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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항공, 국제 여객 수요 회복 전엔 매출 반등 난항-이베스트
  • 제주항공, 국제 여객 수요 회복 전엔 매출 반등 난항-이베스트
  • [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이베스트투자증권은 6일 제주항공(089590)에 대해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장기화에 지난 1분기에 이어 매출액과 영업손실 등 부진한 모습을 이어가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어 여객 수요 회복 전까지는 매출 반등이 어렵다고 전망했다. 이날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는 따로 제시하지 않았다.제주항공의 올해 2분기 매출액은 360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88.5% 감소했으며 영업손실은 847억원을 기록하며 같은 기간 적자를 지속했다. 안진아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코로나19 장기화에 국내선 매출액은 298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51.3% 감소했으며 여객공급(ASK)는 같은 기간 15% 감소했다”며 “코로나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양상이 심한 4월 ASK가 전년동기 대비 35% 감소하며 저점을 기록했으나 월별로 개선하면서 7월에는 10% 증가를 기록, 플러스로 전환했다”고 설명했다.그는 이어 “국제선 매출액은 61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97.3% 감소한 것으로 추정한다”면서 “국제선 운항은 일부 재개된 상황이나 해외 입국금지 및 제한조치와 2주 자가격리가 장기화돼 2분기 국제선 운항편수는 코로나19 영향이 없었던 1월 국제 운항편수 대비 1%가 채 안 되는 수준”이라고 덧붙였다.제주항공의 유동성 리스크는 제한적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안 연구원은 “2분기 기준 현금 및 현금성 자산은 1000억원 안팎으로 인건비, 유류비, 임차료 유예 등 비용절감이 지속됐으며 단기차입금 증가로 1분기에 이어 비슷한 수준을 유지할 것”이라며 “리스크 요인이었던 이스타항공 인수 일단락, 비용절감 지속, 국내선 성수기 시즌 도래는 3분기 실적에 긍정적인 요인”이라고 말했다.다만 국제선 수요가 전무한 가운데 매출 모멘텀이 부재한 상황에서 이스타항공 무산으로 인한 계약금 반환 소송 관련 비용과 임차료 유예 여부의 지속성, 이달 만료되는 정부의 고용유지지원금 등은 부담 요인이다.한편 이베스트투자증권이 예상한 제주항공의 매출액은 3920억원으로 지난해보다 71.7% 감소할 전망이며 영업손실은 3910억원으로 적자를 지속할 전망이다.
2020.08.06 I 유준하 기자
한강 수위 상승, 곳곳 도로통제…임진강 유역 주민들 대피
  • 한강 수위 상승, 곳곳 도로통제…임진강 유역 주민들 대피
  • [이데일리 장영락 기자] 6일 오전 중부지방에 많은 비가 내리면서 서울 곳곳에 교통 통제가 이뤄지고 있다. 팔당댐과 소양강댐 방류랑이 늘어 한강 수위가 상승해 통제가 불가피한 곳이 늘고 있다.서울시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3시50분부터 동부간선도로 전 구간 수위 상승으로 수락지하차도∼성수JC 구간 차량 통행이 전면 통제되고 있다.6일 경기도 파주시 파평면 두포리 일대가 갑자기 불어난 강물로 침수돼 파주와 고양을 오가는 92번 버스가 잠겨 있다. 사진=연합뉴스3시 10분부터는 강변북로 원효대교 북단∼의사협회 진입로 간 양방향 교통이 통제됐고 내부순환도로 마장램프∼성수JC 구간 역시 오전 2시 20분쯤부터 양방향 차량 통행이 통제됐다.올림픽대로 동작대교∼염창나들목 구간은 전날 오후 9시 25분부터 현재까지 양방향 전면 통제되고 있다.경찰에 따르면 전날 저녁부터 소양강댐과 팔당댐 방류량이 늘어난 한강 수위가 상승하면서 도로통제 구간 역시 확대되는 중이다. 차량통제가 출근 시간대까지 이어지면서 대중교통 이용을 권고 중이다.서울 잠수교, 여의상류·여의하류 나들목, 개화육갑문 역시 전날에 이어 현재까지 통제되고 있다.이날 오전 5시50분부터는 서울 타천 대곡교 일대에 홍수주의보도 발령됐다. 오전 4시에는 서울에 강풍주의보도 발효된 상태다. 기상당국은 낙하물 및 간판 등 시설물 피해가 발생할 수 있으니 유의할 것을 당부했다.한편 역대 최고치를 넘어섰던 임진강 최북단 필승교 수위는 이날 오전 내려가고 있다. 한강홍수통제소에 따르면 오전 5시 기준 필승교 수위는 11.53m로 전날 오후 8시 기록한 역대 최고수위 13.12m에서 다소 떨어졌다.임진강 수위가 상승하자 파주에서는 전날 오후 3시부터 침수 우려 지역인 파평면 율곡리 42가구 주민 68명, 적성면 두지리 7가구 주민 18명이 인근 중·고등학교로 대피한 상태다.이밖에 문산읍 문산·선유리 저지대 2254가구 주민 4228명도 인근 학교 등으로 대피했다. 연천에서도 군남면 등 6개 면 462가구 980명이 학교와 마을회관 등으로 대피했다.
2020.08.06 I 장영락 기자
동부간선·올림픽대로·내부순환·강변북로 통제…출근대란 우려
  • 동부간선·올림픽대로·내부순환·강변북로 통제…출근대란 우려
  •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수도권 집중호우로 팔당댐과 소양강댐 방류량이 늘면서 한강의 수위가 높아지고 있다. 6일 서울시내 도로 곳곳에서는 차량 통제가 이뤄지고 있어 출근길 교통혼잡이 이어지고 있다. 수도권 일대에 집중호우가 이어지며 한강의 수위가 높아진 지난 3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63스퀘어에서 바라본 올림픽대로에서 통행하던 차량들이 통제되고 있다.(사진=연합뉴스)서울시와 경찰에 따르면 오전 4시55분 서울 서대문구 북가좌동 증산교 하부도로가 통제되고 있다. 이 지역은 상습 침수구역으로 갑작스런 사고 위협에 대비해 교통이 통제됐다.오전 3시50분부터 동부간선도로 전 구간 수위상승으로 양방향 전구간이 통제되고 있다. 성동구 성수분기점(JC)부터 도봉구 수락지하차도까지 통제되고 있다.앞서 오전 3시 10분부터는 강변북로 원효대교 북단∼의사협회 진입로 간 양방향 교통이 통제됐고, 내부순환도로 마장램프∼성수JC 구간도 오전 2시 20분께부터 양방향 차량 통행이 금지됐다. 올림픽대로 동작대교∼염창나들목 구간도 전날 오후 9시 25분께부터 양방향 전면 통제되고 있다. 서울 잠수교와 여의상류·여의하류 나들목, 개화육갑문도 전날에 이어 현재까지 통제 중이다.서울시는 “오전 7시 50분 현재 동부간선도로, 올림픽대로, 내부순환도로, 강변북로가 통제돼 교통혼잡이 예상되고 있어 우회할 것”을 당부했다. 시는 이날 오전 5시 50분을 기해 탄천 서울시 대곡교 지점에 홍수주의보를 발령했다. 하천 수위 상승과 범람에 따른 홍수 피해를 우려해 강남구, 송파구 주민에게 안전에 유의토록 당부했다. 한강에 내린 비로 이 지점의 수위가 계속 상승해 홍수주의보 수위(수위표기준 5.5m)를 육박하거나 초과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 지점의 수위는 오전 5시 50분 4.51m, 오전 6시 58분 5.48m를 기록했다.앞서 오전 4시께는 서울에 강풍주의보가 발효됐다. 낙하물 및 간판 등 시설물 피해가 발생할 수 있으니 유의해야 한다.
