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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경찰 수사 비판 “먼지떨이 수사…‘검찰이관’ 신조어 의도 엿보여”
  • 이재명, 경찰 수사 비판 “먼지떨이 수사…‘검찰이관’ 신조어 의도 엿보여”
  •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친형 강제입원’, ‘여배우 스캔들’, ‘조폭 연루설’ 등 자신을 둘러싼 각종 의혹과 관련 조사를 받기 위해 10월29일 오전 경기도 성남시 분당경찰서로 출석,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이데일리 방인권 기자)[이데일리 장구슬 기자]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경찰이 ‘친형 강제입원’ 등 3개 혐의에 대해 기소의견으로 송치한 것과 관련 “무리한 짜 맞추기 수사”라고 비판했다.이 지사는 2일 페이스북을 통해 “단순 고발사건에 이례적으로 30명의 초대규모 수사단을 꾸려 먼지떨이 저인망 수사를 했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이 지사는 “결론에 짜 맞춘 참고인 진술 겁박, 수사기밀 유출 의혹, 압수수색 신청 허위작성, 망신주기도 난무했다”며 “김모 씨 사건 무혐의 불기소를 감추며 굳이 ‘검찰이관’ 신조어를 만든 것에서도 의도가 엿보인다”고 지적했다.그는 “공은 법률전문가인 검찰로 넘어갔다”며 3개 혐의에 대해 조목조목 반박했다.이 지사는 친형 정신병원 강제입원 관련 혐의에 대해 “조울증으로 치료받고 각종 폭력사건에 자살교통사고까지 낸 형님을 ‘정신질환으로 자기 또는 타인을 해할 위험이 있다고 의심되는 자’로 보아, 보건소가 구정신보건법 25조의 강제진단절차를 진행하다 중단한 것이 공무집행인지 직권남용인지 검찰에서 쉽게 판단될 것”이라고 주장했다.검사사칭, 분당 대장동 개발과 관련한 허위사실 공표 혐의에 대해서는 “유죄판결을 인정하면서 ‘검사사칭 전화는 취재진이 했고 공범 인정은 누명’이라 말한 것이고, 사전 이익 확정식 공영개발로 성남시가 공사 완료와 무관하게 5500억원 상당 이익을 받게 돼 있는데 공사 완료 전에 ‘5500억을 벌었다’고 말한 것”이라며 혐의를 부인했다.이 지사는 “김부선, 일베, 조폭연루설 누명을 벗은 것은 그나마 다행”이라며 “정치편향 아니면 무능 외 설명할 길 없는 이번 수사결과는 실망스럽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사실 왜곡, 정치편향, 강압 수사, 수사기밀유출로 전체 경찰은 물론 촛불 정부에 누를 끼친 일부 경찰의 고발을 심각하게 검토하겠다”고 밝혔다.이어 “법리에 기초한 상식적 결론이 날 수 있도록 검찰에 충실히 소명하겠다”며 “사필귀정과 국민을 믿고 도정에 집중하겠다”고 덧붙였다.(사진=이재명 지사 페이스북 캡처)
2018.11.02 I 장구슬 기자
김포 학부모 10명 중 7명 고교평준화 찬성…市 적극 추진
  • 김포 학부모 10명 중 7명 고교평준화 찬성…市 적극 추진
  • [김포=이데일리 이종일 기자] 경기 김포지역 학부모 10명 가운데 7명이 고교평준화 도입에 찬성하는 것으로 조사됐다.김포시는 지난달 10~31일 김포지역 초등학교 학부모 2014명을 대상으로 고교평준화 설문조사를 벌여 이같은 결과가 나왔다고 1일 밝혔다. 설문조사는 김포교육지원청과 함께했다.조사 결과 75.4%인 1518명이 고교평준화 도입에 찬성했고 24.6%인 496명은 반대한다고 답했다.찬성 이유로 37.9%(765명)가 고교 입시 부담 해소를 위한 것이라고 응답했고 24.3%(491명)는 고교 서열화 해결을 꼽았다.반대 이유에서는 성적 하향평준화 우려가 14.8%(300명) 나왔고 다음으로 통학 불편 5.6%(113명), 도농교육격차 4.1%(83명) 등의 순이었다.앞서 김포시와 교육지원청이 지난해 3월 김포지역 중학교 학부모 1795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서는 71.6%(1286명)가 고교평준화에 찬성했다.김포시와 김포교육지원청은 학부모 요구를 반영해 2020년 목표로 고교평준화 정책을 추진하기로 했다. 고교평준화 도입은 정하영 김포시장의 주요 공약이다.정하영 시장은 “김포지역 중학생들은 고교 입시 무한경쟁에 내몰리고 있다”며 “학생들에게 전인교육을 할 수 있는 해결책은 고교평준화”라고 밝혔다. 이어 “고교평준화 도입 반대 이유로 교통문제가 거론되고 있다”며 “이를 해결하기 위해 버스준공영제를 도입할 계획이다. 버스준공영제가 도입되면 통학버스로 이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박은아 김포 고교평준화추진위원회 공동대표는 “고교평준화 도입을 위해 내년 김포시 본예산에 여론조사, 교통편익분석 등 김포교육발전을 위한 연구용역비가 편성돼야 한다”며 김포시의회의 협력을 당부했다.박 대표는 “고교평준화 도입 홍보와 여론화 작업을 위해 전체 시민 5%인 2만명을 목표로 고교평준화를 요구하는 서명운동을 하고 경기도교육청에 청원서를 제출하겠다”고 말했다. 고교평준화는 고교 입시 준비로 인한 중학생의 과중한 학습 부담, 명문고 입학을 위한 경쟁 과열 등을 방지하기 위해 1974년 서울에서 첫 시행됐다.경기도에서는 수원·성남·군포·안양·의왕·과천·고양·부천·광명·안산·의정부·용인 등 12곳에 도입됐다.김포시청 전경.
