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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 “여름 성수기 3명 중 2명은 셀프체크인”
  • 대한항공 “여름 성수기 3명 중 2명은 셀프체크인”
  • [이데일리 피용익 기자] 대한항공의 셀프 체크인 이용률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13일 대한항공에 따르면 여름 성수기가 시작된 지난 7월19일부터 8월8일까지 대한항공 국제선을 셀프 체크인으로 수속한 비율은 62%에 달했다. 세 명 중 두 명이 셀프 체크인을 이용한 셈이다. 이는 전년 같은 기간 대비 11%포인트(P) 증가한 수치다.셀프 체크인이란 공항의 수속 카운터가 아닌 승객의 스마트폰이나 공항 키오스크를 이용해 수속하는 서비스다. 승객의 카운터 대기 시간을 획기적으로 줄여 스마트한 여행 경험을 제공하는 한편, 공항시설의 혼잡도를 완화하는 효과가 있다.지난 2008년 대한항공이 국내 최초 웹(WEB) 기반의 체크인 서비스를 도입한 이래 국내 공항의 셀프 체크인 이용률은 꾸준히 증가했다. 한국을 출발하는 국제선 탑승객 기준 2016년 37.5%였던 셀프 체크인 이용률은 2017년 46.1%, 2018년 50.4%에 이어 올해 1월부터 7월까지 이용률은 무려 55.1%를 기록했다.특히 스마트폰을 이용한 모바일 셀프 체크인 비율은 더욱 빠른 증가세를 보였다. 2016년 9.2%에 머물렀던 이용률은 2017년 14.5%, 2018년 14.6%에 이어 올해 1월부터 7월까지 19.4%의 이용률을 기록했다.대한항공은 더 많은 승객들이 편리한 셀프 체크인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지난 4월부터 국제선과 국내선을 이용하는 단체 승객도 웹·모바일 수속을 할 수 있도록 개선했으며, 보호자와 동반하는 유·소아승객도 지난 1월 국제선을 시작으로 지난 6월에는 국내선 탑승 시 셀프 체크인을 이용 할 수 있도록 했다.대한항공 관계자는 “지난 7월 1일부터 인천공항에 이어 김포공항 국제선에도 승객이 직접 위탁 수하물을 부칠 수 있는 셀프 백드랍 서비스가 확대 시행돼 셀프 체크인을 이용한 승객들의 수속 시간이 대폭 줄었다는 호평이 이어지고 있다”며 “셀프 체크인과 셀프 백드랍 등 혁신적인 수속 절차의 활성화가 승객들의 편리하고 쾌적한 여행에 큰 도움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자료=대한항공)
2019.08.13 I 피용익 기자
BAT코리아, 하이브리드 전자담배 '글로 센스' 출시
  • BAT코리아, 하이브리드 전자담배 '글로 센스' 출시
  • [이데일리 김유성 기자] 브리티쉬 아메리칸 토바코 코리아(이하 BAT코리아)가 13일 차세대 전자담배 신제품 ‘글로 센스’를 한국 시장에 출시했다. 글로 센스는 하이브리드형 카트리지 제품이다. 카트리지 형태로 된 액상 캡슐을 갈아 끼워 사용하는 전자담배다. 13일 BAT코리아가 공개한 ‘글로 센스’(앞)와 ‘네오포드’(뒤)13일 BAT코리아는 성수동 복합문화공간 에스팩토리에서 글로 센스 미디어 제품출시 행사를 열고 판매를 개시했다. 궐련형 전자담배 ‘글로 시리즈 2’에 이은 차세대 제품이다. 지난달 BAT코리아의 새 최고경영자(CEO)로 선임된 김의성 사장은 글로 센스에 대해 “IT 기술과 트렌드에 민감한 소비자들이 견인하는 역동적인 한국 시장에서 BAT 차세대 제품인 글로 센스를 선보여서 기쁘다”면서 “급변하는 시장 트렌드에 맞춰 소비자들에게 만족스러운 대체하고 확장하기 위해 만든 결과물”이라고 설명했다. BAT코리아 측은 글로 센스는 액상형 전자담배의 한계로 지적되는 ‘오리지널 담배맛’을 구현했다고 평가했다. 전용 카트리지인 ‘네오 포드’에 담긴 액상을 가열해 생성된 증기가 담뱃잎 분말이 있는 담배 포드를 통과하면서 실제 담배 맛을 구현하는 식이다. 일반 담배(타르 9mg 제품 기준) 흡연과 비교해 유해물질 발생도 99% 감소시켜 냄새를 저감시켰다. 흡연으로 인한 담뱃제 발생도 줄였다. 알퍼 유스 BAT코리아 마케팅총괄 전무는 “풍부한 향과 담배 고유의 맛, 사용 편의성을 높였다”면서 “이번 글로 센스의 출시는 담배 업계는 물론 BAT 코리아에 있어서도 고무적인 일”이라고 설명했다. 글로 센스는 버튼 터치만으로 담배 맛과 연무량을 즐길 수 있다. 한번 기기 충전으로 하루 종일 사용 가능하다. 매번 스틱을 교환해야하는 궐련형 전자 담배와 달리 연속 사용을 지원한다. 무게는 48g으로 한 손에 들어오게 디자인됐다. 표면은 금속성 질감으로 처리했다. 제품 색은 네이비, 블랙, 레드, 화이트, 블루 5가지다. 글로 센스의 스타트 키트는 제품 본체와 위생 캡, 파우치, 어댑터, US충전케이블, 상세 제품 정보지로 구성된다. 가격은 5만원으로 담배 포드 3개와 액상포드 1개로 구성된 네오포드는 4500원이다. 글로 센스와 네오포드는 13일부터 글로 플래그십 스토어와 전국 편의점과 담배 소매점에서 구입할 수 있다. BAT코리아는 1990년 국내 법인을 설립한 이후 ‘던힐’, ‘로스만’, ‘켄트’ 등을 판매하고 있다. 2017년 궐련형 전자담배 ‘글로’를 출시한 데 이어 2018년 7월에는 ‘글로 시리즈2’와 전용 담배 브랜드 ‘네오’ 8종을 내놓았다. 지난 3월에는 ‘글로 미니’를 시장에 선보였다.
2019.08.13 I 김유성 기자
청포도에 과자 토핑까지…치킨, 튀어야 산다
  • 청포도에 과자 토핑까지…치킨, 튀어야 산다
  • 맘스터치 ‘매콤소이팝’ 치킨.(사진=맘스터치)[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과자 토핑으로 바삭함 더하고, 청포도 소스로 치킨 느끼함 잡고…. 치킨 프랜차이즈 메뉴도 튀어야 사는 시대가 왔다. 12일 프랜차이즈 업계에 따르면 맘스터치, 투존치킨 등 다양한 브랜드들이 ‘치킨 공화국’이라 불리는 국내 치킨 업계에서 살아남기 위해 이색 메뉴 개발에 힘을 쏟고 있다. 공정거래위원회에 따르면 국내 치킨 프랜차이즈는 400여개로 가맹점 수는 2만4000개가 넘는다. 가히 ‘치킨 공화국’이라는 별명을 얻을 만큼 다양한 치킨 브랜드와 다양한 맛의 치킨이 존재한다. 특히 야외 활동이 늘어나는 여름철, 맥주와 함께 판매량이 올라가는 성수기 시즌에는 소비자 입맛을 잡기 위해 신 메뉴 출시도 활발하다. 맘스터치는 최근 치킨업계 최초로 과자를 치킨 메뉴에 토핑으로 활용한 ‘매콤소이팝’ 치킨을 선보였다. 매콤한 소이 소스 치킨에 오리온의 ‘치킨팝 땡초찜닭맛’ 토핑을 얹어 바삭한 식감을 자랑하는 이 메뉴는 제과업체 오리온과 협업해 개발한 신제품이다. 맘스터치 관계자는 “기발하고 독창적인 메뉴에 관심이 많은 맘스터치 만의 메뉴 개발 특성을 감안해 치킨과 과자의 이색 조합을 기획하게 됐다”고 말했다. 투존치킨 ‘청포도봉봉’. (사진=투존치킨)나도람 FC의 투존치킨은 최근 여름철 과일인 청포도를 활용한 신 메뉴 ‘청포도봉봉’을 출시했다. 청포도봉봉은 새콤달콤한 청포도 소스와 실제 청포도를 치킨 위에 뿌려서 치킨의 바삭하고 청포도의 톡톡 튀는 두 가지 식감을 동시에 느낄 수 있다. 페리카나는 치킨과 면을 함께 즐기는 ‘누꼬치킨’을 선보이기도 했다. 짜장, 짬뽕 등 중식에 쓰이는 중화면에 ‘붓다페스트소스’라는 특제소스를 버무려 치킨과 함께 즐길 수 있는 이색조합으로 소비자들의 주목을 받았다. 또한 치킨플러스의 ‘톡톡치킨’은 치킨에 팝핑 캔디를 뿌려먹는 치킨으로 톡톡 터지는 식감과 소리가 오감을 자극해 유튜버들이 체험형 콘텐츠를 제작할 때 많이 활용하기도 했다. 교촌치킨은 홀 전용으로만 맛볼 수 있는 신 메뉴 4종을 지난달 선보였다. 매콤한 토마토 스튜에 포카치아를 곁들여 먹는 ‘교촌에그인헬’, 중독성 있는 매운맛의 ‘교촌마라떡볶이’, 닭가슴살 육포와 나초로 구성된 ‘교촌트리플꼬끄칩’, 고소한 황태 채와 견과류를 함께 즐길 수 있는 ‘교촌바삭황태넛츠’ 등 맥주와 궁합이 좋은 이색 치킨 메뉴다. 치킨 업계 관계자는 “치킨의 맛도 맛이지만 새로운 재료들과 만난 이색 메뉴들은 체험과 인증하기 좋아하는 1020세대의 호기심을 자극하기에 충분하다”면서 “치킨 브랜드들은 앞으로도 다른 식음료 기업들과의 협업이나 연구개발을 통해 세상에 없던 치킨을 만들기 위해 경쟁할 것”이라고 말했다.
