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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속심사 도착' 이재명…힘겨운 발걸음으로 법정행
  • '구속심사 도착' 이재명…힘겨운 발걸음으로 법정행
  • [이데일리 이배운 기자] ‘쌍방울 불법 대북 송금’ ‘백현동 개발 비리’ 의혹을 받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받기 위해 서울중앙지법에 출석했다.백현동 개발 특혜 및 쌍방울 대북송금 의혹을 받고 있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6일 서울 서초구 중앙지방법원에서 영장실질심사를 받기 위해 출석하고 있다. (사진=이데일리 방인권 기자)이날 오전 10시 4분 법원에 도착해 차량에서 내린 이 대표는 지팡이를 짚은채 힘겹게 발걸음을 옮겼다. ‘한말씀해달라’ ‘김인섭씨랑 마지막으로 연락한 것이 언제냐’ ‘혐의 여전히 부인하느냐’ 등 취재진 질문에는 묵묵부답으로 일관했다.유창훈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이날 오전 10시부터 영장 심사를 진행하기로 했다. 이 대표는 오전 8시 30분께 서울 중랑구 녹색병원에서 출발했으나, 예상보다 도착시간이 20여분 가량 늦어졌다. 이 대표는 성남시장 재직 당시 백현동에 아파트를 짓는 과정에서 민간업자에게 각종 특혜를 몰아주고 성남도시개발공사는 사업에서 배제해 성남시에 200억원 상당의 손해를 끼친 배임 혐의를 받고있다. 경기도지사 시절 김성태 전 쌍방울그룹 회장이 북한에 방북 비용 등 800만 달러를 대신 내도록 한 뇌물혐의도 있다.검찰은 영장 심사에서 이 대표의 죄질이 무겁고 증거인멸 우려가 커 구속이 불가피하다는 주장을 펼칠 것으로 보인다. 반면 이 대표 측은 결백을 피력하는 동시에 공인 신분인 이 대표가 현실적으로 도주를 시도하거나, 추가 증거인멸에 나설 우려가 없어 구속이 불필요하다는 주장을 펼칠 전망이다.심문을 마친 이 대표는 서울구치소로 이송돼 심사 결과가 나올 때까지 기다리게 된다. 심사 결과는 다음날 새벽 늦게 나올 것으로 관측된다.
2023.09.26 I 이배운 기자
오늘 '국군의 날' 시가행진…"서울 도심 교통정보 확인해야"
  • 오늘 '국군의 날' 시가행진…"서울 도심 교통정보 확인해야"
  • [이데일리 손의연 기자] 26일 건군 제75주년 국군의 날을 맞아 10년 만에 도심권 시가행진이 이뤄진다. 서울 도심 일대 교통이 한때 통제될 예정이다.국군 장병들과 부대 기수단이 26일 성남 서울공항에서 열린 건군 제75주년 국군의날 기념식에 입장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서울경찰청은 이날 국군의 날 시가행진과 관련해 교통통제를 실시한다고 밝혔다.특히 이날 오후 1시 40부부터 2시 50분까지 군 병력 수송버스 이동이 있는 자동차전용도로(동부간선도로~강변북로)에서 통행량을 줄이는 탄력적 교통관리에 나선다.또 K2 전차 등 기갑 장비부대 이동이 있는 오후 1시 30분부터 3시 30분까지 서울공항을 기점으로 이동구간인 헌릉로~양재대로~동작대로~현충로~한강대로(세곡R~염곡R~사당역~이수역~용산역)는 진행 방향 전 차로에 대해 교통통제를 할 예정이다.기갑 장비부대 이동 구간에 대해선 일반차량은 물론 노선 버스 진입도 차단한다. 이동구간 노선버스는 최근접 지하철역까지만 운행 후 회차 시키는 방법으로 운영한다. 염곡교차로에서는 경부고속도로의 차량 진출·입을 차단하고 경부고속도로를 이용하는 차량은 서초IC나 판교IC로 우회 조치할 예정이다.또 과천대로(관문교차로~사당역)와 동작대로(사당역~이수역~이수교차로)는 진행 방향 전 차로에 대해 교통을 통제하고, 현충로 이수교차로~현충원 구간은 양방향 교통을 통제하며 동작대교 통행도 제한한다. 한강대교 교량의 안전을 위해 한강대교 남단에서 한강대로 진행 방향 차량은 전면 통제한다. 기갑 장비부대 이동 방향의 교차로 측방 차량에 대해서도 통행을 제한할 예정이다.보행자 횡단은 지하보도나 육교 이용을 유도하고, 기갑 장비부대 이동 중 보행 안전이 확보된 구간은 교통 경찰의 안내에 따라 신속한 횡단 조치로 시민 불편을 최소화할 방침이다.시가행진 구간인 세종대로(숭례문~광화문) 일대는 오후 2시부터 6시까지 양방향 모두 교통이 통제된다. 도심권 통행 차량은 남대문로(종로1가~을지로입구~한은~숭례문)와 통일로(서대문~경찰청)로 우회 조치할 예정이고, 서소문로(경찰청~시청)의 경우 시가행진이 마무리되는 시점인 오후 4시 30분쯤부터 차량을 소통시킬 예정이다.시가행진 이후 군 병력 및 기갑 장비부대는 효자료, 청와대로, 삼청로에 재집결해 해산할 예정으로 다음날 오전 6시까지 순차적으로 교통통제가 해제된다.경찰은 교통이 통제되는 전 구간에 시민 안전 확보 및 교통 불편 최소화를 위해 교통경찰 및 군사경찰 등 1000여명을 배치하고 교통안내 입간판 등을 설치해 차량 우회 등 소통관리를 할 예정이다. 서울경찰청 관계자는 “추석 연휴를 앞두고 대규모 기갑 장비부대 이동 및 도심권 시가행진이 개최되는 만큼 극심한 교통정체가 예상된다”며 “지하철 등 대중교통을 이용하고 도심권 차량 운행을 자제해 달라”고 당부했다.
2023.09.26 I 손의연 기자
오늘 '국군의날 행사' 시가행진…서울시, 특별교통대책 추진
  • 오늘 '국군의날 행사' 시가행진…서울시, 특별교통대책 추진
  • [이데일리 양희동 기자] 서울시가 26일 ‘국군의 날 행사 시가행진’을 맞아 시민들의 안전한 관람과 이동 불편 최소화를 위해 특별교통대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국군의 날 행사 시가행진은 제75주년 국군의 날을 맞아 이날 오후 4~5시 도보부대 3730명, 장비부대 174대가 세종대로를 행진하는 대규모 국가행사다.이날 행사 부대는 오전 10시부터 경기도 성남에 위치한 서울공항에서 기념식을 갖고 시가행진 참여를 위해 오후 1시 30분부터 3시 30분까지 도보부대, 장비부대로 이동경로를 나눠 숭례문까지 이동할 예정이다. 이에 이동시간에 맞춰 진행방향 차로를 통제한다.(자료=서울시)이날 인근 통제구간을 경유하는 서울시내버스 117개, 시티투어 3개, 서울마을버스 25개, 공항버스 4개, 경기·인천버스 118개 노선 등 267개 버스노선은 모두 우회 운행한다. 우회 경로는 해당 노선 차량과 미정차 정류소에 부착된 안내문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서울시는 도로 통제로 버스 등 차량을 이용한 이동이 불편함에 따라 지하철 이용객이 몰릴 것에 대비, 이날 오후 12시부터 6시까지 지하철 2·3·5호선을 총 13회 증회 운행한다. 세종대로 주변에 위치한 시청역, 경복궁역, 광화문역은 평소보다 4배 가량 많은 직원들이 근무할 예정이다. 서울교통공사 본사에 위치한 스마트 안전통합상황실에서도 주변 역사에 대한 집중 모니터링 및 돌발 상황 발생 시 지원인력을 빠르게 투입해 대처할 계획이다.행사가 끝나는 시점에는 특정 지하철역에 귀가 인파가 몰리지 않도록 출입구 밖 배치 중인 경찰과 함께 분산 이동을 유도할 예정이다. 또 극심한 혼잡 발생 시에는 출입구가 임시 폐쇄되거나 무정차 통과할 수 있다. 통제구간과 임시 변경되는 대중교통 정보는 서울교통정보센터 토피스에서 확인할 수 있다.서울시는 시가행진에 참여하는 부대의 도로 통제시간 내 빠른 집결·이동을 돕기 위해 행사 이날 오전 10시부터 오후 2시까지 세종대로·사직로·청와대로·효자로의 불법 주·정차 위반차량을 집중 단속한다. 또 행사를 구경하는 시민들로 보도에 많은 인파가 밀집될 수 있어 보행자 안전에 위험을 줄 수 있는 공공자전거 및 공유 개인형이동장치는 행사장 주변에서 반납·대여가 불가하다.따릉이는 오전 10시~오후 7시 시청역 500m 내에서 대여·반납이 중지된다. 킥고잉·스윙·빔 등은 오전 10시~오후 11시 효자로·청와대로·삼청로 500m 내 반납 금지구역으로 설정된다.서울시는 평일에 통제되는 도로가 많은 만큼 업무 등을 위해 차량 이동이 불가피한 시민들을 위해서는 내비게이션 회사 및 지도 정보 제공 회사에서도 목적지까지 경로 탐색 시 통제구간을 피해 다른 우회 경로로 안내할 계획이다.윤종장 서울시 도시교통실장은 “이번 시가행진은 10년 만에 열리는 대규모 국가행사인 만큼, 안전한 관람과 시민들의 이동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구간별 대중교통 운행 및 수송력 확보, 교통정보 제공 등 현장 교통상황 관리에 최선을 다하겠다”며 “평일 낮 행사로 인해 도심 전역으로 혼잡이 예상되므로, 지하철을 이용하시길 당부드린다”고 말했다.(자료=서울시)