2018.11.01 I 이종일 기자
'장식용' 일본도로 닭 무차별 살생한 양진호 회장
  • '장식용' 일본도로 닭 무차별 살생한 양진호 회장
  • 뉴스타파는 31일 양진호 한국미래기술 회장이 웹하드업체 위디스크 전 직원을 폭행하는 영상에 이어 직원 워크숍 자리에서 일본도와 석궁으로 닭을 죽이도록 강요한 사실이 담긴 영상을 공개했다.(사진=뉴스타파 홈페이지 갈무리)[이데일리 손의연 기자] 웹하드 업체 위디스크 퇴사 직원 폭행 영상으로 논란의 중심에 선 양진호(47) 한국미래기술 회장이 ‘장식’ 용도로 허가받은 일본도검을 동물 도살에 사용한 것으로 드러났다. 더욱이 양 회장은 이사 과정에서 자신의 주소지 관할 경찰서에 도검 소지 사실을 신고조차 하지 않은 것으로 밝혀졌다.1일 경기 분당경찰서에 따르면 양 회장은 지난 2006년 일산 동부서에 ‘장식용’으로 도검 소지 허가를 받았다. 총포·도검·화약류 등의 안전관리에 관한 법률(총포화약법)에 따르면 총포·도검·화약류·분사기·전자충격기·석궁을 소지하려면 주소지를 담당하는 경찰서장의 허가를 받아야 한다. 이후 양 회장은 일산에 거주하다가 경기도 성남시 판교로 이사했다. 그러나 취재 결과 양 회장의 현주소지 관할서인 분당서에 도검 소지를 신고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이러한 신고 미이수는 관련법 위반사항이지만 처벌사항은 없다.문제는 뉴스타파가 공개한 동영상에서 양 회장이 장식용 도검을 닭을 죽이는 도살용으로 사용했다는 점이다. 도검을 허가받은 용도 외적으로 사용하면 총포화약법 위반으로 2년 이하의 징역이나 500만원 이하 벌금에 처해진다.전날(31일) 공개된 영상에서 양 회장은 워크숍에서 직원들에게 일본도검으로 닭을 죽이라고 지시하는 모습이 담겨 있다. 이에 동물권단체 케어는 같은 날 양 회장을 동물보호법 위반 혐의로 경기남부지방경찰청에 고발하기도 했다.사건을 수사 중인 경기남부지방경찰청은 웹하드에 음란물 유통을 방치한 혐의와 전직 직원들을 폭행한 혐의 등으로 양 회장을 입건해 수사하고 있다.경찰 관계자는 “양 회장이 직원들을 시켜 도검으로 동물을 죽이도록 한 것에 대해 총포화약법 위반 여부를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한편 양 회장은 이날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올린 글에서 “저에 관한 보도로 상심하고 분노하셨을 분들, 저의 오만과 독선으로 상처받았을 회사 직원분들께 진심으로 사죄 드린다”고 밝혔다. 양 회장은 “한국미래기술 회장 직에서 즉시 물러나 회사 운영에서 손을 떼겠다”며 “향후에도 임·직원에게 영향력을 미칠 수 있는 어떠한 직분에도 나아가지 않겠다”고 덧붙였다. 그는 이어 “모든 잘못은 제게 있으며 직원들이 불의에 침묵하게 된 연유도 모두 저의 독선적 행태로 인한 것”이라며 “그 간 묵묵히 일에만 전념해 온 직원들에 대한 비난을 거두어 주시기를 간절히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2018.11.01 I 손의연 기자
부산아이파크, 홈 최종전서 광주FC와 진검승부
  • 부산아이파크, 홈 최종전서 광주FC와 진검승부
  • 부산아이파크 김문환[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부산아이파크가 오는 4일 오후 2시 구덕운동장에서 광주FC를 상대로 KEB하나은행 K리그2 2018 정규리그 홈 최종전을 가진다.K리그2가 막바지로 이르면서 팬들의 관심도가 점점 커지고 있다. 부산은 지난 주말 안산 그리너스 FC와의 홈 경기에서 올 시즌 최다 관중인 5064명의 축구팬이 경기장을 찾았다.광주와의 정규리그 홈 마지막 경기는 부산의 후반기 향방을 결정지을 중요한 일전이 될 전망이다. 부산은 현재 K리그2 2위를 달리고 있는 성남FC를 승점 4점차로 바짝 뒤쫓고 있다.부산이 이번 경기를 이기고 성남이 수원FC를 상대로 비기거나 패한다면, 부산이 K리그2 2위 자리도 조심스럽게 노려 볼 수 있다. 오는 11월 11일 K리그2 최종전에서 부산과 성남의 맞대결이 기다리고 있는 만큼 끝까지 순위싸움이 치열할 전망이다.부산은 최근 흐름이 좋다. 최근 5경기에서 4승 1무를 기록 중이다. K리그2 도움과 공격포인트 부문에서 공동 1위를 달리고 있는 호물로, 국가대표 출신 김문환, 부산아이파크 유소년 출신 김진규 등 영건들의 활약을 바탕으로 상승세를 타고 있다. 수비 역시 견고한 모습을 계속 보이고 있다.광주 역시 4위까지 주어지는 챌린지 준플레이오프 출전을 위해서는 부산이라는 큰 벽을 넘어야 한다. 양팀 모두 공격적인 경기를 펼칠 것으로 보인다.광주는 지난 안양과의 경기에서 승리하며 3경기 연속 무승의 흐름을 깼다. 공격수인 펠리페가 멀티골로 극적인 승리를 만들어 내며 챌린지 준플레이오프의 희망을 살렸다.부산과의 경기에서 팀 주포 펠리페와 살림꾼 여봉훈 선수가 경고 누적으로 결장한다. 둘의 결장은 부산을 상대하는 광주에 큰 고민이 될 전망이다.또 다른 볼거리는 최다 공격 포인트 기록을 가지고 부산의 호물로와 광주의 나상호의 대결이다. 팀의 핵심 미드필더인 호물로는 올 시즌 8골 8도움을 기록하며 K리그 데뷔 후 최고의 모습을 보이고 있다.반면 광주는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우승 멤버이자 K리그2 득점 선두인 나상호가 버티고 있다. 나상호는 올 시즌 15골 1도움을 기록하며 폭발적인 득점력을 보이고 있다.아시안게임으로 K리그2에서 1달 동안의 공백이 있었음에도 득점 기록을 따라올 선수가 없었다. 나상호가 득점에 집중하는 반면 호물로는 득점과 도움을 고르게 기록 중이다.부산은 이번 홈 최종전에서 올 시즌 최다관중 기록을 노리며 총 1000만원 상당의 경품을 준비해 경기장을 방문한 축구팬들에게 추첨을 통해 증정할 계획이다. 삼진어묵㈜에서는 어묵바 2000개를 선착순으로 나눠주며 어묵바 파티를 할 예정이다.
