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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전등급 'E등급' 나온 성남 수내교, 18일부터 통행 재개
- [성남=이데일리 황영민 기자]안전상 문제로 전면 사용제한됐던 성남시 분당구 탄천 수내교가 다시 열린다.15일 경기 성남시에 따르면 지난해 8월 긴급 정밀안전진단에서 E등급이 나와 차량 통행이 통제됐던 왕복 8차선 규모 수내교의 보수·보강공사가 완료돼 오는 18일 오후 2시부터 통행이 재개된다.성남시 수내교 통행 재개를 위해 설치한 임시 지지 구조물.(사진=성남시)성남시는 총길이 179m 수내교 교량 하부에 임시 지지구조물 32개 설치 공사를 완료하고, 분당경찰서와 도로교통공단 등과 협의해 이같이 통행 재개를 결정했다. 다만, 총중량 23t 초과 차량 및 건설기계는 통행을 제한하기로 했다. 수내교에 설치된 임시 지지구조물은 트러스 구조의 5m 높이 철골 기둥이다. 시는 교대와 교각 사이 교량 하부에 철골 기둥을 설치하면 구조적 안전성이 확보될 수 있다는 정밀안전진단 결과에 따라 서울·판교와 분당 방면에 각각 16개씩 설치했다. 양방향 보행로(폭 1.5m)엔 방호벽과 펜스 등 안전 시설물을 설치하고, 횡단보도와 신호등 신호체계 변경, 차선 재도색, 10개의 가로등 점검도 마친 상태다.이번 임시 지지구조물 설치와 통행 재개는 시가 애초 계획한 수내교 전면 철거 후 재설치 공사 기간(2년 10개월)에 따른 극심한 교통혼잡과 시민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종합적으로 고려해 추진됐다.수내교 교량 개축은 내년 12월까지 353억 원이 투입돼 단계적으로 추진된다. 현행과 같이 왕복 8차로 통행을 유지하면서 서울·판교 방면(4차로)과 분당 방면(4차로)을 분할 시공하는 방식이다.성남시는 수내교 분당 방면 차로(서쪽) 옆에 4차로의 철제 가설 교량을 오는 8월까지 새로 설치한 후, 서울·판교 방면 4개 차로(동쪽) 구간을 철거해 재가설 공사에 들어간다. 이후 분당 방면 4차로 구간도 철거 후, 새로 설치해 수내교 재설치 공사를 마친다는 계획이다.성남시 관계자는 “18일 수내교 통행 재개에 따라 6개 버스노선(광역버스 1101번·1101N번·8100번·9404번, 시내버스 390번, 마을버스 66번)이 정규노선으로 복귀된다”면서 “다만 해제일은 교통량 집중과 지·정체 등이 발생할 수 있어 당일에 한해 배차 간격이 다소 변동될 수 있으니, 시민들에게 양해를 구한다”고 말했다.
