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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바이 사격 황제’ 진종오 은퇴, “도쿄 대회 후 물러나야 할 때라고 느껴”
  • ‘굿바이 사격 황제’ 진종오 은퇴, “도쿄 대회 후 물러나야 할 때라고 느껴”
  • 한국 사격을 대표하는 진종오가 4일 오후 서울 성동구 브리온컴퍼니에서 열린 은퇴식에서 꽃다발과 케이크를 들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성수=이데일리 스타in 허윤수 기자] 진종오(45)가 사격 황제 타이틀을 내려놓고 제2의 인생을 향해 정조준한다.진종오는 4일 오후 2시 성동구 성수동의 브리온 컴퍼니에서 은퇴 기자회견을 진행했다. 이날 행사는 캐비닛 토크, 대한사격연맹의 공로패 수여, 질의응답 등으로 진행됐다.진종오는 “은퇴를 발표해야 하는지 자연스럽게 지나가야 할지 고민을 많이 했다”라며 “함께 해주셔서 감사하다”라고 은퇴 소감을 밝혔다.그는 2021년 열린 2020 도쿄 올림픽 때 은퇴를 결심했다고 밝혔다. 진종오는 “대회가 1년 연기됐지만 경기하면서 더 이상 자리를 차지하지 않고 후배를 위해서 내려놔야겠다고 생각했다”라며 “사격 선수에게 치명적인 노안이나 수전증은 없었으나 집중력도 오르지 않고 물러나야 할 때라고 느꼈다”라고 회상했다.2024 파리 올림픽 도전 의지를 드러냈던 진종오였기에 의아한 부분도 있었다. 그는 “도쿄 올림픽을 준비하며 가장 많이 받은 질문이 다음 대회 준비였다”라며 “이번 대회가 마지막이라고 하는 건 스스로 부담을 주는 것 같았다. 이미 마음을 내려놓은 상태였다”라고 말했다.진종오는 “내가 좋아하는 사격을 하며 성공과 실패를 모두 겪었고 행복한 순간이었다”라며 “받았던 사랑을 돌려드릴 수 있는 진종오로 새롭게 태어나겠다. 사격 선수 진종오를 봐주셔서 감사하다”라고 인사를 건넸다.한국 사격을 대표하는 진종오가 4일 오후 서울 성동구 브리온컴퍼니에서 열린 은퇴식에서 가족과 지인들의 영상메시지를 본 뒤 눈시울을 붉히고 있다.사진=연합뉴스진종오는 세계를 휩쓴 사격 황제다. 2004 아테네 올림픽 권총 50m에서 은메달을 따내며 자신의 이름을 알렸다. 2008 베이징 올림픽 권총 50m에선 금메달을 따내며 첫 금빛 총성을 울렸다.2012 런던 올림픽에선 권총 50m와 공기 권총 10m를 모두 휩쓸며 2관왕을 차지했다.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선 권총 50m 금메달을 따내며 종목 3연패에 성공했다. 올림픽 사격 역사상 단일 종목 3연패는 진종오가 최초다.이후 진종오는 2020 도쿄 올림픽에서 권총 50m가 폐지되면서 권총 10m와 공기 권총 혼성 경기에 출전했으나 메달을 획득하진 못했다.진종오는 올림픽 통산 금메달 4개, 은메달 2개. 세계선수권대회 금메달 4개를 따냈다. 특히 올림픽에선 양궁 김수녕과 함께 한국인 개인 최다 금메달(4개)과 메달(6개) 타이기록을 보유했다.진종오는 은퇴 후에도 활발하게 활동을 이어갈 계획이다. 2024 강원 동계청소년올림픽 공동 조직위원장을 맡았던 그는 지난달 국민의힘 4·10 총선 인재로 입당하며 정치에 도전장을 냈다.<다음은 진종오와 일문일답>△소감 한마디 해달라.-은퇴를 발표해야 하는지 자연스럽게 지나가야 할지 고민을 많이 했다. 함께 해주셔서 감사하다.△의미가 담긴 물건에 대해 설명해달라(캐비닛 토크).-먼저 은퇴를 결심했을 때 아내가 직접 디자인해서 만들어준 기념패다. 1995년인데 1996년으로 잘못 계산했다. 사격을 하며 많은 분의 도움을 받았다. 대한사격연맹이 있었기에 내가 사격할 수 있었고 kt 소속으로 올림픽을 준비했다. 꼭 감사 인사드리고 싶다. kt가 없었다면 많은 올림픽을 어떻게 다 나갔을까 싶다. 이후 서울시청으로 선수 생활을 마무리했다. 연맹과 kt, 서울시청 그리고 가족에게 감사 인사를 전하고 싶다.두 번째는 수십 년간의 경험과 노력이 담겨 있는 일지다. 종이와 펜이다. 떼려야 뗄 수 없는 사이다. 은퇴하면 후배 선수에게 모든 걸 알려주고 싶어서 꼼꼼히 기록했다. 대학생 때부터 기록해 왔다. 매해 노트를 사면서 새로 다짐해 왔다. 어떤 목표를 세우고 계획할지 다짐했다. 펜을 모으는 것도 나만의 수집이 됐다. 좋은 펜으로 메모하며 글을 쓰는 재미를 느꼈다. 그리고 나의 팬에게도 감사 의미를 전하고 싶었다. 모든 경기 때마다 지니면서 항상 메모했다. 그게 비결이었던 거 같다.가장 첫 장엔 노력에 대한 칭찬, 자신감, 안 될 때는 변화를 주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는 큰 카테고리를 적어뒀다. 시작 부분에 네잎클로버를 보며 행운이 함께 할 것이라 믿으며 임했다. 경기가 잘됐을 때는 쓸 내용이 많진 않다. 오히려 안 됐을 때 자세히 적는다. 컨디션, 자세, 경기장 분위기, 준비 등에 대해 적었다.세 번째는 2024 강원동계청소년올림픽 마스코트 뭉초 인형이다. 선수 생활 은퇴를 생각하며 공부를 많이 했다. 여러 가지 행정적인 업무를 배웠다. 올림픽을 준비하며 공동조직위원장으로 행정 분야에 본격적으로 뛰어든 계기가 됐다. 올림픽 선수가 아닌 준비하는 측면에서 보니 할 일이 많았다. 대회 운영의 노고도 많이 느꼈다. 내 인생의 또 다른 시작의 의미다.동계올림픽 하면 쇼트트랙 등 빙상 종목이 많이 알려져 있다. 올림픽을 준비하면서 하계 올림픽 선수가 왜 동계올림픽 위원장을 맡았냐는 말을 많이 들었다. 하계, 동계를 떠나 올림픽에 많이 나가본 입장에서 선수들의 편의 사항에 신경을 많이 썼다. 한국 사격을 대표하는 진종오가 4일 오후 서울 성동구 브리온컴퍼니에서 열린 은퇴식에서 선수생활을 하며 작성한 메모장을 소개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은퇴를 결심한 순간은 언제인가.-도쿄 올림픽 끝나고였다. 1년 연기됐지만 경기하면서 더 이상 자리를 차지하지 않고 후배를 위해서 내려놔야겠다고 생각했다. 2016년 리우 대회 때부터 대학원을 다니며 학업을 준비했다. 선수 생활은 도쿄 대회가 끝날 때였던 거 같다. 집중력도 오르지 않았고 노안이나 수전증은 없었지만 물러나야 할 때란 생각이 들었다.△도교 대회 때 파리 대회 도전 의지를 피력했었다.-도쿄 대회를 준비하면서 가장 많이 받은 질문이 다음 대회 준비였다. 이번 대회가 마지막이라고 하는 건 스스로 부담을 주는 거 같았다. 시한부 선고 느낌이라서 다음 목표를 명확하지 밝히지 못한 건 사과드린다. 마음을 내려놓은 상태였다.△자기관리 대단했다.-당연한 거일 수도 있지만 12월 31일이 되면 목표를 세웠다. 새로운 메모장을 준비하며 하고 싶었던 걸 참아야 한다는 게 어려웠다. 사람들과의 만남을 비롯해 식사 등을 차단하다 보니 지독히 외로웠다.△외로움을 참을 수 있었던 동기는 무엇인가.-런던 대회 때까지는 잘 몰랐다. 자연스럽게 후배들이 나를 챙겨주길 바랐던 거 같다. 먼저 다가가지 않으면 안 되겠다는 생각이 든 순간부터 후배들에게 먼저 다가갔다. 꼰대 같은 사람이 되지 않기 위해 먼저 다가갔다. 기록 경쟁이다 보니 모두가 경쟁자였다. 지극히 개인주의일 수밖에 없었다. 후배들이 좋은 기록을 낼 수 있는 비결을 물었을 때 상투적으로 답했던 게 미련이 남는다.△일지 보여주고 싶은 후배가 있는가.-현역까지 있는 이대명이나 김청용, 임호진, 이원호 등의 후배가 있다. 내 기술과 비결을 전달하는 게 한국 사격이 메달을 딸 수 있지 않을까. 어떤 후배들에게도 도움 되는 선배가 되고 싶다. 현역 땐 나도 경기를 해야 했는데 이젠 내려놨기에 언제 어디서든 알려줄 수 있는 선배가 되고 싶다.△기억 나는 올림픽 메달은 무엇인가.-모든 메달이 소중하지만 런던 대회였던 거 같다. 당시 세계신기록과 세계 랭킹 1위라서 즐기면서 자신 있게 대회를 치렀다. 세계 1위를 보여주자는 자신감 혹은 자만감이 있었던 거 같다. 2018년 세계선수권대회는 고생도 많이 했고 가장 많이 울기도 했다.(도전자보다 지키는 처지가 더 부담스러웠을 거 같다) 런던 때는 아니었다. 2016년 리우 대회 때는 기술적인 것보다는 체력적인 부분에 비중을 뒀다. 리우 때는 부담이 많이 됐다. 도쿄 대회 때는 무슨 정신으로 치렀을지 모를 정도로 부담이 컸다.△내 인생 최고와 최악의 한발을 말해달라.-최악의 한발은 솔직히 기억이 잘 안 난다. 6점대 점수는 연습 때도 안 나왔는데 올림픽 때 나왔다. 런던 대회 10m 경기 때 마지막 발을 10.8점을 쐈다. 쏜 순간 정중앙이라고 느꼈다.△가장 힘들었던 순간은 언제인가.- 대학교 1학년 때다. 두 곳의 스카우트 제의를 받았다. 당시 구타 세대라서 어딜 가면 조금 덜 맞을까 고민했다. 당연히 없어야 하는 문화고 당시 많이 그만두고 싶었다. 그러다가 오른쪽 쇄골 부상까지 겹치며 많이 힘들었다.△앞으로의 행보를 말해달라.-가장 하고 싶었던 일은 수많은 경험을 어떻게 전달할지가 고민이었다. 효율적으로 전달하고 싶어서 대학원을 다니며 준비했다. 나도 대표 지도자로 후배를 이끌고 대회에 나가고 싶었다. 대표팀 훈련이나 올림픽, 국제 대회를 앞뒀을 때 미리 후배들을 만나서 정신력이나 기술적인 부분을 공유하고 싶다. 연맹과 대한체육회가 승낙해 주면 파리 대회 때부터 좋은 지식 전달을 하고 싶은 선배가 되고 싶다.△지난 9월이 국내 대회가 마지막 대회였는데 그땐 어떤 메모를 했나.-은퇴 일기를 썼다. 선수로서 몸이 다됐다는 생각에 슬픈 일기를 썼다. 앞으로 이런 준비를 해야겠다는 일기를 썼다. 그땐 첫발부터 마지막 발까지 소중하게 쐈다. 더는 대회에 나서지 못하겠다는 생각이었다. 