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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일 장 마감 후 주요 종목뉴스
- [이데일리 박미애 기자] 다음은 4일 장 마감 후 주요 종목뉴스다.△노루페인트(090350)=보통주 1주당 275원, 우선주 1주당 280원을 현금배당한다고 공시. 총 배당금은 56억2967만5280원.△한신공영(004960)=보통주 1주당 350원, 우선주 1주당 400원을 현금배당한다고 공시. 이에 따른 총 배당금은 40억5103만1300원.△피씨엘(241820)=직원 41명에게 주식매수선택권(스톡옵션)을 부여했다고 공시. 이번에 부여한 주식 총수는 11만1000주.△AP시스템(265520)=보통주 1주당 50원, 종류주(비상장 우선주) 1주당 480원 현금 결산배당을 결정했다고 공시. 보통주 시가배당률은 0.1%. 배당총액은 11억305만원.△SK네트웍스(001740)=영위하는 석유제품 소매판매 사업을 1조3321억원에 양도한다고 공시.△동국산업(005160)=보통주 1주당 130원 현금 결산배당을 결정했다고 공시. 시가배당률은 4.8%. 배당총액은 66억9000만원. △JYP Ent.(035900)=지난해 연결 기준 영업이익이 434억5852만원으로 전년 대비 51.2% 증가했다고 공시. 매출액은 1554억원으로 24.5% 늘었고 당기순이익은 315억원으로 29.8% 증가.△황금에스티(032560)=지난해 매출액 2436억원, 영업이익 188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 각각 전년 대비 0.5%, 21.8% 감소한 수치.△아모레퍼시픽(090430)=보통주 1주당 1000원, 우선주 1주당 1005원을 현금배당한다고 공시. 이에 따른 총 배당금은 685억5377만5070원.△대동기어=보통주 1주당 25원 현금 결산배당을 결정했다고 4일 공시. 시가배당율은 0.9%다. 배당총액은 2억2468만원.△아모레퍼시픽그룹(아모레G(002790))=보통주 1주당 300원, 우선주 1주당 305원, 전환우선주 1주당 834원을 현금배당한다고 공시. 이에 따른 총 배당금은 307억3597만5060원.△SK네트웍스(001740)=주가안정을 통한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보통주 2200만주와 우선주 1만500주를 장내 매수한다고 공시. 취득예정금액은 999억9490만원. △한미약품(128940)=보통주 1주당 500원을 현금배당한다고 공시. 이에 따른 총 배당금은 57억7114만2000원. 시가배당율은 0.2%.△LG헬로비전(037560)=자회사 하나방송을 흡수합병한다고 공시. LG헬로비전과 하나방송의 합병비율은 1대 0. △한미사이언스(008930)=보통주 1주당 200원을 현금배당한다고 공시. 총 배당금은 126억8289만8800원. 시가배당율은 0.5%.△유니온머티리얼(047400)=보통주 1주당 50원을 현금배당한다고 결정. 총 배당금은 21억원이며, 시가배당율은 2.2%.△국보디자인(066620)=보통주 1주당 300원 현금 결산배당을 결정했다고 공시. 시가배당률은 1.76%. 배당총액은 20억4000만원.△키위미디어그룹(012170)=자본전액잠식 사실에 대한 조회공시에 회계감사인의 감사보고서가 확정되지 않았다고 공시.