2023.09.26 I 양희동 기자
김순학 스템온 대표 "엑소좀 기술로 빅파마와 기술협의...내년 홍콩 상장"
  • 김순학 스템온 대표 "엑소좀 기술로 빅파마와 기술협의...내년 홍콩 상장"
  • [이데일리 김승권 기자] “스템온은 전 세계 엑소좀 연구자들이 원하는 맞춤형 엑소좀 공급이 가능하다. 미용, 치료제, 의료기기, 연구용 등 총 개발한 엑소좀만 80개 종류가 넘는다. 세계 유일무이한 기술로 미국 에브비, 영국 크로다 등과도 기술 협의를 진행하고 있기 때문에 포텐셜이 크다고 생각한다.”20일 경기 성남시 스템온 본사에서 만난 김순학 대표는 자신감이 넘쳤다. 엑소좀으로 시판 약을 만든 건 자사가 세계 최초라고 했다. 연구 개발(R&D)은 완성 단계이라는 게 그의 설명이다. 이제 돈 벌 일만 남았다는 것이다. 이런 이유에서 스템온은 연구 개발 다음 단계인 ‘D&R’, 즉 비즈니스 디벨로핑을 위한 리서치 단계에 있는 회사라고 그는 설명했다. 올해 예상 매출은 20억원, 내년은 100억원 정도다. 내년 말이나 2025년 정도에 홍콩 증시에 상장하는 게 목표다. ◇ 엑소좀 활용한 치료제 처음으로 상용화...선 매출, 후 임상 ‘강조’스템온은 엑소좀 기반의 치료제, 의료기기, 미용원료 등을 개발하고 있는 재생의학 분야의 유망 바이오기업이다. 엑소좀은 세포에서 분비되는 50~150nm의 아주 작은 소낭(세포질 내 액체주머니)이다. 이를테면 세포에는 카톡처럼 신호를 보내는 플랫폼이 있는데 그게 엑소좀인 것이다. 줄기세포에서 나오는 엑소좀은 줄기세포치료제처럼 신체의 재생을 촉진해 세포치료제로 개발할 수 있는 가능성으로 주목받고 있다.김순학 스템온 대표 (사진=스템온)이 회사는 피부섬유아 세포에서 역분화줄기세포를 유도하는 원천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초음파와 배지 등 환경을 맞춰서 다양한 세포를 유도한다. 이를 통해 피부 재생 등 손상된 조직을 복구시키는 효과를 입증했다. 사람 대상 의약품 임상은 전임상에서 효과를 확인했고 동물용의약품으로는 농림축산검역본부로부터 두 건의 제품을 허가를 받았다. 피부 재생 효과가 탁월한 화장품 등도 개발에 성공한 바 있다. ◇ 사업 시작은 ‘교수 시절 우연한 발견’으로부터...집 담보 대출로 직원 월급 준적도엑소좀에 대한 김 대표의 관심은 대학 교수 시절 시작됐다. 그는 서울대 핵의학과 교수 및 가톨릭관동대 의대 교수로 재직 시절 다양한 세포 리프로그래밍에 대해 새로운 발견을 했다. 인간피부섬유아세포에 물리적 에너지를 가할 경우, 특히 최적 조건의 초음파를 이용할 경우 환경(배지 투입량 등)에 맞는 유도만능줄기세포를 얻을 수 있다는 연구결과를 얻은 것. 이에 이 세포로부터 재생물질을 함유한 유도된 리프로좀을 발견하여 치료제 개발을 시작했다. 하지만 교수와 사업을 겸임하는 것은 쉽지 않다고 판단했다. 그래서 2018년 창업을 결심했다. 그게 끝이 아니었다. 창업 후 사업을 궤도에 올리는 것은 쉽지 않은 과정이었다. 20억원 투자받아서 회사를 세팅했지만, 임상 진행을 위해 돈이 계속 필요했다. 그러다가 외국 투자자로부터 1000만달러 투자도 이야기 됐는데 그것도 잘 안됐다. 이에 집담보로 대출까지 받아 직원 월급을 준 때도 있었다. 스템온 핵심 기술 모습 (사진=스템온)치료제를 개발하는 과정에서는 규제 문제가 많았다. 조금 과하다 싶은 부분도 있었다. 그래도 그는 버텼다. 현재는 회사 경영이 정상적으로 될 정도는 온 것 같다고 그는 회상했다. 김 대표는 “최근 교수로 재직하며 사업 투자를 제안받은 몇몇 사람들이 찾아와서 사업 조언을 구하는데 저는 웬만하면 ‘하지 마시라’고 말린다”라며 “그만큼 사업은 좋은 기술만으로 성공하기 힘들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기술뿐 아니라 상용화 가능성, 공개 시기, 영업력 등 고려해야 할 것이 한둘이 아니라는 것이다.◇ 엑소좀 기술로 글로벌 톱 수준 자부...홍콩 증시로 상장할 것스템온은 매출 기반 바이오텍을 표방한다. 올해 예상 매출은 20억원, 내년은 100억원 정도다. 매출은 화장품, 동물용의약품 등을 판매하며 주로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김 대표는 “이제 바이오기업도 매출 없으면 투자가 안된다”며 “매출이 나와야 사업도 진행할 수 있기 때문에 스템온은 먼저 매출이 나오는 구조를 만들고 사업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투자유치도 순항하고 있다. 스템온이 현재까지 유치한 투자 금액은 총 100억원 정도다. 설립 후 초기투자 25억원, 시리즈 A 투자 약 60억원를 기관투자자들이나 개인 엔젤을 통해 투자를 유치했다. 스템온 파이프라인 현황 (사진=스템온 홈페이지 갈무리)다음 시리즈 B 투자는 200억원 대를 넘어설 것으로 예측된다. 김 대표는 “올해 말이나 내년 초에 약 200억원 이상의 시리즈 B 투자를 유치하기 위해 홍콩 리앤다 그룹과 현재 협력 중”이라며 “시리즈 B 투자유치를 통해 확보된 자금은 우선적으로 GMP 시설 확보 등 본격적인 제품 생산시설을 확보와 내부 시설을 확충할 것이며, 이를 기반으로 해외 진출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상장은 한국이 아닌 홍콩 증시로 할 예정이다. 바이오 투자에 대한 인식 등이 한국과 달라서다. 김 대표는 “2024년 초까지는 시리즈 B 투자유치를 마무리하고 이르면 내년 말이나 2025년에 IPO를 진행하는 것을 목표로 준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하는 김순학 스템온 대표와의 일문일답 전문.- 스템온에 대한 간단하게 소개한다면스템온은 2018년 설립된 엑소좀 기반의 치료제, 의료기기, 미용 원료 등을 개발하고 있는 재생의학 분야의 유망 바이오기업입니다. 세포 리프로그래밍을 위한 새로운 패러다임의 Entr® 원천기술과 디지털 생산방식으로 유도된 ‘맞춤형 기능성 엑소좀’을 이용하여 세포치료제를 개발합니다. 미래의 자가 세포치료의 대중화를 선도하고 새로운 시대를 개척하여 인류의 건강한 삶에 이바지하고자 하는 기업입니다. - 맞춤형 기능성 엑소좀 기술 이란맞춤형 기능성 엑소좀은 초음파를 이용하여 외부 환경을 세포 내로 유입시켜 환경 특성에 맞는 세포로 전환시키는 세포 리프로그래밍 원천기술인 Entr® 기술에 의해 유도된 재생유전 물질을 포함한 엑소좀 (리프로좀) 입니다. 인간피부섬유아세포에서 유도된 리프로좀은 Entr®에 사용된 환경 특성에 맞는 단백질 및 RNA, miRNA 등의 핵산을 포함하고 있습니다.