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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스파, 상반기 적자전환…“하반기 애니메이션 사업 확장 시동”
  • 베스파, 상반기 적자전환…“하반기 애니메이션 사업 확장 시동”
  • [이데일리 노재웅 기자] 베스파(299910)는 연결기준 올 상반기 매출 349억원, 영업손실 113억원, 당기순손실 153억원을 각각 기록했다고 28일 밝혔다. 전년 동기와 비교해서 매출은 37% 감소했고,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적자전환했다.전체 매출의 80%를 해외에서 견인 중인 주력 게임 ‘킹스레이드’가 지속적으로 글로벌 이용자 유입폭을 확대하며 전 분기 대비 약 10% 매출 성장세를 이끌었다. 다만 신작 출시를 위한 개발비와 신사업 진출로 인한 일시적 투자 비용이 수반되면서 영업손실이 발생했다고 베스파 측은 설명했다.하반기 베스파는 성수기 효과 및 대규모 챕터 업데이트 등 안정적인 글로벌 서비스를 통해 ‘킹스레이드’의 견조한 매출 성장세를 지속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또 10월부터 일본과 한국의 주요 방송 플랫폼을 통해 킹스레이드 TV 애니메이션 방영이 예정돼 있어 킹스레이드의 IP(지식재산권) 가치가 비약적으로 상승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회사는 기대하고 있다.일본 자회사 하이브가 개발한 모바일 퍼즐 게임 ‘어그레츠코: 월급쟁이의 역습’은 지난 7월 출시 직후 한국과 미국, 일본의 구글 플레이 스토어에서 다운로드 급상승 1위를 기록했다.특히 8월 27일 넷플릭스에서 방영하는 원작 애니메이션 어그레시브 레츠코 시즌3와 자사 게임 간의 시너지를 발휘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모션을 진행했다. 베스파는 자회사 넥사이팅이 개발 중인 디펜스 RPG를 포함해 다양한 장르의 중대형 신작들을 2021년까지 순차적으로 출시할 계획이다.베스파 관계자는 “다양한 신작 준비와 신사업 투자 등 큰 폭의 성장을 위해 감행한 선제적 투자의 결과가 올해 하반기부터 결실을 맺기 시작할 것”이라며 “특히 유수의 파트너사들과 공동 제작 중인 킹스레이드 TV 애니메이션은 해외에서 애니메이션으로 흥행한 IP를 자체적으로 보유하게 된다는 점에서 상당히 큰 의미를 지니고 있다. 앞으로도 베스파는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고 새로운 사업에 도전하는 게임사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2020.08.28 I 노재웅 기자
추석 때 가족회의 할 판 `대주주 요건`..동학개미 "3억원이 대주주냐"
  • 추석 때 가족회의 할 판 `대주주 요건`..동학개미 "3억원이 대주주냐"
  • [이데일리 양희동 기자] 금융위원회가 다음달 15일로 끝날 예정이던 ‘공매도 금지’ 조치를 내년 3월 15일까지 6개월 추가 연장하면서, 이른바 ‘동학 개미’로 불리는 개인투자자들의 관심은 내년 4월부터 3억원으로 하향될 ‘대주주 요건’에 쏠리고 있다. 동학 개미들은 서울 평균 아파트값이 10억원에 달하는 상황에서 배우자, 직계 존·비속 등 특수관계인까지 포함해 3억원이란 대주주 요건이 지나치게 낮다고 불만을 쏟아내고 있다. 이에 금융당국의 수장인 은성수 금융위원장도 얼마 전 국회 정무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대주주 요건 완화에 대한 부정적 견해를 밝혔다. 또 더불어민주당 등 여권에서도 대주주 요건 하향을 오는 2023년 양도세 전면도입에 맞춰 유예하자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그러나 주무부처인 기획재정부는 “검토 계획이 없다”고 선을 긋고 있다.(자료=기획재정부)◇가족 보유 주식까지 합쳐 종목 3억원 넘으면 ‘대주주’28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정부는 지난 7월 22일 ‘2020년 세법개정안’을 발표한 후 16개 법안에 대해 부처협의 및 입법예고를 거쳐, 25일 국무회의에서 정부안을 최종 확정했다. 정부는 이들 16개 법률안을 다음달 3일까지 정기국회에 제출할 계획이다. 이로인해 동학개미들의 주요 관심사인 대주주 요건 3억원 하향은 현 시점에선 내년 4월부터 예정대로 시행될 예정이다.대주주의 양도세 단계적 범위 확대는 소득세법에 표시됐고 대상이 되는 대주주는 대통령령으로 규정돼 있다. 이에 따라 정부는 2017년 법 개정을 통해 상장사 대주주 기준을 25억원에서 2018년 4월부터 15억원, 2020년 4월 10억원, 2021년 4월 3억원 등으로 매년 대폭 낮추도록 했다. 내년 4월부터는 한 종목의 유가 증권을 3억원 이상만 보유해도 대주주에 해당해 주식 매매 차익에 대한 양도세를 내야 하는 상황이다.문제는 한 종목 유가 증권 3억원 이상 보유로 규정한 대주주 요건에는 보유자 본인은 물론 특수관계인이 가진 물량까지 합산된다는 점이다. 특수관계인은 직계 존·비속과 배우자 등이 모두 포함된다. 쉽게 말해 기혼자의 경우 삼성전자(005930) 주식을 보유한 경우 자신의 부모, 조·외조부모, 자녀, 배우자 등이 가진 삼성전자 주식을 모두 합쳐 3억원이 넘으면 대주주가 된다는 뜻이다. 이로인해 동학 개미들은 “외할아버지가 어떤 주식을 얼마나 가지고 있는지 어떻게 아냐”며 불합리함을 지적하고 있다.◇금융당국 “문제점 해결해야” VS 기재부 “검토 계획 없다”금융당국도 대주주 요건 하향 등에 대해 문제점을 지적하고 있다.은성수 위원장은 지난 25일 국회 정무위 전체회의에서 “(대주주 자격)회피를 위해 연말만 되면 더 많은 (주식 매물) 물량이 나오게 될 것”이라며 “주식시장 또는 주식 투자자에게 부정적 영향이 있다”고 의견을 밝혔다. 그는 또 “우리나라 주식시장은 1월부터 10월까지 밖에 없다”며 “이런 우려에 대해 기획재정부 세제실과 얘기했고 입법 과정 때 의견도 내겠다”고 강조했다.금융당국 한 관계자는 “세법은 기획재정부 소관이지만 금융위에서도 핵심 관련 부처로서 2023년 양도세가 전면 도입되는만큼 대주주 요건 하향 유예가 필요하다는 의견을 제시해왔던 것으로 안다”며 “은 위원장의 국회 발언은 이런 견해를 강하게 피력한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더불어민주당 자본시장특별위원회 위원장 겸 국회 정무위원회 간사인 김병욱(성남 분당을) 의원도 얼마 전 이데일리와의 인터뷰에서 대주주 요건을 내년부터 3억원으로 하향하는 방안을 2023년 양도세 전면 과세에 맞춰 유예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을 밝히기도 했다. 그는 또 특수관계인을 포함하는 산정체계도 조정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하지만 주무부처인 기획재정부는 현재로선 대주주 요건과 관련해 검토할 계획이 없다는 입장이다. 기획재정부 고위관계자는 “세법 개정안을 발표한 후 국무회의에서 확정했는데 이제 와서 바꾸기는 쉽지 않다”고 답했다.