마지막 발도 10점 쏘고 나온 걸로 기억한다.△스포츠 행정가로 그리는 그림은 무엇인가.-가장 많은 쟁점이 되는 부분이 미래 세대가 체력적으로 약해지는 것이다. 아이들이 뛰어놀 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주고 싶다. 내 아이와 시간을 보내며 느낀 건 층간소음으로 고민하는 사람이 많다. 현실적으로 뛰어놀 수 있는 공간이 없다. 초중고 운동장도 닫혀있는 곳이 많다. 어렸을 땐 집 근처에 뛰어놀 곳이 많았다. 지금은 다 폐쇄돼 있으니 아이들은 집에서 뛰게 된다. 마음껏 뛰어놀 수 있는 걸 개척하는 게 선배들의 역할 같다.△자녀가 스포츠에 관심 있다면 시킬 것인가.-모든 종목을 시켜주고 싶을 정도로 관대하게 생각하고 있다. 공부하는 것도 당연하지만 스포츠를 통해 단체 활동을 하며 얻는 부분도 있다고 생각한다. 엘리트, 생활 체육 선을 긋지 않고 하고 싶은 걸 시켜주고 싶다. 주말마다 사격장을 데리고 가서 스트레스를 풀고 안전에 대해서도 알려주고 싶다. 다양한 활동으로 삶의 체험을 많이 하게끔 해주고 싶다.△다시 태어나도 사격을 할 것인가.-다시 태어나도 사격을 하고 싶다. 지금까지도 총을 너무 좋아한다. 사격장을 가면 아직도 설렌다.△파리 올림픽 전망과 후배들에게 한마디 해달라.-전세계적으로 국제 대회가 적었다. 최근 성적을 보니 기량이 올라오는 선수들이 보인다. 스스로 더 철저하게 컨디션이나 신체 리듬을 확인했으면 좋겠다. 지도자가 옆에서 챙겨줘도 선수가 안 받으면 마찰이 생길 수밖에 없다. 스스로 꼼꼼히 체크하고 메모했으면 한다.△‘비인기 종목을 하나로 모으고 싶다’는 말을 했는데 생각해 둔 게 있나.-하나로 모은다기보다는 소외된 종목이 있다. 그런 부분에서 마케팅이나 일반인이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열어준다는 말이었다. 생소한 종목은 아예 모르기도 한다. 방송이나 체험을 통해 기회를 열어주면 상생할 수 있다고 본다.△힘든 시간을 견딘 자신에게 한마디 해달라.-시스템의 문제일 수도 있을 거 같다. 엘리트 체육의 한계는 생계와 연관이 된다. 스스로 끈을 놓지 않은 부분도 있다. 성과에 대한 혜택이 있어서 스스로 목표와 동기부여를 설정했다. 사격을 너무 좋아해서 오래하고 싶었던 게 롱런의 비결이었다.조금 더 일찍 그만뒀으면 더 안정된 자리를 잡지 않았을까도 한다. 리우 대회 끝날 때가 딱 적당했던 거 같다. 도쿄 대회는 너무 욕심이었던 거 같다. 후배들에게 말하고 싶은 게 미리 준비해야 한다는 점이다.△최근 큰 성과를 내는 수영의 비결로 생활과 밀접하다는 시선도 있다. 사격이 생활에서 쉽게 접할 수 있다면 더 환경이 좋아질 거 같다.- 각 시도별로 사격장이 있긴 하다. 일반적으로 특정한 사람만 할 수 있다는 인식이 있지만 언제든 누구든 할 수 있다. 사격연맹과 선수들이 노력해서 누구나 할 수 있다는 걸 알려야 한다. 홍보가 더 필요한 부분이다.△스포츠에 굳이 관심을 가져야 하냐는 시선도 존재한다,-아이들이 뛰어놀 수 있는 공간이 없다. 스포츠를 통해 행복해한다면 부모의 관심도 커지지 않을까? 현재 스포츠 활동이 너무 줄어들었다. 아이들도 학업에만 집중하게 됐다. 아이들에게 기회를 제공하면 달라지지 않을까 한다. 먼 숙제지만 이런 방향으로 풀어보고 싶다.△제2의 인생에서는 어떤 메모와 함께 할 것인가.-청렴결백하게 살자고 쓰고 싶다. 남에게 피해를 주지 말자는 게 크다. 그동안 받은 사랑이 많아서 베풀겠다는 좌우명이 있다. 현재는 일이 많아서 일과 관련된 메모를 많이 하고 있다. 내 일기장에는 반성을 많이 하게 되는 거 같다.△마지막으로 한마디 해달라.-28년 정도 사랑받으며 내가 좋아하는 사격을 했다. 한국 대표로 활동하며 성공과 실패를 해봤다. 내 삶에서 정말 행복한 순간이었다. 받았던 사랑을 모든 분에게 드릴 수 있는 진종오로 새롭게 태어나겠다. 사격선수 진종오를 봐주셔서 감사하다. 다시 좋은 모습으로 인사드리겠다. 감사하다.
2024.03.04 I 허윤수 기자
3월 분양, 전월비 37% 감소…청약홈 개편 영향
  • 3월 분양, 전월비 37% 감소…청약홈 개편 영향
  • [이데일리 이배운 기자] 청약시장이 3월 봄 성수기를 맞았지만 청약홈 개편과 4월 총선 등 영향으로 분양 물량은 오히려 지난달보다 줄어들 전망이다. [이데일리 김정훈 기자]4일 부동산 플랫폼 직방은 이달 분양예정 물량은 16개 단지, 총 1만6281세대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전월 실적과 비교하면 37% 가량 줄어든 수치로 4일부터 오는 22일까지 진행되는 한국부동산원 청약홈 개편 영향이 큰 것으로 분석된다. 이 기간 동안 신규 입주자 모집 공고는 전면 중단된다.직방 관계자는 “전년 동월 1만3083세대와 비교하면 24% 증가한 물량으로 계획 물량이 적다고만 할 수는 없다”며 “4월 총선 이슈로 시장 관심이 분산될 우려도 있어 1분기 분양을 위해 건설사들이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는 영향”이라고 분석했다. 현재 청약홈에 올라와 있는 청약 모집 공고는 지난달 29일 이전 공고로, 해당 공고의 청약접수 및 당첨자 선정 등은 정상 운영된다. 오는 25일 규칙 시행 이후 입주자모집 승인신청분부터 청약홈에 공고가 가능해진다.수도권에서는 이달 4161가구가 분양 예정이다. 서울은 예정된 사업장이 없고 경기도에서 3614가구, 인천에서 547가구가 나온다. 경기 과천 과천지식정보타운S2블록(783가구), 경기 수원시 장안구 북수원이목지구디에트르더리체Ⅰ·Ⅱ(2512가구), 인천 중구 영종A23BL진아레히(547가구) 등이 분양을 준비하고 있다.지방은 1만2120세대가 공급된다. 규모면으로는 △광주 3214세대 △대전 2495세대 △부산 2216세대 △경남 1509대 △제주 1401세대 △전북 648세대 △대구 637세대 순으로 분양될 예정이다.한편 오는 25일부터 배우자 청약 통장 가입 기간 합산, 다자녀 기준 완화, 신생아 특별공급 신설 등 청약제도 개편이 이뤄진다. 직방 관계자는 “예비청약자는 달라진 청약제도에 따라 같은 특공이라도 자신의 경쟁력을 잘 파악하고 유형에 맞는 전략을 펼쳐 분양단지의 당첨 전략을 새롭게 수립해야한다”고 강조했다.
2024.03.04 I 이배운 기자
이지스운용 "첫 3세대 오피스빌딩 팩토리얼 성수, 사전 임대율 100%"
  • 이지스운용 "첫 3세대 오피스빌딩 팩토리얼 성수, 사전 임대율 100%"
  •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이지스자산운용은 삼성전자, 현대차그룹과 손잡고 개발한 서울 성동구 ‘팩토리얼 성수’가 건물 준공에 앞서 임차인을 모두 확보하는데 성공했다고 4일 밝혔다. (사진=이지스자산운용)이지스자산운용은 지난달 29일 준공한 팩토리얼 성수가 사전 임대율 100%를 달성했다고 전했다. 임차사를 위한 환경 준비를 마치고, 내달부터 본격 입주를 시작할 예정이다.팩토리얼 성수는 이지스자산운용이 정의한 3세대 오피스의 첫 제품이다. 이지스자산운용은 개인 컴퓨터와 시스템 가구가 도입된 1세대부터, 공유오피스 등 다양한 업무 공간과 어메니티 시설이 도입된 2세대를 지나 3세대 오피스를 새롭게 정의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는 디지털 기술과 다양한 콘텐츠로 사용자 경험을 혁신해 생산성을 제고하는 업무환경이다. 팩토리얼 성수는 서울 성수동 2가에 연면적 2만1060㎡(약 6370평), 지하 4층~지상 10층 규모로 지어졌다. 건물은 지난 2022년 11월 착공해 약 1년 3개월 만에 완성됐다. 삼성전자, 현대차그룹이 자산운용사와 처음으로 협업해 선보이는 ‘테크 레디 빌딩’(Tech Ready Building)이다. 오피스 사용자가 첨단 기술이 제공하는 편의를 자연스럽게 누릴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실제 현대차 그룹은 전용층으로 배송되는 F&B·택배 로봇, 무인 주차 로봇, 전기차 충전 로봇 등 다양한 로봇 기술을 팩토리얼 성수에 구현한다. 삼성전자는 디바이스를 연결하는 사물인터넷(IoT) 기술을 탑재한 스마트싱즈(smartThings) 기술을 제공한다. 디지털 공간 운영 솔루션 기업인 핀포인트는 빌딩의 디지털 운영시스템(OS) 구축을 담당한다.이 외에도 구독형 오피스 서비스인 ‘스페이스클릭’도 처음으로 선보인다고 이지스자산운용 측은 전했다. 최소 계약 기간이 1년으로 짧고, 오피스의 필수 공간인 라운지, 회의실, 포커스룸 등을 모듈화해 공간을 효율적으로 쓸 수 있게 만들었다. 아울러 스마트 회의 솔루션, 스마트 공기질 솔루션 등 첨단기술으로 업무 생산성을 높일 계획이다.건물 지하에 위치한 커뮤니티 공간은 카페와 바(Bar), 핫데스크, 중형 회의실, 타운홀(80인 규모)이 어우러진 라운지 형태로 구현해 업무 방식의 다양성과 자율성을 높였다. 이러한 공간 프로그램은 지식 노동자가 사무실 이외의 공간인 호텔 라운지, 카페 등에서 업무, 미팅을 하며 아이디어를 얻는 특성에 착안했다고 이지스자산운용 측은 설명했다. 김현수 이지스자산운용 공간컨텐츠실장은 “그동안 오피스의 가치가 주로 입지와 건물 규모로만 정해졌다면, 앞으로는 서비스와 기술, 자체 콘텐츠 융합을 통해 차별화된 경험을 얼마나 제공할 수 있는지가 중요한 요소가 될 것”이라며 “팩토리얼 성수가 준공 전에 IT, 리테일, 콘텐츠 등 크리에이티브한 가치를 지향하는 기업들로 100% 임차에 성공한 것은 이러한 트렌드에 부합하는 결과”라고 설명했다.