2018.11.01 I 이석무 기자
신규 공공택지 땅값 이미 뛰었는데..거래허가구역 '뒷북 지정' 논란
  • 신규 공공택지 땅값 이미 뛰었는데..거래허가구역 '뒷북 지정' 논란
  • [이데일리 성문재 기자] 정부가 수도권 주택 공급 확대를 위해 공공택지지구를 추가 지정하겠다고 예고한 이후 유력한 택지 후보지로 꼽힌 지역을 중심으로 땅값 상승이 두드러진 것으로 나타났다. 국토교통부는 지난 9월21일 발표한 신규 공공택지가 위치한 수도권 6개 지역을 뒤늦게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지정하며 투기 수요 유입 차단에 나섰지만 뒷북 조치인 셈이다.국토부가 지난 10월31일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지정한 곳은 경기 5곳, 인천 1곳 등 총 6곳(17.99㎢)이다. 9·21 수도권 주택 공급 확대 방안을 통해 공개한 사업예정지와 인근 녹지지역이 함께 묶였다. 구체적인 위치와 면적을 보면 광명 하안동 일원 3.00㎢, 의왕 포일동 일원 2.20㎢, 성남 신촌동 일원 0.18㎢, 시흥 하중동 일원 3.50㎢, 의정부 녹양동 일원 2.96㎢, 인천 검암동·경서동 일원 6.15㎢다. 이들 지역은 11월5일부터 2년간 토지거래허가구역 지정에 따른 규제를 받는다.한국감정원에 따르면 이들 지역의 땅값은 지난 7월 초 국토부가 “기존 계획보다 신규 공공주택지구를 3~4개 더 지정해 총 43~44개 지구를 개발하겠다”는 내용을 담은 ‘신혼부부·청년 주거지원 방안’을 발표한 직후 껑충 뛰었다. [이데일리 문승용 기자][이데일리 문승용 기자]경기도 성남시 수정구 신촌동의 경우 올해 상반기만 해도 월간 땅값 변동률이 0.3% 안팎에 머물렀지만 7월 0.644%, 8월 1.061%, 9월 0.557%로 상승폭이 2배 이상 확대됐다. 광명시 하안동 역시 월 0.2% 수준이던 땅값 상승률이 7월 이후에는 0.3~0.5%대로 크게 올랐다. 의왕시 청계동과 인천 서구 검암동 역시 마찬가지 추세를 보였다.반면 경기도 전체 하반기 땅값 변동률은 상반기 0.3~0.4% 수준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았다. 정부가 신규 공공주택지구 지정 계획을 발표한 이후 투자 세력이 향후 개발 가능한 유력 후보지를 중심으로 땅 사재기에 나섰다는 해석이 나오는 이유다. 거래량에서도 눈에 띄는 변화가 나타났다. 성남시 수정구의 월별 순수토지 거래건수는 상반기 월 100건 안팎 수준에서 7월에는 222건으로 늘었다. 광명시 역시 월 100건을 넘기기가 어려웠지만 7월에는 169건으로 올 들어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후에는 거래량이 감소하는 추세가 나타났지만 한번 오른 가격 수준이 유지되면서 8~9월에도 땅값 상승률은 높았다.의왕시나 인천 서구의 경우 거래량이 하반기 들어 증가하는 모습은 없었지만 땅주인들이 공공주택지구 지정을 기대하고 호가를 상향 조정한 여파로 땅값 상승폭이 크게 확대됐다. 정부는 작년 11월 주거복지 로드맵을 통해 향후 5년간 100만채의 공적주택을 공급하겠다고 밝혔고, 여기에는 서울 인근 개발제한구역(그린벨트)을 신규 택지로 개발하겠다는 계획이 포함됐다. 이때부터 수도권 내 택지 후보지 주변 일대를 중심으로 땅값이 상승세를 탔으나 정부는 특별한 땅값 상승 제동 장치를 마련하지 않았다.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경실련) 관계자는 “과거 신도시 개발 등 공급 확대로 신도시 주변이 투기로 쑥대밭이 됐고, 그 결과 막대한 부동산 가격 거품과 되돌릴 수 없을 정도의 자산 격차가 생겼다”며 “지금과 같은 주택 공급 시스템은 여전히 주거 안정보다는 투기의 장을 만들기 위한 구조”라고 지적했다.
2018.11.01 I 성문재 기자
경찰 직원폭행 양진호 대표 수사 확대…"강력 처벌" 청원 줄이어
  • 경찰 직원폭행 양진호 대표 수사 확대…"강력 처벌" 청원 줄이어
  • (사진=뉴스타파 홈페이지 캡처)[이데일리 신상건 기자] 경찰이 전 직원 폭행 영상이 공개된 양진호 한국미래기술 대표에 대해 합동 수사전담팀을 구성하며 본격적인 수사에 착수했다. 경기남부지방경찰청 관계자는 31일 “양진호 대표 사건에 대해 사이버·형사 합동 수사전담팀을 구성해 수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어 “양 대표는 이미 불법 영상물 유포 방조 혐의를 받고 있다. 이에 경찰에서는 그간 사이버사수대를 중심으로 웹하드 수사전탐팀을 꾸려 수사해왔다”며 “그러던 중 양 대표의 폭행 논란이 새롭게 불거지면서 기존 수사전담팀에 광역수사대 형사를 추가로 투입해 합동 수사전담팀을 구성하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경찰은 합동 수사전담팀을 통해 양 회장의 폭행 혐의를 집중적으로 수사할 계획이다. 지난 30일 인터넷 매체 뉴스타파가 공개한 영상에서는 양 대표가 전 직원에게 폭언을 퍼붓고 무차별하게 폭행하는 모습이 담겨 있다. 공개된 영상은 지난 2015년 4월 경기도 분당에 있는 위디스크 사무실에서 촬영된 것이며 양 대표가 영상을 기념품으로 소장하기 위해 직원에게 촬영을 지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양 대표의 폭행 영상에 나온 피해자와 참고인을 조사해 양 대표에 대한 혐의점을 확정할 방침이다. 경찰은 피해자와 참고인 조사가 끝나는 대로 양 대표를 소환할 계획이다. 아울러 경찰은 현재까지 진행해 온 양 대표의 음란물 유포 방조 혐의에 대한 수사도 계속 진행한다. 경찰은 지난달 경기도 성남시에 있는 한국미래기술의 관계사인 위디스크와 파일노리 본사 사무실 등을 압수수색했다. 경찰은 압수수색 이후 두 업체의 실소유주로 알려진 양 대표를 피의자로 전환해 조사해왔다. 경찰은 두 업체의 자금 흐름을 추적해 양 대표가 어떤 이익을 얻었는지 등도 밝힐 방침이다. 한편 양 대표의 전 직원 폭행 영상이 공개되자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강력한 처벌을 요구하는 청원글이 잇따라 게시되고 있다. 한 청원자는 “양 대표는 자신의 힘을 과시하려고 이런 엽기적인 행각을 직원들에게 시킨 것이다. 양 대표가 이런 엽기적인 행각을 벌여놓고도 아무 문제없이 넘어갈 수 있었던 것은 그를 비호하는 법조계 인사들이 있었다는 주변의 진술이 있었다”며 “가장 충격적인 것은 피해자 중에 양 대표를 신고하는 등 관련 증언과 팩트가 많은 데도 조사조차도 받은 적이 없다는 점”이라고 밝혔다. 이어 “2년 전 첫 제보한 사건이 무혐의 처리된 뒤 재수사 지시가 있었는데도 수사당국이 이를 뭉갰다”며 “법조비리까지 볼 수 있는 정황이 있다”며 양 대표에 대한 엄정한 수사와 강력한 처벌을 요구했다.
