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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2분기 IM부문 영업익 2.67조.."네트워크 개선됐지만…"(상보)
  • 삼성, 2분기 IM부문 영업익 2.67조.."네트워크 개선됐지만…"(상보)
  • [이데일리 김혜미 기자] 삼성전자(005930) 스마트폰 사업을 담당하는 IM(IT&모바일 커뮤니케이션즈) 부문이 지난 2분기 시장 예상을 웃도는 실적을 기록했다. 상반기 전략 스마트폰 ‘갤럭시S9’의 판매가 다소 부진했으나 네트워크 사업부 실적은 개선됐다.31일 삼성전자는 2분기 IM부문이 매출 24조원, 영업이익 2조6700억원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전년동기 대비 매출액은 20%, 영업이익은 34.2% 감소했으나 증권가 예상치는 웃돌았다. 증권가에서는 당초 IM부문 영업이익을 2조6000억원대로 추정했다가 이달 초 잠정실적 발표 직후 2조4000억원 수준으로 낮춰 잡은 바 있다.삼성전자는 프리미엄 스마트폰 시장 성장이 정체되고 업계간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갤럭시S9을 포함한 플래그십 모델 판매가 줄어들고, 마케팅 활동이 강화돼 실적이 감소했다고 설명했다.올 하반기는 계절적 성수기를 맞아 스마트폰 및 태블릿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지만, 업계 신제품 출시가 이어지면서 사양과 가격 경쟁이 심화돼 어려운 경영 환경이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이에 따라 삼성전자는 올 하반기 플래그십 스마트폰 갤럭시 노트9을 조기에 합리적인 가격으로 출시하고, 중저가 제품에도 최신 기술을 적용하는 한편 가격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2분기 네트워크 사업 실적은 해외 주요 거래선의 LTE 증설 투자 확대로 개선됐다. 하반기에는 주요 거래선을 대상으로 5G 상용 솔루션 공급을 추진하는 한편 차세대 네트워크 솔루션 시장 선점을 위한 투자를 지속해 나갈 방침이다.아울러 삼성전자는 적극적인 신기술 도입과 폼팩터 혁신, 5G 기술 선점 등으로 하드웨어의 기술 리더십을 이어가겠다고 강조했다. 다양한 제품에 AI(인공지능) 서비스를 확대 적용해 사용자 맞춤형 서비스를 개발하고, 빅스비와 삼성페이 등 기존 서비스와의 시너지를 통해 서비스 사업이 수익을 낼 수 있도록 한다는 계획이다.상반기 전략 스마트폰 갤럭시S9. 삼성전자 제공
2018.07.31 I 김혜미 기자
호텔신라, 최대실적으로 우려 떨쳐…반등 `꿈틀`
  • 호텔신라, 최대실적으로 우려 떨쳐…반등 `꿈틀`
  • [이데일리 이후섭 기자] 호텔신라(008770)가 2분기 사상 최대실적을 내세워 주가 반등에 나서고 있다. 면세점 성장 둔화 우려를 떨쳐버리고 3분기에도 실적 성장을 이어갈 전망이다. 30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호텔신라는 전 거래일 대비 1600원(1.63%) 오른 9만 96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최근 3거래일 연속 상승세로 해당 기간 개인이 62억원 순매수하며 주가 상승을 이끌었다.호텔신라는 이달 들어 면세점 성장 둔화에 대한 우려가 부각되면서 20% 넘게 급락했다. 특히 지난 6일 외국계 증권사가 호텔신라에 대한 매도 리포트를 내놓으면서 다음날인 9일 11% 넘게 떨어졌다. 씨티그룹글로벌마켓증권은 올해 하반기부터 면세점 시장의 경쟁이 심화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며 호텔신라에 대한 목표가를 종전 14만 4000원에서 8만 9000원으로 하향 조정했다.그러나 호텔신라는 2분기 `깜짝 실적`을 내놓으며 주가 반등 계기를 마련했다. 호텔신라는 연결기준 2분기 매출액이 전년동기대비 46.7% 증가한 1조1750억원, 영업이익은 302.6% 늘어난 695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지난 27일 공시했다. 양지혜 메리츠종금증권 연구원은 “호텔신라의 2분기 실적은 영업이익 기준 시장예상치 514억원을 대폭 상회했다”며 “시내 면세점 호조와 함께 인천공항 제2터미널 및 홍콩공항 신규 효과로 예상보다 높은 매출 성장을 달성했다”고 분석했다. 중국 웨이상들의 구매 확대에 따른 할인률 축소와 알선수수료율 하락 효과 등이 반영되면서 영업이익도 전년동기대비 크게 증가했다는 설명이다. 3분기에도 실적 성장을 이어가면서 사상 최대실적을 또 다시 경신할 전망이다. 중국 웨이상의 구조적 성장과 보따리상의 이연수요, 계절적 성수기 진입 등으로 면세점 부문의 호실적이 기대된다. 성준원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호텔신라의 3분기 매출액은 전년동기대비 27.9% 증가한 1조1952억원, 영업이익은 158% 늘어난 784억원을 기록할 전망”이라며 “오는 9월 중국 중추절, 10월 국경절, 11월 광군제 등에 힘입어 월별로 매출액이 성장할 가능성이 높아 하반기 성장 둔화 우려는 사라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증권가는 호텔신라가 하반기 실적 모멘텀을 이어가면서 주가 상승을 재개할 것이라는 낙관적인 전망을 쏟아내고 있다. 최근 주가하락 폭은 과도하며 오히려 매수 기회라는 평가다. 박신애 KB증권 연구원은 “2분기 깜짝 실적에 따른 실적 추정치 상향으로 현재 주가의 올해 기준 주가수익비율(PER)은 28배 수준까지 하락했다”며 “저평가 매력과 실적 호조에 힘입은 주가 반등이 예상된다”고 판단했다.성준원 연구원도 “중국 보따리상 실적 기여도만으로 내년 실적 추정치는 또 다시 상향 조정 가능하며 해외 실적 개선 등을 감안하면 호텔신라 주가는 이미 저평가 국면에 진입했다”며 “실적 추정치가 많이 올라가서 목표주가를 기존 16만원에서 18만원으로 상향 조정해야 하지만, 18만원으로 올리면 현재 주가 수준과 차이가 너무 커져 목표가를 유지한다”고 설명했다.
