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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말 성수기 앞둔 위스키…다시 고개드는 '나이(年産) 논란'
- 12년산 스코틀랜드 위스키 원액으로 만든 프리미엄 연산 저도주 ‘W 시그니처 12’.(사진=디아지오 코리아)[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연말 성수기를 앞두고 연산(年産)을 둘러싼 위스키 업체 간 해묵은 갈등이 재현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소비자 알 권리 차원에서 저도주 위스키에도 정확한 연산을 표시해야 한다’는 주장과 ‘품질과 맛이 본질’이란 반박이 맞서고 있다. 송년회 등 각종 이벤트가 많은 연말은 주류업계 대목인 관계로, 마케팅 경쟁이 더욱 치열해지기 때문이다. ◇ 저도주 음용 소비자 절반, 무연산을 연산으로 ‘착각’‘연산 갈등’은 최근 40도 미만 저도주 위스키의 인기와 함께 원액 숙성기간을 표기하지 않은 ‘연산 미표기’(무연산·No Age Statement) 제품 시장이 급성장하면서 불거졌다. 연산은 위스키 제품을 만들 때 사용한 원액 중 숙성기간이 가장 짧은 원액을 기준으로 한다. 17년산으로 표시된 제품이라면 17년 이상 숙성된 원액들을 블렌딩해 만들었다는 의미다. 오크통 속의 위스키 원액은 1년마다 평균 2%씩 자연 증발하기 때문에 원액 숙성기간이 길수록 위스키 가치가 높아진다. 연산 갈등은 위스키 업체 골든블루가 지난 2012년 36.5도의 저도 위스키 12년산을 ‘골든블루 사피루스’로, 2014년 17년산을 ‘골든블루 다이아몬드’로 리뉴얼하며 연산을 없애면서 시작됐다. 경쟁업체들은 무연산 제품을 연산 제품과 비슷한 가격으로 판매하고 있는 것에 대해 “소비자 혼란을 야기하고 있다”고 지적한다. 실제 최근 여론조사 결과, 저도주 제품을 마시는 소비자들의 절반은 연산 표시를 제대로 모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온라인 조사기업 PMI가 지난달 5~10일 설문조사 플랫폼 틸리언을 통해 전국 30~54세 남성 3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연산(12년, 15년, 17년 등 위스키 숙성 연도를 표시한 것)이 무엇인지 아느냐’는 질문에는 98.7%가 ‘안다’고 답했다. 하지만 40도 미만의 저도주 제품을 주로 마신다는 소비자들 중 절반 이상인 55%는 연산 표시 여부를 잘못 알고 있었다. 실제 무연산 저도주를 마시면서, 연산 제품으로 착각하고 있었던 것이다. 반면 고도주 음용자의 경우 오인지 비율은 15.0%로 낮았다. 또 10명 중 8명은 연산 표시가 있는 것으로 알았던 제품이 무연산 제품임을 인지했을 때 제품을 변경할 의향이 있다고 답했다.고연산 퓨어 몰트 저도주 스무스 17 & 스무스 12. (사진=페르노리카코리아)◇ “몇 년산 인가요?”…저도주 시장 1위 골든블루 잡기 총력저도주 위스키 시장의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독주하던 골든블루의 시장점유율은 조금씩 떨어지고 있지만, 올해 8월 기준 52%(주류협회)로 여전히 업계 1위 자리를 유지하고 있다. 지난 2015년 ‘윈저 더블유 아이스’를 출시한 디아지오코리아와 2016년 말 ‘35 바이 임페리얼’을 선보인 페르노리카코리아가 뒤를 쫓고 있지만 역부족인 모습이다. 이에 따라 디아지오·페르노리카 등은 ‘저도주 위스키도 연산을 정확히 표기해야 한다’면서 연산 제품 라인업 강화로 대응에 나섰다. 임페리얼은 지난해 선보인 최초의 17년산 퓨어 몰트 저도주 ‘더 스무스 바이 임페리얼’에 이어 최근 12년산 퓨어 몰트 저도주 ‘스무스 12’를 출시하고 마케팅을 강화하고 있다. 임페리얼은 고연산 퓨어 몰트 저도주 라인업(제품군) 완성을 기념해 반얀트리 클럽 앤 스파 서울과 손잡고 팝업스토어(임시 매장)도 연다.반얀트리 클럽 앤 스파 서울 전체가 오는 9일부터 30일까지 ‘더 스무스 호텔 앤 몰트 바’로 변신한다. 디아지오는 연산의 의미와 중요성을 알리는 ‘하우 올드 아유’(How Old Are You) 브랜드 캠페인을 시작했다. 지난달 19일부터 서울 강남의 주요 상권 내에서 ‘W 시그니처 스트리트’를 운영하고, 연산을 포함한 제품 정보를 올바르게 확인하는 방법과 함께 12·17년산 저도주 ‘W 시그니처 12 & 17’을 소개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골든블루 무연산 제품이 연산 임페리얼 보다 훨씬 더 비싸게 팔리고 있는데 최초 연산 보다 가격을 낮게 책정했으면 지금처럼 자리를 잡지 못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애초에 높게 책정한 가격 때문에 소비자들이 ‘프리미엄’이라는 문구가 붙은 무연산 제품을 연산 제품과 동등하게 인식하고 있다는 것이다. 골든블루 측은 위스키 품질은 연산뿐 아니라 보리의 종류, 오크통의 품질, 증류 기술, 블렌딩 노하우 등 다양한 조건에 따라 달라진다고 반박했다. 골든블루 관계자는 “품질과 맛으로 소비자들의 인정을 받았기 때문에 매출이 잘 나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골든블루의 36.5도 무연산 위스키 ‘사피루스’(사진=골든블루)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자산 디플레 먹구름에…은행으로 뭉칫돈 몰린다
