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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프리미엄도, 매스도 한남동 찾는다…공실률 '제로'"
- [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서울 한남동은 청담동처럼 너무 고급스럽기만 한 지역이 아니고, 성수동처럼 높은 객단가를 맞출 수 있을지 브랜드가 고민하는 지역도 아녀서 프리미엄부터 대중(mass)까지 다양한 브랜드가 들어올 수 있다는 게 가장 큰 특징입니다.”남신구 쿠시먼앤드웨이크필드 리테일그룹 임차자문팀장(이사)은 최근 서울 중구 쿠시먼앤드웨이크필드 코리아 본사에서 진행한 이데일리와의 인터뷰에서 패션·뷰티 업계가 한남동에 주목하는 이유를 이같이 설명했다. 남신구 쿠시먼앤드웨이크필드 리테일그룹 임차자문팀장(이사). (사진=쿠시먼앤드웨이크필드)남 이사는 “패션 브랜드의 한남동 매장 첫 테이프는 ‘꼼데가르송’이 끊었다”며 “이후 2021년 구찌 가옥이 문을 열면서 한남동은 고급스러우면서도 트렌디한 지역으로 각인됐다”고 말했다. 이어 “나인원 한남·유엔빌리지 등 고급 주택상권 배후와 어우러져 객단가도 상대적으로 높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가격대가 일정 수준 이상인 프리미엄·컨템포러리 브랜드는 한남동에 인접(neighboring)하려 한다”며 “최근 문을 연 무신사 스탠다드를 포함해 마리떼 프랑소와 저버, 마르디 메크르디, 이미스, 새터, 포터리 등 신선한 이미지를 가지면서도 MZ세대에게 인기를 끄는 브랜드도 한남동을 요충지로 삼고 있다”고 설명했다.특히 최근에 독특한 형태의 출점도 잇따르고 있다. 한남동에만 다수의 매장을 보유한 마르디 메르크디나 마리떼 프랑소와 저버 등이 대표적인 사례다. 남 이사는 “하나의 브랜드가 한남동 상권에 다른 특색을 지닌 매장 여러 곳을 내면서 마케팅 효과를 노리는 것도 한남동에서 처음 나타나는 형태”라고 강조했다.지금 임대차 계약을 마치고 개점을 준비하는 브랜드는 프리미엄 브랜드부터 스포츠·캐주얼군의 대중 브랜드, 온라인에서 성장한 여성복 브랜드 등으로 분야가 다양하다고 남 이사는 귀띔했다. 그는 “글로벌 브랜드와도 지속적으로 한남동 입점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며 “한남~이태원 공실률(2024년 2분기 기준)은 10%로 전체 상권 가운데 가장 낮은 수준이다. 주요 상권인 이태원로 큰길가 상가 공실률은 ‘제로’(0)고, 이면 도로로도 더 많은 브랜드가 입점하고 있다”고 전했다. 상권이 식음료(F&B)부터 시작해 개인 사업자 패션·잡화에서 기업이 전개하는 패션 브랜드, 제조·유통 일괄(SPA) 브랜드, 글로벌 브랜드, 명품까지 발달하게 되는데, 명품까지 품은 한남동 상권은 충분히 성숙했다는 게 남 이사의 판단이다. 그는 “과거 한남동은 이태원에서 파생된 상권으로 치부했지만 지금은 자체로 독특한 특성을 가진 상권이 됐을 뿐만 아니라 이면으로 확장하고 있다”며 “당분간 꼼데가르송길에서 나인원 한남까지 이어지는 한남동 상권이 더 단단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 꼼데가르송이 시작해 구찌가 방점 찍었다
- [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최근 방문한 서울 용산구 한남동에 있는 마리떼 프랑소와 저버 매장. 2030 여성으로 북적인 매장에선 우리말 외에도 중국어, 영어 등이 많이 들렸다. 매장 한쪽엔 일부 외국인 관광객이 쇼핑한 물건을 담기 위해 가져온 캐리어가 줄지어 있었다. 마리떼 프랑소와 저버 관계자는 “매출액 중 외국인 비중이 70%에 달해 명동을 제외하면 일반 상권에서의 외국인 비중(10%)보다 월등히 높다”고 했다. 르메르 플래그십 스토어는 한남동에서도 한적한 골목에 있지만 내부는 사람들로 가득했다. 주택을 개조한 독특한 디자인이다 보니 매장 내 정원에서 사진 찍는 방문객도 눈에 띄었다. 르메르의 국내 사업을 담당하는 삼성물산(028260)에 따르면 르메르 플래그십 스토어는 올해 1~9월 누적 매출액이 전년동기대비 70% 증가했다.(그래픽=문승용 기자)패션 브랜드가 한남동으로 모이면서 새로운 패션 성지로 자리매김 하고 있다.22일 서울시 상권분석서비스에 따르면 지난 2분기 말 한남동 일반의류 소매 점포는 249곳으로 전년동기대비 16곳(6.9%) 증가했다. 성수동 주요 상권인 성수2가 3동(23곳 증가)에 이어 서울에서 두 번째로 많은 규모다. 지난 4일 서울 한남동에 마르디 메르크디 4개 플래그십 스토어가 몰려있는 ‘마르디존’이 붐비고 있다. (사진=경계영 기자)◇“힙스터가 찾는 곳…글로벌 브랜드도 원하는 1순위 상권”한남동을 패션 상권으로 탈바꿈시킨 곳은 삼성물산이다. 지난 2010년 꼼데가르송을 필두로 구호, 띠어리, 비이커 등 삼성물산이 전개하는 디자이너·신명품 브랜드가 한남동에 매장을 꾸리며 ‘꼼데가르송길’이 만들어졌다. 리움미술관과 블루스퀘어, 현대카드 아트 라이브러리 등 문화 콘텐츠는 즐길 거리를 제공하며 한남동만의 매력을 더했다. 패션 상권으로서의 위상을 굳힌 계기는 명품 브랜드인 구찌가 2021년 문을 연 ‘구찌 가옥’이었다. 구찌가 들어올 만큼 한남동 상권이 소비력을 갖췄고 이미지도 고급스럽다는 보증을 하면서다. 고급 주택단지인 나인원 한남도 2019년 입주한 이후 골목마다 식음료(F&B) 매장이 들어서며 유동인구가 늘어났다. 해외에 나갈 수 없던 코로나 시기에 문화 콘텐츠까지 갖춘 한남동을 MZ세대가 찾자 이들을 정조준하는 컨템포러리·대중(mass) 브랜드 역시 한남동으로 모였다.K패션을 대표하는 소위 ‘3마’(마뗑킴·마리떼 프랑소와 저버·마르디 메르크디) 중 마리떼 프랑소와 저버와 마르디 메르크디가 한남동에 플래그십 스토어를 냈다. 디젤, 헌터, 포터리, 수프라, 나일로라, 이미스, 젤라또피케, 새터 등도 한남동에 플래그십 스토어를 열었다. 상권 분석을 담당하는 박태준 삼성물산 패션부문 유통혁신팀 그룹장은 “한남동은 힙스터(멋있고 개성있는 사람)가 방문한다는 이미지와 함께 다양한 문화를 경험하려는 젊은 층이 주요 고객”이라며 “젊고 유행에 민감한 고객이 수년간 분위기를 이끌면서 신명품뿐만 아니라 유명 글로벌 브랜드가 들어가고 싶어하는 1순위 상권이 됐다”고 설명했다. 