2018.10.31 I 신상건 기자
이재명 "미안합니다"...집회 도중 사망한 지지자 조문
  • 이재명 "미안합니다"...집회 도중 사망한 지지자 조문
  • [이데일리 박지혜 기자]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지난 29일 경찰 출석 당시 자신을 지지하는 집회에 참석했다가 사망한 A(55) 씨의 빈소를 찾았다.이 지사는 지난 30일 경북 경주에서 열린 전국 시도지사협의회 회의 및 대한민국 지방자치박람회에 참석한 뒤 부인 김혜경 씨와 함께 A씨의 장례식장을 찾아 조문한 것으로 알려졌다.조문에 앞서 이 지사는 트위터를 통해 “경찰 출두하는 저를 격려하시려고 어제 새벽 동해에서 분당경찰서까지 오셨다가 그만 일을 당하셨답니다”라며 “경주 행사 마치고 귀가하는 길에 동해시 상가로 조문을 갑니다. 미안합니다. 부디 다음 생에는 평안한 삶 누리시길…”이라고 전했다.이 지사는 지난 29일 경찰 조사를 마친 뒤 A씨의 사망 소식에 “황망하기만 합니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가족분들께도 마음 깊은 애도와 위로의 말씀 드립니다”라고 밝힌 바 있다.이재명 경기도지사가 ‘친형 강제입원’, ‘여배우 스캔들’, ‘조폭 연루설’ 등 자신을 둘러싼 각종 의혹과 관련 조사를 받기 위해 지난 29일 오전 경기도 성남시 분당경찰서로 출석,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이데일리 방인권 기자)A씨는 이 지사가 ‘친형 강제입원’, ‘배우 김부선 불륜’ 등 의혹 관련 조사를 받기 위해 성남 분당경찰서에 출석할 당시 경찰서 앞에서 열린 지지 집회에 참석했다가 갑자기 쓰러져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숨졌다.A씨를 수술한 의사는 심근경색이 관찰된 것으로 미뤄 병사했다는 소견을 밝혔다.경찰은 CC(폐쇄회로)TV를 분석한 결과, 물리적 충돌은 없었고 A씨가 갑자기 가슴을 움켜잡은 뒤 쓰러지는 장면을 확인했다고 전했다. 이에 따라 경찰은 A씨가 지병으로 숨진 것으로 판단하고 시신을 유족에게 인계했다.
2018.10.31 I 박지혜 기자
한국바이오협회, 충주시와 ‘바이오산업 육성’ 업무협약 체결
  • 한국바이오협회, 충주시와 ‘바이오산업 육성’ 업무협약 체결
  • [이데일리 김지섭 기자]한국바이오협회는 충주시와 지난 30일 충주시청에서 ‘충주시 바이오 헬스케어산업 육성’을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고 31일 밝혔다.이번 협약은 ‘충주 정밀의학 바이오헬스 클러스터’의 실현을 위한 것이다. 양 기관은 이번 협약을 통해 △충주시 바이오헬스 국가산업단지 조기지정을 위한 상호 협력 △산·병·연·관 협력을 통한 바이오산업 육성 △국내외 투자를 통한 바이오사업화 촉진 지원 △협회 지부 설립 및 협력 등 바이오산업 발전을 위한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한국바이오협회는 충북, 경북, 전남 등 광역 지자체와 바이오산업 발전을 위한 공동협력을 지속해 왔다. 또 산업통상자원부 산하 전국 22개 바이오클러스터(BT특화센터)와 비즈니스 생태계 구축을 위한 협력관계를 확대해오고 있다. 특히 바이오플러스 국제컨퍼런스를 인천시, 제천시 등과 공동으로 개최하고, 경기권 바이오산업의 거점을 확보하기 위해 성남시 등 기초단체 차원의 바이오산업 육성을 확대하는데도 힘을 쏟고 있다.서정선 한국바이오협회장은 “한국 바이오헬스케어산업 발전을 위해 충주시 및 유관기관과 협력을 강화했다”며 “중부권 바이오헬스케어 비즈니스 생태계를 구축할 것”이라고 말했다.지난 30일 충주 충주시청에서 조길현 충주시장(왼쪽)과 서정선 한국바이오협회장이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사진=한국바이오협회)
2018.10.31 I 김지섭 기자
양진호 회장 폭행 일파만파…한국미래기술 홈페이지 '이틀째 마비'
  • 양진호 회장 폭행 일파만파…한국미래기술 홈페이지 '이틀째 마비'
  • (사진=한국미래기술 홈페이지 캡쳐)[이데일리 김민정 기자] 지난 30일 웹하드 업체 위디스크와 파일노리의 실소유자 양진호 한국미래기술 회장의 갑질 영상이 폭로된 가운데 한국미래기술 홈페이지가 이틀째 마비 상태다.31일 오전 10시 현재 한국미래기술 홈페이지는 접속할 수 없는 상태다. 수차례 접속을 시도해도 ‘사이트에 연결할 수 없음’이라는 문구만 뜨는 상황.뉴스타파는 30일 2015년 4월 경기 성남시 위디스크 사무실에서 양 회장이 전직 개발자 A씨를 폭행하는 영상을 공개했다. 공개된 영상에는 양회장이 A씨의 뺨과 머리를 때리고 굴욕적인 사과를 강요하는 모습이 담겨있다.(사진=뉴스타파 캡처)뿐만 아니라 양 회장이 “훈육을 하고 기념품으로 보관하겠다”며 해당 영상을 촬영 지시했다고 밝혀 더욱 큰 충격을 주고 있다.보도 이후 ‘양진호’, ‘한국미래기술’ 등 포털 사이트 실시간 검색어에는 이와 관련된 검색어가 차례대로 올라왔다.전날에 이어 이날 두 번째 영상도 공개됐다. 이 영상에는 양 회장이 워크숍에 가서 살아 있는 닭을 풀어놓고 직원들에게 칼과 활을 주며 죽이라고 강요하는 모습이 담겼다. 해당 영상은 2016년 가을 촬영된 영상으로 양 회장의 직원 무차별 폭행 사건 1년 뒤다. 양 회장은 워크숍 저녁 메뉴로 백숙을 원하며 닭을 잡으라고 지시한 것으로 알려졌다.갑질 영상이 연이어 공개되면서 논란은 계속 커지고 있지만, 현재 양 회장 측은 관련 사안에 대해 어떤 입장도 내놓지 않고 있다.(사진=뉴스타파 캡처)
