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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택사업 더 위축될 것”… 5월 HBSI 70선대 횡보
- [이데일리 김기덕 기자] 봄 주택사업 성수기가 무색할 정도로 전국 주택 사업자들이 느끼는 체감 경기는 여전히 어둡기만 하다. 정부의 주택시장 규제강화 기조가 계속되면서 주택 매매가격 하락 및 거래 급감, 미분양 증가 등의 현상이 고착화되는 것이 주된 원인으로 꼽힌다. 주택산업연구원(이하 주산연)이 9일 발표한 ‘5월 주택사업경기실사지수(HBSI)’에 따르면 이달 전국 HBSI 전망치는 74.1로 집계됐다. 이는 전월 대비 0.5포인트 소폭 올랐지만, 여전히 기준선(100선)을 크게 밑도는 수준이다. HBSI는 공급자인 주택사업자를 대상으로 매월 조사하는 주택 사업 경기에 대한 종합적인 지표다. 기준선인 100 이상이면 사업경기가 개선될 것이라고 응답한 업체가 많다는 의미다. 100 미만이면 그 반대다.이달에는 그동안 상대적으로 양호한 흐름을 보이던 서울, 대구, 광주, 울산 지역 등의 HBSI가 한달 만에 하락하는 모습을 보였다. 주요 지역별로는 서울(85.2), 대구(78.3), 광주(80.6), 대전(85.1), 울산(63.6) 등으로 100선을 한참 밑도는 성적표를 받았다. 특히 강원 지역은 HBSI 전망치가 40선대로 추락해 전국에서 주택경기가 제일 위험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달 재개발·재건축 수주전망은 각각 92.9, 87.0으로 전월 보다 각각 1.2포인트, 1.0포인트 내렸다. 정부의 정비사업 공공성 강화 조치에 따른 재개발 임대주택 의무비율 확대가 본격화 되면 재개발사업 추진 어려움은 가중될 것으로 주산연은 판단했다. 김덕례 주산연 주택정책연구실장은 “정부의 공급확대 정책에도 불구 규제 강화 기조가 지속되면서 주택사업 경기가 더 어려워질 것이라는 인식이 고착화되고 있다”며 “지방시장을 견인했던 대구, 광주 등 지방광역시의 주택사업경기 전망이 개선되지 않고 있는 상황이라 주택사업자들의 신중한 추진 전략 마련이 요구된다”고 말했다. 주택산업연구원 제공
- “할 수 있다 생각하면 이룰 수 있어” 기업가정신 되살리는 현대家 3세들
- 정남이 상임이사가 지난 25일 기자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아산나눔재단)[이데일리 권오석 기자] “‘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뭐든지 할 수 있다’고 했던 할아버지의 뜻에 따라 아산나눔재단은 미래 세대에 투자를 하고 있습니다.”‘이봐, 해봤어?’라는 어록을 통해 기업가정신을 강조한 고 아산(峨山) 정주영 현대그룹 명예회장. 이런 할아버지의 뜻을 이어 받은 현대가(家) 3세들이 벤처기업을 육성하거나 사회적 기업을 발굴·후원하는 데 앞장서고 있다. 정남이(36) 아산나눔재단 상임이사와 정경선(33) 루트임팩트 최고상상책임자(CIO)가 그들이다. 이들은 재벌 3세라는 꼬리표가 아닌 전문성을 갖춘 벤처·스타트업(창업초기기업) 지원자로서 업계에 몸담고 있다.◇“혁신 기업인 발굴해 성장시킬 것”정남이 상임이사는 지난 25일 스타트업 창업지원센터인 ‘마루180’의 개관 5주년 기자간담회를 통해 처음으로 공식석상에 섰다. 정 상임이사는 정몽준 아산재단 이사장(아산나눔재단 명예이사장)의 장녀다. 간담회에서 정 상임이사는 “아산나눔재단이 미래 세대에 투자를 시작한지 9년째”라며 “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뭐든지 할 수 있다고 했었던 할아버지(정주영 명예회장)에 따라서 크게 3가지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아산나눔재단은 2011년 10월 정주영 명예회장의 서거 10주기를 기념해 출범한 공익재단으로 △청년대상 기업가정신 확산 △청년 창업 지원 △사회 혁신가 육성 등 3가지 사업에 역점을 두고 있다. 정 상임이사는 2013년 1월에 재단의 기획팀장으로 발을 들여 2016년 7~11월 사무국장, 2016년 11월 이후 현재까지 재단 상임이사로 재직 중이다. 