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렬
  • 영역
  • 기간
  • 기자명
  • 단어포함
  • 단어제외

뉴스 검색결과 10,000건 이상

K리그, 역대급 여름 이적시장 개막...순위 지각변동 예고
  • K리그, 역대급 여름 이적시장 개막...순위 지각변동 예고
  • K리그1 FC서울로 임대 이적한 전 국가대표 수비수 윤영선. 사진=FC서울성남FC로 임대 이적한 국가대표 공격수 나상호. 사진=성남FC[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그 어느 때보다 뜨거운 K리그 여름 이적 시장이 열린다.한국프로축구연맹은 25일부터 2020시즌 K리그 선수 추가 등록을 시작했다. 등록 첫날인 25일 오후 6시 기준으로 총 8명이 등록을 마쳤다. 윤영선(서울), 오범석(포항), 나상호(성남) 등이 포함돼있다.이번 여름 이적시장은 어느때보다 거물급 선수들이 대거 포함돼 눈길을 끌고 있다. K리그 경쟁 구도에 지각변동을 일으킬 것이라는 기대를 낳고 있다.특히 중상위권 경쟁을 펼치는 팀들이 전력 보강을 위해 여름 이적시장에서 활발히 움직였다.5월까지 1승도 거두지 못하다가 6월 4경기 무패(3승 1무)로 상승세를 탄 대구FC는 국가대표 골키퍼 구성윤을 영입해 골문을 보강했다. 포항 스틸러스는 베테랑 측면 수비수 오범석을 13년 만에 다시 데려왔다. 국가대표 출신으로 K리그는 물론 해외무대에서도 잔뼈가 굵은 오범석은 기본적으로 측면수비 자원이지만 중앙 수비와 수비형 미드필더도 볼 수 있는 ‘멀티 플레이어’다. 주전 선수들의 부상과 군입대로 스쿼드가 얇은 포항 입장에선 귀중한 존재다.하위권 팀들도 여름 이적시장이 반갑다. 올시즌 8경기에서 5골에 그칠 정도로 골 결정력 문제를 가진 성남FC는 2018년 K리그2 득점왕 출신의 국가대표 공격수 나상호(FC도쿄)와 6개월 임대 계약을 맺었다.수비가 무너지면서 최다 실점(18골)을 기록 중인 FC서울은 울산현대 센터백 윤영선을 임대 영입했다. 현재 총체적 난국인 서울은 제리치 등 국내에서 검증된 외국인 공격수의 추가 영입도 관심을 나타내고 있다.이미 국가대표급 스쿼드를 자랑하는 선두 전북현대는 중국 진출을 위해 팀을 떠났으나 코로나19 여파에 불발된 신형민을 다시 불러들여 중원을 보강했다. 2위 울산은 아직 구체적인 영입은 없지만 측면 수비 보강을 위해 수원삼성 홍철에 대한 관심을 숨기지 않고 있다.추가 등록 기간에 등록한 선수는 등록을 마친 다음 날부터 경기 출전이 가능하다. 2020시즌 K리그 추가 등록 기간은 7월 22일까지다.
2020.06.26 I 이석무 기자
“70년 전 한국을 분단시킨 전쟁, 佛의 우정과 지지 전해”
  • [전문]“70년 전 한국을 분단시킨 전쟁, 佛의 우정과 지지 전해”
  • 25일 서울공항에서 열린 6·25전쟁 70주년 행사에서 유엔군 참전국인 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메시지 영상이 상영되고 있다.(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김정현 기자] 6·25전쟁 70주년을 맞아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70년 전, 한민족은 전쟁으로 분열돼야 했다. 그 역사를 여러분과 함께 저희도 기억한다”고 말했다.마크롱 대통령은 25일 저녁 경기 성남 서울공항에서 열린 ‘6·25전쟁 70주년 행사’에 영상메시지를 보내 “어제처럼 오늘도, 미래에도 변함없이 여러분 곁에 머물겠다”며 이처럼 전했다.이날 행사에는 한국전쟁에 유엔참전국으로 함께한 22개국 정상들이 메시지를 보내 6·25전쟁 70주년을 기념했다. 다음은 22개국 정상들의 영상 메시지 전문.1. 프랑스 /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2020년 올해는 코로나 바이러스로 양국이 큰 어려움을 겪었고 지금도 바이러스가 세계를 순회 중인 가운데 몸소 여러분과 함께 자리를 할 수 없어 유감입니다.올해, 더구나 오늘이 얼마나 중요한 지 잘 알고 있습니다. 전쟁의 기억을 묵상하는 한국에 중요하다는 사실을요. 70년 전 한국을 분단시킨 전쟁입니다. 이 메시지와 동영상을 통해 저는 여러분께 프랑스 민족의 우정과 지지하는 마음을 전해 드리고자 합니다.70년 전, 한민족은 전쟁으로 분열돼야 했습니다. 그 역사를 여러분과 함께 저희도 기억합니다. 우리의 우정은 몽클라 장군 휘하 프랑스군의 참전으로 맺어진 혈맹입니다. 참전을 위해 파견한 3,500명 용사가 한국군과 함께했고, 돌아오지 못한 이들도 있습니다. 이 3,500명 참전용사를 잊지 않고 있습니다. 몽클라 군대 역시 그들이 수행했던 결정적인 역할을 한국의 역사가 기억해주고 있습니다. 이처럼 중요한 해에, 중요한 기념일에, 현재 우리가 겪고 있는 상황이 어떠하든 프랑스가 여러분 곁에 머물고 있다고 말씀드리고자 합니다. 한국 곁에서 여러분을 지지합니다. 지나온 긴 도정을 가늠해 봅니다. 역사의 온갖 상흔을 되새기면서요. 그 도정에는 대한민국의 자유와 민주주의에 대한 애착이 상존해 왔으며 우리를 결속시켜주는 많은 가치들이 있습니다. 동일한 의지를 공유하고 양자관계, 나아가 지역 및 G20의 틀 안에서 서로 협력하고 있습니다. 어제처럼 오늘도, 미래에도 변함없이 여러분 곁에 머물겠습니다. 감사합니다.2. 뉴질랜드 / 저신다 케이트 로렐 아던 총리돌아가신 분들께, 작별을 고합니다, 잘 가십시오, 잘 가십시오, 살아있는 우리에게, 안부인사를, 안부인사를, 우리 모두에게 안부인사를 6·25전쟁 발발 70주년을 맞아 우리는 그 끔찍한 3년간의 파괴 기간 동안 한국을 지켜낸 모든 국가들의 공동 희생을 인지합니다. 수백만 명의 한국 민간인들과 뉴질랜드인들을 포함한 많은 나라에서 온 군인들이 한국의 미래와 우리 역내의 평화 확보를 위해 목숨을 바쳤습니다. 오늘날에도 뉴질랜드군 인력이 한국에 주둔하여 정전협정을 감독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한반도에 마침내 평화가 정착하는 그날을 고대합니다. 참전했던 이들은 잊히지 않을 것입니다. 우리는 그들을 기억할 것입니다.3. 남아프리카공화국 / 시릴 라마포사 대통령 (대독 : 제나니 들라미니 주한대사)1950년대에 한반도의 평화와 안보를 되찾으려는 국제적 노력의 일환으로 남아공은 ‘날으는 치타’라고 불리는 남아공 공군 제2 비행중대를 6.25전쟁에 파견하였습니다. 이 끔찍한 전쟁에 고귀한 삶을 바치신 모든 군인들에게 경의를 표합니다. 서로의 차이를 해결하는데 있어서 평화적 방법이 군사적 대립보다 더 많은 이득을 가져온다고 우리는 굳게 믿습니다. 남아공은 한반도의 지속적인 평화와 번영을 바라는 국제사회에 동참하며 이 목표를 이루기 위한 모든 국제적, 지역적 노력을 항상 지지합니다.4. 그리스 / 카테리나 사켈라로풀루 대통령70년 전, 그리스는 한국에서 연합군과 함께 민주주의와 자유를 위해 싸웠습니다. 그리스 파병군은 한국에 파병된 UN연합군 중 5번째로 큰 규모였습니다. 그리스 파병군은 전장에서 용맹함을 보였고 이는 널리 알려진 바입니다. 조국의 요청에 따라 “자신의 말에 순응하여” 전장에서 조국을 위해 목숨을 바친 그리스 참전용사들의 희생에 감사를 표합니다. 그와 동시에, 민간인들을 포함하여 희생당한 모든 군인들에게 경의를 표합니다. 6·25전쟁은 한국과 그리스 간의 깊은 우정과 협력 관계를 보다 더 견고히 하였습니다. 6·25전쟁 발발 70주년을 맞이하여, 그리스는 영구적인 평화와 번영을 위한 한반도 통일 노력의 건승을 기원합니다. 5. 벨기에 / 성명 명기 안함 (필리프 레오폴 루이 마리) 국왕70년 전 벨기에는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을 위해 기여해 달라는 유엔의 요청에 응했습니다. 수천 명의 벨기에 장병들이 군사 작전에 참가했고, 그들 중 106명이 전사했습니다. 오늘 우리는 이 분쟁에 참가한 모든 장병들과 희생자들을 자랑스럽게 여깁니다. 전세계적인 팬데믹 상황에서 우리는 연대의 중요성을 다시금 더욱 더 깨닫고 있습니다. 지난 70년 동안 많은 분야에서 그래왔듯이, 우리는 평화롭고 지속가능한 세계를 만들기 위해 계속하여 협력할 것입니다. 6. 룩셈부르크 / 자비에르 베텔 총리70년 전 6·25전쟁이 발발했습니다. 이는 한반도 역사상 가장 어두운 시기였고 오늘날까지도 그 흔적이 조금 남아있습니다. 오늘날 우리는 평화와 자유를 위해 싸웠던 모든 사람을 기억합니다. 우리는 그들의 삶을 바친 사람들과 현재 더이상 우리와 함께할 수 없는 모든 참전용사들을 기억합니다. 우리는 영원히 그들에게 빚을 지고 있습니다. 룩셈부르크는 대한민국의 자유 회복에 우리의 역할을 할 수 있었다는 것을 자랑스럽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오늘날 대한민국이 보여주는 번영하는 경제와 활기찬 민주주의의 모습은 우리의 노력에 경의를 표하는 가장 큰 선물입니다. Katchi Kapshida! (같이 갑시다!)7. 에티오피아 / 살레-워크 제우데 대통령우리는 6·25전쟁 발발 70주년을 맞이하여 6·25전쟁에 모든 것을 바친 영웅들을 기립니다. 이 역사적인 순간에 에티오피아 용사들은 피로 맺어진 한-에티오피아 관계에 잊을 수 없는 흔적(기여)을 남겼습니다. 이것은 에티오피아가 오늘날까지 계속해서 지지하고 있는 집단 안보에 대한 약속입니다.8. 콜롬비아 / 이반 두케 마르케스 대통령6.25전쟁 70주년을 기념하여 모든 콜롬비아 국민을 대표해 우애의 인사를 전합니다. 자유를 쟁취한 6.25전쟁을 거치며 우리 두 나라는 영원한 동맹을 이루게 되었습니다.당시 라우레아노 고메스 (Laureano Gomez) 대통령은 UN의 호출을 받아, 15,000km 떨어진 타지에 약 5천 명의 병사로 구성된 콜롬비아 제1보병대대를 파병했습니다. 우리는 대한민국의 주권 수호 임무를 도운 이 결정을 높이 평가합니다.콜롬비아는 전세계 15개국과 함께 6.25전쟁에 참전했으며, 그 중 유일한 라틴아메리카 지역의 국가였습니다. 6.25전쟁은 20세기 역사에서 그 혹독함으로 손에 꼽히는 사건이었고, 이 전쟁에 목숨을 바친 용맹한 병사들과 그 유가족들은 콜롬비아 국민의 마음 속에 영원히 기억될 것입니다.이들을 기리기 위하여, 우리는 우호관계를 점점 강화하여 결실을 얻을 수 있도록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여야 할 것입니다. 양국관계가 시작된 1962년부터, 대한민국은 무역과 금융, 관광, 교육, 기술 등의 분야에서 콜롬비아의 동맹국이었습니다.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 (COVID-19)의 유행으로 전세계가 큰 위기를 맞이한 상황입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검진키트 확보를 위한 기부와 보고타(Bogota) 의료센터 지원, 관련 분야의 지식 공유를 통한 대한민국의 소중한 지원과 호의가 있다는 점은 다행입니다.이번 기회를 통해 우리 양국을 이어준 신조(信條)를 기리고, 한국을 향한 콜롬비아의 우정을 강조하고자 합니다. 