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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기도 과천시 전세가 2년전 비해 1억원 가량 급락"
- [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올해 3분기 수도권 연립·다세대 전세 거래 2건 중 1건은 기존 전세 보증금 대비 전세 시세가 하락한 역전세 주택인 것으로 나타났다. 인천광역시 중구는 역전세 거래 비중이 97%에 달했고, 서울은 52%가 역전세 거래로 올해 1~5월 34.7%보다 18.3%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세가 하락폭은 경기도 과천시가 2년 만에 1억원 가까이 급락해 가장 큰 낙폭을 보였다. 부동산 정보 플랫폼 ‘다방’을 운영하는 스테이션 3는 국토부 실거래가를 바탕으로 수도권(서울·경기·인천) 연립·다세대의 2021년 3분기(7~9월) 전세 거래 4만636건 중 올해 3분기 동일 주소지와 면적에서 1건 이상의 거래가 발생한 8786건을 분석한 결과 이 같이 나타났다고 26일 밝혔다. 다방이 분석한 거래 8786건 중 52.5%인 4615건이 역전세 주택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수도권 전세 거래 두 건 중 한 건 이상이 역전세 거래인 것으로, 역전세 주택의 전세 시세 차액 평균은 3056만 원(평균 14.05% 하락)으로 확인됐다.올해 3분기 기준 수도권 연립·다세대의 동일 주소지와 면적에서 발생한 역전세 거래 중 기존 보증금 대비 평균 전세금이 가장 크게 하락한 곳은 경기도 과천시로, 2021년 3분기 5억591만 원에서 2023년 3분기 4억771만 원으로 9820만 원 하락했다. 과천시는 역전세 거래 비중도 85%로 인천광역시 중구(97%)에 이어 두 번째로 높게 나타났다.서울의 경우 동일 주소지와 면적에서 발생한 전세 거래 5631건 중 52%인 2946건이 역전세 거래였으며, 이는 올해 1~5월 34.7%보다 18.3% 오른 수치다. 기존 보증금 대비 평균 전세금이 크게 하락한 지역은 서초구, 강남구, 동작구, 종로구 순이었다. 서초구는 21년 3분기 4억1716만 원에서 23년 3분기 3억5295만 원으로 6422만 원, 강남구는 3억9410만 원에서 3억3487만 원으로 5922만 원, 동작구는 3억1532만 원에서 2억6100만 원으로 5432만 원, 종로구는 3억7508만 원에서 3억2318만 원으로 5190만 원 하락했다.특히 서울은 25개 자치구 중 절반 가량에 해당하는 12곳에서 역전세 거래 비중이 50%를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구체적으로 중구(72%), 강서구(71%), 강남·양천구(69%) 은평구(64%), 영등포·성북구(62%), 금천구(61%), 구로구(58%), 서초·중랑구(56%), 마포구(53%) 순이었다.경기도의 경우 동일 주소지와 면적에서 발생한 전세 거래 2494건 중 50%인 1251건이 역전세 거래였다. 경기 지역에서는 과천시(9820만 원 하락)에 이어 고양일산서구, 고양일산동구, 성남분당구, 김포시 순으로 기존 보증금 대비 평균 전세금이 많이 하락했다. 고양일산서구는 2021년 3분기 2억5892만 원에서 2023년 3분기 1억 7511만 원으로 8381만 원, 고양일산동구는 3억451만 원에서 2억3947만 원으로 6504만 원, 성남분당구는 5억2214만 원에서 4억5753만 원으로 6461만 원 하락했으며, 김포시는 2억7273만 원에서 2억1234만 원으로 6039만 원 하락했다. 역전세 거래 비중은 과천시 85%에 이어 화성시 81%, 김포시 75%, 양주시 71%, 용인기흥구 69%, 고양일산동구 68% 순으로 높았다.인천은 동일 주소지와 면적에서 발생한 전세 거래 661건 중 63%인 418건이 역전세 거래였으며, 중구, 서구, 강화군, 미추홀구 순으로 기존 보증금 대비 평균 전세금이 크게 하락했다. 중구는 2021년 3분기 2억242만 원에서 2023년 3분기 1억6262만 원으로 3981만 원, 서구는 1억2161만 원에서 1억115만 원으로 2046만 원 하락했으며, 이어 강화군은 3억에서 2억8000만 원으로 2000만 원, 미추홀구는 1억2082만 원에서 1억99만 원으로 1983만 원 하락했다. 역전세 거래 비중은 중구 97%, 남동구 73%, 서구 69%, 계양구 61%, 부평구 53%, 미추홀구 48% 순으로 높았다.장준혁 다방 마케팅실 실장은 “이번 분석을 통해 지난 6월 다방이 서울 지역 연립·다세대 전세 보증금을 분석했을 때 우려했던 것처럼 역전세난이 지속되고 있는 걸 확인할 수 있었다”라며 “여기에 최근 빌라 기피 현상까지 뚜렷해지고 있어 당분간 비아파트 시장의 빙하기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한편, 이번 자료는 국내 최대 부동산 정보 플랫폼 ‘다방’이 국토부 실거래가를 바탕으로 2021년 3분기(7~9월) 수도권(서울·경기·인천)에서 거래된 연립·다세대 전세 거래 4만636건 중 2023년 3분기 동일 주소지와 면적에서 발생한 전세 거래 8786건(서울 5631, 경기2494, 인천 661건)을 분석했다.
