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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이·이던 이어' 펜타곤 유토, CLC 예은과 열애설
  • '후이·이던 이어' 펜타곤 유토, CLC 예은과 열애설
  • 펜타곤 유토-CLC 예은 열애설. 사진=이데일리DB[이데일리 정시내 기자] 그룹 펜타곤 멤버 후이, 이던에 이어 유토도 열애설에 휩싸였다. 상대는 같은 소속사 CLC의 예은이다. 3일 오전 SNS에는 펜타곤 유토와 CLC 예은의 데이트 장면으로 추측되는 사진이 올라왔다. 사진을 공개한 누리꾼은 “장예은이랑 유토. 성수동에서 그냥 대놓고 연애하던데”라고 전했다. 해당 사진에는 연인처럼 보이는 남녀가 다정하게 팔짱을 낀채로 길을 걷고 있다. 유토와 예은의 열애설은 이전에도 제기됐다. 두 사람이 매니저로 보이는 남성을 가운데 두고 나란히 걷는 모습이 포착돼, 팬들의 궁금증을 자아냈다. 사진을 본 네티즌들은 “사귄다”와 “매니저가 함께 하고 있다. 친한 사이일 뿐”이라는 엇갈린 의견을 내놓고 있다. 앞서 이날 오전 현아와 펜타곤 이던이 열애를 인정했다. 이들은 전날인 2일 열애설이 불거지자 “친한 동료 사이”라며 부인했지만 현아가 3일 “이던과 교제한 지 2년 정도 됐다. 친구로 지내다가 음악 작업을 하면서 교제하게 됐다”며 열애 사실을 인정했다.펜타곤 후이도 열애설에 휩싸였다. 후이는 같은 소속사 후배인 (여자)아이들 수진과 다정하게 데이트하는 사진이 확산되며 열애설이 제기됐다. 이에 소속사 큐브엔터테인먼트 측은 “두 사람은 이미 결별했다”고 밝혔다.
2018.08.03 I 정시내 기자
넥슨, '천애명월도' 8월 업데이트 사전예약 실시
  • 넥슨, '천애명월도' 8월 업데이트 사전예약 실시
  • [이데일리 김유성 기자] 넥슨은 텐센트(Tencent) 산하 오로라 스튜디오(Aurora Studio)에서 개발하고 자사가 서비스하는 PC MMORPG ‘천애명월도’ 8월 업데이트를 앞두고 사전예약을 실시한다고 3일 밝혔다.이달 15일까지 넥슨은 ‘소녀’ 사전예약에 참여하는 유저를 대상으로 ‘성수-명옥(30일)’ 코스튬과 ‘수양 500만’, ‘은량 500금’을 모두 지급한다. 마음에 드는 소녀 커스터마이징을 선택하는 소녀 투표 이벤트에 참여하면 해당 소녀의 커스터마이징 파일 및 ‘은량 500금’을 제공한다.또 사전 퀘스트를 완료하면 ‘모모랜드-어마어마해(EDM Ver.)’의 ‘소녀’ 뮤직비디오에 등장했던 춤 모션 ‘마음의 춤’ 영구제 동작을 추가로 지급한다. 같은 기간 동안 ‘전야제 접속’ 이벤트를 통해 게임에 접속할 시 매일 ‘현천석모 10개’와 ‘수양 100만’을 제공한다.8월 16일 업데이트 전까지 50레벨을 달성한 유저가 16일부터 22일까지 게임에 접속하면 기존 캐릭터를 소녀 캐릭터로 변경할 수 있는 ‘성별변경권’ 아이템을 무료로 제공한다. ‘성별변경권’을 사용하면 레벨, 능력치 변경 없이 성별만 전환할 수 있고 기존에 보유한 코스튬은 선택한 성별에 맞게 변형된다.
2018.08.03 I 김유성 기자
하이트진로, ‘해운대 썸머 페스티벌’ 아이유 초청 공연 진행
  • 하이트진로, ‘해운대 썸머 페스티벌’ 아이유 초청 공연 진행
  • 하이트진로 광고모델 아이유.(사진=하이트진로)[이데일리 강신우 기자] 하이트진로가 ‘하이트 엑스트라콜드 해운대 썸머 페스티벌’ 무대를 위해 소주브랜드 장수모델로 활동 중인 아이유를 초청해 3일 오후 9시 공연을 진행한다. 하이트진로가 주최하고 KNN이 주관하는 ‘하이트 엑스트라콜드 해운대 썸머 페스티벌’은 지난달 27일부터 오는 5일까지 해운대 바다 원형광장에서 펼쳐지고 있다. 하이트진로는 기록적인 가마솥 폭염을 해결할 ‘원초적 시원함’을 느낄 수 있는 다양한 고객 참여 이벤트와 브랜드 체험 프로그램, 다채로운 라인업의 공연까지 오감을 만족하는 즐길거리를 제공하고 있다.특히 이날 밤에는 참이슬 최장수 모델로 활동 중인 ‘아이유’의 초청 공연이 펼쳐진다. 평소에도 브랜드 홍보에 적극적인 아이유는 부산경남지역에서 ‘참이슬 16.9’가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는 소식을 듣고 흔쾌히 초대에 응했다는 후문이다.전 연령대, 두터운 팬층을 확보하고 있는 아이유는 공연 전 페스티벌을 찾은 팬들과 함께 폭염을 잊게 할 시원한 한잔 건배사를 제의하고 본격적인 공연을 펼칠 계획이다. 히트곡은 물론 여름 페스티벌에 제격인 흥겨운 곡들을 선별해 축제의 흥을 끌어낼 것으로 알려졌다.페스티벌 기간 동안 아이유 공연에 대한 입소문이 나면서 팬들 사이에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오성택 하이트진로 마케팅실 상무는 “국내 최대 피서지로 꼽히는 해운대는 성수기 시즌 소비자들과 직접 소통할 수 있는 최고의 기회”라며 “더욱 새롭고 신선한 형식의 브랜드 체험 기회를 만들어 소비자들과의 교감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한편 하이트진로는 매년 해운대 썸머 페스티벌을 진행, 해운대를 찾은 피서객들에게 색다른 즐거움을 제공하며 브랜드 체험 기회를 확대해 왔다.
2018.08.03 I 강신우 기자
 유원시설업계 "탄력근무제 1년 연장해달라" 건의
  • [여행+] 유원시설업계 "탄력근무제 1년 연장해달라" 건의
  • 지난 7월 열린 게임업계 노동시간 단축 관련 간담회에 참석한 나종민 차관(가운데).[이데일리 강경록 기자] 놀이공원 등 유원시설업계가 탄력근무제를 현행 3개월에서 최대 1년으로 연장해달라고 요구했다. 업계 특성상 성수기·비수기가 명확해 일괄적으로 노동시간을 단축하기 어렵다는 것을 그 이유로 내세웠다. 나종민 문화체육관광부(이하 문체부) 제1차관은 서울 롯데월드를 방문해 유원시설업계 관계자와 만나 노동시간 단축과 관련해 의견을 나눴다. 이날 간담회는 노동시간이 주 52시간으로 줄어들면서 노동집약적 산업인 관광업계의 대응현황과 애로사항을 듣기 위해 마련했다. 아울러 노동시간이 줄면서 늘어난 여가시간을 관광수요로 전환하기 위한 방안도 논의했다고 문체부 측은 전했다. 이날 간담회에 참석한 업계 한 관계자는 “현행 3개월인 탄력근무제를 최대 1년까지 연장해 성수기와 비수기에 따라 노동시간을 상황에 맞춰 적용할 수 있게 해달라”고 건의했다.나 차관은 “노동시간 단축이 단기적으로는 업계에 부담으로 작용하겠지만, 중장기적으로 보았을 때 여가가 증가해 관광객들의 수요가 늘어날 것”이라며 “가상현실·증강현실을 적용한 놀이기구 개발, 새로운 관광콘텐츠 발굴, 관람객 체험형 시설 확대 등이 가속화될 것으로 보이니 이 기회를 활용해 업계 체질 개선이 이뤄졌으면 한다”고 바랐다.문체부는 이날 유원시설업종을 시작으로 3일 여행업계, 9일에는 호텔 등 숙박업계와 만나 간담회를 열기로 했다. 여행업계는 시차 출퇴근제, 탄력적 시간근무제, 사전휴일제, 집중 근로제 등으로 노동시간 단축에 대응하고 있지만 해외출장에 대한 근로시간 산정기준 마련, 성수기와 비수기를 고려해 1년 단위 탄력근무제 확대 등을 현안으로 꼽는다.관광숙박업계는 특례업종에 포함돼 당장 올해부터 52시간을 적용받지는 않는다. 그럼에도 이번 간담회를 통해 규모가 큰 사업체를 중심으로 노동시간 단축을 선도적으로 도입할 수 있도록 당부키로 했다. 문체부 관계자는 “노동시간 단축이 직장인에게 여가를 제공하는 데 그치는 게 아니라 관광산업 활성화를 도모하는 기회가 되도록 지원하겠다”고 전했다.
