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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원 농협 회장, 추석 앞두고 농산물 수급상황 현장 점검
  • 김병원 농협 회장, 추석 앞두고 농산물 수급상황 현장 점검
  • 김병원 농협중앙회 회장(가운데)이 추석을 보름여 앞둔 10일 경기도 구리시 소재 농협구리공판장을 방문해 중도매인 등 유통 종사자들에게 햅쌀을 전달한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농협 제공[세종=이데일리 이진철 기자] 김병원 농협중앙회 회장이 추석을 보름여 앞둔 10일 농산물 유통현장을 찾아 추석 성수품 수급 상황을 점검하고 유통 종사자 등 직원들을 격려했다.농협에 따르면 김 회장은 경기도 구리시 소재 농협구리공판장과 충북 충주에 위치한 사과농가, 경기도 안성시 소재 안성농식품물류센터를 차례로 방문해 추석 성수품 수급상황과 물가동향을 점검했다.김 회장은 구리공판장에서 사과·배 등 추석 성수품 출하물량과 경락시세를 살피고, 중도매인 등 유통 종사자들에게 제수용 햅쌀을 전달하며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이어 폭염·태풍·폭우로 큰 피해를 입은 충주 사과 주산지를 방문해 출하현황을 점검하고 농업인의 애로사항을 청취하는 시간을 가졌다.이날 오후에는 안성에 위치한 안성농식품물류센터를 방문해 농산물 공급상황, 사과·배 등 추석 선물세트, 소포장·전처리 상품 생산라인을 점검했다.김 회장은 “농협공판장과 물류센터는 농업인에게 안정적인 판로를 제공하고, 소비자에게 안전한 먹거리를 공급하는 농산물 유통의 핵심적 역할을 하고 있다”면서 “우수 농산물을 공급하고, 폭염·태풍·폭우로 피해를 입은 농산물에 대한 특판전을 추진해 농가소득 5000만원 시대를 여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한편 농협은 지난 5일 농산물 수급안정과 공급확대를 위한 추석 수급안정대책을 발표했다. 채소, 과일, 축산물 등 중점관리품목 공급을 확대하고 7일부터 전국 2200여개 농협하나로마트에서 추석 선물세트를 최대 30% 할인 판매하는 등 농산물 가격 안정에 나서고 있다.김병원 농협중앙회장(가운데)이 추석을 보름여 앞둔 10일 경기도 구리시 농협구리공판장을 방문해 추석 성수품 수급상황을 점검하며 사과 상태를 살펴보고 있다. 농협 제공
2018.09.10 I 이진철 기자
예술과 기술이 만났다, ‘서울상상력발전소’ 시동
  • 예술과 기술이 만났다, ‘서울상상력발전소’ 시동
  •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예술과 기술이 상호작용한다면?‘2018 서울상상력발전소-빠른 발, 따라가는 시선’이 13일부터 서울 성수동 에스팩토리에서 열린다. 올해 주제인 ‘빠른 발, 따라가는 시선’은 최근 빠르게 급변하고 있는 성수동의 흐름과 그 속에서 이어져가는 수제화 구두, 자동차 정비소, 인쇄공장 등 산업 기술자의 노동, 그리고 이를 바라보는 예술가의 시선에 주목했다. 이번 ‘서울 상상력발전소’에서는 성수동의 장인과 창작자들 간의 융복합 작업들을 시도하며 제작문화의 가능성과 상상력을 탐구한다. 주요 프로그램으로는 상상력 기획전시, 포럼, 시민들이 함께 참여할 수 있는 워크숍, 안무가와 미디어아티스트가 결합한 융복합 미디어 퍼포먼스 등을 선보인다.13일에 열리는 개막식에서는 서울시내 기술계 고등학교 학생을 포함한 청소년 15명이 온앤오프 무용단과 준비한 ‘스페이스 오딧세이’의 최종 공연을 발표한다. 지난 8월부터 예술과 기술을 연계한 상상력 워크숍을 기술계 고등학교에서 사전 진행했다. ‘미디어 제작 및 융복합형 워크숍’ 참여로 만들어진 이번 공연은 몸의 움직임과 빛에 관한 기술 실험, 신체의 표현과 빛이 결합하는 장면을 선보인다.연계 전시 ‘빠른 발, 따라가는 시선’은 21일까지 이어진다. 예술과 과학기술의 융복합적 상상력이 돋보이는 9팀, 30여 작품을 관람할 수 있다. 김상진, 이예승, 인사이트씨잉, 조성현, 진달래&박우혁, 지누 박, 허나영, 여인혁(세운), 프래그랩(세운) 이 참여한다. 총 2부로 구성했으며 ‘지역성+제작문화’를 기반으로 한 작품과 동시대 ‘예술+과학기술’ 융복합 기반의 매체를 활용한 작품 등이다. 전시 기간 오후 2시와 5시에는 일반인을 대상으로 작품 해설을 진행한다.참여작가 중 한 팀인 ‘인사이트씨잉’은 성수동 구두제작산업에서 종사하는 기술자들을 만나 그들의 기술 도구와 작업들을 설치미술을 통해 풀어낸다. 실제 스마트카를 가죽으로 랩핑하는 작업을 성수동 기술자 이승구(까르비코 대표)와 협력하여 작가들의 언어로 재해석한 작품이 공개된다. 가죽으로 랩핑한 스마트카는 전시장 1층에서 관람할 수 있다.네트워크 구축, 장인(기술자)과의 협업, 도시재생 등의 키워드로 한 융합형 제작 문화에 대한 기획 포럼 ‘성수, 세운을 초대하다:세운상가의 네트워크, 협업, 도시재생’은 13일에 열린다. 세운상가 일대를 기반으로 활동하는 메이커, 예술가를 초대하여 이야기를 나눌 예정이다.
2018.09.10 I 이정현 기자
여기어때, 추석연휴 '호캉스' 기획전…최대 79% 할인 적용
  • 여기어때, 추석연휴 '호캉스' 기획전…최대 79% 할인 적용
  • 여기어때, 추석 황금 연휴에 즐길 ‘가을 연휴 얼리버드 기획전’(사진=여기어때)[이데일리 강경록 기자] 종합숙박 앱 서비스를 운영하는 여기어때가 추석 연휴(22일~26일)를 맞아 ‘가을 연휴 얼리버드 기획전’을 마련했다고 10일 밝혔다. 연차 사용 시 최장 9일의 황금연휴를 누릴 수 있는 만큼, 다양한 인기 숙소를 저렴하게 예약할 수 있다.이번 기획전은 전국 주요 호텔과 펜션을 대상으로 진행한다. 최대 79%의 할인율을 적용해, 성수기에도 합리적인 가격에 휴가를 즐길 수 있다. 라마다 용인, 가평 W지우 리조트, 밀레니엄 서울 힐튼, 노보텔 앰배서더 동대문호텔&레지던스, 코트야드 메리어트 서울 타임스퀘어 등 약 50개 업체가 참여한다. 신청 기간은 오는 20일까지다.여름 막바지 배낭여행객을 위해 ‘게스트하우스 단독 특가전’도 19일까지 선보인다. 성수기 인파와 불볕더위를 피해 늦은 여행을 계획하는 수요가 있다는 판단에서다. 조용한 분위기를 갖춘 공간, 24시간 보안 시설을 완비한 공간, 파티를 위한 라운지를 보유한 공간 등 취향에 맞춰 다양한 숙소 선택이 가능하다.겨울에 즐기는 스키장 시즌권 사전 판매에도 나선다. 여기어때는 오는 13일까지 스키장 ‘베어스타운’ 시즌권을 최대 34% 저렴하게 제공한다. 또 횡성에 있는 웰리힐리파크 시즌권을 함께 판매 중이다. 각 시즌권은 스키장 개장일부터 사용할 수 있다. 베어스타운은 2.8㎞에 이르는 경기권 최장 슬로프를 포함해 11개 코스를 갖췄다. 국제스키연맹(FIS)에서 공인받은 최상급 설질로 스키와 보드 애호가들이 선호하며, 어린이를 위한 눈썰매장을 동시 운영해 가족 단위 방문에도 제격이다.호텔, 리조트를 하루 3곳씩 21일까지 한정 판매하는 ‘오늘의 특가’도 마련했다. 매일 전국에 있는 숙소 중 3곳을 골라 최대 85% 저렴하게 내놓는다. 행사가 열리는 10일에는 베스트웨스턴 제주, 부산 켄트호텔 광안리 바이 켄싱턴, 서울 더 스테이트 선유 호텔 등을 소개한다.
