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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은, 경영진 세대 교체…은성수 행장 체제 본격화
- 양환준·윤희성·권우석·유승호 신임 본부장과 조영조 초대 준법감시인 (사진=수은)[이데일리 유현욱 기자] 한국수출입은행은 4일 경영진 세대교체 위해 본부장 4명에 대한 승진 인사를 단행했다. 수은은 또 초대 준법감시인도 함께 선임했다. 이로써 지난해 9월 취임한 은성수 행장 체제가 본격적으로 가동할 전망이다. 관심이 쏠렸던 상임이사 임명은 청와대 검증을 거쳐 기획재정부의 임명절차가 남아 이번 인사에는 빠졌다. 신임 본부장에는 양환준 플랜트금융부장·윤희성 자금시장단장·권우석 해외경제연구소장·유승호 남북협력총괄부장이 선임됐다. 조영조 부산지점장은 초대 준법감시인으로 임명했다.국외 금융통(通) 양 신임 본부장은 홍익대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금융자문부장, 석유산업금융부장, 플랜트금융부장 등을 지냈다.수은 영국은행 이사, 홍보실장, 국제금융부장 등을 역임한 윤 신임 본부장은 신성장금융본부에서 기업금융 등을 총괄할 예정이다. 권 신임 본부장은 서울대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기획부장, 인사경영지원단장 등을 거쳐 해양·구조조정 본부장을 맡는다.유 신임 본부장은 남북협력본부를 맡아 수은의 남북협력기금 업무를 총괄할 예정이다. 유 신임 본부장은 서강대 경제학과 및 정치외교학과를 졸업하고 경남대 북한대학원에서 경제학 석사학위를 받았다.이번 정기 임원 인사에서 최대 관심사였던 상임이사는 청와대 검증 절차 등으로 미뤄졌다. 앞서 은 행장이 취임 직후인 지난해 10월 수은 경영진 9명 전원은 인적 쇄신 차원에서 일괄 사의를 표명한 바 있다. 수은 임원은 전무이사 1명, 상임이사 2명, 본부장 6명이다. 한국수출입은행법에 따라 본부장을 제외한 전무이사, 상임이사는 기재부에서 자격 검증 후 최종 임명하게 돼 있다. 최성환, 김성택 상임이사가 은 행장 취임과 동시에 사직서를 제출했고 후임 선임은 공모를 통해 진행됐다. 전무이사직은 홍영표 이사가 임기만료인 올 5월까지 자리를 지킨다.조 신임 준법감시인은 지난해 10월 17일 준법감시인 제도를 도입한 후 공개모집 절차를 통해 선발됐다. 수은 관계자는 “이번 경영진 인사는 공개모집과정을 거치고 외부 헤드헌팅사 평판조회도 진행하는 등 투명하고 공정한 선임과정을 거쳤다”며 “특히 준법감시인 제도 도입으로 내부 통제 수준도 크게 강화하는 만큼 수은이 국민에게 더욱 신뢰받는 정책금융기관으로 도약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 새해 출시 앞둔 모바일 RPG 대작…격돌 예고
- [이데일리 조용석 기자] 2018년 새해 벽두부터 게임업계 ‘빅3’로 꼽히는 넥슨, 넷마블게임즈(251270), 엔씨소프트(036570)가 나란히 신작 모바일 MMORPG(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를 출시하며 격돌을 예고하고 있다. 또 펄어비스(263750)와 게임빌(063080) 등 중견게임업체도 대형 신작을 내놓으며 맞불작전을 펼 전망이다. ◇ 넥슨, 야심작 ‘듀랑고’ 출시 임박…넷마블, 블소 레볼루션 지난해 모바일 시장에 안착한 넥슨은 새해 첫 작품으로 만화 열혈강호의 IP(지적재산권)를 활용한 열혈강호M을 출시한다. 넥슨은 오는 11일 열혈강호M 정식출시에 앞서 오늘(4일) 미디어 행사를 통해 게임에 대한 설명 및 향후 서비스 계획 등을 설명한다. 열혈강호M은 화면이 좌우로 움직이는 방식의 횡스크롤 액션 RPG 게임이다. 