2019.08.13 I 이윤화 기자
인터파크·아이마켓코리아, 실적 개선에 주가 날아오를까
  • 인터파크·아이마켓코리아, 실적 개선에 주가 날아오를까
  • [이데일리 김다은 기자][이데일리 박태진 기자] 인터파크홀딩스(035080) 기업집단에 속한 주력 계열사 인터파크(108790)와 아이마켓코리아(122900)가 지난 1분기에 이어 2분기도 실적 개선세를 보이며 주가 반등의 기회를 잡을 수 있을지 관심을 끈다. 전문가들은 올 하반기에도 주력사업 분야 실적 개선세는 지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 일본 여행감소 영향 적어12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인터파크는 전 거래일 대비 0.34% 하락한 591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 업체는 지난 5월 8일 1분기 실적 개선 기대감에 장중 6660원을 기록하며 연중(52주) 최고점을 찍은 후 하락한 후 등락을 반복해왔다. 하지만 인터파크는 2분기 실적 개선세로 인해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했다는 평가다. 이 업체는 지난 2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2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73.2% 상승해 시장 기대치(12억원)를 웃돌았다. 매출액은 전년 대비 4.2% 증가한 1186억원, 거래총액은 같은 기간 4.3% 늘어난 9743억원으로 나타났다.투어 부문은 패키지 송출객 감소가 이어졌으나, 견조한 개별여행 수요로 해외항공권 거래액은 증가했다. 지역 믹스 개선에 따른 평균판매가격(ASP) 상승효과도 지속되고 있다는 분석이다.엔터테인먼트 부문은 대형 콘서트 증가로 거래총액과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5%, 24% 늘었다.쇼핑은 시장의 경쟁 강도가 완화되면서 수익성 확보에 집중하고 있고, 도서 부문 역시 1분기부터 본격화된 저마진사업 축소 등을 통한 개선 노력을 지속하고 있다는 평가다.이로 인해 올해 연간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300% 가까이 증가할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일본 여행 감소 우려가 있으나 패키지 송출객의 15% 수준에 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강수연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일본여행 감소 우려가 있지만 인터파크는 자유여행 상품에 초점을 맞추다 보니 일본 패키지 상품이 많은 다른 여행사들보다 영향이 적을 것”이라며 “또 하반기는 공연 등이 많아 엔터테인먼트 분야가 성수기인 만큼 실적 개선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인터파크는 그간 도서랑 쇼핑부문에서 계속 적자가 나고 투어랑 엔터테인먼트쪽에서도 모멘텀이 없어 투자자들의 관심에서 벗어나 있었고 주가 역시 지지부진했다”며 “하지만 지난해 각자대표 체제로 바뀌면서 재정비하려는 움직임이 나타났고, 1분기부터 이어진 실적 개선 흐름세가 하반기에도 이어진다면 주가의 추세반등도 노려볼 만 하다”고 강조했다.인터파크는 지난해 11월 강동화·김양선 각자대표 체제를 구축했다. [이데일리 김다은 기자]◇ 성장 지속, 안연케어에 달려기업의 소모성 자재구매 및 설비와 시설물 유지 보수를 대행하는 사업(MRO)을 영위하는 아이마켓코리아도 올 2분기 견조한 실적을 이어갔다고 분석이다.이 회사는 2000년 9개 삼성 계열사의 투자로 설립됐으나 2011년 인터파크 컨소시엄에 인수됐다. 삼성그룹과의 보장물량 계약이 2016년 종료됐음에도 여전히 삼성 관련 매출이 전체의 80%를 차지하고 있다. 아이마켓코리아의 올 2분기 매출액은 전년 대비 4.7% 감소한 7257억원, 영업이익은 같은 기간 77.6% 늘어난 159억원이었다. 영업이익 기준으로는 2017년 이후 분기 최대 실적이다. 실적 개선 요인으로는 소모성 자재 매출 성장, 삼성 계열사의 매출 증가, 수수료율 정상화 등이 꼽힌다.장윤수 KB증권 연구원은 “매출액이 정체됐음에도 영업이익률이 정상화되고 있다”며 “이는 수익성 위주로 고객 기반을 재편했고, 적극적인 비용 효율화 노력을 기울였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향후 가장 주목해야 할 성장 동력은 의약품 도매 및 구매대행업을 영위하는 비상장 계열사 안연케어의 성장성이다. 횡보장세를 이어오던 아이마켓코리아 주가의 향방도 안연케어의 실적 개선에 달렸다는 분석이다. 아이마켓코리아는 전일 대비 0.44% 하락한 1만1400원에 거래를 끝냈다. 장 연구원은 “용인 세브란스 병원향 매출이 내년 상반기부터 발생할 예정”이라며 “병상 수 기준으로 25% 성장(800병상) 효과가 있을 것으로 예상되고, 영업이익률이 2분기 기준 7.7%로 전사 이익률(2.2%) 대비 상대적으로 높기 때문에 연결기준 이익에 긍정적인 기여를 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2019.08.12 I 박태진 기자
농협 "추석 햇과일 공급 걱정 無"
  • 농협 "추석 햇과일 공급 걱정 無"
  • [이데일리 김유성 기자] 올해 이른 추석으로 추석용 과일 공급에 차질이 발생한다는 우려가 나온 가운데 농협은 “주요 과일 작황이 양호해 공급에는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12일 농협에 따르면 사과는 생육상황이 개선되고 홍로의 생산량 증가로 출하량이 전년보다 늘어날 예정이다. 배도 기상 여건이 좋아 조·중생종 출하가 확대돼 올해 출하량이 전년보다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날 김원석 농업경제대표이사는“올해 생육기 작황 호조로 충분한 물량 공급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추석 선물로 최고인 우리 과일로 뜻깊은 명절을 보내실 수 있도록 농협도 농산물의 원활한 공급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수확을 앞둔 사과 (농협 제공)소비자의 과일 선호 추세 변화에 대응해 조생 신품종 과일 재배가 확대됐다. 이른 추석에도 품질과 당도가 뛰어난 과일 공급이 가능해져다는 얘기다. 산지에서도 만반의 준비를 다하고 있다는 게 농협 측 전망이다. 농림축산식품부(장관 이개호)와 농협(회장 김병원)은 추석을 앞두고 사과, 배, 사과·배 혼합 세 종류로 구성된 우리 과일 알뜰 선물세트 10만개를 할인 공급할 예정이다. 선물세트는 전국 농협하나로마트(일부 지역 제외)와 농협몰에서도 판매한다.또 원활한 성수기 물량 공급을 위해 계약 출하물량을 평소보다 평균 1.5배 이상 확대 출하할 계획이다.
