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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어부산, '1+1 특가 항공권' 쏜다..국내 편도 6만5800원
  • 에어부산, '1+1 특가 항공권' 쏜다..국내 편도 6만5800원
  • 에어부산 항공기[사진=에어부산 제공][이데일리 이소현 기자] 에어부산이 오는 25일부터 부산~김포 노선과 울산~김포 노선을 대상으로 한 명 가격으로 두 명이 떠날 수 있는 ‘1+1 특가 항공권’ 이벤트를 실시한다.유류할증료와 공항세를 모두 합한 편도 총액 6만5800원으로 두 명이 여행할 수 있으며, 1인당 편도 총액은 3만 2900원에 불과하다. 에어부산 홈페이지와 모바일 웹·앱에서 진행되는 이번 1+1 항공권 이벤트는 2차에 걸쳐 진행된다. 1차 판매 기간은 오는 25일 오전 11시부터 27일까지며 탑승 기간은 30일부터 8월12일까지다. 2차 판매 기간은 다음 달 1일 오전 11시부터 3일까지며 탑승 기간은 8월13일부터 26일까지다. 이는 여름 성수기 기간이 포함된 탑승 기간이다.1+1 특가 운임은 항공권 검색 과정에서 ‘2명’으로 설정해야 조회할 수 있으며, 탑승자 모두 동일한 여정으로만 이용할 수 있다. 한편, 에어부산은 오는 9월 30일까지 고정가 판매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다. 1인 편도 총액 2만 6000원부터 판매하며, 자세한 내용은 에어부산 홈페이지 이벤트 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에어부산 관계자는 “아직 8월 휴가를 정하지 못한 분들은 에어부산 1+1 항공권과 함께 실속 있는 국내 여행을 즐겨보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에어부산 ‘1+1 특가 항공권’ 이벤트[사진=에어부산 제공]
2018.07.24 I 이소현 기자
D램 업황 견조…삼성전자·하이닉스 주가 하락 과도-대신
  • D램 업황 견조…삼성전자·하이닉스 주가 하락 과도-대신
  • 삼성전자(왼쪽)와 SK하이닉스 투자의견 및 목표주가.(이미지=대신증권 제공)[이데일리 이명철 기자] 대신증권은 23일 반도체 업종에 대해 D램 업황에 대한 우려가 촉발한 주가 조정은 지나치다며 D램 업황 안정성과 삼성전자(005930) SK하이닉스(000660)의 낮은 밸류에이션을 감안하면 주가 조정에 매수 전략으로 대응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진단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주가 각각 6만3000원, 10만1000원을 유지했다.김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23일 SK하이닉스와 삼성저자 주가는 전일대비 각각 7.05%, 2.00% 내렸다”며 “삼성전자 D램 사업전략이 수익성 위주 기조를 벗어난다는 우려와 이로 인해 4분기 D램 가격이 하락할 것이라는 걱정 때문”이라고 분석했다.4분기 D램 가격이 비수기 진입 영향으로 하락하겠지만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가격 하락폭은 전분기대비 3%에 그칠 것으로 봤다. 이는 5% 하락할 것이라는 시장 예상보다 완만한 수준이다. D램 공급 증가가 제한적이어서 가격 하락폭도 제한적일 것이라는 이유에서다.그는 “PC 수요가 우려와 달리 개선됐는데 모바일 D램 성수기 수요에 대응한 공급사가 PC D램 공급을 늘리지 않아 공급 부족이 일어날 것”이라며 “서버 D램 생산라인의 수율 개선이 다른 D램 제품보다 더뎌 일시 가격 인하가 발생하더라고 공급 증가는 여전히 제한될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점유율 3위인 마이크론의 D램 빗그로스의 미세 공정 전환속도가 한계에 도달해 4분기 D램 출하를 유의미하게 늘릴 수 있는 공급사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뿐”이라고 덧붙였다.삼성전자의 D램 사업 전략은 수익성 위주 방향성을 유지할 것이라는 판단이다. 김 연구원은 “주요 사업부문 중 낸드 플래시와 IM(휴대폰) 수익성이 둔화돼 D램 반도체와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디스플레이가 전사 이익을 견인해야 한다”며 “이익 기여도가 가장 높은 D램 이익 우상향을 유지하려면 공급 조절, 제품가격 수성, 원가 절감 전략이 최우선으로 거위의 배를 조급하게 가르는 방향으로 사업 전략이 바뀌지 않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2018.07.24 I 이명철 기자
'39.9도' 폭염에도 배럴, 찡그린 이유는
  • '39.9도' 폭염에도 배럴, 찡그린 이유는
  • (자료=마켓포인트)[이데일리 이광수 기자] 배럴(267790)이 성수기 진입 문턱에서 하락세다. 배럴은 래쉬가드 국내 시장점유율 1위 기업으로 지난 2월 코스닥 시장에 상장한 이후 여름철 수혜 기대감에 가파른 주가 상승세를 보여 왔으나 정작 휴가철을 앞두고 주가는 하락 전환됐다.전문가들은 2분기 실적이 시장 전망치에 미치지 못할 것이라는 전망과 그동안 가파르게 오른데 따른 차익실현 매물이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다만 2분기 실적 발표 이후에는 3분기 기대감에 반등할 여지가 있다고 봤다. 23일 마켓포인트에 다르면 배럴은 전 거래일 보다 1000원(6.71%)하락한 1만 39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최근 5거래일 연속 하락하며 상장 초 주가로 되돌아가고 있다. 배럴의 주가 흐름이 처음부터 이랬던 것은 아니다. 종가기준으로 상반기에만 시초가(1만400원) 대비 175%오른 2만8600원까지 치솟으며 여름철 대표 수혜주로 자리잡았다. 상반기에 상장된 코스닥 새내기 주인 SG(255220)와 카페24(042000) 아시아종묘(154030) 등에서도 가장 높은 상승률이다. 하지만 지난달 말부터 주가 상승세가 꺾이기 시작했다. 이날 종가기준으로 배럴의 주가는 지난달 종가기준 고점 대비 51% 하락한 수준이다. 전문가들은 코스닥 시장의 하락세와 배럴의 2분기 실적우려 등이 작용했다고 설명했다. 박종선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코스닥 시장이 조정구간에 들어섰고, 배럴의 2분기 실적이 시장 기대만큼 좋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밖에도 급격하게 오르며 성수기를 앞두고 차익실현 매물이 나왔다는 분석도 있다. 다만 2분기 실적 발표가 나온 이후 3분기부터는 다시 주가가 반등할 가능성이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박 연구원은 “3분기 최대 성수기 진입으로 실적 성장이 전망된다”며 “3분기에 1년 매출의 대부분이 집중돼 있어 주가 반등이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배럴은 래쉬가드 분야 국내 시장점유율 1위의 워터스포츠웨어 전문 브랜드로 지난 2월 1일 코스닥 시장에 상장됐다. 워터스포츠와 애슬레저 의류 판매가 주요 사업으로 워터스포츠 부문에서는 수영복과 비치웨어 중 래쉬가드, 보드숏 등 고기능성 의류, 용품이 주력상품이다.박 연구원은 “래쉬가드 관련 시장이 2014년 약 300억원 규모에서 2015년 1000억원, 2016년 1600억원으로 급성장하고 있다”며 “국내 약 100여개 기업이 래쉬가드 브랜드 중 배럴이 매년 시장점유율을 확대하고 있어 높은 성장이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2018.07.23 I 이광수 기자
"재미있게 따고 쉽게 마셔요"…500㎖ 카스 캔 전체에 '프레시 탭'