만화 원작의 주인공인 한비광, 담화린 등을 직접 플레이할 수 있으며 6대6 이용자 간 대결, 문파 콘텐츠 등 다양한 경쟁 콘텐츠를 게임에 녹여 재미를 더했다는 평가다. 이달 말 출시 예정인 ‘야생의 땅:듀랑고’는 개발기간만 3년 이상을 쏟아 부은 넥슨의 야심작이다. 알 수 없는 사고로 시공간이 뒤틀리면서 현재에서 공룡이 사는 시대로 떨어진 주인공이 황무지에서 나만의 공간을 만들며 생존하는 독특한 방식(오픈월드 샌드박스 MMORPG)이다. 듀랑고는 ‘마비노기’와 ‘마비노기 영웅전’을 만든 이은석 디렉터가 개발을 총괄해 더 관심을 모았다. 당초 넥슨은 지난해 10~11월 출시할 예정이었으나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 3개월 가까이 출시를 연기하면서 게임을 다듬었다. 넥슨 측은 오랫동안 공들인 만큼 성공을 자신하는 분위기다. 넷마블게임즈는 지난해 11월 게임 박람회인 G스타에서 선보였던 ‘블레이드 앤 소울 레볼루션’, ‘세븐나이츠2’, ‘이카루스M’ 등 3종의 모바일 MMORPG를 중심으로 시장공략에 나설 예정이다. 블레이드 앤 소울 레볼루션(블소 레볼루션)은 엔씨소프트의 PC온라인게임인 RPG ‘블레이드 앤 소울’의 IP를 활용해 제작했다. 블소 레볼루션은 G스타에서 원작을 장점을 살리면서도 넷마블의 노하우의 독창성이 더해졌다는 평가를 받았다. 세븐나이츠2는 지난 2014년 출시된 인기 모바일 RPG 세븐나이츠의 후속작으로 전작과 달리 MMOPRG로 제작됐다. 원작의 영웅수집 및 육성의 재미를 계승했다는 평가다. 이카루스M은 유명 PC온라인게임 ‘이카루스’ IP를 활용해 제작한 모바일 MMORPG로 편리한 커뮤니티 시스템 및 스킬 연계 시스템이 특징으로 꼽힌다. ◇ 블소2, 엔씨 선봉장 될 듯…검은사막M·로열블러드 ‘주목’ 엔씨소프트는 ‘블레이드 앤 소울2’(블소2), ‘리니지M’, ‘아이온 템페스트’ 등 3종의 모바일 게임을 출시한다. 정확한 시점을 공개하지 않았지만 업계에서는 블소2가 이중 가장 먼저 출시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블소2는 넷마블의 블소 레볼루션과 마찬가지로 PC온라인 RPG 게임인 ‘블레이드 앤 소울’의 IP를 활용해 제작했다. 블소2는 원작보다 미래 시대의 내용을 배경으로 제작한 것으로 알려졌다.PC온라인게임 리니지2를 기반으로 제작된 리니지2M은 직업(Class), 레벨(Level), 파티(Party)의 자유도를 높인 점이 특징이다. 아이온 템페스트는 PC MMORPG 아이온을 원작으로 이용자 커뮤니티인 레기온 단위의 대규모 필즈 전투가 인상적이라는 평가다. 펄어비스와 게임빌도 각각 ‘검은사막M’과 ‘로열블러드’를 통해 시장 점유를 노린다. 검은사막M과 로열블러드는 사전예약만 100만명 이상이 몰리는 등 출시 전부터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 PC온라인게임 ‘검은사막’의 흥행으로 크게 성장한 펄어비스는 모바일용 검은사막M으로 기세를 이어간다는 각오다. 검은사막M은 원작의 장점으로 꼽히는 그래픽과 전투를 모바일로 그대로 재현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위기의 게임빌은 로열블러드를 통해 반전을 노린다. 로열블러드는 송재준 부사장을 필두로 100여명의 개발진이 2년6개월에 걸쳐 제작한 게임빌의 야심작이다. 돌발임무를 완료하는 이벤트 드리븐 시스템 등을 통해 차별화를 노렸다. 업계 관계자는 “주목할 만한 PC게임이 보이지 않는 상황에서 올해도 모바일 MMORPG게임의 강세가 이어질 것”이라며 “게임업계의 성수기인 1~2월에 대작 모바일 게임들이 치열한 경쟁을 벌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 정부 부동산 규제에 서울 내 지식산업센터 '훈풍'
