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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니! 요새 누가 잡채 만들어요"…MZ 아들딸이 산다는 이것
  • "어머니! 요새 누가 잡채 만들어요"…MZ 아들딸이 산다는 이것 [먹어보고서]
  • [이데일리 한전진 기자] 무엇이든 먹어보고 보고해 드립니다. 신제품뿐 아니라 다시 뜨는 제품도 좋습니다. 단순한 리뷰는 지양합니다. 왜 인기고, 왜 출시했는지 궁금증도 풀어드립니다. 껌부터 고급 식당 스테이크까지 가리지 않고 먹어볼 겁니다. 먹는 것이 있으면 어디든 갑니다. 제 월급을 사용하는 ‘내돈내산’ 후기입니다. <편집자주>면사랑이 최근 업그레이드 출시한 ‘전통 한식잡채’ (사진=한전진 기자)간편식치고 기대 이상이다. 당면의 꼬들꼬들함과 짭조름함이 살아 있다. 무엇보다 버섯과 시금치 등 고명들도 늘어나 간편식 특유의 부족한(?) 느낌이 없다. 조리법도 간단하다. 팬 하나면 모두 해결할 수 있다. 라면보다 살짝 품을 들이는 정도다. 10분이면 뚝딱 만들 수 있다. 온갖 부재료 다듬는 데 많은 시간이 걸리는 잡채를 명절상에 꺼내도 나쁘지 않을 것 같다. 면·소스 기업 ‘면사랑’이 냉동면 간판 제품 ‘전통 한식잡채’를 최근 대폭 개선해 출시했다. 갈수록 늘어나는 명절 간편식 수요를 노려서다. 실제로 롯데멤버스가 지난달 16~20일 전국 성인 남녀 2000명을 대상을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에 따르면 ‘간편식·완제품’으로 차례를 지낼 예정이라는 응답이 44.7%에 달했다. 응답자의 40% 이상은 이미 간편식을 사용 중인 셈이다.모처럼 추석을 맞은 기자도 제품을 구매해서 먹어봤다. 사실 잡채는 재료 준비부터 손질까지 여간 손이 많이 가는 게 아니다. 야채는 데친 후 길게 썰어야 하고 버섯 같은 건 미리 불려놓기도 해야 한다. 제대로 한번 만드려면 하루가 후딱 가기 마련이다.리뉴얼 출시로 면과 고명 소스가 개별 포장으로 바뀌었다. (사진=한전진 기자)제품 가격은 면사랑 공식몰 기준 1개 4700원. 3개 이상을 사면 3% 할인을 줘서 3개를 구매했다. 포장 등 겉모습에선 이전 제품과 크게 달라진 건 없었다. 바뀐 것은 제품 구성이었다. 과거와 다르게 면, 소스, 고명이 개별 포장되어 있었다. 조리법도 변화했다. 이전에는 전자레인지와 팬을 병행해야 하는 복잡한 방식이었는데 이번에는 팬으로만 5분간 조리하면 되는 간편한 방법으로 바뀌었다.직접 조리법을 따라 만들어봤다. 먼저 면을 1000㎖의 물에 2분 30초 삶아준다. 이후 팬에 식용유를 두르고 물기를 뺀 면과 소스, 참기름, 채소를 넣고 2분간 볶는다. 면은 일반 오뚜기(007310) 당면보다는 살짝 굵은 편이다. 제품은 305g(460㎉)다. 전반적으로 1인분 치고는 양이 많다. 개별 포장으로 바뀐 것이 훨씬 좋았다. 취향에 따라 재료를 넣을 수 있고 조리가 깔끔했다. 중요한 것은 맛. 시금치와 버섯 등 원물을 강화한 덕분에 시각적으로 만족스럽다. 고명이 구색만 맞추는 것이 아니라 면과 함께 입에 딸려 들어가며 맛을 높여준다. 전반적인 간장 베이스의 맛도 구수해졌다. 간편식에 큰 기대가 없다면 충분히 만족할 만한 품질이다. 명절 밥상 구색 맞추기도 좋지만 평소 냉동실에 쟁여뒀다가 가끔 잡채밥 등을 해먹으면 좋을 것 같았다.진짜 재료를 사와서 만든것 같은 퀄리티다. (사진=한전진 기자)물론 아쉬운 점도 있다. 정통 잡채의 풍성한 맛을 기대하면 다소 실망할 수 있다. 맛이 없다는 것이 아니다. 아무래도 냉동면이다 보니 인공적인 감칠맛이 다소 짙다. 이는 개인차가 큰 부분이니 호불호가 갈릴 것 같았다. 고명 등의 개선도 집에서 만드는 잡채를 기대하는 소비자 입장에선 아직 부족했다.그럼에도 이번 업그레이드는 환영할 만한 변화였다. 이 정도로 간편식 제조 기술이 발전했다는 느낌을 느낄 수 있다.면사랑은 원래 기업간거래(B2B) 중심의 기업이었다. 다만 최근 몇 년 전부터 냉동팩면 등 기업-소비자간 거래(B2C) 상품을 대거 늘리고 있다. 급식 등 국내 B2B 시장은 줄고 있는데 B2C 시장은 세계적으로 K누들 수요가 증가하는등 성장 가능성이 높아서다.실제로 1인 가구 증가 등 국내 간편식 매출은 매년 증가세다.이달 1~9일까지 이마트 자체브랜드(PB)인 ‘피코크’ 제사용품 매출은 전년동기대비 23% 증가했다. 편의점 CU의 도시락 매출은 지난해 추석 연휴 18.5%가 늘어나는 등 매년 두자릿수의 매출 신장률을 기록 중이다.(사진=한전진 기자)
2024.09.17 I 한전진 기자
도검류·담배 등 금지품목 여전…알리·테무, 정부 제재 무색
  • 도검류·담배 등 금지품목 여전…알리·테무, 정부 제재 무색
  • [수원=이데일리 황영민 기자] 중국 쇼핑플랫폼인 알리와 테무에서 도검류나 의약품 등 온라인 판매가 금지되거나 해외리콜 대상인 물품들이 별다른 제재 없이 판매되고 있다.중국 쇼핑플랫폼에서 판매 중인 유아용 장난감. 해당 제품은 질식 위험으로 영국에서 리콜된 바 있다.(사진=경기도)30일 경기도에 따르면 경기도 소비자정보센터가 지난 5월 7일부터 7월 19일까지 알리·테무에서 판매 중인 제품을 모니터링한 결과 소비자 위해제품 146건이 확인됐다. 모니터링 대상은 해외리콜 제품, 온라인판매 금지·제한 물품, 기타 위해물품 등이다. 소비자정보센터는 쇼핑몰에서 판매하면 안 되는 물품 등을 검색하는 방식으로 모니터링을 진행했다. 예를 들어 도검의 경우 ‘전투 검’, ‘구운 칼날’ 등으로 키워드를 바꿔 판매한다는 사실을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에서 찾아내, 이를 쇼핑플랫폼에 입력해 봤다.모니터링 결과 위해 의심 제품은 354건이었지만 그 가운데 208건은 정부의 위해제품 차단 핫라인 운영 조치 후 검색이 차단됐거나 성인인증이 추가되는 등 사업자 자율 조치가 완료되거나 판매가 중단됐다. 이들 제품은 5월 모니터링을 시작할 당시에는 검색이 됐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소비자의 접근이 차단됐다. 그러나 △해외리콜 제품(16건) △온라인 판매금지 물품(43건) △온라인 판매제한 물품(78건) △기타 위해제품(9건) 등 146건은 아직도 판매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해외리콜 제품은 질식 위험이 있는 유아용 소프트 불록 등 16건이 확인됐으며 유럽·미국·캐나다·호주 등에서 리콜된 제품 15건과 중국에서 자체 리콜된 제품 1건도 있었다. 온라인판매 금지 물품 중에는 도수 있는 안경, 콘택트렌즈(의료기사법 제12조)가 28건으로 가장 많았으며, 의약품(약사법 제44조, 제50조) 7건, KC미인증 제품(전기생활용품안전법 제10조) 3건, 흉기 사용이 우려되는 도검과 석궁(총포화약법 제8조) 3건, 상표권 침해 물품(상표법 제108조) 2건 등이 있었다.온라인판매 제한 물품은 관련 법에 따라 판매업자로 신고하고 판매가 가능한 품목으로 78건이 확인됐다. 수술용 나이프 등 의료기기(의료기기법 제17조)가 51건으로 가장 많았고, 담배를 비롯한 청소년유해매체물 및 유해 약물 등(청소년보호법 제16조, 제18조)은 25건으로 성인인증 절차나 청소년 유해 표시 없이 판매 중이었다. 또한 기능성 원료가 포함된 건강기능식품(건강기능식품법 제6조) 판매도 2건 있었다.이 밖에도 국내 판매가 금지된 유사 경찰제복(경찰제복장비법 제8조) 판매 4건, 식물방역을 위해 수입 금지(식물방역법 제10조)된 소나무 원목 3건, 해외 직구 국내반입 차단(수입식품안전관리법 제25조) 원료가 포함된 제품 2건이 검색됐다. 이문교 경기도 공정경제과장은 “모니터링 결과를 위해제품차단 핫라인을 통해 사업자에게 통보해 국내 검색 차단과 성인인증 절차 등 필요한 조치를 하도록 유도할 예정”이라며 소비자도 해외직구시 해외리콜 정보와 소비자 안전 정보 등을 찾아보고 거래에 주의할 것을 당부했다.해외직구시 필요한 소비자정보는 소비자24, 제품안전정보센터, 식품안전나라 홈페이지에서 찾아볼 수 있다.
2024.07.30 I 황영민 기자
방학맞아 시작하는 우리아이 교정, 주의해야할 점은?
