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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내 호텔업 新성수기…“리모델링하고 신규 오픈 브랜드도”
- [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매출 부진을 겪던 호텔업계 분위기가 본격적인 휴가철을 맞이하면서 급반전했다. 하늘길이 막혀 해외여행을 떠나지 못하게 된 대신 국내 여행 수요가 급증한 것이다. 감염병을 걱정하며 집에 머물던 사람들도 코로나19 장기화에 피로감을 호소하며 ‘호캉스’를 떠나고 있다. 4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코로나19 이외에도 감염병의 지속적 발생이 예견된 만큼 국내 호텔 리모델링 및 신규 오픈이 늘며 새로운 호황기를 맞을 것으로 보인다. 여수 벨메르 전경(사진=한화호텔앤드리조트)◇“올여름 10명 중 8명 국내여행 떠난다”…지방 명소 호텔 오픈↑글로벌 온라인여행사(OTA) 익스피디아가 한국인 여행객 300명을 대상으로 한 조사와 예약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77% 올해 안에 국내여행을 계획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로 국내 대표 관광지인 제주, 강원 이외에도 휴양지로 잘 가지 않던 지역까지 ‘숨은 명소’ 찾기 바람이 불면서 숙소가 부족한 상황이 발생하고 있다. 제주, 부산, 강원 등 주요 관광지의 호텔 예약률은 이달 말까지 평균 90% 수준으로 ‘성황’을 이루고 있다. 내수 경제 회복을 위해 정부가 여행 심리 회복을 독려하는 것도 국내 여행객 증가에 영향을 주고 있다. 정세균 국무총리는 지난 5월 제5차 관광전략회의를 열고 △관광객 분산 △방역 일자리 확충을 통해 감염 위험을 줄인 안전여행을 독려했다. 국내 온라인여행사(OTA), 숙박업소와 연계해 4만원 숙박할인 쿠폰 100만개를 지원하고 전국 놀이공원 최대 60% 할인, 관광벤처 상품 40% 할인 등 지역여행 할인 프로그램도 제공하고 있다.이에 호텔업계는 신규 호텔 오픈 및 리모델링을 진행하고 고객 유치에 나서고 있다. 한화호텔앤드리조트는 ‘동양의 시드니’로 불리는 여수 웅천지구에 휴양형 프리미엄 호텔 ‘여수 벨메르’를 지난달 24일 오픈했다. 전 객실에서 바다 조망이 가능하며, 100실 규모(19평)으로 설계했다. 레스토랑, 카페, 세미나실 등의 다양한 부대시설은 물론, 오션뷰 사우나가 특장점이다. 320㎡(약 100여평) 규모의 아웃도어 풀을 4계절 내내 즐길 수 있다.전주의 라한호텔, 경주 마우나오션리조트, 파라다이스호텔 부산, 켄싱턴리조트 설악비치 등은 수영장 등 물놀이 시설과 고객 맞춤형 콘셉트룸 리뉴얼을 하며 호캉스족 유치 경쟁에 나섰다. 신세계조선호텔은 오는 25일 개장을 목표로 ‘그랜드 조선 부산’ 사전 예약 판매를 시작했다. 다만 지난달 23일 부산 지역에 쏟아진 폭우로 그랜드 조선 부산 지하주차장 일대가 침수되며 부득이하게 개장을 연기했다. 구체적인 일정은 미정이다.숙박 없이 반나절 동안 특급호텔 서비스를 누리는 ‘반나절 호캉스’ 상품. (사진=여기어때)◇짧은 휴가·지방 숙소 예약 놓친 사람들 위한 도심 호캉스 혜택↑서울권은 지방에 비해 호텔 등 숙소 예약률이 낮지만 짧은 휴가를 즐기기 원하거나 지방 숙소 예약을 놓친 사람들이 유입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서울권 호텔의 경쟁도 치열해질 전망이다. 신규 호텔 오픈은 물론 기존 호텔들은 도심 고객을 위한 혜액을 늘리고, 반나절 패키지까지 선보이고 있다. 