2020.08.28 I 양희동 기자
금화피에스시, 2Q 최대실적…성장세 지속 전망-하나
  • 금화피에스시, 2Q 최대실적…성장세 지속 전망-하나
  • [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하나금융투자는 28일 발전소 정비업체인 금화피에스시(036190)에 대해 계획예방정비(OH) 공사가 2분기에 집중되며 경상정비 실적이 전년 대비 증가했으며 하반기에도 전년 대비 실적 성장 추세는 지속될 것으로 판단했다. 이에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주가는 3만3000원을 유지했다.금화피에스시는 지난 1981년 설립돼 2000년 코스닥시장에 상장했으며 국내외 플랜트 건설 및 발전설비의 유지보수를 위한 경상정비, 플랜트 건설 등을 주요사업으로 영위한다. 이 회사의 올해 2분기 매출액, 영업이익은 909억원, 204억원으로 각각 전년 동기 대비 43.1%, 67.9% 증가했다. 유재선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2분기 실적은 분기 기준 최대 매출액, 영업이익을 기록했다”면서 “단기 OH공사가 2분기에 집중되며 경상정비 실적이 전년 대비 크게 증가한 영향”이라고 설명했다.올해는 인건비 증가가 예상되고 있어 외형성장 대비 이익률 감소는 불가피한 상황. 종업원 급여로 분류되는 비용이 24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7.5% 증가했지만 성수기에 집중된 외형 성장 덕에 영업실적은 개선됐다. 유 연구원은 “올해 초 한국전력의 5개 화력 발전자회사는 경상정비 분야의 협력사와 경상정비 공사비 5%를 노무비에 추가로 지급하는 ‘적정 노무비 지급 시범사업’ 협약을 체결했다”며 “시범사업은 올해 1월부터 내년 12월까지 2년간 추진된다”고 말했다.유 연구원은 올해 연간 계획예방정비 물량이 전년 대비 증가 추세이기 때문에 하반기에도 지난해 대비 실적 성장 추세는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2분기에는 태안, 당진, 영흥 등의 사업소에서 계획예방정비 일정들이 집중됐다”고 설명했다이어 “2분기 이익률이 방어되는 점에서 비용증가분이 수주금액에 적절히 전가되는 것으로 판단한다”며 “핵심 사업영역인 경상정비 부문의 실적은 화력발전소 계획예방정비 일정에 크게 의존하는 만큼 격년 주기로 실적 변동성이 확대되는 것이 확인된다”고 덧붙였다.하나금융투자가 예상한 올해 금화피에스시의 매출액, 영업이익은 2515억원, 403억원으로 지난해보다 20.1%, 17.5%씩 증가한 수치다.
2020.08.28 I 유준하 기자
금융당국, 증권업계와 신용융자 금리산정 개선TF 구성
  • 금융당국, 증권업계와 신용융자 금리산정 개선TF 구성
  • [이데일리 유현욱 기자] 금융당국과 증권업계는 신용융자 금리산정의 투명성과 합리성을 높이기 위해 내달 중 함께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하고 개선방안을 마련하기로 했다.금융위원회는 27일 오후 2시 은성수(사진) 위원장 주재로 열린 증권업계 간담회에서 “주요 현안에 대해 다양한 의견을 교환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번 간담회에는 증권업계를 대표해 나재철 금융투자협회장과 삼성·한국투자·미래에셋대우·대신·키움 등 5개 증권사 대표들이 참석했다.은성수 금융위원장이 27일 오후 여의도 금융투자협회에 열린 증권업계 간담회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금융위원회)은 위원장은 이날 모두발언에서 “한국은행이 올해 기준금리를 75bp(1bp=0.01%포인트) 인하하는 동안 신용융자 금리를 전혀 변동시키지 않은 증권사들이 있다고 한다”며 “이를 두고 개인투자자들이 불투명성과 비합리성을 지적하며 개선을 요구하는 것은 당연한 권리”라고 강조했다.참석자들이 공매도 금지 연장은 공매도의 긍정적인 기능과 최근의 시장 상황을 균형 있게 고려해 결정해야 한다는데 공감대를 형성함에 따라 금융위는 간담회 직후 서면으로 임시 금융위를 열고 전 종목에 대한 공매도 금지 조치를 내년 3월 15일까지로 6개월 연장하기로 결정했다.정부와 업계는 불법 공매도에 대한 형사처벌 도입, 개인투자자의 공매도 접근성 개선 등 공매도와 관련한 제도개선을 조속히 추진하기 위해 함께 노력해 나가기로 했다.‘한국판 뉴딜’ 사업에 증권업계가 선도적인 역할을 해야 한다는 데도 한목소리를 했다. 은 위원장은 “최근 증권사 실적이 크게 개선됐지만 현재의 증권업계 영업구조는 실물경제와는 다소 동떨어져 있다는 게 시장의 평가”라며 “잠재력 있는 기업과 프로젝트의 발굴, 과감한 투자라는 증권사 본연의 역할에 충실할 때 이러한 시장의 평가가 비로소 바뀔 것”이라고 언급한 바 있다.
2020.08.27 I 유현욱 기자
금융위 `공매도 금지` 6개월 연장..은성수 "개선 방안 모색"(종합)
  • 금융위 `공매도 금지` 6개월 연장..은성수 "개선 방안 모색"(종합)
  • [이데일리 양희동 기자] 금융위원회가 27일 ‘코로나19’의 급격한 재확산세를 감안해 ‘공매도 금지’ 조치를 내년 3월까지 6개월 추가 연장했다.금융위원회는 이날 임시금융위원회(서면)를 개최해 9월 15일 종료예정인 공매도 금지와 자기주식 매수주문 수량 한도 완화조치를 연장하기로 의결했다. 이에 따라 9월 16일부터 내년 3월 15일까지 6개월간 유가증권·코스닥·코넥스시장 전체 상장종목에 대한 공매도 금지가 연장된다. 다만, 현재와 동일하게 유동성이 낮은 주식·파생상품에 대한 시장조성과 상장지수집합기구(ETF) 등에 대한 유동성 공급은 예외로 인정한다. 또 공매도 금지 연장기간엔 상장기업의 1일 자기주식 매수주문 수량 한도 완화를 연장한다. 아울러 증권회사의 신용융자담보주식의 반대매매를 완화하기 위한 신용융자담보비율 유지의무 면제(비조치 의견서 발급)도 똑같이 6개월 연장한다.금융위원회는 최근 하루 코로나19 확진자가 300명을 넘나드는 급격한 재확산 우려에 따른 시장변동성 확대를 감안, 지난 3월에 실시한 공매도 금지 조치도 6개월 연장키로 했다는 설명이다. 또 이 기간 불법공매도 처벌강화 및 개인투자자 공매도 접근성 제고 등 시장에서 요구하는 제도개선을 추진할 계획이다.은성수 금융위원장이 27일 오후 여의도 금융투자협회에 열린 증권업계 간담회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금융위원회)금융투자업계에선 최근 들어 금융당국이 공매도 금지를 6개월 추가 연장할 것이란 전망이 지속적으로 제기돼 왔다. 국내 코로나19 하루 확진자가 광복절 연휴(15~17일) 이후 200~300명선을 넘나드는 급격한 재확산세를 보여왔기 때문이다. 이로인해 ‘동학 개미’로 불리는 개인투자자의 투자 심리 위축돼 지난 18일과 20일엔 유가증권시장은 각각 2.46%, 3.66% 하락했고 코스닥시장은 4.17%, 3.37% 급락하며 시장에 공포감이 확산됐다.이런 코로나19 재확산세로 인해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과 은성수 금융위원장 등이 모두 공매도 금지 연장 필요성에 공감하는 발언을 연이어 내놓기도 했다.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도 지난 20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해 “지금의 여러 경제상황을 봐서는 공매도 금지 조치를 조금 연장하는 것이 바람직하지 않나 생각한다”고 의견을 밝혔다. 또 은 위원장은 24일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에 출석해 “공매도 금지 연장과 관련해 여러 가지 안을 놓고 논의하고 있는 것은 맞다”고 전했다.은 위원장은 26일 금융위원회 정례회의에서 관련 논의를 거쳤고 이날 증권업계와의 간담회를 계기로 공매도 금지 연장을 발표한 것으로 파악된다. 특히 이날 하루 확진자가 441명으로 400명선을 넘은 것도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이날 코스피는 1.05%, 코스닥은 0.59% 하락 마감했다.금융위원회는 공매도 금지 추가 연장과 함께 이 기간 개인 공매도 확대 등 제도 개선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은 위원장은 이날 증권업계 간담회 모두발언에서 “(공매도 금지가)개인투자자의 투자 심리 안정에 기여했고 각계의 의견을 수렴한 결과 공매도를 영구히 금지하자는 것이 아니라 관련 제도의 개선이 필요하다”며 “개인 공매도 활성화는 최근 일부 사모펀드에서 나타난 손실 문제를 감안 할 때 다소 조심스럽지만 기회의 확대라는 측면에서 개선방안을 모색하겠다”고 말했다.(자료=금융위원회)