2019.08.12 I 김유성 기자
위상 높아진 수출입은행장…유광열·최희남 물망
  • 위상 높아진 수출입은행장…유광열·최희남 물망
  • [이데일리 김정남 기자] “한국수출입은행(수은) 전성시대네요.”신임 금융위원장 후보자에 은성수 수은 행장(행시 27회)이 지명된 이후 금융권에서 나온 주된 반응이다. 최종구 위원장(행시 25회)에 이어 수은 행장 출신 인사가 금융위원장 후보로 두 번 연속 지명되자 “전례가 없어 생소할 정도”라는 분위기도 있다. 그만큼 수은 행장의 ‘몸값’이 높아졌다는 것이다. 이 때문에 벌써부터 차기 행장 자리를 두고 전·현직 경제관료들을 중심으로 하마평이 나온다.◇차기 행장 결정까지 2개월 내외 소요 전망11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위원회 전신인 금융감독위원회가 1998년 출범한 이후 수은 행장이 위원장직에 오른 인사는 진동수 전 위원장(제2대 위원장·2009년 1월~2011년 1월 재임)이 유일했다. 최 위원장에 이어 은 후보자까지 수은 행장이 연달아 금융위원장직에 지명된 건 이번이 처음이다.특히 2010년대 들어 금융위원장은 기획재정부 제1차관 출신들의 몫으로 인식됐다. 김석동 전 위원장(3대), 신제윤 전 위원장(4대), 임종룡 전 위원장(5대) 등이 모두 비슷한 코스를 밟았다. 최 위원장은 기재부 국제경제관리관(차관보급)과 금융감독원 수석부원장(차관급)에 이어 수은 행장을 거친 후 위원장직에 오른 경우다. 은 후보자는 수은 행장을 맡기 전 기재부 국제업무관리관(차관보급)과 한국투자공사(KIC) 사장을 역임했다. 최 위원장과 은 후보자는 주로 국내금융에 밝았던 전임자들과는 달리 국제금융에서 커리어를 쌓았다는 점에서 다소 이례적이다.금융권 한 관계자는 “이번 정부 들어 국제금융에 정통한 관료들이 요직에 더 많이 기용되는 것 같다”고 했다. 미·중 무역 갈등에 한·일 경제 전면전까지 겹치는 대외 악재들이 불거지면서 이들의 필요성이 커진 것으로 보인다. 은 후보자는 지명 직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도 “지나친 공포감이 혼란을 부른다” “스스로 위기라고 하면 정말 위기가 온다” 등 국제금융 이슈에 소신을 피력했다. 금융권에서는 몸값이 높아진 차기 수은 행장을 두고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수은 안팎에 따르면 은 후보자 공석 기간 동안 강승중 수석부행장(전무이사)이 직무를 대행하며 국회 청문회까지 감안할 경우 차기 행장이 결정되기까지 두 달 내외가 소요될 것으로 알려졌다. 현행법에 따르면 수은 행장은 기재부 장관의 제청에 의해 대통령이 임면한다. 가장 필요한 자질은 국제감각이다. 수은 한 고위관계자는 “은 후보자만 봐도 국제기구, 연기금, 자산운용사, 투자은행(IB) 등의 해외 인사들과 네트워킹이 좋았다는 점에서 내부 신망이 있었고 영어도 매우 능통했다”며 “수은 업무의 70% 가량은 국제 쪽과 직접 연관돼 있다”고 했다. 은 후보자는 세계은행(WB)에서 이코노미스트와 상임이사를 역임했고 KIC 사장으로 있을 때 글로벌 자본시장 사람들과 교류했다.◇금융권 내 연쇄 이동 가능성차기 행장은 유광열 금감원 수석부원장(행시 29회)이 1순위로 거론된다. 유 수석부원장은 기재부 국제금융심의관과 국제금융협력국장 등을 역임해 국제금융에 밝고, 금융위(증권선물위원회 상임위원)과 금감원(수석부원장)에서도 일한 금융통이다. 또다른 유력 후보는 최희남 KIC 사장(행시 29회)이다. 최 사장은 경제관료로 대부분 커리어를 국제금융 쪽에서 보냈다. 국제통화기금(IMF)과 세계은행 등에서 일한 경험도 있다. 유 수석부원장과 최 사장이 차기에 가장 근접했다는 관측이 많다. 김용범 전 금융위 부위원장(행시 30회)과 고형권 주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대사(행시 30회)도 하마평이 나온다.수은 행장직이 비면서 금융권 내 연쇄 이동 가능성도 점쳐진다. 유 수석부원장이 임명될 경우 금융당국 전반으로 인사 판이 커질 수 있다. 금감원 수석부원장 후임으로 이병래 한국예탁결제원 사장(행시 32회)의 이름이 벌써 오르내리고 있다. 최 사장이 수은으로 이동한다면 인사 폭은 상대적으로 작아질 수 있다.
2019.08.12 I 김정남 기자
전문가로 '안정' 꾀한 '8·9개각'…野공세에 文임명강행 반복되나
  • 전문가로 '안정' 꾀한 '8·9개각'…野공세에 文임명강행 반복되나
  • 사진 왼쪽 위부터 시계방향으로 최기영 과학기술정보통신부·조국 법무부·김현수 농림축산식품부·이정옥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 박삼득 신임 국가보훈처장, 은성수 금융위원장·조성욱 공정거래위원장·한상혁 방송통신위원장 후보자 (사진=청와대)[이데일리 원다연 신민준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8·9개각’으로 집권 3년차 국정 운영 동력 확보에 나섰다. 정치인 대신 학계와 시민사회의 전문가를 전면배치한 이번 개각에는 전문성을 바탕으로 국정 개혁 과제의 성과를 내겠다는 의지가 담겼다. 그러나 야권에서는 ‘총선용 개각’이라고 혹평하며 혹독한 인사청문회를 예고해, 문 대통령의 인사청문보고서 채택없는 임명 강행이 반복될지 주목된다. ◇교수·관료 약진…전문가 전면배치로 집권3년차 안정 운영 꾀해문 대통령은 지난 9일 개각을 단행해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후보자에 최기영 서울대 전기·정보공학부 교수, 법무부 장관 후보자에 조국 서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후보자에 김현수 전 차관,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에 이정옥 대구 가톨릭대 사회학교 교수를 지명했다. 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 후보자에는 한상혁 민주언론시민연합 공동대표, 금융위원회 위원장 후보자에는 은성수 한국수출입은행 은행장, 국가보훈처 처장 후보자에는 박삼득 전쟁기념사업회 회장을 지명했다. 새 주미대사로는 이수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임명됐다. 문 대통령은 또 국립외교원 원장에 김준형 한동대 국제어문학부 교수,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수석부의장에 정세현 한반도평화포럼 이사장을 각각 임명했다. 이번 개각은 지난 3월 진영 행정안전부 장관과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등 5명을 교체한 뒤 5개월만에 단행됐다. 고민정 청와대 대변인은 “이번 개각 및 특명전권대사 인사는 문재인 정부의 개혁 정책을 일관성 있게 안정적으로 추진하는 데 역점을 뒀다”며 “도덕성을 기본으로 하고 해당 분야 전문가를 우선 고려했다. 또 여성과 지역 등 균형성도 빠트리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번 개각은 정치인 기용을 줄이고 전문가를 전면배치했다는 점이 특징이다. 이번 개각에 포함된 정무직 장관급 8명 중 군 출신인 보훈처장을 제외하면 교수 출신 4명, 관료 2명, 변호사이면서 시민사회 출신이 1명이다. 과기부 장관 후보자에 내정된 최기영 교수는 반도체 분야의 세계적인 전문가로, 최 교수의 발탁에는 최근 일본 경제보복 사태와 맞물려 국산 반도체 분야의 경쟁력을 강화해야 한다는 판단도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이정옥 여가부 후보자는 국방부 양성평등위원회 민간위원장, 여성평화외교포럼 공동대표 등의 이력을 갖췄으며, 조성욱 공정거래위원장 후보자는 기업지배구조 전문가로 첫 여성 공정거래위원장 후보자로 이름을 올렸다.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의 경우 청와대 민정수석의 경력이 강하지만 서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를 지내고 있어 교수 그룹의 약진이 뚜렷한 셈이다. 김현수 농식품부 장관 후보자는 부처에서 오랜 관료 생활로 풍부한 공직경험을 지녔으며, 한상혁 방송통신위원장 후보자, 은성수 금융위원장 후보자 역시 해당 분야의 손꼽히는 전문가로 분류된다. 이번 인사에서 발탁된 정치인은 이수혁 주미대사 내정자가 유일하다. 최종 후보로 거론되던 문정인 대통령 통일외교안보특보의 고사로 최종 낙점된 이 내정자 역시 6자회담 초대 수석대표를 지낸 외교관료 출신이다. 김준형 신임 국립외교원장은 문재인 캠프에서 문 대통령의 외교안보 분야 공약을 설계했으며, 정세현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수석부의장은 참여정부 초대 통일부 장관을 지낸 남북관계 최고 전문가로 꼽힌다. ◇野 “코드인사·이중잣대” 반발 청문회 ‘격돌’ 예고…임명강행 반복되나 청와대는 이번 인사에서 후보자들의 전문성 뿐 아니라 도덕성도 강조하며 인사청문회 통과에도 큰 무리가 없을 것으로 봤다. 청와대 핵심관계자는 “구체적인 사안들은 앞으로 인사청문회를 통해서 검증이 될 것이라고 생각된다”면서도 “도덕성을 기본으로 이번 개각을 진행했다”며 인사청문회 통과를 낙관했다. 그러나 야당은 이번 인사를 ‘오만·독선의 결정판’이라고 규정하며 후보자들에 대한 혹독한 인사청문회를 예고했다. 민경욱 자유한국당 대변인은 “이번 개각은 혹시나 했지만 역시나였다”며 “오직 내년 총선에만 몰두하고 있는 청와대의 고민이 고스란히 묻어나는 총선용 개각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니다”고 주장했다. 야권은 한상혁 방송통신위원장 후보자와 조성욱 공정거래위원장 후보자를 ‘코드 인사’로 분류하고 공세를 펴고 있다. 한 후보자는 민주언론 시민연합 공동대표로 활동한 진보 성향 인물로 분류되고 조 후보자는 장하성, 김상조 전·현 청와대 정책실장과 오랜 기간 재벌개혁을 주도해왔다. 특히 여야는 민정수석에서 법무장관으로 직행한 조국 후보자의 인사청문회에서 첨예하게 맞붙을 것으로 보인다. 2011년 이명박 정부에서 권재진 민정수석을 법무장관에 임명했을 당시 야당이었던 민주당은 “최악의 측근 인사로 회전문 인사”라고 지적하며 지명철회를 요구한 바 있다. 야권은 이같은 점에 비쳐 여권의 ‘이중잣대’를 지적하는 한편, 조 후보자의 민정수석 재직 당시 인사검증 실패 논란, 김태우 전 청와대 특별감찰반원 폭로에 따른 민간인 사찰 의혹, 서울대 복직·휴직을 둘러싼 폴리페서 논란, 소셜미디어(SNS) 활동 등을 문제 삼을 것으로 보인다. 한편 야당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문 대통령의 조 후보자 임명 강행 가능성이 높은 상황에서 야권에서는 조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를 처음부터 ‘보이콧’하는 게 낫다는 의견도 나온다. 문 정부 출범 이후 현재까지 인사청문 경과보고서 채택없이 임명된 장관급 인사는 윤석열 검찰총장, 강경화 외교부 장관, 김연철 통일부 장관 등 모두 16명이다. 앞서 이명박 정부(5년), 박근혜 정부(4년)간 청문보고서 채택 없이 임명된 고위공직자는 각각 17명, 10명이었다.
