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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검색결과 479건

한국의 에든버러축제 ‘서리풀 페스티벌’ 16일 개막
  • [동네방네]한국의 에든버러축제 ‘서리풀 페스티벌’ 16일 개막
  • [이데일리 박철근 기자] 한국의 에든버러 축제를 표방하는 ‘서리풀 페스티벌’이 오는 16일 개막해 9일간의 열전에 들어간다.서초구는 11일 “16일부터 24일까지 ‘문화로 하나되다’라는 주제로 방배동 카페골목, 양재동 말죽거리, 예술의전당 앞 악기거리 등 서초구 일대 27개 골목에서 ‘2017 서리풀 페스티벌’을 개최한다”고 발표했다.올해로 3회째를 맞는 서리풀페스티벌은 지난 2년간 연인원 42만여명, 422여억원의 경제적 파급효과를 거두며 ‘제1회 대한민국 지역경제 혁신대상’을 수상하기도 했다.구 관계자는 “특히 올해는 지난 2년간 반포대로 10차선을 막고 대규모 고품격 문화예술축제를 선보였던 것과는 달리 올해는 지역특성을 살린 주민 밀착형 골목축제로 개최한다”며 “대로변에서 골목 속으로 들어가 아기자기한 축제를 선뵈는 것이 특징”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번 축제의 하이라이트인 거리퍼레이드 및 스케치북 구간을 과거 1980~90년대 대표적 젊음의 거리로 유명 카페와 레스토랑이 즐비한 소통 공간의 대명사였던 방배 카페골목에서 개최하는 것을 통해서도 그 이유”라고 덧붙였다.구는 이번 축제에 10만여명이 몰려 150억여원에 이르는 경제적 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구는 “각 상인회에서는 페스티벌 참여 주민을 대상으로 주요 골목의 120여개 상점에서 10~20% 할인행사 및 즉석복권 제공 등 골목상권 활성화 이벤트를 준비했다”고 설명했다. 2017 서리풀페스티벌 주요 행사. (자료= 서초구)이번 축제의 하이라이트는 마지막날인 24일(일요일) 오후 2시 30분 골목버스킹 공연에 이어 오후 4시부터 방배 카페골목 700m 도로를 모두 막고 펼쳐지는 ‘방배 카페골목 퍼레이드’다. ‘리듬’이라는 주제로 열리는 골목 퍼레이드는 ‘리듬의 세계·열정·향연’의 3개 섹션에 17개팀·400여명이 출연한다. 구 관계자는 “이번 골목 퍼레이드는 강한 비트의 리듬을 주제로 역동적이고 활기찬 서초의 모습을 표현하는데 초점을 뒀다”며 “특히 마당놀이처럼 퍼레이드가 진행되는 1시간 내내 주민들과 퍼레이드 참여자들이 함께 호흡하고 즐길 수 있도록 퍼포먼스 위주로 구성했다”고 설명했다.퍼레이드 행렬이 특설무대로 이어지면, 오후 5시엔 폐막공연이 펼쳐진다. 이어서 구청장과 전·현직 동장들로 구성된 30여 명의 동장합창단이 서리풀 페스티벌 조직위원장인 예술의 전당 고학찬 사장의 지휘로 ‘고향의 봄, 아파트, 앞으로’ 등 세곡을 참여 주민과 함께 부르며 서리풀 페스티벌 대단원의 막을 내린다.이에 앞서 오후 3시 20분부터는 같은 장소에서 퍼레이드와 함께 가족 단위로 참여해 시민들의 큰 관심을 끌게 될 가족형 축제인 ‘골목 스케치북’이 열린다.유아, 유치원, 초중고생을 비롯 연인, 친구, 가족 등 시민 누구나 참여해 펼치는 난장이다. 카페골목 2차선 도로 7000㎡(약 2120평)의 아스팔트를 도화지 삼아 10가지 형형색색의 분필(총1만여갑)로 소망을 담거나 자신의 꿈과 희망을 맘껏 뽐내고 일탈을 즐기는 이색 이벤트이다. 특히 이날 자신이 그린 그림을 핸드폰 카메라 등 사진을 찍어 인증샷을 구 공식 인스타그램에 올리면 심사를 통해 시상도 하고 전시도 할 계획이다.23일에는 반포한강공원에서 ‘제9회 반포서래한불음악축제’가 열린다. 올해는 과거 몽마르뜨 공원에서 개최한 것과 달리 한강공원으로 무대를 옮겨 한강을 찾는 시민 누구나 즐길 수 있도록 했다. 이날 공연에는 지난 해 프랑스 앨범 판매량 1위를 차지한 인기 뮤지션 ‘비안네(VIANNEY)’의 초청공연이 40분간 펼쳐진다. 국내 정상급 인기 뮤지션인 박미경, 린, 에녹, 데이 브레이크, 치타, 알파벳 등이 출연해 공연의 수준을 한층 높인다.특히 올해 서리풀 페스티벌에는 주민이 만들고 함께 즐기는 다양한 골목체험 축제가 마련됐다.축제 첫 날인 16일 오전 10시부터 잠원체육공원에서는 누에를 키워 비단실을 뽑던 ‘잠원’이라는 지역의 유래에서 시작된 ‘잠원나루축제’가 열린다. 왕비가 친히 뽕잎을 따고 누에를 치던 전통 재현의 ‘왕비친잠행사’ 시연, 누에코치 실뽑기 경연대회, 누에생태체험관이 선뵌다.21일 오후 3시30분부터는 양재시장 골목 일원에서 ‘양재 말죽거리 축제’가 개최된다. 이날 하이라이트는 주민 300여명이 말을 소재로 양재시장골목 1.4㎞에서 펼치는 퍼레이드다. 승마체험, 말 먹이주기, 말과 함께 하는 포토존 운영, 말죽거리 가수왕 선발전이 각각 열린다.19일 오전 11시부터는 방배사이길 11개 공방이 참여하는 ‘방배사이길 공방축제’가 있다. 도자기, 향수 등을 직접 만들고 전시하는 사이길 공방체험과 플리마켓, 오후 7시 방배사이길에 위치한 음악학원 수강생과 주민들이 만드는 사이길 마실 콘서트가 준비돼 있다. 조은희 구청장은 “올해 서리풀페스티벌은 서초의 골목 구석구석에 문화의 향기가 흠뻑 스며들 것”이라며 “가족, 연인, 친구 등 많은 시민들이 함께 오셔서 풍성한 볼거리 즐길거리 추억거리를 만끽하기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 서리풀페스티벌을 영국의 에든버러, 프랑스 니스카니발에 버금가는 세계적 축제로 키워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지난해 열린 서리풀페스티벌. (사진= 서초구)
2017.09.11 I 박철근 기자
내년 서울 강남에서 토지보상금 1조원 풀린다
  • 내년 서울 강남에서 토지보상금 1조원 풀린다
  • [이데일리 정다슬 기자] 내년 서울 강남·서초구에서 총 1조원에 달하는 토지보상금이 풀린다. 강남권에서 대규모 토지보상금이 풀리는 것은 이명박 정부 당시 내곡·세곡2 공공주택지구 이후 8년 만이다.28일 부동산개발정보포털 ‘지존’에 따르면 내년 강남구 구룡마을 도시개발사업과 수서역세권 공공주택지구, 서초구 성뒤마을 공공주택지구 등에서 각각 토지 보상이 이뤄진다. 가장 사업 추진 속도가 빠른 곳은 구룡마을 도시개발사업(연면적 26만 6304㎡)이다. 사업시행자인 서울주택도시공사(SH)는 조만간 지장물 조사를 마치고 감정평가를 거쳐 내년 3월 이후부터 토지보상을 시작한다는 계획이다. 집단 무허가 판자촌인 이곳은 오는 2020년까지 지상 5~35층 아파트 2692가구가 들어선다. 강남구에서 상대적으로 낙후된 수서동과 세곡동 일대 연면적 38만 6390㎡를 수서역을 중심으로 개발하는 수서역세권 공공주택지구 개발사업도 내년도 토지보상 작업에 들어간다. 사업시행자인 한국토지주택공사(LH)와 한국철도시설공단(KR)은 지난 7월 국토교통부에 지구단위계획 승인을 신청됐다. 올해 12월지구단위계획이 승인되면 LH와 KR은 감정평가를 거쳐 내년 6월께부터 편입토지에 대한 보상을 시작해 본격적인 착공에 들어간다. 