실제 꼼데가르송길에 플래그십 스토어를 준비하는 MLB의 관계자는 “MLB가 고객에게 힙하고 스트리트한 브랜드라는 점을 각인시키기 위해 MZ세대가 즐겨찾는 한남동에 플래그십 스토어를 마련했다”고 전했다.여기에 늘어나는 외국인 관광객은 한남동을 패션 성지로서의 입지를 굳히는 데 한몫했다.한국관광 데이터랩에 따르면 KT(030200) 이동통신 데이터로 추정한 올해 1~9월 한남동을 방문한 외국인 관광객은 38만 6477명으로 전년동기대비 174.0% 증가했다. 이는 같은 기간 서울시 전체를 방문한 외국인 관광객 증가율(118.1%)보다 높은 수준이다. 한남동에 플래그십 스토어를 포함해 매장 2곳을 운영하는 마리떼 프랑소와 저버는 9·10월 한남동 매장에서의 외국인 관광객 국적 비중이 중국과 대만·홍콩이 각각 40%, 30%로 가장 많았고 동남아와 일본을 포함한 기타 국가가 각 15%씩을 차지했다고 전했다. 지난 4일 서울 한남동에 있는 ept 매장에 들어가려는 줄이 늘어서있다. (사진=경계영 기자)◇5년 새 패션업종 카드 이용액 67% ‘껑충’한남동이 패션 상권으로 성숙했다는 점은 실제 소비데이터로 확인된다.KB국민카드 데이터사업그룹에 따르면 올해 1~9월 한남동의 패션업종(의류·잡화) 이용금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3% 늘었다. 커피·음료를 제외한 뷰티·주점·음식점 이용금액이 10% 안팎의 감소세를 나타낸 것과 대조적이다. 이용건수 기준으로는 같은 기간 9% 늘었다. 최근 5개년을 봐도 패션부문의 카드 사용액이 가파르게 성장했다. 2019년 월평균 이용금액 100을 기준으로 한남동 내 패션업종 이용금액은 2021년 133→2022년 151→2023년 156→2024년 167로 가장 많이 늘어났다. 이용건수 기준으로도 패션 업종의 월평균 소비지수가 올해 173으로 커피·음료 업종의 월평균 소비지수 120보다도 두드러진 상승세를 나타냈다. 올해 1~9월 한남동에서 주요 업종의 연령대별 1명당 결제액을 보면 패션업종이 평균 14만 2800원으로 유일하게 10만원을 넘겼다. 업계 관계자는 “한남동은 미술관, 공연장 등이 있는 예술·문화 중심지에서 패션·뷰티 쇼핑 중심지로도 그 기능이 확대되고 있다”며 “외국인 관광객까지 한남동을 많이 찾으면서 명품·컨템포러리 등 ‘힙’한 브랜드 입점도 늘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4일 서울 한남동 르메르 플래그십 스토어 앞에서 한 커플이 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경계영 기자)
- 하이엔드 시계·주얼리 들어서는 청담…MZ 겨냥한 성수
- [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한남동이 최근 새로운 명품의 성지로 두각을 나타내는 가운데 기존 명품거리의 상징이었던 청담동, 젊은 지역 성수동도 지역만의 뚜렷한 색채를 보여주며 상권을 강화하고 있다. 청담동의 경우 의류를 넘어 하이엔드 시계 브랜드가 잇따라 들어서는 등 초고가 명품거리 정체성을 더 키우는 모습이다.오데마 피게22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글로벌 3대 명품 시계 중 하나인 ‘바쉐론 콘스탄틴’은 연내 서울 청담동에 플래그십 매장을 선보일 것으로 전해졌다. 이를 위해 지난 5월부터 플래그십 매장에서 근무할 직원 채용에 나서는 등 준비에 나선 상황이다.또 다른 명품 시계 오데마 피게도 지난 8월 청담동에 국내 시장에선 처음으로 플래그십 매장을 냈다. 그간 백화점 입점 등으로 국내 사업을 했지만 플래그십 매장으로 변화를 준 셈이다. 다른 명품 시계 브랜드 ‘리차드밀’도 최근 청담동 매장을 확장·개편했다. 패션업계에선 청담동에서도 조금씩 변화가 일어나고 있다고 평가한다. 일반적으로 명품 시장은 가방→패션→주얼리·시계 순으로 이어지는데 최근 청담동에 하이엔드 시계와 주얼리 매장이 들어서며 ‘명품거리’의 정체성을 더 키우고 있다는 분석이다.국내 패션업계 관계자는 “청담은 루이비통, 디올 등 기존 명품 브랜드들이 오래전부터 터줏대감 역할을 하고 있었지만 최근 일부 변화가 감지된다”며 “정말 명품을 구매하러 오는 사람들이 찾는 청담동인만큼 명품의 종착지인 하이엔드 주얼리·시계 브랜드가 최근 속속 들어서고 있는 것이 대표적 사례”라고 설명했다.국내 기업 중에선 신세계인터내셔날(031430)이 최근 조르지오 아르마니, 제이린드버그 매장 개편 공사에 나서며 청담동 내 입지를 더욱 강화하고 있다. 이 회사는 청담동에서 브루넬로 쿠치넬리, 에르노, 크롬하츠, 엠포리오 아르마니, 사카이, 알렉산더왕, 폰타나밀라노1915 등의 브랜드를 전개 중이다. 국내 기업 중에선 청담동에 가장 힘을 주고 있는 곳이다.청담동과 달리 최근 팝업스토어의 성지로 각인된 성수동은 젊은 층을 타깃으로 한 브랜드들이 주류로 자리매김 했다. 팝업스토어 운영이 많은 특성 탓에 컨템포러리(가성비 중심 최신 유행 패션) 브랜드들이 많다.10대부터 30대 초반까지의 고객층을 모두 포용하는 상권으로 홍대와 비슷하지만 브랜드 가격대는 비교적 더 높은 편이다. 특히 성수동은 먹거리와 문화 등이 복합된 지역이어서 외국인 관광객들의 비중도 높다.성수동의 대표적인 패션업체로는 무신사가 있다. 성수동에 본사를 둔 무신사는 내년 하반기에 자체 최대 규모인 8264㎡(약 2500평) 규모의 초대형 편집매장을 열 계획이다. 이는 성수동에 위치한 패션 브랜드 매장 기준으로는 최대 규모다. 국내 MZ 고객과 외국인 고객을 동시에 잡기 위한 승부수다.삼성물산(028260) 패션부문도 성수동에 편집매장 ‘비이커’를 운영 중이다. 한남동에 주요 브랜드를 전개 중인 삼성물산 패션부문은 최근엔 ‘톰브라운’ 팝업스토어를 성수동 연무장길에 선보이는 등 성수동의 MZ고객층을 적극 공략하고 있다.최근 성수동은 컨템포러리 브랜드 중심의 팝업스토어가 빠르게 들어왔다가 나가는 식의 운영이 반복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성수동은 청담, 한남 등과 달리 조금 더 유행에 민감하고 빠른 트렌드 세터 중심의 브랜드가 주를 이룬다”며 “초기 반응을 보기 위한 테스트 매장 형식이 많지만 최근 외국인 관광객들의 필수 코스로 자리 잡으면서 필요성이 더 커진 모습”이라고 했다.