2018.07.30 I 이후섭 기자
고객관리 프로그램 '몬스터패스' 예약서비스 확장
  • 고객관리 프로그램 '몬스터패스' 예약서비스 확장
  • [이데일리 박한나 기자] 고객관리 솔루션 ‘몬스터패스’가 기존 정기권, 스템프, 쿠폰에서 나아가 예약 및 웨이팅 시스템까지 서비스를 확장한다.비알오(대표 김두민)에서 운영하는 몬스터패스는 매장 운영 및 마케팅 솔루션을 제공하는 고객 관리 프로그램이다. 기존 서비스에 더해 ‘몬스터부킹’(예약시스템)과 ‘기다려몬스터’(웨이팅시스템) 서비스를 최근 론칭했다.고객은 전화번호로 회원가입 후 자신의 이용내역과 쿠폰 등을 조회할 수 있다. 또 쿠폰, 정기권, 스템프 등을 분실의 염려 없이 전송된 링크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업체 입장에서는 수기로 관리하던 고객관리와 마케팅을 손쉽게 관리 할 수 있어, 앞서 릴리펏, 쁘띠몽드, 타요키즈카페, 리버사이드 호텔 등이 활용하고 있다.몬스터패스 사용 업체 관계자는 “그동안 수기로 고객 입장 시간을 체크하면서 매장 운영을 했는데, 몬스터패스를 도입하면서 고객DB를 체계적으로 관리할 수 있게 됐다”며 “이를 기반으로 비수기와 성수기 때 이벤트를 진행해 재방문율을 높이는 등 마케팅 활용도 하고 있다”고 말했다.김두민 비알오 대표는 “고객관리 프로그램 서비스 운영하며 쌓은 노하우와 업체의 니즈를 파악해 예약시스템과 웨이팅시스템을 추가 론칭한다. 오프라인 매장의 고질적인 문제인 예약 후 노쇼, 웨이팅, 인건비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고 밝혔다.(사진=몬스터패스)
2018.07.30 I 박한나 기자
‘김비서’ 황찬성 “자린고비 철벽남, 직접 낸 아이디어”(인터뷰)
  • ‘김비서’ 황찬성 “자린고비 철벽남, 직접 낸 아이디어”(인터뷰)
  • 사진=JYP 제공[이데일리 스타in 김윤지 기자]“흔한 ‘철벽남’은 아니면 했어요. ‘ㅋㅋㅋ’란 댓글을 보면 기분이 좋았어요.”배우 겸 가수 황찬성이 수줍게 웃었다. 황찬성은 30일 오전 서울 성동구 성수동 모처에서 진행한 케이블채널 tvN 수목 미니시리즈 ‘김비서가 왜 그럴까’(극본 백선우, 연출 박준화, 이하 ‘김비서’) 종영 인터뷰에서 드라마에 대한 소회와 애정을 드러냈다. 이국적인 외모를 자랑하는 황찬성과 그가 연기한 고귀남 캐릭터. 언뜻 보면 어울리지 않는 조합이다. 고귀남 대리는 까칠한 워커홀릭처럼 보이지만, 알고보면 엄청난 자린고비. 단벌신사라는 걸 감추고자 “옷 고민이 싫어 같은 옷을 10벌 샀다”고 말하는 인물이다. 때론 궁상맞은 고귀남을 위해 황찬성은 마음껏 망가졌다. 후반부 드러난 안타까운 사연과 김지아 비서(표예진 분)과 로맨스가 더해져 귀여운 캐릭터로 완성됐다. 그의 공도 컸다. 원작에서 고귀남은 엘리트 사원 정도에 머문다. 캐릭터의 전사(前史)를 직접 만들어 보라는 박준화 PD의 제안에 깜짝 놀랐다. 그날 밤 황찬성은 박 PD에게 A4 용지 2장 분량의 이메일을 보냈다. 커피를 마시러 가는 동료들에게 “네~ 가세요”라며 혼자 빠지는 장면이나, “한 번 얻어먹으면 언젠가 대접해야 하니 먹지 않겠다”라는 대사가 여기에서 시작됐다. 종방연 당시 입은 네이비 슈트는 드라마에서 착용한 의상이다. 단벌신사라는 설정 때문에 실제로도 한 벌이었다.“극적으로 표현됐지만 주변에 있을 법한 인물이잖아요. 인터넷에서 그런 사연을 읽기도 하고, 주변에서 연상되는 인물을 보기도 했어요. 간접적으로 공감되는 부분도 있었요. 저도 데뷔 전엔 평범한 집의 자식이었으니까요. 물론 고귀남은 좀 더 어려운 환경이었겠지만, 많은 사람들이 그런 고민을 가지고 있지 않을까 싶어요.”사진=JYP 제공2008년 2PM 멤버로 데뷔한 황찬성은 어느새 데뷔 10년을 맞았다. 데뷔 전 2006년 MBC 시트콤 ‘거침없이 하이킥’으로 시작한 연기는 KBS2 ‘정글피쉬’(2008), MBC ‘7급 공무원’(2013), JTBC ‘욱씨남정기’(2016), KBS2 ‘7일의 왕비’(2017) 등으로 꾸준히 이어오고 있다. 최근엔 연극 ‘나의 사랑 나의 신부’, 뮤지컬 ‘스모크’ 등으로 영역을 넓혔다. 작품 선택의 기준이 궁금했다. 그는 “재미”라고 답했다. ‘김비서’에 합류할 때도 시놉시스도 없는 상황에서 제작진부터 만났다. 그만큼 원작의 힘을 믿었다. “많이 안 나온다”는 PD의 말도 예상했다. 전작인 뮤지컬 ‘스모크’에서 받은 배움과 중압감도 이유 중 하나였다. 그는 “‘김비서’는 힐링이었다”며 “함께 한 배우들도 ‘언제 또 만날까 싶은’ 참 좋은 사람들이었다”고 웃었다. 특별한 인연이 유독 많은 이번 작품이었다. 박민영은 벌써 세 번째 같은 작품에 출연했고, 강기영과 황보라와도 각각 두 번째 인연이다. 덕분에 편안한 현장이었다고 그는 회상했다. 종영 다음날 보도된 박서준과 박민영의 열애설에 대한 반응은 어땠을까. 그는 “짐작조차 하지 못했다”며 “유쾌하고 좋은 작품인데 관심이 분산돼 작품의 진가가 묻힌 것 같아 아쉽다”고 말했다. 2PM의 멤버이기도 한 그에게 최근 변화가 생겼다. 맏형인 옥택연의 소속사 이적이다. 멤버 5명은 모두 JYP엔터테인먼트와 재계약을 체결했지만, 옥택연은 최근 51K와 최근 전속계약을 맺었다. 그는 “오래전부터 함께 수없이 이야기를 나눴다”며 “서로 존중해야 하는 측면이다. 그렇다고 2PM 활동을 게을리 할 사람도 아니다. 2PM 완전체 활동은 (군대 등으로) 시간은 걸리겠지만 이전과 다름 없을 것”이라고 팬들을 안심시켰다. 본인의 군 복무도 남은 과제였다. 아직 구체적인 입대 계획은 없다는 그는 “그동안 개인적인 활동을 열심히 하고 싶다”고 덧붙였다.“가끔 지금 기억 그대로 데뷔할 때도 돌아가고 싶단 생각을 해요. 항상 그 상황에서 최선을 다하지만, 돌이켜 보면 그땐 모르고 부딪쳤던 게 많았던 것 같아요. 그럼에도 위안이 되는 건 그래도 그때보단 성장했구나 느낄 때가 있어요. 적어도 머물러 있지 않은 거잖아요. 배우로서도 마찬가지에요. ‘황찬성이 연기한다’고 했을 때 뻔하지 않고 기대를 줄 수 있음 좋겠어요. 그렇게 색깔이 있는 배우면 좋겠어요.”사진=JYP 제공