아울러, 우리 국민의 발전을 위한 양국관계 강화가 지체 없이 계속될 것이라는 콜롬비아의 의지를 거듭 전합니다. 모든 콜롬비아 국민의 이름으로, 형제의 나라인 대한민국에 우호의 인사를 전합니다. 신의 가호가 함께하기를 기원합니다.9. 스웨덴 / 스테판 뢰벤 총리문재인 대통령님 그리고 여러분, 6·25전쟁 발발 70주년을 추모하는 오늘 이 자리에서 말씀을 전하게 되어 영광입니다. 스웨덴 정부와 국민을 대신해 인사 말씀을 드립니다. 오늘 이 자리에서 전쟁으로 고통받고 대가를 치뤄야 했던 모든 이들을 기리며, 우리는 그 고통을 덜기 위해 희생했던 이들의 인류애를 떠올립니다. 한국인들이 이루어 낸 노력과 희생에 큰 경의를 표합니다. 스웨덴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저는 스웨덴이 기여할 수 있었던 사실에 자랑스러움을 느낍니다. 스웨덴적십자병원은 1950년 부산에 첫 외국인 의료시설로서 개원하였습니다. 병원은 1957년까지 운영되었으며 천 백여 명의 스웨덴인들이 이백만 명 이상의 군인 및 민간인들을 치료했습니다. 1953년부터 오늘날까지 중립국감독위원회 일원으로서 스웨덴군 장교들은 정전협정의 준수를 위해 근무하고 있습니다. 스웨덴은 한반도의 평화와 안보 발전을 위해 지속해서 전념할 것임을 말씀드립니다.6·25전쟁 이후로 대한민국은 엄청난 변화를 만들어냈고, 인도적 지원을 필요로 하는 이웃을 돕는, 전세계의 롤 모델이 되었습니다. 돌이켜 보니 우리가 전쟁에서 함께했던 경험이 평화에 대한 공동의 헌신 뿐만 아니라, 우리의 커져만 가는 파트너십과 우정의 근간이 되었다는 믿음이 생깁니다. 감사합니다. 10. 인도 / 나렌드라 모디 총리친구 여러분, 이 특별한 날, 한반도의 평화를 위해 목숨을 바친 용감한 이들에게 경의를 표합니다. 인도는 전쟁 중 한반도에 인도60공정야전병원부대를 배치하여 기여한 것을 자랑스럽게 생각합니다. 전쟁이 남긴 잿더미에서 위대한 나라를 건설한 한국인들의 극복성과 결의에 경의를 표합니다. 저는 또한 문재인 대통령의 한반도 평화를 지키고 증진시키기 위한 노고에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인도 정부와 국민은 한반도의 영구적인 평화를 추구하고 있는 대한민국 정부와 국민을 지지합니다.11.덴마크 / 메테 프레데릭센 총리모든 덴마크인은 덴마크 병원선 유틀란디아호에 대해 알고 있습니다. 우리는 연합군의 노력에 기여한 점과 배에 탑승한 용감한 간호사와 의사들을 매우 자랑스럽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유틀란디아호의 이야기는 다자간 협력의 가치를 보여주며, 또 우리의 파트너십과 우정에 대한 증거입니다. 더불어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에 대한 덴마크의 지속적인 지지를 보여줍니다. 앞으로도 오랫동안 세계 평화와 안정, 그리고 번영을 위한 지속적인 협력을 기대합니다.12. 노르웨이 / 에르나 솔베르그 총리6·25전쟁이 발발하자, 623명의 용감한 노르웨이 남성과 여성들이 한국으로 건너와 “노르웨이 이동외과병원(NORMASH)”을 세워 봉사하였습니다. 그들은 군인들과 민간인들의 목숨을 구하고 고통을 치료해 주었습니다. 이들의 노력은 오늘날 두 나라의 따뜻한 우정과 특별한 관계의 기반이 되었습니다. 노르웨이는 이 분들의 업적을 자랑스럽게 여깁니다. 그리고 그 정신을 이어받아, 노르웨이는 한반도의 평화를 위한 지지와 노력을 계속해 나가겠습니다. 13. 이탈리아 / 주세페 콘테 총리6.25전쟁 70주년을 기념하는 오늘, 이탈리아의 우호국인 대한민국 국민에게 말씀드립니다. 이탈리아는 6·25전쟁 시 이탈리아가 수행했던 특별한 역할에 대해 자긍심을 가지고 기억하고 있습니다. 당시 이탈리아는 제68 적십자야전병원을 개원하여 의료지원과 구호활동을 실시했습니다. 이때 파견된 의무병들은 이탈리아 최초로 해외에 파견된 의료지원부대였습니다. 이후 의료지원부대 파견은 한-이 양국 간 깊은 우정의 상징이 되었습니다. 지금도 한국과 이탈리아는 대화와 국제 협력을 통해 자유와 민주주의 가치를 전파하기 위해 힘쓰고 있습니다. 양국의 공동 가치와 이러한 가치를 지키기 위해 치뤘던 희생에 대한 기억을 바탕으로, 오늘날 양국 국민은 코로나19 팬데믹과 같은 새로운 도전 과제를 대면하는데 있어 더욱 단결되고 결속된 모습을 보여주어야 할 것입니다.14. 독일 / 프랑크-발터 슈타인마이어 대통령독일과 한국은 가슴 아픈 분단의 경험을 공유하고 있습니다. 독일에게 있어 분단은 과거의 역사가 되었습니다. 독일은 올해 통일 30주년을 기념합니다. 그러나 한국에게는 분단은 아직 쓰디쓴 현실입니다. 6·25전쟁 발발 70년이 지난 지금, 저는 한국이 한반도 평화, 자유, 안정을 추구함에 있어 큰 성과를 거두길 진심으로 기원합니다. 그때나 지금이나 독일은 굳건히 한국과 함께합니다.15. 미국 /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문재인 대통령님, 귀빈 여러분,여러분과 이렇게 함께하게 되어 영광입니다. 로즈 가든에서 인사드립니다. 옆에는 제 집무실과 백악관이 있습니다. 아주 특별한 곳이죠. 여러분 또한 아주 특별한 곳에서 인생의 특별한 시기를 맞고 있습니다.바로 6.25전쟁 70주년입니다. 공산주의를 막아내기 위해 용감하게 싸운 모든 분들께 감사와 경의를 표합니다. 여러분은 매우 특별한 사람들입니다.오늘 여러분과 함께하지 못해 아쉽습니다. 다음에 여러분을 직접 만나 악수를 할 날을 기약해봅니다. 유엔 참전국을 비롯해 많은 도움을 준 모든 분들께 우리가 합심해 이룬 성과는 실로 대단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여러분의 승리를 축하합니다.감사합니다. 좋은 하루 되십시오. 16. 영국 / 엘리자베스 2세 여왕, 보리스 존슨 총리엘리자베스 2세 여왕 (대독 : 사이먼 스미스 주한대사)엘리자베스 2세 여왕 폐하께서 대한민국 대통령과 국민, 그리고 6.25전쟁에 참전했던 모든 참전용사에게 보내는 메시지입니다. 여왕 폐하, 그리고 에딘버러 공작 전하께서는 6.25전쟁 발발 70주년을 맞아 대한민국 국민과 모든 참전용사에게 안부인사를 전합니다. 여왕 폐하께서는 대한민국을 수호하기 위해 희생된 모든 이들을 여러분과 함께 추모합니다. 보리스 존슨 총리70년 전 6ㆍ25전쟁 당시 함상전투기 파이어플라이와 시파이어 수십 대가 HMS 트라이엄프 해군 항공모함 갑판에서 출격하며 영국의 참전이 시작되었습니다. 휴전협정을 체결하기 전까지 8만여 명의 영국 육해공군 장병은 공산군의 위협으로부터 대한민국을 수호하기 위해 싸웠습니다. 그 중 수천 명의 영국 장병은 고국으로 돌아오지 못했습니다. 그러나 저는 오늘날의 대한민국을 보며 그들의 희생이 결코 헛되지 않았음을 느낍니다. 대한민국은 평화롭게 이루어낸 성공으로 희생된 이들을 추모합니다. 70년 전에도 그러했듯 영국은 지금도 대한민국과 함께합니다.17. 캐나다 / 저스틴 트뤼도 총리오늘은 6·25전쟁 발발 70주년이 되는 기념일입니다. 2만7천여 명의 캐나다 용사들이 이역만리로 떠나, 516명은 고향으로 되돌아오지 못하였습니다. 그들의 용기와 희생은 대한민국이 번영하고 평화로운 국가가 될 수 있도록 도와주었습니다. 오늘 우리는 그 용사들께 경의를 표합니다.18. 터키 / 레젭 타입 에르도안 대통령대한민국 국민들의 평화와 안보 그리고 국제 평화의 확립을 위해 함께 싸운 우리의 용맹한 병사들은 영원히 지속될 우정을 돈독히 쌓았습니다. 우리는 6·25전쟁에서 전례 없는 연대에서 생긴 끈끈한 우정이 나날이 돈독해지고 있음을 매우 기쁘게 생각합니다. 2012년 전략적 동반자 관계로 격상된 양국관계가 앞으로 더욱 발전할 것이라 확신합니다. 이 역사적인 날, 6·25전쟁 70 주년을 맞이하여 저는 순교자들에게 자비와 감사를 표합니다. 저는 한국 땅의 영원한 휴식처에서 나란히 누워있는 영웅들의 성스러운 기억에 경의를 표합니다. 신께서 그들의 영혼을 축복하시기를.19. 호주 / 스콧 모리슨 총리여러분과 함께 6·25전쟁 참전용사를 기릴 수 있게 되어 기쁩니다. 17,000명이 넘는 호주군이 6·25전쟁에 참여, 그 중 340명은 다시 고국 땅을 밟지 못했습니다. 이 뜻깊은 날을 맞아 다시 한번 호주는 대한민국의 평화와 안정을 변함없이 지지한다는 점을 말씀드립니다. 유사한 입장의 양국은 자유민주주의 국가로서 모두가 억압으로부터 자유로울 수 있는 권리를 보장받아야 한다고 믿습니다. 양국은 시장경제와 자유무역의 가치를 수호하며 자유와 번영의 공존이 국가에 어떤 변화를 일으키는지 확인해 왔습니다. 한국과 호주는 공동의 가치를 토대로 든든한 우방이자 동반자 관계를 구축하고 있습니다.이러한 동반자 관계를 통해 양국 국민을 보호하고 공동의 도전과제 해결을 위한 협력을 지속했습니다. 6·25전쟁 70주년을 맞아 이러한 양국관계의 중요성을 기리며, 특히 그간 다양한 계기를 통해 만나 뵈었던 문재인 대통령께 특별한 감사의 말씀을 전합니다. 또한 약 10만 명의 한국계 호주인들에게 경의를 표하며, 우방국 대한민국 수호를 위한 호주 참전용사들의 희생을 잊지 않겠습니다.20. 네덜란드 / 마르크 뤼터 총리저는 지난 2016년과 2018년에 6·25전쟁 참전용사들과 함께 부산과 횡성에 있는 군인 묘지를 방문했습니다. 잊을 수 없는 경험이었습니다. 5천 명에 달하는 당시의 젊은 네덜란드 용사들에게 깊은 감사와 존경을 표합니다. 평화와 자유 그리고 안보를 위해, 지금 여기 함께 서서 그들을 기억합시다. 나아가 희생자들을 추모하고, 우리의 참전용사들을 기리며, 양국 간의 친밀한 우정을 지속적으로 발전시켜 나갑시다.21. 필리핀 / 로드리고 두테르테 대통령70년 전, 7,000명 이상의 젊은 필리핀 병사들이 동맹국 군인들과 함께 6·25전쟁에 참가했습니다. 율동 전투에서 이어리고지 전투까지 필리핀 병사들은 자유와 민주주의를 수호하는데 주저함이 없었습니다.오늘날 우리는 6·25전쟁에 참여하여 싸운 필리핀과 모든 국가들의 병사들을 기억합니다. 기억하지 않을 방법이 없습니다.용기는 쉽게 낼 수 있는 게 아닙니다. 우리는 영웅들을 기억하고 그들이 지켜내고자 했던 그 신성한 가치를 더욱 확고하게 해야 합니다. 그들이 바로 우리의 특별한 양자관계의 굳건한 버팀목입니다.전세계는 지금 수많은 도전과제에 직면해 있습니다. 그러나 우리 모두 6·25전쟁에서 쓰러져간 그 영웅들을 기억하며 함께 연대하여 힘을 모아 일어섭니다. 감사합니다.22. 태국 / 쁘라윳 짠오차 총리각국의 고위관계자 여러분, 6·25전쟁 참전용사 여러분과 모든 귀빈 여러분,태국은 6·25전쟁 당시 유엔군과 함께 전투에 참여하기 위해 아시아 대륙 최초로 병력을 파병한 국가입니다.6·25전쟁에 참전한 모든 참전용사들은 한반도의 안정과 안보를 지켜낸 유공자입니다. 저는 당시 임무를 다한 참전용사들을 자랑스럽게 생각합니다. 그들의 헌신은 지금까지 태국과 대한민국의 긴밀한 관계를 발전시키는 중요한 초석이 되었으며, 앞으로 양국의 관계를 유지할 기반입니다.모든 참전용사들은 우리와 후손들에게 함께 한반도의 평화를 수호하여 역내 안정과 세계의 항구적 번영을 실현하기 위한 영감이 될 것입니다.