- 민주당, 총선 후보자 검증 통과 발표…이재명·임종석 등 89명
- [이데일리 김범준 기자] 더불어민주당은 11일 이재명 대표 등 ‘중앙당 공직선거 후보자 검증위원회’(검증위) 검증 심사 통과자 89명의 명단을 공개했다.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지난 10일 서울 종로구 서울대학교 병원을 나서며 지지자들을 향해 인사를 하고 있다.(사진=방인권 기자)이날 민주당 검증위 발표에 따르면 이 대표는 현 지역구인 인천시 계양구을에 검증위 심사를 신청해 통과했다.또 조정식 사무총장, 박홍근 전 원내대표, 고민정·장경태 최고위원 등 전·현직 당 지도부도 검증을 통과했다. 박주민·진성준·이해식·전재수·김윤덕·김병기·김영진·강훈식·정태호·김한규 의원 등 현역 의원들도 명단에 포함됐다.문재인 정부 청와대 참모 출신 인사들도 이번 검증에서 적격 판정을 받고 대거 통과했다. 특히 임종석 전 청와대 비서실장은 과거 자신의 지역구였던 서울 중·성동구갑에서 심사를 통과했다.임 전 실장은 이날 발표 후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4월 총선에서 성동구(중구성동구갑)에 출마하기로 했다. 성동구는 제가 정치를 시작한 곳이고 저를 키워주신 곳”이라며 “성동구 구민들과 당원들께는 예비후보 등록 시점에 정식으로 인사드리겠다. 민주당 총선승리에 기여하고, 윤석열 정부 심판을 반드시 이루겠다”고 출사표를 던졌다.전현희 전 국민권익위원장은 서울 종로구에서, 노영민 전 청와대 비서실장은 충북 청주시상당구에서, 박경미 전 청와대 대변인은 경기 하남시에서, 김의겸 전 청와대 대변인은 전북 군산시에서, 여선웅 전 청와대 청년소통정책관은 경기 성남시분당구갑에서 각각 검증을 통과했다.이 밖에도 정동영 전 의원은 자신의 고향인 전북 전주시병에서, 정봉주 전 의원은 현역 박용진 의원의 지역구인 서울 강북구을에 각각 검증을 신청해 통과했다.문재인 정부 청와대 울산시장 선거 개입 혐의로 1심에서 실형을 선고 받은 황운하 의원은 대전 중구, 뇌물·정치자금 수수 혐의로 기소돼 재판 중인 노웅래 의원도 서울 마포갑에서 검증의 벽을 넘었다.
- [마켓인]네이버 무보증사채 신용등급 ‘AA+’…“안정적 현금창출력”
- [이데일리 마켓in 박미경 기자] 한국기업평가와 한국신용평가가 네이버의 무보증사채 신용등급을 ‘AA+(안정적)’으로 평가했다. 안정적인 현금창출력으로 재무안정성이 우수하다는 이유다.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네이버 사옥. (사진=연합뉴스)11일 한기평은 네이버에 대해 “인터넷 검색 포털을 기반으로 광고, 커머스(네이버쇼핑, 네이버스마트스토어), 핀테크(네이버페이), 콘텐츠(네이버웹툰), 클라우드 등 다각화된 사업 포트폴리오를 보유하고 있다”며 “적극적인 사업 및 서비스 확장 전략, 코로나19가 촉발한 온라인 수요 확대 기조에 힘입어 높은 외형 성장세가 이어지고 있다”고 평가했다.네이버의 최근 5년간(2018~2022)매출 성장률은 연평균 20%에 달한다. 주력 부문인 서치플랫폼 광고 매출이 양호한 성장세를 이어가는 가운데, 커머스 및 콘텐츠 사업또 빠르게 외연이 확대되면서다.2020년 이후 라인(LINE)과 Z홀딩스(현 LY Corporation) 경영통합 과정에서의 자금유출과 성장사업 영업기반 확보 및 경쟁력 강화를 위한 인수합병(M&A), 신사옥 및 세종 IDC센터 건축 관련 자본적지출(CAPEX) 투자 등으로 대규모 자금소요가 지속됐다.그러나 주력인 서치플랫폼과 커머스 부문의 광고수입에 기반한 안정적인 현금창출력, 수익증권 및 자기주식 등 풍부한 현금화가능자산을 바탕으로 확대된 자금소요에 원활히 대응하고 있다는 평가다.한기평은 “실제로 2023년 포쉬마크(Poshmark) 인수 당시 일시적으로 순차입금 규모가 확대되는 모습을 보였으나, 견조한 영업현금흐름과 보유 중인 수익증권 처분을 통해 차입부담을 빠르게 경감했다”며 “지난해 9월 말 연결기준 순차입금은 -3352억원으로 순현금상태를 나타내고 있으며, 제반 재무안정성 지표 역시 매우 우수하게 관리되고 있다”고 밝혔다.전날 한신평도 “지난해부터 마케팅 비용 효율화, 인력 채용 속도 조절 등 본격적으로 비용 통제에 나서고 있다”며 “광고 부문에서 검색광고를 중심으로 견조한 실적을 유지할 것으로 기대되고 커머스 및 핀테크 부문이 온라인 쇼핑 거래량 및 온·오프라인 결제액 증가 등으로 성장세를 이어가 우수한 이익창출력을 지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자료=한국기업평가)