- 베드타운 위기 수원시의 승부수 '광교 바이오이노베이션밸리'
- [수원=이데일리 황영민 기자]수원특례시가 광교신도시 일대 산재한 바이오산업(BT) 인프라를 한데 모으는 ‘광교 바이오 이노베이션 밸리’라는 신성장 동력 발굴에 나섰다.광교 바이오 이노베이션 밸리는 전국 최대 규모 기초단체임에도 인근 거대 지자체인 용인, 화성, 성남 등에 비해 재정과 산업적 측면에서 점점 뒤떨어지고 있는 수원시의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한 민선 8기 승부수다.광교 일대에는 경기바이오센터와 차세대융합기술연구원을 비롯한 경기도 공공연구기관, CJ제일제당·SD바이오센서 등으로 대표되는 광교 일대 바이오산업 기업 및 아주대의료원과 성빈센트병원, 경기대·아주대·성균관대 등 다양한 바이오산업 관련 산·학·연 인프라가 밀집돼 있다.수원시는 이 같은 인프라를 활용해 수원형 바이오클러스터 조성, 바이오산업 특화, 관련 거버넌스 활성화 등 세개 축으로 광교 바이오 이노베이션 밸리를 조성할 계획이다.지난 19일 광교 바이오 이노베이션 밸리 추진협의체 자문위원회가 첫 구성된 자리에서 이재준 수원특례시장이 향후 추진 계획 및 지원 사항을 설명하고 있다.(사진=수원시)◇위기의 수원시, 베드타운화 출구전략 필요올해 9월 기준 수원시 인구는 119만5700여 명으로 110만4400여 명인 울산광역시보다도 많다. 한때 삼성전자를 등에 엎고 2000년 기준 재정자립도 89%를 기록했던 수원시는 수도권정비계획법상 규제로 인한 도시 내 가용부지 부족과 그로 인한 대기업 유치 저조로 사양길을 걷고 있다.실제 2021년 기준 경기도 내 31개 시·군 재정자립도(전체 예산 대비 자체수입 비율)는 과천 66.9%, 성남 60.97%, 이천 54.49%, 화성 54.31%, 용인 51.05%, 하남 50.90%였으며 수원시는 46.85%로 7위에 그쳤다.그해 도내 31개 시·군 예산 규모를 보면 성남시가 3조5569억9100여만 원으로 가장 컸으며, 수원시가 3조1633억4600여만 원으로 뒤를 이었다.반면 수원시의 자체수입금액은 1조4821억6300여만 원으로 성남 2조1687억8200여만 원의 68% 수준이었다. 심지어 화성시(1조5336억1400여만 원)보다도 자체수입금이 적은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용인시도 1조4358억6500여만 원으로 수원시를 462억9700여만 원 차이로 바짝 뒤쫓고 있었다.이처럼 인구수 대비 재정 여건이 열악해지고 있는 수원시와 달리 인접한 용인과 화성은 반도체와 모빌리티 등 국가전략산업이 배치되는 호재를 맞으며 급성장하고 있다.자칫 수원시가 베드타운으로 전락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는 이유다. 민선 8기 이재준 수원시장은 이 같은 위기를 돌파하기 위해 광교 바이오 이노베이션 밸리를 추진키로 했다.수원 광교 바이오 이노베이션 밸리 조성배경 및 추진 방향.(자료=수원시)◇수원형 바이오클러스터, 민관 거버넌스로 생태계 조성광교 바이오 이노베이션 밸리 조성 계획은 크게 바이오클러스터 조성, 바이오산업 특화, 거버넌스 활성화 3개 축으로 진행된다.수원형 바이오클러스터는 기존 앵커기업들을 중심으로 각종 지원조례와 인센티브 제공을 통해 바이오분야 기업들을 유치한다는 구상이다. 광교 일원에는 국내 최대 식품바이오융합연구소인 CJ블로썸파크와 종자·종묘 분야 대표 기업인 농우바이오, 광교테크노밸리 등이 집적돼 있다. 코로나19 신속검사키트 자체 개발로 급부상한 체외진단기기 전문기업 SD바이오센서도 광교지구 내 7426.2㎡ 부지에 글로벌 R&D(연구&개발) 센터를 건립할 계획이다.기업유치에 필수적인 전담 인력은 아주대(생명과학과·의학과·글로벌제약임상대학원·융복합의료제품촉진지원센터), 경기대(바이오융합학부)에서 우수한 바이오 인력을 확보할 수 있다.아주대병원, 성빈센트병원, 동수원병원 등 3개 종합병원이 있어 경기도 최대 규모의 ‘병원-대학 생명바이오’ 생태계를 활용할 수 있다.거버넌스는 광교 바이오 이노베이션 밸리 추진협의체가 올해부터 가동 중이다. 수원시와 경기도를 비롯해 병원·대학·협회·연구기관 등 바이오산업 관련 기관 21개 관계자로 이뤄진 ‘실무위원회’가 구성됐으며, 내년에는 협의체 참여 기관을 100개까지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내년 중에는 바이오 산업 육성을 위한 관련 조례 제정과 전담조직을 꾸릴 예정이다.수원시는 이 같은 추진계획을 바탕으로 민선 8기 임기 종료 시점인 2027년까지 광교 바이오 이노베이션 밸리 컨트롤타워가 될 (가칭)‘바이오혁신센터’를 조성할 계획이다.이재준 수원시장은 지난 11일 추진협의체 출범식에서 “올해 4월 수원광교 바이오클러스터 조성을 발표한 후, 7개월 만에 ‘광교 바이오이노베이션 밸리 추진협의체’가 성공적으로 첫발을 내딛게 됐다”며 “수원시의 미래를 책임질 이 사업에 전방위적인 행정지원을 하겠다”고 말했다.
