원’을 번역한 왕은철 전북대 영문과 석좌교수는 해설을 통해 “구르나의 소설에서 국가나 국가주의는 서술의 차원에서도 그렇고 의식의 차원에서도 부재한다”며 “국가의 부재가 곧 그들의 정체성”이라고 했다. 강영숙 작가가 해석하는 디아스포라의 문학적 의미는 곱씹게 만든다. 강 작가는 2019년 한국문학번역원이 주관한 ‘코리아 디아스포라’를 주제로 열린 이산문학 교류행사에서 ‘상처와 역사’를 이야기하며 “외로운 사람들, 밀려난 사람들, 경계에 서 있는 사람들은 그 고통의 대가로 사유의 힘을 얻는다. 그 사유는 아이러니하게도 그가 추방된 곳, 떠나온 곳을 상상하게 만든다”고 말했다.
2022.07.27 I 김미경 기자
디지털 포워딩 ‘쉽다’, 상반기 화물량 447% 성장
  • 디지털 포워딩 ‘쉽다’, 상반기 화물량 447% 성장
  • [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셀러노트는 자사가 운영 중인 디지털 수입물류 포워딩 서비스 ‘쉽다’의 올 상반기 화물량이 전년 동기대비 447% 성장했고 수주액은 400% 증가했다고 11일 밝혔다.‘쉽다’는 2020년 서비스 오픈 이후 매년 400% 이상 성장하고 있다. 국내 이커머스를 활용한 기업간거래(B2B)기업들의 수입이 점차 활성화되고 있는데다, ‘쉽다’가 국내 최초 수입운송과 풀필먼트를 통합, 제공하고 있는만큼 재주문이 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현재 ‘쉽다’ 서비스를 이용하는 기업은 7000개 이상이다.‘쉽다’는 수입 기업의 화물을 직접 책임지고 운송하는 디지털 수입물류 포워딩 서비스로 웹 페이지에서 실시간 온라인 견적 조회 및 의뢰가 가능하고 수출자 정보만 입력하면 운송 스케줄부터 운송수단 확인 및 추적, 통관 등 모든 내역을 실시간 추적할 수 있다. 또한 포워딩 서비스뿐 아니라 국내 보관 및 배송까지 가능한 풀필먼트 서비스까지 자체 시스템으로 구축, 원스톱 서비스를 제공한다.이중원 셀러노트 대표는 “최근 데카콘 기업이 된 북미 플렉스포트와 유니콘 기업이 된 유럽 포르토, 중남미 대륙 나우포츠 등 전 세계적으로 직접 서비스를 제공하는 디지털 포워딩 회사들이 대세로 자리잡고 있으나 국내는 아직 시작 단계”라며 “쉽다 서비스 또한 글로벌 트렌드에 맞춰 중개만 하는 플랫폼이 아닌 직접 시스템을 구축해 서비스를 제공하는 형태로 운송부터 보관, 배송까지 한 번에 서비스하는 고객 중심의 디지털 포워딩 서비스로 자리잡을 것”이라고 밝혔다.한편, 셀러노트는 지난 5월 국내 디지털 포워딩 스타트업으로는 최대 규모인 63억원 규모의 시리즈A 투자를 유치한 바 있다. 누적 투자액은 총 76억원이다.