정확한 토지보상가는 감정평가를 거쳐야 나올 수 있지만 업계에서는 인근 시세 등을 고려할 때 수서역세권 공공주택지구에 약 4500억원의 토지보상금이 풀릴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서초구에서는 성뒤마을 공공주택지구(13만 7700㎡)가 토지 보상에 착수한다. 성뒤마을은 1960~1970년대 강남 개발로 생긴 이주민들이 정착하면서 형성된 서초구 최대의 판자촌이다. 성뒤마을 공공주택지구는 2010년 서초구가 LH와 함께 ‘글로벌 타운’으로 공영개발한다고 나섰으나 결국 무산됐다. 이번에는 공공주택지구로 변경하고 사업자도 SH로 바꿔 재주친된다. SH는 10월 지구를 지정한 뒤 지구단위계획 승인을 거쳐 내년 말부터 토지보상에 착수한다는 계획이다. 개발이 완료되면 공공주택 600가구(공공임대 456가구, 공공분양 144가구)와 민간주택 600가구 등 총 1200가구 규모의 주거지가 완성된다. 최소 3000억원의 토지보상금으로 풀릴 예정이다.신태수 지존 대표는 “내년에는 서초·강남뿐만 아니라 서초구에 접해있는 과천주암 기업형 임대주택 공급촉진지구까지 토지 보상이 이뤄질 예정”이라며 “토지보상금의 향배에 따라 강남권 부동산시장이 크게 출렁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이어 “이들 토지보상금은 토지보다는 수익성 부동산에 재투자될 가능성이 크고 정부의 8·2 부동산 대책에 따른 영향 등으로 강남권 아파트 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2017.08.28 I 정다슬 기자
수서역세권 2021년 복합개발…행복주택 1910가구 들어서
  • 수서역세권 2021년 복합개발…행복주택 1910가구 들어서
  • △서울 강남구 ‘수서역세권 공공주택지구’ 개발 조감도.[그림=강남구 제공][이데일리 정다슬 기자] 서울 수서역을 중심으로 업무·상업·주거 기능이 더해지는 복합개발이 본격적으로 추진된다. 2021년 개발이 완료되면 수서·세곡동 일대는 ‘강남의 변방’에서 복합환승센터와 오피스, 상업시설이 한데 모인 ‘강남권 교통 허브’로 부상할 전망이다. 강남구는 이달 4일 한국토지주택공사(LH)와 한국철도시설공단(KR)이 국토교통부에 ‘수서역세권 공공주택지구 지구계획’ 승인을 신청했다고 24일 밝혔다. 수서역세권 공공주택지구는 강남구 수서동·세곡동 일대 약 38만 6000㎡이다. 현재 KR은 민자 유치를 통해 수서역을 지난해 12월 9일 개통한 고속철도(SR)를 비롯해 지하철 3호선과 분당선, 향후 개통 예정인 삼성~동탄 간 광역급행철도와 수서~광주 간 복선전철 등 5개 철도노선 이용이 가능한 복합환승센터로 개발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아울러 현재 개발제한구역(그린벨트)으로 묶여있는 수서역 인근에는 오피스·상업시설이 들어선다. 강남구 관계자는 “동남권 유통단지와 연계시킨 개발을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자곡사거리 방면에는 공동주택 2500여가구가 들어선다. 이 가운데 1910가구는 사회초년생·신혼부부 등이 입주하는 행복주택이 될 전망이다. 나머지 1600여가구는 10년 임대 공공주택이 들어설 예정이다. 강남구는 올해 하반기 안에 지구계획을 승인받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토지 보상 등의 절차를 거쳐 늦어도 내년에는 공사에 착수하고, 2021년까지 개발 사업을 마친다는 계획이다. 신연희 강남구청장은 “수서역세권 복합개발 사업이 영동대로 지하공간의 광역복합환승센터 건설, 현대차 신사옥(GBC) 건축과 더불어 강남구의 새로운 랜드마크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이 지역이 환승센터를 중심으로 다양한 기능이 복합된 서울 동남권의 핵심거점으로 개발돼 지역경제가 활성화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2017.07.24 I 정다슬 기자
쾌적한 주거환경에 저렴한 분양가… '서울 생활권' 아파트 노려볼까 
  • 쾌적한 주거환경에 저렴한 분양가… '서울 생활권' 아파트 노려볼까 
  • [이데일리 김기덕 기자] 행정구역상 경기도권에 속해 있지만 서울과 거리가 가까워 도심 출퇴근이나 생활인프라 공유가 가능한 '서울 옆세권' 아파트가 뜨고 있다. 도심 보다 쾌적한 주거환경을 누릴 수 있는데다 상대적으로 저렴한 가격을 갖춘 곳이 많아 전세 탈출을 원하는 수요자들은 관심을 가져볼 만하다.업계에 따르면 지난 2월 경기도 고양 삼송지구 M3블록에 나온 ‘삼송 3차 아이파크’는 부동산 조정대상지역임에도 불구하고 1순위 평균 6.18대 1의 경쟁률로 마감한 뒤 나흘 만에 계약을 마쳤다. 이어 4월 분양한 ‘삼송2차 원흥역 동원로얄듀크 비스타’ 주상복합아파트도 단기간 완판(완전판매)하며 인기를 끌었다. 서울 은평구와 붙어 있는 삼송지구는 지하철 3호선을 이용해 광화문, 종로는 물론 강남권 진입이 쉽다. 북한산을 끼고 있어 주변 경관도 좋다. 최근 공급한 아파트 분양가는 3.3㎡당 1300만 원대로 서울 전셋값 평균(1338만원)과 비슷한 수준이다. 이렇다보니 수도권 외곽에서 삼송지구로 유입하는 수요와 서울에서 빠져 나오는 전월세 세입자들의 삼송지역 분양 물량에 관심이 많다. 경기 하남 미사지구는 지난해 1순위 평균 경쟁률이 29.8대 1을 기록했다. 마포 상암DMC 건너편 고양 향동지구 ‘향동 호반베르디움’은 8월 전매제한 해제를 앞두고 로열층 기준 7000만 원 안팎의 웃돈이 붙었다. 업계 관계자는 “서울과 인접한 곳에 들어서는 아파트는 여의도, 광화문, 강남 등 출퇴근 시간이 오래 걸리지 않고 주변 녹지공간도 풍부해 주거환경이 쾌적해 인기”라며 “서울을 향하는 지하철 등 교통망도 좋아지고 있는데다 일부 지역의 경우 전셋값으로도 충분히 새 아파트 구매가 가능하다”고 설명했다.올 하반기에도 서울과 인접한 곳에서 분양이 잇따르고 있다. 포스코건설은 다음달 경기도 의정부시 장암4구역 재개발해 ‘장암 더샵’ 아파트 677가구 중 전용면적 25~99㎡ 515가구를 공급할 예정이다. 서울로 진입하는 초입에 들어설 예정인 데다 지하철 1호선 회룡역과 경전철 발곡역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다. 지하철 7호선 연장과 GTX(수도권 광역급행철도) C노선에 대한 기대감도 높다. 성남 고등지구에서는 제일건설이 분양에 나선다. 성남 고등지구는 위로 강남 세곡지구가 자리하고 아래로는 판교신도시가 있어 실수요자들의 주목을 받아왔다. 제일건설은 S1블록에서 전용면적 84㎡ 542가구를 8월 중 공급할 예정이다.송파구 거여동과 이웃인 하남시 감일지구에서는 올해 10월 대우건설, 태영건설, 포스코건설, 현대건설 컨소시엄이 B6•C2•C3블록에서 2497가구를 공급할 계획이다. 남한산성과 서울외곽순환도로 서하남IC가 인접해 있다.