2024.03.04 I 이용성 기자
LGD, 아이패드용 OLED 450만대 공급 가닥…실적 정상화 속도
  • LGD, 아이패드용 OLED 450만대 공급 가닥…실적 정상화 속도
  • [이데일리 김응열 기자] LG디스플레이가 올해 애플의 아이패드에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패널 약 450만대를 공급할 전망이다. 특히 가격이 더 비싼 13인치 패널을 납품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실적 회복에 속도가 붙을 것으로 관측된다.LG디스플레이 파주사업장. (사진=LG디스플레이)3일 시장조사기관 옴디아에 따르면 LG디스플레이는 올해 애플 아이패드용 OLED 패널을 약 450만대 출하할 예정이다. 이 물량은 경기 파주에 위치한 LG디스플레이 E6 생산공장에서 소화할 전망이다.애플은 올해 출시할 아이패드 신제품에 OLED를 탑재할 계획이다. 아이패드용 OLED는 크기가 큰 만큼 패널 평균 가격이 스마트폰용보다 높다. 옴디아가 추정한 13인치 OLED 가격은 약 380~390달러다. 삼성디스플레이가 공급할 11인치 OLED 패널 가격은 약 280~290달러로 추정되는데 이보다도 더 비싸다.LG디스플레이는 현재 애플 아이폰에 모바일용 OLED를 공급하고 있다. 다만 모바일용에선 중국 BOE도 아이폰용 OLED 패널을 납품해 경쟁이 더 치열하다. 이와 달리 아이패드용 패널 시장에선 LG디스플레이와 삼성디스플레이 등 우리 기업이 공급을 독점하는 구조다. BOE는 아이패드용 제품 공급망에서는 기술력과 수율 등의 문제로 배제된 것으로 알려졌다. 실적 정상화를 앞당겨야 할 LG디스플레이로선 가격 경쟁의 부담감을 덜었다.애플은 그간 아이패드에 액정표시장치(LCD) 패널을 탑재해왔다. 그러나 올해 아이패드 신제품에 OLED를 채택한 뒤 향후 내놓을 8.3형 아이패드 미니, 10.8형 아이패드 에어 등 주요 모델에도 OLED를 적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굴지의 IT 기업 애플이 OLED 채택에 적극 나서면서 다른 세트기업들도 OLED 도입에 속도를 낼 가능성이 크다. 흥국증권은 태블릿 PC용 OLED 패널 침투율이 지난 2022년 4%에서 오는 2026년 20%까지 늘어날 것으로 예상한다.시장 개화에 맞춰 LG디스플레이는 파주 공장에 투자를 지속하며 생산능력을 확보 중이다. LG디스플레이는 지난 2021년 8월부터 중소형 OLED 투자를 진행해왔고 최근 진행한 유상증자로 확보한 자금도 마저 투입한다. 올해 상반기 중 양산에 나설 파주 P10 공장의 IT용 OLED 라인 투자를 마무리 지어 이곳에서 월 1만5000장을 생산할 계획이다.OLED 중심의 사업구조 전환을 추진하는 LG디스플레이로선 IT용 OLED 시장의 개화가 반가운 일이다. 적자사업인 LCD 비중을 줄이고 부가가치가 높은 OELD 매출 비중이 높아져야 실적 정상화를 앞당길 수 있기 때문이다.남궁현 신한증권 선임연구원은 “상반기에는 계절적 비성수기 및 LCD 패널 가격 문제로 영업손실이 예상되지만 하반기에는 영업이익 흑자를 기록하며 상저하고 흐름을 보일 것”이라며 “IT OLED 침투율 확대 등으로 실적이 개선될 것”이라고 내다봤다.김소원 키움증권 연구원도 “하반기부터는 OLED 아이패드 출시 모멘텀으로 실적 개선이 나타날 것”이라고 말했다.
2024.03.03 I 김응열 기자
“분리배출 해줬으면 보상 받아야…폐기물 시장 불합리해 창업했죠”
  • “분리배출 해줬으면 보상 받아야…폐기물 시장 불합리해 창업했죠”[플라스틱 넷제로]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쓰레기를 분리배출할 때 불편함은 당연한 걸까. 우리는 물품의 최종 처리의 한 부분을 담당해주고 아무런 보상을 받지 못하지만 이에 대해선 거의 불평하지 않는다. 현재의 시장경제 체제는 대체로 물품을 만들고 판매하는 데까지만 보상이 집중되어 있고, 물품의 폐기에 대해선 경제적 보상이 거의 없다. 특히 전 세계에서 가장 분리배출을 잘하는 국가로 꼽히는 우리나라에서는 이런 보상 체계의 미비로 인해 소비자들이 지불해야하는 대가는 상대적으로 더 큰 편이다. 물건을 버리기 위해 폐기물 처리 비용을 내는데도, 반대로 불편을 감수하고 잘 버려주는 데 대한 보상은 왜 없을까. 이런 불균형을 의아하게 생각한 ‘㈜같다’의 폐기물 플랫폼인 ‘빼기’ 고재성(사진) 대표를 최근 성수에 위치한 그의 사무실에서 만났다. 고재성 ㈜같다 대표가 최근 서울시 성수동에 위치한 사무실에서 이데일리와 인터뷰하고 있다. 사진=김경은 이데일리 기자고재성 대표는 인터뷰를 통해 “매립과 소각만으로 폐기물 처리가 충분했던 시절이 너무 길었다. 이제는 포화 상태에 이르게 되면서 더 이상 지속하지 않은 방식이다. 그러나 아직도 사는 것과 버리는 시장은 불균형한 것 같다”고 했다. 이어 그는 “물건을 사고 파는 시장에 다양한 산업이 존재하듯 버리는 시장의 산업도 커져야 한다. 순환(Circular)의 가치가 주목받는 시장은 언젠간 올 것이라고 생각해 사업을 시작했다”고 말했다. 폐기물이 돈이 되는 시장이 되면 잘 버리는 노고에 대한 보상도 따라야 한단 것이 그의 주장이다. 실제 순환경제가 대두하고 폐기물이 자원화하면서 귀하신 몸인 ‘폐귀물’이 된 시대다. 톰슨로이터 의료 데이터사업부를 거쳐 스타트업 및 외국계 IT기업 등에서 사업을 운영한 그가 폐기물에 뛰어든 이유다. 현재 빼기 앱은 대형 폐기물을 더 편하게 버릴 수 있도록 버리는 고객과 빼기 파트너를 연결하는 서비스로 잘 알려져 있다. 소비자들은 번거롭게 지자체 홈페이지에서 발급한 대형폐기물 스티커를 부착하지 않고 빼기 앱으로 간편하게 신청하면 된다. 빼기는 지자체 협약을 통해 운영되는 서비스로 스티커 비용 또한 지자체 배출신고 금액과 동일하다. 사용자는 별도 필증을 출력하거나 발급받을 필요없이 빼기 번호만 기입하거나 메모장으로 부착하면 된다. 더불어 배출하는 폐기물의 분해나 운반이 필요한 경우, 운반중개 서비스인 ‘내려드림’서비스를 이용해 파트너들이 제공하는 금액을 확인하면 이후 분해부터 처리까지 한번에 처리해 준다. 단 내려드림 서비스 비용은 파트너 출장비용과 인건비 등으로 가격은 다소 비싼 편이다. 그럼에도 편리함에 대한 소비자들의 높은 선호는 빼기 앱 가입자가 110만명에 달한단 것만 봐도 이미 증명됐다. 110만 가입자를 바탕으로 중고거래, 무료나눔(줍줍), 의료ㆍ도서 기부 등도 가능하도록 서비스를 확장했다.앞으로의 관건은 불편하게 분리배출을 한 이들에게 어떻게 보상을 제공해 줄지 여부다. 이는 고 대표가 ㈜같다를 창업한 목표다. 그러나 문제는 폐기물에는 라벨(꼬리표)이 따라붙지 않는다. 유럽연합과 환경 선진국을 중심으로 ‘폐기물 디지털 여권(WDP, Waste Digital Passport) 도입 논의가 오랜기간 이어져오고 있지만, 모든 폐기물에 디지털 태그를 달고 추적하는 것이 쉽지 않음을 모두가 인식하고 있다. 그럼에도 같다는 이를 각 폐기물 처리의 밸류체인을 추적가능한 모니터링 시스템을 구축하는 방식으로 구현하고 이 시장을 개혁하려 한다. 다소 개념이 어려울 수 있어 일문일답으로 구성했다. -보상을 위해서는 폐기물 배출자 추적이 가능해야하는 것 아닌가. 즉 누가 버렸는지 알아야 하는 데…△아직 촘촘한 관리를 위해 준비할 과제가 많이 남아있지만, 대형폐기물 분야에선 ’빼기‘ 서비스를 이용하는 주요 관계자의 정보를 통해 구조적으로 배출부터 운반, 처리까지 모니터링이 가능하다고 판단하고 있다. -우리나라 가구수는 2000만이 넘는데, 빼기 어플의 가입자는 110만명이라고 하지 않았나△연평균 대형폐기물 배출건수는 약 2000만건으로, 우리나라 가구 수의 100%에 육박하는 수치이다. 가구수 기준 빼기는 협약 지자체 기준 15%의 마켓쉐어를 보유하고 있다. 더불어 전국 기초 지자체 230여곳 중 약 70곳 대한 대형폐기물 자원 입력 플랫폼을 운영하고 있다. 해당 지자체에 거주하고 있는 대한민국 50%의 시민이 대형폐기물을 배출하는 경우 ’빼기‘를 최소 1회 이상 인지하게 된다고 생각하면 이 수는 매우 의미가 있는 수치이다. -지자체는 왜 빼기를 이용하나△각 지자체마다 대형폐기물 분류 체계가 다르다. 품목명이나 규격, 처리 비용 등이 다 제각각이다. 같다는 규격화 모델을 통해 약 70곳 지자체의 대형폐기물 데이터를 표준화한다. 단일화된 기준으로 지자체의 대형폐기물에 대한 데이터 베이스를 확보하고 있는 유일한 곳이다. 일종의 대형폐기물 전국 통합 허브의 역할을 수행하고 있는 셈이다. 지자체 입장에선 별도 시스템 구축없이 쉽고 간편하게 폐기물 데이터화가 가능해지게 됐다.-해당 데이터가 어떻게 배출자에게 보상을 해줄 수 있단 말인가△자발적 자원순환을 위해 개인간 탄소배출권 시장의 가능성을 염두하고 사업을 시작했다. 순환경제는 ’핀테크‘ 경제와 ’폐기물 유통 시장‘ 두 축으로 정의할 수 있다. (앞으론 폐기물이 아닌 원자재라 불릴 시대가 올 것이라고 그는 주장한다.) 보상 재원은 폐자원을 활용해 제품을 만든 기업이 될 수 있다. 이 기업은 탄소배출을 줄였으니, 탄소배출권을 확보할 수 있다. 우리의 플랫폼을 통해 고품질의 폐자원을 손쉽게 획득했다면 그 일부를 고객에게 보상해주는 것이다. 전통적 폐기물 산업 시스템에서는 구현하기 어려운 구조다. 훗날 탄소배출권의 개인간 거래가 활성화 되는 시점에는 같다가 직접 이를 매입하고 판매를 중개 할 수도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지난 1월 29일 서울 종로구 삼일빌딩에서 류성희 SK렌터카 경영지원본부장(오른쪽)와 고재성 ㈜같다 대표이사가 생활폐기물 스마트 관제 솔루션 공동사업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SK렌터카-구체적으로 향후 계획이 어떻게 되나 △크게 두 가지다. 하나는 폐기물 종류를 생활 폐기물 전반으로 확대하는 것이다. 2022년 폐기물 수거 차량에 GPS(위치파악시스템) 부착이 의무화됐다. 추적의 영역이 규제화되면서 FMS(차량 관제·관리 시스템ㆍFleet Management System) 시장이 커지고 있다. 배출에서 처리의 전 영역에서 관리 사업이 고도화되고 있는 것이다. ‘빼기’가 지난 7년간 사업을 통해 보유한 유니크한 데이터, 폭넓은 지자체 영업, 협약 및 관리 인프라을 기반으로 대형폐기물 이외에 재활용 가능 폐자원으로 확대가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FMS 사업에 진출한 SK렌터카와 ‘생활폐기물 스마트 관제 솔루션 공동사업’을 위한 업무협약을 지난 1월 체결했다. SK렌터카의 차량 종합관리 솔루션 ‘스마트링크’의 차량관제 서비스를 빼기 앱으로 제공한다. 이 외에 친환경 제품과 업사이클링 기업들의 상품을 파격적인 수수료정책으로 ‘빼기’에서 판매될 수 있도록 도울 생각이다. 이들 기업은 홍보할 수 있는 기회가 부족하다고 판단했기 때문에 당장의 영리 추구보다 전체 시장규모를 확대할 계획이다.