- [이데일리 김범준 기자] 다음은 2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뉴스다.△1면-자산 디플레 먹구름에…은행으로 뭉칫돈 몰린다-소득주도·혁신성장 이어 이번엔 ‘포용적 성장’-대법 “종교·양심적 병영거부는 정당한 사유”-제1회 중소서민금융포럼…포용적 금융을 위한 서민금융 역할 모색-성장정책 뒷받침 없이 ‘포용국가’ 어렵다-남북 완충구역 성패 우리 힘에 달렸다△줌인&-비빔밥, 스낵이 되다-정부, 쌀 목표가 18만8192원 제시…‘쌀농가 직접 지원 확대 최소화’ 방점△‘자산 디플레’ 우려…시중자금 몰리는 은행 예금-주식도 부동산도 수익률 암울…투자자들 “年 2% 예금이자라도 받자”-이자 年 1%p라도 더…저축은행 몰리는 ‘금리노마드족’-만기 전 예금 깨도…예치기간 따라 이자 제대로 준다△양심적 벙역거부 ‘무죄’-“집총 강제, 과도한 제한”…대법 ‘안보 보다 양심의 자유’에 손 들어줘-유사 사건 재판 중 930명, 대부분 무죄 판결 나올 듯-대체복무 기간, 육군의 2배 36개월에 무게-“용감한 판결에 감사…성실히 대체복무할 것”-“군대 가면 비양심적인가” vs “시대변화”△정부 ‘자본시장 혁신과제’ 발표-사모펀드 규제 완화, BDC도입…유니콘 키울 ‘키다리 아저씨’ 늘린다-증권사 자율서 확대, 혁신기업 IPO ‘키’ 잡는다-“크라우드펀딩·소액공모 확대…자금줄 다양화 반가워”△文 대통령 예산안 시정연설-“불평등 키우는 과거로 돌아갈 수 없어…함께 잘살아야 개인·공동체 행복”-“평화 프로세스 함께 해주길”…文, 초당적 협조 호소-野, 피켓은 들지 않았지만…“연설 내용 자찬·변명뿐” 혹평△정치-與 “민생경제 도울 활력 예산”…野 “세금주도 가짜일자리 예산”-폼페이오 “내주 카운터파트 만나 너무 늦기 전 사찰단 방북 원해”-내년 대규모 한·미연합훈련 여부, 내달 1일까지 결정키로-사개특위 가동…공수처·검경수사권 ‘가시밭길’△경제·금융-‘김앤장’ 이르면 내주 교체…경제부총리 윤종원·임종룡·홍남기 물망-금융사 넘어 IT사로…은행들, 줄줄이 ‘디지털 전환’ 선언-최저임금 인상 충격파…가사·간병 도우미료 급등-“수수료 추가 인하땐 소상공인·카드사 공멸”△신재생에너지로 노다지를 캐자-인구 50만명에 전력 공급하는 ‘바닷물의 힘’…年 86만 배럴 기름 대체-“조력발전 운영데이터 자체 개발…세계가 감탄”-‘해양에너지 발전’ 최적지 서해안…개발은 ‘걸음마’ 수준△산업&기업-“근본적 경쟁력 확보”…차분히 내실 다진 삼성전자 49돌-다운사이클 진입…포트폴리오 다른 ‘화학 빅2’ 실적차 커질듯-수주 부진 대우조선 인력감축 카드 ‘만지작’-한라그룹 임원 인사…이석민 홀딩스 사장·탁일환 만도 사장-IPTV 덕에 방긋…LGU+ 영업익 쑥△산업·소비자생활-연말 성수기 앞둔 위스키…다시 고개드는 ‘나이 논란’-‘빼빼로데이’ D-9…맛·재미·실속 모두 챙기세요-빗썸, 미국 진출…‘증권형 토큰 거래소’ 설립-걸을수록 통신요금 할인…SKT ‘T건강걷기’ 인기△중소기업·벤처-日 쇼핑몰의 韓 진출 지원…“3년내 거래액 1000억원 자신”-SKT 보안사업 확대에…에스원·KT텔레캅 ‘긴장’-분유 물 온도 조절 척척…엄마들의 ‘육아 필수템’-국내외 우수 디자인 제품 2500여점 한눈에△식품박물관 시즌2 동서식품 ‘카누’-밥보다 비싼 커피, 싸고 간편하게…홈파케 시대 열다-카누의 진화△증권&마켓-사흘새 상장사 32곳 “자사주 매입”에…생기 도는 증시-코스닥 지수 부진에 IPO 시장 찬바람…코스닥벤처펀드 ‘수난’-“삼성전자 주가 저점” 나흘 만에 4% 반등△증권-몸값 1조 넘는 M&A 빅딜 ‘대기업에게 물어봐’-자산 16조 굴리는 산재보험기금, 하위운용사 교체-개인 투자 가능한 ‘롯데마트 리츠’ IPO 작업 본격화-절대수익혁 채권 위탁사 뽑아 공무원연금공단 1000억 투자△문화-파주출판도시 책보다, 문화놀이터로-책과 함께 도심 산책-“북한과 가까워…남북 문화교류에 핵심 거점될 것”△여행-금요일 밤 ‘광주’ 타임머신이 달립니다-산천어낚시부터 사찰여행까지…11월 관광 잔칫상 즐겨보세요△스포츠-SK ‘안방서 잡는다’ vs 넥센 ‘흐름은 우리쪽’-‘충전’ 끝낸 손흥민…끝내줬다-‘타이틀 욕심’ ‘시드 확보’…이유는 달라도 막판까지 구슬땀-병역봉사서류 조작 장현수…축구대표 자격 영구 박탈-터키 배구 복귀하지마자…김연경, 소속팀 우승 견인△사람&나눔-홍종학 “벤처천억기업은 혁신성장 이끌 선도자”-하현회 LGU+ 부회장, 명예이장 됐다-“코스닥社 내부공시·회계관리 체계 구축 지원”-돌아온 엑소 “떨리지만, 새 앨범 빨리 보여드리고 싶어요”-불길 뚫고 아이 