  • 방학맞아 시작하는 우리아이 교정, 주의해야할 점은?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여름방학을 앞두고 자녀의 교정치료를 시작하려는 부모가 많다. 교정치료 초기에는 여러 번 치과를 찾아야하기 때문에 비교적 시간 여유가 있는 방학에 교정을 시작하게 된다. 막상 교정치료를 앞두면 걱정이 많아지는데, 적절한 교정치료의 시작 시기는 언제인지, 어린이 교정의 어려움은 없는지, 관리는 어떻게 해야 하는지에 대한 문제다. 강동경희대학교병원 교정과 박정진 교수의 도움말로 성장기 아이들의 교정치료에 대한 궁금증을 풀어본다. Q. 어린이 교정치료은 언제 시작하는 것이 가장 좋은가요? 교정치료는 유치가 빠지기 시작하는 초등 저학년부터 성인, 노년층에 이르기까지 언제든 가능합니다. 보통 치아발달 상황에 맞춰 적합한 시기를 결정하는데, 가장 중요한 것은 치료기간을 최소로 단축하고, 환자의 치료 고충을 최대한 줄일 수 있는 시기를 찾는 것입니다. 어린이라면 약 6-7세, 앞니가 영구치로 교환되는 시기가 가장 좋습니다. 이 시기에 첫 번째 교정 검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성장기에 교정치료를 받으면 치아 배열의 교정뿐 아니라 턱뼈의 악정형적인 치료가 가능합니다. 고정성 교정장치(브라켓)를 이용하여 치료하는 시기는 대개 모든 영구치가 맹출하는 12 - 14세 이후입니다. Q. 반드시 성장기에 교정이 필요한 경우가 있을까요?경우에 따라 다르지만, 성인보다 성장발육기에 골격적인 문제를 바로잡아 보다 우수한 치료결과를 얻을 수 있는 경우가 있습니다. 조기에 교정검사를 받으면 훗날 부정 교합을 일으킬 수 있는 소지가 있는 경우를 미리 예측하여 원인을 제거해 줄 수 있습니다. 1)공간 부족으로 삐뚤게 나는 치아, 2)치아 상실, 3)부정교합, 4)맹출장애(매복치 등), 5)주걱턱(아래턱이 위턱보다 많이 자라는 것), 6)무턱(아래턱이 위턱보다 적게 자라는 것), 7)턱의 비대칭(아래턱의 가운데 부분이 좌우 중 한쪽으로 치우친 것)등 성장과 발육을 이용하여 골격의 과잉성장 및 열성장 등을 치료할 수 있고 손가락 빨기, 구호흡, 혀 내밀기 등의 나쁜 습관을 바로 잡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또한 고정성 교정장치를 장착하여야 하는 기간이 상대적으로 짧을 수 있고, 잇몸 등 치주 조직의 반응도 대개 양호하며, 불편감을 덜 느끼고, 재발의 가능성도 줄어들며, 청소년기 외모에 관한 심리적 안정에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Q. 부정교합·주걱턱·무턱 같은 턱교정은 몇 살에 시작하나요?위턱과 아래턱의 골격 부조화로 주걱턱은 아래턱이 너무 커서 앞으로 나오는 경우로 아래 앞니가 위 앞니보다 앞으로 나오는 반대교합의 형태를 보이며, 무턱은 아래턱이 너무 작아 뒤로 들어간 경우로 아래 앞니들이 뒤로 들어가 보이지 않는 경우가 많습니다. 또한 안면 비대칭은 골격의 부조화로 인해 나타나며, 좌우 한쪽의 어금니가 반대로 물리거나 위, 아래 치열 정중선이 일치하지 않고 심하게 벗어날 수 있습니다. 이처럼 턱의 전후, 좌우 위치 관계에 이상이 있는 경우에는 조기발견이 중요하기 때문에 제때 교정치료 시작 시기를 상의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턱교정 치료는 여자 아이들의 경우 초경 전에 시작해야 하며, 남자 아이들은 여자 아이들보다 1~2년 정도 후까지 가능합니다. 하지만 그 이후 사춘기 최대 성장기를 넘기면 턱교정 치료의 효과가 감소하므로 교정상담을 통한 조기 검진 발견이 중요합니다. Q. 턱성장 교정은 어떻게 하게 되나요? 교정치료로 턱뼈 자체의 길이를 줄이거나 늘리는 것은 불가능합니다. 턱 성장 조절 치료는 위턱과 아래턱의 위치가 조화롭게 성장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주는 것입니다. 환자의 유전적인 턱뼈의 성장량이나 성장방향, 협조도에 따라 치료 결과가 달라질 수 있습니다. 페이스 마스크, 헤드기어, 트윈블록, 바이오네이터 등 다양한 장치를 환자상태에 따라 교정 진단 후 적절히 선택하여 사용할 수 있으며, 주기적으로 치과에 내원해 장치가 변형되지는 않았는지, 치료 효과가 잘 나타나는지 확인해야 합니다.Q. 단순 치열교정도 성장기에 하는 것이 좋을까요?위턱과 아래턱의 위치 관계의 이상이 있거나, 유착치, 매복치, 결손치, 과잉치, 영구치 맹출 경로에 이상이 있는 경우 등은 교정치료의 조기상담을 통한 적절한 시기를 선택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러한 문제들이 전혀 없다면, 영구치열이 어느 정도 완성되는 12~14세에 시작할 수 있으나, 아이마다 성장 발육 단계나 속도가 다르므로 적절한 시기를 찾는 가장 좋은 방법은, 유치에서 영구치로 교환하는 시기인 6~7세 정도에는 교정과 의사를 찾아가 상담을 받으시고, 필요하다면 정기검진을 통해 적절한 교정 치료시기를 결정하는 것입니다. 치아 배열이 고르지 않으면 음식물을 씹는 저작능력이 떨어지고, 칫솔질이 깨끗이 되지 않아 충치와 잇몸질환을 일으킬 수 있다. 또 골격적 부조화가 심할 경우 발음 장애를 유발하기도 합니다. Q. 교정치료는 얼마나 소요되나요?교정치료는 치아상태, 교정방법에 따라 다르겠지만 짧게는 1-2년 길게는 3년 이상도 소요될 수 있습니다. 교정 진단 및 상담을 통해 치료방법을 결정하면, 대개 4-6주 간격으로 내원하여 치료를 받아야 하며, 예측했던 치료 기간보다 길어질 수도 있습니다. 이는 치아가 움직이는 속도에 개인차가 있으며, 성장기 환자의 경우 기대했던 성장이 충분히 일어나지 않거나, 예상 밖의 성장이 있을 경우, 환자의 협조가 적은 경우, 장치의 파손이나 탈락, 진료 약속 시간을 잘 지키지 못하는 경우들이 빈번한 원인입니다. 치료가 종료되어도 일정 기간 유지 장치를 장착해야 하고, 지속적 관리와 정기검진이 필요합니다. 이에 대한 협조가 없으면 재발이 발생할 수 있고, 추가적 교정 치료가 필요할 수 있습니다. Q. 교정치료 중에 가장 조심해야 하는 점은?교정치료 중에는 부착된 장치로 인해 철사와 브라켓 등 구조물이 많아 사이에 음식물이 끼기 쉽고 충치, 치아의 변색 및 잇몸 염증이 일어날 수 있습니다. 따라서 꼼꼼한 양치질과 치아관리가 매우 중요합니다. 하루에 3번 양치는 물론 간식이나 단 음식을 먹은 후에도 횟수와 상관없이 꼭 양치하는 것이 좋습니다. 특히 자기 전에는 거울을 보면서 더욱 꼼꼼하게 닦아야 합니다. 안쪽, 바깥쪽 각 치아면 뿐 아니라 장치와 치아 사이, 치아와 치아 사이, 장치와 교정용 철사 사이까지 깨끗하게 닦아야 합니다. Q. 교정치료 시 정확한 양치법은?1. V형 교정칫솔 가운데 파인 곳을 교정장치 위에 올려놓고 좌우 왕복으로 닦아준다. 2. 장치 윗부분과 아랫부분은 칫솔을 비스듬히 45도 정도로 놓고 진동을 주며 약간의 힘을 주어 치아 사이를 잘 닦는다. 이때 칫솔모의 한 부분이 철사 안쪽으로 들어가게 닦는 것이 좋다. 3. 교정장치가 없는 부위는 일반적인 칫솔질 방법과 동일하다. 치아 안쪽 면은 부드럽게 잇몸에서 씹는 면 방향으로 쓸어주듯이 닦고, 씹는 면도 힘을 살짝 주어 꼼꼼하게 닦아준다. 4. 마지막으로 혀도 닦아준다. 5. 부가적으로 치간 칫솔이나 치실 등의 구강위생 보조용품을 사용해 칫솔질 후에도 남아있는 작은 음식물을 제거해준다. 6. 잇솔질 후 불소가 함유된 구강세정액을 사용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2024.07.26 I 이순용 기자
“여기 들어가서 성관계 해” 직원들 착취한 성인용품 업체 회장, 결국
  • “여기 들어가서 성관계 해” 직원들 착취한 성인용품 업체 회장, 결국
  • [이데일리 강소영 기자] 직원들을 지목해 성관계를 시키는 등 성적인 착취를 가하고 투자 명목으로 돈을 빼돌려 호화 생활을 즐긴 성인용품 회사 회장이 결국 구속됐다. (사진=JTBC 화면 캡처)지난달 31일 JTBC 보도에 따르면 경기도의 한 성인용품회사 회장 양모씨는 4억 원가량의 사기와 카메라 촬영, 위계에 의한 간음 등 혐의로 고소당했으며 이 중 일부 혐의가 인정돼 경찰에 구속됐다.양 씨는 업무를 핑계로 직원들에 성적인 착취를 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일례로 비서 모집 공고를 내며 ‘임원 외부 수행 시 케어 및 내근 시 경영지원 업무’를 맡는다고 돼 있었지만 실상은 그뿐만이 아니었다. 서약서에는 “업무 특성상 성적 관련(성희롱, 성추행, 성폭행) 등의 모든 것들을 인정하고 이와 같은 사유로 절대 문제를 제기하지 않는다”는 내용이 포함됐다. 또 성적 행위를 거부할 수 없다는 공지를 내리고 “직원들의 동의를 100% 얻은 내용”이라며 합의가 있다면 직원 간 성관계도 할 수 있다는 내용이 담겼다.세부사항에는 ‘직원 간의 관계는 사내, 워크숍 또는 대표이사가 지정한 장소에서만 가능하다’ ‘기계적임 움직임으로 개인감정을 배제한다’ ‘모든 직원은 성적인 업무가 일의 일부다’ ‘다른 직원들에게 물어보거나 연락하지 말라’고도 적혀있었다. 이를 따르지 않으면 퇴사시키겠다고 했다.실제 피해를 입은 직원들의 증언에 따르면 “누구누구 들어가서 (성관계) 하라고. 거부하거나 조금 움츠러들면 대표님 화낸다고, 빨리하고 끝내자는 식이었다”, “‘너는 너무 말라서 볼품없다’며 갑자기 제 가슴을 뒤에서 만지면서 ‘얘는 이렇게 큰데’ 이러더라”고 언급하기도 했다.양씨는 직원들에게 성관계를 시킨 뒤에도 이를 몰래 촬영한 것으로도 드러났다. 직원 일부가 자신을 고소하려 하자 “회사가 가진 성관계 영상, 사진 등은 가족 이외에 제3자가 알게 될 수 있다”며 영상을 빌미로 협박했다.그렇다면 피해자들은 왜 양씨의 지시를 거부할 수 없었을까. 피해자들은 대부분 사회초년생이었으며 양씨가 평소 조폭 등과의 인맥을 과시해 온 탓에 쉽게 거부하지 못했던 것으로 보인다. 또 양씨가 갖고 있던 영상 때문에 쉽게 말할 수 없었던 것으로 전해졌다.아울러 양씨는 평소 직원들을 데리고 백화점 명품 쇼핑을 즐기며 부를 과시했으나 실상은 기초생활수급자였다는 사실도 밝혀졌다. 양씨는 직원들을 꼬드겨 받은 투자비로 명품을 구입하거나 생활비, 주거비 등을 해결했다. 직원들은 양 씨 말을 믿고 수천만 원에서 수억 원의 돈을 투자했지만 대부분 돌려받지 못했다. 또 그는 직원들에게 투자 명목으로 받은 돈을 탕진한 뒤 남은 돈은 월급으로 주고 있었다.양씨는 이미 고용노동부 임금 체불 사업자 명단에도 올라 있었지만, 평소 가명을 사용해 피해자들이 쉽게 알아채지 못했다. 임금 체불로 형사 처벌을 받고 난 뒤에도 직원이나 지인을 대표로 내세워 비용과 법적 문제를 떠넘겨왔던 것으로 전해졌다.이에 대해 양씨는 모든 혐의를 부인한 상태다. 그는 “(직원들) 동의를 다 얻고 다른 회사와 다르게 자유로운 분위기로 간 것”이라며 투자금과 직원들 월급 역시 사업이 어려줘 주지 못했다고 주장했다.
