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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칼텍스 미래像 "에너지 넘어 글로벌 화학사업까지"
  • GS칼텍스 미래像 "에너지 넘어 글로벌 화학사업까지"
  • [이데일리 정태선 기자] “비전은 막연히 좇아가는 꿈이 아니라, 도전적인 계획을 바탕으로 반드시 실현해야 할 우리의 미래상이다.” GS칼텍스가 화학 사업을 강화하는 내용을 담은 새로운 비전을 발표했다.허진수 GS칼텍스 부회장(사진)은 2일 역삼동 GS타워 아모리스 홀에서 열린 시무식에서 새로운 비전 ‘밸류 넘버원 에너지&케미칼 파트너’를 발표했다. 이날 허 회장은 “지난 2000년 ‘종합 에너지 서비스 리더’라는 비전을 발표하고 성과를 일궜지만, 비전을 만든지 15년이 지나면서 경영환경은 물론 GS에너지 분리 등 사업영역도 달라졌다”고 진단하고, “지난 몇 개월동안 비전 태스크포스팀을 만들어 수많은 고민과 논의를 거친 끝에 새로운 비전을 만들었다”고 설명했다. GS칼텍스 측은 새로운 비전에 “현재의 원유 정제 및 석유화학사업은 물론, 광의의 에너지 및 화학 분야까지 회사의 사업영역을 성장, 발전시켜나가겠다는 의지를 천명했다”고 덧붙였다. 허 부회장은“올해의 경영목표는 경쟁력 강화를 통한 성과 창출”이라며 “위기가 일상화 될수록 스스로의 경쟁력을 확보한 기업만이 생존을 넘어 성장할 수 있다”고 역설하며, 직원들에게 분발을 촉구했다. 경영목표 달성을 위해서 허 부회장은 △공정 운영 최적화와 에너지 효율화 △세일즈 채널 최적화 △소통과 실행 중심의 조직문화 강화 △지속적인 무사고·무재해 사업장 달성 등 5가지를 구체적인 중점 실행과제를 제시했다. 그는 “지금이 아니면 안된다는 절박한 심정과 무엇이든 할 수 있다는 정신력, 악착 같은 실행력을 바탕으로 반드시 실행해 달라”고 주문하고, “급박한 경영환경에서는 최고로 잘하는 것을 발굴하고 한 방향으로 가야하는 만큼 모두가 노력하자”고 강조했다. ▶ 관련기사 ◀☞ GS칼텍스, 평택에서 홈 개막전 실시☞ GS칼텍스, 진주에 연산 4만t 복합수지 공장 완공☞ GS칼텍스 한국메세나 대상 수상☞ [슈퍼소재]GS칼텍스 "원유찌꺼기로 탄소섬유 제조"☞ GS칼텍스, 체코에 연산 3만t 규모 복합수지 공장 준공☞ [창조 DNA]GS칼텍스, 친환경 케미칼 '바이오 부탄올' 개발
2014.01.02 I 정태선 기자
  • 뉴욕증시, `고점부담` 막판 추락..다우만 사상최고
  • [뉴욕= 이데일리 이정훈 특파원] 사상 최고치를 또다시 경신한 뉴욕증시가 장 막판 차익매물에 밀려났다. 경제지표 부진과 양적완화 규모 축소 우려 속에서도 기업실적 호조와 풍부한 유동성 덕에 다우는 1만6000선을,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1800선을 각각 사상 처음으로 뚫었지만, 차익매물과 `기업 사냥꾼` 칼 아이칸의 부정적 발언 등이 지수를 끌어 내렸다.18일(현지시간) 다우지수는 전거래일대비 14.32포인트, 0.09% 상승한 1만5976.02로 장을 마감하며 나흘째 사상 최고 종가를 경신했다. 그러나 S&P500지수는 6.64포인트, 0.37% 하락한 1791,54를 기록했고 나스닥지수도 전거래일보다 36.90포인트, 0.93% 떨어진 3949.07에 그쳤다. 중국 경제구조 개혁에 대한 기대감으로 아시아 증시가 강세를 보인 것이 투자심리에 긍정적으로 작용한 가운데 유로존의 9월 무역수지 흑자액이 131억유로에 이르며 시장 기대를 웃돈 것이 호재로 작용했다.스페인의 은행권 부실여신 비율이 또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며 우려를 낳았지만, 에발트 노보트니 유럽중앙은행(ECB) 집행위원은 낮은 인플레이션에 대한 우려를 표시하며 추가 부양 가능성을 시사했다. 또 미국에서는 11월 주택건설업협회(NAHB) 주택시장 지수가 부진한 모습을 보이며 주택경기 조정을 알렸지만, 미국 최대 육류 가공업체인 타이슨푸드의 4분기 실적 호조는 시장심리를 살려냈다.그러나 오후에는 윌리엄 더들리 뉴욕 연방준비은행 총재와 찰스 플로서 필라델피아 연은 총재가 양적완화 규모 축소를 직, 간접적으로 주장하면서 지수 상승폭을 낮췄다. 또 현 주식시장에 대해 “매우 조심스럽다”며 신중론을 제기한 아이칸의 발언도 악재로 작용했다. 개별 종목별로는 아베크롬비 앤 피치가 3분기 실적 발표를 앞두고 기대감에 큰 폭으로 올랐다. 또 실적 호조의 주인공인 타이슨푸드는 3% 이상 상승하며 지수 오름세를 주도했다. 보잉도 두바이 에어쇼에서 대규모 항공기를 수주하며 2% 가까이 올랐다. 반면 최대 전기자동차 업체인 테슬라는 기계 오작동으로 3명의 작업자들이 뜨거운 금속에 화상을 입은 사고가 발생한 뒤로 하락세를 이어갔고 이날도 8% 이상 급락했다. 트위터도 분더리히증권이 ‘매도’ 투자의견을 제시한 탓에 주가가 6% 이상 급락하고 말았다. 또한 장 마감 이후에 실적을 공개할 예정인 고객관리 솔루션 개발회사인 세일즈포스닷컴은 실적 우려감에 하락했다. ◇ 더들리-플로서 총재, 양적완화에 ‘매파’ 발언연방준비제도(Fed)내에서 가장 강력한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는 윌리엄 C. 더들리 뉴욕 연방준비은행 총재가 “미국 경제 전망에 대한 낙관론이 커졌다”고 밝혔다. 양적완화 규모 축소가 임박했다는 점을 시사한 것으로 풀이된다. 그는 “최근 발표된 3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과 10월 고용지표가 동반 호조를 보였다는 점에서 나 스스로 미국 경제에 대해 더 희망적으로 바뀌고 있다는 점을 인정할 수 밖에 없다”고 토로했다. 또 “내구재에 대한 소비자들의 지출 역시 전형적인 경기 순환적인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고 평가했다. 아울러 과도한 주택 공급도 크게 줄어든 상태라고 덧붙였다. 이어 “정부 재정지출 삭감과 세금 부담 상승에 따른 악영향이 차츰 줄어들 것이고 이 경우 경제 펀더멘털은 더 강해질 것”이라며 “미국 경제가 더 나은 성장세를 보이며 부진한 성장이 앞으로 2년간 강한 모습을 보일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아울러 연방준비제도(Fed)내에서 대표적인 매파로 불리는 찰스 플로서 필라델피아 연방준비은행 총재도 “미국 경제가 내년에는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기준으로 3%까지 반등할 것으로 보이며 현재 7.3%인 실업률은 내년말에 6.25%까지 내려갈 것”이라며 “인플레이션도 내년중에 연준의 목표치인 2%에 근접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에 따라 그는 “이런 상황에서 연준이 지금처럼 그때 그때 상황에 따라 양적완화 규모를 조정하는 일을 그만둬야 한다”며 “이는 연준에 대한 신뢰를 위협하는 일이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이에 따라 플로서 총재는 “이제 연준은 앞으로 얼마나 더 많은 규모의 자산을 매입할 것인지 구체적인 추가 매입 규모를 정해서 시장에 알린 뒤 그 시점에 이르면 양적완화를 중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美 주택 체감경기, 예상밖 조정..5개월래 최저미국 건설업체들의 체감경기가 넉 달만에 최저 수준에서 다시 정체됐다. 정부 셧다운(부분 업무정지)과 모기지금리 상승 등으로 조정세를 보인 것으로 풀이된다.전미 주택건설업협회(NAHB)와 웰스파고가 이날 공동으로 발표한 11월중 주택시장 지수가 54를 기록했다. 이는 54로 하향 조정된 지난 10월 지수와 같은 수준이었지만, 55였던 시장 전망치에는 다소 못미친 수준이었다. 지수는 지난 6월 이후 가장 낮았다. 이는 지난 6월 이후 넉 달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었지만, 지수는 기준치인 50선은 넘어 주택 건축과 판매 등에 대해 낙관적으로 전망하는 건설업체들이 그렇지 않은 업체들보다 더 많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 세부 항목별로는 현재 주택 판매여건지수는 10월의 58과 같은 수준을 유지한 반면 향후 주택구매지수도 43에서 42로 하락했다. 또 향후 6개월 뒤 주택 판매전망지수도 61에서 60으로 내려갔다. 데이빗 크로우 NAHB 수석이코노미스트는 “연방정부 셧다운과 경제지표 둔화 등에도 불구하고 주택 건축업자들의 자신감은 여전히 양호한 편으로 보인다”면서도 “다만 최근 악재들로 인해 건축업자나 주택 구입자들 모두 다소 관망하는 듯한 모습”이라고 진단했다. ◇ ‘美 최대 육가공업체’ 타이슨푸드, 4Q 실적호조미국 최대 육류 가공업체인 타이슨푸드의 올 4분기(8~10월) 이익과 매출이 모두 작년보다 늘어난 것은 물론이고 시장 전망치도 웃돌았다. 타이슨푸드는 이날 지난 4분기중 순이익이 2억6100만달러, 주당 70센트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1년전 같은 기간의 1억8100만달러, 주당 51센트보다 증가한 것이다. 또 시장에서 예상했던 주당 69센트 전망치도 소폭 상회했다. 또한 같은 기간 매출액은 89억달러를 기록해 전년동기의 83억달러보다 증가했고 88억달러였던 시장 전망치도 웃돌았다. 타이슨푸드측은 이 기간중 상대적으로 부가가치가 높은 제품들의 판매 성장세가 두드러졌고 해외에서의 판매 호조도 실적 개선을 이끌었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회사측은 11월부터 시작된 2014회계연도에도 매출액은 360억달러로 2013년보다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육류 생산량도 1%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 HSBC “글로벌 증시랠리, 내년엔 주춤..8% 오를듯”글로벌 주식시장의 상승랠리가 내년에는 주춤거릴 것이라고 HSBC가 전망했다. 다만 시장이 약세국면에 접어들진 않을 것이며 상승률이 10% 이내로 제한될 것으로 내다봤다. 게리 에반스 HSBC 글로벌 스트래티지 대표는 이날 보고서에서 “글로벌 증시가 내년에는 올해와 같은 강한 상승세를 보이기 어려울 것”이라며 “내년 상승률이 두 자릿수를 기록하기 힘들 것 같다”고 밝혔다. 그러나 HSBC는 증시가 약세장으로 진입하는 일은 없을 것으로 내다보면서 단순히 상승폭이 제한되는 지루한 장세가 될 것으로 예상했다. 에반스 대표는 내년중 글로벌 주가지수 상승률은 8% 수준에 그칠 것으로 예측했다. 이같은 전망의 기저에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양적완화 규모 축소 전망이 깔려있었다. 이에 따라 투자자들이 주식시장에 투자한 자금 중 일부를 다른 시장으로 옮겨갈 것으로 내다봤다. HSBC는 “연준이 양적완화 규모를 축소하기 시작하면서 최근 10년 평균치를 웃돌고 있는 대부분 주식시장에서의 밸류에이션이 부담으로 느껴질 것이며 이로 인해 주가 상승세는 제약될 것”이라며 “결국 시장이 다시 상승하기 위해서는 밸류에이션 부담을 낮출 수 있는 기업 이익 증가세가 나타나야 한다”고 지적했다. HSBC는 내년 글로벌 경제가 반등하면서 기업들의 이익 성장세도 11%에 이를 것으로 예상해 주식시장이 소폭이나마 오름세를 지속할 것으로 점쳤다. 또한 내년중 10년만기 미국 국채금리가 2.1~3.0% 수준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한 HSBC는 “이같은 국채시장에서의 금리 상승이 내년도 주식시장에 대한 투자 매력을 유지할 수 있게 해주는 한 요인이 될 것”이라고도 예상했다. ◇ 노보트니 ECB위원, 낮은 인플레 우려..추가부양 시사오스트리아 중앙은행 총재인 에발트 노보트니 유럽중앙은행(ECB) 집행위원이 유로존의 낮은 인플레이션과 경기 회복세 둔화를 지적하며 추가 부양을 강하게 시사했다.노보트니 위원은 이날 스위스 비엔나에서의 강연에서 “현재 유로존의 물가 상승률은 ECB가 설정해놓은 물가 안정 수준에 비해 확실하게 낮은 수준”이라고 밝혔다. 또 “유럽과 유로존 경제 여건도 최근 개선세를 시작했지만, 그 개선속도는 우리가 얼마전까지 예상했던 것에 비해서는 강하게 않은 편”이라고 지적했다. 현재 ECB의 물가 목표치는 2%로, 앞선 10월 유로존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0.7%에 그쳤다. 또 2분기에 회복세를 보였던 유로존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은 3분기 들어 다시 0.1%로 둔화되는 모습을 보였다. 아울러 그는 여전한 유로존 금융시장에서의 양극화 현상을 지적하며 “유로존 금융시장 통합을 뒤집으려는 어떠한 시도도 중단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물가가 목표치에서 크게 멀어져 있다고 해서 당장 대응할 필요는 없지만, 앞으로 추가적인 조치가 필요하다며 그 방법들은 충분히 남아있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2013.11.19 I 이정훈 기자
  • 연준 QE축소 힌트 나올까..美소매업체 실적 주목