2017.06.26 I 김기덕 기자
서울시, 그린벨트에 주차장 운영 등 훼손한 13명 형사입건
  • 서울시, 그린벨트에 주차장 운영 등 훼손한 13명 형사입건
  • [이데일리 박철근 기자] 개발제한구역(그린벨트)내에 불법 가설물 및 공작물 등을 설치한 13명이 형사입건됐다.서울시 민생사법경찰단은 지난 3월부터 자치구와 공동으로 그린벨트 내 불법행위 24건을 적발하고 13명을 형사입건했다고 21일 밝혔다.‘개발제한구역의 지정 및 관리에 관한 특별조치법’ 등에 따라 그린벨트 내에서는 해당 자치구의 허가를 받은 예외적인 경우가 아니면 건축물 건축, 토지형질 변경, 용도변경, 공작물 설치, 물건적치 등을 할 수 없다.민사경에 따르면 적발된 위반면적(3856㎡)의 28%가 고물상 영업을 하기 위해 허가 없이 고물 등을 적치(786㎡)하고 중장비 이동 작업로 등으로 사용하기 위한 토지형질변경 등의 행위로 그린벨트를 훼손한 것으로 나타났다.유형별로 살펴보면 불법 가설물 건축이 7건으로 가장 많았고 △불법 공작물 설치(6건) △불법 용도변경(4건) △불법 토지형질 변경(3건) 등으로 나타났다.강남구 세곡동에서는 고물상 영업을 하기 위해 허가 없이 고물 적치(450㎡) 및 계근대(고물 등 물건 무게를 측정하는 대형 저울) 설치(27㎡), 컨테이너 불법설치 후 사무실로 사용(58㎡)ㅎ다 적발됐다. 은평구 진관동에서는 농지에 잡석포설(토목·건축 등에 쓰는 허드레 돌덩이를 평평하게 펴서 까는 것)해 음식점 부설 주차장으로 사용하다가 불법 토지형질 변경(502㎡)으로 적발됐다. 강서구 오곡동에서는 허가 없이 농업용 비닐하우스를 불법 용도변경 하여 차량 전조등 광택장소(128㎡) 및 농기계 수리 영업장(100㎡)으로 각각 사용했다.형사입건 된 13명은 ‘개발제한구역의 지정 및 관리에 관한 특별조치법’에 따라 위법행위의 경중에 따라 3000만원 이하의 벌금이나 3년 이하의 징역을 받게 된다. 해당 자치구에서 원상복구 등 시정명령 조치하고 시정명령을 이행하지 않으면 원상복구를 할 때까지 자치구에서 이행 강제금을 부과할 계획이다.강필영 서울시 민생사법경찰단장은 “그린벨트 내에서 위법행위를 하면 필연적으로 그린벨트가 훼손된다”며 “앞으로도 그린벨트 보호를 위해 자치구와 협업은 물론 신규훼손 및 고질적 불법행위에 대해 현장 정보수집 활동을 강화한 적극적인 수사활동을 펼치겠다”고 말했다. 서울시는 자치구와 함께 개발제한구역 내 고물상 등 불법시설물을 설치한 13명을 형사입건했다. (사진= 서울시)
2017.06.21 I 박철근 기자
②‘열돌’ FT아일랜드, 광장동 다시 찾은 이유
  • [FT아일랜드 10년]②‘열돌’ FT아일랜드, 광장동 다시 찾은 이유
  • FT아일랜드(FTISLAND)가 7일 오후 서울 광진구 광장동 예스24라이브홀에서 열린 데뷔 10주년 기념 앨범 ''OVER 10 YEARS'' 쇼케이스에서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사진=방인권 기자) B.I.K[이데일리 스타in 이정현 기자] 밴드 FT아일랜드가 꼭 10년 만에 같이 자리에 섰다.FT아일랜드가 7일 서울 광진구 광장동에 있는 예스24라이브홀에서 데뷔 10년을 기념하는 쇼케이스를 열었다. 이들은 10년 전인 2007년 6월 7일 데뷔 쇼케이스를 연 바 있다. 10년 세월은 넘어서 데뷔와 10주년을 같은 장소에서 맞았다. 데뷔 당시 10대 후반이었던 멤버들은 어느새 20대 후반의 청년이 됐다. FT아일랜드의 보컬 이홍기는 “10년 전에도 이곳에 비가 왔는데 오늘도 날씨가 궂다”며 “무거운 마음가짐으로 어려운 선택을 이어가며 완성한 10주년 기념 앨범을 내놓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 FT아일랜드는 이날 10주년을 기념하는 앨범 ‘OVER 10 YEARS’를 공개했다. 타이틀곡 ‘윈드’를 포함해 열세곡을 담았다. 데뷔곡인 ‘사랑앓이’도 재편곡해 수록한게 눈에 띈다. 데뷔곡과 현재 활동 곡이 한 앨범에 담기는 셈이다. 데뷔하자마자 55일 만에 지상파 음악방송 1위를 차지했던 신성이 벌써 10년이다. FT아일랜드는 지난 10년에 대해 “안주하지 않고 계속해서 변화하려 노력했다”며 “변화를 두려워하지 않았기 때문에 오래 버틸 수 있었다”고 입을 모았다. FT아일랜드는 여전히 끈끈하다. 이홍기는 “한 번도 해체를 생각해본 적이 없다”며 “멤버들과 함께 즐겁게 음악을 하는 게 행복하고 재밌다”고 말했다. 이제 20대 후반인 만큼 군 복무도 함께하자고 약속했다. 이홍기는 “예전부터 멤버들끼리 함께 군대에 가자고 약속했다”며 “민감할 수 있지만 그래야 앞으로도 같이 음악을 할 수 있다”고 말했다. 