2018.10.31 I 김민정 기자
  • 양진호 ‘직원 폭행’ 영상 공개 파장…경찰 수사 착수
  • [이데일리 뉴스속보팀] 양진호 한국미래기술 회장의 전 직원 폭행 영상 파장이 거세다. 경찰도 수사에 착수할 것으로 전해졌다. 탐사 보도 전문 매체인 ‘뉴스타파’는 양 회장이 지난 2015년 4월 경기 성남시 분당구 위디스크 사무실에서 전직 직원을 폭행하는 모습을 담은 영상을 30일 공개했다. 양 회장은 영상에서 사무실 안에서 직원으로 보이는 사람에게 욕설하고 뺨을 때리는 등 폭행을 했다. 무릎 꿇리고 사과를 강요하는 장면도 나온다. 위디스크 관계자는 뉴스타파에 “양 회장이 폭행 영상을 찍게 지시했고 영상을 기념품으로 소장했다”고 전했다. 경찰은 앞서 지난 9월 영상물 유통 플랫폼인 웹하드 사업체의 음란물 유통 혐의를 수사하는 과정에서 양 회장이 실소유주로 알려진 웹하드 업체인 위디스크 사무실과 양 회장 자택 등을 압수 수색했다. 경찰은 문제 영상이 인터넷 포털 사이트 등에서 논란이 됨에 따라 사건 관련자와 접촉을 시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양 회장은 경기 군포시에 한국미래기술을 설립하고 2010년쯤 국내 연구진을 모아 로봇 개발을 시작했다. 한국미래기술은 세계 최초로 인간 탑승형 직립 보행 로봇인 메소드-2(Method-2)를 제작한 로봇 제작 업체로 알려져 있다.
2018.10.30 I 박종오 기자
한국장애인고용공단, 경기동부지사 개소
  • 한국장애인고용공단, 경기동부지사 개소
  • [이데일리 박철근 기자] 한국장애인고용공단은 30일 경기도 성남시 분당엠타워에서 경기동부지사 개소식을 개최했다. 개소식에는 조종란(왼쪽에서 다섯번째) 공단 이사장과 이상돈 환경노동위원회 의원(왼쪽에서 네번째), 김경선(왼쪽에서 여섯번째) 고용노동부 고령사회인력정책관 등이 참석했다. (사진= 한국장애인고용공단)한국장애인고용공단은 경기도 성남시에 경기동부지사를 설치하고 양질의 장애인 고용서비스를 제공한다고 30일 밝혔다.경기도 성남시와 용인시, 평택시, 광주시, 이천시, 여주시, 안성시, 하남시, 양평군 등 9개 지역을 담당하는 경기동부지사는 지난 8월 경기도 성남시에 신설해 이날 개소식을 개최했다.공단은 “그동안 경기도 지역의 장애인고용지원서비스를 경기지사와 경기북부지사 등 2개 지사가 제공했다”며 “경기동부지사 개소로 접근성이 높아진 만큼 보다 효율적인 공단 서비스 이용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다.조종란 공단 이사장은 “경기동부지사 개소를 계기로 그간 넓은 경기지역에서의 물리적인 거리뿐만 아니라 마음의 거리도 좁혀 장애인과 기업에게 더 편리하고 신속한 서비스를 제공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2018.10.30 I 박철근 기자
일자리 늘어나는 직주근접 분양 단지 ‘인기’
  • 일자리 늘어나는 직주근접 분양 단지 ‘인기’
  • [이데일리 김기덕 기자] 일자리가 늘어나는 지역으로 내 집 마련 수요자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일자리가 늘면 그만큼 배후수요가 풍부해져 환금성이 좋아지는 데다 집값 상승까지 기대할 수 있어서다. 국토교통부가 발표한 ‘2017년 주거실태조사 보고서’에 따르면 이사한 경험이 있는 가구를 대상으로 현재 주택으로 이사한 이유를 조사한 결과 ‘직주근접, 직장변동’ 때문이라고 응답한 비율이 29%로 나타났다. 이는 ‘시설이나 설비가 더 양호한 집으로 이사하려고(39.1%)’에 이어 2위였다. 강남, 여의도, 광화문 등 직장이 많은 곳의 새 아파트는 공간 활용이 우수하고 최신 트렌드를 반영한 커뮤니티가 들어서 기존 아파트보다 인기가 높다. 실제로 지난달 서울 강서구 방화동에서 분양한 ‘신마곡 벽산 블루밍’은 54.75대 1의 높은 경쟁률로 1순위 마감됐다. 단지 인근에 위치한 마곡지구에는 LG그룹, 롯데그룹, 코오롱그룹 등의 계열사들이 입주해 있고 관련 기업들이 더 늘어날 예정이라는 점이 인기를 끈 요인으로 분석된다. 지난해 세계 최대 규모의 삼성전자 반도체 공장이 준공된 평택 고덕국제신도시에서도 일자리 증가에 따른 효과가 톡톡히 나타났다. 이 일대에서 분양한 단지들은 ‘평택고덕신도시 제일풍경채’ 84.09대 1, ‘평택 고덕파라곤’ 77.54대 1, ‘평택고덕신도시 신안인스빌’ 30.87대 1, ‘평택 고덕신도시 자연앤자이’ 30.87대 1 등 높은 청약경쟁률을 기록하며 성공적으로 분양을 마쳤다.연내에도 일자리가 크게 늘어날 예정인 지역들의 분양이 예정돼 있어 내 집 마련 수요자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동원개발은 11월 인천 영종하늘도시 A31블록에 ‘영종하늘도시 동원로얄듀크’를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 2층~지상 23층, 6개동, 전용면적 74~84㎡ 총 420가구다. 단지 주변으로 인스파이어 복합리조트를 비롯해 인천도시공사가 시행하는 미단시티 개발, 민간 제안으로 실시되는 최초의 항만재개발사업인 한상드림아일랜드 개발 등에 따른 일자리가 크게 늘어날 예정이다. 단지 인근에 영종초, 하늘고, 인천과학고, 인천국제고, 영종물류고 등 명문 학교가 자리하고 있다. 