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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코마케팅, '클럭'·'오호라' 효과로 3Q도 호실적 기대…목표가↑ -하나
  • 에코마케팅, '클럭'·'오호라' 효과로 3Q도 호실적 기대…목표가↑ -하나
  • [이데일리 권효중 기자] 하나금융투자는 31일 에코마케팅(230360)에 대해 ‘클럭’, ‘오호라’ 등의 제품 효과로 2분기 ‘어닝 서프라이즈’에 이어 3분기에도 실적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내다봤다. 이에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기존보다 29% 높은 6만3000원으로 올려잡았다.2분기 에코마케팅의 매출액은 515억원, 영업이익은 204억원으로 각각 전년 동기 대비 107%, 151% 증가해 사상 최대 수준을 기록했다. 이기훈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젤네일 ‘오호라’ 등의 높은 성과로 매출 증가분의 대부분이 영업이익으로 이어져 영업이익률이 전년 동기 대비 13%포인트 늘어난 66% 수준을 기록했다”고 말했다. 특히 마사지기 ‘클럭’ 등을 생산해 판매하는 자회사 데일리앤코의 실적 역시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자회사의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203% 늘어난 100억원이다. 이 연구원은 “클럭과 오호라뿐만이 아니라 매트리스 브랜드인 ‘몽제’ 등이 뛰어난 마케팅 경쟁력을 바탕으로 단순한 상품이 아닌 브랜드화에 성공하면서 제품의 수명이 훨씬 더 길게 지속되고 있기 때문”이라고 호실적의 원인을 설명했다.이러한 흐름은 3분기에도 이어져 또다시 사상 최대 실적을 경신할 것이라는 예상이다. 하나금융투자가 추정한 올 3분기 에코마케팅의 매출액은 504억원, 영업이익은 20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39%, 80% 늘어난 수준이다.이 연구원은 “지난 2018년 한 해의 연결 기준 영업이익이 169억원으로, 2개 분기 연속 이를 상회하는 수준의 고성장을 보여줄 것”이라며 “특히 매출 비중이 높은 제품군들이 계절적 성수기인 여름을 맞는 만큼 별도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65% 늘어난 174억원 수준에 달할 것”이라고 내다봤다.그는 “클럭의 신제품 효과, 2분기 생산 설비 부족 문제로 전 분기 대비 83% 성장에 그쳤던 몽제의 성장 궤도 정상화와 신제품 출시 등을 기대할 수 있어 또 한 번의 고성장을 예상한다”고 말했다.
2020.07.31 I 권효중 기자
하반기 수요 회복돼도 불확실성 지속…삼성전자 '기대반 우려반'
  • 하반기 수요 회복돼도 불확실성 지속…삼성전자 '기대반 우려반'
  • [이데일리 배진솔 기자] “코로나 19의 장기화와 국가간 갈등으로 경영 여건의 불확실성이 큽니다. 점진적인 세트(완제품) 수요 회복이 기대되지만 글로벌 공급망관리(SCM)체계를 보다 강화해 중장기 전략을 준비할 계획입니다.”삼성전자(005930)는 30일 2분기 실적발표 후 컨퍼런스콜에서 하반기 전망에 대해 이같이 말했다. 삼성전자는 2분기에 시장 예상을 뛰어넘는 실적을 올렸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코로나 19 재확산으로 불확실성이 상존할 것으로 우려해 SCM 관리에 나서겠다는 전략이다. 삼성전자는 TV 및 생활가전 등 세트부문에서 3분기 보복소비증가와 4분기 전통적인 성수기 진입으로 인한 수요 회복을 기대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TV의 경우 2분기 판매량은 10% 중반대로 감소했다”며 “3분기에는 판매량이 40% 초반으로 상승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QLED TV, 비스포크 가전 등 프리미엄 제품 판매 확대와 온라인 전문 유통을 강화하는 등 수익성 제고에 주력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삼성전자는 2분기 실적을 견인한 반도체에 대해 “상반기에 코로나 19로 인해 재택근무와 온라인 활동이 증가해 메모리 부문 재고 수준이 증가했다. 하반기 수요에도 영향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아울러 신규 스마트폰과 게임 콘솔 출시에 따라 모바일과 그래픽 수요 확대가 전반적인 메모리 수요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라고 설명했다. 첨단공정 리더십 제고와 극자외선(EUV) 도입 가속화 등 기술과 원가 경쟁력 강화에도 집중할 계획이다. 시스템 반도체는 고화소 센서·5G시스템온칩(SoC) 등 제품의 판매 확대를 추진할 예정이다.디스플레이는 중소형 패널의 경우 주요 고객사의 신제품 출시에 적극 대응해 수익성 개선을 추진할 방침이다. 삼성전자는 “동영상 스트리밍이나 스트리밍 게임에서 기존 차별화된 사용자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디스플레이를 지속적으로 개발할 것”이라며 “울트라 팀 글래스(UTG)와 플라스틱 기반 커버 기술을 바탕으로 한 다양한 폴더블 제품도 준비중”이라고 말했다. 이어 “3분기는 중저가 스마트폰 중심으로 시장 회복이 예상돼 본격적인 실적 개선은 4분기부터 이뤄질 것으로 전망된다”고 덧붙였다. 대형 패널의 경우 연말까지 고객사 요구 물량에 차질 없이 대응하고 퀀텀닷(QD) 디스플레이 제품 개발을 가속화할 예정이다. 하만은 자동차 업황 개선과 컨슈머 오디오 판매 확대 등 실적 개선을 기대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올해는 코로나 19라는 비극적인 상황이 있었지만 전세계적으로 기술적, 사회적 변곡점이 됐다”며 “이런 도전상황속에서 △반도체 △디스플레이 △스마트폰 △인공지능(AI)△전장사업 등 미래사업에서도 성장을 지속하기 위해 진행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0.07.30 I 배진솔 기자
이동걸 회장 "다음주 아시아나 매각 관련 입장 표명"
  • 이동걸 회장 "다음주 아시아나 매각 관련 입장 표명"
  • [이데일리 이승현 기자] 채권단이 다음주 아시아나항공 매각작업에 대해 공식입장을 발표하겠다고 했다. HDC현대산업개발 컨소시엄의 아시아나 재실사 요구에 금호산업과 채권단이 부정적 반응을 보이고 있어 매각무산 가능성은 커진 상태다.이동걸 KDB산업은행 회장은 30일 스타트업 지원기관인 서울 마포 ‘프론트원’(Front1) 개관식 참석 후 기자들과 만나 이 같이 말했다 이 회장은 다만 이날 HDC현산이 재실사를 다시 촉구한 것에 대해선 “(채권단은) 계약의 당사자가 아니다”며 말을 아꼈다. 아시아나 매각계약에서 HDC현산 컨소시엄의 상대방은 금호산업이라는 것이다.앞서 HDC현산은 지난 24일 금호산업 측에 다음달 중순부터 12주간 아시아나 및 자회사들에 대한 재실사를 하자고 공개 제안했다. HDC현산은 이날도 보도자료를 내어 금호산업 측에 재실사를 다시 요구했다. HDC현산은 “실사는 HDC현산이 인수하는 경우 혹은 국유화의 경우에도 아시아나 정상화를 위해 반드시 요구되는 필수적 과정”이라고 주장했다.HDC현산은 특히 “채권단이 재실사를 참관하거나 공동 진행한다면 절차가 효율적으로 이루어질 수 있을 것”이라며 채권단의 개입을 우회적으로 요구하기도 했다.HDC현산의 재실사 거듭 요구는 금호산업이 계약해지 의사까지 밝힌 것에 대한 반박적 성격이 크다. 금호산업은 전날 ‘8월 12일 이후 계약을 해지할 수 있다’는 내용증명 공문을 HDC현산에 보냈다.금호산업도 이날 입장문을 내어 “(HDC현산 측에)이미 영업과 재무 상태 등에 대한 정보를 충분히 제공했다”며 재실사 요구에 부정적 입장을 분명히 했다.은성수 금융위원장은 아시아나 매각 진행상황에 대해 “향후 매각협상이 잘 되면 아시아나가 인수되는 것이고 잘 되지 않았을 때 어떻게 할 지는 (다들) 생각하는 게 비슷할 것”이라고 말했다. 은 위원장은 전날 국회 정무위원회에 출석해 아시아나 매각 무산 시 기간산업안정기금 투입의 가능성을 시사하기도 했다.은 위원장은 또 다음달 공청회를 연 뒤 주식시장 공매도 금지조치 연장여부를 결정하겠다고 했다. 금융당국은 코로나19 사태로 증시 변동성이 커지자 오는 9월 15일까지 6개월 간 주식시장 전체 상장종목에 대한 공매도를 금지한 상태다. 은 위원장은 전날 국회에서 공매도 금지 연장 여부와 관련해 현재 코로나19가 종식되지 않은 점을 감안하겠다고 말했다. 공매도 금지조치를 연장할 수 있다는 취지로 해석된다. 이동걸 산업은행 회장. (사진=노진환 기자)