2020.06.25 I 김정현 기자
文대통령 “남북 체제경쟁 이미 끝나…상생 길 찾을것”
  • [전문]文대통령 “남북 체제경쟁 이미 끝나…상생 길 찾을것”
  • 문재인 대통령과 부인 김정숙 여사가 25일 서울공항에서 열린 6·25전쟁 70주년 행사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김정현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6·25전쟁 70주년을 맞아 25일 “남북 간 체제경쟁은 이미 오래전에 끝났다. 우리의 체제를 북한에 강요할 생각도 없다”면서 “세계사에서 가장 슬픈 전쟁을 끝내기 위한 노력에 북한도 담대하게 나서주길 바란다”고 말했다.문 대통령은 25일 오후 8시20분 경기 성남 서울공항에서 진행한 ‘6·25전쟁 70주년 행사’에 참석해 “우리는 전쟁을 반대한다”며 이처럼 밝혔다. 문 대통령은 “우리의 국내총생산(GDP)은 북한의 50배가 넘고, 무역액은 북한의 400배를 넘는다”면서 “우리는 끊임없이 평화를 통해 남북 상생의 길을 찾아낼 것”이라고 밝혔다.다음은 문 대통령의 기념사 전문.존경하는 국민 여러분,참전유공자와 유가족 여러분,우리는 오늘 6·25전쟁 70주년을 맞아, 백마흔일곱 분 용사의 유해를 모셨습니다.서울공항은 영웅들의 귀환을 환영하는 가장 엄숙한 자리가 되었습니다.용사들은 이제야 대한민국 국군의 계급장을 되찾고, 70년 만에 우리 곁으로 돌아왔습니다.슬프고도 자랑스런 일입니다.지체되었지만, 조국은 단 한 순간도 당신들을 잊지 않았습니다.예우를 다해 모실 수 있어 영광입니다.오늘 우리가 모신 영웅들 중에는 이미 신원이 밝혀진 일곱 분이 계십니다.모두 함경남도의 장진호 전투에서 산화하신 분들입니다.고 김동성 일병, 고 김정용 일병, 고 박진실 일병, 고 정재술 일병, 고 최재익 일병, 고 하진호 일병, 고 오대영 이등중사의 이름을 역사에 새겨넣겠습니다.가족의 품에서 편히 쉬시길 기원합니다.참전용사 한분 한분의 헌신이 우리의 자유와 평화, 번영의 기반이 되었습니다.그리움과 슬픔을 자긍심으로 견뎌온 유가족께 깊은 존경과 위로의 말씀을 드리며, 전우를 애타게 기다려온 생존 참전용사들께 경의를 표합니다.정부는 국민과 함께 호국의 영웅들을 영원히 기억할 것입니다.아직 우리 곁으로 돌아오지 못한 12만3천 전사자들이 가족의 품으로 돌아오는 그날까지 포기하지 않고 찾아낼 것입니다.우리 정부는 그동안 5천여 명의 참전용사들에게 미처 전달하지 못한 훈장을 수여했고, 생활조정수당을 비롯해 무공명예수당과 참전명예수당, 전몰용사 자녀수당을 대폭 인상했습니다.참전용사와 유가족들의 예우에 계속해서 최선을 다하겠습니다.오늘 영현단에는 우리가 찾아내어 미국으로 보내드릴 미군 전사자 여섯 분의 유해도 함께하고 있습니다. 우리 국민들은 미국을 비롯한 22개국 유엔 참전용사들의 희생을 결코 잊지 않을 것입니다.워싱턴 ‘추모의 벽’을 2022년까지 완공하여 ‘위대한 동맹’이 참전용사들의 숭고한 희생 위에 뿌리내리고 있다는 사실을 영원히 기리겠습니다.제가 해외순방 중 만난 유엔 참전용사들은 한결같이 한국을 제2의 고향으로 여기며, 우리의 발전에 자기 일처럼 큰 기쁨과 자부심을 지니고 있었습니다.미국, 프랑스, 뉴질랜드, 노르웨이, 스웨덴 참전용사들께 국민을 대표해 감사와 존경의 마음을 전했고, 태국 참전용사들께는 ‘평화의 사도 메달’을 달아드렸습니다.보훈에는 국경이 없습니다. 유엔참전국과 함께 하는 다양한 보훈사업을 통해 용사들의 숭고한 희생을 기억하고 기리겠습니다.6·25전쟁 70주년을 맞아, 뜻깊은 영상 메시지를 보내주신 유엔참전국 정상들과 오늘 행사에 함께해주신 각국 대사들께도 깊이 감사드립니다.국민 여러분,6·25전쟁은 오늘의 우리를 만든 전쟁입니다.전쟁이 가져온 비극도, 전쟁을 이겨낸 의지도, 전쟁을 딛고 이룩한 경제성장의 자부심과 전쟁이 남긴 이념적 상처 모두 우리의 삶과 마음속에 고스란히 살아있습니다.70년이 흘렀지만, 그대로 우리의 모습이 되었습니다.우리는 전쟁의 참화에 함께 맞서고 이겨내며 진정한 대한민국 국민으로 거듭났습니다.국난 앞에서 단합했고, 자유민주주의의 가치를 지킬 힘을 길렀습니다.‘가장 평범한 사람’을 ‘가장 위대한 애국자’로 만든 것도 6·25전쟁입니다.농사를 짓다 말고, 학기를 다 마치지도 못하고, 가족을 집에 남겨두고 떠난 우리의 이웃들이 낙동강 전선을 지키고 서울을 수복한 영웅이 되었습니다.국가의 존재가치를 체감하며 애국심이 고양되었고, 평화의 소중함을 자각하게 되었습니다.어떤 난관도 극복할 수 있는 자신감의 원천도 6·25전쟁이었습니다.참전용사들은 전쟁을 이겨낸 자부심과 군에서 익힌 기술로 전후 재건의 주축이 되었습니다.전장에서 쓰러져간 전우들의 몫까지 대한민국을 사랑했고,이웃과 가족들의 긍지가 되었습니다.그러나 아직 우리는 6·25전쟁을 진정으로 기념할 수 없습니다.아직 전쟁이 끝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지금 이 순간에도 전쟁의 위협은 계속되고, 우리는 눈에 보이는 위협뿐 아니라 우리 내부의 보이지 않는 반목과도 전쟁을 치르고 있습니다.우리는 모두 참전용사의 딸이고, 피난민의 아들입니다.전쟁은 국토 곳곳에 상흔을 남기며,아직도 한 개인의 삶과 한 가족의 역사에 고스란히 살아있습니다.그것은 투철한 반공정신으로, 우리도 잘 살아보자는 근면함으로, 국민주권과 민주주의 정신으로 다양하게 표출되었습니다. 그러나 모든 이들에게 공통된 하나의 마음은, 이 땅에 두번 다시 전쟁은 없어야 한다는 것입니다.자신이 살아가는 시대와 함께 자신의 모든 것을 헌신한 사람들은 서로를 존중하며 손잡을 수 있습니다.우리는 6·25전쟁을 세대와 이념을 통합하는 모두의 역사적 경험으로 만들기 위해, 이 오래된 전쟁을 끝내야 합니다.전쟁의 참혹함을 잊지 않는 것이 ‘종전’을 향한 첫걸음입니다. 70년 전 이 땅의 자유와 평화를 위해 목숨 바친 유엔 참전용사들과 평화를 사랑하는 세계인 모두의 염원이기도 합니다.1950년 6월 25일, 유엔 안전보장이사회는 전쟁 발발 10시간 만에 결의문을 채택해 ‘북한군의 침략 중지와 38도선 이북으로의 철수’를 촉구하고, 한반도의 평화와 안전의 회복을 위해 역사상 최초의 ‘유엔 집단안보’를 발동했습니다. 세계가 함께 고귀한 희생을 치렀습니다.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오늘의 자유와 평화, 번영의 뿌리가 된 수많은 희생에 대한 기억과 우리 자신에 대한 자부심입니다.독립선열의 정신이 호국영령의 정신으로 이어져 다시 민주주의를 지켜내는 거대한 정신이 되었듯, 6·25전쟁에서 실천한 애국과 가슴에 담은 자유민주주의를 평화와 번영의 동력으로 되살려내야 합니다.그것이 진정으로 전쟁을 기념하는 길입니다.국민 여러분,6·25전쟁으로 국군 13만8천 명이 전사했습니다.45만 명이 부상당했고, 2만5천 명이 실종되었습니다.100만 명에 달하는 민간인이 사망, 학살, 부상으로 희생되었습니다.10만 명의 아이들이 고아가 되었으며, 320만 명이 고향을 떠나고, 1000만 명의 국민이 이산의 고통을 겪어야 했습니다.전쟁에서 자유로울 수 있는 사람은 단 한 명도 없었습니다.민주주의가 후퇴했고, 경제적으로도 참혹한 피해를 안겼습니다.산업시설의 80%가 파괴되었고, 당시 2년 치 국민소득에 달하는 재산이 잿더미가 되었습니다.사회경제의 기반과 국민의 삶의 터전이 무너졌습니다. 전쟁이 끝난 후에도 남과 북은 긴 세월 냉전의 최전방에서 맞서며 국력을 소모해야만 했습니다. 우리 민족이 전쟁의 아픔을 겪는 동안, 오히려 전쟁특수를 누린 나라들도 있었습니다.그러나 우리에게 전후 경제의 재건은 식민지배에서 벗어나는 것만큼이나 험난한 길이었습니다.처음에는 원조에 의존해 복구와 재건에 힘썼고 경공업, 중화학공업, ICT산업을 차례로 육성하며, 선진국을 따라잡기까지 꼬박 70년이 걸렸습니다.6·25전쟁을 극복한 세대에 의해 우리는 ‘한강의 기적’을 이뤘습니다.전쟁이 끝난 1953년 1인당 국민소득 67불에 불과했던 대한민국이 폐허에서 일어나 국민소득 3만불이 넘는 세계 10위권 경제 강국으로 발전했습니다.원조를 받던 나라에서 원조를 주는 나라가 되었고, 추격형 경제에서 선도형 경제로 탈바꿈하고 있습니다.코로나 극복 과정에서 세계가 주목하는 나라가 되었습니다.이제 국민이 지켜낸 대한민국은 국민을 지켜낼 만큼 강해졌습니다.평화를 만들어낼 만큼 강한 힘과 정신을 가졌습니다.우리 군은 어떤 위협도 막아낼 힘이 있습니다.철저한 대비태세를 갖추고 있으며 우리는 두 번 다시 단 한 뼘의 영토, 영해, 영공도 침탈당하지 않을 것입니다.우리는 평화를 원합니다.그러나 누구라도 우리 국민의 안전과 생명을 위협한다면 단호히 대응할 것입니다. 우리는 전방위적으로 어떤 도발도 용납하지 않을 강한 국방력을 보유하고 있습니다.굳건한 한미동맹 위에서 전시작전통제권의 전환도 빈틈없이 준비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우리 자신의 힘을 바탕으로 반드시 평화를 지키고 만들어갈 것입니다.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참전유공자와 유가족 여러분,우리는 전쟁을 반대합니다.우리의 GDP는 북한의 50배가 넘고, 무역액은 북한의 400배를 넘습니다.남북 간 체제경쟁은 이미 오래전에 끝났습니다. 우리의 체제를 북한에 강요할 생각도 없습니다. 우리는 평화를 추구하며, 함께 잘 살고자 합니다.우리는 끊임없이 평화를 통해 남북 상생의 길을 찾아낼 것입니다. 통일을 말하기 이전에 먼저 사이좋은 이웃이 되길 바랍니다.우리는 전쟁을 치르면서도 초·중등 ‘피난학교’를 세웠고, 여러 지역에서 ‘전시연합대학’을 운영했습니다.우리는 미래를 준비했고, 평화를 지키는 힘을 기르며 아무도 넘볼 수 없는 나라를 만들었습니다.이제 우리의 아들과 딸들은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남보다 앞서 준비하며, 세계를 선도하는 대한민국의 주인공이 되었습니다.전쟁을 겪은 부모세대와 새로운 70년을 열어갈 후세들 모두에게 평화와 번영의 한반도는 반드시 이뤄야 할 책무입니다.8000만 겨레 모두의 숙원입니다.세계사에서 가장 슬픈 전쟁을 끝내기 위한 노력에 북한도 담대하게 나서주길 바랍니다.남과 북, 온 겨레가 겪은 전쟁의 비극이 후세들에게 공동의 기억으로 전해져 평화를 열어가는 힘이 되길 기원합니다. 통일을 말하려면 먼저 평화를 이뤄야 하고,평화가 오래 이어진 후에야 비로소 통일의 문을 볼 수 있을 것입니다. 남북의 화해와 평화가 전 세계에 희망으로 전해질 때, 호국영령들의 숭고한 희생에 진정으로 보답하게 될 것이라 믿습니다. 감사합니다.