한화건설은 11월 인천시 미추홀구 주안동(전 주안초교 부지) 일대에 ‘인천 미추홀 꿈에그린’을 선보일 계획이다. 지하 8층~지상 44층, 4개 동, 총 864가구 규모다. 단지 주변에 있는 주안국가산업단지가 구조고도화사업과 클러스터사업을 추진 중이어서 일자리 창출은 물론 근로자 편의가 기대된다. 첨단화를 추진 중인 주안국가산업단지를 비롯해 검단 산업단지와 인천 기계 일반산업단지도 가깝고 현대제철, CJ제일제당 등 다수의 기업체가 근접해 풍부한 일자리를 보유하고 있다.GS건설은 11월 경기도 성남고등지구 C1·2·3블록에서 ‘성남고등자이’를 분양할 예정이다. 단지는 아파트 383가구와 오피스텔 151실로 구성된다. 용인서울고속도로, 분당내곡간도시고속화도로 등을 통해 주변 지역으로의 이동이 편리하다. 고등지구 남쪽으로 판교 제2·3테크노밸리가 조성될 계획이어서 직주근접을 원하는 수요자들의 관심이 예상된다.
2018.10.30 I 김기덕 기자
이재명, 10시간 조사 후 바로 경주행…"도정에 집중하겠다"
  • 이재명, 10시간 조사 후 바로 경주행…"도정에 집중하겠다"
  • 29일 분당경찰서 인근 집회에 참석한 지지자들과 인사하는 이재명 경기지사(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김은총 기자] ‘친형 강제입원’ 등의 의혹으로 29일 10시간가량 경찰 조사를 받고 나온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소모적 논란 구애받지 않고 도정 집중하겠다”는 뜻을 밝혔다.이날 밤 10시 30분경 이 지사는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전국 광역단체장들이 모이는 시도지사협의회와 대한민국지방자치박람회가 내일 경주에서 열린다”면서 “회의에서 남북지방정부협의회 구성을 제안할 계획”이라고 전했다.이 지사는 이어 “1300만 도민께 위임 받은 경기도지사의 한 시간은 1300만 시간의 가치가 있다”면서 “소모적 논란에 구애받지 않고 도정에 집중하겠다. 도민만 바라보고 가겠다”고 덧붙였다.함께 첨부된 사진에는 29일 밤 광명역에서 9시 46분에 출발하는 부산행 KTX 열차가 나와 있다. 이날 오후 8시25분경 조사를 마치고 분당경찰서에서 나온 이 지사는 곧바로 광명역으로 달려가 신경주역을 경유하는 부산행 KTX 열차에 탑승한 것으로 보인다.한편 이날 이 지사는 지난 2012년 성남시장 재직 당시 친형을 정신병원에 입원시키기 위해 시장 직권을 남용하고 관련 부서에 압력을 행사했다는 의혹에 대해 집중적으로 조사받았다.조사를 마치고 나오면서 이 지사는 “형님 강제입원을 형수님이 하신 건 세상이 다 아는 일”이라며 “이제 이 일은 그만 경찰과 검찰 판단에 남겨두고 도정에 집중하고 싶다”고 말했다.이밖에도 이 지사는 기업들을 압박해 자신이 구단주로 있던 성남FC에 160억여 원의 광고비를 내게 했다는 의혹과 시장 재직 당시 조폭 출신 사업가와 유착했다는 의혹, 여배우 김부선씨와의 ‘스캔들’ 의혹을 함께 받고 있다.
2018.10.30 I 김은총 기자
'똘똘한 한 채'의 역설?…침체기 낙폭 더 컸다
  • '똘똘한 한 채'의 역설?…침체기 낙폭 더 컸다
  • [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주택시장이 침체기에 빠졌을 때 ‘똘똘한’ 집이 많이 몰려 있는 지역이 외려 더 집값 하락 폭이 컸다는 분석이 나왔다. 30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가장 최근 주택시장이 침체했던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직후부터 2013년까지 수도권 지역의 아파트 매매값은 평균 11.12% 하락했다. 같은 기간 서울은 10.03%, 경기는 14.00%, 인천은 3.09% 각각 아파트값이 내렸다. 윤지해 부동산114 수석연구원은 “입지 여건이 상대적으로 우수한 수도권은 경기 민감도가 더 높아 많이 오른 지역을 중심으로 가격 되돌림(하락) 현상이 심해졌다”고 분석했다. 한강을 중심으로 이남과 이북 지역을 비교했을 때도 이같은 현상은 뚜렷했다. 침체기 동안 강남(-19.04%)·양천(-18.55%)·송파(-18.07%)·강동구(-15.47%) 등은 아파트값이 큰 폭으로 떨어진 데 비해 중랑(10.27%)·서대문(3.31%)·동대문구(2.86%) 등 상대적으로 저평가된 강북지역은 아파트값이 오름세를 나타냈다. 경기지역 역시 서울 인접지역인 성남(-24.66%)·고양(-22.18%)·파주(-21.69%)·광주시(-20.73%) 등은 아파트 매매가격 낙폭이 컸다. 상대적으로 외곽에 위치한 포천(27.66%)·안성(25.11%)·평택시(20.32%) 등은 아파트값이 상승했다. 인천시의 경우 ‘인천의 강남’으로 통하는 연수구의 가격 하락폭이 17.44%로 가장 컸다. 윤 수석연구원은 “실수요보다 투자수요가 많이 유입된 지역일수록 시장 침체기에 더 많이 아파트값이 하락했다”며 “유동성이나 저금리, 희소성 등 요인으로 집값이 급등하는 등 경기 민감도가 높았던 만큼 가격 방어력이 떨어졌다”고 풀이했다. 최근 나타나는 ‘똘똘한 한 채’ 흐름에 대해 그는 “서울과 그 인접지역을 중심으로 과열 양상이 나타났다는 점에서 주택시장이 약세로 돌아서면 가격 낙폭이 더 커질 수 있다”며 “침체기엔 실수요 위주로 움직였던 지역과 상대적으로 덜 올랐던 저평가 지역이 대안으로 주목받을 수 있다”고 부연했다.