2020.07.30 I 이승현 기자
스타트업 요람 '프론트원' 개소…은성수 "창업 열기 재점화"
  • 스타트업 요람 '프론트원' 개소…은성수 "창업 열기 재점화"
  • [이데일리 이승현 기자] 은성수 금융위원장은 30일 “우리 경제의 창업·벤처 열기를 재점화하고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본격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은 위원장은 이날 서울 마포 ‘프론트원’(Front1) 개관식에서 축사를 통해 “정부는 창업·성장기업에 대한 지원 인프라 완비와 정책금융지원 프로그램의 꼼꼼한 집행을 하겠다”며 이 같이 말했다.프론트원은 입주공간이 연면적 3만6259㎡인 세계 최대 규모의 스타트업 복합 지원공간이다. 옛 신용보증기금 본사 건물을 개조한 것이다. 프론트원은 창업과 성장기업에 대해 각종 금융지원과 교육·컨설팅, 해외진출, 주거공간 등을 패키지로 제공하는 게 특징이다. 프론트원에는 정부와 지방자치단체, 정책금융기관, 4차산업 지원기관 등 공공 부문과 함께 은행과 벤처캐피탈, 액셀러레이터, 대기업, 국제기구 등 민간 부문도 입주한다.은 위원장은 “국가적 위기인 코로나19를 침착하게 극복하고 있는 지금 새롭고 신선한 아이디어로 무장한 혁신 창업기업에 본격적인 성장과 도약의 기회가 다가오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오늘 개관한 혁신창업 1번지 마포 프론트원이 그 시작”이라고 강조했다. (자료=금융위원장)금융위에 따르면, 올해 안에 약 90개의 창업 및 성장 기업이 프론트원에 입주할 예정이다. 금융당국은 프론트원이 앞으로 5년간 약 2700개의 스타트업 성장을 지원하고 이 과정에서 1만8000개의 일자리가 창출될 것으로 보고 있다. 금융지원을 위해선 총 720억원 규모의 프론트원 전용 펀드가 조성된다. 구체적으로 프론트원 입주 및 졸업 기업에 420억원 이상을 투자한다. 또 재투자를 통해 창업 초기부터 도약·성장 단계의 창업 기업에 대해 300억원 이상을 투자한다. 프로트원 입주 스타트업은 정책금융기관의 창업우대상품 지원도 받게 될 전망이다.벤처캐피탈과 액셀러레이터는 전문 분야에 맞는 창업 기업을 직접 선발해 보육하는 역할을 맡는다. 삼성과 SK 등 멘토 교육기업은 창업 관련 교육과 역량 제고를 위한 컨설팅을 제공한다.또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핀테크지원센터, 신한퓨처스랩 등은 핀테크와 인공지능(AI), 5G 등 ICT 분야 혁신 창업을 집중 집원한다. 해외 IR 등을 통해 글로벌 네트워킹을 구축할 기획도 제공한다. 청년 창업인에게는 서대문구청 공공임대주택을 활용해 공유오피스가 포함된 주거공간을 지원한다. 은 위원장은 “자금지원과 교육, 주거공간, 해외진출 등을 패키지로 지원해 창업가가 마음껏 기업 성장에 전념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겠다”고 말했다.이날 행사에는 정세균 국무총리와 은 위원장, 윤관석 국회 정무위원장을 비롯해 정부와 지자체, 금융권, 스타트업 업계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2020.07.30 I 이승현 기자
SK네트, 2분기 영업익 34% ↓… 코로나19 영향 ‘직격탄’
  • SK네트, 2분기 영업익 34% ↓… 코로나19 영향 ‘직격탄’
  • [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SK네트웍스(001740)는 올 2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 303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대비 34.1% 줄어든 실적을 기록했다고 30일 밝혔다.같은 기간 매출액은 2조4335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20.9% 감소했다.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전 세계적인 경기 침체 및 사업 환경 악화로 매출과 영억이익에 타격을 입혔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다만 홈 케어(SK매직) 등 렌털사업 성장세는 지속적으로 이어졌다는 분석이다. 회사 관계자는 “위생을 중시하는 소비자들의 뜻에 맞는 생활환경 제품으로 SK매직이 견조한 이익을 거뒀고, 언택트 등 새로운 소비 트렌드에 대한 적극적인 대응 노력을 통해 사업 경쟁력을 향상시키는 데 힘썼다”며 “주유소 소매사업 매각으로 1000억원대 순이익을 기록하는 등 성장기반을 다진 분기”라고 설명했다.SK매직은 2분기 올인원 직수얼음정수기 판매량이 전년 동기대비 250% 늘었고, 식기세척기 매출도 160% 증가하면서 렌털 계정도 194만을 돌파했다. 더불어 라이브 커머스 ‘매직라이브온’을 개시하는 등 신규 판매 채널도 확대했다.SK렌터카는 코로나19 영향 속에서도 개인장기렌터카의 지속 성장으로 전년 동기수준의 이익을 달성했다. 자동차 관리사업도 수입차 부품 유통사업 활성화 및 타이어 발렛 장착, 배터리 번개 출동 서비스 등 신규 서비스 출시로 시장 호응을 얻었다고 자평했다. 올 3분기엔 미래성장사업 투자 강화와 타 사업군의 안정화에 힘써 실적 개선을 이루겠다는 목표다. SK매직이 호조를 보이고 있는데다, 렌터카 사업도 성수기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또한 하반기 신규폰 출시가 이뤄지고 호텔 사업 관련 코로나19의 영향이 줄어들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시장 기대 수준의 실적 달성이 가능할 것으로 회사 측은 전망했다. SK네트웍스 관계자는 “경제적 가치와 사회적 가치가 어우러진 비즈니스 모델을 통해 기업가치를 높이고 고객과 투자자, 사회, 구성원들의 행복을 더하는 기업으로 도약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0.07.30 I 김정유 기자
삼성전자, 코로나 충격 딛고 2분기 '진짜 실력' 보여줬다(종합)
  • 삼성전자, 코로나 충격 딛고 2분기 '진짜 실력' 보여줬다(종합)