2020.06.25 I 김정현 기자
“독일과 한국, 분단 경험 공유…한반도 평화 진심 기원”
  • [전문]“독일과 한국, 분단 경험 공유…한반도 평화 진심 기원”
  • 25일 서울공항에서 열린 6·25전쟁 70주년 행사에서 유엔군 참전국인 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메시지 영상이 상영되고 있다.(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김정현 기자] 6·25전쟁 70주년을 맞아 프랑크 발터 슈타인마이어 독일 대통령이 “독일과 한국은 가슴 아픈 분단의 경험을 공유하고 있다”며 “한국이 한반도 평화, 자유, 안정을 추구함에 있어 큰 성과를 거두길 진심으로 기원한다”고 말했다.슈타인마이어 대통령은 25일 저녁 경기 성남 서울공항에서 열린 ‘6·25전쟁 70주년 행사’에 영상메시지를 보내 “독일에게 있어 분단은 과거의 역사가 되었다. 그러나 한국에게는 분단은 아직 쓰디쓴 현실”이라면서 이처럼 전했다. 슈타인마이어 대통령은 “그때나 지금이나 독일은 굳건히 한국과 함께한다”라고도 했다.이날 행사에는 한국전쟁에 유엔참전국으로 함께한 22개국 정상들이 메시지를 보내 6·25전쟁 70주년을 기념했다. 다음은 22개국 정상들의 영상 메시지 전문.1. 프랑스 /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2020년 올해는 코로나 바이러스로 양국이 큰 어려움을 겪었고 지금도 바이러스가 세계를 순회 중인 가운데 몸소 여러분과 함께 자리를 할 수 없어 유감입니다.올해, 더구나 오늘이 얼마나 중요한 지 잘 알고 있습니다. 전쟁의 기억을 묵상하는 한국에 중요하다는 사실을요. 70년 전 한국을 분단시킨 전쟁입니다. 이 메시지와 동영상을 통해 저는 여러분께 프랑스 민족의 우정과 지지하는 마음을 전해 드리고자 합니다. 70년 전, 한민족은 전쟁으로 분열돼야 했습니다. 그 역사를 여러분과 함께 저희도 기억합니다. 우리의 우정은 몽클라 장군 휘하 프랑스군의 참전으로 맺어진 혈맹입니다. 참전을 위해 파견한 3,500명 용사가 한국군과 함께했고, 돌아오지 못한 이들도 있습니다. 이 3,500명 참전용사를 잊지 않고 있습니다. 몽클라 군대 역시 그들이 수행했던 결정적인 역할을 한국의 역사가 기억해주고 있습니다. 이처럼 중요한 해에, 중요한 기념일에, 현재 우리가 겪고 있는 상황이 어떠하든 프랑스가 여러분 곁에 머물고 있다고 말씀드리고자 합니다. 한국 곁에서 여러분을 지지합니다. 지나온 긴 도정을 가늠해 봅니다. 역사의 온갖 상흔을 되새기면서요. 그 도정에는 대한민국의 자유와 민주주의에 대한 애착이 상존해 왔으며 우리를 결속시켜주는 많은 가치들이 있습니다. 동일한 의지를 공유하고 양자관계, 나아가 지역 및 G20의 틀 안에서 서로 협력하고 있습니다. 어제처럼 오늘도, 미래에도 변함없이 여러분 곁에 머물겠습니다. 감사합니다.2. 뉴질랜드 / 저신다 케이트 로렐 아던 총리돌아가신 분들께, 작별을 고합니다, 잘 가십시오, 잘 가십시오, 살아있는 우리에게, 안부인사를, 안부인사를, 우리 모두에게 안부인사를 6·25전쟁 발발 70주년을 맞아 우리는 그 끔찍한 3년간의 파괴 기간 동안 한국을 지켜낸 모든 국가들의 공동 희생을 인지합니다. 수백만 명의 한국 민간인들과 뉴질랜드인들을 포함한 많은 나라에서 온 군인들이 한국의 미래와 우리 역내의 평화 확보를 위해 목숨을 바쳤습니다. 오늘날에도 뉴질랜드군 인력이 한국에 주둔하여 정전협정을 감독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한반도에 마침내 평화가 정착하는 그날을 고대합니다. 참전했던 이들은 잊히지 않을 것입니다. 우리는 그들을 기억할 것입니다.3. 남아프리카공화국 / 시릴 라마포사 대통령 (대독 : 제나니 들라미니 주한대사)1950년대에 한반도의 평화와 안보를 되찾으려는 국제적 노력의 일환으로 남아공은 ‘날으는 치타’라고 불리는 남아공 공군 제2 비행중대를 6.25전쟁에 파견하였습니다. 이 끔찍한 전쟁에 고귀한 삶을 바치신 모든 군인들에게 경의를 표합니다. 서로의 차이를 해결하는데 있어서 평화적 방법이 군사적 대립보다 더 많은 이득을 가져온다고 우리는 굳게 믿습니다. 남아공은 한반도의 지속적인 평화와 번영을 바라는 국제사회에 동참하며 이 목표를 이루기 위한 모든 국제적, 지역적 노력을 항상 지지합니다.4. 그리스 / 카테리나 사켈라로풀루 대통령70년 전, 그리스는 한국에서 연합군과 함께 민주주의와 자유를 위해 싸웠습니다. 그리스 파병군은 한국에 파병된 UN연합군 중 5번째로 큰 규모였습니다. 그리스 파병군은 전장에서 용맹함을 보였고 이는 널리 알려진 바입니다. 조국의 요청에 따라 “자신의 말에 순응하여” 전장에서 조국을 위해 목숨을 바친 그리스 참전용사들의 희생에 감사를 표합니다. 그와 동시에, 민간인들을 포함하여 희생당한 모든 군인들에게 경의를 표합니다. 6·25전쟁은 한국과 그리스 간의 깊은 우정과 협력 관계를 보다 더 견고히 하였습니다. 6·25전쟁 발발 70주년을 맞이하여, 그리스는 영구적인 평화와 번영을 위한 한반도 통일 노력의 건승을 기원합니다. 5. 벨기에 / 성명 명기 안함 (필리프 레오폴 루이 마리) 국왕70년 전 벨기에는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을 위해 기여해 달라는 유엔의 요청에 응했습니다. 수천 명의 벨기에 장병들이 군사 작전에 참가했고, 그들 중 106명이 전사했습니다. 오늘 우리는 이 분쟁에 참가한 모든 장병들과 희생자들을 자랑스럽게 여깁니다. 전세계적인 팬데믹 상황에서 우리는 연대의 중요성을 다시금 더욱 더 깨닫고 있습니다. 지난 70년 동안 많은 분야에서 그래왔듯이, 우리는 평화롭고 지속가능한 세계를 만들기 위해 계속하여 협력할 것입니다. 6. 룩셈부르크 / 자비에르 베텔 총리70년 전 6·25전쟁이 발발했습니다. 이는 한반도 역사상 가장 어두운 시기였고 오늘날까지도 그 흔적이 조금 남아있습니다. 오늘날 우리는 평화와 자유를 위해 싸웠던 모든 사람을 기억합니다. 우리는 그들의 삶을 바친 사람들과 현재 더이상 우리와 함께할 수 없는 모든 참전용사들을 기억합니다. 우리는 영원히 그들에게 빚을 지고 있습니다. 룩셈부르크는 대한민국의 자유 회복에 우리의 역할을 할 수 있었다는 것을 자랑스럽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오늘날 대한민국이 보여주는 번영하는 경제와 활기찬 민주주의의 모습은 우리의 노력에 경의를 표하는 가장 큰 선물입니다. Katchi Kapshida! (같이 갑시다!)7. 에티오피아 / 살레-워크 제우데 대통령우리는 6·25전쟁 발발 70주년을 맞이하여 6·25전쟁에 모든 것을 바친 영웅들을 기립니다. 이 역사적인 순간에 에티오피아 용사들은 피로 맺어진 한-에티오피아 관계에 잊을 수 없는 흔적(기여)을 남겼습니다. 이것은 에티오피아가 오늘날까지 계속해서 지지하고 있는 집단 안보에 대한 약속입니다.8. 콜롬비아 / 이반 두케 마르케스 대통령6.25전쟁 70주년을 기념하여 모든 콜롬비아 국민을 대표해 우애의 인사를 전합니다. 자유를 쟁취한 6.25전쟁을 거치며 우리 두 나라는 영원한 동맹을 이루게 되었습니다.당시 라우레아노 고메스 (Laureano Gomez) 대통령은 UN의 호출을 받아, 15,000km 떨어진 타지에 약 5천 명의 병사로 구성된 콜롬비아 제1보병대대를 파병했습니다. 우리는 대한민국의 주권 수호 임무를 도운 이 결정을 높이 평가합니다.콜롬비아는 전세계 15개국과 함께 6.25전쟁에 참전했으며, 그 중 유일한 라틴아메리카 지역의 국가였습니다. 6.25전쟁은 20세기 역사에서 그 혹독함으로 손에 꼽히는 사건이었고, 이 전쟁에 목숨을 바친 용맹한 병사들과 그 유가족들은 콜롬비아 국민의 마음 속에 영원히 기억될 것입니다.이들을 기리기 위하여, 우리는 우호관계를 점점 강화하여 결실을 얻을 수 있도록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여야 할 것입니다. 양국관계가 시작된 1962년부터, 대한민국은 무역과 금융, 관광, 교육, 기술 등의 분야에서 콜롬비아의 동맹국이었습니다.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 (COVID-19)의 유행으로 전세계가 큰 위기를 맞이한 상황입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검진키트 확보를 위한 기부와 보고타(Bogota) 의료센터 지원, 관련 분야의 지식 공유를 통한 대한민국의 소중한 지원과 호의가 있다는 점은 다행입니다.이번 기회를 통해 우리 양국을 이어준 신조(信條)를 기리고, 한국을 향한 콜롬비아의 우정을 강조하고자 합니다. 아울러, 우리 국민의 발전을 위한 양국관계 강화가 지체 없이 계속될 것이라는 콜롬비아의 의지를 거듭 전합니다. 모든 콜롬비아 국민의 이름으로, 형제의 나라인 대한민국에 우호의 인사를 전합니다. 신의 가호가 함께하기를 기원합니다.9. 스웨덴 / 스테판 뢰벤 총리문재인 대통령님 그리고 여러분, 6·25전쟁 발발 70주년을 추모하는 오늘 이 자리에서 말씀을 전하게 되어 영광입니다. 스웨덴 정부와 국민을 대신해 인사 말씀을 드립니다. 오늘 이 자리에서 전쟁으로 고통받고 대가를 치뤄야 했던 모든 이들을 기리며, 우리는 그 고통을 덜기 위해 희생했던 이들의 인류애를 떠올립니다. 한국인들이 이루어 낸 노력과 희생에 큰 경의를 표합니다. 스웨덴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저는 스웨덴이 기여할 수 있었던 사실에 자랑스러움을 느낍니다. 스웨덴적십자병원은 1950년 부산에 첫 외국인 의료시설로서 개원하였습니다. 병원은 1957년까지 운영되었으며 천 백여 명의 스웨덴인들이 이백만 명 이상의 군인 및 민간인들을 치료했습니다. 1953년부터 오늘날까지 중립국감독위원회 일원으로서 스웨덴군 장교들은 정전협정의 준수를 위해 근무하고 있습니다. 스웨덴은 한반도의 평화와 안보 발전을 위해 지속해서 전념할 것임을 말씀드립니다. 6·25전쟁 이후로 대한민국은 엄청난 변화를 만들어냈고, 인도적 지원을 필요로 하는 이웃을 돕는, 전세계의 롤 모델이 되었습니다. 돌이켜 보니 우리가 전쟁에서 함께했던 경험이 평화에 대한 공동의 헌신 뿐만 아니라, 우리의 커져만 가는 파트너십과 우정의 근간이 되었다는 믿음이 생깁니다. 감사합니다. 10. 인도 / 나렌드라 모디 총리친구 여러분, 이 특별한 날, 한반도의 평화를 위해 목숨을 바친 용감한 이들에게 경의를 표합니다. 인도는 전쟁 중 한반도에 인도60공정야전병원부대를 배치하여 기여한 것을 자랑스럽게 생각합니다. 전쟁이 남긴 잿더미에서 위대한 나라를 건설한 한국인들의 극복성과 결의에 경의를 표합니다. 저는 또한 문재인 대통령의 한반도 평화를 지키고 증진시키기 위한 노고에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인도 정부와 국민은 한반도의 영구적인 평화를 추구하고 있는 대한민국 정부와 국민을 지지합니다.11.덴마크 / 메테 프레데릭센 총리모든 덴마크인은 덴마크 병원선 유틀란디아호에 대해 알고 있습니다. 우리는 연합군의 노력에 기여한 점과 배에 탑승한 용감한 간호사와 의사들을 매우 자랑스럽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유틀란디아호의 이야기는 다자간 협력의 가치를 보여주며, 또 우리의 파트너십과 우정에 대한 증거입니다. 더불어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에 대한 덴마크의 지속적인 지지를 보여줍니다. 앞으로도 오랫동안 세계 평화와 안정, 그리고 번영을 위한 지속적인 협력을 기대합니다.12. 노르웨이 / 에르나 솔베르그 총리6·25전쟁이 발발하자, 623명의 용감한 노르웨이 남성과 여성들이 한국으로 건너와 “노르웨이 이동외과병원(NORMASH)”을 세워 봉사하였습니다. 