- [이데일리 e뉴스 정시내 기자] 정부의 부동산 규제가 주택시장에 집중되면서 지식산업센터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그중에서도 지식산업센터의 특성상 편리한 교통망과 쾌적한 출퇴근 여건이 중요시되는 만큼 특히 서울 지역 내 위치한 지식산업센터에 훈풍이 불고 있다.최근에는 대형 건설사들도 지식산업센터 사업에 뛰어들면서 차별화된 설계 및 커뮤니티를 적용한 지식산업센터를 선보이고 있다. 주변 부대시설도 잘 갖춰 입주민들의 쾌적하고 편리한 근무환경을 위해 세심한 배려를 제공해 주목도가 높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서울 금천구 가산동 219-5번지 일원에 지하 3층~지상 17층까지 1개 동, 연면적 약 8만6000㎡ 규모의 지식산업센터 ‘가산 테라타워’를 선보인다. 남부순환로, 서부간선도로 진입이 용이하며, 인근으로 있는 가산디지털단지역과 독산역을 모두 이용할 수 있는 더블 역세권으로 교통이 편리하다. 또한 드라이브 인 시스템, 화물용 엘리베이터 등 특화설계가 적용되며 접견실, 북카페, 창업지원센터, 체력단련장, 기숙사, 회의실 등 다양한 커뮤니티 시설을 조성해 원스톱 업무환경도 누릴 수 있다. 태영건설과 SK D&D의 ‘성수 W센터 데시앙플렉스’는 서울 성동구 성수동 엠코코리아 부지(구 아남반도체)에 들어선다. 지하 4층~ 지상 20층, 전체면적 7만327㎡으로 주변에서 규모가 가장 크며 건물 최고 높이도 82m로 성수동 최고층이다. 지하철 2호선 성수역과 건대입구역, 분당선 서울숲역이 인근이며 영동대교, 성수대교, 강변북로, 올림픽대로 진입이 쉬워 서울 전역으로 편리하게 이동할 수 있다.SK건설은 서울 성동구 성수동2가에서 ‘성수 SK V1 센터’를 분양하고 있다. 총 2개 동으로 지어진다. 지하 5층~ 최고 17층, 연면적은 1동이 5만5,886㎡, 2동이 1만5,918㎡ 규모다. 에너지 효율 1등급 수준의 친환경 시스템을 도입해 관리비를 아낄 수 있다. 공원형 광장, 옥상정원, 건물 내 피트니스센터, 회의실 등이 조성돼 쾌적한 업무환경을 제공한다.
- '혼자라도, 함께라서 더 좋다' 올해 이끌 '여행 키워드'
- 최근 몇년간 여행트렌드로 자리잡은 ‘혼행’이 올해에도 그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사진=트립닷컴)[이데일리 강경록 기자] 2018년 무술년의 해가 밝았다. 해가 바뀌었어도 이미 대세로 자리잡은 여행 트렌드는 한 동안 계속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다만, 4차 산업혁명 시대 속에서 빠르게 변하고 있는 대중의 라이프스타일, 소비 행태와 첨단 기술로 올 한 해 여행 트렌드는 매우 복합적이고 다각화되어 발전할 것으로 보인다. 최근 몇 해전부터 불고 있는 ‘욜로’ 열풍으로 달라진 여행 트렌드가 올해에는 또 어떻게 발전할지 여러 분야에서 보여지는 다양한 현상을 통해 예측해 본다.◇솔로 vs 가족 올해도 혼자 노는 것이 좋아서 또는 주위 사람들로부터 벗어나 조용한 시간을 보내고 싶어서 홀로 여행하는 일명, ‘혼행’ 트렌드는 계속 될 것으로 보인다. 지금도 여러 기업들이 1인 가구 세대를 위한 더 새롭고 독특한 제품을 계속 선보이고 있는 것은 물론 여행 업계에서도 혼행족을 대상으로 호텔에서도 혼자 투숙해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는 1인 고객 상품을 앞다퉈 내놓고 있어서다. 