  • "재미있게 따고 쉽게 마셔요"…500㎖ 카스 캔 전체에 '프레시 탭'
  • [이데일리 이성기 기자] 오비맥주는 국내 맥주 업계 최초로 캔 맥주를 훨씬 더 편리하게 따를 수 있는 ‘프레시 탭’(Fresh Tab) 기술을 카스 후레쉬 500㎖ 캔 제품(사진) 전체에 적용한다고 23일 밝혔다.‘프레시 탭’은 일반 캔과 달리 캔 상단에 별도의 작은 숨구멍(벤트 홀·Vent Hole)을 특수 설계해 음용 시 공기 저항을 줄여주는 장치다. 캔을 개봉한 후 뒤쪽에 위치한 작은 탭을 한 번 더 눌러주면 공기 순환을 도와주는 작은 환기구가 열리고 이를 통해 맥주의 흐름이 원활해져 일반 캔맥주와는 차별화 한 음용감을 선사한다. 오비맥주는 여름 성수기를 맞아 소비자들이 가장 즐겨 찾는 카스 후레쉬 500㎖ 캔 제품 전체에 ‘프레시 탭’ 기술을 적용키로 했다. 지난해 7월 프레시 탭 기술을 적용한 355㎖ 카스 캔 제품을 서울과 수도권 일부 지역 대형마트에 시범적으로 선보여 새로운 재미 요소와 함께 음용의 편의성을 높였다는 평을 얻었다. 또 기존 캔 뚜껑보다 7.4% 가벼운 친환경 포장재를 사용해 ‘착한 패키징’ 기술로 인정받고 있다. 오비맥주 관계자는 “각종 야외 활동이 늘어 간편한 캔 맥주를 많이 찾게 되는 여름, 더욱 쉽고 재미있게 즐길 수 있도록 프레시 탭을 500㎖ 캔 맥주 전체에 적용하게 됐다”며 “수입맥주의 공세가 거세지는 국내 맥주시장에서 카스만의 브랜드 정체성을 강화하는 혁신 노력을 지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프레시 탭을 적용한 카스 500㎖ 캔 제품은 26일부터 시중에서 구입할 수 있다. 가격은 기존 500㎖ 캔 제품과 동일하다.
2018.07.23 I 이성기 기자
포스코, 中 감산 힘입어 4분기 연속 영업익 1兆 돌파(상보)
  • 포스코, 中 감산 힘입어 4분기 연속 영업익 1兆 돌파(상보)
  • (자료=포스코)[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포스코(005490)는 중국의 철강제품 가격 고공행진의 영향으로 올해 2분기 4분기 연속 영업이익 1조원대 달성에 성공했다. 포스코는 연결기준 올해 2분기 매출액 16조833억원, 영업이익 1조2523억원을 기록했다고 23일 공시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액은 7.6%, 영업이익은 27.9% 증가한 기록이다. 같은기간 순이익은 20.1% 증가한 6366억원으로 집계됐다. 이같은 호실적은 1분기 성수기 대비 2분기에도 중국 철강제품 가격이 지속 높은 수준을 잇고 있기 때문이다. 최근 중국 정부가 환경규제 강화 및 철강산업 질적 개선을 위한 구조조정에 따라 철강 생산량 감축이 이어지고 있는 상황이다. 실제로 중국 내수의 열연 가격은 지난 3월 29일 t(톤)당 526달러에서 지난 19일 563달러로 올랐고, 같은 기간 철근 가격 역시 482달러에서 526달러로 급등한 상황이다.포스코는 해외 주요 철강 자회사들 역시 호조세를 보이며 이번 실적개선에 힘을 보탰다. 2분기 인도네시아 일관제철소 크라카타우 포스코(PT.Krakatau POSCO)와 인도 냉연 생산법인 포스코마하라슈트라(POSCO Maharashtra)가 분기 최대 영업이익을 달성했다.별도기준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8% 증가한 7조7048억원을 달성했으며, 영업이익은 40.5% 상승한 8221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률은 전년 동기대비 2.5% 포인트 상승한 10.7%로 3분기 연속 두 자리 수 영업이익률을 기록했다. 고부가제품군인 WP(월드프리미엄)제품 판매비중은 55.6%로 올해 목표인 57.0%를 무난히 달성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따라 포스코는 연결과 별도기준 매출액을 각각 연초 계획대비 각각 2조2000억원, 1조3000억원 늘어난 64조1000억원과 30조3000억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에어컨 주문 폭주하는데..공장은 '칼퇴근'
  • 에어컨 주문 폭주하는데..공장은 '칼퇴근'
  • LG전자 직원들이 휘센 에어컨을 운반하고 있다. 사진=LG전자[이데일리 김겨레 기자] 장마가 끝나고 본격적인 무더위가 시작되자 에어컨 주문이 급증하고 있다. 일찍 시작된 무더위에 예년 같았으면 ‘즐거운 비명’을 질렀을 가전업계가 고민에 빠져있다. 이달부터 시행된 근로시간 단축으로 밀려드는 주문량을 맞추기 버거워서다. 23일 전자랜드에 따르면 7월 셋째 주(7월 16일~22일)의 에어컨 판매량은 지난해 같은기간보다 31% 늘어났다. 캐리어에어컨도 지난주(13일~19일) ‘18단 에어로 에어컨’ 판매량이 직전 한 주보다 3배이상 확대됐다고 밝혔다. 벽걸이형 에어컨도 2배 이상 팔렸다. 대유위니아(071460)와 대우전자는 폭염경보가 내려진 16일 하루에만 7000여대의 에어컨을 판매하면서 단일 매출 최고 기록을 갈아치웠다. 가전업계는 주 최대 52시간 근무제를 지키면서 급증하는 에어컨 주문도 맞추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 삼성전자 광주사업장과 LG전자 창원사업장은 올해 에어컨 생산라인 ‘풀 가동’ 시기를 한 달 가량 앞당겼다. 업계에서 풀가동이란 주말에도 8시간 이상 공장을 돌리는 것을 말한다. LG전자는 지난 2월부터, 삼성전자와 캐리어에어컨은 3월, 대유위니아는 4월부터 공장을 풀가동했다. LG전자의 경우 1분기부터 공장 가동률이 100%를 넘어섰다. 올해 초부터 미리 에어컨 생산량을 분산해 일단 폭증하는 수요에 따른 ‘에어컨 대란’은 막았지만 앞으로가 더 걱정이라는게 업계 관계자들의 얘기다. 한 가전업계 관계자는 “초기 물량은 미리 생산해둔 제품이 있어 대응이 가능했지만 폭염이 길어진다는 전망이 있어 크게 걱정”이라고 전했다. [이데일리 이미나 기자]폭염이 예년보다 빨리 찾아온 탓에 에어컨 판매량은 역대 최대가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업계는 추산에 따르면 국내 에어컨 판매 대수는 2016년 220만대, 지난해 250만대였다. 올해는 250만대를 훌쩍 뛰어넘을 것으로 보인다. 가전업계는 통상 에어컨 성수기에 평일 정규 근무 8시간외에도 2시간 잔업, 주말에도 8시간 가량 특근을 해 주문 물량을 맞췄다. 하지만 이달부터는 특근이 불가능해 단기 기간제 근로자를 투입하고 있는 실정이다. 하지만 이마저도 쉽지는 않다. 주요 사업장이 수도권이 아닌 지방에 있어 단기간 근로자를 찾기 어려운데다 업무를 위한 교육도 추가적으로 필요해서다. 비숙련 인력이다보니 생산 속도와 정확도도 떨어질 수밖에 없다. 또 에어컨은 여름철 성수기에 주문이 집중되고, 가을 겨울에는 주문량이 다시 줄어들기 때문에 성수기를 기준으로 인력을 운영하기도 어렵다. 그나마 삼성전자(005930)와 LG전자(066570)처럼 대형 가전업체는 탄력적으로 인력을 운영할 여력이 있는 편이다. 상대적으로 규모가 작은 협력사들은 부품 납기를 맞추는데 비상이 걸렸다. 업계 관계자는 “중견 협력사들은 근로시간 단축에 대비해 충분히 준비하지 못해 인력 부족으로 골머리를 앓고 있다”고 설명했다. 현행 최대 3개월 단위인 탄력근무제도 무용지물이다. 올 봄부터 에어컨 생산라인을 풀 가동한데다, 에어컨 주문은 9월까지 이어져 3개월 단위로는 턱없이 부족하다는 것이다. 에어컨 생산 뿐만 아니라 설치 및 수리 인력도 부족해 같은 고민을 하고 있다. 삼성·LG·대유위니아는 올해는 지난해보다 설치 및 수리기사를 늘려 대응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무더위에 에어컨이 없으면 견디기 힘들다보니 다른 제품에 비해 설치·수리 지연에 따른 고객들의 불만족이 크다”며 “설치 기사가 초과근무를 했을 경우 대체휴가를 주고, 추가 인력을 투입해 52시간 근무제를 지키고 있지만 7월말이나 8월초 극성수기에 인력이 부족해 에어컨 대란이 일어날까 우려스럽다”고 말했다.