2018.08.03 I 강경록 기자
휴가철 성수기인데…소비 악화에 해외여행도 줄었다
  • 휴가철 성수기인데…소비 악화에 해외여행도 줄었다
  •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김정현 기자] 최근 소비심리 악화에 성수기 해외여행마저 타격을 받았다. 올해 6월 해외 출국자 증가율이 거의 1년8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준으로 떨어졌다.2일 한국관광공사에 따르면 올해 6월 내국인의 해외 출국자 수는 232만3986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10.8% 증가했다. 이는 평창 동계올림픽이 열린 올해 2월만 제외하면 지난 2016년 10월(7.5%) 이후 가장 낮은 수치다.몇 달 전까지만 해도 해외에 나가는 내국인은 계속 증가했다. 특히 최근 3년(2015~2017년)간 내국인 출국자 수 증가율은 월 평균 20.2%→16.4%→18.7%로 거의 20%에 육박할 정도였다. 올해 1~5월에도 22.4%→3.6%→16.1%→11.3%→16.4%로 비교적 큰 폭 늘었다. 그런데 갑자기 증가율이 급락한 것이다.이는 가계의 소비심리 전반이 악화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6월 가계의 소비심리는 1년2개월 만에 최저치 급락했는데, 여행심리까지 동반 악화한 것으로 나타났다. 6월 여행비 지출전망 소비자동향지수(CSI)는 97로 전년 동월 대비 1포인트 내렸다. 2016년 12월(-2) 이후 처음 하락한 것이다. CSI는 소비자의 경제상황에 대한 인식과 향후 소비지출전망 등을 설문조사해 그 결과를 지수화한 통계다.해외여행 성수기인 7~8월에도 내국인의 해외여행이 큰 폭 늘지 않을 가능성이 크다. 소비심리 계속 나빠지고 있는 탓이다. 지난달 가계의 소비심리는 전달보다 악화됐고, 여행비 지출전망 CSI도 전년 동월 대비 3포인트 하락하며 2016년 11월(-4) 이후 가장 큰 폭 내렸다.아울러 최근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환율도 해외여행에 부정적이다. 지난 6월 중 원·달러 환율은 36.8원 급등(원화 가치 급락)했다. 2016년 12월(38.6원) 이후 가장 높은 상승 폭이다. 그만큼 내국인의 해외 구매력이 떨어졌다는 뜻이다. 환율 상승세는 최근까지도 지속되고 있다.정책당국 관계자는 “최근 내국인의 해외여행 증가 비율이 하락할 만한 분명한 이슈가 있었다고 보기는 어렵다”며 “악화된 소비심리와 환율 동향이 영향을 줬다고 해석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2018.08.02 I 김정현 기자
사상 최대 매출 기록한 면세업계, 하반기도 기대감 '쑥'
  • 사상 최대 매출 기록한 면세업계, 하반기도 기대감 '쑥'
  •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 탑승동 전경. 지난 1일 신세계면세점이 신규 개장했다.(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성세희 기자] 매년 고성장을 기록 중인 면세업계가 올해 상반기에 사상 최대 매출액을 달성했다. 중국과 갈등을 빚었던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사드) 해빙 이후 단체 관광객이 돌아오고 중국인 보따리상(代工·따이공) 등도 매출 상승을 견인했다. 하반기에는 면세업계가 사업장을 확대하고 신규 사업자가 사업을 시작하면서 매출 확대에 공을 들일 것으로 보인다. 2일 한국면세점협회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1~6월) 전체 매출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1.8% 증가한 85억5919만6230달러(약 9조5000억원)를 기록했다. 올해 상반기 매출이 이미 지난해 전체 면세점 매출액의 66%가량을 달성했다. 지난해 면세점 매출액은 128억348만2133달러(약 14조3296억원)로 역대 최대치를 돌파한 바 있다. 면세업계는 이런 수준이라면 올해 3분기 중으로 지난해 기록을 무난히 달성할 것으로 전망했다.면세점 매출액이 급증한 것과 비교하면 외국인 관광객은 점진적으로 회복하는 추세다. 올해 상반기 국내를 찾은 관광객 수는 902만4482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약 15% 증가했다. 중국 보따리상 등이 면세점에서 물건을 대량으로 구매하면서 관광객 대비 매출액이 여전히 큰 편이다.상반기 매출액 증가는 면세업체 실적 개선으로 드러났다. 면세업체 중 대표 상장사인 호텔신라(008770)는 시장 전망치를 웃돌며 ‘깜짝 실적’을 냈다. 호텔신라는 올해 2분기 영업이익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02.6% 급증한 694억9300만원이라고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도 1조1749억원으로 47% 증가했다. 업계 1위인 롯데면세점과 최근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T1) 면세 사업권을 따낸 신세계디에프도 좋은 실적을 기대할 수 있는 상황이다. 업계 ‘빅 3’가 전체 면세 매출액의 80%를 차지하기 때문이다. 특히 가장 발 빠르게 움직이는 곳은 업계 3위인 신세계디에프다. 신세계디에프는 이달 1일부터 T1에서 면세장 영업을 시작하고 지난달부터 새로운 시내면세점인 강남점을 개장했다.호텔신라는 탄탄한 국내 면세점을 기반으로 국외 면세점으로 승부수를 던질 계획이다. 2013년 싱가포르 창이국제공항을 시작으로 지난해까지 꾸준히 국외 시장에 진출했다. 현재 호텔신라가 운영하는 국외 면세점은 싱가포르와 홍콩, 일본 등 총 다섯 곳이다. 호텔신라는 지난 6월 정식 개장한 홍콩 첵랍콕국제공항 면세점이 하반기 전체 개장하면 매출액이 훨씬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하반기에는 치열한 각축전이 예상된다. 시장 규모가 커지는 만큼 경쟁업체도 늘어난다. 오는 11월 현대백화점이 첫 시내면세점인 무역센터점을 개장한다. 이번에 현대백화점이 국내 최초로 ‘지방시 뷰티’를 들여온 배경에는 면세점을 염두에 둔 행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화장품과 고급 독점 브랜드가 면세점에 입점하면 그만큼 고객 유치 효과가 커진다. 면세업계 관계자는 “최근 외국인 1인당 매출액이 하락하는 추세임에도 면세점 매출액이 늘어나는 등 높은 성장률을 유지하고 있다”라며 “중국 정부가 보따리상을 규제한다는 소식도 있지만 하반기에도 여행 성수기인 가을에 맞물려 면세점 매출 규모는 증가할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2018.08.02 I 성세희 기자
'성수기 너마저' 연이은 악재에 여행株 출렁…바닥은 어디
  • '성수기 너마저' 연이은 악재에 여행株 출렁…바닥은 어디