- 제주 김학범의 고정관념 떨치기, “강압적인 건 안 통해... 한라산 나라도 다녀오겠다”
- 김학범 제주유나이티드 신임 감독이 취재진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김학범 제주유나이티드 신임 감독이 취재진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이데일리 스타in 허윤수 기자] 제주유나이티드 신임 사령탑 김학범 감독이 자신에 대한 고정관념 정면 돌파에 나섰다.김 감독은 10일 오후 2시 제주유나이티드 클럽하우스에서 취임 기자회견을 진행했다. 그는 “좋은 곳, 아름다운 곳, 행복한 제주로 오게 돼 행복하다”라며 “행복한 곳에서 선수단, 코치진과 함께 행복한 축구 해보겠다”라고 소감을 밝혔다.김 감독의 지도자 경력은 화려하다. 2004년 성남일화(현 성남FC) 감독 대행을 시작으로 허난 젠예(중국), 강원FC, 성남, 광주FC를 거쳤다. 리그 1회, FA컵 1회 우승 이력도 있다.연령별 대표팀에서도 지도력을 발휘했다. 2018년 23세 이하(U-23) 대표팀을 맡아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금메달, 2020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챔피언십 우승, 2020 도쿄 올림픽 8강에 올랐다.풍부한 지도자 이력답게 그를 둘러싼 고정적인 이미지도 있다. 강한 카리스마와 혀를 내두르게 하는 체력 훈련이 대표적이다.김 감독은 “어필 할 필요가 없을 정도로 선수들이 날 잘 안다”라며 “우리가 다 같이 갈 수 있는 게 중요하다고 본다”라고 말했다. 이어 “이젠 강압적인 건 먹히지 않는 세대가 됐다”라며 “왜 해야 하고 이해할 때 더 좋은 효과가 나온다”라고 덧붙였다.제주의 동계 훈련 전매특허와도 같은 한라산 등반에 대해선 “U-18 팀과 구단 구성원 모두가 한 번 올라갔으면 하는데 등반에도 허가가 필요하다”라며 어려움을 말했다. 그는 “혹시 기회가 된다면 모든 구성원이 오르면 어떨까 하지만 일단 나라도 다녀오겠다”라고 솔선수범하는 모습을 보였다.김학범 제주유나이티드 감독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김학범 제주유나이티드 신임 감독. 사진=제주유나이티드여기에 1960년생인 그는 올 시즌 K리그 최고령 사령탑이 됐다. K리그에 7년 만에 돌아왔다는 점도 그가 이겨내야 할 과제다.김 감독은 “나이는 숫자라고 생각하고 중요하지 않다고 본다”라며 “숫자가 작다고 생각이 신선하고 소통을 잘한다곤 생각하지 않는다”라고 답했다. 그는 “생각의 전환이 중요하다”라며 “내가 잘하면 더 많은 지도자에게 기회가 돌아갈 거로 보기에 책임감 있게 해보겠다”라고 다짐했다.K리그 흐름도 파악하고 있다고 자신했다. 김 감독은 “수치로는 6시즌 동안 벗어나 있었지만 계속 현장에 있었다”라며 “연령별 대표팀 감독을 하며 선수 선발을 위해 계속 현장에 있었다”라고 답했다.그는 “K리그가 변하고 있는 게 이전에는 수비 축구를 위해 내려섰는데 이젠 라인을 올려서 압박 축구를 많이 한다. 세계 축구의 흐림이기도 하다”라며 “도전하는 지도자들은 그런 축구를 하고자 하는 것 같아서 고무적”이라며 쭉 K리그를 지켜봐 왔다고 말했다.아울러 “현재 유럽 축구는 카타르 월드컵 때보다 간격이 더 좁아졌다”라며 “이런 걸 도입하는 데 있어서 도전적이다. 도전하지 않고선 알 수 없다”라며 세계 축구 흐름까지 파악하고 있음을 말했다.끝으로 “1989년 이후 제주에 1부리그 우승이 없다”라며 “대표, 단장, 코치진, 프런트, 선수단이 모두 똘똘 뭉쳐서 트로피를 따내겠다. 꾸준히 관심을 두고 지켜봐 달라”라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 서울 '대설주의보' 발령…출근길보다 퇴근길 더 험난할 듯