또 혼행의 장점 중 하나가 다른 사람과 일정 조율없이 훌쩍 떠날 수 있다는 점이기 때문에 계절에 상관없이 떠나는 즉행족도 꾸준히 증가, 여행 성수기와 비수기의 경계가 점점 더 모호해질 것으로 보인다.동시에 가족여행객도 증가할 것으로 여겨진다. 가족여행의 의미는 조금 달라질 전망이다. 500만 1인 가구 시대에 들어서면서 가족이 함께 시간을 지낼 수 있는 기회가 적어져, 어린 자녀가 부모를 따라 여행을 하는 가족여행 외에 독립한 자녀와 부모 간의 여행 또한 늘고 있는 추세이기 때문이다. 또 부모와 자녀 외에 조부모와 친척까지 여러 세대가 함께 여행하는 가족여행객들이 늘고 있는데, 이는 우리나라뿐 아니라 여러 나라의 공통된 현상이기도 하다. 이와 같은 가족여행을 뜻하는 ‘멀티세대 여행(multigenerational travel)’이라는 키워드는 몇몇 나라 여행 시장에서 주목 받는 키워드로, 인터넷 상에 이미 다양한 관련 조사, 분석 자료가 올라와 있다. 미국은퇴자협회(AARP)에 따르면 2016년 미국에서 발생한 여행 중 3분의 1에 조부모가 함께 한 것으로 조사됐다. 인구 고령화와 함께 여러 세대를 아우르는 통신기술의 발달을 이와 같은 추세의 주요 원인으로 꼽았다. 국내 상황 역시 이와 별반 다르지 않아 여러 세대가 함께 여행하는 가족여행이 점점 더 늘 것으로 보인다.가족여행(사진=트립닷컴)◇가성비 vs 가심비 최근 몇 년간 가치 소비가 소비 문화의 주류로 떠오르면서 ‘가성비’ 역시 여행 패턴에 지대한 영향을 미쳤다. 한국관광공사에서 발표한 ‘2017 해외여행 실태 및 2018 해외여행 트렌드 전망’ 보고서에 따르면 기내식을 포함 서비스를 포기하고 저가 항공편을 선택하는 이들이 늘면서 지난 한 해 해외여행을 다녀 온 국민의 해외여행 평균 횟수가 2.6회로 전년보다 0.5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또 2030세대 사이에서는 같은 서비스라면 조금이라도 더 저렴한 가격으로 예약하기 위해 스마트폰에 여행 예약 어플리케이션(이하 ‘앱’)을 다운받아 수시로 가격을 검색, 비교하는 것을 흔히 볼 수 있다. 트립닷컴 역시 이런 소비자의 욕구를 충족시키고자 글로벌 온라인 여행사 중 저가항공사 항공권을 ‘최저가’로 책정해 제공하고 있다. 아울러 글로벌 온라인 여행사 중에서 최초로 이중 환율로 인해 항공과 호텔 결제 시 신용카드사로부터 해외 결제 수수료가 청구되지 않도록 ‘원화결제 서비스’도 도입했다. 여기에 트립닷컴에서만 유일하게 호텔 및 항공권 모두 한국 발행 신용카드로 할부 서비스 등을 이용해 편리하게 결제할 수 있다.여기에 서울대 소비 트렌드 분석센터에서 출간한 ‘트렌트 코리아 2018’에 따르면 이미 소비자는 가성비와 가심비, 이 두 가지를 오가는 ‘양다리 전략’을 구사하고 있다고 한다. 가성비가 가격 대비 알찬 성능과 서비스를 뜻 한다면 가격 대비 심리적 안정과 만족감을 중시하는 ‘가심비’, 즉 ‘플라시보 소비’가 새로운 소비 트렌드로 자리잡을 것이라는 것이다. 대표적으로 ‘스테이케이션’ 또는 ‘호캉스’가 그 예다. ◇컨택트 vs 언택트최근 여행 트렌드로 급부상한 혼행은 혼자만의 시간을 보내며 현지 문화를 내 방식대로 경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지만 반면 경제적 부담, 안전문제, 또 아이러니하게도 외로움을 감당해야 하는 단점이 있다. 이런 단점을 극복하고자 하는 혼행족을 겨냥해 소셜네트워킹을 기반으로 혼자 여행을 하는 이들이 자신의 취향과 일정을 자유롭게 공유, 함께 여행할 새로운 여행동행자를 ‘컨택트’할 수 있도록 돕는 플랫품이 얼마 전 국내 여행 시장에 선보여진 바 있다. 