2020.08.06 I 양지윤 기자
이마트, 바다장어 반값 수준에 선보인다
  • 이마트, 바다장어 반값 수준에 선보인다
  • 이마트가 준비한 바다장어(사진=이마트)[이데일리 김무연 기자] 이마트가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일본 수출 감소 및 소비 부진을 겪는 통영 바다장어 어가를 위해 나선다..이마트는 오는 12일까지 일주일간 손질 생물 바다장어 3마리(마리당 100g-120g)를 7992원에 선보인다고 6일 밝혔다. 한마리 당 2664원 선이다. 기존 이마트 바다장어 한 마리 가격이 5000원 내외인 점을 감안하면 약 45%가량 저렴하다. 이마트는 이번 행사를 위해 일주일 기준으로 역대 최대 물량인 40톤의 바다장어를 확보했다. 지난해 말복 주간(8월 8~14일) 바다장어 판매량이 8톤인 것을 고려하면 바다장어 최대 성수기보다 5배 많은 물량을 준비한 셈이다.또 이마트는 유통업계에서 쉽게 맛볼 수 없었던 바다장어 회(붕장어회) 한 팩을(160g 내외) 9920원에 선보일 예정이다. 보통 바다장어 회는 생물로 운반해야 생산이 가능해 유통이 어렵다. 이마트는 살아있는 바다장어를 산지에서 바로 회로 만들어 0~2도의 초저온 냉장고에 10시간 가량 숙성해 유통하는 방식으로 바다장어 회를 선보인단 설명이다. 이마트가 저렴하게 생 바다장어를 선보이게 된 이유는 통영 근해통발수협 냉동 바다장어 재고가 최대 수위로 올라 어려움을 겪고 있기 때문이다. 통영 근해통발수협의 바다장어 재고는 올해 6월 기준 약 782톤 가량이다. 작년 6월 재고가 367톤인 것을 볼 때 약 두 배 이상 증가했다. 최근 코로나19로 일본 수출이 줄고 소매 매출이 부진하면서 바다장어 재고가 넘친단 설명이다. 수출입 무역 통계에 따르면 올해 1~6월 대일(對日) 바다장어 수출량은 1075톤으로 지난해에 비해 33%가량 감소했다. 같은 기간 수출액도 43% 줄었다.문부성 이마트 장어 바이어는 “코로나19 확산 이후 소비, 수출 부진으로 장어어가에 큰 어려움을 지속해 반전의 기회를 만들어 보고자 이번 행사를 기획하게 됐다”라며 “장어는 우리나라의 대표 보양식으로, 단순 여름보양식이 아닌 사계절 건강식이 될 수 있도록장어 어가와 협력하여, 다양한 행사를 기획할 것”이라고 밝혔다.
2020.08.06 I 김무연 기자
'LCC 1위' 제주항공도 적자 불어나…상반기 1500억 손실(종합)
  • 'LCC 1위' 제주항공도 적자 불어나…상반기 1500억 손실(종합)
  • [이데일리 이소현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직격탄을 맞은 국내 저비용항공사(LCC) 1위 제주항공(089590)이 지난 2분기(4~6월) 적자 규모를 확대했다. 이스타항공의 인수 계약을 해제하면서 불확실성은 줄였지만, 여행 심리 위축으로 매출의 80%가량을 차지하는 국제선 수요가 회복되지 않은 탓이다.제주항공은 연결 기준 올해 2분기 영업손실이 847억원으로 지난해 동기(274억원)와 비교해 적자 폭이 증가한 것으로 잠정 집계했다고 5일 공시했다. 이로써 제주항공은 지난해 1분기 5년 연속 흑자를 끝으로 5분기 연속 적자 경영을 이어갔다.일본 불매운동이 본격화하기 전 지난해 2분기 영업손실 274억원 실적과 비교하면 적자폭은 208.8% 늘었다. 지난 1분기 영업손실이 657억원임을 고려하면 지난 2분기 적자는 28.9% 더 늘었다. 코로나19가 유행하기 이전 한 달 넘게 국제선 운항을 했던 1분기(1~3월)와 달리 2분기는 국제선 운항이 사실상 ‘셧다운’ 되면서 적자 폭을 확대한 것. 이에 제주항공은 상반기에만 1504억원의 영업손실을 냈다.매출은 360억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88.5% 감소했다. 순손실은 832억원으로 적자 폭이 182.1% 확대됐다.[이데일리 이미나 기자] 제주항공 2분기 경영실적(연결기준)제주항공은 사활을 걸고 김포~여수 등 국내선 확대에 나섰지만, 국제선 운항이 사실상 중단된 터라 이를 메우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제주항공은 현재 국제선 76개 중 4개 노선만 운항하고 있으며, 국내선은 부정기편을 제외하고 8개 노선에 비행기를 띄우고 있다. 항공업은 유류비와 인건비 등 고정비가 많이 들어서 이를 고려하면 운항거리가 짧은 국내선에서 큰 이익을 거둘 수 없는 구조다. 게다가 국제선 운항이 원활하지 못해 모든 LCC가 국내선 운항에 집중하면서 이 과정에서 불가피하게 출혈 경쟁이 발생한 것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또 여객 중심인 LCC 비즈니스 모델의 한계로 그나마 화물 영업이 가능한 대형항공사(FSC)와 달리 적자 폭을 상쇄하지 못한 것도 있다.제주항공 관계자는 “국제선 운항이 대부분 중단되고 국내선은 유례없는 경쟁 심화를 겪는 등 항공사의 업황 부진이 지속하고 있다”며 “향후 코로나19 관련 백신과 치료제 개발에 따른 정상적인 영업환경 회복까지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인천국제공항 계류장에 제주항공과 이스타항공 여객기가 세워져 있다.(사진=연합뉴스)코로나19로 비상경영체제인 제주항공은 지난 22일 ‘동반부실’ 우려에 앞으로 경영환경이 불확실성이 커 지난 22일 이스타항공을 인수하려는 계획을 공식적으로 철회했다. 제주항공은 이스타항공과 인수합병(M&A) 과정에서 투입한 220억원가량의 자금의 회계처리 방안도 밝혔다. 제주항공은 “매도인(이스타홀딩스 외 2인)에게 지급한 주식매매계약금(119억5000만원) 및 이스타항공에 지급한 대여금(100억)의 적정한 회계처리와 관련해 외부감사인의 검토가 진행 중”이라며 “검토결과에 따라 회수가능성의 불확실성에 따른 대손충당금이 설정되면 당기순손실은 최대 약 180억 증가할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이 같은 사항은 일회성 요인이며, 영업이익에는 영향이 없을 것으로 판단된다고 덧붙였다.LCC 1위 제주항공의 적자폭 확대에 조만간 실적발표를 앞둔 티웨이항공(091810)과 진에어(272450), 에어부산(298690) 등도 적자 확대를 면하지 못할 전망이다. 아울러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하며 전통적으로 항공업계의 성수기로 꼽히는 3분기의 실적 전망도 암울하다. LCC업계 관계자는 “7월부터 일부 국제선 운항을 재개하고 있지만, 여객수요가 급격히 위축된 상태에서 3분기 장사도 어려울 것”이라며 “고정비를 조금이라도 줄이려 국내선을 확대하고 있지만, LCC간에 출혈경쟁이 이어지고 일부 노선 탑승률은 절반도 못미쳐 적자 폭을 키우는 면도 있다”고 말했다.
2020.08.05 I 이소현 기자
마스크·거리두기 없는 맛집 앞 긴 줄…방역당국 '긴장'
  • 마스크·거리두기 없는 맛집 앞 긴 줄…방역당국 '긴장'
  •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수도권을 중심으로 퍼지고 있지만 시민들은 거리 두기를 하지 않고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는 등 경계심이 느슨해진 모습이다. 장마가 소강상태에 접어들어 모처럼 외출한 시민들이 맛집 등으로 몰리며 코로나19이 더욱 확산하는 게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온다.5일 오후 서울 종로구 익선동 맛집 거리 앞 사람들이 순서를 기다리는 모습.(사진=이용성 기자)5일 이데일리가 찾은 서울 종로구 익선동의 한 음식점 앞에는 사람들이 모여 입장을 기다리고 있었다. 좁은 골목에 기다리는 사람과 이동하는 사람이 뒤섞여 서로 밀착되는 등 거리 두기가 유지되지 않았다. 곳곳에는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는 사람들도 눈에 띄었다. 한 음식점 관계자는 “인원이 부족해 기다리는 줄까지 관리할 여력이 없다”고 토로했다.데이트 코스로 유명한 곳들도 마찬가지다. 서울 성동구 성수동의 한 음식점 앞에는 점심시간이 훌쩍 지난 시간임에도 대기 줄이 늘어서 있었다. 특히 습한 날씨와 산발적으로 내리는 비 탓에 기다리던 사람들은 그늘막에 모여 있었다. 거리 두기가 제대로 돼있지 않을 뿐더러 일부 사람은 땀이 차 화장이 지워진다며 마스크를 턱밑으로 내리고 있었다. 음식점 앞에서 줄을 서고 있던 전모(26)씨는 “비 때문에 그동안 못 나오다 오랜만에 외출했으니 맛집에 가서 먹으려고 기다리고 있다”며 “야외에서는 마스크를 벗어도 괜찮은 것 아니냐”고 반문했다. 방역당국은 최근 강남의 한 카페에서 마스크 착용 미비로 코로나19 확진자가 대거 발생하면서 마스크 착용과 거리두기의 중요성을 또 다시 강조하고 있다. 권준욱 중앙방역대책본부 부본부장은 “실내가 아닌 야외라고 하더라도 ‘3밀(밀폐·밀집·밀접)’ 환경이 충분히 발생할 수 있고, 이 경우에는 거리 두기와 마스크 착용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실외에서라도 거리 두기가 불가능한 곳에서는 반드시 마스크를 착용해달라”고 당부했다.