2024.03.03 I 김경은 기자
2월 물가 다시 3% 웃돌듯…새해 첫달 반도체 생산 회복세는
  • 2월 물가 다시 3% 웃돌듯…새해 첫달 반도체 생산 회복세는[기재부 주간예보]
  • [세종=이데일리 이지은 기자] 지난달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내주 공표된다. 과일 등을 중심으로 농산물 가격이 고공행진 중인데다가 기름값 오름세까지 뚜렷해진 탓에 다시 3%대로 상승할 거라는 우려가 나온다. 새해 첫 달 산업활동 지표를 통해서는 최근 반도체 경기의 회복 강도를 가늠해볼 수 있을 전망이다.25일 서울 시내 한 주유소 앞에 휘발유 가격이 게시돼 있다. 한국석유공사 유가 정보 서비스 ‘오피넷’에 따르면 이날 주유소 휘발유 평균 판매가격은 ℓ당 1천633.65원을 기록했다.(사진=연합뉴스)2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통계청은 오는 6일 ‘2024년 2월 소비자물가동향’을 발표한다. 지난 1월(2.8%) 반년 만에 2%대까지 둔화했던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2월 다시 3%대로 반등할 것으로 관측된다. 김병환 기재부 1차관은 지난달 29일 관계부처 합동 물가관계차관회의를 주재하고 “2월 물가상승률은 1월보다 상승폭이 커지면서 3%를 상회할 가능성도 있다”며 “각별한 경각심을 가지고 물가안정 노력을 강화해달라”고 당부한 바 있다.정부는 최근 물가 상황에 대해 농산물과 석유류 등 변동성이 큰 품목들의 영향으로 불확실성이 확대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사과·배 등 지난해 작황 부진으로 치솟은 과일 가격이 아직도 내려가지 않는 데다가, 중동의 지정학적 리스크 영향으로 국제유가의 오름세가 뚜렷해졌기 때문이다. 실제로 성수품 수요가 몰리는 설 명절이 끝나고도 농산물 가격은 여전히 강세를 보이고 있다. 농식품부에 따르면 2월 하순 사과 소매가격은 10개당 2만9301원으로 1년 전보다 27.4% 상승했고, 배 소매가격도 10개당 4만455원으로 39.1% 올랐다. 시설채소인 토마토와 배추 가격도 각각 28.5%와 18.4%씩 뛰어올랐다.국내 기름값도 한 달 넘게 꾸준히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달 초까지만 해도 리터(ℓ)당 1500원대였던 전국 평균 휘발유 가격은 설 연휴(지난 9~12일)를 기점으로 1600원대를 넘어섰고, 등락 없이 계속해서 우상향하면서 29일 기준 1637.44원까지 올랐다. 이는 새해 들어 본격화된 국제유가 상승세에서 기인한다. 한국 원유 수입의 기준인 두바이유 가격은 1월 2일 75.97달러까지 떨어졌다가 이달 8일 80.56달러까지 오른 뒤 내내 80달러 선에서 내려오지 않고 있다. 씨티그룹은 “지정학적 리스크 증가와 OPEC 플러스(+) 추가 감산, 주요 산유국 공급 차질 등이 발생할 경우 국제유가가 100달러를 기록할 것”이라고 전망했다.정부는 수입과일을 풀어 과일 수요를 분산하고 대형유통업체에 대한 지원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또 최근 불안한 기름값이 물가 상방 압력을 키울 수 있다는 판단 아래 이달 말 종료하기로 했던 유류세 인하 연장 조치를 오는 4월까지 2개월 더 연장했다. 유가 상승기에 편승한 인상 행위를 단속하기 위해 상반기 특별점검도 시행한다.그러나 물가를 2%대로 눌러놓기는 쉽지 않으리라고 보인다. 1년 주기로 출하되는 과일은 ‘생산량 급감’이라는 근본적인 문제를 해결할 만한 카드가 마땅치 않은 상황이다. 석유류는 물가 집계 시 품목 전반에 미치는 영향력이 가장 크다. 지난해 2월은 국제유가가 하락세였다는 점도 기저효과로 작용할 수 있다.채소·과일 등의 물가 오름세가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28일 서울 시내 한 대형마트를 찾은 시민이 장을 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4일 공개되는 ‘2024년 1월 산업활동동향’에서는 연말의 광공업 생산 회복세가 연초로 이어졌을지 관심이 쏠린다. 지난해 우리나라 산업생산이 1년 전보다 0.7% 소폭 늘었지만, 반도체 불황 영향으로 제조업 부문이 외환위기 이래 가장 크게 줄어 광공업 생산은 3.8% 감소했다. 다만 12월로 좁혀보면 반도체(8.5%)를 위시한 제조업(0.6%) 반등세로 전월대비 0.6% 늘었다. 11월(13.2%) 증가 전환한 이래 2개월 연속 플러스(+)다.지난해 산업활동 지표는 분기초(1월·7월·10월)에 ‘트리플 감소’를 나타냈다가 이후 개선세를 보였다. 반도체 생산과 출하가 분기 말에 집중된 영향이라는 게 통계청의 설명이다. 이대로라면 올해 1월에도 마이너스(-)를 보여야겠지만, 꾸준한 수출 개선세가 반도체 업황 회복 기대를 높인 만큼 이 패턴은 깨질 가능성이 크다. 1월 수출은 1년 전보다 18% 증가하면서 4개월 연속 플러스 흐름를 이어갔다. 특히 주력 상품인 반도체 수출이 56.2% 이상 늘어나 2017년 12월 이후 6년 만에 최고 증가율을 보였다.다만 민간소비는 완만한 둔화 흐름을 지속하고 있고, 건설투자는 부진했던 선행지표가 실적으로 가시화하는 등 부문별 온도 차가 존재하는 상황이다. 기재부 관계자는 “당분간 소비가 얼마나 오르내릴지는 유보적인 상황이고, 건설투자는 단번에 좋아지지 않을 거라고 판단하고 있다”면서 “수출 중심의 경기 회복 온기가 민생 현장으로 확산하도록 2024년 경제정책방향, 민생토론회 후속조치 등을 이행하겠다”고 밝혔다.13일 오후 부산항 모습. (사진=연합뉴스)다음은 기재부, 통계청, 한국개발연구원(KDI), 한국조세재정연구원(KIPF) 주간 주요 일정 및 보도 계획이다.◇주간 주요 일정△4일(월)10:00 납세자의 날 기념식(장관, 동대문 DDP)△5일(화)-△6일(수)10:30 공공기관 투자집행 점검회의(2차관, 비공개)14:00 AMCHAM 대표단 면담(장관, 비공개)14:00 공공기관 투자집행 현장방문(2차관, 비공개)15:00 국무회의(장관, 비공개)△7일(목)10:00 은행장 간담회(장관, 비공개)16:00 재정집행점검회의(2차관, 비공개)△8일(금)14:00 공공기관운영위원회(2차관, 비공개)◇주간 보도 계획△4일(월)08:00 2024년 1월 산업활동동향08:30 2024년 1월 산업활동동향11:00 제58회 「납세자의 날」 기념식 개최△5일(화)12:00 2024년 1월 온라인쇼핑동향△6일(수)08:00 2024년 2월 소비자물가동향09:00 2024년 2월 소비자물가동향15:00 공공기관 투자집행 점검 및 현장방문16:00 최상목 부총리, 암참 대표단과 투자환경 개선을 위한 정책방향 논의△7일(목)제22회 통계청 논문공모전 개최제38차 녹색기후기금(GCF) 이사회 주요 결과△8일(금)-△9일(토)-△10일(일)12:00 KDI 경제동향(2024. 3)
2024.03.02 I 이지은 기자
방탄소년단 제이홉, 신규 프로젝트 팝업 연다…전시→워크숍까지
  • 방탄소년단 제이홉, 신규 프로젝트 팝업 연다…전시→워크숍까지
  • (사진=빅히트 뮤직)[이데일리 스타in 최희재 기자] 그룹 방탄소년단(BTS) 제이홉의 신규 프로젝트를 직접 체험할 수 있는 공간이 팬들을 찾는다.2일 소속사 빅히트 뮤직에 따르면 오는 3월 30일부터 4월 5일까지 서울시 성동구 성수동에서 제이홉의 스페셜 앨범 ‘호프 온 더 스트리트 볼륨 원’)HOPE ON THE STREET VOL.1) 발매를 기념한 팝업 ‘호프 온 더 스트리트 팝업’(HOPE ON THE STREET POP-UP)이 운영된다.팝업은 제이홉의 뿌리인 ‘춤’을 주제로 다양한 콘텐츠들을 예고한 ‘호프 온 더 스트리트’ 프로젝트의 일환이다. 제이홉은 보다 많은 사람들이 프로젝트를 직접 즐기고 경험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팝업을 기획했다.(사진=빅히트 뮤직)팝업 현장은 이달 말 공개될 스페셜 앨범, 다큐멘터리 시리즈와 연관된 오브제 및 비하인드 콘텐츠로 채워진다. 또한, 이번 프로젝트의 주요 키워드인 ‘춤’과 결을 같이하는 ‘스트리트(Street)’ 감성으로 공간이 꾸며진다.전시 외에 방문자가 직접 참여할 수 있는 댄스 워크숍 ‘뉴런 더 스트리트’)(NEURON THE STREET) 등 여러 프로그램이 마련될 예정이다.소속사 발표에 앞서 방탄소년단의 SNS와 서울 및 광주 일부 지역에는 ‘H’ 로고와 QR코드가 박힌 의문의 포스터가 게시됐다. QR코드를 인식하면 팝업의 주소가 담긴 초대장이 나타나 팬들의 궁금증을 불러일으킨 바 있다. 제이홉의 ‘깜짝 선물’ 같은 팝업 관련 상세 내용은 추후 공개될 예정이다. (사진=빅히트 뮤직)제이홉은 3월 29일 오후 1시 스페셜 앨범 ‘호프 온 더 스트리트 볼륨 원’을 발매한다. 타이틀곡 ‘뉴런(with 개코, 윤미래)’(NEURON)은 그의 음악적 뿌리와 삶의 동기, 그리고 새로운 출발에 대한 기대를 전하는 곡이다. 신보에 수록되는 6개 트랙을 통해 한층 성장한 제이홉의 음악적 역량을 확인할 수 있다.앨범 발매 하루 전날인 3월 28일 0시에는 다큐멘터리 시리즈 ‘호프 온 더 스트리트’ 첫 화가 공개된다. 이 다큐멘터리는 올해로 데뷔 12년 차를 맞은 제이홉이 자신의 과거, 현재, 미래를 관통하는 춤을 매개로 꿈을 찾아가는 여정을 담았다.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 티빙(TVING)과 미국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 프라임 비디오(Prime Video)를 통해 전 세계 240개 국가/지역에서 시청 가능하다.