- MZ세대 열광 브랜드에 신명품까지…새 '패션 성지' 된 한남동
- [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무신사 스탠다드, 준바이준케이(Jun by Jun K.), 시티브리즈, 제너럴아이디어.’이들 브랜드는 MZ세대가 열광하는 패션 브랜드이자 올해 서울 한남동에 플래그십 스토어를 열었다는 공통점이 있다. 신명품의 대표 주자인 메종 마르지엘라, 라이프스타일 브랜드 MLB 등도 11월을 전후해 한남동 플래그십 스토어를 열 예정이다.22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꼼데가르송길’로 불리는 한남동 이태원로(지하철 6호선 한강진역~제일기획 사이 도로)뿐 아니라 이면도로도 명품부터 신명품, 컨템포러리, 대중적인 브랜드까지 다양한 패션업체들이 연이어 입점하고 있다.지난 4일 서울 한남동 이태원로에 띠어리와 구호(KUHO), 무신사 스탠다드가 차례로 들어서있다. (사진=경계영 기자)꼼데가르송길이 패션 브랜드로 메워지며 한남동 상권 내 건물에선 빈 곳을 찾기 어려울 정도다. 남신구 쿠시먼앤드웨이크필드 리테일그룹 임차자문팀장은 “주요 상권인 이태원로 큰길가 인근의 상가 공실률은 ‘제로’(0)”라고 전했다. 한남동이 ‘패션 성지’로 전성기를 맞은 건 2030세대가 많이 찾는 장소면서도 코로나 엔데믹 이후 Z세대 외국인 관광객까지 몰려든 영향으로 풀이된다. 브랜드 얼굴이라 할 수 있는 플래그십 스토어를 둘 만큼 지역 이미지가 고급스러우면서도 ‘힙’하고 수요도 받쳐줬다. 특히 한남동은 ‘한남 더힐’, ‘나인원 한남’ 등 고급 주택가가 인근에 있어 배후 수요가 탄탄한 데다 리움미술관, 블루스퀘어, 현대카드 스토리지·바이닐앤플라스틱·아트라이브러리 등이라는 문화 콘텐츠도 갖췄다. 청담동에 플래그십 스토어를 둔 명품 브랜드인 구찌도, 성수동에 본거지를 둔 제조·유통 일괄(SPA) 브랜드 무신사 스탠다드도 한남동에서 공존할 수 있는 이유다. ‘골목길 자본론’의 저자 모종린 연세대 국제대학원 교수는 “한남동은 리움미술관, 현대카드 등이 들어가면서 항상 주목받았다”며 “‘구찌 가옥’이 입점하면서 서울의 프리미엄 상권으로 등극했다”고 했다. 이어 “남산, 갤러리, 명품관, 고급 주택가 등 대체 불가능한 자원을 보유해 다른 상권이 따라가기 어려운 지역으로 서울의 롯폰기힐스·아자부주반으로 계속 잘 나갈 것”이라고 예상했다.(그래픽=문승용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 '관세맨' 트럼프 온다...美국채 추락, 金급등
- [이데일리 노희준 기자] 다음은 23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뉴스다.△1면‘관세맨’ 트럼프 온다…美국채 추락, 金급등지분 100% 자회사와 내부거래 문턱 낮춘다가처분 2연승한 고려아연 “MBK 책임 물을 것”무신사부터 구찌까지…MZ 취향저격 꼼데가르송길[사설]윤-한 빈손 회동, 이래선 임기 후반 국정동력 못 살린다[사설]노인기준 연령 올리자는 노인회 제안, 타당하다△종합영양 청양고추와 라면기업 만남 주선...‘지역특화제품 완판’ 이을 것내 감정 배려하고 단톡방 대화 기억...‘AI짝꿍’ 내년 출시△3면 되살아난 트럼프 트레이드“트럼프 되면 반년내 5%간다” VS “기준금리 내리면서 진정될 것”1380원 뚫은 환율...“1400원까지 열어둬야”금값 사상 최고...비트코인도 7만달러 넘봐△4면 붐업 반도체 코리아“내년에도 좋다”...HBM 이을 ‘차세대 AI메모리’ 예고한 곽노정“경쟁국 수준으로 지원책 업그레이드”한국전자전서 “AI혁신” 외친 한종희△5면 패션 힙플레이스 ‘한남동’MZ브랜드부터 명품까지 249곳...힙스터 몰리자 매출 ‘날개’출점문의 쇄도...한 브랜드가 다수 매장 열기도청담동은 ‘하이엔드 시계’...성수동은 ‘가성비 패션’△6면 종합정의선 “인도가 미래, EV생태계 구축”...인구 14억 車시장 잡는다대통령실 “북, 철수해야...우크라에 살상용 무기 지원할 수도”고려아연 자사주 공개매도 오늘 종료...청약률 따라 경영권 분쟁 판도 바뀐다쳇바퀴 도는 배달앱 수수료 논란...오늘 마지막 회의서 상생안 나올까△8면 정치尹, 韓 3대 요구 사실상 거부...“대화만으로 성과” VS “이럴줄 알았다”“파병 북한군은 총알받이, 사상자 늘면 김 정권 혼란”與 “신속하게” 野 “공정하게”...李재판 신경전△9면 경제기업잡는 킬러규제 푼다...재계 “진일보”“올해 韓 경제성장률 전망 2.5% 유지...美상향”비정규직 월급 200만원 첫 돌파...정규직과 격차는 확대최상목, 내년 APEC 의장직 수임...“지속가능한 성장·공동 번영 목표”△10면 금융은행앱으로 탑승수속 끝...‘스마트패스’ 경쟁‘금리 인하기’ 청년도약계좌, 신청 한달새 두배로 늘었네소중한 인생 2막...하나금융, 시니어 특화 브랜드 론칭“새출발기금 신청 26% 늘었다” 성실상환 소상공인 지원 확대△12면 글로벌공화당원 5명 중 1명 “트럼프 패배시 인정못해”...4년전처럼 폭동 우려이스라엘 보복 임박...이란 하늘길 막히고 통화, 증시 긐리‘연준 매파’ 카시카리 “향후 몇분기 더 완만한 금리 인하 예상”“사후피임약·콘돔 무료”...해리스 밀어주는 바이든“빅테크 AI칩 주문 밀려온다”...140달러 뚫은 엔비디아 주가△13면 산업한국판 CES서 만난 삼성, LG전자...이벤엔 ‘AI’홈 격돌주주 달래기 방점...