2018.09.10 I 강경록 기자
“사먹는게 차라리 싸다”...채솟값 오르자 ‘포장김치’ 품귀
  • “사먹는게 차라리 싸다”...채솟값 오르자 ‘포장김치’ 품귀
  • 서울의 한 대형마트 점원이 포장김치 제품을 매대에 진열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매년 추석이 가까워져 오면 김장김치가 거의 떨어져 갈 시기인데 올해 배추, 무 가격이 너무 많이 올라 김치를 담글 엄두가 나지 않는다. 차라리 마트나 인터넷으로 포장김치를 사 먹는 것이 편하고 더 싸게 느껴진다.”(경기도 안산 거주 40대 주모 김 모씨)올여름 역대급 폭염에 작황 부진으로 채솟값이 치솟자 ‘포장김치’가 품귀현상을 보이고 있다. 김장 김치 주 재료인 배추와 무, 고춧가루 등의 가격이 급등하면서 ‘포장김치’에 수요가 일시적으로 몰렸기 때문이다. ◇김치 재료값 오르자 ‘포장김치’ 수요 늘어9일 농림축산식품부의 ‘주요 채소류 수급 및 가격 동향’ 자료를 보면 8월 하순 도매가격(상품) 기준 배추는 평년 대비 51%, 무는 91% 상승했다. 소매가격 역시 급등했다. 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지난 6일 기준 전국 평균 배추 소매가격은 포기당 6917원으로 폭염이 기승을 부리기 전인 7월(3015원) 보다 2배 넘게 올랐다. 무와 열무도 배추와 비슷한 수준으로 올랐다. 무는 같은 기간 2061원에서 3668원으로 열무는 1995원에서 3668원으로 각각 2배 가까이 올랐다. 고춧가루 소매가격 역시 6일 기준 1kg당 3만2955원으로 1년 전(2만1567원)에 비해 40% 이상 올랐다.김장 김치 재료값이 오르자 ‘포장김치’로 몰린 과수요에 관련 업체는 물량 부족 사태를 빚고 있다. 대상 종가집 온라인몰 ‘정원e샵’에서 포기김치 제품 판매가 일시 중단된 상태다.‘종가집’ 브랜드로 포장김치 시장 점유율 1위를 차지하고 있는 대상은 물량 부족으로 지난달 27일부터 자사 온라인몰 ‘정원e샵’에서 포기김치 제품 판매를 일시 중단한 상태다. 대형마트나 홈쇼핑에서는 계약물량에 맞춰 정상 구매할 수 있도록 납품하고 있지만 온라인몰 포기김치 판매는 추석 전후나 돼야 재개될 것으로 보인다.포장김치 업계 2위인 CJ제일제당 역시 자사몰 ‘CJ온마트’에서 판매되고 있는 ‘비비고 열무김치’, ‘비비고 갓김치’ 등 일부 품목이 품절 상태다. CJ제일제당 자사몰 ‘CJ 온마트’에서 판매되는 포장김치 일부 품목이 품절된 상태다.이들 업체는 추석 성수기 물량을 대비해 재고분을 남겨두고 있지만 채솟값이 지금처럼 계속 오른다면 포장김치 생산에 문제가 생길 수 있다는 입장이다. 대상은 올 여름을 대비해 배추 6000톤(t) 규모의 물량을 비축했지만 공급 부족 현상을 빚고 있다. 폭염과 태풍 등이 지속된 탓에 일일 수급량도 예년 수준인 70톤에 미치지 못하는 상황이다. 대상 관계자는 “올해 유례없는 폭염 탓에 배추의 질이 워낙 좋지 않은 상태여서 10포기 정도를 수확하면 제품화 하는 것은 2포기 밖에 안 된다”며 “이렇듯 수급이 불안정한 상황이다 보니 배추 값이 올라 전년에 비해 포장김치 수요가 20% 이상 늘었다”고 말했다. ◇“원가 상승 이미 반영”…가격 인상 없을 듯다만 당장에 포장김치 가격이 오르지는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제조업체들도 매년 원가 상승 가능성을 고려해 가격을 책정하고 있기 때문이다. 업계 관계자는 “배추 값이 폭등하고 있지만 포장김치 자체는 대부분 계약 재배를 통해 싼 값에 채소를 공급받아 대형 할인마트, 홈쇼핑 등 여러 유통 경로로 판매하기 때문에 갑자기 가격을 올릴 수는 없는 구조”라고 말했다.
2018.09.10 I 이윤화 기자
①김동식 "주물공장에서 작가로…댓글로 글 배워"
  • [이색작가]①김동식 "주물공장에서 작가로…댓글로 글 배워"
  • 김동식 작가는 “다작을 하다보니 무리수도 많고, 그 중에 건질만한 게 많이 나오기도 한다”며 “그래도 좋아하는 일이 직업이 된다는 건 정말 멋진 일”이라고 말했다(사진=신태현 기자).[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1. 너무나 아름다운 여인이 있다. 특별한 능력을 가진 그녀는 고백하는 사람들에게 매일 밤 자신의 꿈을 꾸게 해주겠다고 약속한다. 하지만 어느날 불의의 사고를 당해 얼굴이 흉측해져 버렸다. 그 날밤, 그녀의 꿈을 꾼 사람들의 반응은 어땠을까(‘꿈을 주는 여인’)2. 한 중학교의 학생들이 이상한 동굴에 있는 ‘빨간 버튼’을 절대 누르지 말라고 누군가 경고하는 꿈을 연속해서 꾼다. 마지막으로 꿈을 꾼 학생에게는 누구도 본 적 없는 아저씨가 나타나 버튼에 대해 경고한다. 모두가 의아한 상황에서 결국 한 친구가 버튼을 누른다. 무슨 일이 벌어졌을까(‘꿈속의 빨간버튼’)소설을 읽다 보면 마치 ‘천일야화’를 듣는 것처럼 이야기 속에 빠져든다. 갑자기 펼쳐지는 기묘한 상황 속에서 예상치 못한 방향으로 흘러가는 인간들의 행태는 곱씹어 보게 만드는 매력이 있다. ‘노동자 소설가’로 불리는 김동식(33) 작가의 소설 얘기다. 김 작가는 “봐주는 사람이 재밌어 하면 글을 쓰는 나도 즐겁다”며 “단순히 글을 쓰는 게 재밌어서 시작한 건데 취미로 돈을 버는 기분”이라고 말하며 웃었다.◇노동자에서 작가로김 작가는 10년 넘게 서울 성수동 공장 지대의 지하 주물공장에서 지퍼, 단추 등을 만드는 작업을 해왔다. 일상의 무료함을 느끼던 중 ‘오늘의 유머’ 사이트 공포게시판에 글을 쓰기 시작한 게 아예 작가로 전향하는 계기가 됐다. 공장에서 일을 하면서 떠올렸던 생각들을 거의 매일 게시판에 올렸다. 2016년부터 써내려간 짧은 소설은 지금까지 400여 편이 넘는다. 이 글들을 모아 ‘회색인간’ ‘세상에서 가장 약한 요괴’ ‘13일의 김남우’ 등 총 5권의 소설집을 펴냈다. ‘회색인간’은 현재 8쇄까지 찍으며 4만부가 팔렸고, 나머지 책들도 평균 4000~8000권이 팔려나갔다.“사실 정식으로 글을 배운 적은 없다. 공포게시판을 자주 들여다보면서 나도 참여하고 싶은 마음에 글을 썼다. 글을 올리면 사람들이 맞춤법이나 개연성 오류 등을 댓글로 지적해주는데 그걸보고 수정을 하곤 했다. 한마디로 글쓰기를 ‘댓글’로 배웠다. 하하. 공장에서 단순하게 일을 반복할 때는 일상이 지겹고 보람이 없었다. 글을 쓰기 시작한 후에는 사람들의 반응이 궁금하고 내 글이 어떻게 소비되는지도 궁금해서 매일이 재밌다.”◇“전형적인 틀 깨고 재밌게 살았으면”김 작가는 가볍게 읽히는 이야기 속에 인간의 이기심이나 평등, 차별, 외모지상주의 등의 문제를 적절하게 녹여낸다. 