- 특정 줄기세포를 유도해 필요로 하는 엑소좀을 생산할 수 있는 원천기술을 보유했는데 어떻게 이것을 개발하게 됐나.세포치료제로 줄기세포를 사용하는 데 많은 양을 확보하기가 어렵습니다. 모든 세포는 엑소좀이라는 물질을 분비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고, 줄기세포의 엑소좀이 줄기세포의 효능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밝혀지고 있었습니다. 이런 과정에서 인간피부섬유아세포에 물리적 에너지를 가할 경우, 특히 최적 조건의 초음파를 이용하면 환경에 맞는 유도만능줄기세포를 얻을 수 있다는 연구결과를 얻었고 이 세포로부터 재생 물질을 함유한 유도된 리프로좀을 발견하여 개발하게 됐습니다. - 집에서도 엑소좀 기반 자가 세포치료제를 만들어 복용할 수 있는 세상을 만들겠다고 했는데 가능한 이야기인가.당사는 Entr® 원천기술을 디지털 방식으로 자동화한 울트라리프로(UltraRepro) 장비를 개발, ‘맞춤형 기능성 엑소좀’ 인 리프로좀을 균질하게 대량 제조할 수 있습니다. 각 개인이 집에서 미리 준비된 세포와 배지 환경을 가지고 이 장비를 이용하여 엑소좀을 제조할 수 있어서 미래의 자가세포치료의 대중화를 이룰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합니다.- 동물용 2등급 창상 치료용 의료기기’의 두 번째 품목허가를 취득했는데. 어떤 원리인가. 농축산검역본부로부터 품목허가를 얻은 물질은 동물용 2등급 점착성 투명 창상피복재 의료기기입니다. 세계 최초로 올해 상반기에 튜브 형태의 크림형 제형을 허가받았으며, 최근 두 번째로 앰플형태의 겔 타입 제형의 허가를 취득한 것입니다. 기존 창상피복재 원료들에 리프로좀 원료를 첨가하여 리프로좀의 항염증 기능과 피부, 조직 재생 기능을 업그레이드한 창상피복재들입니다.- 의료기기 등 향후 사업 확대 계획은. 중장기적으로 엑소좀 기반 피부질환 치료제 등 염증성 면역질환을 대상으로 치료제를 개발 중입니다. 또한 품목 허가받은 동물용 창상피복재를 제품화를 진행하여 국내외에 B2B로 판매하기 파트너 선정 작업을 진행 중이고 한편 의료기기 등으로도 개발하기 위해 다양한 협력 방안을 모색 중입니다.리프로좀 외에도 PDRN 엑소좀을 개발하여 치료제, 의료기기 및 미용이나 화장품 원료 제품으로 B2B 사업을 진행하고 있으며, 스킨케어 앰플 개발사들과 협력하고 있을 뿐 아니라 이 원료를 이용한 자사 앰플 제품도 중국 등 수출을 위해 협의 중입니다. 이외에도 엑소좀 연구자들이 쉽게 엑소좀을 이용할 수 있도록 pre-made 연구용엑소좀을 다양하게 개발하여 판매를 시작하고 있습니다.-엑소좀 이용한 텔로미어 복원 기술로 일본 특허를 획득했는데 일본 사업 향방은.리프로좀 관련 일본 특허는 대부분 등록을 완료한 상태여서 본격적으로 엑소좀 관련 사업을 진행할 계획입니다. 리프로좀 원료와 PDRN 엑소좀 원료들을 B2B(비즈니스 투 비즈니스)로 판매하거나 ‘distributor’ 통해 판매하고자 합니다.- 전체적인 해외 진출 계획은.리프로좀 앰플을 중국 등으로 수출을 진행할 예정이며, 국내외 협력업체들에게 리프로좀 원료나 PDRN 엑소좀 원료를 제공하여 협력업체가 자체 제품을 개발하여 판매하거나 수출할 수 있도록 하고 있습니다.최근 국내업체에서 리프로좀 기반의 스킨부스터 앰플 제품을 개발하여 출시하였고, 중국업체들과 앰플 수출이나 엑소좀 원료 수출을 협의 중이며, 다양한 지역으로 해외 진출을 모색 중입니다. - 투자 유치 현황과 앞으로의 계획은.투자유치 총 100억원 정도 됩니다. 스템온 설립 후 초기 투자 25억원, 시리즈 A 투자 약 60억원를 기관투자자들이나 개인 엔젤을 통해 투자 유치했습니다. 올해 말이나 내년 초에 약 200억원 이상의 시리즈 B 투자를 유치하기 위해 홍콩 리앤다 그룹과 현재 협력 중입니다. 시리즈 B 투자유치를 통해 확보된 자금은 먼저 GMP 시설 확보 등 본격적인 제품 생산시설을 확보와 내부 시설을 확충할 것이며, 이를 기반으로 해외 진출을 추진할 계획입니다.
2023.09.26 I 김승권 기자
엔씨, 판교 하천 생물다양성 보전 활동 전개
  • 엔씨, 판교 하천 생물다양성 보전 활동 전개
  • [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엔씨소프트(036570)는 판교 R&D센터 사옥 인근 하천 생태계의 생물다양성 보전을 위한 봉사활동을 진행했다고 25일 밝혔다.엔씨는 환경단체 ‘성남환경운동연합’과 함께 생태계 교란 식물 제거, 생물다양성을 주제로 한 환경교육, 하천 생태계 탐구 등의 활동을 진행했다. 지난 23일 엔씨 구성원과 가족들은 성남시 운중천, 금토천 내 생태계 교란 식물 가시박과 단풍잎돼지풀 등을 제거했으며, 생물다양성의 중요성을 알아보는 시간을 가졌다.이 활동은 직원 참여 환경 보호 캠페인 ‘엔씨 [그린] 플레이’의 일환으로, 지난 5월 창원NC파크 친환경 공간 조성에 이어 두 번째 지역 환경 보호 활동이다. 엔씨는 성남시에 서식하고 있는 흰목물떼새, 맹꽁이 등 멸종위기종을 보호하고 생물다양성 보전 활동에 동참하고자 이번 활동을 기획했다.김현주 엔씨 김현주 ESG 경영실장은 “엔씨 사옥이 성남시 운중천, 금토천 인근에 위치한 만큼 지역사회 환경에 책임감을 갖고 있으며 작은 활동부터 진정성 있게 시작하는 것이 지역사화와 함께 상생하는 첫걸음”이라며 “앞으로도 지역사회 환경 보호를 위해 다양한 활동을 기획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3.09.25 I 김정유 기자
NHN, 추석 맞이 나눔…사내 경매 수익 4천만원 기부
  • NHN, 추석 맞이 나눔…사내 경매 수익 4천만원 기부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사진은 (좌측부터) 성남시자원봉사센터 장현자 센터장, NHN GA실 남이천 이사가 추석맞이 김장김치 전달식을 마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는 모습엔에이치엔(대표 정우진, NHN)이 추석 명절을 맞아 사내 경매 수익 4천만원을 성남시자원봉사센터(센터장 장현자) 및 희망브릿지 전국재해구호협회(회장 송필호)에 기부했다고 25일 밝혔다.NHN은 2020년부터 사용 주기가 도래한 PC, 모니터, 스탠드 등을 사내 경매에 부쳐 수익금 전액을 기부하는 ‘마이옥션’ 캠페인을 진행해오고 있다. 올해로 4번째를 맞는 이번 ‘마이옥션’에서는 임직원 941명이 나눔에 뜻을 모아, 총 4천만원의 기부 재원을 마련했다.앞서 NHN은 21일 기증식을 갖고, 3천만원 상당의 김치 6,000kg을 성남시자원봉사센터에 전달했다. 기탁된 김치는 성남시 한부모 가정 600가구에 전달되어 훈훈한 명절나기에 보탬이 될 전망이다.나머지 기부금 1천만원은 희망브릿지 전국재해구호협회에 전달해 집중호우로 피해를 입은 이재민 지원과 시설 복구에 사용될 예정이다.남이천 이사는 “다가오는 한가위를 맞아 지역 소외 이웃과 수해민들의 따뜻한 명절을 기원하며 이번 캠페인을 진행하게 됐다”면서 “앞으로도 임직원 참여 기반의 다양한 기부 활동과 사회공헌 활동을 추진해 나눔 문화 확산에 앞장서겠다”고 했다.NHN은 지역사회와 동반성장을 위한 ESG 경영 활동의 일환으로 매년 ‘마이옥션’ 캠페인을 통해 성남시 관내에 다양한 방식으로 기부하고 있다. 2020년에는 성남시의료원에 과일도시락 2,100개를, 2021년에는 성남시자원봉사센터에 쌀 1천 포대와 추석 선물세트 500개를 각각 기증했으며, 작년에는 성남시 관내 초등학교에 어린이를 위한 아동 도서 2,100여권을 기부한 바 있다.