2018.07.30 I 김윤지 기자
②"'H-온드림' 발판으로 매출 점프…더 많은 장애인 고용했죠"
  • [일자리가 희망이다]②"'H-온드림' 발판으로 매출 점프…더 많은 장애인 고용했죠"
  • 노순호 동구밭 팩토리 대표. 동구밭 팩토리 제공.[이데일리 이소현 기자] “현대자동차그룹이 지원하는 ‘H-온드림 창업오디션’은 사회적 기업이 성장하는 데 발돋움 판이 되고 있어요.”노순호(28) 동구밭 팩토리 대표는 지난 25일 서울 성수동 동구밭 사무실에서 이데일리와 만나 “H-온드림이 앞으로도 사회적 기업의 등용문이 될 수 있도록 매년 꾸준히 진행했으면 좋겠다”고 이같이 밝혔다.동구밭은 성인 발달장애인의 사회성 증진과 지속가능한 일자리 창출을 위해 2014년 설립된 사회적 기업이다. 도심 텃밭에서 채소를 심어 발달장애인과 비장애인이 친구가 되는 ‘관계’를 수확한다. 이어 텃밭에서 인연을 맺은 발달장애인을 고용하고, 텃밭에서 생산한 수확물로 천연비누를 생산한다. 천연 비누 OEM 기업으로 확보한 거래처는 30곳이며, 한 달 생산량은 15만개에 달한다. 동구밭은 지난해 12월 현대차그룹의 사회적기업 육성 프로그램인 H-온드림 사회적기업 창업오디션의 ‘엑셀러레이팅’ 부문에 선정됐다. 현대차그룹의 지원 덕분에 올해 동구밭 사업은 가속페달을 밟게 됐다. 특히 매출, 수출, 고용 등 ‘세 마리 토끼’를 한꺼번에 잡았다. 노 대표는 “H-온드림 덕분에 결과적으로나 과정에 있어 올해 최대 성과를 이뤘다”며 “4000만원의 금전적인 지원을 받아 수출 브랜드인 ‘HOLD(홀드)’의 패키지 제작과 시제품 디자인에 투자했고, 전문 엑셀러레이터와의 1:1 맞춤형 컨설팅으로 수출 과정에서 도움을 받았다”고 설명했다.기자와 인터뷰 중간에도 수출 건으로 노 대표의 전화기는 바쁘게 울렸다. 그는 “달러가 본격적으로 들어오고 있다”며 흐뭇한 미소를 보였다. 동구밭은 올해 처음으로 미국, 일본, 중국, 인도 4개국에 15만 달러(약 1억7000만원) 수출을 달성했다. 노 대표는 “발달장애인을 고용한 기업이 천연 비누를 수출하고, 달러로 매출을 올리는 최초 사례일 것”이라며 “발달장애인을 고용해도 기업 운영을 잘할 수 있다는 일종의 사회를 향한 외침이다”고 강조했다.노순호 동구밭 팩토리 대표가 서울 성수동 공장에서 생산하는 천연 비누를 소개하고 있다. 동구밭 팩토리 제공.첫 수출을 달성하자 자연스럽게 매출도 늘었다. 지난해 매출 7억원을 기록한 동구밭은 올해 상반기에 이미 전년도 매출을 넘어섰다. 노 대표는 “상반기 정산되는 시점에서 창사 이래 처음으로 직원들과 성과급을 나누면서 자축했다”며 “올해 20억원 매출 목표 달성도 긍정적으로 바라보고 있다”고 말했다.발달장애인의 지속가능한 일자리를 위해서 일하는 동구밭은 월 매출 400만원이 증가할 때마다 발달장애인 1명을 추가로 고용하는 것을 ‘소셜 미션’으로 삼고 있다. 노 대표는 “지난해 직원 20명에서 올해 6명(발달장애인 3명, 비장애인 3명)을 추가로 고용해 현재 총 26명이 일하고 있다”며 “3년 이내에 50명까지 고용을 확대하는 게 목표”라고 말했다.그는 H-온드림의 사회적 의미와 지속가능성도 강조했다. 노 대표는 “굴지의 대기업인 현대차그룹이 사회공헌 차원에서 직접 해결하지 못하는 사각지대 부문을 H온드림을 통해 지원하고 있다”며 “경제적으로나 사회적으로 문제를 해결하는 데 있어서 선순환구조를 갖추고 있다”고 강조했다.동구밭은 H-온드림에 참여하게 되면서 현대차그룹에 납품하는 성과도 올렸다. 노 대표는 “올해 처음으로 동구밭의 천연 비누가 현대차 울산공장 방문객에게 제공하는 기념품으로 제공할 수 있게 됐다”며 “동구밭이 현대차그룹이 키운 사회적 기업인만큼 현대·기아차 국내외 공장은 물론 해비치 호텔 등에도 납품하는 게 꿈이다”라고 말했다.이에 노 대표는 현대차그룹에 ‘채무 의식’을 갖고 지속가능한 사업을 해나가겠다고 했다. 그는 “현대차그룹은 H-온드림을 통해 동구밭 등 사회적 기업에 투자를 하는 것”이라며 “채무의식을 갖고 더 좋은 제품으로 소셜 미션을 해결하는 데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노 대표는 동구밭을 3년 이내에 천연 비누 분야에 있어서 국내 최고의 기업으로 만들겠다는 포부도 밝혔다. 그는 “무엇보다 발달장애인의 일자리를 많이 창출할 것”이라며 “외국에 사는 발달장애인도 동구밭이 부러워서 이민을 오고 싶어 하게끔 만들고 싶다”고 말했다.노순호(맨 뒷줄 세번째) 동구밭 팩토리 대표와 도시농부들이 동구밭 도심텃밭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동구밭 팩토리 제공.
