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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세훈 "서울은 웹툰의 성지…K콘텐츠, 세계 주름잡도록 투자"
- [이데일리 양희동 기자] 오세훈 서울시장은 26일 오후 5시 30분 성동구 성수동 에스팩토리에서 열린 ‘2024 월드 웹툰 페스티벌’에 참석해 인기 웹툰 특별전과 팝업스토어를 관람하고, ‘2024 월드 웹툰 어워즈’에서 축사를 했다. 올해 처음으로 개최하는 ‘월드 웹툰 페스티벌’은 서울시와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고 한국콘텐츠진흥원, 서울경제진흥원이 주관하는 행사로 오는 26일부터 29일까지 4일간 서울 성수동 일대에서 개최된다. 총 16개 웹툰 기업이 참여해 전시·체험프로그램을 운영하며, 다양한 팝업스토어도 선보인다. 오세훈 시장이 26일 오후 성수동 에스팩토리에서 열린 2024 월드 웹툰 어워즈에 참석해 축사를 하고 있다. (사진=서울시)오세훈 시장은 용호성 문화체육부 제1차관, 이현세 작가 등과 대한민국 대표 웹툰 팝업스토어와 특별전시관을 차례로 방문해 작품을 관람하고 참가사 관계자들과 이야기를 나눴다. 케나즈(위리이야기), 와이랩(스터디그룹), 엠스토리허브(재혼황후), 씨엔씨레볼루션(아빠!나 이결혼 안할래요), 다온크리에이티브&KW북스(데뷔못하면 죽는병 걸림) 등이다.오 시장은 이어 ‘2024 월드 웹툰 어워즈’에 참석해 “이제 대한민국과 서울은 자타가 공인하는 웹툰의 성지이자 본고장”이라며 “여기에 이르기까지 애써주신 웹툰 산업 종사자, 작가 여러분께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그는 또 “웹툰을 시작으로 2·3차 저작물의 활발한 경제활동이 창조산업을 발전시키고 K콘텐츠가 세계를 더욱 주름잡도록 서울시가 투자와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2024 월드 웹툰 어워즈는 전 세계 최고 웹툰을 가리는 행사로 이현세 만화가를 심사위원장으로 공모와 추천을 통해 모집된 총 104편의 작품을 심사했다. 최종 수상작으로는 ‘가비지타임’, ‘나 혼자만 레벨업’, ‘당신의 이해를 돕기 위하여’, ‘더 그레이트’ 등 10편이 선정됐다. 특별상인 신인작가상에는 지발(‘무직백수 계백순’), 해외작가상에 만가카 오디(‘토마호크 엔젤(Tomahawk Angel)’), 새로운 시도로는 호러 단편집 ‘테이스츠 오브 호러’가 선정됐다.
- “사람 오면 피하고, 계단도 척척…실외 배송 로봇시장 커질 것”
- [이데일리 공지유 기자] “울퉁불퉁한 도로와 계단, 경사, 빠르게 오가는 사람들...여러 환경적 제약이 많은 아웃도어에서도 자유롭게 이동하며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로봇을 개발하고 있습니다. 실내를 벗어나 실외로 나가는 게 우리의 목표입니다.”고훈건 현대자동차 모바일로보틱스팀 팀장이 26일 서울 중구 KG타워에서 열린 이데일리 제 5회 ‘K-모빌리티포럼’에서 ‘AI배송 로봇 현황과 미래’를 주제로 발표를 하고 있다.[사진=이데일리 노진환 기자]고훈건 현대자동차 모바일로보틱스팀장은 26일 서울 중구 KG타워에서 열린 이데일리 ‘K-모빌리티 포럼’에서 현대차그룹이 개발하고 있는 로보틱스 비전에 대해 이 같이 설명했다. 