2022.07.11 I 김정유 기자
LG전자, 클래스 101과 콜라보 '와인셀러 클래스' 20일 공개
  • LG전자, 클래스 101과 콜라보 '와인셀러 클래스' 20일 공개
  • (사진=LG전자)[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LG전자는 지난 20일 온라인 클래스 플랫폼 클래스 101과 함께 ‘와인셀러 클래스’를 론칭했다고 22일 밝혔다.LG전자의 와인셀러 클래스는 본격적인 여름 장마철을 앞두고, 온도에 민감한 와인을 어떻게 하면 잘 보관하고 최상의 맛을 즐길 수 있는지 등 와인 입문자부터 애호가까지 모두에게 유용한 정보를 공유하기 위해 마련되었다. (사진=LG전자)강사로는 와인 전문가이자 와인 큐레이션 플랫폼 ‘위키드 와이프’의 대표 이영지씨가 맡았다. 강의 내용은 △와인 보관법이 중요한 이유 △맛과 풍미를 살려주는 와인 보관법 △와인의 풍미를 더해주는 푸드 페어링 등으로 구성되었다. 특히 와인 보관법 강의에서는 15년 만에 제대로 된 와인셀러를 장만하게 된 이영지 대표의 스토리와 함께 LG 디오스 오브제컬렉션 와인셀러를 활용해 더 맛있게 와인을 보관하는 방법을 소개한다.LG 디오스 오브제컬렉션 와인셀러는 정밀 정온 유지와 저진동, 저소음 기술을 구현한 인버터컴프레서로 와인의 품질을 유지하는데 도움을 줄 뿐 아니라, 상하칸이 독립적으로 온도 조절이 가능하여 수집하는 와인의 특성에 따라 보관 공간을 자유롭게 구성할 수 있어 와인 종류별 최적의 온도로 보관하고 숙성시킬 수 있다.LG 와인셀러를 LG 씽큐(ThinQ) 앱에 연동해 사용하면 보관 및 관리가 훨씬 편리하다. 현재 보관 중인 와인의 종류, 수량, 보관 기간을 바로 조회할 수 있고 테이스팅 노트도 작성할 수 있다. 더불어, 약 1300만 건의 정보를 보유한 글로벌 와인 사이트 ‘와인서처’와 제휴하여 와인의 전면 라벨을 스캔하면 와인 정보도 손쉽게 확인할 수 있다. LG전자는 이번 클래스 오픈을 기념해 7월 3일까지 수강자 대상 후기 이벤트를 진행한다. 수강 후 개인 SNS를 통해 강의 후기를 올려주면, 추첨을 통해 LG 디오스 오브제컬렉션 와인셀러, 위키드와이프 콜라보 한정판 와인잔 등 푸짐한 선물을 증정한다.
2022.06.22 I 이윤정 기자
위밋플레이스, 이커머스피칭페스타 대상 수상
  • 위밋플레이스, 이커머스피칭페스타 대상 수상
  • [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배송경로 최적화 솔루션 기업 위밋플레이스가 한국전자정보통신산업진흥회(KEA)와 산업통상자원부가 진행한 2022년 이커머스(전자상거래) 피칭페스타 대상을 받았다.10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이커머스 피칭 페스타 본선 진행 모습. (사진=한국전자정보통신산업진흥회)KEA에 따르면 KEA가 10일 서울 코엑스에서 이커머스 차세대 기술을 겨루는 이커머스 파칭 페스타 본선을 진행한 결과 위밋플레이스가 대상을 받았다.KEA는 산업부 ‘유통데이터 기반의 공급망 기술실증지원’ 사업 차원에서 이커머스 혁신 기업을 지원하고자 이 행사를 기획했다. 산업부가 8~10일 진행한 유통산업주간 행사 중 하나다. 이 행사엔 83개 기업이 지원했고 10일 진행한 본선 10개사 중 위밋플레이스(대상)와 비디오 몬스터(혁신상), 셀러노트(넥스트상)이 본상을 받았다. KEA와 산업부는 본상 수상 기업을 비롯한 본선 진출 기업에 상과 상금, 투자사 연계, 정부 기술 실증, 규제개선, 마케팅 지원 등 혜택을 줄 계획이다.대상을 받은 위밋플레이스는 소비자가 선호하는 배송이나 중간거래 장소의 빠른 경로를 추천해주는 서비스를 제공하는 회사다. 혁신상을 수상한 비디오 몬스터는 30초 안팎의 마케팅 영상 자동제작 솔루션을 제공하는 기업이다. 넥스트상을 받은 셀러노트는 디지털 수입물류 포워딩 서비스 제공 기업이다.KEA는 본선 참가기업을 비롯한 참가자를 대상으로 작년 수상기업의 사업소개 및 투자경험 공유와 협업 모색 기회도 가졌다. 이날 행사는 쿠팡과 롯데, 카페24, 닐슨아이큐, 브이플랫폼인베스트먼트, PNP인베스트먼트 등이 후원했다.