  • [이데일리 피용익 기자] 삼성전자는 2분기에 연결 기준으로 매출 52조9700억원, 영업이익 8조1500억원의 실적을 기록했다고 30일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5.63% 감소한 반면, 영업이익은 23.48% 증가했다.삼성전자(005930)는 지난 7일 잠정실적 발표를 통해 시장의 예상을 훨씬 웃도는 ‘어닝 서프라이즈’를 보여준 데 이어 이날 잠정실적보다 더 좋아진 확정실적을 내놨다. 특히 반도체뿐 아니라 다른 사업 부문도 예상보다 양호한 실적을 달성한 것이 확인됐다.앞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은 지난해 초 “위기 때 진짜 실력이 나오는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올해 전 세계를 휩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 사태 와중에 삼성전자가 ‘진짜 실력’을 보여줬다는 평가가 나온다.반도체 부문에서는 매출 18조2300억원, 영업이익 5조4300억원을 기록했다. 삼성전자가 반도체 부문에서 5조원 이상의 영업이익을 거둔 것은 2018년 4분기 이후 처음이다.메모리의 경우 데이터센터와 PC의 수요 견조로 실적이 개선됐다. 다만, 낸드(NAND) 비트(bit) 성장률은 모바일 수요 약세와 일부 응용처에 대한 일시적 가용량 부족으로 시장 성장을 하회했다. 시스템LSI는 모바일용 수요 둔화로 실적이 감소했으나, 파운드리는 고객사 수요 일부 회복 등으로 실적이 개선됐다.디스플레이 부문에서는 매출 6조7200억원, 영업이익 3000억원을 올렸다.디스플레이 패널(DP)은 중소형의 경우 스마트폰 수요는 감소했으나 애플에서 보상금으로 받은 일회성 수익 발생으로 전분기 대비 이익이 증가했다. 대형 패널은 텔레비전(TV) 수요 감소에도 불구하고 모니터 판매 확대로 적자폭이 소폭 축소됐다.세트(완제품) 사업은 예상 대비 빠른 수요 회복과 글로벌 공급망관리(SCM)를 활용한 효율적 대응, 비용 절감 노력 등으로 당초 우려 대비 양호한 실적을 달성했다고 삼성전자는 설명했다.정보기술&모바일(IM) 부문 실적은 매출 20조7500억원, 영업이익 1조9500억원으로 집계됐다.코로나19에 따른 수요 감소 영향으로 스마트폰 판매량과 매출이 전분기 대비 하락했으나, 마케팅비 절감 등 비용 효율화로 견조한 수익성을 유지했다.소비자가전(CE) 부문은 매출 10조1700억원, 영업이익 7300억원을 기록했다.에어컨과 건조기, 그리고 양자점발광다이오드(QLED) 등 프리미엄 TV의 판매 확대를 통한 제품 믹스 개선, 운영 효율화 등으로 전분기 대비 이익이 개선됐다. 하만은 컨슈머 제품의 일부 수요 회복에도 불구하고, 글로벌 자동차 업황 악화 속에 영업이익 적자가 지속됐다.삼성전자 관계자는 “데이터센터와 퍼스널컴퓨터(PC) 중심의 견조한 수요로 메모리 반도체 매출이 증가했지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영향 등으로 스마트폰 등 세트 제품 판매가 감소하면서 전체 매출은 줄었다”고 말했다.이어 “영업이익은 코로나19 팬데믹에도 불구하고, 메모리 수익성 개선, 디스플레이의 일회성 수익과 생활가전 성수기 효과 등으로 증가했다. 영업이익률도 15.4%로 큰 폭으로 개선됐다”고 전했다.2분기 환율 영향은 복합적이었다. 달러가 원화 대비 강세를 나타내면서 부품 사업을 중심으로 긍정적 영향이 있었다. 그러나 일부 주요 성장 시장 통화의 원화 대비 큰 폭 약세에 따른 세트 사업에 대한 부정적 영향이 이를 상쇄하면서 전체 영업이익에 대한 영향은 미미했다.2분기 시설투자는 9조8000억원으로, 사업별로는 반도체 8조6000억원, 디스플레이 8000억원 수준이다. 상반기 누계로는 17조1000억원이 집행됐으며, 이 가운데 반도체가 14조7000억원, 디스플레이 1조6000억원 수준이다. 지난해 상반기의 10조7000억원 대비 6조4000억원이 늘었다. 메모리는 향후 수요 증가 대응을 위한 공정 전환과 증설용 설비 중심 투자가 집행됐고, 파운드리는 미세공정 수요 대응을 위한 5·8나노 증설을 중심으로 투자가 이뤄졌다.
2020.07.30 I 피용익 기자
CJ ENM 오쇼핑부문 ‘르메르디앙 서울’ 호텔 숙박권 판매
  • CJ ENM 오쇼핑부문 ‘르메르디앙 서울’ 호텔 숙박권 판매
  • (사진=CJ ENM 오쇼핑부문)[이데일리 함지현 기자]CJ ENM 오쇼핑부문은 오는 1일 밤 10시 40분에 르메르디앙 서울 호텔 숙박권 판매 방송을 진행한다고 30일 밝혔다. CJ ENM 오쇼핑부문에 따르면 코로나19 여파로 해외여행보다 국내에서의 휴식을 선호하는 추세 속에서 안전한 휴가를 보낼 수 있는 호캉스(호텔+바캉스)에 대한 고객 니즈에 대응한 것이다.‘르메르디앙서울’은 강남 중심에 자리한 5성급 호텔로 도심에서 유러피안 라이프스타일을 누릴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호텔 내 대형 아트센터를 비롯해 수백 점의 미술 작품을 전시하고 있으며 피트니스, 실내 수영장은 물론 어린이 전용 놀이 공간 키즈 플레이도 보유하고 있다. ‘르메르디앙 서울’은 호텔 내 주요 동선에 열화상 카메라 설치와 객실 및 공용 공간 내 손 소독제 비치는 물론 매일 5회에 걸친 방역을 진행하는 등 위생관리도 철저히 하고 있다.CJ오쇼핑은 내달 1일 방송에서 클래식 객실 1박(2인 1실 기준)과 셰프 팔레트 조식 2매를 패키지로 구성했다. 성수기(8월 3일~8월 31일) 및 준성수기(9월 1일~11월 3일) 주말 기준 29만 9000원, 준성수기(9월 1일~11월 3일) 평일 기준 24만 9000원이다. 세금과 봉사료가 모두 포함된 금액이다.가족과 즐거움을 누릴 수 있는 다양한 혜택도 제공한다. 패키지를 구매하는 모든 고객에게 객실에서 편하게 즐길 수 있는 홈파티 다이닝 세트와 지난해 인기리에 방영된 드라마 tvN ‘호텔 델루나’ 세트를 그대로 구현한 ‘호텔 델루나 전’ 무료 관람권을 증정한다. 뿐만 아니라 레이트 체크아웃(오후 2시까지)과 일별 선착순 방문자를 대상으로 객실 업그레이드까지 받을 수 있다. 이 외에도 ‘르메르디앙 서울’의 피트니스, 실내 수영장 등 다양한 부대시설 이용도 가능하다.문찬호 CJ ENM 오쇼핑부문 문화디지털사업팀 MD(상품기획자)는 “본격적인 바캉스 시즌임에도 해외는 물론 국내 여행도 쉽지 않은 안타까운 상황이 계속되면서 가족 모두가 안전하게 즐길 수 있는 호캉스 패키지를 준비했다”며 “CJ오쇼핑이 준비한 여름 호텔 패키지를 통해 다른 사람들과 접촉은 줄이면서 편안한 휴식을 즐기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2020.07.30 I 함지현 기자
삼성전자, 2분기 영업익 8.15조 기록…반도체만 5.43조
  • 삼성전자, 2분기 영업익 8.15조 기록…반도체만 5.43조
  • [이데일리 피용익 기자] 삼성전자(005930)는 2분기에 영업이익 8조1463억원을 기록했다고 30일 공시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3.48% 증가한 규모다. 매출은 52조966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63% 감소했다. 순이익은 5조5551억원으로 7.23% 늘었다.반도체 부문에서는 매출 18조2300억원, 영업이익 5조4300억원을 기록했다.2분기 메모리 사업은 코로나19의 영향이 지속되는 가운데 모바일 수요는 비교적 약세였으나, 재택 근무와 온라인 교육 증가로 데이터센터와 PC 중심으로 수요가 견조해 전분기 대비 실적이 개선됐다. 시스템LSI 사업은 글로벌 제조사 생산 차질과 스마트폰 소비 심리 둔화로 SoC 등 모바일 부품 수요가 하락하며 실적이 감소했다. 파운드리 사업은 고객사 재고 확보 증가 등으로 인해 실적이 개선됐다. 디스플레이 부문에서는 매출 6조7200억원, 영업이익 3000억원을 올렸다.2분기 디스플레이 사업은 전반적인 패널 수요는 감소했으나, 일회성 수익 발생으로 전분기 대비 실적이 개선됐다. 중소형 디스플레이 사업은 코로나19 확산으로 선진국 중심으로 스마트폰 판매 감소의 영향을 받았다. 대형 디스플레이 사업은 글로벌 스포츠 이벤트 차질에 따른 시장침체로 TV 수요가 감소했으나, 모니터 판매가 확대돼 적자가 소폭 개선됐다. 하반기에도 코로나19로 인한 불확실성은 상존하지만, 신규 스마트폰과 게임 콘솔이 출시되면서 모바일·그래픽용 수요가 회복될 것으로 예상된다.정보기술(IT) & 모바일(IM) 부문에서는 매출 20조7500억원, 영업이익 1조9500억원을 기록했다.코로나19 확산으로 매장이 폐쇄됨에 따라 스마트폰 판매량과 매출이 전분기 대비 하락했다. 그러나 효율적인 비용 집행으로 견조한 수익성을 유지했다. 소비자가전(CE) 부문은 매출 10조1700억원, 영업이익 7300억원을 기록했다.2분기 TV 사업은 코로나19의 확산으로 주요 지역이 봉쇄됨에 따라 시장 수요가 감소해 전분기와 전년동기 대비 매출이 모두 감소했으나, 글로벌 SCM을 활용해 단기 수요 증가에 적극 대응하고 비용 효율화로 인해 실적은 개선됐다. 또한, 삼성전자는 전분기와 전년동기 대비 QLED·초대형·라이프스타일 TV 등 프리미엄 제품 판매를 확대해 업계 1위로서의 시장 리더십을 공고히 했다. 2분기 생활가전 사업은 코로나19로 인해 시장 수요가 급감했으나, 그랑데AI, 비스포크 냉장고 등 프리미엄 제품 판매 확대와 에어컨의 계절적 성수기로 전분기와 전년동기 대비 실적이 개선됐다.