정 상임이사가 재단에 몸을 담은 건, 한국을 대표하는 창업가인 할아버지(정주영 명예회장)처럼 향후 대한민국을 이끌 혁신 기업인을 발굴하고 성장시키기 위해서다. 글로벌 컨설팅 회사인 베인&컴퍼니를 박차고 나온 것도 그런 이유다. 재단에 따르면, 마루180 개관 후 5년간 방문객(스타트업·벤처캐피탈 포함)을 산정해보니 총 77만명에 이르렀고, 마루180의 사무공간 지원을 받은 스타트업 수는 182개로 집계됐다. 마루180에 장기간 입주했던 62개 스타트업들은 팀당 평균 3억 2000만원이던 투자 유치금액이 입주 기간 동안 16억원으로 5배 증가했다. 고용 인력은 평균 6명에서 13명으로 2배 늘었고, 입주 기간 중 80% 정도의 스타트업이 투자 유치에 성공했다.정 상임이사는 “마루180의 도움을 받은 선배 스타트업들이 후배 스타트업들의 앞길을 닦는 데 도움을 주는 선순환 문화를 정립시키는 데 노력할 것”이라며 “2020년까지 연면적 두 배의 ‘제2 마루180’을 추가 개관해 입주 지원 규모를 3배 정도 늘릴 계획이다. 아울러 스타트업 문화를 경험해볼 수 있도록 진입장벽을 낮추는 역할에도 충실할 것”이라고 설명했다.이날 간담회에는 정몽준 명예이사장까지 참석해 ‘지원사격’에 나서기도 했다. 정 이사장은 “마루180의 마루는 산, 180은 생각을 180도 바꿔보자는 뜻에서 지은 이름”이라며 “청년들에 희망 주는 사업을 해보자는 취지에서 아산나눔재단을 설립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요즘은 대기업은 대기업대로, 중소기업은 중소기업대로 어려운 소식이 들려온다. ‘왜 기업을 했는지 후회한다’는 이들의 얘기를 들으면 가슴이 답답하다”며 “이에 아산나눔재단은 이 땅의 우리나라 발전에 한몫을 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했다.정경선 루트임팩트 최고상상책임자. (사진=루트임팩트)◇세상을 바꾸려는 이들을 돕는다정몽윤 현대해상화재보험 회장의 장남이자 정 상임이사와 사촌지간인 정경선 CIO는 2012년 사단법인 루트임팩트를 설립해 대표가 됐다. 루트임팩트는 이 사회의 다양한 문제들을 획기적인 방법으로 해결하는 ‘체인지 메이커’들을 지원하고 육성해 이들이 커뮤니티를 구성할 수 있도록 돕는 비영리 법인이다. 루트임팩트는 소셜 벤처를 설립·운영을 하려는 이들에게 자금은 물론 자문, 공동 업무공간까지 제공한다. 루트임팩트는 서울 성수동에 공유 오피스인 ‘헤이그라운드’를 설립, 현재 이곳에는 70개(500여명 규모) 소셜 벤처가 입주해 있다.루트임팩트는 2014년 소셜벤처에서 인턴 경험을 원하는 청년을 비롯한 우수한 인재를 필요로 하는 기업을 연결해주는 ‘임팩트 챌린저스’ 프로그램을 시작했다. 정 CIO는 같은 해 임팩트 투자사인 ‘HGI’도 설립해 투자까지 시작했다. 2016년에는 소셜 벤처 공용 공간인 ‘디웰 살롱’과 무인 도서관인 ‘이노베이터스 라이브러리’까지 운영을 시작하며 전폭적인 지원을 하고 있다. 정 CIO는 지난해 말 직접 20명의 체인지 메이커들을 인터뷰해 집필한 ‘당신은 체인지메이커입니까?’라는 책을 내기도 했다. 정 CIO는 “사회 곳곳에서 노력 중인 체인지 메이커들의 존재와 그들이 어떤 생각으로 일을 하고 있는지 보며 희망을 갖고, 사회를 더 나은 곳으로 만들기 위한 나름의 답을 찾았으면 한다”고 서문에 밝혔다.그런 루트임팩트는 올해 허재형 대표(준비위원장)를 중심으로 국내 최초의 소셜 벤처 연대 조직인 ‘임팩트 얼라이언스’ 설립을 목전에 뒀다. 지난해 11월부터 업계 대표 소셜 벤처들이 의기투합했다. 임팩트 조직들이 본연의 미션과 문제해결에 집중하고 구성원들이 지속적이고 안정적으로 근무를 할 수 있도록 정책을 제안함은 물론 복리후생 서비스를 구축하는 게 주된 출범 목적이다. 50개 회원사에서 시작해 최종적으로 200여 회원사를 모집한다는 계획이다. 정 CIO는 모 프레젠테이션에서 강연자로 나와 “체인지 메이커들은 어려운 상황에 놓인 이들을 도와주기 위해 자기 인생을 건다”며 “더 많은 체인지 메이커들에 응원과 격려를 어떻게 할 수 있을지 고민하고 실제로 실천할 때마다 우리 사회가 좀 더 나은 곳으로 발전한다고 믿는다”고 말했다.