- [이데일리 이유림 기자] 기상청은 9일 오전 수도권에 폭설로 인한 ‘출근대란’이 일어날 것으로 관측했지만 이날 오전 7~8시 사이 예보보다 눈이 적게 내리면서 대란은 면했다. 하지만 시민들의 출근이 대부분 이뤄진 오전 9시 무렵부터 눈이 많이 내리기 시작해 오후에는 눈 오는 지역이 전국으로 확대될 예정이라 긴장의 고삐를 늦추기 어려운 상황이다. 많은 눈이 예보된 9일 오전 서울 중구 을지로입구역 인근에서 시민들이 눈을 맞으며 출근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날 오전 7시 기준 서울 종로구 광화문 거리에는 눈날림이 관측됐으나 폭설 수준의 눈 내림은 나타나지 않았다. 오전 8시 30분 무렵부터 눈이 내리기 시작해 차츰 도로에 쌓였다. 오전 9시부터는 많은 눈이 내리기 시작, 기상청은 서울 등에 `대설주의보`를 발령했다. 대상 지역은 서울과 인천, 경기도 일부 지역(광명시·과천시·안산시·시흥시·부천시·김포시·수원시·안양시·평택시·군포시·의왕시·화성시)이다. 오전 10시에는 경기도 나머지 지역(동두천시·연천군·포천시·가평군·고양시·양주시·의정부시·파주시·성남시·구리시·남양주시·오산시·하남시·용인시·이천시·안성시·여주시·광주시·양평군)에 대해서도 대설주의보가 추가로 발령된다. 시민들 역시 폭설에 대비해 대중교통을 이용하거나 종종걸음으로 서둘러 움직이는 모습이었다. 손에는 장우산이 들려 있었고, 도로 곳곳과 외부로 노출된 지하철 계단 등에는 염화칼슘이 뿌려졌다. 서울 광화문에서 만난 30대 남성 박모 씨는 “평소에는 차를 타고 출근하는데 폭설로 도로 상황이 나빠질 것 같아 지하철을 이용했다”며 “지하철이 평소보다 붐빈다는 느낌을 받았다”고 말했다. 20대 여성 강모 씨는 “평소보다 일찍 집을 나온 덕분에 출근대란은 피했다”면서도 “이제부터 눈이 많이 올 텐데 퇴근길이 걱정”이라고 전했다. 오전 9시부터 서울 등에 대설주의보가 발령됐다.(사진=기상청)기상청은 이날 통보문에서 “눈이 내리는 지역은 점차 확대돼 오후에는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눈 또는 비가 내리겠다”며 “기온이 낮은 중부지방은 많은 눈이 쌓여 대설특보가 발표되는 곳이 있겠다”고 밝혔다. 이어 “교통량이 늘어나는 출근시간대에 눈이 점차 강해지면서 쌓이는 곳이 있겠고, 빙판길과 도로 살얼음이 나타나는 곳이 많겠으니 차량 운행 시 반드시 감속 운행하는 등 교통안전과 보행자 안전사고에 각별히 유의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앞서 기상청은 9일과 10일 경기내륙에 최대 15㎝ 이상, 서울에 최대 10㎝ 이상 많은 눈이 내릴 것이라고 예보했다. 눈이 집중적으로 내리는 시간은 △9일 오전~밤 사이 수도권, 강원중·북부내륙·산지 △9일 오후~10일 새벽 사이 강원남부내륙·산지, 충청권, 전북동부, 경북서부 △10일 새벽~오후 사이 강원동해안, 경북동부 등이다. 이틀간 예상 적설량은 △경기내륙 5~10㎝(많은 곳 15㎝ 이상), 서울·인천·경기서해안 3~8㎝(많은 곳 10㎝ 이상) △강원내륙·산지 5~15㎝(많은 곳 강원산지 20㎝ 이상), 강원동해안 3~8㎝(많은 곳 10㎝ 이상) △충북북부 5~15㎝, 대전·세종·충남내륙, 충북중·남부 3~8㎝(많은 곳 10㎝ 이상), 충남서해안 1~5㎝다. 또한 △전북동부 3~8㎝(많은 곳 10㎝ 이상), 전북서부내륙 1~5㎝, 전남동부내륙 1~3㎝, 전북서해안 및 광주△전남중부내륙 1㎝ 내외 △경북북부·남서내륙, 경북북동산지 5~10㎝(많은 곳 15㎝ 이상), 대구·경북중남부내륙, 경북동해안, 울산·경남내륙 1~5㎝ △제주도산지 3~8㎝다.