2022.06.11 I 김형욱 기자
첫 소설 ‘휴남동 서점’ 10쇄 찍은 황보름 “가끔 쉬세요”
  • 첫 소설 ‘휴남동 서점’ 10쇄 찍은 황보름 “가끔 쉬세요”
  • [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여기, 첫 소설 단 한 편으로 ‘10쇄’를 찍은 작가가 있다. ‘대형 출판사’, ‘기대작’, ‘등단 혹은 유명 작가’라는 흥행 공식 없이 오로지 ‘독자의 입소문’만으로 베스트셀러 작가에 올랐다. 올해 1월 출간한 장편소설 ‘어서오세요, 휴남동 서점입니다’(클레이하우스·이하 ‘휴남동 서점’)를 쓴 작가 황보름이다. 2019년 브런치에서 먼저 연재했던 작품은 전자책 구독서비스 밀리의서재를 통해 공개된 후 독자들의 요청 쇄도에 다시 종이책으로 출간해 역주행 신화를 썼다.장편소설 ‘어서오세요, 휴남동 서점입니다’을 쓴 작가 황보름(사진=작가 제공).황 작가는 최근 온라인으로 열린 ‘브런치 북토크’에서 “2018년 소설을 쓸 때는 출간할 생각을 전혀 못했다”며 “노트북에 쟁여놓고 혼자 읽기 뭐해서 이듬해 브런치에 연재했는데 사실상 아무런 독자 반응이 없었다. 댓글을 쓴 사람도 2~3명뿐이었고, 그 중 1명은 내 지인이었다”고 활짝 웃었다. 본격적으로 독자 반응이 보인 건 전자책 출간 이후였다. “당연히 상상도 못했었죠. 지난해 브런치북 출판 공모전에 응모했다가 수상작으로 선정돼 전자책으로 나온 뒤 반응이 왔어요. 소설이 수상작으로 선정된 적이 없었기 때문에 수상 가능성을 0%라고 생각했는데 정말 놀랐었죠.”전자책 누리꾼 평점은 10점 만점에 10점, 리뷰도 매일 빼곡히 올라왔다. 독자를 홀린 이 소설의 힘은 뭘까. 황 작가는 “‘따뜻하다’, ‘위로가 된다’는 독자 평이 많았다”면서 “나와 비슷한 보통 인물이 등장하고, 대부분 갖고 있는 지금의 문제를 고민하고 있어서가 아닐까 싶다. 어제보다 가뿐한 마음으로 살아가는 등장인물들을 통해 응원받는다는 느낌을 받는 것 같다. 내가 나에게 주지 못했던 응원 같은 게 아닐까”라고 했다. ‘동네’, ‘서점’이라는 소소한 소재를 다루는 따뜻한 공감의 시선도 한몫했다는 평가다. ‘휴남동 서점’은 가정집들 사이에 평범한 동네 서점이 들어서면서 일어나는 변화를 그린 소설이다. 서점 주인인 영주는 처음에는 아무런 의욕도 없이 가만히 앉아 책만 읽지만, 크고 작은 상처와 희망을 가진 사람들이 서점으로 모여들며 함께 살아가는 법을 배운다.황보름 작가의 장편소설 ‘어서오세요, 휴남동 서점입니다’ 책 표지(사진=클레이하우스).황 작가는 작가의 말에서 “그러니까 나는 내가 읽고 싶은 이야기를 쓰고 싶었다. 자기만의 속도와 방향을 찾아가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고민하고 흔들리고 좌절하면서도 자기 자신을 믿고 기다려주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더 잘해야 한다고 스스로를 다그치느라 일상의 즐거움을 잃어버린 나의 어깨를 따뜻이 안아주는 이야기를”이라고 썼다.그의 이력을 들여다보면 책과 닮아있다. 컴퓨터공학을 전공한 황 작가는 LG전자에서 소프트웨어 개발자로 일했다. 서른 살에 “하고 싶지 않은 일을 더 이상 하지 않겠다”며 7년간 다닌 회사를 그만뒀다. ‘나한테 10년을 주자’며 조급하지 않기로 결심했단다. “입사하자마자 ‘아, 여긴 내가 있을 곳이 아니구나’ 했어요. 하하. 일이 즐겁거나, 혹은 일을 잘해내고 싶다거나 의미를 찾을 수 있었다면 버틸 수 있었을 텐데 전혀 그렇지 못했어요. 꼬박 7년을 고민한 거예요. 어떻게 그런 생각을 했는지 모르겠지만, 당장 하고 싶은 일이 찾아지는 게 아니니까 ‘10년 동안 원하는 일을 찾고, 그 일을 평생하자’는 막연한 생각을 했죠.”30대 초중반이 돼서야 작가가 되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는 황 작가는 방에 틀어박혀 글쓰기 훈련에 돌입했다. 