2018.07.29 I 이소현 기자
‘안전엔 쉼표 없다’…티웨이항공, 안전 캠페인 실시
  • ‘안전엔 쉼표 없다’…티웨이항공, 안전 캠페인 실시
  • 티웨이항공은 본격적인 여름 성수기를 맞아 지난 26일부터 27일까지 이틀간 서울 강서구 본사와 인천공항지점 정비사무실에서 정홍근(가운데) 티웨이항공 대표이사를 비롯한 다양한 부서의 임직원들이 모여 안전 캠페인을 진행했다. 이번 캠페인은 안전의식 제고를 위한 표어 당선작 홍보 포스터를 사내 곳곳에 부착하고, 관련 내용이 담긴 치약칫솔세트를 직원들에게 제공했다. 또한 티웨이항공이 시행하고 있는 ‘안전신고 포상제’에 대한 참여도 함께 독려했다.[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완전한 안전은 없습니다”, “우리의 안전신고, 우리에게 안전신호”. 티웨이항공이 최근 임직원을 대상으로 진행한 사내 안전 캠페인의 표어 당선작이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진행한 이번 안전 표어 공모전은 직원들이 직접 참여해 아이디어를 모았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회사 측은 전했다.티웨이항공은 본격적인 여름 성수기를 맞아 지난 26일부터 27일까지 이틀간 서울 강서구 본사와 인천공항지점 정비사무실에서 안전 캠페인을 진행했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안전 캠페인은 안전의식 제고를 위한 표어 당선작 홍보 포스터를 사내 곳곳에 부착하고, 관련 내용이 담긴 치약칫솔세트를 직원들에게 제공했다. 또한 티웨이항공이 시행 중인 ‘안전신고 포상제’에 대한 참여도 함께 독려했다.‘안전신고 포상제’는 안전한 운항에 장애가 될 수 있는 안전저해요소를 발견하는 직원들에게 포상을 주는 제도다. 티웨이항공에 따르면 단순히 보고와 포상에 목적을 두는 것이 아니라 안전과 관련된 작은 장애요소라도 사전에 찾아 근본적인 해결책을 강구하고자 마련됐다.티웨이항공의 사내 안전 캠페인은 안전문화 정착과 안전에 대한 경각심을 일깨우기 위해 2016년 2월 첫 시행 이후 정기적으로 실시되고 있다. 티웨이항공 관계자는 “‘안전’은 항공사의 가장 큰 공동의 목표이자 가치”라며 “앞으로도 안전 관련 표어나 포스터 공모전 등을 계속해서 진행해 임직원 모두 함께 할 수 있는 안전 문화를 더욱 정착시켜 나아가겠다”고 말했다.
2018.07.29 I 김미경 기자
여유 생긴 평일 저녁, 호텔서 '해피아워' 즐겨볼까
  • 여유 생긴 평일 저녁, 호텔서 '해피아워' 즐겨볼까
  • 서울 웨스틴조선호텔 라운지&바 오아시스 모멘트 (사진=웨스틴조선호텔)[이데일리 이성웅 기자] 직장인 방수연(27·여)씨는 최근 주 52시간 근무제가 시행되면서 남자친구와 평일 데이트를 즐기는 일이 많아졌다. 매번 같이 저녁을 먹다보니 뭘 먹을지가 고민이던 와중 비쌀거라고만 생각했던 호텔 내 식당이 눈에 들어왔다. 해피아워를 이용하면 고급스러운 분위기 속에서 특급호텔 뷔페보다 저렴한 가격에 주류까지 무제한으로 즐길 수 있기 때문이다.주 52시간 근무제 시행으로 직장인들이 저녁 시간에 여유를 되찾고 있다. 호텔업계에선 이에 맞춰 합리적인 가격에 음식과 주류를 즐길 수 있는 ‘해피 아워’ 상품을 강화하고 있다. 28일 호텔업계에 따르면 서울 웨스틴조선호텔의 ‘라운지&바’에선 해피아워의 일환으로 동양식 코스 메뉴와 칵테일을 포함한 ‘오아시스 모멘트’ 행사를 진행 중이다. 해피아워란 간단한 음식과 생맥주나 와인 등 무제한 주류가 제공되는 상품을 말한다. 일부 호텔에선 음식도 무제한 제공하기도 한다. 주로 오후 6시부터 8시까지 저녁 시간에 운영한다. 오아시스 모멘트를 이용하면 조선호텔 일식당 ‘스시조’의 음식이 제공된다. 아마애비(단새우)와 우니(성게알)로 시작해 ‘캐비어(철갑상어 알)를 올린 전복찜’과 초밥 4종이 제공된다. 이와 함께 맥주 3종과 스파클링 와인을 무제한으로 즐길 수 있다. 가격은 6만9000원이다.파크하얏트 서울의 ‘더 팀버 하우스’에선 폭염으로 지친 직장인들을 위해 민물 장어 요리와 주류를 함께 제공하는 ‘장어와 보드카’ 행사를 마련했다. 풍천 장어를 활용한 △장어 초회 △장어 구이 덮밥 △장어구이 녹차 소바 등 3가지 음식이 나온다. 주류로는 보드카 ‘벨루가’를 넣은 칵테일 4종과 산토리 생맥주, 더 팀버 하우스의 하우스 사케가 무제한 제공된다. 가격은 6만9000원이다. 