- [밑줄 쫙!] 애플 커피...블루보틀이 뭐길래
- 보고 싶은 기사만 포털에서 골라보는 시대. 여러분은 어떤가요? 때론 엄격하고 진지하고 근엄한 뉴스 기사, 쏙쏙 이해하고 있나요? 긴 글(심지어 이 글마저도)은 진짜 싫어. 본론만 이야기해줘. 항상 세 줄 요약을 찾아 나서는 여러분을 위해 준비했습니다. 언론의 언어를 지금의 언어로 재미있게 전하는 뉴스. 잠깐만요! 뉴스 보고 갈게요! 지난 3일 국내에 첫 점포를 연 블루보틀 성수점의 모습. (사진=연합뉴스)첫 번째, 와! 블루보틀! 겁.나.기.다.렸.습.니.다우리나라에서도 줄 서서 마시는 커피 전문점 상륙! 커피 산업의 ‘애플’이라고 불리는 ‘블루보틀’이 지난 3일 우리나라 1호점을 열었어요. 2002년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사업을 시작하고 17년 만이에요. 미국과 일본에 약 75개 매장을 가지고 있는데 모두 ‘직영’이래요!▲ 커피 산업의 애플? 왜요?매장의 날렵하고 깔끔한 ‘애플 스토어’의 느낌과 프리미엄 전략 때문이에요! 그리고 스티브잡스가 애플 창업을 창고에서 한 것처럼 블루보틀 역시 창업자인 제임스 프리먼이 창고에서 시작했다고 하네요. 해외에서는 블루보틀이 성장하기 시작한 2010년대부터 이미 ‘커피 산업의 애플’이라는 평가를 많이 들었어요. 제임스 프리먼은 펀딩을 받고 바로 애플 스타일의 매장을 꾸몄어요. 미니멀한 느낌을 주는 가구 배치로 고객들이 ‘커피’ 자체에 집중하게 만들어야 했거든요.▲ 우리나라 커피 덕후들의 반응은요?상상도 못 한 문전성시! (ㄴㅇㄱ)! 서울 성동구에 열린 블루보틀 1호점은 줄 서서 마셔야 하는 광경이 연출됐어요. 오전부터 대기열이 늘어나기 시작하더니 약 400명 가까이 줄을 섰거든요. 블루보틀도 “이렇게 많은 분이 오실지 몰랐다”며 즐거운 비명을 질렀어요. 6일 성수동 1호 매장을 가보니 줄이 장난이 아니라 결국 포기하고 돌아왔어요. ▲ 인테리어 논란도 있던데요?· 네티즌 : 미국, 일본 매장과 다르게 공사장 같은 디자인이다.· 블루보틀 : 한국 현지화 과정에서 선정된 디자인이다.첫 매장이 공개되고 네티즌들 사이에선 실망 섞인 목소리도 나왔어요. 짓다 만 공사장 같은 노출 인테리어 때문이었죠. 미국과 일본에 있는 매장은 마감 처리도 깔끔하고 간결한 디자인으로 꾸며졌는데요. 국내 매장은 콘크리트 벽이 그대로 노출된 인더스트리얼(Industrial) 디자인인 탓에 물의를 빚었어요. 블루보틀 코리아는 연합뉴스 취재에서 “지역 커뮤니티와의 연결성을 고려한 블루보틀 철학을 따랐다”면서 “기존 골격을 해치지 않는 ‘웜 미니멀리즘’을 추구했다”고 밝혔어요. 북한 조선중앙TV가 지난 5일 화력타격 훈련 사진을 방영했다. '북한판 이스칸데르' 미사일로 추정되는 전술유도무기가 날아가는 모습. (자료=연합뉴스)두 번째, 북한이 쏘아올린 작은 공 ‘너의 이름은’문제. 다음 중 발사체에 해당되지 않는 것은?A. 미사일 / B. 포탄 / C. 로켓 / D. 발사믹소스▲ 무슨 이야기에요?지난 4일 북한이 강원도 원산 인근에서 신형 탄도미사일로 추정되는 무기를 발사했어요. 이를 두고 초기에 ‘미사일’이라고 칭하느냐, ‘발사체’로 칭하느냐를 두고 논란이 있었어요. 물론 국제 합의를 위반했다는 논란도 이어졌고요!▲ 국방부와 정치권 입장은 어때요?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는 국방부가 발표 당시 말을 바꿨다고 지적했어요. 국방부 첫 발표에서는 ‘단거리 미사일’이라고 밝혔다가 ‘발사체 수 발’로 다시 이야기 했거든요. 황 대표는 정부가 ‘미사일’이라고 분석하지 않았다며 “참담하다”고 말했어요. 한편 국방부는 “신형 전술유도무기로 판단한다”고 최종 발표했어요. 이어 국방부는 7일 “남북 군사합의 취지에 어긋난다”면서 “군사적 긴장을 고조시키는 행위 중단을 촉구한다”고 밝혔어요.▲ 그래서 정확한 명칭은요?발사체에 미사일, 포탄, 로켓 그리고 인공위성이 포함되어 있어 미사일보다 더 넓은 범위에요. 과거에도 확인되지 않은 발사 정황이 있었을 땐 발사체라는 표현을 사용하기도 했어요. 야권에서는 북한에서 미사일이라고 이야기했으니 미사일로 표기해야 한다고 주장했어요. 반면 국방부는 세부 탄종과 제원을 중심으로 정밀 분석하고 있다고 해요. 표현 문제가 정치에 자리잡게 되면서 갑론을박은 계속 이어질 것처럼 보여요. 7일 별세한 고 서한샘 전 한샘학원 회장. (사진=이데일리 DB)세 번째, 이제 천국에서 강의할게요 ‘밑줄 쫙’ 선생님“밑줄 쫙! 