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렬
  • 영역
  • 기간
  • 기자명
  • 단어포함
  • 단어제외

뉴스 검색결과 81건

SK이노베이션, 장애인 일자리 창출에 팔 걷는다
  • SK이노베이션, 장애인 일자리 창출에 팔 걷는다
  • SK이노베이션 석유사업 자회사 SK에너지의 자회사형 장애인 표준사업장 ‘행복디딤’이 운영하는 ‘디딤 세차장’에서 장애인 근로자들이 세차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사진=SK이노베이션).[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SK이노베이션(096770)이 자회사형 장애인 표준사업장을 설립해 장애인 일자리를 창출에 나선다. SK이노베이션은 지난 21일 대전 유성구에 자리한 기술혁신연구원에서 자회사형 장애인 표준사업장인 ‘행복키움’과 ‘행복디딤’ 개소식을 가졌다고 23일 밝혔다. 행복키움은 SK이노베이션 기술혁신연구원 안에 카페 두 곳을, 행복디딤은 세차장을 운영한다.이날 행사에는 박태복 한국장애인고용공단 서울지역본부 본부장 등 행복키움과 행복디딤 소속 장애인 근로자 및 가족들 60여명이 참석했다. 이들은 장애인 근로자들의 직업 훈련 모습과 인터뷰가 담긴 영상을 시청하고, 사업장 현장을 둘러봤다. 이는 SK이노베이션과 SK에너지가 지난해 11월 한국장애인고용공단과 자회사형 장애인 표준사업장 설립 업무협약(MOU)를 체결한 데 따른 것이다. 자회사형 장애인 표준사업장 행복키움은 SK이노베이션이, 행복디딤은 SK에너지가 지난 1월 설립했다. 두 사업장에는 4~5월에 걸쳐 교육과 훈련을 받은 중증장애인 21명과 경증장애인 4명이 근무하고 있다.SK이노베이션은 향후 울산 등 SK 사업장이 위치한 지역으로 자회사형 장애인 표준사업장을 확대 운영하고, 장애인 고용인원을 늘려나갈 계획이다. 이와는 별개로 지난해 7월부터 발달장애인의 사회 적응 및 취업 기회 제공을 위해 ‘커리어 점프업 클래스를 운영 중이다. 이는 SK이노베이션 구성원들이 조성한 1%행복나눔기금으로 운영된다.김상호 SK이노베이션 인재개발실장은 “적극적인 장애인 일자리 창출, 고용을 통해 사회적가치를 창출해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할 것”이라며 “향후 장애인 고용 인원을 더욱 확대하고 이들이 안전하고 편하게 일할 수 있는 근무 환경을 조성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SK이노베이션의 자회사형 장애인 표준사업장 ‘행복키움’이 운영하는 ‘카페 행복’에서 장애인 근로자들이 바리스타 교육을 받고 있다(사진=SK이노베이션).
2019.06.23 I 김미경 기자
이재갑 장관 만난 삼성·LG 등 17개 대기업 "취업 취약계층 일자리 확대"
  • 이재갑 장관 만난 삼성·LG 등 17개 대기업 "취업 취약계층 일자리 확대"
  • [이데일리 김소연 기자] 삼성·현대자동차·LG디스플레이 등 17개 대기업 사회공헌 책임자(CSR)들이 이재갑 고용노동부 장관을 만나 포용적 일자리 창출을 위해 노력하기로 약속했다.19일 오전 서울 중구 로얄호텔에서 ‘고용노동부-대기업 사회공헌 책임자(CSR) 간담회’가 열렸다. 참여 기업은 장애인·신중년·경력단절여성 등 취업 취약 계층의 일자리 창출을 위해 노력하기로 약속했다. 참석한 기업 사회공헌 책임자들은 ‘포용적 일자리 창출을 위한 공동선언문’을 발표했다. 공동선언문에는 삼성, 현대차, SK, LG, 포스코,한화 GS, 농협, 한국조선해양, KT, CJ, 두산, 효성, 한국투자금융, 하림, OCI, IBK기업은행 17개사가 참여했다.19일 오전 서울 중구 로얄호텔에서 ‘고용노동부-대기업 사회공헌 책임자(CSR) 간담회’가 열렸다. 참여기업 17개사는 취업 취약계층의 일자리 창출을 위해 노력하기로 선언했다. 고용노동부 제공.이날 이 장관은 “최근 사회공헌 활동에 대한 전세계적 관심이 커지고 있어, 우리나라 기업도 사회공헌 초기인 20년 전에 비해 규모가 9배 정도 증가했다”며 “일자리, 교육, 문화, 환경, 의료, 과학 등에서 개별 기업이 가진 전문역량을 발휘해 도움을 필요로 하는 곳곳에 손길을 보내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국민들이 바라는 기업의 사회적 역할 1위가 일자리창출(34.9%)이라고 한다”며 “양질의 일자리에서 소외돼 온 취약계층에게도 일자리는 곧 기회인 만큼 일자리는 더욱 소중하고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이날 참석한 주요 대기업 사회공헌 책임자들은 포용성장 사례를 발표했다.삼성은 만 29세 이하 청년을 대상으로 총 12개월 동안 소프트웨어 교육을 제공하는 ‘삼성 청년 소프트웨어 아카데미’를 설립했다. 삼성은 한해 1000명씩 5년 간 총 5000명을 양성한다는 계획이다. ‘삼성 청년 SW 아카데미’는 무상으로 SW교육을 진행하고 매월 100만원의 지원금을 지급한다. 삼성 제현웅 청년SW아카데미장은 “기업 입장에서 보면 소프트웨어 직무에서 전문성 있는 청년을 뽑고 싶어한다. 그래서 중소기업은 경력 인재를 선호한다”며 “기업에서 원하는 인력과 대학에서 배출되는 인력 사이에 간극이 있어, 이를 해소하고자 SW아카데미를 만들게 됐다”고 소개했다.LG디스플레이는 자회사형 장애인 표준사업장인 ‘나눔누리’를 지난 2012년 설립했다. ‘장애인을 위한 최고의 복지는 좋은 일자리 제공’이라는 모토로 시작했다. LG디스플레이 구미와 파주공장에 환경미화·세차·카페·헬스키퍼 등에서 여러 유형의 장애인을 50%이상 직고용하고 있다. 장애인 85명에서 시작해 2019년 현재 307명까지 늘었다. IBK기업은행은 중소기업 근로자 복지 지원을 위해 금융권 최초로 공동직장어린이집을 개원했다. IBK건물의 유휴공간을 활용해 지역 산업단지 내에 공동직장 어린이집을 만들고 인근 중소기업 근로자가 안심하고 자녀를 맡길 수 있는 보육서비스를 제공한다.발표를 한 IBK기업은행 박태상 부장은 “공동 직장어린이집을 운영하면서 ‘둘째 아이를 임신할 계획이 없었으나 고민하게 됐다’, ‘오랜 시간 아이를 봐줘서 안심하고 아이들을 맡길 수 있다’ 등 긍정적인 평가를 들었다”며 “광주에 3호점을 개원할 예정”이라고 말했다.이날 이 장관과의 자유토론 시간에는 IBK기업은행 김창호 소비자브랜드그룹장이 “기업은행은 기타공공기관으로서 임직원 복리후생비 지출에 대해 정부 가이드라인을 적용받고 있다”며 “현재 총 12개 직장 내 어린이집을 운영하고 있으나 어린이집 운영비가 임직원 복리후생비에 포함되면서 추가로 어린이집을 설치하지 못하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출산·육아지원과 같은 공공성 있는 지출에 대해서는 복리후생비에서 제외시켜 줬으면 좋겠다”는 요청을 하기도 했다.
2019.06.19 I 김소연 기자
허영란♥김기환 "대전서 400평 세차장+카페 운영" 근황 공개
  • 허영란♥김기환 "대전서 400평 세차장+카페 운영" 근황 공개
  • 허영란 김기환 부부. 사진=tvN ‘따로 또 같이’[이데일리 정시내 기자] 배우 허영란-김기환 부부가 대전에서 400평 세차장과 카페를 운영 중이다. 20일 방송된 tvN ‘따로 또 같이’에는 허영란, 김기환 부부의 일상이 그려졌다.이날 허영란은 대전에서 셀프 세차장과 카페 사업을 하게 된 계기로 “여자 연기자한테는 안 어울리는 게 있지 않나. 근데 저희 가족들과 연관이 돼 있었던 사업이고, 결혼을 막상 했는데 제가 일을 하고 있을 때가 아니었고 제 남편도 제 걱정 때문에 연극을 계속해오다가 쉬었다”고 운을 뗐다.허영란은 “결혼 이후에 가진 돈으로만 살 수 없는 게 현실이더라. 돈 때문에 싸우고 싶지 않았다. 둘이 있으면 뭐든지 할 수 있을 것 같아서 저는 커피를 배웠고, 대전까지 오게 됐다”고 설명했다. 대전에 자리 잡은 것과 관련 허영란은 “가족들이 다 이곳에 있다. 남편이 나를 따라서 (대전에) 오는 게 쉬운 결정은 아니었을 거다”라며 “나를 믿고 따라와 준 남편에게 정말 고맙다”고 전했다.이날 허영란은 “24시간 남편과 붙어 지낸다”면서 “저는 바리스타 자격증을 따서 카페를 운영하고, 남편은 세차장에서 일한다. 가게 오픈부터 마감까지 남편과 모든 업무를 맡는다. 아르바이트생 없이 운영한다”고 말했다.남편 김기환 씨도 아내 허영란에 대해 남다른 애정을 드러냈다. 남편은 “아내가 최근 힘든 일을 겪었다. 점점 위축되고 힘들어하는 것을 볼 때마다 가슴이 아파서 뭐라도 해 주고 싶었다. 웃음을 주고 싶은 마음이 컸다”고 말했다.허영란의 친오빠는 지난해 9월 갑작스러운 교통사고로 안타깝게 숨을 거뒀다.이에 허영란은 “개인적인 아픔이라서 되도록 이야기하지 않으려고 하고 있다. (남편도) 많이 힘들 텐데 묵묵히 제 곁을 지켜주는 게 감사하다”며 눈물을 흘렸다. 한편 허영란과 김기환은 지난 2016년 5월 2년의 열애 끝에 결혼했다. 허영란의 남편 김기환은 1980년 생으로 연극 배우 겸 연출자다.