일찍부터 사회생활을 해보니 가장 무서운게 사람이라고 했다. “공포의 묘미는 뭐니 뭐니 해도 ‘반전’이다. 사람들이 생각하는 뻔한 결말을 비트는게 재밌으면서도 정말 어렵다. ‘어디서 본 것 같다’는 댓글이 가장 두렵고, ‘정말 상상도 못했다’는 반응을 보면 기분이 좋다.”인기가 많아지면서 삶도 바빠졌다. 최근에는 ‘SBS D 포럼’과 콜라보 프로젝트 ‘파업의 원인’을 진행중이고, 9월부터 카카오페이지에 연재도 다시 시작할 예정이다. 김 작가의 소설은 독특한 상상력을 바탕으로 한 작품들이 많아서 특히 학생들에게 인기가 많다.“어렸을 때부터 작가가 꿈은 아니었고 오히려 꿈이 없었다. 중학교를 자퇴한 이후로는 학교에 간 적이 없는데 요새 강연 때문에 학교를 자주 가고 있어서 신기하다. 내가 생각한 꿈을 이루지 못했다고 해서 걱정하며 살 필요는 없다고 생각한다. 전형적인 틀에 갇혀 살기보다 여러가지를 시도해보며 재밌는 인생을 살았으면 좋겠다.”‘회색 인간’의 김동식 작가가 서울 중구 이데일리 본사에서 인터뷰를 갖고 있다(사진=신태현 기자).‘회색 인간’의 김동식 작가가 서울 중구 이데일리 본사에서 인터뷰를 갖고 있다(사진=신태현 기자).
2018.09.10 I 이윤정 기자
“낚싯배 사고 우려”..해경, 일제단속 추진
  • “낚싯배 사고 우려”..해경, 일제단속 추진
  • 조현배 해양경찰청장이 지난 6월25일 정부세종2청사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국민의 안전을 지키는데 해양경찰의 모든 역량을 집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해양경찰청 제공][세종=이데일리 최훈길 기자] 해양경찰청이 낚싯배 일제단속에 나선다. 가을철 낚시 성수기를 맞아 사고 위험이 커질 것이란 판단에서다.해경은 이달 중으로 ‘가을철 낚시어선 극성수기 5대 안전위반행위 일제단속’을 실시한다고 8일 밝혔다. 해경 관계자는 “낚시어선 성수기를 맞아 근절되지 않는 고질적 5대 안전위반 행위를 정해 육·해·공 입체적 단속을 할 것”이라며 “단속 시기 등 자세한 내용은 14일 공개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지난해 12월3일 인천 영흥도 인근 해상에서 낚싯배가 전복돼 15명이 숨졌다. 사고 원인은 운항 부주의 때문이었다. 선박 충돌이 우려됐는데도 충분한 예방조치를 하지 않았다. 해경의 미숙한 초동 조치도 화를 키웠다. 당시 김영춘 해양수산부 장관은 “국민의 생명과 직결된 결정적 순간에 현장 출동이 늦었고, 신고접수 과정에서도 미숙한 모습을 보여 국민들에게 불안감과 큰 실망을 안겨줬다”고 지적했다. 이에 해경은 출동시간 목표제, 도착시간 관리제를 전면 도입해 출동 접수부터 현장 도착까지 최단시간 내에 출동하도록 했다. 해경 구조대의 구조보트를 20대에서 40대로 늘리는 등 구조 인력, 장비 보강도 하기로 했다. 조현배 해경청장은 지난 7일 인천 연안부두 해양광장에서 열린 ‘제65주년 해양경찰의 날’ 기념식에서 “해양경찰이 존재하는 이유는 국민들이 이용하는 바다를 안전하고 깨끗한 희망의 바다로 만들기 위해서다”라며 “구조·안전 중심으로 조직 체질을 개선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어 “국민과 소통·공감해 해양사고 예방정책을 추진하고 실제적인 교육·훈련을 통해 구조 역량을 제고하겠다”고 말했다. 조 청장은 최근에 기자들과 만나 “국민이 요구하는 것은 위급한 상황이 있을 때 긴급출동을 해달라는 것”이라며 “전문성을 가진 긴급구조 체계를 갖출 것이다. 필요한 인원, 예산도 확충해 탄탄한 긴급구조 체계를 갖추겠다”고 말했다. 이어 “다시는 세월호 같은 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초동 대처를 잘 하겠다”고 강조했다. ◇주간 보도계획△10일(월)12:00 올 가을에도 안심하고 조업할 수 있도록 우리 바다를 지키겠습니다. △11일(화)12:00 국내최초 화학방제함 승조원 대상 사고대응교육 실시△12일(수)12:00 해양경찰청, 단정 운용역량 경연대회 개최△14일(금)10:00 가을철 낚시어선 극성수기 5대 안전위반행위 일제단속
2018.09.08 I 최훈길 기자
서울과 맞닿은 비규제 3인방 '김·의·부' 분양 주목
  • 서울과 맞닿은 비규제 3인방 '김·의·부' 분양 주목
  • [이데일리 권소현 기자] 8.27 부동산 대책 발표로 서울 접경지역 중 조정대상지역이 절반을 넘어가면서 남은 비규제지역에 관심이 쏠린다. 서울과 접해있다는 입지적 장점이 있는데다 각종 규제에서도 자유로운 만큼 실수요는 물론이고 시세차익을 노린 투자수요도 몰릴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정부가 지난달 27일 부동산시장 안정화 방안을 내놓으면서 구리시와 안양시 동안구, 광교택지개발지구를 조정대상지역에 추가 지정했다. 기존 과천시, 성남시, 하남시, 고양시, 광명시에 구리시까지 서울과 접해있는 9곳 중 6곳이 규제로 묶이게 됐다. 규제를 비켜간 경기도 내 접경지역은 의정부시, 김포시, 부천시 등 3곳만 남았다. 업계는 아직 비조정대상지역으로 남아 있는 3곳도 향후 조정대상지역으로 묶일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다. 서울과의 접근성이 뛰어난데다 조정대상지역에 비해 상대적으로 세금 부담도 덜하고 청약 1순위 요건도 유리하다 보니 규제를 피해 몰리는 수요자들로 인한 집값 상승이 예상되기 때문이다.실제로 이번에 규제지역으로 묶인 경기지역 중 서울 접경지역인 구리시는 최근 1년 동안 집값이 급격히 상승했다. 한국감정원 자료를 보면 구리시의 평균매매가격 상승률은 17.09%로 경기도 평균 상승률 8.52%의 두 배 이상을 기록했다. 신규 분양시장에서도 규제를 피한 서울 접경지역 비조정대상지역의 분양 흥행이 두드러졌다. 지난 7월 부천시 중동에 분양한 ‘부천 힐스테이트 중동’은 특별공급을 제외하고 615가구 모집에 1만1596명이 몰려 평균 18.86대 1의 높은 경쟁률로 당해지역 1순위 마감에 성공했다. 지난해 12월 고양시 일산동구에 분양한 ‘일산자이 2차’도 마찬가지다. ‘일산 자이 2차’가 들어서는 일산동구 식사지구는 민간택지지구로 조정대상지역에 해당하지 않는다. 이렇다 보니 수요자들이 몰리며 5일 만에 모든 세대가 팔렸다. 