구한 홍천소방서 대원 6명 ‘LG의인상’-김소봉, 동양생명 부사장에-이재환 ‘10월 자랑스런 中企人’△오피니언-부도옹 윤석금-투자강사 판치게 만든 부동산 정책-21세기에도 여전한 ‘신분제’△부동산-내년까지 2.7조…일산·김포 토지보상금에 주변 땅값 들썩일듯-국민 33%가 토지 소유…세종시 땅, 투자 가장 활발-서울 도심 재개발 ‘신당9구역’ 중소형 가구수 더 늘려 짓는다-이달 전국 2.5만 가구 공급…서울·수도권에 45% 집중△사회-삼성전자 “중재안 무조건 수용”…반도체 질병 피해자, 전원 보상 받는다-내가 설치한 ‘강아지 CCTV’…나를 훔쳐보는 해킹 몰카 되다-서울시 복지예산 11조원…주거안정에 2조 푼다-노후 생활비 월 250만원…국민 57% “마련 못할듯”-“숙명여고 쌍둥이 휴대폰서 시험 지문 발견”
- [유통가 新성수기]②빼빼로데이부터 블프까지…'큰 장 선다'
- 11월 주요 행사 (도표=이미나 기자)[이데일리 함지현 기자]백화점과 대형마트, 편의점에 이르기까지 11월 유통가에 큰 장이 선다.추석 명절과 12월 연말 사이에 낀 11월이 소비 비수기라는 것은 옛말이다. 이제는 ‘한우데이(11월1일)’와 ‘빼빼로데이(11월11일)’ 등 다양한 이벤트가 연이어 펼쳐지며 연중 매출 규모가 가장 커지는 ‘소비의 달’로 부상했다. 국내 소비재 기업과 소비자들의 큰 관심을 불러 모으는 중국 최대 온라인 할인 행사 광군제(11월11일)와 미국 최대 할인 축제 블랙 프라이데이(미국 추수감사절 다음날·올해 한국기준 11월24일)도 11월에 있다. 11월 할인행사의 포문을 여는 건 ‘한우데이’다. 국내 주요 대형마트는 1일 한우데이를 맞아 일제히 한우 할인 행사에 나선다. 올해는 추석 이후 등급판정 마릿수가 감소하고, 한우의 일시적인 재고 부족 현상이 겹치며 한우 도매가격이 강세인 만큼 유통업체간 가격 경쟁이 더욱 치열할 전망이다. 우선 롯데마트는 전국한우협의회·한우자조금관리위원회와 함께 할인행사를 기획했다. 준비 물량만 한우 500여 마리(100여t)에 달한다. 고객 선호도가 높은 ‘1등급 한우 등심(100g·냉장)’을 엘포인트(L.POINT) 회원이 롯데, 신한, KB국민, NH농협 카드 등 4대 카드로 결제하면 40%가량 할인된 4981원(정상가 8400원)에 살 수 있다. 행사는 오는 4일까지 계속된다. 홈플러스는 사골·꼬리반골·우족·잡뼈 등을 50%, 등심·안심·특수부위 등 구이류와 갈비는 40% 인하해 판매한다. 국거리와 불고기는 30% 저렴한 가격에 선보인다.이마트 역시 1일부터 4일까지 한우데이 카드 프로모션을 진행해 한우 전 품목을 40% 할인한다. 이마트는 창립 25주년을 맞아 11월 한 달간 대형 할인 행사인 ‘블랙이오’도 연다. 이를 위해 총 2000여 품목, 3000억 원 규모의 물량을 기획해 선보인다.편의점들은 11월의 대표 행사인 빼빼로데이를 맞아 다양한 행사를 준비 중이다. 아직 구체화하지는 않았지만 이달 초 각 사별로 판촉 전략을 내놓을 예정이다.빼빼로데이는 밸런타인데이, 화이트데이와 더불어 ‘편의점 3대 특수’로 꼽힌다. 밸런타인데이와 화이트데이는 연인 간의 기념일이라는 인식이 강해 구매층이 한정적이지만 빼빼로데이는 남녀 상관없이 누구나 부담 없이 즐기는 기념일로 매출 규모가 더 크다. 실제로 지난해 세븐일레븐의 경우 3대 행사의 평균 매출을 100으로 놨을 때, 빼빼로데이는 108.2, 화이트데이는 98.6, 밸런타인데이는 93.1로 집계됐다.백화점 3사 월별 매출 그래프. (도표=이미나 기자)백화점들도 창립·개점 기념행사로 11월 고객 잡기에 나선다. 롯데백화점은 오는 4일까지 창립 39주년 기념행사를 연다. 이 행사에만 약 57억원 상당의 물량을 투입한다. 현대백화점도 같은 기간 압구정본점 등 전국 15개 점포에서 ‘창사 47주년 고객 감사제’를 진행, 모피·패딩·리빙 상품을 최초 판매가 대비 30~60% 할인 판매한다. 신세계백화점은 창립행사를 따로 하진 않지만 아우터, 방한의류 수요가 집중되는 11월을 맞아 2일부터 스포츠·아웃도어·캐주얼 브랜드가 참여하는 ‘트렌드 패딩 특가전’을 진행할 예정이다. 오는 16일부터는 무스너클, 노비스, 캐나다구스, 파라점퍼스 등이 참여하는 ‘프리미엄 패딩 할인전’을 준비 중이다.국내 유통가뿐 아니라 해외 대형 행사들도 11월에 몰려있다. 미국 블랙 프라이데이와 중국 광군제가 대표적이다. 해외 온라인 쇼핑배송 대행업체 몰테일은 올해도 직구(직접구매)족들이 TV와 무선청소기에 높은 관심을 보일 것으로 예상했다. 특히 TV의 경우 LG와 삼성 등 국내 TV 브랜드들이 OLED TV 가격을 내릴 것이라는 전망이 많아 블랙 프라이데이에도 판매가 늘어날 것으로 관측된다.무선청소기 다이슨의 인기는 올해도 계속될 전망이다. V6앱솔루트나 V7이 관부가세 면세범위인 199.99달러에 나올지가 관건이다. 기존 100만원 대에 판매됐던 V8도 비교적 부담 없는 가격에 나올 것이라 보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11월은 다양한 ‘~데이’부터 해외 블랙 프라이데이, 광군제까지 소비를 촉진할 수 있는 대규모 할인 행사가 한 달 내내 계속된다”며 “유통업체 뿐만 아니라 소비자들에게도 축제의 달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몰테일 뉴저지센터 내부 모습.(사진=몰테일)