2020.08.27 I 양희동 기자
은성수 "공매도 금지 연장 조기 결정..개인 공매도 개선 방안도 모색"
  • 은성수 "공매도 금지 연장 조기 결정..개인 공매도 개선 방안도 모색"
  • [이데일리 양희동 기자] 은성수(사진) 금융위원장이 27일 증권업계 간담회를 통해 ‘공매도 금지’ 조치 연장 여부를 조기에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또 개인 공매도 활성화도 ‘기회의 확대’ 측면에서 개선 방안을 모색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기업 공개 (IPO)과정에서 청약증거금이 많은 고액 자산가에게 더 많은 물량이 배정되는 방식도 개선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성장가능성이 큰 기업은 상장을 조기에 허용하는 방식으로 상장기준을 정비하는 방안도 검토하겠다는 입장이다.은성수 금융위원장이 27일 오후 여의도 금융투자협회에 열린 증권업계 간담회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금융위원회)이날 은 위원장은 오후 2시 서울 여의도 금융투자협회 23층 대회의실에서 나재철 금융투자협회장와 미래에셋대우·한국투자증권·삼성증권·키움증권·대신증권 등 5개 증권사 대표들과 간담회를 가졌다. 이 자리에서 은 위원장은 최근 자본시장 주요 이슈와 증권업계의 실물경제 지원 기능 강화를 위한 의견을 나눴다.은 위원장은 이날 모두발언을 통해 다음달 15일로 끝나는 공매도 금지 조치 연장과 관련해 “개인투자자의 투자 심리 안정에 기여했고 각계의 의견을 수렴한 결과 공매도를 영구히 금지하자는 것이 아니라 관련 제도의 개선이 필요하다는 것”이었다며 “불법 공매도에 대한 제재와 처벌을 강화하는 자본시장법 개정안은 국회에 발의돼 있고 시장조성자의 기능과 역할에 대해서도 필요성과 부작용을 다시 점검해 볼 계획”이라고 전했다. 이어 “개인 공매도 활성화는 최근 일부 사모펀드에서 나타난 손실 문제를 감안 할 때 다소 조심스럽지만 기회의 확대라는 측면에서 개선방안을 모색하겠다”고 의견을 전했다.은 위원장은 자본시장 정책에 대해서도 “기관투자자 육성에 중점을 둬 왔지만, 개인투자자를 균형 있게 대우할 필요가 있다”며 “개인투자자가 기회의 불공정을 느끼고 있다면 마땅히 제도를 개선해 나가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신용융자에서도 한국은행이 올해 기준금리를 0.75%포인트 인하하는 동안 금리를 전혀 변동하지 않은 증권사들이 있다”며 “개인투자자들이 불투명성과 비합리성을 지적하며 개선을 요구하는 것은 당연한 권리”라고 강조했다.은 위원장은 기업공개(IPO) 과정에서 각 개인투자자들이 많은 신주를 배정받기를 바라고 있는 부분도 언급했다. 그는 “수요예측에의 참여를 유도하기 위해 기관들에게 일정 물량을 우선 배정하는 것은 불가피하다”면서도 “청약증거금을 많이 내는 사람이 많은 물량을 배정받는 현행 개인투자자 간 배정 방식은 고액자산가일수록 유리하기에 개선이 필요하다”고 말했다.은 위원장은 완화적 통화정책에 따라 급증한 유동성이 부동산 등 자산시장에 유입돼 불안요소가 있다는 부분도 거론했다.그는 “정부는 시중 유동성이 보다 생산적인 분야로 흘러가도록 다양한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며 “미래 성장가능성이 높은 기업의 상장이 지속돼 주가가 전체적으로 상승하도록 할 경우, 투자자와 기업이 서로 ‘윈-윈’(Win-Win) 할 뿐만 아니라 주식시장이 생산적 분야로 자금을 흐르게 하는 주요한 경로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에 “당장 매출·이익이 없더라도 성장가능성이 큰 기업은 상장을 조기에 허용하는 방식으로 상장기준을 정비해 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은 위원장은 지난달 14일 발표한 정부의 ‘한국판 뉴딜 사업’은 정부ㆍ공공부문뿐 아니라 민간의 참여를 유도해 시중 자금흐름의 선순환을 의도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번 뉴딜 프로젝트에서 기업과 프로젝트의 성공가능성과 수익을 분석하는 기업금융 본연의 기능을 십분 발휘하고 성공가능성에 과감히 투자하는 모험자본으로서의 역할에 충실한다면 증권사의 영업 및 수익구조 다변화뿐만 아니라, 투자자들에게도 좋은 투자기회를 제공하는 일거양득의 효과를 거둘 것”이라고 말했다.
2020.08.27 I 양희동 기자
은성수, 증권업계 간담회…`공매도 금지` 연장 확정되나
  • 은성수, 증권업계 간담회…`공매도 금지` 연장 확정되나
  • [이데일리 양희동 기자] 은성수(사진) 금융위원장이 27일 오후 2시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금융투자협회에서 나재철 금융투자협회장와 미래에셋대우·한국투자증권·삼성증권·키움증권·대신증권 등 5개 증권사 대표들과 간담회를 갖는다. 이날 간담회에서는 최근 자본시장 주요 이슈를 논의하고 증권업계의 실물 경제 지원 기능 강화와 관련한 의견을 들을 예정이다. 특히 관심을 끌고 있는 부분은 다음달 15일로 끝나는 ‘공매도 금지’의 연장 여부 관련 논의다.은 위원장과 윤석헌 금융감독원장 등은 전날(26일) 금융위원회 정례회의에서 참석해 공매도 관련 논의를 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은 위원장은 지난 24일과 25일 연이어 국회에 출석해 공매도 금지 연장과 관련해 “여러가지 안을 놓고 논의하고 있는 것이 맞다”며 “다른 나라에 비해 개미들이 접근이 어렵고 제한돼 있는 부분에 대해 제도개선을 하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답한 바 있다.앞서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도 20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해 “지금의 여러 경제상황을 봐서는 공매도 금지 조치를 조금 연장하는 것이 바람직하지 않나 생각한다”고 의견을 밝였다.공매도는 주가 하락을 예상하고 증권사 등 기관으로부터 주식을 빌려서 판 뒤, 실제 주가가 떨어지면 싼 가격에 다시 사들여 갚는 방식으로 차익을 얻는 투자법이다. 개인투자자들 사이에선 공매도가 기관과 외국인에게 절대적으로 유리한 제도란 주장이 계속 제기돼 왔다. 반면 증시 과열과 주가의 거품 등을 방지하는 순기능이 있다는 지적도 있다. 금융당국은 지난 3월 16일부터 오는 9월 15일까지 6개월간 공매도를 한시적으로 금지한 상태다.업계에선 공매도 금지가 6개월 추가 연장될 가능성을 높게 점치고 있다. 이로인해 금융위원회가 이르면 28일 주식시장 장 마감 이후 공매도 금지 추가 연장에 대해 발표할 것이란 관측이 나오고 있다.이날 간담회에선 공매도 금지와 함께 대주주 요건을 내년 4월부터 현행 10억원에서 3억원으로 대폭 낮추는 부분에 대한 논의도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은 위원장도 25일 국회 정무위 전체회의에서 “주식시장 또는 주식 투자자에게 부정적 영향이 있다”며 “이런 우려에 대해 기획재정부 세제실과 얘기했고 입법 과정 때 의견도 내겠다”고 강조했었다. 이에 대해 더불어민주당 자본시장특별위원회 위원장 겸 국회 정무위원회 간사인 김병욱(성남 분당을) 의원도 얼마 전 이데일리와의 인터뷰에서 대주주 요건을 내년부터 3억원으로 하향하는 방안을 2023년 양도세 전면 과세에 맞춰 유예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을 밝히기도 했다. 또 금융위원회 내부에서도 대주주 요건 하향을 코로나19 사태 속에서 계획대로 추진하는데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하지만 주무부처인 기획재정부는 “국무회의를 통과한 사안이라 현재로서는 검토 계획이 없다”고 선을 긋고 있다.