이태원 캐피탈호텔은 지난달 말부터 ‘몬드리안’으로 브랜드를 바꿔 운영을 시작한다. 몬드리안은 미국 캘리포니아에 본사를 둔 글로벌 호스피탤리티 기업 SBE가 보유한 5성급 부티크 호텔 브랜드다. 글로벌 호텔 체인 아코르그룹은 SBE와 협업을 맺고 아시아 첫 지점을 이태원에 열었다. 약 300여개 규모 객실에 식당, 라이프스타일 편집숍 등 편의시설을 갖춘 아케이드로 제과점 ‘태극당’, 큐레이션 서점 ‘아크앤북’ 등도 입점했다. SBE는 서울을 거점 지역으로 삼고 아시아 시장 영향력을 넓혀갈 계획이다. 숙박과 별개로 수영장, 다이닝, 피트니스 센터 등 개별 시설만 이용하려는 수요가 늘면서 부대시설만 이용하는 서비스도 생겨났다. 콘래드 서울, 밀레니엄 힐튼 서울, 스위스 그랜드 호텔 등 5성급 호텔부터 비즈니스 호텔까지 다양한 호텔 브랜드들은 숙박·액티비티 예약 서비스 여기어때와 제휴해 ‘반나절 호캉스’ 상품을 최근 선보였다.호텔업계 관계자는 “국내 여행 수요가 몰리면서 지방 소도시에도 특급 호텔 수요가 늘고 있다”면서 “코로나19로 타격을 입었지만 휴가철 등 성수기에는 지방뿐만 아니라 서울 등 도심권 숙박 수요도 어느 정도 회복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 폭우 피해에 농산물 가격 상승세…장바구니 부담 커진다
- [세종=이데일리 이명철 기자] 연일 계속되는 집중 호우에 농작물 피해가 커지고 있다. 농작물 수해는 출하량 감소로 이어져 가격을 올리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8월에도 배추 등 채소류 가격 상승 흐름이 지속될 전망이어서 추석 성수기 장바구니 물가도 오를 수 있다는 우려가 높아졌다.지난달 30일 경남 밀양시 삼랑진읍 한 마을에 농작물이 강풍과 폭우에 쓰러져 있다. 연합뉴스 제공◇집중 호우에 농작물 침수·농경지 유실 피해4일 통계청이 발표한 7월 소비자물가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신선식품지수는 110.86으로 전년동월대비 8.4% 올랐다. 이는 2018년 11월(10.5%) 이후 20개월만에 최고 상승폭이다.신선식품지수는 신선어개(생선·해산물)·채소·과실 등 계절·기상조건에 따라 가격 변동이 큰 50개 품목을 기준으로 작성한다. 신선채소는 같은기간 16.5% 급등했고 신선어계와 신선과실은 각각 6.0%, 2.2% 올랐다.품목별로 봐도 채소류 가격 상승폭이 크다. 양파는 1년 전보다 가격이 39.9% 올랐으며 고구마(37.0%), 상추(35.9%), 배추(35.7%) 등이 30%대 상승세를 나타냈다.안형준 통계청 경제동향통계심의관은 “최근 장마에 따른 출하량 감소로 채소가격이 크게 상승했다”며 “지난해 7월에는 작황 호조로 채소류 가격이 많이 낮아 기저효과가 합쳐졌다”고 분석했다.유례없는 장마가 지속되면서 전국 곳곳은 물난리를 겪고 있다. 기상청에 따르면 중부 지역은 지난 6월 24일부터 이날까지 장마가 42일째 이어져 역대 최장기간인 2013년(43일)에 근접했다.농작물 수해도 커지고 있다.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4일 오전 7시 기준 농작물 침수 피해는 6639ha가 발생했다. 지역별로는 충남과 충북이 각각 2615ha, 2246ha로 대부분을 차지했고 경기(1711ha)도 큰 피해를 겪고 있다. 품목별로는 벼(4370ha), 밭작물(704ha), 채소(421ha) 등 순으로 피해가 많았다. 농경지 유실·매몰 피해 면적도 509ha에 달한다.