2024.04.01 I 강소영 기자
근로복지공단 안산병원, 취약계층에 여름용품 기부
  • 근로복지공단 안산병원, 취약계층에 여름용품 기부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근로복지공단 안산병원(병원장 임호영)은 지난 20일 인근 부곡종합사회복지관에 관내 폭염에 노출된 어르신들의 안전을 위한 친환경 여름용품을 기부하였다고 24일 밝혔다. 이 기부활동으로 안산지역에 홀로 거주하시는 어르신 또는 취약계층 50명이 여름용품 선물상자를 받게 되었다. 여름용품 상자는 쿨조끼, 쿨스프레이, 쿨링패치와 안산병원 임직원들이 직접 만든 천연 모기퇴치제, 폭염대비 건강수칙과 응급상황 대처법으로 구성되었으며, 특히 ESG 환경 경영측면에서 친환경 종이상자를 사용하였다.활동에 참여한 안산병원 직원들은 “포장뿐 아니라 천연 모기퇴치제를 직접 만드는 것이 재밌었으며, 작은 도움이 어르신들이 건강히 여름을 나도록 도움을 줄 수 있어 더 뜻깊다”고 전하였다.근로복지공단안산병원은 평소 지역의 취약계층을 위하여 전 직원이 외국인진료소 무료진료지원, 반찬배달봉사, 홀몸어르신 방문 건강돌봄활동, 취약계층 아동 및 장애인을 위한 선물전달 등의 활동을 하고 있다. 이날 임호영 병원장은 “올해 유난히 폭염과 폭우가 계속되고 있다며, 도움의 손길이 필요한 어르신들을 위해 임직원들이 함께 할 수 있는 활동을 하여 기쁘고, 안산병원의 사회공헌활동은 산재 근로자들만 이용하는 산재병원이라는 이미지를 탈피하여 청소년, 성인, 노인 등 다양한 연령층의 지역 주민들이 이용하는 공공의료기관이라는 이미지를 제고하는 것에 의미가 크다”고 강조하였다.
2023.07.24 I 이순용 기자
싸이벡스, 하이체어 레모 27일부터 사전 예약 실시
  • 싸이벡스, 하이체어 레모 27일부터 사전 예약 실시
  •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독일 프리미엄 유아용품 브랜드 싸이벡스는 오는 4월 10일 국내에 하이체어 ‘레모 (LEMO)’를 출시한다고 27일 밝혔다.(사진=싸이벡스)싸이벡스가 새롭게 선보이는 레모 하이체어는 ‘LEss tool, MOre easy, functional, safety- 적은 도구 사용, 더 쉽고 기능적이고 인체공학적으로 안전한’이란 컨셉으로 제작되었다. 색상은 블랙, 그레이, 블루, 핑크 4종이며 등받이, 좌석과 발 받침은 유럽산 너도밤나무 원목으로 제작되어 견고하여 의자 뒷다리에 바퀴가 내장되어 있어 이동이 편리하다.특히 등받이는 허리 곡선에 맞춰 유아부터 성인까지 척추를 인체공학적으로 지지하도록 제작되어 항상 올바른 자세를 유지시켜주는 것이 특징이며, 신생아부터 사용할 수 있는 바운서 네스트와 함께 사용하면 신생아가 테이블 높이에 맞춰 누워서 쉴 수 있다.레모 하이체어의 가장 큰 장점은 매일 성장하는 아이와 가족들이 항상 공유할 수 있도록 한 손으로 좌석과 발받침 높이, 좌석 깊이를 한 손으로 간단히 수시로 조절할 수 있다는 편리성이다. 쉬운 조작 방법으로 아이에 맞춰 언제든지 바른 자세로 조절할 수 있게 인체공학적으로 설계됐다.싸이벡스 마케팅 담당자는 “레모 하이체어는 미니멀한 디자인에 편리한 사용법 그리고 뛰어난 안전성으로 소비자들의 니즈에 맞춰 신생아부터 사용하는 4-in-1과 유아부터 사용하는 3-in-1으로 선택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한편 싸이벡스는 3월 27일부터 4월 9일까지 싸이벡스 자사몰, 네이버 스마트 스토어 및 세인트브라운 청담 플래그쉽 스토어, 싸이벡스 직영 신세계백화점 서울 강남점과 대전점, 대구점, 현대백화점 판교점, 울산점을 비롯해 베이비 하우스 영통점, 청주점, 천안점, 파주점, 송도점, 광주점, 베네피아 창원점, 에이블베이비 총 14개 매장에서 사전예약을 진행한다. 사전 예약으로 구입한 고객에게는 8만 원 상당의 레모 컴포트 인레이가 증정된다.
2023.03.27 I 이윤정 기자
돌아온 ‘굴’ 시즌, 굴 먹을땐 요건 주의하세요
  • 돌아온 ‘굴’ 시즌, 굴 먹을땐 요건 주의하세요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최근 해양수산부(장관 조승환)는 국민들이 겨울철 패류(貝類)를 안심하고 섭취할 수 있도록 2022 ~ 2023 급성질환 원인 바이러스 관리 계획을 수립해 생산부터 유통까지 점검하고 관리한다고 밝혔다.찬바람이 부는 지금부터 이듬해 봄까지 굴, 홍합, 가리비 등의 패류는 본연의 맛이 절정기에 오르는 제철 음식이다. 특히 굴은 스태미나에 좋은 음식으로 알려져 전국의 미식가들이 겨울철에 가장 많이 찾는 패류다. 하지만 이러한 패류는 노로바이러스 등 바이러스를 체내에 보유하는 경우가 있어 급성 감염성 위장관염으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에 섭취 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지난해 식품의약품안전처가 발표한 2016년부터 2020년까지 5년간 식중독 발생 현황에 따르면 여름철에는 병원성대장균, 살모넬라 등 세균성 식중독 발생이 많지만 겨울철에는 노로바이러스 등 바이러스성 식중독이 증가했다. 조사기간 중 노로바이러스로 인한 식중독은 총 230건, 환자는 4,817명이 발생하였으나 11월부터 3월까지 총 145건(63%), 2,524명(52%)의 환자가 집중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노로바이러스 감염증은 노로바이러스(Norovirus) 감염에 의한 급성위장관염으로 바이러스에 오염된 음식 섭취, 감염된 사람과 접촉, 오염된 손, 주변 물품 등 직·간접 접촉을 통해 감염된다. 겨울철에는 음식이 잘 상하지 않는다는 생각에 식중독 예방 활동에 소홀할 수 있지만 노로바이러스는 영하 20℃ 이하의 낮은 온도에서도 생존이 가능하기 때문에 겨울철에도 안심할 수 없다. 평균 12∼48시간 잠복기 후 나타나는 설사, 구토가 주요 증상이며 복통, 발열, 오한, 권태감 등이 함께 나타나기도 한다. 잦은 설사나 구토는 탈수로 이어질 수 있으므로 물을 충분히 섭취해야 한다.건강한 성인의 경우 2∼3일 후 증상이 저절로 호전되나 영유아, 고령, 면역저하자의 경우 심한 탈수로 이어질 수 있으므로 ▲과도한 갈증 ▲적은 소변량 ▲목과 입이 바짝 마름 ▲평소와 다르게 졸리거나 자극에 민감함 ▲두통, 어지럼증 등이 나타나면 즉시 가까운 의료기관에 내원해 진료를 받고 정맥 주사 등을 통한 수액 요법을 시행해야 한다.대동병원 소화기내시경센터 임태원 과장은 “노로바이러스 감염증은 주로 11월부터 증가하기 시작해 12월, 1월에 가장 많이 나타나므로 지금부터 패류 섭취를 주의해야 한다”며, “노로바이러스의 경우 사람 간 전파가 가능하기 때문에 주변에서 환자가 발생했을 경우 대처법에 대해서 숙지해두어 전염을 예방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노로바이러스 감염증 예방을 위해서는 화장실 사용 후, 음식 섭취 전, 조리 전후, 기저귀 교체 후 등 일상생활에서 손 위생을 철저히 시행하도록 한다. 물이나 굴, 조개류 등 음식은 충분히 익혀 먹도록 한다. 노로바이러스 감염증 진단을 받았다면 음식을 다루거나 조리를 하지 않도록 하며 단체생활을 하는 경우 구토나 설사 증상이 없어진 후 이틀까지는 단체생활을 하지 않아야 한다.가족과 함께 산다면 가급적 다른 방에서 혼자 지내는 것이 좋으며 수건 등 개인위생 용품은 분리해야 한다. 환자가 만진 음식이나 화장실, 문고리, 물품 등은 소독하며 식기는 온수를 이용해 세제로 설거지하며 빨래도 단독으로 세탁하도록 한다.굴 출처 클립아트코리아