2019.08.11 I 원다연 기자
잇단 '천만 영화'에 신난 극장株…여름 성수기도 달려볼까
  • 잇단 '천만 영화'에 신난 극장株…여름 성수기도 달려볼까
  • [이데일리 권효중 기자] 올해 상반기 ‘극한직업’을 시작으로 ‘어벤져스: 엔드게임’, ‘알라딘’에서 ‘기생충’까지 천만 관객 영화가 잇달아 탄생함에 따라 관련주들은 2분기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중이다. 앞서 큰 폭으로 빠졌던 주가 역시 여름 성수기와 기대작들을 계기로 서서히 회복의 기미를 보이고 있다. ◇ CGV, 제이콘텐트리 2분기 ‘어닝 서프라이즈’지난 8일 실적을 발표한 CJ CGV의 2분기 매출액은 4조8000억원, 영업이익은 235억원이다. 전년 동기 대비로는 매출액이 19% 늘었고 영업이익은 무려 8750%나 늘어 매출과 이익 모두 역대 최고치를 달성했다. 여기에 추가적인 성장 역시 가능하다는 전망이다. 이가연 대신증권 연구원은 “지난 2017년과 2018년 3분기 성과는 저조했지만, 올해에는 ‘엑시트’, ‘봉오동 전투’ 등의 한국영화를 중심으로 호실적이 기대된다”고 내다봤다.앞서 CJ CGV의 주가는 지난해 8월 최고 6만원대에 이르렀던 것이 현재는 3만원대까지 빠지며 1년 사이 절반 가까이 빠졌다. 이달 초 3만1000원까지 내려갔던 주가는 실적 발표를 계기로 조금씩 회복에 나서고 있는 모양새다.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9일 CJ CGV는 전 거래일과 변화 없는 3만4250원에 거래를 마쳤다. ‘메가박스’를 운영하는 제이콘텐트리 역시 영화 부문에 힘입어 2분기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했다. 제이콘텐트리의 전년 동기 대비 매출액은 17.8% 늘어난 1311억원을, 영업이익은 96.7% 성장한 163억원이다. 특히 이 중 영화 부문이 차지한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820억원, 15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6.5%, 833.4%씩 성장했다. 신은정 DB금융투자 연구원은 “2분기 흥행작에다가 부실 점포 폐점 등 비용 효율화의 결과”라며 “3분기에도 추석 성수기 효과 등으로 영업이익은 27% 증가한 190억원에 달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액면병합 후 지난 2일부터 거래가 재개된 제이콘텐트리는 9일 전 거래일 대비 3.9% 하락한 3만8150원으로 마감했다. 다만 증권가의 추후 전망은 밝다. 2분기 실적이 발표된 이후 총 11개의 증권사에서 제시한 목표주가의 평균은 약 6만원으로, 현재의 2배에 가까운 수준이다. 제이콘텐트리는 지난 5월 코스피 이전 상장 계획을 밝혔고 기업 가치 제고를 위해 액면가를 주당 500원에서 5000원으로 변경하는 액면병합 계획을 공시했다. 또한 내년 상반기를 목표로 메가박스를 코스닥 시장에 상장시킨다는 계획이다. 박정엽 미래에셋대우 연구원은 “IPO를 앞두고 비용 효율화 의지가 강력함에 따라 하반기에는 외형 성장과 동시에 수익성 개선도 이루어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 ‘봉오동 전투’ 효과로 쇼박스 등 투자배급사도 ↑극장 산업의 호조에 여름 성수기까지 맞이한 영화 투자배급사들의 전망 역시 밝다는 분석이 나온다. 특히 최근 일본과의 무역 갈등을 계기로 쇼박스(086980)가 배급을 맡은 항일 독립군을 다룬 영화 ‘봉오동 전투’가 지난 7일 개봉 후 높은 관심을 받고 있고, 앞서 개봉했던 CJ ENM의 ‘엑시트’ 도 400만 관객을 돌파하는 등 최근 전반적인 시장의 분위기도 우호적이다. 쇼박스는 지난 5월 13% 넘게 주가가 하락했다가 6월부터 반등을 시작했다. 특히 7월에는 ‘반일 감정’ 수혜주로 주목받으며 한 달 상승률만 18.06%에 달했다. 9일에는 전 거래일 대비 4.83% 하락한 3845원으로 거래를 마쳤지만, 8월 폭락장에 들어서도 0.52%의 상승폭을 유지하는 등 흐름은 양호하다. 올 하반기에도 기대작들에 힘입어 극장 및 관련주들을 주목할 만하다는 조언이 나온다. 홍세종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쇼박스는 ‘패키지’, ‘퍼펙트맨’ 등의 개봉이 이어지고, 제이콘텐트리와 CGV 등도 국내 극장에서의 수익성 개선이 지속될 것”이라며 “2019년 영화 관객수는 전년 동기 대비 9.2% 증가한 2억4000명에 달할 것으로 흥행 영화를 보유한 배급사는 물론 주요 극장들의 수익성이 대폭 개선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2019.08.11 I 권효중 기자
은성수號 금융위, 시장안정·혁신정책 일괄추진 과제로
  • 은성수號 금융위, 시장안정·혁신정책 일괄추진 과제로
  • 은성수 금융위원장 후보자가 지난 10일부터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에 차려진 서울 통의동 금융감독원 연수원으로 출근하면서 기자들과 질의응답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제공)[이데일리 유재희 김정남 기자] 은성수 금융위원장 후보자가 금융 현안 파악과 함께 인사청문회 준비에 착수했다. 대외 악재가 한꺼번에 쏟아지고 있는 가운데 변동성이 커진 금융시장의 안정화가 당면 과제로 꼽힌다. 이번 정부의 핵심 정책은 혁신금융에도 속도를 낼 전망이다.11일 금융권에 따르면 은 후보자는 지난 10일부터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에 차려진 서울 통의동 금융감독원 연수원으로 출근했다. 은 후보자는 기자들과 만나 “열심히 공부하겠다”며 “자세한 내용은 청문회에서 말씀 드릴 것”이라고 했다. 이번주부터는 금융위 내 각 국들의 업무보고가 이어진다.은 후보자의 최대 과제는 시장 안정이다. 미·중 무역 갈등과 일본의 경제 보복으로 인해 주식시장과 외환시장이 크게 흔들리고 있는 탓이다. 국내 코스피 지수는 2000선을 한참 밑돈 1937.75(지난 9일 종가)까지 내렸으며, 원·달러 환율은 심리적 저항선인 1200원을 훌쩍 넘은(원화 가치 하락) 1210.50원을 기록했다. 은 후보자는 지명 직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도 “(한국 경제에 대한) 경고의 메시지는 좋지만 너무 지나치면 오히려 경제를 불안하게 하는 자기실현적 위기(self-fulfilling crisis)가 올 수 있다”며 시장에 만연해 있는 불안 심리를 다독였다. 은 후보자는 1998년 한국 외환위기와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2012년 유럽 재정위기를 겪을 때마다 위기 관리에 나섰던 경험이 있다. 혁신금융도 주요 현안으로 꼽힌다. 은 후보자는 “혁신에 방점을 두고 정책을 추진할 것”이라고 했다. 특히 ‘데이터 3법(개인정보보호법·정보통신망법·신용정보법)’이 국회 문턱을 넘을 수 있도록 하는 과제를 안고 있다. 데이터 3법이 통과돼야 빅데이터 분석에 개인정보를 활용할 수 있고 다양한 데이터 결합을 통한 혁신 서비스가 가능해진다는 점에서 지체할 수 없다는 평가다.은 후보자는 이외에 오는 10월 재개될 제3인터넷전문은행 추가 인가 절차도 원활히 풀어내야 한다. 연말 도입될 오픈뱅킹의 정착 역시 그에게 주어진 과제다.