2018.07.23 I 김겨레 기자
올리브영 "상반기 체크슈머·영포티·시즌리스族 부상"
  • 올리브영 "상반기 체크슈머·영포티·시즌리스族 부상"
  • 올리브영 명동본점을 찾은 20대 여성이 어머니와 함께 쇼핑을 즐기고 있는 모습. (사진=CJ올리브네트웍스)[이데일리 성세희 기자] CJ올리브네트웍스가 운영하는 헬스앤뷰티(H&B) 매장 올리브영은 23일 2018년 상반기 매출 자료 특징을 분석해 발표했다.올 상반기에는 성분을 꼼꼼히 확인하는 ‘체크슈머(Check+Consumer)’가 부쩍 증가했다. 또 유행에 민감한 40대 고객층인 영포티(Young forty)가 새로운 큰 손으로 부상했다. 이외에도 여름과 겨울 등 특정 시기에 많이 찾던 상품을 계절에 상관없이 구매하는 ‘시즌리스(Seasonless)족’도 늘어나는 등 소비 지형에 변화가 생겼다. 올해는 화장품 구매 시에도 화학성분에 대한 경각심이 어느 때보다도 두드러졌다. 실제로 ‘마녀공장’과 ‘셀퓨전씨’, ‘이즈앤트리’, ‘아임프롬’ 등 ‘착한 성분’을 앞세운 중소 화장품 브랜드가 급성장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모두 자연 유래 성분의 저자극 브랜드로 올해 상반기 매출액이 지난해 하반기보다 200% 신장했다.특히 아임프롬은 지난달 27일부터 진행된 ‘즐거운 동행 상품전’에서 대표 상품인 ‘허니마스크’를 비롯해 ‘머그워트 에센스’, ‘머그워트 마스크’, ‘볼케이닉 마스크’ 등 4종이 올리브영 온라인몰에서 모두 동났다. 마녀공장도 올리브영 입점 1년도 채 되지 않아 월평균 매출이 초기보다 8배나 늘었다.지난해 하반기 생리대 파동 이후 유기농 상품의 약진도 눈에 띄었다. 나트라케어는 일반 생리대보다 가격대가 높은 나트라케어가 위생 용품 코너에서 처음으로 올리브영 전체 매출 10위권에 포진했다. 소비자가 정직한 상품을 선호한다는 경향을 명확히 보여줬다.또 특별한 시기에 편중되지 않는 ‘시즌리스(Seasonless)’ 경향이 두드러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미세먼지와 황사가 연초부터 기승을 부리면서 1월부터 5월까지 황사 마스크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80%가 늘었다. 올 6월 매출도 지난해보다 2배 높았다.몸매 관리에 관심이 높아지면서 성수기인 여름 외에 전반적으로 다이어트 관련 제품 매출도 높게 나타났다. 올해 상반기 다이어트 제품 매출은 지난해보다 75% 늘었다.이전에 보기 어려웠던 40대 이상 고객도 올리브영 주요 고객으로 떠올랐다. ‘영포티’는 경제적 안정감을 바탕으로 젊은 감각을 유지하며 유행을 좇는 ‘젊은 중년’을 의미한다. 이들은 이전 40대와 다르게 본인에게 투자를 아끼지 않고 새로운 유행도 수용하는 모습을 보인다. 올리브영 40대 이상 회원 매출 비중은 2012년 전체의 6.8%에서 2년 뒤 10.9%로 성장했다. 그 후 2016년 16%로 급성장한 영포티 고객은 올해 상반기 처음으로 20%대를 돌파했다. 회원이 아닌 일반 40대 소비자까지 고려하면 올리브영을 방문하는 40대 이상 고객이 이보다 더 많은 것으로 보인다.올리브영 관계자는 “경기 불황 외에도 기후와 사회적 관심이 소비자 구매 패턴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미쳤다”라며 “하반기에도 건강한 아름다움을 제시할 수 있도록 다양한 상품군을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2018.07.23 I 성세희 기자
상반기 하늘길 교통량 39만대...국제선 늘고, 국내선 줄어
  • 상반기 하늘길 교통량 39만대...국제선 늘고, 국내선 줄어
  • 2018년 상반기 월별 항공교통량.[이데일리 박민 기자] 올 상반기(1~6월) 항공 교통량이 39만대를 넘어서며 작년 같은 기간보다 많아졌다. 이 기간 국제선 운항은 늘었지만 국내선은 감소했다.국토교통부는 상반기 항공 교통량을 분석한 결과, 전년 동기 대비 5.4% 상승한 39만 4000대(일 평균 2175대)로 집계됐다고 23일 밝혔다. 이중 국제선 항공 교통량은 총 27만 1000대(일평균 1499대)로 작년 동기 대비 8.6% 증가했다. 반면 같은 기간 국내선은 작년보다 1.1% 감소한 12만 2000대(하루 평균 676대) 운항에 그쳤다.국제선 교통량 가운데 우리나라 공역을 통과해 다른 나라로 비행한 영공통과 교통량은 2만 3000대(하루 평균 128대)로 지난해 동기 대비 1.1% 소폭 감소했다.상반기 월간 최대 교통량은 어린이날 등 공휴일이 많은 5월로 나타났다. 5월에 총 6만 8000대를 기록했고, 이중 일일 최대 교통량은 5월 23일 2351대로 조사됐다.상반기 항공로별 교통량에서 우리나라 하늘길 중에서 가장 혼잡한 구간은 ‘서울-제주·동남아’ 구간(B576·Y711·Y722)으로 조사됐다. 하루 평균 773대가 운항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11.4%(12만6157대→13만9913대)가 증가한 수준이다.이어 ‘서울-북경·유럽’ 구간의 항공로(G597·Y644)가 두번째로 바쁜 하늘길로 나타났다. 전년 동기 대비 5.4%(7만771→7만4572대) 증가했다.2018년 상반기 관제탑별 일평균 교통량.공항 관제탑별 교통량은 인천 19만 3000대로 가장 많았다. 이어 제주 8만 5000대, 김포 7만 7000대 순이다. 인천공항 관제탑에서 처리한 하루 평균 교통량은 1000대를 넘어섰고(1068대), 하루 최대 교통량은 지난 1월 14일 1161대로 나타났다.하루 중 항공 교통량이 가장 붐비는 시간대는 오전 10시대로 파악됐다. 이 시간에는 일 평균 153대가 운항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다만 관제탑 중 가장 많은 교통량을 처리하는 인천공항의 경우, 오후 7시대가 가장 붐비는 것으로 조사됐다. 해당 시간대에 일 평균 64대의 항공기가 운항했다.국토부 관계자는 “최근 5년간 우리나라의 항공 교통량은 연 6.9%씩 상승해 아시아태평양지역 항공 교통량 평균 증가치 5.6%를 상회하고 있다”며 “하반기에도 여름휴가, 추석 연휴 등 해외여행 성수기가 있어 국제노선 교통량을 위주로 지속 증가해 올 한해 교통량이 역대 최대치를 경신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2018.07.23 I 박민 기자