이번 포럼은 ‘AI (인공지능)시대, 모빌리티 새로운 패러다임을 열다’를 주제로 미래 모빌리티 기술과 전략을 수립하는 국내 기업들의 현재를 살펴보고,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를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현대차그룹은 ‘휴머니티를 향한 진보(Progress for Humanity)’라는 목표 아래 로보틱스 분야를 미래 성장동력으로 삼고 로봇개발과 상용화를 진행하고 있다. 신체의 한계를 보완하기 위한 웨어러블 로봇(Wearable Robot)을 비롯해 영업장에서 특화 업무를 수행하는 서비스 로봇, 산업 현장과 재난환경, 물류 공장 등에서 활용할 수 있는 산업 로봇 등 다양한 분야의 로봇을 개발중이다.특히 현대차그룹이 이미 상용화를 이루고 기술 고도화를 진행하는 로봇 중 하나가 배달 로봇 ‘달이(Dal-e) 딜리버리’다. 달이 딜리버리는 현재 서울 성수동에 위치한 ‘팩토리얼 성수’ 오피스빌딩에서 배달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건물 고층에 있는 사무실에서 고객들이 커피를 주문하면 지하 1층에 있는 카페에서 음료를 제조해 달이 딜리버리 로봇이 배송하는 식이다. 고 팀장은 “달이 딜리버리는 PnD(Plug and Drive, 플러그 앤 드라이브) 모듈을 기반으로 한 플랫폼으로 4개의 바퀴가 독립적으로 움직여 제자리 회전이나 옆으로 이동하는 등 자유로운 이동이 가능하다”며 “또 AI 안면인식 기능을 통해 사용자를 인증하고 최종적으로 배송하는 기술도 적용됐다”고 말했다.달이 딜리버리처럼 인도어(실내) 환경에서는 다양한 로봇 솔루션이 이미 상용화된 상태다. 실내 환경은 로봇이 정해진 위치를 인식하고 움직이기가 편리하고, 빛 환경 등 외부 변수도 크지 않아 로봇이 인지할 수 있는 조건이 최적화된 ‘로봇 중심’ 환경이기 때문에 서비스 제공이 상대적으로 용이하다. 고 팀장은 “배송이나 식당 서빙을 할 때 근로자들이 쉴 새 없이 움직여야 하는 등 라스트마일(상품이 전달되는 마지막 단계)에서 노동집약적인 이동이 일어나고 있다”며 “이를 자동화하는 것을 목표로 배송 로봇을 개발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다만 인도어와 달리 아웃도어(실외)의 경우 울퉁불퉁한 도로와 빠르게 다가오는 사람 등 여러 제약이 있어 더욱 고도화한 AI 기술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2024 이데일리 K-모빌리티 포럼 ‘AI시대, 모빌리티 새로운 패러다임을 열다’가 26일 서울 중구 통일로 KG타워 KG하모니홀에서 열렸다. 고훈건 현대자동차 모바일로보틱스팀 팀장이 ‘AI배송 로봇 현황과 미래’를 주제로 발표하고 있다.(사진=노진환 기자)다양한 변수가 많은 실외에서 인간 중심의 로봇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대표적인 기술이 자율주행이다. 이를 구현하기 위해 로봇이 이동하면서 동시에 변화를 판단하고 지도를 업데이트할 수 있는 ‘3차원 고정밀 지도 작성 기술’, 사람 등 움직이는 장애물의 속도와 미래 경로를 예측해 최적의 경로를 계획하는 ‘동적 물체 경로 예측 회피 주행 기술’ 등 다양한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 고 팀장은 “이러한 기술이 다 적용되면 로봇이 엘리베이터에 몇 명이 탔는지를 인지하고, 빠르게 움직이는 사람이 오면 멈추거나 적극 회피할 수 있다”며 “또한 로봇은 건물 구조는 인식하지 못하지만 글자를 인식해 자신이 몇 층에 있는지를 구별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도로 요철이나 엘리베이터가 없는 건물의 계단을 쉽게 이동할 수 있도록 이동성과 안전성을 확보하는 것도 과제”라고 말했다.