인터컨티넨탈 서울 코엑스의 ‘로비 라운지’에선 술과 함께 간단한 먹거리까지 무제한 제공하는 ‘원더아워’를 마련했다. 와인과 맥주는 물론 샴페인과 칵테일까지 무제한 즐길 수 있다. 이에 더해 훈제연어와 과일 등 간단한 안주부터 샌드위치 등 식사 대용식까지 30여 가지 메뉴도 무제한 제공된다.원더아워는 월~토요일 오후 6시부터 9시까지며 가격은 4만9000원이다.켄싱턴호텔 여의도 더 뷰 라운지 해피아워 (사진=켄싱턴호텔앤리조트)켄싱턴호텔 여의도의 ‘더 뷰 라운지’에선 상대적으로 저렴한 가격에 해피아워를 운영 중이다.주중 주말 포함해 오후 6시부터 9시까지 2만5900원에 각종 안주류와 주류를 무제한 이용할 수 있다. 샐러드류와 더불어 △파스타 △감자튀김 △모듬치즈 등 6~7가지 메뉴가 제공된다. 주류로는 와인 3종과 맥주, 탄산음료까지 마실 수 있다. 단, 오는 29일부터 8월 5일까지 성수기엔 이용 시간이 90분으로 제한된다.퇴근 시간이 조금 늦어졌다면 코트야드 메리어트 서울 타임스퀘어 호텔이 해피아워를 즐기기 제격이다. 일식당 ‘모모바’에선 일본 오사카의 명물 ‘쿠시카츠’와 함께 무제한 생맥주를 제공하는 ‘쿠시카츠 & 맥주’를 진행한다. 쿠시카츠는 고기나 채소, 해산물 등을 바삭하게 튀겨낸 일본식 꼬치 튀김이다. 쿠시카츠 5종과 함께 무제한으로 제공되는 생맥주 4종류를 오후 7시30분부터 9시30분까지 즐길 수 있다. 가격은 2만5000원이다.호텔업계 관계자는은 “최근 주 52시간 근무제 시행으로 ‘워라밸(일·생활 균형)’ 분위기가 확산되고 있다”라며 “퇴근 후 저녁 시간을 이용해 편안하게 술 한잔 기울이며 하루를 마무리하는 직장인들을 위해 호텔업계가 해피아워를 기획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2018.07.28 I 이성웅 기자
경주 오감여행, 어디가 좋을까?
  • 경주 오감여행, 어디가 좋을까?
  • [이데일리 트립in 심보배 기자] 요즘 도심 거리를 지나다니는 사람들이 급격히 줄어들었다. 무더운 더위도 더위지만, 대한민국 핫한 여름 휴가철이 시작되었기 때문이다. 이른 아침부터 고속도로 정체가 시작되었지만, 마음만큼은 행복해진다. 아직 휴가철 여행지를 선택하지 못했다면, 평소 가지 못했던 여행지를 선정해보자. 일정은 8월 중순 이후가 좋겠다. 휴가비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숙박비를 절약하는 방법이다. 준 성수기 요금이 적용되는 중순 이후는 돈도 아낄 수 있고, 펜션 내 시설을 좀 더 여유롭게 즐길 수 있어 일거양득의 효과를 누릴 수 있다. 여름 방학기간 동안 가족 여행지로 손꼽히는 경주, 특별한 의미가 있는 여행지를 소개해본다. 경주 펜션 중 인피니티 대형수영장으로 유명한 블루노트펜션, 오픈 초기부터 경주의 핫 플레이스로 주목받는 곳이다. 총 22m 길이의 수영장은 낮에도 좋지만, 화려한 조명이 밝혀지는 밤이 되면 탄성이 절로 난다. 풀장 옆 넓은 데크는 선배드와 테이블, 그네가 있다. 연일 40도를 넘나드는 무더위에 수영장은 여름날의 보물 같은 존재가 된다. 카페에서 갓 내린 아이스커피의 맛 또한 잊을 수 없다. 카페내부에는 보드게임과 DVD도 갖춰져 모처럼 가족과 게임도 즐기고, 편안한 객실에서 영화를 보면서 가족의 소리에 귀를 기울여보자. 밤하늘의 반짝이는 별과 외관 조명은 모난 마음도 둥글둥글하게 만들어준다. 단독 테라스에서 시원한 전망과 함께 오붓하게 바비큐를 하며, 먹는 즐거움에 빠져본다. 객실 인테리어도 이 펜션만의 큰 장점이다. 아름다운 음악과 추억이 고스란히 스며든 빈티지 인테리어는 머무는 이들의 감성마저 살아나게 한다. 15개의 객실은 서로 다른 디자인과 소품으로 보는 즐거움과 머물려 여유롭게 보낼 수 있는 힐링의 시간을 준다. 복층형 객실은 가족들이 선호하는 객실이라 여름철에는 예약을 서둘러야 한다. 경주에 왔으니 경주 맛집 중 90년 전통, 4대가 운영하는 ‘함양집’을 방문해 보자. 1924년부터 지금까지 경주 맛집으로 그 전통을 이어오고 있다. 이곳의 별미는 한우물회다. 시원한 국물에 신선하고 담백한 육회, 소면을 잘 비벼서 한 입 먹게 되면, 물회의 신세계를 경험할 수 있다. 까다로운 입맛까지 다 잡을 만큼 든든한 한 끼 식사가 된다. 아이들이 좋아하는 석쇠 불고기와 치즈 불고기 맛도 일품이다. 경주에서만 즐길 수 있는 경주 수영장펜션 ‘블루노트펜션’, 경주맛집 ‘함양집’의 특별한 코스여행은 멋스러움과 전통의 맛, 모두를 느낄 수 있는 오감여행이 된다.
