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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명수, 본인 소유 건물 영업…"싸게 임대료 맞춰주겠다"
  • 박명수, 본인 소유 건물 영업…"싸게 임대료 맞춰주겠다"
  • (사진=KBS)[이데일리 스타in 최희재 기자]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 박명수가 건물 영업에 나선다.오는 28일 방송되는 KBS2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에서는 매장 이전을 위해 ‘번화가의 상징’ 성수동으로 매물 찾기에 나선 정지선의 모습이 그려진다.이날 박명수는 정지선에게 본인 소유의 건물을 어필하면서 “저희 건물 2층이 비어 있는데 생각 없으세요? 싸게 해드릴게요”라고 말한다. 그러면서 “임대료 맞춰 드릴게요. 제 거 사세요”라고 강조해 웃음을 안긴다.박명수는 정지선이 “요즘 건물주들이 (기름때 때문에) 중식당 입점을 싫어하더라”라며 고충을 토로하자 “전 좋아요. 대환영이에요. 들어오기만 해도 좋겠어요. 제 건물에 기름 좀 발라주세요”라고 러브콜을 보낸다.또 박명수는 부동산 지식 자판기다운 면모로 눈길을 끈다. 박명수는 매물을 찾는 정지선에게 “나라면 주말에도 사람이 많이 찾는 곳을 물색한다”라면서 “명동, 홍대, 성수동 같은 경우 가격이 너무 많이 올라서 그 주변 동네를 미리 봐 두는 게 좋다”라고 제안한다.그는 “딱 단가가 나온다”며 보증금만 듣고도 월세를 정확하게 맞추는 모습으로 모두를 놀라게 한다. 과연 정지선은 박명수가 보낸 러브콜에 응답할지 궁금증을 높인다.‘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는 매주 일요일 오후 4시 45분 방송된다.
2024.01.27 I 최희재 기자
해양수산부 주간계획(1월 29일~2월 2일)
  • 해양수산부 주간계획(1월 29일~2월 2일)
  • (사진=연합뉴스)[세종=이데일리 권효중 기자] 다음은 내주 해양수산부 주간계획(1월 29~2월 2일)이다. ◇ 주요일정 △29일(월) 14:00 올해의 항로표지 안전전문관 수여식 (장관, 세종) 14:10 칭찬 우수직원 및 우수부서 시상식 (장관, 세종) △30일(화) 11:30 전기선박협의회 오찬간담회 (장관, 서울) △31일(수) 14:00 설명절 민생현장 방문 (장관, 서울 농협하나로마트 양재점) △1일(목) 9:00 차관회의 (차관, 서울) 11:00 언론 브리핑 (차관, 서울) △2일(금) 8:00 비상경제장관회의 (장관, 서울) ◇ 보도계획△28일(일) 11:00 2024년 수산물 해외시장개척 사업 공모 11:00 낚시어선 사고 예방을 위한 합동 안전점검11:00 제12회 바다식목일 기념행사 개최지 선정 11:00 비관리청 항만시설 관리·운영 방안 개선 워크숍△29일(월) 11:00 2024년 해외물류시장 개척지원사업 공모11:00 2023년 전국 항만 물동량 처리실적 11:00 인천신항 항만배후단지 1단계 2구역 조성 완료 △30일(화)6:00 2023년 해양수산부 칭찬왕 선발 6:00 2024년도 친환경서박 보급시행계획 수립·시행6:00 ‘올해의 항로표지 안전전문관’ 선정 11:00 해양정책 시설사업 재정관리업무 길라잡이 발간 11:00 2024년 해양모태펀드 확대 운영11:00 소규모어가·어선원 직불금 인상11:00 2023년 전세계 해적사건 발생 동향 발표국무회의 통과 시 ‘무인도서법 시행령’ 개정령안, ‘양식산업발전 시행령’ 개정령안 국무회의 통과 △31일(수) 11:00 이달의 해산물, 해양생물, 등대, 무인도서, 어촌여행지 11:00 2023년 해양생명자원조사 사업 결과 알림 11:00 섬 지역 생활필수연료 해상 운송비 지원14:00 해수부·농림부 설 성수품 수급상황 현장 점검 △1일(목) 11:00 설 맞이 온누리상품권 환급행사 개최
2024.01.27 I 권효중 기자
동남아로 향하는 K뷰티... 준오헤어 필리핀 첫 진출
  • 동남아로 향하는 K뷰티... 준오헤어 필리핀 첫 진출
  • 이데일리TV 뉴스.[필리핀 클락=이데일리TV 문다애 기자]<앵커>우리 토종 뷰티 브랜드 준오헤어가 해외에 첫 발을 내딛었습니다. 미용기술을 배우러 해외로 떠났던 이전과 달리, 날로 높아지는 K뷰티 위상에 이제는 우리 미용 기술을 앞세워 글로벌 시장에 도전하는 건데요. 필리핀 현지에 문다애 기자가 다녀왔습니다.<기자>이달 19일 필리핀 클락에 위치한 준오헤어 매장.정식 오픈 전날인데도 입소문을 듣고 찾은 필리핀 현지 고객들로 북새통을 이룹니다. 클락뿐 아니라 마닐라 등 필리핀 각지에서 온 손님들입니다.한국식 스타일링을 받은 현지 고객들은 큰 만족감을 드러냅니다.[Raven C/인플루언서]“이런 케어를 처음 받아봤는데 새로운 경험이고 다른 사람들도 받아봤으면 합니다. 한국 드라마 등 한류 문화에 나오는 아이돌 머리를 필리핀 살롱에서는 제대로 구현하기 어려운데, 이곳에서는 독특한 스타일을 똑같이 해줘서 너무 마음에 듭니다.”특유의 친절하고 세심한 한국식 서비스에 호평이 이어집니다. 디자이너 한 명이 고객 여러명을 담당하는 현지와 달리 우리에겐 익숙한 매장 입구 환대부터 음료 서비스, 1대1 케어, 개별 맞춤형 컨설팅이 대표적입니다. 수질이 좋지 않은 현지 특성을 반영해 불순물과 금속을 제거하는 두피 서비스를 선보이는 것도 필리핀 최초.[Fiona Manliclic/학생]“하이라이트 시술과 염색, 헤어스파, 헤어커트를 받았고 매우 좋았습니다. 제품들이 매우 고급지고, 팜파카에서 가장 큰 살롱 중 하나라 방문했어요.”토탈 뷰티 브랜드 준오그룹의 첫 글로벌 진출지는 필리핀. 그중에서도 수도 마닐라와 한 시간 거리에 위치해 있으며 골퍼들이 자주 찾는 유명 관광지 클락입니다. <최명희/준오헤어 CBO>“필리핀이라는 나라가 미용과 뷰티에 관심이 많고, 인구 1억2000만명 중에서도 20, 30대 비율이 가장 많고, 젊은 층들이 K뷰티, K컬쳐에 큰 신뢰와 사랑을...클락이라는 곳이 지리적으로 마닐라와 가까워서 마닐라 시민들이 주말에 한국스러운 카페, 맛집을, 한국으로 얘기하면 성수동같은”준오그룹의 성장 동력인 한국식 교육 시스템도 현지에 수출했습니다. K뷰티 인재 양성을 위한 ‘준오아카데미’입니다.<강윤선/준오헤어 대표>“아카데미는 굉장히 중요해요. 아카데미로 인해서 사람들을 가르치고 성장시켜서 대한민국 K뷰티뿐 아니라 필리핀 미용인들에게도 새로운 길이 됐으면.”클락 1호점은 준오그룹의 글로벌 도약을 알리는 첫 신호탄으로, 해외 시장 확장에 교두보 역할을 합니다.이어 올 상반기 태국과 싱가포르를 시작으로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등 동남아 뿐 아니라, 두바이와 파리, 뉴욕, 일본, 하와이 등 미주, 유럽, 중동에 본격 진출합니다. 연 매출 2000억원에 달하는 준오그룹이 전 세계로 영역을 넓히는 건 높아진 K뷰티 위상 덕분입니다.식품의약품안전처 등에 따르면 K뷰티 열풍에 한국 화장품 수출액은 2014~2015년 연 2조~3조원에서 지난해 약 11조원까지 늘어났습니다.준오그룹은 전 세계 점포들을 연구개발 거점으로 활용, 국가별 맞춤형 서비스로 현지화에 나설 예정입니다.<최명희/준오헤어 CBO>“180여 개 지점과 수 많은 데이터와 임상을 통해 매일 아카데미에서 지역별, 지점별, 나이별로 나눠 그것에 대한 논의와 메뉴 개발과 변해가는 모질에 대한 트렌드를 계속 개발하고 있기 때문에...각 나라별로 연구해 데이터베이스를 많이 모아서 각 나라에 맞는 연구에 힘 쓸 예정입니다.”미용인의 위상을 한 단계 끌어 올렸다고 평가 받는 강윤선 대표는 준오그룹을 ‘글로벌 K-뷰티 플랫폼’으로 육성하겠다는 청사진을 제시했습니다.<강윤선/준오헤어 대표>“역시 다르다, 최고다, 실력있다. 그래서 우리가 준오 때문에 아름다워지고 있다. 우리 K뷰티에 대한 선호도 자부심이 높아지고 뷰티란 직업이 이렇구나.”<스탠딩>미용기술을 배우러 해외로 떠났던 과거와 달리, 이제는 한국 미용 기술을 배운 게 보증서가 된 시대. 글로벌 시장에서 선전하며 k뷰티 위상을 높이고 있는 우리 기업들의 행보가 기대됩니다. 필리핀 클락에서 이데일리TV 문다애입니다.[영상취재 이상정/영상편집 김태완]
2024.01.26 I 문다애 기자