돼지꼬리 땡야~”학원가에 ‘밑줄’ 열풍을 만든 서한샘 전 한샘학원 회장이 향년 75세로 별세했어요.▲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서 전 회장은 한샘학원을 설립해 국어 강사로 커리어를 시작했어요. 그 전에는 고등학교 국어 교사로 교단에 있었고요. 강사로 나서면서 학습서 ‘한샘 국어’를 폈고, EBS에서 최초의 과외 방송으로 일약 스타덤에 올랐어요. 흔히 말하는 ‘스타 강사’의 원조 격이죠. “밑줄 쫙”이나 “돼지꼬리 땡야”같은 국민 유행어도 많이 만들었어요. 돼지꼬리는 시트콤 지붕뚫고 하이킥에서도 나왔었죠! 당시에 서 회장의 강의가 어찌나 유명했던지, 수험생 중 서 전 회장의 국어 강의를 안 거친 사람이 없다고...▲ 국회의원으로도 일하셨다면서요?공직 경험은 1991년부터 서울시에서 교육위원으로 일하며 시작됐어요. 교육위원으로 일하던 도중 1996년 15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인천 연수구 신한국당 후보로 출마해 당선됐고요. 16대 국회의원 선거에서는 김대중 전 대통령의 새정치국민회의로 이적했어요. 재선에 도전했지만 33.56%를 얻으며 2위로 낙선했어요.▲ 전국의 제자들 반응은 어떤가요?서 전 회장의 강의를 들었던 세대는 폭이 굉장히 넓어요. 학창 시절에 한샘국어를 접한 세대가 20대부터 많게는 50대까지 있거든요. 부고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교육계의 큰 별이 졌다”, “서 전 회장의 강의로 재수하며 수능 점수를 많이 올렸다”, “영어에 성문영어가 있다면 국어는 한샘국어였다”며 추억과 함께 고인을 추모했어요. 이제 천국에서 강의를 이어가게 될 고인의 명복을 빌어요./스냅타임※ 독자들이 새롭게 알고 싶은 주제와 이슈라면 무엇이든 취재해드립니다. 스냅타임이 여러분들의 궁금증을 해결해드리겠습니다.
- 제주항공, 1분기 역대 최대 실적…영업이익률 14.5%
- 제주항공 1분기 영업실적 추이(자료=제주항공)[이데일리 이소현 기자] 제주항공(089590)이 지난 1분기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하며 고공비행했다.제주항공은 지난 1분기 분기 기준으로 역대 최대 실적을 갈아치우며 19분기 연속흑자를 실현했다고 7일 밝혔다.매출액은 3929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3086억원) 보다 27.3% 늘었다. 영업이익은 570억원으로 전년 동기(464억원) 보다 22.8% 증가했다. 영업이익률은 14.5%를 기록했고, 당기순이익은 421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4.1% 늘었다.매출액은 분기기준으로 회사 창립 이후 최대수치다. 이는 분기기준 역대 최대 매출을 기록했던 지난해 3분기 3501억원보다 428억원 늘었다.영업이익도 사상 최대규모이며 분기기준으로 2014년 3분기부터 19분기 연속 영업이익을 실현하며 흑자기조를 유지했다.제주항공 지난 1분기 실적은 ‘어닝 서프라이즈(깜짝 실적)’를 기록했다. 투자분석제공 솔루션 제공업체 에프앤가이드는 제주항공 1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을 3750억원, 영업이익 544억원, 당기순이익 416억원으로 추정했는데, 제주항공의 잠정 영업실적은 이보다 매출액 179억원, 영업이익은 26억원, 당기순이익은 12억원씩 각각 웃돌았다.제주항공은 이 같은 역대 최고실적에 대해 △경쟁사 대비 지속적이고 선제적인 기단확대 △겨울 성수기 시즌 내국인 최대 출국 수요지인 일본·동남아 노선 위주의 유연한 노선 운용 △노선 확대에 따른 항공기 가동률 향상 △규모의 경제 실현에 따른 정비비, 리스료 등 주요 고정비용 분산 △단순 여객수송에 그치지 않고 지속 가능한 성장기반을 만들기 위한 다양한 부가사업 시도 등을 주요 요인으로 꼽았다.제주항공 관계자는 “제주항공은 매 분기 최대실적을 갈아치우며 시장으로부터 끊임없이 제기되는 수요급감에 대한 우려를 불식시키고 있다”며 “앞으로도 유가나 환율 등 외부변수들에 의한 등락은 있겠지만, 경쟁사 대비 월등한 원가경쟁력을 바탕으로 사업모델의 안정화를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제주항공은 앞으로 중국과 호주 등 새로운 시장 개척과 신규 부가 서비스 도입에도 적극적으로 나선다는 방침이다. 제주항공 관계자는 “앞서 발표된 중국운수권 획득, 제트스타와의 한국~호주 간 공동운항 등 새로운 시장으로의 공급이 가능해진 만큼 새로운 여행수요 창출을 위해 적극적으로 노력할 것”이라며 “비단 노선 개발뿐만 아니라 오는 6월 인천공항 전용 라운지 오픈, 뉴클래스 도입 등 성숙한 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는 제주항공의 새로운 시도들은 앞으로도 계속될 것”이라고 덧붙였다.제주항공 B737-800(사진=제주항공)