2018.10.30 I 경계영 기자
이재명, 지지자 사망에 "황망하기만"...경찰출석 집회서 50대 심근경색
  • 이재명, 지지자 사망에 "황망하기만"...경찰출석 집회서 50대 심근경색
  • [이데일리 박지혜 기자]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자신의 경찰 출석을 기다리며 지지자 집회에 참석했던 50대가 사망한 데 대해 애도를 표했다.이 지사는 30일 트위터를 통해 “황망하기만 하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빈다. 가족분들께도 마음 깊은 애도와 위로의 말씀 드린다”고 밝혔다.전날 오전 9시께 경기 분당경찰서 인근 인도에서 A(55)씨가 쓰러져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5시간 반 만에 숨졌다.A씨를 수술한 의사는 심근경색이 관찰된 것으로 미뤄 병사했다는 소견을 밝혔다.경찰은 CC(폐쇄회로)TV를 분석한 결과, 물리적 충돌은 없었고 A씨가 갑자기 가슴을 움켜잡은 뒤 쓰러지는 장면을 확인했다고 전했다. 이에 따라 경찰은 A씨가 지병으로 숨진 것으로 판단하고 시신을 유족에게 인계했다.이재명 경기도지사가 29일 오후 경기도 성남시 분당경찰서에서 ‘친형 강제입원’, ‘여배우 불륜’, ‘조폭 연루설’ 등 자신을 둘러싼 각종 의혹과 관련 조사를 받던 중 점심 식사를 위해 나와 지지자들의 환호 속에 이동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한편, 친형 강제입원과 여배우 김부선 씨와의 불륜 등 여러 의혹에 휩싸인 이 지사는 경찰에 출석해 10시간에 걸친 조사를 받았다.이 지사는 경찰서를 나서며 “거의 다 객관적인 사실이 아니기 때문에 조사는 간단하게 끝났고, 경찰의 판단과 검찰의 판단으로 남겨두고 도정에 집중하고 싶다”고 말했다.이 지사는 지난 6월 지방선거를 앞두고 방송토론회 등에서 허위사실을 유포한 혐의 등을 받고 있다.앞서 바른미래당은 친형을 정신병원에 강제입원시키고 김부선 씨와 불륜을 저질러 놓고도 거짓말로 사실을 호도했다며 이 지사를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고발했다.현직 광역단체장 가운데 소환 조사를 받은 건 ‘드루킹 댓글 조작 사건’ 관련 김경수 경남지사에 이어 이 지사가 두 번째다.
2018.10.30 I 박지혜 기자
  • [사설] 서울시와 경기도의 무상복지 경쟁
  • 박원순 서울시장이 무상복지 정책을 가속화하고 있다. 이번에는 2021년까지 무상급식을 서울의 모든 고등학교로 확대한다는 카드를 꺼내들었다. 2011년 서울 공립초등학교에서 처음 무상급식이 시행된 이후 10년 만에 초·중·고교 전체로 확대되는 것이다. 박 시장은 어제 “‘의무교육은 무상으로 한다’고 규정한 대한민국 헌법정신에 근거한 것”이라면서 이에 대해 스스로 ‘친환경 학교급식’이라는 표현까지 덧붙였다. 내년부터 어린이집 전면 무상보육을 실시하겠다는 지난주 발표에 연이은 복지정책이다. 우리 학생들을 위해 무료급식을 확대한다는 방침에 반대할 이유는 없다. 이미 2014년부터 중학교에서도 무료급식이 실시되고 있다. 그러나 예산이 뒷받침될 것인지가 문제다. 물론 전체 비용 가운데 서울교육청이 절반을 대고 나머지 중에서도 서울시와 자치구가 각각 3대 2 비율로 분담하기 때문에 서울시의 부담이 그렇게 많지는 않을 것이다. 하지만 ‘청년 미래투자기금’이나 ‘서울형 유급병가’ 등 이름도 생소한 복지정책들이 계속 쏟아져 나오는 지금 모습에 불안감이 느껴지는 것도 사실이다.돌아가는 추세로 보아 이런 복지정책들이 언젠가는 실시돼야 할 정책인 것만은 틀림없다. 그러나 너무 과속하는 게 아니냐는 우려를 뿌리치기 어렵다. 경제가 불안한 지금 현실에서 정책 우선순위도 감안할 필요가 있다. 무엇보다 이러한 일련의 정책이 박 시장의 차기 대권구도와 맞물려 졸속으로 추진되는 것이라면 문제가 아닐 수 없다. 특히 다음 대선에서 유력 경쟁자로 간주되는 이재명 경기지사와 서로 무상복지 정책을 가속화하는 모습이 그렇게 반갑지만은 않다.이 지사도 무상복지 정책에서는 갖은 방안을 동원하고 있다. 현재 경기도가 중점 추진하는 청년배당·산후조리비·무상교복 정책이 대표적이다. 지역화폐 발행 방안도 마찬가지다. 이 지사가 이미 성남시장으로 재직하면서부터 포퓰리즘 정책에 재미를 느낀 결과일 것이다. 서울시와 경기도의 사례를 따라 다른 지자체에서도 퍼주기 정책이 줄을 잇는 것은 또 다른 문제다. 결국은 주민들의 세금으로 비용이 충당되기 마련이다. 이러한 무상복지 경쟁이 이떤 식으로 결말을 보게 될지 걱정이다.