2019.01.21 I 정시내 기자
 푸른 물살을 거슬러 오르는 연어의 귀향
  • [가을의 맛②] 푸른 물살을 거슬러 오르는 연어의 귀향
  • 가을이 깊어지면 남대천 갈대숲에 은빛물결이 출렁인다[이데일리 강경록 기자] 누구에게나 고향은 그리움이다. 수확의 계절, 시월이 오면 그리움도 들녘의 이삭처럼 무르익는다. 거친 파도를 헤치고 세찬 물살을 거슬러 남대천으로 돌아오는 연어의 회귀본능은 어떤 그리움보다 뜨겁다. 남대천 갈대숲이 은빛으로 출렁이고 어머니의 강으로 돌아온 연어가 산란을 시작하면, 남대천 일대는 단풍과 양양연어축제로 붉게 달아오른다. 이 가을, 핫 플레이스는 양양이다.양양8경에서 1경으로 꼽히는 남대천은 양양 남쪽을 흐르는 청정수역이다. 오대산에서 발원하여 동해로 흘러드는 남대천은 영동 지역 하천 중에 가장 맑고 길어, 무성한 갈대숲에서 백로가 쉬는 풍광을 만나는 곳이다. 봄에는 황어, 여름에는 은어, 가을에는 연어 떼가 돌아오는 풍요로운 강이다. 지리적으로 바다와 강의 경계선에 있는 남대천은 우리나라로 돌아오는 연어 70% 이상이 강을 거슬러 오르는 대표적인 연어 회귀 하천이기도 하다.남대천으로 회귀하는 연어 떼회귀성 어류인 연어는 남대천에서 태어나 동해를 거쳐 오호츠크해와 베링해, 알래스카의 바다로 가서 3~5년간 성장한 뒤 남대천으로 돌아온다. 남대천 갈대가 은빛 물결을 이루면, 바다에서 강으로 물살을 거슬러 오르며 천신만고 끝에 돌아온 연어가 남대천에 산란한 뒤 생을 마감한다. 연어는 산란기가 다가오면 태어난 강으로 돌아오고, 암컷과 수컷 모두 혼인색을 띠며, 먹이를 먹지 않는다. 짝짓기를 마친 연어는 강에서 죽고, 그 강에서 부화한 새끼가 이듬해 바다로 긴 여정을 떠난다.양양연어축제는 설악산 단풍이 절정을 이루는 10월 18일부터 21일까지 4일간 양양 시내 남대천 일대에서 열린다. 축제 기간에 가장 인기 있는 연어 맨손 잡기 체험은 10월 16일까지 인터넷으로 선착순 접수한다. 참가비는 3만 원(초등학생 이하 2만 5000원, 5000원 상품권 지급)이고, 체험은 평일 2회(오후 2·3시), 토요일 5회(오전 11·12시, 오후 2·3·4시), 일요일 5회(오전 10·11·12시, 오후 2·3시) 진행한다. 1인당 연어 한 마리로 제한하고, 장갑을 제공한다. 축제 당일 현장 접수는 체험 한 시간 전에 시작한다.남대천 연어축제 소원등달기인터넷 예매가 일찌감치 매진되는 연어 맨손 잡기 외에도 연어 탁본 뜨기, 연어열차 생태 견학, 연어 소원 등 달기 등 흥미로운 체험 거리가 많다. 남대천 하구 코스모스 공원에서는 버스킹이 수시로 진행되어 흥겨움을 더한다. 맛 체험 행사장에서는 양양의 토속 별미와 담백한 연어 음식을 맛볼 수 있다.연어가 어떻게 그 먼 바다까지 갔다가 모천으로 돌아오는지 궁금하다면, 남대천 하류 손양면 송현리에 있는 한국수산자원관리공단 내수면생명자원센터를 찾아보자. 내수면생명자원센터에 마련된 연어생태체험관은 연어에 관한 모든 정보를 만나는 곳이다. 연어의 부화와 성장 과정, 연어 회귀도 등을 통해 신비로운 연어의 일생을 살펴볼 수 있다. 그 외에도 연어포, 연어통조림, 연어뻥튀기 등 연어로 만든 가공식품과 연어 껍질을 활용한 지갑, 연어 정소와 정액을 활용한 바이오 제품 등 다양한 전시품이 흥미롭다. 양양연어축제 기간에는 남대천 축제장에서 내수면생명자원센터까지 왕복하는 연어열차를 이용할 수 있다.한국수산자원관리공단 입구한국수산자원관리공단 내수면생명자원센터는 1968년부터 동해안의 주요 회귀 어종인 연어의 자원량 증강을 위해 연어 생산, 방류 등 수산 종자 자원 관리 사업을 해왔다. 올해도 남대천에 지역 어업인, 학생들과 함께 어린 연어 640만 마리를 방류했다. 어린 연어는 지난해 가을에 돌아온 어미 연어에게서 알을 받아 부화한 뒤 5개월간 5cm 크기로 키운 것이다. 방류된 연어는 북태평양으로 이동해서 다 자라면 동해안 하천으로 돌아온다.내수면생명자원센터는 연어가 돌아오는 10월부터 어린 연어가 방류되는 3월까지 가족 여행객이 가장 많이 찾는다. 해마다 가을이면 어미 연어 맞이, 봄에는 어린 연어 보내기 생태 체험 행사를 진행하기 때문이다. 생태 체험 행사는 한국수산자원관리공단 홈페이지에서 신청하며, 체험비는 무료다.오산리선사유적박물관 야외에 있는 선사시대의 움집 모형손양면 오산리에 위치한 오산리선사유적박물관은 우리나라 신석기시대 연구에 중요한 역할을 해온 유물을 전시한 곳이다. 양양 오산리 유적(사적 394호)에서 출토된 덧무늬토기와 점토제 인면상, 돌톱, 이음낚시 등 교과서에 나오는 선사시대 유물이 많다. 토기 제작과 어로, 수렵, 채집 등 선사시대 주요 생활상을 디오라마로 제작하여 아이들이 이해하기도 쉽다. 야외에는 신석기인이 살던 쌍호를 배경으로 움집, 체험장, 탐방로 등이 마련되어 역사 공부와 생태 학습은 물론, 아이들과 시간을 보내기 좋다.송이밸리자연휴양림은 백두대간생태교육장과 목재문화체험장, 구탄봉 탐방 코스, 송이홍보관, 숲속의집 등 청정 자연을 만끽하는 산림 복합 문화 공간이다. 최근 송이밸리자연휴양림에 레포밸리(하늘나르기, 숲속기차)가 완공되어 가족 단위 여행객에게 인기다. 하늘나르기는 울창한 숲 속에서 푸른 동해를 조망하며 580m를 쏜살같이 날아가는 짚라인이다. 숲속기차(모노레일)를 타고 숲 향기를 만끽하며 덜컹덜컹 오르는 시간도 여유롭다. 가족 여행객의 사랑을 받는 목재문화체험장은 나무와 숲, 목재 문화를 배우고 자연과 소통하는 공간이다. 다람쥐가 먹고 버린 열매와 솔방울 등 자연에서 얻은 재료로 만드는 물고기는 온기가 느껴질 만큼 정겹다.서퍼들의 성지로 떠오른 죽도해변죽도해수욕장은 올여름 젊은이들에게 서핑의 메카로 주목받았다. 수심이 깊지 않고 파도가 일정한 편이라 서핑에 최적의 조건을 갖췄다는 호평 속에 양양의 핫 플레이스로 떠올랐다. 서핑 숍에서 흘러나오는 음악을 들으며 카페 거리를 걷다 보면, 외국의 휴양지를 방문한 듯 자유로운 분위기가 신선하다. 양양8경 중 6경으로 꼽히는 죽도정에 올라 시원한 바다를 바라보는 즐거움도 빼놓을 수 없다. 파도가 깎아놓은 기암괴석을 지나 해안 절경이 한눈에 보이는 죽도전망대까지 짧은 트레킹 코스도 아름답다.양양의 대표적인 토속 음식은 뚜거리탕이다. 청정 하천인 남대천에서 잡은 토종 자연산 뚜거리에 제철 채소를 듬뿍 넣고 곰삭은 막장과 고추장을 풀어 얼큰하게 끓인다. 담백하고 비린내가 나지 않아 민물고기를 못 먹는 사람도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다. 세월에 빛바랜 간판과 외관은 허름해도, 20년을 지켜온 ‘강촌식당’의 인심은 변함없이 넉넉하다. 주인장이 직접 잡은 뚜거리와 정성껏 키운 텃밭 채소로 푸짐하게 차린 시골 밥상에서 고향의 맛을 만난다.양양의 대표적인 토속음식인 뚜거리탕과 은어튀김◇여행메모△1박 2일 여행 코스= 남대천생태관찰로→한국수산자원관리공단 내수면생명자원센터→송이밸리자연휴양림→숙박→오산리선사유적박물관→죽도해수욕장△가는길= 서울양양고속도로→동해고속도로→양양IC교차로 양양·속초 방면→구교교차로→북단교차로 낙산대교 방면 좌회전→남대천 △먹을곳= 뚜거리탕·은어튀김은 ‘강촌식당’, 막국수는 ‘범바우막국수’, 함흥비빔냉면은 ‘단양면옥’, 송이영양돌솥밥은 ‘송이골’이 유명하다. △주변 볼거리= 낙산사, 휴휴암, 미천골자연휴양림, 하조대죽도전망대에서 바라본 죽도해변
2018.10.14 I 강경록 기자
서부발전, 장애인 일자리 창출 카페 'be MY Friend' 오픈
  • 서부발전, 장애인 일자리 창출 카페 'be MY Friend' 오픈
  • 강동환(왼쪽 여섯번째) 한국서부발전 국정과제추진실장과 관계자들이 1일 충남 태안군 태안읍 ‘be MY Friend 태안점’(나눔카페) 개업식에서 테이프 커팅을 하고 있다. (사진=한국서부발전)[이데일리 김일중 기자] 한국서부발전이 사회적 배려계층인 장애인을 위한 좋은 일자리 창출과 자립기반 마련을 위한 카페 ‘be MY Friend 태안점’(나눔카페)을 열고, 사회적 가치 실현을 위한 사업모델 구축에 한 걸음 더 다가섰다.서부발전은 1일 충남 태안군 태안읍에 나눔카페를 오픈하고 지역주민 및 유관기관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개업식을 가졌다고 2일 밝혔다.나눔카페 사업은 지역이전 공공기관으로서 사회적 책임을 이행하고자 서부발전의 주도하에 태안군, 국제구호 NGO단체인 기아대책, 행복한나눔, 지역장애인단체가 협업으로 추진하는 중장기 장애인 일자리 창출 사업의 일환이다.서부발전은 인근지역 대비 열악한 태안군의 장애인 고용환경 개선과 태안군 최초 장애인 표준사업장 인증을 목표로 1단계 사업인 나눔카페의 성공적인 추진을 위해 5억원의 기금을 출연했다. 이와 더불어 사회적 기업인 행복한나눔은 커피산업 밸류체인 운영 노하우를 활용해 공정무역 원두공급 및 매장운영 노하우를 전수했고 태안군 및 장애인단체는 장애인 바리스타를 육성하는 등 장애인 4명을 포함한 총 5명을 고용해 사회적 배려계층에게 좋은 일자리를 제공했다.또한 2단계 사업으로 현재 준비 중인 원두생산 로스터와 자동화설비 등 원두가공설비의 구축을 신속히 마무리해 연간 56t의 원두생산·판매를 위해 5명의 장애인을 추가로 고용, 원두전문가로 양성해 커피원두 생산·판매 분야에 진출할 예정이다.강동환 서부발전 국정과제추진실장은 “서부발전은 태안군 제1호 나눔카페 설립을 통해 일회성 전시행정이 아니라 사회적 배려계층을 위한 지속 가능하고 안정적인 일자리가 확대 될 수 있도록 적극적인 지원 및 노력을 다할 것이다”라고 밝혔다. 한편 서부발전은 발달장애인 및 자활근로대상자의 자립 지원을 위해 평택발전본부 서부발전 사원아파트 내 친환경 세차장을 마련하는 등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사회적 취약계층의 좋은 일자리 창출을 위해 앞장서고 있다.