◇배추 도매가 60% 뛰어…사과 두배 껑충수해를 입은 농작물 출하가 줄면서 가격도 오름세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배추 도매가격(1kg당·상품 기준)은 4일 현재 1306원으로 전년동기대비 60.2%(491원)나 급등했다. 평년(과거 5년 중 최고·최솟값 제외한 3년 평균값) 가격인 1036원보다도 26.1%(270원) 높은 수준이다.양배추(1058원)와 토마토(2756원), 무(702원) 가격도 같은기간 각각 54.7%(374원), 59.3%(1026원), 62.9%(271원) 올랐다.과일류 가격 상승폭도 크다. 사과 도매가격은 같은기간 3720원에서 7516원으로 두배 이상(3796원) 급등했다. 복숭아 도매가격은 1년새 12.7%(560원) 오른 4982원이다.문제는 당분가 장마가 계속돼 추가 피해가 발생할 수 있다는 것이다. 농식품부와 aT는 오는 10일까지 중부지방 중심으로 비가 계속 오겠고 5일까지는 중부지방에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특히 가격 상승폭이 큰 배추의 경우 예년보다 출하량이 줄어든 데다 장마까지 겹치면서 수요가 늘어나는 겨울철 가격 급등으로 ‘금배추’가 될 수 있다는 예상도 나오고 있다.이에 대해 농식품부는 공급 안정을 위해 집중호우 기간에도 고랭지배추 주요 산지 출하를 지속하고 있다는 입장이다. 또 11~12월 가을배추가 출하되면 수급에 큰 무리가 없을 것으로 기대했다.농식품부 원예산업과 관계자는 “고랭지배추의 산지 작황 점검을 강화하고 영양제 할인 공급, 방제 관련 지도 등으로 안정 생산을 지원하고 있다”며 “배추 가격이 급등할 우려가 있으면 정부 비축 물량 5000t과 농협 출하조절시설 비축물량 2600t을 탄력적으로 방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 티몬, ‘뉴 썸머 컬렉션’ 기획전…"성수기 여행상품 특가"
- (사진=티몬)[이데일리 함지현 기자]티몬은 여름 성수기 여행 및 레저, 체험 등 4000여가지 상품들을 특가로 소개하고 추가 최대 10만원의 카드사 할인 혜택을 제공하는 ‘뉴 썸머 컬렉션’ 기획전을 진행한다고 4일 밝혔다. 티몬에 따르면 이달 31일까지 실시하는 이번 기획전은 휴가 성수기인 현 시점부터 연말까지 사용 가능한 상품까지 넉넉한 일정의 상품들을 준비했다. 여행 상품 뿐만이 아닌 여행지에서 사용 가능한 각종 입장권, 맛집과 서비스 등 다양한 상품들로 휴가를 즐기기 위한 모든 서비스를 한번에 해결할 수 있게 한 것이 특징이다. 대표적으로 내륙부터 제주까지 티웨이 국내선 편도 항공권을 3900원부터 판매한다. 키즈풀과 키즈카페를 완비한 제주 더포그레이스 호텔&리조트를 1박에 5만 3900원부터 판매한다. 시내와 관광지 접근이 용이한 울산 롯데시티호텔도 6만 4900원부터, 캐리비안베이 종일권 패키지를 2만 4900원부터 판매한다.제주, 강원, 여수, 부산, 가평·포천 등 국내 주요 여름 여행지 별 상품들을 분류해 소개하고 있어 지역에 따른 휴가 계획을 세우기에도 용이하다. 고객들은 지역별 페이지에서 항공과 숙박, 놀거리와 먹거리에 이르는 여행 상품들을 한번에 구매할 수 있다. 이렇게 한번에 골라 담은 상품의 결제액에 따라 최대 10% 추가 할인 혜택도 제공된다. 우리카드 또는 하나카드로 결제 시 100만원 이상 결제 금액에 10만원, 50만원 이상 결제시 5만원 할인 등 총 8종의 쿠폰을 지급한다. 티몬은 특히 이번주 퍼스트위크 기간 동안 슈퍼세이브 회원일 경우 결제 금액에 따라 최대 8%까지 무제한 적립이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 조만호 무신사 대표가 찜한 ‘스택하우스’는 어떤 곳?