2019.08.11 I 김정남 기자
'첫 출근' 은성수 금융위원장 후보자…청문회 준비 착수
  • '첫 출근' 은성수 금융위원장 후보자…청문회 준비 착수
  • 은성수 금융위원장 후보자가 9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한국수출입은행에서 열린 기자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박종오 기자] 은성수(58) 한국수출입은행장이 현 정부의 2대 금융위원장에 내정되며 금융권 관심이 은 후보자에게 쏠리고 있다. 은 후보자는 다음주 본격적으로 금융위 업무 보고를 받으며 국회 인사청문회를 준비할 예정이다.은 후보자는 10일 서울 종로구 통의동 금융감독원 연수원에 마련한 사무실에 처음 출근했다. 인사청문회 준비를 위해서다. 은 후보자는 출근길에 기자들과 만나 “열심히 공부하겠다”고 짧게 각오를 밝혔다. 은 후보자는 윤종원 전 청와대 경제수석과 서울대 경제학과 80학번 동기이자 행시 27회 동기다. 최종구 금융위원장보다는 행시 2기수 후배로 옛 재무부에서 공직을 시작해 재정경제부 국제기구과장, 참여정부 청와대 행정관, 기획재정부 국제금융국장, 한국투자공사 사장 등을 역임했다. 최종구 위원장이 문재인 정부의 첫 금융위원장으로 발탁되면서 수출입은행장 자리를 물려받아 현재 근무 중이다. 이달 말 열릴 예정인 국회 정무위원회의 인사청문회에서는 은 후보자의 재산도 주요 검증 대상의 하나가 될 전망이다.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가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은 후보자 재산은 기재부 국제경제관리관(차관보)으로 일하던 2014년(이하 재산 공개 시점 기준) 6억9771만원에서 올해 28억459만원으로 5년 만에 4배 급증했다. 재산이 20억원 넘게 불어난 것이다. 유형별로 부동산이 6억830만원에서 17억9178만원으로 약 12억원, 예금이 1억9790만원에서 9억3511만원으로 약 7억원 각각 증가했다. 지난 3월 공개 자료를 보면 은 후보자는 현재 본인 명의의 아파트 2채와 배우자 명의의 상가 1채(지분) 등 18억원의 부동산 재산을 보유하고 있다. 서울 서초구 잠원동 현대아파트 전용면적 84.87㎡형(31평형)과 세종시 도담동 ‘한양수자인에듀파크’(도램마을 20단지) 아파트 전용면적 84.96㎡(34평형), 서울 강남구 논현동 상가(근린생활시설) 등이다. 은 후보자는 과거 잠원동 현대아파트에서 거주하다가 보유 아파트 2채를 모두 전세로 빌려주고 현재 서울 성동구 옥수동 ‘더어울림’ 아파트 전용면적 84.96㎡형에 본인도 전세로 살고 있다.부동산 재산이 급증한 것은 아파트 시세 상승과 상속 때문이다. 세종시 ‘한양수자인에듀파크’ 84.96㎡형 신고가격은 2014년 1억1630만원(중도금 일부 반영)에서 올해 2억2300만원으로, 서울 잠원동 한양아파트 84.87㎡형 신고가격은 2014년 4억9200만원에서 올해 8억원으로 총 4억원 넘게 늘었다. 은 후보자의 배우자가 2017년 상속받았다고 신고한 서울 논현동 상가 지분의 신고액도 2년 전 6억8156만원에서 현재 7억6878만원으로 올랐다. 은 후보자의 실제 부동산 재산은 신고액보다 많다. KB국민은행에 따르면 세종시 ‘한양수자인에듀파크’ 84.96㎡형의 평균 매매가는 이달 현재 4억1000만원, 서울 잠원동 한양아파트 84.87㎡형은 15억6500만원에 달한다. 공직자가 신고하는 부동산 재산이 실제 거래가격보다 훨씬 싼 공시가격을 기준으로 하다 보니 9억5000만원가량이 과소 신고된 것이다. 이런 점을 고려하면 은 후보자의 현재 부동산 재산 규모는 상가 지분을 포함해 30억원대에 육박하는 셈이다.은 후보자의 은행 예금도 5년 만에 4배 넘게 늘었다. 이는 그간 억대 연봉을 받는 한국투자공사 사장과 한국수출입은행장을 역임하며 월급을 저축하고 두 아들의 예금을 은 후보자 재산에 새로 포함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은 후보자의 차량은 수입차인 ‘아우디 Q5’(2000cc)로 올해 신고금액은 2209만원이다. 다음은 다음주(8월 11~18일) 금융위원회 및 금융감독원의 주요 행사 일정 및 보도계획이다.◇주간 행사일정△12일(월)06:00 2019년 7월 외국인 증권투자 동향08:00 금융감독 혁신을 위한 전문가 간담회(금융위 부위원장, 은행회관 16층 뱅커스클럽)12:00 ‘19년 상반기 국내은행 영업실적[잠정]△13일(화)09:00 임원회의(금융감독원장, 금감원 여의도 본원)10:00 국무회의(금융위원장)12:00 2018회계연도 상장법인 감사보고서 분석 및 시사점△16일(금)09:00 정책조정회의(금융위 부위원장, 서울청사 대회의실)16:30 주간업무회의(금융위원장, 서울청사 대회의실)◇주간 보도계획△12일(월)08:00 금융감독 혁신을 위한 전문가 간담회 개최△13일(화)시간 미정 자본시장법 시행령 개정안 국무회의 통과
2019.08.10 I 박종오 기자
日 불매운동에 항공권 '취소수수료'도 늘어
  • [LCC 오해와 진실]日 불매운동에 항공권 '취소수수료'도 늘어
  • [이데일리 문승용 기자]저비용항공사(LCC) 일본 노선 비중(자료=각 사)[이데일리 이소현 기자] 일본 불매 운동 여파에 국내 항공업계가 직격탄을 맞았다. 예약률 감소가 가시화하면서 일본 노선 매출 비중이 30%에 달하는 저비용항공사(LCC)는 물론 대형항공사(FSC)까지 일본 노선 구조조정 재편에 돌입했다. 성수기 시즌에도 항공업계가 울상인 이유다.일본 여행을 가면서 주변 시선을 우려해 밝히지 않는 ‘샤이 재팬’이 있는 한편, 일본 여행을 취소하는 등 불매 운동해 적극적으로 동참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항공·여행 카페를 중심으로 “일본 여행을 취소했다”며 인증 글이 날이 갈수록 증가하는 추세다. 취소 수수료를 물더라도 불매운동에 참여하겠다는 소비자가 늘고 있는 것.특히 항공권마다 변경·취소수수료가 달라 소비자들의 주의가 요구된다. 국적 LCC 1위 제주항공(089590) 변경·취소 수수료 정책을 살펴보면 변경수수료의 경우 정상운임은 1만원, 할인운임은 2만원, 특가운임은 4만원이다. 항공권 변경은 동일 노선에서 일자 변경만 가능하며, 타 구간으로 노선변경은 불가능하다. 항공권을 환불받으면서 내야 하는 취소위약금은 기간별로 다르다. 출발 91일 이전의 경우 정상운임과 할인운임은 무료이며, 출발 90일 이내~61일 이전의 경우 정상운임은 1만원, 할인운임은 2만원이다. 또 출발 60일 이내~31일 이전의 경우 정상운임은 2만원, 할인운임은 4만원, 출발 30일 이내~출발 당일의 경우 정상운임은 3만원, 할인운임은 6만원이다. 특가운임은 기간에 상관없이 취소위약금은 6만원이다. 진에어(272450) 등 다른 LCC도 변경 및 취소수수료 기준은 비슷한 수준이다.항공사가 최근 운항 중단하거나 감편한 일본 노선 항공편은 취소수수료를 물지 않아도 된다. 다른 노선으로 예약을 변경할 경우 재발행 수수료도 면제된다. 불매 운동에 동참에 일본 여행을 취소할 계획이 있던 소비자에게는 일말의 희소식일 수 있다. 다만 항공사가 감편·운휴를 공지하기 이전에 취소를 결정해 환불받은 경우는 해당이 안 된다. 항공권 가격에서 예약도 그렇지만, 취소도 ‘타이밍’ 싸움인 셈이다.일본 여행 불매운동이 가속하고 있어 예약된 좌석을 취소하게 된 것에 대해 발생하는 취소수수료로 항공사가 벌어들이는 수익도 상당할 것으로 예상한다. 제주항공이 지난 2분기 항공권 수수료로 거둬들인 수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166억원)보다 23.5% 늘어난 205억원에 달한다. 지난 2분기는 일본 불매운동이 반영되기 전 실적이지만, 매분기 티켓 관련 수익은 늘고 있다.제주항공 변경수수료 및 취소위약금 현황(자료=제주항공 홈페이지)◇국내 모든 항공사 일본 노선 운휴 및 감편 확정일본 노선 매출 비중이 30%에 달했던 LCC를 중심으로 노선 운항중단 결정이 잇따르고 있다.제주항공은 25일부터 10월 26일까지 9개 일본 노선의 감편을 결정했다. 이번 결정으로 일본 노선은 총 789편을 507편으로 35.7% 줄일 예정이다. 특히 인천~삿포로 노선은 96편에서 18편으로 9개 노선 중에서도 가장 감소폭이 크다. 제주항공은 청주~타이페이(16편), 대구~타이베이(12편) 등도 각각 감편에 들어간다.진에어는 일본 9개 노선을 주당 131편에서 78편으로 감편하기로 했다. 주당 40.5%(53편)를 당분간 운행하지 않는 셈이다. 인천~오사카(28편→18편), 인천~후쿠오카(28편→18편) 구간을 가장 많이 축소하고, 부산~오사카·인천~나리타·기타큐슈 구간도 각각 주당 7편씩 감편한다. 