2020.07.30 I 피용익 기자
대상 종가집, 30일 ‘네이버 브랜드데이’…40% 할인
  • 대상 종가집, 30일 ‘네이버 브랜드데이’…40% 할인
  • [이데일리 전재욱 기자] 대상 ‘종가집’은 포장김치 성수기로 구매가 증가하는 여름철을 맞이해 30일 하루 동안 ‘네이버 브랜드데이’ 행사를 진행한다.행사는 ‘종가집’ 네이버 브랜드 스토어에서 하루 동안 진행하는 파격 특가 이벤트로, 종가집의 인기 제품을 최대 40% 할인된 가격에 구입할 수 있다. 종가집의 온라인 대표 김치 △행복이온 포기김치(10kg)를 비롯해 △총각김치(5kg) △열무김치 등 다양한 종류의 종가집 김치를 저렴한 가격에 만나볼 수 있다.일부 품목에 한해 열무김치(500g), 총각김치(500g) 등 추가 김치를 증정, 제품 구성과 가격적인 측면에서 소비자들에게 많은 혜택을 제공할 예정이다. 추가 할인 혜택 이벤트도 마련된다. 종가집 ‘스토어찜’과 ‘소식받기’ 알람을 설정한 고객에게는 1000원 할인 쿠폰을 지급한다. 지난 네이버 셀렉티브 라이브 커머스 방송에 힘입어, 앵콜 방송도 예정돼 있다. 쇼호스트 서경환과 이솔이 진행하는 방송은 30일 오후 8시 30분부터 1시간 동안 진행되며, ‘네이버 셀렉티브’를 통해 시청할 수 있다. 해당 시간 동안 라이브 방송 상품을 구매한 고객에게는 종가집 ‘맛김치’(1kg)를 증정하는 이벤트도 준비돼 있어 많은 관심이 예상된다.자세한 사항은 ‘네이버 브랜드 스토어’를 통해 확인할 수 있으며, 네이버에 ‘종가집’을 검색한 후 ‘네이버 쇼핑’을 통해 ‘종가집 브랜드데이’에 접속하면 된다. 대상 온라인사업부 관계자는 “더운 여름은 지난 겨울에 담근 김장 김치가 동이 나는 시기로, 최상의 품질을 갖춘 종가집 김치를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도록 이번 브랜드데이를 진행하게 됐다”며 “종가집 대표 김치인 포기김치와 더위에 잃은 입맛을 살려줄 수 있는 다양한 김치를 합리적인 가격에 구입해, 가족과 함께 맛있게 즐기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2020.07.30 I 전재욱 기자
고맙다 배달아…탄산음료 매출 '톡톡' 터지네
  • 고맙다 배달아…탄산음료 매출 '톡톡' 터지네
  • [이데일리 전재욱 기자] 코로나19로 배달음식 시장이 커지면서 탄산음료 시장이 반사이익을 누리고 있다. 여름 성수기와 맞물리면서 전반적으로 눌려 있는 음료 시장이 활기를 띨 것으로 기대된다.29일 음료업계에 따르면 LG생활건강의 2분기 실적에서 음료 매출은 3977억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4.6% 증가했다. 탄산 부문 매출이 늘어나면서 음료 성장을 이끈 것으로 분석된다. 코카콜라 계열(코카콜라·스프라이트·환타 등)의 음료를 국내에서 생산 및 판매하고 있는 LG생활건강의 탄산음료 매출 성장률은 13%대다.탄산음료 시장을 양분하는 롯데칠성음료도 관련 매출이 따라주면서 숨을 돌리고 있다. 롯데칠성음료는 올해 상반기 음료 매출이 전년과 비교해 제자리걸음 한 것으로 추정된다. 그러나 탄산 쪽은 매출이 근소하게나마 회복 기미를 보이고 있어 긍정적이다. 여름철로 접어들면서 사이다의 대명사 ‘칠성사이다’ 브랜드 파워가 커진 덕으로 분석된다. 롯데칠성 관계자는 “코로나19로 배달 시장이 커지면서 탄산음료 매출이 자연스럽게 증가하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며 “치킨이나 피자 등과 어울리는 음료의 특성 때문으로 보인다”고 말했다.이렇듯 탄산음료 시장은 배달 음식 수요가 커지면서 함께 성장세를 타고 있다. 음료업계는 코로나19가 발발한 초창기 외식 수요가 감소하면서 매출에 타격을 입었다. 그러나 곧 내식 인구가 늘어나기 시작했고 배달 수요가 증가하면서 반사이익을 얻게 됐다. 실제로 통계청이 집계한 지난 5월 온라인쇼핑 동향을 보면, 온라인쇼핑에서 음식 서비스 매출은 전년 동기보다 77.5% 급등했다. 배달 음식 거래가 늘어난 것이 배경으로 꼽힌다.배달 음식에는 통상적으로 음료가 끼기 마련인데, 탄산음료가 궁합이 잘 맞아 단골로 소비된 측면이 있다. 이 과정에서 배달업체를 중심으로 하는 기업 간 거래(B2B) 매출이 증가한 것으로 분석된다. 내식 소비가 늘면서 소매점 판매가 점증한 측면도 있다.탄산음료의 매출 증가는 업계에 고무적이다. 일반 음료보다 마진율이 높아서 회사 영업이익에 효자 노릇을 하기 때문이다. 업계 관계자는 “3분기는 한해 탄산음료 매출이 몰리는 시기”라며 “성수기라는 계절적 요인에 배달 음식 성장세가 맞물리면서 탄산음료 시장이 팽창할 수 있다”고 기대했다.