△네오위즈(095660)=오는 20일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황새울로311번길 36 서머셋센트럴분당(구, JS호텔분당) 지하2층 미팅룸에서 정기 주주총회를 연다고 공시.△카프로(006380)=지난해 474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하며 적자전환했다고 공시. 매출액 또한 4402억원으로 전년 대비 24% 감소.△한류AI센터(222810)=재무구조 개선을 위해 제9회차 무기명식 이권부 무보증 사모 전환사채(CB)를 현금 2억8000만원에 만기 전 취득한다고 공시. △넥센타이어(002350)=코로나19 예방을 위한 선제적 방역조치 완료에 따라 창녕공장에서 생산을 재개한다고 공시.△모트렉스(118990)=현저한 시황 변동 관련 한국거래소가 조회공시를 요구한 데 대해 “별도로 공시할 중요한 정보가 없다”고 답변.△신한알파리츠(293940)=종속회사인 신한알파광교위탁관리부동산투자회사가 임대 목적으로 서울특별시 중구 남대문로 120에 위치한 대일빌딩을 취득했다고 공시. 매입가는 680억원.△코스모화학(005420)=시설자금 확보를 위해 200억원 규모의 전환사채를 발행했다고 공시. 발행대상은 KB증권(80억원), 신한금융투자(40억원), 미래에셋투자(30억원), 히스토리투자자문(20억원), SK증권(10억원), 이베스트투자증권(10억원), 하나벤처스(10억원).△SK증권=보통주 1주당 10원, 우선주 1주당 15원을 현금배당 한다고 공시. 총 배당금은 46억7174만9740원. 시가배당율은 보통주가 1.66%, 우선주가 0.53%.△일진머티리얼즈(020150)=보통주 1주당 50원을 현금배당한다고 공시. 총 배당금은 23억554만1750원, 시가배당율은 0.1%.△한진칼(180640)=보통주 1주당 255원, 우선주 1주당 280원을 현금배당한다고 공시. 총 배당금은 152억3694만515원. 시가배당율은 보통주가 0.6%, 우선주가 0.4%.△SK증권=주가 안정을 통한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자기주식을 장내매수한다고 공시. 취득 대상은 보통주 1420만주이며, 취득금액은 76억8220만원. △일진머티리얼즈(020150)=오는 25일 오전 9시 전라북도 익산시에 위치한 본사 2층 회의실에서 정기주주총회를 소집한다고 공시.△에이리츠(140910)=지난해 12월 17일 공시한 자기주식취득 신탁계약 체결 결정을 철회함에 따라 불성실공시법인으로 지정됐다고 공시.
- 현대그린푸드, ‘스마트 푸드센터’ 가동…“식품제조사업 본격 진출”
- 현대그린푸드의 스마트 푸드센터. (사진=현대백화점그룹)[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현대그린푸드가 833억원을 투자한 ‘스마트 푸드센터’를 본격 가동하고 식품제조사업에 뛰어든다. 기존 단체급식사업과 식자재 유통사업의 경쟁력을 한 단계 끌어올리는 동시에, B2C(기업과 소비자 간 거래)로 사업 영역을 넓히겠다는 구상이다.현대백화점그룹 계열 종합식품기업 현대그린푸드는 경기도 성남시 스마트 푸드센터의 본격 가동에 들어간다고 4일 밝혔다. ‘스마트 푸드센터’는 현대그린푸드의 첫번째 식품 제조 시설(2개 층)로 연면적 2만㎡(약 6050평) 규모다. 스마트 푸드센터는 단일 공장에서 단체급식업계 최초로 B2B와 B2C 제품 생산이 함께 이뤄지는 ‘하이브리드(Hybrid)형 팩토리 시스템’을 적용한 게 특징이다. 통상 식품제조 공장들은 B2B(기업 간 거래)와 B2C 제품 제조 시설을 각각 구분해 운영하고 있다. 