2018.10.02 I 김일중 기자
 선홍빛 속살의 유혹, 연어의 변신은 무죄
  • [추석맛기행②] 선홍빛 속살의 유혹, 연어의 변신은 무죄
  • 가을이 깊어지면 남대천 갈대숲에 은빛물결이 출렁인다(사진=양양군청)[이데일리 강경록 기자] 누구에게나 고향은 그리움이다. 수확의 계절, 시월이 오면 그리움도 들녘의 이삭처럼 무르익는다. 거친 파도를 헤치고 세찬 물살을 거슬러 남대천으로 돌아오는 연어의 회귀본능은 어떤 그리움보다 뜨겁다. 남대천 갈대숲이 은빛으로 출렁이고 어머니의 강으로 돌아온 연어가 산란을 시작하면, 남대천 일대는 단풍과 양양연어축제로 붉게 달아오른다. 이 가을, 핫 플레이스는 양양이다.양양8경에서 1경으로 꼽히는 남대천은 양양 남쪽을 흐르는 청정수역이다. 오대산에서 발원하여 동해로 흘러드는 남대천은 영동 지역 하천 중에 가장 맑고 길어, 무성한 갈대숲에서 백로가 쉬는 풍광을 만나는 곳이다. 봄에는 황어, 여름에는 은어, 가을에는 연어 떼가 돌아오는 풍요로운 강이다. 지리적으로 바다와 강의 경계선에 있는 남대천은 우리나라로 돌아오는 연어 70% 이상이 강을 거슬러 오르는 대표적인 연어 회귀 하천이기도 하다.남대천으로 회귀하는 연어 떼(사진=한국수산자원관리공단)회귀성 어류인 연어는 남대천에서 태어나 동해를 거쳐 오호츠크해와 베링해, 알래스카의 바다로 가서 3~5년간 성장한 뒤 남대천으로 돌아온다. 남대천 갈대가 은빛 물결을 이루면, 바다에서 강으로 물살을 거슬러 오르며 천신만고 끝에 돌아온 연어가 남대천에 산란한 뒤 생을 마감한다. 연어는 산란기가 다가오면 태어난 강으로 돌아오고, 암컷과 수컷 모두 혼인색을 띠며, 먹이를 먹지 않는다. 짝짓기를 마친 연어는 강에서 죽고, 그 강에서 부화한 새끼가 이듬해 바다로 긴 여정을 떠난다.양양연어축제는 설악산 단풍이 절정을 이루는 10월 18일부터 21일까지 4일간 양양 시내 남대천 일대에서 열린다. 축제 기간에 가장 인기 있는 연어 맨손 잡기 체험은 10월 16일까지 인터넷으로 선착순 접수한다. 참가비는 3만 원(초등학생 이하 2만 5000원, 5000원 상품권 지급)이고, 체험은 평일 2회(오후 2·3시), 토요일 5회(오전 11·12시, 오후 2·3·4시), 일요일 5회(오전 10·11·12시, 오후 2·3시) 진행한다. 1인당 연어 한 마리로 제한하고, 장갑을 제공한다. 축제 당일 현장 접수는 체험 한 시간 전에 시작한다.맨손잡이 연어잡기 체험(사진=양양군청)인터넷 예매가 일찌감치 매진되는 연어 맨손 잡기 외에도 연어 탁본 뜨기, 연어열차 생태 견학, 연어 소원 등 달기 등 흥미로운 체험 거리가 많다. 남대천 하구 코스모스 공원에서는 버스킹이 수시로 진행되어 흥겨움을 더한다. 맛 체험 행사장에서는 양양의 토속 별미와 담백한 연어 음식을 맛볼 수 있다.연어가 어떻게 그 먼 바다까지 갔다가 모천으로 돌아오는지 궁금하다면, 남대천 하류 손양면 송현리에 있는 한국수산자원관리공단 내수면생명자원센터를 찾아보자. 내수면생명자원센터에 마련된 연어생태체험관은 연어에 관한 모든 정보를 만나는 곳이다. 연어의 부화와 성장 과정, 연어 회귀도 등을 통해 신비로운 연어의 일생을 살펴볼 수 있다. 그 외에도 연어포, 연어통조림, 연어뻥튀기 등 연어로 만든 가공식품과 연어 껍질을 활용한 지갑, 연어 정소와 정액을 활용한 바이오 제품 등 다양한 전시품이 흥미롭다. 양양연어축제 기간에는 남대천 축제장에서 내수면생명자원센터까지 왕복하는 연어열차를 이용할 수 있다.연어축제 행사장(사진=양양군청)한국수산자원관리공단 내수면생명자원센터는 1968년부터 동해안의 주요 회귀 어종인 연어의 자원량 증강을 위해 연어 생산, 방류 등 수산 종자 자원 관리 사업을 해왔다. 올해도 남대천에 지역 어업인, 학생들과 함께 어린 연어 640만 마리를 방류했다. 어린 연어는 지난해 가을에 돌아온 어미 연어에게서 알을 받아 부화한 뒤 5개월간 5cm 크기로 키운 것이다. 방류된 연어는 북태평양으로 이동해서 다 자라면 동해안 하천으로 돌아온다.내수면생명자원센터는 연어가 돌아오는 10월부터 어린 연어가 방류되는 3월까지 가족 여행객이 가장 많이 찾는다. 해마다 가을이면 어미 연어 맞이, 봄에는 어린 연어 보내기 생태 체험 행사를 진행하기 때문이다. 생태 체험 행사는 한국수산자원관리공단 홈페이지에서 신청하며, 체험비는 무료다.오산리선사유적박물관 야외에 있는 선사시대의 움집 모형손양면 오산리에 위치한 오산리선사유적박물관은 우리나라 신석기시대 연구에 중요한 역할을 해온 유물을 전시한 곳이다. 양양 오산리 유적(사적 394호)에서 출토된 덧무늬토기와 점토제 인면상, 돌톱, 이음낚시 등 교과서에 나오는 선사시대 유물이 많다. 토기 제작과 어로, 수렵, 채집 등 선사시대 주요 생활상을 디오라마로 제작하여 아이들이 이해하기도 쉽다. 야외에는 신석기인이 살던 쌍호를 배경으로 움집, 체험장, 탐방로 등이 마련되어 역사 공부와 생태 학습은 물론, 아이들과 시간을 보내기 좋다.송이밸리 자연휴양림, 목재체험장의 목재문화체험송이밸리자연휴양림은 백두대간생태교육장과 목재문화체험장, 구탄봉 탐방 코스, 송이홍보관, 숲속의집 등 청정 자연을 만끽하는 산림 복합 문화 공간이다. 최근 송이밸리자연휴양림에 레포밸리(하늘나르기, 숲속기차)가 완공되어 가족 단위 여행객에게 인기다. 하늘나르기는 울창한 숲 속에서 푸른 동해를 조망하며 580m를 쏜살같이 날아가는 짚라인이다. 숲속기차(모노레일)를 타고 숲 향기를 만끽하며 덜컹덜컹 오르는 시간도 여유롭다. 가족 여행객의 사랑을 받는 목재문화체험장은 나무와 숲, 목재 문화를 배우고 자연과 소통하는 공간이다. 다람쥐가 먹고 버린 열매와 솔방울 등 자연에서 얻은 재료로 만드는 물고기는 온기가 느껴질 만큼 정겹다.서퍼들의 성지로 떠오른 죽도해변죽도해수욕장은 올여름 젊은이들에게 서핑의 메카로 주목받았다. 수심이 깊지 않고 파도가 일정한 편이라 서핑에 최적의 조건을 갖췄다는 호평 속에 양양의 핫 플레이스로 떠올랐다. 서핑 숍에서 흘러나오는 음악을 들으며 카페 거리를 걷다 보면, 외국의 휴양지를 방문한 듯 자유로운 분위기가 신선하다. 양양8경 중 6경으로 꼽히는 죽도정에 올라 시원한 바다를 바라보는 즐거움도 빼놓을 수 없다. 파도가 깎아놓은 기암괴석을 지나 해안 절경이 한눈에 보이는 죽도전망대까지 짧은 트레킹 코스도 아름답다.양양의 대표적인 토속음식인 뚜거리탕과 은어튀김양양의 대표적인 토속 음식은 뚜거리탕이다. 청정 하천인 남대천에서 잡은 토종 자연산 뚜거리에 제철 채소를 듬뿍 넣고 곰삭은 막장과 고추장을 풀어 얼큰하게 끓인다. 담백하고 비린내가 나지 않아 민물고기를 못 먹는 사람도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다. 세월에 빛바랜 간판과 외관은 허름해도, 20년을 지켜온 ‘강촌식당’의 인심은 변함없이 넉넉하다. 주인장이 직접 잡은 뚜거리와 정성껏 키운 텃밭 채소로 푸짐하게 차린 시골 밥상에서 고향의 맛을 만난다.◆여행코스= 남대천생태관찰로→한국수산자원관리공단 내수면생명자원센터→송이밸리자연휴양림→숙박→오산리선사유적박물관→죽도해수욕장◇여행메모△가는길= 서울양양고속도로→동해고속도로→양양IC교차로 양양·속초 방면→구교교차로→북단교차로 낙산대교 방면 좌회전→남대천 △먹을곳= 뚜거리탕과 은어튀김은 양양읍의 강촌식당이, 막국수는 강해면의 범바우막국수, 함흥비빔냉면은 양양읍의 단양면옥, 송이영양돌솥밥은 손양면의 송이골이 유명하다. △주변 볼거리=낙산사, 휴휴암, 미천골자연휴양림, 하조대
2018.09.23 I 강경록 기자
고속도로 휴게소 더 편해지고 스마트해진다
  • 고속도로 휴게소 더 편해지고 스마트해진다
  • [이데일리 권소현 기자] 고속도로 휴게소가 이용자 중심의 휴식공간 겸 지역경제 거점으로 탈바꿈한다. 모바일 음식주문, 전기차 충전이 가능해지고 각종 먹거리 품질도 개선된다. 로컬 직매장과 청년창업 공간을 갖춰 일자리 창출에도 이바지할 예정이다. 국토교통부와 한국도로공사는 2022년까지 고속도로 휴게시설 중장기 혁신 계획을 수립하고 전국 고속도로 휴게소를 바꿔가겠다고 18일 밝혔다. 1970년 경부선 개통과 함께 태동한 고속도로 휴게시설은 매년 6억 명의 내외국인이 이용하는 대표적 공익시설이다. 1971년 4개에 불과했던 휴게소는 1990년 55개, 2000년 100개로 늘었고 현재는 220개에 달한다. 그동안에도 화장실문화 개선운동, 유명 브랜드 도입, 잡상인 철거, 알뜰주유소 도입, 흡연실 및 수유실 설치 등을 통해 쉬면서도 문화를 즐길 수 있는 공간으로 진화했다. 다만 일부 음식들은 여전히 특색 없고 비싸다는 지적과 함께 사회적 가치 제고를 위한 공공성도 부족하다는 의견도 제기되고 있는 만큼 보다 체계적이고 혁신적인 개선안을 마련한 것이다. 국토부와 도공은 고속도로 휴게시설의 미래상을 ‘사람 중심의 스마트 서비스 허브’로 설정하고 미래 휴게시설의 3대 핵심기능을 △휴식과 여행의 거점, △스마트 교통의 거점, △지역경제의 거점으로 선정했다. 이를 위한 4대 추진전략 및 20개 실행과제를 제시했다. 앞으로 휴게공간을 입체화해 테마존을 도입하고 주차장도 보행자 통로 설치, 소·대형 동선 분리, 주차폭 확대, 주차안내시스템 구축 등을 통해 사람 중심으로 바꾼다. 내년부터는 표준 레시피 적용이 가능한 대표메뉴 6종을 선정해 맛과 품질을 표준화하고 저렴하고 품질 좋은 커피를 파는 ‘ex카페’를 확대한다. 외국인 이용이 늘어나고 있는 만큼 특산품, 명품과자, 기념품 등을 판매하는 외국인 대상 사후 면세점도 도입된다. 가족고객과 20~30대 젊은 층을 위한 캐릭터 전문점을 도입하고 시간 효율성이 중요한 30~40대, 장애인 등 보행약자를 배려한 드라이브-쓰루형 매장도 설치된다.스마트 워크센터, 캡슐호텔, 체험관, 캠핑장 등을 설치해 휴게시설을 여행과 비즈니스 목적지로 바꿀 예정이다. 또 대도시 인근에 트램, 시내·외 버스, 카셰어링 등 다양한 교통수단으로 환승이 가능한 휴게소형 공공교통 이동거점 ‘모빌리티 허브’를 개발한다. 휴게소형 하이패스 IC 대상지를 추가로 발굴해 접근성을 높이고 하이패스 IC 설치 휴게소에 시내·외 버스 환승센터도 설치를 추진하는 등 이동 편의성도 높일 계획이다. 내년부터는 휴게소 음식을 모바일로 사전 주문해 휴게소 대기시간을 줄일 수 있는 모바일 서비스를 전국 휴게소로 전면 확대한다. 고속도로 이용과 관련한 서비스 통합 플랫폼을 구축하는 등 고속도로 관련 온라인 종합서비스를 제공한다. 전기차나 수소차 등 친환경 차량 보급을 확대하기 위해 전기차 급속 충전시설은 모든 휴게소에, 수소충전소는 이용수요 및 부지여건을 고려하여 60개소에 확충될 예정이다. 화물차 운전자의 졸음운전 예방과 편의향상을 위해 샤워, 수면, 세탁실 등이 구비된 화물차 라운지 20개소를 별도로 신축한다. 화물차 정비 및 세차가 가능하고 근로자 건강센터(무료 검진), 화물차량 검사까지 지원되는 신개념 복합 화물차 휴게시설 개발을 추진한다. 지역 경제를 위한 공공성 강화 방안도 마련했다. 고속도로 노선 기본설계 단계부터 국도와 인접한 휴게시설 개발을 추진하고, 휴게소 인근 지역명소, 관광지 등을 연결해 지역명소 접근성을 개선할 계획이다. 직거래 방식의 로컬푸드 직매장 설치도 확대된다. 현재 51개소에서 2022년 76개로 늘릴 방침이다. 취약계층에 일자리와 서비스를 제공하는 사회적 기업의 휴게소 입점도 지원한다. 청년 창업매장이나 푸드트럭 등을 지원해 230개의 일자리를 추가한다는 방침이다. 휴게시설 운영혁신을 위하여 휴게시설 임대입찰 및 평가제도 개선, 입점매장 수수료율 인하, 공동구매 및 PB상품 개발, 민관협력 신사업구조 개발 등도 추진해 휴게시설 운영의 창의성과 공공성을 강화하기로 했다. 고속도로 휴게소 미래상