- [유통가 新성수기]③韓 온라인 쇼핑도 광군제 못지 않다
- G마켓·옥션은 지난달 25일부터 29일까지 5일간 고객 1712명을 대상으로 11월 쇼핑 축제 관심도에 대한 공동 설문 조사를 실시했다. 그 결과 응답자의 87%가 11월에 열리는 국내외 쇼핑 행사를 기다리고 있다고 답했다. (출처=G마켓·옥션, 도표=이미나 기자)[이데일리 함지현 기자]국내 온라인 업체들이 11월을 맞아 해외 블랙 프라이데이·사이버먼데이, 광군제에 버금가는 대규모 할인행사를 진행한다. 중국의 광군제(독신자의 날·光棍節) 등의 영향으로 소비자들이 지갑을 열 준비가 돼 있다는 점 역시 주목할 만하다.3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온라인 쇼핑고객 10명 중 9명은 대규모 할인 행사가 몰려있는 11월을 기대하는 것으로 조사됐다.G마켓과 옥션이 지난달 25일부터 29일까지 총 5일간 고객 1712명을 대상으로 ‘11월 쇼핑 축제 관심도’에 대한 공동 설문 조사를 실시한 결과 87%가 11월 열리는 국내외 쇼핑 행사를 기다리고 있다고 응답했다. 설문참여 고객의 4명 중 3명(74%)은 11월을 기다리며, 제품 구매를 미룬 적이 있다고 답했다. 갖고 싶었던 제품이 ‘핫딜(특별할인)’로 나오면, 해당 제품 구매를 위해 광클(빠른 클릭) 전쟁을 마다하지 않겠다는 의견도 78%에 달했다.이 같은 기대감을 충족시키기 위해 11번가와 이베이코리아 등 국내 주요 온라인 업체들이 1일부터 오는 11일까지 대형 행사를 펼친다. 먼저 11번가는 11월 1일부터 11일간 연중 최대 쇼핑축제 ‘십일절 페스티벌’을 연다. 올해 행사에는 지난 1년간 11번가의 고객 수요와 반응을 빅데이터로 분석하고, 고객 설문과 상품기획자(MD) 추천 등으로 선정한 1638개 브랜드가 참여한다. 매일 진행되는 브랜드 특가 행사에는 롯데백화점, 삼성전자, LG전자, 한샘, 리바트, 아디다스, 에뛰드하우스, 랄라블라, P&G 등 11개 브랜드가 동참한다. 매일 1~2개 브랜드가 고객이 선호하는 각 브랜드 대표 인기 상품을 십일절 페스티벌 한정 특가로 판매하며 11번가에서만 살 수 있는 협업 기획상품도 선보여진다. 11번가는 지난해 7000여개의 십일절 딜(거래)을 통해 4400억원에 육박하는 거래액을 기록했다. 특히 11월 11일 하루 거래액이 사상 최대인 640억원을 돌파하기도 했다. 판매된 상품도 1600만개를 넘겼다.이베이코리아는 G마켓·옥션이 함께 참여하는 ‘빅스마일데이’를 연다.올해 행사에서는 약 1000만 개의 특가 상품을 정가 대비 최대 70% 할인 판매한다.지난해 이베이코리아에서는 인기 브랜드 제품들만을 선별한 ‘브랜드딜’이 완판 행진을 이어갔으며, 정해진 시간에 진행하는 ‘타임딜’의 반응도 뜨거웠다.그 결과 지난해 11월 1일부터 11일까지 가전 품목 매출은 전년 대비 15%, 식품 14%, e쿠폰 28%, 의류·패션잡화 18%, 뷰티 19%씩 오르는 성과를 냈다.업계 관계자는 “통상 11월은 유통업계 비수기로 여겨져 왔지만 연중 최대 규모의 쇼핑데이가 마련되면서 광군제·블랙 프라이데이 못지않은 쇼핑 성수기로 자리 잡는 추세”라며 “국내외에서 동시에 대규모 쇼핑 행사가 진행돼 소비 진작 효과가 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지갑 닫는 한국 경제 … 자동차도, 화장품도 안 산다
- [이데일리 김기덕 기자] 다음은 1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뉴스다. △1면-지갑 닫는 한국 경제 … 자동차도, 화장품도 안 산다-트럼트냐, 아니냐… 극단적 대립 -삼성전자 영업이익 신기록 행진.. 반도체 쏠림 여전 -11월의 크리스마스 큰장 서는 유통가 △줌인&-비트코인, 엇갈린 평가 속… 블록체인 일으키다 -유리천장은 얇아졌다는데 女 관리자비율 OECD 꼴찌 △산업현장 곳곳 경기하강 시그널 -생계형 1t 트럭 판매 급감, 건설경기 불황에… 일자리마저 쪼그라든다 -전문가 “위기 뚜렷” vs 김동연 “침체 아냐”… 경제현장 ‘빨간불’에도 논란만 키우는 정부 △유통가 新성수기 ‘11월 전쟁’ -한우·빼빼로 데이에 광군제·블프까지… ‘11월 특수’에 1년 매출 달렸다 -열명 중 아홉 “11월 할인행사 기다린다” △요동치는 美 중간선거… 5일 앞으로 -‘증오정치’ 블랙홀 빠진 美… 대출女·고졸男 투표율이 승패 가를 듯 -민주당 이기면… 北에 양보 너무 많이해, 북·미협상 제동.. 민주당 이겨도… 반중 감정에 여야 없어, 무역전쟁 ‘GO’△정치 -비핵화·경제·협치 ‘첩첩산중’… 오늘 시정연설서 꼬인 실타래 푸나 -아동수당 100% 지급.. 