기재차관 "설 성수기 맞춰 사과·배 4.4t 추가공급, 선물세트 10만개 할인"
  • 기재차관 "설 성수기 맞춰 사과·배 4.4t 추가공급, 선물세트 10만개 할인"
  • [세종=이데일리 권효중 기자] 김병환 기획재정부 1차관이 향후 일주일간 사과와 배를 4만t(톤) 이상 공급하고, 농협 과일선물세트 10만개를 할인판매하겠다고 밝혔다. 여기에 수입 과일에 대한 대규모 할인 행사까지 예고하며 설 성수기 과일값에 적극 대응한다는 계획이다. 김병환 기획재정부 1차관이 26일 서울 서초구 양재 농협하나로마트에서 열린 ‘제9차 물가관계차관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기획재정부)김 차관은 26일 서울 서초구 양재 농협하나로마트에서 ‘제9차 물가관계차관회의’를 주재하며 “농축수산물 유통 현장을 점검하고, 사과와 배를 포함한 성수품 물가 관리에 총력 대응해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최근 중동 지역 불안, 리비아 및 노르웨이의 원유 생산 증가 등 요인으로 인해 국제 유가는 등락을 반복하고 있다. 지난해 말 휘발유 가격은 1ℓ당 1600원이었던 것이 이달 들어 지난 23일까지는 1568원으로, 1월 평균 가격은 전월 대비 아직 낮은 상황이다. 이날 회의는 설 명절을 2주 앞둔 만큼 사과와 배를 포함, 각종 성수품 물가에 초점이 맞춰졌다. 이날 김 차관과 농식품부, 해수부 등 관계부처 차관들은 현장 관계자들과 함께 성수품 공급과 가격 상황을 직접 듣고, 성수품 수급 현황을 둘러봤다. 기재부에 따르면, 16개 성수품은 지난 19일부터 총 3만7000t이 방출된 상태다. 또 총 840억원 규모로 추진된 농축수산물 할인지원 예산 중 221억원이 이미 집행됐다. 앞서 정부는 지난 16일 설 민생안정대책을 발표해, 역대 최대 규모인 840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사과와 배 상승률을 한 자릿수대로 관리하고, 대체 수입과일 수급을 늘리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에 지난 한 주(1월 19~24일) 기준 16개 성수품의 평균 가격은 지난해 성수기인 설 3주 전 평균 가격에 비해 3.2% 낮아졌다. 전년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무(-21.0%) △계란(-11.4%) △갈치(-5.3%) 등은 양호한 수급 상황, 각종 할인 정책에 힘입어 가격이 안정세를 보였다. 반면 사과와 배는 여전히 각각 16.2%, 16.8%씩 오름세를 유지하며 가격 강세가 이어지고 있다. 여전히 과일 가격이 장바구니 부담이 될 수 있는 만큼 정부는 명절 수요에 맞춰 재차 공급량을 늘리고, 할인을 시행한다. 정부는 이날부터 오는 2월 1일까지 전체 정부 공급 물량의 60% 이상인 4만4000t(하루 7400t)을 집중 공급하고, 농협 과일선물세트 10만개에 대해 15~10% 할인 판매를 실시할 예정이다. 대체재인 수입 과일에 대한 할인도 진행한다. 수입 과일의 관세 인하·저율관세활당 물량을 계획보다 2~3주 빠른 지난 19일 통관을 개시한 상황에서, 추가 물량 도입에도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이다. 이후 본격적인 수입가 하락을 반영해 이달 말부터 유통업계와 바나나, 파인애플, 오렌지 등 ‘수입과일 할인기획전’을 진행한다. 아울러 정부는 이날 설 연휴 기간 내수 촉진을 위한 각종 숙박 쿠폰 발급 등 추진 상황을 점검했다. 또한 기재부는 도로와 철도, 항공·해운 등 각 영역에서의 설 특별교통대책을 마련해 내달 6일 발표할 계획이다.
2024.01.26 I 권효중 기자
카스, ‘브랜드 명예의 전당’ 5년 연속 1위
  • 카스, ‘브랜드 명예의 전당’ 5년 연속 1위
  • [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오비맥주는 자사 맥주 ‘카스’가 ‘2024 대한민국 브랜드 명예의 전당’에서 맥주 부문 5년 연속 1위에 선정됐다고 26일 밝혔다.하수경 산업정책연구원 심사위원장(좌)과 오비맥주 서혜연 마케팅 부사장(우). (사진=오비맥주)산업정책연구원(IPS)이 주관하고 산업통상자원부가 후원하는 ‘대한민국 브랜드 명예의 전당’은 각 산업별로 국내 산업 발전에 기여한 우수 브랜드를 선정해 매년 시상한다. 오비맥주의 카스는 맥주 부문에서 최고 점수를 받아 5년 연속 1위의 영예를 안았다.2012년부터 12년 연속 국내 맥주 시장 점유율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는 카스는 변화하는 트렌드와 소비자 요구에 대응하기 위해 지속적인 제품 및 마케팅 혁신을 거듭했다. 이번 수상은 소비자 기호를 적극 반영한 ‘카스 레몬 스퀴즈’ 출시와 체험형 콘텐츠로 채운 ‘카스쿨 캠페인’ 등 소비자 일상을 파고드는 마케팅 활동을 펼쳤던 점이 주효했다.지난해 카스는 소비자 트렌드를 빠르게 반영해 포트폴리오를 확장했다. 여름 성수기에 한정판 제품으로 선보인 ‘카스 레몬 스퀴즈’는 출시 2주 만에 100만 캔 판매를 돌파하며 품귀현상을 일으켰다. ‘카스 레몬 스퀴즈 0.0’도 함께 선보여 세분화된 소비자의 수요에 대응했다. 한정판 신제품임에도 팝업 매장과 야외 페스티벌 등의 채널을 공략해 소비자와의 소통을 늘렸다.서혜연 오비맥주 마케팅 부사장은 “어느 때보다 경쟁이 치열했던 2023년 맥주시장에서 카스는 소비자의 변함없는 성원에 보답하기 위해 보다 적극적으로 소비자 중심 마케팅 활동을 전개했다”며 “앞으로도 소비자 만족을 최우선으로 지속적인 제품 혁신과 차별화된 브랜드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2024.01.26 I 김정유 기자
LG전자, 상반기 계절적 성수기 효과 기대…매력도 부각-메리츠
  • LG전자, 상반기 계절적 성수기 효과 기대…매력도 부각-메리츠
  •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메리츠증권은 26일 LG전자(066570)에 대해 글로벌 해상물류 병목 현상에 따른 물류비 우려가 과도하다고 보면서 올해 상반기 계절적 성수기 효과를 기대한다고 평가했다.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가는 기존 14만원에서 13만원으로 7.14% ‘하향’했다. 전 거래일 종가는 9만4000원이다. (표=메리츠증권)양승수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LG전자의 지난해 4분기 별도 기준 영업손실이 1335억원을 기록한 데 대해 H&A 사업부는 수요 부진을 마케팅 비용 추가 집행으로 상쇄, 외형 성장엔 성공했으나 영업손실은 확대됐다고 설명했다. 양 연구원은 “VS 사업부는 흑자기조를 유지했으나 성과급 영향으로 매출 증가 대비 부진한 수익성을 기록했고, HE 사업부는 성수기에도 프리미엄 시장의 수요 침체 지속으로 부진했다”며 “BS 사업부는 신사업 투자 확대가 비용 단에서 부담으로 작용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양 연구원은 LG전자의 올해 1분기 별도 기준 영업이익을 전년 동기 대비 10% 줄어든 1조2227억원으로 전망했다. 전년 높은 기저가 부담이지만 2018~2022년 평균 이익을 웃도는 실적 규모다. 그는 “지난해 실적 상승을 이끈 물류비와 재료비 절감 중 재료비는 꾸준히 우호적인 상황”이라며 “물류비만 글로벌 해상물류 병목 현상으로 우려가 제기되고 있지만, 대규모 물동을 운영하는 입지를 고려하면 최소한의 영향으로 해소될 것”으로 예상했다. 그러면서 LG전자의 올해 전체 별도 기준 영업이익을 전년 대비 1.8% 증가한 3조524억원으로 전망했다. 지난 추정치 대비 TV의 ASP 하락과 전기차 시장의 둔화를 반영, HE 사업부와 VS 사업부의 이익 추정치를 소폭 하향 조정한 셈이다. 양 연구원은 “LG전자에 기대하는 상반기 계절적 반등과 연간 이익 증가 가시성에 변화가 없는 상황에서 주가가 역사적으로 PBR 0.8배를 지지해왔다는 점을 상기할 필요가 있다”며 “실적 전망치 하향을 반영해 적정주가를 소폭 하향했으나 매력도가 부각될 시점”이라고 했다.
