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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신의 귀재 IBM의 위기
  • [비즈니스X파일]변신의 귀재 IBM의 위기
  • [이데일리 김관용 기자] 100년이 넘는 역사를 자랑하는 장수기업 IBM이 흔들리고 있다. 전통적인 하드웨어 중심의 기업에서 벗어나 소프트웨어와 하드웨어, 서비스, 컨설팅을 아우르는 회사로 변신에 성공했던 IBM은 최근 실적 부진과 주가 하락으로 위상이 크게 떨어진 모습이다. IBM이 모바일과 클라우드로 대표되는 현재의 IT트랜드에 제대로 대응하지 못하면서 시장의 신뢰를 잃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IBM은 그동안 끊임없는 사업구조 변화를 통해 성공 스토리를 이어갔던 대표적인 혁신 기업으로 평가받아 왔다. 천공카드 시스템 및 상업용 전자계산기 공급으로 사업을 시작한 IBM은 진공관 컴퓨터, 퍼스널컴퓨터(PC), 메인프레임 등 하드웨어를 판매하는 기업으로 변신했다. 하지만 IBM은 당시 주력 사업이었던 PC사업부를 2005년 레노버에 매각하면서 소프트웨어 기업으로의 변신을 시도했다. IBM은 이후 프라이스워터하우스쿠퍼스(PwC)의 컨설팅 부문까지 인수하면서 고부가 가치 사업 영역으로 주력 사업을 바꾸는 혁신을 보여줬다. 지난 2011년 창사 100주년을 맞은 IBM은 지난 12년 동안 100개가 넘는 기업들을 삼키며 인수합병의 귀재다운 면모를 과시했다. 그러나 현재의 IBM에 대한 평가는 ‘한물 간 회사’다. 신기술 개발과 투자를 소홀히 하는 회사로 평가된다. 투자자들은 지난 10분기 연속 마이너스 성장을 한 IBM과 확실한 돌파구를 제시하지 못하고 있는 버지니아 로메티 IBM 회장에 싸늘한 시선을 보내고 있다. ‘투자의 귀재’로 불리는 워런 버핏도 IBM에 투자했다가 주가 하락으로 1조원에 가까운 손실을 기록했다. 지난해 8000명을 감원한 IBM은 올해에도 1만3000명을 추가로 구조조정했다.물론 IBM은 변화하는 시장 상황에 대응하기 위해 하드웨어 사업 부문을 축소하고 클라우드와 모바일, 인공지능 컴퓨팅 분야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실제로 올해 레노버에 저가 서버(x86서버) 부문을 매각했다. 메인프레임과 유닉스 서버, 슈퍼컴퓨터 ‘왓슨’ 등 하드웨어 사업의 근간이 되는 비메모리 반도체 공장도 내다 팔았다. 또 한번 사업구조 혁신을 이루겠다는 의지인 셈이다.IBM 실적 추이(단위:억 달러)하지만 신규 사업 부분인 클라우드 영역에서 IBM은 여전히 괄목할 만한 실적을 내지 못하고 있다. 클라우드 서비스 회사인 소프트레이어를 20억 달러에 사들인 이후 클라우드 데이터센터 확대에 12억 달러, 다양한 클라우드 솔루션 기업 인수에 70억 달러, 클라우드 소프트웨어 개발에 10억 달러 이상을 투자하고 있다. 하지만 구글과 아마존, 세일즈포스닷컴 등 클라우드 분야 선두주자들과의 격차는 좀처럼 줄어들지 않고 있는 상황.모바일 분야에서도 IBM은 애플과 구글에 크게 뒤쳐져 있다. 이에 따라 IBM은 과거 PC 시장 주도권을 놓고 경쟁했던 애플과도 손을 잡았다. 기업용 애플리케이션 회사인 SAP,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업체인 트위터 등과 잇따라 협력 관계를 구축하며 모바일 분야 혁신을 모색하고 있다.이에 따라 역대 최악의 실적을 기록한 3분기 실적에 대해 시장전문가들은 비판을 쏟아냈다. 투자은행 UBS의 스티브 밀루노비치 애널리스트는 “IBM은 회사를 개조해야 한다”면서 “아직도 많은 고통을 거쳐야 한다”고 주장했다. FBR 캐피털 마켓의 대니얼 아이브스 애널리스트도 “시장은 진화하고 있고 IBM은 이에 맞춰 전략을 수정할 필요가 있다”고 충고했다. 엔덜 그룹의 롭 엔덜 수석애널리스트는 “로메티 회장이 모바일과 클라우드 컴퓨팅이라는 달라진 시장 여건에 적응하는데 허덕이고 있다”고 지적했다.로메티 IBM 회장 역시 3분기 실적에 대해 “예상치 못한 업계 환경의 변화를 보여주는 것”이라면서 “매우 실망스러운 수준”이라고 언급했다 .IBM의 슈퍼컴퓨터인 왓슨. IBM은 왓슨을 통한 인공지능 컴퓨팅 분야에서 미래 성장 동력을 찾는다는 구상이다. IBM 제공.하지만 로메티 회장은 클라우드와 분석, 모바일, 소셜 비즈니스가 IBM의 새로운 성장 동력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빅데이터 분석 분야에서 2013년 한 해동안 160억 달러를 벌어들였고 이 분야는 올해 8%의 성장을 거뒀다”면서 “클라우드 서비스 역시 2013년 44억 달러를 벌어 성장 잠재력을 보여줬다”고 말했다.현재 IBM은 ‘왓슨’이라는 슈퍼컴퓨터를 중심으로 한 인공지능 분야에 공을 들이고 있다. 2004년 이후 현재까지 IBM은 1330억 달러를 인공지능 컴퓨팅에 투자했다. 올해들어서는 왓슨 인지 컴퓨팅 개발과 상용화를 전담하는 ‘IBM 왓슨 그룹’이라는 새로운 사업 조직도 꾸렸다.한상기 소셜컴퓨팅연구소 대표는 “IBM은 인공지능 컴퓨팅에 대한 지속적인 투자로 인간의 좌뇌와 우뇌를 닮은 프로세서까지 개발하는 수준에 도달했다”면서 “IBM은 인지 컴퓨팅 기술에서 미래 먹거리를 찾고 있으며, 향후 빅데이터 분석 등에 본격적으로 활용되는 단계가 되면 상황은 달라질 것”이라고 말했다.IBM의 최근 3개월 주가 추이. 지난 10월 21일 3분시 실적 쇼크로 인해 주가가 급락했다.
2014.11.28 I 김관용 기자
삼성·블랙베리, 모바일 보안 제휴…기업고객 공략(종합)
  • 삼성·블랙베리, 모바일 보안 제휴…기업고객 공략(종합)
  • [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삼성전자(005930)가 캐나다 대표 스마트폰 업체인 블랙베리와 모바일 보안부문에서 제휴를 체결했다. 이로써 애플-IBM 연합군에 맞대응할 수 있는 힘을 얻게 됐다. 블랙베리 존 첸 CEO블랙베리는 13일(현지시간) 샌프란시스코에서 새로운 자사 보안 소프트웨어인 ‘블랙베리 엔터프라이즈 서비스 12(BES12)’를 공개하는 행사를 갖고 삼성전자와 이 분야에서 함께 협력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두 회사는 삼성전자의 보안 플랫폼인 ‘녹스(Knox)’ 시스템과 BES12를 통해 공동으로 매출을 창출한다는 계획이다.실제 삼성전자가 생산하는 스마트폰인 갤럭시S와 노트 시리즈, 태블릿PC 등에 블랙베리의 BES12를 탑재하거나 블랙베리 단말기에 삼성 녹스를 탑재해 기업 고객들에게 판매하게 된다는 설명이다. 블랙베리는 “두 회사간의 협력은 기업 고객들을 공략하는데 큰 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특히 이번 제휴를 통해 두 회사는, 앞선 지난 7월에 제휴를 체결하면서 보안을 강화하고 기업 고객들이 선호하는 어플리케이션을 공동으로 개발하기로 한 애플과 IBM에 공동으로 맞설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존 심스 블랙베리 기업서비스부문 대표는 “우리와 삼성전자가 같은 무대에 설 것이라는 걸 누구도 예상하지 못했을 것”이라고 말하면서 “우리는 고객들에게 더 폭넓은 선택권을 부여할 필요가 있었고 이를 위해 삼성과 같은 최고의 기업과 함께 해 나가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블랙베리는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사용하면서 유명세를 탔던 원조 스마트폰 업체로, 특히 기업부문에서 강점을 보여왔다. 그러나 최근에는 삼성전자를 위시한 안드로이드 진영과 애플의 질주로 인해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그러나 모바일 보안부문에서는 여전히 최고의 경쟁력을 가진 업체 중 하나로 평가받고 있다. 애플 등에 밀려 기업시장에서 점유율 확대에 여전히 어려움을 겪고 있는 삼성전자 역시 블랙베리와의 제휴는 시장 공략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아울러 블랙베리는 이날 고객관리 소프트웨어 업체인 세일즈포스닷컴, 모바일 기기 배급업체인 브라이트스타, 프랑스 최대 이동통신사인 오렌지 등과도 BES12 판매를 위한 제휴를 체결했다고 공개했다.블랙베리는 이번 BES12를 통해 소프트웨어 매출을 5억달러로 지금보다 두 배로 확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를 통해 내년에는 흑자로 돌아선다는 계획을 세워놓고 있다.