2024.03.02 I 최희재 기자
"값싸게 드시면 농가도 살아요"…3월3일 '삼겹살데이' 판촉 열기
  • "값싸게 드시면 농가도 살아요"…3월3일 '삼겹살데이' 판촉 열기
  • [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오는 3일 이른바 ‘삼겹살데이’를 앞두고 한돈 농가가 소비 촉진을 위해 팔을 걷어붙였다. 사료비 등 생산비 부담은 커졌지만 고물가로 소비는 침체되면서 그야말로 위기에 놓인 이들 한돈 농가를 위해 정부는 물론 주요 유통업체들도 돼지고기 할인행사를 펼치며 힘을 보태고 나선 모양새다.한돈자조금관리위원회가 29일 서울 청계광장에서 진행한 ‘2024 삼겹살데이 기념 한돈 할인 판매’ 행사장에 소비자들의 긴 줄이 이어졌다.(사진=한돈자조금관리위원회)1일 한돈자조금관리위원회(이하 한돈자조금)에 따르면 지난달 22~28일까지 한돈몰에서 진행된 한돈 할인 행사는 준비된 물량을 완판했다. 삼겹살데이를 앞두고 삼겹살과 목심 각각 1㎏으로 구성된 세트를 선착순으로 50% 할인된 가격에 판매하면서 소비자들의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는 전언이다.한돈자조금은 호응에 힘입어 삼겹살데이 직후인 오는 4일부터 8일까지 동일한 할인 행사를 진행하고 한돈 소비 촉진에 지속 나선다는 계획이다. 특히 한돈자조금은 서울 청계광장에서 오프라인 할인 행사를 전개, 한돈을 구매하려는 소비자들의 긴 줄을 만들어냈다. 서울경기양돈농협, 강원양돈농협, 아이포크 등 3개의 한돈 브랜드가 참여해 한돈 ‘1+1’ 행사를 전개하면서 4시간 만에 준비된 물량 모두를 팔아치웠다.최근 한돈 농가는 국제곡물 가격 급등으로 사료비 부담이 크게 늘어난 데다 최근 고물가로 소비마저 침체되며 이중고를 겪고 있다. 앞서 한돈자조금은 지난 1월 25일 대한한돈협회와 긴급 기자간담회를 열고 “한돈 생산비를 가장 많이 차지하는 사료가격은 50% 이상 올랐는데 소비는 위축돼 재고가 늘면서 가격은 더 떨어지는 악순환에 놓였다”고 토로했다. 실제로 축산물품질평가원 축산유통정보에 따르면 지난달 28일 기준 전국 평균 돼지 도매가격(탕박·1㎏)은 4565원으로 대한한돈협회 추정 한돈 1㎏당 생산비인 5100원에 한참 못미치는 수준을 보였다. 한돈자조금의 한돈 소비 촉진 활동은 수요와 공급 균형을 맞춰 한돈 가격을 정상화시키려는 노력인 셈이다.정부와 유통업계 역시 삼겹살데이를 맞아 한돈 소비 촉진에 힘을 보태고 나선 이유도 이 때문이다. 우선 농림축산식품부는 지난 설 명절 기간 성수품 수급 안정의 일환으로 대형마트와 슈퍼마켓 등에서 한돈(삼겹살·목살) 구매시 제공한 20~40% 할인 혜택을 다음달까지 연장키로 했다. 지난달 29일 이마트 청계천점에서 모델들이 2~3일까지 이마트에브리데이, 이마트24와 공동으로 진행하는 ‘삼겹살 연합작전’ 행사를 소개하고 있다.(사진=이마트)여기에 이마트와 홈플러스 등 대형마트와 GS더프레시, 이마트 에브리데이 등 슈퍼마켓도 삼겹살데이를 앞두고 대대적 할인 행사를 전개한다. 이마트는 2~3일 이틀간 1등급 삼겹살과 목심을 각 100g당 행사가 1180원(1인 2팩 한정·제주권역 제외)에 판매한다. 행사 물량은 2월 중 이마트가 가격파격 대표품목으로 선보인 ‘1등급 돈 삼겹살(100g당 행사가 1680원)’의 판매량을 기반으로 3배 더 많이 준비했다. 홈플러스는 같은 기간 국내산 1등급 이상 일품 삼겹살과 목심을 50%(오프라인 카드 고객 기준·온라인 카드는 40%) 할인된 가격에 판매한다.또 이마트에브리데이는 오는 3일까지 한돈 냉장·냉동 삼겹살과 목살을 최대 50% 할인한다. GS더프레시의 경우 120t의 한돈 물량을 마련하고 오는 5일까지 한돈 삼겹살·오겹살·목살 500g를 행사 카드(삼성·국민·농협·비씨·코나·팝)로 구매 시 각 8800원에 판매한다.
정부 엄포에 은행 점포 감소세 주춤하지만…올해 다시 폐쇄 분위기
  • 정부 엄포에 은행 점포 감소세 주춤하지만…올해 다시 폐쇄 분위기
  • [이데일리 최정훈 기자] 지난해 말 국내은행의 점포 수가 5733개로 지난해 3분기보다 6개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가 대책 없는 은행 점포 폐쇄에 엄포를 놓으며 점포 감소세가 주춤하는 모양새다. 그러나 올해 들어 점포 폐쇄가 다시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사진=연합뉴스)29일 은행연합회 공시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국내은행의 점포 수는 5733개로 직전 분기(5740개)보다 6개 감소했다. 은행별로 NH농협은행이 지난해 4분기 동안 6개 지점을 폐쇄했고, 우리은행도 6개 지점의 문을 닫았다. SC제일은행과 BNK부산은행도 각각 5개의 지점을 폐쇄했고, 전북은행과 하나은행은 각각 1개의 출장소의 문을 닫았다.다만 우리은행은 6개의 출장소를, BNK부산은행도 6개의 출장소를, 하나은행은 1개의 지점과 1개의 출장소를 신설했다. KB국민은행·SC제일은행·DGB대구은행은 각 1개의 지점을 신설했다.은행권의 점포 폐쇄 감소세는 주춤하는 모양새다. 지난해 2분기에만 국내은행 점포 40개가 사라졌고, 이 중 5대 은행 점포가 33개를 차지했다. 디지털 비대면 거래의 활성화로 인한 대면 거래 축소가 이유였지만, 고령층 등 금융 약자를 외면했다는 지적도 나왔다. 이에 금융당국은 지난해 4월 ‘은행 점포 폐쇄 내실화 방안’을 은행권 점포 폐쇄에 제동을 걸었다. 이 안에는 은행들이 점포 폐쇄를 결정하기 전 이용 고객의 의견을 수렴할 수 있는 절차를 마련하고 해당 수렴 결과를 반영해 폐쇄 여부 등을 재검토하는 내용이 포함됐다.여기에 연 1회 실시하고 있는 점포 폐쇄 관련 경영공시를 분기별 1회인 연 4회로 확대하고, 신설 및 폐쇄되는 점포 수와 폐쇄 일자, 폐쇄 사유, 대체 수단을 제공하도록 했다. 은행의 일방적인 점포 폐쇄나 통폐합을 어렵게 만든 셈이다. 이런 이유로 지난해 3분기에는 2분기 대비 은행 점포 수가 줄지 않았고, 지난해 4분기에도 점포 수 6개 감소에 그치는 등 감소세가 완화됐다.그러나 올해 들어 은행권 점포 폐쇄가 다시 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우리은행은 올해 1분기 강남역, 남부터미널, 논현중앙, 망원역, 분당구미동, 성수IT, 양재역 등 주요 11곳의 영업점을 통폐합하겠다고 알렸다. 국민은행은 충남도청, 서울역환전센터, 홍대입구역환전센터점을 통폐합하고 신한은행은 지난 1월 수도권 영업점 8곳을 4곳으로 통합했다. 농협은행은 서울 경동시장지점 등 5곳을 합치거나 없앴다.다만 은행권은 고령층 등을 대상으로 한 특화점포 운영해 금융 약자가 소외되지 않도록 대응할 방침이다. 한 시중은행 관계자는 “비용과 효율성 문제로 점포를 폐쇄하는 것은 피할 수 없는 흐름”이라면서도 “고령층을 포함한 금융 취약계층을 위한 대안도 계속해서 고민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2024.02.29 I 최정훈 기자
CU, 택배 전용 모바일 상품권부터 핫플지역 상품권도 선봬
  • CU, 택배 전용 모바일 상품권부터 핫플지역 상품권도 선봬
  • [이데일리 신수정 기자] CU가 새로운 형태의 상품권들을 연달아 내놓으며 편의점의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고 29일 밝혔다.CU가 고객들의 생활 편의를 도모하는 새로운 형태의 상품권들을 연달아 내놨다. CU 택배 모바일 상품권.(사진=BGF리테일)CU는 지난해 알뜰택배, 국내택배, 국제택배 등 모든 택배 서비스를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는 ‘CU 택배 전용 모바일 상품권’을 업계 최초로 선보였다. 최근 편의점 택배 시장이 커지며 전용 상품권까지 등장한 것이다. 기존 편의점에서는 문화상품권, 게임 캐시 충전권, 외식 교환권 등의 상품권을 주로 판매해 왔으나 택배 상품권이 나온 건 최근 라이프스타일 변화에 따른 새로운 트렌드다.실제 최근 중고거래가 활성화되며 CU의 자체 물류 네트워크를 이용해 가격을 절반으로 내린 CU 알뜰택배는 규모가 매년 가파르게 커지고 있다.CU 알뜰택배가 전체 택배에서 차지하는 이용 건수 비중은 서비스 시행 첫 해인 2020년엔 1.8%에 불과했지만 2021년 8.2%, 2022년 15.8%에 이어 2023년에는 25.3%까지 큰 폭으로 올랐다.올 초에는 특정 지역에서만 사용할 수 있는 핫플(핫플레이스) 지역 상품권도 나왔다. CU에서 단독 판매하는 이 상품권은 성수, 익선동, 서촌 3곳에 있는 식당, 카페 등을 이용할 수 있는 지역 모바일 상품권이다.해당 상품권은 각 지역의 유명한 맛집과 제휴를 맺어 특정 상권의 활성화를 돕기 위해 기획된 것으로, 해외에서처럼 국내 상품권 시장도 편의점을 중심으로 점차 다양해지고 있음을 엿볼 수 있는 최신 사례다.특히, 최근에는 모바일 상품권이 대중화되고 있다. 통계청 발표에 따르면, 온라인 e쿠폰 거래액은 2020년 4조 4952억원, 2021년 6조 997억원, 2022년 7조 3259억원으로 디지털 문화가 확산됨에 따라 계속해서 성장 중이다.모바일 상품권은 사전 구매 및 선물 용도로 구매할 수 있어 편의성이 높고 기존 종이 상품권과 달리 분실의 위험성도 적은데다 보관과 사용이 용이한 장점이 있다. 이렇게 모바일 상품권이 현금이나 신용카드처럼 생활 속 주요 결제 수단으로 확산됨에 따라 편의점 업계도 모바일 상품권 활성화에 꾸준히 힘을 쏟고 있다.CU는 최근 업계 최초로 모바일 외식 교환권도 선보였다. 치킨, 커피, 피자, 베이커리, 아이스크림, 패스트푸드 등 총 15개 브랜드의 외식 교환권을 프리페이드 형식으로 판매 중이다.현재 CU에서 판매하고 있는 프리페이드는 총 200여 종에 이른다. 가장 높은 매출을 기록하고 있는 카테고리는 문화상품권으로 전체 매출에서 59.0%를 차지한다. 다음으로 게임 충전이 39.0%으로 두 분야가 압도적인 점유율을 기록하고 있다.신상용 BGF리테일 서비스플랫폼팀장은 “상품권은 편의점의 대표적인 생활 편의 서비스로 최근 모바일로 판매 방식을 전환해 성장을 도모하고 있다”며 “CU는 전국 최대 점포수의 접근성을 활용해 앞으로도 다양한 채널들과 관련 제휴를 확대함으로써 고객 편의를 높여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4.02.29 I 신수정 기자