이에 따라 8.27 대책에서도 조정대상지역을 피한 의정부와 김포, 부천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자료를 보면 의정부시 장암동 ‘장암주공2단지’는 대책 발표 1주일 전까지 거래가 뜸했지만 대책 발표 이후 1주일 동안 3건 거래됐다. 부천시 옥길동 ‘LH옥길브리즈힐’도 이번 대책 발표 전 1주일간 1건의 거래도 이루어지지 않다가 8.27 대책 발표 이후 1주일 만에 4건이 거래됐다. 아파트 시세도 오름세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의정부 경우 8.27 부동산대책 발표 전 1주일 동안 변동 없던 집값이 발표 후 한 주간 0.24% 올랐다. 의정부와 김포, 부천시의 신규 분양도 주목할만 하다. 분양권 전매 제한이나 전매에 따른 양도세 부담이 낮기 때문이다. 하반기 분양 성수기에 의정부시, 부천시, 김포시 등 3곳에서 4개 단지, 4431가구가 분양을 앞두고 있다. 의정부시에서는 GS건설이 10월 용현동 241번지 용현주공아파트를 재건축한 ‘탑석센트럴자이’를 분양하고 같은 달 포스코건설이 가능2구역에 ‘의정부 가능2구역 더샵(가칭)’을 분양한다. 부천시에서는 10월 삼성물산이 송내동에 ‘래미안 부천 어반비스타’ 분양에 나서며 김포시 고촌읍에서는 12월 신동아건설이 ‘캐슬앤파밀리에 시티 3차’를 분양할 예정이다. 신한종합건설은 경기 김포시 감정동 일대에서 ‘김포 센트럴 헤센’을 분양 중이다. 업계 전문가는 “과천, 성남, 하남, 고양, 광명, 남양주에 이어 구리까지 두 번의 굵직한 부동산 대책을 통해 조정대상지역이 서울 접경지역으로 확대되고 있음을 알 수 있다”면서 “이에 따라 각종 호재로 집값 상승 여력이 충분한 서울 접경지역 의정부, 부천, 김포 역시 추가 규제 지역으로 지정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2018.09.07 I 권소현 기자
수출입銀, ‘희망씨앗’ 사회공헌활동 “눈에 띄네”
  • 수출입銀, ‘희망씨앗’ 사회공헌활동 “눈에 띄네”
  • 은성수 은행장(사진 가운데) 등 수출입은행 희망씨앗 나눔봉사단이 구로구 지구촌사랑나눔을 찾아 다문화가정과 외국인노동자를 대상으로 배식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다.(사진=수출입은행 제공)[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한국수출입은행의 체계적이고 지속적인 사회공헌 활동이 주목받고 있다. 수은은 지난 2012년부터 사회공헌을 희망씨앗으로 브랜드화한 ‘희망씨앗 프로그램’을 마련해 △취약계층의 자립지원 △다문화·탈북가정 등 신(新)구성원의 사회적응 지원 △글로벌 사회공헌 등 세가지 테마로 활동분야를 분류해 각각의 의미에 맞는 활동을 시행하고 있다.특히 점차 글로벌화되고 있는 우리사회에서 신취약계층으로 떠오르고 있는 다문화·탈북가정에 대한 지원에 주력함으로써 희망씨앗 프로그램의 차별성은 더욱 크다고 볼 수 있다. 아울러 대외거래 핵심은행이라는 특성과 연계해 글로벌 사회공헌을 활발히 추진하고 있다. 캄보디아 봇벵 마을과 공공기관 최초로 ‘개도국 1사1촌’자매결연 체결 등이 대표적이다.수은 관계자는 “희망씨앗 프로그램 안에서 임직원이 직접 참여하는 봉사·기부 연계사업을 진행하고 있다”며 “일회성 행사후원 보다는 지속적인 지원 또는 자매결연 등을 통해 더욱 효과적인 후원활동을 펼쳐 나가고 있다”고 말했다.
2018.09.07 I 김경은 기자
올해 추석 차례상 차림비 23만~33만원…작년보다 5~7% 올라
  • 올해 추석 차례상 차림비 23만~33만원…작년보다 5~7% 올라
  • 설 명절 차례상. 연합뉴스 제공[세종=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올해 추석 차례상 비용이 1년 전과 비교해 5~7% 오른 것으로 조사됐다.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는 추석을 3주 앞둔 5일 전국 19개 지역 18개 전통시장과 27개 대형유통업체를 대상으로 추석 주요 농산물(성수품) 28개 품목의 가격을 조사한 결과, 올해 추석 차례상 차림비용이 전통시장 기준 23만2000원, 대형유통업체 기준 32만9000원으로 집계됐다. 1년 전과 비교해 각각 6.9%, 4.9% 오른 것이다. 채소·과일 가격이 큰 폭 오른 영향이다. 봄철 이상저온과 여름 폭염, 8월 말 국지적 호우 여파로 채소·과일 생산량이 줄었다.품목별로 송편의 주 재료인 쌀은 폭락했던 지난해와 비교해 32.6%(이하 전통시장 기준) 올랐다. 나물의 주재료 시금치는 105.3%, 탕, 김치 재료인 배추와 무도 각각 23.9%, 37.8% 올랐다. 과일류 중에선 사과가 22.6%, 밤이 28.9% 올랐다. 대부분 재료 가격이 올랐으나 계란(-13.8%)과 두부(-14.0%) 가격은 전통시장 기준 10% 이상 내렸다. 계란 가격은 최근 한달 새 30% 가까이 오르기는 했으나 조류 인플루엔자가(AI) 기승을 부렸던 지난해보다 산란계(알 낳는 닭) 사육마릿수가 크게 늘었기 때문이다. 대형마트 기준으론 소폭 상승했다.대형마트 기준으로는 소고기와 어류의 가격 하락폭이 상대적으로 컸다. 육적 재료인 소고기 우둔살은 7.3% 내렸고 육탕 재료인 소고기 양지도 5.6% 내렸다. 동태(-5.8%), 조기(-8.3%) 등도 큰 폭 내렸다. 과일 중에선 곶감(-28.3%) 하락 폭이 컸다.차례상 차림비용은 전통시장 가격이 대형마트보다 29.4% 저렴했다. 특히 참깨, 두부, 시금치, 고사리, 도라지, 다식(한과) 품목은 전통시장 가격이 대형마트의 절반도 안 됐다. 소고기나 다시마, 북어, 녹두, 엿기름, 대추, 강정 등도 30% 이상 저렴했다. 그러나 배추와 무, 곶감, 밀가루 가격은 오히려 대형마트에서 더 싼 것으로 집계됐다.정부는 이달 3~21일 추석 성수품 수급 안정을 위한 대책 기간으로 정하고 10대 성수품 공급량을 1.4배 늘릴 계획이다. 작년보다 대책 기간이 엿새 늘어나면서 총 공급물량도 8만t에서 12만t으로 늘어난다. 또 전국 농협 매장(하나로마트 등)과 대형마트에 이들 품목을 할인가에 공급한다.정부가 정한 추석 10대 성수품은 배추와 무, 사과, 배, 소고기, 돼지고기, 닭고기, 계란, 밤, 대추다.aT는 오는 13일과 20일에도 차례상 차림비용과 선물세트 가격 등을 집계해 발표한다. 이기우 aT 수급이사는 “농산물을 저렴하게 살 수 있는 다양한 온·오프라인 할인판매 행사를 계획하는 만큼 우리 농산물을 많이 이용 바란다”고 말했다.