2020.08.05 I 이용성 기자
추경호 의원, '50인 미만 사업장' 주52시간제 시행 연기 추진
  • 추경호 의원, '50인 미만 사업장' 주52시간제 시행 연기 추진
  • [이데일리 권오석 기자] 50인 미만 사업장의 주52시간 근무 시행(내년 7월 1월)을 2년 연기하는 방안이 추진된다. 추경호 미래통합당 의원은 이 같은 내용의 ‘근로기준법 일부개정법률안’을 대표 발의했다고 5일 밝혔다.추경호 미래통합당 의원이 지난달 21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부동산 세제 관련 기자회견을 열고 부동산 관련 세금 인하, 주택 공급규제 완화, 임대차 4법 추진 철회를 촉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추 의원 개정안에 따르면, 당초 내년 7월 1일부터 시행할 예정인 5인 이상 50인 미만 사업장의 근로시간 단축을 2021년 7월 1일에서 2023년 7월 1일로 2년 연기한다.2018년 3월 근로기준법이 개정되면서, 지난해 7월 1일부터 50인 이상 사업장에서는 주당 근로시간을 52시간으로 줄이는 근로시간 단축 제도를 시행하고 있다.근로시간 단축제도 시행으로 장시간 근로문화 개선 등의 긍정적 효과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산업현장에서는 기업 생산 차질 및 근로자 임금감소 등의 부작용이 커진다는 지적이 나온다. 내년 7월 1월부터 시작하는 50인 미만 사업장의 근로시간 단축 일정을 연기해야 한다는 요구가 지속적으로 나오고 있다.실제로 많은 기업들은 성수기 등 특정시기에 일감이 집중될 뿐만 아니라 추가로 필요한 인력을 구하기도 쉽지 않다는 게 추 의원 설명이다. 생산성 향상 조치 등 충분한 대비 없이 근로시간 단축 제도가 시행될 경우 생산에 상당한 차질을 빚을 수밖에 없다는 우려를 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와 함께 근로시간 단축으로 인해 근로자의 임금총액이 감소될 것이라는 우려도 나온다. 실제로 국회예산정책처의 분석에 따르면, 근로시간 단축으로 인해 정규직근로자는 월 평균 37만 3000원, 비정규직 근로자는 월평균 40만 4000원의 급여가 감소할 예정이다.추 의원은 “지금은 문재인 정부의 경제정책실패와 코로나19 등의 영향으로 중소기업들이 극심한 경영난을 겪고 있는 상황”이라고 지적하며 “산업현장의 수용 가능성과 근로시간단축의 부작용인 고용과 임금의 감소 등을 고려할 때 50인 미만의 중소기업은 시행시기를 연장해 경영부담과 일자리 그리고 근로자 임금 감소위험을 줄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2020.08.05 I 권오석 기자
국내 호텔업 新성수기…“리모델링하고 신규 오픈 브랜드도”
  • 국내 호텔업 新성수기…“리모델링하고 신규 오픈 브랜드도”
  • [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매출 부진을 겪던 호텔업계 분위기가 본격적인 휴가철을 맞이하면서 급반전했다. 하늘길이 막혀 해외여행을 떠나지 못하게 된 대신 국내 여행 수요가 급증한 것이다. 감염병을 걱정하며 집에 머물던 사람들도 코로나19 장기화에 피로감을 호소하며 ‘호캉스’를 떠나고 있다. 4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코로나19 이외에도 감염병의 지속적 발생이 예견된 만큼 국내 호텔 리모델링 및 신규 오픈이 늘며 새로운 호황기를 맞을 것으로 보인다. 여수 벨메르 전경(사진=한화호텔앤드리조트)◇“올여름 10명 중 8명 국내여행 떠난다”…지방 명소 호텔 오픈↑글로벌 온라인여행사(OTA) 익스피디아가 한국인 여행객 300명을 대상으로 한 조사와 예약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77% 올해 안에 국내여행을 계획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로 국내 대표 관광지인 제주, 강원 이외에도 휴양지로 잘 가지 않던 지역까지 ‘숨은 명소’ 찾기 바람이 불면서 숙소가 부족한 상황이 발생하고 있다. 제주, 부산, 강원 등 주요 관광지의 호텔 예약률은 이달 말까지 평균 90% 수준으로 ‘성황’을 이루고 있다. 내수 경제 회복을 위해 정부가 여행 심리 회복을 독려하는 것도 국내 여행객 증가에 영향을 주고 있다. 정세균 국무총리는 지난 5월 제5차 관광전략회의를 열고 △관광객 분산 △방역 일자리 확충을 통해 감염 위험을 줄인 안전여행을 독려했다. 국내 온라인여행사(OTA), 숙박업소와 연계해 4만원 숙박할인 쿠폰 100만개를 지원하고 전국 놀이공원 최대 60% 할인, 관광벤처 상품 40% 할인 등 지역여행 할인 프로그램도 제공하고 있다.이에 호텔업계는 신규 호텔 오픈 및 리모델링을 진행하고 고객 유치에 나서고 있다. 한화호텔앤드리조트는 ‘동양의 시드니’로 불리는 여수 웅천지구에 휴양형 프리미엄 호텔 ‘여수 벨메르’를 지난달 24일 오픈했다. 전 객실에서 바다 조망이 가능하며, 100실 규모(19평)으로 설계했다. 레스토랑, 카페, 세미나실 등의 다양한 부대시설은 물론, 오션뷰 사우나가 특장점이다. 320㎡(약 100여평) 규모의 아웃도어 풀을 4계절 내내 즐길 수 있다.전주의 라한호텔, 경주 마우나오션리조트, 파라다이스호텔 부산, 켄싱턴리조트 설악비치 등은 수영장 등 물놀이 시설과 고객 맞춤형 콘셉트룸 리뉴얼을 하며 호캉스족 유치 경쟁에 나섰다. 신세계조선호텔은 오는 25일 개장을 목표로 ‘그랜드 조선 부산’ 사전 예약 판매를 시작했다. 다만 지난달 23일 부산 지역에 쏟아진 폭우로 그랜드 조선 부산 지하주차장 일대가 침수되며 부득이하게 개장을 연기했다. 구체적인 일정은 미정이다.숙박 없이 반나절 동안 특급호텔 서비스를 누리는 ‘반나절 호캉스’ 상품. (사진=여기어때)◇짧은 휴가·지방 숙소 예약 놓친 사람들 위한 도심 호캉스 혜택↑서울권은 지방에 비해 호텔 등 숙소 예약률이 낮지만 짧은 휴가를 즐기기 원하거나 지방 숙소 예약을 놓친 사람들이 유입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서울권 호텔의 경쟁도 치열해질 전망이다. 신규 호텔 오픈은 물론 기존 호텔들은 도심 고객을 위한 혜액을 늘리고, 반나절 패키지까지 선보이고 있다. 이태원 캐피탈호텔은 지난달 말부터 ‘몬드리안’으로 브랜드를 바꿔 운영을 시작한다. 몬드리안은 미국 캘리포니아에 본사를 둔 글로벌 호스피탤리티 기업 SBE가 보유한 5성급 부티크 호텔 브랜드다. 글로벌 호텔 체인 아코르그룹은 SBE와 협업을 맺고 아시아 첫 지점을 이태원에 열었다. 약 300여개 규모 객실에 식당, 라이프스타일 편집숍 등 편의시설을 갖춘 아케이드로 제과점 ‘태극당’, 큐레이션 서점 ‘아크앤북’ 등도 입점했다. SBE는 서울을 거점 지역으로 삼고 아시아 시장 영향력을 넓혀갈 계획이다. 숙박과 별개로 수영장, 다이닝, 피트니스 센터 등 개별 시설만 이용하려는 수요가 늘면서 부대시설만 이용하는 서비스도 생겨났다. 콘래드 서울, 밀레니엄 힐튼 서울, 스위스 그랜드 호텔 등 5성급 호텔부터 비즈니스 호텔까지 다양한 호텔 브랜드들은 숙박·액티비티 예약 서비스 여기어때와 제휴해 ‘반나절 호캉스’ 상품을 최근 선보였다.호텔업계 관계자는 “국내 여행 수요가 몰리면서 지방 소도시에도 특급 호텔 수요가 늘고 있다”면서 “코로나19로 타격을 입었지만 휴가철 등 성수기에는 지방뿐만 아니라 서울 등 도심권 숙박 수요도 어느 정도 회복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2020.08.05 I 이윤화 기자
폭우 피해에 농산물 가격 상승세…장바구니 부담 커진다
  • 폭우 피해에 농산물 가격 상승세…장바구니 부담 커진다