  • [이데일리 이슬기 기자] 여름 성수기가 한창이지만 여행주(株)는 울상이다. 일본과 동남아 지역의 자연재해가 겹치면서 2분기 실적이 시장 예상치를 크게 밑돌았기 때문이다. 증권가에선 하반기에도 여행업체들의 부진한 흐름을 점치고 있다. 2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하나투어(039130) 주가는 전거래일 대비 10.69% 하락한 7만200원을 기록했다. 이날 하나투어는 장중 7만원까지 내려가며 52주 최저가를 새로 썼다. 모두투어(080160) 역시 전 거래일 대비 10.94% 하락한 2만3200원을 기록해 연중 최저치를 찍었다.이는 전날 장 마감 후 발표한 2분기 잠정 실적이 예상치를 크게 밑돌았기 때문이다. 하나투어와 모두투어는 지난 1일 장 마감 후 연결 기준 2분기 잠정 영업이익이 각각 48억원, 40억원으로 전년 대비 16%, 45% 감소했다고 공시했다. 증권가 영업이익 컨센서스는 하나투어가 77억원, 모두투어가 70억원으로 잠정실적치가 컨센서스를 각각 약 37%, 43% 밑돌았다.일본에서 지진·홍수가 잇따르면서 여행객이 줄어 수익이 급감한 것으로 분석된다. 일본 여행 수요가 보통 전체 여행 수요의 20~30%를 차지하기 때문이다. 여행업계는 상반기 평창 동계올림픽과 6·13 지방선거 등 국내이벤트의 영향으로 부진했던 여행수요가 하반기에는 살아나기를 기대했다. 그러나 이번엔 대외 악재로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하나투어와 모두투어의 주가는 연초와 비교해 각각 30%, 28% 내렸고, 양사 모두 연중 최고치를 찍은 지난 4월 2일과 비교하면 각각 45%, 46%나 내리는 등 지속적인 하락추세다.증권가들도 목표가를 앞다퉈 하향 조정하고 있다. 하나투어에 대해 신한금융투자는 목표주가를 11만5000원에서 17.4% 내린 9만5000원으로 낮췄고, 유안타증권도 기존 12만4000원에서 9만8000원으로 대폭 하향조정했다. 모두투어에 대해서도 대신증권은 목표주가를 기존 4만원에서 3만5000원으로 13%, 하나금융투자는 기존 3만8000원에서 3만5000원으로 각각 낮췄다. 박성호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소비지수, 환율, 유가 등 핵심 매크로 지표들이 아웃바운드 여행업에 부정적인 방향으로 형성되고 있다”며 “오는 10월까지의 예약률도 좋지 않아 3분기 실적도 좋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지인해 한화투자증권 연구원도 “8~10월 예약증가율은 하나투어, 모두투어 모두 마이너스대여서 여행 최대 성수기에 재고부담을 지는 ‘그룹블럭’ 형식으로 받아온 항공권과 객실 공급을 소진하기에는 부족한 수요”라며 “현재 추세대로라면 수익성이 훼손되더라도 할인 판매가 불가피해 상품 가격하락으로 4분기까지는 주가 반등이 쉽지 않다”고 설명했다.그러나 3분기 이후에는 여행주가 반등할 수도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이기훈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가파르게 하락하는 소비자심리지수와 달리 여행비 지출전망 지수는 여전히 사상 최고 수준”이라며 “제주도여행보다 해외여행이 싸다면 이연수요가 발생할 수 있으므로 일본에 지진만 없다면 8월 지표가 발표되는 9월에 향후 1년 내 저점을 찍게 될 것이고 이후 반등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2018.08.02 I 이슬기 기자
티몬 "성수기 펜션 숙박비 최고 전남·최저 제주"
  • 티몬 "성수기 펜션 숙박비 최고 전남·최저 제주"
  • (사진=티몬)[이데일리 함지현 기자]티몬은 모바일 여행 예약 서비스 티몬투어가 여름성수기인 7~8월 투숙 기준으로 전국의 펜션 가격을 분석한 결과 2인 기준 펜션 1박 평균 숙박비는 15만원대라고 2일 밝혔다. 티몬에 따르면 펜션 가격이 가장 비싼 지역은 전라남도이며, 가장 저렴한 곳은 제주도로 조사됐다. 전남지역의 1박 결제금액은 평균 17만원대로 전국에서 가장 높았다. 특히 전남에서 가장 비싼 곳은 여수로 나타났다. 여수의 펜션 가격은 평균 18만원대로 경북 문경시, 부산 기장군 등과 함께 전국에서 펜션 가격이 가장 높은 지역으로 꼽혔다. 반면 제주도 펜션 1박 평균 숙박 가격은 10만원으로 전남 지역보다 37% 저렴했다. 제주도는 여행객은 많지만 호텔, 게스트 하우스 등 숙박 종류와 시설이 많아 경쟁이 심한 점이 가격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회사측은 분석했다. 7~8월 펜션 예약 건수가 가장 많은 지역은 경기도였고 2위는 강원도, 3위는 경상남도가 차지했다. 경기도에서는 가평 수요가 압도적으로 높았으며 계곡이 많은 포천, 테마파크 주변인 용인, 수려한 자연 풍경을 즐길 수 있는 양평이 뒤를 따랐다. 두 번째로 펜션 예약이 많았던 강원도의 경우 여름 휴가지의 대표 지역인 동해안을 끼고 있는 만큼 여행객이 많지만 평창 올림픽 전후로 객실이 500여개가 넘는 대형 호텔이 신설되면서 상대적으로 펜션의 인기가 살짝 주춤한 것으로 분석했다. 3위는 남해의 푸른 바다 경치를 즐길 수 있는 경남으로, 그 중 거제 지역의 예약이 가장 높았고 스노클링, 카약 등 각종 수상 스포츠로 유명한 남해, 미식의 도시 통영이 그 뒤를 이었다. 성수기 펜션을 예약하는 시점으로는 투숙일 7일 이내의 예약 비중이 전체의 46.6%를 차지했다. 이보다 이른 8~14일 전의 예약 비중은 21.8%로, 펜션 투숙객 68.4%가 2주 전에는 미리 예약을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성수기 임에도 불구하고 7월 티몬의 펜션 당일 예약 서비스를 통해 9.3%의 고객이 투숙 당일예약 후 이용했다.티몬은 오는 6일까지 ‘극성수기 빈방 예약 티몬이 석세스’ 이벤트를 진행한다. 전국에 있는 펜션 6000여개의 잔여 객실을 실시간으로 조회하고, 바로 예약할 수 있다. 이형섭 티몬 국내여행사업 본부장은 “성수기 펜션 가격이 비쌀 거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지만 티몬투어에서는 전국에 있는 펜션을 합리적인 가격으로 예약할 수 있다”며 “특히 오는 6일까지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으며 당일 예약 서비스도 가능하니 많은 이용 바란다”고 말했다.
2018.08.02 I 함지현 기자
에어컨 설치 최대 한달…폭염에 분주한 가전·유통업계(종합)
  • 에어컨 설치 최대 한달…폭염에 분주한 가전·유통업계(종합)