2014.11.14 I 이정훈 기자
  • 글로벌 투자사 포메이션8, 옐로모바일에 1억불 투자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글로벌 벤처 투자회사 포메이션8 파트너스(http://formation8.com)가 국내 모바일 미디어 기업 옐로모바일(대표 이상혁)에 1.05억 달러(한화 1139억원) 투자 계약을 체결했다고 11일 밝혔다.포메이션8은 이번 투자의 주된 이유로 옐로모바일의 해외시장에서의 성장 가능성을 꼽았다. 옐로모바일의 기업가치를 분석한 결과 포메이션8의 네트워크와 지원을 통해 국내 시장뿐만 아니라 아시아 모바일 시장을 선도하는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실제 옐로모바일은 국내 50여 개의 모바일 벤처들과의 M&A를 성공적으로 진행한 데 이어 지난 9월 인도네시아의 최대 가격 비교 사이트 ‘프라이스에어리어(Price Area)’를 인수한 바 있다.옐로모바일은 2012년 창립 이래 업계에서 크게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모바일 쇼핑 플랫폼과 모바일 광고 플랫폼, 모바일 여행 플랫폼, O2O 플랫폼, 모바일 컨텐츠&미디어 플랫폼을 보유, 종합 모바일 미디어 기업으로 급성장하고 있다. 이번 투자에 앞서 진행된 기업가치 평가에서는 1조원에 달하는 기업가치를 인정받았다. 국내 벤처 중 창립 2년 만에 1조원의 가치를 인정 받는 것은 옐로모바일이 최초다.옐로모바일의 이상혁 대표는 “실리콘밸리에서 혁신적인 비즈니스에 집중 투자하는 포메이션8을 투자자이자 파트너로 맞이하게 되어 기쁘게 생각한다”며 “실리콘밸리에서의 다양한 성공경험을 보유한 파트너들이 포진한 포메이션8과 함께 아시아의 No.1 모바일 미디어 기업으로 도약할 수 있는 그림을 그릴 수 있게 되어 앞으로의 협력이 더욱 기대된다”고 말했다.포메이션8은 이번 투자가 옐로모바일의 아시아를 비롯한 해외시장 진출 및 공략이라는 직접적인 성과뿐만 아니라 투자자를 필요로 하는 국내 벤처 산업 전반의 성장을 촉진시키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포메이션8의 구본웅 대표는 “적극적인 M&A를 통해 급변하는 모바일 생태계를 선도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하고 기업 간 시너지를 창출하는 옐로모바일의 경영 철학과 운영 능력에서 한국은 물론 아시아 시장을 이끌어 갈 수 있는 가능성을 봤다“며 투자 이유를 설명했다. 또 ”향후 옐로모바일 뿐만 아니라 기업 경쟁력을 갖춘 국내 벤처 기업들이 포메이션8과 다각도의 투자를 통한 파트너십을 맺게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포메이션8은 글로벌 산업 환경을 혁신할 수 있는 기술력을 갖춘 기업들을 지원한다는 철학 하에 전세계 각지의 비전 있는 벤처 기업들에 대한 투자를 통해 성장을 돕는 글로벌 벤처 캐피털이다. 2012년 설립된 포메이션8은 현재 미국 실리콘밸리의 ‘Top 5’ 투자회사로 성장했다.포메이션8은 구본웅 대표를 비롯해 팰런티어(Palantir)의 창립자인 조 론스데일(Joe Lonsdale), 페이스북 CFO와 유튜브 CFO를 거친 유기돈(Gideon Yu), GE의 벤처 그룹을 창업한 짐 킴(Jim Kim), 실리콘밸리의 아버지로 불리는 피에르라몬드(Pierre Lamond) 등 5명의 파트너가 공동 설립했다. 최근에는 페이스북이 20억 달러에 인수한 ‘오큘러스VR(Oculus VR)’와 세일즈포스닷컴이 인수한 ‘릴레이트아이큐(RelateIQ)’에 성공적인 투자를 진행했다.▶ 관련기사 ◀☞ 옐로모바일, 마케팅 전문기업도 91억 투자유치☞ 옐로모바일 "직접 서비스 진출 안해..M&A로 사업 확장"☞ 다음 출신 안 죽었다..설립 2년 만에 29개 회사 인수한 '옐로모바일'의 비밀☞ 옐로모바일, 인니 가격 비교 사이트 인수..설립 2년 만에 29번째 기업인수
2014.11.11 I 김현아 기자
클라우드 시대, 신흥 강자의 출현
  • [글로벌 IT 영토전쟁]클라우드 시대, 신흥 강자의 출현
  • [이데일리 이유미 기자] 클라우드 컴퓨팅 시대에 새로운 강자들이 나타나고 있다. 구글, 아마존, 세일즈포스닷컴이 그 주인공. 이들 클라우드 기업과 MS, IBM, SAP 등 전통 IT 기업들 간의 대결구도가 가시화되고 있는 모양새다.클라우드 컴퓨팅이란 서버, 스토리지, 소프트웨어(SW) 등의 정보자원을 가상화 해 이용자가 필요할 때마다 인터넷을 통해 빌려쓰는 개념이다. 기존에 서버나 스토리지 등 IT 인프라 자원을 이용자가 직접 소유하고 관리하는 방식에서 벗어나 필요한 만큼의 가상화된 자원을 빌려쓸 수 있기 때문에 보다 효율적이다. 시장조사 전문기관인 IDC에 따르면 세계 클라우드 컴퓨팅 시장은 지난해 474억 달러로 추산됐으며 오는 2017년에는 1070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국내 시장규모는 연평균 31.5%씩 성장해 오는 2017년까지 약 5000억 원 시장 규모가 될 것으로 예측된다.◇아마존, 구글, 세일즈포스닷컴의 변신클라우드 컴퓨팅 사업을 위한 신흥 IT 업체들의 변신이 최근 주목받고 있다. 그 중에서도 전자상거래업체인 아마존이 눈에 띈다. 아마존은 자사의 물품 데이터와 고객 정보들을 저장하고 효율적으로 관리하기위해 IT 인프라를 발전시키다 클라우드 컴퓨팅까지 손을 뻗게 됐다. 클라우드 서비스인 ‘아마존웹서비스(AWS)’의 전문성은 세계적으로 인정받고 있다. 한국에서는 현재 클라우드 컴퓨팅 사업을 주로 하고 있으며 저렴하면서도 높은 기술력 덕분에 국내 스타트업이나 게임사들이 많이 사용하고 있다. 구글도 급성장하는 검색 서비스의 성능 개선을 위해 데이터센터 설비를 증설하고 인프라를 확장하면서 자연스럽게 클라우드 컴퓨팅 시장에 뛰어들었다. 구글은 클라우드 컴퓨팅 업계 1위 달성을 목표로 지난해 기업용 클라우드 컴퓨팅 서비스인 ‘구글 컴퓨트 엔진(GCE)’ 상용화를 시작했으며, 지난 8월에는 특수효과 소프트웨어 제작 스타트업인 징크를 인수하기도 했다. 소규모 기업을 대상으로 마케팅 툴을 제공해주는 기업인 세일즈포스닷컴도 클라우드 컴퓨팅으로 급부상하고 있다. 국내에서는 아직 생소한 업체로 시장 점유율은 높지 않지만, 지난 6월 ‘세일즈포스1 에센셜 서울 컨퍼런스’를 개최하며 점차 마케팅을 강화하고 있다. ◇전통 IT 기업 “자존심 지킨다”기본적으로 클라우드 컴퓨팅은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자원을 따로 구매할 필요없이 클라우드 기업의 인프라를 빌려쓰면 되는 구조이기 때문에 기존의 IT기업들이 제공하고 있는 솔루션을 구매하지 않아도 된다. 클라우드 서비스 기업이 기존 IT 강자들의 생존을 위협하고 있는 셈이다. 이에 따라 주요 IT 기업들도 클라우드 서비스 경쟁에 뛰어들고 있다.우선 MS는 클라우드 컴퓨팅 서비스 ‘애저(Azure)’를 강조하고 있다. 이 서비스는 윈도 서버, 윈도 시스템센터, 비주얼 스튜디오 등을 모두 연동하면서 이를 하나로 통합한 OS 기반의 하이브리드 클라우드다. 이 서비스는 7월 기준으로 올해 신규 사용자 계정만 4만2000개에 이른다. IBM은 2007년 이후 클라우드 사업을 가속화하기 위해 소프트레이어 등 관련 기업을 인수하는데 60억 달러 이상을 투자했다. 현재 IBM은 100여 개 이상의 클라우드 솔루션, 3만7000명의 전문가, 세계 25개의 클라우드 센터로 이뤄진 네트워크를 보유하고 있다. IBM의 클라우드 수익은 전년 동기 대비 올해 1분기에 50% 이상 증가한바 있다.SAP는 핵심 솔루션인 ‘하나(HANA)’ 클라우드 플랫폼을 기반으로 화학, 금융, 의료, 스포츠 등 25개 산업을 위한 업종별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SAP 관계자는 “SAP는 클라우드 업계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회사”라며 “산업에 특화된 프로세스와 편리한 인터페이스를 가진 솔루션을 제공해 고객들이 보다 손쉽고 빠르게 클라우드 인프라를 구축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고 말했다.