2024.01.26 I 박순엽 기자
압구정 현대·성수 트리마제…유인촌 `170억 재산신고` 1위
  • 압구정 현대·성수 트리마제…유인촌 `170억 재산신고` 1위
  •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총 169억9854만원의 재산을 신고했다. 이달 재산을 공개한 고위 공직자 가운데 재산이 가장 많았다.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는 26일 관보에 고위공직자 55명의 재산을 공개했다. 대상은 지난해 10월 2일부터 11월 1일까지 공직에 올랐거나 퇴직해 신분이 변동된 고위공직자 55명이다.전·현직 통틀어 이번 공개 대상자 중 가장 많은 재산을 보유한 공직자는 지난해 10월 취임한 유인촌 장관으로, 169억9854만원의 재산을 등록했다. 이중 부동산이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유 장관은 본인 명의로 28억7000만원 상당의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 현대아파트(144.7㎡)와 3300만원 상당의 경기도 여주시 임야를 보유했다. 또 LG전자 1335주, SK하이닉스 850주, 삼성전자 4405주, 아마존닷컴 1883주, 비올 2만7171주 등 11억8000만원어치 상장주식을 비롯해 국·공채 등 증권 34억9000만원을 함께 신고했다. 예금 14억5000만원과 용평리조트 콘도 회원권(9700만원)도 갖고 있다. 건물임대 채무는 7억원이었다.배우자는 45억원 상당의 서울 성동구 아파트 트리마제(152.1㎡)와 5억3000만원 상당의 서울 중구 신당동 상가를 보유했다. 이외에 예금 27억8000만원과 상장주식·금융채 등 증권 8억5000만원, 새서울레저 콘도 회원권(1억2000만원)도 함께 신고했다.유 장관의 두 아들은 독립 생계유지를 이유로 재산 신고에서 제외됐다. 장남과 차남, 손자 재산은 고지를 거부했다. 앞서 유 장관은 지난해 10월5일 장관 후보자 신분 당시 인사청문회에서 “자녀들은 이미 다 장성해 독립된 생계를 갖고 있고 본인들이 (재산이) 공개되는 걸 거부하고 있다. 지침대로 고지 거부를 했다”고 설명한 바 있다. 그러면서 두 자녀의 증여세 탈세 의혹에 대해서도 “증여했다고 자료에도 명기했고, 그에 따른 증여세도 납부했다”고 적극 해명했다.박용우 문체부 그랜드코리아레저 감사는 12억8189만원의 재산을 신고했다.한편 김혁 서울시립대 부총장은 115억1210만 원을 신고해 유인촌 장관의 뒤를 이었다. 임병숙 전북경찰청장이 37억1947만원으로 3위에 올랐다.
2024.01.26 I 김미경 기자
김지은X로몬 '브랜딩인성수동', 인물관계도 공개
  • 김지은X로몬 '브랜딩인성수동', 인물관계도 공개
  • [이데일리 스타in 최희재 기자] 새 드라마 ‘브랜딩인성수동’이 인물관계도를 공개하며 흥미를 높였다.(사진=STUDIO X+U)오는 2월 5일 첫 공개되는 STUDIO X+U 드라마 ‘브랜딩인성수동’ 측은 25일 인물관계도를 공개했다. 강나언(김지은 분)과 소은호(로몬 분)를 중심으로 성수 에이전시를 이루는 캐릭터들의 관계성이 눈길을 끌었다.성수 에이전시의 최연소 마케팅 팀장 강나언(김지은 분)은 자신이 한심하게 여기던 인턴 소은호(로몬 분)와 영혼이 바뀌며 좌충우돌을 겪는다.소은호는 캠퍼스에 특강을 왔던 강나언에게 반해 성수 에이전시에 인턴으로 입사할 정도로 강나언을 존경한다. 그러나 진정성 있는 마케팅이라는 신념을 지키려던 은호는 하늘 같은 선배 나언과 사사건건 부딪친다. 불의의 키스로 은호와 나언의 영혼이 바뀐 뒤, 은호는 나언과 한집살이를 하며 한순간에 ‘최연소 팀장’으로 살아가게 된다.도유미(양혜지 분)와 차정우(김호영 분)는 강나언, 소은호 사이 사각 러브라인으로 얽혀있다. 도유미는 나언의 입사 동기로 항상 나언에게 다정했지만 자신을 무시하는 나언의 말에 상처가 쌓이고 있었다. 게다가 오랜 기간 짝사랑해 온 차정우도 나언만 바라보고 있어 변화할 예정이다.나언의 입사 동기 차정우는 8년째 나언을 짝사랑하는 인물이다. 그저 나언의 곁을 맴돌던 차정우는 갑자기 등장한 소은호로 인해 나언에게 집착을 시작한다.성수 에이전시의 꼴찌팀 ‘언더독’의 정체도 이목을 모은다. 다둥이 맘이자 언더독 팀의 마케터 리영애(정이랑 분), 성소수자이자 언더독 팀의 디자이너 주렉스(전준호 분), 고졸 특채로 들어온 막내 박제니(채수아 분)가 그 주인공들이다. 성수 에이전시에서 좌천되는 인물들만 모인 언더독 팀이 어쩌다 업계 신화 강나언과 엮이게 되는 것일지 궁금증을 자극한다.성수 에이전시의 대표이자 나언의 멘토 민희정(안연홍 분), 성수 에이전시 마케팅 2팀의 팀장으로 나언을 견제하는 남팀장(김별 분), 성수 에이전시의 모회사인 세계그룹 임원인 한이재(박기덕 분)까지 다양한 인물들이 그려졌다.성수 에이전시 일원 중에는 이름부터 기가 막힌 성수동(김영재 분), 서울숲(연지현 분)도 있어 시선을 사로잡는다. 매력 넘치는 다양한 인물들이 함께 그려갈 성수 에이전시 오피스 라이프에 예비 시청자들의 관심이 모인다.‘브랜딩인성수동’은 오는 2월 5일 0시 U+모바일tv에서 첫 공개된다.