2018.09.06 I 김형욱 기자
中철강 감산한다는데…포스코·현대제철 주가, 바닥 탈출하나
  • 中철강 감산한다는데…포스코·현대제철 주가, 바닥 탈출하나
  • 포스코와 현대제출 주가는 중국의 감산 정책이 시행되는 다음 달부터 본격적으로 반등할 것으로 전망됐다.(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박태진 기자] 철강 대표주(株)인 포스코(005490)와 현대제철(004020)이 하반기 수익성 개선과 함께 주가 바닥권 탈출을 노리고 있다. 미국과 중국의 무역분쟁이란 불확실성이 존재하지만 중국이 경기부양책을 내놓으면서 투자심리는 개선될 것이란 분석이다. 특히 중국이 다음 달부터 철강재 감산 정책을 시행하면 철강업황 호조세와 맞물려 본격적인 추세 반등을 노려볼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다만 두 업체가 최근 미국 철강 쿼터(할당)에 대한 ‘품목 예외’를 신청한 것과 관련, 올 하반기 실적 개선 및 주가와는 무관할 것이라고 증권업계는 내다봤다.◇포스코·현대제철 무역분쟁에 지지부진4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포스코는 전거래일대비 0.94% 떨어진 31만6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포스코는 무역분쟁 불안감이 최고조로 달하던 지난 7월 9일 연중(52주) 최저치인 29만7500원에 거래된 이후 상승과 하락을 반복하고 있다. 현대제철은 전일대비 0.97% 오른 5만2300원에 거래를 끝냈다. 이 회사도 지난 7월 19일 연중 최저치 4만6700원을 찍은 이후 상승세를 보이다가 지난달부터 등락을 반복하는 횡보장세를 보이고 있다. 두 회사는 지난 2분기와 상반기 호실적을 기록했다. 포스코는 올 2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 1조2523억원을 기록해 전년동기대비 27.90% 늘었다. 상반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은 2조7400억원으로 전년대비 16.89% 증가했다. 이 기업은 해외법인 매출성장이 실적을 견인한 것으로 해석된다. 현대제철은 2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3756억원으로 전년대비 7.03% 증가했다. 상반기 영업이익은 6692억원을 기록했다. 이 회사는 계절적 성수기 진입과 제품 판매 증가, 대형 프로젝트 수주 등의 영향으로 실적 개선을 이뤄냈다. 양사는 철강재 가격 상승 영향으로 하반기 실적 개선도 기대된다. 이처럼 상반기 호실적과 하반기 경기 낙관 전망에도 두 회사의 주가는 지지부진한 모습이다. 전문가들은 철강 대표주 주가가 힘을 받지 못하는 요인으로 무역분쟁을 꼽았다. 무역분쟁이 지속되면서 경기둔화 우려가 주가 반등을 제한하고 있다는 것이다. 변종만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중국이 전 세계에서 차지하는 철강 수요 비중이 크고, 중국에서 철강가격이 결정되면 그게 글로벌 가격이 된다”면서 “이로 인해 현재 업황 호조와 가격 상승 호재에도 중국경기가 안 좋아지면 철강가격이 떨어지는 게 아니냐는 우려가 주가에 반영되고 있다”고 설명했다.두 회사의 주가 반등은 중국의 감산이 시행되는 다음 달부터 나타날 것이란 전망이다. 박현욱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두 회사는 펀더멘털(기초체력)적으로 문제없고 철강 시황도 나쁘지 않지만 매크로 영향으로 7월 이후 횡보장세를 보이고 있다”면서 “무역분쟁이 지속되고 있지만 중국이 인프라 투자 등 경기부양을 하고 있기 때문에 철강수요에는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분석했다.이어 “중국이 동절기 감산에 들어가게 되면 주가가 늘 상승했다”며 “중국이 올해는 다음 달부터 동절기 감산을 시행하니까 조만간 투자심리가 더욱 개선될 것”이라고 덧붙였다.(자료=마켓포인트)◇철강 쿼터 승인여부 기대요인 아냐두 회사가 미국 현지 법인을 통해 철강 쿼터 품목 예외를 신청한 것은 주가와 무관할 것이라는 게 증권업계 분석이다. 현대제철은 상장 철강사 중 세아제강(003030)에 이어 두 번째로 대(對)미 수출이 많은 업체지만 주력 수출 품목이 강관 쪽이어서 이번 품목 예외 신청한 제품과는 무관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정부는 지난 3월 우리나라에 25%의 관세를 면제해주는 대신 철강 수출을 2015~2017년 평균 물량의 70%로 제한했다가, 지난달 29일 선별적 쿼터 면제의 가능성을 열어줬다. 이로 인해 포스코와 현대제철이 일부 품목에 대해 쿼터 적용 예외를 신청한 것이다. 품목 예외 승인을 받으면 미국 상무부의 승인 물량만큼 쿼터 적용을 받지 않고 수출할 수 있게 된다.미국 앨라배마주에 있는 포스코의 자동차강판 전문 가공센터 POSCO AAPC는 변압기 제조에 필요한 방향성 전기강판을 포스코 본사로부터 수입하고 있다며 일정량을 계속 한국에서 수입하게 해달라고 미국 상무부에 요구했다. 현대제철 미국법인은 현대차(005380)와 기아차(000270), 자동차부품업체의 현지공장에 공급하는 냉연과 튜브 등 일부 자동차용 철강을 제외해달라고 신청했다. 변 연구원은 “대미수출 영향이 컸던 강관업체들에게는 호재가 될 수 있지만 단언하기는 이르다”며 “어떤 품목을 예외로 승인해 줄지에 대해서도 명확하게 언급하지 않아서 이 부분에 대해 해석하기에는 무리가 있다”고 말했다.박 연구원도 “한국기업의 미국 법인 뿐 아니라 현지 업체들도 품목 예외 신청을 하면서 1만건 넘게 접수돼 처리가 지연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며 “이 부분은 시간을 두고 조금 더 지켜봐야하기 때문에 올 하반기 철강업계 기대요인으로 볼 수 없다”고 강조했다.