- 대한항공, 6월부터 국내선 운임 평균 7% 올린다
- 대한항공 보잉 737-900ER 항공기(사진=대한항공)[이데일리 이소현 기자] 대한항공(003490)이 오는 6월 1일부터 국내선 운임을 평균 7% 올린다고 3일 밝혔다.대한항공이 국내선 운임을 인상한 것은 2012년 7월 이후 7년 만이다.대한항공 측은 “계속되는 영업환경 악화로 불가피하게 국내선 운임을 인상하게 됐다”고 설명했다.대한항공의 일반석 운임은 현행 대비 주중, 주말, 성수기 운임 모두 평균 7% 인상한다. 또 프레스티지석은 인상된 일반석 요금에서 기존과 동일하게 6만원을 추가하는 것으로 평균 4%, 이코노미플러스석(일반석 대비 다리공간이 4인치 넓은 좌석)은 인상된 일반석 운임에 기존대로 1만5000원이 추가되며 평균 6% 인상한다.김포·부산·대구·광주·청주 등 제주 간선노선의 경우 주중·주말 운임을 선호시간과 일반시간으로 구분한다. 일반시간 운임은 인상 전 요금으로 동결하고 선호시간은 4000원 인상한다.예를 들어 김포~제주노선 일반석은 기존 주중요금 8만2000원에서 일반시간은 8만2000원으로 동결, 선호시간은 8만6000원으로 4000원 인상한다. 프레스티지석의 일반시간은 기존 주중요금 14만2000원으로 동결, 선호시간은 인상된 일반석 요금을 반영한 14만6000원으로 4000원 인상한다. 이코노미플러스석은 기존 주중요금 9만7000원에서 일반시간은 동결, 선호시간은 인상된 일반석 요금을 반영한 10만1000원으로 동일하게 4000원 인상한다.선호시간은 내륙발 제주행은 오후 3시 이전 출발편이고, 제주발 내륙행은 오후 12시 이후 출발편이다. 일반시간은 내륙발 제주행은 오후 3시 이후 출발편이고, 제주발 내륙행은 오후 12시 이전 출발편이다.대한항공 측은 “고객들에게 편의를 제공하고 일부 시간대에 집중된 항공 수요를 분산시키는 효과가 기대된다”고 설명했다.대한항공은 5월 31일까지 항공권을 구매하는 고객에게는 인상 전 운임을 적용한다.또 대한항공은 환불수수료도 인상한다. 국내선 환불수수료를 기존 1000원에서 예약 클래스별로 차등화해 정상운임은 3000원, 특별운임 5000원, 실속운임 7000원으로 인상한다. 국내선 예약부도위약금(No-Show Penalty)은 8000원으로 기존과 같다.대한항공 측은 “이번 환불수수료 인상으로 실수요자들에게 항공여행 기회를 확대하고 보다 건전한 예약 문화 정착이 기대된다”고 말했다.대한항공은 2017년 국내선 저비용 항공사(LCC)와의 경쟁과 고속철도와 대체 교통수단의 발달 등으로 요금 인상을 검토했었으나, 국내 관광 활성화 및 내수 진작을 위해 전격적으로 운임을 동결했다고 강조했다.대한항공 관계자는 “국내선 고객들의 선호도 및 이용 형태를 고려한 다양한 운임을 적절하게 운용해 고객 혜택을 더욱 늘려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 5월 전국에서 아파트 6만여 가구...‘분양 봇물’
- [이데일리 박민 기자] 분양 성수기인 5월 전국에서 아파트 6만2000여가구가 쏟아진다. 분양 일정이 연기된 일부 단지와 분양 성수기에 맞춰 공급에 나서는 사업장이 늘면서 물량이 집중된 것으로 풀이된다.3일 부동산 114에 따르면 5월 전국에서 아파트 6만2581가구(임대 제외)가 공급된다. 작년 동월(3만4467가구)대비 2배 가량 늘어난 규모로, 2000년 이후 5월에 분양한 물량 중 역대 최대다. 권역별로는 수도권이 3만9270가구이며, 지방은 2만3311가구이다.수도권은 물량의 71%가 경기도(2만8072가구)에 집중됐다. 경기 성남(e편한세상 금빛 그랑메종)을 비롯해 과천(과천제이드자이), 파주(운정신도시 파크 푸르지오), 인천(주안캐슬&더샵), 남양주(다신신도시 자연앤푸르지오) 등에서 물량이 나온다. 삼성물산은 서울 강남구 삼성동 상아2차를 재건축하는 ‘래미안 라클래시’를 분양한다. 지상 최고 35층, 7개 동, 679가구 가운데 115가구가 일반에 분양된다. 