2024.01.25 I 최희재 기자
태영건설, 워크아웃 이후 첫 데시앙 사전점검 잘 될까
  • 태영건설, 워크아웃 이후 첫 데시앙 사전점검 잘 될까
  • [이데일리 김아름 기자] 태영건설의 일부 현장에서 공사 차질을 빚고 있는 가운데 워크아웃 이후 첫 사전점검이 예정된 현장은 제대로 진행될 지 이목이 집중됐다. 다행이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전담해 차질없이 사전전검을 진행할 방침이다.25일 LH와 태영건설 등에 따르면 오는 26일부터 28일까지 진행되는 과천 지식정보타운 S3 ‘리오포레 데시앙’ 사전점검은 LH가 정상적으로 진행키로 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따라 수분양자들은 한숨을 돌릴 수 있게 됐다. 태영건설은 워크아웃 돌입 후 사실상 제대로 된 사업을 진행하지 못하고 있어서 사전점검 역시 차질을 빚을지도 모른다는 우려가 컸다. 서울 성동구에 위치한 태영건설의 성수동 개발사업 부지 모습.(사진=연합뉴스)실제 태영건설은 지난해 12월분 기성 집행(공사한 부분에 대한 자금 집행) 계획을 확정하지 못하며 공사 중단을 고려하는 협력 업체가 늘어난 것으로 전해졌다. 태영건설이 공사 중인 아파트를 분양받은 가구는 1만9869가구, 진행 중인 공사는 140건, 협력업체 수는 581개 사에 달한다. 수많은 이해관계자들이 태영건설의 워크아웃 상황에 따라 돈을 제때 지급받을지, 정상적으로 입주할 수 있을지 노심초사하고 있다. 우선 과천 지식정보타운 S3 ‘리오포레 데시앙’은 내달 준공도 차질없이 받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과천시가 입주예정자들 대상으로 간담회를 개최하며 불안함을 해소하고 적극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이다. 태영건설도 공사비를 최대한 지급할 방안을 강구하고 있다. 협력업체에 공사대금 등을 현금으로 바로 지급할 수 있는 방법도 모색 중이다. 태영건설 관계자는 “워크아웃 신청 전 협력사들이 할인해 간 외상매출채권 담보대출(외담대)의 할인한도 451억원이 찼고 ,태영건설은 현금으로 은행에 지급을 해야 하지만 워크아웃 신청으로 상환이 유예되는 금융채권으로 전환됐다”라며 “전환된 부분이 다시 상거래 채권으로 바뀌어야 돈을 은행에 지급할 수 있기 때문에 채권단에 동의를 구했고 채권단도 최근 구성된 운영위원회를 통해 빠르게 처리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이와함께 11~12월 노무비 지급 계획도 확정됐다. 11월 노무비는 이달 말 현금으로 지급할 계획이며 12월 노무비는 설 연휴 전에 지급하기 위해 발주처들에게 적극적인 협조를 구하고 있는 상황이다.최근 대한전문건설협회가 태영건설 하도급 공사를 수행 중인 회원사 452개사 현장 862곳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현장 92곳에서 직간접적인 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나타나면서 하도급 대금을 직접 지불할 수 있게 해야 한다는 주장도 제기되고 있다.직불협의와 관련해서 태영건설은 “발주처에서 공사비를 하도급사에 직접 지급하는 직불협의를 진행 중”이라며 “대주단, 시행사, 시공사의 합의가 조속히 이뤄지면 협력사들의 공사대금 지급이 발주처 직불로 인해 원활히 이루어질 전망”이라고 전했다.
2024.01.25 I 김아름 기자
SM엔터, 기획사 고가인수 의혹에…카카오, 전격 감사 착수
  • SM엔터, 기획사 고가인수 의혹에…카카오, 전격 감사 착수
  • [이데일리 한광범 기자] 카카오(035720)가 계열사 SM엔터테인먼트의 소형 기획사 고가 인수 논란에 대해 감사를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사진=SM엔터테인먼트)25일 ICT업계에 따르면 카카오는 이사회 산하 감사위원회의는 외부 법무법인과 함께 SM엔터를 상대로 재무제표 감사를 진행하고 있다. 이번 감사는 SM엔터가 카카오에 인수된 후 카카오 동의 없이 진행한 투자와 관련된 배임 의혹 때문인 것으로 전해졌다.이번 감사는 ‘주식회사 등의 외부감사에 관한 법률(외감법)’에 근거했다. 외감법 21조는 일정 지분 이상을 보유한 계열사에 대해 장부와 서류를 열람 또는 복사하거나 회계에 관한 자료의 제출을 요구할 수 있으며, 그 직무를 수행하기 위해 특히 필요하면 회사 및 관계회사의 업무와 재산상태를 조사할 수 있다고 명시하고 있다.앞서 SM엔터는 지난해 9월 소형 기획사인 10x엔터테인먼트(텐엑스엔터테인먼트)의 아티스트매니지먼트 사업부문을 22억원에 인수했다. 당시 인수 주체는 SM엔터의 100% 자회사이자 이성수 전 SM엔터 대표가 대표이사로 있는 크리에이션뮤직라이츠(KMR)였다.문제는 당시 10x엔터가 소속 연예인이 1명뿐이었고, 보유 현금이 312만원에 불과한 상태에서 부채가 이보다 8억원이나 많은 상태였다는 것이다. 소속사가 1명 뿐이고 재무상태도 부실한 기획사의 아티스트 매니지먼트 영업권을 30억원으로 평가해 인수를 진행한 것이었다.이 때문에 10x엔터 인수의 적정성에 대한 논란이 이어졌다. 특히 10x엔터 사내이사 중 2명이 SM엔터에 재직 중인 인물이었고, 특히 이 중 한 명은 인수 당시까지 10x엔터 대표이사를 맡았다. 그는 SM엔터 창업자였던 이수만 전 총괄프로듀서 축출에 앞장섰던 장재호 전 SM엔터 최고전략책임자(CSO)의 최측근으로 통하던 인물이었다.이와 관련해 당시 SM엔터 주변에선 “장 전 CSO가 이 전 총괄 추출 과정에서 최씨 등에게 신세를 졌고 SM엔터로 돌아온 후 보상 차원에서 10x엔터를 고가에 인수한 것이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되기도 했다. 이와 함께 장 전 CSO에게 경영권 방어 컨설팅을 했던 경영컨설팅 회사, 홍보 업무를 체결했던 홍보대행사도 각각 수십억원대 규모의 계약금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장 전 CSO는 이 같은 의혹이 외부로 알려지자 곧바로 사표를 내고 회사를 떠났다. 카카오의 이번 감사는 이 같은 의혹에 대한 확인 차원인 것으로 알려졌다. 카카오는 감사를 위해 이달 초 서울 성수동 SM엔터 본사를 찾아 사전에 동의를 받은 직원들에 대한 업무용 PC를 조사했다. 감사 결과 배임 의혹이 확인될 경우 관련자들에 대한 수사의뢰나 고소·고발 조치가 뒤따를 것으로 보인다.
2024.01.25 I 한광범 기자
대작 대신 힐링…'소풍'→'도그데이즈' 설연휴 韓영화 판도변화
  • 대작 대신 힐링…'소풍'→'도그데이즈' 설연휴 韓영화 판도변화[스타in 포커스]