2018.09.18 I 권소현 기자
GS칼텍스 7개 스타트업과 협업 돌입…주유소 등 인프라 적극 활용
  • GS칼텍스 7개 스타트업과 협업 돌입…주유소 등 인프라 적극 활용
  • GS칼텍스 스타트업 개라지 협업 프로그램에 참여할 7개 스타트업 대표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GS칼텍스 제공[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GS칼텍스는 ‘스타트업 개라지(GSC START-UP GARAGE)’ 협업 프로그램에 참여할 7개사를 선정하고 6개월 간의 실질적인 협업을 시작한다고 24일 밝혔다.이번 프로그램은 6개월 동안 스타트업 기업이 주유소, 충전소, 경정비 서비스, 세차 서비스, GS&포인트 서비스 등 GS칼텍스가 보유하고 있는 인프라를 활용해 비즈니스를 시범 서비스하거나 론칭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이를 위해 GS칼텍스는 4월부터 제안서 접수 및 심사과정을 거쳐서 기술력, 사업성 및 GS칼텍스의 사업군과 연계성이 높은 스타트업 기업 7개사를 선정했다. 특히 차량 및 EV 등 분야의 스타트업 기업이 협업하기로 하여 GS칼텍스와 높은 시너지 창출이 기대되고 있다. 심사에 참여했던 벤처캐피탈 심사위원은 “O2O(온라인 투 오프라인) 스타트업기업의 잠재성이 오프라인의 접점과 사업경험이 많은 GS칼텍스와 융합돼 높은 시너지가 나올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7개 스타트업은 △차차크리에이션의 한국형 우버 서비스 ‘차차’ △모두컴퍼니의 주차장 공유 서비스 ‘모두의 주차장’ △차케어의 출장 세차 서비스 ‘차케어’ △박차컴퍼니의 렌터카 대여 플랫폼 ‘차사노바’ △무브78의 방문형 타이어 교체 서비스 ‘타이어플라이’ △팀와이퍼의 세차 서비스 ‘와이퍼’ △소프트베리의 전기차(EV) 인프라 ‘EV infra’ 등이다.GS칼텍스는 해당 스타트업들에게 활동비 지원과 함께 서울 강남 소재 삼성로 주유소의 건물 한 층을 개조한 테스트베드(Test-bed) 공간을 마련해 협업프로그램을 보다 집중적으로 진행할 계획이다. 또 6개월 간의 협업프로그램을 마치면 오는 12월 국내·외 투자자 및 GS칼텍스 관계자들을 대상으로 협업 결과물을 설명하는 피칭데이를 진행할 예정이다.한편 GS칼텍스는 2016년에 온라인 플랫폼 기반의 국내 대표 자동차 관리 서비스 업체인 카닥(cardoc)에 전략적 투자를 진행했다. 또 커넥티드카 커머스 기술 스타트업 오윈(OWiN)과 카드나 현금을 제시하지 않고 간편하게 결제할 수 있는 미래형 스마트주유소를 구축해 시범서비스를 하고 있다. 올해 고급형 편의점, 카페를 결합한 주유소도 준비하는 등 다양한 혁신활동을 계속해 나가고 있다.
 꽃바다에 밀파도 '넘실'…눈길 머무는 곳마다 '초록바다'
  • [여행] 꽃바다에 밀파도 '넘실'…눈길 머무는 곳마다 '초록바다'
  • 한쌍의 연인이 강원도 정선의 대촌마을 앞 어천을 건너고 있다. 마을을 중심으로 높이 100m는 족히 넘을 깎아지를 듯한 석회암 절벽이 병풍처럼 감싸고 있고, 그 앞으로는 어천이 휘감아 흐른다. 이 절벽이 바로 옥순봉이다. 하늘 높이 솟구쳐 오른 절벽의 위용이 장관이다.강원도 정선과 평창 경계에 자리한 장전계곡 상류에는 태곳적 모습을 그대로 간직한 이끼계곡이 있다. 이끼 가득한 바위를 훑고 내려오는 계곡물이 마치 주름치마를 펼친 모습이다.강원도 정선의 하이원리조트 제우스 슬로프 일대는 순백의 데이지가 끝도 없이 피어나 아예 바다를 이뤘다. 끝 간 데 없이 펼쳐진 꽃밭에서 데이지 꽃대는 바람에 힘없이 흔들린다. 그 모습을 보고 있노라면 어느새 초여름 더위는 저만치 바람에 실려 날아가 버린다.[정선= 글·사진 이데일리 강경록 기자] 이제 본격적인 여름철이다. 햇살도 부쩍 강렬해졌다. 조금만 움직여도 어느새 땀이 송골송골 맺힌다. 벌써 산과 바다가 그리우니 걱정이다. 하지만 습도와 열기가 뒤섞인 아열대 날씨도 범접하지 못하는 곳이 있다. 고원 도시들이 그렇다. 대표적인 곳이 강원도 정선이다. 정선 곳곳에는 여름 들꽃이 별처럼 피었다. 싱그러운 연둣빛으로 가득한 마을과 계곡을 둘러보고 나면 무더위는 어느새 가시고 가슴에는 시원한 바람이 가득 찬다. 이번 정선 여행의 콘셉트는 ‘삼색여행’이다. 끝없이 펼쳐진 하얀 꽃 바다와 태곳적 모습을 간직한 초록의 이끼, 그리고 그림같이 일렁이는 연둣빛 밀밭에서 더위를 잊는 여정이다.시간이 멈춰버린 듯한 대촌마을도 벌써 여름색으로 물들어가고 있다. 높은 뼝대와 산세, 그리고 물길로 둘러싸인 이 마을은 아늑하게 고립되어 있어 마음을 평온을 얻고자 하는 이들도 자주 찾는 곳이다.◇원빈·이나영도 반한 연둣빛 밀밭한쌍의 연인이 강원도 정선의 대촌마을 앞 어천을 건너고 있다. 마을을 중심으로 높이 100m는 족히 넘을 깎아지를 듯한 석회암 절벽이 병풍처럼 감싸고 있고, 그 앞으로는 어천이 휘감아 흐른다. 이 절벽이 바로 옥순봉이다. 하늘 높이 솟구쳐 오른 절벽의 위용이 장관이다.정선읍에서 59번 지방도를 타고 화암면 방면으로 향한다. 10분여를 달리다 바로 옆 샛길로 빠지면 아담한 마을 하나가 눈에 들어온다. 정선읍 덕우리, 일명 대촌(大村)마을이다. 이 마을을 중심으로 높이 100m는 족히 넘을 깎아지를 듯한 뼝대((강원도 사투리로 ‘바위 절벽’이라는 뜻)가 병풍처럼 감싸고 있고, 그 앞을 어천이 휘감아 흐른다. 이 뼝대가 바로 옥순봉이다. 정선의 동계십이경(군청소재지에서 동쪽 방면의 비경) 중 첫손에 꼽히는 비경이다. 하늘 높이 솟구쳐 오른 절벽의 위용이 장관이다.좁은 농로를 따라 마을로 들어선다. 몇해 전 방영했던 예능프로그램 ‘삼시세끼’ 촬영장을 지나면 어천이다. 이 어천을 건너면 반선정이라는 정자가 있다. ‘경치 좋은 곳에 정자 하나 꼭 있다’는 말처럼 덕우리(대촌)의 가장 경치 좋은 곳에 자리했다. 역시 정자 주변 풍경은 최고다. 앞으로 옥빛 물결이 넘실대고, 뒤로는 재월대의 바위 절벽이 비호하듯 내달린다. 또 옆으로는 병풍을 친 모양의 ‘구운병’이 어천 물길과 함께 어울려 그 경치를 뽐내고 있다.원빈과 아니영이 결혼식을 올린 대촌마을 밀밭. 반선정 뒤로 드넓게 펼쳐진 밀밭은 마치 고흐의 ‘밀밭’ 그림 같은 일렁임이 파도 처럼 벌판을 뒤덮고 있다.반선정 뒤로는 밀밭이 드넓게 펼쳐져 있다. 마치 고흐의 ‘밀밭’ 그림 같은 일렁임이 파도처럼 벌판을 뒤덮는다. 이국적인 풍경이다. 초여름 밀밭의 색깔은 더 아름답다. 초록의 밀과 연노란 이삭이 햇살에 어우러져 파스텔 톤 빛깔을 담아낸다. 밀은 어느새 훌쩍 자라 알이 배고 이식이 팼다. 통통한 이삭의 무게를 못 이겨 한소끔 씩 불어오는 바람에도 쉬이 흔들리며 파도를 이룬다. 이 모습에 반해 원빈과 이나영도 이곳을 배경으로 결혼식을 올렸다방죽 위로 어천을 건너가면 눈앞에 거대한 뼝대가 나타난다. 재월대다. 시계가 없던 오래전 재월대에 달이 걸리고 넘는 방향과 높이에 따라 시간을 가늠했단다. 제월대 앞마을 이름은 ‘은내뜰’이다. 산에서 나와 재월대를 바라보며 왼쪽으로 걸어가면 집이 한 채 나오는데, 그 앞이 ‘삼합수’다. 본류인 어천 물길과 덕산기계곡에서 흘러나오는 물길, 여탄에서 흘러드는 물길 등 세 물길이 모인다고 해서 ‘삼합수’라는 이름이 붙었다.강원도 정선과 평창 경계에 자리한 장전계곡 상류에는 태곳적 모습을 그대로 간직한 이끼계곡이 있다. 이끼 가득한 바위를 훑고 내려오는 계곡물이 마치 주름치마를 펼친 모습이다.◇태곳적 모습 간직한 초록세상강원도 정선과 평창 경계에 자리한 장전계곡 상류에는 태곳적 모습을 그대로 간직한 이끼계곡이 있다. 이끼 가득한 바위를 훑고 내려오는 계곡물이 마치 주름치마를 펼친 모습이다.무더위를 잊기에 계곡만 한 곳도 없다. 수정 같은 계곡물에 발을 담그고 있으면 신선놀음이 따로 없다. 백두대간 허리를 이루는 정선에는 수많은 계곡을 품고 있다. 그중 평창과 정선에 걸쳐 날개를 펴고 있는 가리왕산(1561m)은 여러 골짜기를 품고 있다. 장전계곡은 가리왕산의 북쪽 기슭을 흐르는 계곡이다. 여름철이면 더위를 피해 찾아온 피서객뿐 아니라 상류의 이끼계곡을 찾는 사진작가들이 줄을 잇는 곳이다. 이끼계곡이 있는 상류까지 승용차로도 쉽게 찾을 수 있다. 찾아가는 법도 어렵지 않다. 59번 국도를 타고 나전 방향으로 향한다. 나전삼거리에서 59번 국도로 갈아탄다. 10여 분 달리면 장전교차로다. 좌회전해 길을 따라 오르면 오른쪽으로 시원한 계곡이 힘차게 흐른다.장전계곡을 찾는 이유는 다양하다. 일단은 빼어난 자태가 그 이유다. 오대천의 지계곡으로 맑은 옥류와 기암괴석이 한데 어우러져 있다. 계곡미보다 많이 알려지지 않은 편이어서 호젓한 피서를 겸할 수 있어 더없이 좋다.강원도 정선과 평창 경계에 자리한 장전계곡 상류에는 태곳적 모습을 그대로 간직한 이끼계곡이 있다. 