또 부산~오키나와(4편)와 인천~삿포로·오키나와(3편), 부산-기타큐슈(2편)도 감편한다.티웨이항공(091810)은 오는 19일부터 최대 10월 26일까지 인천~삿포로~오키나와~사가~오이타~구마모토~가고시마, 대구~삿포로~오키나와~오사카 등 9개 일본 노선 운항을 중지한다. 또 부산~사가, 대구~구마모토 등 2개 노선은 19일부터 완전히 폐지한다.에어부산(298690)은 이달 23일부터 10월26일까지 부산~후쿠오카(주28회→주14회), 부산~오사카(주21회→주14회), 부산~삿포로(주7회→주3회), 대구~삿포로(주7회→주3회) 등 4개 노선을 대상으로 감편한다. 앞서 9월부터 대구~도쿄·기타큐슈 노선 운항을 중단하고, 대구~오사카(주14회→주7회) 노선에 대해서 감편하기로 했다.전체 노선 중 일본 비중이 60% 이상인 에어서울은 9월 한 달간 일본 노선 감편을 결정했다. 인천~도쿄 4회, 오사카 6회, 후쿠오카 7회, 삿포로 2회, 오키나와 10회, 요나고 10회 등이다.대형항공사(FSC)인 아시아나항공(020560)은 23일부터 부산~오키나와 노선 운항을 중단한다. 대한항공(003490)은 다음 달 3일부터 부산~삿포로 노선을 폐지한다. 일부 노선은 소형기로 대체해 공급석을 줄이기로 했다.항공업계 관계자는 “7~8월은 항공권 취소수수료 수익이라도 발생했지만, 9월 이후엔 예약률이 10%대로 내려갔다”며 “매출 30% 달하는 일본 노선이 휘청거리면서 중국, 동남아 등으로 노선 구조조정 재편에 속도를 내고 있다”고 설명했다.국적 저비용항공사(LCC) 항공기(사진=각 사)
2019.08.10 I 이소현 기자
직장인들이 꼽은 휴가철 비매너 행위?…‘업무 지시에 단톡방 소환’
  • 직장인들이 꼽은 휴가철 비매너 행위?…‘업무 지시에 단톡방 소환’
  • (자료=잡코리아X알바몬)[이데일리 이재길 기자] 직장인들은 휴가철 가장 싫은 오피스 비매너 행위로 ‘휴가 기간에 업무 관련 문의나 지시’를 꼽았다.잡코리아가 알바몬과 직장인 852명을 대상으로 ‘여름휴가철 오피스비매너’에 대해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62.7%가 ‘휴가 중인 것을 뻔히 알면서 업무 관련 문의나 지시하기’를 꼽았다. 이어 ‘이메일을 보내거나 단톡방에 소환하는 등 불필요한 연락하기(34.4%)’, ‘업무 정리나 처리를 하나도 해놓지 않고 무책임하게 휴가 가기(33.3%)’, ‘꼬치꼬치 캐묻기(27.1%)’, ‘휴가일정 승인 안해주고 질질 끌기(23.2%)’ 순으로 나타났다.이외에도 ‘휴가 떠나기 전 임박해서 무리한 업무 배정(21.0%)’, ‘일정 공유나 조율 없이 닥쳐서 통보하기(17.7%)’, ‘이미 조율한 일정은 무시하고 자기 일정 잡기(14.2%)’, ‘폭풍쇼핑부터 휴가지 검색까지, 업무는 안하고 개인용모 처리하기(10.7%)’도 직장 내에서 해서는 안될 휴가철 비매너 행위로 꼽혔다.한편 휴가철의 들뜨고 어수선한 분위기는 직장인들의 업무 집중도에도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직장인 절반 가량이 ‘휴가철을 맞아 업무효율이 떨어진다’고 답한 것. 구체적인 응답 내용을 살펴 보면 ‘평소와 같다. 그다지 달라질 게 없다’는 응답이 39.4%로 가장 많았다. 그러나 ‘본인의 휴가 전후로 마음이 붕 떠서 업무효율이 떨어진다’는 응답이 27.5%, ‘동료들의 휴가로 인한 업무공백, 산만한 분위기 탓에 업무효율이 떨어진다’는 응답이 23.1%를 차지하는 등 휴가철 업무효율 저하를 호소하는 응답이 50.6%로 높았다. 반면 ‘사무실이 한산해서 오히려 집중도 잘되고 업무효율이 높아졌다’는 응답은 10.0%로 나타났다.직장인들은 휴가철 사무실에서의 시간을 잘 보내는 노하우로 ‘성수기를 피한 비수기에 휴가를 계획해두고, 쾌적한 사무실에서 일하기(29.5%)’를 가장 많이 꼽았다. 계속해서 ‘혼술, 혼영 등 혼자만의 시간으로 충전하기(13.1%)’가 차지한 가운데 ‘평소보다 한산하고 여유로운 출퇴근길에 의의를 두기(12.1%)’, ‘아이스크림, 아이스커피 등 시원한 간식으로 기분전환(11.6%)’, ‘규칙적인 운동으로 체력 키우기(9.0%)’가 차례로 5위 안에 올랐다. 이밖에 ‘나만의 케렌시아, 아지트 마련(7.0%)’, ‘좋아하는 음악을 BGM삼아 일하기(5.9%)’, ‘퇴근 후 지인들과 만남 갖기(5.9%)’, ‘점심시간을 이용해 휴식하기(5.3%)’ 등도 휴가철에 출근하는 직장인들의 시간 잘 보내기 노하우로 꼽혔다.
2019.08.10 I 이재길 기자
8·9개각 놓고 與"적재적소 인사"vs 野 "총선용 개각"(종합)
  • 8·9개각 놓고 與"적재적소 인사"vs 野 "총선용 개각"(종합)
  • 이인영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왼쪽)가 9일 여의도 KB투자증권에서 열린 ‘한국증시, 애널리스트로부터 듣는다’ 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같은 날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오른쪽)는 여의도 한국거래소를 방문, 코스피 지수를 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신민준 유태환 김겨레 기자] 여당과 야당이 청와대의 8·9개각을 놓고 엇갈린 반응을 보였다. 여당은 “적재적소 인사”라고 높게 평가했지만 야당은 “총선용 개각”이라며 평가를 깎아내렸다. 이해식 민주당 대변인은 9일 청와대의 개각 발표 직후 현안 브리핑을 통해 “다양한 경험과 전문성, 개혁성이 검증된 적임자들이다. 특히 지역균형까지 고려한 조화로운 인사라고 확신한다”고 밝혔다.이어 “오늘 개각은 사실상 문재인 정부 2기 내각의 완성”이라며 “‘다 함께 잘 사는 혁신적 포용국가’ 건설을 위한 문재인 정부의 국정철학과 의지가 반영됐다”고 설명했다. 이해식 대변인은 8·9개각이 민생과 경제를 위한 성과를 내는 데 새로운 계기가 될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문재인 정부 3년 차에 대외 여건이 급변하고 있고 경제적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다. (이번 개각이) 국민에게 안정감을 주면서도 개혁적인 정책을 추진할 것”이라며 “입각하는 후보자들이 하루빨리 국민을 위해 제대로 일할 수 있도록 국회의 검증과 인준 과정에 초당적 협력을 기대한다”고 전했다.이인영 원내대표도 “각 분야 최고전문가로 능력이 검증된 분들로 개각이 진행됐다. 문재인 정부의 중·후반기 국정을 책임지고 뒷받침할 적임자”라며 “추진력과 속도감을 바탕으로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정책의 가시적인 성과를 기대한다”고 주문했다.반면 야당은 이번 개각이 내년 21대 총선을 위한 인사라고 헐뜯었다. 민경욱 한국당 대변인은 논평에서 “이번 개각은 혹시나했지만 역시나였다”며 “오직 내년 총선에만 몰두하고 있는 청와대의 고민이 고스란히 묻어나는 총선용 개각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니다”고 밝혔다.그러면서 “기어이 민정수석 업무에 실패했을 뿐만 아니라 공공연하게 정치적 편향성을 드러내고 내로남불 잣대를 들이대는 인물이 공정성이 요구되는 법무부 장관 후보자에 이름을 올렸다”며 “기승전 조국”이라고 질타했다.나경원 원내대표도 “(이번 정부 들어) 지금까지 16명이 청문보고서 제출없이 채택됐다”며 “자괴감이 들며 아무리 뭐라 해도 임명을 강행할 것으로 보인다. 청문 과정에서 낱낱이 잘못된 점과 도덕성, 업무능력, 기본태도 등을 철저히 검증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이어 “조국 전 청와대 민정수석을 법무부장관으로 임명한 것은 야당 무시를 넘어 야당과 국민의 단합이 아닌 야당과의 전쟁 선포”라며 “유감을 표시한다”고 강조했다. 청와대는 이날 장관급 8명을 포함해 11명에 대한 인사를 단행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에 최기영 서울대 전기·정보공학부 교수를 비롯해 △법무부 장관에 조국 서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에 김현수 농림축산식품부 전 차관 △여성가족부 장관에 이정옥 대구가톨릭대 사회학과 교수를 각각 지명했다. 아울러 △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 한상혁 법무법인 정세 대표변호사 △공정거래위원회 위원장에 조성욱 서울대 경영대학 교수 △금융위원회 위원장에 은성수 한국수출입은행 은행장 △국가보훈처 처장에 박삼득 전쟁기념사업회 회장 등도 내정했다.