매일 할 수 있는 만큼 책을 읽고 습작했다. 그는 “혼자 무명작가로, 백수로 7~8년을 살았는데 내가 원하는 글을 쓰는 나를 보는 게 너무 좋았다. 내 자발성만 온전히 있는 하루를 보냈다”고 회고했다. 첫 소설 출간 4개월만에 10쇄를 찍은 황 작가지만, 정작 자신은 소설가가 아닌 에세이스트라고 말한다. “소설을 쓰고 싶다는 생각은 없었어요. 에세이스트를 꿈꿨죠. ‘소설을 또 써도 되나’ 이런 생각을 하고 있는 상태예요. 작법도 모르고 썼는데 ‘소설을 또 쓸 수 있을까’라는 두려움과 의구심, 호기심도 있습니다.”황 작가는 다시 IT회사로 출근하며, 다음 책으로 에세이를 준비 중이다. 그는 “출판사와 선 계약하고 쓰는 건 이번이 처음”이라면서 “주제나 기획, 아무 것도 정해진 것이 없다”고 웃었다.독자들에게는 “이 사회가, 주변이 말하는 길로 가는 게 정말 잘 사는 길은 아니다. 하고 싶은 일이 있다면 한 번 시도해봐도 된다”면서 “가끔 한번 쉬라”고 짧게 진심을 건넸다.
2022.05.25 I 김미경 기자
10명 중 8명 "일상회복 후 씀씀이 커졌다"
  • 10명 중 8명 "일상회복 후 씀씀이 커졌다"
  • [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코로나19 펜데믹에 따른 사회적 거리두기가 전면 해제된 이후 국민들의 소비심리가 빠르게 회복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G마켓·옥션이 조사한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5월 들어 쇼핑 지출액이 예년 대비 늘었다는 소비자들이 10명 중 8명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특히 향후 계획을 묻는 질문에도 지출을 늘리겠다는 이들이 상당수에 이르는 것으로 파악됐다.G마켓과 옥션은 상반기 최대 쇼핑 축제인 ‘빅스마일데이’를 맞아 지난 16~20일 고객 5320명을 상대로 쇼핑계획을 묻는 설문조사를 진행했다. 그 결과 지난해 대비 5월 쇼핑 지출액 변화에 대해 ‘늘었다’는 응답이 51%, ‘크게 늘었다’는 응답은 26%를 차지했다. 총 77%의 응답자, 즉 10명 중 8명 가량이 쇼핑 지출이 늘었다고 답한 셈이다. ‘비슷하다’는 응답은 21%, ‘줄었다’는 응답은 2%에 불과했다.지출 증가의 주 이유로는 ‘모임이 늘며 지인을 위한 선물 구매도 늘었기 때문’이라는 답변이 40%로 가장 많았다. 이어 ‘집콕을 잘 이겨낸 나에게 주는 보상’이 20%, ‘특별한 이유 없이 일상회복에 기분이 좋아서’가 17%, ‘힘들었던 소상공인을 돈쭐로 응원’이 3% 등을 차지했다.사회적 거리두기 해제 이후의 변화인 만큼, 야외활동과 관련된 쇼핑 품목이 주목을 받았다. 지출이 많았던 쇼핑 품목으로 ‘패션·뷰티’가 32%로 단연 1위에 올랐고, ‘취미생활·스포츠레저’(15%), ‘여행·항공권’(13%) 등이 뒤를 이으며 야외활동 관련 답변이 전체의 60%를 차지했다. 이외에도 ‘식품·생필품’(27%), ‘가전·디지털’(10%) 등으로 조사됐다.향후 지출 계획 역시 그 규모가 커진 모습이다. 이번 G마켓·옥션 빅스마일데이 기간 ‘얼마까지 지출할 의사가 있느냐’는 질문에 최대 평균 67만9000원이라는 답변이 돌아왔다. 지난해 5월 평균 지출 금액이 47만5000원이었다고 답한 것에 비하면 무려 20만원 가량 높아진 것이다. 100만원(17%), 200만원(14%)이라고 답한 큰 손 고객이 무려 31%에 달해, 지난해 19% 보다 크게 늘었다.이택천 G마켓 영업본부 본부장은 “거리두기 전면 해제 이후 일상회복이 빠르게 이뤄지며 달라진 분위기에 소비자들의 쇼핑 씀씀이도 크게 증가했다”며 “빅스마일데이 베스트셀러에 냉장고, 에어컨, 노트북 등 고가의 가전·디지털 제품이 오르며 초반 상승세를 이끌고 있다”고 말했다.