- 전석훈 경기도의원, 경기신보 성남지점서 지역경제여건 청취
- [성남=이데일리 황영민 기자]전석훈 경기도의원이 경기신용보증재단 성남지점 일일명예지점장으로 성남시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의 애로사항을 청취하는 시간을 가졌다.25일 경기도의회에 따르면 경제노동위원회 소속 전 의원(더불어민주당·성남3)은 지난 23일 경기신보 일일명예지점장으로 위촉돼 성남지점에서 직접 상담과 설명회를 진행했다.지난 23일 전석훈 경기도의원이 경기신보 성남지점 일일명예지점장으로 위촉돼 현장 상담 및 설명회를 진행하고 있다.(사진=경기도의회)이번 행사는 경제위기에 취약한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의 생생한 목소리를 직접 듣고, 실효성 있는 민생경제 지원정책을 마련하기 위한 전석훈 의원의 제안으로 추진됐다. 전석훈 의원은 경기도의회 경제노동위원회 위원으로 활동하며 지역경제 발전을 위한 정책활동에 힘써왔으며, 최근 도내 데이터 산업과 인공지능 산업을 선도하는 의정활동으로 주목받고 있다. 이날 전 의원은 경기신보를 방문한 성남시 중소기업, 소상공인과의 상담을 직접 진행하며 애로사항을 적극적으로 청취했다. 운수업을 영위 중인 한 소상공인은 대출금리 인상으로 대출금 상환이 더욱 부담스러워 신규 보증상품이라는 ‘경기 기회UP 특례보증’을 신청하기 위해 경기신보를 방문했다고 밝혔다. 전석훈 의원은 금융비용 상승으로 인한 경영난에 공감하며, ‘경기 기회UP 특례보증’의 고금리 대출을 저금리 자금으로 바꿔주는 대환자금을 안내해 상담기업과 다른 참석 기업들로부터 호응을 이끌었다. 또한 창업 초기 운영자금 확보를 위해 경기신보를 찾은 소상공인과의 상담에서는 창업기업의 고충을 듣고, 청·장년층 창업기업에게 실질적인 지원이 이뤄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약속하기도 했다. 전석훈 의원은 “장기간의 복합경제위기로 지역경제의 어려움이 심화되고 있다. 경기도의 금융버팀목인 경기신보가 도내 중소기업, 소상공인이 현재의 경영위기를 극복할 수 있도록 신속하고 적극적인 금융지원에 만전을 기해주시길 바란다”며 “경기도의회와 경기신보는 도민이 있기에 존재한다. 도민의 목소리에 항상 낮은 자세로 귀 기울이며 경기신보와 협력하여 극복의 기회, 성공의 기회가 풍부한 경기도를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한편, 이날 행사에는 경기도중소기업CEO연합회 성남지회 백문흠 회장, 성남시소상공인연합회 이영광 회장, 농협은행 양흥식 성남시지부장, 기업은행 이건홍 경동·강원지역본부장 등 관내 중소기업·소상공인 단체와 금융기관 관계자도 참석하며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현장소통의 의미를 더했다.
- ‘아시안컵 준우승 아쉬움 턴다’ U-17 대표팀, 월드컵 최종 명단 발표... 내달 10일 개막
- 변성환호가 U-17 월드컵에 나설 최종 명단을 발표했다. 사진=대한축구협회[이데일리 스타in 허윤수 기자] 변성환호가 아시아 무대를 넘어 세계에서 경쟁력 입증에 나선다.대한축구협회는 24일 국제축구연맹((FIFA) 17세 이하(U-17) 월드컵에 출전할 대표팀 최종 명단을 발표했다. U-17 월드컵은 오는 11월 10일부터 12월 2일까지 인도네시아에서 열린다.21명 최종 명단에는 주장 김명준(포항스틸러스 U-18)을 비롯해 강민우(울산현대 U-18), 임현섭(수원삼성 U-18), 윤도영(대전하나시티즌 U-18) 등 지난 6월 아시아축구연맹(AFC) U-17 아시안컵에 출전했던 선수 16명이 포함됐다.한국은 지난 U-17 아시안컵에서 인상 깊은 경기력 속에 결승 무대를 밟았다. 그러나 일본과의 결승전에서 판정 논란 속에 0-3으로 지며 아쉬움의 눈물을 흘렸다. 당시 변 감독은 “우리 축구가 틀리지 않았다는 확신을 줘 감독으로서 행복했다”며 “결승전 결과가 많이 아쉽지만 이런 점을 갖고 월드컵을 잘 준비하겠다”라고 각오를 다지기도 했다.