2020.08.27 I 양희동 기자
배추 한포기 1만원 육박…장마에 태풍 겹치며 채솟값 '비상'
  • 배추 한포기 1만원 육박…장마에 태풍 겹치며 채솟값 '비상'
  • [이데일리 이성웅 기자] 역대 최장 기간 장마에 태풍까지 한반도를 덮치면서 오이, 배추 등 채소 가격이 급등하고 있다. 작황에 차질이 생기면서 포장김치 업체에서도 일부 품목의 판매를 중단하고 생산량을 조절하고 있는 상황이다. 지난 20일 오전 서울 성동구 이마트 성수점에서 시민들이 채소를 고르고 있다.(사진=연합뉴스)27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지난 26일 기준 고랭지 배추 소매 가격은 포기당 9398원으로 전월 대비 62.8%, 전년 동기 대비 160% 상승했다. 배추 뿐만 아니라 △양배추(포기당 4569원, 64.1%) △적상추(100g당 2221원, 60.3%) △가시오이(10개당 1만3174원, 45.3%) △쥬키니호박(1개당 4728원, 249.4%) △고랭지 무(개당 2831원, 77.4%) △열무(1㎏당 4325원, 27.7%) 등 주요 여름 채소 가격이 일제히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급상승했다. 특히 배추와 무는 각각 수급조절 매뉴얼상 ‘상승심각’, ‘상승주의’ 단계다.채솟값이 치솟은 것은 역대 최장 기간 장마에 공급량이 감소하면서다. 가격은 급등했지만 농작물이 수해를 입으면서 상품성은 오히려 떨어졌다. 여기에 9호 태풍 ‘바비’로 인해 남부 지방에 피해가 속출하면서 다음 주 채솟값은 더욱 상승할 전망이다. 채솟값이 일제히 상승하고 수급까지 힘들어지면서 식품업계에선 포장김치 성수기를 제대로 누리지 못하고 있다. 김치업계에선 통상 전년 겨울 담근 김장 김치가 소진되는 여름철을 성수기로 꼽는다.김치업계 1위 브랜드인 대상 ‘종가집’은 공식 쇼핑몰 ‘정원e샵’에서 열무김치 판매를 중단했다. 열무 수확량 부진으로 지난 12일부터 이달 말까지 판매를 중단할 계획이다. 다만 할인점이나 홈쇼핑 등 주요 채널엔 정상적으로 납품이 이뤄지고 있다. (자료=정원e샵 캡처)대상 관계자는 “배추는 대량 계약재배를 통해 미리 물량을 저장해놓지만, 열무김치는 여름 별미인데 품질 좋은 열무를 확보하기 어려운 상황이다”며 “상황이 나아진다면 이달 말에라도 판매를 재개할 수 있겠지만 태풍까지 겹쳐 예단하기 어렵다”고 설명했다.서울 금천구에서 백반집을 운영하는 정모 씨는 “채솟값이 너무 오르다 보니 김치는 둘째치고 나물 같은 반찬도 내놓기가 힘들어졌다”며 “코로나 때문에 손님도 줄었는데 재료 값까지 부담이 돼서 여러모로 장사하기가 어렵다”고 말했다.
2020.08.27 I 이성웅 기자
CU, 추석 선물로 오토캠핑카 4종 출시
  • CU, 추석 선물로 오토캠핑카 4종 출시
  • CU가 선보이는 추석선물용 캠핑카(사진=BGF리테일)[이데일리 김무연 기자] CU는 내달 18일까지 추석선물세트 사전 예약 할인판매를 진행한다고 27일 밝혔다. 특히 업계에서 처음으로 추석선물세트로 오토 캠핑카를 준비했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영향으로 개인적인 공간에서 휴식을 즐기고 싶어하는 소비자들이 늘면서 캠핑을 찾고 있어서다.. CU는 카라반 전문업체 오토홈즈의 대표 상품인 △캠핑카 HV640 △Cube VAN 카니발 △Trans VAN 스타렉스 △카라반C 총 4가지 캠핑카를 준비했다. 가격은 7370만원(HV640)부터 3270만원(카라반C )까지 다양하다. 상품별 자세한 성능은 오토홈즈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카탈로그 후면의 상품 주문서를 작성 후 점포에 접수하기만 하면 간편하게 구매할 수 있다. 해당 상품들은 주문 접수 후 생산하는 개별 제작 방식이다. 주문일 기준 약 2개월 후 고객이 신청한 배송지로 무료 배송된다. 이 밖에도 오토홈즈 캠프렛 텐트 트레일러(1560만원), 접이식 테이블(65만9000원), 코렐 세카 심플 그릴(8만8000원), 폴딩 캠핑카트(3만900원) 등 다양한 캠핑 장비도 만나볼 수 있다. 또한 사회적 거리두기가 일상화하면서 5일 남짓의 연휴를 집에서 보내야하는 집콕족을 겨냥해 홈코노미 키워드 상품들도 지난해 추석 대비 39.2% 늘렸다. CU가 준비한 홈카페, 홈술 세트(사진=BGF리테일)홈카페족을 위해 말차 맛집으로 유명한 성수동 슈퍼말차의 다도 키트(7만원), 프릳츠 커피 컴퍼니의 원두와 드립백을 담은 프릳츠 홈커피 세트(2만2500원부터), 커피전문점 할리스의 커피 컬렉션(1만5000원부터) 등 차 세트를 준비했다.홈술족을 위한 50여 가지 주류 선물세트도 내놓는다. CU는 집에서 개인 취향에 맞춰 다양한 술을 즐기는 최근 홈술 트렌드에 맞춰 세계 3대 싱글몰트 위스키, 전세계적으로 소량만 유통되는 컬트와인, 1.5L 대용량의 매그넘 와인 등 프리미엄 주류를 확대했다. 홈트족을 겨냥한 아령세트(6만3000원), 폼롤러(3만900원), 커틀벨(2만3000원), 짐볼(1만5500원) 등 운동 도구도 마련했다. 가족, 친구들과 추억의 게임을 즐길 수 있는 가정용 레트로 게임기(4만5000원)와 루미큐브(3만8000원), 할리갈리(1만9000원) 등 홈엔터 상품도 선보인다. 코로나19로 위생을 염려하는 고객인 늘면서 면역력 증진을 위한 건강기능식품과 위생 관련 상품도 준비했다. 홍삼, 비타민 등 건강기능식품은 물론, 손 소독제, 마스크 등을 포함한 애경 랩신 위생세트(2만4900원부터)를 비롯해 비접촉 체온계(9만4000원), 휴대용 살균기(4만5000원) 등을 준비했다.고객이 CU에서 추석 선물을 주문하고 있다.(사진=BGF리테일)CU는 이번 추석에는 친지를 직접 방문하는 대신 선물로 대체하는 소비자들이 크게 늘 것으로 봤다. 이에 따라약 330가지 상품을 대상으로 무료 택배 서비스를 내달 25일까지 제공한다. 제공 상품 수는 지난 설 대비 30% 가량 늘렸다. 다양한 프로모션도 준비했다. 400여 가지 추석선물 중 약 200가지 상품을 대상으로 다양한 1+1 증정 행사를 진행하고 사전 주문 할인 혜택을 최대 25%로 확대했다. SKT 통신사 할인(1000원 당 100원, 등급별 차등), 제휴카드 할인 등 알뜰 쇼핑을 위한 혜택도 늘렸다. 추석선물을 주문하는 방식도 사회적 거리두기에 맞췄다. CU는 고객들이 점포 방문 없이 간편하게 추석선물을 확인할 수 있도록 CU 홈페이지, 포켓CU에 e-카탈로그를 발행했다. 내달 7일부터는 포켓CU에서 80여 가지 대표 선물을 바로 골라 결제하는 언택트 판매도 진행한다. 진영호 BGF리테일 상품본부장은 “코로나19, 장마 등으로 집에서 유난히 답답한 한 해를 보낸 고객들이 이번 한가위에 따뜻한 이웃의 정을 느낄 수 있길 바라는 마음으로 다양한 구성으로 추석 선물을 꾸렸다”라며 “CU는 9월 한 달 간 다양한 이벤트와 차별화 상품들을 지속적으로 선보이며 추석의 풍성함을 고객과 함께 나눌 계획”이라고 말했다.