- 조만호 무신사 대표.(일러스트=문승용 기자)[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미국의 ‘컴플렉스콘’(COMPLEX CON)과 ‘스니커콘’(SNEAKER CON), 유럽의 ‘스니커네스’(SNEAKERNESS), 말레이시아의 ‘스니커라’(SNEAKER LAH), 중국의 ‘요후드’(YOHOOD), 일본의 ‘아트모스 콘’(ATMOS CON)…. 동서양을 가리지 않고 각 나라마다 대표적인 스니커즈 축제들이 있다. 스니커즈 마니아라면 한 번쯤 들어봤거나 가보고싶어 하는 글로벌 규모의 축제로, 매년 전 세계의 수집가들이 몰려드는 곳이다. 이런 축제들은 스니커헤드(스니커즈 수집가이자 마니아)들 뿐만 아니라 패션·신발 관련 개인 사업가들과 가수, 디자이너 등 예술가들까지 한자리에 모여 축제와 비즈니스를 함께 즐길 수 있는 형태로 발전하고 있다. 글로벌 스니커즈 리셀(재판매·resell) 시장은 지난해 20억달러(2조4600억원)에서 2025년 약 60억달러(7조4000억원) 규모까지 성장할 것으로 추정된다. 국내에서도 최근 스니커즈 리셀 문화가 엔터테인먼트적 요소와 결합해 축제로 발전하고 있다. 가장 대표적인 곳이 국내 유일의 스니커즈 엔터테인먼트 스타트업인 ‘스택하우스’다. 미국 캘리포니아 출신인 허유진(33) 대표가 해외 스니커즈 축제들을 벤치마킹해 2017년 창업했다. 국내 최초로 스니커즈 마니아들을 위한 오프라인 축제인 ‘스니커하우스’를 진행하고 있다. 스택하우스는 스니커즈 관련 스타트업으로는 처음으로 무신사의 투자 유치를 이끌어낸 곳이기도 하다. 구체적인 투자액은 밝혀지지 않았지만, 조만호 무신사 대표가 직접 스니커하우스를 방문해 성장 가능성을 확신하고 투자를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스니커하우스 행사는 개인 셀러들이 참여해 자신의 소장품 전시 및 다른 참가자들과 교환을 하는 등 오프라인 거래 장터를 기본으로 스니커 보관함, 스니커 클리닝 등 슈케어 브랜드들이 판매 할 수 있는 부스도 마련했다. 또한 게임과 가수들의 공연 등 문화적 체험공간을 제공했고 경품 이벤트도 진행했다. 국내 스니커 브랜드와 커스텀 브랜드들이 제품과 아트워크 전시도 진행해 볼거리를 더했다. 한국에서는 그동안 자신이 리셀러임을 숨기는 ‘샤이 리셀러’들이 많은 탓에 리셀 문화가 주로 온라인 사이트나 소수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발전해왔다. 그러나 스택하우스가 스니커하우스라는 오프라인 축제의 장을 마련하니 예상외로 많은 사람들이 모여들었다. 2017년 12월 스니커하우스 1회 행사에는 300명(티켓 한정판매) 가량이 참여했다. 그러던 것이 2018년 5월 두 번째 행사에서 1000명, 2018년 CJ ENM 후원으로 열린 세 번째 행사에서는 3000명, 지난해 7월 열린 네 번째 행사에는 약 5000여 명이 몰렸다. 지난달 29일 서울 마포구에 위치한 스택하우스 본사에서 허유진 대표가 신발을 들고 자세를 취하고 있다.(사진=김태형 기자)허 대표는 “지난해 7월 서울 성수동에서 열린 네 번째 스니커하우스 행사가 가장 큰 규모였다. 무신사, 나이키 코리아 관계자 등 스니커즈 업계 관계자는 물론 배우 이동건, 래퍼 행주 등 셀럽들과 스니커즈 문화에 관심이 많은 일반 관람객들까지 모두 모여 컨벤션 수준의 행사를 진행했다”고 말했다. 스니커하우스 행사 이외에 지난해부터 시작한 유튜브 채널 ‘스니커 온라인 하우스 라이브’는 현재 구독자가 1만7500여 명 수준이다. 