아시안컵에는 출전하지 못했지만 이후 진행된 국내 훈련과 인도네시아, 스페인 전지훈련에서 좋은 모습을 보인 배성호, 우규정(이상 대전하나시티즌 U-18), 백가온(서울 보인고), 이경준(수원삼성 U-18), 한석진(전북현대 U-18)도 발탁됐다. 21명 중 20명이 2006년생 선수이며 한석진이 유일한 2007년생 선수다.U-17 대표팀 변성환 감독은 “대회를 같이 준비한 선수 중 부상으로 함께하지 못하는 선수들이 있어 아쉽다”라면서도 “그동안 한마음이 돼서 해 온 것처럼 월드컵 무대에서도 어느 팀을 만나더라도 주도적으로 경기를 지배하는 능동적인 축구를 이어가겠다”라고 출사표를 던졌다.변성환호는 오는 30일 파주 국가대표 트레이닝센터(NFC)에 소집돼 내달 5일까지 훈련을 진행한 뒤 6일 출국한다. 한국은 12일 미국전을 시작으로 15일 프랑스, 18일 부르키나파소와 조별리그 경기를 치른다. 경기 장소는 1, 2차전은 자카르타 인터내셔널스타디움, 3차전은 반둥 시잘락하루팟스타디움이며 경기 시간은 모두 한국시간으로 밤 9시다.24팀이 출전하는 U-17 월드컵은 조별리그 각 조 상위 2개국과 조 3위 중 성적이 좋은 4개국까지 16개국이 토너먼트로 우승자를 가린다.이번 대회는 한국의 7번째 FIFA U-17 월드컵 본선 출전이다. 역대 최고 성적은 1987년, 2009년, 2019년에 기록한 8강이다. 가장 최근 열린 2019년 브라질 대회에서는 이한범(미트윌란), 정상빈(미네소타), 홍윤상(포항스틸러스) 등의 활약으로 8강에 진출한 바 있다.<2023 인도네시아 FIFA U-17 월드컵 최종 명단 (21명)>GK: 우규정(대전하나시티즌U18), 이경준(수원삼성U18), 홍성민(포항스틸러스U18)DF: 강민우(울산현대U18), 김유건(FC서울U18), 배성호(대전하나시티즌U18), 서정혁, 이수로(이상 전북현대U18), 유민준(성남FCU18), 이창우(서울보인고)MF: 김성주, 임현섭(이상 수원삼성U18), 김현민(서울영등포공고), 백가온(서울보인고), 백인우(용인시축구센터U18), 양민혁(강원FCU18), 윤도영(대전하나시티즌U18), 진태호(전북현대U18), 차제훈(서울중경고)FW: 김명준(포항스틸러스U18), 한석진(전북현대U18)
- 전국 땅값, 바닥 찍고 반등…거래는 더 줄어
- [이데일리 김아름 기자] 전국 땅값이 바닥을 치고 반등하는 양상을 보이고 있지만 거래량은 회복하지 못하고 있다.국토교통부와 한국부동산원은 2023년 3분기 지가변동률 및 토지거래량을 24일 발표했다. 전국 지가변동률은 0.30% 상승했다. 상승폭은 2분기(0.11%) 대비 0.19%p 확대됐지만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0.78%) 0.48%포인트(p) 축소돼 아직 완전한 회복세를 보이는 것은 아닌 것으로 나타났다.9월의 지가변동률은 0.13%로 전월(0.11%) 대비 0.02%p 높은 수준 전년 동월(0.20%) 대비 0.07%p 낮은 수준으로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수도권(0.14% → 0.39%) 및 지방(0.06% → 0.14%) 모두 2분기 대비 높은 수준을 보였다. 서울(0.11% → 0.44%), 경기(0.16% → 0.36%), 세종(0.15% → 0.34%) 3개 시도는 전국 평균(0.30%)을 웃돌았다. 시군구 단위로는 용인처인구 2.15%, 성남수정구 1.14%, 울릉군 1.03%, 군위군 0.86%, 강남구 0.85% 등 53개 지역이 전국 평균을 웃돌았다. 상업지역과 공장용지 역시 각각 0.33%, 0.38% 상승했다. 9월 전국 지가변동률은 0.13% 상승했으며 매월 상승폭 확대를 이어가는 추세다.3분기 전체토지(건축물 부속토지 포함) 거래량은 약 45만8000필지(308.4㎢)로 나타났다. 2분기 대비 거래량이 3.4만 필지 줄어 6.8% 감소했다. 전년 동기 대비로는 4.5% 감소했다.건축물 부속토지를 제외한 순수토지 거래량은 약 16만1000필지(282.9㎢)로 2분기 대비 15.1% 감소했고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4.5% 감소했다. 일부 거래가 증가한 지역도 있었다. 2분기 대비 부산(20.3%), 강원(3.0%) 등 3개 시·도에서는 거래량이 증가했다.순수토지 거래량은 대구(22.3%) 등 3개 시·도에서 증가하고 대전(-21.8%), 경북(-21.0%), 전남(-20.9%) 등 14개 시·도에서 감소했다. 3분기 토지거래량은 2분기 대비 농림지역(-26.8%), 답(-19.3%), 기타건물(-22.6%) 등이 감소했다.