이처럼 여행을 같이할 동반자를 만나는 것 외에도 여행지에서 현지인과 소통하며 현지 문화를 경험할 수 있는 서비스가 속속 선보여지는 등, 여행 중 자유여행객들의 새로운 만남을 통해 나만의 경험을 만들고자 하는 의지 또한 점점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반면 ‘언택트’ 기술 도입으로 여행 중 필수불가결하게 발생하는 사람과의 대면이 점점 줄어들고 있다. 언택트 기술이란 인간적인 접촉을 생략한 상태에서 영위할 수 있는 빅데이터·인공지능·사물인터넷 등을 의미한다. 실제로 일부 공항이나 대형 호텔 그룹은 얼굴 인식 시스템을 도입해 항공 탑승수속이나 호텔 체크인을 혼자 간편하게 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하기 시작했다. 트립닷컴에서도 인공지능(AI)·빅데이터·최첨단 하드웨어를 활용해 고객이 원하는 정보나 서비스를 알아서 미리 제공하고 있다. 여기에 온라인 상에서 가상현실 기술을 통해 호텔 룸을 선택하거나 ‘스마트홈’ 또는 ‘스마트키’ 기능으로 알려진 얼굴 인식 기능을 활용해 예약한 호텔 체크인을 할 수 있도록 시험 운영 중이다. 얼굴 인식 기술 외에도 일부 메리어트와 힐튼호텔에서도 객실 내에서 온도조절이나 홈엔터테인먼트 시설을 음성으로 조정할 수 있도록 되어 있어, 사람 대 사람의 접촉을 최소화한 무인 서비스가 조만간 눈에 띄게 상용화할 것으로 보인다.
- 펄어비스, ‘검은사막 모바일’ 흥행 기대감..목표가↑-KTB
- [이데일리 오희나 기자] KTB투자증권은 2일 펄어비스(263750)에 대해 ‘검은사막 모바일’의 흥행 기대감이 높다면서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는 기존 25만원에서 30만원으로 상향했다. 이민아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1월 국내 출시를 앞두고 있는 ‘검은사막 모바일’은 사전 예약 20일 만에 신청자수 200만을 돌파하며 흥행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검은사막 모바일’은 2주 내 CBT 진행 일정 공개 예정으로 타 모바일 MMORPG와의 차별화 포인트는 캐릭터 커스터마이징 시스템, 공정한 과금 시스템, 자체 개발 엔진을 활용한 그래픽 등. 국내 흥행 가능성 높다”면서 “2018년 ‘검은사막 모바일’의 국내 평균 일매출을 10억원으로 기존 9억원 대비 소폭 상향했다”고 말했다. 이 연구원은 “‘검은사막 모바일’은 연내 글로벌 시장에도 출시 예정”이라며 “온라인 ‘검은사막’이 북미·유럽, 일본, 대만 등 다양한 지역에서 흥행 성과를 이어온 점을 고려하면 ‘검은사막 모바일’의 해외 흥행 가능성도 높다”고 판단했다. 넷마블게임즈의 ‘리니지2 레볼루션’은 IP 인지도 없이도 글로벌 주요 시장에서 흥행했다면서 IP 인지도가 높은 ‘검은사막 모바일’의 흥행 성과는 그 이상이 될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이어 “특히 온라인 ‘검은사막’의 북미·유럽 지역 서비스 기간이 1년 10개월, 대만 지역 서비스 기간이 12개월에 불과한 점을 고려하면 IP 인지도는 높을 것”이라며 “2018년 ‘검은사막 모바일’의 해외 평균 일매출 3억원으로 추정한다”고 말했다. 4분기 매출액은 309억원, 영업이익은 120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103%, 49% 늘어날 것으로 추정했다. 다만 “4분기 영업이익은 전분기대비 줄어들 것”이라며 “온라인 ‘검은사막’ 매출은 12월 신규 캐릭터 출시, 15세 이용가 버전 서비스 개시, 성수기 이벤트 효과 등으로 전분기 대비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나 ‘검은사막 모바일’ 출시를 앞두고 마케팅비 등 비용은 증가 추세”라고 분석했다.