2020.07.30 I 전재욱 기자
마카롱·브라우니 먹으며 체중 감량…'다이어트 디저트' 시대
  • 마카롱·브라우니 먹으며 체중 감량…'다이어트 디저트' 시대
  • [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마카롱, 초콜릿 브라우니를 먹고도 살을 뺄 수 있다고요?”‘다이어트의 적’이라 불리는 달콤한 마카롱, 초코볼 등을 이제 칼로리 걱정 없이 한 끼 식사로 즐기면서 체중조절을 할 수 있는 시대가 왔다. 이른바 ‘맛있는 다이어트식’이 대세로 떠오르면서 도시락, 면류에 한정됐던 다이어트식 시장이 디저트 카테고리(상품군)까지 확장한 것이다. 29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여름철 다이어트 성수기 시즌이 다가오면서 다이어트 마카롱·아이스크림 등 저당·저나트륨을 키워드로 한 ‘로우푸드 디저트’가 인기를 얻고 있다. 쓰리케어코리아가 론칭한 신규 브랜드 ‘거꾸로당’에서 선보인 다이어트 마카롱. (사진=브랜드엑스코퍼레이션)◇다이어터 넘볼 수 없던 마카롱까지 ‘저칼로리’ 제품으로브랜드엑스코퍼레이션의 자회사 ‘쓰리케어코리아’는 오는 8월 다이어트 베이커리 브랜드 ‘거꾸로당’을 새롭게 론칭하고, 다이어트 마카롱을 첫 신제품으로 출시한다. 쓰리케어코리아는 식습관 개선을 통해 체계적이면서도 건강하게 체중 감량을 도와주는 ‘쓰리케어 프로그램’과 저칼로리 도시락 ‘포켓도시락’ 등을 전개하고 있는 다이어트 전문 브랜드다. 애슬레저 브랜드 ‘젝시믹스’로 잘 알려진 브랜드엑스코퍼레이션이 다이어트식 디저트 브랜드로 확장을 꾀하는 것이다. 쓰리케어코리아 거꾸로당의 다이어트 마카롱은 일반 마카롱과 달리 단백질, 비타민, 니아신, 엽산, 칼슘, 철 등 필수영양 성분이 포함되어 있다. 식품의약품안전처의 기준을 통과해 국내 최초 체중 조절용 조제 식품으로 승인을 기다리는 중이다.거꾸로당의 다이어트 마카롱은 190㎉에 지방 25%(오렌지맛 기준), 다양한 비타민과 무기질을 많이 함유하고 있다. 그 뿐만아니라 인절미, 말차, 바닐라, 오렌지 총 4가지 맛으로 구성해 골라 먹는 재미까지 더했다.‘건강한 달콤함’을 슬로건으로 내세운 저열량 아이스크림 브랜드 ‘라라스윗’. (사진=라라스윗)◇무더운 여름철 대표 디저트 ‘아이스크림’도 저칼로리가 대세 여름철 대표 디저트 메뉴인 아이스크림도 비교적 칼로리가 낮아 부담 없이 먹을 수 있는 제품이 많아지고 있다. ‘저탄고지’(적은 탄수화물 높은 지방) 다이어트가 유행하면서 설탕 대체재로 각광 받는 알룰로스와 스테비아로 단맛을 낸 아이스크림 수요가 증가했기 때문이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의 ‘식품산업트렌드 픽’에 따르면 ‘다이어트 아이스크림’의 네이버 데이터랩 검색어 순위는 지난 2018년 59위에서 올해 20위로 올랐다. ‘저칼로리 아이스크림’ 역시 28위에서 13위로 상승했다.키토제닉 푸드 스타트업 마이노멀은 당 함량을 줄이기 위해 설탕을 배제한 ‘키토스노우’ 아이스크림을 선보였다. 유당이 제거된 락토프리 우유를 사용했고, 알룰로스와 스테비아로 단맛을 냈다. 저열량 아이스크림 브랜드 ‘라라스윗’은 인공향료나 색소 대신 바닐라빈, 카카오 등의 원재료를 넣어 만든 아이스크림을 판매한다. 파인트(474㎖) 한 통에 240~280㎉로, 열량이 일반 아이스크림의 4분의 1 수준에 불과하다. 그럼에도 바닐라빈, 초콜릿 등 8가지 맛을 즐길 수 있다. 이미 마켓컬리, 쿠팡, 이마트몰 등의 대형 온라인몰과 세븐일레븐 등에 입점해 있다. 2012년 직거래 장터 파머스 마켓을 통해 처음 판매를 시작했고 지난해 국내에 공식 론칭한 ‘헤일로탑’ 역시 파인트 한 통당 열량이 285~330㎉로, 공깃밥 한 그릇(200g·300㎉)과 비슷한 수준이다. 이외에도 다노의 건강 다이어트 식품 쇼핑몰 ‘다노샵’은 다이어트 중에도 맛있게 즐길 수 있는 시리얼, 브라우니 등으로 유명하다. 누적 판매량 115만 개를 돌파한 웰빙 시리얼 브랜드 ‘브라운라이스소울’, 당류 함량이 단 3g에 불과한 ‘프로틴 브라우니’ 등을 출시해 2014년 4월 이후 연평균 매출이 220% 이상 고속 성장 중이다.
2020.07.30 I 이윤화 기자
아기 울음소리보다 상가 곡소리 더 컸다…인구 7개월째 감소
  • 아기 울음소리보다 상가 곡소리 더 컸다…인구 7개월째 감소
  • 이미지투데이 제공[세종=이데일리 이명철 한광범 기자] 새로 태어나는 사람보다 사망자가 더 많은 자연감소가 7개월째 이어지고 있다. 코로나19 확산 여파에 결혼 성수기에도 혼인건수는 크게 감소하면서 출산율 저하는 더욱 심화될 전망이다. 올해 인구 감소가 불가피함에 따라 생산가능인구 부족 등에 대비한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온다.◇아기 울음소리보다 상가 곡소리 더 많았다29일 통계청이 발표한 5월 인구동향을 보면 출생아수는 2만3001명으로 9.3%(2359명·전년동월대비) 감소했다. 출생아수는 2015년 12월부터 54개월 연속 감소세다. 인구 1000명당 출생아수인 조출생률은 5.3명으로 1년 전보다 0.5명 줄었다.5월 사망자수는 2만4353명으로 1.6%(397명) 감소해 5월 인구는 1352명 자연 감소했다. 인구 자연 감소는 지난해 11월부터 7개월째 지속됐다.특히 올해는 코로나19 영향에 사망자수가 더 늘어날 수 있다는 예상도 나오고 있다. 통계청이 발표한 초과사망 분석 자료에 따르면 85세 이상 고령층의 경우 올해 들어 과거 3년 최대치보다 사망자가 더 증가했다. 코로나19에 따른 직간접 원인이 고령층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의미로도 풀이된다.인구 자연감소가 이어지면서 올해는 연간으로도 출생아수보다 사망자수가 더 많은 자연 감소가 사실상 확정적이다. 지난해의 경우 인구는 7922명 자연 증가해 역대 최저 수준에 그친 바 있다.국내 총인구 감소 시기도 당초 통계청이 예상한 2029년보다 앞당겨질 수도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이에 대해 김수영 통계청 인구동향과장은 “총인구에는 자연감소뿐 아니라 외국인이 국내 거주하는 국제이동도 영향을 준다”며 “국제이동 통계 추이를 지켜본 후 (총인구 감소 시기를) 예측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5월 혼인건수는 21.3%(4900건) 감소한 1만8145건이다. 혼인건수는 4월(-21.8%)에 이어 두달째 20%대 감소폭을 나타냈다.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사회적 거리두기 영향으로 결혼식을 미루는 경우가 늘었기 때문으로 통계청은 풀이했다.1~5월 시·도별 혼인건수는 경북(3829건)과 대구(3620건)이 전년동기대비 각각 18.7%, 15.9% 줄었다. 초기 코로나19 확산이 두드러졌던 대구·경북 지역이 혼인 또한 줄어든 것이다.5월 이혼건수는 8929건으로 9.5%(932건) 감소했다. 코로나19 사태에서 법원 방문을 미루는 분위기가 영향을 미쳤고 지난해 5월보다 신고일수가 2일 줄어 신고 자체도 줄었기 때문으로 통계청은 분석했다.[이데일리 김정훈 기자]◇주택거래 급증에 인구이동자 25%대 늘어부동산 시장 과열로 주택 거래가 급증하면서 지난달 국내 인구 이동은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의 6월 국내인구 이동통계를 보면 지난달 전국 인구 이동자수는 60만7000명으로 25.3% 급증했다. 4월(4.6%), 5월(0.0%)에 비해 인구 이동자수 증가폭이 크게 늘어난 이유는 주택 거래가 급증했기 때문이라는 해석이다.