코오롱인더, 하반기 이익 모멘텀 개선 전망-신한
  • 코오롱인더, 하반기 이익 모멘텀 개선 전망-신한
  •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신한투자증권은 코오롱인더(120110)에 대해 “하반기 산업자재 및 화학 증설과 업황 회복으로 이익 모멘텀은 개선될 전망이며 올해 영업이익도 늘어날 것”이라 전망했다.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가는 5만7000원을 ‘유지’했다.이진명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29일 보고서에서 “성장 동력인 아라미드 증설 이후 일시적인 수요 둔화로 투자 심리는 크게 위축된 상황이나 실적과 밸류에이션을 감안할 경우 주가 재평가가 가능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코오롱인더의 지난해 4분기 영업익은 전분기 대비 86% 증가한 409억원으로 컨센서스인 431억원에 부합했다. 산업자재 영업이익은 2% 늘어난 283억원을 기록했다. 타이어 코드는 경쟁 심화에 따른 판가 약세가 지속됐으나 업황 저점은 지난것으로 판단된다. 자회사 코오롱플라스틱과 에어백 사업은 판매량 회복으로 양호한 실적을 시현했다. 다만 아라미드는 자동차 및 광케이블향 수요 약세에 따른 수출가격이 8% 줄며 수익성이 둔화됐다.패션은 비용 감소 및 성수기에 따른 아웃도어 판매량 증가 등으로 전년동기대비 26% 증익을 시현했다. 화학은 정기보수 및 시황 약세로 68% 가량 감익이며 필름·전자재료는 업황 부진 속 일회성 비용 등으로 적자폭이 확대됐다.신한투자증권은 코오롱인더의 올 1분기 영업익이 전분기 대비 18% 줄어든 334억원으로 전망했다. 산업자재 영업이익은 9% 는 309억원이 예상된다. 타이어코드는 전방 교체용 타이어 수요 회복에 따른 판매량 증가 등으로 증익이 기대된다. 아라미드는 일시적 업황 둔화로 증설 효과의 온기반영 시점이 하반기로 지연될 전망이다. 패션은 성수기 효과 소멸로 감익을 전망하며 화학은 판매량 증가에 따른 증익, 필름·전자 재료는 적자폭 축소가 예상된다.이 연구원은 “코오롱인더의 하반기 영업익은 1366억원으로 상저하고의 실적이 기대된다”며 “타이어코드 회복 및 아라미드 증설의 온기 반영, 화학의 PMR(고부가 석유수지) 증설, 필름·전자재료 적자폭 축소로 펀더멘탈 회복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2024.02.29 I 이정현 기자
'화밤 대기획' 하동근, '남해 이장' 친부와 깜짝 합동 무대
  • '화밤 대기획' 하동근, '남해 이장' 친부와 깜짝 합동 무대
  • (사진=TV조선 ‘화밤 대기획’ 방송화면)[이데일리 스타in 윤기백 기자] 가수 하동근과 ‘남해군 이장님’인 부친 하희택 씨가 ‘부전자전’ 비주얼과 끼를 방출하는 한편, 훈훈한 부자의 정(情)을 안방에 전파해 큰 웃음과 감동을 선사했다.지난 27일 방송한 TV조선 ‘화밤 대기획’(화요일은 밤이 좋아)에서는 ‘전국 이장 잔치’ 특집이 펼쳐져 ‘놀 줄 아는’ 이장님들이 총출동한 가운데, 가수 하동근의 부친이자 남해군 이장님인 하희택씨가 출연해 눈길을 모았다.이날 하희택씨는 ‘트롯계의 동근해’라는 MC 붐의 소개로 무대에 등장했다. 가수 강진의 ‘삼각관계’를 구성지게 불렀다. 훈훈한 눈매가 인상적인 하희택씨의 모습에 여기저기서 “누구 닮은 것 같은데?”라는 반응이 쏟아졌고, 잠시 후 ‘남해군’ 출신인 나상도는 “동근이 아버님이네! 이게 얼마만이에요~”라며 반갑게 인사를 건넸다. 특히 하희택씨는 남해의 특산물인 시금치를 꽃다발처럼 만들어 마이크와 함께 들고 나와 시선을 강탈했다. 또한 무대 후 “따뜻한 남쪽 나라 남해에서 왔다. 저희 남해의 특산물이 시금치인데 겨울이 성수기다”라고 ‘남해군 이장님’답게 깨알 지역 홍보를 했다. 나아가 “시금치에 이은 두 번째 (남해) 특산물이 있는데, 바로 나상도!”라고 덧붙여 유쾌한 입담을 과시했다.본격적인 장기자랑 무대에서는 나훈아의 ‘청춘을 돌려다오’를 열창했다. 그런데 이때, 아들 하동근이 안무팀 멤버로 깜짝 등장해 현장을 뒤집어놓았다. 하희택씨는 아들이 나온 지도 모르고 노래에 집중하다가, 바로 옆에서 춤을 추는 하동근을 발견해 화들짝 놀라 ‘찐’ 웃음을 자아냈다. 무엇보다 하동근은 무대 말미, 아버지를 양팔로 번쩍 안아 올리는 모습으로 모두를 뭉클하게 만들었다. 하동근의 효심이 담긴 무대에 양지은과 은가은은 눈시울을 붉혔으며 “언제 들어도 울컥해지는 이름이 아버지인 것 같다”라며 진심 어린 박수를 보냈다.감동적인 부자간의 합동 무대를 마친 후, 하동근은 “아버지를 응원하기 위해 나왔다”며 시청자들에게 정식 인사를 올렸다. 이어 “무대 뒤에서 아버지가 노래 부르시는 걸 지켜봤는데, 우리 아버지의 청춘도 참 재밌었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라며 존경심을 드러냈다. 하희택씨는 “동근이가 훌륭하게 커줘서 고맙고, 앞으로도 더더욱 파이팅 하자”라고 화답한 뒤, 아들을 와락 끌어안았다. 하동근도 그런 아버지를 등에 업은 뒤, 모두에게 90도 인사를 올리는 모습으로 진한 여운과 감동을 안겼다.아버지와 잊지 못할 무대를 선사한 하동근은 29일 신곡 ‘안녕하세요’를 발표해 새로운 매력을 보여줄 예정이다. 지니뮤직 등 트롯 음원차트 1위를 차지했던 ‘길상화’ 이후 1년 4개월 만에 선보이는 신곡 ‘안녕하세요’는 하동근이 직접 작사에 참여해 의미를 더했다. ‘트롯 싱어송라이터’ 최전설이 작사·작곡을 했고, 기타리스트이자 싱어송라이터 SIROO(강승호)가 작곡에 함께 참여한 록 트롯 장르다. 아울러 하동근은 4월 7일 서울 홍대 구름아래소극장에서 첫 단독 콘서트 ‘꽃피는 봄, 동근해 봄’을 연다. 현재 인터파크에서 콘서트 예매를 진행 중이다.하동근은 TV조선 ‘미스터트롯2-새로운 전설의 시작’에서 ‘사랑님’으로 올하트를 받은 ‘트롯계의 동근해’이자 전천후 멀티테이너다. ‘미스터트롯2’ 나상도에 이어 지난 해, 고향인 남해군에서 ‘홍보대사’로 정식 위촉됐다.
2024.02.28 I 윤기백 기자
개점 4주년 갤러리아 광교, 2주간 'THE DREAM DAY' 개최
  • 개점 4주년 갤러리아 광교, 2주간 'THE DREAM DAY' 개최
  • [수원=이데일리 황영민 기자] 개점 4주년을 맞은 갤러리아 광교점이 3월 1일부터 17일까지 ‘THE DREAM DAY’ 행사를 진행한다.(사진=갤러리아 광교)행사 기간 중 갤러리아 광교는 3월부터 1층 정문 출입구 공간을 복합 문화 팝업존으로 신규 구성한다. 패션, 라이프스타일 등을 선보이는 복합 문화공간을 방문객들에게 선보인다. 3월 1일 ‘LG전자 캠핑 팝업’을 시작으로 다양한 이슈 팝업을 선보일 예정이다.3주간 진행되는 ‘THE DREAM DAY’ 행사에서는 매주 다양한 체험형 이벤트를 만나볼 수 있다.1주차에는 미래형 백화점을 간접 체험해볼 수 있는 이벤트가 진행된다. 3월 1일부터 3일까지 3대의 사족 보행 로봇들이 백화점 내부를 순회하며 고객들에게 점 내 행사 및 혜택을 안내해주는 역할을 수행한다. 정오부터 오후 7시까지 20분 간격으로 운영하며 기념 사진 촬영 이벤트도 열린다.드론을 직접 조종 체험해보는 ‘드론 축구’ 이벤트와 축구, 레이싱 등 스포츠를 즐길 수 있는 ‘VR 체험존’도 마련한다. 2024년 청룡해를 기념해 청룡을 모티브로 제작한 영상과 함께 AR 증강 현실을 활용한 다양한 이벤트도 만나볼 수 있다.2주차 주말인 8일~10일엔 악기 브랜드 ‘야마하’와 함께 3가지 음악회를 진행한다. 무인 피아노 연주회, 트리오(피아노, 바이올린, 색소폰) 연주회 등 매일 다른 콘셉트의 음악회가 열린다. 서울 성수동 줄 서는 빵집 ‘밀도’와 콜라보한 4주년 기념 식빵과 갤러리아 시그니처 보냉백을 구매 고객 대상으로 한정수량 증정한다.14일부터 17일까지는 상품권 증정 행사와 추가 할인, 10개월 무이자 할부 등 최대 14%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영수증 지참 시 추첨을 통해 매일 한 명씩 당첨되는 도어락 금괴 증정 행사도 참여 가능하다.한화갤러리아 관계자는 “갤러리아 광교에 보내주신 성원에 보답하고자 이번 행사를 기획했다”며 “앞으로도 다채로운 혜택과 고객의 니즈에 맞는 이벤트를 구성하는데 중점을 둘 것”이라고 밝혔다.