- 작년 세종 집값 4.3% 뛰었다..전국 1위
- 자료: 한국감정원[이데일리 성문재 기자] 세종시가 2017년 한해 집값이 4% 넘게 올라 전국 주택매매가격 상승률 1위를 차지했다. 1일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2017년말 기준 연간 주택 매매가격지수 변동률은 전국 1.48%, 수도권 2.36%, 지방 0.68%로 집계됐다. 전국 집값 상승률은 전년 대비 2배 확대됐으며 5년째 가격 오름세를 이어갔다. 수도권과 지방은 전년 대비 상승폭이 커졌다. 전국 17개 광역 시·도 중에서는 세종이 4.29% 올라 상승폭이 가장 컸다. 이어 서울(3.64%), 강원(2.40%), 부산(2.35%), 전남(2.23%) 순이다. 반면 경남(-1.62%), 울산(-1.08%), 경북(-0.90%) 등은 약세가 두드러졌다.감정원 관계자는 “작년 5월 대통령 선거 이후 새정부 기대감, 경제지표 개선으로 풍부한 유동자금이 주택시장으로 유입되면서 상승세가 나타났고 이후 고강도 8·2 대책과 후속조치, 최근 기준금리 인상 및 신규 공급 부담 등으로 오름폭이 다소 줄어들었다”고 설명했다.지역별 2017년 매매가격지수 변동률(단위 : %, 자료: 한국감정원)전세시장의 경우 봄·가을 이사철 등 계절적 성수기에는 다소 상승폭이 확대됐지만 전체적으로는 신규주택 공급 증가로 수급불균형이 해소된 여파로 전년(1.32%) 대비 낮은 0.63%의 상승률을 기록했다.지역별로 보면 수도권은 1.40% 상승했고, 지방은 0.07% 하락했다. 시도별로는 서울(2.03%)이 가장 큰 상승폭을 기록한 가운데 강원(1.82%), 전북(1.52%), 대전(1.48%) 등의 순으로 올랐고, 세종(-7.05%), 경남(-2.66%), 경북(-1.23%)은 하락했다.월세시장은 작년 한해 저금리 기조가 유지되면서 임대인의 월세선호가 계속됐다. 반면 임차인은 상대적으로 주거비 부담이 덜한 전세를 선호함에 따라 1년새 월세 가격도 0.32% 하락했다. 전년(-0.17%) 대비 하락폭이 커졌다.지역별로 수도권은 0.10% 상승했지만 지방은 0.70% 떨어졌다. 시도별로는 강원(0.39%)이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한 가운데 인천(0.26%), 전북(0.22%), 전남(0.13%) 등이 상승했고, 세종(-7.12%), 경남(-2.71%), 충북(-1.12%) 등은 내렸다.한편 주택매매거래량은 2017년 1~11월 87만5000건으로 집계됐다. 전년 같은 기간(96만4000건) 대비 9.2% 감소한 수치다. 다만 최근 5년 평균(87만4000건)보다는 소폭 늘어난 수준이다.연도별 1~11월 주택매매거래량 추이(단위: 만건, 자료: 한국감정원)
- 2017 식품업계 흥행 '대박' 신제품 5는
- [이데일리 이성기 기자] 최근 국내 소비자의 입맛과 트렌드 변화 주기가 더욱 잦아지며, 2017년 한해도 많은 식품 브랜드들이 신제품 개발에 박차를 가했다. 이 중 다수의 신제품은 빛을 발하지 못하고 사라졌지만, 몇몇 신제품은 소비자들의 입맛을 사로잡아 대박 행진을 보였다. 특히 올해 인기 폭발한 신제품은 소비자들의 기호와 편의를 반영해 개발된 제품들로 많은 고객의 호평을 받았다. 이같이 올해 식품업계 내 흥행을 몰고 온 신제품 다섯 가지를 소개한다. 