두산, 분할비율 조정해 두산밥캣 몸값 올렸다김승현 한화 회장 “끊임없는 혁신으로 세계 기술시장 선도해야”GS “풍력 발전량 예측”...AI기반 솔루션 상용화밸류업 속도내는 LG전자...자사주 매입·소각 나선다△14면 ICT주가 반토막·불매 운동...K웹툰 내우외환스스로 승강기 버튼 누르고 배송·청소 척척AI로 강해지는 보안업계...5년내 상장 드라이브노태문 “XR서 AI 이점 확인할 것” △16면 소비자생활무신사→女패션, 에이블리→男패션...‘선’ 넘으니 매출 쑥JTI, 3년만에 신제품...‘전자담배 투톱’에 도전장‘온라인몰+팝업스토어’ 에이피일, 홍콩 공략경동나비엔 “AI기술로 10초 내 온수 사용 가능” △17면 증권외인 30일 12조원 ‘팔자’...“삼전의 겨울, 당분간 계속”“MZ세대부터 베이비부머까지...연금 투자, 美성장주가 답”SOL 미국 AI 전력 인프라...AI 테마 ETF 수익률 1위△18면 증권올해만 30억주↑...코스닥 밸류업 발목잡는 유증내달 신작발표 기대감 업고...반등 노리는 게임주KB증권, 울산과학기술원과 ‘AI대고객 서비스 연구’ 업무협약“개량신약, 위탁생산 등 영역 확대...미래 가치 높여 지속성장 이룰 것”△20면 부동산서울 전세사기 피해 최다지역 강서구 아닌 ‘관악구’ 초대형 개발호재 속도내자...들뜬 성루 강서철길 도로 뚫리는 ‘평택 푸르지오 센터파인’ 851가구 분양 중현대건설·남호주 주정부, 신재생에너지 등 업무협약△21면 건강노화된 심장 대동맥판막, 가슴 절개 없이 안전한 ‘시술’로 치료달리다 삐끗...운동족 ‘발목 질환 주의보’팔꿈치 아픈 ‘테니스엘보’, 주부·유리사도 잘 걸려△22면 북‘문송하지 않습니다’ 한강이 바꾼 기적한국, 日 ‘잃어버린 30년’ 피하려면40대 직장이 전하는 최선의 삶△24면 MICE글로벌 마이스 경쟁력은 ‘지속가능성’...핀란드 헬싱키 세계 1위AI로 만나는 새로운 콘텐츠...선배 창작자 노하우 듣는다“전화 대신 ‘루북’...호텔 연회장 예약도 온라인으로 간편하게”△25면 오피니언‘AI G3’ 향한 기술개발과 이용자 접근성 보장전형료 수십억 챙긴 연대, 입시관리는 부실오락가락 국토부에 속타는 주택 수요자들△26면 피플앨범은 이번이 마지막...그래도 음악은 계속한다‘정몽구 장학생’ 김현서, 비오티 국제 음악 콩쿠르 최연소 2위SK 최재원, 로이터 비전리더 선정진옥동 “고객 소비로 소비자보호 강화해야”몸짱 경찰관, 학대청소년 위해 뭉쳤다기업銀, 단기투자상품 공급 최우수 기관상△27면 사회문다혜가 쏘아올린 ‘불법 공유숙박’...범죄 온상 우려에 제도화 시급다른 대학은 많아야 2건인데...연세대, 입시 이의신청 5년간 22건명품백, 도이치 사건 몰리는데...공수처 검사 연임 尹재가 오리무중서울시내버스, ‘적자보전 상한선’ 둔다대한의학회·의대협 “협의체 참여”
- ‘핼러윈’ 대비 인파밀집 안전관리 강화…정부, 27곳 집중점검
- [이데일리 박태진 기자] 가을철 지역축제 개최 시즌과 ‘핼러윈 데이’(10월 31일)가 다가옴에 따라 정부가 다중운집인파 안전관리를 강화하기로 했다.이주호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등 국무위원들이 22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세종청사 간 화상으로 열린 국무회의에 참석해 있다. (사진=연합뉴스)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은 이 같은 내용을 담은 ‘핼러윈 등 다중운집인파 안전관리 대책’을 22일 한덕수 국무총리 주재 국무회의에서 보고했다.행안부는 핼러윈 데이인 이달 31일을 앞두고 25일부터 다음 달 1일까지 8일간 핼러윈 대비 특별대책기간을 운영한다.특별대책기간에는 이태원·홍대·서면·동성로 등 핼러윈 데이에 연례적으로 많은 인파가 방문하는 27개 지역을 집중 관리한다. 특히 인파밀집도가 높을 곳으로 예측되는 12개 지역은 행안부에서 현장상황관리관을 파견해 관계기관과 상황을 관리한다. 서울 이태원과 홍대, 명동, 성수동 건대 등과 부산 서면, 대구 동성로, 대전 중앙로 등이다. 현장상황관리관은 지방자치단체, 경찰, 소방 등 관계기관과 함께 안전관리계획에 따른 안전관리요원 배치, 비상 상황 대응체계 등 준비 상황을 면밀히 점검하고, 인파 해산 시까지 현장 상황을 관리한다.다중운집인파 안전관리 체계도 강화한다. 그간 행안부는 ‘재난 및 안전관리 기본법’ 개정을 통해 ‘다중운집인파사고’를 사회재난 유형으로 규정하고, 공연장·대규모 점포 등 다중이용시설별 소관 부처를 재난관리주관기관으로 지정해왔다. 세부적으로는 △문화체육관광부는 공연장·체육시설 △산업통상자원부 대규모점포 △중소번체기업부 전통시장 △국토교통부 공항·철도 등이다.여기에 행안부는 내년 1월까지 각 재난관리주관기관이 소관시설별 ‘인파 사고 안전관리체계’를 구축하도록 ‘위기관리 표준매뉴얼’ 마련을 지원한다.이상민 행안부 장관은 “국민께서 안전하게 가을 축제를 즐길 수 있도록 지자체, 경찰, 소방 등 관계기관과 협력해 안전관리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 대상 청정원 호밍스, ‘국물파’ 겨냥한 ‘냉동 국물요리’ 4종 출시