그들은 군인들과 민간인들의 목숨을 구하고 고통을 치료해 주었습니다. 이들의 노력은 오늘날 두 나라의 따뜻한 우정과 특별한 관계의 기반이 되었습니다. 노르웨이는 이 분들의 업적을 자랑스럽게 여깁니다. 그리고 그 정신을 이어받아, 노르웨이는 한반도의 평화를 위한 지지와 노력을 계속해 나가겠습니다. 13. 이탈리아 / 주세페 콘테 총리6.25전쟁 70주년을 기념하는 오늘, 이탈리아의 우호국인 대한민국 국민에게 말씀드립니다. 이탈리아는 6·25전쟁 시 이탈리아가 수행했던 특별한 역할에 대해 자긍심을 가지고 기억하고 있습니다. 당시 이탈리아는 제68 적십자야전병원을 개원하여 의료지원과 구호활동을 실시했습니다. 이때 파견된 의무병들은 이탈리아 최초로 해외에 파견된 의료지원부대였습니다. 이후 의료지원부대 파견은 한-이 양국 간 깊은 우정의 상징이 되었습니다. 지금도 한국과 이탈리아는 대화와 국제 협력을 통해 자유와 민주주의 가치를 전파하기 위해 힘쓰고 있습니다. 양국의 공동 가치와 이러한 가치를 지키기 위해 치뤘던 희생에 대한 기억을 바탕으로, 오늘날 양국 국민은 코로나19 팬데믹과 같은 새로운 도전 과제를 대면하는데 있어 더욱 단결되고 결속된 모습을 보여주어야 할 것입니다.14. 독일 / 프랑크-발터 슈타인마이어 대통령독일과 한국은 가슴 아픈 분단의 경험을 공유하고 있습니다. 독일에게 있어 분단은 과거의 역사가 되었습니다. 독일은 올해 통일 30주년을 기념합니다. 그러나 한국에게는 분단은 아직 쓰디쓴 현실입니다. 6·25전쟁 발발 70년이 지난 지금, 저는 한국이 한반도 평화, 자유, 안정을 추구함에 있어 큰 성과를 거두길 진심으로 기원합니다. 그때나 지금이나 독일은 굳건히 한국과 함께합니다.15. 미국 /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문재인 대통령님, 귀빈 여러분,여러분과 이렇게 함께하게 되어 영광입니다. 로즈 가든에서 인사드립니다. 옆에는 제 집무실과 백악관이 있습니다. 아주 특별한 곳이죠. 여러분 또한 아주 특별한 곳에서 인생의 특별한 시기를 맞고 있습니다.바로 6.25전쟁 70주년입니다. 공산주의를 막아내기 위해 용감하게 싸운 모든 분들께 감사와 경의를 표합니다. 여러분은 매우 특별한 사람들입니다.오늘 여러분과 함께하지 못해 아쉽습니다. 다음에 여러분을 직접 만나 악수를 할 날을 기약해봅니다. 유엔 참전국을 비롯해 많은 도움을 준 모든 분들께 우리가 합심해 이룬 성과는 실로 대단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여러분의 승리를 축하합니다.감사합니다. 좋은 하루 되십시오. 16. 영국 / 엘리자베스 2세 여왕, 보리스 존슨 총리엘리자베스 2세 여왕 (대독 : 사이먼 스미스 주한대사)엘리자베스 2세 여왕 폐하께서 대한민국 대통령과 국민, 그리고 6.25전쟁에 참전했던 모든 참전용사에게 보내는 메시지입니다. 여왕 폐하, 그리고 에딘버러 공작 전하께서는 6.25전쟁 발발 70주년을 맞아 대한민국 국민과 모든 참전용사에게 안부인사를 전합니다. 여왕 폐하께서는 대한민국을 수호하기 위해 희생된 모든 이들을 여러분과 함께 추모합니다. 보리스 존슨 총리70년 전 6ㆍ25전쟁 당시 함상전투기 파이어플라이와 시파이어 수십 대가 HMS 트라이엄프 해군 항공모함 갑판에서 출격하며 영국의 참전이 시작되었습니다. 휴전협정을 체결하기 전까지 8만여 명의 영국 육해공군 장병은 공산군의 위협으로부터 대한민국을 수호하기 위해 싸웠습니다. 그 중 수천 명의 영국 장병은 고국으로 돌아오지 못했습니다. 그러나 저는 오늘날의 대한민국을 보며 그들의 희생이 결코 헛되지 않았음을 느낍니다. 대한민국은 평화롭게 이루어낸 성공으로 희생된 이들을 추모합니다. 70년 전에도 그러했듯 영국은 지금도 대한민국과 함께합니다.17. 캐나다 / 저스틴 트뤼도 총리오늘은 6·25전쟁 발발 70주년이 되는 기념일입니다. 2만7천여 명의 캐나다 용사들이 이역만리로 떠나, 516명은 고향으로 되돌아오지 못하였습니다. 그들의 용기와 희생은 대한민국이 번영하고 평화로운 국가가 될 수 있도록 도와주었습니다. 오늘 우리는 그 용사들께 경의를 표합니다.18. 터키 / 레젭 타입 에르도안 대통령대한민국 국민들의 평화와 안보 그리고 국제 평화의 확립을 위해 함께 싸운 우리의 용맹한 병사들은 영원히 지속될 우정을 돈독히 쌓았습니다. 우리는 6·25전쟁에서 전례 없는 연대에서 생긴 끈끈한 우정이 나날이 돈독해지고 있음을 매우 기쁘게 생각합니다. 2012년 전략적 동반자 관계로 격상된 양국관계가 앞으로 더욱 발전할 것이라 확신합니다. 이 역사적인 날, 6·25전쟁 70 주년을 맞이하여 저는 순교자들에게 자비와 감사를 표합니다. 저는 한국 땅의 영원한 휴식처에서 나란히 누워있는 영웅들의 성스러운 기억에 경의를 표합니다. 신께서 그들의 영혼을 축복하시기를.
2020.06.25 I 김정현 기자
文대통령, 신원확인 국군 및 미군 전사자 13명에 기장 수여
  • 文대통령, 신원확인 국군 및 미군 전사자 13명에 기장 수여
  • 문재인 대통령(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김영환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25일 6·25 전쟁 70주년을 맞아 신원확인 국군 및 미군 전사자 13명에 대해 참전 기장을 직접 수여한다. 기장은 공적과 관계없이 전시나 국가 비상시에 특정 전쟁 등에 참가한 장병 및 군무원에게 수여된다.문 대통령은 이날 경기도 성남 서울공항에서 진행된 6·25 전쟁 제70주년 기념식에 참석해 이날 미국에서 도착한 국군 전사자 147구 중 신원이 확인된 국군 유해 7구와 미군 전사자 6구 등에 대해 참전 기장을 수여했다.147구의 유해 중 장진호 전투에서 전사한 7인의 신원이 DNA분석으로 사전 확인돼 이들에 대한 기장 수여가 가능했다. 신원이 확인되지 않은 유해 140구는 행사장 내에 설치된 영현단에 안치돼 행사 진행을 함께 지켜봤다.기장 수여 후 상영된 영상은 유해송환 과정을 통해 국가를 위해 희생한 영웅을 국가가 끝까지 책임지겠다는 의지와 함께 70년 만에 돌아온 가족에 대한 유족의 애틋한 마음과 감사 메시지를 담았다. 이어진 헌정사는 배우 유승호가 20대 청년을 대표해 호국영웅들에 대한 존경과 감사의 마음을 담아 낭독했다.문 대통령은 또 70년 만에 6·25전쟁 당시 공적이 확인된 생존 참전용사 1명의 가족과 유족 2명에게 무공훈장을 수여했다. 하사 공호영과 고 이등중사 김명순, 고 이등상사 오봉택이 대상자로 각각 아들 공용식 씨, 배우자 유재선 씨, 아들 오덕록 씨가 수상했다. 영웅들에 대한 감사의 마음을 담은 감사메달도 마련해 생존 참전유공자 8만4000여 명을 대표하는 차수정 6·25참전유공자회 부회장에게 수여했다.한편 이번 행사에는 70년 만에 귀환하는 국군전사자 유해에 대한 국민적 추모와 아직 돌아오지 못한 12만2000여 명의 전사자를 끝까지 찾겠다는 국가의 약속을 담은 ‘122609 태극기’ 배지를 참석자 모두 달아 경의를 표했다. 문 대통령은 마지막 일련번호 122609번 배지를 패용했으며 이를 통해 마지막 한 명을 찾는 그날까지 국가가 책임지겠다는 약속을 다짐했다.
2020.06.25 I 김영환 기자
文대통령, 美서 온 국군전사자 유해 147구 직접 맞아
  • 文대통령, 美서 온 국군전사자 유해 147구 직접 맞아
  • 문재인 대통령.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김정현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6·25 전쟁 70주년을 맞아 25일 미국에서 온 국군전사자 유해 147구를 직접 맞이한다.문 대통령은 25일 경기 성남시에서 진행한 ‘6·25전쟁 70주년 행사’에서 이 같은 순서에 따라 유해봉환 가족 6명과 행사에 동반 입장한다.봉환 유해들은 미국 전쟁포로 및 유해발굴 감식국(DPAA)에서 한·미 공동 감식작업으로 확인된 국군전사자들이다. 이 중 장진호 전투에서 전사한 7인의 신원이 사전에 확인돼 가족들이 참석할 수 있었다.이날 도착한 국군전사자 147구는 지난 25년간 미·북 간 유해발굴 송환 노력과 한·미 간 공동노력에 따른 것이다. 1990년대부터 북한 지역에서 발굴된 유해들이 미·북의 협력으로 미국에 건너갔고, 이를 한·미가 공동으로 신원확인을 노력한 것이다.유해는 공중급유기 시그너스(KC-330)에 모셔왔는데, 공중급유기에서 내려온 신원 확인 국군전사자 유해 7구와 유엔군 이름 아래 싸운 미군 유해 6구가 앞서 140구의 영웅들이 안치된 영현단에 자리한다.유해가 안치되는 동안 가수 윤도현씨가 일생을 조국수호에 바친 한 군인의 애환과 나라 사랑의 마음을 담은 ‘늙은 군인의 노래’를 부른다. 이어 예비역 이등중사 류영봉씨가 70년만에 돌아온 전우들을 대신하여 복귀신고를 한다.6·25 행사 최초로 순국선열과 호국영령에 대한 묵념 순서에 조포 21발도 발사한다. 조포 21발 발사는 군예식령에 따르면 국가원수급에 해당하는 예우로서 고향에 돌아온 영웅들을 위한 최고의 예우를 의미한다.한편, 정부는 지난 21일 귀환 영웅들에게 예를 갖추기 위해 차관급 인사가 단장직을 맡은 봉환유해인수단과 함께 공군의 최신 공중급유기 시그너스(KC-330)를 미국 하와이 현지로 보냈다.군전사자 유해는 승객 좌석에 안치돼왔다. 이들이 24일 오후 4시경 한국방공식별구역(KADIZ)에 진입한 뒤에는 공군 전투기 6대가 맞이해 서울공항까지 함께 비행했다. 6대의 엄호기는 6·25전쟁 당시 참전했던 부대의 후예들인 101·102·103 3개 전투비행대대 소속 전투기 F-5 2대, F-15K 2대, FA-50 2대를 혼합 편성했다. 102전투비행대대 소속 F-15K는 행사 마지막을 알린 기념 비행에도 참가하여 행사장 상공을 비행했다. 마지막 기념 비행에 참가한 F-15K 조종사 중 강병준 대위는 6·25전쟁에 참전해 F-51D 무스탕기로 출격한 고(故) 강호륜 예비역 준장의 손자다.한편 이번 행사는 코로나19 재확산 우려에 따른 방역 조치로 5000여 명 규모로 치렀던 작년과 달리 참전유공자, 주한 외교사절, 정부 주요 인사 등이 참석한 가운데 300여 명 규모로 대폭 축소해 진행한다.
2020.06.25 I 김정현 기자
文대통령, 6.25 제70주년 행사 참석..취임 후 처음
  • 文대통령, 6.25 제70주년 행사 참석..취임 후 처음
  • 문재인 대통령(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김영환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25일 6.25 한국전쟁 제70주년 행사에 참석한다. 문 대통령이 6.25 한국전쟁 기념식에 참석한 것은 취임 이후 이번이 처음이다.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8시 20분부터 국가보훈처 주최로 경기도 성남 서울공항 격납고에서 열리는 6.25 한국전쟁 제70주년 행사에 참석한다고 청와대가 밝혔다. 6.25 전쟁 70주년 행사는 고령층 참석자의 안전을 고려해 오후 늦게 개최됐다.대통령이 6.25 기념식 참석하는 것은 지난 2010년 제60주년 기념식에 이명박 대통령이 참석한 이후 10년만이다. 문재인 정부 들어 열렸던 3차례 기념식에는 모두 이낙연 국무총리가 참석해 자리를 밝힌 바 있다.이에 앞서서는 2000년 제50주년 기념식과 2005년 제55주년 기념식에 김대중 전 대통령과 노무현 전 대통령이 참전용사 위로연에만 참석했다. 박근혜 전 대통령은 2013년 취임 이래 6.25 참전용사 위로연은 빠지지 않고 얼굴을 비췄다.이날 6.25전쟁 기념식은 이례적으로 야외에서 열렸다. 코로나19 집단 감염 우려로 실내 행사가 어려워진 데 따른 것이다. 기념식에는 미국 하와이로부터 봉환하는 6.25전쟁 국군전사자 귀환 및 추모행사에 연계해 열린다. 북한에서 발굴돼 미국 하와이로 옮겨진 6.25전쟁 국군 전사자 유해 147위는 공군 공중급유기 시그너스(KC-330)를 통해 서울공항에 도착했다.