뮤지컬 '킹키부츠', 7월 함성 지르며 본다
  • 뮤지컬 '킹키부츠', 7월 함성 지르며 본다
  •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브로드웨이 뮤지컬 ‘킹키부츠’가 2년 만에 돌아온다. 지난 시즌 코로나19로 아쉽게 하지 못한 커튼콜을 다시 선보이며 함성과 환호로 배우와 관객이 하나 되는 무대를 마련한다.뮤지컬 ‘킹키부츠’에서 찰리 역을 맡은 배우 이석훈(상단 왼쪽부터), 김성규, 신재범, 롤라 역의 배우 최재림(하단 왼쪽부터), 강홍석, 서경수. (사진=CJ ENM)공연제작사 CJ ENM은 ‘킹키부츠’의 캐스팅을 18일 공개했다. ‘킹키부츠’는 오는 7월 20일 서울 중구 충무아트센터 대극장에서 다섯 번째 시즌 공연으로 개막한다.작품은 영국 노샘프턴의 수제화 공장들이 경영악화로 폐업하는 과정에서 아주 특별한 부츠를 만들어 유일하게 살아남은 구두공장의 실제 성공 스토리를 모티브로 삼았다. 팝 가수로 잘 알려진 신디 로퍼가 작곡한 신나고 세련된 음악과 희망을 전파하는 뭉클한 스토리로 2014년 국내 초연 이후 꾸준한 사랑을 받은 스테디셀러 뮤지컬이다.이번 공연에선 지난 시즌의 흥행 주역과 새로운 배우들이 함께 한다. 폐업 위기의 구두 공장을 물려 받아 ‘킹키부츠’ 만들기에 도전하는 초보 사장 찰리 역은 배우 이석훈, 김성규가 다시 맡는다. 새로운 배우로 뮤지컬 기대주로 급부상 중인 신재범이 합류한다.편견과 억압에 당당히 맞서는 아름답고 유쾌한 남자 롤라 역은 배우 최재림, 강홍석이 연기한다. ‘데스노트’ ‘썸씽로튼’ ‘위키드’ 등으로 관객을 사로잡은 배우 서경수가 새로운 롤라 역으로 함께 한다.모든 일에 열정을 다하는 열혈 공장 직원 로렌 역은 배우 김지우, 김환희, 나하나가 맡는다. 구두공장 직원 돈 역에는 고창석, 심재현, 전재현이 캐스팅됐다.‘킹키부츠’는 오는 7월 20일부터 10월 23일까지 충무아트센터 대극장에서 공연한다.