2022.11.09 I 이순용 기자
 치과 진료가 편해지려면
  • [정신건강 줌인] 치과 진료가 편해지려면
  • [임진혁 국립정신건강센터 치과 전문의(건강증진과장)] 병원 진료 중에서 유난히 진료 받기 꺼려지는 과가 바로 치과이다. 남녀노소 누구나 치과 진료는 어렵고 특히 어린아이나 정신질환을 갖고 있는 분들은 더욱 그렇다. 치과의사에게 본인의 입안을 보여주는 것은 그 행위는 쉬워 보이지만 실제로는 본인의 치부를 드러낸다고 여기시는 환자분들도 많다. 그렇다고 해서 치과 진료는 피할 수가 없다. 아무리 충치나 치석이 많이 생기지 않는 건치인 경우라도 치과 치료는 평생 한번도 안 받을 수가 없다. 오히려 너무 늦은 임진혁 국립정신건강센터 치과 전문의(건강증진과장)시기에 치과를 찾게 되면 그동안 못 받았던 치료를 한꺼번에 받아야 해서 치과 치료 시 불편감과 내원 횟수는 증가하기 마련이다. 요즘은 우리나라 국민들의 구강위생에 대한 관심과 보건의식이 향상되어서 치과 치료에 대한 필요성을 환자와 보호자가 인지하고 있다. 예를 들면 과거에는 유치는 어차피 영구치가 맹출하면 탈락할 치아라고 생각을 해서 유치 치료를 등한 시 했는데 요즘에는 유치의 중요한 기능을 인지하고 어릴적부터 영유아 구강검진을 시기에 맞게 받고 예방치료나 초기 충치 치료로서 간단하게 치과 치료를 마무리하기도 한다. 그리고 어릴적부터 치과에 내원하여 구강검진을 받고 마취가 필요 없는 간단한 치료를 받게 되면 치과에 대한 긍정적인 이미지가 형성이 되어 정기적으로 치과에 내원하는 일이 어려운 일은 아니게 된다. 반면 어릴때 치과 치료가 너무 아팠던 기억이 있는 사람은 성인이 되어서도 치과 공포증(dental phobia)을 갖게 되어서 치과에 내원하려고 하지 않게 된다. 즉 사람은 나쁜 경험은 잊어 버리는데 오랜 시간이 걸리고 때로는 잊혀지지 않고 트라우마로 남게 된다. 성인이 되어서도 치과에 내원하기를 꺼리고 치료를 받을때도 긴장을 많이 해서 힘들게 진료를 받는 분들을 보면서 안타까웠던 적이 많이 있다. 그럼 치과 진료를 편하게 받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할까? 모든 만남이 그렇듯이 치과에 대한 첫만남, 첫인상이 중요하다. 만약 생애 처음으로 치과에 내원한 이유가 치아 통증 때문이라면, 그렇지 않아도 무서운 치과 치료가 국소 마취를 동반한 신경치료나 치주치료나 발치가 될 가능성이 높다. 치과 치료를 이해하기 쉽게 난이도 별로 분류해 보면 상기 치료는 치과 치료의 최고 난이도이다. 그렇게 첫만남부터 힘든 치료를 받게 되면 그날은 어떻게 참고 치료가 마무리 되겠지만 다시는 치과에 가고 싶지 않은 생각이 들 수 있다. 그래서 치아가 아프기 전에 미리 구강검진을 받으러 치과에 내원하는 것을 추천한다. 그럼 치과에 편하게 내원할 수 있는 몇 가지 방법을 소개해보고자 한다.먼저 만 19세 이상의 성인은 1년에 1번은 건강보험을 적용한 스케일링을 받을 수 있으니 구강검진을 하면서 스케일링을 잊지 말고 받는 것이 좋다. 매해 1월 1일부터 12월 31일까지 1년에 1회 건강보험이 적용된다. 가능하면 치과에 미리 전화 예약을 하고 가벼운 마음가짐으로 내원을 해서 구강검진을 받고 파노라마 방사선사진도 주기적으로 촬영을 하면 치조골(잇몸뼈) 상태와 치아우식증 유무를 확인할 수 있다. 365일 중에 하루를 치아 관리에 투자한다면 그 시간과 노력은 절대로 헛되지 않고 치아와 잇몸 건강에는 든든한 보험으로 작용을 하게 된다. 젊을 때는 치아의 소중함을 잘 못 느끼는 경우가 많지만 나이가 들게 되면 치아 건강은 오복 중의 하나라고 할 정도로 삶의 질을 결정하는 중요한 요인 중의 하나가 된다. 치아 관리를 소홀히 해서 치아를 조기에 상실하게 되면 어금니인 경우에는 저작이 어렵고, 앞니인 경우에는 심미적인 문제가 생긴다. 특히 치아를 상실한 후에 시간이 지나게 되면 주변에 있는 치아들이 결손치 공간으로 움직이게 되어서 전체적인 치열과 교합에 문제가 생긴다. 즉 치과와 친해질 수 있는 첫 번째 방법은 만 19세 이상 성인은 1년에 1번은 치과에 가서 대략 1시간 정도 시간을 투자하는 것이다.두 번째로 자녀가 있는 가정의 경우에는 영유아 구강검진을 꼼꼼하게 받을 것을 추천한다. 부모가 검진 시기를 미리 챙겨야 하는 수고는 있지만 이것을 통해 아이가 치과에 대한 첫 만남을 좋은 기억으로 간직하고 구강 위생관리를 올바른 방향으로 하게 된다면 이는 아이가 평생 치과 진료를 편하게 받을 수 있는 초석이 될 것이다. 만 6세 이하의 영유아를 대상으로 치아우식과 같은 구강 문제의 조기 발견과 적절한 예방을 통해 구강건강을 평생 유지할 수 있게 하기 위해서 시행하는 영유아 구강검진은 현재는 18~29개월, 30~41개월, 42~53개월, 54~65개월에 4회에 걸쳐 치과에서 문진, 구강검진과 상담을 받을 수 있다. 영유아 구강검진을 하는 치과가 지정되어 있으니 국민건강보험 홈페이지를 통해서 확인하고 해당 치과에 예약을 하면 된다.세 번째로 구강검진을 통해서 조기에 질환이 발견되면 간단한 치료를 통해서 치료를 마무리한다. 초기충치인 경우에는 마취 없이 치료가 가능한 경우도 많고, 치료 비용도 많이 들지 않으며, 치료 시간과 횟수도 줄어든다. 그리고 치과에서 알려주는 시기에 정기검진과 구강위생관리에 대한 feed back을 지속적으로 받는다. 양치질 방법이나 구강보조용품(치실과 치간치솔) 사용에 대한 교육을 받고 꾸준히 사용한다면 구강질환은 충분히 예방되고 조기에 통증 없이 치료될 수 있다. 치과의 주된 질환인 치아우식증(충치)와 치주염(잇몸병)은 타과의 질환과 다르게 본인의 관리와 관심 정도에 따라서 충분히 예방할 수 있다. 한가지 추천하고 싶은 방법은 치실이나 치간치솔을 매일 사용하는 것이다. 영유아의 경우에는 치아와 치아 사이에 공간이 정상적으로 존재하는데 그 공간에 음식물이 잘 낀다. 이는 칫솔로는 완벽하게 제거 되기가 어렵고 치실을 사용해야 한다. 요즘은 아이들이 스스로 사용할 수 있는 손잡이가 달린 치실이 있어서 아이들에게 사용법을 알려주면 충분히 스스로 관리할 수 있다. 이를 통해서 치아우식증은 예방될 수 있다. 성인의 경우에는 치아 사이의 공간이 넓지 않은 경우에는 치실을 사용하고, 잇몸질환 등으로 인하여 치아 사이의 공간이 넓은 경우에는 치간치솔 사용을 하면 도움이 된다. 양치질을 아무리 잘해도 음식물 잔사나 치태(플라그)가 남아 있게 되는데 이는 치실이나 치간치솔을 사용해야 제거가 된다. 물론 칫솔로 양치질을 한 후에 치실이나 치간치솔을 사용하는 것은 번거로운 일이다. 하지만 이를 통해서 구강질환이 예방되며 이는 치과에 내원 횟수를 줄이게 되는 확실한 효과가 있다. 그리고 치과 치료는 한번 받았다고 종료되는 것이 아니며 구강내에 음식물 잔사와 세균이 많기 때문에 지속적으로 치료 받은 부위에 이차우식이나 잇몸염증은 없는지 체크 해주어야 하며 이를 예방하기 위해서도 치실과 치간치솔 사용은 필요하다.어차피 받아야 할 치료인 치과 치료를 조금이라도 편하게 받을 수 있기를 바라며, 특히 어린아이나 정신질환을 가진 분들이 치과 진료에 대해서 긍정적인 이미지가 형성될 수 있기를 진심으로 바라며 치과의사로서 몇가지 방법을 소개해보았다. 올해도 5개월 정도 남았다. 올해 치과에 내원하지 않은 분들은 어서 가까운 치과에 예약을 하고 스케일링을 받기를 바란다.