2018.09.04 I 박태진 기자
양승조 충남지사 "내년도 국비 추가 확보에 행정력 집중"
  • 양승조 충남지사 "내년도 국비 추가 확보에 행정력 집중"
  • 양승조 충남지사가 4일 충남도청 프레스센터에서 브리핑을 하고 있다.사진=충남도 제공[홍성=이데일리 박진환 기자] 충남도의 내년도 정부예산 확보액이 사상 처음으로 6조원을 돌파한 가운데 양승조 충남지사가 국비 추가 확보를 위해 행정력을 집중하겠다는 뜻을 밝혔다.양 지사는 4일 충남도청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정례 기자회견을 통해 “지난달 31일 내년도 정부예산안이 확정돼 국회에 제출됐고, 국회 심의 과정이 진행될 예정”이라며 “충남도의 내년 정부예산 확보액은 6조 842억원으로 전년 대비 2738억원 증액 반영됐다”고 설명했다.그러면서 “어려운 지방 재정 여건 하에서 정부예산 확보는 필수”라며 “앞으로도 지역 국회의원 등과 유기적인 협조체계를 구축해 지역 발전을 위한 국비 확보에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고 전했다.특히 저출산과 고령화, 양극화 등 3대 위기 극복 및 경제 활성화가 도정의 최우선적 과제임을 다시 한번 역설했다.이를 위해 충남도는 민선 7기 첫 추경으로 아기수당 15억 5000만원, 어린이집 보육 도우미 5억원, 기업유치 52억원, 소상공인 지원 40억원 등 1563억원을 편성, 충남도의회에 제출했다.양 지사는 “추석 명절을 앞두고 성수품 수급 관리, 생활민원·교통 소통 대책, 소외계층 배려, 도로 정비, 중소기업 경영안정자금 조기 지원 등을 통해 도민 모두가 편안하고 훈훈한 추석 명절을 보내실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그는 이어 “민선 7기 충남도는 3대 위기 극복에 도정 흐름을 맞추고, 가장 일하기 좋은 충남과 활력 넘치는 경제를 3대 위기 극복을 위한 수단이자 또 하나의 목표로 설정했다”며 많은 관심과 참여를 당부했다.
2018.09.04 I 박진환 기자
로르카 희곡 뮤지컬로…'베르나르다 알바' 10월 개막
  • 로르카 희곡 뮤지컬로…'베르나르다 알바' 10월 개막
  • 뮤지컬 ‘베르나르다 알바’ 포스터(사진=우란문화재단).[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우란문화재단은 스페인 극작가 페데리코 가르시아 로르카의 희곡을 무대화한 뮤지컬 ‘베르나르다 알바’를 오는 10월 24일부터 11월 12일까지 서울 성동구 우란문화재단 우란2경에서 공연한다.‘베르나르다 알바’는 페데리코 가르시아 로르카의 희곡 ‘베르나르다 알바의 집’을 원작으로 하는 작품이다. 원작은 1936년 창작돼 1945년 아르헨티나에서 초연한 뒤 수십 년 동안 전 세계에서 공연했다. 뮤지컬 ‘씨 왓 아이 워너 씨’의 작곡가 마이클 존 라키우사가 20곡의 넘버를 만들어 뮤지컬로 재탄생해 2006년 링컨센터의 오프브로드웨이 타입 극장 밋지 E. 뉴하우스 씨어터에서 초연했다.작품은 1930년대 스페인 안달루이사 지방 농가를 배경으로 남편을 여의었지만 위엄을 잃지 않고 집안을 이끌어가는 여성 가장 베르나르다 알바와 가족들의 이야기를 그린다. 단조롭고 숨 막히는 공간 안에서 펼쳐지는 욕망과 자유에 대한 갈망을 스페인 남부의 전통 무용인 플라멩코의 정열적인 몸짓으로 표출하며 시청각적 효과를 극대화한 것이 특징이다.연출과 안무는 ‘바넘: 위대한 쇼맨’ ‘시라노’ 등에 참여한 구스타보 자작이 맡았다. ‘광화문연가’ ‘오! 캐롤’ 등으로 잘 알려진 음악감독 김성수, 국내 최고의 플라멩코 안무가이자 댄서인 이혜정이 협력 안무가로 참여한다. 배우 정영주, 황석정, 이영미, 정인지, 김국희, 오소연, 백은혜, 전성민, 김환희 등이 출연한다.이번 공연은 우란문화재단이 서울 성동구 성수동에 새로운 보금자리를 마련한 것을 기념해 기획한 ‘우란문화재단 개관축제 피어나다’ 첫 번째 프로그램이다. 티켓 가격 전석 5만 원. 인터파크에서 예매할 수 있다.
2018.09.04 I 장병호 기자
이스타항공, 군산시 성실납세자 선정
  • 이스타항공, 군산시 성실납세자 선정
  • 3일 오전 군산시청에서 이스타항공이 군산시로부터 성실납세자 표창을 받았다.(사진=이스타항공)[이데일리 이소현 기자] 이스타항공이 지방세를 성실하게 낸 공로로 전북 군산시로부터 성실납세자로 선정됐다.이스타항공은 지난 3일 오전 전북 군산시청 대강당에서 열린 9월 청원 전체조회에서 강임준 군산 시장으로부터 표창을 받았다고 4일 밝혔다.이스타항공은 현재 자회사인 이스타포트와 함께 군산을 본사로 두고 있다. 전북 전주에 예약센터와 군산공항 내 지점을 운영 중이며, 총 8대의 항공기를 군산공항으로 등록해 관련 지방세를 내고 있다. 이스타항공은 이번 성실납세자 선정으로 2년간 지방세 세무조사 유예를 비롯한 행정적 지원을 받게 된다.이스타항공은 군산공항 활성화와 지역민들 항공편의 향상을 위한 상생경영을 펼치고 있다고 강조했다.지난 2009년 2월 군산~제주 노선을 처음 취항한 이래로 군산공항 연간 수송실적의 50% 이상의 여객을 수송해오고 있으며, 군산시민을 대상으로 10% 운임할인 혜택도 부여하고 있다. 올해 3월부터는 군산-제주 오전증편으로 주 7회 운항에서 주 14회로 확대 운항하며, 군산~제주 일일생활권 형성에 이바지하고 있다.군산~제주 노선 증편으로 다른 지역 공항을 이용하던 지역민들 항공편의 향상은 물론 기존 80%대 평균 탑승률이 3월 이후 92%를 넘어섰다. 이번 7,8월 성수기 기간에는 98% 이상 탑승률을 기록하며 김포-제주 노선보다도 높은 이용률을 기록하고 있다.이와 함께 지난 6월부터는 관계 기관과 업무협약을 맺고 전라북도 창업기업의 우수제품을 알리는 활동에도 동참하고 있다. 군산~제주 노선의 탑승객을 대상으로 전북 창업기업의 우수제품을 활용한 기내 이벤트를 진행하며 제품홍보를 지원하고 있다.또 지속적인 채용을 통해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하는 것은 물론 지역할당제, 지방면접제 등을 실시하며 지속적으로 지역인재채용에 앞장서고 있다.이스타항공 관계자는 “지역기반의 항공사로서 전북도민, 군산시민들의 사랑에 힘입어 꾸준히 성장할 수 있었던 만큼 지역경제 활성화 역할을 해나갈 수 있도록 할 것”이라며 “아울러 군산공항을 비롯한 지방공항 활성화는 물론 지역민들의 항공 서비스 편의 증대를 위해 더욱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2018.09.04 I 이소현 기자
폭염에 전기료 부담 덜었지만 채솟값 급등..장바구니 물가 '출렁'(종합)
  • 폭염에 전기료 부담 덜었지만 채솟값 급등..장바구니 물가 '출렁'(종합)