2020.08.27 I 김무연 기자
뉴욕 증시 또 신고가…한은 수정 경제 전망 주시
  • [뉴스새벽배송]뉴욕 증시 또 신고가…한은 수정 경제 전망 주시
  • [이데일리 유현욱 기자] 뉴욕 증시가 기록적인 급등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번에는 클라우드 소프트웨어업체 세일즈포스의 주가 급등이 기술주 랠리를 이끌면서, 증시 전체가 또 신고가 행진을 벌였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추후 물가 상승을 용인할 수 있다는 기대감 역시 주가를 밀어 올렸다. 한국은행은 기준금리 결정과 함께 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내놓는다. 수출 회복이 더디고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 우려까지 더해지고 있는 상황에서 한은의 경기 판단이 주목된다. 다음은 개장 전 주목할 만한 주요 뉴스들이다. (사진=AFP 제공)◇ 끝 모를 증시 폭등세…S&P·나스닥 또 신고가- 26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증권거래소에서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1.73% 급등한 1만1665.06에 마감-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1.02% 오른 3478.73에 마감하며 3500선에 접근. S&P는 나스닥과 함께 연일 사상 최고치를 경신-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0.30% 상승한 2만8331.92-이번 달 말 다우 지수 편입이 예정된 세일즈포스는 이날 무려 26.07% 폭등하며 강세장의 주인공◇ 금값, 1950달러 넘어…3거래일만 반등-이날 뉴욕상품거래소에서 12월 인도분 금은 온스당 1.5% 상승한 1952.50달러에 마감. 3거래일 만의 상승-월가가 가장 주목한 것은 오는 27일 예정돼 있는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잭슨홀 미팅 연설-시장은 파월 의장이 ‘평균물가목표제(Average Inflation Target·AIT)’를 도입할 가능성을 주시◇ ‘경기선행’ 美 내구재수주 11.2%↑…시장 예상 상회-미국 상무부에 따르면 지난달 내구재 수주 실적은 전월 대비 11.2% 증가-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시장 전망치(5.0%)를 큰 폭으로 웃돌아. 석달 째 증가세-내구재는 통상 3년 이상 사용할 수 있는 제품으로, 내구재를 많이 주문했다는 것은 그만큼 향후 제조업 경기가 밝아지고 있다는 의미미국을 향해 빠르게 북상 중인 ‘4등급’ 위력의 초대형 허리케인 로라. (출처=미국 국립허리케인센터)◇ ‘나무 뿌리째 뽑는’ 4등급 허리케인 로라 美 덮친다-초강력 허리케인 로라가 접근하면서 미국 전역이 초긴장 상태 -로라는 나무를 뿌리째 뽑아버리고 집을 완전히 무너뜨리는 위력인 ‘4등급(category4)’ -한편 한반도를 향해 다가오던 제 8호 태풍 ‘바비’는 27일 새벽 북한 황해도에 상륙. -기상청은 27일 오전 9시를 기해 서울 서남·서북권에 태풍경보 해제. ◇ 수출회복 부진에 코로나 재확산 내수충격 우려까지…경기 전망은 -한은은 27일 통화정책방향 결정 금융통화위원회 정례회의를 개최 -앞서 지난달 16일 금통위에서는 금통위원 만장일치로 0.5% 수준에서 기준금리를 동결-한편 한은은 매년 2, 5, 8, 11월 네 차례에 걸쳐 경제 전망을 내놓고 있는데 코로나19 재확산으로 5월에 제시했던 -0.2%의 연간 경제 성장률을 대폭 하향 조정할 수밖에◇ 금융위원장, 증권사 대표들과 간담회…공매도 논의 전망- 은성수 금융위원장이 이날 오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에 있는 금융투자협회에서 나재철 금융투자협회장을 비롯해 미래에셋대우·한국투자증권·삼성증권·키움증권·대신증권 등 5개 증권사 대표들과 간담회-6개월 간 한시적으로 취해진 ‘공매도 금지’ 조치의 연장 여부에 대해서도 논의할 듯-다음 달 15일로 끝나는 공매도 금지를 6개월 더 추가 연장하는 방안 유력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짐[이데일리 노진환 기자] 이주열(오른쪽) 한국은행 총재가 24일 국회에서 열린 기재위 전체회의에 출석, 의원들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하반기 ‘최대어’ 카카오게임즈, 기관 투자가 수요 예측-카카오게임즈는 지난 26일부터 27일까지 기관 투자가들을 대상으로 수요 예측을 진행-이를 바탕으로 공모가액을 확정한 후, 내달 1~2일에 일반 투자자를 대상으로 공모주 청약-공모 희망가 범위는 2만∼2만4000원으로, 이를 기준으로 산출한 상장 후 예상 시가총액은 약 1조5000억∼1조8000억원 규모
2020.08.27 I 유현욱 기자
SK하이닉스, 3Q 부진 전망…장기적으로는 호조세-DB
  • SK하이닉스, 3Q 부진 전망…장기적으로는 호조세-DB
  • [이데일리 조해영 기자] DB금융투자는 27일 SK하이닉스(000660)에 대해 하반기 모바일 수요 회복에도 불구하고 올해 3분기 실적이 부진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지만 목표주가는 기존의 12만원에서 11만원으로 8.33% 하향 조정했다. SK하이닉스의 26일 현재 주가는 7만8800원이다.어규진 DB금융투자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에서 올해 3분기 SK하이닉스의 실적이 매출액은 7조7000억원, 영업이익은 1조2500억원을 기록하면서 다소 부진할 것으로 내다봤다.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로는 13.3% 증가하지만 전 분기 대비로는 10.0% 감소,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로는 165% 증가하지만 전 분기 대비로는 35.6% 감소할 것으로 예상한 것이다.3분기부터 반도체 성수기 진입에도 불구하고 상반기 데이터센터 업체들의 일부 재고 충당으로 디램 출하가 4.2% 감소하는 가운데, 가격도 7.3% 하락할 것으로 판단되기 때문이다. 신규 모바일 출시에 따라 낸드 출하는 6.3% 증가하겠지만 가격이 4.3% 하락할 것으로 내다봤다.어 연구원은 보고서에서 “하반기 모바일 수요 회복이 서버 수요 감소를 온전히 메워 주지는 못하는 분위기”라며 “코로나19의 재확산도 글로벌 IT 수요에 부정적”이라고 전했다. 이에 메모리 출하와 가격 반등 시기는 내년 2분기로 늦춰질 것으로 전망했다.다만 메모리업황은 내년부터 기저효과에 따른 수요 강세와 공급 증가 제한 효과로 단계적으로 개선될 전망이다. 어 연구원은 “코로나19 이슈가 지속되는 데 따라 단기 우려는 여전하지만 중장기적인 메모리 업황의 개선 방향성은 유효하다”고 전했다.이에 DB금융투자는 실적 추정치 하향분을 반영해 SK하이닉스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면서도 목표주가를 12만원에서 11만원으로 내려 잡았다. 상반기에 강했던 서버디램과 SSD의 수요는 하반기 일시적으로 주춤할 것으로 예상된다.어 연구원은 “다만 언택트 생활 습관화에 따라 비대면 IT로의 추세 변화는 지속적일 것”이라며 “메모리 수요 증가에 따른 실적 호조세는 점진적이고 장기적으로 진행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2020.08.27 I 조해영 기자