전용 71㎡ 44가구와 84㎡ 71가구다. 지하철 7호선 청담역이 아파트 바로 앞이다. 연주중과 영동고, 경기고, 진선여고가 가깝고 대치동 학원가도 가깝다.대우건설은 경기 파주 운정3지구 A14블록에서 ‘운정신도시 파크 푸르지오’를 분양한다. 지상 최고 28층, 7개 동, 전용면적 59㎡·84㎡, 총 710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GTX-A 노선 운정역(2023년 예정)이 차로 5분거리에 있어 서울 및 수도권 이동이 편리하다. 개통시 서울역까지 20분, 강남 삼성역까지 25분내에 접근 가능할 전망이다. 단지에서 도보권 내에 유치원·초·중·고교(예정)가 계획돼 있다.GS건설은 경기 과천시 과천지식정보타운 S9블록에서 ‘과천제이드 자이’를 분양한다. 과천지식정보타운에서 처음으로 공급하는 단지이자 민간참여 공공분양 아파트다. 지하 2층, 지상 최고 25층, 7개 동, 전용면적 49~59㎡, 총 647가구로 조성된다. 47번 국도 우회도로 접근성이 우수하고 북의왕IC도 인접해 타 지역으로 이동이 편리하다. 대림산업은 경기 성남 금광1구역 주택재개발사업 ‘e편한세상 금빛 그랑메종’을 분양할 예정이다. 이 단지는 성남시 최대 규모인 5320가구로 들어서며 이 가운데 2329가구가 일반에 공급된다. 최고 29층, 총 39개동으로 전용면적 51~84㎡으로 조성된다. 8호선 단대오거리역과 인접해 있다. 지방은 첫 동시분양에 들어가는 세종시(세종 어울림 파밀리에 센트럴)를 비롯해 대전(중촌 푸르지오 센터파크), 광주(광주 화정 아이파크), 부산(두산위브더제니스 하버시티), 군산(디오션시티 더샵), 양산(사송더샵데시앙) 등 지방광역시 및 중소도시에서 분양 물량이 나온다.금호건설과 신동아건설은 오는 5월 세종시 4-2생활권 M1·M4블록에서 ‘세종 어울림 파밀리에 센트럴’을 분양한다. 지상 최대 29층, 17개 동, 총 1210가구로 조성된다. M1블록은 전용면적 59~84㎡, 612가구, M4블록은 전용면적 59~100 ㎡, 598가구로 구성됐다. 상업시설 부지(예정)가 위치한 4-2생활권 최중심 입지로 세종시내 및 대전으로 향하는 BRT노선(예정)이 단지 인근에 위치해 있다. 현대산업개발은 오는 5월 광주 서구 화정동 23-27 일원에서 ‘광주 화정 아이파크’를 분양한다. 지하 4층~지상 39층, 8개 동, 전용면적 84~216㎡ 아파트 705세대와 전용면적 69~79㎡의 오피스텔 142실 등 총 847세대 규모로 조성된다. 광주 동서를 잇는 무진대로와 남북을 잇는 죽봉대로 등이 인접해 있다.
- 美 블루보틀, 1호점 오픈…400명 넘는 대기행렬 '어떤 맛이길래'
- 제임스 프리먼 블루보틀 창업자가 3일 성수점 1호점 오픈 현장을 지켜보고 있다. (사진=이윤화 기자)[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한국 고객들에게 이 정도로 인기가 있을 줄 몰랐다. 새벽 5시부터 줄 선 손님도 계셨는데 이런 사랑을 몸소 느끼게 되어서 정말 영광스럽게 생각한다.” (블루보틀 창업자 제임스 프리먼) ‘커피계의 애플’로 불리는 미국 스페셜티 커피전문점 블루보틀이 3일 성수동에 1호점을 열었다. 블루보틀을 안내하는 간판이나 문구도 찾아볼 수 없었지만 정식 오픈시간 3시간 전부터 성수동 1호점 앞에는 긴 대기행렬이 늘어섰다. 주문을 받는 지하 1층부터 1층 매장 밖까지 사람들이 가득했고, 오전 8시가 되자 약 400여명까지 늘어났다. 한국에서 판매하는 첫 블루보틀 커피를 맛보기 위해 온 사람들은 뚝섬역 인근 직장인부터 블루보틀 마니아 학생들, 딸과 함께 온 70대 어르신까지 다양했다. 블루보틀 성수1호점에 400여명이 넘는 사람들이 줄을 서 있다. (사진=이윤화 기자)딸과 함께 성수동 1호점을 찾았다는 임현숙(71, 성수동)씨는 “딸과 함께 일본 여행을 갔을 때 블루보틀 커피를 맛본 적이 있는데 꽤 맛있다고 생각했었다”며 “오늘 우리 동네에 처음 문을 연다고 해서 아침 7시부터 와서 줄을 섰는데 이미 사람들이 많이 와 있었다. 그래도 지금까지 기다린 만큼 꼭 마시고 가고 싶다”고 말했다. 첫날 오픈 현장을 지켜본 창업자 제임스 프리먼(52)은 “16년 이상 커피를 만들고 고객들을 대해왔지만 이렇게 열정적인 반응은 처음”이라며 놀라워했다. 그는 이어 “삼청동 2호점에 이어 올해 두 곳을 더 낼 계획”이라며 “블루보틀을 찾아 일본, 미국 등으로 성지순례를 떠날 만큼 뜨거운 팬심을 보여준 한국 고객들에게 보답하기 위해 더 좋은 커피를 개발하고 만들겠다”고 전했다. 