  • [뉴욕= 이데일리 이정훈 특파원] 이번주에도 뉴욕증시는 선진국 주요 중앙은행들의 향후 정책을 둘러싼 전망에 따라 변동성이 커지는 양상이 전개될 것으로 보인다. 또 연말 홀리데이시즌 쇼핑 대목을 앞두고 발표되는 미국 소매업체들의 실적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가장 주목해야할 이벤트는 오는 20일에 있을 연방준비제도(Fed)의 10월 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 공개다. 양적완화 규모를 동결한 지난 회의에서 나온 개별 위원들의 발언이 향후 양적완화 규모 축소에 대해 어떠한 힌트를 줄 것인지가 주목된다. 이와 관련, 같은 날 블룸버그가 주최하는 ‘2014년 전망’ 컨퍼런스에서 강연할 제임스 불러드 세인트루이스 연방준비은행 총재가 양적완화 규모 축소를 시사하는 발언을 내놓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지난주 실업률 전망치를 큰 폭으로 낮추며 기준금리 조기 인상 우려를 야기했던 영란은행이 20일에 공개하는 지난 6~7일의 통화정책회의 의사록도 지켜봐야할 재료다. 의사록에서 살아나고 있는 영국 경제와 고용시장, 그에 따른 출구전략 등에 대해 어떤 발언이 있을지 주목된다. 반면 마리오 드라기 유럽중앙은행(ECB) 총재의 부양 발언은 시장에 안도감을 줄 것으로 보인다. 드라기 총재는 18일 ‘유로 파이낸셜 위크’ 컨퍼런스에서 비터 콘스탄시오 ECB 부총재, 이브 메르쉬 집행이사, ECB 이사를 맡고 옌스 바이트만 독일 분데스방크 총재 등과 함께 강연에 나선다. 드라기 총재는 또 하루 뒤인 21일에도 독일 베를린에서 강연에 나선다. 연말 홀리데이 시즌 전망이 좋지 않은 가운데 이번주 주요 소매업체들의 실적 발표와 10월 소매판매 등은 시장에 큰 영향을 줄 전망이다. 19일에는 홈디포, TJX, 베스트바이가, 20일에는 JC페니, 스테이플스, JM스머커, L브랜즈, 로우스가, 21일에는 달러트리, 로스스토어스, 갭, 타겟이 실적을 공개한다. 20일에 발표되는 미국의 10월 소매판매는 정체됐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휘발유가격 하락과 자동차 판매 둔화 등이 악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추정된다. 20일에는 10월 소비자물가지수(CPI), 10월 기존주택 판매, 21일에는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도 공개된다. 이밖에도 기업실적 발표는 이어진다. 18일에는 세일즈포스닷컴, 타이슨푸드가, 19일에는 메드트로닉스, , 캠벨스프, 이지젯이, 20일에는 세계 최대 농장비업체인 디어가, 21일에는 SAB밀러가 각각 실적을 내놓는다. 유로존 경제지표 발표는 뜸해진다. 18일에는 9월 유로존 경상수지가, 21일에는 11월 유로존 제조업 및 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 11월 유로존 소비자 신뢰지수가, 22일에는 11월 독일 IfO 기업 신뢰지수가 발표되는 정도다. 18일에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세계경제 수정 전망 보고서를 발표한다. 또 18일과 19일에는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주최하는 CEO위원회가 워싱턴D.C에서 열린다. 김용 세계은행(WB) 총재와 제이콥 루 미국 재무장관을 비롯해 마이런 울먼 JC페니 CEO와 클라우스 클레인펠트 알코아 CEO 겸 회장 등이 참석한다. 특히 둘쨋날인 19일에는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참석해 경제와 기업활동에 대해 강연한다. 20일에는 엔리코 레타 이탈리아 총리와 프랑수와 올랑드 프랑스 대통령이 정상회담을 갖는다. 이 자리에서 유로존 경제에 대해 논의하고 에어프랑스 KLM이 최대 투자자로 있는 이탈리아 항공사 알리탈리아 이슈에 대해서도 논의한다. 또 22일에는 유로존 재무장관회의이 벨기에 브뤼셀에서 열리는데, 이 자리에서 유로존 국가들은 2014년 유럽 예산안 초안에 대해 논의한다. 한편 21일부터 22일까지 양일간 스위스 제네바에서는 이란 핵협상이 재개된다. 이에 앞서 20일에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모스크바에서 벤야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를 만나 의견을 사전 조율한다.
2013.11.17 I 이정훈 기자
  • 韓·英 경제인 네트워크 강화로 교역액 200억불 시대 연다
  • [런던=이데일리 피용익 기자] 박근혜 대통령과 데이비드 캐머런 영국 총리가 6일(현지시간) 가진 정상회담에서 가장 주목되는 성과는 정부간 경제통상공동위원회(JETCO; Joint Economic & Trade Committee)와 민간 글로벌 최고경영자(CEO) 포럼을 신설키로 한 점이다. 두 나라 정부가 ‘멍석’을 깔아주고 양국 기업인들의 활발한 네트워킹을 유도함으로써 한·영 교역·투자 규모를 오는 2020년까지 현재의 두 배인 200억 달러와 450억 달러로 각각 늘린다는 구상이다. 정부가 사업 환경을 조성하고 민간이 교류하도록 하는 것은 박 대통령이 추구하는 선진국향(向) 세일즈 외교의 기본이다.◇ 경제인 교류 활성화로 교역·투자 증대박 대통령은 캐머런 총리와의 정상회담에 앞서 이날 첫 일정으로 랭캐스터하우스에서 열린 글로벌 CEO 포럼 및 JETCO 개막 전체회의에 참석, 양국 경제인들의 활발한 교류를 당부했다. 이 자리에는 윤상직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허창수 전국경제인연합회 회장 등 한국 측 인사 100여명과 로드 그린 영국 무역투자국무상, 밥 더들리 브리티시페트롤리엄(BP) 회장 등 영국 정부 및 기업 관계자 70여명이 참석했다.글로벌 CEO 포럼과 JETCO는 별도의 회의체지만, 이번 박 대통령의 방영을 계기로 교류 협력의 시너지 제고를 위해 민관 합동으로 열렸다. 앞으로 회의는 18개월마다 양국이 벌갈아가며 정례적으로 개최된다.박 대통령과 캐머런 총리의 정상회담에서도 양국 교역·투자 확대에 대한 공감대가 형성됐다. 이러한 내용은 정상선언문에도 언급됐다.조원동 청와대 경제수석은 이러한 성과에 대해 “무역액과 투자액을 지금보다 두 배로 늘리겠다는 목표 하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인적교류가 바탕이 돼야 한다는 것”이라며 “글로벌 CEO 포럼을 정례화하고 JETCO를 시작하기로 한 것은 이러한 차원에서다”라고 설명했다.◇ 원전·에너지 세일즈외교 토대 마련박 대통령의 국빈방영을 계기로 원자력발전소, 에너지기술, 인프라 등의 협력이 크게 강화될 토대가 마련됐다는 점은 또 다른 성과다. 박 대통령은 정상회담에서 영국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스마트 대중교통 인프라 사업에 관심을 표명하고, 우리 기업의 참여 가능성을 타진했다. 10억 파운드(약 1조6000억 원) 규모인 이 사업에는 현재 LG CNS가 1차 사전심사를 통과한 상태다.정부 부처와 산하기관의 세일즈 외교 활동도 활발하게 전개됐다. 산업통상자원부와 영국 에너지기후변화부는 영국, 한국, 제3국에서의 상업적 원전 사업 진출에 양국 기업들이 사업 기회를 갖도록 상호 협력한다는 내용의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또 미래창조과학부는 영국 에너지부와 원자력시설 해체 관련 MOU를 맺었다. 이를 통해 한국형 원전 수출 기반을 마련하고, 영국의 원전 해체 기술 노하우를 전수받을 수 있는 기반을 조성했다.신재생 에너지와 관련해서는 에너지기술평가관리원과 영국 옥스퍼드대의 에너지 기술협력 MOU를 통해 풍력, 태양광, 연료전지, 에너지저장 분야에서 협력할 수 있는 파트너십을 구축했다. 또 포스텍과 영국 임페리얼대는 수소연료전지 분야 공동연구에 나서기로 했다.아울러 한국산업기술진흥원은 영국 스트라스클라이드대, 뉴캐슬대와 각각 MOU를 체결하고 해양플랜트 글로벌 시장 진출을 위한 고급 석·박사 인력 양성을 추진키로 했다.◇ 코트라, 세일즈 외교 측면지원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코트라)는 박 대통령의 영국 방문에 맞춰 한류 비즈니스 확산을 위한 다양한 지원 활동을 펼쳤다. 코트라는 런던에서 한류 상품 박람회를 열고 정보기술(IT), 패션, 문화콘텐츠, 디자인 관련 한국 기업 50개사와 유럽 바이어 270개사 간 1대1 매칭 상담회를 개최했다. 이 자리에서 ‘뽀로로’를 제작한 아이코닉스는 핀란드 공중파 방송사 MTV3와 3만5000 달러 규모 현장 계약을 체결했다. ‘마시마로’ 등의 캐릭터를 유통하는 필벅은 프랑스 애니메이션 업체인 밀리마지와 공동제작 계약을 맺었다.코트라는 또 영국 최대 유통업체 테스코의 런던 내 매장 49곳에 한국식품관을 설치해 국내 식품업체들의 영국 시장 진출을 지원했다.
2013.11.07 I 피용익 기자
獨스포츠카 포르쉐, 내년 1월 한국법인 공식 출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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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데일리 이진철 기자] 독일 폭스바겐그룹 계열의 스포츠카 브랜드 포르쉐가 내년 1월 한국법인을 공식 출범한다.베른하르트 마이어 포르쉐 세일즈&마케팅 총괄 부사장은 10일(현지시간) 독일에서 열린 2013 프랑크푸르트모터쇼 미디어 브리핑에서 “포르쉐의 17번째 자회사가 한국에서 설립됐다”면서 “포르쉐코리아는 2014년 1월1일부터 공식 출범한다”고 밝혔다.김근탁 포르쉐코리아 사장포르쉐코리아는 중국과 일본, 싱가포르에 이은 아시아 지역에서의 4번째 자회사가 된다.마이어 부사장은 “아시아시장은 주요 시장 중 하나로 포르쉐코리아는 포르쉐가 아시아 지역에서 ‘2018 성장전략’을 시행하는 것을 지원할 수 있는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포스쉐는 지난해 한국에서 1516대의 판매실적을 올렸다. 올들어 8월까지 박스터·카이맨(192대), 카이엔(803대), 파나메라(198대), 아이코닉 모델 911(164대)를 포함해 총 1357대의 차량을 한국 고객들에게 인도했다. 포르쉐는 한국법인의 초대 대표로 김근탁 사장을 선임했다. 김근탁 포르쉐코리아 사장은 크라이슬러코리아의 세일즈&마케팅 디렉터와 GM코리아 사장 등을 역임했다.헬무트 브뤼커 포르쉐 해외 신흥시장 담당 부사장은 “한국에서의 자회사 설립은 포르쉐의 아시아·태평양 지역 발전을 위한 초석이라 할 수 있다”면서 “한국은 매우 높은 성장 가능성을 지니고 있는 시장으로 자회사 설립과 포르쉐 딜러 그룹 회사들과의 협업을 통해 앞으로 성공적인 사업 발전을 기대한다”고 밝혔다.포르쉐는 현재 한국에서 대치, 서초, 분당, 일산, 인천과 부산 6개의 딜러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있으며, 추후 대구와 대전, 광주에 딜러 네트워크를 확충할 계획이다. 포르쉐의 공식 수입사인 스투트가르트 스포츠카㈜는 올 연말까지 공식 수입사로서 역할을 담당하고, 내년부터는 국내 공식 딜러로서 판매와 서비스를 담당한다. 한편 포르쉐는 프랑크푸르트 모터쇼 2013에서 포르쉐코리아 공식 출범 발표와 함께 리미티드 에디션인 911 50주년 기념 모델과 뉴 911 터보를 소개했다. 또한 미래의 스포츠카인 918 스파이더 플러그인 하이브리드도 선보였다.마이어 총괄 부사장은 “918 스파이더와 파나메라 S E-하이브리드 모델를 통해 효율적인 스포츠카가 시대에 발맞춰가고 있고, 앞으로 한국을 비롯한 전세계에서 더 큰 가능성을 보여주는 분야라고 믿는다”면서 “내년에는 포르쉐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기술을 통해 성능과 지속 가능성의 현명한 조합을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2013.09.11 I 이진철 기자
  • 美 성장률·소비지표 공개..연준 인사도 잇딴 강연
  • [뉴욕= 이데일리 이정훈 특파원] 연방준비제도(Fed)의 양적완화 축소에 대한 우려가 상존하는 가운데 이번주 발표되는 미국의 핵심 경제지표들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이를 통해 다음달 공개시장위원회(FOMC) 결정을 점쳐볼 수 있기 때문이다. 우선 오는 29일에는 미국 2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수정치가 발표된다. 앞서 지난달말 발표된 예비치는 시장 전망을 크게 웃도는 1.7%를 기록했다. 이번 수정치에서는 성장률이 이보다 소폭 상향 조정될 것으로 보고 있다. 또한 하루 뒤인 30일에는 7월 미국 개인 소비지출 및 소득 지표가 공개된다. 소비지출이 3개월 연속 증가했을 것으로 추정되면서 소비경기 회복 기대감을 높일 수 있을 전망이다.이처럼 시장 예상대로 지표가 나올 경우 연준이 이르면 다음달 양적완화 규모를 축소할 것이라는 부담감은 더 커질 수 있다. 이밖에도 이번주 미국 경제지표 발표는 다시 활기를 띈다. 26일에는 7월 내구재 주문, 8월 댈러스 연방준비은행 제조업 서베이가, 27일에 6월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케이스쉴러 주택가격지수, 컨퍼런스보드 8월 소비자 신뢰지수가, 28일에 7월 잠정주택 판매와 주간 모기지 신청건수가, 29일에 주간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가, 30일에 8월 미시건대 소비자신뢰지수 확정치가 각각 공개된다. 이와 맞물려 잭슨홀 미팅이 끝난 이번주에도 27일 존 윌리엄스 샌프란시스코 연방준비은행 총재를 시작으로, 29일 제프리 래커 리치먼드 연은 총재와 제임스 불러드 세인트루이스 연은 총재, 30일 불러드 총재 등의 강연이 줄을 잇는다.반면 최근 경제가 꾸준히 살아나고 있는 영국과 유로존 상황은 이같은 미국의 양적완화 축소 우려를 다소 상쇄시켜줄 것으로 기대된다. 28일에는 마크 카니 영란은행 총재가 지난 7월 취임 이후 첫 정책연설에 나선다. 앞서 “실업률이 7%를 웃도는 한 현재 사상 최저인 0.5% 기준금리를 유지하겠다”던 포워드 가이던스를 보다 세부적으로 공개할 예정이다. 유로존에서도 경제지표 발표가 줄을 잇는다. 26일에 독일 Ifo연구소 8월 기업 경기신뢰지수가, 28일에 독일 8월 GfK 소비자 신뢰지수, 7월 유로존 민간대출가, 29일에 8월 독일 실업률, 8월 독일 소비자물가지수(CPI), 8월 스페인 CPI, 8월 프랑스 기업 신뢰지수가, 30일에 8월 유로존 경기신뢰지수, 8월 유로존 CPI, 7월 유로존 실업률, 8월 영국 소비자 신뢰지수, 7월 이탈리아 실업률이 각각 발표된다. 이밖에 이번주에는 26일에 이스라엘 중앙은행이 통화정책회의서 기준금리를 결정하고, 이틀 뒤인 28일에는 브라질 중앙은행 통화정책회의서 기준금리를 결정한다. 현재 시장에서는 50bp(0.50%포인트) 인상해 기준금리를 9%까지 올릴 것으로 보고 있다. 또 브라질 캄푸스두조르당에서는 ‘제6회 국제 금융 및 자본시장 컨퍼런스’가 29일부터 31일까지 열린다. 알레샨드리 톰비니 브라질 중앙은행 총재가 기조연설에 나서고, 짐 오닐 전 골드만삭스 자산운용 회장, 로버트 쉴러 예일대 교수 등이 강연자로 나선다. 몇몇 기업들의 실적 발표도 예정돼 있다. 27일에 뱅크오브몬트리얼, 티파니, 뱅크오브노바스코샤가, 28일에 내셔널뱅크오브캐나다, 울워쓰가, 29일에 로열뱅크오브캐나다(RBC), 캠벨스프, 세일즈포스닷컴, 까르푸, 비벤디가, 30일에 에르메스 인터내셔널이 각각 실적을 내놓는다.