앞서 현대차그룹은 지난 2022년 경기 수원 주상복합 단지 광교 앨리웨이와 화성시 소재 롤링힐스 호텔에서 로봇을 활용한 자율주행 배송 서비스 실증사업도 진행바 있다. 지난달에는 경기 의왕시 부곡파출소 횡단보도에서 ‘달이 딜리버리’가 실시간으로 교통정보를 인식하고 신호에 따라 횡단보도를 건너는 데 성공했다. 고 팀장은 “현재는 실내 중심 서비스 로봇이 주를 이루고 있지만 앞으로 더 커질 시장은 아웃도어 서비스 로봇”이라며 “계단이나 슬로프 등 로봇이 이동하기 쉽지 않은 조건들이 있어 이를 해소하기 위해 모베드(MobED)라는 로봇 플랫폼을 개발하고 있다”고 말했다. 모베드는 4개의 바퀴가 달린 평평한 카트처럼 생긴 로봇으로 첨단 로보틱스 기술을 총집약해 만든 제품이다. 그는 이어 “여전히 아웃도어에서는 해결하지 못한 문제들이 많은데, 이를 연구하고 해결하는 곳이 시장에서 ‘메이저 플레이어’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2024 이데일리 K-모빌리티 포럼 ‘AI시대, 모빌리티 새로운 패러다임을 열다’가 26일 서울 중구 통일로 KG타워 KG하모니홀에서 열렸다. 고훈건 현대자동차 모바일로보틱스팀 팀장이 ‘AI배송 로봇 현황과 미래’를 주제로 발표하고 있다.(사진=노진환 기자)
- “성수동, 서울의 브루클린”…英 잡지 ‘타임아웃’도 주목
- [이데일리 강소영 기자] 서울 성동구 성수동이 영국의 유명 여행·문화 정보 잡지 ‘타임아웃’이 선정한 ‘세계에서 가장 멋진 동네’ 순위에서 4위에 올랐다.(사진=타임아웃 홈페이지 캡처)타임아웃은 25일(현지시간) 올해의 ‘세계에서 가장 멋진 동네’(World‘s Coolest Neighbourhood) 38곳을 공개했다. 이 중 서울 성동구 성수동이 4위에 이름을 올린 것.타임아웃은 성수동에 대해 ’서울의 브루클린(미 뉴욕의 스타트업 지대)‘이라고 소개하며 “한때 가죽, 인쇄, 제화 산업의 중심지였다가 서울의 가장 창조적인 동네 중 하나로 탈바꿈한 곳”이라 평가했다.이어 “이곳은 붉은 벽돌로 된 창고와 오래된 공장, 선적 컨테이너로 가득하며 이제는 최신 유행 카페와 부티크, 갤러리들이 자리했다”고 밝혔다.또 타임아웃은 “스트리트웨어 브랜드인 키스(KITH)의 첫 번째 한국 플래그십 스토어와 K-패션 플랫폼인 무신사의 편집숍 ’무신사 스토어 성수@대림창고‘ 등이 오픈하면서 패션 중심지로의 입지를 확고히 했다”고 전했다.성수동을 방문하려는 이들에게는 추천 코스로 “’비아트 성수‘나 ’슈퍼 말차‘에서 커피로 하루를 시작한 뒤 수많은 빈티지·중고 상점과 부티크를 둘러보고, ’할머니의 레시피‘에서 점심을 먹고, ’맥파이 앤 타이거‘에서 차를 마셔보라”라고 권했다.이어 “서울숲에서 신선한 공기를 즐긴 후 ’어메이징 브루잉 컴퍼니‘에서 수제 맥주를 마셔보라”라며 “하룻밤 묵는다면 ’호텔 포코‘를 추천한다”고 했다. 아울러 성수동 인근 뚝섬 한강 공원에서는 ’서울 드론 쇼‘가 매년 봄과 가을에 열린다고 소개했다.타임아웃은 2018년부터 매년 심사를 거쳐 ’세계에서 가장 멋진 동네‘를 선정해왔다. 올해의 1위는 프랑스 마르세유의 ’노트르담 뒤 몽‘이 차지했다. 예술가들이 거주하던 이 동네는 라피티가 그려진 골목길 등이 그대로 남아있다고 타임아웃은 평가했다. 2위는 모로코 카사블랑카의 ’메르스 술탄‘, 3위에는 인도네시아 발리의 ’페레레난‘이 이름을 올렸다.타임아웃의 여행 에디터 그레이스 비어드는 “올해 목록에 오른 동네들에는 먹고 마시기 좋은 장소와 유행을 선도하는 문화, 거리, 번성하는 공동체 등 여러 공통점이 있다”며 “다른 곳에서는 찾을 수 없는 특별한 무언가를 제공한다는 점에서 각 도시를 뚜렷하게 반영하고 있기도 하다”라고 밝혔다.