- 성남창업센터, 한국 지자체 최초 'AABI AWARDS' 수상
- [성남=이데일리 황영민 기자]성남창업센터가 한국 지자체 최초로 ‘2023 AABI AWARDS’에서 ‘올해의 창업보육센터상’을 수상하게 됐다.성남시청 전경.(사진=성남시)23일 경기 성남시에 따르면 AABI AWARDS는 미국창업보육협회, 유럽 창업보육협회와 더불어 세계3대 주요창업보육협회 중 하나로 꼽히는 아시아창업보육협회(AABI·Asian Association of Business Incubation)에서 주관하는 행사다.한국을 비롯해 일본, 중국, 호주, 대만 등 19개국이 소속돼 있는 AABI는 매년 회원국으로부터 우수한 성과가 있는 창업지원 기관을 추천받아 그 중 최우수 기관을 선정해 왔다.올해는 센터 보육 프로그램의 우수성, 센터 운영성과, 보육기업 성공사례 등 6가지 심사항목에서 고득점을 받은 성남창업센터(정글ON)와 인도의 칼링가 산업기술대학교 창업보육센터 두 곳이 영광의 창업보육센터상 수상자로 결정되었다. 과거 카이스트나 전남대, 대구대 등 한국 대학기관에서 수상한 적은 있으나 2005년 AABI가 상을 제정한 이래 한국 지자체가 수상자로 결정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시상은 10월 31일 태국 방콕에서 열리는 ‘2023 AABI AWARDS’에서 이뤄진다. 성남시는 2017년부터 전국 최초로 기초 지자체 주도하에 성남 창업센터(정글ON)를 설립해 현재 7개 센터를 운영 중에 있으며 그 중 2개 센터(킨스타워, 판교2밸리 창업지원주택)가 중소벤처기업부 지정 창업보육센터로 인정받는 등 스타트업 인프라 및 지원에 괄목할만한 성과를 창출해 왔다.성남창업센터 킨스타워 내부.(사진=성남시)성남시 관계자는 “축적된 창업보육 경험을 통해 도전적 창업 분위기를 조성하고 성남시의 뛰어난 접근성과 인프라를 이용해 기술스타트업의 글로벌 경쟁력 확보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성남시가 미래 4차산업의 선두주자로 도약하기 위해 창업생태계를 활성화시키는 정책에 더욱 박차를 가하겠다”고 말했다.한편, 아시아창업보육협회는 지난 2002년 설립 이후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창업보육과 지원기관간의 정보 교류 및 각국의 경제 발전과 고용 창출에 기여하고 있다.
- 오늘의 부고 종합
- [이데일리 편집국] ▲강현중(초대 민선 대구 중구청장·향년 89)씨 별세, 노재화씨 남편상, 강경아·강호철(한일주류 대표이사)·강호성(CJ 경영지원총괄 대표)·강경희씨 부친상, 유시융(전 대림대 교수)·고영수(한의사)씨 장인상 = 21일 오후 2시53분, 경북대병원 장례식장 특209호실, 발인 24일 오전 8시30분, 장지 칠곡 현대공원제1묘원. 053-200-6149▲김준권씨 별세, 김승범(오뚜기 홍보실 부장)씨 부친상 = 22일 오전, 경북 울진군의료원장례식장 특실, 발인 24일, 장지 울진군립추모원. 054-785-7850▲김화기씨 별세, 김일동·경동(롯데칠성음료 미주법인장)씨 모친상 = 강릉의료원 영안실 2호실, 발인 24일 오전 8시. 010-5378-8201▲홍경술 씨 별세, 최성규(조홍한의원 원장)·최혜정·최혜현씨 모친상. 남승현(대구신문 편집국 부국장)·이상훈(오스템임플란트 팀장) 씨 장모상, 김연주(약사) 씨 시모상 = 22일 오후 1시 5분, 경주 동국대병원 특실 1호실, 발인 24일 오전 8시. 054- 770-8333▲ 장병덕(단일의료<현 단일시스켐> 창업자·단일장학재단 이사장·향년 89)씨 별세, 홍영자씨 남편상, 장세진(카이스트 경영대학 교수)·장세정(단일시스켐 부사장)·장세훈(단일가스켐 조선기기 대표이사)씨 부친상, 이경미(한양대 음대 학장)·유소영(그리고갤러리 대표)씨 시부상, 남궁성준(성남 연세내과 원장)씨 장인상 = 22일 오전 3시,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 23호실, 발인 25일 오전 9시30분, 장지 북한강추모공원. 02-3010-2000 ▲강현중씨 별세, 강호성(CJ주식회사 경영지원대표)씨 부친상 = 21일, 대구 경북대학교병원 장례식장 특 209실, 발인 24일 오전 8시 30분, 장지 현대공원 제1묘원. 053-200-6464▲오인석(향년 90)씨 별세, 우선희·우효경·우광하(대한항공 기장)·우경하(아시아태평양도시관광진흥기구 사무총장 전 호주 대사)씨 모친상, 구자연(FGF 고문)·안성일(전 YTN 감사)씨 장모상 = 22일 오전 6시2분,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 11호실, 발인 24일 오전 10시, 장지 국립서울현충원. 02-3010-2000
- 차 종합연구원 "여성 갱년기 및 인지기능 천연물 2종 개발"[천연물, K바이오 도약 선봉]⑧