2014.09.30 I 이유미 기자
나델라 MS CEO, 한국과 미래 먹거리 찾는다
  • 나델라 MS CEO, 한국과 미래 먹거리 찾는다
  • [이데일리 김관용 기자] 사티아 나델라 마이크로소프트(MS) 최고경영자(CEO)가 처음으로 한국을 찾았다.표면적인 방한 명분은 한국MS의 연례 개발자 컨퍼런스 강연을 위해서였다. 하지만 나델라는 정부 관계자 및 국내 대기업 수장들을 만나는데 대부분의 방한 시간을 할애, 비즈니스가 목적임을 짐작케했다.23일 저녁 전용기 편으로 김포공항을 통해 입국한 나델라 CEO는 방한 첫 일정으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과 2시간 가량 회담을 했다. 그는 이 부회장과 특허사용료(로열티) 문제 뿐 아니라 스마트폰과 태블릿 및 PC 관련 사업 등에 대해 협의했다.현재 MS는 삼성전자(005930)와 특허료를 둘러싼 갈등을 빚고 있다. MS는 삼성전자가 안드로이드 운영체제(OS) 관련 특허 사용권 계약을 위반했다며 지난 달 미국 뉴욕 남부 연방지방법원에 소송을 냈다. 나델라 CEO는 이 부회장과 만나 “삼성전자를 훌륭한 파트너로 생각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좋은 파트너십을 유지하길 기대한다”고 말해 향후 특허료 관련 갈등이 해소될지 주목된다.나델라 CEO는 24일 오전 구본준 LG전자(066570) 부회장과도 만나 사물인터넷(IoT) 분야에서 협력을 강화하기로 합의했다. 양사는 이미 IoT 연합체인 ‘올씬얼라이언스’에 가입해 공동으로 기술개발을 진행하고 있는 상황. LG전자는 MS의 클라우드 서비스 플랫폼인 ‘애저’를 활용해 기업·소비자간 거래(B2C) 시장 및 기업간 거래(B2B) 시장에 필요한 IoT 기술을 제공한다는 계획이다.사티아 나델라 CEO가 그랜드 인터컨티넨탈호텔에서 열린 한국MS의 연례 개발자 컨퍼런스 ‘테크데이즈 코리아 2014’에서 ‘모바일 퍼스트, 클라우드 퍼스트 세상에서 개발자로서의 기회’를 주제로 기조 강연을 하고 있다. 한국MS 제공.나델라 CEO는 윤상직 산업통상자원부 장관과도 만나 국내 데이터센터 설립 관련 사항을 논의했다. MS는 부산에 자체 데이터센터를 구축할 예정. 현재 MS 측의 의사결정 지연으로 데이터센터 건립 작업이 늦어지고 있지만, 산업부는 이미 MS의 데이터센터 설립 후보지를 외국인투자자유구역으로 용도를 변경해 토지비용 감면 등의 혜택을 주기로 했다.나델라 CEO는 윤 장관에게 “한국정부의 창조경제 구현에 MS가 협력 가능한 분야가 많다”면서 “컴퓨터 교육, 중소기업 생산성 향상, 정부차원의 IT 활용 분야에서 긴밀히 협력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이후 나델라 CEO는 황창규 KT(030200) 회장과도 만나 협력방안을 논의하고 24일 오후 중국으로 떠났다.나델라 CEO는 앞서 MS ‘테크데이즈 코리아 2014’ 컨퍼런스에서 기조강연자로 나서 국내 소프트웨어 개발자들에게 MS의 ‘퍼스트 모바일, 퍼스트 클라우드’ 전략을 설명했다. 이는 MS가 상대적으로 뒤쳐져 있는 모바일 운영체제 및 클라우드 서비스 분야를 강화해 선두 기업들을 따라잡겠다는 전략이다. 이 구상이 성공하려면 개발자들의 적극적인 참여가 뒷받침 돼야 한다. 그는 국내 개발자들에게 “MS는 다양한 개발도구와 플랫폼을 만들어서 개발자들이 최고의 제품을 개발할 수 있는 힘(power)을 주고 싶다”고 강조했다.PC OS 시장은 MS가 주도하고 있는 분야지만, 모바일 OS 분야에서는 구글 안드로이드와 애플의 iOS에 밀려 영향력이 미미한게 사실. 따라서 나델라 CEO는 CEO 취임 이후 PC용과 모바일용, 엑스박스(Xbox)용으로 흩어져 있던 윈도우 OS를 거대한 하나의 윈도우 플랫폼으로 통합시켰다. 애플리케이션 개발자들이 각기 OS용 프로그램을 별도로 제작하는 부담을 줄여 애플리케이션을 활성화 시키겠다는 의도다. 이에 따라 애플리케이션 장터인 ‘윈도우폰 스토어’와 ‘윈도우 스토어’도 하나로 합쳤다. 이와 함께 그는 구글과 아마존, 세일즈포스닷컴 등에 뒤쳐져 있는 클라우드 서비스 분야에도 애정을 쏟고 있다. CEO 취임 이전에 클라우드 사업을 총괄했던 그는 2011년 166억 달러에 머물렀던 클라우드 사업 매출을 지난 해 203억 달러로 크게 성장시킨 주인인이다. 나델라 CEO는 클라우드 사업 확대를 통해 클라우드 기반 모바일 서비스와 기업용 클라우드 서비스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국내에 설립 예정인 데이터센터도 MS의 클라우드 퍼스트 전략의 일환으로 국내 및 동아시아 사업을 위한 인프라다.▶ 관련기사 ◀☞수출주 부진하니 내수주 투자하라는데..'고평가 부담'☞이돈주 삼성전자 사장 "실적 악화 빠른 시일 내에 회복될 것"☞[재테크의 여왕]"내 삼성전자 주식을 어쩌나"..매도 vs 보유
2014.09.24 I 김관용 기자
ABB, 실시간 영업 협업 추진 위한 파트너십 체결
  • ABB, 실시간 영업 협업 추진 위한 파트너십 체결
  • [e-비즈니스팀] 100여 개 국가에서 14만 5천 여명이 근무하는 전력 및 자동화 기술 선도 기업인 ABB가 실시간 영업 협업 추진을 위해 세일즈포스닷컴(Salesforce.com)과 파트너십을 체결했다.이는 실시간 정보 교환을 제공하는 영업 및 클라우드 기반 서비스에 대한 내용으로, 고객 및 시장과의 친밀도 향상과 수익성 있는 성장을 가속화가 목적이다.ABB(www.abb.com) CEO 울리히 스피스호퍼는 “이번 파트너십을 통해 ABB의 전 세계적인 영업과 서비스 분야에서 괄목할 만한 성과를 낼 것으로 기대한다”며 “양사의 플랫폼 개선 및 강화, 전력 및 산업화 시장의 요구에 발맞춘 서비스가 가능할 것이다”라고 밝혔다.이어 “ABB의 고객 경험과 영업력, 세일즈포스의 심도 있는 전문성이 새롭고 유연한 협업 플랫폼을 구축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다”라고 덧붙였다.한편 이번 글로벌 파트너십에 의해 양사는 ABB 플랫폼을 이용, 전 세계 영업과 서비스에 대한 상호작용이 가능해진다. 이로 인해 현재 모든 사업부가 사용하고 있는 기존의 고객관리 및 CRM, 시스템의 모든 정보와 지식이 글로벌 세일즈포스닷컴 기반의 플랫폼으로 통합될 예정이다. 업로드 된 정보는 한국 법인인 ABB코리아에 소속되어 있는 약 800명의 임직원을 포함해 ABB 전 조직에서 즉각적으로 활용할 수 있다.
글로벌 클라우드시장 매출 `급성장`..MS·IBM 주도
  • 글로벌 클라우드시장 매출 `급성장`..MS·IBM 주도
  • [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글로벌 정보기술(IT) 업체들이 앞다퉈 주력 사업으로 삼고 있는 클라우드 서비스 매출이 지난 2분기(4~6월)에 가파르게 성장했다. 마이크로소프트(MS)와 IBM이 이같은 빠른 성장세를 주도하면서 경쟁도 더욱 치열해지고 있다. 주요 IT업체들의 2분기 매출과 전년동기대비 성장률(자료= 시너지리서치그룹, 단위: 억달러, %)3일(현지시간) 시장 조사기관인 시너지리서치그룹 집계에 따르면 MS는 지난 2분기중 클라우드 서비스 매출이 3억7000만달러를 기록하며 전년동기대비 무려 164%의 높은 성장세를 보였다. 업계 선두인 아마존닷컴이 9억6200만달러의 매출로 49%의 성장세를 이어갔지만, 전체 클라우드 시장 성장세인 45%를 약간 웃도는데 그친 반면 IBM도 86%나 늘어난 2억5900만달러의 매출을 올렸다. 이밖에도 세일즈포스닷컴과 구글도 각각 38%, 47%의 높은 성장율을 기록했다. 존 딘스데일 시너지리서치 애널리스트는 “이는 단순히 한 분기에 매출이 크게 늘어났다는 수준이 아니다”며 “이들 기업들은 많은 투자를 하고 있고, 이 사업을 키워가고 있다”고 지적했다. 실제 IT 컨설팅업체인 가트너는 지난해 클라우드 서비스에 대한 보고서에서 MS와 IBM을 틈새 주자로 꼽았지만, 올들어 MS가 내부 투자를 늘린데다 IBM도 클라우드 분야의 대표 스타트업 기업인 소프트레이어를 인수하면서 업계 선두권으로 치고 올라왔다. MS는 올해 연간 클라우드 매출이 44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추정했다. 이는 작년 같은 기간에 비해 50%나 늘어나는 수준이다. IBM은 지난해 44억달러 매출을 올렸고 올해 60억달러 정도를 예상하고 있다. 또 아마존은 올해 50억달러로 추정되고 있다. 다만 아마존의 경우 클라우드 컴퓨팅과 스토리지, 기본 소프트웨어 툴만 포함하는 반면 IBM과 MS는 소프트웨어 분만 아니라 클라우드 관련 하드웨어 매출까지 포함하고 있어 수치상에 차이가 있다. 물론 여전히 전체 IT시장에서 클라우드 시장이 차지하는 비중은 낮은 편이지만, 클라우드가 대세로 떠오르고 있다는 점은 분명하다. 로버트 P. 매호월드 IDC 애널리스트는 “MS와 IBM 등이 이같은 전환을 원하고 있고 고객들도 이에 동조하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가격 경쟁도 격화되고 있다. 실제 MS와 구글 등의 반격을 우려한 아마존 웹서비스(AWS)가 가격 인하 경쟁을 주도하면서 업계 전체 매출을 갉아 먹는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 아마존은 최근 AWS 요금을 28~51% 인하했다.