정부·여당 입법 추진 -한·미 “전작권 전환 이후에도 미군 계속 주둔” -비핵화·대북제재 논의, 한·미워킹그룹 이달 출범 △경제·금융 -남봉현 인천항만공사 사장 “2025년까지 인천항 미세먼지 배출량 40% 감축”-‘경기지표 악화, 더 두고볼 수 없다’ 文정부 ‘북핵→ 경제’로 선회하나 -신한금융, 아시아신탁도 품었다.. “독창적 부동산신탁업 패러다임 제시” -김동연 “스마트공장 조성해 일자리 늘릴 것” △Science&Future Tech-트랜지스터로 만든 ‘뉴런·시냅스’ 병렬 연결… 인간 뇌처럼 딥러닝하죠 -제조업 강한 韓, AI의 SW ‘지능’ 보다 HW ‘두뇌’에 집중해야 -삼성전자·SK하이닉스 신경망 반도체 개발 박차 △삼성전자 3분기 사상 최대 실적 -‘반도체 쏠림, 이대로 괜찮나’ 우려에… 삼성 “수요 탄탄, 가격 조정 일시적” -폴더블·5G폰 내년 출시… ‘반전’ 노린다 △산업&기업 -수소 이어 태양광 충전車… 정의선 친환경 올인 -한국 GM 노조 총파업 예고 -SK하이닉스, 파운드리 보폭 넓힌다 -신세계 쓱닷컴에 1兆 투입..정용진 ‘한국판 아마존’ 야심 -LG전자 AI·로봇 업무 200개로 확대 △산업 -33GB 영화 30초만에 다운로드… KT ‘10기가 인터넷’ 시대 연다 -내 집 꾸미기도 폰으로… 인테리어앱 ‘마케팅 전쟁’ -LGU+ ‘AI스피커가 들려주는 노래 제목·가수명 맞혀보세요’ △소비자생활 -현대백화점 면세점 오픈… “2020년 매출 1조 달성” -“뻔한 ‘스벅 다이어리’ 싫어서 원색 넣고 크기도 다양화했죠”-보온·맵시 ‘UP’… 100만원 넘는 프리미엄패딩 ‘불티’ △중소기업·제약 -가구 속 가전 이종업체 간 ‘콜래보’ 활기 -뻔한 파스는 가라… 멘톨 냄새 대신 라벤더 향 솔솔 -한미약품 급성골수성백혈병 신약… 美FDA, 희귀의약품 지정 -일동제약 ‘아로나민’ 한국광고학회 올해의 브랜드상 △Auto&Life -치솟는 기름값, 걱정 말고 밟자 -크기는 개성일뿐… 넉넉한 공간, 안정적 주행 ‘똑 닮았네’ △증권&마켓 -“코스피 저평가 벗어나려면 기업들 배당 늘려 신뢰 쌓아야” -‘국민 노후자금으로 증시 살려야하나’ 역할론 등떠밀린 국민연금의 딜레마 -급락장에 레버리지펀드 몰렸지만… 개미들 ‘30% 손실’ △증권 -中게임사 해외 진출 때 한국은 매력적 투자대상 -현대차 위기는 협력사엔 ‘직격탄’.. 車안테나 제조사 ‘셈코’ 법정관리 -LGU+, CJ헬로 인수 다시 속도내나.. 연내 성사 전망도 -‘어닝 쇼크’ 현대·기아차… 한기평 “신용등급 ‘부정적’ 하향 조정” △문화&스포츠 -잘만든 작은 영화… SNS가 알아서 입소문 낸다 -이데일리 문화대상 이 작품… 스튜디오블루 ‘엄마의 레시피’-두아리파 콜래보곡 빌보드 ‘핫 100위’ 진입 △스포츠 -손흥민보다 7개월 빨리… 유럽 1부리그 데뷔한 이강인 -FA 류현진 몸값 ‘엇갈린 전망’ -썰렁한 가을야구… 플레이오프 4경기 중 매진 한번도 없어 -김민휘 “작년 준우승 한 이번에 푼다” -넥센 히어로즈, 내년엔 키움 히어로즈 되나 △사람&나눔 -“부모들 돈 아끼지 않는 육아 관련 시장… IT기술로 뚫었죠” -“회계 투명성 강화하면 잠재성장률 2%P 높일 수 있어” -“대·중소기업 힘 합쳐 新성장동력 만들어야” -양승동 KBS사장 연임 내정 △오피니언 -국가채용원 설립해… 공정한 기회 나누자 -기업총수 방북 들러리 ‘득보다 실’ △부동산 -해외건설 수주 정체 속… 삼성ENG·삼성물산 제일 잘나가 -‘신규 공공택지 6곳 땅값 이미 뛰었는데…’.. 토지거래허가구역 뒷북 지정 -서울 집값 오름세 꺽였다-부영그룹, 포항지진 이재민 위해 아파트 짓는다 △사회 -”군복만 보면 속이 울러“… 5·18 계엄군 성폭행 17건 확인 -‘직원 폭행·엽기 갑질’ 양진호 대표, 경찰 수사 속도 -‘양심적 병역거부’ 무죄로 뒤집힐까 -성폭행 피해부부 자살 사건, 대법 ‘무죄’ 판결 파기 환송 -김소영 대법관 오늘 퇴임… 대법 공백 현실화 -‘MB정부 경찰 댓글공작’ 조현오 전 청장 구속 기소
- 반도체 기댄 불안한 최대 실적..삼성전자 "메모리 패러다임 바뀌었다" 자신감(종합)
- [이데일리 양희동 기자] 삼성전자(005930)가 올해 3분기 영업이익이 17조 5700억원에 달하는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지만, 반도체 영업이익이 전체 수익의 80%에 육박하는 쏠림 현상은 더욱 심화되고 있다. 삼성전자 실적의 양대 축이었던 스마트폰 사업이 올해 들어 부진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가운데, 메모리 업황 악화에 대한 시장의 불안감은 사그라들지 않고 있다. 이로 인해 3분기 실적 발표 컨퍼런스콜(다자 간 전화회의)에서는 4분기 이후 D램과 낸드플래시 등 메모리 가격 하락 가능성과 공급과잉 우려에 대한 질문이 쏟아졌다. 그러나 삼성전자는 4차 산업 혁명과 함께 데이터센터가 이끌고 있는 메모리 수요가 견고하며, 과거 PC 수요와는 다른 패러다임 변화로 일시적 가격 조정이라고 반박했다. 또 내년 2분기 이후 신규 CPU 플랫폼이 출시되면 수요가 공급을 넘어설 것이라며, 반도체 사업에 대한 강한 자신감을 드러냈다.◇반도체·디스플레이 영업益 14.6조 합작…전체 83% 달해올 3분기 삼성전자의 실적은 메모리와 OLED 패널 등 DS(디바이스 솔루션)부문이 이끌며, 부품 사업의 영업이익 비중이 82.8%로 처음으로 80%를 넘었다. 