2017.06.07 I 이정현 기자
  • [동네방네]강남구, 전국 최초 아파트 관리불만 신고신고센터 설치
  • [이데일리 박철근 기자] 강남구는 전국 최초로 구청 주택과에 ‘아파트 관리 불만신고센터’를 설치하고 22개 동주민센터에 개별 신고창구를 운영한다고 7일 밝혔다. 구는 “신고센터 설치는 공동주택의 하자보수 등 아파트 관리에 대한 주민의 실생활 불편 민원사항을 해결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구는 먼저 지난 5월 29일까지 세곡동 보금자리주택 아파트 16개 단지 1만331세대에 대한 하자보수 민원사항을 조사하고 4557건의 민원을 접수해 민원사항 처리에 발벗고 나섰다.접수된 16개 단지 하자보수 민원 유형은 △마감공사 △창호공사 △냉난방·환기 등 목공사 △급배수 및 위생설비 공사 △전기 및 전력 설비 공사 △ 식재 및 조경시설 공사 등으로 이는 사업주체가 공사별 담보책임기간(2년~10년)에 따라 점검·보수해야 하지만 현재까지 보수가 이뤄지지 않고 있다.구는 “사업주체인 LH·SH공사와 시공사에 신속히 처리해 줄 것을 공문으로 정식 요청했다”며 “추가로 민원사항 파악 등 아파트 관리 불만 민원사항을 해결하기 위해 사업을 추진중”이라고 설명했다.송진영 강남구 주택과장은 “아파트 하자보수의 문제는 민원해소 차원이 아닌 사업주체의 하자 치유 문제”라며 “이를 통해 입주민의 불필요한 장기수선충당금의 지출을 줄여 장기수선충당금의 과다 적립을 예방할 수 있는 사안”이라고 말했다. 이어 “구가 중점 정책사업으로 추진하는 아파트 관리비 절감 사업의 취지와 부합해 ‘찾아가는 아파트 컨설팅’사업과 함께 관리비 절감은 물론 불만 민원 해소를 동시에 해결하는 일석이조의 성과를 가져올 것”이라고 말했다.
2017.06.07 I 박철근 기자
  • 배우 박철민 “文대통령 못 찍어 마누라와 많이 싸웠다”
  • 문재인 대통령이 2일 오전 국가 치매책임제와 관련해 서울 강남구 국민건강보험 서울요양원을 방문해 텃밭공원에서 원예치료중인 치매환자들과 화분만들기를 하고 있다. 문 대통령 왼쪽은 영화배우 박철민.(사진=뉴시스)[이데일리 김성곤 기자] 배우 박철민 씨가 2일 19대 대선에 대한 본인의 투표와 관련한 에피소드를 소개했다.이날 오전 서울 세곡동 서울요양원에서 문재인 대통령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치매가족’ 현장간담회에 방송인 김미화 씨와 사회를 본 박 씨는 부드러운 농담으로 행사 분위기를 띄웠다. 박 씨는 “이번 선거 때 대통령님을 못 찍었다”며 “마누라와 많이 싸웠는데 끝나고 나서 2주일 만에 제가 술 한 잔 먹고 ‘여보, 당신의 선택이 옳았어. 멋졌어’라고 사과했다”고 털어놓았다. 뜻밖의 고백에 간담회 참석자들은 일제히 웃음을 터뜨렸다. 김미화 씨는 박 씨의 트레이트 마크인 ‘칙칙’을 한 번 해달라고 요청했다. 박 씨는 이에 문재인 대통령을 향해 “아십니까? ‘칙칙’. 이게 제가 나온 영화에서 했던 것”이라면서 “칙칙, 이것은 입에서 나오는 소리가 아니여. 바람을 가르는 소리여. 칙칙”이라고 복싱 동작을 선보여 참석자들의 웃음과 박수를 이끌어냈다. 한편 박 씨는 치매에 대한 부정적인 사회 인식을 개선하기 위해 치매 홍보대사를 맡고 활동하고 있다. 지난 10여년간 치매를 앓고 계시는 어머니를 위해 다양한 활동을 벌여왔으며 지난 2012년 중앙치매센터 홍보대사로 활동했다.
2017.06.02 I 김성곤 기자
②신도시·택지지구 마수걸이 물량 ‘주목’
  • [분양시장 기지개]②신도시·택지지구 마수걸이 물량 ‘주목’
  • △호반건설이 이달 경기 성남 고등지구에서 분양하는 ‘성남 고등 호반베르디움’ 조감도[호반건설 제공][이데일리 김기덕 기자] 이달부터 아파트 분양 물량이 대거 쏟아질 예정인 가운데 신도시나 택지지구에 들어서는 마수걸이 단지가 주목받고 있다. 아직 개발 초기 단계라 분양가가 저렴한데다 향후 주변 인프라 개선으로 몸값이 높아질 가능성이 높아 수요자들의 관심을 사고 있다. 신도시 주변이나 대규모 택지개발지구 주변에서 분양한 아파트의 청약 성적표도 우수한 편이다. 지난해 7월 평촌신도시 인근에서 분양한 평촌더샵아이파크의 경우 1순위 청약에서 239가구 모집에 8706명이 접수해 평균 36.4대 1의 높은 경쟁률을 보였다. 또 지난해 서울 상암지구 인근에서 분양한 고양향동호반베르디움 B2블록(31.1대 1)이나 미사강변도시 주변에서 공급된 하남힐즈파크푸르지오 2블록(19.2대 1), 평촌신도시 인근 포일센트럴푸르지오(18.7대 1) 등도 지난해 경기도 전체 평균 청약 경쟁률(9대 1)을 크게 웃돌았다. 대선 이후 나오는 택지지구 내 마수걸이 아파트로는 ‘성남 고등 호반베르디움’이 있다. 호반건설이 이달 경기도 성남 고등지구에 공급하는 이 단지는 지하 3층~지상 14층, 19개동 총 768가구(전용 84㎡)로 지어진다. 호반건설 관계자는 “분양가는 3.3㎡당 1900만원선으로 책정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 같은 가격은 단지 인근에 있는 판교신도시(3.3㎡당 2456만원)나 강남구 세곡동 일대(3.3㎡당 2352만원) 아파트 시세보다 저렴한 수준이다. 성남시 수정구 고등등과 시흥동 일대 57만㎡ 규모의 공공택지지구인 성남 고등지구는 서울 강남 및 판교신도시와 가깝고 인근에 판교창조경제밸리가 입주하면 배후 주거지가 될 전망이다. 다만 지하철 등 대중교통 편의성이 떨어지고 소음을 유발할 수 있는 서울공항과 가깝다는 점은 단점이다. 경기 서남부 대표신도시인 판교신도시에서는 이달 1000가구가 넘는 대규모 브랜드 아파트가 공급된다. 지난 2013년 알파리움 분양 이후 약 4년 만이다.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백현동 516번지 일원 한국식품연구원 이전 부지에 공급되는 판교 더샵 퍼스트파크는 지하3층 ~ 지상25층, 아파트 15개동 총 1223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전용면적은 84~129㎡로 중대형으로 구성된다. 단지 앞에 남서울CC가 있어 골프장 조망이 가능하고, 남쪽에는 탄천지류인 쇳골천이 흐르고 북쪽에 안산(근린공원 조성)이 감싸있는 풍수리지상 전형적인 배산임수형 입지를 자랑한다.경기도 안산 주거 선호지역인 고잔신도시에서는 다음달 GS건설의 ‘그랑시티자이2차’가 공급될 예정이다. 이 단지는 지난해 4283가구를 완판하며 분양시장에서 그 가치가 증명된 그랑시티자이 1차의 후속작이다. 그랑시티자이 2차는 지하 2층~지상 최고 49층, 14개동 총 3370가구(오피스텔 포함) 규모로 지어진다. 이 아파트는 단지는 안산시 교통혁신으로 평가받고 있는 신안산선을 단지 가까이에서 누릴 수 있고, 국내 최대 에코벨트의 완성인 ‘세계정원 경기가든’(가칭) 등 굵직한 호재의 최대 수혜 단지로 미래가치가 높다.