한국피자헛은 지난 6월 ‘크런치 치즈 스테이크’를 출시했다. ‘크런치 치즈 스테이크’는 출시 한 달 반 만에 약 55만 판 판매 기록을 달성했다. 하루 1만 판 이상, 3.5초에 한 판씩 판매됐다. 이 제품은 출시 직후 5개월 동안 피자헛 총 주문의 33.5%를 차지했다. 같은 기간 배달 및 방문포장 기준 주문 건수가 전년 동기간 대비 19.4% 상승하는 등 피자헛의 매출 성장에도 기여했다. ‘크런치 치즈 스테이크’는 출시 전 소비자를 대상으로 진행된 블라인드 테스트에서도 약 80%가 구매 의사를 밝히며 높은 만족도를 나타낸 바 있다. 사전 예약 프로모션에서도 3만 개의 쿠폰이 이틀 만에 조기 마감되기도 했다. ‘크런치 치즈 스테이크’는 깊고 진한 풍미의 치즈 스테이크와 포켓형 크런치 엣지 속에 치즈와 고구마·감자 무스를 각각 채워 두 가지 맛을 한 판에 즐길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교촌치킨 교촌라이스세트는 출시 78일 만에 누적 판매량 100만개를 돌파하며 인기를 끌고 있다. 지난 10월 한달 간 ‘교촌라이스세트’의 일 평균 판매량은 약 1만 3000건에 달해 초기 예상 판매량을 크게 웃도는 수치를 기록했다. 출시 직후 예상을 뛰어넘는 주문량으로 인해 일부 매장에서는 원부자재의 조기 소진으로 교촌라이스세트 품귀현상까지 빚어졌다. ‘교촌라이스세트’는 쌀로 만든 튀김옷이 특징으로 오래가는 바삭한 식감을 자랑한다. 여기에 치킨의 다양한 풍미를 즐길 수 있도록 ‘허니갈릭’, ‘크림치즈’, ‘겉보리 소금’ 등 3가지 다른 매력의 디핑소스가 제공된다. 웨지감자가 세트로 함께 구성된다. 롯데제과(280360)는 출시 31년 만에 편의점 CU와 손잡고 장수아이스크림 수박바를 새롭게 바꿔 출시했다. 10%인 녹색 부분을 위로 올려 90%로 만들고, 빨간색 부분을 10%로 줄여 아래로 넣었다. 위 아래를 뒤바꾼 것. 지난 6월 출시 첫날 약 2000개가 팔려나갔고, 10일째인 이달 8일 하루 13만 개 이상 팔렸다. 10일간 누적 판매량은 100만 개에 달했다. 1초에 1개 이상 팔린 셈이다. CU에서 7월 빙과류 제품 중 매출 1위를 기록했다. 꼬북칩은 오리온(271560)이 지난 3월 16일 출시한 과자다. 판매량이 5월 말 500만개, 7월 11일 1100만개를 돌파하더니 10월 말 기준 1800만개를 넘어섰다. 꼬북칩은 11월 누적판매량 2200만봉지를 기록했고, 출시 한달 반만에 매출 40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2014년 대박이 났던 해태제과 ’허니버터칩‘의 기록을 뛰어넘은 것이다. 2017년 하반기 기준, 꼬북칩의 월 평균 매출은 30억원 수준이다. 필라이트는 하이트진로(000080)가 지난 4월 25일 출시한 발포주다. 필라이트는 10월 말 기준 누적판매량 1억 캔(355ml 환산기준)을 달성했다. 이는 1억 캔이 돌파된 190일 기준 초당 6캔씩 판매된 것이다.100일 판매기준에 1초당 4캔씩 판매됐던 것에 비해 1.5배 빨라진 수치다. 필라이트는 판매 첫 주말부터 주요 대형마트를 중심으로 인기를 끌며 초기 물량 6만 상자(1 상자=355㎖*24캔)가 20일만에 완판됐다. 하이트진로는 기존 계획보다 생산량을 대폭 늘렸지만 일부 매장에서는 여름 성수기까지 품절 대란이 이어졌다. 필라이트는 알코올 4.5%로, 맥아와 국내산 보리를 사용해 깨끗하고 깔끔한 맛을 내며 100% 아로마호프로 풍미를 살린 게 특징이다.