  • [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화려한 톱스타 캐스팅에 스케일을 내세운 대작들을 걸던 명절 연휴 극장가 풍경이 올해는 달라진다. ‘소풍’부터 ‘도그데이즈’ 등 규모는 소박하지만 무공해 힐링과 감동을 내세운 공감형 가족 영화들이 다가오는 설 연휴 ‘웡카’, ‘아가일’ 등 외화들의 공세에 맞선다. 설 연휴를 앞둔 오는 2월 7일에는 영화 ‘소풍’(감독 김용균)과 ‘도그데이즈’(감독 김덕민), ‘데드맨’(감독 하준원)이 동시에 극장에서 정면 승부를 펼친다. 통상 제작비가 100억 원 이상 든 영화들부터 대작의 카테고리로 분류한다. 반면 이 세 작품은 모두 제작비가 90억 원을 밑도는 허리급 중소 영화로 눈길을 끈다. 명절 연휴 100억 원~300억 원에 달하는 한국 영화 텐트폴들이 몰리던 지난해, 재작년 극장 풍경과 대조되는 분위기다. 세 작품 중 ‘도그데이즈’, ‘소풍’ 두 작품이 12세 관람가에 온 가족이 즐길 수 있는 잔잔한 힐링 무비라는 점도 눈에 띈다. 각각 ‘반려견’, ‘노인’으로 소재를 특화해 1500만 반려인과 중·장년층 등 타깃 관객들을 구체적으로 설정, 이들의 취향을 저격할 적극적인 마케팅 전략으로 틈새 시장을 노리고 있다.윤여정·유해진이 출연하는 영화 ‘도그데이즈’는 ‘국제시장’, ‘영웅’ 등 뭉클한 감동 흥행작들을 배출해온 제작사 JK필름의 신작이다. 영화 ‘미나리’, 애플tv+ 시리즈 ‘파친코’로 세계적인 연기력을 인정받은 배우 윤여정과 ‘올빼미’, ‘달짝지근해: 7510’ 등 넓은 스펙트럼으로 충무로를 빛낸 유해진의 첫 호흡으로 큰 화제를 모았다. 여기에 김서형과 정성화, 김윤진, 탕준상, 이현우, 다니엘 헤니 등 각 세대를 대표하는 명품 배우들이 총출동한 화려한 캐스팅 라인업으로 기대감을 자아내고 있다. 성공한 건축가와 MZ 라이더, 싱글 남녀와 초보 엄빠까지 혼자여도 함께여도 외로운 이들이 특별한 단짝을 만나 하루하루가 달라지는 갓생 스토리를 그린 영화다. 매운맛 전개, 액션과 스펙타클과 거리가 먼 잔잔한 영화이지만, 반려인들이 공감할 반려동물과의 교감 스토리로 공감대를 공략한다. 여기에 종도 크기도 다른 귀여운 주인공 강아지들이 세 마리나 등장해 눈을 즐겁게 할 전망. ‘도그데이즈’의 순 제작비는 82억 원, 손익분기점은 200만 명이다. ‘소풍’은 영화 ‘소풍’은 절친이자 사돈 지간인 두 친구가 60년 만에 함께 고향 남해로 여행을 떠나며 16살의 추억을 다시 마주하게 되는 이야기이다. 나문희와 김영옥, 박근형 연기 경력 도합 200년에 달하는 관록의 명배우들이 노년의 순수한 우정과 희로애락을 아름답게 그린다. ‘소풍’은 연휴를 앞두고 개봉하는 영화들 중 규모가 가장 작은 저예산 영화다. 총 제작비가 12억 원, 손익분기점이 25만 명이다. 특히 ‘소풍’은 개봉이 결정되기 전까지 투자에 큰 난항을 겪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나문희는 영화 ‘소풍’의 기자간담회에서 “노인네들만 나온다고 해서 투자가 없었다”며 “2017년 영화 ‘아이 캔 스피크’와 2006년 영화 ‘열혈남아’ 감독 및 제작사 대표들이 많이 도와줘서 나올 수 있었다”고 털어놓기도 했다. ‘소풍’은 개봉 전부터 입소문이 심상치 않다. 지난해 10월 제28회 부산국제영화제에 초청돼 먼저 베일을 벗은 뒤 실관객들 사이에서 극찬과 호평이 잇따르고 있기 때문. 무엇보다 영화 ‘소풍’의 OST에 전 세대의 사랑을 받는 국민가수 임영웅이 자작곡 ‘모래 알갱이’가 삽입됐다는 소식이 알려지면서 더욱 큰 관심을 모았다. 20만에 달하는 임영웅의 팬클럽 ‘영웅시대’를 중심으로 벌써부터 N차 관람 조짐이 일기 시작했다. 임영웅이 자신의 곡을 영화 OST로 쓸 수 있게 허락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영화 ‘소풍’의 감독과 제작진의 진심이 담긴 손편지를 읽고 감동한 임영웅과 그의 소속사가 작품의 취지에 공감하며 흔쾌히 사용을 허락했다는 후문이다. ‘모래 알갱이’의 OST 사용료 수익을 임영웅이 전부 기부했다는 소식이 알려져 더욱 훈훈함을 자아낸다. 나태주 시인은 이 영화를 위해 자신의 글씨체를 담은 낙관을 기증하고, ‘하늘창문’이란 헌정시를 전달하기도 했다. 힐링 무비와는 거리가 멀지만 두 작품과 함께 경쟁을 펼치는 영화 ‘데드맨’도 중소 작품이다. 조진웅과 김희애, 이수경이 ‘명의 도용 범죄’와 ‘바지사장’을 소재로 펼치는 강렬한 진실 추적극을 예고한다. 순제작비 75억 원, 손익분기점 180만 명이다. 앞서 지난해 설 연휴 개봉한 한국 영화 ‘유령’(감독 이해영)의 제작비는 137억 원, ‘교섭’(감독 임순례)이 170억 원 수준이었다. 두 작품은 외화 ‘아바타: 물의 길’, ‘더 퍼스트 슬램덩크’ 등에 밀려 손익분기점인 300만 명을 한참 밑도는 저조한 성적표를 받아든 바 있다. ‘빅’들의 경쟁이던 명절 연휴 극장가 풍경이 이렇게 변화한 것은 코로나19로 인한 제작 축소와 한국 영화의 흥행 부진이 시장의 위축을 낳은 결과와 무관하지 않다. 영화계 관계자는 “천만 영화 ‘서울의 봄’이 연말과 새해 초 극장의 분위기를 살리는 듯했지만, 신정연휴가 지나며 ‘외계+인’ 2부, ‘시민덕희’ 등 한국 영화들이 다시 흥행이 부진한 모양새다. ‘서울의 봄’의 다음 주자였던 ‘노량: 죽음의 바다’가 예상을 밑도는 흥행 성적을 기록한 영향도 있다”고 말했다. 또 다른 영화계 관계자는 “제작 편수 자체가 줄어든 이유도 크다. 올해 한국 영화 라인업 자체가 많지 않다”며 “무엇보다 지난해와 재작년 명절 연휴에 개봉한 대작들이 ‘밀수’, ‘콘크리트 유토피아’ 등 한두 작품을 제외하곤 처참히 흥행에 실패했다. 이를 통해 연휴로 극장에 성수기와 비수기를 나누는 행위가 무의미해졌다는 학습 효과가 생긴 것도 한몫한다”고 분석했다. 세 작품이 이번 연휴 넘어야 할 산은 높다. 당장 오는 1월 31일 북미를 뒤흔든 티모시 샬라메 주연 영화 ‘웡카’(감독 폴 킹)가 개봉하며, 세 작품을 선보이는 2월 7일엔 매튜 본 감독의 신작 외화 ‘아가일’도 함께 개봉한다. 외화들의 공세를 견뎌내고 중소 한국 영화들이 연휴에 의미있는 성과를 거둘지 주목된다.
2024.01.25 I 김보영 기자
2월 입주예정 물량 '주춤'…전셋값 더 오르나
  • 2월 입주예정 물량 '주춤'…전셋값 더 오르나
  • [이데일리 이배운 기자] 올해 2월 입주 예정 물량이 1월과 비교해 1만 가구 이상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이사 성수기를 앞두고 물량이 감소하면서 전셋값 상승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서울 남산에서 바라본 아파트 일대 (사진=연합뉴스)25일 부동산 정보 제공 업체인 부동산R114에 따르면 내달 전국 아파트 총 54개 단지, 2만8139가구가 집들이를 시작할 예정이다. 4만246가구가 입주에 나선 이달과 비교해 주춤하는 모습이다.수도권의 내달 아파트 입주 예정 물량은 1만4383가구로 △경기(1만1430가구) △인천(2360가구) △서울(593가구) 순이다. 2024년 월간 아파트 입주 예정 물량 추이 그래프 (사진=부동산R114)특히 경기도 양주시 옥정동 ‘양주옥정린파밀리에A1(2049가구)’, 수원시 금곡동 ‘수원당수A2(1150가구)’, 평택시 서정동 ‘힐스테이트평택더퍼스트(1107가구)’ 등 대단지를 비롯해 공공주택(공공분양 및 공공임대) 물량이 많다. 인천은 서구 당하동 ‘e편한세상검단어반센트로(822가구)’ 등 검단신도시에서 3개 단지가 집들이를 시작한다. 서울은 강동구 상일동 ‘e편한세상고덕어반브릿지(593가구)’ 1곳만 입주 예정이다. 지방의 내달 아파트 입주 예정 물량은 1만3756가구로 △광주(3067가구) △대전(2427가구) △경남(1914가구) △충남(1809가구) 등에서 입주를 시작한다. 김지연 부동산R114 책임연구원은 “봄 이사철이 다가오면서 전세 수요 증가가 예상되나 이달 입주 물량이 전월보다 1만가구 이상 감소하면서 신축 희소가치가 부각될 것”이라며 “고금리로 수요자들의 이자 부담은 여전히 크고 대출 조이기에 따라 매매시장 위축 분위기가 감지돼 전세로 거주하려는 수요자가 늘고 있어 전셋값 상승 흐름은 유지될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2024.01.25 I 이배운 기자
경기도-경기관광공사, '트립닷컴'과 손잡고 외래객 유치 총력전
  • 경기도-경기관광공사, '트립닷컴'과 손잡고 외래객 유치 총력전