이끼 가득한 바위를 훑고 내려오는 계곡물이 마치 주름치마를 펼친 모습이다.또 다른 이유는 장전계곡의 상류에 숨어 있는 이끼를 보기 위함이다. 이끼를 보기 위해서는 약간의 수고가 필요하다. 계곡 하류에서 도로를 따라 상류까지 올라가야 한다. 길은 겨우 차 한 대가 지나갈 정도로 좁은 편이다. 그래도 낙엽송 울창한 숲길은 맑고 시원해 가는 길이 마냥 지루하지 않다. 도로가 끝나는 지점에 간이 화장실이 있는 지점에서 차를 세워야 한다. 이끼계곡은 울타리 너머에 있다. 진입을 통제한 것은 아니지만 최소한의 이끼를 보호하기 위해서 만들었다.계곡에 닿기 전 걱정이 앞선다. 초여름이라 계곡물이 마르지는 않았을까. 혹여 이끼가 없을까. 노심초사다. 다행히 계곡으로 내려서자 물소리가 제법 우렁차다. 나뭇잎 사이로 짙푸른 소가 언뜻언뜻 시야에 들어온다. 조심스럽게 계곡으로 내려선다. 다행히 계곡은 이끼로 융단을 깐 듯 초록세상이다.이끼 가득한 바위를 훑고 내려오는 계곡물은 마치 주름치마를 펼친 모양이다. 가뭄에도 끊임없이 내려오는 물줄기가 반갑다. 숲은 울창해 한낮에도 어둑하다. 세찬 계류를 온몸으로 받는 크고 작은 바위마다 초록 이끼가 수북히 붙어 있다. 찾는 이가 드물어 시간이 멈춘 듯 태곳적 모습 그대로다. 이만한 규모에 온전한 모습을 갖춘 이끼계곡은 강원도 땅에서도 보기 드물다. 그저 바라만 봐도 눈이 호사를 누리는 풍광이다. 강원도 정선의 하이원리조트 제우스 슬로프 일대는 순백의 데이지가 끝도 없이 피어나 아예 바다를 이뤘다. 끝 간 데 없이 펼쳐진 꽃밭에서 데이지 꽃대는 바람에 힘없이 흔들린다. 그 모습을 보고 있노라면 어느새 초여름 더위는 저만치 바람에 실려 날아가 버린다.◇향기로운 순백의 바다에 ‘풍덩’정선에도 바다가 있다. 물론 쪽빛 바다는 아니다. 대신 하얀 바다가 끝없이 펼쳐져 있다. 그 바다를 찾아가려면 고한읍의 하이원리조트로 가야 한다. 겨울철 스키어들이 활강하던 슬로프에 샤스타데이지가 만개해서다. 샤스타데이지는 프랑스의 들국화와 아시아의 섬 국화를 교배해 만든 개량종. 노란 꽃술과 흰 꽃잎이 선명한 대조를 이룬다. 이미 제우스 슬로프 일대는 순백의 데이지가 끝도 없이 피어나 아예 바다를 이뤘다. 끝 간 데 없이 펼쳐진 꽃밭에서 데이지 꽃대는 바람에 힘없이 흔들린다. 그 모습을 보고 있노라면 어느새 초여름 더위는 저만치 바람에 실려 날아가 버린다. 해발고도 800m 이상의 고원 지대라 가능한 풍경이다. 이런 환경 덕분에 하이원리조트 일대에는 수레국화, 루드베키아, 에키나 등 형형색색의 꽃들이 곳곳에 피어 있다.하이원리조트에서는 슬로프에 수놓은 야생화를 둘러보는 ‘하늘길 카트투어’를 운영하고 있다.이 꽃 바다를 즐기는 방법은 두 가지다. 직접 걸으며 천천히 둘러볼 수 있고, 전동 카트틀 타고 편하게 감상할 수도 있다. 하이원리조트는 ‘하늘길 카트투어’라는 유료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약 50분 동안 전동 카트를 타고 슬로프에 수놓은 야생화를 둘러보는 프로그램이다. 숲해설가가 동행해 야생화와 수목에 얽힌 이야기보따리도 풀어놓고, 추억이 담긴 사진도 찍어주면서 1일 투어 매니저로 활약한다. 올해는 가족이나 단체 고객들의 편의를 위해 8인승 대형 카트도 새로 도입해 편의성을 높였다. 또 카트 내 안전바도 설치해 안정성을 높였다.매월 코스도 다르게 운영한다. 리조트 전체가 초록빛으로 물드는 6월에는 마운틴콘도 스키하우스~밸리허브를 왕복한다. 금낭화·민들레·나도냉이·분홍장구채·샤스타데이지 등의 봄철 야생화를 둘러보는 약 7km의 코스다. 겨우내 품고 있던 생명력을 아름다운 꽃으로 피워내는 봄 야생화의 매력을 느끼기 그만이다. 무더위가 절정인 7~8월에는 마운틴허브~마운틴탑을 왕복하는 코스를 운영한다. 원추리·해바라기·춘자국 등의 노란 물결과 꽃유·비연초·갈퀴꽃 등의 보랏빛 물결이 눈을 즐겁게 한다. 여기에 해발 1340m에 있는 마운틴탑에서 불어오는 하늘 바람은 한여름 무더위를 기분 좋게 식혀준다. 단풍이 물들기 시작하는 9~10월에는 마운틴탑~밸리탑을 왕복하는 코스를 운영한다. 가을을 대표하는 코스모스와 함께 메밀꽃·부처꽃·각시투구꽃 등을 만날 수 있다.강원도 태백의 강산막국수 (033-552-6680)는 막국수와 수육으로 이름난 집이다. 감자전도 바삭하고 고소해 찾는 이가 많다.◇여행메모△가는길=중앙고속도로를 타고 제천 IC로 빠져나와 영월 방면으로 차를 달린다. 영월을 지나 정선의 남쪽 입구인 남면에서 59번 국도를 따라가면 정선 읍내로 들어설 수 있다. △잠잘곳=가족과 함께라면 하이원리조트나 파크로쉬리조트를 추천한다. 하이원리조트는 2개의 호텔과 3개의 콘도가 보유하고 있는 객실은 모두 1577실이다. 내장객 누구나 이용할 수 있는 북카페도 있다. 2300여권의 도서를 구비한 북카페 1층에는 카페와 영상실, 그리고 3곳의 서가가 있다. 오는 7월에는 하이원 워터파크도 개장할 예정이다. 올해 3월 개장한 파크로쉬리조트는 웰니스리조트를 표방한다. 지하 2층에서 지상 12층으로 총 204실 규모이고 레스토랑과 바, 연회장 등 부대시설을 갖췄다. 요가와 명상, 스파, 숲, 치유 등의 웰니스 프로그램에 특화한 시설과 인력을 충실하게 갖췄다.△먹을곳= 정선 동막골식당(은 곤드레밥으로 유명하다. 태백의 강산막국수 (033-552-6680)는 막국수와 수육으로 이름난 집이다. 감자전도 바삭하고 고소해 찾는 이가 많다.태백의 강산막국수 (033-552-6680)는 막국수와 수육으로 이름난 집이다. 감자전도 바삭하고 고소해 찾는 이가 많다.
2018.06.29 I 강경록 기자
웨딩홀부터 목욕탕까지…눈길 끄는 이색 투표소
  • [선택 6.13]웨딩홀부터 목욕탕까지…눈길 끄는 이색 투표소
  • 웨딩홀에 마련된 이색투표소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e뉴스 김민정 기자] 제7회 전국동시지방선거 및 국회의원 재·보궐 선거가 13일 오전 6시부터 전국 1만 4134개 투표소에서 시작된 가운데 이색투표소가 마련돼 유권자들의 눈길을 끌고 있다.투표소는 대부분 주민센터, 초·중·고교 강당, 경로당, 마을회관, 아파트 관리사무소 등에 설치되지만, 사정이 여의치 않을 땐 색다른 곳에 마련되기도 한다.먼저 광주 동구 지산1동 투표소는 관가예식장에 마련됐다. 해당 투표소를 찾은 주민들은 예식장 입구에 깔린 레드카펫을 따라 걸으며 신랑·신부가 되는 듯한 기분에 빠졌다고 전했다.또 광주 북구 용봉동에도 특별한 투표소가 마련됐다. 비엔날레 전시관에 마련된 투표소에는 세계적인 미디어아티스트 백남준의 설치 작품(1932~2006) 고인돌(1995년 작)이 전시 중이다. 주민들은 이 작품을 감상하며 소중한 한 표를 행사했다.자동차 대리점이 투표소로 (사진=연합뉴스)광주뿐만 아니라 부산에도 이색 투표소가 마련됐다. 부산 수영구 한 화랑(민락동 제2투표소)에는 마련된 투표소에는 오전부터 시민들의 발걸음이 이어졌다. 이곳에 투표하러 온 시민들은 전시관 내부 미술작품을 관람하며 투표도 하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누렸다.부산 중구 중앙동에는 자동차대리점에 투표소가 마련돼 기표소 너머로 신형 자동차와 부품이 놓인 이색 장면도 연출됐다. 또 부암3동 제3투표소는 멸치국숫집에, 금정구 부곡3동 제4투표소는 웨딩홀에 마련됐다. 특히 세차장과 태권도장, 목욕탕 등에도 설치돼 눈길을 모았다.경북 포항시 남구 구룡포읍 제3투표소는 해안가 낚시공원 안에 있는 카페에 마련됐다. 이곳은 작년 대선 때도 투표소가 설치됐던 곳이다. 포항 남구 선관위는 접근이 용이하고 많이 알려진 곳이라는 점에서 다시 투표소로 정했다고 밝혔다.투표소로 변신한 씨름장 (사진=연합뉴스)충북 청주 봉명2·송정동 제4투표소는 LS산전 기숙사 공용시설에 설치된다. 인근에는 다른 기업 기숙사가 많다. 이 일대 유권자가 무려 5000명이나 된다.이러한 이색투표소는 선거관리위원회에서 보다 많은 시민들이 투표를 할 수 있도록 사례금이나 임차료 등의 정식 비용을 지불하고 공간을 빌린다.이에 대해 선관위 관계자는 “투표소가 멀거나 접근성이 불편핸 투표를 포기하는 사례가 발생하지 않도록 하기 위한 방안의 하나”라며 “보다 많은 주민들이 투표에 참여하길 바란다”고 전했다.한편 13일 제7회 전국동시지방선거 전체 투표율이 오후1시 현재 43.5%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 2014년 6회 지방선거 당시 투표율(38.8%)보다 4.7%p 높은 수치다.게이트볼장에 마련된 투표소 (사진=연합뉴스)
2018.06.13 I 김민정 기자
 영리한 여행자의 시원한 홍콩 여름보내기
  • [여행팁] 영리한 여행자의 시원한 홍콩 여름보내기