2022.05.18 I 장병호 기자
긴장감 넘치는 무대·짜릿한 음악…뮤지컬 '데스노트' 귀환
  • 긴장감 넘치는 무대·짜릿한 음악…뮤지컬 '데스노트' 귀환
  •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뮤지컬 ‘데스노트’의 새 프로덕션이 성황리에 막을 올렸다.전 세계를 강타한 일본의 베스트셀러 만화를 원작으로 한 ‘데스노트’는 이름을 쓰게 되면 죽게 되는 ‘데스노트’를 우연히 주워 악인들을 처단하는 천재 고교생 ‘라이토’와 그에 맞서는 명탐정 ‘엘(L)’의 치열한 두뇌 싸움을 긴장감 넘치게 그려낸 작품. 인간의 잘못된 욕망과 진정한 ‘정의’가 무엇인지에 대한 깊은 울림을 남긴다.뮤지컬 ‘데스노트’에서 열연하는 홍광호(왼쪽)와 김준수(사진=오디컴퍼니).이번 공연에서 가장 먼저 눈에 띄는 건 무대의 변화다. 공연 시작 전부터 객석 전체가 시침과 분침 영상으로 뒤덮이며 관객들을 긴장감 속에 몰아넣는다. 날카로운 선을 골조로 디자인된 그래픽 영상은 음악과 장면의 변화에 맞춰 변주되며, 무대의 경사진 바닥-벽면-천장까지 3면으로 구성된 디스플레이는 3mm LED 1380장으로 이뤄져 있다. 초고화질 레이저 프로젝터가 전면에 1대, 양 측면에 2대가 설치돼 가상과 현실 세계를 아우르는 영상미로 눈길을 사로잡을 예정이다. 캐릭터에 빈틈없이 녹아든 배우들의 열연도 더해졌다. ‘라이토’ 역의 홍광호와 고은성은 평범한 대학생에서 악의 구렁텅이에 빠져 변해가는 복잡다단한 변화를 드라마틱 하게 표현한다. ‘엘’ 역의 김준수와 김성철은 헝클어진 머리부터 구부정한 맨발의 걸음걸이, 선악을 알 수 없는 포커페이스를 선보인다. 독백 같은 가사부터 솟구치는 고음의 가창력까지 들려주며 공연의 몰입도를 높였다. 이외에도 ‘라이토’를 사랑하는 ‘아마네 미사’ 역의 케이와 장민제, ‘야가미 소이치로’ 역의 서범석이 함께한다. 대중적이고 현대적인 프랭크 와일드혼의 넘버는 17인조 오케스트라로 세련되게 편곡됐다. 이름이 적히면 40초 안에 죽는 ‘데스노트’의 힘을 깨닫게 되는 ‘데스노트’부터 ‘키라’의 존재를 알고 ‘엘’이 경고를 보내는 ‘게임의 시작’, 시종일관 대립하는 ‘라이토’와 ‘엘’이 테니스 경기를 하며 서로 대립각을 세우는 ‘놈의 마음속으로’ 등의 넘버가 짜릿한 스릴을 선사한다. 공연은 충무아트센터 대극장에서 만나볼 수 있다. 뮤지컬 ‘데스노트’의 공연 모습(사진=오디컴퍼니).
2022.04.08 I 이윤정 기자
"옛 규모는 잊어라"…시리즈A서 수백억 유치한 스타트업은
  • [VC's Pick]"옛 규모는 잊어라"…시리즈A서 수백억 유치한 스타트업은
  • [이데일리 김연지 기자] 이번 주(3월 21일~25일)에는 제약·바이오부터 핀테크, 블록체인, 이커머스 등 다양한 분야의 스타트업에 대한 벤처캐피털(VC) 및 액셀러레이터들의 투자가 활발히 이뤄졌다. 특히 일부 스타트업들은 수백 억원 규모의 시리즈A 투자 라운드를 마무리하는 이례적인 쾌거를 얻었다. (사진=이미지투데이)◇ 차세대 항체 플랫폼 목표 ‘상트네어바이오사이언스’메디톡스의 관계사 상트네어바이오사이언스는 에스디비인베스트몬트와 바이오노트 등으로부터 200억원의 시리즈A투자를 유치했다. 상트네어는 메디톡스의 창립 멤버이자 연구개발(R&D)을 총괄했던 양기혁 대표 등이 메디톡스로부터 도입한 혁신 항체 기술을 바탕으로 차세대 항체 플랫폼을 개발하기 위해 설립한 신생 바이오기업이다. 항암 및 면역 질환 치료 분야 중심의 혁신 항체 플랫폼을 개발하고 있다. 