- 빙그레, 역대급 무더위에 빙과류 판매 호조…3Q 실적 개선-IBK
-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IBK투자증권은 25일 빙그레(005180)에 대해 무더위에 빙과류 판매 호조가 지속됨에 따라 3분기 실적이 개선될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국내외 판관비 증가세가 이어지며 이익 증가폭이 크지 않을 전망이다.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가는 11만원을 유지했다. 전 거래일 종가는 6만2000원이다. (사진=IBK투자증권)김태현 IBK투자증권 연구원에 따르면 빙그레의 3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은 465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1% 오르고, 영업이익은 679억원으로 전년보다 3.8% 증가할 것으로 추정된다. 안정적인 투입 원가 흐름은 긍정적이나, 국내외 광고선전비와 판매수수료 등 판관비 증가세가 이어지며 이익 증가 폭이 크지 않을 전망이다. 2분기 실적 발표 이후 낮아진 시장 기대치에는 대체로 부합할 전망이다.부문별로, 냉장류 매출이 160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8% 늘 것으로 전망된다. 바나나 맛 우유와 요플레 등 주력 제품 판매가 견조하지만, 내수 소비 위축 및 흰 우유 전략적 축소 영향이 이어지고 있어 외형이 소폭 성장에 그칠 것으로 예상된다. 냉동류 매출액은 216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0.3%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7~8월 빙과 판매가 호조세를 나타냈고, 9월에도 역대급 무더위가 이어졌음을 고려하면 지난 분기보다 성수기 효과가 더 클 것으로 예상된다는 설명이다. 해외 매출도 양호하다고 김 연구원은 파악했다. 미국 법인은 코스트코를 비롯한 대부분 판매 채널에서 메로나 등 빙과 판매가 늘고, 2분기 부진했던 중국 법인 매출도 개선될 전망이다. 다만, 해상물류 운임비 부담이 높아진 가운데, 해외 사업 확대 측면의 마케팅 비용 증가세가 이어졌을 것으로 예상돼 수익성 개선 기대감은 제한적이다라고 판단했다. 김 연구원은 “올해는 판관비 증가로 성수기 효과가 반감돼 아쉬운 면이 있지만, 현재 주가는 올해 예상 실적 기준 주가수익비율(PER) 6.2배 수준으로 밸류에이션 부담이 낮다고 판단한다”며 “또 기후변화로 여름이 더 덥고 길어짐에 따라 우호적인 사업 환경이 지속되는 한편, 해외 매출 비중이 늘고 있어 기존 매수 의견을 유지한다”고 전했다.
- 中 유동성 패키지에, 시장 환호했지만…"재정지원 더 나와야"
- [베이징=이데일리 이명철 특파원] 중국 인민은행이 주택담보대출 금리와 지급준비율 인하 등 대대적 통화정책을 발표한 이유는 꺼져가는 내수를 살리기 위한 긴급 조치다. 특히 부동산 시장 침체가 중국의 디플레이션(경기 침체 속 물가 하락)을 야기한 주된 원인이라고 판단, 시중에 유동성을 공급해 수요를 키우겠다는 취지다. 글로벌시장에선 중국의 경기 부양책이 꽤 강력한 수준이라며 긍정적으로 평가하는 분위기다. 중화권 증시도 급등하며 시장의 기대치를 반영했다. 다만 연 5% 경제 성장 목표를 달성하려면 추가적인 재정 지원 등도 필요하단 의견도 나왔다.중국 상하이에서 건설 중인 주택단지 위로 해가 지고 있다. (사진=AFP)◇“부동산 살려보자”…시중에 돈 푸는 인민은행판궁성 인민은행 총재는 24일 기자회견을 통해 지급준비율(지준율·RRR) 0.5%포인트 인하, 7일물 역환매조건부채권(역레포) 금리 0.2%포인트 인하, 기존 주택담보대출 금리 약 0.5%포인트 인하 등의 패키지 정책을 발표했다.