  • 계속된 폭염으로 전기 사용량이 늘면서 7월 전기료 폭탄에 대한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지난달 6일 한국전력 대전본부에서 한전 협력회사 관계자들이 주민들에게 발송할 7월 전기요금 고지서를 정리하고 있다. 연합뉴스 제공[세종=이데일리 조진영 최훈길 기자] 전기요금 인하 등의 영향으로 소비자물가가 안정세를 유지하고 있다. 근원물가도 1%대 아래로 떨어졌다. 생활물가도 하락했다. 그러나 채소값은 천정부지로 치솟으면서 밥상물가를 끌어올리고 있다. 통계로 잡히는 전체 소비자물가와 소비자가 피부로 느끼는 ‘장바구니 물가’ 사이의 격차가 계속되고 있다.통계청이 4일 발표한 ‘8월 소비자물가 동향’을 보면 소비자물가지수는 104.91로 전년동월대비 1.4% 상승해 지난달에 비해 0.1%포인트 하락했다. 소비자물가지수는 지난해 9월 2.1%의 상승률을 기록한 뒤 11개월째 1%대에 머물고 있다. 특히 지난 4월 1.6%를 기록한 이후 5월 1.5%, 6월 1.5%, 7월 1.5%를 기록하며 한국은행의 물가 상승률 목표치(2.0%) 안에서 움직이고 있다.근원물가지수도 하락해 전년동월비 0.9%를 기록했다. 근원물가는 농산물과 석유류 등 일시적인 외부 충격에 의해 물가변동이 심한 품목을 제외한 물가다. 근원물가지수가 1%대 아래로 내려앉은 것은 1999년 12월 0.5%의 상승률을 기록한 이후 18년 8개월만이다. 생활물가지수는 1.3% 상승해 지난달 1.5%에 비해 상승폭이 둔화됐다. 7~8월 한시적 누진제 완화로 전기요금이 내려가면서 관련 물가도 내려간 셈이다. 통계청은 전기요금 인하 영향이라고 설명했다. 김윤성 통계청 물가동향과장은 “폭염으로 (정부가) 전기요금을 16.8% 낮추면서 소비자물가 낮아졌다”며 “(전기요금 인하의) 소비자물가 기여도는 -0.28”이라고 말했다. 이어 “근원물가(농산물 및 석유류제외지수)와 생활물가지수에도 전기요금이 포함돼있어 그 영향이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생활물가지수의 전기·수도·가스 부문은 -8.9%로 7월(-1.8%)보다 하락 폭이 커졌다. 김 과장은 “전기료 인하를 감안하지 않은 전체 소비자물가지수 상승률은 전년동월비 1.7%”라고 덧붙였다.통계청 제공전기요금 인하에도 장바구니 물가는 상승해 소비자들 체감물가에 영향을 주고 있다. 폭염으로 채소류 작황이 악화하면서 공급이 수요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농축수산물의 농축수산물의 8월 물가상승률은 전년대비 3.5%로 7월(1.5%)보다 2.0% 포인트 올랐다. 쌀(33.4%), 고춧가루(44.2%), 수박(31.1%), 복숭아(29%), 무(24.4%), 시금치(22%), 오징어(19.5%) 등도 상승했다.특히 올해 7월과 비교해 보면 채소류는 30%나 올랐다. 이는 2016년 9월(33.2%) 이후 23개월 만에 최고 상승률이다. 배추(71%), 수박(63.3%), 시금치(128.0%), 무(57.1%), 파(47.1%), 상추(40.5%), 양배추(85.5%) 물가가 전월 대비로 급등했다. 매주 또는 매달 장을 보는 소비자 입장에서는 체감물가 상승폭이 더 커진 셈이다.공업제품도 전년대비 2.0% 올라 전월(2.0%)과 같은 상승세를 보였다. 특히 공업제품 중 석유류 물가가 전년동월 대비 12% 올랐다. 경유가 13.4%, 휘발유가 11% 올랐다. 경유는 지난 6월부터 두자릿수 증가세다. 국제유가 상승의 여파가 계속되고 있다.김윤성 물가동향과장은 “전기료 인하가 한시적이라서 하반기 물가가 어떻게 될 지는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앞서 이주열 한은 총재는 지난달 31일 기준금리를 동결(1.50%)한 뒤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1%대 중반 머무르는 것은 아무래도 정부 정책의 영향이 상당 부분 컸다”며 “올해 물가상승률은 지난 7월 전망치(1.6%)보다는 다소 낮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장보영 기획재정부 물가정책과장은 “향후 물가는 폭염 등 농축수산물의 계절적 상승압력이 완화되겠으나 기저효과 등으로 1%대 안정세가 지속될 전망”이라며 “9월은 추석물가 불안에 대비해 서민생활과 밀접한 주요 성수품 수급과 가격 안정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정부는 지난달 30일 민생안정대책을 발표하고 농축수산물 중 14개 중점관리 품목을 선정해 추석 전 3주간 정부 비축물량을 평소보다 1.3~1.7배 더 공급하기로 했다.지난달 21일 오후 서울의 한 마트 야채 코너에서 한 시민이 폭염으로 성큼 올라버린 야채들의 가격을 확인하며 물건을 고르고 있다. 연합뉴스 제공
2018.09.04 I 조진영 기자
“이란發 공급 차질로 유가 상단…정유株 비중확대”-신한
  • “이란發 공급 차질로 유가 상단…정유株 비중확대”-신한
  • [이데일리 윤필호 기자] 미국의 이란 경제재재를 앞두고 공급 차질 우려가 부각되면서 국제유가가 꾸준히 밴드 상단에 머무르는 모습이다. 이와 관련, 신한금융투자는 정유주(株)의 이익 모멘텀 기대를 통한 비중확대를 제안하며 최선호주로 S-Oil을 꼽았다.이응주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4일 “서부텍사스원유(WTI) 가격은 지난 4월 이후 밴드(배럴당 65~75달러) 상단을 테스트할 것”이라며 “미국의 11월 이란 경제 제재를 앞두고 공급 차질 우려가 부각되기 때문”이라고 밝혔다.그는 “8월 정제마진은 전월 대비 배럴당 1.3달러 상승했다”며 “수요 증가, 공급 차질 덕분이다. 9월 이후에도 정제마진 강세가 이어지겠다. 난방유 성수기 진입, 미국 정유사의 정기 보수에 따른 공급 감소 때문”이라고 설명했다.석유화학 부문 핵심 제품인 파라자일렌(PX) 스프레드도 역사적 고점에 근접했다. PX는 정유사 이익의 30%를 차지하는 석유화학 부문 핵심 제품 이 연구원은 “8월 말 PX-납사 스프레드가 t당 671달러까지 상승했다”면서 “2010~2012년 호황 국면에 고점인 t당 700~800달러에 근접했다. 이란산 컨덴세이트 수출 감소로 인한 원료 공급 차질, 전방 산업 수요 증가 덕분”이라고 했다. 이어 “PX 강세는 올해 말까지는 지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 연구원은 “정유, 석유화학 부문 이익 모멘텀을 고려해 비중확대를 유지한다”며 “최선호주는 고도화 설비 신규 가동 효과가 기대되고 배당 매력이 높은 S-Oil이다”고 했다.