투자사들은 상트네어가 보유한 암, 자가면역질환, 뇌신경질환 치료제 등의 파이프라인과 회사의 비전을 높이 평가했다. 상트네어는 이번 투자금으로 파이프라인을 확장하고 추가 플랫폼 기술을 개발한다는 계획이다.◇ 지놈앤컴퍼니 美 자회사 ‘리스트 바이오테라퓨틱스’리스트 바이오테라퓨틱스는 파라투스인베스트먼트와 SV인베스트먼트 등으로부터 1740만 달러(한화 약 210억원) 규모의 시리즈 A 후속투자 유치했다. 지난해 12월 모인 3100만 달러 규모의 시리즈 A 선투자금을 포함해 총 4840만 달러(한화 약 586억원) 규모로 시리즈A 투자 유치를 마무리지은 것이다. 리스트 바이오는 지놈앤컴퍼니가 지난해 9월 마이크로바이옴 위탁개발생산(CDMO) 사업 진출을 위해 인수한 뒤 10월 대규모 신공장 건설을 목적으로 설립한 미국 자회사다.투자사들은 리스트 바이오가 향후 전 세계 마이크로바이옴 신약 개발사를 대상으로 CDMO 사업을 전개할 역량이 충분하다고 평가한 것으로 전해진다. 이를 통해 지놈앤컴퍼니 또한 마이크로바이옴 산업에서 유일한 완전통합형 제약·바이오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회사는 이번 투자금으로 미국 피셔스 시에 위치한 생명과학&혁신 단지에 대규모 마이크로바이옴 생산시설을 신규 건설할 계획이다.◇ 주거용 부동산 혁신 꿈꾸는 ‘동네’주거용 부동산 시장의 혁신을 꾀하는 핀테크 기업 동네는 NFX, 다올인베스트먼트(구 KTB네트워크), 하나-마그나, 하나금융투자, 하나은행, 유진저축은행, 메타프롭(MetaProp), 일룸, 한 리버 파트너스, 플라이브릿지, 메이플VC 등으로부터 250억원 규모의 시리즈A 자금을 추가로 유치했다. 동네는 일반 주택 보증금 대비 평균 98% 이상 낮은 보증금으로 프리미엄 아파트 매물을 공급하는 ‘동네 FLEX’를 제공하고 있다.투자사들은 동네의 성장 속도와 금융기관과의 끈끈한 파트너십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동네는 이번 투자 유치를 통해 인재 채용과 기술개발, 수도권 확장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블록체인 기술 스타트업 ‘블록오디세이’블록오디세이는 SK네트웍스, 해시드 벤처스, 신한금융그룹, KB, 하나벤처스, SB파트너스, 타임와이즈, 케이티엔지 등으로부터 360억원 규모의 시리즈 A 투자를 유치했다. 블록오디세이는 실물 자산 기반의 정품인증 솔루션을 보유한 기업으로, 블록체인 정품인증 솔루션 ‘스캐너스’와 NFT(대체불가토큰) 플랫폼 ‘레비츄’를 운영 중이다. 투자사들은 블록오디세이가 실물 자산과 연계되는 실물 경제 기술력과 관련 사업 역량을 보유했다는 점을 높이 평가했다. 특히 블록오디세이가 정부 규제에서 자유로운 크립토 미발행 블록체인 기술기업이라는 점에서 대기업 및 금융권의 관심을 끌수 있었다는 평가다. 블록오디세이는 이번에 확보한 투자유치금을 바탕으로 블록체인 관련 사업 분야를 폭넓게 확대하고 주력 사업의 기술 고도화 및 서비스 확장을 추진한다.◇ 쇼핑몰 통합관리 플랫폼 ‘비플로우’온라인 셀러들을 위한 쇼핑몰 통합관리 플랫폼 비플로우는 비디씨랩스와 티인베스트먼트, 우리은행, DK투자파트너스 등으로부터 60억 규모의 시리즈B 투자를 유치했다. 비플로우는 국내외 대형 온라인 커머스 판매 채널의 입점·판매·정산·CS 관련 업무를 한 번에 운영 할 수 있는 통합 쇼핑몰 관리 솔루션 플랫폼이다. 