  • 리펄스 베이[이데일리 강경록 기자] 홍콩의 여름은 덥다. 그런데, 영리한 여행자는 홍콩의 여름을 시원하고 보송보송하게 즐긴다. 기후가 변해서가 아니라 여행의 방식이 변해서다. 에어컨 세차게 켠 몰(mall)을 누빈다. 여기에 도심의 스카이라인을 내려다보며 호텔에서 수영을 즐기고, 흡사 유럽에 온 듯한 느낌의 해변에서 낭만을 만끽한다. 멋진 바에서 살짝 오른 취기에 몽롱한 시간을 보내다 보면 더울 겨를은 없다. 동서양의 문화, 클래식과 모던함, 복잡한 도심과 아름다운 자연, 심지어 뜨겁고 차가운 공기마저 조화로운 지점으로 수렴되는 홍콩, 매혹당하지 않을 도리가 없다.IFC 몰◇홍콩 여름 여행의 시작 ‘몰(Mall)’홍콩의 여름 여행은 몰링으로 시작한다. 몰은 마치 ‘자본주의가 만든 바다’와 같아서 단순한 쇼핑뿐만 아니라 미식, 엔터테인먼트, 관광명소 등 모든 것이 담겨 있다. 몰에는 우기가 없고 태풍도 불지 않는다. 날씨 때문에 귀한 여름휴가를 망칠까 봐 조바심낼 필요가 없다.최근 홍콩에서 가장 관심을 끌고 있는 몰은 엘리먼츠다. 관광객이 몰리는 지역에서 다소 떨어져 있어 한적하고 여유로운 쇼핑이 가능하다. 더위를 잊고 즐길 수 있는 아이스링크와 홍콩에서 가장 큰 규모의 극장도 이곳에 둥지를 틀었다.허버시티 전망대에서 바라본 홍콩홍콩 최대 규모를 자랑하는 하버시티도 ‘글로벌 몰링족’이라면 꼭 들러 봐야 하는 곳이다. 무려 450여 개의 브랜드, 60여 개의 레스토랑이 입점해 있는 하버시티를 제대로 둘러보는 데는 이틀도 부족하다. 지난 5월 8일 새롭게 문을 연, 오션 덱은 이번 여름 홍콩에서 가장 주목해야 할 관광지다. 일몰을 270도 파노라마 같은 뷰로 감상할 수 있다.IFC 몰IFC몰은 홍콩 여행 경험이 있다면 누구나 들러 봤을 친숙한 명소다. 교통의 중심지에 위치해 선택과 집중이 필요한 여행자에게 추천할 만하다. 시간이 넉넉하다면 88층짜리 two IFC 건물 55층에 올라가 보자. 홍콩의 역사가 담긴 화폐박물관과 환상적인 전망을 무료로 즐길 수 있다. 지하에 있는 슈퍼마켓은 세상 모든 식자재를 파는 미식가들의 쇼핑 명소다. L4층 넓은 테라스에 올라가면 멋진 야경을 바라보며 분위기 있는 저녁 식사를 즐길 수 있다.맛있는 콘지 누들◇소소하지만 확실히 맛있는 홍콩인파로 북적이는 대형몰에는 홍콩의 유명한 맛집들이 분점을 내며 진출해 있다. 다 맛보자면 소처럼 위가 많았으면 좋겠지만, 시간과 소화력이 한정돼 있으니 메뉴 선택에 정성을 들여야 한다. 홍콩 식도락 여행의 시작은 완탕과 콘지, 딤섬이다. 여행지를 대표하는 음식들을 섭렵했다면 그다음은 프렌치 레스토랑, 고급 중식당으로 범위를 넓혀보자. 미쉐린 별을 받은 레스토랑은 일찍 예약하는 것이 필수다. 어디로 갈지 모르겠다면 가장 비싼 호텔의 대표 레스토랑이 답이다. 가격은 비싸지만 실패할 확률도 그만큼 줄어든다.앰버 커피카페 탐방과 디저트 섭렵은 여행의 또 다른 묘미다. 소소하지만 확실한 행복을 선사하는 이 두 여정은 여행의 목적이 될 정도로 중요해졌다. 돈이 많이 도는 홍콩 같은 도시에는 값진 물건이 모여들기 마련, 특별한 커피를 찾는다면 홍콩이 답이다. 최근 홍콩의 젊은 부자들은 값비싸고 희귀한 스페셜티 커피에 관심을 기울이기 시작했다. 홍콩에는 다양한 스타일의 커피 전문점이 존재하는데 생두의 선택부터 로스팅, 바리스타의 추출 스킬 모두 최고의 수준을 경험할 수 있다. 스페셜티 커피 씬의 선두주자인 더 커피 아카데믹스(the coffee academics)와 작은 규모지만 실력과 근기를 모두 갖춘 바리스타 던 첸의 앰버 커피 브루어리( amber coffee brewery)는 커피광들의 성지이니 꼭 가보자. 홍콩의 카페는 분위기와 실내장식도 남다르다. 스타벅스는 홍콩의 옛 모습을 재현한 매장으로 홍콩의 역사에 대한 존중을 표현했고, 랄프로렌은 브랜드를 모티브로 만든 유행을 따르는 카페를 하버시티 몰에 열어 주목받고 있다.하버시티 내 아이크레메리아 아이스크림홍콩에서 아이스크림은 불가결한 존재다. 더운 여름, 달고 찬 아이스크림 한 입이면 세상을 다 가진 것 같으니. 미국의 에맥 앤 브리올리스, 일본의 아이크레메리아 등 다양한 아이스크림 브랜드가 홍콩에 진출해 있고 홍콩을 베이스로 한 신생 브랜드들도 많아 아이스크림 가게만 순례하는 여행이 가능할 정도다. 대부분 브랜드에서 내는 아이스크림은 조형적으로 아름다운 모양새라 눈과 입이 모두 즐겁다.리펄스베이◇ 루프톱 수영장, 도시의 여름을 빛내다도시의 여름 풍경, 그 화룡점정은 루프톱이다. 홍콩은 비슷한 규모의 도시 중 가장 많은 루프톱 수영장을 품고 있는데 이는 도시를 사랑하는 여행자들에게 커다란 축복이다. 홍콩의 수많은 호텔 수영장 중 최근 가장 눈에 띄는 곳은 리츠칼튼 홍콩 118층 ‘천상의 수영장’, 지난해 문을 열어 핫 플레이스로 등극한 케리호텔 인피니티 풀, 전지현 수영장으로 유명해진 구룡 하버그랜드 호텔의 유리 풀 등이 있다.같은 물놀이라도 호텔이 아닌 자연에서 즐기고 싶다면 해변으로 가면 된다. 한 시간 내의 거리에 유럽의 호젓한 마을에 발들인 듯한 착각이 드는 해변이 여럿 있으니. 뛰어난 접근성과 깨끗한 환경을 자랑하는 해변 중 단연 아름다운 곳은 리펄스 베이와 디스커버리 베이다. 리펄스 베이는 낙원, 디스커버리 베이는 이상향 같은 느낌으로 각각 다른 매력을 발산한다.너츠포드 테라스◇뜨겁고 화려한 홍콩의 나이트 라이프뜨겁고도 시원한 낮을 보냈다면 찬란한 밤을 뜨겁게 보낼 차례다. 홍콩의 나이트 라이프는 화려하고 개방적이다. 란콰이퐁 같은 관광객 밀집 지역은 밤늦게까지 영업하는 바와 클럽, 라운지가 즐비하고 치안도 안전하다. 최근에는 호텔의 루프톱 라운지가 주목을 받고 있는데 분위기, 음료의 수준, 서비스 모두 완벽한 수준을 보여준다.시원하게 펼쳐진 하버뷰의 풍광을 즐기며 칵테일과 샴페인을 손에 들고 있는 순간, 도시인이 꿈꾸던 가장 이상적인 휴가를 즐기고 있는 스스로의 모습은 벅차고 기특하다. 이제, 홍콩의 여름이 덥다는 이유로 휴가 리스트에 넣을까 뺄까를 고민하는 친구에게 말하자. “너 옛날 사람 같아.”
2018.06.09 I 강경록 기자
현대차, 차량용 지갑 ‘현대 월렛’ 개발…美서 기술협력 늘려가
  • 현대차, 차량용 지갑 ‘현대 월렛’ 개발…美서 기술협력 늘려가
  • 차량 내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을 통해 결제 플랫폼을 사용하는 화면 예시. 센터페시아에 위치한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을 통해서 인근 카페의 커피를 차 안에서 주문하면 터치 한 번으로 결제와 내비게이션 길 안내가 자동으로 이뤄지는 방식이다. 현대차 제공[이데일리 노재웅 기자] 스마트폰이나 컴퓨터로 물건을 찾고 비용을 지불하는 시대에 발맞춰, 현대자동차(005380)가 미국 커넥티드카 기술회사와 손잡고 차량 안에서도 손쉽게 커피값이나 기름값, 주차비 등을 바로 결제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한다.◇美 커넥티드 회사와 협업 확대..미래 먹거리 창출28일 현대차 미국법인(HMA) 등 관련업계에 따르면 현대차는 최근 미국 제보(Xevo)사와 손잡고 가까운 시일 내에 차량 내 결제 시스템(in-car payment system)을 도입할 계획이다. 미국 시애틀에 본사를 둔 제보는 인공지능(AI)과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커넥티드카 및 차량용 텔레매틱스 기술을 개발하는 회사로 알려졌다. 이미 지난해 말 차량용 결제 플랫폼인 ‘제보 마켓(Xevo Market)’을 개발해 현재까지 수백만대의 차량에 공급했다.현대차 북미 법인은 이 시스템을 우선 차량에 적용해 현대차 고객이 차량 내에서 커피값과 유류비를 결제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하기로 했다. 예컨대 센터페시아에 위치한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을 통해서 인근 카페의 커피를 차 안에서 주문하면 터치 한 번으로 결제와 내비게이션 길 안내가 자동으로 이뤄지는 방식이다. 이어 서비스 항목을 식당 예약, 테이크아웃 음식 주문, 전기차 충전 등으로 확대할 예정이다.더 나아가 현대차는 자체 결제 플랫폼인 ‘현대 월렛(Hyundai Wallet)’을 개발하는 데도 제보와 협력키로 했다. 현대 월렛은 고객의 신용카드나 페이팔 정보를 안전하게 저장하는 일종의 차량용 가상 지갑이다. 이 서비스는 안전운전을 위해 주행 중에는 일부 기능을 제한하는 방식으로 개발할 방침이다.댄 기틀맨 제보 최고경영자는 “차량 내 결제 플랫폼을 통해 현대차 고객이 더 똑똑하고 효율적인 드라이브를 즐길 수 있게 될 것”이라며 “차량 안에서 소비자가 원하는 시간에 편리하게 다양한 브랜드에 접근할 수 있는 기회를 줄 것”이라고 설명했다.매니시 메로타 현대차 북미법인 디지털사업 이사는 “새 기능은 커넥티드카 시스템인 블루링크를 통해 제공되며 운전 경험을 한 차원 더 끌어올릴 것”이라고 말했다.[이데일리 이동훈 기자]◇“차량용 원격 서비스, 車판매 외 부가 수익 창출 기대”현대차는 이 밖에도 미국에서 모바일 플랫폼과 자율주행 부품 등 첨단기술과 관련한 협력을 지속해서 이어가면서 미래 먹거리 확보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현대차는 연내 원격 차량제어 애플리케이션 ‘블루링크’를 활용해 카셰어링을 비롯한 세차와 식료품 배달, 주유 등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커넥티드카 플랫폼 ‘블루링크 올 액세스(BlueLink All-Access)’을 선보일 예정이다. 이 기술은 미국 스타트업 스마트카사와 함께 개발했다.현대차는 이 플랫폼을 캘리포니아주에서 시범운영할 계획이며, 현대차의 모든 신형 모델에 3년간 무료로 제공할 예정이다.블루링크 올 액세스 프로그램은 현대차의 블루링크 시스템을 확장해 플랫폼 안으로 △카셰어링(차량공유 서비스) △세탁물 및 식료품 배달 △연료 및 전기 충전 △주차 위치 정보 제공 등 다양한 O2O(온·오프라인 연계서비스) 업체를 입점시키는 방식이다. 현재 스마트폰을 이용해 원격 시동이나 긴급 구조요청 등을 제공하는 수준에서 블루링크의 활용 영역을 더욱 발전시킨 형태다.이 서비스는 향후 현재 개발 중인 현대 월렛과 접목할 경우 편의성 확대 측면에서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을 전망이다.업계 관계자는 “블루링크를 활용한 주문 및 결제 서비스가 상용화되면 현대차 고객들의 편의성 증대는 물론, 플랫폼 입점 업체로부터 받게 될 수수료로 인해 자동차 판매 외 부가적인 수익 창출도 기대할 수 있을 전망”이라며 “이처럼 생열린 태계를 발전시키면 미래를 위한 수많은 사업 모델을 발굴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현대차는 또 이달 미국의 레이더 및 인공지능 기술 개발 스타트업 메타웨이브에 지분 투자로 자율주행 기술의 ‘눈’에 해당하는 첨단 레이더 기술을 공동으로 개발하는 계기를 마련했다. 현대차는 이번 투자를 시작으로 메타웨이브와 협업해 자율주행차의 핵심 기술인 센서 부품의 기술을 내재화한다는 방침을 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현대차는 또 메타웨이브와의 차세대 레이더 공동 개발에 현대모비스, 현대오트론 등 계열사들을 적극 참여시켜 그룹 차원의 미래기술 개발 역량을 한층 강화할 계획이다.