2022.08.07 I 이순용 기자
건강수명 늘려주는 '양치 습관 3가지'
  • 건강수명 늘려주는 '양치 습관 3가지'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평균 수명이 늘어나면서 단순히 오래 사는 게 아닌, 건강하게 오래 사는 것에 더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통계청에 따르면 2021년 우리나라 기대수명은 83.5세로 10년 전보다 2.6년 늘었지만, 건강수명은 66.3세에 그쳤다. 60대 중반 이후 크고 작은 질병에 시달릴 수 있다는 말이다. 그만큼 중요해진 건강관리에 빼놓을 수 없는 것이 치아 건강이다. 치아 건강 관리에 소홀하면 실제 나이보다 노화가 빠르게 진행되며 전신 건강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특히 치주질환이 있으면 동맥경화, 심장질환, 당뇨병 등에 노출될 위험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치아 건강 관리의 기본은 올바른 양치 습관이다. 지금 자신의 양치 습관이 올바른지 확인해 볼 필요가 있다. 이응기 유디치과 원장의 도움말로 건강수명을 늘리는 양치 습관 3가지에 대해 알아본다.◇ 치실은 어떻게 사용해야 효과적일까?전문가들이 치실 사용의 중요성을 강조하지만 이를 실천하고 있는 사람은 많지 않다. 실제 유디치과가 2020년 성인 1,091명을 대상으로 치실 사용 실태에 대해 설문 조사한 결과, 10명 중 7명꼴(69.6%)로 치실을 사용하지 않는다고 답했다. 하지만 칫솔질만으로 제거하기 어려운 미세한 음식물 찌꺼기 제거를 위해서는 치실 사용이 필요하다. 특히 치열이 고르지 못하거나 치아가 벌어져 음식이 잘 끼는 사람, 임플란트 등의 보철치료를 받은 사람이라면 치실 사용이 필수다. 치실을 30~40㎝ 정도 길이로 끊은 뒤, 엄지와 검지를 이용해 치실이 3~4㎝ 정도만 남도록 팽팽하게 잡는다. 치아 사이에 톱질하듯 끼워 넣고 잇몸에서부터 치아 면을 따라 닦으면 된다. 이응기 대표원장은 “치아 사이에 낀 음식물을 제거한 뒤 칫솔질을 해야 치약 성분이 치아 사이 공간에 골고루 적용될 수 있어 양치 전 치실 사용을 권장한다”고 말했다.◇ 본인 치아 상태에 맞는 치약 선택 중요…충치 예방에는 불소 치약 추천치약은 우리가 가장 자주 사용하는 구강 용품이지만 성분을 유심히 살펴보고 고르는 사람은 많지 않다. 치약에 들어 있는 주요 성분에 따라 다른 효능을 가지고 있어 자신에게 맞는 제품을 고르는 것이 좋다. 충치 예방을 위해서는 불소 1,000ppm 이상 함유된 치약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 불소 성분이 치아 표면을 보호해 산에 잘 손상되지 못하게 한다. 민감성 치아로 시린 증상이 있다면 질산칼륨 함유 치약을 사용하는 것이 좋다. 질산칼륨이 치아에 흡수되어 외부자극에 의한 시린 증상을 완화하는 효과가 있다. 미백 효과를 위해서는 과산화수소 성분이 들어있는 치약이 도움된다. 이응기 원장은 “치아 상태에 따라 목적에 맞는 치약을 고르되 노약자나 임신부, 화학 물질에 예민한 사람은 전문가와 상담 후 선택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구강 세균 제거하는 칫솔질 ‘변형 바스법’이 효과적식사 후 치아 표면에 달라붙은 치태가 딱딱한 치석으로 변하기 전 칫솔질로 제거하는 것이 중요하다. 전문가들은 구강 세균 제거에 유용한 칫솔질 방법으로 ‘변형 바스법’을 추천한다. 칫솔모를 45도로 기울여 잇몸과 치아 사이에 밀착시킨 뒤, 제자리에서 좌우로 5~10회 미세한 진동을 주어 닦는다. 진동 후 손목을 이용해 잇몸에서 치아 방향으로 쓸어준다. 치아의 안쪽도 같은 방법으로 닦고, 어금니 씹는 면도 꼼꼼히 닦는다. 이때 너무 강한 힘으로 칫솔질하면 치아 뿌리가 마모되어 시린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이 원장은 “양치질이 어렵다고 느낀다면 치과를 방문해 자신에게 맞는 양치 방법을 배울 수 있다”며 “양치질 사각지대에 있는 치태가 치석으로 변하면 칫솔질만으로는 제거할 수 없다. 1년에 1~2회 스케일링으로 치석을 제거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2022.03.01 I 이순용 기자
  • C형간염이 무서운 이유는? "증상이 없기 때문이다"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C형간염은 간에 감염된 C형간염 바이러스가 면역반응을 일으켜 간 손상을 일으키는 염증성 질환이다. C형간염 바이러스가 우리 몸에 침투하면 감염된 간세포를 치유하기 위해 면역반응이 일어나고 이로 인해 간세포가 파괴되면서 간에 염증이 발생한다.C형간염이 무서운 이유는 A·B형간염과 달리 예방백신이 없는 데다 방치하면 만성간염에서 간경변증(간경화)을 거쳐 간암으로 발전할 수 있다는 점이다.권정현 가톨릭대학교 인천성모병원 소화기내과 교수는 “C형간염은 현재 백신이 없기 때문에 근본적인 예방이 불가능하다”며 “평소 혈액을 통한 감염에 주의하고 정기적인 건강검진을 통한 조기진단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혈액전파로 감염… 일상생활로는 감염 안 돼현재 C형간염 환자는 전세계적으로 약 7100만 명에 달하고, 매년 300만~400만 명이 감염되는 것으로 알려진다. 국내에서도 2019년 4만 4천여 명이 새롭게 발생했다. C형간염은 주로 성인에서 여러 경로를 거쳐 처음 바이러스에 노출되는데, 이 경우 최대 85%에서 바이러스가 자연적으로 없어지지 않고 만성 C형간염으로 발전한다. 특히 국내 간암 환자의 약 15%는 C형간염 바이러스가 원인으로 알려진다.C형간염은 혈액전파를 통해 감염된다. 예전에는 수혈을 통해 주로 감염됐지만 1991년부터 헌혈 혈액에 대한 C형간염 바이러스 선별검사가 보편화하면서 이후 수혈을 통한 감염은 극히 드물어졌다. 반면 침술, 부황, 눈썹 문신, 피어싱 등 제대로 허가되지 않은 곳에서의 시술 등으로 감염되는 사례가 늘었다. 면도기, 손톱깎이 등 개인 위생용품을 공유했을 때도 발생할 수 있다. 일상생활에서는 감염되지 않는다.권정현 교수는 “C형간염 바이러스에 감염됐다면 간수치 상승과 상관없이 모든 환자가 C형간염 항바이러스 치료대상이다”며 “금기증만 없다면 그 고리를 끊는 항바이러스 치료제를 통해 만성 간질환으로의 진행을 막는 치료가 진행된다”고 말했다.◇항체-RNA검사로 확인… 낮은 치료율은 문제C형간염 감염 여부는 혈액검사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1차 항체검사 결과 양성이 나올 경우 2차로 RNA(리보핵산) 검사를 실시한다. 두 검사에서 모두 양성이 나오면 당연히 현재 C형간염 바이러스에 감염된 상태를 의미한다. 반면 항체검사에서는 양성이지만 RNA 검사에서는 음성일 경우에는 자신도 모르게 과거에 C형간염을 앓고 지나간 흔적일 수 있다.문제는 C형간염 진단 후 치료를 시작하는 비율이 낮다는 점이다. 1차 항체검사에서 양성이 나와도 2차 RNA 검사를 하지 않는 경우가 많고, RNA 검사에서 양성을 받은 경우에도 치료를 하지 않는 사례들로 C형간염이 방치되고 있다는 점이다.2021년 발표된 C형간염 팩트시트에 따르면 2019년 C형간염이 확인된 환자 8810명 가운데 78.2%인 6890명만이 병원 진료를 받았고, 이중 치료제를 처방받은 환자는 진료 환자의 74.3%인 5118명에 불과했다. 결국 C형간염이 확인된 환자 10명 중 6명 정도(58.1%)만 실제 치료를 받은 셈이다.권정현 교수는 “C형간염 바이러스 양성 판정을 받았음에도 증상이 없고 간수치가 정상이라는 이유로 치료를 받지 않는 환자들이 적지 않다”며 “현재 항바이러스 치료제가 나와 있고, 여러 발전된 진단법으로 증상, 간수치에 상관없이 정기적인 진료를 통해 간경변 진행과 간암 발생 예방이 가능한 만큼 보다 적극적인 치료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증상 없어 조기발견 어려워… 40~50세 이상 검사 필요C형간염은 간수치가 상승하더라도 증상이 없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C형간염 환자 10명 중 8명은 증상이 거의 없다는 통계도 있다. 일반 건강검진이나 다른 질환으로 수술을 받을 때 우연히 발견되는 경우가 많다. 복수, 황달, 간종괴 등의 증상이 나타나면 간질환이 상당히 진행된 경우다.치료는 경구용 항바이러스 치료제를 사용한다. 치료 기간은 8주 정도 소요되고, 완치율은 95% 이상이다. 과거에는 인터페론이라는 주사 치료제밖에 없었지만, 그마저도 치료 기간 48주에 완치율도 60%에 불과했다.다만 완치 후에도 안심은 금물이다. C형간염은 치료 후에도 면역력이 생기지 않는다. 다시 언제 어디서 재감염될지 모른다. 정기적으로 간경변, 간암 발생 여부를 확인해야 한다.권정현 교수는 “C형간염은 국가검진 항목에 아직 포함돼 있지 않아 관리가 쉽지 않지만, 일부 병원을 중심으로 항체검사 결과 양성이 확인된 경우 추가 검사와 이후 치료까지 연결하는, C형간염 바이러스 박멸을 목표로 하는 감염퇴치전략(Microelimination)을 마련해 시행 중이다”며 “40~50세 이상에서는 한 번 정도 C형간염을 검사해보는 것이 좋다”고 당부했다.
2022.03.01 I 이순용 기자
수험생 '열공캔디' 주의보…알고보니 발기부전 치료제였다
  • 수험생 '열공캔디' 주의보…알고보니 발기부전 치료제였다
  • [이데일리 이선영 기자] 식품 원료로 사용할 수 없는 발기부전 치료제 성분으로 사탕을 만들어 인터넷 쇼핑몰 등에서 ‘정력 캔디’ 혹은 ‘열공 캔디’ 등으로 홍보해 판매한 일당이 세관에 적발됐다.20일 부산본부세관은 수입·유통업자 40대 A씨 등 2명을 관세법 위반 및 수입식품안전관리특별법 위반 혐의로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세관에 따르면 A씨 등은 식품원료로 사용이 금지된 발기부전 치료제 성분인 ‘데메틸타다라필’과 ‘쇄양’이 함유된 사탕을 말레이시아에서 대량으로 제조해 국내로 몰래 들여와 유통한 혐의를 받고 있다.말레이시아에서 발기부전 치료제 성분이 포함된 사탕을 제조한 뒤 국내로 몰래 들여와 20억 원어치(17만 개)를 성인용품점과 인터넷 쇼핑몰 등에서 판매한 일당이 검거됐다. (사진=부산본부세관 제공)‘데메틸타다라필’은 발기부전 치료제로 유명한 시알리스의 주성분인 ‘타다라필’과 유사한 화학구조를 가진 성분이다. 이는 식약처에서 국민 건강을 해칠 우려가 높아 식품으로 사용을 금지한 물질로, 타다라필은 심근경색이나 고혈압, 두통, 홍조, 근육통 등의 심각한 부작용을 유발할 수 있어 의사의 처방이 있어야만 복용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쇄양’은 한방에서 발기부전 치료제로 쓰이는 약재로 알려져 있다.이들이 밀반입해 유통한 사탕은 총 17만개(시가 20억원 상당)로, 주로 성인용품점이나 판매 대리점 및 인터넷쇼핑몰 등을 통해 전국으로 유통됐다.A씨 등은 국내로 들여온 사탕에 ‘마하 캔디’라는 이름을 붙이고 판매하면서 ‘정력 캔디’ ‘성기능 보조제’ ‘피로회복제’ 등으로 홍보했다. 또한 수험생들을 상대로는 ‘먹으면 공부에 집중할 수 있는 열공 캔디’라고 광고하며 판매했다. 세관은 이들이 보관 중이던 4만5000개의 사탕을 압수했다.말레이시아에서 발기부전 치료제 성분이 포함된 사탕을 제조한 뒤 국내로 몰래 들여와 20억 원어치(17만 개)를 성인용품점과 인터넷 쇼핑몰 등에서 판매한 일당이 검거됐다. (사진=부산본부세관 제공)조사 결과 A씨 일당은 ‘비아그라 사탕’으로 알려진 ’해머 캔디‘도 밀수입한 전력이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이들은 식약처 등 관련 부서 단속으로 비아그라 사탕 판매가 어렵게 되자 성분을 살짝 바꿔 해외에서 위탁 제조한 뒤 새로운 제품인양 불법 수입한 것으로 파악됐다.적발 직후 세관은 ‘마하캔디’로 인한 추가 피해 방지를 위해 수입식품법 위반 사실을 식약처에 통보했다.부산세관은 “국민 먹거리 안전을 위해 휴대품, 국제우편, 특송화물 등에 대한 검사를 강화하는 한편 SNS 등 온라인에서의 불법 유통행위를 지속적으로 감시하고 관련 부처와 협업해 식품의 불법 수입·유통 행위를 적극 단속하겠다”고 밝혔다.