- [이데일리 오희나 기자] 대상(001680) 청정원의 간편식 브랜드 ‘호밍스(Home:ings)’가 선선해진 날씨에 따끈한 국물요리를 찾는 소비자들을 겨냥해 냉동국탕류 신제품 4종을 출시했다고 22일 밝혔다. 청정원 호밍스 ‘냉동 국물요리’ 신제품 4종 (사진=대상)치솟는 외식 물가로 가정간편식(HMR)이 대세로 자리 잡으며 집에서도 외식 수준의 메인 요리를 맛볼 수 있는 냉동 국물요리 제품을 찾는 소비자들이 늘고 있다.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칸타에 따르면, 올해 6월 기준 냉동 국물요리 시장 매출액은 2575억 원으로 전체 국물요리 시장의 48.4%를 차지하며 전년 동기 대비 37.3%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대상은 국물요리 성수기인 겨울을 앞두고 독보적 노하우와 기술력을 집약한 1팩 구성의 국탕류 신제품을 출시해 라인업을 확대하는 동시에 국물요리 시장을 선도한다는 계획이다.새롭게 선보이는 냉동국탕 제품은 ‘파듬뿍 양지육개장’, ‘갈비듬뿍 도가니탕’, ‘나주곰탕’, ‘얼큰 소고기장터국’ 등 총 4종이다. 4종 모두 생산 직후 영하 35도 이하의 낮은 온도에서 빠르게 동결시켜 재료 본연의 식감과 국물의 신선도를 최대한 유지했다. 또, 간편한 1팩 구성으로 번거로운 조리 과정을 간소화했고, 버려지는 포장재도 줄여 환경까지 생각했다.먼저 ‘파듬뿍 양지육개장’은 푹 삶은 후 기름기를 제거해 결 대로 찢은 부드러운 소고기 양지살과 식감이 살아있는 대파, 토란대, 느타리버섯을 푸짐하게 넣었다. 진하게 우려낸 사골육수와 담백한 양지 육수가 어우러진 국물에 특제 다대기 양념을 더해 시원하면서도 칼칼한 맛이 특징이다. 사골과 도가니를 호밍스만의 고압추출공법으로 우려내 진한 국물이 일품인 ‘갈비듬뿍 도가니탕’은 뼈를 일일이 발라낸 두툼한 소갈비의 살코기만을 가득 담았다. 여기에 24시간 저온 숙성으로 잡내를 제거한 스지를 더해 쫀득한 식감은 물론 콜라겐 성분까지 챙겼다.‘나주곰탕’은 양지 육수와 배추, 대파 등 각종 채소로 우려낸 채수를 황금비율로 배합해 맑고 깊은 맛이 일품이다. 또 24시간 이상 저온 숙성해 육향과 감칠맛이 진한 소고기를 2mm 두께로 썰어 부드러운 식감을 즐길 수 있다. 부드러운 양지와 신선한 우거지, 무, 대파 등의 재료를 듬뿍 넣은 ‘얼큰 소고기장터국’은 양지, 사골, 채소 육수를 배합한 명품 국물에 고춧가루, 된장 등 청정원 특제 다대기 양념으로 얼큰한 맛을 더했다. 부드러운 고기의 식감과 신선한 채소의 식감까지 풍부하게 느낄 수 있다.신제품 ‘호밍스 냉동국탕’ 4종은 해동 후 10분간 끓이기만 하면 전문점 수준의 국물요리를 손쉽게 완성할 수 있다. 쿠팡을 비롯한 이커머스 채널에서 먼저 만나볼 수 있으며, 11월 초부터는 대형마트에서도 구매할 수 있다.윤정원 대상 HMR1팀장은 “선선해진 날씨에 국물요리를 찾는 소비자들의 수요를 반영해 집에서도 누구나 간편하게 전문점 수준의 국물요리를 맛볼 수 있도록 고품질·가성비 신제품 4종을 선보이게 됐다”며, “앞으로도 호밍스만의 기술력을 바탕으로 다양한 국물요리 메뉴 라인업을 강화해 소비자들에게 만족스러운 식사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 롯데웰푸드, 성수동 빼빼로 미니 팝업 행사 성료
- [이데일리 오희나 기자] 롯데웰푸드(280360)가 빼빼로데이(11월 11일)를 20여 일 앞두고 소비자들과 적극적인 소통에 나섰다. 최근 K과자에 대한 글로벌 관심이 높아짐에 따라 한국 고유의 빼빼로데이를 널리 알려 국내외 소비자의 일상 깊이 자리 잡겠다는 복안이다. 롯데웰푸드 빼빼로 미니 팝업스토어 현장 (사진=롯데웰푸드)롯데웰푸드는 지난 19일부터 20일까지 서울 성동구 성수동에 위치한 에이치알 프로젝트에서 ‘빼빼로 미니 팝업스토어’를 열고, 이틀간 누적 3000명 이상의 방문객을 맞았다고 22일 밝혔다. 행사는 경품으로 준비한 빼빼로 제품과 굿즈의 초기 물량이 빠르게 소진돼 급히 추가 물량을 투입할 정도로 성황리에 종료됐다.빼빼로 미니 팝업스토어는 다양한 맛의 빼빼로 라인업과 굿즈를 소개하고 이색적인 브랜드 경험을 선사하기 위해 마련된 행사다. 애정 어린 마음을 담아 빼빼로를 주고받는 빼빼로데이 문화에서 착안해 ‘빼빼로로 마음을 전해요’를 콘셉트로 진행됐으며, 빼빼로 캐릭터인 ‘빼로’와 상징 컬러인 빨간색, 녹색, 노란색을 활용해 브랜드 아이덴티티를 강조했다.행사장은 크게 △꽝 없는 룰렛 게임 △굿즈 존(zone) △빼빼로 우체통 △포토 존 등으로 구성됐다. 특히, SNS와 연계한 이벤트인 ‘빼빼로 우체통’이 큰 인기를 끌었다. 엽서에 마음을 담은 메시지와 수신인 아이디를 적어 빼빼로 패키지 모양의 빨간 우체통에 넣으면 빼빼로데이 당일 빼빼로 공식 인스타그램이 메시지를 대신 전달해 주는 이벤트로, 사랑과 감사의 마음이 담긴 많은 엽서가 접수됐다.또한 롯데웰푸드는 외국인 관광객의 한국 여행 필수 코스 중 하나인 롯데마트 제타플렉스 서울역점에 빼빼로 존을 설치해 운영 중이다. 마트에 들어서면 가장 먼저 보이는 곳에 빼빼로 전용 구역을 마련하고, ‘Nov. 11th PEPERO DAY is coming!(11월 11일 빼빼로데이가 다가온다)’이라는 메시지를 통해 글로벌 소비자에게 빼빼로데이를 알리고 있다.한편, 롯데웰푸드는 올해 글로벌 캠페인의 슬로건을 ‘Show your love with Pepero’(빼빼로로 사랑을 나누세요)로 정하고, 빼빼로의 핵심 브랜드 가치인 ‘나눔’을 글로벌 시장 소비자들이 보다 잘 이해할 수 있도록 다양한 프로모션을 전개하고 있다. 최근에는 구독자 4600만명을 보유하고 있는 미국 크리에이터 ‘토퍼 길드’를 포함한 11명의 빼빼로 글로벌 리포터가 활동을 시작했으며, 이들과 함께 미국 등 주요국을 중심으로 적극적인 빼빼로데이 마케팅을 펼칠 계획이다.롯데웰푸드 관계자는 “롯데 빼빼로는 국내 소비자들의 큰 성원을 바탕으로 외국에서도 사랑받으며 K-과자의 대표주자로 자리매김하고 있다”며 “이제는 빼빼로 제품을 넘어 빼빼로데이 문화의 글로벌 확산을 도모해 정을 나누는 한국의 정서를 함께 알려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 [단독]실내외 자율주행로봇 '개미', 래미안 아파트서 배달한다