2023.09.25 I 김현아 기자
청담 e편한세상 18억 6000만원·목동힐스테이트 14억
  • 청담 e편한세상 18억 6000만원·목동힐스테이트 14억[경매브리핑]
  • [이데일리 박경훈 기자] 이번주 법원 경매를 통해서는 강남구 청담1차e편한세상아파트가 18억 6000여만원에 낙찰됐다. 이번주 최다 응찰 물건은 성남 중원구 현대아파트도 36명이 몰렸다. 최고 낙찰가 물건은 서초구 양재동의 근린시설로 113억 3670만원을 찍었다.서울 강남구 청담동 청담1차e편한세상아파트 102동. (사진=카카오)9월 3주차(9월 18~22일) 전체 법원 경매는 3073건이 진행돼 845건(낙찰률 27.5%)이 낙찰됐다. 총 낙찰가는 2459억원으로 낙찰가율은 70.1%였다. 평균 응찰자 수는 4.0명이었다. 전체 주간 진행 건수는 3177건(8월 4주차)→3455건(8월 5주차)→2980건(9월 1주차)→3746건(9월 2주차)→3073건(9월 3주차) 등이다.이중 수도권 주거시설은 701건이 진행돼 189건(낙찰률 27.0%)이 낙찰됐다. 총 낙찰가는 655억원으로 낙찰가율은 74.6%, 평균 응찰자 수는 6.5명이었다. 서울 아파트는 총 41건이 진행 돼 이중 10건(낙착률 24.4%)이 낙찰됐다. 총 낙찰가는 87억원으로 낙찰가율은 81.4%, 평균 응찰자 수는 7.0명이었다.이번주 서울 아파트 주요 낙찰 물건을 보면 서울 강남구 청담동 청담1차e편한세상아파트 102동(전용 82㎡)이 감정가 19억 6000만원, 낙찰가 18억 5999만 99원(낙찰가율 94.9%)를 기록했다.이어 서울 양천구 신정동 목동힐스테이트 104동(전용 85㎡)이 14억 2080만원, 서울 중랑구 신내동 데시앙 106동(전용 115㎡)이 10억 2577만 7700원, 서울 광진구 광장동 신동아파밀리에 102동(전용 85㎡)이 9억 6452만 2999원, 서울 동대문구 전농동 전농SK 101동(전용 85㎡)이 8억 2336만원 등을 나타냈다.경기 성남시 중원구 은행동 현대아파트 104동. (사진=지지옥션)이번주 최다 응찰자 물건은 경기 성남시 중원구 은행동 현대아파트 104동(전용 85㎡)으로 36명이 몰렸다. 감정가는 6억 3500만원, 낙찰가는 6억 1209만 9000원(낙찰가율 96.4%)를 보였다.해당 물건은 중부초등학교 서측 인근에 위치했다. 1258세대 14개동으로 총 15층 중 2층, 방3개 욕실2개 계단식 구조다. 주변은 아파트 단지와 다세대, 근린시설이 혼재돼 있다. 8호선 남한산성입구역까지 도보로 이동할 수 있어 대중교통 이용이 편리하다. 가까운 곳에 노루목 공원 등 근린공원 3곳이 자리잡고 있어 녹지도 풍부한 편이다. 주변 교육기관으로는 중부초등학교와 성남동초등학교, 숭신여자고등학교 등이 있다.이주현 지지옥션 선임연구원은 “권리분석에 문제는 없다. 소유자가 점유하고 있어 향후 부동산을 인도받는데에 큰 어려움은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미납관리비는 약 140만원이 연체된 것으로 조사됐다. 8호선을 이용해 위례, 송파 방면 접근성이 좋고, 초등학교도 인접해 실수요자가 대거 몰린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서울 서초구 양재동의 근린시설. (사진=지지옥션)이번주 최고 낙찰가 물건은 서울 서초구 양재동의 근린시설(건물면적 2274.3㎡, 토지면적 440.5㎡)으로 감정가 103억 9103만 5900원, 낙찰가 113억 3670만원(낙찰가율 109.1%)를 나타냈다. 응찰자 수는 3명, 낙찰자는 개인이었다.위치는 양재시민의숲역 북동측 인근이다. 주변은 단독주택 및 근린생활시설이 혼재돼 있다. 약 6미터 폭 도로에 접해 있어 차량 접근성이 좋고, 강남대로 등 주요도로를 이용하면 강남방면으로 쉽게 이동할 수 있다. 또 3호선 양재시민의숲역도 가까워 대중교총 이용도 편리하다.등기부등본상 모든 권리는 소멸하지만, 배당요구 하지 않은 대항력 있는 임차인 다수가 있어 보증금을 매수인이 인수해야 한다. 다만, 건물의 가치 대비 금액이 작아 낙찰가에 큰 영향은 끼치지 않았다. 이주현 연구원은 “본건은 작년 12월에 130억원 대에 낙찰된 전력이 있지만, 대금미납으로 재매각이 이뤄진 사건이다”면서 “대금미납 사유는 정확히 알 수 없지만, 자금조달에 차질이 생긴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이어 “매각 당시 3명이 입찰에 참여했으며, 낙찰자는 개인으로 5명이 공동명의로 낙찰 받았다”고 덧붙였다.
2023.09.24 I 박경훈 기자
'왼손이 하는일 머리는 몰랐나'…이재명에 던진 반문
  • '왼손이 하는일 머리는 몰랐나'…이재명에 던진 반문[검찰 왜그래]
  • “아랫사람들이 알아서 범행했고 자기는 몰랐다고 매번 변명한다”“그게 아니라는 증거들도 많고, 상식적으로도 그게 가능하겠는가”“평화부지사가 북한과의 교섭을 몰래했다는 주장은 비상식적이다”“범죄의 정점·최대수혜자 빼고 실무자만 구속된건 형평에 안맞다”[이데일리 이배운 기자] 한동훈 법무부 장관은 지난 21일 국회에서 구속영장이 청구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이같이 맹폭했습니다. 발표를 서둘러 마치라는 일부 의원들의 거센 항의에도 불구하고, 이 부분은 끝까지 짚고 넘어갔습니다.한동훈 법무부장관(왼쪽)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사진=이데일리 노진환 기자)한 장관의 지적은 이 대표를 둘러싼 주요 의혹들을 관통합니다. 대장동 개발비리 의혹이 최초로 불거진 당시 이 대표는 ‘아랫선의 일탈’이라고 일축하며 자신은 범행을 전혀 알지 못했다는 방어논리를 펼쳤습니다. 이 과정에서 성남도시개발공사 실무자 故김문기 씨를 “모른다”고 말해 선거법상 허위사실 공표 혐의로 기소됐고, 유동규 씨에 대해선 “그는 측근 그룹에 끼지 못한다”고 선 긋다가 유 씨가 폭로전에 나선 계기를 제공했습니다.검찰은 대장동 일당이 왜곡된 사업계획을 꾸밀 때 당시 성남시장인 이 대표도 깊이 관여했다고 보고 대대적인 수사에 나섰습니다. 주요 서류를 결재하고 중요사항을 보고받는 최고결재권자가 사업의 뒷사정을 몰랐을 리 없다고 본 것입니다.‘쌍방울 불법 대북 송금 의혹’에서도 비슷한 상황이 나타납니다. 김성태 전 쌍방울그룹 회장은 이 대표의 방북을 성사시키기 위해 북측에 총 800만 달러를 대신 냈다고 진술했습니다. 파장이 확산되자 이 대표는 “쌍방울과 인연이라곤 내복 하나 사 입은 것밖에 없다” “김성태라는 분의 얼굴도 본 적이 없다”고 말합니다. 김성태 전 쌍방울그룹회장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사진=이데일리)그러던 중 최측근인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가 김 전 회장과 함께 대북 송금을 추진한 것으로 드러나자 이 대표는 “이 전 부지사가 나 몰래 독단적으로 대북 사업을 추진했다” “(쌍방울에서)돈 받아먹은 것을 알고도 내가 그런 사람을 썼겠느냐”고 해명합니다.백현동 의혹도 마찬가지입니다. 검찰은 이 대표가 김인섭 씨의 청탁을 받아 백현동 민간 개발업자에게 각종 인허가 특혜를 제공해 1300억원의 이익을 안겨주고 성남시엔 최소 200억원의 손해를 입힌 것으로 파악했습니다. 김 씨는 2006년부터 이 대표 선거를 돕는 등 오랜 인연을 이어온 인물로 지목됩니다. 이 대표는 김 씨와 관계가 끊긴 지 10년이 지났다고 반발했지만 수사 결과는 다릅니다. 검찰은 이 대표 구속영장 청구서에 “김 씨는 이재명 성남시장과 정진상과의 밀접한 관계를 이용해 시의 각종 사업에 대한 인허가뿐 아니라 인사에도 영향력을 미칠 수 있는 비선실세로 통했다”고 적시했습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지난달 백현동 개발 비리 의혹 조사를 받기 위해 서울중앙지검에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하고 있다. (사진=이데일리 방인권 기자)이 대표 체포동의요청 발표에 나선 한 장관은 “범행 방식이 대동소이하고, 하위 실무자들에 대한 책임 전가 행태와 허위 증거 꾸미기 등 대응 방식도 매우 유사하다”며 “한 번은 우연일 수 있지만, 동일한 범행과 사법방해 행태가 반복된다” “아랫사람들이 알아서 범행했고 자기는 몰랐다고 매번 변명한다”고 직격탄을 날렸습니다. 왼손과 오른손이 벌인 행각을 왜 머리는 모르냐고 반문을 던진 것입니다.다만 이 대표의 범행 동기를 완전하게 입증하는 것은 여전히 쉽지않아 보입니다. 검찰은 이 대표가 부정한 방식으로 만든 이익을 자신이 직접 챙기지 않고 주변에 분배해 향후 정치적 자산, 정치자금으로 활용하려 했다고 의심합니다. 평범한 범죄들과 다르게 범죄 이익이 객관적·직접적으로 드러나지 않는 특수한 구조인 셈입니다.검찰은 사건 관련자들을 추궁하는 과정에서 일부가 이 대표의 정치적 영향력을 의식해 침묵을 지키고, 일부는 직간접적으로 ‘입막음’ 당한 정황을 포착했다고 합니다. 헌정사상 최초로 제1야당 대표에게 구속영장을 청구한 이유입니다.이 대표 구속 심사는 오는 26일 오전 10시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립니다. 혐의 입증이 부실하다는 취지로 구속영장이 기각되면 검찰은 이 대표와 야권의 거센 질타를 받게 되고, 이 대표를 맹폭격한 한동훈 장관도 체면을 구깁니다. 추석 연휴를 앞두고 온 국민이 들뜬 주말 저녁에도 서울중앙지검은 불이 환하게 밝을 것으로 보입니다.