  • 폭염이 길어지면서 에어컨 판매량도 급증하고 있다.(사진=롯데하이마트)[이데일리 양희동 김정유 송주오 권오석 기자] 사상 유래없는 폭염이 2주 이상 지속하면서 국내 냉방가전·정수기·건자재 업계에서 특수가 이어지고 있다. 에어컨·선풍기 등 냉방가전을 비롯해 시원한 물을 마실 수 있는 정수기, 냉방비를 줄여주는 건자재 등 다양한 제품들이 ‘폭염특수’를 톡톡히 누리고 있다. 대표적인 냉방가전인 에어컨의 경우 최근 구매에서 설치까지 최대 한 달 이상 기다려야 할 정도로 수요가 몰리고 있는 상황이다. 폭염으로 인해 제품 판매가 급증하면서 업체들의 영업·마케팅 대응도 분주하다.1일 롯데하이마트에 따르면 최근 2주(7월 16일~31일)간 에어컨 매출이 전년 동기와 비교해 75%나 증가했다. 전자랜드에서도 7월 한 달간 에어컨 판매량을 집계한 결과 전년 동기보다 14% 늘었다. 업계에서는 기록적인 폭염으로 구매를 고려하지 않았던 고객들마저 구매행렬에 동참하면서 에어컨 판매량 증가로 이어진 것으로 분석했다.에어컨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하면서 전자업계도 덩달아 바빠졌다. 삼성전자와 LG전자는 에어컨 생산라인을 풀가동하고 일부 직원은 휴가를 미루며 생산량을 최대치로 끌어올리고 있다. 전자업계는 올 여름 수요를 대비해 지난 2월부터 에어컨 라인을 풀가동했음에도 불구하고 최근 부쩍 늘어난 수요를 따라가기엔 역부족인 상황이다.에어컨 판매량 급증은 설치 기간에도 영향을 미친다. 최근 구매가 집중하면서 에어컨 구매에서 설치까지 최대 한 달 가까이 기다려야 하는 상황이다. 롯데하이마트 관계자는 “지금 에어컨을 구매하면 설치까지 서울 및 수도권은 6~9일, 남부지역은 7~11일가량 기다려야 한다”고 말했다. LG전자의 일부 인기 모델은 설치까지 최대 2주까지 소요된다. 심지어 TV홈쇼핑을 통해 구매할 경우에는 설치까지 에어컨 브랜드와 모델, 지역에 따라 한 달 이상 대기해야 하는 상황이다.에어컨과 함께 사용하는 서큘레이터 판매도 늘고 있다. 신일산업(002700)의 지난달 에어서큘레이터 매출은 전년 동기대비 120% 증가했다. 판매량으로는 지난달 약 13만 5000대로 전년 동기보다 50% 늘었다. 신일산업 관계자는 “일반적으로 7월 초까지 여름 성수기 냉방가전 생산을 미리 생산해두는데, 올해는 폭염으로 인해 생산량은 전년대비 20% 이상 늘려 잡은 상황”이라며 “이와 동시에 전국 양판점 등에 깔린 재고 제품 판매에 적극 대응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정수기 시장도 폭염특수를 누리고 있다. 코웨이의 지난달 정수기 판매량은 전년 동기대비 30% 이상 늘었다. 지난달 정수기 판매량 중 냉수가 제공되는 냉정수기는 전체 판매의 60% 이상을 차지했다. 최근 지속하는 폭염 경보 및 열대야 영향으로 실내에서 시원한 물을 바로 마실 수 있는 정수기를 찾는 소비자들이 급증했다는 분석이다. 김상준 코웨이 실장은 “지속되는 폭염 영향으로 냉수를 제공하는 정수기에 대한 소비자 문의가 크게 늘며 판매량도 급증하고 있다”며 “당분간 무더위가 지속될 전망으로 정수기의 판매 호조는 지속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슈퍼정수기’로 직수형 정수기 분야 강자로 자리잡은 SK매직도 최근 폭염 영향에 판매가 늘었다. SK매직의 지난달 정수기 판매량은 전년 동기대비 35% 늘었다. 청호나이스의 지난달 정수기 판매량도 1만 7700대를 기록, 전년 같은 기간대비 판매량이 4% 정도 증가한 상황이다.편의점 업계도 폭염으로 활짝 웃었다. CU의 7월 얼음 매출은 전년 동기대비 36.7% 신장했다. 같은 기간 아이스드링크(32.2%), 이온음료(25.6%), 차음료(18.5%), 탄산음료(16.9%) 등이 두 자릿수 신장률을 보였다. GS25에서도 얼음이 불티나게 팔렸다. 최근 2주간(7월 13일~31일) 봉지얼음과 얼음컵의 매출이 각각 전년 동기대비 86.8%, 52.4% 늘었다. 이온음료(72.6%), 아이스크림(58.9%), 아이스음료(35.2%) 등도 큰 폭으로 판매가 늘었다.패션과 뷰티시장에서도 폭염 영향을 엿볼 수 있다. 땀 냄새를 제거하는 데오드란트와 자외선 차단제 등의 판매량이 70% 이상 늘었다. 의류·생활용품 브랜드 자주(JAJU)가 제작한 냉각 소재 침구와 인견 소재 제품은 매진된 상황이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갈수록 더워지는 폭염에 에어컨 수요가 증가하고 덩달아 얼음·아이스크림 등의 시원한 식품 판매도 큰 폭으로 늘었다”며 “장기화한 폭염으로 뷰티·패션 영역에서도 관련 상품 재고가 부족할 정도”라고 말했다.건자재·가구업계도 냉방비 부담을 줄여줄 수 있는 제품 판매가 호조를 보이고 있다. 건자재 업계에선 건물 옥상을 비롯해 지붕 온도를 낮춰주는 ‘차열페인트’가 단연 인기다. 차열페인트를 사용할 경우 냉방에 필요한 에너지의 20% 이상을 줄여준다. 연간 차열페인트 매출의 90% 정도가 6~8월 사이에 발생한다. 가구업계에선 현관과 거실 사이에 설치하는 중문(中門) 제품 수요가 높다. 중문을 일단 닫아놓기만 하면 냉기가 집안에 남아 냉방 효율이 높아진다.편의점에서 아이스드링크를 구매하는 고객.(사진=CU)
2018.08.02 I 김정유 기자
"52시간이 모자라"..삼성·LG, 폭염에 에어컨생산 라인 풀가동
  • "52시간이 모자라"..삼성·LG, 폭염에 에어컨생산 라인 풀가동
  • 섭씨 40도에 육박하는 폭염이 기승을 부리는 가운데 삼성전자와 LG전자 등 국내 양대 가업체들의 에어컨 판매량이 역대 최고치 경신을 예고하고 있다. 삼성전자 광주사업장 에어컨 생산라인에서 직원들이 ‘무풍에어컨’을 생산하고 있다. [삼성전자 제공][이데일리 양희동 김겨레 기자] 사상 유래없는 폭염이 2주 이상 지속되면서 삼성전자와 LG전자 등 국내 양대 가전업체는 올해 국내 에어컨 판매량이 역대 최고치였던 2017년 250만대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들 업체는 주 52시간 범위 내에서 에어컨 생산라인을 풀가동하고 있지만 잔업은 물론 일부는 휴가도 미루고 있다. 또 전국의 판매지점에서는 에어컨 설치 및 A/S를 위해 고객들이 최소 2~3일에서 최대 2주까지 기다려야하는 상황이다.삼성전자는 ‘무풍 에어컨’이 선풍적인 인기를 끌며 광주사업장의 에어컨 생산라인을 100% 가동하고 있다. 특히 올해는 성수기에 수요 폭증에 대비해 전년보다 한달 정도 앞당긴 2월말~3월초부터 생산라인을 풀가동했고, 생산량도 전년 대비 20%를 늘렸지만 물량이 달리고 있다. 주 52시간 실시로 에어컨 생산라인은 성수기에 맞춰 3개월 ‘탄력적 근로시간제’를 운영하고 있지만, 최근 주문 급증으로 평일 잔업(하루 2시간)까지 추가 편성하고 있다.삼성전자 관계자는 “지난 7월 이후 극심한 무더위로 역대 최고치였던 전년 실적을 상회할 전망”이라며 “기존엔 주문 후 설치 납기가 확정되는 시스템이었지만 이젠 주문과 동시에 설치 가능한 생산량을 확인할 수 있는 시스템으로 개편해 정확한 설치 일정을 알리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LG전자도 경남 창원 에어컨 공장은 올 2월 중순부터 풀가동하고 있다. 오늘 6~10일 여름 휴무에 들어가려던 계획도 변경해 생산라인을 일단 정상 가동하기로 결정한 상태다.갑자기 수요가 급증함에 따라 주문한 뒤 배달·설치까지 평균적으로 5일 정도 소요되며, 재고가 부족한 모델의 경우 최장 10일에서 2주일까지 걸리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또 수리서비스도 최소 2∼3일에서 서비스 인력이 많지 않은 지방의 경우 길게는 3주 이상 걸리고 있다.LG전자 관계자는 “갈수록 더워지는 기후 때문에 에어컨 교체 수요가 높다”며 “특히 무더위가 시작된 7월 중순부터 에어컨 판매가 급증하고 있어 생산라인 근로자들이 52시간 근무를 꽉 채워 일하고 있다”고 말했다.