  • [세종=이데일리 이명철 기자] 연일 계속되는 집중 호우에 농작물 피해가 커지고 있다. 농작물 수해는 출하량 감소로 이어져 가격을 올리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8월에도 배추 등 채소류 가격 상승 흐름이 지속될 전망이어서 추석 성수기 장바구니 물가도 오를 수 있다는 우려가 높아졌다.지난달 30일 경남 밀양시 삼랑진읍 한 마을에 농작물이 강풍과 폭우에 쓰러져 있다. 연합뉴스 제공◇집중 호우에 농작물 침수·농경지 유실 피해4일 통계청이 발표한 7월 소비자물가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신선식품지수는 110.86으로 전년동월대비 8.4% 올랐다. 이는 2018년 11월(10.5%) 이후 20개월만에 최고 상승폭이다.신선식품지수는 신선어개(생선·해산물)·채소·과실 등 계절·기상조건에 따라 가격 변동이 큰 50개 품목을 기준으로 작성한다. 신선채소는 같은기간 16.5% 급등했고 신선어계와 신선과실은 각각 6.0%, 2.2% 올랐다.품목별로 봐도 채소류 가격 상승폭이 크다. 양파는 1년 전보다 가격이 39.9% 올랐으며 고구마(37.0%), 상추(35.9%), 배추(35.7%) 등이 30%대 상승세를 나타냈다.안형준 통계청 경제동향통계심의관은 “최근 장마에 따른 출하량 감소로 채소가격이 크게 상승했다”며 “지난해 7월에는 작황 호조로 채소류 가격이 많이 낮아 기저효과가 합쳐졌다”고 분석했다.유례없는 장마가 지속되면서 전국 곳곳은 물난리를 겪고 있다. 기상청에 따르면 중부 지역은 지난 6월 24일부터 이날까지 장마가 42일째 이어져 역대 최장기간인 2013년(43일)에 근접했다.농작물 수해도 커지고 있다.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4일 오전 7시 기준 농작물 침수 피해는 6639ha가 발생했다. 지역별로는 충남과 충북이 각각 2615ha, 2246ha로 대부분을 차지했고 경기(1711ha)도 큰 피해를 겪고 있다. 품목별로는 벼(4370ha), 밭작물(704ha), 채소(421ha) 등 순으로 피해가 많았다. 농경지 유실·매몰 피해 면적도 509ha에 달한다.◇배추 도매가 60% 뛰어…사과 두배 껑충수해를 입은 농작물 출하가 줄면서 가격도 오름세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배추 도매가격(1kg당·상품 기준)은 4일 현재 1306원으로 전년동기대비 60.2%(491원)나 급등했다. 평년(과거 5년 중 최고·최솟값 제외한 3년 평균값) 가격인 1036원보다도 26.1%(270원) 높은 수준이다.양배추(1058원)와 토마토(2756원), 무(702원) 가격도 같은기간 각각 54.7%(374원), 59.3%(1026원), 62.9%(271원) 올랐다.과일류 가격 상승폭도 크다. 사과 도매가격은 같은기간 3720원에서 7516원으로 두배 이상(3796원) 급등했다. 복숭아 도매가격은 1년새 12.7%(560원) 오른 4982원이다.문제는 당분가 장마가 계속돼 추가 피해가 발생할 수 있다는 것이다. 농식품부와 aT는 오는 10일까지 중부지방 중심으로 비가 계속 오겠고 5일까지는 중부지방에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특히 가격 상승폭이 큰 배추의 경우 예년보다 출하량이 줄어든 데다 장마까지 겹치면서 수요가 늘어나는 겨울철 가격 급등으로 ‘금배추’가 될 수 있다는 예상도 나오고 있다.이에 대해 농식품부는 공급 안정을 위해 집중호우 기간에도 고랭지배추 주요 산지 출하를 지속하고 있다는 입장이다. 또 11~12월 가을배추가 출하되면 수급에 큰 무리가 없을 것으로 기대했다.농식품부 원예산업과 관계자는 “고랭지배추의 산지 작황 점검을 강화하고 영양제 할인 공급, 방제 관련 지도 등으로 안정 생산을 지원하고 있다”며 “배추 가격이 급등할 우려가 있으면 정부 비축 물량 5000t과 농협 출하조절시설 비축물량 2600t을 탄력적으로 방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2020.08.04 I 이명철 기자
KG이니시스, 2분기 영업이익 250억원…전년比 33.9%↑
  • KG이니시스, 2분기 영업이익 250억원…전년比 33.9%↑
  • [이데일리 이후섭 기자] KG이니시스(035600)는 연결기준 2분기 영업이익이 250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33.9% 증가했다고 4일 밝혔다. 2분기 매출액은 전년동기대비 7.0% 늘어난 1903억원을 기록했다.KG이니시스의 연결기준 상반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3826억원, 484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각각 7.3%, 24.5% 증가했다. 회사 관계자는 “2분기 역시 코로나19 영향으로 여행 및 항공, 티켓 업종에서 매월 3000억원의 거래액이 줄어들며 매출에 일부 타격이 있었지만, 해외가맹점과 중소형가맹점, O2O(온라인 기반 오프라인)서비스 업종이 견조한 실적 성장을 견인했다”고 설명했다.KG이니시스의 해외가맹점 거래액은 코로나19 사태 이전보다 80%, 중소형가맹점 거래액은 30% 증가했다. 이들 가맹점의 거래액 상승 추세는 계절적 성수기에 접어드는 하반기에는 성장폭이 더욱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KG이니시스는 비대면 구매가 일상화됨에 따라 하반기에는 주력 서비스인 `언택트 기술`을 바탕으로 다양한 신규 영역으로 사업 확대를 지속하겠다는 방침이다. 회사는 최근 QR코드를 기반으로 하는 테이블오더 서비스가 확산되는 추세에 따라 전국 1500여개 이상의 가맹점을 운영 중인 국내 대형 외식브랜드 본사와 테이블오더 서비스 정식 계약을 체결하는 등 테이블오더 서비스 이용 가맹점 확대에 나서고 있다. 테이블오더 서비스를 이용하면 매장 방문 없이도 예약 및 결제가 가능하며, 현장에서는 QR코드를 통한 대기와 현장결제를 할 수 있다. KG이니시스 관계자는 “이달 내로 무인편의점 내 결제시스템을 구축하는 등 비대면 거래를 오프라인으로 확장하기 위한 노력을 가속화하고 있다”며 “이를 기반으로 하반기에는 본격적인 온·오프 통합결제를 통한 거래 건수와 매출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이어 그는 “지난달 금융당국이 발표한 `디지털금융 종합 혁신방안`에 따라 새로운 디지털 금융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종합지급결제사업자`로 거듭날 수 있도록 충분한 자기자본과 전산역량 등을 갖추기 위해 준비 중”이라고 덧붙였다.
2020.08.04 I 이후섭 기자
티몬, ‘뉴 썸머 컬렉션’ 기획전…"성수기 여행상품 특가"
  • 티몬, ‘뉴 썸머 컬렉션’ 기획전…"성수기 여행상품 특가"
  • (사진=티몬)[이데일리 함지현 기자]티몬은 여름 성수기 여행 및 레저, 체험 등 4000여가지 상품들을 특가로 소개하고 추가 최대 10만원의 카드사 할인 혜택을 제공하는 ‘뉴 썸머 컬렉션’ 기획전을 진행한다고 4일 밝혔다. 티몬에 따르면 이달 31일까지 실시하는 이번 기획전은 휴가 성수기인 현 시점부터 연말까지 사용 가능한 상품까지 넉넉한 일정의 상품들을 준비했다. 여행 상품 뿐만이 아닌 여행지에서 사용 가능한 각종 입장권, 맛집과 서비스 등 다양한 상품들로 휴가를 즐기기 위한 모든 서비스를 한번에 해결할 수 있게 한 것이 특징이다. 대표적으로 내륙부터 제주까지 티웨이 국내선 편도 항공권을 3900원부터 판매한다. 키즈풀과 키즈카페를 완비한 제주 더포그레이스 호텔&리조트를 1박에 5만 3900원부터 판매한다. 시내와 관광지 접근이 용이한 울산 롯데시티호텔도 6만 4900원부터, 캐리비안베이 종일권 패키지를 2만 4900원부터 판매한다.제주, 강원, 여수, 부산, 가평·포천 등 국내 주요 여름 여행지 별 상품들을 분류해 소개하고 있어 지역에 따른 휴가 계획을 세우기에도 용이하다. 고객들은 지역별 페이지에서 항공과 숙박, 놀거리와 먹거리에 이르는 여행 상품들을 한번에 구매할 수 있다. 이렇게 한번에 골라 담은 상품의 결제액에 따라 최대 10% 추가 할인 혜택도 제공된다. 우리카드 또는 하나카드로 결제 시 100만원 이상 결제 금액에 10만원, 50만원 이상 결제시 5만원 할인 등 총 8종의 쿠폰을 지급한다. 티몬은 특히 이번주 퍼스트위크 기간 동안 슈퍼세이브 회원일 경우 결제 금액에 따라 최대 8%까지 무제한 적립이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2020.08.04 I 함지현 기자
비에이치, 2Q 예상치 부합…실적모멘텀 사이클 진입-한화
  • 비에이치, 2Q 예상치 부합…실적모멘텀 사이클 진입-한화