2024.02.28 I 황영민 기자
"'따릉이포'로 우리 동네 자전거방이 살아났어요"
  • "'따릉이포'로 우리 동네 자전거방이 살아났어요"
  • [이데일리 함지현 기자] 서울시설공단은 늘어나는 따릉이 정비수요 대응과 골목상권 활성화를 위해 따릉이포(따릉이+동네 점포) 80여 개소를 모집한다고 28일 밝혔다.(사진=서울시설공단)서울시에서는공공자전거 따릉이 수리업무를 지원할 민간 자전거 점포 ‘따릉이포’를 2019년부터 운영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시정철학인 ‘약자와의 동행’의 하나로 저소득층의 자활을 돕기 위해 공공자전거 ‘따릉이’ 정비처에 영등포지역자활센터, 중랑유린지역자활센터 등 지역자활센터 2곳을 추가했다. 올해도 동일하게 ‘정비 협업 업무협약’을 맺고 운영할 계획이다.시는 지난해 자전거 관련 자활사업을 진행하는 센터 중 정비 물량과 환경 등을 고려해 강남과 강북에 1곳씩을 선정했다.따릉이 점포 지원 자격은 자전거 수리를 취급하는 서울소재 점포 운영 개인 사업자로 자전거 점포 운영기간이 3년 이상이어야 한다. 정비능력과 정비 환경기준(작업공간, 주차공간, 보관공간 등) 을 갖춰야 한다.올해 협업이 진행되는 ‘동네 자전거점포’와 ‘지역자활센터’는 따릉이 이용 성수기인 3월부터 11월까지 9개월간 따릉이 정비 업무를 수행하게 된다.공단 정비센터 전담 직원이 고장 자전거를 선별해 해당점포 및 센터에 배송한 후 정비를 진행한다. 정비를 마친 자전거는 공단 직원의 검수를 거쳐 대여소에 배치돼 시민들이 이용할 수 있게 된다.한국영 서울시설공단 이사장은 “이번 협력으로 따릉이 정비 효율화는 물론 일자리 창출과 취약계층 자립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지역사회에 도움이 될 수 있는 공단만의 약자동행 사업을 지속 발굴하고 보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서울시설공단은 지난해 공단이 가진 장점을 활용한 72개의 특별한 약자동행 사업을 적극 발굴 추진해 호평을 받았다. 최근 동대문 DDP패션몰 1층에 패션전공 청년들을 위한 창작 실용 패션쇼룸을 새롭게 설치하는 등 올해도 약자동행 사업을 적극 발굴하고 기존 사업을 지속적으로 보완·추진하고 있다.
2024.02.28 I 함지현 기자
경제·무역 교류 넓히는 미·중, 인권 등 문제에 다시 ‘으르렁’
  • 경제·무역 교류 넓히는 미·중, 인권 등 문제에 다시 ‘으르렁’
  • [베이징=이데일리 이명철 특파원] 미국과 중국이 반도체 패권 경쟁과 대만 문제 등으로 여전히 불편한 사이지만 물밑으로 교류를 확대하는 모습이다. 중국은 미국과 관계 개선을 기대하면서도 중국에 대한 디커플링(탈동조화)을 경계하고 있다.지난해 11월 14일 미국 샌프란시스코 공항에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을 태운 에어차이나 비행기가 도착하고 있다. (사진=AFP)28일 중국 관영 환구시보(글로벌타임스·GT)에 따르면 왕서우원 중국 상무부 부부장은 지난 27일 베이징에서 미국 상공회의소 대표단을 만났다.이번 회담은 미국과 중국이 지난해 설립한 경제 실무그룹의 일환이다. 미국 재무부와 중국 재정부는 이달초 베이징에서 경제 워킹그룹(실무회의) 제3차 회의를 개최하기도 했다. 왕원타오 중국 상무부장과 캐서린 타이 미국 무역대표부 대표는 앞서 26일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에서 열린 세계무역기구(WTO) 각료회의에서 별도로 만나 양자·다자간 무역 문제를 논의하기도 했다.전날에는 미국 교통부가 다음달 31일부터 중국 항공사의 미국행 왕복 항공편을 주당 35편에서 50편으로 확대한다는 로이터통신 보도가 나오기도 했다. 여름 성수기를 앞두고 미중 시장을 정상화하기 위한 중요 진전이라는 게 미 교통부 설명이다.미국과 중국은 지난해 11월 정상회담 이후 관계 개선을 모색하고 있다. 군 고위급 대화를 재개하고 경제 분야에서도 회담을 이어가고 있으며 양측 인적 교류도 확대하는 분위기다.중국국제무역협회의 리용 선임 연구원은 GT에 “경제와 무역 분야에서 일련의 교류는 긍정적인 신호”라며 “상생 협력에 대한 상호 확신을 통해 공급망을 더욱 안정적·효과적으로 실행하게 만들 것”이라고 전했다.니콜라스 번즈 주중 미국대사는 25일 미국 CBS와 인터뷰에서 “일부 사람들은 ‘중국과 경제 관계를 끝내야 한다’고 말하지만 그렇게 되면 75만 명의 미국 가정이 저녁 식탁을 차릴 수 없게 될 것”이라고 말해 양국간 경제 관계가 방대함을 인정했다고 GT는 분석했다.그럼에도 중국 내에서는 미국이 여전히 중국과의 경쟁에 초점을 두고 있다는 의심의 시선을 거두지 않고 있다.대표 사례는 미국 무역대표부가 아부다비 회의 전 발표한 중국의 WTO 준수 보고서다. 미국은 매년 중국의 WTO 가입 약속 이행을 평가하는 보고서를 내고 있다.중국 상무부는 타이 대표가 “중국은 WTO가 구축한 국제 무역 시스템에 대한 가장 큰 도전”이라고 주장한 것이 근거가 없으며 미국의 일방적이고 괴롭히는 행동을 반영한 보고서라고 비판했다.전날에는 미국 국토안보부가 중국의 신장 위구르 지역 등 강제 노동 관련 제품에 대한 금지 조치를 강화하면서 미국 내 태양광 기업 공급망 조사를 확대한다는 블룸버그통신 보도가 나왔다. 이에 마오닝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신장 강제 노동은 명백한 거짓말인데 미국은 악의적인 법안을 시행하고 있다”고 반발했다.미국과 중국이 경제와 무역 분야에서 교류를 확대하고 있지만 근본적인 갈등을 해소하기엔 아직 갈 길이 멀어 보인다는 관측이다. 마오 대변인은 “미국은 즉각 중국 비방을 중단하고 인권을 구실로 한 중국 내정 간섭을 중단하며 경제·무역 문제를 정치화하고 무기화하는 행위를 중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2024.02.28 I 이명철 기자
현대홈쇼핑, 모바일 라이브커머스 ‘쇼라’서 특집생방송
  • 현대홈쇼핑, 모바일 라이브커머스 ‘쇼라’서 특집생방송
  • [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현대홈쇼핑(057050)은 오는 29일 모바일 라이브커머스 채널 ‘쇼라’에서 인기상품을 할인가로 판매하는 2시간 특집 생방송을 진행한다고 28일 밝혔다.29일 낮 12시와 오후 3시에 진행되는 특집 방송에서는 패션, 잡화, 주방용품 등 총 84개 상품을 최초 판매가 대비 최대 90% 할인해 판매한다. 또 고비·라씨엔토 등 현대홈쇼핑 공식 온라인몰 현대H몰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상품도 선보인다. 대표상품으로는 고비 캐시미어 숄(1만원), 성수동251 램스킨 펌프스(8000원), 챔피온 라운드 티셔츠 2종 세트(7000원) 등이 있다.이번 방송에서는 이색적인 연출도 시도한다. 일반적인 스튜디오가 아닌 현대홈쇼핑 군포 물류창고에서 방송을 진행해 현장감을 살리고 실시간으로 시청자들의 요청사항에 맞춰 상품을 보여주는 등 시청자와 소통할 예정이다. 고객들이 모바일 생방송으로도 ‘상품 고르는 재미’를 느낄 수 있도록 색다른 연출을 기획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현대홈쇼핑은 이번 특집 생방송에서 10만원 이상 구매한 고객에게 스타벅스 아메리카노 기프티콘(1잔)을 증정한다. 이외에도 전 구매 고객 중 5명을 추첨해 당일 배송 서비스 및 5만원 상당 그래인스 쿠키세트 등 경품을 제공하는 프로모션도 진행한다.현대홈쇼핑 관계자는 “장바구니 부담을 조금이나마 덜어드리고자 인기상품을 초저가로 판매하는 모바일 특집방송을 마련했다”며 “앞으로도 MZ세대 고객을 타깃으로 차별화 ‘쇼라’ 콘텐츠 제공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2024.02.28 I 김정유 기자
에스파, 아모레 ‘미쟝센’ 글로벌 앰버서더 된다
  • 에스파, 아모레 ‘미쟝센’ 글로벌 앰버서더 된다
  • [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아모레퍼시픽(090430) 미쟝센은 SM엔터테인먼트 소속 걸그룹 ‘에스파’를 글로벌 앰버서더로 발탁했다고 28일 밝혔다.미쟝센은 매력적인 비주얼과 개성 넘치는 무대로 사랑받는 에스파와 함께 헤어 패션 브랜드로서의 글로벌 입지를 다진다.에스파는 데뷔 이후 매 앨범 폭발적 신드롬을 일으키며 ‘글로벌 히트메이커’로 자리매김한 그룹이다. 또 에스파 세계관의 ‘나’로부터 시작하는 주체적 삶과 당당함이 미쟝센의 브랜드 아이덴티티와 부합한다는 설명이다.강인한 모습부터 청량한 하이틴 매력까지 두루 갖춘 4명의 멤버들이 미쟝센의 트렌디하고 스타일리시한 이미지를 대변한다.미쟝센은 에스파의 새로운 모습을 공식 SNS 계정을 통해 한국을 포함한 중국, 일본, 태국,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등 글로벌 10여개국에 공개한다. 또한 콘텐츠 공개와 함께 올 상반기에는 살롱10, 퍼펙트세럼, 헬로버블 등 주요 라인들을 내세운 마케팅 활동에 주력할 예정이다.더불어 다음달에 4세대 트리트먼트인 ‘살롱10 프로페셔널 시카프로틴 트리트먼트’로 캠페인 시작을 알리고 오는 4월 중순엔 아모레성수에서 ‘미쟝센 퍼펙트세럼’ 팝업 행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이어 오는 5월에는 에스파 멤버들만의 매력과 분위기를 담아낸 퍼펙트 세럼 숏폼 영상을 비롯해 에스파 포토카드와 사인 앨범 등 팬들을 위한 다양한 이벤트를 선보인다.