수도권 주요 지식산업센터·섹션오피스 '귀한 몸'
  • 수도권 주요 지식산업센터·섹션오피스 '귀한 몸'
  • [이데일리 김기덕 기자] 수도권을 중심으로 지식산업센터·섹션오피스 공급이 활기를 띠고 있다. 유사업종이 몰린 시너지 효과에 완판(완전판매) 행진이 이어지고 있는데다 분양 후 시세차익도 기대돼 신규 공급 물량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도 높다. 부동산시장 분석업체 부동산인포에 따르면 이달 중 롯데건설·두산건설 컨소시엄(광명역 M클러스터), 반도건설(고등지구 반도 아이비밸리) 등이 지식산업센터를 공급할 예정이다. 유림E&C(동탄역 유림노르웨이숲), 협성건설(동작 협성휴포레 시그니처)은 단지 내 섹션 오피스를 선보인다.지식산업센터는 오피스에 비해 기업들의 입주 부담이 적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올 1분기 서울 소재 오피스 임대료는 3.3㎡당 7만3920원이지만 지식산업센터는 절반 수준인 3만6000원에 불과하다. 또 2019년 말까지 지식산업센터를 분양 받은 뒤 1년 내 입주하면 취득세 50%, 재산세 37.5%를 감면 받을 수 있다. 지식산업센터의 몸값도 오르고 있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서울 소재 지식산업센터 평균 매매가격은 전분기 대비 8.0% 올랐다.이러한 장점에 지식산업센터 완판 행진도 잇따르고 있다. 경기도 화성시 동탄테크노밸리에서 6월 분양한 ‘금강펜테리움 IX타워’ 1차분이 계약 시작 일주일만에 모두 팔렸다. 앞서 서울 성수동에 공급된 ‘성수 W센터 데시앙플렉스‘도 분양 3개월만에 계약을 끝냈다. 지난 4월 경기도시공사의 판교 제2테크노밸리 지식산업센터 용지 분양 경쟁률은 13개 획지에 46개 업체가 참가해 3.5대 1의 평균 경쟁률을 보였다.섹션오피스 공급도 활발하다. 보통 전용면적 20~30㎡ 규모로 호실 조합을 통해 사무공간을 넓힐 수 있어 1인 창업자부터 기업까지 다양하게 입주 가능하다. 실내에 욕실, 주방 등 업무에 불필요한 시설이 없어 같은 공급면적이라도 오피스텔보다 사용공간이 더 넓다. 또 입주 기업에 제약이 없으며, 투자자들이 임대인 요구에 따라 원하는 규모로 업무시설 구성이 가능해 폭넓은 수요 확보가 가능하다는 것도 장점이다. 업계 전문가는 “기업 편의를 배려한 편의시설, 맞춤형 공간 등을 제공하고 있는데다 제2의 벤처 창업 열풍이 불면서 스타트업, 개인 사업자가 둥지를 트는 경우도 많다”며 “유사 업종이 모여 시너지 효과도 낼 수 있는 것도 장점”이라고 말했다.
2018.07.23 I 김기덕 기자
'폭염' 성수기 돌입한 정수기…'직수형' 판도 흔든다
  • '폭염' 성수기 돌입한 정수기…'직수형' 판도 흔든다
  • [이데일리 이동훈 기자][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연일 폭염이 이어지면서 국내 정수기 시장도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계절적 성수기인 여름철에 정수기 판매를 확대하려는 국내 가전업체들의 영업·마케팅 전략이 한층 강화되는 모습이다. 올해 정수기 시장은 직수형 제품이 대세로 자리잡을 전망이다. 과거 역삼투압(RO) 저수조 방식의 정수기를 통해 업계 1인자로 군림해 온 코웨이(021240)도 최근 직수형 정수기를 전략적으로 출시하는 등 판도 변화의 움직임도 감지된다.22일 업계에 따르면 코웨이가 지난달 선보인 ‘시루직수 정수기’는 불과 한 달만에 5000대 이상이 판매, 출시 초기 국내 시장에서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시루직수 정수기는 월 렌털 비용이 4만원대로 일반 정수기보다 가격이 높은 편이다. 때문에 출시 한 달만에 월 5000대 이상 판매한 것은 매우 의미있는 수치라는 평가다. 시루직수 정수기는 코웨이가 올 하반기를 위해 내놓은 전략제품으로 ‘RO’멤브레인 필터를 활용한 저수조형과 직수형의 장점만을 적용한 제품이다.이동림 코웨이 시루직수 정수기 상품기획자는 “깨끗한 물을 마시기 위해 사용하는 정수기의 핵심은 바로 필터”라며 “시루직수 정수기는 가장 세밀하게 거르는 RO멤브레인 필터를 사용하면서 풍부한 유량을 자랑하는 직수 방식을 구현해 낸 혁신적인 제품으로 출시 한 달 만에 5000대 판매를 돌파하는 등 시장에서 긍정적인 반응을 얻고 있다”고 설명했다.일반적으로 직수형 정수기는 상대적으로 필터 성능이 떨어지고, 저수조형 정수기는 위생 관리가 힘든 단점이 있다. 이에 코웨이는 글로벌 화학소재업체 도레이와 정수량을 30배 높인 ‘시루 2.0’ 필터를 공동 개발, RO멤브레인 필터를 통한 직수를 가능하게 했다. 코웨이는 시루직수 정수기와 관련해 지난달부터 TV광고를 대거 방영하며 마케팅에 열을 올리고 있다.그간 코웨이는 전통적으로 RO멤브레인 필터(저수조형)를 사용해왔다. 이 같은 코웨이의 변신은 최근 정수기 시장의 변화와 맞닿아 있다. 업계에 따르면 연간 200만대(교체수요 포함) 규모의 국내 정수기 시장에서 지난해 직수형 비중은 50%를 넘어섰다. 올해는 직수형 정수기가 60%로 올라서며 저수조형을 앞지를 전망이다. 직수관을 통해 바로 물이 정수되는만큼 위생성에서 강점을 보여 최근 시장의 대세가 되고 있는 모습이다.저수조형 정수기 강자였던 청호나이스도 RO멤브레인 필터 방식과 직수형을 동시에 사용할 수 있는 ‘도도 얼음정수기’를 내놓으며 시장에 불을 지폈다. 식수는 정수력이 뛰어난 RO멤브레인 필터 방식으로, 생활수는 직수로 활용하도록 한 것이 특징이다. 저수조형 방식에 주력해왔던 청호나이스의 이 같은 움직임도 최근 정수기 시장 변화와 맞물린 행보다. 청호나이스 관계자는 “2가지 방식을 모두 사용하다 보면 RO멤브레인 필터를 사용하는 저수조형 정수기에 대한 정수력을 다시 한 번 확인할 수 있을 것이란 의도도 있다”며 “직수형이 대세로 자리잡은만큼 정수기 업체 입장에선 다양한 시도로 소비자 선택권을 넓히고자 하는 측면도 있다”고 설명했다.현재 국내 직수형 정수기 시장의 강자는 SK매직과 LG전자(066570)다. 각각 시장 점유율은 43%·40% 정도다. 특히 SK매직은 정수기 후발업체였지만 직수형의 트렌드를 선제적으로 짚어 관련 시장의 강자로 우뚝 섰다. 