- [이데일리 김범준 기자] 국내 로봇 1세대 벤처기업 로보티즈(108490)가 카카오모빌리티와 손잡고 래미안 아파트 단지 등 주거·사무 공간에 실내외 자율주행로봇(AMR)을 도입한다. 로봇이 실내외 경계 없이 자유롭게 오가며 배송 서비스 등을 제공하는 첫 시도다.로보티즈 실내 자율주행로봇(AMR) ‘개미’가 한 아파트에서 배송을 위해 스스로 승강기 버튼을 누르고 탑승을 기다리고 있다.(사진=로보티즈)22일 업계에 따르면 로보티즈는 카카오모빌리티와 협력해 삼성물산(028260)이 건축하는 주거단지 및 업무빌딩에 자율주행 로봇 서비스 시스템 ‘브링(BRING)’을 구축한다. 카카오모빌리티는 지난 16일 삼성물산 건설부문과 ‘주거단지 로봇 및 빌딩 주차 솔루션 협력’ 업무협약을 체결했는데, 여기에 로보티즈가 자체 개발한 실내외 자율주행로봇 ‘개미’와 운영 소프트웨어 공급사로 참여한다.업무협약 하에서 카카오모빌리티는 브링을 기반으로 배송·청소 등 서비스 표준화 환경을 구축하고, 삼성물산은 자사 주거 플랫폼 ‘홈닉’과 빌딩 플랫폼 ‘바인드’의 주택 및 건물 특화 서비스를 개발하게 된다. 카카오모빌리티는 로보티즈와 함께 우선 신축 래미안 아파트 2개 단지에서 최대 20대 이상의 대규모 로봇 서비스 시범 적용을 통해 최적화에 나선 뒤, 점차 여러 단지에 로봇 및 주차 솔루션을 적용할 예정이다. 이는 단지 관리를 위한 인건비 등 운영비를 절감시켜줄 것으로 기대된다.로보티즈는 1999년 3월 설립해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국내 로봇 1세대 벤처기업이다. 실내외 자율주행로봇 완제품 ‘개미’, 로봇 팔과 다리 등을 정밀하게 움직이는 관절 역할을 하는 핵심 부품 액추에이터 ‘다이나믹셀’과 사이클로이드 감속기 ‘다이나믹셀 드라이브’, 인공지능(AI) 기반 로봇 운영 소프트웨어를 원천 기술(제품)로 확보하고 있다. 올 상반기 연결 기준 자본금 약 66억원, 매출액 164억원, 당기순손실 30억원을 기록하고 있다. 최근 협동로봇 등 연구·개발(R&D) 투자를 확대하며 일시 적자 전환했지만, 중장기적으로 시장 진출 확대를 통해 수익성을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로보티즈 실외 자율주행로봇(AMR) ‘개미’가 야외 도로에서 스스로 횡단보도를 건너고 있다.(사진=로보티즈)실제 로보티즈는 오는 23일부터 나흘간 경기 고양시 킨텍스(KINTEX) 제1전시장에서 열리는 국내 최대 국내 로봇 박람회 ‘2024 로보월드’에서 맞춤형 협동로봇 ‘오픈 매니퓰레이터-Y(OM-Y)’ 시리즈를 처음 공개할 예정이다. 향후 주거단지 및 업무공간에서 자사 배송로봇 ‘개미’와 연동해 배송뿐만 아니라 물품을 싣고 내리는 과정까지 완전 무인화 시스템을 구축함으로써 실내외 배송의 한계를 뛰어넘겠다는 방침이다.로보티즈 관계자는 “실내외 통합 로봇 배송 서비스의 활용도는 무궁무진할 것”이라며 “올 12월 정식 출시하는 협동로봇과 연계해 향후 완전 무인화 솔루션 제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카카오모빌리티는 ‘브링’ 서비스가 초기 단계인 만큼 다양한 로봇 제조사와의 협력 가능성을 열어놓고 기술 협업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지난 4월에는 LG전자(066570)와 가장 먼저 손잡고 ‘LG 클로이 서브봇(CLOi ServeBot)’을 브링 플랫폼에 도입, 서울 성동구 성수동 복합문화공간 누디트 서울숲에 자율주행 로봇 배송 서비스를 처음 선보였다.이후 지난 7월부터는 세계 최초 AI 자율주행 서빙로봇 기업 베어로보틱스 및 호반건설과 손잡고 충북 제천 레스트리 리솜 리조트에 객실 음료 및 어메니티 배송 서비스를 시작했다. 향후 스트리트 쇼핑몰 아브뉴프랑 등 호반건설이 보유한 주거 공간, 호텔 및 리조트, 상가 등 복합적인 수요가 존재하는 다양한 공간으로 확장할 예정이다. 카카오모빌리티는 삼성물산과 협약으로 ‘카카오T 주차’ 등을 활용해 스마트 주차, 충전 인프라, 로봇 발레파킹 등 특화 서비스도 구축할 계획이다.
- "상상만 했던 축구경기가 실제로"…이용자경험 확장 나선 게임업계