라이브를 진행하면 동시 접속 시청자는 400~500여 명에 달한다. 허 대표가 직접 출연해 자신의 에어 조던 시리즈 수집 이야기, 스니커즈 코디법 등을 이야기한다. 홈쇼핑 개념으로 한정판 신발이나 굿즈 등 제품도 판매하고 있는데 관련 매출이 지난해 대비 3배 이상 올랐다. 무신사는 스니커즈 관련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시작한 만큼 스택하우스에 투자함으로써 회사의 정체성·전문성을 강화하고, 최근 시작한 스니커즈 리셀 사업의 경쟁력을 마련했다.수십만원에서 수천만원, 수억원까지 거래되는 스니커즈 리셀 시장에 최근 네이버, 롯데, 신세계 등 대기업들이 속속 뛰어들고 있다. 스택하우스는 무신사가 그들과의 경쟁에서 우위에 설 수 있는 ‘든든한 아군’인 셈이다. 양사는 국내 스니커하우스 축제 공동 개최부터 한정판 굿즈 제작, 해외 리셀 시장 진출까지 다양한 사업 분야에서 협력할 예정이다. 허 대표는 무신사의 조직·영향력에 스택하우스의 개성·사업성이 더해지면 ‘K스니커즈 문화’를 구축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다. 전 세계 스니커즈 팬들이 한국을 대표하는 스니커 관련 축제를 찾도록 만드는 것이 목표다. 허 대표는 “음식으로 치면 ‘미국의 햄버거·타코’, ‘한국의 국밥’ 맛을 모두 아는 스택하우스가 K스니커즈 문화를 가장 잘 맛있게 만들어 나갈 수 있다”면서 “미국, 동남아시아 등 스니커즈 산업 관계자들과의 돈독한 친분이나 무신사와의 강력한 협업으로 스택하우스를 더욱 성장시켜 나갈 것”이라고 자신했다.
- 메가박스, 2020 잘츠부르크 페스티벌 공연 4편 상영
- [이데일리 스타in 박미애 기자] 라이프시어터 메가박스(대표 김진선)의 큐레이션 브랜드 ‘클래식 소사이어티’가 ‘2020 잘츠부르크 페스티벌’을 중계 상영한다고 밝혔다.1920년부터 시작돼 올해로 100주년을 맞이한 ‘잘츠부르크 페스티벌’은 매년 여름, 모차르트의 고향인 오스트리아 잘츠부르크에서 열리는 세계적인 음악 축제이다. 이번 ‘2020 잘츠부르크 페스티벌’은 100주년을 맞아 전쟁 후 폐허가 된 유럽에 안정과 질서를 가져오기 위해 창설된 페스티벌 정신을 기리는 한편, 현재 전 세계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코로나19 팬데믹 극복을 기원하며 작품을 통해 공동체의 연대에 대해 이야기할 예정이다.메가박스는 아름다운 선율이 자아내는 깊은 감동과 위로의 메시지를 관객들에게 전하고자 ‘2020 잘츠부르크 페스티벌’ 공연 4편을 중계 상영한다.먼저, 오는 8월 9일에는 잘츠부르크 페스티벌의 창설 멤버이자 최고의 콤비로 불린 ‘슈트라우스’와 ‘폰 호프만슈탈’이 작곡과 각본을 맡아 작업한 첫 작품인 ‘엘렉트라’를 만나볼 수 있다. 오는 16일에는 ‘피가로의 결혼’, ‘돈 조반니’와 함께 모차르트의 3대 오페라 중 하나로 손꼽히는 ‘코지 판 투테’가 상영된다. 이어 22일에 생중계 상영되는 ‘빈 필하모닉 & 틸레만 콘서트’는 세계적인 지휘자 ‘크리스티안 틸레만’의 지휘 아래 스타 메조 소프라노 ‘엘리나 가랑차’의 열연과 빈 필하모닉의 섬세하고 풍부한 음색이 환상적인 조화를 이룰 것으로 기대된다. 끝으로 29일에는 ‘빈 필하모닉 & 두다멜 콘서트’가 생중계 상영된다.‘2020 잘츠부르크 페스티벌’은 전국 메가박스 9개 지점(코엑스점, 센트럴점, 목동점, 성수점, 킨텍스점, 분당점, 대구점, 부산대점, 세종청사점)에서 상영된다. 기본 티켓 가격은 3만원이며, 청소년 및 우대는 할인된 가격으로 만나볼 수 있다.