성수동 1호점은 로스터리(원두를 볶는 시설)와 바리스타 교육, 시음회가 진행되는 공간인 ‘트레이닝 랩’을 갖추고 있다. 손님들이 이용할 수 있는 좌석은 약 80석 규모다. 25명의 바리스타들이 고객 한명 한명의 커피 취향을 파악해 주문을 받는다. 메뉴는 에스프레소·아메리카노(5000원)부터 모카(6500원), 라테(6100원) 등 15종이다. 에스프레소를 기준으로 비교하면 미국 3.5달러(약 4075원), 일본 450엔(약 4698원)보다 조금 비싼 수준이다. 블루보틀의 대표 음료 뉴올리언스의 한국판매가는 5800원이다. 블루보틀 마니아인 대학생 이현주(25)씨는 “일본여행에서 맛본 커피보다 더 신선하고 맛있는 것 같다”면서 “가격은 몇백원 정도 더 비싸지만 일본까지 가서 마시지 않아도 되고 한국에서 맛 볼 수 있다는 것 만으로도 좋다”고 말했다. 한편 블루보틀은 음악가 출신의 창업자 제임스 프리먼이 2005년 샌프란시스코 벼룩시장에서 작은 손수레로 시작했다. 샌프란시스코에 첫 매장을 연 뒤 현재 미국과 일본, 한국에만 진출해 있다. 로스팅(원두를 볶는 것)한 지 48시간 이내 싱글 오리진 원두를 사용하고, 바리스타가 직접 손으로 커피를 내려주는 ‘슬로우 커피’를 원칙으로 해 ‘커피업계의 애플’로 불린다.
- 中 황금노선 올라탄 '제주항공·이스타·티웨이'
- [이데일리 이소현 경계영기자] 넓어진 한중 하늘 길의 최종 승자는 국내 저비용항공사(LCC)였다. 1995년부터 대한항공(003490)과 아시아나항공(020560)이 독과점해 온 중국 노선이 25년 만에 LCC에 대거 열렸다. 배분된 중국 여객 노선 38개 중 30개(79%), 운항횟수 139회 중 118회(85%)는 모두 LCC 몫이었다.특히 ‘황금 노선’으로 꼽혔던 인천발(發) 베이징 노선은 제주항공(089590)과 티웨이항공(091810)이, 상하이 노선은 이스타항공이 쥐게 되면서 다른 LCC와의 경쟁에서 한발 앞서게 됐다.이번 중국 운수권 배분으로 제주항공은 국적 LCC 1위로 다른 LCC와 ‘초격차’를 벌리게 됐다. 지난 싱가포르와 몽골 운수권 배분에서 고배를 마셨던 티웨이항공은 제주항공과 함께 최다 노선과 운항 횟수(9노선, 주35회)를 확보하며 체면치레에 성공했다. 보잉 787맥스 기종 운항 중단으로 타격을 입은 이스타항공은 재기의 발판을 마련했다. 이번 중국 운수권 배분은 LCC에 집중됐지만, 매각 작업이 진행 중인 아시아나항공(020560)도 중국 노선 확장에 성공해 몸값을 높일 수 있게 됐다. 아시아나항공과 ‘통매각’이 유력시되는 에어부산(298690)은 이번 중국 신규 노선을 받으면서 인천발 국제선 시대를 열게 됐으며, 에어서울은 처음으로 중국 노선에 취항하게 되면서 올해를 흑자전환의 원년으로 삼을 수 있게 됐다.◇中 운수권 LCC 보유 비율 10%→28%↑국토교통부는 2일 중국 운수권을 배분하는 항공교통심의위원회를 열어 지난 3월15일 한·중 항공회담에서 증대한 운수권 주 70회와 정부 보유 운수권 주 104회를 국적항공사를 대상으로 34개 노선을 배분했다고 밝혔다. 한·중 간 우리 국적사의 여객노선 수는 종전 57개에서 66개로, 운항 횟수는 주당 449회에서 588회로 늘었다. 주목할만한 점은 운수권을 LCC 위주로 배분해 중국 노선에서 LCC 비중을 종전 10.5%에서 28.1%까지 끌어올렸다는 대목이다.인천~베이징 간 새로 늘어난 운수권 주 14회는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에 각 주 4회, 주 3회씩 배분됐다. 제주항공과 티웨이항공은 각 주 4회, 주 3회씩 신규 취항(다싱 신공항)한다. 인천~상하이 노선에는 이스타항공이 새로 주 7회 취항할 예정이다. 현재 독점 운항하는 44개 노선 가운데 △인천발(發) 선양·정저우·난징·항저우·하얼빈·청두·우한 △제주발 베이징·상하이·시안 △대구발 베이징 △부산발 장가계·옌지 △청주발 옌지 등 14개 노선에 LCC를 중심으로 신규 취항한다. 독점을 해소함으로써 운항 스케줄이 다양해질 뿐 아니라 운임도 낮아질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인천~장가계 대한항공·에어서울 △인천~난퉁 제주항공 △인천~닝보 에어부산 △청주~장가계 이스타 △무안~장가계 제주항공 △대구~장가계 티웨이 △무안~옌지 제주항공 △대구~옌지 티웨이 등 9개 노선이 새로 개설돼 중국 여행이 편리해졌다. 