2022.01.20 I 이선영 기자
쿠팡이츠, 메뉴에 성희롱 표현 논란…“법적 대응할 것”
  • 쿠팡이츠, 메뉴에 성희롱 표현 논란…“법적 대응할 것”
  • [이데일리 윤정훈 기자] 쿠팡이츠 애플리케이션 테스트 계정에 성희롱성 발언이 올라와 논란이 되고 있다. 쿠팡은 외부협력사의 단독 행동으로 법적 조치를 취하겠다고 밝혔다.(사진=쿠팡이츠 갈무리)19일 오전 한 때 쿠팡이츠 앱에 ‘분식_test’라는 상호명이 노출됐다. 노출된 메뉴에는 보쌈과 호떡, 제로콜라 등이 올라와있는데, 상세 설명란에 민망한 성적 표현이 쓰여있어 논란이 됐다.특히 해당 분식집의 주소지는 강남구 봉은사로에 위치해 있다고 적었는데, 이곳은 성인용품점으로 확인됐다. 성희롱적인 의도가 다분히 담긴 행동으로 볼 수 있는 부분이다.쿠팡 관계자는 “외부협력사가 테스트계정을 통해 부적절한 단어를 사용한 것을 발견하여 즉시 삭제 처리했다”며 “정확한 경위를 파악하여 형사 고소 등을 포함한 모든 법적 조치를 취할 예정이다. 서비스 이용에 불편을 드려 죄송하다”고 해명했다.쿠팡이츠는 지난 18일 김명규 대표로 신규 선임하면서 2인 각자 대표 체제로 출범했다. 신임 김 대표는 배달물류 관련자(고객과 상점주, 배달파트너 등) 모두가 만족할 수 있는 안전하고 편리한 운영을 정착시키고, 산업의 발전을 위한 개선사항들에 대해 대응하는 업무를 담당하게 된다. 업계 관계자는 “쿠팡이츠 대표 선임 다음날 이런 사태가 벌어져 내부 분위기가 가라앉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2022.01.19 I 윤정훈 기자
“제품 유해성 검사”…서울시, 안전성검사비 최대 100%지원
  • “제품 유해성 검사”…서울시, 안전성검사비 최대 100%지원
  • [이데일리 김기덕 기자] 코로나19 장기화로 어려움을 겪고 있던 소상공인 이봉덕(가명)씨는 매출 회복을 위해 어린이용 완구를 수입해 유통·판매할 계획을 세웠다. 하지만 어린이용 제품 판매를 위해선 안전 인증을 받아야 했는데 품목당 최대 350만원에 달하는 검사비 부담으로 망설일 수 밖에 없었다. 이런 와중에 서울시가 안전성 검사비 80%를 지원해 준다는 희소식을 들었다. 이 씨는 곧바로 서울시에 신청, 검사비 지원을 받을 수 있게 됐다. 서울시가 소상공인이 생산·유통하는 의류, 가방, 신발, 악세사리 등에 대한 안전성 검사비용을 80~100% 지원한다고 17일 밝혔다. 안전성 검사는 전기용품 및 생활용품 안전관리법과 어린이제품 안전특별법에 따라 성인·유아용 제품 제조업자나 수입업자가 제품 제조 및 수입 전 해당 제품이 안전기준을 준수하고 있는지, 유해성분은 없는지 확인하기 위해 시행하는 검사다.서울시 제공.지원대상 품목은 △가정용 섬유제품(의류·가방 등) △가죽제품(구두·장갑 등) △접촉성 금속장신구(반지·목걸이 등) △아동용 섬유제품(의류·모자 등) △어린이용 가죽제품(가방·신발류 등) △어린이용 장신구(캐릭터 그림이 있는 모든 장신구) △어린이용 가구 △유아용 섬유제품(천기저귀·턱받이 등) △봉제인형 △완구 △합성수지제 어린이용품(침대가드·바닥매트 등) 등 총 11종이다. 대부분 실생활에서 자주 사용하는 제품이거나 유아, 어린이 등과 잦은 접촉이 있는 제품이 대부분이다. 시는 검사비는 품목에 따라 80%에서 100% 전액 지원한다. 안전기준 준수 생활용품인 가정용 섬유제품, 가죽제품, 접촉성 금속장신구에 대해서는 검사비 전액(서울시 50% 지원+공인시험기관 50% 할인)을 공급자적합성 어린이제품인 아동용 섬유제품, 어린이용 가죽제품, 어린이용 장신구, 어린이용 가구는 검사비의 80%(서울시 30% 지원+공인시험기관 50% 할인)를 지원한다. 또 안전 확인 어린이제품인 유아용 섬유제품, 봉제인형, 합성수지제 어린이용품, 완구에 대해서도 검사비 80%(서울시 80% 지원)를 지원한다. 시는 지난 2016년부터 지원사업을 시행하고 있으며 현재까지 총 1935건의 검사를 지원했다. 접수는 이달 17일부터 가능하며, 검사비는 시가 검사신청을 의뢰하는 건에 한해 지원한다. 검사를 원하는 소상공인은 시와 협약을 체결한 ‘한국의류시험연구원’, ‘한국건설생활환경시험연구원’ 중 선택해 직접 의뢰하면 된다. 한영희 서울시 노동·공정·상생정책관은 “안전성 검사비 지원을 통해 소상공인 제품이 안전이 검증된 제품이라는 인식을 확산하고 동시에 소상공인 경쟁력 향상과 건강한 시장환경조성에도 도움을 주겠다”고 말했다.
2022.01.17 I 김기덕 기자
"임신하면 책임질거냐"…여고생에 '콘돔' 판 편의점에 쫓아간 母
  • "임신하면 책임질거냐"…여고생에 '콘돔' 판 편의점에 쫓아간 母
  • [이데일리 김민정 기자] 한 편의점 점주가 여고생에서 콘돔을 판매했다가 학생 어머니에게 항의를 받고 경찰에 신고까지 당한 사실이 알려졌다.지난 16일 온라인커뮤니티 디시인사이드에는 ‘나 편의점 점주인데, 이게 내 잘못인 거냐’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오면서 네티즌들의 주목을 받았다.글쓴이 A씨는 “아까 어떤 여자한테 내가 초박형 콘돔 2개를 팔았는데 30분 있다가 애 엄마 같은 분이 와서 ‘애한테 콘돔을 팔면 어떻게 하느냐’며 소리를 다짜고짜 질렀다”고 말했다.(사진=디시인사이드)이에 A씨가 “경찰에 신고해도 상관은 없는데요. 콘돔은 의료품이라 미성년자에게 판매할 수 있다”고 답하자 학생의 어머니는 “당신이 우리 애 임신하면 책임질 거야? 내가 여기 다른 아이들 엄마한테 소문 다 낼 거야”라고 또 소리를 치며 결국 경찰까지 불렀다고 했다.실제 법적으로 초박형 등 일반 콘돔은 성인용품이 아니기 때문에 미성년자도 구매할 수 있다. 여성가족부가 고시하는 ‘청소년 유해 약물·물건’에도 콘돔을 해당하지 않는다.당시 현장에 도착한 경찰 역시 “현행법상 미성년자에게 콘돔 판매가 가능하다”는 사실을 학생 어머니에게 고지했지만 그는 “말도 안 된다”고 반박하며 경찰과 다툰 것으로 알려졌다.이후 지난 21일 A씨는 후기를 추가했다. 그는 “학생 어머니와 친척까지 찾아와 다시 난리를 폈다”며 “아주머니 2명이랑 아저씨 3명이 와서 ‘당신이 뭔데 애한테 콘돔을 파냐? 당신 같은 사람들 때문에 미혼모가 많아진다. 미성년자 임신 조장했네’라고 소리를 질렀다”고 설명했다.결국 A씨는 경찰에 직접 신고했고 “영업방해로 고소할 것”이라고 덧붙였다.(사진=이미지투데이)사연은 접한 네티즌들은 “임신방지를 위해 콘돔 쓰는 건데 콘돔 사용해서 임신하면 어떡하느냐고 물으시면 어찌하오리까..”, “전쟁터 나간 군인한테 방탄복 왜 팔았냐고 따지는 꼴이다”, “임신방지하는 거지 임신하려고 콘돔 쓰나?”, “엄마가 성교육이 필요한 거지.딸이 현명하다. 판매한 사람은 죄가 없다” 등의 반응을 보이며 여학생 가족들을 이해할 수 없다는 반응을 보였다.이처럼 콘돔을 바라보는 사회 인식이 과거에 머무른 탓에 청소년들이 피임 사각지대에 놓였다는 지적도 있다.전문가들 역시 우리 사회가 콘돔을 성인용품으로 바라보는 인식 자체를 바꿔야 한다고 강조했다.