2014.08.04 I 이정훈 기자
  • 2013년 세계 퍼블릭 클라우드 서비스 시장 457억 달러 규모
  • [이데일리 김관용 기자] 지난 해 세계 퍼블릭 클라우드 서비스 시장 규모가 457억 달러에 달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 시장은 오는 2018년까지 연평균 23%의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됐다.19일 IDC가 발간한 연구보고서에 따르면 세계 기업들의 클라우드 서비스 관련 지출이 가파른 성장세를 보였다. 프랭크 젠 IDC 수석부사장은 “클라우드 공급 업체들은 다양하고 새로운 클라우드 서비스를 내놓고, 시장점유율 확대를 위해 가격을 대폭 내리고 있다”면서 “향후 2~3년 내 시장 점유율을 통한 리더십은 누구에게나 열려 있다”고 말했다.IDC의 소프트웨어 분류 기준에 따라 전체 퍼블릭 클라우드 서비스 시장은 서비스 형태의 소프트웨어(SaaS), 서비스 형태의 플랫폼(PaaS), 서비스 형태의 인프라(IaaS)로 구분된다.SaaS 시장은 전체 퍼블릭 클라우드 서비스 시장에서 72%의 비중을 차지하며 2018년까지 연평균 20%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됐다. 이 시장은 전사적자원관리(ERM) 및 고객관계관리(CRM)와 같은 기업용 애플리케이션 클라우드 솔루션이 주를 이루고 있다. 협업 애플리케이션이 또한 이 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분야로 조사됐다.SaaS 시장을 구성하는 또 다른 주요 분야인 시스템 인프라 소프트웨어 클라우드 솔루션(보안, 시스템관리 및 스토리지 관리 클라우드 서비스)은 지난해 SaaS 시장의 21%를 차지했다. 공급 업체별로 살펴보면, 세일즈포스닷컴이 이 시장을 주도적으로 이끌고 있으며 ADP와 인튜이트가 그 뒤를 이었다. 전통적인 소프트웨어 공급 업체인 오라클과 마이크로소프트는 각각 4위, 5위에 머물렀다.PaaS 시장은 2013년 전체 퍼블릭 클라우드 서비스 시장에서 14%의 비중을 차지하고 있으며, 2018년까지 연평균 27%의 성장이 예상됐다. 이 시장은 매우 다양하고 전략적인 클라우드 앱 개발 및 배치, 관리 서비스로 구성돼 있다. 2013~2014년 동안 PaaS 시장은 통합(Integration), 프로세스 자동화 솔루션(Process Automation solutions), 데이터관리 솔루션, 애플리케이션 서버 미들웨어 서비스에 의해 견인될 것으로 전망됐다.공급 업체별로 살펴보면 2013년 PaaS 시장에서는 아마존이 1위를 차지하고 있으며 세일즈포스닷컴과 마이크로소프트가 공동 2위를 차지했다. GXS 와 구글은 각각 4위, 5위에 랭크됐다.IaaS 시장은 주로 서버 및 베이직 스토리지 시장으로 구성돼 있다. IaaS 시장은 2013년 36억 달러 규모를 기록했으며 2018년까지 연평균 31% 성장할 것으로 예측됐다. IaaS 시장의 상위 5개 공급 업체로는 아마존 (시장점유율 40% 이상을 차지), 랙스페이스, IBM, 센츄리링크, 마이크로소프트가 포함됐다.세계 지역별로 살펴보면, 현재 미국이 전체 시장의 약 68%를 차지하고 있는데 이는 기존에 전통적 기술시장에서 미국이 차지했던 것보다 훨씬 높은 수치다. 이어 서유럽이 19%를 차지하고 있다. 이외 IDC가 조사하고 있는 다른 6개 지역은 각각 5%와 그 미만을 차지하고 있다. 하지만 오는 2018년 미국의 시장점유율은 59%로 하락할 것으로 전망됐으며 서유럽 시장 점유율은 23%까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다. 신흥지역 또한 전세계 평균을 웃도는 성장률을 보일 것으로 전망됐다.
2014.07.19 I 김관용 기자
 오라클 10조 회사채의 비밀(下)
  • [글로벌 NOW] 오라클 10조 회사채의 비밀(下)
  • [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글로벌 NOW] 오라클, 10조 회사채의 비밀(上)`편에서 이어집니다.이제 관심은 이렇게 싼 금리로 10조원에 이르는 대규모 자금을 조달한 오라클이 막대한 재원을 어디에 투입할 것인가 하는 것이다. 지난달 30일 오라클이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한 회사채 발행 신고서(Prospectus)를 보면 회사측은 “기존 기업 전략을 확대하기 위해 특정 기업이나 제품, 서비스, 기술 등을 지속적으로 사들일 것”이라고 했다. 오라클은 특히 인수합병(M&A)에 무게를 뒀다. “보유하고 있는 현금과 현금성 자산, 매각 가능 유가증권, 영업활동으로 창출되는 현금, 회사채 발행 등을 통해 자금을 더 조달해 추가 M&A 재원으로 활용할 수 있다”고 말이다. (그래프1) 오라클의 3대 사업부문별 매출 추이를 보면 그나마 소프트웨어와 클라우드부문에서 성장세가 높은 편이다. (단위:백만달러)클라우드 2등에 만족 못한다오라클은 수 년간 M&A를 통해 덩치를 키워왔다. 10년간 약 100건의 M&A를 마쳤고 투입한 자금만 500억달러(약 50조3750억원)에 이른다. 물론 잇단 M&A에도 불구하고 지난 7개 분기동안 평균 매출 성장률은 4%에 그쳤다. 마이너스(-) 성장에 그친 분기도 있었다. 지난해 매출도 고작 3.4% 늘어 동종업종 평균인 8.0%에 크게 못미쳤다. (그래프1 참고)대세가 되고 있는 클라우드 컴퓨팅으로 사업 초점을 재빠르게 옮겨가지 못한 탓이었다. 이렇게 본다면 클라우드 업체가 오라클의 M&A 먹잇감이 될 가능성이 가장 높다. 지난 4분기 실적 발표 당시 오라클은 클라우드 사업 연 매출 20억달러로 세일즈포스닷컴(Salesforce.com)에 이어 세계 두 번째 클라우드 소프트웨어 벤더가 됐다. 그러나 마크 허드 오라클 대표는 “2위엔 만족하지 못한다”며 “앞으로 클라우드 분야에서 최고가 되기 위해 모든 초점을 다 맞추겠다”고 말해 클라우드 사업을 더 키울 뜻을 분명히 했다. 현재 매출로는 세일즈포스닷컴이 53억달러로, 오라클보다 두 배 이상 높다. 오라클 스스로도 전체 클라우드 시장규모가 내년에 740억달러까지 커질 것으로 보고 있는데 현재 오라클의 점유율은 5%에도 못(그래프2) 베세머벤처파트너스사가 집계하는 클라우드 컴퓨팅지수(푸른색)는 올초 사상 최고치를 찍은 이후 급락했다. 이로써 클라우드 컴퓨팅업체들의 몸값도 현실화되고 있다.미친다. 이런 간극을 메우기 위해 추가 M&A가 불가피하다. 다행스러운 것은 올들어 클라우드 기업들 몸값이 급락해 M&A가 한결 수월해졌다는 점이다. 베세머(Bessemer) 클라우드 컴퓨팅지수는 석 달전에 비해 14%나 추락했다. (그래프2 참고)`대세라면` 포기못할 신사업들또한 앞선 지난달 23일 음식점과 백화점, 대형마트 등 판매정보를 실시간으로 관리해주는 판매시점 관리시스템 공급업체 마이크로스시스템스를 53억달러(약 5조4030억원)에 인수하기로 확정한 오라클로서는 차후에 마이크로스가 속한 수직시장(비슷한 제품이나 서비스들을 개발하는 특정 산업이나 기업 그룹)에서도 M&A 후보를 찾을 것으로 보인다. 