2023.09.23 I 이배운 기자
추석 연휴, 고속도로 휴게소에 문여는 은행 점포는
  • 추석 연휴, 고속도로 휴게소에 문여는 은행 점포는
  • (사진=신한은행)[이데일리 김국배 기자] 은행들이 추석 연휴 기간 금융 거래가 필요할지 모르는 소비자들을 위해 고속도로 등에 이동 점포를 운영한다. 차량을 개조한 이동 점포에선 입·출금, 신권 교환, 통장 정리 등 간단한 업무 처리가 가능하다.KB국민·신한·하나·우리·농협은행 등 5개 시중은행은 귀향 고객들에게 편의를 제공하기 위해 이번 추석 연휴 기간 6개의 이동 점포를 운영한다. 신한은행은 서해안고속도로 하행선 화성휴게소에서 27~28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이동 점포를 연다. 같은 날 동일한 시간 하나은행과 우리은행도 경부고속도로 하행선 양재 만남의광장 휴게소, 영동고속도로 여주휴게소(강릉 방향)에 각각 이동 점포를 운영한다.KB국민은행은 추석 연휴 직전인 27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까지 경부고속도로 하행선 기흥휴게소에서 이동 점포를 운영한다. 농협은행은 27일부터 이틀간 오전 9시부터 오후 4시까지 농협성남유통센터와 중부고속도로 하남드림휴게소에 이동 점포를 운영할 예정이다.지방은행인 대구은행은 27~28일 오전 9시부터 오후 4시까지 중앙고속도로 상행선 동명휴게소에, 부산은행은 28일 하루 남해고속도로 진영휴게소(순천 방향)에 이동 점포를 연다.일부 주요 은행들이 이동 점포를 운영하긴 하지만, 전체 은행 지점 감소 속에서 이동 점포도 예전보다는 줄어드는 추세다. 코로나 이전인 2020년 설에는 9개 은행이 14곳에서 이동 점포를 운영했던 것에 비하면 절반 수준이다. 운영 시간도 한두 시간 짧아졌다. 모바일 송금 등이 보편화되면서 현금 수요 등이 줄어든 영향이 크다는 게 은행들 설명이다.시중은행 관계자는 “요즘은 편의점 등에서 (ATM을 통해) 입출금이 가능하고 모바일 송금이 보편화돼 이동 점포 수요가 많지는 않다”고 했다.은행들은 추석 연휴 기간 일시적으로 자금 운영이 어려운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특별 자금 지원에도 나선다. KB국민·신한·하나·우리·농협은행은 다음 달 13일까지 개인 사업자·법인 등 중소기업에 15조원(신규 6조원, 기한 연장 9조원) 규모의 자금을 지원한다. 신규 대출 한도는 업체당 최대 10억원이다. 자금 용도는 직원 급여·상여금, 결제 자금 등 운영 자금 및 시설 자금에 한한다.
2023.09.23 I 김국배 기자
'이재명 체포안 가결'이 마냥 반갑지 않은 與…그 이유는?
  • '이재명 체포안 가결'이 마냥 반갑지 않은 與…그 이유는?
  • [이데일리 이상원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에 대한 체포동의안이 21일 국회를 통과하면서 민주당이 내홍에 빠졌지만 ‘가결’을 촉구해온 국민의힘도 난감한 상황에 처했다. ‘이재명 사법리스크’로 총선까지 여론을 흔들겠다는 전략이었지만 민주당에 큰 변화의 가능성이 생기면서 국민의힘에 노란불이 떴다.단식 23일째를 맞이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2일 서울 중랑구 녹색병원에서 진교훈 강서구청장 후보 등과 대화를 나누고 있다.(사진=더불어민주당 제공)22일 이데일리 취재를 종합하면 국민의힘은 이 대표의 영장실질심사가 ‘기각’될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국민의힘 원내지도부 관계자는 “가결될 가능성이 크다고 하는데 사실 기각될 시 이 대표에게 날개를 달아주는 셈이기에 우리 당으로선 새로운 전략이 필요하다”고 밝혔다.이 대표는 앞서 대선 과정에서 허위사실 공표에 따른 선거법 위반, 대장동·위례신도시 개발 특혜 의혹, 성남FC 후원금 의혹으로 이미 기소된 상태다. 여기에 더해 백현동 아파트 특혜 개발 사건과 쌍방울 불법 대북 송금 등도 곧 기소될 것으로 전망된다. 국민의힘은 이미 이 대표를 둘러싼 일련의 이슈를 오랫동안 지속되온 바 기각의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보았다. 앞서 전날 이 대표의 체포동의안이 통과되면서 민주당은 박광온 원내대표를 비롯한 원내지도부가 총사퇴하면서 국민의힘은 이를 변화의 신호탄이 계기가 될 수도 있다고도 평가했다.또 다른 원내지도부 관계자는 “어쨌든 민주당은 변화를 하게 될 계기가 생겼다”며 “그럼에도 ‘이재명 체제’가 무너지든 유지되든 여론마저 민주당에 쏠려 국민의힘으로선 좋은 상황은 아니다”라고 전했다.이번 구속영장 심사에서 영장이 발부될 것이란 관측도 여전히 있다. 이 대표가 구속될 경우 민주당은 사실상 비상대책위원회(비대위) 체제로 전환하게 된다. 그간 ‘이재명의 민주당’으로 평가받았던 민주당이 내부 혁신을 할 수 있게 됐다는 것이다.만약 이 대표가 지도부에서 내려온다고 하더라도, 국민의힘 입장에서는 ‘이재명’이란 공격 포인트가 없어지기에 민주당을 상대하기 어렵다고 보고 있다. 국민의힘 핵심관계자는 “이 대표가 있는 민주당은 오히려 우리가 상대하기 좋았지만, 어떤 상대가 와도 이 대표보다는 어렵게 될 것”이라고 했다.국민의힘은 민주당이 내홍을 겪는 상황에서 민생을 챙기고 서울 강서구청장 선거에 더 집중하겠다는 전략이다. 당 관계자는 “어쨌든 엎질러진 물이다. 민주당이 내중지란에 빠져 있는 상황에서 민생 정책을 국민의힘이 이끌어간다는 모습을 더 보여주면 오히려 ‘민생은 국민의힘’이란 이미지를 부각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민주당은 (오는 10월 11일에 치러지는) 강서구청장 선거에 집중하지 못할 것”이라며 “여론조사에서 조금 뒤처지고 있지만 우리에겐 호재인 상황이기에 총력을 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앞서 전날 국회 본회의에선 이 대표의 체포동의안에 총 295명이 투표해 149명이 찬성했고, 반대표는 136명, 기권 6명, 무효 4명으로 가결됐다. 찬성표가 149표가 나옴에 따라 민주당에서 39명이 이탈해 가결표를 던진 것으로 분석된다.김기현 국민의힘 대표가 지난 21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410회 국회(정기회) 제8차 본회의에서 한동훈 법무부 장관의 국회의원(이재명) 체포동의안에 대한 체포동의요청 이유설명에 야당 의원들이 항의하자 고함을 치고 있다.(사진=뉴스1)
2023.09.22 I 이상원 기자
왕복 12차선 불쑥 튀어나온 남성...“운전자 잘못 맞나요?”