  • [이데일리 박종오 기자] 한화투자증권이 비에이치(090460)의 올해 2분기(4~6월) 경영 실적이 시장 예상에 부합했다고 평가했다. 이에 따라 이 회사 주식의 투자 의견을 ‘매수’, 목표 주가를 기존 2만6000원으로 유지했다. 비에이치의 현재 주가는 2만3750원(3일 종가 기준)이다. 김준환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4일 펴낸 보고서에서 “비에이치는 올 2분기 실적은 예견된 부진”이라며 “우리의 추정치와 증권 업계 전망치에 부합한 실적을 시현한 것”이라고 밝혔다. 비에이치의 2분기 매출액은 1055억원으로 지난해 2분기보다 5.1% 증가했다. 그러나 영업손익은 23억원 적자를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적자로 전환했다. 김 연구원은 “부진한 실적은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국내 주요 고객사의 스마트폰 오더 컷(주문 감소)이 발생했고 일부 북미 고객사 신모델의 양산 일정이 지연됐기 때문”이라고 짚었다. 하지만 향후 실적 전망은 밝다고 내다봤다. 김 연구원은 “예년과 다르게 비에이치의 연중 분기 최대 실적은 4분기(10~12월)가 될 전망”이라며 “패널 고객사의 점유율 상승에 따라 연성인쇄회로기판(FPCB) 공급량 추정치를 약 10% 높여 잡음에 따라 올해 하반기(7~12월) 실적 전망치를 5%가량 상향 조정했다”고 설명했다. 한화투자증권이 추산한 비에이치의 올해 연간 예상 매출액은 8189억원, 영업이익은 788억원이다. 이는 지난해보다 각각 25.1%, 26% 증가한 규모다. 그는 “비에이치는 부진한 상반기를 지나 하반기 계절적 성수기에 진입할 것”이라며 “내년에는 북미 고객사의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채택 확대, 폴더블용 FPCB 수요 확대, 전기차 배터리용 FPCB 공급 등 다양한 모멘텀이 존재한다”고 내다봤다. 김 연구원은 “회사가 실적 모멘텀 사이클에 진입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2020.08.04 I 박종오 기자
롯데百, 노원점 '차박&캠핑 페어'…"캠핑 명소로 떠나자"
  • 롯데百, 노원점 '차박&캠핑 페어'…"캠핑 명소로 떠나자"
  • 웨스턴소울 텐트. (사진=롯데백화점)[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롯데백화점 노원점에서는 8월 7일부터 9일까지 여름휴가 성수기를 맞이해 현대자동차와 함께 프리미엄 차박텐트로 유명한 ‘웨스턴소울’, 국내 캠핑용품 온라인 전용몰로 유명한 ‘미니멀웍스’ 등과 함께하는 차박 & 캠핑 페어를 개최한다고 4일 밝혔다. 차박과 캠핑은 코로나19의 영향으로 해외여행이 사실상 불가함에 따라 국내 여행 수요가 높아지고, 언택트(비대면) 바캉스가 유행하면서 소비자들이 많이 찾고 있다. 차박은 개인의 차량을 이동수단과 숙박수단으로 동시에 활용하면서 여행을 즐기는 새로운 여행문화로 1~2인 언택트 캠핑족들에게 각광을 받고 있다. 차를 세울 수 있는 곳이면 어디든 바로 캠핑 장소가 될 수 있고 자연 속으로 최대한 접근하여 차량이라는 프라이빗한 공간에서 자신만의 휴식을 즐길 수 있다. 이번 차박&캠핑 페어에서는 웨스턴소울에서 국내 유명 SUV별로 전용 차박제품을 판매한다. 차박텐트는 30만6000원, 그늘막 타프는 17만원대에 판매한다. 이밖에도 캠핑에 필요한 다양한 용품이 전시·판매 될 예정이다. 미니멀웍스에서는 다용한 용도로 활용이 가능한 우드상판이 있는 폴딩박스를 6만9000원에, 차박 필수품인 인디언 행어는 3만5000원, 불칸화롯대는 15만원에 판매할 예정이다. 캠핑용 가구 전문업체인 ‘언더그라운드’는 캠핑용 원목테이블을 19만8000원에 판매하며 몬스터파라코드에서는 캠핑용 생존팔찌 1만5000원, 수제 블루투스 스피커는 39만원부터 구입이 가능하다.또한 이번 차박&캠핑 페어는 현대자동차 동북부지역본부와 협업하여 현대자동차의 주력 SUV모델인 신형 싼타페와 GV80 모델이 함께 전시될 예정이다.이종성 롯데백화점 노원점 점장은 “최근 코로나로 인해 언택트 바캉스가 새로운 문화로 자리 잡히고 있는 만큼, 8월 본격 휴가시즌을 맞아 언택트 바캉스를 준비하고 있는 고객들에게 백화점 최초로 준비한 차박&캠핑 페어가 많은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고 했다.
2020.08.04 I 이윤화 기자
조만호 무신사 대표가 찜한 ‘스택하우스’는 어떤 곳?
  • 조만호 무신사 대표가 찜한 ‘스택하우스’는 어떤 곳?
  • 조만호 무신사 대표.(일러스트=문승용 기자)[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미국의 ‘컴플렉스콘’(COMPLEX CON)과 ‘스니커콘’(SNEAKER CON), 유럽의 ‘스니커네스’(SNEAKERNESS), 말레이시아의 ‘스니커라’(SNEAKER LAH), 중국의 ‘요후드’(YOHOOD), 일본의 ‘아트모스 콘’(ATMOS CON)…. 동서양을 가리지 않고 각 나라마다 대표적인 스니커즈 축제들이 있다. 스니커즈 마니아라면 한 번쯤 들어봤거나 가보고싶어 하는 글로벌 규모의 축제로, 매년 전 세계의 수집가들이 몰려드는 곳이다. 이런 축제들은 스니커헤드(스니커즈 수집가이자 마니아)들 뿐만 아니라 패션·신발 관련 개인 사업가들과 가수, 디자이너 등 예술가들까지 한자리에 모여 축제와 비즈니스를 함께 즐길 수 있는 형태로 발전하고 있다. 글로벌 스니커즈 리셀(재판매·resell) 시장은 지난해 20억달러(2조4600억원)에서 2025년 약 60억달러(7조4000억원) 규모까지 성장할 것으로 추정된다. 국내에서도 최근 스니커즈 리셀 문화가 엔터테인먼트적 요소와 결합해 축제로 발전하고 있다. 가장 대표적인 곳이 국내 유일의 스니커즈 엔터테인먼트 스타트업인 ‘스택하우스’다. 미국 캘리포니아 출신인 허유진(33) 대표가 해외 스니커즈 축제들을 벤치마킹해 2017년 창업했다. 국내 최초로 스니커즈 마니아들을 위한 오프라인 축제인 ‘스니커하우스’를 진행하고 있다. 스택하우스는 스니커즈 관련 스타트업으로는 처음으로 무신사의 투자 유치를 이끌어낸 곳이기도 하다. 구체적인 투자액은 밝혀지지 않았지만, 조만호 무신사 대표가 직접 스니커하우스를 방문해 성장 가능성을 확신하고 투자를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스니커하우스 행사는 개인 셀러들이 참여해 자신의 소장품 전시 및 다른 참가자들과 교환을 하는 등 오프라인 거래 장터를 기본으로 스니커 보관함, 스니커 클리닝 등 슈케어 브랜드들이 판매 할 수 있는 부스도 마련했다. 또한 게임과 가수들의 공연 등 문화적 체험공간을 제공했고 경품 이벤트도 진행했다. 국내 스니커 브랜드와 커스텀 브랜드들이 제품과 아트워크 전시도 진행해 볼거리를 더했다. 한국에서는 그동안 자신이 리셀러임을 숨기는 ‘샤이 리셀러’들이 많은 탓에 리셀 문화가 주로 온라인 사이트나 소수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발전해왔다. 그러나 스택하우스가 스니커하우스라는 오프라인 축제의 장을 마련하니 예상외로 많은 사람들이 모여들었다. 2017년 12월 스니커하우스 1회 행사에는 300명(티켓 한정판매) 가량이 참여했다. 그러던 것이 2018년 5월 두 번째 행사에서 1000명, 2018년 CJ ENM 후원으로 열린 세 번째 행사에서는 3000명, 지난해 7월 열린 네 번째 행사에는 약 5000여 명이 몰렸다. 지난달 29일 서울 마포구에 위치한 스택하우스 본사에서 허유진 대표가 신발을 들고 자세를 취하고 있다.(사진=김태형 기자)허 대표는 “지난해 7월 서울 성수동에서 열린 네 번째 스니커하우스 행사가 가장 큰 규모였다. 무신사, 나이키 코리아 관계자 등 스니커즈 업계 관계자는 물론 배우 이동건, 래퍼 행주 등 셀럽들과 스니커즈 문화에 관심이 많은 일반 관람객들까지 모두 모여 컨벤션 수준의 행사를 진행했다”고 말했다. 스니커하우스 행사 이외에 지난해부터 시작한 유튜브 채널 ‘스니커 온라인 하우스 라이브’는 현재 구독자가 1만7500여 명 수준이다. 라이브를 진행하면 동시 접속 시청자는 400~500여 명에 달한다. 허 대표가 직접 출연해 자신의 에어 조던 시리즈 수집 이야기, 스니커즈 코디법 등을 이야기한다. 홈쇼핑 개념으로 한정판 신발이나 굿즈 등 제품도 판매하고 있는데 관련 매출이 지난해 대비 3배 이상 올랐다. 무신사는 스니커즈 관련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시작한 만큼 스택하우스에 투자함으로써 회사의 정체성·전문성을 강화하고, 최근 시작한 스니커즈 리셀 사업의 경쟁력을 마련했다.수십만원에서 수천만원, 수억원까지 거래되는 스니커즈 리셀 시장에 최근 네이버, 롯데, 신세계 등 대기업들이 속속 뛰어들고 있다. 스택하우스는 무신사가 그들과의 경쟁에서 우위에 설 수 있는 ‘든든한 아군’인 셈이다. 양사는 국내 스니커하우스 축제 공동 개최부터 한정판 굿즈 제작, 해외 리셀 시장 진출까지 다양한 사업 분야에서 협력할 예정이다. 허 대표는 무신사의 조직·영향력에 스택하우스의 개성·사업성이 더해지면 ‘K스니커즈 문화’를 구축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다. 전 세계 스니커즈 팬들이 한국을 대표하는 스니커 관련 축제를 찾도록 만드는 것이 목표다. 허 대표는 “음식으로 치면 ‘미국의 햄버거·타코’, ‘한국의 국밥’ 맛을 모두 아는 스택하우스가 K스니커즈 문화를 가장 잘 맛있게 만들어 나갈 수 있다”면서 “미국, 동남아시아 등 스니커즈 산업 관계자들과의 돈독한 친분이나 무신사와의 강력한 협업으로 스택하우스를 더욱 성장시켜 나갈 것”이라고 자신했다.