2020.06.25 I 김영환 기자
성남시, 독립운동가 웹툰 출판물 제작
  • 성남시, 독립운동가 웹툰 출판물 제작
  • [성남=이데일리 김미희 기자] 성남시가 내년까지 ‘100인 독립운동가 웹툰 제작 프로젝트’가운데 1차 완성본인 33편 웹툰 작품을 출판물로 제작한다.성남시는 25일 서울시 영등포구 여의도동 광복회관 4층에서 김원웅 광복회 회장과 은수미 성남시장, 이도헌 독립운동가 웹툰 추진단장 등 참석해 ‘민족정기와 독립정신 선양사업을 위한 협약’을 했다고 밝혔다.협약에 따라 광복회는 지난해 8월 15일부터 다음 웹툰에 무료 연재(현재 165만 뷰) 중인 김구, 정정화, 홍범도, 남상목, 윤봉길, 박상진 등 33명 독립운동가 웹툰을 33권 만화 전집으로 출간한다. 출판 원고 제작, 디자인, 편집 등은 광복회, 성남시, 성남문화재단이 협업 추진한다.오는 8월 15일 광복절 이전에 전국 서점에서 이들 독립운동가를 만화책으로 만날 수 있다.성남시는 SNS, 연재 플랫폼 등을 통해 홍보를 지원한다. 이와 함께 성남시 14곳 공공도서관 등에 33명 독립운동가 만화 전집을 비치해 시민 독서를 장려한다. 이를 비롯해 광복회와 성남시는 민족정기와 독립정신을 계승 발전시키기 위한 자료, 도서, 역사기념사업, 인적 자원, 시설 장비를 공유하기로 했다.독립운동역사와 우리 민족이 나아갈 방향에 대한 공무원, 사회단체, 시민교육 프로그램도 협력 운영한다.100인 독립운동가 웹툰 제작 프로젝트 2차 웹툰 플랫폼 연재 시작은 오는 8월 15일 광복절로 예정돼 있다. 안창호, 김하락, 방정환, 부춘화 선생 등 새롭게 선정한 독립운동가 33명을 만날 수 있다. 내년에는 남북공동 합작 추진 예정인 ‘안중근 의사’ 편을 포함한 34명 독립운동가를 웹툰으로 제작해 단계별 프로젝트를 완성하게 된다.
2020.06.25 I 김미희 기자
“재난 발생해도 통신 이상무”..SKT·KT·LG U+ 재난로밍 시작
  • “재난 발생해도 통신 이상무”..SKT·KT·LG U+ 재난로밍 시작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재난 발생 시 A 사 단말기가 B사 단말기로 연동되는 모습이다. 과기정통부 제공2018년 11월 24일. KT 아현국사 화재로 서울 상암동 월드컵 경기장 근처 GS편의점에서는 카드 결제기를 이용할 수 없었다. 용산구 이촌1동 KT 이동통신 가입자도 30~40여 분 동안 통화가 안 됐다. 이처럼 예기치 않은 통신 재난이 발생했을 때, 내가 가입한 통신사 무선망이 마비돼도 다른 통신사 망을 이용해 음성통화나 문자 서비스를 이용하고 무선 카드결제 단말기를 이용할 수 있게 됐다.▲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25일 오후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SK텔레콤 분당사옥에서 ‘재난시 이동통신 로밍 시연 행사’ 를 개최했다. 왼쪽부터 SK텔레콤 강종렬 ICT Infra 센터장, 과기정통부 장석영 제2차관, KT 이철규 네트워크부문장, LGU+ 권준혁 NW 부문장이다. 과기정통부 제공과학기술정보통신부(장관 최기영)는 25일 재난시 이동통신 로밍 시연 행사를 SK텔레콤 분당사옥에서 열었다. 로밍이란 이통사가 망이 없는 지역에서 다른 사업자의 망 빌리는 것이다. 재난로밍은 재난이 발생하지 않은 사업자가 재난 사업자의 식별번호를 송출해 자동으로 로밍되도록 하는 것이다LTE·5G 이용자는 별다른 조치 없이 재난이 발생하지 않은 다른 사업자의 LTE 통신망을 통해 음성·문자 서비스를 받는다. 다만, 3G의 경우에는 오래돼 기술적 지원이 어려워 재난이 발생하지 않은 통신사 대리점에서 유심(USIM·7700원)을 개통해야 한다. 착신전환으로 기존 번호로 전화를 받을 수 있으며, 재난이 끝난 뒤 재난 발생 통신사에 유심비용과 재난기간동안의 요금을 신청하면 보상받을 수 있다.이동정 네트워크안전기획과장은 “재난 상황이 되면 통화량이나 트래픽이 폭증할 것으로 보여 데이터 서비스는 메신저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수준으로 제한할 것”이라고 말했다.과기정통부는 특정 통신사업자에 광역시 규모의 통신재난(약 200만 회선)이 발생하더라도 문제 없다고 했다.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가 각각 100만 회선씩 여유 용량을 확보했기 때문이다. 무선 카드결제기의 경우 스마트폰과 같은 기준으로 재난로밍이 된다.▲과기정통부 장석영 제2차관이 25일 SK텔레콤 분당사옥에서 개최한 재난시 이동통신 로밍 시연 행사에서 직접 재난로밍을 통해 통화를 하고 있다.이날 열린 시연 행사는 KT와 LG유플러스 기지국에 재난이 발생한 상황을 가정해 SK텔레콤 기지국에 KT·LG유플러스 단말을 연결해 음성통화, 무선카드결제, 메신저 이용을 시연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처음에는 ‘긴급통화만 가능합니다’(LG유플러스 단말) ‘제한구역서비스’(KT 단말) 이라는 안내 문구가 떴지만, SK텔레콤 분당 사옥 기지국에 단말 식별 번호를 입력해 무선 통신에 방사하는 작업을 하자, 각 단말 화면 하단에 ‘SK텔레콤’ 통신사 이름이 노출되면서 SK텔레콤 망에 접속했다는 점을 알 수 있었다. 장석영 과기정통부 제2차관은 KT 관제 센터와 시험 단말로 통화하면서 “3사가 경쟁도 많이 했는데 오늘 로밍 시험 같이하는 거 보니까 같이 협업하는 기회를 마련한 것 같다. 재난이 발생하면 안되겠지만 재난 발생 시 국민들 통신 이용에 지장 없도록 각별히 신경써주길 바란다. 감사하다.”고 말했다.
2020.06.25 I 김현아 기자
“불나서 마비돼도 다른 통신사 망 이용”..이통3사 재난로밍 상용화
  • “불나서 마비돼도 다른 통신사 망 이용”..이통3사 재난로밍 상용화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2018년 11월 24일 서울시 상암동 월드컵 경기장 근처 GS25편의점 모습이다.2018년 11월 24일. KT 아현국사 화재로 서울 상암동 월드컵 경기장 근처 GS편의점에서는 카드 결제기를 이용할 수 없었다. 또한 용산구 이촌1동 등에서도 KT 이동통신 가입자들은 30~40여분 동안 통화가 안 됐다. 이처럼 예기치 않은 화재 등 통신 재난이 발생했을 때, 내가 가입한 통신사의 무선 통신망이 마비돼도 다른 무선 통신사의 통신망을 이용해 음성통화나 문자 서비스를 이용하고 무선 카드결제 단말기를 이용할 수 있게 됐다.과학기술정보통신부(장관 최기영)는 재난시 이동통신 로밍 시연 행사를 25일 SK텔레콤 분당사옥에서 개최했다. 지난해 말 로밍 전용 인프라가 구축돼 당장 내일 재난이 발생해도 로밍을 이용할 수 있다.LTE·5G 고객은 그냥 돼..3G 고객은 타사 유심 개통해야LTE·5G 이용자는 별다른 조치없이 재난이 발생하지 않은 다른 사업자의 LTE 통신망을 통해 음성·문자와 같은 통신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게 된다.다만, 3G의 경우에는 재난이 발생하지 않은 통신사의 대리점에서 유심(USIM·7700원)을 개통해야 한다. 착신전환 서비스를 적용해 기존 번호로 착신되는 전화를 수신할 수 있으며, 재난이 종료된 후 재난 발생 통신사에 유심비용과 재난기간동안 사용한 요금을 신청하면 사후에 보상받을 수 있다. ▲SK텔레콤 관계자가 25일 SK텔레콤 분당사옥에서 개최한 재난시 이동통신 로밍 시연 행사에서 재난로밍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SK텔레콤 제공어떤 원리인가이통3사는 각 사별로 약 100만 회선을 수용할 수 있는 재난로밍 전용망을 구축했다. 재난 통신사의 사업자식별번호(PLMN; Public Land Mobile Network)를 비재난 통신사의 기지국에서 송출하여 해당 단말기에 로밍을 적용하는 방식이다.통신 재난 발생 시 통신 재난 경보가 발령되며 재난이 발생한 특정 통신사의 5G/LTE 고객은 별도의 조치없이 다른 통신사의 LTE망을 통해 음성통화, 문자 등 이동통신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단말기나 유심 교체 없이 바로 가능하다.광역시 규모의 통신재난 문제 없어과기정통부는 이번 재난 로밍 시행으로 특정 통신사업자에게 광역시 규모의 통신재난(약 200만 회선)이 발생하더라도 문제 없다고 했다.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가 각각 100만 회선씩 여유 용량을 확보했기 때문이다. 다만, 유선 초고속인터넷은 로밍 대상이 아니다. 유선망의 경우 망 이중화 등을 통해 재난이 발생한 통신사에서 해결해야 한다. 무선 카드결제기의 경우 스마트폰과 같은 내용으로 하면 된다.▲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25일 오후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SK텔레콤 분당사옥에서 ‘재난시 이동통신 로밍 시연 행사’ 를 개최했다. 왼쪽부터 SK텔레콤 강종렬 ICT Infra 센터장, 과기정통부 장석영 제2차관, KT 이철규 네트워크부문장, LGU+ 권준혁 NW 부문장이다. 과기정통부 제공▲재난 발생 시 A 사 단말기가 B사 단말기로 연동되는 모습이다. 과기정통부 제공재난 로밍 시연 성공25일 SK텔레콤 분당 사옥에서 진행된 재난 로밍 시연은 KT와 LG유플러스 기지국에 재난이 발생한 상황을 가정하여 SK텔레콤 기지국에 KT와 LG유플러스 단말을 연결하여 음성통화, 무선카드결제, 메신저 이용을 시연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그 결과 이용자들이 별다른 단말 조작을 하지 않더라도 이동통신 서비스 이용이 가능했다.과기정통부 장석영 제2차관과 SK텔레콤 강종렬 ICT Infra 센터장, KT 이철규 네트워크부문장, LGU+ 권준혁 NW부문장 등은 행사에 참석해 직접 로밍 통화를 시연했다장석영 제2차관은 ”재난은 사후 복구보다는 사전에 예방하는 것이 최선인 만큼 세계 최고 수준의 통신망에 걸맞게 재난대비에서도 세계 최고수준이 될 수 있도록 통신망 안전관리에 더 노력해달라“고 당부했다.SK텔레콤 강종렬 ICT 인프라 센터장은 “이통3사가 힘을 합쳐 재난 로밍을 통해 통신 재난이 발생하더라도 이용자의 불편을 최소화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며 “보다 안전하고 안정적으로 통신 네트워크를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2020.06.25 I 김현아 기자
현대家 맞대결' 앞둔 울산, '공격듀오' 주니오-비욘 존슨 믿는다
  • 현대家 맞대결' 앞둔 울산, '공격듀오' 주니오-비욘 존슨 믿는다
  • 울산현대 주니어(왼쪽)와 비욘 존슨. 사진=울산현대[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파상공세’ 울산현대가 ‘닥공’ 전북현대를 호랑이굴로 불러들여 ‘현대가더비’를 치른다.울산은 28일 오후 6시 문수축구경기장에서 전북과 하나원큐 K리그1 2020 9라운드에 임한다. 6승 2무로 K리그 유일 무패 팀인 울산은 전북을 제물로 선두 탈환을 노린다..지난 시즌 울산은 전북과 치열한 우승 경쟁을 벌였다. 4번 만나 1승 2무 1패로 우열을 가리지 못했다. 이번 시즌에도 승점 1점 차이로 접전을 이어가던 중 첫 대결을 펼친다.울산은 6월 들어 포항스틸러스(4-0 승), 성남FC(1-0 승), 강원FC(3-0 승), FC서울(2-0 승)을 잇따라 꺾고 4연승 상승세를 타고 있다.그 중심에 ‘골무원’ 주니오가 있다. 주니오는 8경기 동안 광주FC 원정을 제외하고 7경기 모두 상대 골망을 흔들었다. 최근 4경기 연속골을 포함해 총 9골로 득점 선두에 올라있다. 선봉 주니오와 함께 울산은 19골로 K리그 최다 득점을 기록 중이다.주니오와 함께 노르웨이 국가대표 골잡이 비욘 존슨도 적응을 마쳤다. 16일 강원전에서 페널티킥으로 데뷔골을 신고한데 이어 서울전에선 후반 9분 교체로 들어와 21분 선제골을 뽑아냈다. 박주호의 크로스를 문전에서 깔끔한 헤더로 골로 연결시켰다.K리그 첫 필드골을 기록한 비욘 존슨은 “노르웨이 대표팀과 이전 소속팀에서도 게임체인저(경기를 바꾸는 선수)로서의 역할을 잘 해왔다”며 “울산에서도 코칭스태프들과 동료들이 날 믿어준 덕분에 골을 넣었다. 우리는 앞으로 더 강해질 것이다”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울산은 전 포지션에 걸쳐 전력이 업그레이드 된 모습이다. 왼쪽 수비수 박주호가 부상을 털고 복귀해 서울전에서 비욘 존슨의 골을 도왔고 후반 내내 안정된 수비를 구축했다. 베테랑 이근호도 시즌 두 번째 교체 출전으로 컨디션을 점점 끌어올리고 있다. 측면 공격수 정훈성은 최근 2경기 연속 선발로 나서며 김도훈 감독의 선수 운용 폭이 확실히 넓어졌다.고무적인 것은 4경기 연속 무실점이다. 현재 8경기에서 4골밖에 내주지 않은 울산은 전북과 함께 최소 실점 부문 공동 1위를 기록 중이다.기존 정승현-불투이스 조합에 김기희가 가세해 로테이션으로 안정감을 더하고 있고, 우측은 부동의 김태환, 좌측은 박주호와 신예 설영우가 번갈아 출전하면서 포백을 구성하고 있다.중원의 ‘진공청소기’ 원두재는 수비진 보호와 함께 공격의 시발점 역할을 하며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 중이다. 2선과 3선을 오가며 맹활약 중인 주장 신진호도 돋보인다. 여기에 ‘거미손’ 조현우의 선방이 어우러지며 철옹성이 완성됐다. 상황과 상대에 따라 쓸 수 있는 교체 카드도 구비됐다.2020 시즌 K리그 선두 경쟁이 확실한 2강 구도로 굳혀진 만큼 이번 경기에서 승리하는 팀이 정상의 유리한 고지를 점할 수 있다. 사실상 미리보는 ‘챔피언 결정전’이라고 해도 틀리지 않다.한편, 울산은 이번 경기에 앞서 새롭게 단장한 오프라인 용품샵을 처음으로 운영한다. 28일 오후 12시부터 4시까지 문수축구경기장 E2게이트로 입장하여 구단 상품을 구매할 수 있다. 마스크를 착용하고 입구에서 네이버 전자출입명부 QR 체크인 후 출입대장을 작성해야 입장할 수 있고 샵 외 구역은 출입 불가능하다.