회사 측은 “첨단 ‘하이브리드형 팩토리 시스템’ 도입을 위해 기존 투자계획(761억원)보다 투자 금액을 10% 가량 늘렸다”고 설명했다.하이브리드형 팩토리 시스템은 다품종 소량생산 체계와 소품종 대량생산 체계를 번갈아가며 사용할 수 있는 것이 핵심이다. ‘스마트 푸드센터’에서는 동시에 300여 종의 B2B·B2C용 완제품 및 반조리 식품을 하루 평균 50여 톤(약 20만 명분) 규모로 생산할 수 있다. 총 생산 가능 품목은 단체급식업계 최다인 1000여 종으로, 이는 단체급식업계 제조시설 평균(100~250종) 대비 3~10배 가량 높은 수준이다. 주문에 따라 B2B와 B2C 제품의 생산 품목과 생산량을 자유자재로 조절할 수 있도록, 대량·소량으로 모두 생산 가능한 설비를 갖췄다.또한 식자재 입고부터 제품 출고까지 소요되는 제조 공정은 원스톱으로 운영된다. B2C 완제품의 경우 ‘입고 → 손질(전처리) → 조리 → 포장 → 검품·출고’의 다섯 단계를 거치게 되며, 단체급식용 B2B 제품의 경우에는 5대 공정 중 ‘조리’, ‘포장’ 단계만 B2B 전용 설비를 적용해 생산된다. ‘이물질 혼입 제로(0)화’를 목표로 각 공정간 식자재 이동 동선도 대폭 줄였다.스마트 푸드센터에는 최신식 설비와 기술도 대거 도입됐다. 초음파를 사용해 중금속이나 잔류 농약 등 이물질을 세척하는 ‘채소 자동 세척기’, 적정 온도를 꾸준히 유지해 음식의 맛과 품질을 높일 수 있도록 도와주는 ‘자동 직화 설비’, 진공 상태에서 고기에 양념을 배게 하는 ‘진공 양념육 배합기’ 등이 대표적이다. 여기에 단체급식업계 최초로 ‘광학 선별기’도 선보인다. 육안으로 발견하지 못한 미세한 크기 금속이나 머리카락까지 광학 카메라를 이용해 검출할 수 있는 전문 장비다.현대그린푸드는 스마트 푸드센터 가동을 통해 본격적으로 B2C와 B2B 식품제조사업에 나설 방침이다. 먼저 B2C 시장 공략을 위해 프리미엄 가정간편식(HMR) 등 고부가가치 제품을 개발, 생산한다. 이를 위해 ‘스마트 푸드센터’에서 생산가능한 품목(1,000여 종) 중 70%는 완전 조리된 HMR과 반(半)조리된 밀키트(Meal Kit) 등 B2C 제품으로 채울 계획이다.또한 지난 2017년 국내 최초로 개발한 연화식(軟化食) 제품 생산도 본격화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연화식 브랜드 ‘그리팅 소프트(Greating soft)’ 제품을 위한 전문 생산 라인을 갖췄다. 연화식은 대표적인 케어푸드 제품으로, 일반 음식의 맛과 형태는 유지하면서 훨씬 부드럽게 만들어 씹거나 삼키기 좋게 만든 음식이다.이와 함께 B2B 부문은 단체급식용 전처리(CK, Central Kitchen) 제품과 식자재 사업용 특화 제품 생산에도 들어간다. 현대그린푸드 측은 B2B 제품 생산으로 주 52시간 근무제 시행과 워라밸(일과 삶의 균형) 문화 등 근무환경 변화에 대응해, 조리 업무를 간소화하고 효율성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아울러 최신식 제과제빵 설비 또한 갖춰, 지난해부터 현대그린푸드가 공을 들이고 있는 호텔 컨세션 사업 경쟁력을 업그레이드 시킨다는 계획이다.김해곤 현대그린푸드 전략기획실장(상무)은 “제품 개발 및 생산 프로세스 안정화를 통해 생산 가능 품목을 내년 상반기까지 1200여 종까지 확대할 예정”이라며 “스마트 푸드센터를 통해 기존 사업의 경쟁력을 제고할 뿐 아니라 B2C 식품제조기업으로서의 입지도 넓혀나가겠다”고 말했다.