  • MOU체결식에 참가한 경기관광공사 조원용 사장(사진 오른쪽)과 천꽌치 트립닷컴그룹 부총재 (사진=경기관광공사)[이데일리 김명상 기자] 경기도와 경기관광공사가 ‘트립닷컴그룹’과 지난 24일 상호 협력 구축에 관한 MOU를 체결했다고 25일 밝혔다.트립닷컴그룹은 아시아 최대 온라인 여행플랫폼 기업이자, 세계 최대 인터넷 여행기업 중 하나다. 트립닷컴그룹의 ‘씨트립 모바일 앱’은 다운로드수 약 30억회, 등록 회원 수 3억여명에 달하며, 중국 온라인 여행 플랫폼 시장점유율 54.7%로 1위를 차지하고 있다. 중국 상하이 소재의 트립닷컴그룹 본사에서 맺은 협약식에는 쑨지에 트립닷컴그룹 CEO가 참석해 공사 조원용 사장과 업무협의를 진행했다. 양사는 △여행성수기 연계 중국관광객 유치 공동 마케팅 △경기도의 다양한 관광자원을 활용한 신규 고부가 관광상품 개발 및 홍보 △국제관광회복기에 맞춘 한·중 관광교류협력 활성화 추진 △양국 지속가능 관광산업 발전을 위한 ESG 실천 등에 긴밀하게 협력하기로 합의했다.공사 관계자는 “엔데믹 이후 단체패키지관광에서 개별자유여행, 일일투어, 지인·가족간 소그룹 여행 등으로 글로벌 여행 트렌드가 급속히 변화되고 있다”며 “이에 트립닷컴그룹과 모바일 앱을 통한 해외 관광객 유치 확대를 위해 이번 MOU를 체결하게 됐다”고 말했다. 특히 양사는 중국 최대 명절인 춘절 황금연휴(2.10~17)에 대비, MOU 체결 전부터 온·오프라인 홍보마케팅을 강화하고 있다. 지난 18일부터 트립닷컴그룹 모바일 앱에 ‘경기관광 특집 캠페인 페이지’를 개설 △춘절에 가볼만한 경기 관광자원 소개 △경기도 관광상품 홍보 및 판매 △춘절연휴 경기도 숙박시설 예약 할인이벤트 등 다양한 홍보마케팅 활동을 추진 중이다.또한 ‘씨트립 앱’ 오픈 화면 팝업 광고 및 메인페이지 온라인 배너 광고를 통해, 씨트립 등록 회원 3억명을 대상으로 ‘경기관광 특집 캠페인 페이지’를 방문하도록 유도하고 있으며, 트립닷컴그룹의 중국 내 대도시(베이징, 상하이, 광저우, 선전) 20개 주요 오프라인 매장에도 ‘경기관광 홍보 배너’를 설치, 운영 중이다. 이와 함께 공사는 경기도 소재 주요 관광지들과 협업을 통해 중국어 환영 현수막 부착, 중국어 홍보물 비치 등 춘절 연휴 중국 관광객 환대와 지속적 유치 활성화 등을 위해 준비 중이다.이번 MOU를 계기로 경기관광공사는 올해를 코로나 이전 수준을 넘어서는 ‘경기도 관광산업 완전 회복의 해’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조원용 경기관광공사 사장은 “중국 최대 온라인 플랫폼 기업과 공동 사업을 추진하게 돼 올해 해외 관광객 유치 확대 전망이 한층 밝아졌다”면서 “지속적으로 다양한 해외 홍보마케팅 사업을 전개, 도내 체류형 관광객 유치 확대를 통한 지역 경제 활성화에 기여토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2024.01.25 I 김명상 기자
中 트립닷컴과 손잡은 경기관광공사, 3억명 유커 노린다
  • 中 트립닷컴과 손잡은 경기관광공사, 3억명 유커 노린다
  • [수원=이데일리 황영민 기자] 경기관광공사가 아시아 최대 온라인 여행플랫폼 트립닷컴그룹과 손을 잡고 중국인 관광객 유치에 나선다.조원용 경기관광공사 사장은 지난 24일 중국 상하이 드립닷컴그룹 본사에서 쑨지에 트릿닷컴그룹 CEO와 관련 MOU를 체결했다.경기관광공사에 따르면 1999년 창설된 트립닷컴그룹은 2003년 나스닥 상장, 2021년 홍콩거래소에 상장된 세계 최대 인터넷 여행기업 중 하나다.트립닷컴그룹의 ‘씨트립 모바일 앱(app)’은 다운로드수 약 30억 회, 등록 회원수가 3억여 명에 달한다. 직원수는 3만여 명에 중국내 95개 지사를 보유하고 있으며, 2023년 기준 중국 국내 온라인 여행 플랫폼 시장점유율 54.7%로 독보적인 1위를 차지하고 있다.조원용 경기관광공사 사장(오른쪽)이 지난 24일 중국 상하이 드립닷컴그룹 본사에서 트립닷컴그룹 천꽌치 부총재(해외부문 총책임자)와 중국인 관광객 경기도 유치 관련 MOU를 체결하고 있다.(사진=경기관광공사)양사는 이번 협약에 따라 △여행성수기 연계 중국관광객 유치 공동 마케팅 △경기도의 다양한 관광자원을 활용한 신규 고부가 관광상품 개발 및 홍보 △국제관광회복기에 맞춘 한·중 관광교류협력 활성화 추진 △양국 지속가능 관광산업 발전을 위한 ESG 실천 등 을 공동 이행키로했다.특히 오는 2월 10일~17일 중국 최대 명절인 춘절 황금연휴에 대비해 이번 협약 체결 전부터 온·오프라인 홍보마케팅을 강화하고 있다. 먼저 중국인들의 춘절 근거리 해외여행 준비가 본격화 되는 시점인 1월 18일부터 트립닷컴그룹 모바일 앱에 ‘경기관광 특집 캠페인 페이지’를 개설해 △춘절에 가볼만한 경기 관광자원 소개 △경기도 관광상품 홍보 및 판매 △춘절연휴 경기도 숙박시설 예약 할인이벤트 등 다양한 홍보마케팅을 진행 중이다.또 ‘씨트립 앱’ 오픈 화면 팝업 광고 및 메인페이지 온라인 배너 광고를 통해, 씨트립 등록 회원 3억 명을 대상으로 ‘경기관광 특집 캠페인 페이지’를 방문하도록 유도하고 있다.베이징, 상하이, 광저우, 선전 등 중국내 대도시에 위치한 트립닷컴그룹의 20개 주요 오프라인 매장에도 경기관광 홍보 배너를 설치했다.경기관광공사는 경기도 소재 주요 관광지들과도 긴밀한 협업을 통해 중국어 환영 현수막 부착, 중국어 홍보물 비치 등 춘절 연휴 중국 관광객 환대와 지속적 유치 활성화 등을 위한 사전작업을 하고 있다.조원용 경기관광공사 사장은 “코로나 이전까지 중국은 방한 관광객 최대 국가로 2023년 8월 전면 개방 이후 올해가 첫 춘절 연휴이며, 한중 우호의 상징인 경기도 에버랜드의 판다 ‘푸바오’가 한중 양국민 모두의 관심속에 중국 귀환을 앞두고 있는 특별한 해”라며 “이런 중요한 시점에 중국 최대 온라인 플랫폼 기업과 공동 사업을 추진하게 되어 올해 해외 관광객 유치 확대 전망이 한층 밝아졌다”고 말했다.조 사장은 이어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다양한 해외 홍보마케팅 사업을 전개, 도내 체류형 관광객 유치 확대를 통한 지역 경제 활성화에 기여토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며 “이를 통해 2024년을 코로나 이전 수준을 넘어서는 ‘경기도 관광산업 완전 회복의 해’로 기필코 만들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2024.01.25 I 황영민 기자
크래프톤, 2028년 '성수동 클러스터' 완성…오피스 지형도 바뀌나
  • 크래프톤, 2028년 '성수동 클러스터' 완성…오피스 지형도 바뀌나