2018.05.29 I 노재웅 기자
②카닥-GS칼텍스, 신개념 주유소 첫 시도
  • [성공이야기]②카닥-GS칼텍스, 신개념 주유소 첫 시도
  • [이데일리 김혜미 기자] 카닥이 GS칼텍스와 손잡고 올 상반기 편의점과 카페를 결합한 새로운 개념의 주유소를 선보인다. 첫 시도는 서로 다른 브랜드의 주유소들이 밀집한 수도권의 한 주유소로 협의하고 있다. 치열한 경쟁이 있는 곳에서 차별화 전략으로 정면승부하겠다는 의미다.지난 2월 초 서울 카닥 본사 사무실에서 만난 이준노 대표는 새로 선보일 주유소에 대해 “꼭 기름을 넣기 위해서가 아니라 ‘맛있는 음식을 먹기 위해’ 주유소를 찾게 만든다는 것이 목표”라며 이같이 밝혔다. 카닥과 GS칼텍스가 시도하는 신개념 주유소는 미국의 신개념 편의점 ‘와와(Wawa)’를 본떴다. 와와는 오래 전부터 일반적인 편의점과 주유소를 함께 운영하던 기업이었지만 2008년 금융위기 이후 저렴하면서도 품질이 좋은 빵과 샐러드, 커피 등을 공급하며 사업모델을 전격 변경했다. 이후 와와는 맥도날드보다 높은 식음료 매출을 올리며 승승장구하고 있다.카닥은 새로운 주유소 모델을 성공시키기 위해 국내 유명 스페셜티 커피전문점 C사와 협력해 전용 샌드위치 메뉴를 개발하고 있다. 아직 새로운 서비스의 브랜드명은 결정되지 않았다.이 대표는 “GS칼텍스가 이전에도 편의점과 주유소를 결합한 형태를 선보이긴 했지만, 당시만 해도 주유소가 호황인 시절이어서 추가로 제공하는 서비스의 본질에 접근하지 못했다”며 “우리가 선보일 샌드위치는 식빵에 내용물을 끼워넣는 형태의 일본식 ‘산도’가 될 가능성이 높다. 맛있는 음식과 질좋은 커피를 기대해도 좋다”고 말했다.물론 기본적으로 주유소인 만큼 주유와 세차도 가능하다. 세차는 ‘카닥 익스프레스’라는 명칭으로, 자동화된 손세차가 주된 콘셉트다. 자동차에 세제와 물을 뿌리는 것은 기계가 하되 솔질이나 물을 닦아내는 작업은 사람이 하는 것이다. 그동안 기계 솔질이 차량표면을 손상시킨다는 인식으로 자동세차를 하지 않는 운전자들이 많다는 점에 착안했다.세차비용은 손세차보다는 낮고, 자동세차보다는 높은 중간 정도의 가격대가 될 가능성이 높다.이번 시도는 지난해 말 카닥 지분 9%를 인수하며 주요 주주로 올라선 GS칼텍스의 제안으로 이뤄졌다. GS칼텍스는 지난 2016년 8월 미래 혁신방향을 검토하고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발굴하기 위해 ‘위디아팀’을 신설하고 카닥에 대한 전략적 투자 결정을 이끈 바 있다. GS칼텍스는 카닥과의 첫번째 실험이 성공하면 연내 도심을 비롯해 추가로 확대 적용한다는 계획이다.이준노 카닥 대표가 7일 본사 사무실에서 인터뷰를 하고 있다. 이데일리 노진환 기자
2018.03.07 I 김혜미 기자
LG디스플레이 자회사·유진택시 장애인 고용 앞장서
  • LG디스플레이 자회사·유진택시 장애인 고용 앞장서
  • 한국장애인고용공단은 31일 나눔누리, 유진택시 등 16개 업체를 올해 장애인 고용 우수사업주로 선정·발표했다.(사진=이데일리DB)[이데일리 박태진 기자] LG디스플레이가 장애인고용 확대를 위해 설립한 자회사형 표준사업장 나눔누리를 비롯해 유진택시, 행복두드리미 등이 장애인 고용에 앞장선 기업으로 선정됐다.한국장애인고용공단은 31일 나눔누리 등 16개 업체를 올해 장애인 고용 우수사업주로 선정·발표했다. 나눔누리는 경기도 파주 및 경북 구미 공장에서 스팀세차, 카페, 헬스키퍼 서비스 등을 제공하고 있다. 이 회사는 2012년 설립된 이후 중증장애인 적합 업무 개발, 맞춤형 교육 도입 등 중증 및 여성 장애인 채용 확대를 추진해왔다. 그 결과 최근 2년 간 중증장애인 92명, 여성장애인 47명이 늘었다.현재 상시근로자 544명 중 248명이 장애인 근로자이다. 이중 174명은 중증장애인이다. 중증장애인은 고용률 산정 시 2배수를 적용한다. 이로 인해 나눔누리 고용률은 77.57%로 나타났다.유진택시는 2014년부터 장애인을 운전직, 정비직 등에 채용하고 있다. 또 탄력적 근무시간제, 재택근무제 등을 도입해 근로자들의 장기근속을 유도해왔다. 장애인 운전원들이 직접 세차하기 어렵다는 것을 고려해 세차장을 운영하고, 사납금 부담을 줄이기 위해 일정 금액을 보조하고 있다. 이 기업은 상시근로자 51명 중 21명(중증장애인 9명)이 장애인근로자이며 장애인고용률은 58.82%다.이밖에 농업회사법인 위앤미, 서울의지, 신화아이푸드, CJ푸드빌, 울산과학기술원 등도 장애인 고용 우수기업으로 선정됐다.16개 기업 중 올해 신규로 선정된 사업체는 13개사이며, 재선정된 사업체는 럭키산업, 에프알엘코리아, 법무법인 율촌 등 3개사이다.장애인 고용 우수사업주로 선정된 기업은 장애인고용시설자금 융자 및 무상지원 선정 시 우대, 고용노동부 정기근로감독 3년 면제, 조달청 물품 및 일반용역 적격심사 가점, 금융기관 대출 금리 우대 등의 혜택을 받는다. 장애인 고용 우수사업주 인증 유효기관은 선정 공고일로부터 3년이다.
2017.07.31 I 박태진 기자
 동강할미꽃이 전하는 보랏빛 봄소식
  • [여행] 동강할미꽃이 전하는 보랏빛 봄소식
  • 양지바른 무덤가에서 주로 자라는 할미꽃과 달리 동강할미꽃은 동강변 석회암 절벽의 바위틈에 뿌리를 내리고 사는 것이 특징이다.[글·사진=이데일리 강경록 기자] 봄눈이 내렸다. 그것도 제법 많이 내렸다. 강원도 정선으로 향하는 길이었다. 사람도 그렇듯 자연도 간혹 심술이 날 때가 있는 법이다. 물론 이번 심술은 그리 오래가지는 않았다. 해가 뜨자마자 봄눈은 스르륵 녹아버렸다. 두메산골에 봄이 와서다. 약속이나 한 듯 시간 맞춰서 찾아온 봄에 동강할미꽃은 수줍은 듯 고개를 내밀었다. 동강할미꽃은 보통 우리가 아는 할미꽃과는 다르다. 빳빳한 허리에 연분홍꽃과 보송보송한 잔털이 난다. 새색시처럼 말이다. 여기에 맨몸 드러냈던 나무에도 연초록 이파리가 살며시 앉았고 늘어진 버드나무 가지도 낭창낭창 봄바람에 춤을 춘다. 어느새 동강에도 설레는 봄이 왔다. 강원 정선 대촌마을 앞 병풍을 친 모양의 뼝대(절벽바위) ‘구운병’이 어천 물길과 함께 어울려 그 경치를 뽐내고 있다.◇정선 축소판 ‘덕우리 대촌마을’정선읍에서 59번 도로를 따라 덕우리로 향한다. 7㎞ 정도 가다 보면 이정표가 나온다. 이정표를 따라 길 왼편으로 접어들면 덕우리, 대촌마을이다. 도로에서 약 500m 들어가야 마을이 있다. 산골오지도 아닌데 정선사람들도 대촌마을을 잘 모르는 이유다. 마을입구 초입에서 다시 500m 정도 들어간다. 집과 밭, 냇물과 뼝대(바위 절벽)가 어우러진 마을이 한눈에 들어온다. 이제 봄기운이 도착한 마을풍경은 풋풋하기 그지없다. 푸른 밭에 시골집 지붕만 보이고 멀리 뼝대가 마을을 지키는 장승처럼 서 있다. 이름난 곳들이 그러하듯 이곳에도 경치 좋은 곳에는 꼭 이름이 하나씩 붙어 있다. 재월대는 시계가 없던 오래전 이 바위에 달이 걸리고 넘는 방향과 높이에 따라 시간을 가늠했다고 해서 이름이 붙었다. 재월대 앞마을 이름은 은내뜰이다. 산에서 나와 재월대를 바라보며 왼쪽으로 걸어가면 집이 한 채 나오는데 그 앞은 삼합수. 본류인 어천 물길과 덕산계곡에서 흘러나오는 물길, 그리고 여탄에서 흘러드는 물길 등 세 물길이 모인다고 해서 삼합수란 이름이 붙었다. 삼합수 앞 방죽 위로 걷는다. 바람이 세차게 불고 물결이 바람에 찰랑거린다. 강원 정선 대촌마을에서 가장 경치가 좋은 곳에 있는 ‘반석정’. 마을 앞 물길을 건너야만 갈 수 있다. 정자 앞으로는 옥빛 물결이 넘실대고 뒤로는 재월대의 바위 절벽이 비호하듯 내달리고 있다.물을 건너는 돌다리를 만났다. 물길을 건너 반선정으로 간다. ‘경치 좋은 곳에 정자 하나 꼭 있다’는 말처럼 대촌마을에서 가장 경치 좋은 곳에 정자가 하나 있다. 앞으로 옥빛 물결이 넘실댄다. 뒤로는 재월대의 바위절벽이 비호하듯 내달린다. 그 옆으로 병풍을 친 모양의 뼝대 구운병이 어천 물길과 함께 어울려 그 경치를 뽐내고 있다. 대촌마을에서 가까운 병방치 스카이워크로 향한다. 아찔한 유리전망대 위에 서서 한반도 지형을 빼닮은 동강의 풍광을 내려다보는 명소다. 여기서 바라보는 동강의 아름다움은 가슴 뻥 뚫리는 청량감을 준다. 스카이워크 위쪽으로 집와이어를 타면 단숨에 강변으로 내려설 수 있지만 느긋하게 차를 달리며 봄 햇살이 내려앉은 동강의 풍광을 즐기는 드라이브가 특별하다. 이 드라이브 코스는 병방산 허리를 가로지르는 고갯길로 ‘뱅뱅이길’이라 부른다. 경사를 낮추기 위해 36굽이로 뱅글뱅글 돌아가서다. 다람쥐도 한숨짓고 나는 새도 쉬어간다는 귤암리 옛길이다. 병방치 스카이워크와 동강의 전경◇동강에 봄이 오다이 길을 따라가면 할미꽃자생지가 있는 동강변 할미꽃마을에 이르게 된다. 할미꽃은 3월 하순 만개하는 야생화다. 양지바른 무덤가에서 주로 자라는 할미꽃과 달리 동강할미꽃은 동강변 국내 최초 테마동굴인 ‘화암동굴’의 대형 석순석회암 절벽의 바위틈에 뿌리를 내리고 산다. 꽃대를 구부리지 않고 꼿꼿하게 편 게 특징이다. 처음 싹이 돋아 첫 꽃이 필 때는 한 송이, 이듬해에 두 송이가 피며 해가 거듭될수록 꽃송이가 늘어나는 여러해살이 식물이다. 어른 손으로 한 뼘쯤 되는 높이로 자라고 전체적으로 보송보송한 솜털이 뒤덮고 있다. 꽃은 대체로 분홍빛을 띠지만 청보라색과 붉은 자주색, 흰색 등 다양하며 한 뿌리에서 다양한 색깔의 꽃을 피우기도 한다. 사실 동강에 기대 사는 이들은 이 꽃을 그냥 할미꽃이라고 불러왔다. 동강할미꽃이란 근사한 이름을 얻게 된 이야기는 이렇다. 1998년 봄. 식물사진가 김정명이 동강을 거슬러 오르며 생태사진을 찍다가 이 꽃을 발견하고 이듬해 자신의 사진으로 구성한 꽃 달력을 통해 처음 세상에 알렸다. 용탄삼거리에서 좌회전하면 동강변으로 이어진다. 깎아지른 듯 우뚝 솟은 병방치가 눈에 들어온다. 정선 읍내로 가자면 저 고개를 넘어야 했다니 오지마을의 삶이 그 높이를 가뿐이 넘어선다. 옛사람들의 걸음을 따라 굽이굽이 이어지는 좁은 강변길에는 갈대숲과 어우러진 모래밭이며 반짝이는 바위들이 봄 풍광에 온기를 더한다. 조양강이라 불리던 물길이 이곳에서 동강이란 이름을 얻고 영월을 향해 나아간다. 운전대를 다시 돌려 금광의 흔적을 좇아 화암면으로 향한다. 정선 읍내로 이어지는 어천을 따라 도로가 나란히 이어진다. 흔히 ‘정선의 소금강’이라 불린다. 몰운대·화표주·화암약수 등 화암8경이 펼쳐진다. 그중 화암동굴은 ‘금과 대자연의 만남’을 주제로 조성한 국내 최초 테마형 동굴이다. 이 동굴이 주목받는 이유는 희소성 때문이다. 노다지를 캐던 금광과 석회암 동굴이 함께 어우러져 있는 테마형 동굴이어서 교육적 가치도 크다. 가족단위 관광객의 발길이 연중 끊이지 않는 이유도 바로 여기에 있다. 대부분의 관광객들은 보통 화암동굴 입구까지 모노레일카를 이용해 올라간다. 어른 3000원, 중·고생 2000원 등 이용요금이 비교적 저렴하다. 화암동굴은 ‘역사의 장’ ‘금맥 따라 365’ ‘동화의 나라’ ‘금의 세계’ ‘대자연의 신비’ 등 5개 테마로 구분하고 있다. 1시간30분가량이면 1.8㎞에 달하는 동굴 내부를 모두 둘러볼 수 있어 큰 부담도 없다. ◇여행메모△가는길=중앙고속도로를 타고 제천 IC로 빠져나와 영월 방면으로 차를 달린다. 영월을 지나 정선의 남쪽 입구인 남면에서 59번 국도를 따라가면 정선 읍내로 들어설 수 있다. △잠잘곳=정선을 대표하는 숙박시설은 하이원리조트다. 2개의 호텔과 3개의 콘도가 보유하고 있는 객실은 모두 1577실이다. 이밖에도 18홀 규모의 골프장과 전통 한정식점인 운암정 등 다양한 편의시설이 있다. 최근에는 북카페를 개장했다. 내장객은 누구나 이용할 수 있다. 2300여권의 도서를 구비한 북카페 1층에는 카페와 영상실, 3곳의 서가가 있다. 2층에는 전망서가 2곳과 옥외 테라스를 마련했다. 영상실에서는 영상 110여편을 감상할 수 있다. 강원 정선 대촌마을 앞 병풍을 친 모양의 뼝대(절벽바위) ‘구운병’이 어천 물길과 함께 어울려 그 경치를 뽐내고 있다.강원 정선 대촌마을에서 가장 경치가 좋은 곳에 있는 ‘반석정’. 마을 앞 물길을 건너야만 갈 수 있다. 정자 앞으로는 옥빛 물결이 넘실대고 뒤로는 재월대의 바위 절벽이 비호하듯 내달리고 있다.