2021.09.23 I 김민정 기자
이른 열대야에 아기 피부 지키는 육아템 ‘주목’
  • 이른 열대야에 아기 피부 지키는 육아템 ‘주목’
  • [이데일리 윤정훈 기자] 7월 이른 열대야가 이어지면서 아기 피부를 지켜주는 육아용품이 주목받고 있다. 아기들은 에어컨을 자주 쐬면 피부에 자극을 받을 수 있어 섬세한 관리가 필요하다.(사진=데코뷰)민감 피부 전문 스킨케어 브랜드 아토팜의 ‘수딩 젤 로션’은 아기 피부 진정효과에 탁월하다. 정제수 대신 75%이상 고함량 청정 대나무수를 사용해 열과 땀으로 달아오른 아기 피부를 순하고 시원하게 진정시키는 제품이다. 수분 함량을 높인 업그레이드 엠엘이(MLE) 제형과 히알루론산 성분이 수분 보호막을 형성해 건강한 피부 장벽을 형성해 건강한 아기 피부로 케어한다.EWG의 안전등급(1~2등급) 전성분으로 일시적 피부 온도 감소(쿨링) 효과와 열에 의한 피부 자극 진정 효과, 피부 속 보습 개선 테스트 등을 완료했다. 특허 받은 피부 진정 성분 디펜사마이드와 병풀추출물, 위치하젤잎수 등 진정 복합 성분을 강화해 달아오른 피부를 즉각적으로 진정시켜줘 여름철 민감한 아기 피부에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다.토털 홈스타일링 브랜드 데코뷰의 ‘통째로 빨아쓰는 에어메쉬 쿨매트’도 아이의 쾌적한 여름나기에 도움을 준다. 최적의 시원함을 선사하는 4중구조 쿨매트로 통기성과 편안한 사용감을 제공한다. 통째로 세탁 가능한 메쉬 소재를 사용해 세탁기에 간편하게 빨아 쓸 수 있어 편리하다. 어린이 안전특별법에 따른 36개월 미만 유아에 대한 안전확인인증을 완료했다.한국 P&G의 세계 판매 1위 기저귀 브랜드 ‘팸퍼스’는 여름철 아기 피부 걱정을 덜어줄 ‘에어차차 썸머팬티’ 기저귀를 업그레이드해 새롭게 선뵀다. 에어차차 썸머팬티는 최대 흡수율 99.5% 여름 전용 팬티 기저귀로, 여름철 고온다습한 날씨로 인한 아기 피부 땀띠와 발진에 대한 걱정을 덜기 위해 개발됐다.7000개 이상 바람구멍으로 구성된 매쉬커버가 새롭게 추가돼 기존 제품 대비 한층 강화된 통기성을 자랑한다.유통업계 관계자는 “성인에 비해 기초체온이 높은 아기들은 고온다습한 환경에 노출되면 땀띠가 생기거나 발진, 습진 등 다양한 피부 트러블이 나타나기 쉽다”며 “연약한 아기 피부가 높은 습도와 온도를 이겨 낼 수 있도록 시원한 아이템으로 섬세한 관리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2021.07.14 I 윤정훈 기자
  • 발기부전 치료, 숨기지 말고 당당하게 받아라!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남성들의 말 못할 고민 중의 하나가 바로 발기부전이다. 건강한 남성들도 예외가 아니다. 발기부전은 병적인 원인 외에 심리적인 원인도 영향을 주기 때문에 갑자기 발생하기도 한다. 특히, 발기부전은 건강한 부부생활에 치명적일 수 있으므로, 잠자리를 피하며 문제를 회피하기보다 부부가 함께 적극적으로 치료에 나서야 한다.보통 발기부전은 나이가 들면서 생기는 노화현상이라고 생각하기 쉽다. 하지만 발기부전은 다양한 원인에 의해 발생할 수 있으므로 전문의와 상담하여 정확한 원인을 찾아내는 것이 우선이다.아담스비뇨기과 이무연 원장은 “환자 개개인마다 발기부전의 원인이 다르기 때문에 치료의 방법이 다양하며, 가장 쉬운 방법부터 접근을 하는 것이 가장 좋다”며, “개인의 신체적 특성이 다르기 때문에 자신의 맞는 치료 프로그램을 병행하는 것이 치료 효과를 높일 수 있다”고 조언했다.하지만 요즘은 인터넷의 발달로 주변에 알리지 않고 자신이 직접 온라인 쇼핑몰 및 성인용품점에서 발기부전 치료제를 구입해 사용하는 경우가 많다는 점이 문제다. 이는 정품과 다르기 때문에 심각한 부작용을 초래할 수도 있다.발기부전 치료제는 의사의 처방이 있어야지만 구할 수 있는 전문의약품이다. 따라서 병원에서 진료를 받아야 하는 것이 우선이다. 인터넷으로 구입한 제품은 정품 발기부전 치료제를 소량만 섞은 후 다른 약물과 혼합하는 등 약사법을 위반한 불법 치료제가 대부분이라 주의를 요한다.자신의 기저질환 등을 감안하지 않고 자칫 마음대로 투약했다 사망한 사례도 있는 만큼 전문의의 복약 지도가 반드시 필요하다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이 원장은 “잘 못 먹으면 부작용이라든가, 여러가지 위험도가 있기 때문에 그것보다는 오히려 국내 제약사에서 제대로 만든 그런 복제약을 사용하는 것이 훨씬 더 안전하고 좋다” “인터넷을 통해 구한 발기부전치료제는 복용시 부작용 및 여러가지 위험요소가 있기 때문에 반드시 진료를 통해 전문의에게 처방받은 정식 의약품을 복용해야 한다”며, “발기부전치료는 남성들의 건강을 위해서라도 병원에 내원해 치료받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망설이지 말고 건강한 성생활을 위해 신체를 관리한다는 마음으로 치료를 받길 권한다”고 말했다.
2021.04.16 I 이순용 기자
"학교 옆에 '리얼돌 체험방'이라니? 인허가 취소해달라"
  • "학교 옆에 '리얼돌 체험방'이라니? 인허가 취소해달라"
  • [이데일리 김민정 기자] 리얼돌(사람의 신체를 본뜬 성인용품) 체험관이 초등학교와 불과 200m 떨어진 곳에 개관을 앞두고 있다며 해당 시설에 대한 인허가 취소를 요청하는 청원이 올라왔다.10일 용인시 시민청원 사이트에는 ‘청소년 위해 시설 리얼돌 체험관 인허가 취소 요청합니다’라는 제목으로 청원이 올라왔다.(사진=용인시청 시민청원 게시판 캡쳐)청원인은 “기흥구청 인근 대로변 상가 2층에 ‘리얼돌 체험관’ 시설이 개관을 앞두고 있다”며 “해당 ‘리얼돌체험관’시설로부터 반경 500미터 이내에 11개 유아교육시설(유치원과 어린이집), 3개 초등학교, 2개 중학교, 1개 고등학교가 있으며 수천 명의 학생이 인근 학원과 병원 등 상업시설을 이용하고 있다”고 지적했다.더불어 청원인은 리얼돌 체험관 예정지 인근 학교의 이름과 체험관까지 거리를 일일이 명시하면서 가장 가까운 초등학교는 체험관 예정지로부터 불과 194m 떨어져 있다고 했다.이에 대해 용인 지역 온라인커뮤니티 등에도 관련 불만과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리얼돌은 사람의 신체를 본뜬 인형으로 주로 자위행위에 사용되는 성인용품이다. 체험관은 사람들에게 리얼돌을 대여하고 자위행위가 가능한 공간을 제공하는 신종 업소다.지난 2019년 10월 국회에서 열린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의 산업통상자원부 등의 종합국정감사에서 무소속 이용주 의원이 성인용품인 리얼돌을 보여주며 질의를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이와 관련해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도 ‘주거지역 내 체험방을 금지해달라’는 내용의 글이 올라오기도 했다.하지만 현행법상 일반 성인용품점으로 사업자 등록을 하는 리얼돌 체험관을 따로 규제하기는 쉽지 않은 상황이다.성인용품점은 지자체의 허가나 영업증이 필요 없으며 리얼돌은 성매매특별법 적용 대상도 아니기 때문이다.13일 오전 9시 기준 해당 청원은 3만 6314명이 동의한 상태다. 용인시청은 동의인원 100명 이상은 서면으로, 4000명 이상은 영상으로 답변을 내놓고 있다.
2021.04.13 I 김민정 기자
10명 중 7명 칫솔 소독 하지 않아, 잘못 관리하면 세균 '득실'
  • 10명 중 7명 칫솔 소독 하지 않아, 잘못 관리하면 세균 '득실'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치아 건강을 지키는 가장 기본은 올바른 양치질 습관이다. 많은 사람들이 올바른 양치질의 중요성은 잘 인지하고 있으나 구강 위생에 큰 역할을 하는 칫솔에 대해서는 무관심한 경우가 많다. 점심을 먹고 양치를 한 직장인이나 학생들은 보통 칫솔을 서랍 속에 보관하는 경우가 많다. 칫솔은 입 속으로 들어가는 도구이기 때문에 관리를 소홀히 할 경우 위생도구로서의 기능을 제대로 하지 못한다. 또한 관리가 잘못된 칫솔을 사용할 경우 잇몸병 발생의 원인이 되는 만큼, 칫솔 선택과 보관 방법에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올바른 칫솔질 만큼이나 중요한 칫솔 선택과 관리유디치과는 성인 1,284명을 대상으로 구강위생용품 관리 실태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그 결과 칫솔질을 하루에 2,3회 이상 하는 사람이 83.5%, 음식 섭취 후 항상 하는 사람이 12.5%로 많은 사람들이 양치질의 중요성을 인지하고 있었다. 또한 양치질에서 가장 중요한 것이 올바른 칫솔질 55.3%, 양치질 횟수 14.9%, 양치질 시간 12.7%, 칫솔 11.5% 등으로 조사되었다. 이는 칫솔의 중요성에 대한 인지가 미흡하다는 것을 보여준다. 백영걸 용인동백 유디치과의원 원장은 “올바른 칫솔질 만큼이나 자신의 치아상태에 맞는 칫솔과 치약 등의 구강위생용품을 사용하고 올바른 방법으로 관리해야 치아건강에 도움이 된다”고 강조한다. 칫솔을 선택하는 기준으로 칫솔의 모양과 칫솔모의 형태 63.9%로 가장 많았으며, 가격과 브랜드가 13.8%, 치과의사의 추천 7.1% 등으로 나타났다. 그렇다면 어떤 칫솔을 선택하는 것이 좋을까. 칫솔 머리는 자신의 치아를 2~3개 덮을 정도의 크기면 충분하다. 칫솔모는 3~4열, 강도는 중간이면 무난하다. 칫솔을 6개월 이상 사용했는데도 변형이 없다면, 조금 더 부드러운 칫솔모를 선택한다. 반대로 몇 번 닦지도 않았는데 칫솔모가 구부러진다면 조금 더 강한 칫솔모를 택하는 것이 좋다. 만약 이를 닦는 힘이 너무 세서 치아에 마모가 생기거나 잇몸에 상처가 생긴 경우, 부드러운 칫솔모를 사용한다.◇10명 중 7명 칫솔 소독 경험 無, 응답자 절반 세균 감염 용이 한 곳에 칫솔 보관 칫솔 소독 여부를 묻는 질문에는 응답자 10명 중 7명이 소독을 한 번도 해본 적이 없다고 답했다. 또한 응답자의 약 50%가 세균이 감염되기 쉬운 공용 보관함이나 세면대 위에 칫솔을 보관한다고 응답했다. 양치질 후에는 칫솔을 깨끗이 헹궈야 한다. 흐르는 물로 꼼꼼하게 닦아야 칫솔모 안에 치약이나 음식물 찌꺼기가 끼지 않는다. 잔여물이 남아있으면 세균이 번식하기 쉽다. 주기적으로 칫솔을 소독하는 것 또한 위생적 관리에 도움이 된다. 1주일에 한 번 정도 베이킹소다를 녹인 따뜻한 물에 10분 정도 담가두면 소독 효과를 볼 수 있다. 또한 칫솔을 보관할 때 집에서는 화장실, 회사에서는 서랍 안에 놓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화장실, 서랍 안은 습하고 통풍이 잘 안돼 세균이 쉽게 번식한다. 칫솔은 햇볕이 잘 들고 바람이 잘 통하는 곳에 두는 것이 좋다. 햇볕이 잘 드는 곳에 두기 어렵다면 칫솔에 있는 물기를 잘 말려 건조한 뒤, 전용 케이스에 넣어둔다. 치아 건강을 지키는 가장 기본은 올바른 양치질 습관이다. 많은 사람들이 올바른 양치질의 중요성은 잘 인지하고 있으나 구강 위생에 큰 역할을 하는 칫솔에 대해서는 무관심한 경우가 많다. 점심을 먹고 양치를 한 직장인이나 학생들은 보통 칫솔을 서랍 속에 보관하는 경우가 많다. 칫솔은 입 속으로 들어가는 도구이기 때문에 관리를 소홀히 할 경우 위생도구로서의 기능을 제대로 하지 못한다. 또한 관리가 잘못된 칫솔을 사용할 경우 잇몸병 발생의 원인이 되는 만큼, 칫솔 선택과 보관 방법에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응답자의 60%, 칫솔 교체 시기 잘 알지 못해응답자의 대부분이 정확한 칫솔 교체시기를 알지 못하고 3개월 이상 지나거나 칫솔모가 변형된 경우에 교체한다고 응답한 경우가 61.4%였다. 칫솔 교체 시기는 딱히 정해져 있지 않다. 사람마다 칫솔질 하는 강도가 달라, 칫솔모가 빨리 망가지기도 하고 더 오래 쓰는 경우도 있기 때문이다. 만약 칫솔모의 벌어진 정도가 10% 이상이거나 칫솔모 끝이 구부러지면, 플라크 제거 효과가 떨어지고 벌어진 칫솔모에 잇몸에 상처를 입힐 수 있다. 따라서 칫솔에 교체날짜를 메모해놓거나 3개월마다 특정 날짜에 칫솔을 교체해 칫솔교체시기를 맞춰주는 것이 좋다.◇노년기, 칫솔 선택 더 신중해야 해노년기에는 너무 열심히 칫솔질을 하는 게 도움이 안된다. 칫솔질로 치아 뿌리가 닳기 때문에 오히려 충치가 잘 생긴다. 특히 단순히 좌우 왕복으로만 반복해서 닦는 양치법은 치은퇴축을 발생시키는 원인이 되기도 한다. 잇몸질환이 있는 경우 치은퇴축은 더 빠른 속도로 진행돼 음식물이 더 잘 끼게 되므로 주의해야 한다. 뿌리에 충치가 발생하면 예후가 좋지 않기 때문에 열심히 보다는 정확한 칫솔질 습관이 필요하다. 치은퇴축을 예방하려면 칫솔은 솔의 탄력이 부드러운 걸 선택하는 게 좋다. 칫솔질은 잇몸에서 치아방향으로 칫솔을 잡은 손목을 돌리면서 치아를 닦는 회전법이 도움이 된다. 백영걸 원장은 “특히 보철물이나 임플란트를 한 경우에는 입 속 구조가 바뀌기 때문에 특수형태의 칫솔을 사용하는 것이 좋다”며 “현재 사용하는 칫솔을 치과에 가져가 자기에게 맞는지 확인해볼 것을 권한다”고 말했다.그는 또 “일상생활에서 지나치기 쉬운 칫솔관리의 중요성을 인지하는 것이 필요하다”며 “정기 검진이나 스케일링을 위해 치과를 방문했을 때 치과의사나 치과위생사에게 올바른 구강관리 교육을 비롯해 칫솔관리법을 문의하면 누구라도 쉽게 배울 수 있다”고 말하며 칫솔관리의 중요성을 다시 한 번 강조했다.