차이나 마튼스 독립 소프트웨어 애널리스트는 “케난디(Kenandy), 케이드인 솔루션스(KeyedIn Solutions), 플렉스(Plex), 루트스탁(Rootstock) 등과 같은 SaaS(서비스형 소프트웨어) 제조업체들이 인수대상이 될 것”이라고 점쳤다. 오라클 매출은 정체를 보이고 있지만 소프트웨어 부문만큼은 성장세가 이어지고 있다는 게 근거다. 가트너그룹도 올해 글로벌 IT 투자지출 전망을 하향 조정했지만 기업용 소프트웨어 지출 전망은 유지했다. 6.9%에 이를 것으로 보이는 소프트웨어 성장률은 다른 부문 성장세를 크게 웃돌 것으로 보인다. 또 그동안 투자를 등한시했던 사물인터넷(IoT) 분야를 키우기 위해 대규모 딜에 나설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이 경우 IoT 소프트웨어 플랫폼을 판매하는 재스퍼(Jasper) 등이 인수 대상이 될 전망이다. 재스퍼 경쟁사 엑세다(Axeda)와 에리스 커뮤니케이션스(Aeris Communications) 등도 후보군이 될 수 있는데 덩치가 가장 큰 재스퍼의 기업가치가 10억달러 내외다. 아울러 IoT 활성화를 위해 필요한 네트워킹이나 보안분야에 투자할 수도 있다. 다른 가능성은 빅데이터로 데이터 시각화(data-visualization) 전문업체 태블로(Tableau)나 퀵뷰(Qlikview) 등에 눈독을 들일 가능성이 있다. 오라클은 이미 독자적인 데이터 시각화 소프트웨어를 보유하고 있지만 M&A를 통해 대기업 뿐만 아니(그래프3) 오라클 주식과 S&P500지수, S&P500 IT업종지수의 투자수익률을 비교해보면 오라클의 수익률이 가장 저조한 것을 알 수 있다.라 중간급 기업 고객에 제공할 소프트웨어를 확보할 수 있다는 얘기다. 아울러 오라클이 헬스케어 분야를 키울 것이라는 관측도 있다. 폴 헤이머만 포레스터리서치 애널리스트는 “오라클은 최근 몇년간 의약품 안전관리 어플업체 렐시스(Relsys)와 임상시험 관리 소프트웨어업체 페이즈 포워드(Phase Forward) 등을 인수하며 이 분야에 상당한 투자를 했다”며 이 부문 투자를 늘려 사업을 키울 여지가 있다고 전망했다. 주주들 눈총도 따갑다다만 일각에서는 오라클이 이 자금을 M&A보다는 주가 부양에 나설 것으로 보기도 한다. 프랭크 스카보 스트라티바(Strativa) 애널리스트는 “오라클은 수중에 많은 현금을 가지고 있는 만큼 M&A를 위해 자금을 조달할 필요는 없었을 것”이라며 이 자금을 주가를 부양하기 위해 자사주 취득에 쓸 것이라고 내다봤다. 오라클의 주가 수익률이 높지 않아 주주들 불만이 클 것이라는 게 그 이유다. 지난 2009년 5월에 100달러를 투자했다고 가정할 때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와 S&P IT지수의 누적 수익률은 132.64%와 138.76%였던 반면 오라클은 124.91%로 벤치마크에 못미쳤다. (그래프3 참고)오라클은 최근 2분기동안 자사주를 20억달러 어치 매입했다. <시리즈 끝>
2014.07.08 I 이정훈 기자
글로벌 SW업계 "클라우드 사업, 쉽지않네"
  • 글로벌 SW업계 "클라우드 사업, 쉽지않네"
  • [이데일리 김관용 기자] 글로벌 소프트웨어 기업들이 신성장 동력인 클라우드 분야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지만 매출 확대가 쉽지 않은 모양새다. 기존 클라우드 소프트웨어 업체들이 나름의 시장 영역을 구축하고 있고, 기업들의 수요도 아직까지는 제한적이라 기존의 대형 소프트웨어 기업들의 클라우드 시장 진출이 녹록지 않다는 분석이다.마이크로소프트(MS)와 오라클, SAP 등 대형 소프트웨어 기업들은 그동안 온-프레미스(On-premise) 방식의 비즈니스 모델로 수익을 창출해왔다. 온-프레미스는 소프트웨어 라이선스를 판매하고 판매 금액의 10~22%를 유지보수(maintenance) 비용으로 받는 형태다. 하지만 이같은 온-프레미스 시장이 정체 현상을 보이고 있고 기업 IT환경도 클라우드로 전환되고 있는 상황. 때문에 주요 소프트웨어 기업들은 자사의 애플리케이션과 데이터베이스(DB), 미들웨어 소프트웨어를 클라우드 상에서 제공하는 서비스들을 출시하고 있다.미국 국립표준기술연구원에 따르면 클라우드는 ‘사용자가 원할 때마다 인터넷에 접속해 위치에 상관없이 필요한 만큼 IT자원을 빌려쓰고 사용한 만큼 비용을 지불하는 것’이다. 따라서 소프트웨어를 클라우드 형태로 제공한다는 의미는 전산시스템에 직접 소프트웨어를 설치해 사용하는게 아니라 벤더(Vendor)의 소프트웨어 인프라를 빌려쓰는 서비스 개념이다. 이를 업계에서는 ‘SaaS(Software as a Service)’라고 부른다. 세일즈포스닷컴은 전 세계 1위 클라우드 소프트웨어 서비스(SaaS) 기업이다. 클라우드 기반 고객관계관리(CRM) 분야에서는 독보적인 우위를 점하고 있다. 기존의 대형 소프트웨어 기업들이 클라우드 부문 성장세가 더딘 이유 중 하나가 세일즈포스닷컴 등의 SaaS 전문 기업들의 입지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세일즈포스닷컴 제공.문제는 SaaS 형태의 판매 시장은 세일즈포스닷컴이나 아마존 등 클라우드 컴퓨팅 전문기업들이 시장을 선점하고 있는터라 대형 소프트웨어 기업의 진출이 쉽지 않다는 것이다. 세일즈포스닷컴은 현재 250여개의 국내 고객사를 확보하며 세를 확장해 나가고 있다.클라우드 관련 업체인 이노그리드의 조호견 대표는 “세일즈포스닷컴은 기존 대기업들이 관심갖지 않았던 중소기업 시장을 겨냥해 SaaS 형태로 사업을 시작했고 이후 영역을 넓혀나갔다”면서 “대형 소프트웨어 기업들이 세일즈포스닷컴의 고객을 뺏앗아오기는 쉽지 않은 상황으로 기존 고객의 인프라를 SaaS로 전환하는 시장밖에 없기 때문에 성장세가 더디다”고 분석했다.특히 국내 기업 입장에서는 소프트웨어를 빌려쓴다는 개념이 익숙지 않아 주요 소프트웨어 기업들의 SaaS 메시지가 먹히지 않고 있는 실정이다. 또한 SaaS 인프라는 기업 내부에서 관리하는 것이 아니라 해당 소프트웨어를 공급하는 공급사(Vendor)가 보유하기 때문에 정보 자원에 대한 소유욕이 강한 국내 기업 환경에서는 맞지 않다는 지적도 있다. 클라우드 인프라에 대한 보안 문제도 SaaS 도입의 걸림돌이다.클라우드 서비스를 제공중인 한 업체 관계자는 “국내 기업들은 정보 자원을 자사의 시스템 테두리 안에 두고 싶어하는 욕구가 강해 SaaS에 거부감이 있다”면서 “불안정성 문제나 시스템 장애, 보안 문제 등을 염려하는 고객들도 있어 SaaS에 대한 수요가 아직까지는 많지 않다”고 전했다.이에 따라 아직 한국IDC 조사에 따르면 국내 SaaS 시장 규모는 1000억원을 약간 상회하는 수준. NIPA도 2013년 SaaS 시장 규모를 1131억원으로 분석했다.