2017.03.17 I 강경록 기자
‘디오스텔 청라’ 오피스텔 11월 분양
  • ‘디오스텔 청라’ 오피스텔 11월 분양
  • △디오스텔 청라 조감도.[이데일리 정다슬 기자] ‘디오스텔 청라’ 오피스텔이 인천광역시 청라국제도시에 11월 분양된다. 디오스텔 청라는 ㈜슈프림개발이 인천광역시 서구 연희동 794-1 일대에 공급되며 지하 6층~지상 16층, 전용면적 19~36㎡ 총 309실 규모로 구성된다. 디오스텔 청라가 들어서는 청라국제도시는 다양한 개발 호재가 있다. 지하철 7호선 청라 연장구간이 현재 예비타당성 조사중이며 지난 7월 30일에는 인천 지하철 2호선 가정역도 개통했다. 국제업무단지, 로봇랜드 등의 개발계획이 추진 중이며 지난 21일에는 청라국제도시의 랜드마크가 될 ‘청라시티타워’ 사업자 후보가 선정됐다. 지난 9월에는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루원시티 공사 입찰공고를 내기로 했다. 지난해 9월에는 하나금융타운 프로젝트가 착공했으며 차병원의료복합타운(예정), 신세계복합쇼핑몰(예정), LH가 분양 중인 도시첨단산업단지도 있어 풍부한 배후수요를 자랑한다. 단지는 커낼웨이 수변공원 앞에 있어 쾌적한 환경을 누릴 수 있으며 인근에 위치한 각종 상업시설과 롯데마트, 홈플러스 등의 대형마트 이용이 쉽다.디오스텔 청라는 다양한 호텔식 서비스를 제공해 수요자들의 마음을 사로잡는다는 계획이다. 호텔식 조식서비스, 입주민의 요구를 처리해주는 컨시어지 서비스, 클린룸 및 세탁 서비스 등이 제공된다. 여기에 무인택배 보관함, 발렛파킹, 세차 서비스, 카셰어링 서비스 등 입주민의 편의를 위한 다양한 서비스를 계획 중이다.아울러 세대별 계절창고, 테라스(일부실), 상가전용 엘리베이터, 고화질 폐쇄회로(CCTV), 층별안전현관, 내진설계 등을 통해 입주자의 편의를 도모했으며 하늘공원 캠핑장, 옥상정원, 휘트니스 센터, 카페 등 커뮤니티 시설도 마련한다. 일부 실에는 스타일러를 제공하며 음식물 분쇄 처리기, 천정형 에어컨 등 풀옵션 빌트인으로 마련된다. 분양 홍보관은 서울시 강서구 공항대로 301(지하철 5호선 발산역 인근)에 마련될 예정이다.
2016.10.31 I 정다슬 기자
"`경제력 상실` 정년 이후에도 이런 알바만은 하기 싫어"
  • "`경제력 상실` 정년 이후에도 이런 알바만은 하기 싫어"
  • [이데일리 e뉴스 박지혜 기자] 경제력이 없어진 정년 이후 황혼기에 알바를 할 생각이 있다는 성인남녀가 10명 중 8명 이상으로 많았다.잡코리아가 운영하는 아르바이트 포털 알바몬은 성인남녀 1037명을 대상으로 ‘황혼 알바 계획’에 대해 조사했다고 14일 밝혔다. 먼저 ‘정년 이후 생활 중 가장 걱정되는 점은 무엇인가’라는 질문에 ‘경제력 상실’, 즉 생활비가 부족할까 봐 걱정된다는 응답자가 77.0%로 10명중 약 8명에 달했다. 이는 가족력 등으로 인한 ‘건강악화(46.0%)’나 ‘자녀에게 부양 부담을 지우는 것(27.3%)’, ‘노년의 외로움과 허전함(15.5%)’보다 훨씬 높았다.‘정년 이후 아르바이트를 할 생각이 있는가‘라는 질문에도 82.1%가 ’있다‘고 답했는데, 이러한 답변은 남성(78.5%) 보다 여성(86.2%)이 더 높았다. 정년 이후 알바를 하고 싶은 이유 중에는 경제력을 높이기 위함은 물론 사회생활을 하고 싶은 마음도 큰 것으로 드러났다. 조사결과 ‘사람들을 만나 사회생활을 하기 위해(45.4%)’ 황혼 알바를 하고 싶다는 응답자가 가장 많았다. 이어 ‘일하는 즐거움을 위해(35.7%)’ 그리고 ‘돈을 벌어야 하는데 취업은 안 될 것 같아서(35.3%)’ 알바를 하고 싶다는 응답자가 많았다.정년 이후 알바를 한다면 어떤 일을 할 수 있을까. 노후에 알바를 할 생각이 있다는 응답자를 대상으로 노후에 하고 싶은 알바와 이것만은 절대 하기 싫다는 알바의 종류를 꼽아보게 했다.그 결과 노후에 하고 싶은 황혼 알바 1위는 ‘카페알바/매장관리’로 응답률 30.2%로 가장 높았다.특히 여성 응답자 중에는 ‘카페알바/매장관리’를 하고 싶다는 응답자가 36.4%로 가장 많았고, 이어 ‘사무보조(35.9%)’를 하고 싶다는 응답자도 많았다. 이외에는 △일반점포의 판매서비스(18.9%) △편의점 판매/매장관리(18.0%) △학원/학습지 강사(14.3%) △베이비시터(14.1%) 순으로 조사됐다.남성 응답자가 하고 싶은 황혼 알바 1위는 ‘경비/시설관리’로 응답률 36.7%로 가장 높았다. 그리도 다음으로 △카페알바/매장관리(24.4%) △편의점 판매/매장관리(22.8%) △일반점포 판매서비스(18.9%) 순으로 조사됐다.반면 하기 싫은 황혼 알바 1위는 ‘음식점서빙/주방보조’로 응답률 29.4%로 가장 높았다.여성 응답자 중에는 ‘음식점 서빙/주방보조’만은 하기 싫다는 응답자가 30.8%로 가장 높았고, 이어 △지하철 택배/배달(25.0%) △주유소 주유/세차(23.1%) △고객상담TM(22.3%) △가사도우미(20.1%) 순으로 조사됐다.남성 응답자가 하기 싫은 황혼 알바 1위도 ‘음식점서빙/주방보조’로 응답률 28.0%로 가장 높았다. 이외에 남성 응답자는 △경비/시설관리(22.3%) △지하철 택배/배달(19.6%) △고객센터TM(19.4%) △전단지 배포(18.0%) 순으로 조사됐다.한편, 노후에 알바를 한다면 하루 근무시간은 평균 5시간(26.1%)~6시간(29.8%)이 적당할 것 같다는 답변이 가장 높았다. 또 월 급여는 현재 물가 기준으로 월 150만원(25.4%)이나 월100만원(23.4%) 정도면 적당할 것 같다는 응답자가 많았다.
2016.10.14 I 박지혜 기자
LG전자, 장애인의 날 맞아 ‘성심학교’서 희망나눔
  • LG전자, 장애인의 날 맞아 ‘성심학교’서 희망나눔
  • [이데일리 장종원 기자] LG전자(066570)가 20일 장애인의 날을 맞아 경기도 오산시 장애인 특수교육기관인 성심학교에서 뜻깊은 하루를 보냈다. 이 곳을 찾은 LG전자 임직원 봉사단 30여명은 오산 물향기 수목원 걷기 대회, 취업 선배와의 대화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성심학교 학생들과 함께했다. 특히 이날 행사에는 LG전자 자회사이자 장애인 표준사업장인 ㈜하누리 임직원 10명도 참석해 학생들에게 미래에 대한 구체적인 비전을 제시하며 큰 호응을 얻었다.이날 행사에 참석한 ㈜하누리 직원 신영균 사원은 “후배들이 꿈과 희망을 잃지 않았으면 한다”며 “앞으로도 후배들과 함께 할 수 있는 봉사의 기회가 있다면 적극 참여할 것”이라고 말했다.㈜하누리는 2013년 LG전자 자회사로 설립 후 스팀세차, 식기세척, 기숙사 관리서비스, 환경미화, 카페사업 등을 하는 장애인 표준 사업장으로 이들의 고용 기회 창출에 적합한 직무를 발굴해오고 있다.이충학 LG전자부사장은 “사회적 약자를 위한 다양한 지원 프로그램을 지속 마련해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적극 실천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LG전자 임직원 봉사단 30여명이 20일 경기도 오산시 장애인 특수 교육 기관인 성심학교를 방문해 소외계층에 따뜻한 사랑을 전전했다. 임직원 봉사단과 성심학교 학생들이 오산에 위치한 물향기 수목원에서 사진 촬영을 하고 있다. LG전자 제공.
2016.04.20 I 장종원 기자
1 2 3 4 5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I 청소년보호책임자 고규대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