2020.08.03 I 이윤화 기자
메가박스, 2020 잘츠부르크 페스티벌 공연 4편 상영
  • 메가박스, 2020 잘츠부르크 페스티벌 공연 4편 상영
  • [이데일리 스타in 박미애 기자] 라이프시어터 메가박스(대표 김진선)의 큐레이션 브랜드 ‘클래식 소사이어티’가 ‘2020 잘츠부르크 페스티벌’을 중계 상영한다고 밝혔다.1920년부터 시작돼 올해로 100주년을 맞이한 ‘잘츠부르크 페스티벌’은 매년 여름, 모차르트의 고향인 오스트리아 잘츠부르크에서 열리는 세계적인 음악 축제이다. 이번 ‘2020 잘츠부르크 페스티벌’은 100주년을 맞아 전쟁 후 폐허가 된 유럽에 안정과 질서를 가져오기 위해 창설된 페스티벌 정신을 기리는 한편, 현재 전 세계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코로나19 팬데믹 극복을 기원하며 작품을 통해 공동체의 연대에 대해 이야기할 예정이다.메가박스는 아름다운 선율이 자아내는 깊은 감동과 위로의 메시지를 관객들에게 전하고자 ‘2020 잘츠부르크 페스티벌’ 공연 4편을 중계 상영한다.먼저, 오는 8월 9일에는 잘츠부르크 페스티벌의 창설 멤버이자 최고의 콤비로 불린 ‘슈트라우스’와 ‘폰 호프만슈탈’이 작곡과 각본을 맡아 작업한 첫 작품인 ‘엘렉트라’를 만나볼 수 있다. 오는 16일에는 ‘피가로의 결혼’, ‘돈 조반니’와 함께 모차르트의 3대 오페라 중 하나로 손꼽히는 ‘코지 판 투테’가 상영된다. 이어 22일에 생중계 상영되는 ‘빈 필하모닉 & 틸레만 콘서트’는 세계적인 지휘자 ‘크리스티안 틸레만’의 지휘 아래 스타 메조 소프라노 ‘엘리나 가랑차’의 열연과 빈 필하모닉의 섬세하고 풍부한 음색이 환상적인 조화를 이룰 것으로 기대된다. 끝으로 29일에는 ‘빈 필하모닉 & 두다멜 콘서트’가 생중계 상영된다.‘2020 잘츠부르크 페스티벌’은 전국 메가박스 9개 지점(코엑스점, 센트럴점, 목동점, 성수점, 킨텍스점, 분당점, 대구점, 부산대점, 세종청사점)에서 상영된다. 기본 티켓 가격은 3만원이며, 청소년 및 우대는 할인된 가격으로 만나볼 수 있다.
2020.08.03 I 박미애 기자
S&T모티브, 코로나 뚫은 전기차에 2Q 실적 '선방'-현대차
  • S&T모티브, 코로나 뚫은 전기차에 2Q 실적 '선방'-현대차
  • [이데일리 유현욱 기자] 현대차증권은 3일 S&T모티브(064960)에 대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 따른 가동 중단으로 부품사 실적이 전반적으로 부진한 가운데 안정적인 실적을 기록했다면서 목표주가를 4만9000원에서 5만6000원으로 14.3% 상향 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다. 지난달 31일 종가는 4만4900원이다. 시가총액은 6570억원이다.S&T모티브는 지난 1981년 한국형 소화기를 제조하는 방위산업을 모태로 사업을 시작해 방위산업에서 축적된 정밀기술을 기반으로 자동차부품사업에 진출했다. 자동차의 친환경 모터, 계기판, 샤시, 에어백 등 핵심부품과 소구경 화기류(소총, 권총, 기관총 등) 등 방산제품을 주로 생산한다.자동차부품은 기술력 및 품질의 우수성을 인정받아 GM을 비롯해 현대기아자동차, PSA푸조-시트로엥 등 글로벌 완성차 업체에 공급하고 있다. 특히 친환경 전기차, 수소연료전지차 등의 구동모터 핵심부품은 지속적인 공급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S&T모티브는 올해 2분기(4월~6월) 매출액 1926억원(-23.7% yoy, -11.1% qoq), 영업이익 131억원(-42.0% yoy, -29.9% qoq), 영업이익률(OPM) 6.8%, 지배주주 순이익 62억원(-70.9% yoy, -74.0% qoq)을 기록했다. 영업이익 기준 컨센서스인 125억원(OPM 6.4%)을 5.1% 상회했다.코로나19로 인한 고객사 물량 감소로 샤시, 에어백 등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30% 내외 감소했으나 현대차그룹으로 향하는 xEV(전기자동차) 모터 매출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무려 93.5% 증가하며 실적 방어를 견인했다. 장문수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2분기는 코로나19로 인한 전방 수요 부진에도 상대적으로 안정적 실적을 시현했다”면서 “하반기는 전방 수요 회복과 방산 성수기 도래로 이익 회복세가 더욱 가파를 것”이라고 전망했다.