2018.07.27 I 심보배 기자
파미셀, 줄기세포배양액 화장품 GS홈쇼핑 ‘호평’
  • 파미셀, 줄기세포배양액 화장품 GS홈쇼핑 ‘호평’
  • [이데일리 김지섭 기자] 파미셀(005690)은 지난 19일 GS홈쇼핑을 통해 방송한 줄기세포배양액화장품 ‘바이파미셀랩 셀그램-에스’ 2차 방송이 소비자들로부터 호평을 받았다고 27일 밝혔다.파미셀에 따르면 두 차례 홈쇼핑 방송에서 바이파미셀랩 셀그램-에스는 일부 제품이 전량 매진되고 전체적으로 90% 이상 판매고를 달성했다. 이에 파미셀은 화장품의 최대 판매 성수기인 가을을 맞아 3차 홈쇼핑 방송을 내보낸다는 계획이다.회사 관계자는 “여름이 화장품 시장 비수기임에도 불구하고 두 차례의 홈쇼핑에서 호응이 높았다”며 “3차 홈쇼핑 방송을 준비하고 있으며 더 좋은 방송 시간대와 다양한 혜택으로 소비자에게 다가가겠다”고 말했다.한편 줄기세포 배양액에 포함된 다양한 성장인자는 열에 약하기 때문에 보호막이 필요하다. 바이파미셀랩 셀그램-에스는 저온 리포좀 공법을 적용해 열에 약한 성장인자가 불안정화 되거나 파괴되지 않고 피부 속까지 유효성분이 전달될 수 있도록 돕는다고 회사 측은 설명하고 있다. 특히 줄기세포배양액을 독자적 기술인 ‘PMC-1 컴플렉스’를 이용해 저온에서 리포좀화 시키는 것이 제품의 경쟁력이라고 회사측은 강조했다.바이파미셀랩 셀그램-에스(사진=파미셀 제공)
2018.07.27 I 김지섭 기자
현대모비스, 신차 효과…하반기도 성장세 지속…메리츠
  • 현대모비스, 신차 효과…하반기도 성장세 지속…메리츠
  • [이데일리 이명철 기자] 메리츠종금증권은 27일 현대모비스(012330)에 대해 모든 사업부 매출이 성장하고 영업이익도 7개분기만에 전년동기대비 성장 전환했다며 하반기에도 부품 믹스 개선, 미국·중국 판매 회복, 우호적 환율, 완성차 무파업 효과가 기대된다고 진단했다. 투자의견은 매수(Buy), 적정주가는 32만원에서 30만원으로 6.3%(2만원) 하향 조정했다. 지난 5월 24일 적정주가(32만원)대비 평균주가 괴리율은 마이너스(-) 27.6%다.김준성 메리츠종금증권 연구원은 “2분기 연결 매출액은 8조8800억원, 영업이익 5312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각각 7.3%, 7.9% 증가해 시장 기대치에 부합했다”고 분석했다.모듈은 현대·기아차의 전기차(EV)·플러그인하이브리드(PHEV) 판매 확대에 따른 전동화 사업 매출 고속 성장이 이어졌다. 부품제조와 모듈조립 사업도 신차 출시에 따른 부품 믹스 개선과 중국공장의 전년 기저효과로 성장했다. 사후관리(A/S)는 안정적인 매출 성장세를 이어갔다.하반기에도 매출·이익 개선세는 지속될 전망이다. 작년 6월 이후 재고 조정과 신차 투입 준비를 위한 라인조정으로 가동률을 낮게 유지하던 미국공장은 7월 싼타페를 투입해 출고판매 확대 국면을 시작할 예정이다.김 연구원은 “중국 공장도 리테일 판매회복 속도에 대한 우려가 존재하나 하반기 계절적 판매성수기 진입과 4종의 신차 투입으로 판매 증가세를 이어갈 것”이라며 “친환경 라인업 확대와 신차 투입 증가를 통한 부품 믹스 개선으로 전동화·부품제조 사업 성장세도 지속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2018.07.27 I 이명철 기자
서큘레이터 매출 2배 '껑충'…폭염에 냉방가전 '불티'
  • 서큘레이터 매출 2배 '껑충'…폭염에 냉방가전 '불티'
  • 신일산업이 최근 출시한 ‘2018년형 서큘레이터’. (사진=신일산업)[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최근 40도를 육박하는 폭염이 연일 이어지면서 선풍기와 에어컨, 에어서큘레이터 등 냉방기기 판매가 급증하고 있다. 에어서큘레이터 매출이 2배 이상 증가하는 한편, 에어컨은 예년엔 최대 2일이면 가능했던 배송·설치가 올 여름엔 7일까지 길어질 정도로 소비자들의 수요가 몰리고 있다. 냉방기기를 제조하는 국내 중소·중견기업들도 최근 급작스런 판매 급증에 전사적으로 영업에 박차를 가하는 상황이다.26일 업계에 따르면 신일산업(002700)은 이달 들어 현재까지 선풍기 사업에서 전년 동기보다 20% 늘어난 매출을 올렸다. 신일산업이 여름 성수기를 앞두고 지난 5월 출시한 에어서큘레이터 2종도 최근 폭염 영향으로 큰 폭의 매출 신장을 보이고 있다. 이달 에어서큘레이터 매출은 전년 동기대비 120% 증가했다. 판매량(13만 5000대)으로 따져도 전년과 비교해 50% 늘었다. 신일산업은 이 같은 에어서큘레이터 판매 호조에 힘입어 연간 냉방기기 판매량이 전년보다 30% 이상 늘어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에어서큘레이터는 공기를 순환하는 제품으로 바람의 세기와 범위가 기존 선풍기와는 다르다. 선풍기가 짧은 거리, 넓은 범위에 바람을 보낸다면 에어서큘레이터는 고속 직진성 바람을 최대 15m까지 집중적으로 쏴 준다. 때문에 에어서큘레이터는 에어컨과 함께 사용하면 찬바람 순환을 도와 실내를 더 시원하게 만들어준다. 신일산업은 올 여름 폭염을 예상해 이달 첫째 주까지 충남 천안공장 생산량을 전년대비 약 20% 끌어올린 상태다. 평소 충남 천안공장에선 하루 평균(8시간 기준) 4000대의 선풍기 및 에어서큘레이터를 생산한다.에어컨의 경우 상황은 더 급박하다. 올 여름 들어 폭염이 보름 이상 이어지면서 예년과 달리 에어컨 수요가 더 높아진 상황이다. 업계 관계자는 “일반적으로 수도권·지방 등 지역에 상관없이 하루 이틀이면 에어컨 배송과 설치가 가능했지만 올해는 기간이 밀리는 상황”이라며 “최근 폭염 기간에는 수도권의 경우 2일 이상, 지방의 경우 7일 이상이 소요되고 있어 업체들 입장에서도 물량을 따라가기 힘들다”고 말했다.이에 따라 캐리어에어컨은 에어컨 물량 확대에 나서고 있다. 이 회사는 이달 들어 현재까지 ‘에어로 18단 에어컨’ 판매량이 전년 동기와 비교해 50% 정도 늘었다. ‘인버터 벽걸이 에어컨’의 판매량도 같은 기간 68% 증가했다. 캐리어에어컨 관계자는 “최근 몇 년 동안 반복된 찜통더위에 대한 소비자들의 경험적 요인이 올해 폭염과 맞물리면서 에어컨 구매 수요를 이끌었다”며 “올 8월까지 에어컨 판매가 꾸준히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는 만큼 원활한 공급·설치를 위해 노력 중”이라고 말했다.양판점에서의 냉방기기 판매 역시 큰 폭으로 증가하고 있다. 전자랜드프라이스킹이 이달 1일부터 16일까지 냉방가전 판매량을 분석한 결과, 전년 동기대비 에어컨은 80%, 선풍기는 54% 증가했다. 업계 관계자는 “폭염 기간이 예상보다 길어지면서 에어컨과 에어서큘레이터, 선풍기 등을 동시에 구매하려는 소비자들이 늘고 있어 올 여름 냉방기기 판매량은 사상 최대치를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며 “생활가전 중소·중견기업들 역시 올 여름철에 영업·마케팅에 바짝 고삐를 죄며 판매치를 끌어올릴 것”이라고 말했다.