2013.08.25 I 이정훈 기자
  • 뉴욕증시, 올들어 첫 나흘째 하락..금리상승 탓
  • [뉴욕= 이데일리 이정훈 특파원] 뉴욕증시가 또 하락했다. 나흘 연속으로 하락한 것은 올들어 처음있는 일이다. 연방준비제도(Fed)의 양적완화 규모 축소 우려로 시장금리가 빠르게 상승한 것이 악재가 됐다. 16일(현지시간) 다우지수는 전거래일대비 70.73포인트, 0.47% 하락한 1만5010.74로 장을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 역시 9.78포인트, 0.59% 떨어진 1646.05를 기록했고, 나스닥지수도 전거래일보다 13.69포인트, 0.38% 내려간 3589.09를 기록했다. 굵직한 이슈가 부재한 가운데 10년만기 국채금리가 일찌감치 3%에 근접하며 2년만에 최고치를 새롭게 경신하면서 모기지 금리 상승과 기업 자금조달 비용 증가 우려 등이 시장 발목을 잡는 형국이었다. 또 지난주말에 이어 고급 백화점인 삭스의 실적마저 부진한 모습을 보인 것이 소비경기에 대한 우려를 키웠다. 이런 가운데 이번주 예정된 연방준비제도(Fed) 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 공개와 속칭 ‘잭슨홀 미팅’을 앞두고 양적완화 규모 축소에 대한 우려가 여전한 상황이었다. 유로존에서도 실비오 베를루스코니 전 총리가 10월에 연립정부를 떠날 수 있다고 경고한 뒤 엔리코 레타 이탈리아 총리가 연정 붕괴시 경제 회복세가 다시 둔화될 것이라고 언급한 것이 불안심리를 키웠다. 업종별로 등락이 엇갈린 가운데 기술주가 강했던 반면 금융주는 상대적으로 부진했다. 인텔은 파이퍼 제프레이가 목표주가와 투자의견을 상향 조정한 덕에 1.67% 올랐고, 구글도 기업공개(IPO) 9주년을 맞은 이날 1% 이상 추가 상승했다. 구글 주가는 IPO 이후 9년간 무려 10배로 뛰었다. 이 기간중 프라이스라인과 애플, 넷플릭스, 세일즈포스를 제외하고는 뉴욕증시에서 가장 높은 상승률이었다.반면 예상보다 적자폭이 더 컸던 삭스는 0.31% 하락했고, 같은 소매업종인 메이시스와 노드스트롬, 콜스, 월마트 등이 동반 하락하는 모습을 보였다. JP모건체이스도 중국 직원들의 자녀 입사와 관련한 뇌물죄로 조사를 받고 있다는 소식에 하락했다. ◇ ‘고급 백화점’ 삭스, 2Q 적자확대..비용 증가 탓지난달 캐나다 최대 백화점 업체인 허드슨스 베이(Hudson’s Bay)에 매각된 미국 고급 백화점 업체인 삭스의 올 2분기(5~7월) 적자폭이 시장 예상보다 컸다. 매출은 부진한데 비용이 크게 늘어난 탓이었다.삭스는 이날 지난 2분기중 순손실이 1960만달러, 주당 13센트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1년전 같은 기간의 1230만달러, 주당 8센트 적자에 비해 나아진 게 없는 실적이었다. 또 일회성 경비를 제외한 조정 순손실도 주당 10센트를 기록해 주당 8센트 적자였던 시장 전망치에도 못미쳤다. 같은 기간 순 매출액은 7억780만달러로, 전년동기의 7억410만달러보다 소폭 증가하긴 했지만, 7억3300만달러였던 시장 전망치에는 역시 못미쳤다. 이 기간중 동일점포 매출은 1.5% 성장했다. 그러나 총 이익마진은 37.2%에서 36.6%로 악화됐다. 총 비용도 2억1040만달러로, 10%나 증가했다. 스티븐 I. 새도브 최고경영자(CEO)는 “2분기에 14분기 연속으로 동일점포 매출이 늘어나는 모습을 보였지만, 여성 고급 의류와 액세서리, 아동용 의류 매출이 줄어들면서 매출액 증가는 기대에 못미쳤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달말 허드슨스 베이가 삭스를 29억달러(3조2200억원)에 인수했다. 주당 16달러에 삭스 지분을 인수하기로 했으며 총 인수대금인 29억달러는 부채까지 포함한 규모다. ◇ 美 국채금리, 또 2년래 최고..채권 자금이탈 ‘봇물’미국 국채금리 상승세가 이번주 들어서도 이어지고 있다(국채가격 하락). 10년만기 국채금리는 2.9%대에 근접하며 2년만에 최고치를 새롭게 쓰고 있다. 이날 뉴욕 채권시장에서 거래되는 10년만기 미 국채금리가 전거래일대비 0.02%포인트(2bp) 상승한 2.849%를 기록하고 있다. 장중 한때 2.878%까지 상승하며 지난 2011년 7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또 30년만기 미 국채금리도 하루만에 1bp 다시 상승한 3.86%를 기록하며 2011년 8월 이후 최고치를 경신했다. 5년만기 국채금리도 1.5bp 오른 1.586%를 기록하고 있다. 이같은 국채금리 상승은 지난주 고용관련 지표가 호조를 보인 반면 인플레이션 지표가 반등하면서 연방준비제도(Fed)의 양적완화 규모 축소 우려가 커진데 따른 것으로, 이번주 연준의 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 공개와 잭슨홀 미팅을 앞두고 부담이 더 커지고 있다. 이런 가운데 이번주 22일에 실시될 5년만기 물가연동국채(TIPS) 160억달러 어치 입찰 결과에 따라 금리 추가 상승 여부가 갈릴 것으로 보인다. 앞선 지난주 5년만기 TIPS 입찰에서 낙찰금리는 0.611%를 기록하며 플러스(+) 금리로 전환한 바 있다. 한편 금리가 상승하면서 채권시장에서 자금 이탈이 더 가팔라지며 이것이 금리를 추가 상승으로 이끄는 악순환도 나타나고 있다. 시장 조사기관인 트림탭스에 따르면 이달들어 지금까지 미국 채권형 뮤추얼펀드와 상장지수펀드(ETF)에서 순유출된 자금이 197억달러에 이르러 지난달의 148억달러를 이미 앞질렀다. 특히 이는 8월이 아직 마무리되지도 않은 상황에서 역대 4위에 해당하는 자금 이탈규모다. ◇ 분데스방크 “ECB, 인플레 압력 커질땐 금리인상 가능”독일 중앙은행인 분데스방크가 유럽중앙은행(ECB)이 상당기간 저금리 기조를 유지하겠다는 약속을 했지만, 인플레이션 압력이 높아진다면 기준금리를 인상할 수도 있다고 주장했다. 분데스방크는 이날 월간 보고서를 통해 “ECB가 향후 장기간 저금리 기조를 유지하겠다는 포워드 가이던스를 제시했지만, 이는 어떤 경우라도 반드시 지켜야 하는 성격의 성명은 아니다”며 이같이 밝혔다. 보고서는 “포워드 가이던스는 인플레이션 압력이 더 높아질 경우 기준금리를 인상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배제하고 있지 않다”고 강조했다. 최근 두 차례 통화정책회의후 기자회견에서 마리오 드라기 ECB 총재는 “우리의 기준금리가 현재 수준 또는 이보다 낮은 수준에서 상당기간 유지될 것”이라며 ‘상당기간’이라는 표현 역시 특정 마감시한을 두고 있지 않은 개념이라고 밝힌 바 있다. 현재 ECB는 기준금리를 사상 최저인 0.5%로 유지하고 있다. 분데스방크는 ”이같은 포워드 가이던스는 물가 안정이 담보된다는 전제를 가정한 조건부 약속“이라며 ”따라서 유로시스템에서의 포워드 가이던스는 향후 기준금리 경로에 대한 무조건적인 약속이라고 할 수 없다“고 말했다. 특히 이같은 ECB의 가이던스는 물가 안정과 완전고용이라는 두 가지 정책목표를 가지고 있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가이던스와는 다른 것이라는 점도 분명히 했다. 분데스방크는 ”연준은 물가와 고용이라는 듀얼 멘데이트를 가진 만큼 통화정책 결정이 실제 경제상황 전개에 달려있는 만큼 ECB는 물가 안정에만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지적했다. ◇ 모비우스 “이머징마켓, 연준 QE축소에 과민반응”연방준비제도(Fed)의 양적완화 규모 축소에 대한 이머징 마켓의 우려는 지나친 감이 있다고 마크 모비우스 템플턴 이머징마켓그룹 회장이 지적했다. 모비우스 회장은 이날 CNBC와의 인터뷰에서 이날 인도네시아 대표지수가 4% 가까이 급락하고 태국 증시도 2% 이상 추락한 점을 거론하며 “연준 양적완화 규모 축소에 대한 우려는 아주 과도한 측면이 있다”고 평가했다. 그는 “사람들이 양적완화 규모 축소에 대해 깨닫고 있지 못하는 점은 바로 이런 조치가 미국에서 믿을 수 없을 만큼 엄청난 자금 공급이 이뤄진 뒤에 이뤄진다는 것”이라며 “이런 양적완화 프로그램은 누적적으로 지속돼왔고 앞으로도 유지될 것”이라고 말했다.또한 “현 상황에서 양적완화 규모를 다소 줄인다고 해도 이를 완전히 멈출 수 있는 상황은 아니며 자금이 한꺼번에 모두 빠져나가는 것도 아니다”고 강조했다. 모비우스 회장은 “앞으로도 이머징마켓으로 더 많은 자금이 유입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최근 이머징마켓 채권형 펀드에서 자금이 순유출되고 있지만, 주식형 펀드의 경우 사실상 그다지 변동이 없는 상태”라고도 했다. 그는 아세안(ASEAN) 지역에 대해 긍정적인 전망을 제시하며 장기적으로 중국과 같은 시장이 될 것으로 기대했다. 또 일본에서의 늘어나는 유동성이 아세안 시장으로의 자금 유입을 더 늘려줄 것으로 예상했다.