국내 렌털시장 2위 자리까지 치고 올라갈 수 있었던 비결도 직수형 정수기의 영향이 크다. 밥솥업체로 정수기 시장에 뒤늦게 뛰어든 쿠쿠전자(192400) 역시 렌털 사업을 빠르게 키울 수 있었던 요인으로 직수형 정수기 판매가 꼽힌다. 후발업체들의 선두권 진입을 뒷받침했을 정도로 최근 직수형 정수기 시장은 무섭게 확대되는 중이다.SK매직도 최근 여름철 성수기를 맞아 마케팅에 드라이브를 걸고 있다. 지난 5월엔 화성공장 환경연구소에서 자사 제품의 ‘미세플라스틱 제거성능 평가’ 실험을 진행, 관련 결과를 소비자들에게 적극 홍보하고 있다. SK매직은 미세플라스틱을 100% 제거할 수 있는 위생력을 강점으로 내세우고 있다. 쿠쿠전자는 필터를 직접 교체할 수 있는 직수형 정수기 판매에 적극 나서고 있다. 쿠쿠전자 관계자는 “누구나 쉽게 필터 교체가 가능한 ‘인앤아웃 직수 정수기’의 강점을 내세우고 있다”며 “1인 가구 증가 등으로 필터 셀프 교체형 제품 고객들이 앞으로 더 증가할 것”이라고 말했다.업계 관계자는 “최근 2년간 직수형 정수기 판매가 대폭 늘면서 전체 정수기 시장의 판도도 크게 바뀌고 있다”며 “올 하반기 직수형 시장에 대응한 정수기 업체들의 다양한 전략제품 출시는 물론 영업·마케팅도 한층 강화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2018.07.22 I 김정유 기자
신세계푸드, ‘연어’로 수산물 가정간편식 이끈다
  • 신세계푸드, ‘연어’로 수산물 가정간편식 이끈다
  • 보노보노 마리네이드 연어스테이크.(사진=신세계푸드)[이데일리 강신우 기자] “1인당 수산물 소비량이 세계 1위인 우리나라에 제대로 된 수산물 가정간편식(HMR) 브랜드가 없다는 것이 오히려 큰 기회다. 보노보노 마리네이드 연어 스테이크 출시를 시작으로 수산물 가정간편식 사업을 확대, 2023년까지 1000억원 매출을 달성하겠다.”(장영 신세계푸드 마케팅 팀장)보노보노 마리네이드 연어 스테이크, 베키아에누보 연어 파스타, 데블스도어 멕시칸 페퍼 연어 피자…. 얼리지 않아 신선하고 두툼한 연어 살이 부드럽게 씹히는 연어 스테이크와 부드러운 연어 필렛(뼈를 제거해 편편하게 저민 것)이 듬뿍 든 연어 파스타와 연어 피자까지, 신세계푸드가 연어를 활용한 가정간편식 사업을 확대하고 나섰다. ◇보노보노(BONO BONO) 브랜드로 수산물 HMR 도전장20일 서울 성수동에 있는 신세계푸드 종합식품연구소 올반랩(LAB)에서 ‘연어 쿠킹 클래스’가 열렸다. 신세계푸드는 노르웨이 수산기업 ‘리로이’(LEROY)와 공동 개발한 ‘보노보노 마리네이드 연어 스테이크’ 4종을 선보이며 수산물 가정간편식 시장 공략에 본격적인 도전장을 내밀었다. 장영 신세계푸드 마케팅 팀장은 신세계푸드가 연어 사업에 본격적으로 뛰어든 배경으로 국내 소비자들의 연어 소비 증가를 꼽았다. 해양수산부에 따르면 1997년 2000t에 불과하던 연어 수입량은 지난해 3만t을 넘어섰다. 20년 전보다 무려 15배나 증가한 것. 연어가 다른 어종에 비해 상대적으로 가격이 합리적인데다 최근 외식 매장에서 다양한 고급 요리로 등장하면서 고등어, 참치의 뒤를 잇는 국민 수산물로 대중화됐기 때문이다.2010년부터 연어 필렛을 수입·유통 해 온 신세계푸드는 주로 기업 간 거래(B2B) 분야에 국한됐던 연어 사업을 지난해 수산물 가정간편식 브랜드 보노보노를 론칭하며 기업과 소비자 간의 거래(B2C)로 확대했다. 보노보노는 신세계푸드가 운영해 온 프리미엄 씨푸드 레스토랑 브랜드를 가정간편식으로 확장한 것이다. 신세계푸드는 지난해 1월 첫 제품으로 ‘보노보노 훈제 연어 슬라이스’를 선보이며 시장 가능성을 타진해왔다.신세계푸드가 수산물 가정간편식 시장 공략을 위해 내놓은 전략 상품은 리로이와 공동 개발한 ‘보노보노 마리네이드 연어 스테이크’ 4종이다. 리로이는 천혜의 자연 환경을 갖춘 노르웨이에서 친환경 먹이를 먹여 기른 연어를 유럽 지역 9개 공장에서 가공해 80여 개국에 수출하는 글로벌 2위 연어 기업이다.보노보노 마리네이드 연어 스테이크는 얼리지 않아 신선한 프리미엄 노르웨이산 연어를 토마토 올리브 오일 소스, 레몬 시트러스 소스, 타이 소스, 멕시칸 소스 등으로 마리네이드(marinade) 한 제품이다. ‘마리네이드’란 고기나 생선을 조리하기 전에 맛을 들이거나 부드럽게 하기 위해 재워두는 향미를 낸 액체를 말한다. 이번 신제품은 각 소스 별로 풍미가 살아 있어 취향에 맞춰 맥주 또는 와인과 함께 즐기기 제격이다. 간편한 조리를 원하는 소비자들을 위해 전자레인지 전용 용기에 포장해 뜯지 않고 전자레인지에 4분만 데우면 촉촉한 연어 스테이크를 간편하게 즐길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보노보노 1000억 ‘메가 브랜드’로 육성신세계푸드는 보노보노 마리네이드 연어 스테이크의 출시를 시작으로 수산물 가정간편식 사업을 확대해 2023년까지 1000억원의 매출을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그 첫 단계로 내년까지 용도별, 형태별 연어 가공제품의 라인업을 늘려 현재 300억원 수준인 연어 매출을 400억원까지 끌어올릴 계획이다. 데블스도어 멕시칸 페퍼 연어피자.(사진=신세계푸드)이와 함께 신세계푸드가 운영하고 있는 외식 매장에서도 연어 메뉴들을 선보이며 가정간편식의 시너지 효과를 내겠다는 방침이다. 이에 신세계푸드는 20일부터 이탈리안 레스토랑 ‘베키아에누보’(vecchia&nuovo)와 아메리칸 게스트로펍 ‘데블스도어’(Devil’s Door)에서 보노보노 마리네이드 연어 스테이크를 활용한 파스타, 플래터, 피자 등 신메뉴를 선보이며 연어 맛 알리기에 나섰다. 중장기적으로는 2021년까지 경기 이천공장에 연어 가공 설비를 추가 설치하고 이마트, 신세계백화점 등 신세계 그룹 내 유통채널과 홈쇼핑, 중소 유통업체 등 외부 유통망으로도 판매처를 확대한다. 2023년에는 전국적인 공급망 구축과 동시에 연어 이외의 수산물 가공, 유통에 나서며 보노보노를 수산물 가정간편식 트렌드 리딩 브랜드로 육성한다는 방침이다.장영진 마케팅 담당 상무는 “종합 식품 브랜드 ‘올반’, 서양식 가정간편식 ‘베누’, 수산물 가정간편식 ‘보노보노’ 등 카테고리별 가정간편식 라인업을 적극 육성해 새로운 경험과 차별화 한 식음 라이프 스타일을 제안하는 글로벌 종합식품기업으로 도약하겠다”고 말했다.