  • 왕복 12차선 불쑥 튀어나온 남성...“운전자 잘못 맞나요?” [영상]
  • [이데일리 홍수현 기자] 비 오는 날 왕복 12차로 도로에서 무단횡단을 하던 남성을 차로 친 운전자가 고의사고가 의심된다며 억울함을 호소했다.남성은 갔던 길을 되돌아와 A씨 차량과 부딪혔다. (사진=유튜브 ‘한문철TV’ 캡처)지난 20일 유튜브 채널 ‘한문철 TV’에 “왕복 12차로 도로에서 태연하게 무단 횡단을 하고, 마치 블박차를 기다렸다는 듯, 차를 보고 걸어왔습니다. 그런데도 경찰은 제 잘못이 있다고 하네요?”라는 제목으로 영상이 올라왔다.사고는 지난 8월 10일 밤 10시쯤 경기도 성남의 왕복 12차로 도로에서 발생했다. A씨가 공개한 차량 블랙박스 영상을 보면 당시 2차로를 달리던 A씨는 중앙선 쪽에서 불쑥 튀어나온 보행자 B씨를 들이받았다. A씨는 맞은편 1차로에서 신호 대기 중이던 차량 불빛으로 인해 B씨가 걸어오는 모습이 잘 보이지 않는 상태였다.사고 모습이 찍힌 영상이다. (영상=유튜브 ‘한문철TV’)이후 거리 전체를 비추는 폐쇄회로(CC)TV를 확인해 본 결과, A씨는 B씨의 고의사고를 의심했다.무단횡단을 해 왕복 12차선을 거의 다 지나간 B씨가 다시 도로 중간으로 되돌아와 중앙선에 서서 대기하다가, 마치 기다렸다는 듯 A씨의 차가 오는 것을 보고 걸어 나온 모습이 포착됐기 때문이다.A씨는 “경찰이 ‘안전운전의무’ 위반으로 범칙금을 부과하겠다고 해 즉결심판을 요청했다”며 “블랙박스, CCTV 영상 외에 더 준비해야 할 게 있냐”고 한 변호사에게 조언을 구했다.B씨는 왕복12차선 도로를 거의 건너갔다가 다시 되돌아와 A씨 차량과 부딪혔다. (영상=유튜브 ‘한문철TV’)영상을 본 한 변호사는 “비가 오고 있었고 맞은편 빛 번짐 때문에 잘 보이지 않는 상황”이라며 “B씨가 걸어 나올 때 A씨 차와 B씨의 거리가 30m도 안돼 A씨가 멈추기 어려웠을 것”이라고 봤다. 그러면서 “즉결심판 전에 경찰에게 영상을 자세하게 분석해달라고 요청하라”며 “어쩌면 즉결심판 가기 전 경찰이 운전자의 잘못은 없다고 할 가능성도 있다”고 조언했다.이어 “만약 정식 재판 청구까지 가게 된다면 그때는 꼭 도로교통공단에 분석 요청하시길 바란다”며 “반드시 무죄 받으시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2023.09.22 I 홍수현 기자
이재명 26일 영장심사…'헌정사상 최초' 야당대표 구속기로
  • 이재명 26일 영장심사…'헌정사상 최초' 야당대표 구속기로
  • [이데일리 이배운 기자] ‘쌍방울 불법 대북 송금’ ‘백현동 개발 비리’ 의혹에 연루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이 오는 26일 오전 10시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다. 현직 제1야당 대표가 구속 심사대에 오른 것은 헌정사상 최초다.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사진=이데일리 방인권 기자)심리는 유창훈 영장전담 부장판사가 맡게 되며 구속 여부는 26일 밤이나 27일 새벽에 결정될 전망이다. 혐의가 어느정도 입증됐다는 판단하에 영장이 발부되면 이 대표는 구치소에서 수감 절차를 밟게 된다. 반대로 영장이 기각되면 곧바로 석방된다.이 대표는 성남시장 재직 당시 백현동에 아파트를 짓는 과정에서 민간업자에게 각종 특혜를 몰아주고 성남도시개발공사는 사업에서 배제해 성남시에 200억원 상당의 손해를 끼친 배임 혐의를 받고있다. 경기도지사 시절 김성태 전 쌍방울그룹 회장이 북한에 방북 비용 등 800만 달러를 대신 내도록 한 뇌물혐의도 적용됐다. 국회는 전날 재석 의원 295명에 찬성 149명으로 이 대표 체포동의안을 통과시켰다. 한동훈 법무부 장관은 이 대표를 “대규모 비리의 정점”이라고 강도 높게 비판하며 “지방자치권력을 남용해 자신의 측근들이나 유착된 민간업자들에게 천문학적인 이익을 몰아주는 범행을 저질렀다”고 구속영장 청구 이유를 밝혔다.검찰은 영장 심사에서 이 대표의 죄질이 무겁고 증거인멸 우려가 커 구속이 불가피하다는 주장을 펼칠 것으로 보인다. 반면 이 대표 측은 결백을 피력하는 동시에 공인 신분인 이 대표가 현실적으로 도주를 시도하거나, 추가 증거인멸에 나설 우려가 없어 구속이 불필요하다는 주장을 펼칠 전망이다.
2023.09.22 I 이배운 기자
'경영난' 위니아전자, 기업회생절차 신청…내일 법원 결정
  • '경영난' 위니아전자, 기업회생절차 신청…내일 법원 결정
  • [이데일리 조민정 기자] 경영난을 겪고 있는 종합가전기업 위니아전자가 법원에 기업회생절차를 신청했다. 위니아전자는 코로나19 직격탄을 맞고 사실상 해외 사업이 중단된 상황이며, 대표이사는 임금 체불 문제로 구속됐다.수백억원대 임금 및 퇴직금을 체불한 혐의(근로기준법 위반)로 구속영장이 청구된 박현철 위니아전자 대표이사가 지난 20일 경기도 성남시 수원지방법원 성남지원에서 열린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21일 업계에 따르면 위니아(071460)전자는 전날 회생법원에 기업회생절차를 신청했으며 개시 여부는 오는 22일 오후 최종 결정될 예정이다. 위니아전자는 회생계획안 인가 전 인수합병(M&A)으로 새 주인을 찾을 계획이다. 위니아전자는 외환위기 때 대우그룹이 무너진 이후 동부그룹을 거쳐 2018년 대유위니아그룹에 인수됐다. 고급화 전략이 우세한 가전시장에 발 빠르게 대응하지 못한 위니아전자는 경쟁력을 잃으며 내리막길을 걸었다. 상표권 계약 만료로 ‘대우’ 브랜드를 떼고 해외 시장에서 고전하다 코로나19 사태로 해외 공장이 사실상 셧다운하고 영업이 마비되기도 했다. 여기에 박현철 위니아전자 대표가 근로자 409명의 임금과 퇴직금 총 302억원을 체불해 구속되기도 했다. 수원지방법원은 전날 근로기준법 위반 등 혐의를 받는 박 대표이사에 대해 “증거인멸 우려와 미국 국적자로 도망 염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다.위니아전자는 경영 악화를 핑계로 퇴직자에게 퇴직금을 지급하지 않다가 지난해 9월부턴 재직자의 임금까지 체불하기 시작했다. 총 임금체불 피해액은 임금 및 기타수당 133억원, 퇴직금 약 169억원 등 302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박 대표이사는 지난 6월 밀린 4개월분의 임금을 7월 말까지 지급하겠다고 노사합의를 했지만 변제 기일을 지키지 않는 등 수차례 약속을 모두 지키지 못했다. 또한 법정 퇴직금과 위로금을 퇴직 후 14일 이내에 지급할 것을 약속하고 모집한 희망퇴직자 59명에 대해선 퇴직금과 위로금, 재직 중 체불한 임금 모두 지급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2023.09.21 I 조민정 기자
검찰·이재명 법원 영장심사에서 '진검승부' 펼친다
  • 검찰·이재명 법원 영장심사에서 '진검승부' 펼친다