2018.08.02 I 양희동 기자
폭염에 웃었다…정수기·가전·건자재 '분주'(상보)
  • 폭염에 웃었다…정수기·가전·건자재 '분주'(상보)
  • 최근 폭염으로 인해 코웨이의 지난달 정수기 매출이 전년 동기대비 30% 증가했다. 전속모델 배우 공유가 ‘시루직수 정수기’와 함께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코웨이)[이데일리 김정유 권오석 기자] 국내 렌털 1위 업체 코웨이(021240)의 지난달 정수기 판매량은 전년 동기대비 30% 증가했다. 지난달 정수기 판매량 가운데 냉수가 제공되는 냉정수기의 경우 전체 판매의 60% 이상을 차지했다. 이 같은 코웨이 정수기의 지난달 판매 호조는 최근 지속되고 있는 폭염과 열대야 영향이 크다. 무더운 폭염 속에서 언제든 시원한 물을 바로 마실 수 있는 정수기를 찾는 소비자들이 늘고 있다는 분석이다.최근 연일 지속되고 있는 폭염으로 인해 각종 가전·건자재 제품들의 특수가 이어지고 있다. 에어컨, 선풍기 등 냉방가전부터 시작해 시원한 물을 마실 수 있는 정수기, 냉방비를 줄여주는 건자재 등 다양해 제품들이 ‘폭염특수’를 톡톡히 누리고 있다. 기록적인 폭염으로 인해 제품 판매가 급증하면서 업체들의 영업·마케팅 대응도 분주한 상황이다.1일 기상청에 따르면 최근 전국 평균 폭염 일수가 17일이 넘어가면서 과거 ‘대폭염’으로 알려진 1994년(18.3일)의 기록을 경신할 것으로 보인다. 이달 첫째 주는 수은주가 40도에 육박한다는 예보다. 이 같은 폭염은 이달 중순까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폭염이 연일 이어지면서 소비 시장에는 뜻밖의 특수가 일어나고 있다. 특히 생활가전제품은 폭염특수 효과를 가장 많이 받고 있는 분야다. 정수기의 경우 국내 대표 업체들의 지난달 판매량이 30% 수준까지 올랐다. 코웨이는 최근 출시한 ‘시루직수 정수기’ 등 전반적인 정수기 판매량이 30% 이상 늘어 함박웃음을 짓고 있다. 김상준 코웨이 커뮤니케이션 실장은 “지속되는 폭염의 영향으로 냉수를 제공하는 정수기에 대한 소비자 문의가 크게 늘며 판매량도 급증하고 있다”며 “당분간 무더위가 지속될 전망으로 정수기의 판매 호조는 지속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슈퍼정수기’로 직수형 정수기 시장의 강자로 도약한 SK매직도 지난달 정수기 판매량이 전월대비 35.5% 증가했다. SK매직은 최근 이 같은 정수기 판매 호조로 이달까지 누적 계정 143만개를 달성했다. ‘얼음정수기’ 강자인 청호나이스 역시 지난달 1만7700대의 정수기를 판매하며 전월대비 판매량이 3.5% 증가했다. 전년 동기과 비교해서는 4.1% 늘어 폭염으로 인한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 정수기업계 관계자는 “날이 더울 수록 찬물과 얼음정수기에 대한 수요가 많아진다”며 “최근 폭염이 극심한 상황은 정수기 판매와도 연관이 있다”고 설명했다.신일산업의 지난달 서큘레이터 매출은 전년 동기대비 120% 늘었다. 판매량은 13만5000대 수준. (사진=신일산업)선풍기, 서큘레이터, 에어컨 등 냉방가전 판매는 이미 극에 달한 상황이다. 중소 가전업체 신일산업(002700)의 지난달 에어서큘레이터 매출은 전년 동기대비 120% 증가했다. 지난달 총 13만5000대를 판매하며 판매량으로도 전년보다 50% 늘었다. 신일산업 관계자는 “일반적으로 7월 초까지 여름 성수기 냉방가전 생산을 미리 생산해두는데, 올해는 폭염으로 인해 생산량은 전년대비 20% 이상 늘려 잡은 상황”이라며 “이와 동시에 전국 양판점 등에 깔린 재고 제품 판매에 적극 대응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에어컨 시장도 뜨겁게 달궈지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올해 국내 에어컨 시장 규모는 최대 260만대에 달해 역대 최고치를 기록할 전망이다. 실제 캐리어에어컨의 지난달 ‘에어로 18단 에어컨’ 판매량은 전년 동기대비 50% 이상 늘었다. ‘인버터 벽걸이 에어컨’ 판매량도 같은 기간 68% 증가했다. 에어컨 업계 관계자는 “일반적으로 수도권·지방 등 지역에 상관없이 하루 이틀이면 에어컨 배송과 설치가 가능했지만 올해는 기간이 밀리는 상황”이라며 “최근 폭염 기간에는 서울·지방을 차치하고 에어컨 배송·설치 소요기간이 15일 이상 걸릴 정도여서 업체들도 물량을 따라가기 힘든 상황”이라고 말했다.건자재·가구업계도 최근 폭염이 이어지자 냉방비 부담을 줄여주는 제품들을 속속 내놓고 있다. 건자재 업계에선 건물 옥상을 비롯해 지붕 온도를 낮춰주는 ‘차열페인트’가 단연 인기다. 냉방에 필요한 에너지의 20% 이상을 줄여준다. 연간 차열페인트 매출의 90% 정도가 6~8월달 사이에 이뤄진다. 가구업계에선 현관과 거실 사이에 설치하는 중문(中門) 제품 수요가 높다. 중문을 일단 닫아놓기만 하면 냉기가 집안에 남아 냉방 효율이 높아진다는 게 업계의 설명이다.
2018.08.02 I 김정유 기자
에어컨 등 수요 '급증'…폭염에 가전업계 '분주'
  • 에어컨 등 수요 '급증'…폭염에 가전업계 '분주'
  • 신일산업이 최근 출시한 ‘2018년형 서큘레이터’. (사진=신일산업)[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폭염으로 인해 국내 냉방가전 중소기업들이 함박웃음을 짓고 있다. 40도를 육박하는 폭염에 선풍기, 에어컨, 서큘레이터 등 냉방가전을 찾는 소비자들의 수요가 급증하고 있어서다. 최근 매출이 2배 이상 증가하는 등 집중적으로 판매가 늘고 있어 업체들의 대응도 분주한 상황이다.1일 업계에 다르면 중소 가전업체 신일산업(002700)의 지난달 에어서큘레이터 매출은 전년 동기대비 120% 증가했다. 지난달 총 13만5000대를 판매하며 판매량으로도 전년보다 50% 늘었다. 이에 힘입어 신일산업은 지난달 서큘레이터, 선풍기 등을 포함한 전체 냉방가전 사업에서 전년 동기대비 20% 증가한 매출을 달성했다. 올해 연간 냉방가전 판매량도 전년대비 30% 이상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신일산업 관계자는 “일반적으로 7월 초까지 여름 성수기 냉방가전 생산을 미리 생산해두는데, 올해는 폭염으로 인해 생산량은 전년대비 20% 이상 늘려 잡은 상황”이라며 “이와 동시에 전국 양판점 등에 깔린 재고 제품 판매에 적극 대응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신일산업은 평소 충남 천안공장에서 하루 8시간 기준으로 4000대의 선풍기 및 에어서큘레이터를 생산한다.에어컨 시장도 활짝 웃었다. 최근 폭염이 17일 이상 이어지면서 예년과 달리 에어컨 수요가 더 높아진 상황이다. 이에 힘입어 올해 국내 에어컨 시장도 최대 260만대에 달해 역대 최고치를 기록할 전망이다. 에어컨 판매는 2016년 220만대, 지난해 250만대 등 2년 연속 최고기록을 경신해왔다. 업계 관계자는 “일반적으로 수도권·지방 등 지역에 상관없이 하루 이틀이면 에어컨 배송과 설치가 가능했지만 올해는 기간이 밀리는 상황”이라며 “최근 폭염 기간에는 서울·지방을 차치하고 에어컨 배송·설치 소요기간이 15일 이상 걸릴 정도여서 업체들도 물량을 따라가기 힘든 상황”이라고 말했다.실제 캐리어에어컨의 지난달 ‘에어로 18단 에어컨’ 판매량은 전년 동기대비 50% 이상 늘었다. ‘인버터 벽걸이 에어컨’ 판매량도 같은 기간 68% 증가했다. 회사 관계자는 “최근 몇 년 동안 반복된 찜통더위에 대한 소비자들의 경험적 요인이 올해 폭염과 맞물리면서 에어컨 구매 수요를 이끌었다”며 “이달까지 에어컨 판매가 꾸준히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는 만큼 원활한 공급·설치를 위해 노력 중”이라고 말했다.
2018.08.02 I 김정유 기자
도심에서 즐기는 피서, 성수동에서 더위를 피해 볼까?
  • 도심에서 즐기는 피서, 성수동에서 더위를 피해 볼까?