부산발 장가계·옌지·상하이, 청주발 옌지·하얼빈, 대구발 베이징·상하이, 제주발 베이징·상하이·시안 등 지방발 노선은 24개 노선, 주당 108회 운항했지만 청주발 장가계, 무안발 장가계·옌지, 대구발 장가계·옌지 등이 추가되면서 29개 노선, 주당 170회 운항으로 크게 확충될 방침이다. 이번에 운수권을 받은 항공사는 항공당국의 허가와 지상조업 계약 등 운항 준비 기간을 거쳐 이르면 서너 달 안에 취항을 시작할 수 있다. 어명소 국토부 항공정책관은 “이번 중국 운수권 배분이 그동안 한·중국 간 증가하고 있는 관광 및 비즈니스 분야 항공교통 수요를 뒷받침하고, 지방공항 및 중국인 방한관광 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을 기대한다”고 말했다.◇LCC 가세로 ‘반값’ 中 항공권 등장 임박중국 운수권 신규 배분은 2014년 이후 5년 만이다. 과거 중국은 자국의 항공산업 보호를 위해서 한중노선 운수권 확대에 보수적이었다. 이번 한중 노선 운수권 배분은 풀서비스항공사(FSC)인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이 거의 독점해왔던 중국노선에 LCC에게 빗장이 열렸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또 사드(고고도 미사일방어체계) 보복이 본격화된 이후 얼어붙었던 한·중 하늘길이 확대된다는 의미도 있다. 이에 LCC 업계는 노선 확보에 사활을 걸고 각 사 대표가 직접 PT에 참여해 치열한 경쟁을 펼쳤다.항공업계는 중국을 오가는 항공사의 선택권이 다양해지면서 당장 올여름 휴가철 중국행 성수기 항공권 가격이 ‘반값’으로 떨어질 것으로 기대했다. LCC들은 중국 노선에 신규 취항하게 되면서 공격적인 가격 정책을 쓰면서 마케팅을 견인하겠다는 계획이다.제주항공 관계자는 “대형항공사가 운항하던 중국 주요 노선에 제주항공을 비롯한 LCC가 복수 취항하게돼 소비자가 현재보다 낮은 가격으로 편하게 중국여행을 할 수 있게 됐다”며 “제주, 무안 등 지방공항에서 출발하는 중국 노선이 크게 증가해 지방공항과 지역 경제가 활성화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한편, 국적항공사 중 유일하게 진에어는 이번 한중 노선 운수권 배분에 참여하지 못했다. 진에어는 조현민 전 진에어 부사장의 불법 등기이사 등재 논란에 따라 지난해 8월부터 신규 노선 허가 제한, 신규 항공기 등록 제한 등 제재를 받고 있다. 앞서 열린 인천~울란바토르, 부산~싱가포르 신규 노선 운수권 배분에도 참여하지 못했다.[이데일리 이동훈 기자]
- 영업손실 8.6억 원, 이스트소프트 1분기 적자전환
- △ 이스트소프트 CI (사진제공: 이스트소프트)이스트소프트(047560)는 2일, K-IFRS 연결재무제표 기준 2019년 1분기 실적을 공개했다.이번 분기에 이스트소프트는 매출액 151.6억 원, 영업손실 8.6억 원을 기록했다. 작년 1분기보다 매출은 2.49% 감소했고, 영업이익은 적자전환했다.△ 이스트소프트 2019년 1분기 실적 (자료제공: 이스트소프트)이스트소프트는 기업의 수익 인식 기준을 결정하는 포괄적 회계 체계 IFRS 제1115호 '고객과의 계약에서 생기는 수익' 적용에 따라 발생한 매출 이연 효과가 확대된 점을 1분기 실적 감소 주요 요인으로 꼽았다.지난 2018년에 IFRS 제1115호를 적용하며 각 분기 수익에 대한 이연 효과가 발생하기 시작했으며, 올해 1분기는 작년보다 약 10억 원에 가까운 수익이 이연됐다.이스트소프트 정상원 대표는 "발생되는 매출액을 분기별 수익으로 분산해 인식하는 회계기준을 적용하며 1분기 실적이 전년동기대비 감소한 것으로 보이지만, 보안, 포털, 커머스 등 기존 사업과 인공지능 관련 신규 사업은 내실 있게 성장하고 있다"라고 밝혔다.이어서 그는 "2분기에는 ‘알약 EDR’, ‘쓰렛인사이드’ 등 보안 신제품의 매출 발생이 예상되고, 안경 커머스 ‘라운즈’의 본격적인 성수기 진입, 신작 모바일 게임 ‘카발 모바일’ 정식 출시 등에 따라 1분기 대비 매출 성장을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이스트소프트 2019년도 1분기 잠정 실적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공식 홈페이지(바로가기)에서 확인할 수 있다.본 기사는 게임전문매체 게임메카(www.gamemeca.com)에서 제공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