2017.05.20 I 김기덕 기자
서울시, 강남·서초구 27㎢ 일대 토지거래허가구역 재지정
  • 서울시, 강남·서초구 27㎢ 일대 토지거래허가구역 재지정
  • [이데일리 김기덕 기자] 서울 강남구와 서초구 일대 총 면적 27㎢의 자연녹지지역이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재지정됐다. 땅값 상승에 따른 무분별한 부동산 투기 거래를 방지하기 위한 조치로 해석된다. 서울시는 지난 17일 제9차 도시계획위원회를 열고 강남구(총 면적 6.02㎢)와 서초구(21.27㎢)의 자연녹지지역에 대해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재지정하기로 결정했다고 18일 밝혔다. 이 구역은 2015년 12월 국토교통부장관이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지정한 곳이다. 이번 서울시의 재지정 조치에 따라 강남·서초구 일대는 오는 31일부터 내년 5월30일까지 1년간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묶이게 된다. 강남구 재지정 지역은 SRT수서역세권 개발사업과 구룡마을 도시개발사업이 진행되는 인접지역으로 △개포동(1.21㎢) △세곡동(1.16㎢) △수서동(1.07㎢) △율현동(0.54㎢) △자곡동(1.25㎢) △일원동(0.68㎢) △대치동(0.11㎢) 등이다. 서초구 재지정 지역은 성뒤마을 조성사업이 진행되는 방배동(1.35㎢)을 비롯해 토지 투기 우려가 있는 △내곡동(6.2㎢) △신원동(2.09㎢) △염곡동(1.45㎢) △원지동(5.06㎢) △우면동(2.94㎢) △서초동(0.92㎢) △양재동(1.26㎢) 등으로, 모두 자연녹지지역에 속한다.이들 지역에서 녹지지역 100㎡ 초과, 주거지역 180㎡ 초과, 상업지역 200㎡ 초과, 공업지역 660㎡를 초과하는 토지에 관한 소유권·지상권을 이전하거나 설정하는 계약을 체결하려는 당사자는 공동으로 구청장의 허가를 받아야 한다.재지정되는 토지의 상세내역은 토지 소재지 관할 자치구(부동산정보과)를 통해 안내받을 수 있다.서울시 관계자는 “각종 개발 이슈가 있는 강남권은 투기 거래 우려가 아직 상당 부분 남아 있어 토기거래허가구역으로 재지정하게 됐다”며 “지역 부동산 동향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해 부동산시장 불안 요인을 사전에 차단할 것”이라고 말했다.△서울 강남·서초구 토지거래허가구역 재지정 지형도[서울시 제공]
2017.05.18 I 김기덕 기자
호반건설, 다음달 ‘성남 고등 호반베르디움’ 분양
  • 호반건설, 다음달 ‘성남 고등 호반베르디움’ 분양
  • △올해 경기도 성남 고등지구에서 첫 분양하는 ‘성남 고등 호반베르디움’ 조감도[호반건설 제공][이데일리 김기덕 기자] ‘미니 위례신도시’로 불리는 경기도 성남 고등지구에서 올해 첫 분양 물량이 나온다. 호반건설은 다음달 경기도 성남시 고등지구 S2블록에서 ‘성남 고등 호반베르디움’을 공급한다고 25일 밝혔다.성남 고등지구는 경기도 성남시 수정구 고등동과 시흥동 일대에 총 면적 56만9201㎡ 규모로 조성되는 공공택지다. 서울 강남구 세곡, 서초구 내곡지구는 물론 판교신도시와도 인접해 있어 도심 접근성이 뛰어나다. 이 지역에서 내년 상반기까지 민간분양, 국민임대, 행복주택 등 4000여 가구가 공급될 예정이다. 민간에서는 호반건설이 다음달 말 첫 분양에 나선다. 성남 고등 호반베르디움은 지하 3층~지상 14층, 19개동 총 768가구 규모로 지어진다. 전 가구는 실수요자들에게 인기가 많은 전용면적 84㎡로만 구성됐다. 단지에서 용인~서울 고속도로, 분당~내곡 고속화도로 등을 이용하면 강남권과 판교 등으로 이동이 편리하다. 남쪽 약 2km 거리에 동판교가 있어서 판교 업무지구로 출퇴근이 용이하다. 이 아파트는 전 가구를 남향 위주로 배치하고, 4베이 판상형 설계를 적용해 일조권과 통풍을 확보했다. 가변형 벽체를 적용해 라이프스타일에 따라 소비자가 원하는 공간 구성이 가능하다. 호반건설 분양 관계자는 “성남 고등지구는 강남 접근성이 좋으며 분양가 상한제가 적용되는 수도권 택지지구라 관심들이 많다”며, “성남 고등지구 첫 분양이라 분양 일정, 가격 등 연일 문의가 쏟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모델하우스는 서울 강남구 자곡동 660번지(자곡사거리)에 마련된다. 입주 예정일은 2019년 9월이다.