  • [이데일리 트립in 심보배 기자] 어디를 가야 이 더위를 잠시라도 잊을 수 있을까? 성수도 핫플레이스를 따라가다 보면, 더 시원해지는 몇 시간의 행복과 여유를 느낄 수 있다. PLACE 01. 그냥 시원한 맥주? 아니 특별한 수제 맥주가 있는 성수동 핫플레이스 어메이징브루잉컴퍼니.빈티지한 카페 인테리어에 놀라고, 궁금증 자아내게 하는 수제 맥주 맛에 릴레이 시합이 이어지는 술맛 나는 곳이다. 일반 맥주보다 도수가 높은 편이라 기분 좋을 만큼만 골라 마셔보는 것을 권한다. 든든한 한 끼가 되는 안주, 바삭바삭한 피자 맛과 육즙이 톡톡 터지는 소시지 맛, 시원한 수제 맥주와 환상의 궁합을 이룬다. 매일 아침 30여 종의 맥주가 양조장에서 만들어진다. 브루마스터들의 손맛을 체험할 수 있는 국내 유일의 정통 수제맥주 양조장이다. 어메이징한 맥주, 성수동 페일에일은 4.5도로 오렌지향의 달콤함과 가벼운 맛으로 여성들이 선호하는 맥주다. 쇼킹 스타우트는 8.5도의 높은 도수로 다크 초클릿 향과 커피 향으로 마니아들이 즐겨 찾는다. 신선한 열대과일의 향이 특징인 첫사랑 IPA는 호불호가 나뉘기도 한다. 다양한 수제 맥주를 한자리에서 음미해 볼 수 있는 즐거운 공간, 더운 여름을 피할 수 있는 2~3시간의 여유로운 시간, 어메이징 맥주가 정답이다. 최근 수요미식회에 소개되면서 대기시간이 길어지고 있다.PLACE 02. 빙수의 계절, 설빙으로 무조건 가자.요즘 핫한 빙수는 설빙에 다 있다. 복숭아가 맛있을 때, 복숭아 곤약젤리, 수박이 먹고 싶을때, 리얼통통수박, 시원한 메론으로 더위를 이기고 싶다면, 메론빙수 3종(딸기치즈메론, 리얼통통메론, 요거통통메론), 어르신들은 건강한 흑임자, 팥인절미 빙수로. 먹는 즐거움은 물론 비쥬얼도 예뻐 인증샷 먼저 찍고 맛보게 되는 곳이다. 설빙은 빙수만 있는게 아니다. 간단하게 먹을 수 있는 디저트 메뉴도 많다. 인절미 스프레드 토스트, 치즈떡볶이 피자 등 한 끼로도 손색이 없다.빙수의 발전은 디저트 시장의 새로운 변화를 일으키고 있다. 여름철 설빙 매장을 찾는 사람들도 다양하다. 어린아이부터, 할아버지, 할머니, 직장인들, 대학생까지 다양한 연령대가 고루 찾는 대표적인 여름 아이콘, 지금 빙수 먹고 좀 더 시원한 여름 보내보자. PLACE 03. 반할 만한 카페 멜로워(Mellower)개방감 있는 넓고 심플한 카페 공간, 내부는 이미 사람들로 만석이다. 로스팅 카페답게 드립 커피와 수제 밀크티, 그린티 등 메뉴도 다양하다. 이젠 카페에 빵이 없으면 서운할 정도로 둘의 궁합으로 더 많은 사람이 찾게 되는 곳이 멜로워다. 시간대별 나오는 빵의 종류도 달라 먹고 싶은 빵이 나오는 시간에 마쳐, 카페를 찾기도 한다. 이곳은 카페에서 사진 전시되어 커피를 기다리는 시간에 둘러보기 좋다. 2층에도 실내와 테라스 공간이 있다. 기본이 충실한 아메리카노와 대표빵 쑥앙버터로 시작해보자. 유기농 재료로 만든 건강한 빵과 원두의 깊은 맛은 한잔의 여유와 긴 여운을 가져다준다. 음료를 디자인하는 곳, 공간을 변화시키는 곳, 여심을 자극하기에 충분하다.
2018.08.01 I 심보배 기자
하정우 "김용화 차기작 확신…결국은 좋은 영화인"(인터뷰)
  • 하정우 "김용화 차기작 확신…결국은 좋은 영화인"(인터뷰)
  • ‘신과함께-인과 연’에서 삼차사 리더 강림 역을 맡은 하정우(사진=롯데엔터테인먼트)[이데일리 스타in 박미애 기자]“경쟁이 치열하잖아요. 스트레스도 있지만 배우로서 가치가 빛을 발하는 순간이죠.”하정우가 성수기 단골 배우로 꼽히는데 이 같이 말했다. 여름과 겨울은 극장에 사람이 많은 시기다. 특히 7~8월 여름 두 달간 전체 25%의 관객이 쏠린다. 제작비 큰 영화들이 이 시기에 걸리고 티켓파워 있는 배우들이 이 시기에 관객을 만난다.하정우는 2015년 ‘암살’(1270만명)을 시작으로 2016년 ‘터널’(712만명) 2017년 ‘신과함께-죄와 벌’(1441만명) ‘1987’(723만명)로 여름과 겨울 시장에서 큰 흥행을 거뒀다. 최근작 ‘신과함께-죄와 벌’은 천만영화에 등극했고, 이 영화의 2편인 ‘신과함께-인과 연’이 1일 개봉한다. 하정우가 원하든 원치 않든 또 한 번 자신의 티켓파워, ‘배우로서 가치를 증명’해야 상황에 놓였다. 1편의 흥행으로 1·2편 제작비를 다 회수했는데도 개봉을 앞두고, 하정우는 마음이 놓이지 않는 모양이다. 흥행이 그렇다.“모든 영화인이 흥행을 바라지만 어떻게 될지 아무도 몰라요. 숨 죽이고 기도하는 심정으로 지내고 있어요. 함부로 말하지 않고 행동도 조심하려고요. 2013년 여름에 제가 ‘군도’(‘군도:민란의 시대’)로 최고의 ‘드롭율’을 겪어봤잖아요. ‘군도’ 때는 (드롭율 때문에) 자다가도 벌떡벌떡 일어났어요.” 흥행을 대하는 하정우의 겸손(?)이랄까. 그의 화법은 언제나 유쾌하다. 거리낌 1도 없이 ‘군도’를 소환한 건 그만큼 윤종빈 감독과 막역해서일 게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신과함께-인과 연’은 벌써부터 천만 분위기다. 1편보다 스토리가 더 촘촘해지고 웃음을 툭 터뜨리는 요소도 많아졌다. 하정우는 1편 때부터 2편이 더 기대된다고 말해왔다. 그 결과물에 대해서도 만족감을 드러냈다.‘신과함께-인과 연’ 스틸“강림(배역)이 1편에서 가이드 역할에 머물렀다면 2편에선 이야기에 더 적극적으로 개입합니다. 삼차사의 과거가 드러나고, 이야기의 밀도가 높아지면서 강림의 캐릭터가 입체감을 가진 것 같아요. ‘신과함께’는 2편을 보고 긴 여정을 시작한 거나 다름없어요.”‘긴 여정’은 이 영화가 4시간 40분짜리 방대한 서사를 가지기도 했지만, 5년전 김용화 감독의 전작인 ‘미스터 고’에서 인연이 시작돼서다. ‘미스터 고’는 크리처 무비의 가능성을 연 영화지만 좋은 스코어를 거두지 못했다.“‘미스터 고’ 개봉 2주차 때였을 거예요. 저도 ‘군도’와 ‘허삼관’을 해봤으니까 어쩐지 감독님의 마음을 알 것 같더라고요. 그때 감독님한테 ‘미스터 고’ 다음 작품은 역할에 상관없이 무조건 하겠다고 말씀드렸어요. ‘미스터 고’가 터닝포인트가 돼서 다음 작품이 잘 되리란 확신했거든요. 그 작품이 ‘신과함께’였어요. 전혀 예상치 못했던 작품이라 좀 놀랐지만.”(웃음)‘신과함께’는 유난히 대화가 많았던 작업이었다. 눈에 보이지 않는 상대와 연기해야 하는 장르적 이유도 있었고, 과거와 현재를 오가는 설정에 중심과 균형이 요구됐다. 감독과 배우들의 호흡이 중요했고 대부분 대화로 조율해야 했다. ‘허삼관’ ‘롤러코스터’ 등 연출 경험이 이번 현장에 큰 도움이 됐다. 이는 다음 감독작에도 동기부여가 될 터다.“다음 작품은 언론사를 배경으로 한 케이퍼 무비인데 시나리오 초고가 곧 나와요. 이것을 하기로 결정하면 내후년 정도에 선보일 수 있을 것 같은데 아마도 시간이 좀 더 걸릴 것 같아요. 감독작은 롱텀으로 차근차근 준비하려고요.”연출도 연출이지만 ‘클로젯’ ‘백두산’ ‘보스턴1947’ 등 연기해야 할 작품이 여럿이다. 당분간 그의 열일 행보는 계속될 전망이다. 그 행보의 궁극적인 목표가 궁금했다.“결국은 좋은 영화인이 되는 거죠. 한국 영화, 한국 영화인을 정말 좋아합니다. 거기에서 자랐고 거기에서 배웠어요. 시간이 지날수록 한국영화가 더 대단하게 느껴져요. ‘신과함께’도 마찬가지고요. 우리나라 영화가 아시아와 세계 영화의 중심이 될 수 있었으면 좋겠어요. 거기에 한 몫 할 수 있는 영화인이 되는 게 제 바람입니다.”하정우(사진=롯데엔터테인먼트)
2018.08.01 I 박미애 기자
몽골 `하늘길` 개척 나선 저비용 항공사
  • 몽골 `하늘길` 개척 나선 저비용 항공사