- 신종인플루엔자 치료제로 유명한 타미플루는 팔각회향이라는 중국의 천연물질을 활용, 개발돼 큰 성공을 거두었다. 아스피린, 탁솔도 천연물을 기반으로 한 치료제다. 일본에선 천연물질을 이용해 고지혈증 치료제 메바로친과 면역억제제 프로그랍을 개발했다. 세계 최초 항생물질인 ‘페니실린’도 푸른곰팡이에서 발견했다. 1940년대부터 현재까지 개발된 175개의 소 분자 항암제 중 약 75%가 천연물이다. 하지만 최근 몇 년 동안 대부분 대형 제약사는 천연물 신약 개발을 중단했거나 관련 연구비를 축소했다. 신약 개발에서 천연물은 극히 낮은 수율과 물질 공급이 어렵기 때문이다. 복잡한 화학구조로 합성이 어렵다는 것도 문제로 지적됐다. 이런 상황에서 지난 4월 보건복지부 등 11개 부처는 공동으로 보건의료기술육성 기본계획을 발표했다. 이 계획안의 골자는 천연물 신약의 개발 및 사업화다. 천연물은 동의보감·명심보감을 통해 이미 경험적인 안전성과 유효성이 입증했다. 독성이 낮다는 확실한 장점이 있다. 이데일리는 최근 정부 정책 기조와 천연물 신약의 장점을 살펴 국내 천연물 연구자 릴레이 인터뷰를 기획했다. 이번 취재는 한국과학기자협회가 지원했다. [편집자주][이데일리 김진호 기자]“홍삼이나 백수오 등을 통해 수천억원 규모의 시장이 국내에서 형성됐던 여성 갱년기 관련 건강기능식품(건기식) 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우리가 자체 발굴한 식물성 여성호르몬인 ‘파이토에스트로겐’은 기존 호르몬 요법제 대비 부작용이 낮고 효용성이 클 것으로 예상합니다.” 19일 경기 성남시 차바이오컴플렉스 본사에서 만난 최인석 차 종합연구원 컨슈머헬스 연구센터장은 “여성 갱년기와 노화 관련 건기식 개발을 시도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최인석 차 종합연구원 컨슈머헬스 연구센터장 겸 CMG제약 부사장이 19일 경기 성남시 차바이오컴플렉스에서 천연물 기반 건강기능식품(건기식) 개발 사업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제공=차바이오그룹)차 종합연구원은 차병원·차바이오그룹 산하 연구개발(R&D) 전문기관으로 세포 및 조직 등 다양한 분자과학적 기초연구를 전담한다. 현재 최 연구센터장이 차 종합연구원 내 천연물 기반 건강기능식품 개발 사업을 총괄하고 있다. 그는 고려대에서 생물학 박사를 취득했으며, 이후 삼성종합기술원 수석연구원, 종근당바이오(063160) 연구소장 등을 거쳐 2021년 1월에 차 종합연구원에 합류했다. 그에 따르면 현재 차 종합연구원은 △파이토에스트로겐 △천선과나무 잎 추출물 등의 개발과제를 수행하고 있다. 전자는 여성 갱년기용, 후자는 노화로 인한 인지 기능 개선용 물질로 알려졌다. ◇칡서 찾은 ‘파이토에스트로겐’...“유방암 발병위험↓”먼저 파이토에스트로겐은 차 종합연구원이 자체 발굴한 물질로 칡(갈근)과 서리태에 바이오 기술을 접목한 기능성 소재다. 최 연구센터장은 “미생물과 발효공학을 전문적으로 연구해왔다. 미생물을 다룰 때 부형제로 들어가는 것이 천연물이기 때문에 둘 사이에는 연관성이 크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런 관점에서 우리는 미생물을 투여해 배당체 형태로 존재하는 파이토에스트로겐에서 당을 떼어내 흡수되기 쉽게 만들었다”고 강조했다.실제로 차 종합연구원은 지난 9월 식물성 피토에스트로겐을 유산균으로 발효시킨 물질로 여성 갱년기 우울 증상 개선 효과를 확인한 연구 결과를 식품과학 분야 국제학술지인 ‘기능성 식품 저널’에 게재한하기도 했다.최 연구센터장은 파이토에스트로겐의 여성 갱년기 증상 개선 부작용 감소 및 효능 등에 대한 자신감도 드러냈다. 그는 “세포에는 에스트로겐과 결합하는 알파 수용체와 베타 수용체가 있다. 일반 호르몬 요법제는 알파수용체에 작용하고 이로 인해 유방암 발병 위험이 높인다는 것이 학계의 보고된 내용이다”며 “파이토에스트로겐은 베타수용체에 작용해 이런 위험을 줄이면서 효능을 유도한다”고 설명했다. 이같은 천연물 기반 건기식 개발의 1차 적인 목표는 역시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개별인정형 원료로 승인받는 것이다. 개별인정형 원료로 승인받은 물질을 제품화하면 그 독점권을 6년간 인정받을 수 있어서다.최 연구센터장은 “칡이나 서리태가 널리 활용되는 천연물인 만큼 독성부분 입증에서 시간을 단축하는데 이점이 있다”며 “내년 정도에 인체적용시험에 진입하면, 3~4년 내 제품화가 가능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르면 2027년경 국내 여성 갱년기 개선을 위한 건기식 시장에 진출할 수 있다는 얘기다. 업계에 따르면 국내 여성갱년기 건기식 시장은 약 3000억원 수준이다.◇인지기능 개선 건기식 2026년 출시 목표또 차바이오그룹 내 제품사업과 전문 CMG제약(058820)은 2022년부터 한국한의학연구원이 발굴한 천선과나무 잎추출물에 대한 인지기능 개선 제품 개발 관련 정부과제를 수행하고 있다. 최 연구센터장은 현재 CMG제약의 부사장을 겸임하면서 해당 과제의 실질적인 개발을 이끌고 있다.한국한의학연구원이 2016년경부터 천선과나무 잎 추출물인 캔파롤과 루틴 등의 성분을 활용한 동물실험을 수행해 ‘아밀로이드베타’(Aβ)의 축적을 막는 것과 같은 신경세포 손상 저해 효과를 확인 한 바 있다. 최 연구센터장은 “제주도나 거제도 등 남해 일부지역에서 자생하는 천선과나무는 예로부터 약재로 쓰였다. 우리는 그 추출물줄 루틴을 우리가 원하는 효능의 지표물질로 삼고 있다”고 운을 뗐다. 그는 이어 ‘기능성 자기공명영상’(fMRI) 등의 자료까지 생성해 천선과나무 잎 추출물을 개별인정형 원료로 승인받고자 한다”며 “2025년에 신청한 다음, 2026년에는 제품으로 출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인지기능개선을 위한 천연물 중 개별인정형 원료로 승인된 물질은 참당귀주정추출분말 과 참당귀추출분말, 섬쑥부쟁이추출분말, 흰목이버섯추출분말, 프로바이오틱스와 발효대두분말의 복합물 등 5종 뿐이다.최 연구센터장은 “오메가3 등이 들어간 기억력 개선 관련 건기식 시장은 크지만, 인지기능 개선은 그 효능을 확인하기 어려워. 국내에서 100억원 미만 수준으로 비교적 시장 규모가 작다. ”며 “그럼에도 고령화 등으로 인지기능 개선제의 필요성이 커지면서 우리 물질의 개발 성공시 시장성은 충분히 가져올 수 있으리라 전망한다”고 덧붙였다.