통계청 관계자는 “지난달 주택매매량이 전월대비 152.5% 늘었고 전월세 거래량도 35% 증가했다”며 “주택거래 급증이 국내 인구이동 증가에 영향을 미쳤다”고 분석했다.지역별로 보면 세종은 182명 순유출을 기록하면서 5월에 이어 두달째 인구가 빠져나갔다. 세종 인구이동이 줄어든 이유는 주택거래와 연관이 있다. 5~6월 세종에 신규 입주 아파트가 없었고 추가 공공기관 이전이 없어 세종시 이사 수요가 줄었기 때문이다.서울은 순유출 3932명으로 3월부터 4개월째 인구이동이 감소했다. 경기도는 1만2668명 늘어 꾸준히 증가세를 유지했다.인구 절벽이 가시화함에 따라 정부의 대책 마련 필요성도 높아지고 있다. 인구가 줄어들면 경제활동인구 또한 감소하는 만큼 생산성이 하락하고 소비 여력은 낮아져 미래 세대에 부담을 줄 수 있어서다. 특히 꾸준히 상승하는 집값 부담도 출산율 하락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지적이다.기획재정부는 제2기 인구정책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해 경제활동참가율 제고, 노동생산성 제고 등 핵심 추진과제를 마련, 조만간 대책을 발표할 예정이다.전문가들은 정부의 인구대책이 복지 시스템 개선과 부동산 과열 해소 등 전반적인 문제를 담아야 한다고 제언했다. 박영범 한성대 경제학과 교수는 “지금과 같은 시스템에서는 사회보장·고용보험 확대 등 복지 요구는 늘어나는데 이를 지탱할 기반이 훼손돼 충격이 더 클 수 있다”며 “근본적으로는 사회 시스템이 변해야 하고 결혼과 출산 기피의 주된 이유인 집값 문제도 해결해야 한다”고 조언했다.국내 인구이동 추이. 통계청 제공
2020.07.30 I 이명철 기자
박용진 "한국거래소 공공기관으로 재지정해야…관련 입법 준비중"
  • 박용진 "한국거래소 공공기관으로 재지정해야…관련 입법 준비중"
  • [이데일리 유현욱 기자] 박용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한국거래소를 공공기관으로 재지정하는 법안을 발의하겠다고 29일 밝혔다.박 의원은 이날 열린 국회 정무위원회 전체회의에서 금융분야 업무보고를 받은 후 은성수 금융위원장에게 대체거래소(Alternative Trading System, ATS) 설립이 지지부진한 이유를 따져 묻는 과정에서 이런 계획을 시사했다.박 의원은 “금융위가 지난 2013년과 2016년 두 차례 자본시장법 시행령 개정을 통해 관련 규제를 완화했음에도 새로운 거래소가 생기지 않았다”면서 “금융당국 정책이 시장에 먹혀들고 있지 않는다”고 지적했다.대체거래소 신설이 요원한 사이에 한국거래소만 반사이익을 보고 있다는 것이 박 의원 시각이다. 그는 대체거래소 설립 추진으로 한국거래소만 ‘자다가 떡 하나 생긴 격’이라고 꼬집었다.기획재정부는 지난 2015년 법상 독점적 사업 구조가 해소됐다며 한국거래소를 공공기관에서 해제했다. 공공기관에서 벗어나면서 한국거래소는 국회로부터 국정감사도 받지 않고 있다.문제는 수년째 경쟁 상대가 등장하지 않고 있다는 데 있다. 한국거래소가 여전히 시장을 독점하고 있어 감독감시가 필요한 현실과 맞지 않는 것이다. 이에 박 의원은 한국거래소를 공공기관으로 재지정하는 법안 발의를 준비 중이라고 했다.은 위원장은 이 같은 현안질의와 관련 “다른 곡절이 있는 것 같은데 따로 설명드리겠다”면서 “지역적인 문제 등이 있다”고 답변했다.
2020.07.29 I 유현욱 기자
여·야, `복마전` 사모펀드..대책 놓고 금융당국 `질타`
  • 여·야, `복마전` 사모펀드..대책 놓고 금융당국 `질타`
  • [이데일리 양희동 기자] 은성수 금융위원장과 윤석헌 금융감독원장이 29일 국회 정무위원회 업무보고에서 라임자산운용(라임)과 옵티머스자산운용(옵티머스) 등 연이어 터진 사모펀드 환매 중단 사태에 대해 투자자들에게 사과하고 재발 방지를 약속했다. 그러나 이날 정무위 소속 여·야 의원들은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 등 금융당국의 사모펀드 관리 부실에 대한 질타를 쏟아냈다. 또 미래통합당 의원들은 옵티머스와 팝펀딩(P2P 대출업체) 등과 관련해 청와대 및 여권과의 연관성을 따져 물으며 의혹을 제기하기도 했다.은성수 금융위원장이 29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정무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은성수 위원장은 이날 국회 업무보고에 출석해 “금융당국 책임자로서 투자자 피해가 발생한 부분에 대해 송구스럽게 생각한다”며 “이같은 문제가 재발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은 위원장은 이어 “사모펀드 시장은 규모 측면에서 빠르게 성장했지만 그 과정에서 누적된 문제점들이 최근 일시에 불거지고 있다”며 “고위험 금융상품의 판매 및 운용단계에 대한 규율을 강화하겠다”고 강조했다.이용우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사모펀드 사태와 관련해 “사모펀드 규제를 완화하면서 금융위원회가 리스크 관리를 위한 실질적인 모니터링을 해야하는데 방치한 결과”라고 지적했다. 은 위원장은 이에 대해 “민간에서 사모펀드 관련 일을 해봤지만 몇 사람이 모여서 하는 것이라 정부 당국이 나서지 않고 시장에서 감시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지만 악용하는 사람이 나타났다”며 “규제 완화에서 무엇이 문제였는지 잘 살펴보고 사모펀드도 더 체크할 부분을 살펴보겠다”고 답했다.유의동 미래통합당 의원은 팝펀딩 사건과 관련해 권력층 연루 의혹을 제기했다. 그는 “은 위원장이 팝펀딩 물류센터에 가서 혁신이라고 했는데 팝펀딩이 천경득 전 청와대 선임행정관과 친분을 맺고 있다는 시중의 의혹과 오해가 있다”며 “문재인 대통령이 팝펀딩이 주력해온 동산 담보대출 추진을 주문하기도 했다”고 말했다.하지만 은 위원장은 상호 연관성을 부인하며 “팝펀딩과 동산 담보대출 추진 시기가 겹친 것은 우연”이라며 “팝펀딩 물류센터에 갔단 것도 실무 부서에서 추천해 간 것이고 청와대나 다른 권력기관의 부탁은 전혀 없었다”고 선을 그었다.윤석헌 금감원장이 2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정무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업무보고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윤석헌 원장도 이날 사모펀드 사태에 대해 “감독 검사를 담당하고 있는 금감원장으로서 무거운 책임감을 느끼고 있다”며 “감독과 검사를 강화하고 금융위원회와 함께 제도 개선도 추진하는 등 재발 방지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유동수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금감원에 대해 “여러 자산운용사의 상당한 부실 징후를 사전에 포착했음에도 조기경보를 하지 않아 금융소비자 피해를 키웠다”고 지적했다. 윤 원장은 이에 대해 “국내에 1만 개 이상의 사모펀드가 있고 모래 알 찾기와 같은 과정으로 좁혀 들어가기 때문에 국민들이 바라는 것보다 시간이 많이 걸렸다”며 “금감원이 사모펀드에 대한 펀드 이관이나 자산 동결 등에 대한 사전적 권리가 없고 서면 검사를 거쳐 현장 점검까지 시간이 걸렸다”고 해명했다. 강민국 미래통합당 의원은 “옵티머스 사태에서 금감원은 미필적 공범 또는 방조범”이라고 비판한데 대해, 윤 원장은 “전혀 오해라고 생각한다”며 “검찰 조사가 결론이 나면 제재를 추진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2020.07.29 I 양희동 기자