2018.07.27 I 김정유 기자
이스타항공, 청주~울란바토르 부정기편 운항..총 9회
  • 이스타항공, 청주~울란바토르 부정기편 운항..총 9회
  • 이스타항공 항공기. 이스타항공 제공[이데일리 이소현 기자] 이스타항공이 여름 성수기 수요를 대비해 청주공항에서 출발해 몽골 울란바토르로 가는 전세기를 띄운다고 26일 밝혔다.이번 부정기 노선은 7~8월에 관광 성수기인 몽골 울란바토르 지역의 관광수요에 대비하기 위해 마련했다. 이스타항공은 청주~몽골 울란바토르 노선에 대해 이달 27일과 31일, 다음 달 3일, 7일 총 4항 차에 대한 운항일정을 확정했다. 이어 추가로 다음 달 10일, 14일, 17일, 21일, 24일 5항 차에 대해 몽골항공청에 운항허가를 신청했다.이스타항공은 지난해 11월부터 올해 6월까지 총 다섯 차례 왕복으로 부정기 편을 운항했다. 이번 부정기노선 운항으로 총 14회 부정기편 운항을 하게 되며 정기노선을 가진 대한항공(인천발), 에어부산(부산발)을 제외하면 가장 많은 운항실적이다. 이스타항공은 지난 4월 몽골의 관광개발공사와 MOU(업무협약)를 맺고 부정기 운항 확대를 위해 상호협력 관계를 이어왔다. 최종구 이스타항공 대표는 “몽골 현지 수요뿐만 아니라 국내에서도 몽골을 찾는 관광수요가 늘어나는 만큼 지속적인 부정기편 운항 등 전략적인 영업활동으로 정기노선 취항을 목표로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2018.07.26 I 이소현 기자
`실적` 업은 삼성전기, 최고가 경신…증권가 "더 오른다"
  • `실적` 업은 삼성전기, 최고가 경신…증권가 "더 오른다"
  • [이데일리 최정희 기자] 삼성전기(009150) 주가가 올 들어 60% 오르면서 1979년 코스피 상장 이후 최고가를 경신했다. 무역분쟁 장기화 우려에 국내 증시의 하락 조정이 계속되는 상황이라 더 돋보이는 수익률이다. 삼성전기는 ‘전자산업의 쌀’이라 불리는 적층세라믹콘덴서(MLCC)의 호황으로 올해는 물론 내년 이후에도 최대의 성수기를 맞을 것으로 예상된다. 증권가에선 목표주가를 평균 20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현 주가보다 23%가량 더 오를 수 있단 판단이다. (출처: 마켓포인트)26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삼성전기는 이날 주가가 장중 16만6000원까지 올라 상장 이후 최고가를 기록했다. 가파른 상승세에도 차익실현 매물보단 매수세가 유입되며 이날에도 2.8% 넘게 주가가 올라 16만3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올 들어 무려 63% 상승한 것이다. 외국인 투자자가 9800억원, 기관투자가가 1700억원 순매수한 영향이다. 삼성전기의 주력 생산품인 MLCC의 공급 부족 현상이 지속되면서 영업이익률이 대폭 개선되고 있다. 2분기엔 영업이익이 2000억원을 넘어 삼성전자 스마트폰 전성기였던 2013년 2분기 이후 5년만에 2000억원 이상을 기록했다. 3분기엔 2600~2700억원의 영업이익이 예상되고 있다. 김지산 키움증권 연구원은 “3분기 MLCC가 속한 컴퍼넌트 사업부의 영업이익률은 30%를 넘어 지금껏 가보지 못한 길을 갈 것”이라고 말했다. MLCC는 기존 스마트폰 부품 사업에 편중된 수요 구조가 전기자동차, 5G와 인공지능 등 4차 산업혁명 이슈 등으로 수요가 다변화되면서 공급 부족 현상이 지속되고 있다. 이에 따라 하이투자증권은 올해 MLCC 평균 단가 상승률을 기존 28.5%에서 38.7%로 높혔다. 노근창 현대차투자증권 연구원은 “삼성전기의 핵심 캐시카우(Cashcow)인 MLCC의 빅사이클은 2025년까지 이어질 것”이라며 “MLCC는 가격 상승에도 불구하고 원재료비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반도체 대비 미미해 가격 저항이 적다”고 말했다. 글로벌 1위 업체인 일본의 무라타(Murata)의 가격 인상 결정도 삼성전기의 가격 정책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내년엔 삼성전자(005930)의 갤럭시S10의 트리플 카메라 등 하드웨어 변화로 인해 부품의 판매단가가 상승할 가능성도 있다. 박강호 대신증권 연구원은 “2분기엔 갤럭시S9 판매 부진, 아이폰X 재고 조정 등으로 모바일 부문 매출이 줄었으나 3분기부턴 스마트폰 플래그십 출시와 중국으로의 모바일용 MLCC 수요 확대 등으로 모바일 수익성이 개선되고 내년엔 삼성전자 스마트폰 출시로 최고의 해를 보낼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증권가에선 삼성전기의 목표주가를 추가 상향 조정하는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다. 2분기 실적 발표 전후로 16개 증권사의 목표주가는 18만원에서 20만원으로 높아졌다. 유안타증권은 22만원을 제시해 가장 높았다. 이종욱 삼성증권 연구원은 “최소한 내년 상반기까진 이익 상향 조정 트렌드가 지속될 것이라 올해 지속적인 매수 전략이 유효하다”고 말했다. 이순학 한화증권 연구원은 “주가 상승에 단기적으론 차익실현 욕구가 커질 수 있겠으나 주가 조정시 매수를 추천한다”고 전했다.