2021.04.03 I 이순용 기자
"리얼돌, 성기능 장애 중요·인간 존엄성 훼손 아냐" 통관 허용
  • "리얼돌, 성기능 장애 중요·인간 존엄성 훼손 아냐" 통관 허용
  • [이데일리 정시내 기자] 법원이 또 성인용 여성 전신인형 ‘리얼돌’의 수입을 막은 조치는 부당하다고 판결했다. 23일 법원에 따르면 서울행정법원 행정14부(부장판사 이상훈)는 지난 18일 리얼돌 수입업체 A사가 김포공항세관장을 상대로 낸 수입통관보류처분 취소소송에서 수입통관보류처분을 취소하라고 판결했다. 지난 2019년 10월 국회에서 열린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의 산업통상자원부 등의 종합국정감사에서 무소속 이용주 의원이 성인용품인 리얼돌을 보여주며 질의를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앞서 A사는 2019년 10월 중국의 한 성인용품 업체로부터 리얼돌을 수입하면서 김포공항세관에 수입신고를했다. 그러나 세관 측은 지난해 1월 리얼돌의 수입통관을 보류하는 처분을 했다. A사는 이에 불복해 관세청에 이 사건 처분의 취소를 구하면서 통관을 허용해 달라는 취지의 심사청구를 했으나, 관세청은 결정을 내리지 않았다. 이에 불복한 A사는 법원에 수입통관 보류처분 취소 소송을 냈다.법원은 리얼돌이 전체적으로 저속하고 문란한 느낌을 준다는 것은 인정하면서도, 사람의 존엄성과 가치를 심각하게 훼손·왜곡했다고 평가할 수 있을 정도로 성적부위를 적나라하게 표현하지는 않았다고 판단했다.재판부는 “성기구는 신체접촉을 대신해 성적 만족감 충족이라는 목적을 위해 제작되는 도구로써 필연적으로 신체의 형상이나 속성을 사실적으로 구현할 수밖에 없다”며 “전체적인 모습이 신체와 유사하다거나 성기 등의 표현이 구체적이라는 것만으로 성적 도의관념에 반할 정도에 이른다고 단정할 것은 아니다”라고 했다. 이어 “신체와 유사한 성기구는 단순히 성적인 만족이나 쾌락을 위한 경우뿐 아니라 사용자가 육체적·심리적 성기능 장애를 가지고 있는 경우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며 “적어도 공중에게 성적 혐오감을 줄 만한 성기구가 공공연하게 전시·판매되어 그러한 행위를 제재할 필요가 있는 경우가 아니라면 수입 자체를 금지하는 일은 매우 신중해야 한다”고 밝혔다. 또 “성인의 사적이고 은밀한 사용을 본래 목적으로 한 성기구의 수입 자체를 금지할 법적 근거는 달리 찾아보기 어렵다”며 “전시·판매가 공중에 성적 혐오감을 줄 경우 관련 형사법에 따라 처벌하면 될 것이고, 이러한 우려로 인해 성기구 자체의 수입통관을 보류할 것은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대법원은 2019년 6월 “인간의 존엄성과 가치를 심각하게 훼손·왜곡할 정도는 아니”라며 리얼돌의 수입통관 보류처분을 취소하라고 판결한 바 있다.
2021.02.24 I 정시내 기자
"리얼돌 수입 금지, 성적 자기결정권·행복 추구권 침해"
  • "리얼돌 수입 금지, 성적 자기결정권·행복 추구권 침해"
  • [이데일리 김민정 기자] 사람의 신체를 본뜬 성인용품 ‘리얼돌’이 풍속을 해친다고 볼 수 없어 수입을 허용해야 한다는 대법원의 판결 이후 갑론을박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이와 관련한 국민청원까지 등장했다.성인용품 수입업체 A사는 지난해 1월 김포공항세관을 통해 리얼돌을 수입하려 했지만 보류당했다. 관세법은 ‘풍속을 해치는 물품’을 수입·수출하지 못하게 하는데 리얼돌이 이에 해당한다는 세관 판단 때문이다. 지난 2019년 10월 국회에서 열린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의 산업통상자원부 등의 종합국정감사에서 무소속 이용주 의원이 성인용품인 리얼돌을 보여주며 질의를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이에 A사는 서울행정법원에 이 처분을 취소해달라며 소송을 내면서 “리얼돌은 사람의 존엄성과 가치를 심각하게 훼손했다고 볼 수 없어 풍속을 해치는 물품이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이어 “기존 법원 판결에도 어긋나는 세관의 처분은 위법하다”라고 했다. 이후 서울행정법원 행정5부(재판장 박양준)는 지난 25일 A사 측 주장을 받아들여 김포공항세관장의 처분을 취소하고, 소송 비용은 세관이 부담하라는 판결을 했다.하지만 리얼돌을 둘러싼 남녀 갈등이 격화하고 있다. 여성들 사이에서는 단순한 리얼돌이 아닌 ‘강간 인형’이라며 강력히 규탄하는 반면 일부 남성들 사이에서는 이해할 수 없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사진=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지난 27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헌법과 사법부를 무시하고 리얼돌 통관을 무조건 불허하는 관세청을 막아주세요’라는 제목으로 청원이 올라왔다.먼저 청원인은 “일반적인 생활 규범에 있어서 대법원에서 리얼돌이 풍속을 해치지 않는다고 못 박은 상태”라며 “모든 국민은 인간으로서의 존엄과 가치를 가지며 행복을 추구할 권리를 가진다”고 주장했다.이어 그는 “리얼돌 통관을 불허하는 행위는 명백히 국가가 정당한 사유 없이 개인의 행복을 침해하는 행위”라며 헌법상의 권리로 국가권력으로부터 간섭 없이 일정한 사적 사항에 관해 스스로 결정할 수 있는 자의적 권리인 자기결정권을 거론했다.자기결정권의 근거로 헌법 제10조가 보장하고 있는 개인의 인격권과 행복추구권에 전제된 개인의 자기운명결정권에 해당하며, 자기운명결정권에는 성적 자기결정권이 포함되어 있다. 자기결정권의 근거를 제10조로 보고 있다.청원인은 “따라서 명백하게 타인에게 피해가 되는 등 특수한 경우를 제외하면 개인이 은밀하게 사용하는 성기구로서 수입과 판매, 구매와 소지는 정상적인 행위라고 볼 수 있다”고 했다.이어 그는 “일부 모델이긴 하지만 대법원 합법 판결 이후로 이는 정상적인 소비 활동이라는 국민 신뢰를 얻은 상태다”라며 “행정청이 지속적으로 자의적인 판단 기준을 가지고 거부 처분을 함으로 해서 으로 정상적인 소비를 막고 그 과정에서 국민 개인의 상품 가치를 훼손하게 되는 결과를 낳고 있다”고 전했다.그러면서 청원인은 “단순히 성인용품의 문제가 아니라 행정청의 재량권을 일탈한 월권, 그것도 아예 헌법적 질서를 흔드는 월권행위”라며 “국민은 인형과 실제 여성을 구분 못 하는 바보가 아니다. 관세청이 삼권분립을 어기면서까지 국민의 성욕을 통제하는 의도를 전혀 이해 할 수가 없다”고 덧붙였다.리얼돌 통관 문제는 이미 2019년 6월에도 대법원이 ‘리얼돌 수입을 막아선 안 된다’는 취지로 판결한 바 있다. 당시에도 관세청이 ‘국민 정서’를 들어 통관을 막았기 때문이다. 대법원은 “수입 자체를 금지할 법적 근거를 찾기 어렵다”고 판단했다.그럼에도 당시 관세청은 대법원 승소 판결을 받은 수입 업체의 제품에 대해서만 통관을 허가하고 나머지 제품들은 불허했다.관세청은 “리얼돌은 모양이 다 달라 수입 업체들이 통관을 원하면 각각의 수입품에 대한 수입통관보류 처분 취소소송을 제기한 뒤 승소해야 한다”는 원칙을 고수하고 있다.
2021.01.29 I 김민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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