2017.04.25 I 김기덕 기자
경기 남부권 신도시 '4형제' 집값 희비..분당 '주춤' 위례·광교 '들썩'
  • 경기 남부권 신도시 '4형제' 집값 희비..분당 '주춤' 위례·광교 '들썩'
  • [이데일리 김기덕 기자] ‘분당·판교·광교·위례’. 경기 남부권을 대표하는 신도시 ‘4형제’다. 그런데 이들 신도시 주택시장이 요즘 따로 놀고 있다. 한쪽은 집값이 주춤한 반면 다른 쪽은 강세를 보이며 서울 강남을 바짝 뒤쫓고 있다.과거 2000년대 아파트값이 무섭게 치솟으면서 ‘천당 아래 분당’으로 칭송받던 분당신도시. 하지만 지금은 시장 상황이 썩 좋지 않다. 개발 호재가 뚝 끊기고 아파트 노후화도 빠르게 진행되면서 수요자들에게 외면을 받고 있다. 반면 다른 신도시에 비해 상대적으로 서울 강남권과 가까운데다 새 아파트라는 프리미엄까지 등에 업은 판교·위례신도시는 아파트값이 강남 못지 않을 정도로 신흥 부촌으로 자리잡았다. 경기권에서 가장 남쪽에 치우쳐 있는 광교신도시는 서울 도심과의 접근성은 다소 떨어지지만 풍부한 녹지 등 뛰어난 입지 여건과 다양한 개발 호재로 경기 남부권 신도시 부동산 지형에 판도 변화를 예고하고 있다.◇강남 바짝 쫓는 판교·위례 집값경기 남부권 신도시 가운데 아파트값이 가장 비싼 곳은 단연 판교신도시다. 이 지역은 신규 아파트가 10년 가까이 공급되는 과정에서 교통망 확충과 함께 교육·상업·편의시설 등 도시기반시설이 자리를 잡아가면서 수요자들이 꾸준히 모여들고 있다. 여기에 첨단 기업들이 대거 입주한 판교테크노밸리 조성이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면서 미래형 자족도시로 거듭났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지난 7일 기준 판교신도시 아파트값은 3.3㎡당 평균 2459만원이다. 올해 입주 8년차를 맞아 아파트값이 완만한 상승곡선을 그리고 있지만 서울 25개 자치구 중 아파트값 3위와 4위에 포진한 송파(3.3㎡당 2492만원)·용산구(2435만원)와 비슷한 수준이다. 신분당선 판교역이 걸어서 3분 거리에 있는 판교신도시 ‘알파리움2단지’ 전용면적 96.81㎡형은 올 들어 5000만~7000만원 올라 12억~12억 3000만원 선을 호가하고 있다. 2013년 6월 공급 당시 분양가(7억2000만원)와 비교하면 4년 새 5억원 가량 상승한 것이다. 인근 P공인중개업소 관계자는 “판교역 주변 아파트 시세는 3.3㎡당 3000만원 선으로 웬만한 강남 아파트값 못지 않을 정도”라며 “우수한 강남 접근성과 쾌적한 주거 환경을 무기로 강남 및 분당 수요자들을 꾸준히 빨아들이고 있다”고 말했다.요즘 집값이 가장 무섭게 뛰는 곳은 위례신도시다. 위례신도시 아파트값은 4월 현재 3.3㎡당 평균 2317만원으로 서울 평균(3.3㎡당 1904만원)을 훌쩍 넘어섰다. 서울 전체 자치구와 비교하면 용산구와 맞먹는다. 가격 상승세도 가파르다. 올 들어 2.7%나 올랐다. 지난해 1월과 비교해서는 무려 20% 뛰었다. ‘위례신도시 신안인스빌 아스트로’ 아파트 전용 96㎡형은 9억3000만원 선으로 한 달 새 5000만원 가량 호가가 뛰었다. 2014년 7월 분양가(6억8000만원)보다 2억5000만원 가량 웃돈(프리미엄)이 붙은 셈이다.2015년부터 입주를 시작한 위례신도시는 송파구 문정·장지·마천동, 강남구 세곡동 등 강남권과 인접해 있어 인구 유입도 활발하다. 올해 입주 예정 물량도 8277가구로 경기 남부권 중 두번째인 광교신도시(1290가구)에 비해 압도적으로 많다. ◇활력 잃은 분당 ‘집값 주춤’ …광교 ‘신흥 부촌’ 급부상 과거 수도권 집값 상승을 주도하던 분당신도시는 쇠퇴의 길을 걷고 있다. 아파트값은 주춤하고 매기도 뜸하다. 대형 개발 호재가 없는데다 아파트는 갈수록 노후화하면서 수요가 크게 줄어든 때문이다. 분당 아파트값은 이달 현재 3.3㎡당 1601만원으로 경기 남부권 신도시 4형제 가운데 가장 낮다. 분당신도시는 1989년 서울·수도권 아파트값이 폭등하자 정부가 집값을 잡기 위해 개발한 대규모 공공택지지구다. 개발이 완료된 2002년 3.3㎡당 901만원에 불과했던 아파트값이 2007년 1978만원으로 두 배 이상 치솟으면서 ‘강남 대체 신흥 부촌’으로 떠오르기도 했다. 하지만 10년이 지난 현재 집값은 20%나 떨어졌다. 수도권 1기 대표 신도시인 분당의 몰락은 아파트 노후화가 주요 원인이다. 이미 아파트가 지어진 지 20년이 넘어 내부 평면이나, 커뮤니티시설, 주차 여건 등이 최근 공급된 2기 신도시 아파트와 비교해 열악하기 그지 없다. 곽창석 도시와공간 대표는 “분당은 도시기반시설이 잘 깔려 있는데다 자족 기능도 갖춘 대규모 신도시로 3~5년 후 재건축 가능 연한 도래로 아파트 재건축 바람이 불면 옛 명성을 되찾을 가능성도 크다”고 말했다.이러는 사이 광교신도시가 발빠르게 분당을 제치고 신흥 주거촌으로 급부상했다. 광교 아파트값은 3.3㎡당 1783만원으로 분당보다 10%나 높은 수준이다. 서울로 출퇴근하기엔 부담스러운 거리에 있는 게 단점이지만 수원·평택·화성 등에 직장을 둔 수요자들이 꾸준히 모여들고 있다. 경기도청 이전을 비롯해 수원법원종합청사와 수원검찰청사 등 법조타운, 문화·주거·업무시설 등이 집결된 컨벤션타운 조성 등도 호재다. 권일 부동산인포 리서치팀장은 “앞으로 광교신도시 집값 향방은 용인·수원·동탄 등 주변지역 부동산시장의 바로미터로 작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2017.04.17 I 김기덕 기자
  • "보금자리주택 불법전매 철퇴"…강남구, 과태료 27억원 부과
  • [이데일리 정다슬 기자] 서울시 강남구는 강남보금자리지구 아파트 분양권을 불법으로 전매한 법률 위반자 342명에게 과태료 총 27억원을 부과했다고 1일 밝혔다. 분양권 불법 전매를 알선한 중개업소에도 행정처분을 실시했다.강남구에 따르면 구는 수서동 강남 더샵포레스트 400가구와 세곡동 강남 효성해링턴코트 199가구를 대상으로 분양권 거래를 조사한 결과 전체 물량의 22%에 해당하는 130건의 불법거래를 전매했다. 그 결과 11가구는 위장 결혼, 위장 전입, 청약통장 매매 등 건전한 주택 공급 질서를 해치는 불법 행위자로 밝혀졌다. 서울시는 서울지방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와 합동으로 공조 활동을 벌여 분양회사에 분양권 취소를 요구했다. 또 전매 제한 기간 내 사전매매 계약하는 등 계약일을 거짓 신고한 신고 의무자 286명에게 총 25억원, 중개업자의 허위신고를 묵인한 매도·매수자 52명에게는 총 1억 8000만원의 과태료 처벌을 내렸다. 부동산거래 신고 의무를 이행하지 않는 중개업자에 대해서도 총 2000만원의 과태료를 부과했다. 이들은 분양권 사전전매 행위를 감추기 위해 매수인의 자금을 매도인의 통장으로 입금한 뒤 최초 분양자가 분양금을 납부한 것처럼 보이도록 유도하거나 친인척을 동원해 제 3자가 분양금을 입금한 것처럼 위장했다. 또 불법 전매자들은 거래를 숨기기 위해 현금으로 대부분 거래하고 중개업자들은 중개업소에서 중개했는데도 당사자끼리 거래한 것처럼 부동산 거래신고를 하도록 유도했다. 김영길 강남구 과장은 “보금자리 주택은 무주택 서민의 주거 안정과 주거 수준 향상을 위해 민간아파트보다 비교적 낮은 가격으로 공급하는 정책”이라며 “분양권 불법전매 행정처분을 통해 부동산 거래의 투명하고 건전한 거래 질서 확립에 이바지할 것으로 전망하며 앞으로도 개포지구 등 재건축 아파트 분양권 전매의 부동산 거래 신고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해 위반행위가 발견되는 즉시 경찰청과 공조해 불법 분양권 전매가 근절될 때까지 조사할 것”이라고 말했다.