2020.08.03 I 유현욱 기자
"무신사와 함께 K스니커즈 문화 만들고 세계 시장 노크"
  • "무신사와 함께 K스니커즈 문화 만들고 세계 시장 노크"
  • 지난달 29일 서울 마포구에 위치한 스택하우스 본사에서 허유진 대표가 신발을 들고 자세를 취하고 있다.(사진=김태형 기자)[이데일리 이윤화 기자]“1500만원으로 창업했는데 3년 만에 ‘스니커하우스’는 3억원 이상의 거래액을 올리는 국내 최대 스니커즈 행사가 됐죠. 무신사와의 협업으로 스택하우스의 성장 가능성은 더 커졌습니다.”허유진(33) 스택하우스 대표는 국내 처음으로 ‘스니커즈 엔터테인먼트’라는 개념을 들여와 사업으로 발전시켰다. 그동안 주로 커뮤니티나 중고거래 사이트, 리셀러 개인들끼리 파편적으로 흩어져 향유하던 ‘스니커즈 리셀’을 오프라인 행사와 결합시켜 축제로 기획했다.허 대표의 사업 전문성과 스니커즈 사랑은 무신사의 투자 유치로 이어졌다. 구체적인 투자 액수는 밝히지 않았지만 스니커즈 스타트업으로는 처음 무신사의 전략적 투자를 받은 것이다.그는 “무신사 측에서 지난해부터 미팅 제안이 왔었다. 구체적으로 사업을 제안하기 보다는 스택하우스가 어떤 곳인지 궁금했던 것 같은데 스니커즈 문화 발전 목표 등 공통분모가 많다는 것을 서로 확인했다”면서 “무엇보다 코로나19로 오프라인 행사가 취소되자 투자를 제안해온 다른 기업들과 달리 대체할 방향을 함께 논의하고 사업을 기획해 나가려는 진실성에 투자를 받기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허유진 스택하우스 대표가 2001년 처음 신고 스니커즈 수집 매력에 빠진 ‘에어조던1 로얄블루’. (사진=스택하우스)◇“첫사랑 ‘에어조던 1 로얄블루’에 반해 스니커즈 사업도”허 대표는 미국 이민 생활 중 처음으로 스니커즈의 매력과 문화에 빠지게 됐다. 중학생 시절이던 2001년 처음 신었던 ‘에어조던 1 로얄블루’ 하나로 친구들 사이에서 유명인사가 됐고, 그때부터 스니커즈에 관심을 갖기 시작했다. 그는 “단순히 디자인이 마음에 들어 산 신발을 신고 학교에 갔는데 저를 잘 모르던 친구들까지 박수를 치며 ‘멋있다’는 반응을 보였다”면서 “어리둥절했지만 그렇게 조금씩 스니커즈의 매력에 빠지게 됐고 스니커헤드(스니커즈 수집가이자 마니아)로 활동하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허 대표의 이력은 굉장히 특이하다. 지금은 스니커즈 시장에서 둘째가라면 서러운 전문가이지만 스택하우스 창업 이전에는 관련 사업과는 전혀 관련 없는 전공과 직업을 택했다. 미국 캘리포니아주 패서디나 아트센터디자인대학에서 디자인을 전공한 이후 미국과 한국에서 중고차 매매부터 의류 판매 등 무역과 관련한 일을 했다. 그러다 군대 제대 이후 무역 관련 회사 복귀 대신 돌연 창업을 택했다. LA에서 스니커헤드로 활동하면서 친분을 쌓은 이승준 이사를 창업 멤버로 두고 단 둘이서 2017년 스택하우스를 시작했다. 지난해 7월 19일 서울 성수동에서 열린 ‘스니커하우스’ 네 번째 행사 전경. (사진=스택하우스)◇스니커즈 엔터테인먼트 사업으로 리셀러 오픈 시장 선도 허 대표가 2017년 처음 스니커하우스를 열었을 때만 해도 500여명 남짓하던 참가자는 지난해 7월 행사 기준 약 5000여명으로 늘어 행사 규모가 10배 이상 커졌다. 특히 조만호 무신사 대표는 스택하우스 쪽에도 알리지 않고 직접 표를 구해 행사장을 찾았을 만큼 업계 유명 행사로 자리 잡았다. 허 대표는 “지난해 7월 서울 성수동에서 열린 네 번째 스니커하우스 행사가 가장 큰 규모였다. 무신사, 나이키코리아 관계자 등 스니커즈 관련 업계 종사자는 물론 배우 이동건, 래퍼 행주 등 셀럽들과 스니커즈 문화에 관심이 많은 일반 관람객들까지 모두 모여 컨벤션 수준의 행사를 열었다”고 말했다. 스니커하우스 행사는 개인 셀러들이 참여해 자신의 소장품을 전시하고 다른 참가자들과 교환하는 등 오프라인 거래 장터를 기본으로 스니커 보관함, 스니커 클리닝 등 슈케어 브랜드들이 판매할 수 있는 부스도 마련했다. 또한 게임과 가수들의 공연 등 문화적 체험공간을 제공했고 경품 이벤트도 진행했다. 국내 스니커 브랜드와 커스텀 브랜드들이 제품과 아트워크 전시도 진행해 볼거리를 더했다. 스니커하우스 행사 이외에 지난해부터 시작한 유튜브 채널 ‘스니커 온라인 하우스 라이브’는 현재 구독자가 1만7500여명 수준이다. 라이브를 진행하면 동시 접속 시청자는 400~500여명에 달한다. 허 대표가 직접 출연해 자신의 에어조던 시리즈 수집 이야기, 스니커즈 코디법 등을 이야기한다. 홈쇼핑 개념으로 한정판 신발이나 굿즈 등 제품도 판매하고 있는데 관련 매출이 최근 지난해 대비 3배 이상 올랐다. ‘스니커하우스’ 네 번째 행사에서 스택하우스 관계자들의 설명을 듣기 위해 수많은 인파가 몰려있다.(사진=스택하우스)◇K스니커즈 문화로 전 세계서 영향력 펼치는 것 목표 스택하우스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탓에 올해 상반기 스니커하우스 행사를 개최하지 못했지만, 오는 10월말부터는 다시 행사를 열 계획이다. 이번 행사에서는 무신사와 협업해 스니커하우스에서만 구매할 수 있는 한정판 굿즈 등을 기획·판매하는 등 행사 규모를 더욱 키울 예정이다. 허 대표는 무신사의 조직·영향력과 스택하우스의 개성·사업성이 더해지면 ‘K스니커즈 문화’를 구축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미국 최대 스니커 행사인 ‘컴플렉스콘’(ComplexCon), 말레이시아의 스니커 축제 ‘스니커라’(SNEAKER LAH)와 같이 전 세계의 스니커즈 팬들이 한국을 대표하는 스니커 관련 축제를 찾도록 만드는 것이다. 실제로 글로벌 대표 스니커 축제들은 스니커 게임(스니커즈 리셀)은 물론 농구와 기술, 패션, 음악의 교차점을 논의하는 토론회부터 음식점들과의 콜래보레이션 등 다양한 축제 프로그램을 갖춘 산업으로 발전하고 있다. 허 대표는 “스니커즈 리셀 시장이 확대되면서 네이버 등 대기업 자본의 산업 유입 속도도 빨라지고 있는데 시장 전체의 규모가 커지는 것은 반가운 일”이라면서도 “음식으로 치면 ‘미국의 햄버거·타코’, ‘한국의 국밥’ 맛을 모두 아는 스택하우스가 스니커즈 문화를 가장 잘 맛있게 만들어 나갈 수 있다. 미국, 동남아시아 등 스니커즈 산업 관계자들과의 돈독한 친분이나 무신사와의 강력한 협업으로 스택하우스를 더욱 성장시켜 나갈 것”이라고 자신했다. ◇허 대표는…△1987년 서울 출생 △ 2010년 패서디나 아트센터디자인대학 상품디자인과 졸업 △2012년 JIG 책임자 △2014년 이글 크레스트(Eagle Crest) 해외영업부 △2017년 스택하우스 대표이사
2020.08.03 I 이윤화 기자
공매도 제도를 어찌할꼬
  • [여의도 東西사이]공매도 제도를 어찌할꼬
  • [이데일리 박태진 기자] 이번 주에는 증권업계에서 얘기가 끊임없이 오르내리는 공매도에 대해 다뤄보겠습니다. 공매도란 주가 하락이 예상되는 특정 종목의 주식을 빌려서 팔고 실제로 주가가 내려가면 싼값에 다시 사들여 빌린 주식을 갚아 차익을 남기는 투자 전략이죠. 쉽게 말해 A주의 현재가격이 1주당 1만원인데 3일후에 1000원으로 예상된다고 할 때 100주를 빌린 다음 100만원에 팔고, 실제로 주가가 1000원으로 떨어졌을 때 100주를 10만원에 매입하고 상환해 결국 90만원의 시세차익을 얻는 개념입니다. 우리나라에서 주식 공매도는 1969년 2월 신용융자제도가 도입되면서 가능해졌습니다. 문제는 주가하락장에 공매도가 집중되면 해당 종목 주식을 가지고 있는 개인투자자들이 주가 폭락의 피해를 본다는데 있죠. 이로 인해 공매도를 유지해야한다, 폐지해야한다 등 의견이 분분합니다. 그래서 증권가에서는 공매도 문제가 해묵은 과제처럼 여겨지기도 하죠. 올해 코스피 및 코스닥 지수 추이.(자료=마켓포인트)◇ 금융위, 공매도 금지 연장 시사동여의도 증권가에서는 공매도 제도에 대해 다양한 의견이 나오고 있습니다. 일부는 공매도가 필요하다는 입장이죠. 우선 공매도 제도는 모든 금융국가에서 인정되고 있기 때문에 폐지하는 것은 국제적 정합성에 맞지 않다는 주장이 많습니다. 또 공매도의 순기능 역할도 무시 못 한다는 입장입니다. 공매도 순기능으로는 △취약 기업에 대한 정보 제공 △주가 거품 해소 △유동성 공급 △가격 쏠림 방어 등 시장 업무 효용성이 있습니다. 한 금융전문가는 “주가가 하락할 것으로 예상되는 종목은 빨리 떨어져야 한다”며 “주가가 떨어져야 하는 종목이 계속 보합권으로 유지되면 주가에 거품이 끼게 되고 후에 떨어지게 될 시 투자자들의 피해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다만 지난 2월부터 본격 확산한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주식시장 변동성을 고려해 금융당국이 한시적으로 공매도를 금지해 놓은 상황입니다. 금융위원회는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증시 변동성을 완화하기 위해 지난 3월 16일부터 오는 9월 15일까지 6개월간 공매도를 금지했죠. 코스피가 최근 안정세를 넘어 2200선을 넘자 공매도 금지 조치가 증시 회복에 긍정적인 역할을 했다는 의견도 나오고 있는 상황입니다. 