2013.08.20 I 이정훈 기자
페이스북 투자자들, 이번엔 모바일 결제 '클링클' 베팅
  • 페이스북 투자자들, 이번엔 모바일 결제 '클링클' 베팅
  • [이데일리 성문재 기자]‘제2의 페이스북 신화’가 만들어질까. 페이스북의 초기 투자 트리오가 다시 한번 대학 학부생들이 만든 신생 벤처기업에 투자하기 위해 뭉쳤다. 그들이 선택한 투자처는 모바일 결제 스타트업 ‘클링클(Clinkle)’이다.이번 투자 결정을 주도한 주인공은 벤처 캐피털 회사 액셀파트너스 설립자 짐 브레이어다. 그는 지난 2011년 페이스북에 함께 투자했던 페이팔 공동창업자 피터 틸, 벤처캐피털 안드레센호로위츠와 함께 또 한번의 투자에 나섰다. 클링클의 미래에 베팅한 투자자들의 면면은 화려하다. 기업들로는 인텔과 인튜이트가, 주요 인물로는 페이스북의 전(前) 최고운영책임자(COO) 오웬 반 나타, 세일즈포스 최고경영자(CEO) 마크 베이오프, VM웨어 공동설립자 다이앤 그린과 멘델 로젠블룸이 눈에 띈다.이들의 총 투자금액은 2500만달러(약 287억원)로 실리콘밸리 신생 기업에 대한 초기 투자로는 사상 최대 규모라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2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스탠퍼드대 컴퓨터사이언스 학과를 갓 졸업한 루카스 두플랜(22)이 학부생 시절인 2년 전 설립한 클링클은 이번 자금을 종잣돈으로 삼아 내년에 대학 캠퍼스내 상인들과 학생들을 위한 스마트폰 기반의 새로운 결제 시스템을 출시할 계획이다. 이같은 캠퍼스 모델은 하버드대학교 학생들을 위해 페이스북의 초기 버전을 구축했던 마크 저커버그의 전략을 벤치마킹한 것이다. 두플랜은 “핵심 사업 전략은 스퀘어, 페이팔 같은 모바일 결제 경쟁사들과의 차별화”라며 “기존 현금결제나 신용카드 시스템과의 통합이 용이한 클링클만의 기술을 이미 갖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현재 다운로드할 수 있는 모든 결제 애플리케이션들은 당신이 갖고 있는 비자카드보다 못하다”며 “우리는 하드웨어를 추가하지 않고도 스마트폰만으로 매장에서 결제 인증을 받을 수 있는 방법을 개발했다”고 덧붙였다. 브레이어는 “대학 캠퍼스의 모바일 상거래에 집중하는 것은 매우 흥미로운 일이며 올바른 방향”이라며 “모바일과 소셜네트워크 시장은 점점 커지고 있어 기업들이 사업을 시작하기에 유리하다”고 설명했다.한편 클링클은 존 헤네시 스탠퍼드대 총장과 봅 조스 경영대학원 학장이 컨설팅을 맡은 것으로 유명세를 탄 바 있다. 메란 사하미 컴퓨터사이언스 학과 교수는 개인적으로 클링클에 투자한 것으로 알려졌다.
2013.06.29 I 성문재 기자
펜타시큐리티, 국내 최초 '장비형 SSO 솔루션' 제공
  • 펜타시큐리티, 국내 최초 '장비형 SSO 솔루션' 제공
  • [이데일리 정재호 기자] 기업의 규모가 커지고 처리해야 할 정보의 양이 방대해지면서 관리해야 할 업무 어플리케이션들이 많아졌다.이는 관리체계의 분산을 유발하고 관리의 불편함과 보안의 취약성이 증가하는 문제로 직결된다. 2000년대 초반부터 SSO(Single Sign On)가 대두되기 시작한 배경이다. 2012년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에서 발표한 지식정보보안산업 시장전망에 따르면 2012년 국내 SSO시장 규모는 224억원에 달했고 전년대비 4.2%의 성장을 이뤄낸 것으로 밝혀졌다.2013년에는 246억원 및 연평균성장률(CAGR)을 8.0%로 관측된다. 통합 권한관리(EAM) 및 계정관리(IM)의 시장규모까지 합치면 약 400억원에 달하는 시장규모다.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있는 SSO시장의 이면에는 또 다른 우려의 목소리가 있다. SSO를 구축한 기업의 만족도가 매우 낮게 측정되고 있다.업무의 편의와 안전성을 위해 어렵게 도입한 SSO 솔루션의 사용만족도가 떨어지는 이유는 간단하다.SSO 솔루션이 도입된 초기에는 한 번의 로그인으로 안전하게 여러 업무들을 잘 사용하게 되지만 이후 추가로 개발된 업무 어플리케이션에 SSO 적용을 하거나 시스템 이전 및 교체 등 관리적 이슈가 발생할 경우 SSO 솔루션을 납품한 업체의 사후관리가 적극적이지 못하기 때문이다.따라서 수천만원에서 억대의 비용을 지불하고 6개월 넘게 걸려 구축하고도 그 평균 유통기한이 2년을 채 넘지 못하고 새로운 SSO 솔루션 도입을 고민해야 하는 현실이다.이런 문제들을 해결하기 위해 최근 SSO 솔루션을 제공하는 많은 기업들은 표준 SAML 지원 등을 통해 업무 적용의 확장성 및 개방성에 초점을 두고 있다. 하지만 이것만으로 반영구적인 SSO 솔루션의 구축은 아직 어렵다.2013년 펜타시큐리티에서 출시한 장비형 타입의 SSO 솔루션 ‘ISign+’는 이 문제를 풀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국내 최초로 개발된 장비형(Appliance) 타입 SSO 솔루션 ISign+는 기존 SSO를 위해 별도로 구축해야 했던 인증서버, DB서버, 관리도구, 정책서버 등을 하나의 장비에 통합했다.구축 시간을 획기적으로 단축시킴으로써 구축 비용을 최소화하고 기업들의 SSO솔루션에 대한 진입장벽을 완화시켰다. 새로운 Agent의 추가 뿐만 아니라 자체에 내장된 DB에는 각 업무에 적용된 SSO Agent에 대한 환경 및 상태를 통합적으로 관리하고 지속적으로 기록하고 있어 관련 서버의 장애발생시 신속한 대응이 가능하다.유지보수 포인트가 Appliance에 집중되는 효과로 반 영구적으로 사용이 가능한 환경을 제공해준다. SSO 구축시 발생하는 수많은 어플리케이션 간의 데이터 교환도 자체에서 제공하는 데이터연동툴(Data Sync Manager)를 통해 개발자의 손을 거치지 않고 손쉽게 수행할 수 있다. 또한 국제표준 SAML2.0 지원강화로 모바일은 물론 구글앱스, 세일즈포스닷컴 등 오픈 스트럭쳐 기반의 업무환경을 지원한다.장비형태의 SSO솔루션이 획기적이라고 표현하는 이유는 도입비용을 낮춰주고 구축을 용이하게 해주는데 머무르지 않는다.장비형으로 제공되는 SSO솔루션 ISign+는 해당 기술을 클라우드 환경에서도 동일하게 구현할 수 있다. 별도의 관련 서버들을 비롯해 SSO 인터페이스 자체를 클라우드에 구현함으로써 기업자원의 효용성을 극대화한다.아울러 펜타시큐리티에서 제공하는 ICS(Intelligent Customer Service)를 통해 소프트웨어의 업그레이드와 패치, 장비의 상태를 언제든지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하고 감시할 수 있다. 최근 들어 방법이 더욱 교묘해지고 있는 APT 공격, 웹 공격, 서버 부하로 인한 서비스 장애 등으로부터 자유로울 수 있고 최적의 소프트웨어 버전을 항상 유지하게 된다.펜타시큐리티 솔루션사업본부 SSO팀의 이정원 이사는 “SSO 구축 환경도 인트라넷 또는 익스트라넷에서 기업 밖을 벗어난 인터넷을 이용한 개인 영역까지 확장되고 있는 것이 최근의 트렌드다”면서 “펜타시큐리티의 비전인 ‘Trust for an Open Society’의 철학과 16년간 집약된 보안기술연구소의 기술력이 결합된 제품이 바로 장비형으로 개발돼 클라우드에서 활용이 가능한 ISign+이다. 그동안 여러 가지 이유로 인해 구축을 망설였던 기업들에게 해답을 제공함으로써 SSO솔루션의 확산에 큰 영향을 미칠 것이다”고 전망했다.▶ 관련기사 ◀☞ 이글루시큐리티, 해외시장 진출 적극 모색☞ 롯데정보통신, '시큐리티 포럼 2013' 개최☞ 스미스디텍션, 21일부터 시큐리티코리아 2013 참여☞ 이글루시큐리티-고려대, 차세대 융합보안기술 개발 협력☞ 이글루시큐리티, 韓 사이버 영토를 수호하는 보안전문가 집단☞ 시만텍, '노턴 모바일 시큐리티' 출시 이벤트☞ ITX시큐리티, 지난해 순익 1.1억..흑자전환☞ 이글루시큐리티, 신주인수권 행사가 6050→5860원
2013.06.11 I 정재호 기자
포드코리아, 5월 '포드·링컨' 판매량 역대 최대
  • 포드코리아, 5월 '포드·링컨' 판매량 역대 최대
  • [이데일리 김자영 기자] 포드세일즈서비스코리아(포드코리아)가 지난달 월별 기준으로 역대 최대 판매실적을 달성했다.포드코리아는 지난 5월 포드와 링컨 브랜드가 총 657대를 판매가 전년동월대비 44% 증가했다고 10일 밝혔다. 올해 1월부터 5월까지 판매량은 전년 같은기간에 비해 49.8% 증가한 2712대로 집계됐다.특히 지난 5월 판매량은 월별 기준으로 역대 최대였던 2010년 4월(614대)의 기록을 3년만에 경신한 것으로 한국법인 설립 이후 가장 많은 판매실적이다. 5월 차종별 판매는 익스플로러가 175대, 토러스와 퓨전이 각각 169대와 76대로 호실적을 견인했다. 대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인 익스플로러는 세련된 디자인과 힘, 아웃도어 활동에 필수인 넉넉한 공간으로 꾸준한 인기를 끌고 있다. 토러스는 다운사이징 에코부스트 엔진의 진가를 경험할 수 있는 스마트 대형 세단이다.포드 ‘익스플로러’.포드코리아는 지난해 8종의 신차를 출시하며 판매라인업을 공격적으로 강화한 데 이어 올해도 1월과 5월에 포커스 디젤과 올-뉴 링컨 MKZ를 출시했다. 지난달 선보인 올-뉴 링컨 MKZ는 출시 닷새만에 42대가 판매돼 눈길을 끌었다.정재희 포드코리아 대표는 “지난 5월 출시한 올-뉴 링컨 MKZ는 링컨의 리브랜딩 후 최초로 출시된 획기적인 디자인의 럭셔리 세단”이라며 “앞으로도 아름다운 디자인과 장인정신, 혁신적 신기술 등이 조화를 이룬 링컨의 다양한 신차들을 출시해 한국 소비자들의 요구에 부응할 것”이라고 말했다.포스 ‘토러스’.포드 ‘올-뉴 퓨전’.