  • [이데일리 이배운 기자] 검찰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조만간 법원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에서 사활을 건 진검승부를 펼칠 전망이다. 21일 ‘쌍방울 불법 대북 송금’ ‘백현동 개발 비리’ 의혹에 연루된 이 대표에 대한 국회 체포동의안이 재석의원 295명 중 찬성 149표, 반대 136표로 가결됐다. 법원은 이르면 내일 영장실질심사 일정을 발표할 것으로 보인다. 한동훈 법무부 장관(왼쪽)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사진=이데일리)지난 2월 ‘대장동 개발 비리 의혹’을 적용한 검찰의 첫 신병확보 시도는 체포동의안 10표차 부결로 무산됐지만 이번엔 달랐다. 한동훈 법무부 장관은 이날 표결 직전 A4 용지 18매 분량에 달하는 체포동의요청 발표문으로 이 대표를 “대규모 비리의 정점”으로 규정하며 범죄 혐의 증거를 조목조목 설명했다. 검찰은 이 대표가 성남시장 재직 당시 백현동에 아파트를 짓는 과정에서 민간업자에게 각종 특혜를 몰아주고 성남도시개발공사는 사업에서 배제해 성남시에 200억원 상당의 손해를 끼쳤다고 의심하고 있다. 아울러 경기도지사 시절 김성태 전 쌍방울그룹 회장이 북한에 방북 비용 등 800만 달러를 대신 내도록 했다고 판단해 뇌물혐의를 적용했다. 검찰은 영장 심사에서 이 대표의 죄질이 무거워 구속이 불가피하다는 주장을 펼칠 것으로 보인다. 앞서 수사팀은 법원에 제출한 143쪽 분량의 구속영장 청구서에서 적용된 혐의들이 모두 인정되면 이 대표에게 징역 11년~36년 혹은 무기징역이 선고될 수 있다고 적시했다. 이 대표의 ‘진술 회유’ 정황과 측근들의 ‘사법 방해 의혹’도 주요 쟁점이 될 전망이다. 검찰은 이 대표가 백현동 개발사업 업무를 담당한 도시계획과 공무원들에게 접촉해 ‘국토부 협박이 있었던 것처럼 진술해 달라’고 회유·압박한 정황을 포착했다.이와 관련해 한 장관은 “이 의원과 관련된 각종 사건에서 민주법치국가에서 상상하기 어려운 초유의 방식으로 증거가 인멸·조작되는 상황을 국민들께서 실시간으로 목격했다”며 구속의 필요성을 피력했다. 이번 영장 심사 결과에 따라 검찰과 이 대표 둘 중 한쪽은 여론전·명분전에서도 절대적인 우위를 점하게 된다. 법원이 혐의가 어느 정도 입증됐다고 판단해 구속영장을 발부하면 검찰은 이 대표를 상대로 집중적인 대면조사를 벌인 뒤 구속상태로 재판에 넘길 수 있다. 수사의 정당성을 인정받은 만큼 현재 남아 있는 ‘정자동 호텔 특혜 의혹’, ‘권순일 전 대법관 재판 거래 의혹’ 등 수사에도 본격적으로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반대로 ‘혐의 소명 미흡’을 이유로 구속영장이 기각되면 검찰은 수사의 정당성을 상실하고 야권으로부터 ‘야당 탄압, 정치수사를 했다’는 비판을 받게 된다. 수사 상황을 전면 재검토해야 하는 만큼 이 대표를 재판에 넘기는 시점도 미뤄지는 게 불가피하다.다만 혐의 입증 여부와 무관하게 무기한 단식 투쟁 중인 이 대표의 건강 상태를 이유로 영장이 기각될 수도 있다. 수감시설에서는 의료 서비스 제공에 한계가 있기 때문이다. 이 경우 검찰은 이 대표가 건강을 회복할 때까지 기다린 뒤 영장을 재청구하거나 불구속 기소하는 방안을 검토할 것으로 보인다.
2023.09.21 I 이배운 기자
검찰, ‘이재명 최측근’ 김용 징역 12년 구형…“자기최면의 말로”(종합)
  • 검찰, ‘이재명 최측근’ 김용 징역 12년 구형…“자기최면의 말로”(종합)
  • [이데일리 김형환 기자] 검찰이 불법 선거 자금과 뇌물 등을 받은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김용 전 민주연구원 부원장에게 징역 12년을 구형했다.김용 전 민주연구원 부원장이 21일 오전 ‘불법 대선자금 수수’ 관련 결심 공판에 출석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3부(재판장 조병구)는 21일 정치자금법 위반 등 혐의를 받는 김 전 부원장에 대한 결심공판을 열었다. 검찰은 징역 12년과 벌금 3억8000만원, 7억9000만원 추징 명령을 구형했다.또 함께 재판에 넘겨진 유동규 전 기획본부장에게는 징역 1년 6개월 선고와 1억4000만원을 추징해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다. 대장동 민간업자 남욱·정민용 변호사에게는 징역 1년과 각각 추징금 1억원, 700만원을 구형했다.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최측근으로 알려진 김 전 부원장은 이 대표가 민주당 대선 예비경선에 참여한 지난해 4월부터 8월까지 유 전 본부장 등과 공모, 대장동 민간업자 남욱 변호사로부터 대선 자금 명목으로 8억4700만원을 받은 혐의를 받는다. 또 2013년 2월부터 2014년 4월까지 성남시의회 도시건설위원회 상임위원으로 활동하며 유 전 본부장으로부터 대장동 개발사업 편의 대가로 1억9000만원을 수수한 혐의를 받는다.검찰은 유 전 원장이 남 변호사에게 8억4700만원 가량을 받았지만 중간에 1억원을 사용, 1억4700만원은 전달하지 않고 6억원만을 김 전 부원장에게 전달한 것으로 보고 있다.검찰은 “(김 전 부원장은) 이재명 대표의 영향력에 힘입어 초선 시의원으로 활동하며 대장동 개발 사업 등 공사 업무 전반에 지위를 이용해 영향을 주고 유 전 본부장으로부터 금품을 요구해 1억9000만원 뇌물을 수수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민주주의의 꽃이라고 불리는 대선에서 검은돈과 유착관계를 맺어 민간업자에게 20억을 요구하고 6억원에 달하는 현금을 수수해 당내 경선에 사용했다는 것은 충격적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대통령) 대선 이후 좋은 정치를 하면 된다는 자기최면의 말로는 아닌지 묻고 싶다”고 꼬집었다.김용 전 민주연구원 부원장이 21일 오전 ‘불법 대선자금 수수’ 관련 속행 공판이 열리는 서울 서초동 서울중앙지법으로 들어서고 있다. (사진=연합뉴스)김 전 부원장 측은 이번 사건을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의 사기극이라고 주장했다. 김 전 부원장 측은 “유일하게 밝혀진 진실은 유동규 전 기획본부장이 민간업자와 유착해 엄청난 현금 향응을 제공받았단 것뿐”이라며 “검찰 측은 민간 합동개발 당사자인 이재명 당시 성남시장이 대가를 받았을 것이라는 가설을 세우고 유 전 기획본부장 진술이 뒷받침되자 확증편향을 가지고 반대 증거를 무시하며 기소까지했다”고 주장했다.김 전 부원장 역시 최후진술에서 “제가 단시간에 중범죄자가 된 이유는 유 전 본부장과 정민용 변호사의 진술 때문”이라며 “객관적이어야 할 검찰은 일방적인 주장을 언론에 쏟아 냈다”고 말했다. 이어 “아내가 대기업에 28년간 다니면서 외조했고 흔한 골프 한 번 친적이 없다”며 “2016년 중고로 구입한 소나타를 여태 타고 있을 만큼 돈 욕심 없이 살아왔다”고 억울함을 표했다.김 전 부원장 등 4명에 대한 선고기일은 오는 11월 30일 진행된다. 오는 11월 30일 선고가 이뤄지게 된다면 이른바 ‘대장동 사건’ 공판 중 처음이다.