- 강동구 암사동에 한옥마을 짓는다…강남권 최초 조성
- [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서울 강동구 암사동 일대에 한옥마을이 생긴다. 강남권에도 전통과 자연이 어우러진 공간이 생기는 것이다. 암사동 일대 한옥마을(서울시 제공)강동구는 암사동 일대에 역사와 전통, 자연이 어우러진 ‘강동 한옥마을’을 조성한다고 20일 밝혔다. 지난 9월 서울시에서 ‘서울 한옥 4.0 재창조 추진계획’에 따라 ‘한옥마을 자치구 공모’를 진행했고, 서류 검토 및 현장 심사 등을 거쳐 암사동 248-1 일대가 최종 선정됐다. 암사동 248-1 일대는 이번에 시에서 발표한 한옥마을 대상지 6곳 중 두 번째로 규모가 큰 곳으로(7만244㎡), 서울 내 한옥마을이 대부분 강북권에 위치한 것(북촌, 남산골, 은평 등)과 달리 강남권에서는 암사동 한옥마을이 유일하다.암사동 한옥마을의 경우 교통 접근성이 탁월하다. 내년도 6월 개통 예정인 지하철 8호선 암사역사공원역이 도보 1분 거리에 위치해 있다. 이에 서울뿐만 아니라 경기도 구리, 남양주, 하남, 성남 등의 주민들이 지하철로 쉽게 방문할 수 있다.차량을 이용한 접근도 용이하다. 암사동 한옥마을 인근 올림픽대로(암사IC)가 5분 거리, 세종-포천고속도로((가칭)강동고덕IC)가 8분 거리에 있어 서울 교외 지역에서 차량으로 쉽게 진?출입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암사동 한옥마을 인근에는 6000년 전 선사시대의 생활상을 살펴볼 수 있는 ‘암사동 선사 유적지’가 위치해 있다. 유적지 내 복원된 움집을 만나 볼 수 있고, 신석기 시대의 생활상을 알 수 있는 박물관을 운영 중이다. 무엇보다 아이들을 위한 토기 및 움집 만들기 등 선사체험 프로그램을 상시 운영하고 있다.또한 암사동 한옥마을과 인접해 암사역사공원(11만198㎡)이 2026년 준공 목표로 조성 중이며, 공원 내 유아숲놀이터, 숲체험장, 피크닉장, 잔디마당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 이에 더해 올림픽대로로 단절된 암사동 선사유적과 한강 수변을 녹지로 연결하는 암사초록길이 2024년 말에 준공 예정이다. 암사초록길이 조성되면 도보로 한옥마을을 거쳐 한강까지 접근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이수희 강동구청장은 “암사동 일대는 암사역사공원, 선사유적지 등이 인접한 역사와 전통이 살아있는 지역”이라며“2024년 8호선 암사역사공원역 개통, 올림픽대로(암사IC)를 통해 도심 접근성이 우수한 지역인 만큼 향후 서울을 대표하는 한옥마을로 조성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한편, 구에서는 대상 지역의 부동산 투기 및 무분별한 개발행위 방지를 위한 개발행위허가 제한을 시행하고자 열람공고, 주민의견 청취 및 강동구 도시계획위원회 심의를 거쳐, 지난 10월 12일 개발행위허가 제한 및 지형도면을 고시했다.서울시에서는 한옥마을 자치구 공모에서 선정된 대상지에 대한 기본계획 및 관리계획 수립에 필요한 용역을 추진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구에서는 행정절차 진행 과정에서 주민 의견, 대상지 여건 등이 종합적으로 검토·반영될 수 있도록 서울시와 적극 협의할 계획이다.