2018.09.04 I 윤필호 기자
롯데 vs 신세계, 유통 맞수 로봇 경쟁
  • 롯데 vs 신세계, 유통 맞수 로봇 경쟁
  • 지난달 28일 오전 서울 롯데월드타워 세븐일레븐 시그니처점에서 모델이 ‘세계 최초 핸드페이 탑재 인공지능 결제 로봇 ‘브니(VENY)’를 이용해 결제 시연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함지현 기자] ‘유통 맞수’인 롯데와 신세계가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아 치열한 로봇 경쟁을 벌이고 있다. 고객들의 만족도와 직원들의 업무 효율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동시에 잡기 위한 차원에서다. ◇세븐일레븐 ‘브니’ vs 이마트 ‘페퍼’…쇼핑 환경에 맞춘 기능 탑재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롯데와 신세계의 대표 로봇은 인공지능(AI)을 기반으로 고객을 응대하고 궁금증을 해결해주며, 정보를 수집한다는 공통점이 있다. 다만 각자 운영되는 환경에 맞춰 구체적인 기능은 차별화했다.먼저 롯데의 대표 로봇은 편의점 세븐일레븐이 최근 선보인 AI 결제 로봇 ‘브니(VENY)’다. ‘5살 북극곰’ 콘셉트로 친근함을 더한 이 로봇은 AI 커뮤니케이션·안면인식 등의 기술이 적용돼 보다 친근하게 고객을 맞이한다.브니는 편의점이라는 제한된 공간에 선보이게 된 만큼 한자리에 고정돼 운영된다. 편의점은 어린 학생들부터 중장년층까지 다양한 고객층이 드나드는 만큼 고객에게 즐거움을 선사하기 위한 기능들이 접목됐다. 상품안내는 물론 간단한 유머까지 갖췄다. 1000가지 상황 변화에 따른 음성 서비스도 제공된다. 대화할 때 얼굴에 하트와 웃음 등 여러 가지 표정도 더해 직접 소통에 나서는 듯한 인식을 준다. 매장을 방문한 적이 있는 고객을 알아보고 반갑게 인사를 건네기도 한다. 향후에는 기술적 보완을 거쳐 단골 고객을 대상으로 한 맞춤형 프로모션 제공까지 기능을 확대할 계획이다.신용카드, 교통카드, 엘페이(L.Pay)뿐 아니라 핸드페이(손 정맥을 인식해 결제가 이뤄지는 시스템)도 가능하다. 핸드페이의 경우 브니와 손을 맞닿도록 설계해 감성적인 즐거움을 더했다.신세계의 대표 로봇은 이마트가 시험 중인 휴머노이드 로봇 ‘페퍼(Pepper)’다.지난 5월 1차 서비스 검증에 나섰던 페퍼는 지난달 말부터 성수점에서 2차 서비스 시연 중이다. 자율 주행과 인공 지능 기반의 대화형 서비스를 추가한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페퍼는 행사 정보나 휴점일 등 자주 묻는 말에 대한 답을 하거나 상품 로고를 인식해 설명하는 수준에서 한발 더 나아가 센서를 이용해 고객 체류 상태를 인지한다. 여기에 인공지능 기반의 대화형서비스 챗봇 기능까지 탑재했다.예를 들면 이전에는 고객이 먼저 페퍼에 맥주 상품을 눈앞에 갖다 대면 상품 로고를 인식하고 이에 대해 상품 정보를 안내해줬다. 그러나 2차 서비스에서는 페퍼가 먼저 수입식품 코너에 서성이는 고객을 발견하고 고객에게 어떤 요리를 하고 싶은지 질문을 건네고 고객이 답변한 요리에 필요한 소스에 대한 정보를 제공한다.이마트가 서비스 시연 중인 휴머노이드 로봇 ‘페퍼(Pepper)’.(사진=이마트)◇상용화까지 과제 많아…인간 대체 가능할까두 로봇이 상용화에 이르기까지는 아직 넘어야 할 산이 많이 남아있다.세븐일레븐 브니는 비싼 가격이 걸림돌이다. 구체적인 가격대는 알려지지 않았지만 회사 측은 지금의 3분의 1수준으로 가격을 낮춰야 일반 점포에 접목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이마트의 페퍼는 아직 응용할 수 있는 여러 가지 기능을 테스트하는 수준이라 갈 길이 더욱 멀다고 할 수 있다.유통업계를 선도하는 두 업체가 이처럼 매장에 직접 배치 가능한 로봇 개발에 심혈을 기울이는 이유는 소비 트렌드의 변화와 연관이 깊다는 평가다.최근 직원과 불필요한 소통이나 접촉을 최소화하고 서비스와 상품 등을 직접 선택하려는 소비자가 늘고 있다. 이른바 ‘언택트(Un-Contactㆍ비대면)’다. 로봇은 이들에게 불편함을 주지 않으면서도 원하는 정보를 충실히 제공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특히 편의점은 24시간 영업하는 매장이 많다는 점에서 로봇의 상용화가 주목받는다. 로봇은 업무가 정확하고 생산성이 높으며 한 번 설치하면 추가적인 야간 수당 등이 필요하지 않기 때문이다.일각에서는 향후 편의점이나 대형마트와 같은 소매점에서 출납 등 사람이 하는 단순 업무는 로봇이 대체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서용구 숙명여대 교수는 “전 세계적으로 소매업의 추세가 대면에서 비대면으로 옮겨가면서 캐셔 등 단순 업무는 사람보다 로봇이 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며 “우리나라는 아직 초기 단계지만 향후 유통매장을 비롯해 다른 업태로 로봇의 영역이 확대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다만 롯데와 신세계는 로봇의 개발이 당분간 인간의 일자리를 빼앗지는 못할 것이라고 내다봤다.세븐일레븐 관계자는 “단순 업무는 로봇이 하되 근무자는 좀 더 핵심 업무에 집중해 매출을 끌어올리자는 측면에서 브니를 개발하게 됐다”며 “일자리를 대체하는 게 아니라 점포 재고관리나 상품 발주·진열, 물류 관리, 청결, 유통기한 관리 등으로 사람의 업무 기준이 바뀌는 것일 뿐”이라고 설명했다.이마트 관계자는 “현재 로봇의 개발은 당장 적용을 위한 것이라기보다 미래환경에 응용할 기술에 대해 대비를 하는 차원”이라며 “로봇이라는 재미있는 요소를 통해 오프라인 매장으로 나온 고객들에게 새로운 쇼핑경험을 제공하겠다는 목적도 있다”고 강조했다.
2018.09.04 I 함지현 기자
KT&G-성동구, 사회 혁신 창업가 발굴·육성 나선다
  • KT&G-성동구, 사회 혁신 창업가 발굴·육성 나선다
  • 정원오(왼쪽) 서울 성동구청장과 김흥렬 KT&G 수석부사장이 지난달 31일 성동구청에서 업무 협약을 체결한 뒤 기념 촬영하고 있다. (사진=KT&G)[이데일리 이성기 기자] KT&G가 서울 성동구와 손잡고 청년 일자리 창출과 사회혁신 창업가를 발굴, 육성하는 프로젝트를 시작한다. KT&G는 지난달 31일 성동구청에서 김흥렬 KT&G 수석부사장과 정원오 성동구청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청년 창업 지원 사업’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KT&G는 성동구 성수역 인근에 청년 창업을 지원하는 플랫폼을 조성하고 성동구는 이를 위한 제반 행정사항을 지원한다. 또 청년창업 지원 사업의 원활한 운영을 위해 기반 시설과 인적·물적 프로그램 교류를 확대하고 청년 실업난 해소와 사회혁신 활성화에 힘을 모으기로 했다.KT&G가 추진하는 청년 창업 플랫폼은 소셜벤처 기업들이 다수 밀집한 ‘성수 소셜벤처 밸리’에 2020년 상반기 개관을 목표로 조성될 예정이다. 창업 생태계 활성화와 구성원 간 커뮤니티 강화를 위한 공간으로 활용된다. 앞서 KT&G는 지난해 10월부터 청년실업 문제 해소를 위해 30억원 규모의 사회혁신 스타트업 지원 사업을 펼치고 있다. 특히 비즈니스를 통해 사회문제를 해결하는 ‘소셜벤처’ 분야를 집중 육성하기 위해 ‘상상 스타트업 캠프’를 2회째 운영하며 역량 있는 예비 창업가들을 배출해냈다. 김진한 KT&G 사회공헌실장은 “성동구와의 업무협약을 통해 KT&G가 진행하는 청년창업 지원 사업이 더욱 탄력을 받게 됐다”며 “독창적이고 실질적 도움을 줄 수 있는 창업 지원 프로그램을 운영해 청년 실업 문제 해소에 적극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2018.09.03 I 이성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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