- "놓치지 않을 거야"…태영건설 워크아웃에도 무사한 이곳
- [이데일리 김성수 기자] 태영건설이 워크아웃(기업재무구조개선)을 신청했지만 태영이 참여한 경기 성남시 ‘백현마이스 도시개발사업’은 큰 문제 없이 진행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이 사업지는 수익성이 높아서 태영건설이 참여를 철회할 가능성이 낮은데다, 태영건설이 프로젝트파이낸싱(PF) 부담 없이 공사비만 받으면 되는 곳이어서다. 다만 워크아웃이 개시된 후 3~4개월 실사를 거쳐야 각 현장에 대한 의사결정이 나오는 만큼 아직 불확실성이 있다. 최악의 경우 태영건설이 사업에서 빠지게 돼도 공사 진행은 큰 차질 없을 전망이다. ◇ 태영건설 ‘사업비 6.2조’ 백현마이스 참여8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태영건설이 참여한 백현마이스(MICE:국제회의·전시·문화이벤트 복합공간) 도시개발사업은 큰 차질 없이 진행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성남도시개발공사가 추진하는 백현 마이스 도시개발사업은 분당의 마지막 노른자위 개발부지로 꼽힌다. 총 사업비 6조2000억원의 대규모 사업이다. 백현마이스 도시개발사업 토지이용계획 (자료=성남시)경기 성남시 분당구 정자동 1번지 일원 20만6350.2㎡(6만2400평) 부지에 약 2조7000억원을 투입해 판교테크노밸리와 연계한 전시, 회의, 관광 등 ‘4차 산업 글로벌시티’를 지원하는 마이스산업 복합단지를 조성하는 게 골자다.성남도시개발공사와 민간참여자가 출자한 법인이 성남시로부터 토지를 현 상태로 매입 후, 성남시 전략사업을 유치할 복합 업무시설과 호텔을 건립한다. 여기서 발생한 수익으로 연면적 10만㎡ 규모 컨벤션센터와 6만㎡ 공공지원시설 및 수내역 연결 보도교 등 사회간접자본(SOC)을 설치해 성남시에 기부채납한다. 컨벤션센터는 기부채납 후 5년간 민간이 운영한다.성남시는 작년 5월 이 사업의 우선협상대상자(우협)로 메리츠증권 컨소시엄(메리츠증권·삼성증권·DL이앤씨·태영건설·유니퀘스트·씨에스프라퍼티·제이에스산업개발)을 선정했다.사업시행자인 성남마이스PFV(프로젝트금융투자회사)가 작년 말 실시계획 인가신청을 완료하면서 사업을 정상 추진할 수 있게 됐다. 오는 2030년 하반기 준공을 목표로 올해 상반기 착공할 계획이다.산업은행(산은)은 오는 11일 제1차 채권자협의회를 개최하고 태영건설의 워크아웃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이번주 워크아웃이 개시되면 3~4개월간 태영건설 자산부채 실사를 진행한다. 태영건설 사업장별 실사를 진행하고 사업성, 재무여건 등을 검토해서 채무 기한을 연장하거나 일부 덜어준다. 이 과정에서 각 현장에 대해 사업을 계속할지, 매각할지 여부를 결정한다. ◇ “수익성 높아서 태영건설 포기 가능성 낮아” 태영건설 채권단이 핵심 사업장과 비핵심 사업장을 어떻게 정하느냐에 따라 백현마이스 도시개발사업에 대한 참여를 유지 또는 중단할 수 있다. 만약 태영건설이 도저히 계속하기 어렵다고 판단된 사업장은 다른 사업자를 찾아 매각하게 된다. 태영건설의 주채권은행은 실사를 거쳐 채권 재조정 등 경영정상화 계획을 마련하고, 오는 4월 11일쯤 2차 협의회에서 경영정상화 계획을 확정한다.기업구조조정 촉진법(기촉법)에 의한 기업 구조조정 작업 흐름 (자료=대한상공회의소)업계에서는 백현마이스 개발사업장이 수익성 높은 곳이라서 태영건설이 사업 참여를 철회할 가능성이 낮을 것으로 예상한다.