2018.07.22 I 강신우 기자
아시아나, 기내식 사태로 출발 지연된 승객 운임 10% 보상
  • 아시아나, 기내식 사태로 출발 지연된 승객 운임 10% 보상
  • [이데일리 피용익 기자] 아시아나항공(020560)은 이달 초 기내식 탑재 지연으로 인해 항공기 출발이 지연된 것과 관련한 승객 보상 계획을 22일 발표했다.보상 대상은 지난 1일부터 4일까지 기내식 탑재 지연으로 인해 1시간 이상 출발이 지연된 국제선 항공편 총 100편(국내 출발 57편, 해외출발 43편)의 탑승 고객이다.공정거래위원회가 고시하는 ‘소비자분쟁해결기준’은 국제선 항공편에서 항공사 귀책사유로 인해 2시간 이상 도착이 지연됐을 경우 배상할 것을 명문화하고 있다.그러나 아시아나항공은 이번 사태의 특수성을 감안해 그 범위를 확대해 1시간 이상 출발 지연된 항공편의 탑승객에 대해서도 보상을 실시하기로 했다. 항공권 유상 구매 승객에게는 해당 탑승구간 지불 운임의 10%를, 마일리지 항공권 구매 승객에게는 공제 마일리지의 10%를 보상해준다. 4시간 이상 지연된 항공편의 경우에는 운임이나 마일리지의 20%를 보상한다.아시아나항공은 또 기내식을 제공받지 못했거나 대체식을 제공받은 고객들에 대해서도 보상을 실시할 계획이다. 아시아나항공은 해당 고객들에게 이미 현장에서 바우처(TCV) 등을 제공한 바 있으나, 도의적인 책임을 다하고자 해당 구간의 적립기준 마일리지를 추가적으로 제공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보상 대상에 대한 정보는 아시아나항공 홈페이지 내 안내문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아시아나항공은 고객 정보 보호 및 시스템 준비 절차를 거쳐 보상 대상 고객들에게 9월4일부터 세부 절차를 안내할 계획이다.아시아나항공 관계자는 “현재 아시아나항공은 국제선 전 항공편에서 안정적인 기내식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며 “다가오는 성수기에 대비해 하루 최대 3만식의 기내식 생산능력을 이미 충분히 확보하고 있으며, 혹서기 위생관리에도 만전을 기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2018.07.22 I 피용익 기자
뚝섬 경양식 최근 방문기, "백종원 양배추 플레이팅, 없었다"
  • 뚝섬 경양식 최근 방문기, "백종원 양배추 플레이팅, 없었다"
  • ‘백종원의 골목식당’ 성수동 경양식집 편.[이데일리 스타in 연예팀] 뚝섬 경양식 후기가 방송 이후 새삼 주목받고 있다.뚝섬 경양식은 20일 오후 SBS 예능프로그램 ‘백종원의 골목식당’ 방송 이후 촬영 당시와 어떻게 달라졌는지 네티즌의 후일담이 속속 올라오고 있다. 20일 방송 분량은 이미 지난달 촬영한 내용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그 때문에 촬영 한 달 지난 시점에 백종원이 20일 방송에서 집중적으로 꼬집은 부분이 혹 바뀌었는지 궁금증이 높아진 때문이다.몇몇 네티즌의 후기에 따르면 뚝섬 경양식은 ‘백종원의 골목식당’에서 권한 양배추를 깔아 샐러드를 풍성하게 하는 세팅은 받아들이지 않았다. 밥을 따로 담아내거나 장국이 와인잔에 나오는 것도 예전 그대로였다. 다만 돈까스를 두드려 얇게 만들라는 백종원의 조언은 받아들였다.앞서 백종원은 ‘백종원의 골목식당’ 성수동 편에서 뚝섬 경양식 사장에게 진심 어린 조언을 건넨 바 있다. 백종원은 “소수의 취향이 맛집이 되는 이유는 그 집이 오랫동안 버티면서 그걸로 유명해졌기 때문이다. 방송에 나가서 유명세 때문에 손님들이 오는 걸 착각하면 안 된다. 내 음식이 맞나 보다 착각하면 내가 뭐가 잘못된 지 모르고 가게는 원상태로 간다. 이왕이면 ‘골목식당’ 나와서 오래도록 잘 됐으면 좋겠다는 것”이라고 자신의 진심을 전했다.하지만 뚝섬 경양식 사장은 돈을 받고 음식을 팔면서도 “아마추어고 프로가 아니다. 하나를 바꾸는데도 생각을 많이 하게 되고 신중하게 되고 실행력이 떨어진다”고 의아한 대답을 내놨다. “마음에 드는 솔루션만 받겠다고 하면 장사 오래 못한다”고 경험에서 우러나오는 백종원의 조언이 새삼 다가온 이유다.