2014.07.08 I 김관용 기자
고프로, 사장에 MS 출신 베이츠 영입.."미디어 사업 확장"
  • 고프로, 사장에 MS 출신 베이츠 영입.."미디어 사업 확장"
  • [이데일리 성문재 기자] 미국 카메라 전문 제조업체 고프로(Go Pro)가 마이크로소프트(MS) 경영진 출신 토니 베이츠(47)를 사장으로 앉히고 이사진에도 합류시켰다고 블룸버그통신이 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토니 베이츠고프로는 이날 성명을 통해 “베이츠는 니콜라스 우드맨 고프로 창업자 겸 최고경영자(CEO)에 직접 보고하는 넘버2 임원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시스코시스템즈 부사장, MS 산하 스카이프 CEO 등을 역임한 베이츠는 올해초만 해도 MS의 차기 CEO 후보로 거론됐지만 결국 동료였던 사티아 나델라가 MS CEO에 오르자 지난 3월 MS를 박차고 나왔다. 지난 2월부터 미국 증시에서 기업공개(IPO) 준비 작업을 진행중인 고프로는 영상 콘텐츠를 배포하는 미디어 기업으로 입지를 다지기 위한 계획을 세우고 있다. 지난해 매출 9억8570만달러(약 1조원)는 대부분 카메라와 액세서리 판매에서 창출됐다. 한편 고프로는 돌비래버러토리 회장 피터 갓처(Peter Gotcher)도 이사진으로 영입했다고 발표했다. 이에 따라 이사진 숫자는 총 7명으로 늘었다. 우드맨 고프로 CEO는 “베이츠와 갓처 같은 노련한 기술 베테랑 2명이 우리 회사에 합류해 흥분된다”며 “베이츠는 고프로 사장으로 핵심 사업뿐만 아니라 급성장하는 미디어 영역을 키우는 것에도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지난 2002년 우드맨이 설립한 고프로는 산악자전거, 윈드서핑, 스노보드 등 스포츠 활동에 사용하는 카메라를 전문적으로 생산한다. ▶ 관련기사 ◀☞ '고프로' IPO 계획..1억달러 조달☞ MS, 전략대표 임명..연이은 조직 개편☞ 'MS맨' 발머, NBA 구단주로 변신☞ MS-세일즈포스 클라우드서비스서 손잡는다..'적에서 동지로'☞ MS, 올 여름 스마트워치 출시 예정..웨어러블 3파전
2014.06.06 I 성문재 기자
  • MS-세일즈포스 클라우드서비스서 손잡는다..'적에서 동지로'
  • [이데일리 김성훈 기자] 세계 최대 소프트웨어업체 마이크로소프트(MS)와 클라우드 기반 고객관계관리(CRM) 업체 세일즈포스와 손을 잡는다. 29일(현지시간) 포브스 보도에 따르면 두 회사는 전략적제휴를 맺고 세일스포스의 앱을 MS 윈도 운영체제(OS)에 통합하기로 했다. 제휴의 핵심은 MS 콘텐츠와 세일즈포스 서비스간 통합 운용이다. 쉽게 설명하면 두 업체는 최근 각광을 받고 있는 클라우드서비스에서 협력을 강화한다. 클라우드서비스는 영화, 사진, 음악 등 미디어 파일 문서 주소록 등 사용자 콘텐츠를 서버에 저장해 두고 스마트폰이나 스마트TV에서 다운로드 후 사용 할 수 있는 서비스다. MS는 이번 제휴로 세일즈포스가 제공하는 고객관계관리(CRM) 소프트웨어(SW)를 사용할 수 있게 됐다. 이에 따라 올해부터 MS 윈도 데스크톱, 태블릿PC, 스마트폰 운영체제(OS) 윈도폰8.1에서 CRM SW 이용이 가능하다. 이번 양사간 협력은 세계 SW업계 큰 손들이 뭉쳤다는 데 의의가 있다. 시장조사기관 가트너가 지난해 발표한 전세계 SW 시장조사 보고서에 따르면 MS는 657억달러(약66조9811억원)의 매출을 올려 1위를 차지했다. 세일즈포스닷컴 상승세도 주목할만 하다. 지난해 CRM부문에서 처음으로 전세계 매출 10위에 오른 세일즈포스는 전년대비 매출이 33% 증가한 29억달러를 벌어들였다. 세일즈포스는 특히 자사 CRM 서비스를 MS에 제공해 사업을 늘릴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 마크 베니오프 세일즈포스닷컴 최고경영자(CEO)는 “양사는 이번 제휴로 핵심 사업에 중점 투자할 것”이라고 밝혔다. 사티야 나델라 CEO는 “우리는 더 많은 가치를 고객에게 전달하고 싶다”고 강조했다. 업계에서는 세일즈포스닷컴이 자사제품 ‘세일즈 포스’와 ‘세일즈 포스1’으로 ‘클라우드 기반 SW시장의 개척자’로 알려진 반면 MS는 클라우드 기반 비즈니스 모델에 너무 늦게 대응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양사는 그동안 동지라기 보다는 적(敵)에 가까웠다. 세일즈포스닷컴은 자사 클라우드 서비스를 강화하기 위해 MS와 강도높은 신경전을 벌여왔다. 베니오프 CEO는 2012년 미국 뉴욕 맨허튼에서 열린 클라우드포스 행사에서 “윈도는 시대에 뒤떨어졌다”며 “윈도8이 마지막이 될 것”이라고 MS를 공격했다. 그러나 올해 2월 나델라가 MS 신임 CEO에 부임하자 세일즈포스닷컴 분위기는 크게 바뀌었다. 베니오프는 평소 친(親)기업적이고 클라우드 서비스에 관심이 많던 나델라CEO를 인용해 “MS와 긴밀한 협력관계를 기대해 왔다”며 “나델라CEO의 클라우드 전략이 이번 협력체결에 밑거름이 됐다”고 강조했다.
2014.05.31 I 김성훈 기자
  • (뉴욕전망대)시장 심리 변화 어떤 의미일까..태국도 주목
  • [이데일리 성문재 기자] 시장의 심리가 변했다. 그동안 고전하던 기술주가 주목받기 시작하면서 트레이더들은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과 소형주 중심의 러셀2000지수 변화에 주목하고 있다. 두 지수는 최근 수 주간 계속된 매도에 하락 추세가 이어졌다. 같은 기간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며 승승장구한 다우존스 산업지수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와는 상반된 흐름이었다.그러나 19일(현지시간) 증시에서는 나스닥과 러셀2000지수가 약 1%씩 오르며 다우와 S&P500지수보다 더 큰 상승폭을 보였다. 시장의 관심이 모아졌던 국채 시장은 이날 안정을 찾았다. 미 국채 10년물 수익률은 장중 한 때 2.492%까지 떨어졌지만 이내 반등하며 2.54%를 기록했다. 이날 실적을 발표하는 기업은 홈디포, 스테이플스 등이 있다. 세일즈포스닷컴, 인튜이트 등은 장 종료 후 실적을 내놓는다.찰스 플로서 필라델피아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워싱턴DC에서 경제 전망에 대한 견해를 밝히고 윌리엄 더들리 뉴욕 연은 총재는 뉴욕에서 기업 경제 전망을 연설한다.한편 이날 태국에서는 군부가 계엄령을 선포하며 정정 불안이 불거졌다. 이 이슈가 다른 신흥국 시장에 어떠한 영향을 줄지 눈여겨 볼 필요가 있다. 이날 아시아 주요국 증시는 오르긴 했지만 태국 불안 여파로 상승폭이 제한받는 모습이었다.
2014.05.20 I 성문재 기자
티맥스↑ 오라클↓, 국산 대 외산 점유율 격차 커져
  • 티맥스↑ 오라클↓, 국산 대 외산 점유율 격차 커져
  • [이데일리 김관용 기자] 한국오라클의 미들웨어 사업에 빨간불이 켜졌다. 국내 기업인 티맥소프트와의 시장점유율 경쟁에서 크게 밀리며 지난 해 매출액이 역성장 한 것으로 나타났다. 티맥스소프트는 한국오라클의 점유율을 빼앗아오며 처음으로 시장점유율 40%를 돌파했다. 1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한국IDC가 발표한 지난 해 국내 ‘애플리케이션 서버 소프트웨어 플랫폼(ASSP)’ 시장점유율 조사에서 티맥스소프트가 42.1%의 시장점유율을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다.ASSP는 웹 애플리케이션 서버(WAS)를 의미하는 것으로 미들웨어 중 핵심 제품이다. WAS는 클라이언트와 서버 간 통신을 담당하거나 컴퓨터와 컴퓨터 간의 연결을 담당하는 시스템 소프트웨어다. 애플리케이션이 안정적으로 구동될 수 있도록 하드웨어와 애플리케이션의 중간 역할을 한다.한국IDC에 따르면 지난 해 국내 WAS 시장은 기업들의 비용절감을 위한 투자 감소와 성숙 단계에 접어든 시장 상황에 따라 전년보다 2.9% 성장한 1210억원 시장규모에 그쳤다. 시장 성장세 감소 추세에도 티맥스소프트는 기존 유지보수 금액 증가와 공공분야에서의 신규 계약 확대를 통해 509억원의 매출액을 기록했다. 전년대비 10.3%의 성장한 수치다.이에 반해 한국오라클은 2012년 402억원에서 지난 해 380억원까지 매출이 감소했다. 5.4%나 줄어든 것이다. 시장점유율 또한 34.2%에서 31.4%로 떨어졌다. 이에 따라 2012년 티맥스소프트와의 점유율 격차가 5% 수준에서 2013년에 10.7%까지 벌어졌다.한국오라클은 ‘웹로직’, ‘코히어런스’, ‘제이로킷’ 등의 미들웨어 제품군을 보유하고 있으며 이들 소프트웨어를 하드웨어와 결합한 통합시스템 ‘엑사로직’ 등을 제공하고 있다. 오라클은 세계 WAS 시장에서 점유율 1위를 기록하고 있지만 우리나라에서만 국산 솔루션에 뒤지고 있다.3위를 차지한 한국IBM은 지난 해 실적이 제자리걸음을 하며 시장점유율에도 큰 변화가 없었다. 245억원의 매출액을 기록해 시장점유율 20.2%를 차지했다.2013년 국내 애플리케이션 서버 소프트웨어 플랫폼(ASSP) 시장점유율. 한국IDC 및 각사 제공한편 지난 해 국내 WAS 시장에서 티맥스소프트와 한국오라클, 한국IBM의 매출 비중은 전체의 93.7%로 집계됐다. 이외에 지난 해 국내 WAS 시장에서 한국마이크로소프트(MS)는 37억원(시장점유율 3.1%), SAP코리아는 10억원(0.9%), 세일즈포스닷컴 6억원(0.5%), 아마존닷컴 4억원(0.3), 한국HP 3억원(0.3%)을 기록했다. 특히 클라우드 기반의 WAS 플랫폼(PaaS)을 제공하는 세일즈포스닷컴과 아마존닷컴의 매출 성장세가 컸다. 전년대비 각각 35.6%, 57.8%나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한국IDC는 “이들의 규모는 아직 작지만 PaaS 영역에서 타 업체에 비해 상대적으로 높은 성장세를 보이고 있어 향후 클라우드를 활용한 애플리케이션 개발과 배치가 본격적으로 활성화되면 시장 영향력이 커질 것”이라고 분석했다.