- S&T모티브, 코로나 뚫은 전기차에 2Q 실적 '선방'-현대차
- [이데일리 유현욱 기자] 현대차증권은 3일 S&T모티브(064960)에 대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 따른 가동 중단으로 부품사 실적이 전반적으로 부진한 가운데 안정적인 실적을 기록했다면서 목표주가를 4만9000원에서 5만6000원으로 14.3% 상향 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다. 지난달 31일 종가는 4만4900원이다. 시가총액은 6570억원이다.S&T모티브는 지난 1981년 한국형 소화기를 제조하는 방위산업을 모태로 사업을 시작해 방위산업에서 축적된 정밀기술을 기반으로 자동차부품사업에 진출했다. 자동차의 친환경 모터, 계기판, 샤시, 에어백 등 핵심부품과 소구경 화기류(소총, 권총, 기관총 등) 등 방산제품을 주로 생산한다.자동차부품은 기술력 및 품질의 우수성을 인정받아 GM을 비롯해 현대기아자동차, PSA푸조-시트로엥 등 글로벌 완성차 업체에 공급하고 있다. 특히 친환경 전기차, 수소연료전지차 등의 구동모터 핵심부품은 지속적인 공급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S&T모티브는 올해 2분기(4월~6월) 매출액 1926억원(-23.7% yoy, -11.1% qoq), 영업이익 131억원(-42.0% yoy, -29.9% qoq), 영업이익률(OPM) 6.8%, 지배주주 순이익 62억원(-70.9% yoy, -74.0% qoq)을 기록했다. 영업이익 기준 컨센서스인 125억원(OPM 6.4%)을 5.1% 상회했다.코로나19로 인한 고객사 물량 감소로 샤시, 에어백 등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30% 내외 감소했으나 현대차그룹으로 향하는 xEV(전기자동차) 모터 매출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무려 93.5% 증가하며 실적 방어를 견인했다. 장문수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2분기는 코로나19로 인한 전방 수요 부진에도 상대적으로 안정적 실적을 시현했다”면서 “하반기는 전방 수요 회복과 방산 성수기 도래로 이익 회복세가 더욱 가파를 것”이라고 전망했다.
- "무신사와 함께 K스니커즈 문화 만들고 세계 시장 노크"
- 지난달 29일 서울 마포구에 위치한 스택하우스 본사에서 허유진 대표가 신발을 들고 자세를 취하고 있다.(사진=김태형 기자)[이데일리 이윤화 기자]“1500만원으로 창업했는데 3년 만에 ‘스니커하우스’는 3억원 이상의 거래액을 올리는 국내 최대 스니커즈 행사가 됐죠. 무신사와의 협업으로 스택하우스의 성장 가능성은 더 커졌습니다.”허유진(33) 스택하우스 대표는 국내 처음으로 ‘스니커즈 엔터테인먼트’라는 개념을 들여와 사업으로 발전시켰다. 그동안 주로 커뮤니티나 중고거래 사이트, 리셀러 개인들끼리 파편적으로 흩어져 향유하던 ‘스니커즈 리셀’을 오프라인 행사와 결합시켜 축제로 기획했다.허 대표의 사업 전문성과 스니커즈 사랑은 무신사의 투자 유치로 이어졌다. 구체적인 투자 액수는 밝히지 않았지만 스니커즈 스타트업으로는 처음 무신사의 전략적 투자를 받은 것이다.그는 “무신사 측에서 지난해부터 미팅 제안이 왔었다. 구체적으로 사업을 제안하기 보다는 스택하우스가 어떤 곳인지 궁금했던 것 같은데 스니커즈 문화 발전 목표 등 공통분모가 많다는 것을 서로 확인했다”면서 “무엇보다 코로나19로 오프라인 행사가 취소되자 투자를 제안해온 다른 기업들과 달리 대체할 방향을 함께 논의하고 사업을 기획해 나가려는 진실성에 투자를 받기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허유진 스택하우스 대표가 2001년 처음 신고 스니커즈 수집 매력에 빠진 ‘에어조던1 로얄블루’. (사진=스택하우스)◇“첫사랑 ‘에어조던 1 로얄블루’에 반해 스니커즈 사업도”허 대표는 미국 이민 생활 중 처음으로 스니커즈의 매력과 문화에 빠지게 됐다. 