2018.07.26 I 최정희 기자
LG전자, 상반기 첫 매출 30조 돌파(상보)
  • LG전자, 상반기 첫 매출 30조 돌파(상보)
  • [이데일리 김겨레 기자] LG전자가 역대 최대 상반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상반기 매출액은 30조원을 넘어섰고, 영업이익은 2조원에 달한다. LG전자(066570)는 2분기 연결기준 매출 15조 194억원, 영업이익 7710억 원을 기록했다고 26일 밝혔다. 이로써 올 상반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30조 1424억 원, 영업이익 1조 8788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기간보다 각각 3.2%, 18.5% 증가했다. 가전사업을 담당하는 H&A사업본부는 매출액 5조 2581억 원, 영업이익 4572억 원을 달성했다. 매출액은 역대 분기 기준 최대이며 국내시장에서 에어컨 성수기 진입과 건조기, 스타일러, 공기청정기 등 신성장 제품의 판매가 늘며 전년 동기 대비 4.3% 증가했다. 올 상반기 매출액은 처음 10조 원을 돌파했고, 영업이익률은 9.9%에 달한다. TV등을 생산하는 HE사업본부 매출액은 3조 8222억 원, 영업이익은 4070억원이었다. 매출액은 신제품 출시와 더불어 올레드 TV 등 프리미엄 제품의 판매 확대로 전년 동기 대비 4.1% 늘었다.영업이익은 프리미엄 제품의 판매 확대와 원가구조 개선으로 전년 동기 대비 44.1% 증가했다. HE사업본부는 지난 1분기에 이어 2분기 연속 두 자릿수 영업이익률을 이어갔다. 상반기 영업이익률은 12.4%로 두 자릿수는 이번이 처음이다.스마트폰을 담당하는 MC사업본부는 매출액 2조 723억 원, 영업손실 1854억 원을 냈다. 매출액은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의 성장 둔화와 중남미 시장의 중저가 스마트폰 판매 감소로 전년 동기 대비 줄었다. 스마트폰 매출이 줄어들고, 전략 스마트폰 출시에 따른 마케팅 비용이 늘면서 영업손실이 이어졌다.자동차 부품을 생산하는 VC사업본부는 매출액 8728억 원, 영업손실 325억원이었다. 매출액은 신규 프로젝트가 양산에 돌입하며 전년 동기 대비 3.9% 증가했다. 메모리 등 원자재 가격의 상승과 신규 프로젝트에 대한 투자로 손실이 지속됐다. B2B(기업간거래)사업본부는 매출액 5885억 원, 영업이익 390억 원이었다. 매출액은 대형 디지털 사이니지와 고효율 태양광 모듈의 판매가 늘며 전년 동기 대비 10.7%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프리미엄 제품의 판매 확대와 원가경쟁력 개선으로 전년 동기 대비 73.3% 늘었다.생활가전 시장은 한국에서 건조기, 스타일러 등 신성장 제품의 수요가 지속적으로 늘어나고, 유럽, 중남미, 아시아 등의 수요가 점진적으로 회복될 것으로 전망된다.TV 시장은 중남미, 중동, 아프리카 지역의 경기 침체로 수요 약세가 예상된다. HE사업본부는 올레드 TV 등 프리미엄 제품의 판매를 확대하고 원가 경쟁력을 높여 수익구조를 유지할 계획이다. 스마트폰 시장은 성장 정체와 경쟁 제품의 출시로 프리미엄 시장에서 경쟁이 심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MC사업본부는 사업구조 개선을 지속하며 ‘LG G7 씽큐’, ‘LG V35 씽큐’ 등 프리미엄 신모델의 판매 확대에 주력할 계획이다. 글로벌 자동차 산업의 경우 미국의 통상 정책 등으로 인해 불확실성이 높아지고 있다. VC사업본부는 대외 환경변화에 예의주시하며 안정적인 제품 공급에 집중할 계획이다. 디지털 사이니지 시장은 프리미엄 제품의 수요가 늘어나겠지만, 태양광 모듈 시장은 일부 국가의 보조금 지원 정책 및 관세 정책으로 경쟁이 심화될 전망이다. B2B사업본부는 올레드 패널을 적용한 디지털 사이니지로 프리미엄 수요에 적극 대응할 예정이며, 태양광 사업에서 신흥시장을 개척해 수익성을 확보하겠다는 방침이다.
2018.07.26 I 김겨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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