성남도시개발공사에 따르면 이 사업장은 민간사업자 이윤을 민간이 부담하는 총 사업비의 6~10% 이내로 제한하고, 초과이익을 환수한다. 대장동 개발사업처럼 민·관 공동 도시개발사업에서 민간이 과도한 이익을 얻는 문제가 재발하지 않게 하기 위해서다. 그러나 민간이윤을 이처럼 제한해도 수천억원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민간이윤이 최저 6%일 경우 총 사업비 6조2000억원 기준으로 단순 계산하면 수익은 3720억원이 된다. 또한 민간이윤이 10%일 경우 수익은 6200억원 발생한다. 또한 이 사업지는 태영건설의 PF 부담이 없는데다, 다른 건설사들의 수주 관심도 높았기 때문에 태영건설이 빠져도 공사 진행에 차질이 없을 것이란 전망이다. 백현마이스 개발의 전체 공사비는 3조4115억원이다. 이 중 태영건설 분은 약 1조234억원(지분율 30%)이다. 성남마이스PFV 관계자는 “백현마이스 사업은 태영건설이 PF 부담 없이 공사비만 받으면 되는 사업지여서 워크아웃에 따른 문제가 없을 것”이라며 “만약 태영건설이 참여하지 못하게 돼도 공사 진행에 큰 차질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태영건설 관계자는 “워크아웃이 개시되면 각 사업장을 어떻게 할지 은행들과 협의해야 한다”며 “어떤 사업을 지속할지, 중단할지 여부는 아직 알 수 없다”고 말했다.
- 광교TV 바이오산업 거점화, 김동연 "대한민국 최고로 만들겠다"
- [수원=이데일리 황영민 기자]수원 광교테크노밸리를 경기도 바이오산업 거점으로 만들기 위한 실행계획이 본격화된다.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명실상부 대한민국 최고의 바이오단지를 광교에 만들겠다”고 선언하면서다.8일 오전 김동연 경기도지사와 박광온 국회의원, 강성천 경과원장 등이 경기바이오센터 내에 입주기업을 방문해 첨단기술 개발 현황과 기업 애로 사항을 듣고 있다.(사진=경기도)8일 경기도에 따르면 김 지사는 이날 광교테크노밸리 내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경과원) 경기바이오센터에서 열린 ‘미래·바이오산업 활성화를 위한 현장 간담회’에서 이 같이 밝혔다.간담회에는 김 지사와 박광온 국회의원, 강성천 경과원장을 비롯해 입주기업과 바이오 전문가, 기업인 등 50여 명이 참석했다.강성천 경과원장은 이날 광교테크노밸리 내 옛 바이오장기연구센터 부지를 개발해 바이오 스타트업을 발굴·육성하는 등 광교를 경기도 광역 바이오 클러스터 거점으로 구축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경기도는 올해부터 고급 연구개발(R&D) 전문인력 양성(연간 500명), 바이오스타트업 보육(연간 15개사 내외), 도유재산 개발을 위한 행정절차 등을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이어 참석 전문가와 기업인들이 바이오산업의 발전 방향과 국제 경쟁력 강화를 위한 경기도의 역할에 대해 자유롭게 토론했다. 김동연 지사는 “아주대 총장시절부터 광교에 바이오 클러스터를 만들었으면 하는 구상을 했는데 그 꿈이 현실에 가까워진 것 같아 얼마나 기쁜지 모르겠다”면서 “경기도 바이오산업이 광교, 시흥, 고양과 성남과 화성으로 나뉘어 일을 진행하고 있는데 광교테크노밸리는 5곳을 묶는 거점이다. 