2020.06.25 I 이석무 기자
둔촌주공 등 하반기 분양 물량 24만가구 쏟아진다
  • 둔촌주공 등 하반기 분양 물량 24만가구 쏟아진다
  • [이데일리 황현규 기자] 하반기에는 전국에서 24만여 가구가 분양에 나설 예정이다. 정부의 분양가 규제와 신축 아파트 선호가 맞물리면서 청약 수요 쏠림이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25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올해 하반기 전국 분양예정 물량은 총 24만2110가구(임대 포함한 총가구수 기준)로 나타났다. 청약 이관업무와 코로나19 우려로 분양일정을 소화하기 어려웠던 상반기(15만 가구)에 비해 58.7% 늘어난 수준이다. 지역별로 수도권에서 13만 8873가구, 지방은 10만3237가구가 공급된다. 특히 하반기 중 7월에 분양이 집중될 것으로 보인다. 7월 분양예정 물량은 8만6501가구로 하반기 월평 균 물량 4만가구의 2배 수준이다. 이는 당초 예상된 7월 분양 물량보다 많다. 5월 당시 부동산114가 조사한 7월 분양 예정 물량은 4만8000여 가구에 그친 것과 비교해 2배로 늘었다. 8월부터 수도권과 광역시에서 소유권이전등기시까지 전매가 제한되기 때문에 그 전에 건설사들이 분양을 서두른 영향으로 분석된다.실제로 5월 조사 당시 분양 일정이 8월 이후 혹은 미정으로 잡혔던 서울 강동구 천호1구역재개발(999가구), 경기 평택시 평택고덕제일풍경채2차에듀(877가구), 광주 북구 유동재개발(2240가구), 부산 영도구 부산오션라이프에일린의뜰(1050가구) 등이 7월로 분양을 앞당겼다. 지역별로 보면 경기도 분양 물량이 가장 많다. 경기도에서는 총 7만4469가구가 분양될 예정이다. △성남시 신흥동 산성역자이푸르지오(4774가구) △광명시 광명동 광명2R구역재개발(3344가구) △안양시 호계동 안양덕현지구주택재개발(2761가구) △수원시 망포동 수원망포2차(1418가구) 등이 분양에 나설 예정이다. 경기도에 이어 분양물량이 많은 서울(3만4279가구)에서는 △둔촌주공재건축(1만2032가구) △래미안원베일리(2990가구) △아크로파크브릿지(1131가구) 등 강남권의 대단지 아파트 분양이 이어진다. 특히 7월 말 이후 분양가상한제가 적용되는 저렴한 분양 아파트에 가점 높은 청약통장 쏠림현상이 나타날 것으로 예상된다. 인천에서는 하반기 총 3만125가구가 공급된다. 6·17대책으로 투기과열지구로 지정된 연수, 남동, 서구에서는 △연수구 인천송도자이(1524가구) △서구 검단신도시우미린(1234가구) △남동구 한화포레나인천구월(1115가구) 등이 선보일 예정이다. 하반기 청약 시장도 상반기와 마찬가지로 과열될 것으로 전망된다. 부동산114관계자는 “새 아파트 선호가 여전한데다 분양가 통제로 분양가가 조정되는 지역이 늘면서 하반기 청약시장은 전반적으로 호조세를 유지할 것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
2020.06.25 I 황현규 기자
경수고속도로, '제14회 국가지속가능경영 우수기업' 장관상 수상
  • 경수고속도로, '제14회 국가지속가능경영 우수기업' 장관상 수상
  • [이데일리 이재길 기자] 경수고속도로(대표이사 박종혁)는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열린 ‘제14회 국가지속가능경영 우수기업’에서 지속가능경영 부문으로 부총리겸 기획재정부 장관상을 수상했다고 25일 밝혔다. 본 행사는 (사)한국언론인협회가 주최하고 한국지속경영평가원이 주관하며 기획재정부, 외교부 등 국가 중앙부처에서 후원한다.박종혁(오른쪽) 경수고속도로 대표이사가 24일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한국언론인협회 주최로 열린 ‘제14회 국가지속가능경영 컨퍼런스’에서 지속가능경영부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장관상을 수상했다. (사진= 경수고속도로)올해 14회차인 ‘국가지속가능경영 우수기업’은 경제·사회·환경적 측면에서 지속가능한 경영의 통합적 시스템을 구축하여 탁월하게 추진하고 있는 기업, 기관을 선별하여 포상하는 행사로서, 우수기업을 선정하여 기업의 경쟁력을 높이고 급변하는 세계 경제에도 적극 대응할 수 있는 모범사례를 사회전반적으로 확대시키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이번에 수상자로 선정된 경수고속도로는 민간자본을 유치하여 건설된 용인-서울 고속도로(171번 고속도로)를 관리운영하는 회사다. 그동안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실현하기 위한 EGS(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이념을 바탕으로 용인-서울 고속도로의 경제가치 공유, 사회공헌, 교통안전 증진, 환경보호 노력 등의 공로를 종합적으로 인정받았다.특히 수원·용인·성남지역 내 저소득가구 복지사업, 관내 재난취약계층 지원, 용인문화재단, 성남문화재단과의 협약을 통한 문화 나눔 사업 및 안전운전 캠페인, 용인시 다문화가정 자녀 장학금 지급 등 지역사회 내 기업의 사회적 책임 실현을 위한 사회공헌활동에 많은 기여를 해왔다.이 외에도 국토교통부가 주관하여 매년 18개 민자고속도로의 운영 전반을 평가하는 운영평가에서 2017년 3년 연속 우수등급을 받아 국토교통부 장관 표창을 수상했으며, 행정안전부 주관 전국 325개 기관을 대상으로 한 2019년 재난관리평가에서도 도로분야 우수기관으로 선정되기도 하는 등 도로관리운영에서의 전문성 역시 인정받고 있다.박종혁 경수고속도로 대표이사는 “효과적이고 전문적인 관리를 통해 고속도로가 창출할 수 있는 사회적 편익을 고속도로 이용자와 함께 공유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며 “지금까지 해왔던 지역사회와의 상생과 소외계층에 대한 관심을 지속적으로 추진하여 사회적 기업으로서의 역할을 충실히 이행하겠다”고 전했다.
2020.06.25 I 이재길 기자
NS홈쇼핑, 코로나19 긴급구호·지역사회·취약계층 적극지원
  • NS홈쇼핑, 코로나19 긴급구호·지역사회·취약계층 적극지원
  • [이데일리 황효원 기자] NS홈쇼핑(대표이사 도상철)은 한국언론인협회가 주최한 ‘제14회 국가지속가능경영 우수기업’에서 사회공헌 부문 보건복지부 장관상을 수상했다.(사진=NS홈쇼핑 제공)NS홈쇼핑은 2001년 창립이래 ‘삶의 가치 창출과 행복 나눔’이라는 사명으로 사회공헌을 꾸준히 이행해 왔다. 지역사회 취약계층 지원과 자연재해로 인한 긴급 구호 상황에 처한 곳에도 도움의 손길을 뻗어왔다.최근에는 코로나19로 인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소 협력사를 위한 지원 정책을 마련해 시행했다. 협력사의 유형에 따라 무료 방송 ‘NS 상생스토리’지원을 비롯해 판매 수수료 인하, 판로 확대를 위해 온라인과 모바일을 통한 중소기업 제품 특별전인 ‘우수 소상공인 제품 특별 판매전’을 시행하기도 했다.중소 협력사 자금운영의 어려움 해소를 위해 매월 100억원 규모로 결제 대금 지급기일을 10일에서 5일로 단축하였으며, 기존 운영하던 ‘동반성장 상생펀드’와 ‘무이자 대출프로그램’을 활용해 적극적으로 지원책을 펼쳤다. 또 68개 협력사에 총 22,400장의 마스크를 전달하고, 마스크와 손 소독제 마련에 부담을 느끼고 있는 택배기사들에게도 마스크와 손 소독제를 지원했다.(사진=NS홈쇼핑 제공)중소 협력사 지원 뿐만아니라 긴급 구호 활동이 필요한 지역과 취약 계층을 위해 마스크와 구호키트를 기부하기도 했다. 특히 마스크 수급이 어려운 대구지역에 마스크 10만 장을 기부하여 감염환자, 자가격리자, 의료방역 종사자들을 위해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또, 성남시 취약 계층 가정에 마스크와 쌀 즉석식품으로 구성된 ‘사랑의 키트’를 만들어 400가구에 전달하기도 했다.NS홈쇼핑은 업계 최초 UNGC(UN Global Compact·유엔글로벌콤팩트) 가입으로 경제·환경·사회적 책임을 균형 있게 이해하고 고객, 협력사 등과 소통을 통해 신뢰받는 기업으로 성장해왔다. 또한 이번 코로나19로 인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소 협력사, 지역 사회 계층을 위한 구호 활동에 적극적으로 임하면서 , 기업활동으로 얻은 이익을 건강한 사회를 만드는데 환원하며 다시금 사회가 건전한 기업 활동의 터전이 될 수 있는 기업 사회공헌의 선순환적인 모델을 만들었다는데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또한 NS홈쇼핑의 사명으로 시작된 이와 같은 사회공헌에 대한 기업의 의지가 기업의 사회공헌 활동이 일회성에 그치지 않고 지속적으로 사회에 좋은 영향력을 발휘할 수 있음을 증명하며 선한 기업의 이상적인 모습을 보여주는 모범사례로 평가 받았다.