2019.08.09 I 신민준 기자
금융위원장 낙점 은성수...5兆 기업구조혁신펀드 조성 속도내나
  • 금융위원장 낙점 은성수...5兆 기업구조혁신펀드 조성 속도내나
  • [이데일리 유현욱 기자] 문재인 정부 두 번째 금융위원장으로 낙점된 은성수(58·사진) 한국수출입은행장이 청문회 문턱을 넘고 공식 취임하면 어떤 정책을 내놓을 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차기 금융위원장 지명 직후 밝힌 포부나 그간 걸어온 발자취를 볼 때 자본시장을 통한 기업 구조조정, 주주권 강화, 대체투자 활성화 등이 우선 추진 과제로 거론된다.은 후보자는 9일 오전 후보자 지명 직후 서울 여의도 수은 본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금융 안정 속에서 혁신을 가속화하겠다”고 밝혔다. 취임 초기부터 강한 제 색깔을 내기보다 최종구 현 금융위원장이 마무리 짓지 못한 금융혁신 과제를 매듭짓는 데 주력하겠다는 의중으로 풀이된다.우선 기업구조혁신펀드를 1조원에서 5조원까지 확대 운용하는 계획에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기업구조혁신펀드는 문 정부가 추진하는 상시적 구조조정의 마중물이다. 문 대통령이 지난 6월 ‘제조업 르네상스 비전 선포식’에서 직접 5조원 규모로 늘릴 뜻을 피력했다. 채권은행 중심 구조조정에 머무르지 않고 자본시장 중심으로 선제적인 산업 구조조정을 병행해야 한다는 방향을 제시한 것이다.은 후보자가 지난해 1월 신년사를 통해 “기업 구조조정과 관련해 앞으로 자본시장의 역할이 강화될 수 있도록 정부 또는 유관기관 등과 긴밀히 협력하고 적기에 충분한 대응을 통해 개별 기업뿐만 아니라 산업 경쟁력도 강화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한 것도 이와 같은 맥락이다.아울러 기관·연기금의 스튜어드십 코드(기관투자자의 의결권 행사 지침) 도입을 독려할 전망이다. 스튜어드십 코드 도입은 문 대통령 대선 공약이기도 하다. 기관 투자자가 투자한 회사의 의사 결정 과정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것을 전제로 한다. 부당한 경영 결정에 반기를 들거나 배당을 더 요구하도록 유도하는 식으로 주주의 권리 신장에 보탬이 된다.은 후보자는 한국투자공사(KIC) 사장 재직 시절인 2017년 8월 기자간담회에서 “스튜어드십 코드를 도입해 수탁자로서 책임을 강화하겠다”며 “기관 투자자는 고객과 수익자의 이익 증진을 위해 주주 권리를 더 강화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었다. 국제금융통인 은 후보자는 당시 글로벌 트렌드를 반영해 이 같은 결정을 내렸다고 설명했었다.은 후보자는 스튜어드십 코드 도입 확대 과정에 김상조 청와대 정책실장, 차기 공정거래위원장으로 지명된 조성욱 서울대 교수와 손발을 맞춰나가리라 예상된다.은 후보자는 해외 대체투자처 발굴에도 팔을 걷어붙일 전망이다. KIC 사장을 지내면서 금융투자업계와 폭넓게 교류해온 은 후보자는 한국을 벗어나 해외 수익원을 물색하도록 금융투자업계와 밀고 당기기를 하게 되는 것이다.앞서 은 후보자는 지난 2016년 5월 국내 증권사와 자산운용사 경영진과 만나 해외 인프라 투자 공동진출을 제안하면서 “해외 건설 사업이 규모의 대형화, 투자개발형 사업으로 진화하면서 맞춤형 금융지원이 필요해지고 있다”고 말한 바 있다. 은 후보자는 “2020년 운용자산 2000억 달러 달성을 목표로 한다”며 “장기적인 수익을 내기 위해 대체투자 비중을 2020년까지 20% 수준으로 점진적으로 늘리겠다”고도 했었다.
2019.08.09 I 유현욱 기자
위기 속 구원투수로 등판한 은성수, 당면 과제는
  • 위기 속 구원투수로 등판한 은성수, 당면 과제는
  • 은성수 금융위원장 후보자가 9일 오전 서울 여의도 수출입은행에서 기자간담회를 하고 있다. (사진= 연합뉴스)[이데일리 유재희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9일 그동안 하마평 1순위로 거론돼 온 은성수 한국수출입은행장을 차기 금융위원장 후보자로 지명했다. 은 후보자는 정통 관료출신으로 국제금융전문가로 평가받는 인물이다. 최근 미중 무역갈등, 한일 경제전쟁 등으로 변동성이 커진 금융시장을 안정적으로 관리하고 현 정부의 정책기조인 혁신금융, 포용금융, 생산적금융을 이끌 적임자라는 평가다. ◇‘국제금융전문가’ 은성수, 금융위원장 내정1961년생인 은 후보자는 전북 군산 출신으로 군산고와 서울대 경제학과를 졸업했다. 27회 행정고시에 수석으로 합격해 재무부에서 공직생활을 시작했다. 은 후보자는 관운을 타고났다는 소리를 많이 듣는다. 그는 1984년 공직생활을 시작한 이후 재정경제부 국제기구과장, 금융협력과장, 청와대 대통령비서실 경제보좌관실 행정관 등을 거쳤다. 이후 국제부흥개발은행(IBRD)에 파견을 다녀온 뒤 기획재정부 국제금융정책관, 국제경제관리관, 세계은행(WB) 상임이사를 끝으로 공직을 떠났다. 이후 한국투자공사(KIC) 사장과 수은 행장을 거쳐 이번에 금융위원장까지 오르게 됐다. 그는 공직생활 대부분을 국제금융 분야에서 보내면서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 금융시장 안정화 조치 등을 추진했고 수출입은행장을 지내면서 기업 구조조정 작업을 현장에서 경험했다. 세계은행에서 쌓아올린 탁월한 국제감각과 탄탄한 글로벌 인맥은 은 후보자의 강점이다. 최근 일본의 수출규제와 미중 무역갈등으로 출렁이는 국내 금융시장을 안정화 시키는 데 최적의 인물이라는 평가를 받는 이유다. 여기에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재부 장관과는 기재부에서 한 솥밥을 먹던 사이고, 김상조 청와대 정책실장과는 서울대 경제학과 1년 선후배 사이여서 정부 경제정책라인과의 팀플레이도 기대되고 있다.은 후보자는 업무를 추진하는 과정에서 불협화음을 만들지 않고 최대한 합리적인 해결책을 찾아내는 것으로 알려졌다. 덕분에 관가와 금융권 안팎에서 이렇다 할 적이 없다. 보수 정부와 진보 정부에서 고루 기용된 이유기도 하다. 실제 은 후보자는 박근혜 정부 출범 직전 18대 대통령직인수위원회 경제1분과 전문위원을 지냈고 2016년 11월 한국투자공사(KIC) 사장에 올랐다. 수출입은행장을 맡은 것은 문재인 정부 출범 후인 2017년 9월부터다. 은 후보자는 또 인위적인 시장 개입보다 시장원리를 선호하는 편으로 전해진다. 은 후보자가 수출입은행을 이끌면서 ‘살아날 기업은 살리고, (시장 경쟁력이 없어) 죽을 기업은 죽이는’ 구조조정 철학을 고수한 것이나 올해 1월 침체된 조선업 지원방안을 두고 “금융이 산타 할아버지는 아니다. 국민 혈세를 퍼준다는 말이 나오지 않도록 균형 있게 접근할 것”이라고 한 것은 아직도 화자되고 있다. 업무 스타일은 매우 꼼꼼한 것으로 알려졌다. 기재부에서 국제금융정책관으로 근무하던 시절 중요한 국제회의가 있으면 호텔에서 회의장까지 장관 동선을 3가지 경우의 수로 분석하며 탁월하게 수행해 ‘의전의 달인’으로 불린 일화는 유명하다. ◇금융시장 안정·가계부채·금융혁신 속도 등 과제 산적신임 금융위원장의 당면 과제로는 미중, 한일 무역분쟁으로 변동성이 커진 금융시장의 안정화가 꼽힌다. 코스피가 2000선 아래로 추락했고 원·달러 환율은 1200원을 훌쩍 넘은 위기 상황에서 금융당국이 시장의 불안감을 진정시킬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는 것이다. 한국에 대한 일본의 수출 규제로 피해가 우려되는 국내 기업들에 긴급 자금을 공급하는 것이나 일본이 금융 분야로 경제 보복의 전선을 넓힐 가능성에 대한 대비도 필요하다. 가계부채 문제 역시 은 후보자가 풀어야 할 숙제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올해 1분기 말 가계신용 잔액은 1540조원에 이른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71조 8000억원(4.9%) 늘어난 규모다. 