2017.03.01 I 정다슬 기자
  • [동네방네]강남구, 보금자리아파트 불법전매행위 단속 성과
  • [이데일리 박철근 기자] 강남구는 강남보금자리아파트 분양권 불법 전매행위를 단속한 결과 부동산거래신고 등을 위반한 342명에게 27억여원의 과태료를 부과했다고 1일 밝혔다.강남보금자리 주택은 수서동 강남 더샵 포레스트 400세대와 세곡동 강남 효성해링턴 코트 199세대로 구는 분양권 중 전체 물량의 22%에 해당하는 130건의 불법 거래를 적발했다.조사과정에서 수사가 필요한 위장결혼, 위장전입, 청약통장매매 등 건전한 주택공급질서를 해치는 불법행위자에 대해서는 서울지방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와 합동으로 공조활동을 벌여 위법한 11세대는 분양회사에 분양권 취소를 요구했다.전매제한 기간 내 사전매매 계약하는 등 계약일을 거짓 신고한 신고 의무자 286명에게 총 25억원을, 중개업자의 허위신고를 묵인한 매도·매수자 52명에게 총 1억8천만원을, 부동산거래신고의무를 이행하지 않은 중개업자에게는 총 2천만원의 과태료를 각각 부과했다. 구에 따르면 분양권 사전전매를 감추기 위해 매수인의 자금을 매도인의 통장으로 입금시킨 뒤 최초 분양자가 분양금을 납부 한 것처럼 보이도록 유도했다. 친인척을 동원해 제3자가 분양금을 입금한 것처럼 위장하고 불법전매자들은 프리미엄 등 매매대금 지급사실과 계좌 추적을 하지 못하도록 현금으로 대부분 거래한 사례도 나타났다. 중개업자들은 중개업소에서 중개하였음에도 당사자끼리 거래한 것처럼 부동산거래신고 하도록 유도하는 등 여러가지 불법 중개행위를 자행했다고 구는 전했다.김영길 강남구 부동산정보과장은 “분양권 불법전매 행정처분을 통해 부동산 거래의 투명하고 건전한 거래질서 확립에 이바지할 것으로 전망한다”며 “앞으로도 개포지구 등 재건축아파트 분양권 전매의 부동산거래신고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해 경찰과 공조해 조사를 할 것”이라고 말했다.
2017.03.01 I 박철근 기자
  • [일문일답] 신연희 강남구청장 "주민 원하면 재건축 아파트 35층 제한 풀어야"
  • [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서울 강남구 압구정 로데오에서 삼성역, 학여울역 일대에 기업과 한류 관광, 문화를 아우르는 복합 산업벨트가 조성된다. 양재역에서 수서역을 잇는 공간에는 대규모 투자로 의료 인프라를 확충하고 미래 신성장동력을 위한 IT·벤처기업이 들어서게 될 예정이다. 강남구는 23일 이 같은 내용의 ‘비전 2030 글로벌 강남 종합발전계획’의 구체적인 실천 방안을 발표했다. 더불어 신연희 강남구청장은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강남 재건축 단지의 35층 층수 제한 문제에 대한 입장도 밝혔다. 다음은 신연희 강남구청장과의 일문일답<일문일답>-강남구를 6개 클러스터로 나눠 개발하는 방안인데 구체적 사업별 사업비와 조달방안을 알려달라. △옥외광고 자유표시구역은 단계별 사업으로 모두 700억원을 예상하고 있고 구룡마을 도시개발사업은 서울시에서 관련하고 있는데 해당 부지를 민영개발하는 곳에 매각해 사업비를 마련하는 방식으로 약 9400억원이 투입된다. 현대차 GBC의 전체적인 건립비는 현대차그룹에서 총액 4조원을 들여 추진하고 삼성~동탄간 광역급행철도는 국가 예산으로 진행한다. 수서역세권 복합개발은 올 상반기 중에 부지를 분양할 부분은 분양하고 공공택지로 쓸 부분은 공공택지로 LH에서 개발할 것이며 공공이익을 수서~세곡동 간 교통개선에 활용하기로 서울시, 국토부와 합의를 마쳤다. 따라서 구체적인 사업별로 재원은 이미 마련돼 있다고 볼 수 있다. -최근 강남권 재건축 단지에서 문제가 되고 있는 서울시의 최고층수 35층 제한에 대한 강남구의 공식입장을 밝혀달라. △가장 문제가 되는 곳이 은마아파트와 압구정아파트 지구다. 은마아파트는 앞서 이석준 시의원의 시정질의를 통해 국제현상공모를 통해 설계를 할 때에 초고층 재건축이 가능하다는 확인을 받고 국내현상공모보다 3배의 비용이 드는 국제현상공모를 진행했다. 서울시가 ‘서울시 2030플랜’에 따라 35층으로 최고층수 제한을 두는 것을 이해하지만 이 부분에 대해서도 고민을 한다면 유연하게 풀어갈 수 있을 거라 생각한다. 주민이 원하면 층수 제한을 풀어야 한다고 본다. △압구정아파트지구는 기존 정비구역으로 되어 있던 것이 지구단위구역으로 변경됐는데 이에 대한 용역결과를 지난해 10월이 되서야 발표하면서 지역 주민들이 올 연말까지 관리처분인가를 받지 못하면서 개발이익이 환수당하게 되는 상황에 처하게 됐다. 이는 지역구민의 재산에 막대한 피해를 주는 것으로 서울시가 이에 대한 입장을 밝혀야 한다고 본다.
2017.02.23 I 원다연 기자
대규모 개발 이어지는 강남권…도로망도 대수술한다
  • 대규모 개발 이어지는 강남권…도로망도 대수술한다
  • [이데일리 정다슬 기자] 서울시가 강남권 일대 대규모 개발에 맞춰 인근 도로망을 대수술하는 작업에 들어갔다. 늘어나는 교통 수요에 대비해 우회도로를 신설하거나 도로를 확충하는 등 교통량을 분산하겠다는 것이다.13일 서울시에 따르면 시는 최근 ‘동남권 일대 도로망 확충을 위한 기본구상 용역’을 발주했다.시는 연구용역을 통해 동남권 일대 도시 발전 방향을 고려한 주요 도로의 교통 수요를 분석하고 동남권 미래도시의 역할과 경향에 맞는 도로교통체계의 청사진을 그릴 계획이다. 용역 대상 도로는 밤고개로(3.18㎞)·광평로(2.6㎞)·영동대로(4.6㎞)·언주로(10.8㎞)·논현로(5.4㎞)·강남대로(6.9㎞) 등 남북간 주요 간선도로와 올림픽대로(10㎞)·헌릉로(8.1㎞)·양재대로(6.8㎞)·남부순환로(6.9㎞)·테헤란로(4㎞)·봉은사로(3.9㎞) 등 동서간 주요 간선도로이다. 서울시는 강남구 삼성동 현대차 사옥 글로벌비지니스센터(GBC) 건축과 잠실종합운동장 일대에 대규모 MICE(회의·관광·컨벤션·전시회) 단지를 조성하는 국제교류복합지구 개발사업이 완료되면 현재도 교통이 혼잡한 이 지역의 교통 수요가 한층 더 많아질 것으로 보고 있다. 여기에 강남권은 강남·세곡보금자리지구, 위례신도시 등 총 16만명의 입주가 마무리되고 있는 데다가 KTX 수서역세권, 동남아 유통단지, 문정법조단지 등 대규모 개발사업이 연이어 완료되는 상황이다.주변 교통 체제도 바뀐다. 삼성역은 영동대로 지하공간 통합 개발에 따라 삼성~동탄간 광역급행철도 뿐만 아니라 GTX C노선, 위례신사선 등이 연결되며, 동부간선도로와올림픽대로도 각각 지하화될 예정이다. 서울시 관계자는 “강남·서초·송파구 일대 각종 개발사업이 완료되는 2025년께에 맞춰 이 지역을 통과하는 차량과 이 지역으로 들어오는 차량을 분리하고 도로 이용자들이 보다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우회 노선 추가 개선 사안에 대한 검토 작업도 벌일 예정”이라고 말했다.