광교에 바이오 스타트업(새싹기업)이 둥지를 틀 수 있게끔 개발해서 명실상부한 대한민국 최고의 바이오단지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이어 “광교테크노밸리가 경기도와 대한민국을 넘어서 국제적으로도 가장 모범이 되고 선도할 수 있는 바이오산업 단지가 될 수 있도록 함께 힘을 내서 거대한 역사를 이뤄내도록 하자”고 덧붙였다. 자리를 함께 한 박광온 의원도 “광교테크노밸리 중심의 바이오산업이 대한민국 미래 먹거리가 될 것”이라며 “중앙정부와 지방정부가 확실하게 지원해야 효과가 극대화될 것이라는 생각으로 도움이 될 수 있는 길을 찾도록 노력하겠다”고 협력 의지를 밝혔다.한편, 광교테크노밸리는 수원시 영통구 이의동에 있는 첨단산업단지로 바이오·헬스기업 200여 개사가 입주해 있다. 단지에는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 차세대융합기술연구원, 한국나노기술원 등이 위치해 경기도 미래성장산업의 경쟁력과 가치를 높이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
- 네이버, 국내 AI 준비 1등…올해 주가상승기 진입-NH
- [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NH투자증권은 NAVER(035420)에 대해 올해 실적 성장과 인공지능(AI)을 통해 다시 한번 주가 상승기에 진입할 것이라고 평가하며, 투자 의견 ‘매수’와 함께 목표가 31만원을 유지한다고 8일 밝혔다. 전 거래일 종가는 22만500원이다. 안재민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를 통해 네이버에 대해 “광고는 아직 경기 회복을 논하기는 어려운 상황이지만 커머스는 도착보장, 브랜드솔루션 과금에 따라 매출 성장이 기대된다”며 “AI 관련 준비도 차근차근 이뤄지고 있다”고 평가했다. 안 연구원은 “올해도 AI가 IT 산업 및 주식 시장의 주요 이슈로 자리매김할 것이고, 국내에서는 네이버가 AI 관련 준비를 가장 잘하고 있는 회사”라며 “이달 CES와 내달 MWC와 같은 빅테크 컨퍼런스를 통해 AI는 다시 한번 부각될 것이며, 비즈니스 모델이 공개되고 매출이 발생하면서 관련 모멘텀은 상승할 전망”이라고 밝혔다. 이어 “생성형 AI ‘Clova X’는 네이버쇼핑, 네이버여행, 쏘카를 활용해 결과물이 나오도록 업그레이드됐고, AI기반 검색 서비스 ‘Cue’는 조만간 모바일 버전이 출시될 것”이라며 “ ‘Clova for AD’, ‘Connect X’, ‘Clova Studio’의 B2B 서비스도 곧 공개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4분기 실적은 시장 기대치를 웃도며 분기 영업이익 4000억원을 돌파할 수 있을 것이란 전망이다. 안 연구원은 4분기 네이버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13.3% 증가한 2조5700억원, 영업이익은 20.5% 증가한 4054억원을 달성할 것으로 추정했다. 안 연구원은 “디스플레이광고 부진이 이어져 서치플랫폼 매출은 9267억원으로 예상하지만, 과금 체계 도입을 시작한 커머스 매출은 6791억원으로 양호한 성장세를 전망한다”며 “IDC 완공에 따라 인프라 비용은 1587억원으로 증가하겠지만, 마케팅비용은 안정적으로 유지될 것”이라고 봤다.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네이버 사옥.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