2018.07.21 I 연예팀 기자
백종원 뚝섬 경양식 사장에 “배우질 말았어야”
  • 백종원 뚝섬 경양식 사장에 “배우질 말았어야”
  • SBS ‘백종원의 골목식당’ 경양식집 편.[이데일리 스타in 연예팀] 요리연구가 백종원이 성수동 뚝섬 경양식집 식당에 두 손도 발 들었다.백종원은 20일 오후 SBS 예능프로그램 ‘백종원의 골목식당’에서 “(배운 대로 하지 않으려면) 배우질 말았어야죠. 지금 사장님이 (하는 것은) 말장난이에요”라고 발끈했다. 백종원은 이 식당의 함박 스테이크를 먹은 뒤 “이래서 그랬구나”라며 “혹시 레시피 안 가르쳐줬나요? 레시피 100% 공개했어요?”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배운 대로 하지 않은 거죠? 그 이유는 뭔가요?”라며 되물었다.백종원은 이 물음에 “거기 레시피를 그대로 쓰는 것은 그 사장님께 폐를 끼친다고 생각했다”는 말에 “그럼, 배우지를 말았어야죠”라고 일침을 놓았다. 이어 “변형한 이유를 솔직하게 얘기해달라. 마지막 촬영이라 우리 서로 마음을 열어야한다”고 강조했다. 백종원은 말미에 ‘백종원의 골목식당’에 참여한 이유를 간접적으로 드러냈다. 백종원은 “‘골목식당’의 취지는 통계적으로 유리한 방법을 전수하는 것”이라면서 “빠른 상권 활성화를 위해 전수하는 솔루션은 사장님들의 시행 착오를 줄이기 위해서다”라 말했다. 이어 “(성수동 경양식집)의 가장 큰 문제는 고집이 아니라 배운 걸 시도조차 안하는 것”이라며 안타까워했다.
2018.07.21 I 연예팀 기자
'백종원의 골목식당' 경양식집 근황.."레시피 표절 의혹, 법적 대응"
  • '백종원의 골목식당' 경양식집 근황.."레시피 표절 의혹, 법적 대응"
  • 백종원의 골목식당 성수동 경양식집 대표 근황.[이데일리 스타in 연예팀] ‘백종원의 골목식당’ 출연 중인 경양식집 대표가 레시피 표절 의혹 등에 대해 법적 대응을 시사했다.정영진 경양식집 대표는 19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최근 저희 식당의 표절 의혹이 제기되었습니다. 이는 사실이 아닙니다”라고 밝혔다. 이어 “저는 표절 의혹이 제기된 식당에서 근무를 한 적이 없습니다”라며 “인테리어부터 접시까지 모든 부분을 훔쳤다고 하였지만 이 또한 사실이 아닙니다”라고 설명했다. 또 “이에 법적 대응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진실을 밝히겠습니다. 감사합니다”라고 말했다.앞서온라인 커뮤니티에는 SBS ‘백종원의 골목식당’에 출연 중인 뚝섬 편의 경양식집 정영진 대표가 인근 가게 직원이었으며 레시피와 인테리어 등을 가지고 자신의 가게 근처에 가게를 차렸다고 주장하는 글을 남겼다. 이 글에는 “현재 골목식당에 출연중인 경양식집 사장이 과거 식당 직원이었으며 레시피와 인테리어 등을 가지고 근처에서 같은 콘셉트의 경양식집을 차렸다”며 ““마치 자기가 개발한 것 마냥 방송에 출연하고 있다. 제작진에게 항의 메일을 남겼지만 답이 없다”고 주장했다.‘백종원의 골목식당’은 매주 금요일 오후 11시 20분 방송된다.
2018.07.21 I 연예팀 기자
연저점 찍었던 LGD, 3주만에 25% 급등..저점 찍고 반등세
  • 연저점 찍었던 LGD, 3주만에 25% 급등..저점 찍고 반등세
  • [이데일리 이슬기 기자] LG디스플레이(034220)가 영업적자로 인해 지난달말까지만해도 연중 최저가를 찍는 등 하락세를 이어갔지만 하반기 실적이 개선될 것이라는 전망에 주가가 상승세를 타고 있다. 증권가에선 현재 낮은 주가는 향후 발생 가능한 모든 악재를 반영한 수치인 만큼 실적이 개선되면 주가 흐름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내다봤다.20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LG디스플레이 주가는 디스플레이 업황 악화에 따른 적자 전환에 지난달 28일 1만7400원으로 내려앉아 연 저점을 기록했다. 연초 이후 41%나 급락한 것이다. 그러나 그 뒤로 3주일 여만에 25.8% 오르는 등 저점을 찍은 뒤 완연한 반등세를 보이고 있다. LG디스플레이의 주가는 이날에만 2.34% 올라 2만1900원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무역분쟁 우려와 환율 변동성 확대 등에 코스피 지수가 몇 떨어졌단 점을 고려하면 LG디스플레이 주가는 상당히 선방했단 평가다. LG디스플레이는 지난 1분기 중국발 LCD 패널가격 하락에 수익성이 악화되며 6년 만에 적자전환을 기록해 주가 하락세가 지속돼왔다. 특히 중국 최대 디스플레이 제조업체인 BOE가 중국 정부 보조금을 등에 업고 경쟁사 밀어내기에 적극적이었던 게 영향이 컸다. 그러나 BOE 역시 이 과정에서 함께 수익성이 악화되면서 전략을 선회했다. 그로 인해 LCD패널 가격이 7월부터 반등을 꾀하기 시작했다. KB증권에 따르면 3분기 32인치 LCD TV 패널가격은 15~20% 상승할 것으로 보인다.증권가에선 국내 디스플레이 업종의 실적 우려가 해소될 것이라며 향후 LG디스플레이의 주가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전망했다. 소현철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3분기에는 LCD TV의 가격이 반등하면서 영업적자가 650억원으로 줄고 4분기에는 490억원의 영업이익을 내면서 흑자 전환할 것으로 보인다”며 “특히 OLED TV 패널 사업 부문의 연간 영업이익은 작년 2520억원 적자에서 170억원 흑자로 전환하면서 주가 상승세가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실제 LG디스플레이의 향후 적자폭은 점점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금융정보분석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LG디스플레이의 순이익은 2분기 2177억원의 적자를 낼 것으로 추정되나 3분기에는 적자폭이 835억원으로 줄고 4분기에는 다시 444억원으로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김동원 KB증권 연구원은 “LG디스플레이는 IPS 기술 기반의 다양한 TV 패널 라인업을 확보한 유일한 업체로 LCD TV 패널가격 반등 전망은 3분기 수익성 개선에 플러스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며 “현재 주가는 앞으로 생길 최악의 상황을 모두 반영한 주가로 약간의 호재에도 향후 주가 민감도는 높아지며 반등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했다.다만 중국 업체들과의 경쟁이 심화되면서 LCD TV 패널 수익성 회복이 쉽지 않다고 보는 시각도 있다. 정원석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하반기 계절적인 성수기 진입과 디스플레이 업체들의 강한 LCD TV 패널가격 방어 움직임이 나타나면서 일시적으로 주가 반등 흐름이 나타나고 있다”면서도 “중국 업체들의 신규 캐파(CAPA·생산능력) 가동으로 중장기적인 업황 개선 가능성은 낮다”고 지적했다.
2018.07.21 I 이슬기 기자
  • [스냅타임] 돈 내는 독서 모임 '트레바리' 들어봤니?