2013.06.10 I 김자영 기자
  • 뉴욕증시, 하루만에 반락..지표-에너지주 부진
  • [뉴욕= 이데일리 이정훈 특파원] 뉴욕증시가 하루만에 다시 반락하고 말았다. 미국과 유로존 경제지표 부진에다 연방준비제도(Fed) 양적완화 규모 축소 우려로 에너지주가 약세를 보이며 지수 하락을 이끌었다. 4일(현지시간) 다우지수는 전일대비 76.87포인트, 0.50% 하락한 1만5177.16으로 장을 마감하며 무려 21주일만에 처음으로 화요일에 지수가 하락하고 말았다. 나스닥지수도 20.11포인트, 0.58% 떨어진 3445.26을 기록했고,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 역시 전일보다 9.05포인트, 0.55% 낮은 1631.37을 기록했다. 유로존에서 전날 프랑스에 이어 독일의 5월 신차 등록대수가 급감한 것이 시장심리에 부정적으로 작용했고, 이후 나온 유로존 공장주문 악화가 악재로 작용했다. 미국에서도 4월중 무역수지 적자 규모가 유가 상승에 따른 수입 확대 탓에 큰 폭으로 확대됐다는 점이 부담이 됐다. 오후에는 에스더 조지 캔자스시티 연방준비은행 총재가 여전히 양적완화 규모를 줄이자는 매파적 발언을 내놓으며 시장에 부담을 줬다. 다만 주 후반에 있을 노동부 고용지표 발표를 지켜보자는 심리가 강해지면서 지수 낙폭은 제한됐다.대부분 업종들이 하락한 가운데 특히 에너지 관련주가 부진했다. 반면 통신주는 상대적으로 강했다. 애플이 조만간 음악 스트리밍 서비스를 공개할 것이라는 기대감에 상승세를 탔지만 막판 매물로 인해 약보합권에 머물렀다. 이날 부진한 실적과 함께 연간 이익 전망치를 하향 조정한 할인 소매점인 달러제너럴이 9.17%나 급락했다. 반면 대표 소셜 게임업체인 징가는 520명의 대규모 인력 구조조정을 통해 모바일 사업에 집중하기로 하면서 주가가 2% 가까이 올랐고, H.J하인즈를 대신에 S&P500지수에 새로 편입하게 된 제너럴 모터스(GM)가 매수세 유입으로 1.57% 상승했다.또 세일즈포스닷컴이 25억달러에 인수하겠다고 밝힌 뒤로 이그젝트타겟이 50% 이상 폭등했고, 이그젝트타겟이 디지털 마케팅을 관리해주는 코카콜라와 갭, 나이키 등도 동반 상승세를 탔다. ◇ 조지 총재 “부양 장기화보단 조기긴축이 덜 위험해”에스더 조지 캔자스시티 연방준비은행 총재가 경제 성장세가 회복되고 있고 저금리에 따른 위험추구 현상이 늘어나고 있다며 양적완화 축소 필요성을 재차 강조했다. 올해 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양적완화에 반대표를 던지고 있는 조지 총재는 이날 뉴멕시코주 산타페에서의 강연에서 “경제여건이 개선되는 상황인 만큼 향후 통화정책은 자산매입 규모를 늦추는 쪽으로 가는 게 적절하다고 본다”고 밝혔다. 이어 “경제가 더 개선되고 시장이 통화정책 정상화에 더 잘 대비할 수 있을 때까지 너무 오래 기다림으로써 생기는 리스크는 다소 일찍 긴축으로 전환했을 때 생길 수 있는 리스크보다 더 클 수 있다”고 경고했다. 특히 그는 “자산매입 규모를 축소하는 것은 한 번에 브레이크를 밟을 때보다 가스 페달에 덜 부담을 주는 방식이기도 하다”며 향후 양적완화를 일시에 중단하는 것보다 서서히 줄여가는 방식이 더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같은 매파적 시각을 유지하고 있는 조지 총재는 미국 경제 상황에 대해서도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 그는 “고용과 소비지출, 기업들의 설비투자 등이 개선되면서 4년간의 경기 확장세를 이끌고 있다”며 미국 경제가 올해 낮은 인플레이션 하에서 2%의 성장을 보일 것이고 실업률도 지속적으로 낮아질 것으로 예상했다. 이어 내년에는 경제가 3% 언저리까지 회복될 것으로 내다봤다. ◇ 美금리상승에 엇갈린 투자자들..‘펀드환매’↔‘채권 사재기’연방준비제도(Fed)의 양적완화 규모 축소를 둘러싼 우려속에 시장금리가 뛰면서 세계 최대 채권펀드에서 자금이 이탈하기 시작한 반면 일부 기관들은 싼 값에 채권을 사재는 등 엇갈린 행보가 나타나고 있다. 이날 펀드 평가회사인 모닝스타에 따르면 세계 최대 채권펀드 핌코의 설립자로 ‘채권왕’이라 불리는 빌 그로스 최고투자책임자(CIO)가 운용하는 대표 펀드인 ‘토탈턴펀드’에서 뭉칫 돈이 빠져 나가고 있다. 이 펀드에서의 지난달 고객 순환매 규모가 13억2000만달러(1조4800억원)에 이르렀다. 특히 이 펀드에서 자금 순유출이 나타난 것은 지난 2011년 12월 이후 무려 1년 반만에 처음있는 일이었다. 또 상대적으로 국채 보유규모가 적어 금리 상승 피해가 크지 않은 가운데서도 지난해 새로 출시된 ‘토탈리턴펀드’의 상장지수펀드(ETF) 버전에서도 6440만달러가 순이탈했다. 이 역시 펀드 출시 이후 처음있는 일이었다.반면 이날 JP모건자산운용은 오히려 최근 미 국채 보유비중을 크게 늘리고 있다고 밝혀 대조를 이뤘다. 닉 가트사이드 JP모건자산운용 금리담당 CIO는 “현재 글로벌 경제 성장의 큰 그림은 여전히 애매모호한 편”이라며 “이 때문에 연준이 당분간 기존의 통화부양 기조를 지속할 것으로 보이며 이는 국채시장을 지지하는 역할을 해줄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몇 주일전만해도 미 국채에 대한 펀드내 시각을 ‘비중축소’로 유지했지만, 이제는 ‘중립’으로 상향 조정한 상태”라며 금리가 상승(채권가격이 하락)할 때마다 주식을 사담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 핌코 CEO “5월 고용지표, 연준 지원없는 성장 확인”세계 최대 채권펀드인 핌코를 이끌고 있는 모하메드 엘-에리언 최고경영자(CEO) 겸 공동 최고투자책임자(CIO)는 이번주 발표될 고용지표가 미국 경제의 자생적인 성장 가능성을 확인시켜줄 것이라며 낙관적인 전망을 내놓았다. 엘-에리언 CEO는 이날 CNBC와의 인터뷰에서 “오는 7일 발표될 노동부 고용지표는 미국 경제가 연방준비제도(Fed)의 지원에서 벗어나 실질적인 성장을 보이는 쪽으로 가고 있다는 점을 확인시켜줄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연준의 양적완화는 ‘부작용이 따를 수 있으니 장기간 복용하지 말라’는 경고문이 부착된 처방약과 같다”며 “우리는 양적완화를 아주 오랜 시간동안 사용해온 만큼 이제는 그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는 시점이 됐다”고 말했다.다만 “경제 성장이 아직까지 구체화되지 않았기 때문에 우리는 어떤 것으로 양적완화를 대체할 지 알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그러나 엘-에리언 CEO는 “다음 3~4차례 고용지표에서 평균 비농업 취업자수가 17만5000명 이상이 될지를 지켜봐야할 것”이라며 “그렇게 될 경우 우리는 (우주선 등이 대기권을 벗어나 스스로 비행할 수 있게 되는) 탈출속도(escape velocity)에 더 근접했다는 신호가 될 것이며 이 때부터 미국 경제는 진정한 자생적 성장으로 갈 수 있다”고 강조했다. ◇ 美모기지금리, 1년여만에 4%대로..주택경기 위협미국의 장기 모기지금리가 1년여만에 처음으로 4%대로 진입했다. 연방준비제도(Fed)의 양적완화 축소 우려로 인한 시장금리 상승 탓으로, 견조한 주택경기에 악영향을 미칠 것으로 우려된다. 이날 파이낸셜타임스(FT)는 시장 조사기관인 뱅크레이트닷컴이 고시하는 30년만기 모기지금리 평균이 4.1%를 기록했다고 전했다. 불과 한 달전만해도 이 금리는 3.4% 수준이었다. 뱅크레이트닷컴은 주요 모기지 은행들의 금리를 평균으로 매일 금리를 제시하고 있고, 국책 모기지업체인 프레디맥은 매주 후반 1주일간의 평균 금리를 발표한다. 앞서 지난주 프레디맥이 발표한 평균 금리는 1주일만에 22bp(0.22%포인트) 급등한 3.81% 수준이었다. 이처럼 미국의 장기 모기지금리가 빠르게 상승하고 있는 것은 연준의 양적완화 규모 축소에 대한 우려로 시장금리가 상승하고 있는 탓인데, 모기지금리의 벤치마크가 되는 10년만기 국채금리도 현재 2.13% 수준으로 14개월여만에 최고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모기지금리 상승으로 인해 미국 가계들이 앞으로 신규 모기지대출을 받을 수 있는 여력이 줄어들면서 주택 구입수요가 감소할 수 있고, 저금리로 모기지를 갈아타는 리파이낸싱(재융자) 수요가 줄어 소비경기 회복과 저축률 상승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 모기지 리서치업체인 HSH의 케이스 검빙거 부대표는 “모기지금리가 상승할 경우 모기지 리파이낸싱 시장이 침체될 수 있고 이는 주택 소유자들에게도 부담이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 美 무역적자, 예상외 큰폭 확대..유가상승 탓지난 4월중 미국의 무역수지 적자폭이 예상보다 큰 폭으로 다시 늘어났다. 원유 가격 상승으로 수입액이 수출보다 더 크게 늘어난 탓이다. . 미국 상무부는 이날 지난 4월중 미국의 무역수지 적자액이 402억9000만달러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371억3000만달러 적자였던 3월 수치는 물론이고 시장 전망치인 410억달러 적자를 모두 웃돈 것이다. 다만 앞선 3월 적자규모는 당초 388억3000만달러에서 소폭 줄었다. 이는 수출이 증가세로 돌아섰지만, 수입이 더 빠르게 늘어난 탓이었다. 실제 지난 4월중 미국의 수출은 1.2% 증가하며 3월의 1.0% 감소에서 증가로 급선회했다. 수출액도 1874억달러였다. 그러나 수입도 2277억달러를 기록해 2.4% 늘어났다. 앞선 3월에는 3.7% 감소했었다. 또 원유 수입액이 늘어난 탓으로, 4월중 원유 도입단가는 배럴당 97.82달러로, 앞선 3월의 96.95달러보다 높아졌다. 국가별로는 대중국 무역수지 적자규모가 241억1000만달러로 3월의 178억9000만달러보다 크게 늘어났고 석유수출국기구(OPEC)을 상대로 한 무역적자도 3월의 45억달러에서 66억1000만달러로 증가했다. 옐레나 슐야티에바 BNP파리바 이코노미스트는 “국내 수요는 정체돼 있지만 하반기에는 다소 회복될 것으로 보인다”며 “미국 경제는 다른 선진국 경제권들에 비해 더 나은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2013.06.05 I 이정훈 기자
  • 뉴욕증시, 지표호조에도 혼조..5주만에 `랠리 끝`