- [아듀2017]① 2017년 여행트렌드 “국내여행 원년의 해”
- [이데일리 강경록 기자] 2017년은 국내 관광의 원년의 해라고 불러도 될성 싶다. 숨겨진 국내 여행지를 조명하는 TV 프로그램도 인기를 끌었을 뿐만 아니라 국내 여행 장려 정책에 따른 긍정적 결과로 보인다. 2017 여행 트렌드 인포그래픽(이미지=호텔스컴바인)호텔 검색 엔진 호텔스컴바인은 올 한 해 동안 호텔스컴바인 코리아 홈페이지를 통해 집계한 219개 국가, 23만 2000여개 이상의 호텔에 대한 검색 데이터를 바탕으로 ‘2017년 여행 트렌드’를 분석해 발표했다. 발표 내용에 따르면 올해 5월과 9월 ‘황금연휴’바 불린 두 번의 장기 연휴 등의 이유로, 성수기 구분 없이 해외뿐만 아니라 다양한 국내 여행지까지 큰 사랑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2016~2017년 국내 도시 검색 순위(자료=호텔스컴바인)◇국내 전년 대비 62.3% 증가...해외 보다 2배 이상 높아자료에 따르면, 2017년 국내 여행지 검색량은 전년 동기 대비 62.3% 이상 증가했다. 해외 여행지 검색량 증가율 30.6%과 비교해 두 배를 웃도는 수치로, 올 한해 국내 여행의 인기가 대단했음을 보여주는 결과다. 국내 도시의 경우, 제주, 서울, 부산 순으로 대표적인 여행지가 최상위권을 차지했으며, 도심과 비교적 가까우면서 많은 볼거리로 인기를 얻은 속초와 전주가 전년 대비 한 단계씩 순위가 올랐다. 이외에도 통영(▲194%), 양양(▲183%), 용인(▲145%), 속초(▲117%), 정선(▲107%) 등 여러 국내 도시가 전년 대비 2배 이상의 검색량 상승치를 보였다. 이는 tvN ‘알쓸신잡(알아두면 쓸데없는 신비한 잡학사전)’ 등 숨겨진 국내 여행지를 조명하는 TV 프로그램의 인기와 더불어, 시즌 별 여행 주간 실시, 임시공휴일 지정 등 국내 여행 장려 정책에 따른 긍정적 결과로 보인다.2016~2017년 해외 국가 검색 순위(자료=호텔스컴바인)◇해외 단연 ‘일본’...5시간 이내 인접 국가 인기올해 국내 여행객들의 가장 큰 사랑을 받은 해외 여행지는 단연 일본이었다. 해외 도시 별 검색순위 집계에서 오사카, 후쿠오카, 도쿄 일본 도시 3곳이 나란히 최상위를 석권했다. 지난해 대만이나 홍콩 등의 도시가 상위권에 자리를 올렸지만, 올해는 일본 도시들의 약진이 눈에 띄었다. 특히, 온천 여행지로 유명한 규슈 지방의 키타큐슈시는 전년 대비 검색량 증가율 389%로 전 세계를 통틀어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고, 같은 지역인 유후인(▲167%)과 벳푸(▲131%)도 지리적 근접성과 온천 여행지로 큰 인기를 얻었다.국가 별로 살펴보면, 마카오(▲104%), 베트남(▲100%), 사이판(▲94%) 등의 검색량이 크게 증가했다. 이들 지역들은 비행 5시간 이내에 위치하면서 따뜻한 기후와 우수한 시설의 리조트, 호텔이 많아 가족 여행객에게 적합한 여행지다. 다만,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사드) 배치 등 외교적 긴장감으로 인해 중국의 주요 대도시인 상하이, 베이징, 청도 등의 검색량 증가율은 모두 마이너스를 기록했다.숙소 예약 디바이스 사용 비율(자료=호텔스컴바인)◇여행객 2명 중 1명, 모바일로 숙소 예약모바일로 숙소를 예약하는 여행객의 비중은 지난 해에 이어 올해도 늘어났다. 여행객 2명 중 1명이 숙소 예약 시 PC(46%)보다 간편하고 신속한 모바일(53%)을 사용했으며, 여행준비 기간이 비교적 짧은 국내 여행을 떠날 때 모바일 사용량은 63%로 더 증가했다. 또, 올해는 이색적인 경관과 시설을 갖춘 호텔의 인기가 높았다. 국내 호텔 중에서는 제주 공항과 인접하면서 바다 전망의 야외 수영장을 새롭게 오픈한 ‘호텔 리젠트 마린 더 블루’가 검색량 1위를 차지했다. 이외에도 뛰어난 오션뷰를 자랑하는 속초의 라마다 강원 속초 호텔, 인천 영종도의 네스트 호텔 인천 등이 각각 6위와 10위로 상위권에 새롭게 이름을 올렸다.최리아 호텔스컴바인 마케팅 이사는 “올해는 비교적 덜 알려진 국내 여행지가 미디어를 통해 매력적으로 소개되면서, 일년 내내 성수기라 봐도 좋을 만큼 해외여행 못지 않게 국내 여행이 강세였다” 면서, “2018년에도 대체 공휴일 확대, 연차 소진 격려 정책에 힘입어 국내 여행이 더욱 활성화 될 것으로 보이며, 더욱 편리하고 합리적인 숙소 예약을 돕기 위해 서비스 개선에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