반도체 사업은 메모리 시장의 계절적 성수가 효과에 힘입어 매출 24조 7700억원, 영업이익 13조 6500억원을 달성했다. 삼성전자는 최첨단 공정 비중을 확대하고 10나노급 D램과 4세대 64단 3D V낸드 등 프리미엄 제품 판매에 주력해 실적 개선세를 이어갔다.디스플레이 사업은 매출 10조 900억원, 영업이익 1조 1000억원으로 전분기 부진을 완전히 씻어냈다. 전체 제품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80%를 넘어선 OLED 분야는 플렉시블 제품 수요 증가에 따른 패널 판매 확대로 실적이 개선됐다. 또 내년에는 플렉시블 패널을 중심으로 수익성이 제고되고 폴더블·전장(전자 장비) 분야에서 신규 제품군 확대가 예상되고 있다. 올해 삼성전자의 시설투자도 약 31조 8000억원(3분기 5조 6000억원) 규모로 반도체(24조 9000억원)와 디스플레이(3조 7000억원)에 약 90%가 집중됐다.세트 사업은 스마트폰은 경쟁 심화로 실적이 부진한 반면 가전에선 초대형 프리미엄 TV 판매 확대로 실적이 다소 개선됐다. 전사 수익에서 세트가 차지하는 비중은 20%를 밑돌았다. IM(IT·모바일) 부문은 매출 24조 9100억원, 영업이익 2조 2200억원으로 수익성이 악화됐다. ‘갤럭시노트9’ 판매 확대에도 불구하고 중저가 제품 경쟁 심화로 스마트폰 판매량이 전분기 수준을 유지한 가운데 프로모션 비용 증가 등의 영향으로 이익이 감소했다. CE(소비자 가전)부문은 매출 10조 1800억원, 영업이익 5600억원으로 영상디스플레이(VD) 사업에서 QLED TV와 초대형 TV 등 고부가 제품 판매 확대로 실적이 개선됐다.◇올해 4분기 이후 메모리 비수기 진입…내년 2분기 분수령 전망삼성전자의 3분기 사상 최대 실적에도 불구하고 시장의 관심은 4분기 이후 메모리 반도체 시장 전망에 쏠리고 있다.삼성전자는 D램과 낸드플래시의 가격 조정 가능성에도 불구하고 수요 확대는 지속될 것으로 예측했지만, 이번 4분기와 내년 1분기엔 계절적 비수기 영향으로 실적이 약세를 보일 것으로 내다봤다. D램의 경우 일부 고객사의 단기적 재고 조정, 낸드플래시는 PC용 SSD시장의 경쟁 심화를 가격 하락 가능성의 원인으로 꼽았다.이날 실적 발표 컨퍼런스콜에서도 4분기 이후 메모리 가격 하락 및 공급 과잉 가능성 등 반도체 사업 전망에 질문의 대부분이 집중됐다. 이에 대해 삼성전자는 메모리 시장의 패러다임이 바뀌고 수요도 PC 중심에서 모바일·데이터센터 등으로 다변화됐다며, 시장의 심리적 요인이 작용하고 있을 뿐 과거와 같은 가격 급락은 없을 것이란 입장을 내놨다.전세원 메모리사업부 전무는 “과거 IT시장은 PC를 중심으로 메모리 수요가 변동됐지만 현재는 모바일과 서버 수요 증가로 수요가 다변화 됐다”며 “PC 수요 사이클과 달리 데이터센터 등 서버 시장은 계절적 수요 변동이 크지 않다”고 설명했다. 이어 “현재는 서버 시장의 메모리 선순환 구조가 정립되는 초기 단계이며 2년 이상 지속되고 있는 공급 부족 현상은 20나노 이후 미세공정 기술 난이도 증가와 디지털 환경 변화로 이해해야한다”고 강조했다.낸드플래시의 가격 하락 흐름에 대해서도 저변 확대로 인한 수요 진작 효과가 크다고 전했다.전세원 전무는 “낸드플래시의 고용량화가 가격 안정세로 확대되고 있으며, 낸드의 저변 확대에 적극 대응한 결과 삼성전자의 비트그로스(반도체 성장률)가 시장 전망치를 상회하고 있다”며 “2019년 상반기까지 계절적 비수기로 인한 가격 안정화가 예상되지만 하반기부터는 추가적 수요 증가가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D램 메모리의 수요 증가 모멘텀은 내년 2분기 신규 CPU(중앙처리장치) 플랫폼 출시로 예상하며, 낸드플래시도 세계 최초로 6세대 120단대 3D V낸드를 내년 하반기에 양산할 계획이라고 밝혔다.삼성전자가 반도체 사업의 신성장 동력으로 삼고 있는 파운드리(반도체 수탁 생산) 분야에서도 EUV(극자외선)를 도입한 7나노 공정에 자신감을 나타냈다. 이상현 파운드리사업부 상무 “풀(Full) EUV를 적용한 삼성전자의 7나노 공정은 고객의 문의가 대폭 증가하고 있는 것이 사실”이라며 “2019년부터 본격 양산에 돌입할 예정이며 원가는 경쟁사 대비 경쟁력 있는 구조”라고 말했다.한편 삼성전자는 11월 1일 본사인 경기도 수원 삼성디지털시티에서 ‘제49회 창립기념식’을 열 예정이다. 이날 기념식은 삼성전자가 ㈜삼성반도체통신을 1988년 합병하며 반도체 사업을 본궤도에 올린지 30주년을 맞는 의미도 있다. 이날 행사에는 베트남 출장 중인 이재용 부회장은 참석하지 않고 DS(디바이스 솔루션)부문장인 김기남 사장이 참석해 임직원들을 격려할 것으로 전해졌다. 삼성전자는 3분기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지만 대내외 어려운 사업 환경과 분위기를 반영해, 조촐한 기념식과 사내 방송 등만 진행하고 별도의 대규모 행사는 열지 않을 예정이다.