  • [뉴욕= 이데일리 이정훈 특파원] 뉴욕증시가 이틀간의 하락후 혼조세를 보였다. 연방준비제도(Fed)의 양적완화 축소 우려가 지속되며 내구재 주문 호조와 독일 지표 개선도 힘을 쓰지 못했다. 다음주 월요일 휴장을 앞둔 차익매물도 우세했다. 24일(현지시간) 다우지수는 전일대비 8.60포인트, 0.06% 상승한 1만5303.10으로 장을 마감했다. 반면 나스닥지수는 0.27포인트, 0.01% 떨어진 3459.15를 기록했고,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 역시 전일보다 0.91포인트, 0.05% 낮은 1649.60을 기록했다. 특히 3대 지수는 주간 기준으로도 5주일만에 처음으로 하락했다. 유로존에서 독일의 5월 기업환경지수가 석 달만에 개선됐고 프랑스 5월 산업신뢰지수와 독일의 소비자신뢰지수가 동반 상승하는 등 분위기가 나쁘지 않았다. 또 미국의 지난달 내구재 주문이 큰 폭으로 개선되며 하반기 제조업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이런 가운데 전날에 이어 이날도 제임스 불러드 세인트루이스 연방준비은행 총재가 “인플레이션 상승을 확인한 뒤에 양적완화 규모를 줄여야 한다”는 점을 재차 강조하며 시장심리를 개선시키는데 일조했다.그러나 아시아 증시가 높은 변동성 국면을 이어가고 있고 연준 양적완화 축소에 대한 우려가 여전했고, 다음주 월요일인 27일 메모리얼 데이(우리의 현충일)로 인한 휴장까지 가세해 차익실현에 나선 투자자들이 득세하는 형국이었다.계속되고 있는 소매업체들의 실적 부진에 관련주들이 지속적으로 약세 행진을 이어갔다. 이날도 부진한 실적 전망까지 내놓은 아베크롬비 앤피치가 8% 이상 급락했고, 에어로포스테일과 갭, 씨어스가 동반 하락하고 말았다. 기술주 가운데서는 최대 온라인 기업소프트웨어 업체인 세일즈포스닷컴이 향후 실적 전망치를 하향 조정한 탓에 5.35% 추락했다. 전날 17%나 폭등했던 휴렛-패커드(HP)는 차익매물에 2.59% 뒤로 물러났다. 반면 밥 맥도널드 사장이 은퇴하면서 지난 2009년까지 대표를 지냈던 A.G 래플리 전 회장이 다시 CEO로 복귀한다는 소식에 P&G가 4% 이상 급등하는 모습을 보였다. ◇ 달러/엔 101엔 하향시도..“日부양책 부작용 우려”일본 엔화가 이틀 연속으로 강세를 이어가고 있다. 일본은행의 공격적인 부양정책이 국채시장 불안 등 부작용을 야기할 것이라는 우려감이 커지며 연방준비제도(Fed)의 양적완화 축소 전망을 압도하고 있다. 이날 뉴욕 외환시장에서 거래되는 달러화는 엔화대비 101.12엔까지 하락하고 있다. 불과 이틀 전만해도 103엔대를 넘었던 달러/엔환율은 전날 닛케이 지수 폭락 탓에 101.81엔까지 하락하고, 이날 또 하락하고 있는 것.이같은 엔화 강세는 일본은행의 통화부양조치로 인해 10년만기 국채금리가 1%대에 진입하는 등 국채시장이 불안한 양상을 보이자 국채 매도세가 더 늘어나고 있는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또 이날 구로다 하루히코 일본은행 총재가 “우리는 일본 국채시장의 안정을 크게 기대하고 있다”고 언급한 것이 향후 부양조치에 대한 속도 조절을 시사하는 것으로 해석된 것도 엔화 강세에 한 몫하고 있다. 다만 이처럼 이틀 간의 강세에도 불구하고 엔화는 달러화에 대해 올들어서만 17% 가까이 약세를 보이고 있다. 전문가들도 엔화 강세는 단기적인 조정일 뿐 조만간 다시 약세로 돌아설 것으로 보고 있다. 아루프 채터지 바클레이즈 외환담당 스트래티지스트는 “거시경제 지표가 크게 개선되지 않고 있고 소위 아베노믹스의 일환으로 일본은행의 부양책이 지속되는 만큼 최근 엔화 강세 조정은 조만간 극복될 수 있을 것”이라며 엔화 약세가 재연될 것으로 봤다. ◇ 美 내구재주문, 큰폭 개선..하반기 제조업회복 기대미국의 지난달 내구재주문이 증가세로 돌아서며 큰 폭으로 개선됐다. 시장 기대치도 웃돌았다. 변동성이 큰 항공기와 자동차를 제외한 주문도 늘어나는 등 하반기 제조업 경기 회복 전망에 힘을 실어줄 것으로 보인다.이날 미 상무부는 지난 4월 미국의 내구재주문이 전월대비 3.3%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앞선 지난 3월 5.9% 감소에서 증가로 급선회한 것으로, 시장에서 예상했던 1.5% 증가보다도 양호한 실적이었다. 또한 앞선 3월 수치 역시 종전 6.9% 감소에서 상향 조정됐다. 이는 전반적인 수요가 늘어난 가운데 특히 항공기 주문이 큰 폭으로 증가한 덕이었다. 실제 항공기와 관련 부품 주문이 53.3%나 급증했고, 전기장비는 0.7%, 일반 기계류도 1.9% 각각 주문이 늘어났다. 아울러 항공과 자동차 등 비운송부문의 핵심(코어) 내구재 주문도 전월대비 1.3% 증가해 1.7% 감소였던 3월 수치는 물론 0.5% 증가를 점쳤던 시장 전망치도 웃돌았다. 국방부문을 제외한 내구재 주문도 2.1% 증가해 3월의 4.4% 감소에서 큰 폭 개선됐다. 또 항공기를 제외한 비국방 자본재 주문도 1.2% 증가해 3월의 0.9% 증가보다 개선된 모습을 보였다.◇ 불러드 총재 “일본증시 폭락, 놀랄만한 일 아니다”제임스 불러드 세인트루이스 연방준비은행 총재가 전날 일본 증시 폭락에 대해 놀랄 일이 아니며 당연한 운명이라고 지적했다. 또 양적완화 규모 축소 이전에 인플레이션 반등 여부부터 확인해야 한다는 입장도 재확인했다. 불러드 총재는 이날 CNBC와의 인터뷰에서 “일본 주식과 채권시장이 전날 폭락세를 보였지만 이는 크게 놀랄 만한 일은 아니다”고 밝혔다. 이날 반등하긴 했지만, 전날 닛케이지수는 하루만에 7.3%나 폭락하며 13년만에 최대 하락세를 보인 바 있다. 그는 “일본 정부의 공격적인 통화부양정책이 지속되고 있는데, 이는 일본에게 커다란 모멘텀”이라고 말했다. 또 “전세계 어느 시장을 봐도 6개월내에 이렇게 급등한 경우라면 이 정도로 변동성이 커지는 것은 당연한 운명”이라고 강조했다. 미국의 통화정책에 대해서는 “인플레이션이 미국 경제지표 가운데 변수”라고 전제한 뒤 “양적완화 규모를 축소하기 이전에 인플레이션이 반등하는지를 더 면밀히 살펴야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현재 인플레이션은 아주 낮은 수준으로 1년간 1% 정도 상승률에 그치고 있는데, 이것이 우리 목표치인 2% 근처까지 반등하는지를 봐야한다”고 강조했다. 앞서도 전날 불러드 총재는 영국 런던에서의 강연에서 이같이 주장하며 “아직은 자산매입 규모를 절반으로 줄이거나 전체를 중단할 시기는 아니다”라는 점을 말했었다. 또한 “경제 회복세가 지속되고 인플레이션이 2% 목표치에 근접하면 연준이 국채와 모기지담보증권(MBS) 매입을 축소할 가능성이 있지만, 현재 매달 850억달러인 매입규모를 150억~200억달러 정도 줄이는 매우 점진적인 속도로 진행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독일 1Q GDP성장률 0.1%..소비자-기업 심리지표 개선독일의 올해 1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0.1% 증가로 확정됐다. 독일 연방 통계청은 지난 1분기 GDP 성장률 확정치가 전분기 대비 0.1% 늘었다고 24일(현지시간) 발표했다. 이는 지난 15일 발표된 잠정치와 동일한 수치다. 또한 이날 뉘른베르크 소재 GfK 연구소는 2000가구를 대상으로 조사해 산출한 6월 소비자신뢰지수가 전 달에 비해 0.3포인트 오른 6.5를 기록했다고 24일(현지시간) 발표했다. 이는 예상치(6.2)와 직전월(6.2)를 모두 웃돈 수준이다. 독일 소비자신뢰지수는 지난 2월부터 상승 전환에 성공한 이후 4월 보합세를 보이며 주춤했지만 이후 2개월 연속 개선됐다.아울러 독일 뮌헨 소재 민간연구기관 Ifo 경제연구소는 이날 7000개 기업을 대상으로 조사한 5월 기업환경지수가 105.7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직전월인 4월에는 104.4를 기록했다. 당초 시장 전문가들은 전월과 보합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했지만 예상을 깨고 상승했다. 독일 IfO 기업환경지수는 지난 3월과 4월 연속 둔화세를 보인 바 있다.독일 은행 헬라바의 스테판 무에체 이코노미스트는 “독일이 지난해 말 침체기를 겪은 후 성장세가 빨라지고 있다는 증후가 여러 분야에서 나타나고 있다”며 “유로존(유로화 사용 17개국) 위기는 여전히 우려되지만 (독일 경제는) 올 연말까지 견고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베크롬비, 1Q 실적부진..“올 사업전망 더 보수적”미국 대표 의류 브랜드중 하나인 아베크롬비 앤피치의 올 1분기(2~4월) 적자규모가 작년보다 줄었지만, 시장 기대에는 못미치는 부진한 실적을 보였다. 매출액도 기대에 못미쳤다. 아베크롬비는 이날 지난 1분기중 순손실이 720만달러, 주당 9센트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1년전 같은 기간의 2130만달러, 주당 25센트의 순손실에 비해 적자폭이 줄어든 것이다. 그러나 주당 5센트 적자였던 시장 전망치보다는 다소 저조했다.같은 기간 매출액도 전년동기대비 9% 줄어든 8억3880만달러를 기록하는데 그쳐 9억3800만달러였던 시장 전망치에 크게 못미쳤다. 아울러 아베크롬비는 현 2분기(5~7월)중 주당 순이익은 28~33센트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고, 올 회계연도 전체로는 연간 3.15~3.25달러의 주당 순이익을 점쳤다. 다만 회사측은 “앞으로 남아있는 올 회계연도 실적에 대해서는 다소 더 보수적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2013.05.25 I 이정훈 기자
  • `버냉키의 입`, 증시판도 좌우..JP모간 주총도 주목
  • [뉴욕= 이데일리 이정훈 특파원] 4주 연속으로 상승랠리를 이어가고 있는 뉴욕증시가 이번주 큰 고비를 맞게 됐다. 연방준비제도(Fed)와 유럽중앙은행(ECB) 등 선진국 중앙은행 관련 이벤트, 미국 대표 기업들과 관련된 이슈 등이 줄줄이 예정돼 있기 때문이다. 최근 연준의 양적완화 축소 또는 중단이 시장에 큰 재료가 되고 있는 만큼 ‘연준의 날’이 될 오는 22일에 관심이 집중돼 있다. 이날 벤 버냉키 연준 의장은 의회 합동경제위원회에서 미국 경제 전망과 통화정책에 대해 증언한다. 최근 경제지표 변화와 맞물려 하반기 경기 전망과 그에 따른 정책적 대응이 화두가 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그의 입에 주목할 수 밖에 없다. 또한 이날은 지난달 30일과 이달 1일에 열렸던 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이 공개되는 날이기도 하다. 지난 회의 직후 연준은 성명서를 통해 ‘상황에 따라 양적완화 규모를 늘리거나 줄일 수 있다’고 밝혔던 만큼 어떤 구체적인 발언들이 오갔는지를 지켜봐야할 것이다.이밖에도 이번주에는 20일에 찰스 에반스 시카고 연은 총재가, 21일에는 윌리엄 C. 더들리 뉴욕 연은 총재와 제임스 불러드 세인트루이스 연은 총재가, 22일에 제레미 스타인 연준 이사가, 23일에 불러드 총재가 각각 강연에 나선다.미국 대표 기업들인 JP모간체이스와 골드만삭스, 애플 등의 대형 이벤트도 관심사다. 21일에는 JP모간이 플로리다 탬파에서 정기 주주총회를 열고 제이미 다이먼의 최고경영자(CEO)와 이사회 회장 겸직에 대한 표결을 진행한다. 현재 글래스루이스와 일부 기관투자자들은 다이먼의 회장 겸직을 막고 독립적인 회장을 세워야 하며 이사회 11명 이사들 가운데 6명도 교체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또 같은 날 팀 쿡 애플 CEO는 역외에 보유한 대규모 현금에 대한 과세 문제를 조사하고 있는 미 상원 조세관련 소위원회에 출석해 증언한다. 현재 이 위원회는 애플과 마이크로소프트(MS), 휴렛-패커드(HP)에 대해 조사하고 있다.23일에는 골드만삭스가 유타주 솔트레이크시티에서 정기 주총을 개최한다. 상대적으로 부진한 경영 실적으로 인해 경영진들에 대해 높은 연봉 문제가 주된 이슈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미국 경제지표와 기업실적 발표도 계속된다. 특히 주택관련 지표와 소매업체들의 실적이 주를 이룬다. 20일에는 시카고 연방준비은행 4월 전미경제활동지수가 발표되고, 22일에는 4월 기존주택 판매가, 23일에는 신규주택 판매, 주간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 3월 주택가격지수, 마킷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24일에는 4월 내구재 주문이 각각 공개된다. 기업실적의 경우 20일에 켐벨 스프, 라이언에어홀딩스, TIVO가, 21일에 홈디포, 보다폰그룹, 베스트바이, 버버리그룹, 마크스앤 스펜서그룹, 오토존, 삭스, TJX, 딕스스포츠굿스가, 22일에 휴렛-패커드와 스테이플스, 로우스, 타겟, 톨브러더스, 어메리컨이글이, 23일에 SAB밀러, 갭, 판도라 미디어, 세일즈포스닷컴. 달러트리, IHH헬스케어, 레노보그룹이, 24일에 아베그롬비 앤피치, 풋라커가 각각 실적을 발표한다. 한편 유럽 지역에서도 행사가 많은 한 주다. 22일에는 유럽연합(EU) 정상회담이 벨기에 브뤼셀에서 열린다. 기업들의 조세 회피를 막기 위한 대책이 집중적으로 논의되고 역내 에너지 가격과 기업들의 비용 문제에 대한 조사를 EU 집행위원에 요구할 것으로 보인다. 또 경제 부양과 중소기업들의 자금조달 지원 방안 등을 검토할 예정이다. 또 이날 볼프강 쇼이블레 독일 재무장관과 우르술라 폰 더 레이엔 노동장관이 공동으로 프랑스와 함께 오는 28일 발표하게 될 ‘유럽판 뉴딜’이라고 불리는 청년실업 해소 방안에 대한 브리핑에 나선다. 이날 영란은행은 지난달 통화정책회의 의사록을 공개한다. 또한 다음날인 23일에는 마리오 드라기 ECB 총재가 영국 런던에서 ‘글로벌 경제속의 유럽의 미래’에 대해 강연한다.