2018.10.30 I 허영섭 기자
연말 분양 '최대어' 북위례 잡을까, 판교 대장지구 노릴까
  • 연말 분양 '최대어' 북위례 잡을까, 판교 대장지구 노릴까
  • [이데일리 김기덕 기자] 올해 수도권 분양시장에서 최대어로 꼽히는 경기도 하남시 북위례 신도시와 성남시 판교 대장지구. 서울 동남부권 대표 주거지로 떠오른 이들 지역에서 이르면 다음달 첫 마수걸이 물량이 나온다. 이들 지역에서 분양될 아파트 단지는 최고 생활 인프라를 갖춘 서울 강남권과 가까운 데다 풍부한 개발 호재, 인근에 비해 합리적인 분양가를 장착한 ‘울트라 로또 단지’로 평가받고 있다. 입지·가격·개발 호재라는 삼박자를 모두 갖춘 만큼 청약 경쟁도 치열할 전망이다.◇판교·분당 생활권 대장지구… 서판교 개발 탄력 그래픽= 문승용 기자‘꼬마 판교’로 불리는 판교 대장지구는 경기 성남시 분당구 서남권에 총 92만467㎡ 규모로 조성되는 도시개발지구다. 이 곳에서는 2020년까지 총 15개 블록에서 아파트와 단독주택 등 5903가구가 공급될 예정이다. 당초 판교 대장지구에서는 이달 현대건설·현대엔지니어링 컨소시엄이 ‘힐스테이트 판교 엘포레’를 선보일 예정이었지만, 주택도시보증공사(HUG)의 분양보증 연기 통보로 12월로 공급 일정이 밀렸다. 이에 따라 전 가구가 중소형으로 가점제가 적용되는 포스코건설의 ‘판교 더샵 포레스트’(전용 84㎡·990가구)나 대우건설의 ‘판교 퍼스트힐 푸르지오’(전용 84㎡ 974가구)가 다음달 중 가장 먼저 분양에 나선다. 분양가는 3.3㎡당 2400만~2500만원 수준에서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이는 동판교에 속한 분당구 삼평동 시세(3.3㎡당 3404만원)와 비교하면 1000만원 가량 저렴한 편이다. 좀 더 거리가 가까운 서판교 북쪽에 붙어 있는 판교동(3.3㎡당 2872만원)과 비교해도 300만~400만원 정도 싸다.대장지구와 판교신도시를 잇는 서판교 터널 개통도 호재다. 오는 2020년 터널이 개통하면 대장지구에서 판교 중심지까지 차량으로 5분 만에 도착할 수 있다. 현재는 용인~서울고속도로 서판교IC를 통하거나 우회도로를 이용해야 한다. 다만 첫 분양인 만큼 사업지 주변 주거 인프라가 낙후돼 있어 입주 초기에는 생활하기 불편할 수 있다는 것은 약점으로 꼽힌다. 업계 관계자는 “서판교 터널이 주목받는 것은 그만큼 아직 대장지구 내 상업시설이나 주거 인프라가 열악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대장지구는 50% 물량을 서울·인천 등 수도권에 돌리는 위례신도시와는 달리 경기도 성남시에서 1년 이상 거주한 자만 1순위 청약이 가능하다. 따라서 판교 및 분당신도시에서 새 아파트 갈아타기 수요자가 얼마나 나올 지가 흥행의 최대 관건이 될 전망이다.◇‘반값 아파트’ 북위례… 전매 강화 등 요건 따져야 그래픽= 문승용 기자3년 만에 아파트 공급이 재개되는 위례신도시의 최대 강점은 서울 강남 접근성과 가격(분양가) 경쟁력이다. 분양가 상한제를 적용받아 과거 이명박 정부의 보금자리주택 이후 사라졌던 ‘반값 아파트’가 재등장할 것이라는 기대감에 실수요자는 물론 투자자들도 군침을 흘리고 있다. 그동안 공급이 없었던 북위례에서 분양한다는 점도 기대를 높이는 요인이다. 행정구역상 서울 송파구와 경기 하남·성남시로 나뉜 남위례와 달리 북위례는 대부분 송파구에 속한다. 북위례는 입지나 교통 여건에서 대장지구보다 상대적으로 우위에 있다. 또 입주 초기 생활 편의시설을 갖추지 못했던 남위례에 비해 주거 여건도 좋은 편이다. 그동안 10년 간 지지부진하던 위례신사선(경전철) 사업이 최근 민자적격성 조사를 통과했다는 소식도 호재로 꼽힌다. 오는 12월 위례신도시에서는 ‘위례포레자이(558가구)’, ‘힐스테이트 북위례(1078가구)’, ‘위례신도시 리슈빌(502)’ 등 2140여 가구가 분양될 예정이다. 모두 전용면적 85㎡ 초과 중대형으로 이뤄져 일정 물량은 추첨제로 당첨자를 결정한다. 분양가는 3.3㎡당 1850만원 안팎에서 책정될 것으로 보인다. 인근 남위례신도시 전용 90㎡짜리 아파트 시세가 13억~14억원을 하는 것과 비교하면 분양가가 최소 5억~6억원 저렴하다. 분양가가 9억원을 넘지 않아 중도금 집단대출도 가능하다.다만 당첨시 분양가의 20% 정도를 계약금으로 준비해야 하는 만큼 초기 자금 부담이 크고, 분양권 전매 제한 기간이 대폭 늘어난다는 점은 유념해야 한다. 9·13 부동산 대책으로 공공택지지구에서는 주변 시세 대비 분양가 수준에 따라 전매 제한 기간이 분양 계약 후 최대 8년까지 늘어나고, 거주 의무 기간도 최대 5년으로 강화됐다. 권일 부동산인포 리서치 팀장은 “정부가 9·13 대책을 통해 추첨제 물량을 무주택자 위주로 배정키로 하면서 1주택자의 당첨 확률이 확 낮아지게 됐다”면서 “청약가점 낮은 무주택자라도 청약에 적극 나서볼 만하다”고 말했다.그래픽= 문승용 기자
2018.10.30 I 김기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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