이에 공매도의 순기능은 인정하지만 경기 정상화 작업이 마무리되기 전까지 재개는 시기상조라는 의견이 나옵니다. 금융투자업계 한 관계자는 “지난 3월 16일 공매도 한시적 금지 발표 이후 코스피, 코스닥 지수는 저점(3월 19일) 통과 후 코로나19 사태 이전 수준 이상으로 회복했다”며 “다양한 정부의 부양책과 함께 실시한 공매도 금지 정책이 지수를 상승시키는데 분명한 영향을 미쳤다는 평가가 나온다”고 말했습니다. 공매도 잔고가 쌓여있을 경우 투자자에게 신규 진입 부담으로 작용하기 때문에 증시 활황을 기대하기 어렵다는 의견도 있죠. 특히 공매도 제도는 외국인과 기관에 한정된 부분이 있기 때문에 공매도가 재개될 경우 국내 증시를 바닥에서부터 끌어올린 이른바 ‘동학개미’ 투자자들이 피해를 입게 될 것이란 전망이 많습니다. 현재 공매도 거래대금의 99% 정도는 외국인투자자와 기관투자가가 차지하고 있으며, 개인투자자는 1%에 불과합니다.은성수 금융위원장은 올해 9월까지 적용되는 주식 공매도 금지 조치의 연장 여부와 관련해 코로나19가 종식되지 않는 상황을 감안해 결정하겠다고 지난 29일 밝히며 공매도 금지 연장 가능성을 시사하기도 했습니다. 김태흠 미래통합당 의원실은 지난 6월 24일 코스피·코스닥 시장에서 공매도를 금지하는 내용의 ‘자본시장과 금융투자업에 관한 법률 일부개정법률안’을 발의했다.(사진=이데일리DB)◇ 투명·공정 및 감독·제재 있어야 순기능 해일부 정치권과 비영리 단체 등에서는 원천적으로 공매도를 폐지하자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김병욱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은 공매도 제도 문제에 대해 앞장서서 다루고 있습니다. 제도의 문제점과 해결 방안을 논의하는 세미나 등을 꾸준히 개최해왔죠. 이 자리에 참석했던 비영리단체인 희망나눔 주주연대 측은 공매도의 문제점을 보완할 때까지는 공매도를 하지 못하도록 막는 것이 낫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습니다. 순기능이 있지만, 그런 얘긴 시스템이 투명·공정하고 감독과 제재가 잘 돼 있는 상황에서 제 기능을 발휘한다는 설명이죠.여야도 공매도에 대한 온도차가 존재합니다. 여당인 민주당은 제도를 보완하자는 입장이지만, 야당인 미래통합당은 폐지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이에 통합당에서는 공매도 폐지를 위한 법안을 발의한 상황입니다. 김태흠 미래통합당 의원실은 지난 6월 24일 국내 유가증권(코스피)·코스닥 시장에서 공매도를 금지하는 내용의 ‘자본시장과 금융투자업에 관한 법률 일부개정법률안’을 발의했습니다. 김 의원실은 지난 20대 국회에서도 같은 법안을 발의했지만 국회 문턱을 넘지는 못했습니다. 김 의원은 “우리 주식시장에서 공매도를 폐지해 시장 안정성을 높이겠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금융당국은 불법(무차입) 공매도가 발을 못 붙이게 처벌 기준을 강화하는 법률안을 다시 준비하고 있습니다. 무차입 공매도란 공매도와 달리 주식을 빌리지 않고 매도부터 하는 투자 기법으로 자본시장법을 위반한 불법이죠. 금융위는 불법 공매도에 맞서 형사처벌 및 과징금을 신설하는 법률안을 20대 국회에 제출했지만 통과되지 못해 21대 국회에서 재추진하겠다는 입장이죠.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2018년 5건에 머물렀던 불법 공매도 사건은 지난해 10건으로 증가했습니다. 저 역시 공매도의 순기능을 알고 있고, 폐지론에 대한 입장도 이해하고 있습니다. 아무쪼록 우리나라 자본시장이 건전하게 발전하길 바라는 마음에서 관련 사항들을 관심 있게 지켜보도록 하겠습니다.
2020.08.01 I 박태진 기자
에코마케팅, 젤네일 성수기 진입효과로 호실적…목표가↑-유안타
  • 에코마케팅, 젤네일 성수기 진입효과로 호실적…목표가↑-유안타
  • [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유안타증권은 31일 에코마케팅(230360)에 대해 오호라 관련 수익도 젤네일 성수기 진입 효과 등으로 폭발적인 증가세를 보였다고 평가했다. 또한 매트리스 `몽제`의 유의미한 성정과 해외 직구사업 시작 등으로 양적·질적으로 호실적이었다고 분석했다. 이에 투자의견은 ‘적극 매수(Strong Buy)’, 목표주가는 지난 5월 15일 기준 5만2000원보다 46.15%(2만4000원) 높은 7만6000원으로 올려잡았다.이 회사의 올해 2분기 매출액, 영업이익은 515억원, 20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06.82%, 151.85% 씩 증가했다. 박성호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본사의 경우 광고주 믹스가 커머스 중심으로 급격하게 재편되면서 비대면 마케팅에 대한 수요 증가가 광고주 업셀(UPsell)을 견인하고 있고 오호라 관련 수익도 젤네일 성수기 진입 효과 등으로 인해 폭발적인 증가세를 보였다”고 분석했다.이 회사는 지난달 말 글로벌팀을 기존 10여명에서 40여명으로 확충했다. 박 연구원은 “국내 디지털광고 시장에서 해외 광고시장으로의 확장, 데일리엔코의 해외직구사업 지원 등 본사와 자회사들에 신성장 동력을 부여할 인력 배치로 보인다”고 설명했다.그는 이어 “히트 아이템인 마사지기 ‘클럭(Klug)’의 판매량이 5월 가정의 달에 급증한 가운데 몽제의 유의미한 성장, 해외직구사업 시작 등으로 양적과 질적 모두 호실적”이라며 “데일리엔코 전체 매출에서 중국 온라인의 기여도가 상승했으며 고마진 해외직구사업 매출도 긍정적”이라고 덧붙였다.이 회사의 오는 3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은 증가한다는 전망도 나온다. 박 연구원은 “오는 9월 추석효과로 클럭 매출이 크게 하락하지 않는 점, 몽제의 매출증가, 해외직구사업 매출 온기 반영 등에 기인한다”며 “자회사 데일리앤코 매출 중에서 클럭의 비중은 2분기 70% 수준에서 3분기 50% 수준으로 하락하면서 매출 다변화 효과가 본격 시작될 것”이라고 내다봤다.한편 유안타증권이 예상한 올해 이 회사의 매출액, 영업이익은 1971억원, 734억원으로 지난해보다 76.92%, 93.66%씩 증가한 수치다.
2020.07.31 I 유준하 기자
삼성전자, 성수기 진입으로 실적 증가세 전망…목표가↑-NH
  • 삼성전자, 성수기 진입으로 실적 증가세 전망…목표가↑-NH
  • [이데일리 이광수 기자] NH투자증권은 삼성전자(005930)에 대해 IT 성수기 진입으로 영업이익이 증가세를 지속할 것으로 분석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고 목표가는 6만6000원에서 7만3000원으로 10.6% 상향했다. 도현우 NH증권 연구원은 31일 “삼성전자가 전날 2분기 실적을 발표하고 컨퍼런스콜을 개최했다”며 “2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4% 감소한 53조원, 영업이익은 26% 늘어난 8조1000억원, 지배주주순이익은 12% 늘어난 5조5000억원을 각각 기록했다”고 말했다. 비대면 수요 증가로 데이터센터 투자가 호조세를 보였고 디램과 낸드 가격 상승으로 반도체부문 실적이 증가했다는 게 도 연구원의 분석이다. 그는 “5월 이후 정부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지원금 지급으로 스마트폰과 TV 등 가전 수요가 반등했다”며 “이로 인해 IM(IT&모바일)부문과 CE(소비자가전)부문 실적이 양호했고, 디스플레이부문은 1조원을 넘는 일회성 이익 반영으로 실적이 개선됐다”고 설명했다. 3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12% 증가한 9조1000억원으로 전망됐다. 도 연구원은 “반도체부문을 제외한 전 사업부가 IT 성수기 진입으로 실적 개선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다만 반도체부문은 하반기 구글과 아마존, 페이스북 등 하이퍼스케일러 투자 둔화에 영향을 받을 것이란 분석이다. 그는 “이들은 상반기 비대면 수요 폭증으로 투자를 상반기에 집중해서 집행했다”며 “3분기는 서버 디램을 중심으로 메모리 가격 하락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도 연구원은 “IM부문과 디스플레이부문은 IT성수기 진입에 긍정적 영향을 받을 것”이라며 “갤럭시노트20 출시와 M,A 시리즈 출하가 증가하면서 3분기에는 스마트폰 출하가 8000만대에 달할 것”이라며 “주요 고객사 스마트폰 신제품 출시로 플렉서블 유기발광다이오드(OLED)라인도 가동률이 크게 개선될 것”이라고 말했다.
2020.07.31 I 이광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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