2013.05.19 I 이정훈 기자
  • NHN 서비스, 개인정보 관리체계 3개 국제인증 취득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NHN의 서비스가 개인정보 관리체계에 대한 국제인증을 받았다. 메일, 캘린더, N드라이브, 가계부, 주소록, 메모, 쪽지, 지식iN, 내검색어, 라인(LINE) 등이 개인정보보호체계 포함한 내부통제 관련 국제인증 3종(SOC2,SOC3,SysTrust)을 동시에 취득한 것이다.이는 NHN의 서비스가 내부통제수준에 있어 구글, 아마존, 세일즈포스닷컴 등 글로벌 기업과어깨를 나란히했다는 의미다.NHN(035420)은 29일 국제감사인증기준위원회(IAASB)가 제정한 국제인증업무기준(ISAE)에 따라 정보처리 서비스관련 내부시스템에 대한 SOC 2, SOC 3, SysTrust 인증을 동시에 받았다고 밝혔다. SOC2, 3인증을 동시에 취득한 것은 NHN이 세계 최초이며, SOC3인증은 국내 최초다.먼저 SOC와 SysTrust 인증은 개인정보보호 체계를 포함해 조직, 관리시스템, 프로세스 등 종합적인 내부통제에 특화해 취득했다. SOC2,3인증은 서비스의 ▲보안성 ▲가용성 ▲처리 무결성 ▲기밀성 ▲개인정보보호 5가지 원칙을 기준으로 총 127개 영역에서 기업의 서비스 관련 내부통제가 얼마나 잘 이뤄지고 있는지를 독립적인 외부 감사인에게 감사를 받고 기준을 충족할 경우 발급된다NHN은 네이버 메일, 주소록, 캘린더, 가계부, 지식iN, N드라이브 등 10개 서비스를 대상으로 기획, 개발, 운영, 보안 등업무가 원칙에 맞게 운영되는지 감사를 받았으며, 내부통제 시스템이 글로벌 기준에 부합한다는 결과를 받았다.또한 NHN Japan 의 글로벌모바일 메신저 ‘라인(LINE)’도 이번 인증을 받음에 따라글로벌 신뢰도도 높아질 전망이다. NHN은외부 공개가 가능한 SOC 3 보고서를 기업 홈페이지에 공개했다.이번 인증을 수행한 글로벌 회계·컨설팅 법인 Ernst&Young의 윤석진 파트너는“이번 NHN의 SOC인증은단기간의 기준 적합성을 확인하는 여타의 인증과는 달리 약 6개월의 장기간에 걸쳐 서비스 운영조직의 통제수준을 국제적 감사기준에 비추어 확인한 것이며, NHN은 해당 기준에 부합했다”라고 설명했다.이준호 NHN 정보보호실 이사는 “SOC,SysTrust인증은 서비스 조직의 업무 프로세스와 통제현황에 대한 평가결과를 독립적인 감사를 통해 검증하는 것으로 네이버 이용자들에게개인정보보호 체계에 대한 신뢰도를 더욱 강화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네이버와 라인(LINE)을 이용하는 전세계 1억 이상의 회원들이 더욱 안심하고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밝혔다.NHN은 개인정보 부문에 특화된 ISO/IEC 27001 국제 표준인증을 세계 최초로 획득하였고, 국내최초 정보보호관리체계(ISMS)인증과 개인정보보호관리체계(PIMS) 인증을받는 등 우수한 개인정보보호업체로 인정받고 있다. ▶ 관련기사 ◀☞NHN, 야후재팬 손잡고 일본인 공략☞"디지털로 구현한 전통문화 네이버에서 보세요"☞모바일 혁명..①스마트폰, TV를 삼키다
2013.03.29 I 김현아 기자
  • 시퀘스터-버냉키에 주목..뉴욕증시 `중대기로`
  • [뉴욕= 이데일리 이정훈 특파원] 지난주 조정양상을 보였던 뉴욕증시는 이번주 재도약이냐, 추가 하락이냐의 중대 기로에 놓이게 됐다. 특히 이번주에는 미국의 재정지출 자동삭감 조치인 시퀘스터가 발동되는 3월1일 직전까지 협상 타결 여부가 결정되는데다 벤 버냉키 연방준비제도(Fed) 의장도 두 차례 의회 출석에서 많은 발언들을 쏟아낼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시퀘스터가 발동돼도 올해에는 850억달러의 지출을 줄어드는 만큼 당장 큰 충격은 없을 수 있지만, 시장이 느끼는 불안은 상상하기 어렵다. 현재 월가에서는 시퀘스터 발동 이후 올해 미국의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이로 인해 0.5%포인트 정도 낮아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따라서 그 이전까지 민주당과 공화당이 합의를 이끌어 내야 하지만, 월가에서는 합의 가능성을 높지 않게 보고 있다. 실제 지난주까지도 버락 오바마 대통령과 존 베이너 상원 의장은 ‘네 탓’ 공방만 벌였다. 다만 3월1일부로 시퀘스터가 발동되더라도 임시예산안이 종료되는 3월27일 이전까지 협상은 계속되고, 양측이 일시적으로 협상 시한을 연장하는데 합의할 가능성도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런 불안 속에서 버냉키 의장이 시장에 위안을 줄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버냉키 의장은 오는 26일 상원 은행위원회에, 27일에 하원 금융서비스위원회에 각각 출석해 향후 경제를 전망하고 연준의 통화정책에 대해 설명하고 질의 응답을 나눌 예정이다. 버냉키 의장은 지속적으로 전세계와 미국의 경제 성장이 불충분하다며 양적완화 등 기존 부양정책의 필요성을 강조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를 통해 양적완화에 반대하는 공화당 정서를 어느 정도 극복할 지도 지켜봐야할 대목이다. 미국 경제지표 발표도 계속된다. 오는 28일로 예정된 4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2차 수정치에서 마이너스폭이 얼마나 줄어들 수 있을지가 최대 관심사이고, 다음달 1일의 ISM 제조업지수도 주목된다. 26일에는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케이스쉴러 주택가격지수와 신규주택 판매, 소비자 신뢰지수가, 27일에는 내구재 주문과 잠정주택 판매가, 28일에는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가, 다음달 1일에는 개인소비 및 지출, 마킷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 확정치, 건설지출 등이 각각 발표된다.미국 기업들의 실적 발표도 이어진다. 특히 이번주에는 지난주 월마트에 이어 주요 소매업체들의 실적 발표에 주목해야할 것으로 보인다. 25일에는 로우스, 26일에는 홈디포와 오토존, 삭스, 메이시스, 27일에는 타겟, 달러트리, TJX, 그루폰, 리미티드 브랜즈, JC페니, 28일에는 콜스와 베스트바이, 반즈앤노블, 씨어스, 갭, 세일즈포스닷컴 등의 실적이 줄줄이 공개된다. 그밖에도 버크셔 해서웨이와 마그나, 퍼스트솔라, 씨저스 엔터테인먼트, 비벤디, 에디슨 인터내셔널 등의 실적도 발표된다.한편 이번주 유로존에서는 24~25일 양일간 치뤄지는 이탈리아 총선으로 정치 리스크가 커질 수도 있다. 여론조사 상으로는 개혁을 지지하는 민주당이 1위를 유지하며 반개혁파인 자유당을 앞서고 있지만, 지지율 격차는 크게 줄어들었다. 이에 따라 민주당이 상원과 하원을 모두 장악할 경우 정책 불안이 해소되겠지만, 상원에서 자유당이 다수를 차지한다면 재정개혁 후퇴를 우려하는 목소리가 커질 수 있다.
2013.02.24 I 이정훈 기자
  • [미리보는 CES]①호텔·항공 이미 동나..달아오르는 사막
  • [이데일리 임일곤 김형욱 기자] 매년 이맘때가 되면 미국 네바다주에 있는 관광·도박의 도시 라스베이거스는 달아오른다. 세계 최대 전자제품 전시회 ‘국제소비자가전쇼(CES)’가 열리기 때문이다. 앙코르· 벨라지오· 룩소 등 주요 호텔들은 이미 4개월 전에 숙소 예약이 끝났고, 행사 기간중 숙박비는 평소보다 최소 1.5배 이상 뛴다. 라스베이거스로 향하는 항공기 좌석은 최소 6개월전에 미리 표를 끊어놓아야 할 정도다. 지난해 행사 때에는 15만명이 다녀간 것으로 집계됐는데 올해에는 이보다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사막 한가운데 자리잡고 있는 도시는 전 세계에서 몰린 가전·전자 업계 관계자들로 그야말로 불야성을 이룬다.◇ 경기둔화에도 역대최대 규모..삼성·LG 경영진 총출동오는 8일부터 나흘간 일정으로 열리는 ‘CES 2013’은 규모면에서 역대 최대규모다. 글로벌 경기둔화에도 불구하고 올해에는 3000개 이상의 기업들이 참석, 2만개 이상의 신제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전시장 규모는 187만 평방피트로 전년 186만 평방피트보다 소폭 늘었다. 주최측에 따르면 이 같은 면적은 지난 45년 CES역사상 최대 규모다. CES는 원래 가정용 전자제품에 초점을 맞춘 행사였으나 차츰 인기를 끌면서 미국에서 열리는 최대 전자제품 이벤트로 발전해가고 있다. 올해 행사에선 삼성전자와 LG전자· 현대자동차 등 국내 간판 기업들이 참석해 해외 경쟁업체와 빅매치를 벌인다. 삼성전자에서는 이재용 부회장과 윤부근 CE(소비자가전) 사장, 김현석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장(부사장) 등 주요 경영진이 참석한다. 우남성 시스템LSI사업부장(사장)은 행사 둘째날 기조연설을 맡을 예정이다. 이건희 삼성 회장의 일정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으나 참석하지 않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 안팎에선 이재용 부회장이 지난해 승진한 만큼 그의 행보에 이목을 집중시키자는 차원에서 이건희 회장이 참석하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LG전자에서는 구본준 부회장을 비롯해 권희원 HE사업본부장(사장)과 조성진 HA사업본부장(사장)이 참석한다. 한상범 LG디스플레이 사장, 이웅범 LG이노텍 대표 등 핵심 부품 계열사 경영진도 직접 나선다. 몇 년 전부터 자동차와 IT의 융합이 이슈로 떠오르면서 자동차 업계 경영진들의 참석도 예상된다. 다만 올해 행사에선 국내 자동차업계 고위 경영진의 참석은 없을 전망이다. 정의선 현대차 부회장은 지난 2011년 처음으로 CES를 찾았으나 작년과 올해 행사에는 참석하지 않을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기아차는 지난 2009년 1월 마이크로소프트(MS)와의 제휴를 통해 자동차관 입성한 이래 5년 연속 참가하게 된다. 지난 2010년부터는 기아차와 현대차가 격년으로 번갈아 참석하고 있다.◇퀄컴 회장, MS 대신 기조연설..애플 등 자체 행사에 올인글로벌 IT기업 수장들도 일찌감치 참석을 확정했다. 폴 제이컵스 퀄컴 회장은 행사 첫날 기조연설을 맡고, 쓰가 가즈히로 파나소닉 사장, 로웰 맥아담 버라이즌 사장, 마이클 카산 미디어링크 회장, 마크 베니오프 세일즈포스닷컴 회장 등도 기조연설에 나선다. 행사를 주최하는 전미가전협회(CEA) 개리 샤피로 사장도 가전에 대한 철학을 내놓는다.CES의 터줏대감 역할을 했던 MS는 이번 행사부터 존재감이 크게 사라진다. MS는 지난해까지만 행사에 참석하고 올해부터는 애플처럼 자체 행사를 열 계획이다. MS는 소비자들과 교류하는 장소로 CES를 지속적으로 활용하겠지만 앞으로는 신제품을 소개하기 위해 부스를 따로 설치하진 않을 방침이다. MS는 지난해 스티브 발머 최고경영자(CEO)의 기조연설을 끝으로 CES에서 완전히 발을 뺐다. 원래 CES 같은 전시회는 기업들간 자웅을 겨룬다는 의미 외에도 그 해 기술과 제품 경향을 한눈에 볼 수 있다는 면에서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고 있으나 최근 MS처럼 자체 행사에 올인하는 곳들도 늘고 있다. 애플과 구글이 그러한 예인데 이들은 급변하고 있는 정보기술(IT) 환경에선 자체적인 제품발표 행사가 마케팅면에서 유리하다고 판단하고 있다. 행사에 막대한 비용을 들이고 있으나 정작 얻는 이익은 크지 않다고 계산한 것이다. 연초에 열리는 CES에 발맞춰 제품을 선보이는 것도 부담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2013.01.03 I 임일곤 기자
삼성·LG 수장들, 내달 라스베이거스 집결한다
  • 삼성·LG 수장들, 내달 라스베이거스 집결한다
  • [이데일리 김정남 기자] 삼성과 LG의 전자계열사 수장들이 내년 초 미국 라스베이거스에 집결한다. 한 해 업계 동향을 살필 수 있는 세계 최대 가전전시회 ‘CES 2013’이 역대 최대 규모로 열리기 때문이다. 삼성과 LG의 최고경영진은 CES에서 새해 동향을 직점 점검하고 북미를 중심으로 한 마케팅에 집중할 계획이다.17일 업계에 따르면 다음달 8~11일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CES 2013’에서 이재용 부회장과 윤부근 CE부문장(사장), 김현석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장(부사장) 등 삼성전자(005930) 소비자가전(CE) 분야의 최고경영진이 총출동한다. 우남성 시스템LSI사업부장(사장)은 CES 기조연설을 맡는다.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이데일리 DB.부품(DS)부문을 맡는 권오현 부회장의 참석 여부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지만, 직접 나서는 쪽에 무게가 쏠린다. 박상진 삼성SDI(006400) 사장도 함께 하며, 새로 최고경영자(CEO)에 오른 김기남 삼성디스플레이 사장도 참석이 유력하다. 다만 신종균 IM부문장(사장)은 불참할 것으로 전해졌다. 출품한 제품의 대부분이 TV 등 CE부문 제품이기 때문이다. CE부문 산하의 조수인 의료기기사업부장(사장)과 김기호 프린팅솔루션사업부장(부사장)도 올해 CES에는 참석하지 않는다.최대 관심사는 올해 승진한 이 부회장이다. 부회장 승진과 동시에 사실상 삼성전자의 원톱으로 올라선 이후 첫 CES이기 때문이다. 그동안 이 부회장은 CES와 인연이 깊었다. 기자간담회를 통해 처음 데뷔한 것도 지난 2007년 1월 열렸던 CES에서 였으며, 이후에도 매년 방문해왔다.이건희 삼성 회장의 일정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지만, 내년 CES에는 참석하지 않을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회장은 큰 변수가 없는 한 매년 CES를 찾았다. 삼성 관계자들의 말을 종합하면, 이 회장은 장남인 이 부회장이 승진과 동시에 사실상 전면에 나선 만큼 이목을 분산시키지 않는 차원에서 참석하지 않는 방안도 검토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 회장의 두 딸인 이부진 호텔신라(008770)·에버랜드 사장과 이서현 제일모직(001300)·제일기획(030000) 부사장의 참석 여부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구본준 LG전자 부회장. 이데일리 DB.LG전자(066570)에서는 구본준 부회장이 내년 CES에 참석할 것으로 알려졌다. 구 부회장은 LG전자 대표이사에 오른 후 매년 CES, IFA 등 글로벌 가전전시회를 찾아왔다. 권희원 HE사업본부장(사장)과 조성진 HA사업본부장(사장)도 내년 CES에서 업계 동향을 살핀다. 한상범 LG디스플레이(034220) 사장, 이웅범 LG이노텍(011070) 대표 등 핵심 부품계열사에서도 직접 나선다.글로벌 전자업계 선두인 삼성과 LG는 올해 CES에서 휴대폰보다 TV에 더 초점을 맞춘다. 특히 차세대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TV보다 울트라HD(UHD) TV의 비중이 더 높을 전망이다. OLED TV 양산이 늦어지는데다 해외 경쟁업체들이 UHD TV를 쏟아내고 있기 때문이다. 두 회사는 UHD TV를 통해 CES 최고 혁신상을 받는다.삼성과 LG 외에 굴지의 글로벌 전자업계 CEO들도 CES에서 내년 사업의 묘안을 짜낸다. 폴 제이콥스 퀄컴 회장, 쓰가 가즈히로 파나소닉 사장, 로웰 맥아담 버라이즌 사장, 마이클 카산 미디어링크 회장, 마크 베니오프 세일즈포스닷컴 회장 등은 대거 기조연설에 나선다. CES를 주최하는 전미가전협회(CEA)의 개리 샤피로 사장도 가전에 대한 철학을 내놓는다.현대차(005380), 기아차(000270), 아우디, 크라이슬러, 포드, GM, 렉서스, 스바루 등 역대 최다인 8개 자동차업체들도 CES를 찾는다. 샤피로 사장은 “연동된 차량 기술 등 혁신을 선보일 것”이라고 했다. 내년 CES는 총 3000여개 업체가 부스를 차려 지난해(2700여개)를 뛰어넘는 사상 최대 규모로 치러진다.