- [이데일리 김가은 기자] “앙리형 뛰는 것 봐. 선수 때랑 똑같네. 아니 푸욜형 왜 이렇게 열심히 뛰어? 피를로, 비디치, 푸욜 조합인데 어떻게 뚫어 저걸”지난 주말 서울 월드컵 경기장은 전설적인 축구 선수들을 보기 위해 몰려든 6만4000명의 함성과 웃음 소리로 가득했다. 국내 대표 축구게임 ‘FC 온라인’과 ‘FC 모바일’을 서비스하는 넥슨이 연 ‘2024 아이콘 매치’에서 펼쳐진 진풍경이다. 아이콘 매치는 ‘최강의 창’과 ‘최강의 방패’ 간 대결을 콘셉트로, 한 시대를 풍미했던 전설적 축구선수들이 공격수 팀 ‘FC 스피어’와 수비수팀 ‘실드 유나이티드’로 나뉘어 축구 대결을 펼친 행사다. 게임 회사인 넥슨이 이 같은 행사를 연 이유는 간단하다. 게임 속 경험을 밖으로 꺼내 기존 이용자들의 충성도를 높이는 것은 물론 축구 팬들을 게임 속으로 끌어들이기 위한 목적이다.◇6만4000명 함성 터진 넥슨 ‘아이콘 매치’이번 아이콘 매치는 여러가지 이유로 ‘역대급’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먼저 프리미어 리그 득점왕 2회에 빛나는 디디에 드로그바, 예능 프로그램 ‘무한도전’에 출연하기도 했던 티에리 앙리, 과거 스페인과 바르셀로나에서 부동의 주장이자 센터백으로 활약한 카를레스 푸욜 등 게임 속에서만 볼 수 있던 선수들이 실제 한 경기장에 모두 모인 사례가 없기 때문이다. 이날 참석한 선수들 중 발롱도르 수상자만 해도 카카, 루이스 피구, 마이클 오언, 안드리 셰우첸코, 히바우드, 파비오 칸나바로 등 6명에 달한다.지난 19일과 20일 서울 월드컵 경기장에서 열린 넥슨 ‘아이콘 매치’(사진=넥슨)지난 20일 월드컵경기장역으로 가려는 인파가 합정역에서 줄지어선 모습(사진=김가은 기자)행사에 대한 열기 또한 역대급 이었다. 아이콘 매치 메인 이벤트가 열렸던 지난 20일, 월드컵 경기장에는 약 6만4000명에 달하는 인파가 몰렸다. 경기장을 찾아가는 것조차 쉽지 않았다. 행사 당일 월드컵경기장역을 가기 위해 거쳐야 하는 합정역에는 형형색색의 축구 유니폼을 입은 ‘구름인파’가 몰려 지하철 플랫폼부터 에스컬레이터와 계단 위까지 대기줄이 형성되는 진풍경을 연출하기도 했다. 도착한 후에도 관람석 어디 하나 빈 곳 없이 빽빽하게 채워진 모습이었다. 이는 FC 온라인 등 게임 이용자와 축구 팬들이 모두 모인 덕분이다. 실제로 FC온라인 이벤트 참가자 대상으로 열린 선예매 1만6000석은 10분만에, 일반 관람객 대상 4만8000석의 경우 1시간 만에 모두 매진되기도 했다. 이날 관람석에는 당시에 선수들이 뛰는 모습을 직접 보지 못한 학생들은 물론 과거 우상들을 보며 추억을 되살리기 위해 찾은 어른들까지 다양한 연령층의 사람들이 모였다. 이날 만난 관람객 중 한 명은 “레전드 선수들을 이렇게 한 자리에 모은 넥슨의 섭외력이 감탄스럽다”며 “게임에서 주로 쓰는 선수들이 직접 뛰는 모습을 보고 나니 옛날 생각도 나고 감동이 몰려온다”고 평가하기도 했다.최근 트렌드에 맞춰 팝업스토어를 활용하는 곳도 적지 않다. 크래프톤(259960)은 지난달 1일부터 서울 성수동에서 팝업스토어 ‘펍지 성수’를 운영 중이다. 게임 속 공간을 오프라인에 구현한 체험형 팝업스토어로 테마를 바꿔가며 게임 이용자들을 만나고 있다. 카카오게임즈(293490) 또한 지난 7일과 8일 서울 서교동 판타지트에서 모바일 수집형 역할수행게임(RPG) ‘에버소울’을 테마로 한 팝업 카페 ‘커피스토펠레스’를 열었다. 이외에도 넷마블(251270) 자회사 엠엔비는 지난달 부산 신세계백화점 센터시티점에서 쿵야 지식재산권(IP)를 활용한 ‘쿵야 레스토랑즈 용기상점’ 팝업스토어를, 엔씨소프트(036570)는 골프 브랜드 PXG와 ‘리니지M’ 협업 팝업스토어를 진행한 바 있다.◇美·中 게임사도 활발게임 밖에서 이용자들을 만나려는 건 국내 게임사 뿐만이 아니다. ‘포켓몬 고’ 열풍을 불러일으켰던 미국 게임사 ‘나이언틱(Niantic)’과 중국의 호요버스 또한 국내에서 다양한 콘셉트의 행사를 꾸준히 열고 있다.먼저 나이언틱은 증강현실(AR) 게임이라는 정체성을 살려 주기적으로 국내 여러 장소에서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지난 9월에는 인천 송도에서 ‘포켓몬 고 사파리 존’을 열었다.지난 9월 인천 송도에서 개최된 나이안틱 ‘포켓몬 고 사파리존’(사진=나이안틱)행사 기간 중 방문한 이용자들은 ‘사파리 모자를 쓴 피카츄’를 비롯해 ‘메이클’, ‘메더(가라르의 모습)’, ‘안농(I)’, ’안농(C)’, ‘안농(N)’ 등 평소에는 만나기 어려운 포켓몬들을 대거 만날 수 있었다. 현장을 찾은 이용자들이 이용할 수 있는 커뮤니티 허브, 배틀 라운지 등도 눈길을 끌었다.‘원신’ 등 서브컬처 게임으로 명성을 쌓은 호요버스 또한 적극적이다. 지난 18일에는 서울 마포구에 24시간 연중무휴로 운영되는 ‘원신 PC 라운지 in Seoul’을 선보였다. 이 PC라운지는 원신 이용자들을 위한 프리미엄 공간이라는 콘셉트로 기획됐다. 단순한 PC방을 넘어 굿즈와 테마체험 공간, 테마 메뉴 등을 통해 게임 속에 들어온 듯한 경험을 제공하는 점이 골자다.(사진=호요버스)이에 그치지 않고 호요버스는 오는 31일부터 일산 킨텍스에서 △붕괴 3rd △원신 △붕괴: 스타레일 △젠레스 존 제로 등을 필두로 꾸민 자체 복합 문화행사 ‘웰컴 호요랜드’를 개최한다.각 게임별로 부스를 마련하고 이용자 참여로 이뤄지는 2차 창작물 전시가 진행된다. 또게임별 테마로 구성된 푸드트럭과 코스프레 퍼레이드, 게임 IP로 구성된 드론쇼도 열린다.국내 게임업계 관계자는 “오프라인 행사를 통해 게임 경험을 일상에서도 즐길 수 있도록 제공하는 전략은 기존 이용자들과의 유대감 형성 측면에서 매우 효과적”이라며 “또 유동인구가 많은 지역이나 팬층이 겹치는 축구 같은 주제로 행사를 열면 새로운 이용자들 또한 끌어올릴 수 있다는 점에서 국내외 기업들 모두 적극 나서고 있는 추세”라고 설명했다.