중학생 시절이던 2001년 처음 신었던 ‘에어조던 1 로얄블루’ 하나로 친구들 사이에서 유명인사가 됐고, 그때부터 스니커즈에 관심을 갖기 시작했다. 그는 “단순히 디자인이 마음에 들어 산 신발을 신고 학교에 갔는데 저를 잘 모르던 친구들까지 박수를 치며 ‘멋있다’는 반응을 보였다”면서 “어리둥절했지만 그렇게 조금씩 스니커즈의 매력에 빠지게 됐고 스니커헤드(스니커즈 수집가이자 마니아)로 활동하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허 대표의 이력은 굉장히 특이하다. 지금은 스니커즈 시장에서 둘째가라면 서러운 전문가이지만 스택하우스 창업 이전에는 관련 사업과는 전혀 관련 없는 전공과 직업을 택했다. 미국 캘리포니아주 패서디나 아트센터디자인대학에서 디자인을 전공한 이후 미국과 한국에서 중고차 매매부터 의류 판매 등 무역과 관련한 일을 했다. 그러다 군대 제대 이후 무역 관련 회사 복귀 대신 돌연 창업을 택했다. LA에서 스니커헤드로 활동하면서 친분을 쌓은 이승준 이사를 창업 멤버로 두고 단 둘이서 2017년 스택하우스를 시작했다. 지난해 7월 19일 서울 성수동에서 열린 ‘스니커하우스’ 네 번째 행사 전경. (사진=스택하우스)◇스니커즈 엔터테인먼트 사업으로 리셀러 오픈 시장 선도 허 대표가 2017년 처음 스니커하우스를 열었을 때만 해도 500여명 남짓하던 참가자는 지난해 7월 행사 기준 약 5000여명으로 늘어 행사 규모가 10배 이상 커졌다. 특히 조만호 무신사 대표는 스택하우스 쪽에도 알리지 않고 직접 표를 구해 행사장을 찾았을 만큼 업계 유명 행사로 자리 잡았다. 허 대표는 “지난해 7월 서울 성수동에서 열린 네 번째 스니커하우스 행사가 가장 큰 규모였다. 무신사, 나이키코리아 관계자 등 스니커즈 관련 업계 종사자는 물론 배우 이동건, 래퍼 행주 등 셀럽들과 스니커즈 문화에 관심이 많은 일반 관람객들까지 모두 모여 컨벤션 수준의 행사를 열었다”고 말했다. 스니커하우스 행사는 개인 셀러들이 참여해 자신의 소장품을 전시하고 다른 참가자들과 교환하는 등 오프라인 거래 장터를 기본으로 스니커 보관함, 스니커 클리닝 등 슈케어 브랜드들이 판매할 수 있는 부스도 마련했다. 또한 게임과 가수들의 공연 등 문화적 체험공간을 제공했고 경품 이벤트도 진행했다. 국내 스니커 브랜드와 커스텀 브랜드들이 제품과 아트워크 전시도 진행해 볼거리를 더했다. 스니커하우스 행사 이외에 지난해부터 시작한 유튜브 채널 ‘스니커 온라인 하우스 라이브’는 현재 구독자가 1만7500여명 수준이다. 라이브를 진행하면 동시 접속 시청자는 400~500여명에 달한다. 허 대표가 직접 출연해 자신의 에어조던 시리즈 수집 이야기, 스니커즈 코디법 등을 이야기한다. 홈쇼핑 개념으로 한정판 신발이나 굿즈 등 제품도 판매하고 있는데 관련 매출이 최근 지난해 대비 3배 이상 올랐다. ‘스니커하우스’ 네 번째 행사에서 스택하우스 관계자들의 설명을 듣기 위해 수많은 인파가 몰려있다.(사진=스택하우스)◇K스니커즈 문화로 전 세계서 영향력 펼치는 것 목표 스택하우스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탓에 올해 상반기 스니커하우스 행사를 개최하지 못했지만, 오는 10월말부터는 다시 행사를 열 계획이다. 이번 행사에서는 무신사와 협업해 스니커하우스에서만 구매할 수 있는 한정판 굿즈 등을 기획·판매하는 등 행사 규모를 더욱 키울 예정이다. 