코로나에 장마 겹쳐…수영복 매출 '뚝'
  • 코로나에 장마 겹쳐…수영복 매출 '뚝'
  • 지난달 26일 부산 해운대해수욕장에 마스크를 착용해 달라는 안내문이 붙어 있다.(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여름 한 철 장사인데 코로나19에 장마까지 겹쳐서 올해는 수영복 매출은 말 그대로 죽 쒔죠.”온라인 의류 사이트를 운영하는 30대 A씨는 지난해 여름과 비교해 비키니, 래시가드 등 여름 상품 매출이 절반 이하로 떨어졌다며 한숨을 내쉬었다. 일반 의류처럼 수영복도 디자인에 민감한 품목이기 때문에 재고를 떠안아야 할 부담에 원가에 가까운 세일을 진행했지만 역부족이었다. 26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비키니·모노키니·래시가드를 비롯한 수영복 판매가 부진한 것으로 나타났다. 신세계백화점 수영복 카테고리(상품군) 매출은 지난해 동기 대비 7월은 49.0%, 8월(1일부터 24일까지 누계)은 38.3%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롯데백화점 역시 7월 한 달간 수영복 판매가 지난해 대비 60% 급감했다. 올해 특히 수영복 등 판매가 부진했던 이유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해외여행 수요가 사라진데다 8월까지 이어진 역대급 장마로 인해 계곡이나 수영장, 바다를 찾는 사람들이 줄어든 탓이다. 여기에 지난 23일 전국에 ‘사회적 거리 두기’ 2단계 상향조치가 내려지며 전국 251개 해수욕장이 모두 폐장했다. 해양수산부는 방역수칙이 지켜지지 않으면 입장을 금지하는 방안 등을 검토할 계획이다.백화점 업계 관계자는 “코로나로 유통업 전반이 타격을 받았지만 수영복 카테고리 매출 상황이 특히 심각하다”면서 “매년 여름 진행해 오던 수영복 대규모 할인 행사 대신 집콕족을 겨냥한 가구, 전자제품 등의 행사가 상대적으로 올해는 더 많았던 것 같다”고 설명했다. 지난 2018년 진행한 롯데백화점 수영복 할인 행사. (사진=롯데백화점)이렇다 보니 스윔웨어, 래시가드 등을 전문으로 취급하는 개별 브랜드의 상황은 더욱 심각하다. 국내 래시가드 판매 1위 업체 배럴의 올해 상반기 매출액은 96억원으로 지난해(221억원) 대비 56% 감소했고 영업이익은 -46억원으로 적자 전환했다. 특히 국내에 코로나19 전파력이 최대치였던 지난 2분기 배럴의 매출액은 4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7%나 급감했다.의류업계 관계자는 “수영복 시장은 통상 6~7월부터 8월까지가 성수기인데 올해는 유독 다른 스포츠 의류에 비해 수영복 카테고리 상품의 판매가 부진했다”면서 “수영장이나 해수욕장을 찾던 사람들이 야외 캠핑이나 등산 등 감염병 걱정이 덜한 쪽으로 휴가계획을 세우거나 아예 여름휴가를 떠나지 않는 영향이 컸다”고 말했다. 실제로 지난 6월 취업포털 인크루트와 바로면접 알바앱 알바콜이 직장인 866명을 대상으로 올여름 휴가계획에 대해 공동 조사한 결과 ‘여름휴가 계획이 있다’는 직장인은 26.8%에 그쳤다. 이는 지난해 ‘여름휴가 계획이 있다’(78.2%)는 응답과 비교해 보면 절반 이상 줄어든 수치다. 휴가계획이 없는 이유로는 ‘코로나로 외부활동에 제약이 따를 것 같아서’(60.7%)라는 응답이 가장 많았다.
2020.08.27 I 이윤화 기자
  • 은행권 유동성(LCR) 규제완화 6개월 더 연장
  • [이데일리 장순원 기자] 은행권의 완화한 유동성 규제가 6개월 더 연장된다. 금융위원회는 26일 정례회의를 열어 유동성커버리지비율(LCR) 완화 기한을 내년 3월말까지 연장했다. LCR는 향후 30일간 예상되는 순 현금 유출액 대비 고(高)유동성 자산의 비율이다. 금융위기 등이 왔을 때 일시적으로 거액이 빠져나가는 상황에 대비하기 위한 규제다.정부는 은행권이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실물 경제에 지원하려고 해도 규제에 묶여 못 하는 상황을 없애기 위해 4월부터 LCR규제를 완화했는데 한 차례 더 연장한 것이다. 외화 LCR는 80% 이상에서 70% 이상으로, 원화와 외화를 합한 통합 LCR는 100% 이상에서 85% 이상으로 낮아졌다. 현재 시중은행 6개 중 4개, 지방은행 6개 중 1개가 100%를 밑도는 상황이다. 금융위는 또 증권사 기업대출 위험값 하향조정 기한은 올해 말까지 연장했다. 증권사가 9월말까지 신규 취급한 기업 대출채권에 대해 영업용순자본에서 차감(위험값 100%)하는 대신 거래상대방별 신용 위험값(0~32%) 적용하게 된다. 산업은행 NSFR(Net Stable Funding Ratio) 규제 유연화는 유예 폭을 2021년 6월말까지는 10%포인트, 2022년 6월말까지는 20%포인트로 확대하기로 했다. 은성수 금융위원장은 “중소기업·소상공인 지원이 필요해 금융규제 유연화 방안을 차질 없이 이행하고 주기적으로 점검할 것”이라며 “조만간 은행권도 대출 만기연장 및 이자상환 유예 조치’를 기존 방안대로 연장하기로 공감대를 형성한 만큼 조만간 발표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0.08.26 I 장순원 기자
9월 광고경기 ‘안개’속..코로나19 확산 때문
  • 9월 광고경기 ‘안개’속..코로나19 확산 때문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전월대비 9월 매체별 광고경기전망지수(KAI) 한국방송광고진흥공사(코바코, 사장 김기만)가 9월 광고경기를 전망하는 광고경기전망지수(KAI ; Korea Advertising Index)를 발표했다. 9월 KAI는 110.8로 전월대비 강세가 전망된다. 국내 코로나19 상황이 비교적 잘 관리되어 왔고, 계절적으로 광고시장 성수기에 접어들면서 기업들의 마케팅 심리가 회복되는 양상이다. 다만 최근 국내 코로나19 상황이 급속히 악화되고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조치가 시행되면서 모처럼 활기가 예상되던 광고시장에 악영향을 끼치지 않을까 우려되는 상황이다. 8월 동향지수는 105.7로 전망지수 101.3을 넘어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7월에 이어 8월에도 동향지수가 전망지수를 넘으면서 긍정적 흐름을 보이고 있으나 국내 코로나19 상황 악화, 미·중간 마찰 격화 등 대내외 변수에 따라 광고비 집행 변동성이 커질 가능성도 높다. ▲월별 광고경기 동향 및 전망지수▲전월대비 9월 업종별 광고경기전망지수(KAI)가정용품 및 가사서비스 : 생활용품(샴푸, 세제 등), 가구, 주방용품, 가전제품(렌탈 포함), 등기타상품 및 서비스 : 유통, 산업기기, 화학공업, 서비스(법률,보안,건축 등) 등 업종별로는 하반기 입시철을 맞아 대학들이 마케팅을 집중해 ‘교육 및 사회복지서비스’ 업종이 강세를 보일 전망이며, 가을·겨울 시즌 및 추석을 대비하여 ‘의류 및 신발’ 업종 역시 강세를 보일 전망이다. 계절적 성수기를 맞아 신제품 출시 등 마케팅 이슈가 있는 ‘가정용품 및 가사서비스’ 업종 또한 강세가 예상된다. 통계청 국가승인통계인 광고경기전망지수(KAI)는 국내 492개 광고주에게 다음달의 광고지출 증감여부를 물어 응답값을 지수화한 자료다. 해당업종 광고주 중 광고지출이 늘어날 것이라 응답한 사업체가 많으면 100을 넘고, 반대면 100미만이 된다. 또한 종합 KAI는 각 매체별 지수를 평균한 값이 아니고 매체구분 없이 총광고비 증감여부를 별도로 물어본 것이다. 본 조사자료는 방송통신위원회 정부혁신 실행계획에 따라 공공데이터로 제공되어, 코바코 통계 시스템 및 통계청 국가통계포털에서 조사보고서 및 결과치를 내려받을 수 있다.