최근 증가세는 둔화됐지만 여전히 가계부채 규모는 큰 상황이다. 가계 소비나 경제 성장에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점에서 가계부채의 안정적 관리가 요구된다. 핀테크(금융+기술) 활성화를 통한 금융혁신도 주요 과제로 꼽힌다. 특히 ‘데이터경제 3법(개인정보보호법·정보통신망법·신용정보법)’이 국회를 넘을 수 있도록 하기 위한 정치력이 필요하다. 데이터경제 3법은 지난해 11월 발의됐지만 국회에 발목이 잡히면서 금융데이터 사업에도 차질이 빚어지고 있다. 데이터 3법이 통과돼야 빅데이터 분석에 개인정보를 활용할 수 있고 다양한 데이터 결합을 통한 다양하고 새로운 혁신 서비스 개발이 가능해진다는 점에서 지체할 수 없는 분야다. 오는 10월 재개될 제3인터넷전문은행 추가 인가 절차도 원활히 풀어내야 한다. 금융위는 지난 5월 키움뱅크와 토스뱅크가 제출한 예비 인가 신청을 모두 불허했지만 이번에 재개할 심사를 통해 최대 2곳까지 새로 인가를 내줄 계획이다.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금융당국이 추진해온 생산적 금융, 포용적 금융도 최종구 금융위원장으로부터 바통을 이어받아야 한다. 금융감독원과의 관계 개선도 중요 과제다. 이에 대해 은 후보자는 “금융위는 정책을 수립하고 금감원은 그 정책을 집행하는 역할이며, 정부 정책이 금융소비자에게 정확히 전달되도록 하는 것이 가장 큰 가치”라며 “정책적 협력을 통해 소비자에게 금융 편익이 잘 전달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은 후보자 지명에 대해 금융권은 대체로 긍정적인 분위기다. 금융권 관계자는 “관료 출신이지만 은행장을 하면서 시장 상황도 잘 파악하고 있는 것 같다”며 “유연하고 부드러운 스타일인데다 국제금융 전문가라는 경력이 세계경제가 중요한 시기에 지금 상황과 여러모로 잘 맞는 듯하다”고 평가했다.
2019.08.09 I 유재희 기자
대외악재 속 은성수號…"위기라고 하면 정말 위기 온다"(종합)
  • 대외악재 속 은성수號…"위기라고 하면 정말 위기 온다"(종합)
  • [이데일리 김정남 기자] “(한국 경제에 대한) 경고의 메시지는 좋지만 너무 지나치면 오히려 경제를 불안하게 하는 자기실현적 위기(self-fulfilling crisis)가 올 수도 있습니다.”◇“공포 크면 오히려 혼란 온다”금융위원장 후보자로 지명된 ‘국제금융통’ 은성수(58·사진) 한국수출입은행장은 9일 오전 서울 여의도 수은 본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미·중 무역갈등과 한·일 경제갈등으로) ‘경제위기가 왔다’ ‘파국이 왔다’라고 하는 건 너무 지나치다”며 이같은 소신을 밝혔다. 은 후보자는 기획재정부 국제경제관리관, 세계은행(WB) 상임이사, 한국투자공사(KIC) 사장을 거쳐 현재 수은 행장을 맡고 있는 국제금융 전문가다.은 후보자는 자기실현적 위기를 최근 미국의 사례에 빗대 설명했다. 그는 요즘 미국 사회가 잇단 총기 참사로 충격에 빠진 와중에 뉴욕 맨해튼의 명소인 타임스퀘어에서 오토바이 굉음을 총성으로 착각해 부상자들이 발생하는 사고가 난 것을 두고 “너무 지나친 공포감이 있으면 혼란이 온다”며 “조그만 일에도 더 불안해지게 된다”고 했다. 그는 “(국내 금융시장 상황은) 당장 큰 문제는 없다고 본다”며 “안일하게 대처하는 건 아니지만 주의깊게 들여다보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일본의 수출 규제 대응 방향에 대해서는 “기업을 하시는 분들이 금융 쪽에서 애로가 없도록 해나갈 것”이라고도 했다. 은 후보자의 최대 과제는 나라 밖에서 닥쳐오는 ‘퍼펙트스톰(복합 위기)’ 가능성을 적절하게 안정화하는 역할이 꼽힌다.은 후보자는 금융권 일각에서 국제금융에 비해 국내금융 역량이 약하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그는 “외환위기 당시 금융정책과장을 했고 KIC 사장 때도 해외투자 외에 국내 자본시장 쪽에 있는 최고경영자(CEO)들과 간담회를 줄곧 했다”며 “금융위 내 전문가들과 상의해 경력 문제가 말이 나오지 않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추후 금융정책 방점은 ‘혁신’”은 후보자는 추후 금융정책을 방점을 ‘혁신’에 찍었다. 그는 “금융위원장에 임명된다면 (금융 소비자인) 가계·기업과 금융 산업, 금융 시스템 등 금융을 지탱하는 세 가지 요소가 균형을 이루는 바탕에서 혁신을 이룰 것”이라며 “혁신에 방점을 두고 정책을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금융의 세 요소는) 어느 부분이 덜 중요하고 더 중요한 건 없고 유기적으로 연결돼 있다”며 “금융 소비자 보호와 금융 산업, 금융 시스템 안정에도 혁신이 도움이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최종구 현 위원장이 가계부채의 안정적인 관리와 혁신금융, 기업금융을 일관되게 추진했다”며 “저도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했다. 한국 경제의 뇌관으로 불리는 가계부채의 관리도 은성수호(號) 금융위의 핵심 과제로 거론된다.은 후보자는 남북 경제협력 추진을 두고서는 “경협은 미국과 유엔의 대북 제재의 국제적인 틀 속에서 해야 한다”며 “북한 이슈는 많은 변화가 있어 일희일비 하지 말고 큰 방향에서 경협을 한다는 생각으로, 일단 연구를 추진해 제재가 해제되면 할 수 있는 것을 즉시 하자는 기조”라고 밝혔다. 그는 “경협이 시작되면 (금융위의 역할은) 금융기관들이 협력하도록 지원하는 것”이라고 말했다.그는 아울러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김상조 청와대 정책실장 등 경제 라인과 호흡에 대해서는 “한국 사회에 있다 보면 대개 잘 알게 된다”며 “소통에는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답했다.
2019.08.09 I 김정남 기자
여름철인데도…청호나이스, 공기청정기 판매 30% 증가
  • 여름철인데도…청호나이스, 공기청정기 판매 30% 증가
  • [이데일리 강경래 기자] 청호나이스는 올해 6~7월 공기청정기 판매대수가 전년 동기와 비교해 30% 증가한 5000대를 기록했다고 9일 밝혔다.청호나이스 측은 “공기청정기는 미세먼지와 황사로 인한 환경적 요인이 많은 봄·가을이 전통적인 성수기”라며 “하지만 여름철인 6~7월 공기청정기 판매대수가 급증하며 사계절 생활가전으로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고 설명했다.여름시즌 공기청정기 판매가 증가한 요인으로는 △여름에도 간간히 발생하는 미세먼지 △무더위로 인한 에어컨 사용으로 실내 환기를 자주 시키기 어려운 점 △환경적 요인 외에 공기청정기를 2대 이상 구매하는 가정이 증가한 점 등이 꼽힌다. 청호나이스는 계절별로 바꿔 쓰는 기능성 3종 필터를 적용한 ‘청호 공기청정기 A600’이 6~7월 판매량 중 30%를 차지했다.‘청호 공기청정기 A600’은 △1단계 프리필터 △2단계 기능성 3종 필터 △3단계 초미세먼지 집진필터 △4단계 탈취필터를 적용했다. 특히 기능성 3종 필터는 황사가 심한 봄엔 ‘황사방지필터’와 악취가 심한 여름엔 ‘탈취강화필터’, 미세먼지가 심한 가을 겨울엔 ‘집진강화필터’로 상황에 맞게 제공한다.정휘철 청호나이스 부회장은 “실내공기 질에 대한 높은 관심으로 공기청정기가 사계절 가전으로 자리 잡았다”며 “제습·가습 기능이 있는 공기청정기와 함께 0.1μm(마이크로미터) 미세먼지까지 걸러주는 울파필터 공기청정기 등 총 20종의 라인업을 구축했다”고 말했다.
2019.08.09 I 강경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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