- 17.6兆 번 삼성전자, 3분기 사상 최대 실적..스마트폰은 부진(상보)
- 삼성전자 실적 추이. [자료=삼성전자·단위=조원][이데일리 양희동 기자] 삼성전자(005930)가 올해 3분기 영업이익이 17조원을 넘으며 또다시 사상 최대 실적을 경신했다. 지난 2분기 디스플레이 업황 악화 등으로 잠시 멈췄던 삼성전자는 3분기 반도체 사업에서만 13조원 중반대의 수익을 거뒀고,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실적 개선이 더해지며 신기록 행진에 다시 시동을 걸었다. 매출은 65조원을 넘으며 지난해 4분기에 이어 역대 두 번째를 기록했고, 영업이익률은 27%에 육박하며 창사 이래 최고치를 달성했다. 그러나 올 들어 스마트폰 사업의 부진이 계속되며 IM(IT·모바일) 부문의 영업이익은 2조 2000억원에 그쳐 지난해 1분기 이후 최저 수준에 머물렀다. 이로 인해 반도체 쏠림 현상이 더욱 심화되는 상황이다.◇반도체·디스플레이 영업益 14.6조 합작…전체 83% 달해삼성전자는 2018년 3분기 연결 기준으로 매출 65조 4600억원, 영업이익 17조 5749억원의 실적을 31일 발표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5.5%, 영업이익은 20.9% 증가했다. 전분기 대비로는 각각 11.9%, 18.2% 늘어났다.3분기 실적은 메모리와 OLED 패널 등 DS(디바이스 솔루션)부문이 이끌었다. 반도체 사업은 메모리 시장의 계절적 성수가 효과에 힘입어 매출 24조 7700억원, 영업이익 13조 6500억원을 달성했다. 삼성전자는 최첨단 공정 비중을 확대하고 프리미엄 제품 판매에 주력해 실적 개선세를 이어갔다. 낸드플래시는 평택에서 생산하는 64단 3D V낸드를 중심으로 견조한 실적을 달성했고, D램도 10나노급 제품으로 전환을 확대해 원가 경쟁력을 강화하고, 각 응용처별 고객 요청에 적극 대응했다는 평가다. 4분기에는 계절적 비수기에 접어들 전망이다. 낸드플래시는 공급 증가로 가격 하락이 예상되고 있다. D램의 경우 일부 고객사의 단기적 재고 조정에 따른 가격 안정화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다.디스플레이 사업은 매출 10조 900억원, 영업이익 1조 1000억원으로 전분기 부진을 완전히 씻어냈다. OLED 분야는 플렉시블 제품 수요 증가에 따른 패널 판매 확대로 실적이 개선됐다. 4분기에도 주요 고객의 플렉시블 제품 등 패널 수요 증가가 지속돼 견조한 실적 달성이 기대되고 있다. 또 내년에는 플렉시블 패널을 중심으로 수익성이 제고되고 폴더블·전장(전자 장비) 분야에서 신규 제품군 확대가 예상된다.삼성전자의 올해 시설투자는 약 31조 8000억원(3분기 5조 6000억원) 규모로 반도체 24조 9000억원, 디스플레이 3조 7000억원 수준이다. 반도체는 메모리의 경우 평택에 생산 라인을 증설해 전년 대비 소폭 시설투자가 증가했으나, 파운드리는 지난해 10나노 공정 관련 증설이 완료됨에 따라 올해 투자는 전년 대비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디스플레이도 지난해 플렉시블 OLED 패널 생산량 증설 투자가 집중돼 올해 시설투자는 감소했다.◇스마트폰 부진·QLED TV 호조…폴더블·5G로 경쟁력 강화세트 사업은 스마트폰은 경쟁 심화로 실적이 부진한 반면 가전에선 초대형 프리미엄 TV 판매 확대로 실적이 개선됐다.스마트폰을 맡고 있는 IM 부문은 매출 24조 9100억원, 영업이익 2조 2200억원으로 수익성이 악화됐다. ‘갤럭시노트9’ 판매 확대에도 불구하고 중저가 제품 경쟁 심화로 스마트폰 판매량이 전분기 수준을 유지한 가운데 프로모션 비용 증가 등의 영향으로 이익이 감소했다. 연말 성수기인 4분기에는 ‘갤럭시 A7·A9’을 포함한 중저가 라인업 강화 영향으로 스마트폰 판매량은 전분기 대비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마케팅 비용 증가로 이익은 더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네트워크 사업은 3분기 주요 거래선이 LTE 투자를 상반기에 조기 확대해 전분기 대비 매출과 영업이익이 모두 감소했다.CE(소비자 가전)부문은 매출 10조 1800억원, 영업이익 5600억원을 기록했다. TV 사업은 QLED TV와 초대형 TV 등 고부가 제품 판매 확대로 실적이 개선됐다. 특히 QLED TV는 전년 동기 대비 3배 이상의 판매량을 기록했고, 75인치 이상 초대형 TV는 전년 동기 대비 두 배 가량의 판매량을 기록했다. 