- 철강업계, 3분기 '바닥론' 솔솔…"中 부양책+선진국 건설 수요"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철강업계가 그간 실적 부진의 원인으로 지목됐던 중국의 과잉 생산과 글로벌 건설 경기 둔화 여파가 해소 국면에 진입하면서 올해 4분기부턴 회복세를 나타낼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이데일리 문승용 기자]21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현대제철에 대한 3분기 실적 컨센서스는 매출액 5조9069억원, 영업이익은 1069억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7.58%, 53% 감소할 것으로 추산됐다. 현대제철의 실적 부진은 봉형강 부문 수요 부진에 기인한 판매량 감소와 철근 가격 인상 철회 등이 주요 원인으로 꼽힌다. 당진 전기로의 감산 지속으로 고정비 부담도 증가도 수익성 악화의 한 원인이다. 현대제철 당진공장 전기로는 지난달 20일부터 3개월 동안 보수에 들어갔다. 현대제철 당진제철소 후판 생산 모습. 사진=현대제철포스코홀딩스도 비슷한 상황이다. 3분기 시장 전망치는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18조6111억원, 8147억원으로 전년 대비 1.84%, 31.9% 하락했다. 포스코홀딩스 매출의 70%를 차지하는 철강 부문의 가격 하락과 2차전지 관련 사업 부진이 주된 원인이다. 철강 원재료 가격 하락과 판매량 증가에도 불구하고 평균 판매단가(ASP) 하락 여파가 더 컸을 것으로 관측된다. 최근 철강업계는 지속적인 실적 악화 속에서 감산 등을 통해 회복을 모색하고 있다. 2021년 3분기 이후 철강 수요와 가격이 급락하면서 철강업체들은 영업적자에 시달렸다. 그러나 최근 중국 철강 가격 급등과 건설 수요 회복 기대감으로 인해 3분기를 바닥으로 삼아 회복할 가능성이 있다는 전망이 제기되고 있다. 특히 지난달 중국의 철강 가격이 급등한 건 국내 철강 업계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중국의 철강 가격 상승은 1~2개 분기 뒤에 한국 시장에 반영되기 때문에 국내 철강업체들도 이르면 4분기부터 실적 개선이 가능할 수 있단 기대다. 최문선 한국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이러한 상승세를 “업황의 변곡점이 될 수 있다”고 평가하며 중국 경기 부양책의 영향력이 유의미하다고 언급했다. 계절적 성수기인 9~11월 철강 수요가 증가로 인간 단기 가격 인상 가능성도 나온다.여기에 한국을 포함한 여러 나라들이 중국산 철강에 대해 반덤핑 조사를 진행 중이다. 이에 따라 한국산 철강 제품의 수출 경쟁력이 회복될 가능성도 나오고 있다. 세계철강협회(WSA)는 내년 철강 수요가 점차 회복될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 WSA는 올해 철강 수요 증가율을 -0.9%로 하향 조정했으나, 내년에는 1.2% 증가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특히 인도의 대규모 인프라 투자가 철강 수요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으며, 미국, 일본, 독일 등 선진국들도 2025년부터 1.9%의 수요 증가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WSA는 “올해 내내 대부분의 주요 시장에서 건설 활동이 축소됐지만, 주요국 중앙은행들의 금리인하에 따른 금융여건 완화로 건설 시장 회복세가 예상된다”고 했다. 다만 중국의 부동산 정책이 실제 철강 실수요로 이어질지는 전문가들 사이에서도 의견이 갈린다. 한 철강업계 관계자는 “판매 부진으로 인한 재고 수준을 고려하면 본격 회복 전망을 현재로선 단언하긴 이르다”며 “중국의 경기 부양책이 실질적으로 효과를 낼지 더 지켜봐야 한다”고 했다.
- 성수대교 사고 30주기 합동 위령제…"다시는 이런 사고 없어야"
- [이데일리 함지현 기자] “32명의 숭고한 희생 앞에 다시는 성수대교 같은 사고가 일어나지 않기를, 고인들의 값진 희생이 결코 헛되이 되지 않기를 바란다.”(김학윤 전 성수대교 유족회장)지난 1994년 10월 21일 오전 7시 40분쯤 한강에 있는 성수대교 상부가 무너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서울 한복판에서 다리가 무너지는 광경은 전에 없는 충격이었다. 이 사고로 시민 32명이 사망하고 17명이 다쳤다. 부실시공과 관리 부실로 많은 사상자를 낸 사고로부터 30년이 지났지만 여전히 대형 사고는 이어지고 있는 게 현실이다.21일 오전 서울 성수대교 북단 위령탑 앞에서 열린 성수대교 붕괴사고 30주기 합동위령제에서 유가족이 헌화 및 분향을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성수대교 붕괴 30주기 희생자 합동위령제…유가족 ‘눈물’21일 성수대교 북단 IC 주변에 있는 위령탑 앞에서 개최한 성수대교 붕괴 30주기 희생자 합동위령제에서는 희생 영령을 기리고, 앞으로 이 같은 사고가 재발하지 않기를 기원했다.이번 위령제에 유가족과 무학여고 교직원 및 학생대표, 정원오 구청장 등 40여 명이 참석했다. 희생 영령을 기리는 묵념을 이후 김양수 유가족 회장은 희생자 32명의 이름을 하나하나 부르며 기렸다. 이후 김준휘 가수의 구슬픈 목소리로 부른 ‘성수대교’라는 노래가 흘러나오는 가운데 헌화·분향을 진행했다. 유족들은 눈물을 훔치기도 했다.이어진 추모사에서 김학윤 전 회장은 “성수대교는 1979년 설치 이후 교량유지·보수를 단 한번도 실시하지 않은 상태였다”며 “붕괴 조짐이 있다는 일부 언론의 제보에도 그저 맥없이 지켜만 보고 있었던 정부가 한없이 원망스러울 따름”이라고 탄식했다. 이어 “우리는 지난 30년을 우리의 형제자매, 아버지, 어머니를 가슴에 묻으며 한없이 고통스러워하면서 눈물로 세월을 보내야 했다”며 “유가족들의 단 한가지 소망은 다시는 이 땅에서 이같은 비극적인 참사기 일어나지 않는 것”이라고 강조했다.김민윤 무학여고 학생회장은 총 9명의 무학여자중고등학교 선배를 비롯한 희생자와 가족들에 대한 추모의 마음을 담아 이해인 시인의 위령성월 ‘가신 이에게’ 추모시를 낭독했다. 김 학생회장은 추모식 이후 유가족 중 한 명과 포옹하면서 눈시울을 붉히기도 했다.정원오 구청장은 “사죄의 마음으로 더 안전한 사회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지만 아직 갈 길이 먼 것 같다”며 “고인을 추모하고 유족을 위로하는 유일한 길은 사고 없는 안전한 사회를 만드는 것”이라고 강조했다.유족들은 그리움과 아쉬움으로 애달파했다. 한 유가족은 “어떤 시기마다 기억이 나는 게 아니라 작별을 못하고 있다”고 했고, 다른 유가족은 “사고를 겪어 본 입장에서 지킬 수 있는 생명을 경시하고 안전불감증도 사라지지 않은 것 같아 안타깝다”고 말했다.유족회와 자원봉사단이 꾸려 놓은 메시지판도 눈길을 끌었다. 이곳에는 “저희가 더 안전한 사회를 만들려는 이유가 여러분에 있고, 그렇지 못 한 일이 발생할 때도 여러분을 떠올리며 같이 슬퍼하고 또 노력하고 있다”, “30년이 지났어도 잊지 않고 기억하고 있다”, “참사와 갑작스럽게 맞은 사별이 남긴 상실의 감정이야말로 영원하다는 생각을 한다. 초라한 제가 할 수 있는 것이라곤 기도 밖에 없다” 등의 글이 적혀 있었다.◇“추모시설 협소하고 접근 불가…위령탑 이전해야”성수대교 사고 희생자 위령탑의 접근성이 떨어지기 때문에 이를 보완해야 한다는 의견도 나왔다. 2005년 강변북로 진·출입 램프가 설치되면서 현재 위령탑은 도보나 대중교통으로는 접근이 불가능한 상태다. 박주경 한국시설안전협회 명예회장은 “현재 추모시설이 협소하고 시민이 접근할 수 없는 곳에 위치하고 있다”며 “성동구와 의회에서 노력을 들여 주변을 아름답게 가꿔 조성했지만, 미국의 911테러 메모리얼 기념관처럼 더 많은 시민이 추모하고 교육의 장이 되려면 접근이 용이하도록 하거나 이전을 해야 한다”고 촉구했다.다만, 일부 유족은 “마음으로 생각하고 찾아와 주는 사람들도 있지만 혐오시설로 생각하는 경우도 있다”며 반대 의견을 내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