미국이 4년 반만에 기준금리를 0.5%포인트 내리면서 중국의 추가 통화정책은 예상된 시나리오였다. 중국은 그동안 미국과 금리 격차 확대에 따른 위안화 약세를 우려했다. 그런데 미국이 빅컷을 단행해 기준금리를 낮추자 위안화 환율의 하락 저지선이 형성됐고 정책 여력이 커졌다.이번 정책의 초점은 부동산과 소비 회복에 방점을 찍었다. 중국은 그동안 주택 구매 제한 완화, 신규 주담대 금리 인하 등 조치를 내놨는데 부동산 회복이 요원하다. 8월 70대 주요 도시 신규 주택 가격은 전년동월대비 5.3% 내려 9년만에 최고 하락폭을 기록하기도 했다. 대출을 끌어서 산 주택 가격이 떨어지니 소비가 위축되는 악순환이 반복되는 상황이다. 중국의 소매판매 연간 증가폭은 올해 1~2월 5.5%에서 8월 2.1%까지 낮아졌다. 성수기인 여름휴가와 중추절 연휴에도 생각만큼 소비가 일어나지 않는 등 내수 부진이 심화되고 있다.현재 은행의 평균 지준율은 약 7%인데 판 총재는 0.5%포인트 낮추면 시중에 1조위안(약 190조원) 유동성 공급 효과가 생길 것으로 봤다. 지준율은 시중은행이 중앙은행에 넣어야 하는 예금의 비중인 일종의 규제다. 이 규제가 완화되면 은행은 대출에 투입할 자금이 늘어나는 것이고 그만큼 시중에 돈이 돌게 되는 구조다.중국은 올해 2월에도 지준율을 0.5%포인트 인하한 바 있다. 1년만에 1%포인트를 낮춘 것인데 연내 최고 0.5%포인트 추가 인하를 시사했다. 지준율이 1.5%포인트 낮아지면 단순 계산했을 때 2조5000억위안(약 474조원)이 풀리는 셈인데 이를 통한 소비 진작 효과를 감안한 것으로 보인다.주담대 금리 인하는 부동산 시장을 직접 겨냥했다. 블룸버그통신은 중국의 기존 주담대 규모가 5조3000억달러(약 7073조원)에 달할 것으로 추산했다. 신규 주담대 금리는 낮아지는데 기존 금리는 여전해 여전히 소비의 발목을 잡고 있어 인하가 필요하다는 주장이 계속됐다.기존 주담대 금리를 0.5%포인트 정도 낮출 때 기대되는 연간 이자 비용 절감 규모는 1500억위안(약 28조4000억원)이다. 대출 원리금 상환에 신음하던 차주들의 숨통을 어느 정도 풀어줄 수 있을 거란 기대다.주담대를 받을 때 설정하는 최소 계약금 기준도 15%로 통일할 예정이다. 생애 최초가 아닌 사람이 주담대를 신청할 때는 계약금 최소 25%를 준비해야 해 주택 구매 진입장벽이었다. 이를 15%로 통일하게 되면 유주택자의 주택 구입 부담이 한결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판궁성(왼쪽에서 첫번째) 인민은행 총재를 비롯한 금융 당국 수장들이 24일 베이징에서 열린 기자회견에 참석해있다. (사진=AFP)◇증시 호의적 반응, 외부에선 “재정 정책도 필요”인민은행의 정책 발표에 시장은 환호했다. 엠피닥터 등에 따르면 이날 중국 본토 증시의 상하이종합지수와 선전종합지수는 전거래일대비 각각 4.15%, 3.95% 상승 마감했다. 홍콩 증시의 항셍종합지수는 4%대, H지수는 5%대 상승폭을 나타내고 있다.중국 국영 증권시보는 이번 인민은행의 금리 인하 조치와 함께 자본시장 지원을 위한 통화정책 수단 신설, 자사주 매입·보유 확대를 위한 특별 재대출 등이 투자심리에 영향을 미쳤다고 분석했다.외신들도 이번 조치를 긍정적으로 바라보고 있다. 하반기 들어 중국 주요 경제지표가 둔화하기 시작하면서 연간 5% 안팎의 성장률 달성에 의구심이 생기던 참이었다. 골드만삭스와 씨티그룹은 지난달 산업생산 등 경제지표가 발표된 후 올해 중국 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4.7%로 각각 0.2%포인트, 0.1%포인트 낮추기도 했다.로이터통신은 이번 발표를 두고 정부의 성장 목표를 되돌리기 위한 코로나 팬데믹 이후 최대 규모의 공격적인 경기 부양책이라고 지목했다. 