2014.05.11 I 김관용 기자
가트너, 작년 CRM 시장, 세일즈포스닷컴 1위..SAP 2위
  • 가트너, 작년 CRM 시장, 세일즈포스닷컴 1위..SAP 2위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글로벌 컨설팅 기관인 가트너(Gartner, Inc.)에 따르면 2013년 전세계 고객관계관리(CRM, Customer Relationship Management) 소프트웨어 시장은 전년 180억 달러 대비 13.7% 증가한 204억 달러에 달했다.▲ 2013년 CRM 소프트웨어 시장 상위 5개 업체 별 수익 (단위: 백만 달러)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 Software as a Service)는 2013년 CRM 소프트웨어 총 수익의 41% 이상을 차지하며 높은 수요를 보였으며, 다수의 기업과 조직이 레거시 시스템(legacy system) 대체와 순신규(net-new) 애플리케이션의 구현, 대체 가능한 상호 보완적 기능 제공을 목적으로 구축이 용이한 소프트웨어를 찾으면서 수요를 주도했다.특히 상위 5개 업체들이 2013년 전세계 CRM 소프트웨어 수익의 50%를 차지했다. 세일즈포스닷컴은 16.1%의 시장 점유율을 기록하며 시장 1위를 지켰으며, SAP의 경우 전체 시장에서 2위에 머물렀지만, 고객 서비스와 전자상거래 등의 세부 영역에서는 수익과 시장 점유율 모두에서 1위에 올랐다.서유럽 시장이 15.2%의 높은 성장률을 보였고, 북미시장은 전체 CRM소프트웨어 시장 수익의 상당 부분인 52.9%를 차지했다. CRM소프트웨어 전체 지출에서 두 지역의 비중이 약 80%에 달했다. 아시아 태평양, 중국과 같은 신흥 시장은 다소 낮은 성장률을 보였지만, 여전히 두 자릿수의 성장률을 기록했다. 해당 지역의 CRM 소프트웨어 시장은 성숙기 진입이 요원한 상태이며, 침체된 거시경제상황과인도의 루피, 인도네시아의 루피아 등 일부 지역의 화폐 가치 하락에 영향을 받고 있다.정보통신과 미디어, IT 서비스 등의 수직산업(vertical industry)은 콜 센터 기술을 활용하는 인력에 집중하고 있기 때문에 CRM소프트웨어 지출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한다. 또한 분석(analytics)과 관련된 부문을 개선하고 보다 일관되고 향상된 고객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CRM 소프트웨어에 더 많이 투자하고 있다. 소비재 제품(CPG, consumer packaged goods)을 포함한 제조산업은 제품과 유통채널 관리에 CRM소프트웨어를 이용하며 전체 지출에서 두 번째로 큰 비중을 차지했다. 세 번째 주요 CRM소프트웨어 소비 산업은 금융, 보안산업으로, 고객 서비스와 금융 상품에 대한 상향판매(upselling) 전략이 성장의 핵심요소다. 가트너의 리서치 부사장인 조앤 코레이아(Joanne Correia)는 “디지털 마케팅과 고객 경험에 많은 투자가 이뤄지면서 2013년 CRM 시장 성장의 동력이 됐다”며, “향후CRM은 디지털 시장의 중심에 서게 될 것이다. 디지털 비즈니스가 기업 경쟁력 유지에 매우 중요하기 때문에 CRM에 대한 투자가 지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2014.05.11 I 김현아 기자
2013년 전세계 CRM 소프트웨어 시장 13.7% 성장
  • 2013년 전세계 CRM 소프트웨어 시장 13.7% 성장
  • [이데일리 김관용 기자] 2013년 전세계 고객관계관리(CRM) 소프트웨어 시장이 2012년 180억 달러 대비 13.7% 증가한 204억 달러에 이른 것으로 집계됐다.9일 가트너 발표에 따르면 지난 해 CRM 시장은 디지털 마케팅과 고객 경험 향상에 대한 투자가 이뤄지면서 전년 대비 두 자릿수 성장률을 기록했다.클라우드 기반의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는 2013년 CRM 소프트웨어 총 매출의 41%를 차지하며 높은 수요를 보였다.벤더 별 측면에서는 상위 5개 업체들이 2013년 전세계 CRM 소프트웨어 매출의 50%를 차지했다. 세일즈포스닷컴은 16.1%의 시장 점유율을 기록하며 시장 1위를 지켰다. SAP는 전체 시장에서 2위에 머물렀지만 고객 서비스와 전자상거래 등의 세부 영역에서는 매출액과 시장 점유율 모두 1위를 차지했다.지역적으로 살펴보면 2013년 서유럽 시장이 15.2%의 높은 성장률을 보였으며 북미시장은 전체 CRM 소프트웨어 시장 매출의 절반이 넘는 52.9%를 차지했다. CRM 소프트웨어 전체 지출에서 두 지역의 비중이 약 80%에 달했다. 또한 서유럽과 북미지역은 SaaS를 포함한 클라우드 인프라를 잘 갖추고 있는 것으로 평가됐다.아시아 태평양과 중국 등의 신흥 시장도 두 자릿수 성장률을 기록한 것으로 조사됐다.조앤 코레이아 가트너 리서치 부사장은 “향후 CRM은 디지털 시장의 중심에 서게 될 것”이라며 “디지털 비즈니스가 기업 경쟁력 유지에 매우 중요하기 때문에 CRM에 대한 투자가 지속될 것”이라고 예상했다.2013년 CRM 소프트웨어 시장 상위 5개 업체 별 수익 (단위: 100만 달러)
2014.05.09 I 김관용 기자
  • `오라클 울고, 어도비 웃고`..美 대표 S/W업체 실적 희비
  • [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미국 소프트웨어 개발업체 오라클과 어도비 시스템즈가 지난 분기에 엇갈린 실적을 보였다. 오라클이 시장 기대에 못미친 실적을 내놓은 반면 어도비는 상대적으로 선전했다. 오라클은 18일(현지시간) 지난 3분기(지난해 12월~올 2월)중 순이익이 25억7000만달러, 주당 56센트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1년전 같은 기간의 25억달러, 주당 52센트보다 5% 가까이 증가한 것이다.다만 일회성 항목을 제외한 조정 순이익은 주당 68센트로, 시장에서 전망했던 주당 70센트에 다소 못미쳤다. 또한 같은 기간 매출액도 93억1000만달러로, 전년동기의 89억6000만달러보다 증가했지만, 이 역시 시장 전망치인 93억6000만달러보다는 적었다.이같은 실적 부진은 세일즈포스닷컴이나 워크데이 등 온라인 경쟁자들로부터 밀려나고 있는데 따른 것이다. 또다른 컴퓨터 소프트웨어 업체인 어드비 시스템즈는 2014회계연도 1분기(지난해 12월~올 2월)중에 순이익이 4700만달러, 주당 9센트를 기록했다. 이는 1년전 같은 기간의 6510만달러, 주당 13센트보다 줄어든 것이다. 또 일회성 항목을 제외한 조정 순이익은 주당 30센트로, 전년동기의 35센트보다 줄었다. 그러나 이는 앞서 회사가 제시했던 22~28센트 전망치는 웃돈 것이다. 이 기간중 매출액은 10억달러를 기록해 전년동기대비 0.8% 증가했고 당초 9억5000만~10억달러로 제시했던 회사 전망치도 앞질렀다. 어도비는 패키지로 소프트웨어를 판매하는 대신 구독 형태로 기업들에게 `포토샵`이나 `일러스트레이터` 등 전문가용 소프트웨어를 서비스하는 방식으로 전환하면서 실적 개선을 이끌어내고 있다.이처럼 엇갈린 실적 발표 이후 오라클 주가는 뉴욕증시 마감후 시간외 거래에서 3.68% 하락하고 있는 반면 어도비 주가는 0.6% 오르고 있다.
2014.03.19 I 이정훈 기자
  • "규제 풀고 지원 확대"..玄, 외국인기업에 러브콜(종합)
  • [세종=이데일리 문영재 방성훈 기자] 현오석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2일 외국인 투자기업에 러브콜을 보냈다.현 부총리는 12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린 ‘외국인투자기업 간담회’에서 “한국 정부는 더 많은 외국인 투자를 희망하고 ‘경제혁신 3개년 계획’을 통해 한국을 더욱 투자하고 싶은 나라로 만들어 나가겠다”며 이같이 말했다.이날 간담회에는 주한미국상공회의소 제임스 김 회장, 주한유럽상공회의소의 틸로 헬터 회장, 한불상공회의소의 다비드 피에르 잘리콩 회장, 서울재팬클럽 나카지마 토오루 전 이사장, 한국씨티금융 하영구 회장 등 외국인투자기업 관계자 16명이 참석했다.현 부총리는 이날 코리아 세일즈에도 적극 나섰다. 그는 최근 미국의 양적 완화 축소 결정 이후 일부 신흥국 금융시장은 불안한 모습이지만, 한국은 재정건전성과 경상수지 흑자, 충분한 외환보유고로 신흥국과 차별화된 모습이라고 강조했다.현 부총리는 외국인 투자기업이 한국 경제의 핵심축을 이루고 있지만, 일방적 러브콜이 아니라는 점도 분명히 했다. 상호 윈-윈을 강조한 발언으로 해석된다.그는 “우수한 인력과 정보기술(IT), 자유무역협정(FTA) 등 산업 인프라 등 한국이 외국인 투자기업에 제공할 것이 더 많다”고 했다. 또 “한국은 중국이나 일본보다 내수 시장은 작지만 더 큰 세계를 이어주는 교두보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현 부총리는 외국인 투자기업의 규제개혁 요구도 최대한 수용할 것임을 시사했다. 그는 “법·제도의 투명성을 높이고 정책을 안정적으로 운영할 것”이라며 “외국인투자기업도 한국기업과 똑같이 생각하고 있고 외투 기업의 기업 활동에 전혀 불편함이 없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했다.아울러 3개년 계획에 외국인 투자 지원방안을 담겠다는 뜻도 내비쳤다. 그는 “(3개년 계획과 관련) 그동안 알고 있었지만 쉽게 실천하지 못한 과제에 집중할 것”이라며 “이런 비정상의 정상화를 통해 한국 경제가 한 단계 도약할 수 있다고 믿는다”고 강조했다.현 부총리는 이날 경제관계장관회의에선 경제활성화를 위한 서비스산업 육성에 강한 의지를 나타냈다.현 부총리는 “보건의료와 교육, 관광, 금융, 소프트웨어 등 5대 유망서비스산업 육성을 위한 원스톱서비스 태스크포스(TF)를 지난달 구성, 본격적으로 가동하고 있다”며 “성장 잠재력이 높은 콘텐츠와 물류 분야도 조만간 TF를 구성할 것”이라고 설명했다.그러면서 TF를 운영할 땐 개별 업종이나 특정 이익집단의 이해관계보다 국익을 최우선에 두고 국민의 체감도를 높이는 데 중점을 두겠다고 덧붙였다.