- “집값 떨어졌는데 규제라니…" 의왕·안양 '찬바람'에 울상
- 경기도 안양 일대 전경. (사진=안양시청)[이데일리 황현규 기자] “풍선효과는 커녕 집값이 떨어졌는데, 수원 근처라고 집값 올리는 게 말이 되나. 조정대상지역으로 지정된 후 보러 오는 사람 자체가 거의 없다.”(의왕시 오전동 목련아파트 인근 공인중개사무소)2·20 부동산 대책으로 안양 만안구와 의왕시가 조정대상지역으로 추가 지정된 이후 주민들 불만이 갈수록 커지고 있다. 지난해 나온 12·16 대책의 풍선효과로 인근지역은 수원 집값은 많이 올랐지만, 새 아파트가 많지 않은 만안구나 의왕시는 상대적으로 상승률이 크지 않기 때문이다. ◇2·20 대책 후 ‘애꿎은’ 구축아파트만 영향2일 한국감정원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안양 만안구 안양동 미래엠피아(전용면적 103㎡)는 2·20 대책 발표 전인 지난달 9일 2억 9000만원에 거래됐다. 직전 거래가 2억 9250만원(10월), 3억원(6월)에 비해 오히려 매매가가 내려간 것이다. 이 단지는 2003년 지어진 구축 아파트다.인근 K공인중개사무소는 “12·16 대책의 풍선효과로 매매가가 오르기는커녕 변동이 없거나 내려가는 분위기였다”며 “조정대상지역으로 지정된 이후 매수 문의는 더 줄었다”고 말했다.부동산 114에 따르면 안양시 만안구 구축아파트(준공 년수 10년 초과)의 매매가 변동률은 지난 1월 0.39%를 기록했다. 지난해 12·16 대책 이후 만안구 구축 아파트 가격 상승률은 더 하락했다. 2019년 11월 1.08%를 기록한 구축 아파트 매매가 변동률은 12월 0.76%로 상승폭이 줄었고, 1월 상승률(0.39%)은 더 낮아졌다. 12·16 대책의 풍선효과가 없었다는 의미다. 신축 아파트(준공연수 5년 미만)의 매매가 변동률이 지난해 11월 1.05%에서 12월 0.62%를 기록, 이후 1월 2.94%로 오른 것과 대조되는 모습이다. 의왕시 상황도 비슷하다. 오전동 목련아파트는 지난달 10일 2억 3700만원(전용면적 66㎡ 기준)에 거래됐다. 12·16 대책 직전 거래가인 2억 3700만원(지난해 10월 15일)보다 불과 100만원 오른 것이다. 목련 아파트도 준공연수 26년이 된 구축 아파트다. 이번 조정대상지역 지정 이후 교통 호재가 없는 고천·오전동 등의 구축 아파트의 가격은 앞으로 더 떨어질 것이라는 목소리도 나온다. 실제 의왕시 구축 아파트는 2·20대책 이후 2월 넷째 주 주택가격 상승률이 0.08%로 전주(0.17%)보다 줄었다. 경기도 구축 아파트의 평균 변동률(0.12%)보다 0.04%포인트 낮다. ◇‘구 단위’ 규제가 문제…“동단위 핀셋지정 필요”조정대상지역을 구 단위로 적용하면서 형평성 논란은 계속되고 있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조정대상지역은 구축과 신축 아파트를 구별해 지정하지 않는다. 조정대상지역은 해당 지역(구·시 단위)의 청약경쟁률, 물가상승률 대비 아파트가격 상승률을 기준으로 정해진다. 또 교통 호재·정비사업 전망 등의 정성 평가를 거친 뒤 지정된다. 조정대상지역을 지정하는 주택심의위원회 관계자는 “해당 지역의 전체적인 아파트값 상승률을 기준으로 규제 지역을 지정한다”며 “동·단지별 특징을 반영하는 것은 현실적으로 어렵다”고 설명했다.조정대상지역 등 규제 지역 선정 기준을 현실화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이은형 대한건설정책연구원 책임연구원은 “단순히 주택 가격 상승률, 청약 경쟁률을 기준으로 규제 지역을 정할 게 아니라, 아파트 시세를 제대로 반영해 동 단위 지정 등 보다 세밀한 장치 마련이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현재 조정대상지역은 19곳으로 과천, 성남, 하남, 고양(삼송택지개발지구, 원흥·지축·향동 공공주택지구, 덕은·킨텍스1단계 도시개발지구, 고양관광문화단지), 남양주(별내·다산동), 동탄2, 구리, 안양동안, 광교지구, 수원팔달, 용인수지·기흥이 해당한다. 2·20 대책으로 조정대상지역은 앞으로 주택담보대출비율(LTV)이 60%에서 50%도 강화된다. 9억원 이상 초과분에 대해서는 LTV를 30%로 적용된다. 1주택 비과세도 ‘2년 이상 거주’ 조건으로 비조정지역(2년 이상 보유)에 비해 강화된다.