연말 성수기인 4분기에 ‘QLED 8K’TV 등 프리미엄 제품 판매 확대로 실적 성장세를 지속 추진할 방침이다.생활가전 사업은 3분기 셰프컬렉션 냉장고, 플렉스워시 세탁기 등 프리미엄 제품 판매가 확대됐지만, 중남미와 중동 등 성장 시장의 경기 침체 영향으로 실적이 소폭 하락했다. 4분기에는 지역별로 유통과 협업해 성수기 프로모션을 강화하고 대형 건조기와 큐브 공기청정기 등 프리미엄 가전 판매 확대를 지속해 나갈 예정이다.삼성전자 관계자는 “5G·AI·전장 등 신성장 분야에 대응하기 위해 칩셋과 OLED 등 부품 기술력을 높이고, 폼팩터 혁신과 5G 기술 선도 등 사업 경쟁력을 강화해 지속 성장할 수 있는 사업 기반을 갖춰 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 G마켓·옥션, 연중 최대 규모 할인 ‘빅스마일데이’ 열어
- [이데일리 박한나 기자] 국내 이커머스 기업 이베이코리아가 11월 1일부터 연중 최대 규모의 프로모션 ‘빅스마일데이’를 오픈한다.온라인쇼핑사이트 G마켓과 옥션을 운영하는 이베이코리아는 작년 11월 1일부터 11일 ‘빅스마일데이’ 행사를 처음으로 실시해 11월을 쇼핑 성수기로 끌어올렸다. G마켓과 옥션이 공동으로 참여해 가전, 식품, 패선, 가구, 여행 등 분야에서 총 480여개의 브랜드가 참여하는 프로모션을 열었다.당시 G마켓에서 LG트롬 건조기는 25분만에 소진됐고, 고객들의 요청을 받아 50대를 추가로 판매했다. 또 G마켓에서는 샤오미 보조배터리 2500개가 팔렸으며, 다이슨 헤어드라이기 700개도 완판됐다. 필립스 커피머신과 발뮤다 전기포트도 오전 중에 판매가 종료되는 등 반응이 뜨거웠다. 옥션에서도 테팔 매직핸즈 멀티세트, 입생로랑 쿠션 등이 조기 완판됐다.이어 올해는 1일 정식 오픈에 앞서 31일까지 티저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총 1억원의 쇼핑지원금 증정을 비롯해 3만7000원의 스마일캐시와 빅브랜드 할인쿠폰 지급 등을 준비했다. 이베이코리아 측은 올해 ‘빅스마일데이’는 지난해보다 2배 이상 규모의 빅 브랜드와 더욱 강력한 혜택으로 역대 최대의 완판 기록을 예상한다고 밝혔다.지난해 판매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성별, 연령별 등 다양한 고객들의 쇼핑 취향에 맞춰 프로모션 콘텐츠를 강화해, 상품과 혜택에 대한 고객 만족도를 높이고자 한다.
- 농심 해물안성탕면, 출시 50일 만에 1800만개 판매
- [이데일리TV 이대원PD]농심 해물안성탕면이 출시 50일 만에 1800만개가 판매되며 라면시장에서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각종 해물을 넣어 시원한 맛이 일품인 해물안성탕면은 출시와 동시에 판매가 급증해 9월 라면시장에서도 11위를 차지했다. 탄탄한 안성탕면의 브랜드 파워가 성과를 견인했다는 분석이다.지난달 10일 출시된 해물안성탕면은 쫄깃한 면발과 시원하고 구수한 해물된장뚝배기 맛으로 소비자들의 입맛을 빠르게 사로잡았고, 국물라면 성수기인 10월(4분기)에 접어들면서 판매량이 급증했다. 50일 간(9/10~10/29) 총 판매량은 1800만 개로, 최근 시장에 나온 신제품 중 가장 좋은 반응을 보였다.라면시장 순위에서도 10위권 진입을 눈앞에 두고 있다. 닐슨코리아 자료에 따르면, 해물안성탕면은 9월 첫 달 20일간 매출 30억원(9/10~30)으로 전체 라면시장 11위를 기록했다. 농심은 “한 달을 다 채운 10월 매출을 예상해보면, 시장 TOP 10 진입도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해물안성탕면의 인기는 라면시장 대표 스테디셀러 ‘안성탕면’의 브랜드 파워에도 기인한다. 안성탕면의 친근한 이미지와 충성도 높은 고객층이 해물안성탕면으로 이어져, 자연스럽게 판매로 연결됐다.농심 관계자는 “기존 안성탕면에 해물을 넣어 즐겨 먹는 소비자 트렌드를 읽은 것이 주효했다”며, “안성탕면 특유의 된장맛에 각종 해물로 맛을 살려, 안성탕면 마니아층과 해물라면 소비층 모두에게 합격점을 받은 결과”라고 말했다. 한편, 해물안성탕면은 안성탕면 출시 35주년을 맞아 선보인 신제품으로 게, 홍합, 명태, 새우, 멸치, 미더덕 등 7가지 해물을 우려낸 것이 특징이다. 누리꾼들은 “시원한 해물맛 최고”, “집에 있는 해산물 넣고 끓이니 더 맛있어”, “해장 라면으로 제격” 등의 호응을 보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