2024.02.28 I 김정유 기자
GS25, 지역 청년 양조장 매출 250% 키워…협력사 상생경영 박차
  • GS25, 지역 청년 양조장 매출 250% 키워…협력사 상생경영 박차
  • [이데일리 신수정 기자] GS리테일(007070)이 운영하는 편의점 GS25의 ‘힙걸리 프로젝트’가 지역 청년 양조장 매출 성장을 견인하며 첫 번째 결실을 맺었다고 28일 밝혔다. 이로써 GS25는 협력사와 상생경영에도 박차를 가하게 됐다.GS25에서 모델이 힙걸리 프로젝트 상품을 들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왼쪽부터 너디호프드라이, 하드포션, 팔팔막걸리). (사진=GS25)힙걸리 프로젝트는 GS25가 전통주 업계에 종사 중인 지역 청년 사업가들을 지원하기 위해 기획한 동반 성장 사업이다. 매월 2030 세대 젊은 사업가들이 운영하는 청년 양조장 하나를 선정해 전통주·막걸리 등 상품에 대한 판로 확대 및 마케팅 활동을 지원한다.1기 참여 기업 상주주조 매출 규모는 한 달 새 약 250% 이상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GS25에 따르면 양사 협업으로 내놓은 한정판 바질 막걸리 ‘너디호프드라이(500ml)’ 사전 예약분이 첫날 완판됐으며 오프라인에서도 90%를 웃도는 판매율을 달성했다. 동기간(1월 23일~2월 27일) GS25 막걸리 매출도 전년동기대비 18.9%로 상승했다.양사는 이번 성과에 대해 이색 주류 맞춤형 판매 전략이 주효했다고 분석했다. 앞서 GS25는 최근 MZ 세대 사이에서 ‘맛있게 먹는 술’ 문화가 확산한다는 점을 파악하고 이번 바질 막걸리도 2030을 주 타깃으로 삼아 방향성을 확립했다.먼저 서울 성수동 연무장길에 위치한 GS25 플래그십스토어 도어투성수에서 너디호프드라이를 최초 공개하며 홍보 활동에 나섰다. 도어투성수 매장은 2030 세대가 방문 고객 80% 이상을 차지하는 매장이다. 희소성을 추구하는 MZ 세대 소비 트렌드에 맞춰 포장에 특별 리미티드 디자인을 적용하기도 했다.1~2인 가구 확대에 따라 편의점용 소용량으로 제작했던 점 역시 톡톡한 효과를 봤다. 실제로 GS25가 판매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2030 세대가 구매 비중 67.5%로 과반수를 훌쩍 뛰어넘었으며 1~2인 가구가 주로 거주하는 소형·오피스텔 상권 비중이 가장 높았다.이하림 GS리테일 주류팀 매니저는 “GS25에 입점한 청년 기업과 협업해 이같은 성과를 거둬 기쁘다”라며 “GS25는 앞으로도 힙걸리 프로젝트를 비롯한 상생 사업을 통해 청년 기업과 협력사들을 지원하고 품질 좋은 다양한 주류 상품들을 선보이겠다”고 밝혔다.
2024.02.28 I 신수정 기자
‘中 춘제 특수’ 누렸나…면세점업계, 1월 깜짝 ‘호실적’
  • ‘中 춘제 특수’ 누렸나…면세점업계, 1월 깜짝 ‘호실적’
  • [이데일리 김미영 기자] 지난 1월 면세점업계 실적이 눈에 띄게 개선됐다. 외국인 이용객 매출이 늘면서 전체 매출을 끌어올리면서다. 중국의 대표적인 명절인 춘제의 영향이란 분석 속에 아직도 코로나19 이전 수준으로의 회복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필요하단 목소리가 나온다.27일 한국면세점협회에 따르면 올해 1월 면세점 이용객 수는 225만4119명, 매출액은 1조5909억원으로 집계됐다. 전달과 비교하면 이용객은 3.1%, 매출액은 21.7% 늘었다.이 가운데 외국인 이용객은 63만291명, 매출액은 1조3288억원이다. 전월대비 이용객은 1.8% 줄었지만 매출은 26.1%나 늘었다.특히 전년동월과 비교하면 증가세는 두드러진다. 작년 1월 24만5313명, 5963억원에 비하면 각각 156.9%, 122.8% 늘었다. 다만 작년 1월은 유난히 면세점업계의 매출 성적이 저조했던 때로 기저효과가 작용했단 게 업계 분석이다.업계 한 관계자는 “코로나19로 이어진 봉쇄 속에 늘어난 보따리상(따이궁)에 송객수수료를 지나치게 많이 주고 있단 문제의식이 커지면서 수수료율을 50%대에서 30%대로 낮춘 게 지난해 초였다”며 “이익이 줄면서 보따리상들도 반토막 나 매출이 급감했다”고 했다. 업계에선 작년과 확 달라진 올해 1월 성적표에 일단은 안도하는 분위기다. 중국의 춘제 특수가 살아났단 평가도 있다.전통적으로 1월은 면세점업계에 성수기로 꼽혀왔다. 면세점을 이용하는 외국인 고객의 80%에 달하는 중국인들이 2월 춘제 명절을 앞두고 선물 등의 목적으로 면세품을 싹쓸었다는 게 업계 전언이다. 코로나19 때엔 큰손 보따리상들이 수요를 채웠다.실제로 2020년 1월 면세점 외국인 고객은 161만4000명 수준에 매출 1조7000억원대였는데 코로나19가 유행한 2021년 같은 달엔 고객 수가 5만명대로 추락했다. 하지만 매출은 1조원대를 유지했다. 2022년에도 5만명대에 매출액 1조원대를 기록했다. 지난해엔 유독 고객 수와 매출이 적었지만, 올해 1월은 매출 면에서 상황 반전이 뚜렷하다.(사진=한국면세점협회)다만 면세점업계가 부진을 털고 본격적인 회복세에 접어들었는지는 아직 미지수다.작년까지 데이터를 보면 외국인 고객이 늘어도 매출은 늘지 않아서다. 외국인 고객은 2022년 156만명에서 2023년 602만명으로 4배 가까이 늘었지만 매출은 같은 기간 16조3902억원에서 11조726억원으로 5조원 넘게 감소했다. 외국인 매출이 1조원을 넘어선 달은 작년 한 해에 3, 9, 10월 단 3개월뿐이었고 이외의 달엔 들쭉날쭉한 흐름을 보였다. 면세점업계에선 중국의 경기침체와 소비심리 위축, 코로나19 수준으로 회복되지 않은 항공편 문제가 풀려야 한다고 입을 모은다.면세점 다른 관계자는 “중국 경기 상황이 좋지 않아 여행, 선물 수요가 많지 않다”며 “직항노선, 전세기가 회복돼야 하는데 코로나19 이전 수준에 한참 미치지 못하는 수준”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작년 8월 유커 관광이 허용되긴 했지만 전세기가 모자라 단체여행이 활성화되지 않고 있다”며 “수요도 없고 공급도 없는 상황이 맞물려 있다”고 지적했다.빠르면 올해 상반기로 점쳐졌던 코로나19 수준으로의 회복 전망 시기는 안갯속이다. 최근 롯데면세점이 비자(Visa)와 전략적 업무협약을 맺고 쇼핑 혜택을 늘리는 등 업계가 외국인 고객 모시기에 사활을 걸고 노력 중인 만큼 올해 안엔 가시적인 회복이 이뤄질 것이란 기대 섞인 관측도 있다. 또다른 관계자는 “현지 여행사이트 등을 통해 고객을 유입하기 위한 행사를 많이 하고 있다”며 “올해 하반기부턴 중국 경기가 나아질 것으로 예상돼 면세점 매출도 완만한 회복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인천공항 면세점 모습(사진=김미영 기자)
2024.02.27 I 김미영 기자
'동거남녀' 김지은&로몬, 하극상 로맨스 시작?
  • '동거남녀' 김지은&로몬, 하극상 로맨스 시작?
  • ‘브랜딩인성수동’[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LG유플러스의 ‘STUDIO X+U’가 제작하는 새로운 MZ 로맨스릴러 드라마 ‘브랜딩인성수동’에서 김지은과 로몬이 서로에게 끌리며 진한 키스를 나눈 가운데, ‘알파메일’ 김호영이 김지은&로몬의 동거 하우스에 합류한다.‘브랜딩인성수동(기획: STUDIO X+U, 제작: STUDIO X+U, STUDIO VPLUS, 공동제작: 하이그라운드 /크리에이터: 최선미, 연출: 정헌수, 극본: 최선미, 전선영)’ 13, 14회에서는 강나언(김지은 분)과 소은호(로몬 분)가 마침내 ‘세계소주 리브랜딩’을 놓고 맞붙었다. 은호의 몸을 한 나언은 도유미(양혜지 분)와 한 팀이 되어 톱스타 남윤혁(박영운 분)의 스타마케팅을 내세운 기획을 준비했다. 완벽한 PT에 세계그룹 황재하(이광희 분) 실장은 ‘언더독’ 팀의 기획은 들어보지도 않고 유미의 손을 들어줬다. 그러나 그 순간 윤혁이 마약을 투약했다는 의혹으로 기자들이 몰려오며 성수 에이전시는 난장판이 됐다. 결국 유미는 마케팅 1팀장 자리를 빼앗길 위기에 처했고, 나언은 복수에 성공했다.스타마케팅 기획이 무산되자 재하는 어쩔 수 없이 언더독 팀의 기획을 들어봤다. 나언의 몸을 한 은호는 아무도 생각 못했던 ‘무알콜 라인’을 제안하며 재하는 물론 성수 에이전시의 민희정(안연홍 분) 대표까지 만족시켰다. 이어 은호와 언더독 팀은 학교 콘셉트의 무알콜파티 팝업 스토어까지 성공적으로 열었다. 나언과 은호는 팝업에서 몰래 나와 둘만의 시간을 가졌고, 결국 14회 엔딩에서는 영혼 체인지 뒤 서로에게 끌려왔던 나언과 은호가 차오른 술기운과 함께 진한 키스를 나눴다. 본 방송을 앞두고 공개된 15, 16회 스틸 컷에서는 강나언을 사이에 두고 묘한 긴장감 속 대치 중인 소은호와 차정우(김호영 분)의 대치가 목격됐다. 앞서 나언의 모습을 한 은호에게 자신의 짝사랑을 고백한 적 있는 정우는 나언과 은호의 키스 목격 후 질투심에 휩싸여 나언의 집을 찾았다. 정우가 남다른 요리 실력으로 ‘요섹남’ 매력 어필에 나선 가운데, 은호는 나언의 어깨를 서슴없이 감싸며 남다른 사이임을 보여주고 있다. 두 남자가 서로를 노려보며 강렬한 눈싸움을 펼치는 가운데, 삼각관계의 향방이 궁금증을 모은다.‘브랜딩인성수동’은 매주 월, 화, 수, 목 0시 U+모바일tv에서 공개된다.
2024.02.27 I 김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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