- 우체국 마스크 어디서 살 수 있나…판매현장 곳곳 혼란
- 2일 우정사업본부 홈페이지에 마스크 판매시각과 수량, 가격 등을 안내하고 있다. 우본은 당일 판매수량과 판매 우체국 등을 매일 사전 안내할 방침이다.(자료=우정사업본부 홈페이지 캡처)[이데일리 이후섭 기자] 정부가 우체국·하나로마트 등 공적 공급 판매처를 통해 마스크를 공급하고 있지만, `마스크 대란`은 여전하다. 우정사업본부는 서울과 수도권 등 도심을 제외한 전국 읍·면 단위 우체국에서 마스크를 판매하고 있지만, 우체국당 350~400매 가량 확보한 물량은 절대적으로 부족한 실정이다. ◇서울·수도권 등 도심권 제외 판매…“수량·가격 매일 달라질 수 있어”2일 우본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부터 대구·청도지역 89개 우체국과 마스크 구입 여건이 취약한 전국 읍·면 단위 우체국 등 총 1406곳에서 65만장의 마스크를 판매했다. 서울지역을 비롯해 도심지역에서는 판매하지 않고 있으며, 1인당 5매로 구매 수량을 제한하고 있다. 이날 대구·청도지역은 우체국에 따라 180~700세트(5매)를 판매했으며, 전국 읍·면 단위 우체국은 80세트씩을 판매했다. 오후 5시에 판매를 시작하는 제주지역의 20개 우체국에서는 70세트씩 배분됐다.농협중앙회, 공영홈쇼핑 등과 함께 정부의 공적판매처로 지정된 우체국은 지난달 27일 대구·청도 지역에 마스크를 우선 판매했고, 28일에는 전국 읍·면 단위 우체국으로 확대했다. 지난달 28일에는 우체국당 70세트씩을 판매했으나, 이날은 판매수량이 80세트로 소폭 늘었다. 판매시간을 기존 오후 2시에서 오전 11시로 앞당겼으며, 판매가격은 지난달 28일 1매당 800원에서 이날은 1000원으로 올랐다.우본 관계자는 “여러 군데의 마스크 제조업체의 생산량을 매일 확인해서 하루 단위로 계약을 체결해 마스크를 조달하고 있다”며 “이에 따라 판매수량과 판매가격은 판매일마다 달라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당일 판매수량과 판매 우체국 등은 우본과 인터넷우체국 홈페이지, 우체국콜센터를 통해 안내된다.2일 오전 서울 마포구 마포우체국 앞에서 시민들의 항의가 이어지자 경찰이 출동해 중재하고 있다. (사진= 김은비 기자)◇부족한 물량에 헛걸음 속출…“매일 몇시간씩 줄 서란 말이냐” 분통전국 3000여개 우체국 중 절반에 가까운 1400개의 우체국에서 마스크를 판매하고 있지만, 전체 인구의 절반이 몰린 서울과 수도권 지역은 포함되지 않았다. 판매 우체국을 살펴보면 서울과 인접한 고양시, 성남시, 과천시, 안양시, 광명시, 부천시, 수원시 등의 우체국은 찾아볼 수 없으며 인천의 경우에도 덕적, 영흥 등 4개 우체국에서만 마스크를 판매한다. 대구·경북 지역에 코로나19 확진자가 몰리기는 했지만, 이날 기준 서울과 수도권의 확진자도 가파른 증가세를 보이며 190명에 다다른 만큼 지역사회 확산 우려가 커지고 있는 실정이다.판매 우체국에는 수백명의 사람들이 몰리면서 혼란을 빚고 있어 이에 대한 대책도 시급한 상황이다. 고령자 등 구매 여건이 취약한 국민들에게 마스크를 공급하겠다는 당초 취지가 무색하게 주변 도시지역의 시민들도 저렴한 마스크를 구매하겠다고 몰리면서 빈손으로 돌아가는 국민들이 넘쳐났다. 개인 사재기 현상도 불거지고 있다.지난달 28일 읍·면 단위 우체국에서 마스크를 처음으로 판매한 날 현장에서는 판매시간이 제대로 지켜지지 않고, 부족한 물량 탓에 곳곳에서 마스크를 구매하지 못한 국민들의 거센 항의가 이어졌다. 궁여지책으로 1인당 구매 수량을 1매로 제한하기도 했다. 주말 내내 약국과 하나로마트 등에서 몇시간씩 줄을 서야하는 마스크 대란은 이어졌고, 이날 우체국도 사정은 마찬가지였다. 화성에 사는 A씨는 “마스크를 구매하기 위해 남양우체국에 가봤더니 오전 8시부터 사람들이 나와 줄을 서고 있어 헛걸음을 했다”며 “매일 마스크를 사려고 몇시간씩 줄을 설 수도 없고, 다른 대책이 필요해 보인다”고 지적했다. 