2020.08.26 I 김현아 기자
3억원 대주주 요건 하향 유예?…기재부·금융위 `엇갈린 시각`(종합)
  • 3억원 대주주 요건 하향 유예?…기재부·금융위 `엇갈린 시각`(종합)
  • [이데일리 양희동 이명철 기자] 정부가 상장사 대주주 요건을 현행 10억원에서 내년 4월부터 3억원으로 대폭 낮출 예정인 가운데, ‘공매도 금지’ 추가 연장 여부와 맞물려 대주주 요건 하향도 변화의 조짐이 감지되고 있다. 은성수 금융위원장이 지난 25일 국회 정무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대주주 요건 완화에 대해 부정적 견해를 드러냈고, 더불어민주당 등 여권에서도 대주주 요건 하향을 2023년 양도세 전면도입과 맞춰 추진하자는 목소리가 나온다. 그러나 주무부처인 기획재정부는 이와 관련해 “검토할 계획이 없다”며 선을 그었다. 은성수 금융위원장이 지난 25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정무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의원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대주주 요건 탓에 연말마다 쏟아지는 매도 물량26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금융당국은 기획재정부에 상장사 대주주 요건 하향의 속도를 늦춰야 한다는 의견을 지속적으로 제시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하루 확진자가 320명을 기록하며 사흘 만에 또다시 300명을 넘어서는 등 급격한 재확산세로 인해 주식시장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는 분위기가 반영됐다는 분석이다.전날 은성수 위원장은 국회 정무위 전체회의에서 세법은 기획재정부 소관이라고 전제하면서도 “(대주주 자격)회피를 위해 연말만 되면 더 많은 (주식 매물) 물량이 나오게 될 것”이라며 “주식시장 또는 주식 투자자에게 부정적 영향이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우리나라 주식시장은 1월부터 10월까지 밖에 없다”며 “이런 우려에 대해 기획재정부 세제실과 얘기했고 입법 과정 때 의견도 내겠다”고 강조했다.은 위원장이 국회에서 지적한 바와 같이 대주주 여부를 판단하는 기준일이 직전 연도 12월 말 주주명부 폐쇄일인 탓에, 매 연말이면 주식시장에선 대량의 매도 물량이 쏟아지는 일이 반복되고 있다. 이에 대해 더불어민주당 자본시장특별위원회 위원장 겸 국회 정무위원회 간사인 김병욱(성남 분당을) 의원도 얼마 전 이데일리와의 인터뷰에서 대주주 요건을 내년부터 3억원으로 하향하는 방안을 2023년 양도세 전면 과세에 맞춰 유예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을 밝히기도 했다. 또 금융위원회 내부에서도 대주주 요건 하향을 코로나19 사태 속에서 계획대로 추진하는데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황세운 상명대 DnA랩 객원연구위원은 “올해 말 대주주 요건 하향에 따른 개인투자자의 순매도가 사상 최대를 보일 것”이라며 “항상 변곡점에서 최대치가 나오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금융당국 한 관계자는 “세법은 기획재정부 소관이지만 금융위원회에서도 핵심 관련 부처로서 대주주 요건 하향 유예가 필요하다는 의견을 제시해왔던 것으로 안다”며 “은 위원장의 국회 발언은 이런 견해를 강하게 피력한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기재부 “국무회의 통과한 내용으로 변경 어려워”주무부처인 기획재정부는 현재로선 대주주 요건 3억원 하향의 유예 등은 검토할 계획이 없다는 입장이다.대주주의 양도세 단계적 범위 확대는 소득세법에 표시됐고 대상이 되는 대주주는 대통령령으로 규정돼 있다. 이에 따라 정부는 2017년 법 개정을 통해 상장사 대주주 기준을 25억원에서 2018년 4월부터 15억원, 2020년 4월 10억원, 2021년 4월 3억원 등으로 매년 대폭 낮추도록 했다. 내년 4월부터는 한 종목의 유가 증권을 3억원 이상만 보유해도 대주주에 해당해 주식 매매 차익에 대한 양도세를 내야 하는 상황이다.기획재정부 고위관계자는 이와 관련해 “(금융세제 개편안 등) 세법 개정안을 발표한 후 어제(25일) 국무회의에서 확정했는데 (대주주 요건 및 양도세 과세 등을) 이제 와서 바꾸기는 쉽지 않다”고 답했다.
2020.08.26 I 양희동 기자
`공매도 금지` 맞물려 3억원 대주주 요건 하향도 유예되나
  • `공매도 금지` 맞물려 3억원 대주주 요건 하향도 유예되나
  • [이데일리 양희동 기자] 정부가 상장사 대주주 요건을 현행 10억원에서 내년 4월부터 3억원으로 대폭 낮출 예정인 가운데, ‘공매도 금지’ 추가 연장 여부와 맞물려 대주주 요건 하향도 변화의 조짐이 감지되고 있다. 은성수 금융위원장이 지난 25일 국회 정무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대주주 요건 완화에 대해 부정적 견해를 드러냈고, 더불어민주당 등 여권에서도 대주주 요건 하향을 2023년 양도세 전면도입과 맞춰 추진하자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은성수 금융위원장이 지난 25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정무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의원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26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금융당국은 기획재정부에 상장사 대주주 요건 하향의 속도를 늦춰야 한다는 의견을 지속적으로 제시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하루 확진자가 320명을 기록하며 사흘 만에 또다시 300명을 넘어서는 등 급격한 재확산세로 인해 주식시장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는 분위기가 반영됐다는 분석이다.전날 은성수 위원장은 국회 정무위 전체회의에서 세법은 기획재정부 소관이라고 전제하면서도 “(대주주 자격)회피를 위해 연말만 되면 더 많은 (주식 매물) 물량이 나오게 될 것”이라며 “주식시장 또는 주식 투자자에게 부정적 영향이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우리나라 주식시장은 1월부터 10월까지 밖에 없다”며 “이런 우려에 대해 기획재정부 세제실과 얘기했고 입법 과정 때 의견도 내겠다”고 강조했다.정부는 2017년 법 개정을 통해 상장사 대주주 기준을 25억원에서 2018년 15억원, 2020년 10억원, 2021년 3억원 등으로 매년 대폭 낮추고 있다. 내년 4월부터는 한 종목의 유가 증권을 3억원 이상만 보유해도 대주주에 해당해 주식 매매 차익에 대한 양도세를 내야한다.문제는 대주주 여부를 판단하는 기준일이 직전 연도 12월 말 주주명부 폐쇄일인 탓에 매 연말이면 주식시장에서 대량의 매도 물량이 쏟아지는 일이 반복되고 있다는 점이다. 이에 대해 더불어민주당 자본시장특별위원회 위원장 겸 국회 정무위원회 간사인 김병욱(성남 분당을) 의원도 얼마 전 이데일리와의 인터뷰에서 대주주 요건 하향을 2023년 양도세 전면 과세에 맞춰 유예할 필요가 있다고 의견을 밝히기도 했다.금융당국 한 관계자는 “세법은 기획재정부 소관이지만 금융위원회에서도 핵심 관련 부처로서 대주주 요건 하향 유예가 필요하다는 의견을 제시해왔던 것으로 안다”며 “은 위원장의 국회 발언은 이런 견해를 강하게 피력한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2020.08.26 I 양희동 기자
"많이 품지못해 미안합니다"…금융권 채용박람회 온라인 개최
  • "많이 품지못해 미안합니다"…금융권 채용박람회 온라인 개최