"팝펀딩 사기에 놀아났나"..국회서 혼쭐난 금융위원장
  • "팝펀딩 사기에 놀아났나"..국회서 혼쭐난 금융위원장
  • [이데일리 유현욱 기자] 은성수 금융위원장이 지난해 11월 방문해 ‘금융혁신’으로 치켜세웠던 P2P(개인 간) 대출업체 팝펀딩에서 벌어진 폰지(돌려막기)사기 사건으로 정무위원에게서 질타를 받았다.유의동 미래통합당 의원은 29일 열린 국회 정무위원회 전체회의에서 금융분야 업무보고를 받은 후 은 위원장에게 ‘팝펀딩 방문 결정 과정에 외압이 없었느냐’는 취지로 현안질의를 했다. 은 위원장 방문 이후 팝펀딩 사모펀드가 날개 달린 듯 팔려나가면서 사기 규모를 키웠다는 것이 유 의원 주장이다.은성수 금융위원장이 2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정무위원회 전체회의에 참석, 답변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유 의원은 팝펀딩이 문재인 대통령이 대선 후보 시절 선거 자금 마련을 위한 펀드를 출시했던 사실을 거론하며 ‘실세’ 천경득 전 청와대 총무비서관실 선임행정관과 인연이 영향을 미친 것이 아니냐는 뉘앙스로 의혹을 제기했다. 그러면서 “팝펀딩을 간 것이 독자적인 판단이냐, 실무부서 조언이냐” “실무부서가 아니라 정권과 친한 지인의 요청이나 다른 권력기관으로부터 요청이 없었느냐”고 몰아붙였다.이에 대해 은 위원장은 “전혀 아니”라고 잘라 말하며 “금융위 내부 자체 판단”이라고 답변했다. 이어 “실무부서에서 가는 것이 좋겠다고 해서 믿고 따라갔다”고 덧붙였다. 그는 “다 알고 가지 않았다면 제일 좋았을텐데”라며 “미리 다 조사해서 가고 안 가고를 선택하기는 어려운 면이 있다”고 토로했다.은 위원장은 또 “중소기업, 전자금융업 등을 격려방문하곤 하는데 요새는 두려워서 어딜 가질 못하겠다”면서 “(팝펀딩에)갈 때만 해도 순순하게 갔다. 지금 생각해보면 왜 갔는지 후회되기도 한다. 앞으로는 더 조사해서 가겠다”고 했다.한편 검찰은 지난 15일 신모 팝펀딩 대표 등 3명을 사기 등 혐의로 구속기소했다.
2020.07.29 I 유현욱 기자
은성수 "아시아나 '노딜'되면 기안기금 지원 가능"
  • 은성수 "아시아나 '노딜'되면 기안기금 지원 가능"
  • [이데일리 이승현 기자] 금융당국이 아시아나항공(020560) 매각 ‘노딜’(No Deal) 경우 기간산업안정기금을 통한 지원이 가능하다는 입장을 밝혔다.은성수 금융위원장은 29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정무위원회 전체회의에 참석, 오기형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아시아나 매각 교착상태에 대한 질문에 이 같이 말했다. 은 위원장은 “HDC현대산업개발(294870) 컨소시엄과의 인수계약이 성사되지 않았을 때 아시아나가 기안기금을 신청하면 현재 상태에선 지원대상이 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다만 “기안기금 심의위원회가 최종 결정을 한다”고 덧붙였다.은 위원장은 아시아나 매각 무산을 대비해 아시아나와 채권단이 대안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HDC현산이 재실사를 하겠다고 주장하는데 채권단은 무한정 시간을 끌 수는 없다는 것”이라며 “HDC현산의 의지가 없다면 대안을 검토해야 한다는 차원에서 아시아나와 채권단이 자체적으로 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은 위원장은 이른바 아시아나 ‘국유화’ 여부에 대해선 “유동성이 부족하면 정부 돈인 기안기금이나 산업은행 자금이 들어갈 수 있다”며 “이를 언론에서 국유화라고 표현한 것 같다”고 말했다.은성수 금융위원장이 2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정무위원회 전체회의에 참석, 답변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2020.07.29 I 이승현 기자
'삼성생명법' 힘 실은 은성수 "시가로 위험성 계산해야"
  • '삼성생명법' 힘 실은 은성수 "시가로 위험성 계산해야"
  •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은성수 금융위원장이 삼성생명이 특정 계열사인 삼성전자의 지분을 총 자산의 10% 이상(시장가격 기준)을 가지고 있는 점에 대해 우려감을 내비쳤다. 이어 그는 보험사가 특정 자회사의 지분을 3% 이하 가져야하는 현재 ‘보험업법’을 취득원가가 아닌 시장가격으로 계산해야한다고 강조했다. 29일 은성수 금융위원장은 국회 정무위원회 전체회의 업무보고에 출석해 “(보유 지분 가치를) 원가가 맞느냐, 시가가 맞느냐 하고 있는데, 시가로 계산해 위험성을 파악하는 게 맞다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박용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삼성생명의 총 자산 중 주식 보유가 14%에 달한다. 다른 보험사는 0.7% 수준으로 삼성생명은 보유한 주식에 충격이 오면 다른 보험사보다 20배 이상의 충격을 받을 수 있다”라고 지적했다. 특히 박 의원은 삼성생명이 삼성전자의 지분을 29조원 이상 보유하고 있는 점을 지적하며 ‘보험업법’ 개정을 요구했다. 현재 보험업법도 보험사가 보유한 특정 회사의 주식이 3%를 넘지 못하도록 규제한다. 보험사가 투자 손실을 볼 경우, 고객에게 손실이 전이될 수 있는 만큼 계열사 지분에 제한을 두는 것이다. 그런데 현행법에서의 기준은 ‘취득원가’다. 삼성생명의 경우 삼성전자의 주식을 최초로 취득한 시점은 1980년 이전이며 당시 삼성전자는 1주당 1072원 수준에서 거래됐다. 현재 삼성생명이 삼성전자의 보통주 5억815만7148주(지분 8.51%)를 보유하고 있어도, 취득원가로 계산하면 총 5447억원 수준에 그친다. 지난 3월 말 기준, 금융감독원에 신고한 삼성생명의 총 자산이 309조원인 점을 고려하면 삼성생명의 삼성전자 보유 비중은 총 자산의 0.18%에 불과하다. 하지만 이를 시장가격으로 계산하면 상황은 달라진다. 삼성전자가 29일 5만9000원 수준에서 거래되는 것을 감안하면 삼성생명이 보유한 삼성전자 주식은 29조9800억원에 달한다. 삼성생명 총 자산의 9.7%를 삼성전자에 투자한 것이다. 박 의원은 이를 지적하며 “이미 금융위원회는 최종구 전 위원장이 2018년 4월에 자발적 개선을 읍소한 바 있다. 하지만 삼성이 개선을 한 것이 있느냐”며 은 위원장을 질타했다. 이에 은 위원장은 “삼성생명 등을 만날 때 마다 문제를 지적하고 자발적 개선이 바람직하다고 환기시키고 있다”라고 말했다. 박 의원은 이에 “삼성생명이 삼성전자 지분을 취득한 돈은 계약자들의 돈”이라면서 “삼성생명이 이득을 실현하면 나눠주기로 했는데 그런 적이 있느냐”라고 되물었다. 은 원장은 “확인해 보겠다”고 답했다. 아울러 은 위원장은 “자기자산을 한 회사에 ‘몰빵’ 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말했다. 이어 “규정이 원가가 맞느냐, 시가가 맞느냐 이야기가 나오는데, 저는 시가로 계산해 위험성을 파악하는 게 맞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보험업의 회계 규정인 IFRS17을 근거로 “IFRS17도 시가로 부채를 계산한다”고 강조했다.다만 그는 “IFRS17도 당장 도입하는 게 아니라 2023년에 도입한다. 시간을 두고 적응하라는 것”이라며 “(삼성생명의) 삼성전자(의 지분매각) 역시 시장 압력이 와서 하면 갑자기 충격을 받을 수 있으니 자발적으로 하는 게 좋다고 말했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은 위원장은 만일 자회사 지분을 3% 이상 보유하고 있는 회사들을 제재하려면 국회에서 보험업법 개정을 통해 뒷받침을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은성수 금융위원장이 2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정무위원회 전체회의에 참석, 답변하고 있다. [연합뉴스 제공]