이에 최기영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은 우체국에서의 마스크 판매 혼란을 달래기 위해 이날 현장을 방문하기도 했다. 최 장관은 이날 오전 세종시 장군면에 위치한 세종장군우체국을 방문해 마스크 판매 현장상황을 확인하고 주민들의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직원들을 격려했다.최기영(오른쪽에서 첫번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2일 오전 세종특별자치시 장군면 장군우체국을 방문해 마스크 판매를 돕고 있다.(사진=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공)
- 경기도 ‘불 안꺼지는’ 수입산 불량소화기 유통업체 적발
- [수원=이데일리 김미희 기자] 불이 꺼지지 않는 차량용 불량 소화기를 중국으로부터 수입, 온라인 쇼핑몰 등을 통해 유통?판매한 업체들이 적발됐다.경기도 특별사법경찰단(이하 특사경)은 불량 수입 소화기 판매 의심업체 12곳을 수사한결과, 소방청장(한국소방산업기술원)에게 형식승인을 받지 않은 중국산 불량 소화기를 인터넷으로 유통한 업체 2곳을 적발하고 업주 2명을 형사입건 했다고 22일 밝혔다.소방용품은 생명과 재산을 화재로부터 보호해 주는 기기이기 때문에 품질확보를 위해 소방청장에게 형식승인을 받아야 하고, 이를 위반시 ‘화재예방, 소방시설설치유지 및 안전관리에 관한 법률’에 의해 3년 이하의 징역 또는 3000만원 이하 벌금에 처해진다.의정부시 소재 A업체는 2018년 8월부터 2019년 5월까지 총 11회에 걸쳐 중국에서 한국소방산업기술원(KFI)의 형식승인이 없는 불량 에어로졸식 소화기 5925개를 개당 평균 1360원에 수입해 온라인 쇼핑몰이나 본인들이 운영하는 차량용품 사이트를 통해 판매했다. 이들은 불량소화기를 9900원부터 1만9900원에 5700여개를 판매해 약 5000여만원 부당이득을 취한 것으로 조사됐다.성남에 있는 B업체 역시 2017년 6월부터 2019년 6월까지 형식승인을 받지 않은 불량 에어로졸식 소화기를 개당 2390원에 196대를 수입, 유명 온라인 쇼핑몰 등을 통해 개당 1만2430원에 140대를 판매해 약 174만원 부당이득을 취했다.이들 업체는 지난해 여름 국민들을 불안하게 했던 수입차 화재 사건을 통해 차량용 소화기를 구매하려는 소비자의 불안과 관심을 이용하여 불량 소화기를 유통 판매한 것으로 드러났다.도 특사경이 이번에 적발한 업체에서 수거한 소화기를 한국소방산업기술원(KFI)에 성능시험을 의뢰한 결과, 아예 불이 꺼지지 않거나 약 20여초 뒤 다시 발화했다. 또한 소화기의 중요성분인 소화약제 성상시험에서 수분함유율, 성분비, 미세도 등이 시험합격기준에 미치지 못하는 등 실제 화재 시 소화기로서의 기능을 할 수 없는 불량 소화기인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특사경은 형식승인을 받지 않고 판매된 불량 소화기에 대해서는 판매업자로 하여금 수거하도록 하고, 남아 있는 소화기는 폐기명령을 통해 더 이상 유통되지 않도록 차단했다.이병우 경기도 특별사법경찰단장은 “불량 소화기는 화재시 초기진화 실패로 도민의 안전을 위협하고 정당한 소방산업을 위축시킨다”며 “이재명 지사께서 강조하시는 불법적이고 불공정한 방법으로 부당이득을 취하는 행위가 근절될 수 있도록 엄중히 처벌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소화기 구입시 용기에 KC마크가 부착되어 있는지를 꼭 확인하고, 한국소방산업기술원(KFI) 홈페이지에서 형식승인번호 일치여부를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