  • [이데일리 이승현 기자] 은성수 금융위원장은 26일 “금융환경이 급변하고 불확실성이 높은 현재가 적극적 인적투자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말했다.은 위원장은 이날 서울 IBK파이낸스타워에서 열린 ‘2020년 금융권 공동 채용박람회’ 개막식 축사에서 “신규인력 채용은 비용을 유발하지만 미래에 대한 투자”라며 이 같이 말했다.그는 금융권은 취업자의 선호도가 높은 분야지만 최근 디지털화와 비대변화 등 확산으로 일자리 여건이 녹록지 않은 상황임을 인정했다. 그러나 IT기술을 활용한 신규 서비스 개발과 데이터 산업을 통한 외연 확장 등으로 과거에는 없던 새로운 일자리 창출에 대한 기대도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은 위원장은 이 과정에서 금융권이 필요로 하는 인재상도 변화할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금융권에 적극적인 인적투자와 함께 구성원의 다양성을 확보할 것을 당부했다. 성별, 나이, 문·이과, 학력, 지역 등 전통적 기준보다 다양한 배경과 꿈을 지닌 인재로 회사가 채워져야 환경변화를 주도할 수 있는 힘을 갖추게 될 거라고 했다. 또 기존 업무관행에 안주하지 말고 새 서비스 개발 등 혁신노력을 해달라고 했다.은 위원장은 청년층에 “여러분이 가진 잠재력과 에너지를 미리 예단해 스스로 한정하지 말라”며 “많이 보듬어 주고 품어주지 못해 미안하다”고 말했다. 그는 금융권의 최대한 채용의 문을 열어놓겠다고 말했다.금융권 채용박람회는 2017년부터 매년 개최돼 올해로 4회째를 맞았다. 이번 채용박람회 개막식은 코로나19 재확산에 맞춰 약 10명 정도의 주요 인사만 참석한 채 진행됐다.올해 채용박람회에는 이날부터 28일까지 온라인 방식으로 열린다. 은행과 증권, 보험, 카드, 금융공기업 등 총 53개 금융사가 참여한다. 온라인 채용정보관에선 53개 금융사의 채용정보를 통합해 원스톱으로 제공한다. 각사 인사담당자는 라이브 채용설명회를 통해 올 하반기 채용전형과 인재상 등에 대해 소개하고 실시간 질의응답을 진행한다.특히 KB국민·신한·우리·하나·NH농협·IBK기업 등 6개 은행은 26~27일 1대 1로 온라인 면접 체험을 실시한다. 은행들은 약 30%의 우수 면접자에게는 하반기 공채 때 1차 서류전형 면제 혜택을 부여할 예정이다.(자료=금융위원회)
2020.08.26 I 이승현 기자
LG전자, '뉴노멀시대' 맞춰 온라인 콘텐츠 강화
  • LG전자, '뉴노멀시대' 맞춰 온라인 콘텐츠 강화
  • [이데일리 신민준 기자] LG전자(066570)가 뉴노멀 시대에 맞게 가전제품 서비스 관련 온라인 콘텐츠를 강화하고 있다.LG전자 싱큐(ThinQ) 앱. (사진=LG전자)LG전자는 26일 올해 들어 LG전자서비스 공식 유튜브 채널에 380여 개의 영상을 업로드했다고 밝혔다. 이 채널에 업로드된 제품 관련 영상만 약 2400개에 달한다.고객들은 영상을 통해 가전제품을 사용하는 방법을 포함해 유지관리와 문제해결 팁 등을 확인할 수 있다. 영상은 고객이 이해하기 쉽게 실제 제품은 물론 애니메이션, 자막 등을 활용했다.무더위로 인해 에어컨을 비롯한 가전제품 사용량이 증가해 콜센터 전화 연결이나 방문 서비스가 지연되는 경우에 이런 영상이 더욱 유용하게 활용될 수 있다. LG전자는 한국 외에도 미국, 프랑스, 아랍에미리트 등 해외 30개국에서 가전제품 서비스를 위한 콘텐츠를 제공하는 유튜브 채널을 운영하고 있다. 이 가운데 19개 국가가 올 들어 서비스 관련 콘텐츠를 제공하기 시작했다. 코로나19로 인해 고객들이 비대면으로 제품 정보를 얻고 간단한 문제는 직접 해결하려는 니즈가 커졌기 때문이다.올해는 코로나19로 인해 고객들이 직접 제품을 살펴보고 문제의 원인을 찾거나 해결까지 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특히 국내의 경우 서비스 성수기로 들어선 6월부터 지난달까지 두 달간의 영상 조회 수는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약 24% 많다.LG전자는 온라인에서 고객들에게 유익한 콘텐츠를 지속 제공하기 위해 서비스 대명장(大名匠)이나 서비스 교육 강사가 직접 노하우를 들려주는 영상을 추가로 제작해 업로드할 예정이다.앞서 LG전자는 고객들이 온택트 서비스를 통해 보다 빠르게 문제를 해결할 수 있도록 2018년 고객서비스 홈페이지에 챗봇을 도입했다. 지난해에는 LG전자 홈페이지에서도 챗봇 서비스를 시작했다. 지난달 챗봇으로 처리한 서비스 건수는 연초 대비 20% 이상 늘었다. 고객이 챗봇을 이용하면 상담 대기 시간이 줄어 고객 만족도가 높게 나타났다.LG전자는 또 고객서비스 만족도를 높이기 위한 방안으로 최근 경기도 평택시에 위치한 LG전자 러닝센터에 △에어컨 △냉장고 △빌트인 △헬스케어 등 각 분야의 서비스 전문 교육장 13개를 구축해 서비스 엔지니어의 역량을 강화하고 있다.
2020.08.26 I 신민준 기자
`공매도 금지` 추가 연장..오늘 금융위 정례회의서 결론날까
  • `공매도 금지` 추가 연장..오늘 금융위 정례회의서 결론날까
  • [이데일리 양희동 기자]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로 올 3월 중순부터 6개월 간 한시적으로 취해진 ‘공매도 금지’ 조치의 연장 여부에 관심이 쏠린 가운데, 26일 은성수 금융위원장과 윤석헌 금융감독원장이 참여해 금융위원회 정례회의가 열린다. 이날 회의에선 6개월 추가 연장으로 가닥이 잡힌 공매도 금지에 대한 논의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또 공매도 금지와 제도 개선 등과 관련한 발표가 나올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은성수 금융위원장이 지난달 29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정무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는 모습. (사진=연합뉴스)26일 금융투자업계 등에 따르면 금융위원회는 다음달 15일로 끝나는 공매도 금지를 6개월 더 추가 연장하는 방안을 유력하게 검토하고 있는 것을 알려졌다. 국내 코로나19 하루 확진자가 300명을 넘나드는 급격한 재확산세로 인해 국내 주식시장이 요동치고 있어, ‘동학 개미’로 불리는 개인투자자의 투자 심리 위축을 감안한 것이란 분석이다. 실제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하기 시작했던 지난 18일과 20일에는 유가증권시장은 각각 2.46%, 3.66% 하락했고 코스닥시장은 4.17%, 3.37% 급락하며 시장에 공포감을 반영했다.공매도 금지 연장과 관련해서는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과 은성수 금융위원장 등이 모두 필요성에 공감하는 발언을 한 바 있다.은 위원장은 지난 24일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에 출석해 공매도 금지 연장과 관련해 “바로 연장하는 방법, 연장한 다음에 단계적으로 하는 방법 등 여러 가지 안을 놓고 논의하고 있는 것은 맞다”고 말했다. 또 대형주에 한해 공매도 금지를 연장하는 방안에 대해서 은 위원장은 “여러 가지 옵션이 있을 수 있고 시장으로 단계가 있을 수 있고 그걸 섞을 수도 있기 때문에 여러 가지 안을 검토하는 건 맞다”고 설명했다.은 위원장은 “(공매도와 관련해)기울어진 운동장 말이 주는 뉘앙스 의미를 알고 있다. 다른 나라에 비해 개미들이 접근이 어렵고 제한돼 있고 그 부분에 대해 제도개선을 하려고 노력하고 있다”며 “다만 조심스러운 것은 개인들에게 공매도를 허용하는 것이 기회 균등인지 아니면 개인들을 위험에 빠지게 하는 것인지 더 많은 의견을 들어보겠다”고 덧붙였다.앞서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도 지난 20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해 “지금의 여러 경제상황을 봐서는 공매도 금지 조치를 조금 연장하는 것이 바람직하지 않나 생각한다”고 의견을 밝혔다.공매도는 주가 하락을 예상하고 증권사 등 기관으로부터 주식을 빌려서 판 뒤, 실제 주가가 떨어지면 싼 가격에 다시 사들여 갚는 방식으로 차익을 얻는 투자법이다. 개인투자자들 사이에선 공매도가 기관과 외국인에게 절대적으로 유리한 제도란 주장이 계속 제기돼 왔다. 반면 증시 과열과 주가의 거품 등을 방지하는 순기능이 있다는 지적도 있다. 금융당국은 지난 3월 16일부터 오는 9월 15일까지 6개월간 공매도를 한시적으로 금지한 상태다.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윤창현 미래통합당 의원은 “공매도 금지에 대해선 일단 연장해놓고 보자는 입장으로 안다”고 말했다.
2020.08.26 I 양희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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