2012.12.17 I 김정남 기자
  • 뉴욕증시, 2주래 최고..중동·그리스·지표 `겹호재`
  • [뉴욕= 이데일리 이정훈 특파원] 뉴욕증시가 하루만에 다시 상승세를 탔다. 가자지구 사태가 휴전 합의로 일단락됐고 그리스 구제금융 지원 재개 가능성이 높아진데다 미국 경제지표도 호조를 보인 덕이었다. 다만 추수감사절 휴일을 앞두고 관망세가 짙어 상승폭은 제한됐다.21일(현지시간) 다우지수는 전일대비 48.38포인트, 0.38% 오른 1만2836.89로 장을 마감했다. 나스닥지수는 9.87포인트, 0.34% 상승한 2926.55를 기록했고,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 역시 전일보다 3.22포인트, 0.23% 뛴 1391.03을 기록했다. 이로써 지수는 2주일만에 최고 수준까지 올라섰다. 전날밤 마라톤 회의에서도 유로존 재무장관들이 그리스 지원을 확정짓지 못한 것이 시장에 부담을 줬지만, 독일이 유럽재정안정기금(EFSF)을 증액해 국채를 되사주는 방안을 지지하면서 오는 26일 합의 기대가 커졌다.반면 미국 재정절벽 협상이 더딘 진전을 보이고 있는데다 중동에서의 휴전협정 지연도 시장심리를 냉각시켰지만, 오후 들어 이스라엘과 하마스가 이집트, 미국의 중재로 전격 휴전협정에 합의하면서 지수를 끌어올렸다.미국 경제지표도 호조를 보였다. 지난주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가 4만1000건 줄었고 마킷사가 산정한 이달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 예비치가 5개월만에 최고를 기록하고 경기선행지수도 선방한 것이 호재가 됐다.업종별로 등락이 엇갈린 가운데 기술주가 반등한 반면 금융주는 부진했다. 전날 4분기 실적 부진에 지난해 인수했던 오토노미의 분식회계까지 겹쳐 실망감을 줬던 휴렛-패커드(HP)는 하루만에 1.96% 반등하며 기술주 상승을 이끌었다. 그러나 인텔은 1% 가까이 하락했다.기업용 클라우드 컴퓨팅업체인 세일즈포스닷컴은 시장 예상보다 좋은 실적과 2013회계연도 매출 전망치 상향 조정 덕에 9% 가까이 치솟았다.반면 세계 최대 농기계업체인 존 디어는 실적 부진으로 인해 4% 가까이 하락했고, 어린이용 출판업체인 스콜라스틱도 연간 실적 전망 하향 조정으로 인해 18% 이상 급락했다. 세인트주드 메디컬 역시 식품안전청(FDA)로부터 제품 부적합 판정을 받은 탓에 12% 이상 추락했다.◇ 이스라엘-하마스, 휴전합의..8일만에 교전 일단락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인 하마스가 이집트와 미국의 중재로 휴전협상에 합의했다. 이로써 4년만에 재개된 가자지구의 교전사태는 8일만에 일단락됐다. 이날 모하메드 카멜 아무르 이집트 외무장관은 카이로에서 힐러리 클린턴 미국 국무장관과 함께 기자회견을 갖고 “양측이 휴전에 합의했고, 이번 휴전 협정은 오늘 저녁 9시(한국시간 22일 오전 4시)를 기해 발효된다”고 발표했다. 휴전 합의서에서 양측은 각각 가자지구와 이스라엘을 상대로 한 적대행위를 즉각 중단한다고 약속했고, 특히 하마스는 가자지구에서 모든 팔레스타인 분파들이 로켓 공격을 하지 않는다고도 했다. 또 양측은 합의가 발효된 24시간 이후에 사람들과 물자 이동 등에 대한 세부 이행절차를 논의키로 했다. 다만 아무르 장관이 “합의 이행을 감시하고, 합의 과정에서 이스라엘과 하마스가 한 모든 약속을 보장할 것”이라고 했지만, 하마스가 요구했던 가자지구 봉쇄 해제 논의가 24시간 이후 원활하게 이뤄질지는 불씨로 남게 됐다. 이후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실에서는 “버락 오바마 대통령과의 의견 교환 이후 이집트가 제안한 휴전안에 기회를 주자는 오바마 대통령의 권고에 동의하기로 결정했다”며 이번 협상 타결에 미국의 중재가 컸음을 인정했다. 오바마 대통령도 환영의 뜻을 보였다. 브리핑에서 제이 카니 백악관 대변인은 “오바마 대통령은 휴전 협정 중재안을 받아들인 네타냐후 총리의 결단을 치하하고 이스라엘 안보에 대한 미국의 역할을 재확인했다”고 논평했다.◇ 獨 “EFSF 증액후 국채환매”..그리스 지원재개 기대그리스 구제금융 최대 분담국인 독일이 그리스의 채무부담을 줄여주기 위해 국채를 조기에 되사들이는 바이백(Buyback)을 제안하며 유로존 회원국들의 지지를 얻은 것으로 알려졌다. 오는 26일 그리스 구제금융 지원 재개에 대한 최종 승인이 내려질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이날 블룸버그에 따르면 볼프강 쇼이블레 독일 재무장관은 유로존 재무장관회의에서 그리스 지원 재개승인이 불발로 끝난 뒤 독일로 돌아와 기자들을 만난 자리에서 이같이 밝혔다. 쇼이블레 장관은 “브뤼셀에서 열렸던 회의에서 긍정적인 진전이 있었지만 유로존 재무장관들은 긴축이행 시한을 2년 연장하면서 생긴 140억유로에 자금 부족분을 어떻게 메울지에 대해 이견을 보였다”며 “일부 장관들은 현재 ‘유리보+150bp(1.50%포인트)’인 그리스의 이자를 거의 제로 수준까지 경감해주자고 주장했으며 우리는 이에 반대했다”고 설명했다. 대신 그는 “우리는 최대 100억유로(128억달러)에 이르는 민간 보유 국채를 조기에 되사들이는 방식으로 그리스 정부의 채무부담을 줄여주기를 원한다”며 “전날 회의에서도 대체로 이에 대해 합의했지만, 이를 통해 140억유로 전체를 커버할 수 있을지에 대해서는 의견을 모으지 못했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앙겔라 메르켈 총리는 이날 의회에서 “그리스 국채를 되사들이는 방안과 이자부담을 경감해주는 방안을 병행할 수도 있다”고 말해 국채 환매에 따른 부족분을 커버할 수 있는 대안을 제시했다. 쇼이블레 장관은 또 “이 과정에서 그리스 국채를 민간으로부터 사들일 유럽재정안정기금(EFSF)의 실탄을 확충하기 위해 단기간에 100억유로 정도의 재원을 확대하는 방안을 메르켈 총리가 제안했다”고도 설명했다. 이에 따라 그는 “오는 26일 열리는 재무장관회의에서는 그리스 지원에 대한 만족스러운 결과가 나올 것으로 낙관한다”고 말했다. ◇ 美 실업수당-제조업PMI-선행지수 동반 호조미국 노동부는 지난주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가 전주보다 4만1000건 급감한 41만건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시장 전문가들의 예상치인 41만건과 같은 수준이었다. 반면 2주일전 수치는 종전 43만9000건에서 45만1000건으로 상향 조정됐다. 이처럼 실업수당 청구건수가 급감한 것은 전주 허리케인 ‘샌디’의 영향으로 실업수당을 청구하지 못한 실직자들이 한꺼번에 몰린 뒤 조정을 보인 것으로 풀이된다. 노동부도 “여전히 청구건수는 ‘샌디’ 영향으로 왜곡된 모습이며 아직도 수당 청구서류가 쌓여있다”고 말해 이같은 양상이 좀더 지속될 것임을 시사했다. 다만 변동성을 줄여 추세를 알 수 있는 4주일 이동평균 건수는 39만6250건으로, 전주의 38만6750건보다 높아져 지난해 11월 이후 1년만에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마킷사는 11월중 미국 제조업 구매관리지수(PMI) 예비치가 52.4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시장에서 예상했던 51.0은 물론이고 앞선 10월 확정치인 51.0을 넘어서는 수치였다. 또 제조업 경기 확장과 위축을 가르는 기준치인 50선를 여전히 웃돌았다. 특히 제조업 PMI와 제조업 출하 및 신규주문 지수 모두 지난 6월 이후 5개월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컨퍼런스보드는 지난 10월 미국의 경기선행지수가 전월대비 0.2% 상승한 96.0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앞선 9월의 0.5% 상승에 비해서는 다소 낮아진 것이지만, 시장에서 예상했던 0.2% 상승 전망치에는 부합한 것이다. 이에 따라 올 겨울 경기 회복세가 완만하게나마 유지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 백악관-의회 참모진, 재정절벽 논의..접점 못찾아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아시아를 순방하고 있고 의회는 추수감사절 휴일로 회기를 중단한 상태에서 백악관과 의회 핵심 참모진을 중심으로 재정절벽 해결을 위해 협상을 지속하고 있지만, 아주 더딘 진전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이날 월스트리트저널(WSJ)과 마켓워치 등에 따르면 전날 백악관을 대표해 롭 네이버스 오바마 대통령 대(對)의회 수석 로비스트를 비롯해 공화당 소속 에릭 캔터 연방 하원 원내대표와 데이브 캠프 미 하원 세입위원회 위원장, 폴 라이언 하원 예산위원장의 보좌진들이 참석한 가운데 실무진 회의가 열렸다. 이는 지난주 오바마 대통령과 민주, 공화당 지도부가 첫 회동에서 ‘건설적인’ 의견 접근을 보인 가운데 이뤄진 회의로, 양측은 재정적자 감축 제안을 검토하고 단기적으로 내년 재정지출과 세금 인상을 위한 세부항목들을 논의했다. 이 자리에서 공화당측 보좌진들은 일단 연말까지 합의 가능한 재정적자 감축 항목들을 결정하는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밝혔다. 이같은 단기적인 합의 항목에 사회보장 혜택 조정과 예산통제법에서 설정한 재정지출 상한을 낮추는 방안, 부시 정부 시절의 조세감면중 연말 만료되는 항목들에 대한 검토 등을 포함하자고 제안했다. 대신 장기적인 적자감축 항목들은 단기 목표 합의 이후로 늦추자고 주장했다. 또 공화당은 국방비와 비국방 프로그램에 대한 자동적인 지출 삭감을 늦추자고도 제안했다. 이는 현재 백악관 실무진에서도 검토하고 있는 사안이다.다만 구체적인 사안에서는 여전히 양측간 입장 차이도 확인됐다. 공화당측은 ‘부시 정부 시절 세율을 그대로 유지하면서 복지관련 프로그램의 인플레이션 연동을 변경하고 부동산세율을 올해 수준으로 유지하는 전제 하에서 다른 조세체계를 점검하자’고 제안했다. 그러나 이에 대해 백악관측은 받아들일 수 없다는 입장을 재확인했다.◇ 스페인 중앙은행 “내년까지 적자감축목표 못미칠듯”스페인 중앙은행 총재가 스페인이 올해와 내년 이행해야할 재정적자 감축 목표를 달성하지 못할 것으로 전망했다.이날 루이스 마리아 린데 스페인 중앙은행 총재는 의회에 출석한 자리에서 마리아노 라호이 총리의 적자감축 능력에 의구심을 표시하며 이같은 의견을 내놓았다. 스페인 정부는 작년말 기준으로 국내총생산(GDP)대비 9.0%였던 재정적자 비율을 올해 6.3%로 낮추고, 내년에는 이를 4.5%까지 더 낮춘다는 목표를 세워놓고 있다.린데 총재는 “경제지표를 보면 적자감축 목표에 못미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며 “연말 세수가 얼마나 걷히느냐에 따라 달성 여부가 결정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어 “최근 경제활동 둔화로 세수가 더 줄어들 것으로 보이는 만큼 내년 목표 달성은 더 위험한 상황”이라고 덧붙였다.이같은 전망은 지난주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가 라호이 총리의 두 차례 긴축안을 검토한 뒤 “추가적인 긴축조치가 필요하지 않다”며 긴축목표 달성을 낙관한 이후 나온 것이라 더욱 주목받고 있다. 린데 총재는 “스페인 정부가 계속 증가하고 있는 공공부채를 조절할 수 있는 능력이 있다는데 대한 의구심을 해소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2012.11.22 I 이정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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