  • [이데일리 이소현 기자] 국내 저비용항공사(LCC)가 몽골 하늘길 확대에 나섰다. 19년째 대한항공이 독점하다시피 운행하던 몽골행 수요를 공략하기 위해 지방공항을 중심으로 운항실적을 쌓아 정기 운수권 확보에 나선다는 복안이다.◇ LCC, 7~8월 몽골行 전세기 운항31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제주항공과 이스타항공이 여름 성수기에 맞춰 몽골 울란바토르에 전세기를 띄운다.제주항공은 7월26일부터 8월5일까지 대구~울란바토르 노선에 4회 부정기편을 운항한다. 대구발 몽골 노선에 비행기를 띄우는 것은 제주항공이 처음이다.앞서 제주항공은 지난해 9월 처음으로 청주~울란바토르 노선에 전세기를 띄웠으며 올해 1월까지 4회 운항했다. 이번에 대구를 기점으로 4회 운항을 추가하면 총 8회 운항 실적을 쌓게 된다.이스타항공은 7월27일부터 8월24일까지 청주~울란바토르 노선에 9회 부정기편을 운항한다. 앞서 이스타항공은 지난해 11월 청주~울란바토르 노선에 전세기를 띄웠으며 올해 6월까지 5회 운항했다. 이번에 9회 운항을 더하면 총 14회 운항 실적을 올리게 된다. LCC가 잇달아 지방공항을 중심으로 몽골행 부정기편 운항에 나선 것은 몽골 정기노선의 운수권 확보를 대비하기 위해서다. 앞서 에어부산이 2016년 6월 부산~울란바토르 노선 운수권을 확보할 수 있었던 것은 몽골에 유일하게 전세기를 띄웠기 때문이다.에어부산 관계자는 “2014년 10월, 2015년 8월에 왕복 1회씩 총 2회 몽골행 부정기편을 운항했었다”며 “이 실적 덕분에 정기노선 운수권을 배분받을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에어부산 부산~울란바토르 노선은 취항 첫해 탑승률은 78%를 기록했으며, 지난해 82.5%, 올해 현재까지 약 84% 탑승률을 기록하는 ‘효자 노선’으로 자리매김했다.항공업계 관계자는 “LCC에게 몽골은 미지의 개척지”라며 “일본·동남아 등을 벗어나 신규 수요를 창출할 수 있어 큰 관심을 보이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 “독점 몽골 노선, 경쟁 노선으로 전환해야”몽골은 비행시간 4시간 이내의 근거리 노선 중 마지막 독점노선으로 성수기(7~9월) 탑승률이 90%에 달해 ‘알짜노선’으로 꼽힌다. 현재 한·몽골 간 하늘길은 인천~울란바토르와 김해~울란바토르 2개 노선으로 각각 대한항공과 에어부산이 운항 중이다. 특히 인천~울란바토르 노선은 대한항공이 19년째 독점 운영 중이다. 1999년 국토교통부가 몽골 정부와의 항공회담을 통해 얻은 주 3회 운수권을 대한항공에 단독 배분했다. 2003년 주 6회로 확대된 운수권도 대한항공에 배분했다.그동안 울란바토르 노선은 몽골의 ‘1사 1노선’ 정책에 따라 항공 노선운항 진입이 제한돼 늘어나는 항공수요에 비해 항공편이 부족했다. 한국관광공사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우리나라와 몽골을 방문한 여행객은 모두 17만 8837명으로 2013년 10만 6294명보다 68.2% 늘어났다. 반면 몽골 항공편은 2013년 687회에서 지난해 830회로 20.8% 증가하는데 그쳤다. 독점 노선으로 운영되는 탓에 높은 항공운임도 문제다.몽골과 비슷한 거리인 홍콩 노선 항공권이 최저 30만원인 반면, 몽골은 최저 95만원으로 3배가량 비싸다.코트라 관계자는 “몽골은 내륙국가로서 항공수송이 중요한 만큼 노선을 늘리고 가격을 적절한 수준으로 인하할 필요가 있다”며 “노선취항 회사에 부여된 독점권을 폐지하고 경쟁 노선으로 전환함으로써 거리에 비례한 합리적 요금을 책정토록 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이데일리 이미나 기자]
2018.08.01 I 이소현 기자
삼성전자의 엇갈린 `양날개`..반도체 `훨훨` 스마트폰 `주춤`(종합)
  • 삼성전자의 엇갈린 `양날개`..반도체 `훨훨` 스마트폰 `주춤`(종합)
  • [이데일리 이미나 기자][이데일리 양희동 기자] 삼성전자가 반도체 사업의 승승장구에도 불구하고 올해 2분기 실적이 주춤한 이유는, 반도체와 더불어 수익의 양대 축이었던 스마트폰 사업이 기대에 훨씬 못 미치는 성적을 거뒀기 때문이다. 또 디스플레이 사업도 스마트폰 부진 여파로 플렉시블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수요가 줄고, LCD(액정표시장치)패널 가격 하락까지 겹쳐 최악의 실적을 내고 말았다. 올 하반기 삼성전자는 오는 8월 9일 공개될 ‘갤럭시노트9’의 조기 출시와 프리미엄 제품의 핵심기능 강화 등을 통한 기술 차별화로 실적 개선을 이루겠다는 전략이다.◇반도체 또다시 실적 신기록…디스플레이 ‘바닥’삼성전자의 2분기 실적은 DS(디바이스솔루션)부문 반도체 사업이 사실상 혼자 이끌었다. 반도체 사업은 매출 21조 9900억원, 영업이익 11조 6100억원을 기록해 사상 최대 실적을 또한번 경신했다. 2분기 D램 메모리 시장은 계절적 비수기와 스마트폰 시장의 약세에도 데이터센터용 서버를 중심으로 전반적으로 견조한 수요 증가세를 이어갔다. 낸드플래시는 스마트폰 고용량화 추세와 클라우드 인프라 확대로 서버용 SSD(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 수요가 지속적으로 증가했다.반도체 사업은 올 하반기 이후에도 중국의 메모리 양산에 따른 공급과잉 우려에도 불구, 4차 산업 관련 수요 증가와 초(超)격차 전략 지속 등으로 견조한 실적 개선세가 기대된다. 전세원 삼성전자 메모리 전략마케팅팀 전무는 31일 실적발표 컨퍼런스콜(다자 간 전화회의)에서 “올 하반기는 계절적 성수기와 데이터 센터 및 모바일 강세, 타이트한 수급 등으로 견조한 업황이 내년까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중장기적으로는 AI(인공지능)와 머신러닝, 5G 등의 강한 수요와 더불어 반도체 업계 전반의 공정 난이도 및 자본 집약도 증가로 시장이 안정적으로 유지될 것”이라고 내다봤다.삼성전자가 글로벌 시장의 절반 가까이를 장악하고 있는 D램 제품은 최첨단 10나노급 비중을 계속 늘리고, 1·2세대에 이어 3세대 제품 개발도 예정대로 개발을 추진한다. 전세원 전무는 “2세대 1Y나노 D램을 상반기 양산해 고객사 공급 중이며 비중을 늘리는데 주력할 예정”이라며 “올 연말엔 10나노 제품이 전체 70% 이상으로 비중을 높이고 3세대 1Z나노 D램도 차질없이 개발이 진행되고 있다”고 말했다. 여기에 낸드플래시는 5세대 90단급 V낸드 공급도 점차 확대할 계획이다.반면 디스플레이 사업은 매출 5조 6700억원, 영업이익 1400억원으로 실적이 대폭 하락했다. OLED 부문은 리지드(Rigid·휘지 않는) OLED의 가동률이 개선됐지만, 플렉시블 제품 수요 약세가 지속돼 전분기 대비 실적이 감소했다. 하반기에는 리지드 OLED에서 저온폴리실리콘(LTPS) LCD와의 경쟁이 심화될 것으로 예상되지만, 플렉시블 제품 수요 회복에 따른 판매 확대로 실적이 개선될 전망이다. 반면 LCD 부문은 TV 패널 판매 감소와 가격 하락이 지속돼 전분기 대비 실적이 감소했다. 하반기에도 계절적 성수기 영향으로 대형·고해상도 프리미엄 TV 패널의 수요가 확대되겠지만, 업계 생산량 증가로 인해 실적 개선폭은 제한적일 것으로 전망된다.◇‘갤S9’ 부진·‘QLED TV’ 호조…하반기 ‘갤노트9’ 조기 출시IM(IT·모바일)부문과 CE(소비자 가전)부문 등 세트 사업에선 실적이 서로 엇갈렸다. ‘갤럭시S9’의 판매 저조 등 스마트폰 사업은 부진을 보였지만, TV 등 가전 사업은 혁신 제품의 출시 등으로 실적 개선세가 나타났다.IM부문은 매출 24조원, 영업이익 2조 6700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동기 대비 각각 20%, 34.2% 줄어든 수치로 2015년 2분기(영업이익 2조 7600억원) 이후 3년만에 가장 저조한 실적이다. 