  • 트레바리 윤수영 대표(사진=스냅타임)누구나 가고 싶어하는 대기업에 들어갔다. 1년 만에 퇴사 후 대학 시절부터 해온 독서모임으로 창업에 도전했다. 돈 내는 독서모임 '트레바리' 대표 윤수영(29)씨다. 그는 "팔리면 팔릴수록 사회에 도움이 되는 일을 하고 싶었다"라고 말했다. 트레바리는 한 달에 한 번 비슷한 독서 취향을 가진 사람들끼리 모여 책을 읽고 이야기하는 모임이다. 처음엔 주변 지인들 10명 남짓으로 시작한 트레바리는 3년 만에 회원 수 3000명의 커뮤니티로 성장했다. 지금은 서울 압구정과 안국에 아지트가 하나씩 있고 다음 달에는 성수에 하나가 더 생긴다. 대기업에 들어갔는데 왜 나왔나?'다음'이라는 대기업에 들어갔던 이유는 큰 회사에 가야 좋은 영향력을 끼칠 수 있다고 생각했기 때문이었다. 그 때만 해도 작은 회사가 커진다는 건 한국에선 불가능한 일이라 생각했다. 성격 상 양복보다는 사복을 입고 싶었다. 덥고 비오는 날은 샌들을 신고 싶었기 때문에 당시 내게 선택지는 다음밖에 없었다. 그런 '다음'을 나온 이유는 두 가지다. 한 가지 이유는 '딱 봐도 의미 있는 일'을 하고 싶었기 때문이다. 입사한 후 세월호가 침몰했고 이스라엘의 가자지구 침공으로 수 많은 20~30대 희생자가 나왔다. 내 또래였던 가자지구 희생자들을 보며 정서적인 타격을 많이 받았다. 그런데 사회인이 된 내 자신이 남들한테 이래라저래라 할 자격이 없다는 걸 느꼈다. 남한테 이래라 저래라 하려면 내 영역에서 어느 정도 의미 있는 일을 해야 하지 않나라는 생각이 들었다. 딱 봐도 의미 있는 일을 하고 싶다는 결심이 굳었던 때였다. 두 번째 이유는 내가 다음에 입사한 지 9개월 만에 '다음카카오'로 합병됐다. PC에서 모바일로 중심이 바뀌는 지각 변동이 일어났다. 지금 중심이라고 여기는 것을 계속 하고 있으면 빠르게 변하는 세상에 대응하는 게 쉽지 않다고 생각했다. 그러려면 한 살이라도 어릴 때 세상이라는 정글에서 많이 부딪혀 봐야 한다고 생각했다. 돈 내는 독서 모임, 성공할 거라 생각했나?일단 해보고 실패라도 해보자는 마인드였다. 시작할 당시 나이가 어린 편이라서 1년 정도 해보다가 안 되면 다시 대기업 공채를 지원할 수 있었던 시절이었다.그리고 트레바리는 아직 성공한 게 아니라고 생각한다. 회원 수 3000명은 절대 많은 숫자가 아니다. 대한민국에만 5000만명이 살고 서울에만 1000만명이 산다. 현실 명확히 직시하면 고작해야 3000명 짜리 커뮤니티일뿐이다. 그래서 트레바리는 아직 갈 길이 멀다. 물론 그렇지 않도록 만들어야겠지만 1년 후에 트레바리가 없어질 확률이 남아있을 확률보다 크다. 연 매출 수 십억원 회사가 성공했다고 하긴 어렵다. 없어지는 건 순식간이다. 청년 창업가라서 창업을 추천할 것이라고 생각하겠지만 추천하지 않는다. 미디어에서 청년 창업을 예찬하는데 망하면 거기에 대해선 아무도 책임을 지지 않는다. 그러나 경력과 경험이 부족한 청년이 성공하는 것은 정말 어렵다. 정말 뛰어난 케이스는 살아남는데 몇 없다. 청년이 창업했다고 하면 어른들이 창업한 것보다는 팬시(fancy)해 보이니까 주목하는 것일 뿐이라고 냉정하게 말하고 싶다. 트레바리는 어떻게 만들게 됐나?대학생이었던 23살부터 친구들과 독서 모임을 했다. 독서모임은 다들 한 번씩은 해 보는 것 아닌가. 독서모임이라는 게 책을 읽고 서로 진지한 얘기도 나누고 독후감도 쓰고 술도 마시는 하나의 패키지 상품이라고 느꼈다. 이 과정 자체에 대한 애정과 재미가 생겨서 꽤 열심히 했다. 대학 때 했던 독서모임을 5년간 했으니 독서모임에 관해서 다른 20대 창업자들과는 다르게 나는 경력자라고 할 수도 있겠다. 그 때 이것저것 실험도 해봐서 독서모임을 운영하는 노하우가 생겼다. 게다가 독서모임은 재밌는데 독서모임 운영은 재미없기 때문에 재미없는 일을 돈을 받고 대신 해준다면 사람들이 돈을 낼 거라고 생각했다. '돈 내는 독서모임'이라는 창업의 시작은 '사람들이 돈 내고 독서모임을 하러 올까'하는 가설 검증부터 시작했다. 주변 사람들 10명에 한해서 "3만원을 내고 독서모임하러 올래" 검증했는데 성공했다. 그 다음 10명을 더 모아봤다. 이 사람들이 다음 달에도 또 돈을 내고 하겠다고 하더라. 그 다음에는 '4개월씩 시즌제로 묶으면 할까?' 이런 식으로. 가설을 하나씩 세워서 '이게 되나'하고 시도해보면서 검증을 거쳐 지금까지 키워왔다. (사진=스냅타임)힘든 적은 없었나? 사실 트레바리를 하기 전 창업 아이템은 망했다. '착한 의류' 사업이었는데 내가 몰랐던 것도 너무 많았고 경솔했다. 하지만 곧바로 트레바리를 시작했다. 남들보다 용기가 있는 것도, 돈이 많았던 것도 아니다. 실패하더라도 아직 20대니 어려서 괜찮다고 생각했다. 내가 한 달에 쓰는 돈도 30만원 정도밖에 안 됐다. 아르바이트를 해서 구할 수 있는 돈이라서 당장 돈이 필요하지 않았다. 정 안되면 다시 기업 공채에 지원하면 된다는 일종의 안전장치가 있었다. 트레바리는 처음엔 건너 건너 아는 분이 사무실을 공짜로 빌려줘서 거기서 시작했다. 친구의 친구, 지인의 지인 이런 식으로. 아니면 그냥 카페에서 두꺼운 책을 읽고 있는 사람들한테도 말을 막 걸었다. 처음 사람들 모는 과정에서 까인 적도 많았다. 대신 처음에는 친구들을 꼬드겨 '어떻게 하면 사람들이 독서 모임에 돈을 낼까'하는 생각부터 시작했다. (사진=트레바리) 앞으로의 목표는?'세상을 더 지적으로, 사람들은 더 친하게'가 트레바리의 모토다. 아무리 다른 취향이 있는 사람도 무조건 책을 읽고 독후감을 쓰고 토론을 해야 한다. 그러다 보면 그 사람도 이전보다는 조금이라도 나은 사람이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가장 욕심나는 건 나의 스토리를 갖고 싶은 거다. 만화책을 매우 좋아하는데, 내가 마음에 드는 이야기의 주인공이 되고 싶다. 트레바리를 하면서 욕심이 많다는 걸 점점 깨닫는다. 'Think Big, Start Small'이란 말을 좋아한다. 지금은 3000명에 불과하지만 전 국민이 트레바리라는 독서 모임으로 연결되고 전세계로 뻗어나가는 꿈을 꾼다. (사진=트레바리)[한정선 기자, 박새롬 인턴기자]
2018.07.21 I 박새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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