  • [이데일리 마켓in 김성수 기자] 게임회사 크래프톤(259960)이 오는 2028년 ‘성수동 클러스터’를 형성하면서 성수동 내 오피스 지형도가 크게 바뀔 것으로 예상된다.크래프톤은 성수동에 이마트 성수점을 비롯한 다수 건물 및 부지를 사들인 상태다. 이마트 성수점 부지에 들어설 복합건물은 올해 상반기 착공을 거쳐 오는 2028년 상반기 준공될 예정이다. 근처에 크래프톤이 사들인 여러 건물들도 2027년 상반기 오피스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크래프톤 신사옥 예정지 조감도 (자료=데이비드 치퍼필드 아키텍처 홈페이지 캡처)◇ 이마트 성수점, 10월까지 철거…대출 150억, 6월 만기24일 성동구청에 따르면 서울 성동구 성수동2가에 위치한 옛 이마트 성수동 본점부지 개발을 위한 기존 건축물 철거 작업이 오는 10월까지 진행된다. 건축허가는 이미 받은 상태다.이 사업은 서울 성동구 성수동2가 333-16번지 일원에 지하 8층~지상 17층 규모 오피스 및 판매시설 등을 신축하는 것이다. 삼성물산이 시공사로 참여한다. 성동구청은 아직 착공신고를 수리하지 않았다. 통상 신고는 행정청이 수리함으로써 그 효과가 발생한다. 앞서 크래프톤은 지난 2021년 11월 미래에셋자산운용과 손잡고 이마트 성수점 토지 및 건물을 1조2200억원에 사들였다. 크래프톤·미래에셋 컨소시엄은 이르면 2027년까지 복합 건물 개발을 완료할 예정이다. 이 사업을 맡을 부동산 펀드로 ‘미래에셋맵스일반사모부동산투자신탁66호’가 설정됐다. 이어 신한은행(미래에셋맵스일반사모부동산투자신탁66호의 신탁업자)은 7210억원 대출약정을 체결했다. 지난 2022년 1월에 원금 7000억원 대출을 받은 데 이어 작년 7월에 추가로 원금 210억원 대출을 받은 것. 7210억원 대출은 △선순위 6500억원 △중순위 500억원 △후순위 210억원으로 나뉜다. 그리고 신한은행은 지난 18일 체결한 추가대출약정서에 따라 특수목적회사(SPC) 인베스트성수제일차를 비롯한 최후순위 대주단으로부터 550억원 대출을 추가로 받았다. 이로써 총 대출금은 7760억원이 됐다.이 중 인베스트성수제일차가 빌려준 금액은 150억원이다. 해당 대출의 만기일은 오는 6월 19일이다. 원금을 만기에 일시 상환하는 조건이지만, 조기상환이 가능하다. 인베스트성수제일차는 이 대출채권을 기초자산으로 자산유동화단기사채(ABSTB)를 발행했다. 이 ABSTB는 제5회차까지 차환발행될 경우 오는 6월 19일 만기도래한다.이 유동화거래의 주관회사, 유동성·신용공여기관, 자산관리자는 한화투자증권이다. 인베스트성수제일차는 한화투자증권과 대출채권 매입확약 및 자금보충에 관한 계약서를 체결했다. 이에 따라 한화투자증권은 인베스트성수제일차의 자산관리계좌잔액이 유동화증권 원리금을 지급하기에 부족한 경우 인베스트성수제일차로부터 기초자산을 매입하거나, 인베스트성수제일차에 자금보충(대여)하거나, 인베스트성수제일차가 발행하는 사모사채를 150억원 한도에서 인수할 의무가 있다.오는 3월경에는 2조원 규모 본 프로젝트파이낸싱(PF)으로 전환해서 기존에 받은 대출(브릿지론)을 상환할 계획이다. 착공은 올해 상반기 중 진행된다. 업계 관계자는 “전체 20여층 중 15개층의 해체를 완료해서 해체 작업이 10월보다 좀 더 빨리 끝날 것”이라며 “오는 4월 말 착공식이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크래프톤 본점’ 2028년 준공…인근 건물 2027년 준공크래프톤은 향후 성수동 사옥이 준공되면 본점 소재지를 이 곳으로 옮길 계획이다. 현재는 서울 강남구 역삼동 센터필드와 서초동 마제스타시티 타워1, 경기 성남시 분당구 판교 그레이츠 판교(구 크래프톤 타워), 대치동 라이징윙스(크래프톤 100% 종속회사) 등에 인력이 분산돼 있다. 그러나 오는 2028년 ‘성수동 클러스터’가 형성되면 크래프톤 인력들이 이 지역에 한데 모이게 된다. 이마트 성수점 부지에 들어설 복합건물은 오는 2028년 상반기 준공될 예정이다. 해당 건물의 설계는 ‘건축계 노벨상’으로 불리는 프리츠커상 수상자이자 서울 용산 아모레퍼시픽 건물을 디자인한 유명 건축가 데이비드 치퍼필드가 맡는다. 데이비드 치퍼필드 아키텍처 홈페이지에 조감도도 공개돼 있다.또한 크래프톤이 이마트 성수점 인근에 사들인 일부 건물들은 오는 2027년 상반기 오피스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메가박스 스퀘어 전경 (사진=네이버맵 캡처)크래프톤은 작년 12월 5일 성수동 메가박스 본사 건물인 ‘메가박스 스퀘어’를 2435억원에 매입했다. 업무 거점을 확보하고 임차 비용을 절감하기 위해서다. 해당 건물은 서울 성동구 왕십리로 50 일대 위치해 있다. 수인분당선 서울숲역에서 걸어서 4분 걸리며 지하 5층~지상 8층, 연면적 2만4388.35㎡ 규모다. 지상 3~7층에는 메가박스 성수점이 입점해있다.이 건물은 매도자인 중앙멀티플렉스개발이 세일앤리스백 조건으로 팔았기 때문에 크래프톤이 바로 사용하지는 않는다. 중앙멀티플렉스개발은 중앙그룹 계열사로 비주거용 건물 임대업을 영위하고 있다. 2년 임대차 기간이 끝나면 크래프톤이 오피스로 리모델링해서 사용할 계획이다. 이밖에 △성수동2가 279-12번지 동흥빌딩 토지 및 건물(2020년 10월 356억원) △성수동2가 276-2번지 대륭공장 토지 및 건물(2020년 11월 650억원) △성수동2가 276-9번지 토지 및 건물(2020년 12월 176억8400만원) △성수동2가 322-6번지, 269-69번지 토지 및 건물(2023년 2월 640억원) 등도 있다. 업계 관계자는 “크래프톤이 성수동 다수 건물들을 개발하는 목적은 각 스튜디오와 자회사에 분산됐던 인력들을 성수동이라는 물리적 공간에 한데 모이게 해서 ‘클러스터’를 형성하는 것”이라며 “이로써 시너지가 발생하는 효과도 노리고 있다”고 말했다.
2024.01.25 I 김성수 기자
LGD, 유증에 주당 가치 희석…투자의견·목표가↓-신한
  • LGD, 유증에 주당 가치 희석…투자의견·목표가↓-신한
  •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신한투자증권은 LG디스플레이(034220)가 유상증자로 주당 가치가 희석됐다며 투자의견을 ‘매수’에서 ‘단기매수(Trading buy)’로 하향하고, 목표주가도 기존 1만7000원에서 1만5000원으로 11.8% 하향했다. 25일 남궁현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작년 12월 18일 발표한 유상증자에 따른 주당 가치 희석은 불가피하다”면서 “2024년 주당 순자산가치(BPS)는 신규 발행 주식(1억4000만주)에 따라 28% 하락할 전망”이라고 말했다.앞서 LG디스플레이는 지난달 18일 대규모 유상증자를 결정했다. 조달 자금은 1차 발행가액 기준으로 1조4317억9590만원으로, 시설자금과 운영자금, 채무상환 등에 사용할 예정이다.또 LG디스플레이가 4분기 흑자로 전환했지만 내년 연간 실적은 흑자전환이 아닌 영업손실 축소에 그칠 것으로 보인다. 그는 “4분기 매출액은 전분기보다 54.6% 늘어난 7조4000억원, 영업익은 1000억원으로 흑자전환을 했다”며 “계절성 수요에 힘입어 중대형 패널(TV 및 IT 제품) 출하도 일부 증가하며 출하 면적은 17% 증가한 560만㎡을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또 소형 패널(모바일 및 기타) 매출액은 3조3000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1조9000억원 늘어나며 영업이익 흑자전환을 이끌었다는 분석이다. 다만 올해 매출액 전망치는 작년보다 16.1% 늘어난 24조8000억원, 영업손실은 1조원으로 흑자전환은 어려울 예정이다. 남궁 연구원은 “올 상반기는 비성수기 및 액정표시장치(LCD) 패널 가격 하락에 따라 영업손실을 낼 것으로 보이나 하반기에는 계절적 성수기 영향으로 영업이익 흑자를 기록하며 상저하고 흐름이 예상된다”고 분석했다.또 주요 어플리케이션의 출하량은 2024년 성장세로 전환될 예정이지만 큰 폭의 성장은 기대하기 어려운 구간이라고 강조했다. 다만 그는 “전방 수요의 회복 강도가 낮음에도 IT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침투율 확대와 OLED 및 LCD TV 고객사 다변화, 모바일 생산시설(Capa) 증설 등에 힘입어 영업손실이 개선될 전망”이라며 “차량용 패널 또한 기술 경쟁력 우위를 바탕으로 사업 경쟁력 강화가 나타날 것”이라고 기대했다.