무선 사업은 프리미엄 스마트폰 시장 성장이 정체되고 업계 간 경쟁은 더욱 치열해진 가운데, 갤럭시S9을 포함한 플래그십 모델 판매 감소와 마케팅 활동 강화에 따른 비용 증가로 실적이 감소했다. 삼성전자는 8월 9일 공개할 하반기 전략스마트폰 ‘갤럭시노트9’을 합리적인 가격에 조기 출시해 반전을 노리고 있다.CE 부문은 매출 10조 4000억원, 영업이익 5100조원을 기록했다. TV 사업은 신제품 ‘QLED TV’ 판매 호조와 UHD·초대형 TV 등 고부가 제품 판매 확대로 전년 동기 대비 이익이 큰 폭으로 개선됐다. 하반기 TV 시장은 선진 시장을 중심으로 전년 동기 대비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전자는 연말 성수기 수요에 적극 대응하고, 다양한 라인업의 QLED 신제품 판매를 확대해 실적 성장세를 이어갈 방침이다.박경철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 상무는 이날 컨퍼런스콜에서 “진정한 자발광 디스플레이 ‘마이크로LED TV’는 최고의 밝기와 명암비 시야각을 구현하고 크기 형태 제한이 없다”며 “상업용 ‘더 월’과 홈엔터테인먼트(가정용) 제품 모두 준비 중이며 상업용은 오는 10월께 양산에 돌입하고, 가정용은 내년 상반기에 보다 슬림한 제품을 고객이 수용 가능한 합리적 가격대로 출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2018.07.31 I 양희동 기자
삼성전자, 신기록 행진 2분기 일단 멈춤..`갤S9` 부진(상보)
  • 삼성전자, 신기록 행진 2분기 일단 멈춤..`갤S9` 부진(상보)
  • [이데일리 양희동 기자] 삼성전자(005930)가 전략스마트폰 ‘갤럭시S9’의 판매 부진과 디스플레이 업황 악화로 인해 지난해 2분기 이후 이어오던 실적 신기록 행진을 일단 멈췄다. 올해 2분기에도 반도체 사업은 나 홀로 호황을 이어가며 또다시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했지만, 나머지 사업 대부분이 뒷걸음질 친 결과다. 그러나 올 하반기엔 견조한 메모리 시황 속에서 애플의 아이폰 신제품 출시와 ‘갤럭시노트9’ 출시 등으로 플렉시블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패널 공급 확대가 예상돼 실적 개선이 다시한번 이뤄질 전망이다.◇반도체 또다시 실적 신기록…디스플레이 ‘바닥’삼성전자는 올 2분기 연결 기준으로 매출 58조 4800억원, 영업이익 14조 8700억원의 실적을 기록했다고 31일 발표했다. 전년동기 대비 매출은 4.13% 감소했지만 영업이익은 5.71% 증가했다. 또 사상 최대 실적이었던 전분기와 비교하면 매출은 3.44%, 영업이익은 4.94% 줄어들었다. 메모리 반도체는 2분기에도 호조세를 이어갔지만, 스마트폰과 디스플레이 판매가 감소한 결과다. 다만 올 상반기 전체 영업이익은 30조 5112억원으로 역대 최대치를 달성했다. 시설투자는 2분기 8조원(반도체 6조 1000억원·디스플레이 1조 1000억원)으로 상반기 전체로는 16조 6000억원(반도체 13조 3000억원·디스플레이 1조 9000억원)이 집행됐다.2분기 삼성전자 실적은 사실상 DS(디바이스솔루션)부문 반도체 사업이 혼자 이끌었다. 반도체 사업은 매출 21조 9900억원, 영업이익 11조 6100억원을 기록했다. 2분기 메모리 시장은 계절적 비수기와 스마트폰 시장의 약세에도 데이터센터용 서버를 중심으로 전반적으로 견조한 수요 증가세를 이어갔다. 낸드플래시는 스마트폰 고용량화 추세와 클라우드 인프라 확대로 서버용 SSD(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 수요가 지속적으로 증가했다. 올 하반기 메모리 시장은 서버 수요의 지속 증가와 신제품 스마트폰 출시에 따라 수요 확대를 예상하고 있다.시스템 LSI 사업은 계절적 비수기에 따라 모바일 AP, DDI(디스플레이 구동칩) 등 부품의 수요 감소로 전분기 대비 실적이 하락했다. 하반기는 플래그십 스마트폰향 OLED DDI와 중국 스마트폰 업체의 고해상도 이미지센서, 듀얼카메라 채용 확대 영향으로 실적이 개선될 전망이다. 또 파운드리(반도체 수탁 생산) 사업은 2분기 HPC(High performance Computing)칩 주문 증가와 더불어 모바일 AP, 이미지센서 수요 증가로 실적 성장세가 지속됐다. 하반기도 모바일 AP 와 이미지센서 등 부품 수요 증가로 견조한 매출 달성과 8나노 공정 적용 제품의 양산과 EUV(극자외선) 공정을 적용한 7나노 공정 시험 양산을 통해 기술 리더십을 이어갈 전망이다.DS부문 디스플레이 사업은 매출 5조 6700억원, 영업이익 1400억원으로 실적이 대폭 하락했다. OLED 부문은 리지드(Rigid) OLED의 가동률이 개선됐지만, 플렉시블 제품 수요 약세가 지속돼 전분기 대비 실적이 감소했다. 하반기에는 리지드(Rigid) OLED에서 저온폴리실리콘(LTPS) LCD와의 경쟁이 심화될 것으로 예상되지만, 플렉시블 제품 수요 회복에 따른 판매 확대로 실적이 개선될 전망이다.반면 LCD 부문은 TV 패널 판매 감소와 가격 하락이 지속돼 전분기 대비 실적이 감소했다. 하반기에도 계절적 성수기 영향으로 대형·고해상도 프리미엄 TV 패널의 수요가 확대되겠지만, 업계 생산량 증가로 인해 실적 개선폭은 제한적일 것으로 전망된다.◇‘갤S9’ 부진·‘QLED TV’ 호조…엇갈린 세트 사업삼성전자의 세트 사업을 담당하는 IM(인터넷 모바일)부문과 CE(소비자 가전)부문은 실적이 서로 엇갈렸다. 스마트폰 사업은 부진을 보였지만 TV 등 가전 사업은 혁신 제품의 출시 등으로 실적 개선세가 나타났다.IM부문은 매출 24조원, 영업이익 2조 6700억원을 기록했다. 무선 사업은 프리미엄 스마트폰 시장 성장이 정체되고 업계 간 경쟁은 더욱 치열해진 가운데, 갤럭시 S9을 포함한 플래그십 모델 판매 감소와 마케팅 활동 강화에 따른 비용 증가로 실적이 감소했다. 하반기는 계절적 성수기로 스마트폰과 태블릿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지만, 업계의 신제품 출시가 이어짐에 따라 사양·가격 경쟁이 심화돼 어려운 경영 환경이 지속이 예상된다.네트워크 사업은 2분기 해외 주요 거래선의 LTE 증설 투자 확대로 실적이 개선됐다. 삼성전자는 하반기 주요 거래선을 대상으로 5G(5세대 이동통신) 상용 솔루션 공급을 추진하고, 차세대 네트워크 솔루션 시장 선점을 위한 투자를 지속해 나갈 계획이다.CE 부문은 매출 10조 4000억원, 영업이익 5100조원을 기록했다. TV 사업은 신제품 ‘QLED TV’ 판매 호조와 UHD·초대형 TV 등 고부가 제품 판매 확대로 전년 동기 대비 이익이 큰 폭으로 개선됐다. 하반기 TV 시장은 선진 시장을 중심으로 전년 동기 대비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전자는 연말 성수기 수요에 적극 대응하고, 다양한 라인업의 QLED 신제품 판매를 확대해 실적 성장세를 이어갈 방침이다. 하지만 생활가전 사업은 패밀리허브 냉장고와 큐브 공기청정기 등 프리미엄 제품 판매 확대에도 불구하고, 에어컨 등 계절제품 수요 둔화로 전년 동기 대비 실적이 소폭 감소했다. 하반기는 셰프컬렉션, 대형건조기 등 프리미엄 신제품 판매를 늘리고 빌트인 가전 제품 판매를 강화해 수익성 확보에 주력할 계획이다.
2018.07.31 I 양희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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