2014.02.12 I 문영재 기자
  • 올랑드佛대통령, 美실리콘밸리서 슈미트 구글회장 보며 한 말이..
  • [이데일리 염지현 기자] 사흘간 미국을 국빈 방문 중인 프랑수아 올랑드 프랑스 대통령이 12일(현지시간) 캘리포니아주 실리콘 밸리를 방문하기로 해 배경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올랑드 대통령은 실리콘밸리를 찾아 페이스북, 구글, 트위터 등 미국 IT 기업 대표들과 함께 오찬을 한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와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했다. 오찬에는 셰릴 샌드버그 페이스북 최고운영자, 에릭 슈미트 구글 회장, 잭 도시 트위터 회장, 토니 파델 네스트 랩스 창립자, 마크 베니오프 세일즈포스닷컴 최고경영자(CEO) 등이 참석할 예정이다. 프랑스 대통령이 실리콘밸리를 공식 방문한 것은 프랑수와 미테랑 전 대통령의 1984년 방문 이후 처음이다. 올랑드 대통령이 방미 마지막날인 이날 7시간이나 할애해 실리콘밸리를 방문하는 것은 미국 기업들의 프랑스 투자를 촉진하고 프랑스 우수인력의 해외 유출을 줄여보자는 의도로 풀이된다. 프랑스 경제는 2012년 이후 정체 상태이고 실업률은 16년래 최고 수준을 기록했으며 재정적자도 심각하다. 올랑드 대통령은 재원을 마련하고 일자리를 창출하기 위해 외국기업의 투자를 유도해야 한다는 압박을 받고 있다. 프랑스는 높은 세율과 정부 간섭, 노동 규제 등으로 다국적 기업들에는 꺼려지는 투자처였다. 한 예로 미국 상공회의소가 지난 10월 프랑스에 진출한 미국기업들을 상대로 프랑스 시장 환경을 묻는 설문조사에서 60%가 넘는 응답자들이 부정적 답변을 했다고 영국 경제지 파이낸셜타임스(FT)가 최근 보도했다. 프랑스 고급인력들도 실리콘밸리로 옮겨와 현재 실리콘밸리가 있는 캘리포니아주에 살고 있는 프랑스인은 6만명으로 두뇌유출까지 우려되고 있다. 올랑드 대통령은 이날 오찬에서 연구 분야 세금 감면 조치, 과학자 취업 허가 발급 완화 등 기업친화적 정책을 선보일 예정이다. 그러면서도 미국 주요 IT기업들이 프랑스에서 발생하는 수익을 세율이 낮은 다른 유럽 국가로 돌리는 탈세 행위에 대해 경고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올랑드 대통령은 그동안 거대 다국적 기업들의 탈세를 비판해왔다. 프랑스 정부는 탈세를 한 다국적 기업들을 조사해 벌금을 매기는 방안도 추진중이다.
2014.02.12 I 염지현 기자
박종수 금투협회장 "NCR 폐지 검토해야"
  • [일문일답①]박종수 금투협회장 "NCR 폐지 검토해야"
  • [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박종수 금융투자협회 회장(사진)은 “자본건전성이 중요한 은행과 달리 자본시장은 리스크를 다루는 곳인 만큼 영업용순자본비율(NCR)보다는 리스크를 측정할 수 있는 다른 지표를 마련할 수 있도록 적극 건의하겠다”고 밝혔다. 박 회장은 6일 서울 여의도에서 ‘2014년도 중점 추진과제’를 발표하면서 이같이 밝혔다. 다음은 박 회장과의 일문일답이다. -NCR 관련해서 규제 완화가 아니라 폐지해야 한다는 입장인가, 금융당국과의 의견 차이는 얼마나 벌어져 있나. △은행은 건전성 규제가 굉장히 중요한 측정 요소다. 반면 증권사는 건전성 지표보다 시장 리스크를 어떻게 관리하고 이를 어떻게 제고해 나중에 커버할지가 더 중요한 문제인 점을 고려하면 NCR 폐지하는 안을 포함해 검토하면 좋겠다는 것이다. 업계에서 나온 의견도 요청하는 바가 그렇다. 세계 시장에서 NCR 활용하는 곳이 몇 군데 없는 데다 증권사의 자금은 증권금융에 예치돼있고 예보료 등으로 이중삼중 보호돼있어 안전하다. 자본시장연구원 등과 태스크포스팀(TFT) 관련 이야기할 때도 백지 상태에서 다시 보자는 입장 검토하고 있었다. 다만 이런 지표를 없애려면 다른 지표가 이를 완전히 대체할 수 있다는 확신이 있어야 없어질 수 있다. 업계가 노력해야 하는 이유다. 협회에서도 NCR이 없어져야 하는 이유에 대해 해외 사례 등 검토해 정부를 적극 설득하겠다. -자본시장 침체의 원인으로 금융산업이 은행 중심으로 돌아가기 때문이라는 지적도 있다. 협회가 생각하는 해법은 무엇인가. △미국은 기업의 자금조달 통로가 은행 3, 자본시장 7이다. 우리나라는 이와 정반대다. 어떤 통계는 3도 안 된다는 분석도 내놓는다. 은행만 갖고 금융문제를 다 해결하는 것은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 경제가 성장하려면 자본시장을 통해 자금을 조달하고 자본시장을 활용하는 게 중요하다. 시장의 비즈니스가 커지면 커질수록 리스크는 더욱 커지는데 리스크는 회피하는 구조인 은행을 제외하면 누가 리스크를 떠안을 것인가. 혁신·중소·벤처기업에 대한 지원을 다 자본시장 통해서 할 수 있는 것이지, 은행 통해서 한다는 것은 현실성이 없다. 국내총생산(GDP) 대비 자본시장 비중이 미국이나 일본보다 떨어진다. 자본시장은 더 키워야 할 중요한 과제이며 박근혜 정부의 창조경제 정책 역시 자본시장을 얼마나 효율적으로 만들어놓느냐에 달렸다. 정부가 금융산업의 부가가치 비중을 현재 7%에서 10년 내 10%로 끌어올리겠다는 ‘금융비전 10-10 밸류업’을 발표했는데 ‘5-10’이 맞다고 본다. (자본시장 성장이) 늦게 출발한 나라이기 때문에 업계가 함께 노력해 5년 내 끝내겠다는 각오를 갖고 가야 지속적으로 성장할 수 있을 것이다. -방문판매법 개정안이 올해 국회를 통과할 가능성은 얼마나 되나. △실제 증권사가 아웃도어세일즈(ODS)하는 데 대한 규제는 없지만 공정거래위원회의 방문판매 규제 대상에 금융투자업이 포함됐다. 문제가 되는 부분은 14일 이내 계약 철회 건이다. 물건을 사고 14일 이내 소비자가 환불을 요청하면 원상태로 복구해줘야 한다. 그런데 금융투자상품은 금리가 매일 변동해 14일 이내 철회하면 판매사 손실 발생 가능성이 높다. 집합투자상품일 경우 다른 투자자에게 피해가 돌아갈 수 있어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 소비자 보호 관련 문제가 있지만 보험이나 대출과 달리 각사의 직원이 직접 하는 것이기 때문에 책임을 각 사가 지게 된다. 또한 방문판매라는 용어 때문에 어려움이 있긴 하지만 ODS 영업하더라도 무턱대로 아무에게나 가서 하는 게 아니기 때문에 현실적으로 문제 없다. 계약 철회 건에 금융투자상품을 배제토록 의원 입법으로 발의된 상태인데 2월 국회에서 통과시켜보도록 하겠다. -독립투자자문업자(IFA) 문제가 해결되지 않으면 펀드슈퍼마켓 활성화 어렵다는 의견 있다. 함께 도입될 수 있나? △지금 일정대로라면 잘 될 것 같다. 펀드슈퍼마켓에서 IFA는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로 펀드슈퍼마켓의 투자자들이 온라인으로 할 때 상담 기능을 부여해 소비자 피해를 막는 것이다. 성공적으로 진행되면 금융사와 투자자 사이 생길 수 있는 문제를 제거할 수 있는 비즈니스 모델이 되지 않을까. 지체된 면은 있지만 잘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
2014.02.06 I 경계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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