2020.07.29 I 김인경 기자
인구 7개월째 자연 감소…코로나19에 결혼도 이혼도 미뤘다
  • 인구 7개월째 자연 감소…코로나19에 결혼도 이혼도 미뤘다
  • [세종=이데일리 이명철 기자] 출생아 꾸준히 줄면서 한달에 태어나는 사람보다 사망자가 더 많은 자연감소가 7개월 연속 이어지고 있다. 코로나19 영향으로 결혼 성수기인 5월에도 결혼식을 미루면서 혼인건수는 크게 줄었고 이혼 역시 3개월째 감소세를 지속했다.지난 2월 대구 시내 한 대형 결혼식장 주차장이 텅 비어 있다. 연합뉴스 제공◇잦아든 울음소리, 출생아수 54개월째 감소29일 통계청이 발표한 5월 인구동향을 보면 출생아수는 2만3001명으로 9.3%(2359명·전년동월대비) 감소했다.출생아수는 지난 2015년 12월부터 54개월 연속 감소세를 이어갔다. 결혼이나 출산을 기피하는 젊은층들이 늘어나고 있는데다 혼인 연령이 높아지면서 출생아수 또한 줄어들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인구 1000명당 출생아수인 조출생률은 5.3명으로 1년 전보다 0.5명 줄었다. 1~5월 시·도별 출생아수는 인천(7143명)이 전년동기대비 14.8% 감소했다. 이어 경남(-13.8%), 대구(-13.7%), 대전(-13.3%) 등 순으로 감소폭이 컸다. 세종의 경우 5월 출생아수가 252명으로 1년 전보다 27.4%나 급감했다.5월 사망자수는 2만4353명으로 1.6%(397명) 감소했다. 인구 1000명당 사망자수인 조사망률은 5.6명으로 0.1명 감소했다.하지만 출생아수 감소폭보다는 적어 5월에도 인구는 1352명 자연 감소했다. 인구 자연 감소는 지난해 11월부터 7개월째 지속됐다.인구 자연감소가 이어지면서 올해는 연간으로도 출생아수보다 사망자수가 더 많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지난해의 경우 자연증가는 역대 최저 수준인 7922명에 그친 바 있다.외국인 이주 등으로 아직 증가세를 유지하고 있는 국내 총인구도 감소 시기가 당초 통계청이 예상한 2029년보다 앞당겨질 수도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김수영 통계청 인구동향과장은 “총인구에는 자연감소뿐 아니라 외국인이 국내 거주하는 국제이동도 영향을 준다”며 “국제이동 통계 추이를 지켜본 후 (총인구 감소 시기를) 예측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츨생·사망 추이. 통계청 제공◇혼인·이혼 크게 줄어, 신고일 감소 영향도5월 혼인건수는 21.3%(4900건) 감소한 1만8145건이다. 혼인건수는 4월(-21.8%)에 이어 두달째 20%대 감소폭을 나타냈다. 인구 1000명당 혼인건수인 조혼인율은 4.2건으로 1.1건이나 줄었다.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사회적 거리두기 영향으로 결혼식을 미루는 수요가 늘면서 혼인건수 또한 감소한 것으로 통계청은 풀이했다.1~5월 시·도별 혼인건수는 경북(3829건)과 대구(3620건)이 전년동기대비 각각 18.7%, 15.9% 줄었다. 초기 코로나19 확산이 두드러졌던 대구·경북 지역이 혼인 또한 줄어든 것이다.이혼 또한 줄어드는 추세다. 5월 이혼건수는 8929건으로 9.5%(932건) 감소했다. 인구 1000명당 이혼건수인 조이혼율은 2.1건으로 0.2건 감소했다.이혼건수는 3월 19.5% 급감한 후 다시 9%대 감소폭을 기록했다. 코로나19 사태에서 법원 방문을 미루는 분위기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해석된다.이에 대해 김 과장은 “휴일 등으로 지난해 5월대비 신고일수가 2일 줄면서 혼인·이혼 등의 신고도 감소했다고 볼 수 있다”며 “코로나19 또한 결혼과 이혼 등의 감소세에 영향을 미쳤을 것”이라고 분석했다.혼인·이혼 추이. 통계청 제공
2020.07.29 I 이명철 기자
6월 스마트폰판매 전월대비 33%↑…‘코로나쇼크’ 회복세
  • 6월 스마트폰판매 전월대비 33%↑…‘코로나쇼크’ 회복세
  •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지난달 세계 스마트폰 판매량이 전월대비 30% 대의 상승세를 기록하며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여파에서 벗어나 회복세를 이어갔다. 6월 지역별 스마트폰 시장. (자료= 카운터포인트리서치)29일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6월 전세계 스마트폰 판매량은 전월대비 33% 증가하면 큰 폭의 성장세를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서는 7% 감소했지만 스마트폰 시장을 크게 위축시켰던 코로나19로 사태가 지속되고 있는 점을 감안하면 선전한 것으로 풀이된다. 스마트폰 시장은 지난 4월을 저점으로 5~6월 연속으로 전월대비 상승세를 기록하며 정상궤도로 진입하는 모양새다. 지역별로는 앞서 가장 큰 폭으로 꺾였던 인도 시장이 성장세가 두드러졌다. 전년동기 대비 8% 증가했으며, 전월 대비로는 254% 급증했다. 인도 정부의 락다운(봉쇄조치)해제 이후 그간 누적된 대기 수요가 급격히 살아난 가운데 삼성전자를 필두로 한 전 브랜드의 판매량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유럽 시장 또한 서유럽 국가들의 소비심리 회복에 힘입어 전월 대비 35% 성장했고, 미국 시장 역시 애플 ‘아이폰SE’ 출시 효과에 힘입어 전월 대비 34%의 증가세를 보이며 강한 반등세를 보였다.4월부터 가장 먼저 회복세를 보였던 중국 시장의 경우 상반기 최대 쇼핑 행사인 ‘618 페스티벌’을 계기로 점진적인 회복 양상을 이어가며 전월 대비 11% 성장했다. 다만 지난해에 비해서는 아직 85% 수준에 머물렀다.이윤정 카운터포인트 연구원은“코로나19 타격으로 상반기 부진을 면치 못했던 스마트폰 시장은 하반기 코로나 사태 완화 및 계절적 성수기 진입, 그리고삼성의갤럭시노트20 시리즈, 갤럭시Z플립 5G 출시 및 애플의 첫 5G폰인 아이폰12출시 효과 등으로 인해 분위기 반전을 기대해 볼 수 있을 것”라고 예상했다.
2020.07.29 I 장영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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