2023.09.21 I 김형환 기자
34조원대 경기도 추경예산 통과, 김동연 "신속하게 집행"
  • 34조원대 경기도 추경예산 통과, 김동연 "신속하게 집행"
  • [수원=이데일리 황영민 기자]올해 본예산보다 2693억 원 늘어난 경기도의 제1회 추가경정예산 34조797억 원이 경기도의회를 통과했다.다만 ‘기후도지사’를 주창한 김동연 경기도지사의 핵심사업 중 하나인 ‘RE100 플랫폼 구축사업’은 끝내 도의회 문턱을 넘지 못했다.21일 오전 경기도의회 본회의장에서 열린 제371회 임시회 제4차 본회의에서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인사말을 하고 있다.(사진=경기도)21일 경기도의회를 통과한 제1회 추경예산을 보면 본예산은 33조8104억 원보다 2693억 원이 늘어난 34조797억 원으로 일반회계 1341억 원, 특별회계 1352억 원이 증액됐다. 김 지사는 지난 8월 추경예산안 설명에서 “세수 감소에도 ‘감액추경’이 아닌 확장 추경을 편성해 어려운 경제 상황과 경기침체에 적극 대응하기로 했다. 재정정책의 판을 바꾸는 적극재정의 새로운 길을 가겠다”며 “도민과 함께 하루속히 지금의 어려움을 극복하고 경기도 경제의 기초체력과 회복탄력성을 키우도록 하겠다”고 신속한 추경 집행의 필요성을 역설한 바 있다. 이에 따라 경기도의 주요 기후변화 적응대책 가운데 하나인 ‘RE100 플랫폼 구축 사업’ 예산 175억 원이 도의회 심의과정에서 전액 삭감된 대신 경기 진작과 취약계층 지원 사업 예산들이 대거 편성됐다. 경제위기 극복을 위한 경기 진작 사업으로 △장기 미완료 도로의 신속한 착공 등을 위해 1212억 원 △지역화폐 발행지원 834억 원 △기후변화에 따른 농수산물 가격 상승 대응 농수산물 할인쿠폰 지원 250억 원 △중소기업 정책자금(수출기업 포함) 지원 227억 원 △유가 급등에 따른 버스업계 연료비 지원 212억 원 △벤처기업 지원을 위한 스타트업 펀드 조성 125억 원 등을 각각 편성했다.취약계층 지원을 위해서는 △소상공인 연착륙 특례보증 정책금융 지원 957억 원 △소상공인 지원금 상환 유예 80억 원 △소상공인 노란우산 가입지원 7억2000만 원 △취약계층 의료급여 지원 284억 원 △선감학원사건 피해자 지원 6억 원 △전세사기 피해자 무료 법률상담 1억2000만 원 △저출생 대응을 위해 난임부부 시술비 지원 54억 원 △청소년 교통비 지원 129억 원 △대학생 천원의 아침밥 1억 원 △장애인 기회소득 13억 원 등을 각각 편성했다.이 밖에도 경기도의회 심의과정에서 성남시 청년기본소득 75억 원, 도교육청 어린이집 급식비 시범 지원 사업비 409억 원도 증액됐다. 도는 청년기본소득 사업비 편성으로 올해 성남시 청년들의 청년기본소득 수급이 가능해졌다고 설명했다. 도교육청 어린이집 급식비 시범사업은 유치원과 어린이집의 급식단가 격차 해소를 위한 예산이다. 이같은 추경 예산 심의 결과에 김동연 지사는 “경제위기 상황에서 민생 현장과 가장 가까운 지방정부의 적극적인 재정정책이 더욱 필요하고 또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며 “의결된 소중한 예산은 어려움을 겪고 계신 경기도민 모두에게 혜택이 골고루 돌아갈 수 있도록, 또 어려워진 경제를 진작하고 경제 활력을 붙여 넣어 줄 수 있도록 신속하고 고르게 집행하겠다”고 동의의사를 밝혔다. 한편, 김동연 지사는 이날 오후 경기도와 경기도의회 간 민생현안 협의를 위한 소통·협치 기구인 ‘여·야·정협치위원회’에 참석해 이번 추경안 통과 등 민생협치 의지를 경기도의회와 공유할 예정이다.
2023.09.21 I 황영민 기자
전국 아파트값 10주 연속↑…화성·과천·성남 등 경기 남부 '펄펄'
  • 전국 아파트값 10주 연속↑…화성·과천·성남 등 경기 남부 '펄펄'
  • [이데일리 박경훈 기자] 전국의 아파트 가격 상승세가 지속되는 가운데 수도권이 상승 폭을 확대하고 있다. 서울의 아파트 가격 상승세에 한두 달 시차를 두고 후행하며 경기와 인천의 신축 아파트 밀집 지역을 중심으로 가격 오름세가 나타나는 것으로 풀이된다.9월 3주 시도별 아파트 매매가격지수 변동률. (자료=한국부동산원)21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9월 셋째 주(지난 18일 기준)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은 전주 대비 0.10% 올라 10주 연속 상승했다.서울도 0.12% 오르며 상승세를 유지했으나 상승 폭은 전주(0.13%)보다 다소 줄었다.서울의 상승 폭 축소에도 경기(0.21%)와 인천(0.11%)이 전주보다 상승 폭을 키우면서 수도권은 전주보다 0.02%포인트 오른 0.17%의 상승률을 기록했다.특히 경기의 경우 2021년 11월 넷째 주(0.21%) 이후 약 1년 10개월 만에 최대 상승 폭이다.경기에서도 남부 지역의 상승률이 두드러졌다. 화성시(0.46%)는 동탄신도시 위주로, 과천시(0.43%)는 중앙동 선호단지 및 정비사업 기대감 있는 별양동 위주로, 성남 수정구(0.43%)는 교통여건이 양호한 창곡·신흥동 위주로 가격 상승세가 나타났다. 인천은 중구(0.37%)의 상승 폭이 컸다.부동산원 관계자는 “수도권은 서울의 매매가 움직임에 한두 달 시차를 두고 후행하는 특성이 있다”면서 “서울이 앞서 오르고 숨 고르기에 들어가자 경기 남부를 중심으로 이를 뒤따르는 현상이 나타나는 것으로 보인다”고 해석했다.서울은 25개 구가 모두 올랐지만 구별로 상승 폭 차이가 컸다.강남 3구 중 송파(0.24%)는 전주의 상승 폭을 유지했으나, 강남(0.20→0.16%), 서초(0.13→0.10%)는 상승 폭이 줄었다. 용산(0.18%)도 전주보다 상승 폭이 0.01%포인트 줄었으나, 성동(0.20%), 동대문(0.20%), 종로(0.15%), 은평(0.12%), 광진(0.10%) 등은 전주보다 상승 폭을 키웠다.지방은 전주와 마찬가지로 0.04% 올랐다. 시도별로는 세종(0.20%), 대전(0.10%), 경북(0.10%), 강원(0.09%) 등은 상승하고, 전남(-0.03%), 제주(-0.02%), 부산(-0.01%)은 하락했다.전세시장은 가을 이사철을 맞은 데다, 매물 감소 등의 영향으로 0.13% 오르며 한주 전(0.11%)보다 상승 폭이 확대됐다.서울이 0.20%로, 전주(0.17%)보다 올랐으며 수도권(0.21→0.24%), 지방(0.01→0.03%)도 모두 상승 폭을 확대했다.시도별로는 세종(0.46%), 경기(0.28%), 인천(0.18%) 등은 올랐으나 울산(0.00%), 경남(0.00%)은 보합, 제주(-0.04%), 부산(-0.04%), 대구(-0.03%)는 내렸다.서울에선 성동(0.38%)이 전주에 이어 가장 큰 폭으로 올랐고 용산(0.28%), 송파(0.28%), 동대문(0.28%), 서대문(0.27%), 양천(0.26%) 등도 상승 폭을 확대했다.서울의 경우 저가 매물 소진 이후 매물 부족 현상이 심화한 것이 이 같은 상승세를 가져왔다고 부동산원은 분석했다.경기와 인천은 매매가격 상승 추세에 전세가격이 동반 상승한 것으로 풀이된다.부동산원 관계자는 “전셋값이 오르며 역전세 문제가 일정 부분 해소되다 보니 갱신계약이 늘면서 시장에 나오는 전세 매물이 줄어든 것 같다”고 매물 부족 현상이 나타나는 배경을 설명했다.
2023.09.21 I 박경훈 기자
검찰, ‘이재명 최측근’ 김용 징역 12년 구형…“자기최면의 말로”
  • 검찰, ‘이재명 최측근’ 김용 징역 12년 구형…“자기최면의 말로”
  • [이데일리 김형환 기자] 검찰이 불법 선거 자금과 뇌물 등을 받은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김용 전 민주연구원 부원장에게 징역 12년을 구형했다.김용 전 민주연구원 부원장이 지난 5월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불법 대선자금 수수 관련 1심 속행공판에 출석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3부(재판장 조병구)는 21일 정치자금법 위반 등 혐의를 받는 김 전 부원장에 대한 결심공판을 열었다. 검찰은 징역 12년과 벌금 3억8000만원, 7억9000만원 추징 명령을 구형했다.또 함께 재판에 넘겨진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에게는 징역 1년 6개월과 1억4000만원 추징을, 대장동 민간업자 남욱·정민용 변호사에게는 각각 징역 1년을 구형했다.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최측근으로 알려진 김 전 부원장은 이 대표가 민주당 대선 예비경선에 참여한 지난해 4월부터 8월까지 유 전 본부장 등과 공모, 대장동 민간업자 남욱 변호사로부터 대선 자금 명목으로 8억4700만원을 받은 혐의를 받는다. 또 2013년 2월부터 2014년 4월까지 성남시의회 도시건설위원회 상임위원으로 활동하며 유 전 본부장으로부터 대장동 개발사업 편의 대가로 1억9000만원을 수수한 혐의를 받는다.검찰은 “(김 전 부원장은) 이재명 대표의 영향력에 힘입어 초선 시의원으로 활동하며 대장동 개발 사업 등 공사 업무 전반에 지위를 이용해 영향을 주고 유 전 본부장으로부터 금품을 요구해 1억9000만원 뇌물을 수수했다”며 “또 민주주의의 꽃이라고 불리는 대선에서 검은돈과 유착관계를 맺어 민간업자에게 6억원에 달하는 현금을 수수한 것은 충격적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대통령) 대선 이후 좋은 정치를 하면 된다는 자기최면의 말로는 아닌지 묻고 싶다”고 꼬집었다.지난해 11월 구속기소된 김 전 부원장은 재판 과정에서 혐의를 전면 부인해 왔다. 이날 오후에는 김 전 원장 등 피고인들의 최후진술이 진행된다.
2023.09.21 I 김형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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