허 대표는 무신사의 조직·영향력과 스택하우스의 개성·사업성이 더해지면 ‘K스니커즈 문화’를 구축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미국 최대 스니커 행사인 ‘컴플렉스콘’(ComplexCon), 말레이시아의 스니커 축제 ‘스니커라’(SNEAKER LAH)와 같이 전 세계의 스니커즈 팬들이 한국을 대표하는 스니커 관련 축제를 찾도록 만드는 것이다. 실제로 글로벌 대표 스니커 축제들은 스니커 게임(스니커즈 리셀)은 물론 농구와 기술, 패션, 음악의 교차점을 논의하는 토론회부터 음식점들과의 콜래보레이션 등 다양한 축제 프로그램을 갖춘 산업으로 발전하고 있다. 허 대표는 “스니커즈 리셀 시장이 확대되면서 네이버 등 대기업 자본의 산업 유입 속도도 빨라지고 있는데 시장 전체의 규모가 커지는 것은 반가운 일”이라면서도 “음식으로 치면 ‘미국의 햄버거·타코’, ‘한국의 국밥’ 맛을 모두 아는 스택하우스가 스니커즈 문화를 가장 잘 맛있게 만들어 나갈 수 있다. 미국, 동남아시아 등 스니커즈 산업 관계자들과의 돈독한 친분이나 무신사와의 강력한 협업으로 스택하우스를 더욱 성장시켜 나갈 것”이라고 자신했다. ◇허 대표는…△1987년 서울 출생 △ 2010년 패서디나 아트센터디자인대학 상품디자인과 졸업 △2012년 JIG 책임자 △2014년 이글 크레스트(Eagle Crest) 해외영업부 △2017년 스택하우스 대표이사
- 에코마케팅, 젤네일 성수기 진입효과로 호실적…목표가↑-유안타
- [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유안타증권은 31일 에코마케팅(230360)에 대해 오호라 관련 수익도 젤네일 성수기 진입 효과 등으로 폭발적인 증가세를 보였다고 평가했다. 또한 매트리스 `몽제`의 유의미한 성정과 해외 직구사업 시작 등으로 양적·질적으로 호실적이었다고 분석했다. 이에 투자의견은 ‘적극 매수(Strong Buy)’, 목표주가는 지난 5월 15일 기준 5만2000원보다 46.15%(2만4000원) 높은 7만6000원으로 올려잡았다.이 회사의 올해 2분기 매출액, 영업이익은 515억원, 20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06.82%, 151.85% 씩 증가했다. 박성호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본사의 경우 광고주 믹스가 커머스 중심으로 급격하게 재편되면서 비대면 마케팅에 대한 수요 증가가 광고주 업셀(UPsell)을 견인하고 있고 오호라 관련 수익도 젤네일 성수기 진입 효과 등으로 인해 폭발적인 증가세를 보였다”고 분석했다.이 회사는 지난달 말 글로벌팀을 기존 10여명에서 40여명으로 확충했다. 박 연구원은 “국내 디지털광고 시장에서 해외 광고시장으로의 확장, 데일리엔코의 해외직구사업 지원 등 본사와 자회사들에 신성장 동력을 부여할 인력 배치로 보인다”고 설명했다.그는 이어 “히트 아이템인 마사지기 ‘클럭(Klug)’의 판매량이 5월 가정의 달에 급증한 가운데 몽제의 유의미한 성장, 해외직구사업 시작 등으로 양적과 질적 모두 호실적”이라며 “데일리엔코 전체 매출에서 중국 온라인의 기여도가 상승했으며 고마진 해외직구사업 매출도 긍정적”이라고 덧붙였다.이 회사의 오는 3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은 증가한다는 전망도 나온다. 박 연구원은 “오는 9월 추석효과로 클럭 매출이 크게 하락하지 않는 점, 몽제의 매출증가, 해외직구사업 매출 온기 반영 등에 기인한다”며 “자회사 데일리앤코 매출 중에서 클럭의 비중은 2분기 70% 수준에서 3분기 50% 수준으로 하락하면서 매출 다변화 효과가 본격 시작될 것”이라고 내다봤다.한편 유안타증권이 예상한 올해 이 회사의 매출액, 영업이익은 1971억원, 734억원으로 지난해보다 76.92%, 93.66%씩 증가한 수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