2020.06.25 I 황효원 기자
유승민 "文, '우리 민족끼리' 외치며 북한에 굴종"
  • 유승민 "文, '우리 민족끼리' 외치며 북한에 굴종"
  •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박경훈 기자] 유승민 전 미래통합당 의원(사진)이 “우리 대통령과 집권세력은 국가안보의 최우선 목표를 포기하고 ‘우리 민족끼리’를 외치며 북한에 굴종하고 있다”고 통탄했다.유 전 의원은 24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6.25 한국전쟁이 발발한 지 70년이 됐다. 70년 동안 우리는 종전이 아니라 휴전 상태에서 오늘의 자랑스러운 대한민국을 건설했다”며 “만약 6.25 전쟁에서 패배했다면 지금 우리는 어떤 세상에서 살고 있을까. 김일성의 손자가 군림하는 전제군주국에서 패전국 국민으로서 상상할 수 없는 고초를 겪고 있을 것이다”고 밝혔다.유 전 의원은 “전쟁 후 70년이 지난 오늘 북한은 핵무기로 우리를 위협하고 있다”면서 “북핵 폐기 없이는 진정한 평화는 있을 수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런데 우리 대통령과 집권세력은 ‘북핵은 남한을 겨냥한 게 아니’라는 착각에 빠져 북핵 폐기라는 국가안보의 최우선 목표를 포기하고 ‘우리 민족끼리’를 외치며 북한에 굴종하고 있다”고 강조했다.그러면서 “우리 대통령은 북핵은 방치한 채 종전선언, 대북제재 완화를 말하고, 동맹을 돈으로만 계산하는 미국 대통령은 한미연합훈련 중단, 주한미군 철수를 얘기하면서 한미동맹은 뿌리째 흔들리고 있다”고 토로했다.그는 “정부공식행사가 올해에는 저녁 8시에 성남 서울공항에서 코로나를 핑계로 약식으로 치른다는 소식이다”면서 “매년 그 행사에 참석하던 나로서는 내일 하루가 70년 전의 전쟁을 기억하는 긴 날이 될 거 같다”고 밝혔다.
2020.06.24 I 박경훈 기자
6.25 70주년 기념식, 25일 밤 서울공항 개최…유해봉환과 연계
  • 6.25 70주년 기념식, 25일 밤 서울공항 개최…유해봉환과 연계
  • [이데일리 김관용 기자] 6.25전쟁 제70주년 정부 주관 기념행사가 코로나19 여파로 실내가 아닌 야외에서 진행된다. 특히 6.25전쟁 전사자 유해 봉환 행사와 연계하기 위해 기념식을 25일 저녁 경기도 성남 서울공항(공군 제15특수임무비행단)에서 개최하기로 했다. 국가보훈처는 24일 6.25 참전유공자들의 희생과 헌신을 국민과 함께 기억하고 유엔참전국의 공헌에 감사하는 6.25전쟁 70주년 행사를 25일 오후 8시 20분 서울공항에서 개최한다고 밝혔다. ◇6.25 70주년 행사, 야외서 야간에 개최6.25전쟁 기념식을 야외에서 여는 것은 극히 이례적이다. 그동안에는 실내에서 행사가 이뤄졌다. 지난 해 69주년 행사도 서울장충체육관에서 열렸고, 2010년 60주년 행사 역시 서울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에서 했다. 하지만 코로나19 집단 감염 우려로 실내 행사가 어려워지자 실외 개최 방안을 검토했다. 특히 행사 시간도 오전 10시가 아닌 일몰 이후 시간대로 정했다. 고령의 6.25 참전용사 및 유공자들, 참전국 외교사절과 각계 원로들이 참석하는 행사이기 때문이다. 여름철 무더위 속 땡볕이 내려 쬐는 바깥에서의 행사는 무리라는 판단에서다. 박재민 국방부 차관이 24일(한국시간) 미국 하와이에서 열린 6.25전쟁 국군 전사자 유해 인수식에 참석해 필립 데이비슨 인도태평양사령관과 DPAA 부국장 및 현지참전용사 등 참석자들이 거수경례를 하고 있다. [사진=국방부]이에 따라 미국 하와이로부터 봉환하는 6.25전쟁 국군전사자 귀환 및 추모행사에 연계해 기념식 장소를 아예 서울공항으로 정했다. 북한에서 발굴돼 미국 하와이로 옮겨진 6.25전쟁 국군 전사자 유해 147위는 공군 공중급유기 시그너스(KC-330)를 통해 24일 오후 4시 50분께 서울공항에 도착할 예정이다. 정부는 지난 2018년 10월에도 서울공항에서 미국으로부터 돌려받은 64위의 국군전사자 봉환행사를 개최한바 있다. 이번에 봉환되는 유해는 북한 개천시 및 운산군, 장진호 일대에서 1990년부터 1994년까지 발굴된 유해 208개 상자와 북미 1차 정상회담 후 2018년에 미국으로 송환됐던 유해 55개 상자 중 2차례의 한·미 공동감식 결과 국군유해로 판정된 것이다. 오후 4시께 한국방공식별구역(KADIZ)에 진입해 공군 전투기 6대의 엄호 비행을 받으며 서울공항에 도착할 예정이다. 이번 유해 봉환 작전에 투입된 공군 공중급유기(KC-330)는 공중 급유가 주 임무이지만 수송임무도 가능하다. 지난 2018년 도입 이후 첫 임무 투입 사례로 기록됐다. 24일(한국시간) 미국 하와이 하캄 공군기지에서 열린 6.25전쟁 국군 전사자 유해 인수식에서 유해가 봉환되고 있다. [사진=국방부]◇국군 전사자 유해 147위 봉환식과 연계6.25전쟁 70주년 행사 시작은 70년 만에 공중급유기를 타고 조국의 품으로 돌아오는 호국영웅들의 유해 귀환 여정 등으로 구성된다. 이어 신원이 확인된 국군 유해 7위와 미국으로 송환되는 미군 유해 6위가 윤도현이 부르는 ‘늙은 군인의 노래’가 흐르는 가운데 입장한다. 헌화와 분향 후 이들 13위(국군 7, 미군 6)의 유해에 수여되는 참전기장은 국가보훈처장, 보훈단체장, 국방부장관, 유엔군사령관 및 주한미국대사 등이 대표로 수여한다. 이어서 유해의 귀환 여정과 신원이 확인된 유가족들의 인터뷰 영상이 상영되고, 배우 유승호가 장진호 참전용사 이야기를 낭독한다.특히 이번 6.25 70주년을 맞아 혈맹의 우정을 맺어 온 미국 트럼프 대통령을 비롯한 22개국의 유엔참전국 정상들이 최초로 보내온 우정과 평화의 메시지를 상영한다. 또 6.25전쟁 당시 공적을 70년 만에 확인해 생존 참전용사 2명, 유족 12명 등 총 14명에게 무공훈장을 수여한다. 이날 행사 시에는 생존 참전용사 1명과 유족 2명에게 화랑 무공훈장을 수여한다. 공군 장병들이 24일(한국시간) 미국 히캄공군기지에서 미국측으로부터 인수받은 한국군 유해를 KC-330 공중급유기 좌석으로 옮기고 있다. [사진=국방부]이와 함께 6.25전쟁 당시 사용했던 주물 등을 22개 유엔참전국으로부터 직접 전달받아 화살머리고지에서 수거한 비무장지대(DMZ) 철조망을 한데 녹여 만든 ‘평화의 패’를 참전국 대표로 주한 네덜란드 대사에게 수여한다. 마지막 순서로 각군 대표와 참전용사가 함께하는 헌정 군가에 이어 ‘6.25의 노래’를 제창한다. 국군 유해 147위와 미군 유해 6위를 봉송 차량에 운구하면서 행사는 마무리 된다. 국가보훈처 관계자는 “유해봉환과 연계해 진행되는 이번 행사에서는 70년 만에 귀환하는 6.25전사자 유해에 대한 국민적 추모와 아직 돌아오지 못한 12만2609명의 전사자를 마지막 한 분까지 끝까지 찾겠다는 국가의 약속을 담은 ‘122,609 태극기’ 배지를 참석자 모두가 패용해 국가수호전사자에 대한 특별한 경의를 표할 것”이라고 전했다.
2020.06.24 I 김관용 기자
이천 물류창고 화재 시공사·현장소장·협력사 대표 구속
  • 이천 물류창고 화재 시공사·현장소장·협력사 대표 구속
  • [이데일리 김소연 기자] 40여명의 인명피해가 발생한 이천 물류창고 화재사고를 낸 시공사의 현장소장과 협력사 대표가 24일 구속됐다. 이날 고용노동부 성남고용노동지청은 이천 물류창고 시공사인 ‘건우’의 현장 소장인 A 씨와 협력사 대표 B 씨를 산업안전보건법(산안법) 위반 혐의로 구속했다고 밝혔다.20일 오전 경기도 이천시 서희청소년문화센터에 열린 이천 물류창고 공사장 화재 희생자 합동 영결식에서 참석자들이 헌화하고 있다. 연합뉴스 제공.A 씨와 B 씨는 산안법에 규정된 안전 조치 의무를 제대로 이행하지 않아 대형 인명 피해를 낸 혐의를 받고 있다.화재는 당시 지하 2층 냉동실 냉매 배관을 연결하는 용접 작업 중 불꽃이 가연성 소재인 우레탄 폼에 튀면서 발생했다. 다량의 유독가스가 함께 빠르가 퍼져나가면서 38명이 목숨을 잃고, 10명이 다치는 대형 사고가 발생했다. 화재 사고 현장은 여러 명의 노동자가 작업 중인데도 화재 경보 장치가 설치돼 있지 않았다. 화재 감시자도 배치되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게다가 불이 난 지하 2층 비상구도 폐쇄돼 있어 다수의 노동자가 대피하지 못했다고 고용부는 설명했다.고용부는 현장 책임자의 산안법 위반 뿐 아니라 무리한 공사기간 단축 등 화재 근본 원인에 대해서도 조사를 계속할 방침이다.장영조 성남지청장은 “조금만 주의를 기울여 안전 조치를 했다면 사고를 충분히 예방할 수 있었음에도 이를 소홀히 한 책임에 대해 엄중 조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예견되는 위험요인에 대한 기본적인 안전수칙을 지키지 않아 중대재해를 유발한 자에 대해서는 구속수사를 원칙으로 엄정하게 대처해 나갈 것”이라고 했다.
2020.06.24 I 김소연 기자
성남시 여성인재풀 ‘한 눈에’
  • 성남시 여성인재풀 ‘한 눈에’
  • [성남=이데일리 김미희 기자] 성남시가 여성 인재를 찾아 데이터베이스(DB)를 구축하는 사업을 추진한다.양성평등기본법상 각종 위원회에 참여하는 위원들의 여성 위촉 비율이 40%로 의무화된 가운데 여성 인재 풀(pool)을 확충하기 위해서다.성남시는 오는 12월 31일까지 성남시 여성비전센터 홈페이지를 통해 여성 인재들의 데이터베이스 등록 신청을 받는다고 24일 밝혔다. 자신의 경력과 전문성을 양식에 작성해 직접 신청하는 방식이다.등록 신청 대상은 교육·문화·예술·체육·과학 등 각 분야의 5년 이상 경력자와 전문가, 석·박사학위 소지자, 의사, 약사 등 전문자격증 소지자, 주요 법인·협회·단체 등의 임원, 성남지역 기업인 등이다.등록 서식에 인적사항과 직장정보 등 기본 정보와 전문 분야, 직종, 자격 면허, 주요 경력, 저술 등을 적어 등재하면 된다. 시는 여성 인재 등록 신청자들에 대해 사실 정보 확인 절차와 성 인지 감수성 교육 뒤 내년 3월부터 각종 위원회에 여성 위촉 위원으로 추천한다.성남시 관계자는 “성남시 정책과 사업 추진 때 여성 인재의 참여가 더욱 늘어 의사결정 단계에서 양성 평등한 요구를 반영하고, 여성의 대표성을 높이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2020.06.24 I 김미희 기자
성남시 노후 소규모 공동주택 시설물 개선
  • 성남시 노후 소규모 공동주택 시설물 개선
  • [성남=이데일리 김미희 기자] 성남시가 46곳 낡은 소규모 공동주택에 2억원 보조금을 지원해 주거환경을 개선한다고 24일 밝혔다.보조금은 옥상 방수 공사를 비롯한 하수도 보수, 노후급수관 교체 등 48건의 공동 시설물 개선공사에 쓰인다. 성남시는 지원 신청한 94곳 소규모 공동주택의 100건 공동 시설물에 대해 서류 검토, 현장 조사, 공동주택지원 심사위원회 심의를 거쳐 이같이 결정했다. 올해 첫 시행사업이다.지원 결정한 곳은 수정구 단대동, 양지동, 중원구 금광동, 은행동 등에 있는 20세대 미만 규모의 다세대주택들이다. 지은 지 15년이 넘어 주거환경이 낡은 데다가 옥상의 경우는 하자보수 보증기간 5년을 훌쩍 넘겨 보조금 지원 대상이 됐다. 오는 12월 말까지 보수 공사를 마치면 총 보수 공사비의 80% 이내를 다세대주택 관리 주체에 지급한다.시는 2018년 10월 29일 ‘성남시 소규모 공동주택관리에 관한 지원 조례’를 제정해 대상 주택에 노후 시설 개선비를 보조할 수 있는 근거를 마련했다.대상 주택은 20세대 미만의 연립주택·다세대주택·아파트, 150세대 미만의 주상복합아파트 중에서 준공된 지 15년 넘은 건축물이며, 성남지역 4043곳 공동주택이 해당한다.
2020.06.24 I 김미희 기자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I 청소년보호책임자 고규대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