2024.01.25 I 김인경 기자
'서울의 봄' 제작자 "극장·OTT 상생엔 홀드백 법제화 필수"②
  • '서울의 봄' 제작자 "극장·OTT 상생엔 홀드백 법제화 필수"[만났습니다]②
  • [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영화 ‘서울의 봄’(감독 김성수)을 제작한 김원국 하이브미디어코프 대표가 최근 극장 영화의 부진 및 OTT(온라인동영상서비스)의 시장 장악과 함께 업계의 화두로 떠오른 ‘홀드백’(극장 개봉한 영화가 IPTV, OTT 등에 공개되기 전까지 일정 유예기간을 두는 영화산업 내 관행) 법제화를 향한 소신을 밝혔다. 특히 홀드백 법제화가 팬데믹 이후 현저히 줄어든 제작 편수와 투자 위축 등 산업 전반의 위기를 타개하기 위해서라도 꼭 필요한 제도임을 강조했다.김 대표는 “극장과 OTT가 상생할 수 있는 해답은 생각보다 간단하다. ‘홀드백’ 기간이 분명히 지켜져야 한다는 것”이라며 “홀드백을 지켜 일차적으로 극장에 영화들이 원활히 상영될 수 있게 하고, OTT 역시 적극 투자를 통해 자체 오리지널 영화 라인업을 강화한다면 충분한 상생이 가능할 것”이라고 제시했다.홀드백 기간에 대한 절대적 기준은 없다. 영화의 제작 규모와 흥행 정도에 따라 천차만별이다. OTT 위주의 시청패턴이 정착하기 전까지 홀드백은 통상 10주 정도 보장됐으나, 팬데믹 이후 극장 관람 행태가 위축되자 그 기간이 대폭 축소됐다. 2023년 천만 관객을 돌파한 ‘범죄도시3’나 ‘서울의 봄’처럼 크게 흥행한 작품들은 두 달 이상 극장에 상영되는 분위기이지만, 그렇지 못한 영화들은 오지 않는 관객들을 기다리다 4주 만에 안방극장 수순을 밟는 게 일상이 됐다. 웬만한 영화들을 한 달만 기다리면 구독 중인 OTT로 무료 시청할 수 있는 만큼 홀드백의 파괴가 극장에서 돈을 주고 영화를 보는 행위를 점점 더 무의미하게 만들고 있다는 하소연도 들려온다. 업계 내에서 ‘홀드백 법제화’를 향한 열망이 점점 커지고 있는 이유다.김 대표는 “홀드백 법제화의 실현이 어렵다고 생각하진 않는다”며 “정부와 국회의 관심을 바탕으로 투자배급사협회와 OTT 업계가 충분한 논의를 나누면 실천할 수 있는 안건”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북미 등 해외와 비교해도 한국의 영화 산업에서 홀드백이 많이 무너졌다는 점을 알 수 있다”며 “대부분의 사람이 OTT 하나쯤은 가입돼 있다. 3주, 4주만 기다리면 그 OTT로 무조건 영화를 볼 수 있는 건 문제가 있다”고도 지적했다. 김원국 대표(사진=하이브미디어코프)대중의 편의를 위해 OTT를 택하는 게 어쩔 수 없는 흐름이란 이유로 극장 영화의 생존 전략에 관심을 기울이지 않는다면, 장기적으로 콘텐츠의 다양성이 줄고 산업의 근간이 무너지게 될 것이라고도 경고했다.다만 높아진 대중의 안목과 기대에 부합할 수 있는 극장 영화를 만들기 위한 제작자들의 노력 역시 수반되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김 대표는 “기술적으로 ‘극장에 더 적합한 영화’라는 건 없다. 요즘은 OTT에도 기술적으로 뛰어난 영화가 많다”며 “결국 관객을 극장으로 이끌 수 있는 좋은 이야기를 만들어야 한다. 대작인지 저예산 영화인지는 중요하지 않다”고 말했다.이어 “지난해 개봉한 ‘30일’이나 ‘달짝지근해: 7510’, ‘잠’도 중저예산 작품이었지만 입소문을 타 소기의 성과를 거뒀다”며 “모두의 마음을 건드릴 수 있는 보편성을 내포한다면 관객도 반응할 것”이라고 부연했다.개봉날짜를 정하는데 성수기, 비성수기를 고려하던 관행도 무의미해졌다고 진단했다. 김 대표는 “한 해 영화의 개봉 편수가 줄어든 상황에서 성수기, 비성수기를 고민할 필요가 사라졌고, 가뜩이나 열악해진 극장 환경에 영화들이 특정 시즌에 몰려 포화상태에 개봉한다는 게 서로에게 좋은 일은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소신을 전했다.
2024.01.25 I 김보영 기자
설 차례상 비용, 시장이 마트보다 6만원 더 싸다
  • 설 차례상 비용, 시장이 마트보다 6만원 더 싸다
  • [세종=이데일리 김은비 기자] 올해 전통시장에서 설 차례상 장을 보는 것이 대형마트보다 6만 4255원 저렴한 것으로 나타났다. 여기에 1인당 최대 3만원의 온누리상품권 환급 할인까지 더하면 가격 차이는 더 커질 것으로 보인다. 또 정부는 전통시장에서 할인지원을 손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내일부터 9일간 농협카드와 연계해 농축산물 구매금액에 대한 30% 신용카드 청구할인도 처음으로 지원한다. 서울 청량리 청과물 도매시장을 찾은 시민들이 장을 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24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올해 28개 주요 설 성수품 품목 차림 비용은 평균 31만963원으로 지난해(31만3004원) 같은 기간보다 2041원(0.7%)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전통시장이 27만 8835원으로 지난해보다 1.1% 상승했고, 대형유통업체(34만 3090원)는 작년보다 2.1% 하락했다. 총 비용은 전통시장이 대형마트보다 6만 4255원(18.7%) 저렴했다. 전통시장의 차례상 비용은 오른 반면, 대형유통업체는 하락한 이유는 정부의 농축수산물 할인 가격이 전통시장에서는 반영되지 않은 영향이다. 정부는 앞서 지난 19일부터 내달 8일까지 역대 최대규모인 840억원을 투입해 설 성수품의 가격을 30% 할인 지원하고 있다. 이때 1인당 할인 한도는 3만원으로, 마트의 경우 품목별로 할인 지원을 하는데 전통시장은 사전에 제로페이를 저렴하게 판매하거나 구매 비용의 30%를 온누리상품권으로 환급해 주는 방식이어서 차림비용에는 반영이 되지 않는다.aT 관계자는 “설 대비 정부 할인지원 비율을 20%에서 30%로 상향하는 등 대형유통업체와 연계한 정부의 농축수산물 할인지원 확대 효과로 대형유통업체 가격이 지난해 대비 전반적으로 하락한 것으로 보인다”며 “전통시장은 할인지원이 가격에 직접적으로 나타나지 않아서, 환급할인 등을 감안하면 실제 지출은 더 적은 셈”이라고 설명했다.품목별로 보면 지난해 기상재해 영향으로 생산이 크게 감소한 사과·배 등 과일류는 대형유통업체에서 가격이 더 저렴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과 5개 가격은 전통시장이 1만 6732원으로 작년보다 42.2% 올랐고, 대형유통업체에서는 1만 2109원으로 14.4% 올랐다. 배 5개 가격은 전통시장이 1만 7941원이었고 대형마트가 1만5051원으로 조사됐다. 반면 쇠고기 가격은 전통시장이 더욱 저렴했다. 떡국용 소고기 양지 200g 가격은 전통시장에서는 7만 8043원이었고, 대형마트에서는 9만 2794원이었다.또 정부는 전통시장에서 정부 할인지원을 쉽게 받을 수 있도록 신용카드 청구 할인도 지원한다. 김병환 기획재정부 1차관은 이날 서울 망원시장을 찾아 “내달 2일까지 농협카드와 연계해 농축산물 구매금액에 대한 30% 신용카드 청구할인을 지원하겠다”며 “기존 농축산물 30% 할인 모바일상품권(제로페이)은 인당 구매한도를 2만원에서 3만원으로 한시적으로 상향해 발행하고 있다”고 밝혔다.또 김 차관은 “올해 온누리상품권 개인 월 구매한도를 100만원에서 150만원으로 상시 상향하고, 상반기 전통시장 카드사용액 소득공제율을 80%로 2배 한시 상향 등 전통시장 활성화를 지속 지원하겠다”며 “29일 부터는 온누리상품권 월 현금 환전 한도를 1000만원으로 400만원 확대해 상인들의 자금 부담을 덜어드릴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설 연휴 전까지 정부 비축분 방출, 할인 지원 등을 통해 성수품 평균 가격을 전년보다 낮은 수준으로 집중 관리해 나갈 방침”이라고 강조했다.
2024.01.25 I 김은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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