출시 2년 만에 패션 단일 카테고리만으로 누적 거래액 1800억원을 돌파했다.투자사들은 비플로우의 판매 특화 시스템과 카테고리 확장 역량을 높이 평가했다. 패션 카테고리를 시작으로 비정형화된 롱테일의 상품 및 브랜드까지 각 마켓에 최적화시켜 판매 할 수 있는 것이 차별화된 강점이라는 설명이다. 이번 투자로 비플로우는 카테고리를 확장하고 연동 커머스를 글로벌까지 확장할 계획이다.◇ 패션 중고거래 ‘크레이빙콜렉터’패션 중고 거래 플랫폼 ‘콜렉티브’를 운영하는 크레이빙콜렉터가 스노우(SNOW)의 자회사 크림(KREAM)으로부터 55억원 규모의 프리 A 투자를 유치했다. 크레이빙콜렉터는 파편화된 세컨핸드 시장으로 인한 거래 비효율성을 해결하기 위해 패션 중고 거래 플랫폼 ‘콜렉티브’를 출시했다. 국내부터 해외까지 다양한 프리미엄·디자이너 중고 패션 아이템의 개인간거래(C2C)가 가능하다. 투자사는 크레이빙콜렉터의 성장세를 높이 평가했다. 실제 회사는 지난해 11월 대비 유저 수가 4배 이상, 월 거래액은 10배 이상 증가했다. 쇼핑을 위한 공간을 넘어 다양한 취향이 모이는 패션 커뮤니티로 발돋움해 크게 성장할 것이라는 설명이다. 크레이빙콜렉터는 이번 투자 유치를 통해 크림과 폭넓은 협업을 진행하고, 거래 모델을 확장한다는 게획이다.◇ 핀테크 스타트업 ‘페이히어’페이히어는 해시드와 소프트뱅크벤처스, 미래에셋캐피탈로부터 150억 원 규모의 시리즈 A 투자를 유치했다. 페이히어는 휴대폰과 태블릿, 노트북, 데스크톱 등의 기기로 활용할 수 있는 클라우드 기반의 포스(POS)를 서비스한다. 별도 포스기나 바코드 스캐너 없이 스마트폰 카메라로 제로페이, 카카오페이, 네이버페이, 앱카드 등 모든 간편 결제 수단을 손쉽게 받을 수 있다.투자사들은 페이히어가 고객 동선을 따라 연속적으로 쌓이는 데이터를 기반으로 매장 운영을 효율화하고 고객 경험을 개선하는 고부가 가치 서비스를 확대할 역량이 충분하다고 봤다. 실제 페이히어의 서비스는 2020년 2월 출시 이후 1년 만에 모바일 포스 업계 최다 가맹점을 돌파했다. 페이히어는 이번 투자로 전 직군에서 인재를 영입하고 통합 매장 관리 플랫폼으로 확장에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이다.◇ 산업 AI 기반 설비 예지보전 솔루션 ‘원프레딕트’원프레딕트는 스톤브릿지벤처스와 에이티넘인베스트먼트, LB인베스트먼트, KDB산업은행, KTB네트워크, 신한은행, KB증권, LG에너지솔루션, GS파워 등으로부터 300억원 규모의 시리즈C 투자를 유치했다. 지난 2016년 설립된 원프레딕트는 고유의 산업AI 알고리즘을 기반으로 핵심 설비의 상태를 진단하고 고장을 사전에 예측하는 가디원 솔루션을 운영한다. 현재 에너지발전과 석유화학, 유틸리티, 반도체, 배터리 등 다양한 산업군에서 주요 고객사를 확보하고 있다.투자사들은 원프레딕트의 기술력과 성장성에 큰 점수를 줬다. 이번 투자금을 바탕으로 회사는 솔루션 고도화에 나선다. 또 해외 파트너십을 구축해 북미와 중동, 동남아 등 글로벌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강화할 예정이다.
2022.03.26 I 김연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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