2017.02.13 I 정다슬 기자
"철거할 집 사면 100% 입주"…장기전세주택 특별공급 거래주의보
  • "철거할 집 사면 100% 입주"…장기전세주택 특별공급 거래주의보
  • △ 최근 철거 주택 매입을 통해 서울시의 장기전세주택(시프트) 특별공급을 받게 해주겠다며 호객 행위를 하는 알선 업체들이 눈에 띄게 늘고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 서울 강남구 세곡지구에 들어선 장기전세주택 단지 전경. [사진=SH 제공][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올해 자녀가 초등학교에 입학하는 시점에 맞춰 전셋집을 구하던 직장인 이모(38·여)씨는 요즘 밤잠을 이루지 못하고 있다. 부동산 중개업체의 말을 믿고 시프트(장기전세주택) 특별공급 입주권을 보상받는다는 서울 동작구의 철거 예정 빌라를 시세보다 4000만원 가량 비싸게 구입했지만 아직까지도 입주 얘기가 나오지 않고 있어서다. 이씨는 “철거 예정 주택을 구입하고 보상절차를 거쳐 1년 반 안에는 100% 시프트에 입주할 수 있다는 말만 믿고 주택을 구입했는데 입주는 커녕 이제는 환금 요구에도 묵묵부답”이라며 답답함을 토로했다.꺾이지 않는 서울 전셋값에 시세보다 저렴하고 안정적으로 거주할 수 있는 ‘시프트’(서울시 장기전세주택)에 대한 관심이 지속되면서 특별공급 입주를 알선하는 중개업체들의 움직임도 활발해지고 있다. ‘100% 합법·100% 입주’를 내걸고 1건당 4000만~5000만원에 달하는 중간 수수료를 챙기지만 이씨와 같이 입주가 미뤄지고 환불을 받지도 못하는 상황이 발생할 수 있어 전세 수요자들의 주의가 요구된다. ◇철거 예정 주택 사고파는 특별공급 편법거래 활발서울주택도시공사(SH)가 공급하는 시프트는 주변 전세 시세의 80% 이하의 보증금으로 최장 20년까지 거주할 수 있는 장기전세주택이다. 중산층에게도 안정적인 임대주택이 공급돼야 한다는 요구에 따라 지난 2007년에 선보인 이후 2016년 말까지 모두 3만 69가구가 공급됐다. 실제 지난해 5월 입주자를 모집한 강서구 마곡동 ‘마곡 힐스테이트’ 시프트는 전용면적 59㎡형 기준 전세보증금이 2억 9200만원이었다. KB부동산시세에 따르면 당시 해당 아파트의 전세 시세는 3억8500만~4억3000만원 선으로 시프트 전세보증금이 1억원 이상 저렴했다. 게다가 시프트는 2년 주기 재계약시 보증금 인상률도 5% 이내로 제한된다. 이처럼 시세보다 저렴하게 입주해 오랜 기간 거주할 수 있는 시프트는 수요자들 사이에서 ‘로또 전세’라고까지 불리지만 소득과 자산 요건 등이 까다로워 입주가 쉽지 않다. 올해부터는 기존 소득과 부동산·자동차 보유 기준에 금융자산 기준도 더해지면서 입주 조건이 더욱 까다로워진다.시프트 특별공급 입주를 알선하는 업체들은 이 같은 점을 파고들어 일반공급 요건을 맞추지 못한 수요자들도 특별공급 입주권으로 시프트에 들어갈 수 있는 방법이 있다고 전세 수요자들을 끌어모은다. 이들 업체가 소개하는 방법은 “철거민에게 특별공급되는 입주권으로 원하는 지역의 시프트에 입주할 수 있다”는 것이다. ‘서울시 철거민 등에 대한 국민주택 특별공급 규칙’에 따르면 시의 도시계획사업으로 공원이나 주차장 등을 조성하기 위해 철거되는 주택 소유주에게는 임대주택을 공급하도록 규정하고 있어서다. 거래는 알선 업체가 도시계획사업이 예정돼 있는 지역의 주택을 사들인 후 시프트에 입주하고자 하는 수요자들에게 웃돈을 받고 파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한 알선업체 관계자는 “실제 철거민이 돼서 특별공급 입주권을 받는 것이기 때문에 100% 합법적인 거래”라며 “이미 입주가 진행된 시프트 중에서도 입주 조건 등을 맞추지 못해 퇴거 조치를 당한 빈집이 계속해 생기기 때문에 수요자들의 관심이 높은 강남권 시프트에도 입주가 가능하다”고 말했다. △서울 서초구 서초동 한 아파트 단지 공용게시판에 붙어 있는 장기전세주택(시프트) 특별공급 알선 전단지.◇“위법거래 아니지만 원하는 시기·단지 입주 어려워” 문제는 이씨와 같이 철거 예정이라는 말을 믿고 주택을 구입하고도 입주권을 받지 못하는 경우가 발생할 수 있다는 점이다. 서울시는 2012년 시프트 특별공급 대상자의 철거예정 주택 소유 시점을 ‘사업시행인가일’에서 ‘주민공고열람일’로 앞당겼다. 공고 이후 사업시행일 인가 이전에 입주권 취득을 목적으로 이뤄지던 철거예정 주택 거래를 막기 위해서였다. 따라서 주민공고열람일은 도시계획사업 단계에서 제3자가 사업에 대해 가장 빠르게 확인할 수 있는 시점이다. 서울시 주택정책과 관계자는 “알선 업체들이 확정되지 않은 도시계획사업 정보를 바탕으로 철거예정 주택을 매입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주민공고 이후 공식적으로 확인이 되기 전까지는 사업이 변경되거나 실행되지 않을 수 있어 주택을 구입하고도 입주권을 받지 못하는 경우가 생길 수 있다”고 말했다. 입주권을 보상받더라도 원하는 단지에 입주하지 못할 수도 있다. 특별공급 입주권을 얻은 후 6개월 내 시프트 공가(빈집) 현황에 따라 입주 단지를 선택해야 해서다. 또 6개월 내 원하는 단지의 공가가 나오지 않아 입주하지 않는다면 입주 권리 자체가 사라진다는 점도 유념해야 한다는 게 전문가들의 조언이다.
2017.02.03 I 원다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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