블룸버그통신도 “일부 조치는 투자자들이 예상했지만 대대적인 발표는 중국이 올해 성장 목표를 달성하지 못할 위험이 있다는 당국의 경고를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있음을 보여줬다”고 평가했다.다만 이번 통화정책만으로 중국이 성장률을 끌어올릴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중국은 최근 3000억위안(약 57조원) 규모 특별국채를 발행하는 등 재정 정책도 펼치고 있지만 부족하다는 지적이다.월스트리트저널(WSJ)은 중국이 이미 약해진 주택 수요를 떠받치기 위해 금리를 인하하기보다는 적극적인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보도했다. 싱가포르 경제연구기관 캐피털 이코노믹스의 중국 경제 책임자 줄리안 에반스-프리처드는 WSJ에 “이번 조치가 경제 턴어라운드를 이끌기엔 충분치 않고 부족한 것은 재정 지원”이라며 “성장과 인플레이션을 끌어올리기 위해선 중앙정부가 더 많은 차입과 지출을 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 르노코리아 ‘그랑 콜레오스’ 시승 행사, 9월 한 달간 500여명 찾아
- [이데일리 이다원 기자] 르노코리아의 중형 스포츠유틸리티차(SUV) ‘뉴 르노 그랑 콜레오스’가 시승 행사에 한 달간 500여명을 유치한 것으로 나타났다.서울 성동구 ‘르노 성수’에서 진행한 뉴 르노 그랑 콜레오스 특별 고객 시승 행사. (사진=르노코리아)24일 르노코리아에 따르면 9월 7~8일, 21~22일 등 주말 기간 서울 성동구에 위치한 플래그십 스토어 ‘르노 성수’에서 진행한 시승 행사에 500여 명의 고객이 참석했다.해당 행사에 참가한 고객을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조사 결과 뉴 르노 그랑 콜레오스는 첨단 주행 보조 기능과 openR(오픈알) 파노라마 스크린을 통한 인포테인먼트 서비스에서 높은 만족도를 보였다. 설문 결과(중복 응답 가능) 각각 19%의 만족도를 나타내면서다.또한 차량 주행 감성(18%), 승차감(17%), 외관 디자인(13%), 실내 인테리어(13%), 정숙성(10%), 연비(10%) 등도 호평을 받았다.시승에 참여한 고객 중 92%는 차량에 대한 전반적인 만족감을 나타냈고 84%는 구매 의향이 있다고 밝혔다.행사에 참석한 한 고객은 “차량 승차감도 좋고 내부 디자인도 훌륭하다. 정말 좋은 차를 타볼 수 있는 좋은 경험이었다”고 평가했다. 다른 고객은 “르노코리아의 신차를 오래 기다렸는데, 기다린 만큼 만족스러운 시승을 할 수 있어 기뻤다”며 “이번 시승 행사를 통해 그랑 콜레오스 구매를 고려하게 되었다”고 했다.서울 성동구 ‘르노 성수’에서 진행한 뉴 르노 그랑 콜레오스 특별 고객 시승 행사. (사진=르노코리아)뉴 르노 그랑 콜레오스 고객 시승 행사는 성수동 일대에서 진행하는 뉴 르노 그랑 콜레오스 시승과 함께 르노 성수의 공간을 활용한 차량 퍼레이드 및 로드쇼, 럭키 드로우, 레이싱 시뮬레이터, 포토부스, 프랑스 커피 브랜드 ‘카페 리차드’의 커피 서비스 등 다채로운 이벤트와 함께 한다.르노코리아는 고객들의 큰 호응에 맞춰 9월까지 진행 예정이던 시승 행사를 오는 10월까지 연장키로 했다. 이에 따라 10월 매주 주말에도 오전 10시부터 18시까지 르노 성수에서 네이버 사전 예약을 통해 차량을 시승할 수 있다.뉴 르노 그랑 콜레오스 E-Tech 하이브리드는 현재 전국 르노코리아 전시장에서 만나볼 수 있다.서울 성동구 ‘르노 성수’에서 진행한 뉴 르노 그랑 콜레오스 특별 고객 시승 행사. (사진=르노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