- 지자체 세수펑크.. 보조금 손보려는 경기, 긴축재정 예고 강원
- [이데일리 황영민 기자]전국 지방자치단체의 내년도 곳간에 비상이 걸렸다. 정부가 올해 국세 수입이 전체 예산 대비 59조1000억 원 부족한 341조1000억 원 규모로 추산한데 이어 내년도 세수 감소도 기정사실화 되면서다. 국세 감소는 곧 지방세수는 물론 지방교부세 감소로도 이어지면서 중앙정부에 대한 예산 의존율이 높은 광역·기초자치단체들은 발등에 불이 떨어진 셈이다.강원특별자치도는 내년도 3000억 원대 세수 감소를 전망하며 긴축재정 편성을 예고했고, 지방교부세 불교부단체인 경기도 또한 행정안전부 지침에 따른 민간 보조금 지원사업에 대한 손질을 검토 중이다. 사정이 더 열악한 경기·강원의 기초단체들은 내년 본예산 편성 과정에서 기존 사업에 대한 대대적 구조조정이 펼쳐질 전망이다.지난 8월 25일 오전 경기도청 브리핑룸에서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추경 관련 언론 브리핑을 하고 있다. 이 자리에서 김 지사는 확장재정을 통한 경기부양의 중요성을 역설했다.(사진=경기도)◇경기도 민간 보조금, 수술대 올라가나경기도는 내년도 세수 추계에 대한 정확한 전망을 아직 내놓지 못하고 있다. 다만 최근 민간 보조금 사업 전반에 대한 검토에 나선 것으로 전해지면서 보조금 사업에 대한 손질이 이뤄질 것으로 관측된다.앞서 지난 7월 행정안전부는 각 지자체에 배포한 ‘2024년도 예산 편성 운영 기준 및 기금 운용 계획 수립 기준’에 보조금 사업 긴축 내용을 담았다.행안부는 이 지침에서 내년 본예산 편성 시 지방보조금 부정 수급 적발 사업의 예산 폐지 및 삭감, 정부·지자체, 광역·기초간 유사·중복 보조금 사업 통폐합 등 보조금 편성 기준을 엄격히 할 것을 주문한 바 있다.이에 따라 도는 최근 각 실·국이 맡고 있는 국고 보조금 지원사업과 시·군 또는 민간 보조금 지원 사업 운용 실태 전반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이와 별개로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올해 1회 추경에서 강조한 ‘확장재정을 통한 경기부양’ 기조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지난 추경에서 경기도는 업무추진비 삭감 등 불요불급한 예산에서는 고삐를 조이고, 소상공인 특례보증 지원 등 경기부양 정책과 SOC 사업에는 적극재정을 적용해 침체된 경기를 부양하겠다는 의지를 보인 바 있다.김 지사는 추석 연휴 전날인 지난달 27일 실·국장회의에서도 내년 본예산 편성에 있어 적극재정의 중요성을 역설하고, 주문한 것으로 전해진다. 김 지사는 지난 8월 추경예산안 설명에서도 “세수 감소에도 ‘감액추경’이 아닌 확장 추경을 편성해 어려운 경제 상황과 경기침체에 적극 대응하기로 했다. 재정정책의 판을 바꾸는 적극재정의 새로운 길을 가겠다”고 강조한 바 있다.◇3119억 결손 예상 강원도, 복지 빼고 다 줄인다강원특별자치도는 내년도 지방세수 감소 규모를 3119억 원으로 내다봤다. 김진태 강원도지사는 지난달 25일 기자간담회에서 이 같은 강원도 지방세수 추계상황을 설명했다.올해 강원도의 지방세수 결손액은 지방세 및 지방교부세를 포함해 4000억 원 규모로 추산됐다. 내년에는 지방세 1000억 원, 지방교부세 2119억 원 등 총 3119억 원의 세수 결손이 발생할 것으로 내다봤다.이에 따라 강원도는 내년도 예산안 편성 과정에서 복지 예산을 제외한 전 부문 긴축재정이라는 방침을 세웠다.김진태 지사는 “내년에는 세수 결손이 3000억 원 수준이 될 것 같아 세입 추계를 보수적으로 잡고, 불요불급한 사업은 계속 구조 조정할 계획”이라며 “이걸 어떻게 감당해야 할 지에 대해서는 추석 연휴 이후 따로 얘기하겠다”고 말했다.◇성남 2000억·평택 1000억 결손, 수원·춘천은 통합재정안정화기금 꺼내현재까지 내년도 세수 감소 추계와 긴축재정 편성을 공표한 경기도내 기초단체는 성남시와 평택시 2곳이다.신상진 성남시장은 지난달 20일 열린 9월 정례 간부회의에서 “2024년 세출 조정액 대비 세수입이 2000억 원가량 부족할 것으로 예상돼 본예산안을 긴축재정 기조로 편성하라”고 지시했다.이에 따라 성남시는 2022년 결산서에서 잔여 예산을 불용처리했던 사업과 올해 현재까지 집행률을 기준으로 연례반복적으로 예산이 남았던 사업들에 대한 삭감을 검토 중이다. 아울러 행사운영비 등 소모성 예산에 대한 축소도 진행할 계획이다.평택시는 내년도 세입이 올해 1조1000억 원에 비해 1000억 원가량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다. 삼성전자 영업 부진에 따른 법인 지방소득세 납부액이 올해 1393억 원에서 내년 약 430억 원으로 963억 원 감소할 것으로 추산된 것이 주요 원인으로 분석된다.이에 따라 평택시는 전체 부서에 자체 사업 예산을 최대 20%까지 축소 편성이라는 극약처방까지 내린 상태다. 또 성과가 미흡하거나 관행적인 사업 등은 추진 여부를 원점에서 재검토하기로 했다.수원특례시는 아직 세수 감소 규모를 구체적으로 내놓지는 않았지만, 사업별 구조조정을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만에 하나의 사태에 대비해 1800억 원 정도의 통합재정안정화기금을 탄력적으로 운용한다는 계획도 검토 중이다.강원 춘천시 역시 통합재정안정화기금을 통해 최악의 사태를 대비하고 있다. 춘천시는 지난 6월부터 세입 여건 악화를 예상, 총사업비관리제도를 도입해 예산을 운용 중이다. 이를 통해 적립된 통합재정안정화기금은 1485억 원 규모다. 올해 2차 추경도 전년 대비 607억 원 축소한 규모로 긴축 편성했고, 내년도 본예산도 이 같은 기조를 이어간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